사채업자 토막 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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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1995년 4월 11일 서울 광진구 화양동 주택에서 당시 42세였던 주부 강광자가 50대 여성 사채업자를 살해하고 토막낸 뒤 유기한 사건.
2. 경과[편집]
1993년 5월, 당시 55세였던 여성 민중식은 본업은 가정주부였으나 사채업에도 손을 댔다. 그렇게 먼 사돈친척 관계인 40세의 주부 강광자에게 2년 뒤인 1995년까지 1억 6천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거금을 빌려주게 되는데[1] 이것이 사건의 시작이었다.
이후 강씨는 모종의 이유[2] 로 돈을 잃고 1억 6천만원이라는 채무를 변제할 수 없게 되자 1995년 4월 11일 자신의 남편과 장남이 경주로 여행을 가고 집안에 아무도 없는 틈을 이용해 민씨에게 빚 문제로 따질 것이 있다며 집으로 유인했다. 그렇게 민씨는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 있는 강씨의 집으로 찾아갔고, 오전 9시30분경 민씨와 강씨가 서로 채무에 대해 언쟁하던 중 강씨가 홧김에[3] 주먹으로 민씨의 가슴을 때리고는 방벽에 머리를 찌어 실신케 한 뒤 부엌에 있던 망치로 뒷머리를 내려쳤고 그렇게 민씨는 사망했다.
이후 약 한나절동안 민씨의 시신을 방치한 강씨는 본격적인 유기를 위해 다음날 새벽 12시경 서울 성동구 화양동의 모 백화점 옆 시장에서 고무양동이 2개를, 서울 중구 을지로3가 청계천 공구 상점까지 가서 전기쇠톱을 구매해 사체를 20cm~30cm 간격으로 토막냈다. 이어 토막낸 사체 중 머리와 다리 부분을 연탄불로 소각, 태운 유골을 생활쓰레기와 함께 며칠에 걸쳐 인근 쓰레기장에 유기했고 몸체 부분을 마당에 있는 항아리와 냉동실 등에 소금을 뿌린 뒤 은닉했다.
2.1. 시신 발견[편집]
민씨가 실종된 지 일주일만인 4월 18일, 민씨의 가족들은 민씨의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은 민씨 주변 채무관계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가족을 통해 강씨가 민씨에게 억대의 채무를 지고 있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강씨 집주변에서 3일간 잠복수사를 하다가 5월 4일 집안에서 썩는 냄새를 맡고 진입해 수색한 끝에 토막난 사체를 발견하고 강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강씨에게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후 판례는 공개되지 않은 걸로 보여 알 수 없다.
3. 여담[편집]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정확히 8일 전인 1995년 4월 3일 새벽 1시경에 서울 중구 화현동에서 빚독촉에 시달리던 당시 34세 가정주부 하순옥이 사채업자 여성인 당시 38세 최경예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었다.당시 뉴스데스크 보도 다만 이 사건은 본 사채업자 토막 살인과는 달리 시신을 푸른색 보자기로 싸매 공장 한 구석에 방치한 정도로만 유기가 실행되었고, 범행 직후 남편인 한 모에게 발각되어 도주한 후 당일 밤 9시20분에 서울 동대문 세무서 앞에서 잠복하고 있던 경찰에 의해 바로 붙잡혔다는 것에서 다르다. 무엇보다 이 토막살인 사건은 무려 1억6천만원의 어마어마한 돈이 채무관계에 있었지만 하순옥 주부의 경우에는 그 금액이 겨우 100만원이었다는 것이 다르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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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당시 1억 6천만원이라는 돈은 서울 번화가의 아파트 가격과 맞먹는다.[2] 강씨는 남편인 배씨가 운영하는 옷가게가 잘 되지 않자 민씨에게 돈을 빌렸다고 진술했는데 1억 6천만원은 사실 당시 중소기업 하나를 운영해도 2년간 쉽게 빌리기 힘든 금액이다.[3] 추후 강씨의 진술로는 민씨가 먼저 본인의 멱살을 잡았다고 하지만 그날의 진실은 본인만이 알 것이다.[4] 사람을 죽여도 용인될 액수따위야 있겠냐만은, 당시 100만원 또한 중소기업 화이트칼라 월급에 맞먹는 큰 돈이었으나 액수때문에 사람을 즉석으로 죽일 만큼 큰 돈은 아니었다. 하 여인은 자신의 남편이 운영하던 봉제공장이 어려워지자 당장의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급한 사채를 썼던 것이었고 그 조건은 백일동안 하루 만2천 원씩 갚아 나간다는 조건이었다. 이는 연리로 따지면 73%로 그야말로 악질 고리사채였다. 실제로 하 여인이 범행을 실행하게 된 동기 또한 남편의 봉제공장이 파산 직전에 이르러 사채업자 최씨가 계속되는 독촉을 하자 이자를 줄여줄 수 있겠냐는 하 여인의 부탁이 말싸움으로 번져 그 자리에서 살인에 이르게 된 것이었으며 실제로 우발적인 살인에 가까웠으나 본 문서의 사채업자 토막 살인사건은 하필 채무자가 집안 내 다른 구성원이 모두 빈 시기에 먼저 채권자를 유인해 범행을 한 점, 부엌에 있었다는 망치까지 가져와 머리에 휘둘렀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계획살인이 의심되는 사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