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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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涉河[1]
상고한어으로는 /djeb ga:l/.
? ~ 기원전 109년.
한나라(전한)의 인물로 고조선-한 전쟁의 시발점을 만든 자이기도 하다. 이 자가 사망한 후에 고조선은 완전히 멸망하게 된다.
2. 생애[편집]
기원전 109년 세력을 넓혀 가던 위만조선을 경계하던 전한의 황제 한무제가 그를 사신으로 파견하였다.
그는 위만조선의 왕 우거왕에게 팽창정책 중단과 중계무역 개선을 요청했으나 우거왕은 이를 거부하였고 다시 한나라로 돌아가던 중 빈손으로 돌아가면 한무제에게 처벌당할 것이 두려워[2]
실제로 무제는 신하들에게 무자비한 황제로 재위 기간에 죽인 신하들이 많았다. 섭하 이전에 사신으로 간 위산도 성과없이 돌아오자 무제는 바로 그를 처형했다. 간언 한 마디 했다고 사마천에게 궁형을 내린 일도 유명하다.
한나라의 수도 장안(長安)으로 복귀한 그는 고조선의 비왕을 죽인 것을 무제에게 보고하였고 제국의 위신을 지켰다고 판단한 무제는 섭하를 요동동부도위(遼東東部都尉)에 임명한 뒤 요동으로 파견하였다.#
하지만 비왕을 살해한 것에 분노한 우거왕이 군사를 일으켜 요동을 공격해 그를 살해했다.
그가 살해당하자 한무제는 이를 명분으로 같은 해 가을 군사를 일으켜 위만조선을 침공하였고 1년 뒤 수도인 왕검성을 함락시켜 위만조선을 멸망시켰다.
3. 여담[편집]
- 한국사에서 기록상 최초로 살인을 저지른 자지만 살인범은 한국인이 아니라 중국인이다. 따라서 기록상 최초의 중국인 범죄라고 볼 수 있다.[3]정확하게는 섭하가 마부를 시켜 장을 살해했다고 적혀 있으나 결국 섭하가 시켜서 한 일이니 차이는 없다. 사실 이렇게 보면 최초의 살인교사.
- 모 학습 만화책에서는 우거왕을 찾아온 섭하가 자신의 이름을 밝히자 우거왕이 섭섭하냐며 반응하였고, 섭하가 다시 이름이 섭하라고 정정하자 곧바로 우거왕이 섭하나 섭섭하나 그게 그거 아니냐며 드립치는 장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