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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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연예 및 쇼, 오락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방송 프로그램.
2. 어원[편집]
예능이란 원래 연극, 영화, 미술, 음악 등의 전반적인 예술과 관련된 능력을 뜻하는 단어였다. 일례로, 대학 입시에서는 예체능계란 말이 아직 쓰이고 있다. 예술능력계(미술, 연기, 음악)+체육능력계를 함께 부르는 용어다.[1]
한국에서는 2000년대 후반부터 미디어의 영향으로 주로 쇼, 오락 프로그램과 코미디 프로그램을 예능이라고 지칭하는 식으로 의미가 바뀌어 사용되고 있다. 공개 코미디나 스탠드업 코미디도 코미디 프로그램이지만, 예능이라는 단어와 구별되어 사용되기도 한다. 대표 "예능"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무한도전〉 초창기만 해도 예능이란 말이 그 자리에 있진 않았다. 그 당시엔 "연예 오락 방송" 혹은 "오락 방송"이라고 했다. 무한도전 김태희 편만 봐도 김태희가 무한도전을 일컬어 오락 프로그램이라 말하는 모습이 보인다. 또 과거 KBS 공식 홈페이지에도 예능 프로그램의 페이지 이름이 '연예 오락'이라고 되어있었다.
20세기 말~21세기부터 일본에서 예능이란 장르는 방송을 넘어 모든 미디어에 대해 하나의 바로미터 수준이 되었다. 심지어 포르노에도 예능이란 개념을 적용시켰을 정도. 일본 포르노 산업이 핑크 포르노에서 AV로 넘어간지 얼마 안 되던 당시, 핑크 포르노까지는 그래도 포르노 '영화'라는 장르를 인정해주던 일본 연예계가 AV에 대해서는 새로운 개념 정립을 해야 함을 주장했고 논의가 이어져 현재로서는 "예능인 포르노"라는 평가가 주류다. 핑크 포르노 배우가 성인 영화면 몰라도 방송에 나오는 일은 적었던 일본에서, 후에 AV 배우들이 위주로 나오는 성인 예능 방송을 대량으로 만든 것만 봐도 예능이란 개념이 일본 대중문화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다.
일본 대중문화 개방 전부터 일본 예능 방송을 베끼기 일쑤였던 한국 연예오락 방송들에 대해서도 "아, 이게 이 방송을 베낀 거냐?"라는 대중들의 지식이 쌓이고 이와 발맞추어 대중 인터넷이 발달하자 "한국 오락 방송과 일본 예능을 비교해 보자"는 일본 방송에 관심있는 시청자들의 커뮤니티도 늘면서 예능이란 말이 인터넷에서 공공연하게 쓰이기 시작했고 이 흐름이 어느 수준을 넘자 아예 일본 예능을 카피하는 컨셉을 숨기지 않고 대놓고 벤치마킹하려는 방송계 흐름도 늘자, 일본 방송에 관심있는 대다수 네티즌 계층 중심의 대중과 방송계 모두에서 이 단어가 공공연히 쓰이다가 결국 공식 용어로 정립되게 된 것이다.
이는 지상파 방송 3사 방송국의 하위 부서가 보도국, 시사교양국, 예능국, 드라마국 등으로 나뉘어 있어서 그에 대한 영향으로 생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한도전의 경우 프로그램 중에서 방송국이나 방송계에 대한 언급을 자주 하면서 예능이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한 만큼 이 단어를 퍼뜨리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여겨진다. 사실 1990년대를 넘어 2000년대 초반까지도 예능의 전 이름인 연예오락 프로그램은 콩트 같은 정통 코미디가 아님에도 개그맨들이 위주로 나오고, 종종 가수나 탤런트도 나오며, 진행자도 개그맨과 개그우먼[2] 이 하던가 아니면 아예 진중한 이미지의 아나운서[3] 나 방송인[4] 출신들[5] 간단히 말해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출연하는 부업의 개념이었다. 그러나 후에 강병규[6] 나 노홍철 같은 기존의 정석으로 알려지던 연예인 3단계 분류(배우/가수/코미디언[7] )나 전문 진행자에 속하지 않으면서 연예오락 프로그램에만 집중되어 인기톱을 찍는 연예인들이 등장하고 그 장르 자체의 점거지분이 방송계에서 커지면서 더더욱 예능이란 새로운 장르 개념이 필요해진 것으로 보여진다. 상대적으로 〈개그콘서트〉와 같은 코미디에 특화된 전문 프로그램을 예능이라고 부르는 경우는 그다지 없는 것을 봐도 이 단어는 특이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래 대세 포맷의 형태와는 별개로 예능인 개인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주말 저녁 예능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달리 말하자면 이 시간대를 차지하는 프로그램이 바로 당대의 대세 포맷이며, 여기에 출연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출연자의 일반 대중에 대한 인지도는 급속도로 상승한다. 인터넷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재미있는 클립 등을 찾아보는 젊은 세대는 일견 이해하기 힘들 수 있지만, 폭 넓은 계층의 일반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는 데는 주말 예능만한 것이 없다. 단적인 예로 젊은 층에겐 이미 대세로 불리던 양세형은 〈무한도전 너의 이름은〉 특집에서 처참한 인지도를 재확인했고, 이용진 같은 경우도 "동네 사람들도 날 연예인인 줄 모르다가 〈해피선데이-1박 2일 3〉에 나왔더니 많이들 알아보신다"고 말했다. KBS 일일연속극 〈당신만이 내 사랑〉에서 주인공을 맡은 배우 한채아의 경우 〈연예가 중계〉에서 〈당신만이 내 사랑〉 촬영 현장을 찾았을 때 했던 인터뷰에서 10여 년간 배우로 활동했던 때보다 한 번의 예능 프로그램 〈인간의 조건〉 출연으로 인해서 사람들이 더 많이 알아본다고 밝혔다. 예능인들이 소위 "주말 프로그램의 힘"이라고 칭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며, 연예인들 사이에서 〈무한도전〉이나 〈1박 2일〉 등의 주말 버라이어티가 소위 꿈의 직장 취급받았던 것 역시 이런 맥락에서라고 볼 수 있다. [8]
한국의 경우 2010년 중반까지 주말에는 종합 예능 코너 형식의 프로그램이 많았다. 예를 들어 〈해피선데이〉나 〈자유선언 오늘은 토요일〉, 〈자유선언 토요일〉, 〈놀라운 토요일〉, 〈토요일이 좋다〉, 〈일요일이 좋다〉,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 〈일요일은 101%〉, 〈일밤(일요일 일요일 밤에)〉, 〈목표달성 토요일〉, 〈실제상황 토요일〉, 〈토요일(→강력추천! 토요일)〉처럼 한 프로그램에 1시간 하는 코너를 2, 3개 정도 넣는 형식. 2010년 이후엔 〈놀라운 토요일〉 정도를 제외하면 이런 프로그램은 거의 없는 형편이다.[9] 오히려 멀쩡한 프로도 PCM을 위해 1, 2부로 나눴으나, 2021년 7월 1일에 중간 광고가 도입되면서 사라졌다.
3. 특징[편집]
드라마와 달리 대부분의 예능은 몇 회까지 할 지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하며 예외적으로 프로그램별로 몇 회까지 계약할지 방송국에서 임의로 정하는 것이 있다. 유재석 같이 인기 있는 국민MC가 하면 50회까지 계약, 다른 예능인의 경우 20회까지 계약하는 식으로... 이것이 무슨 뜻이냐면 계약한 회차까지는 시청률이 잘 나오든 안 나오든 일단 프로그램을 살려두는 것이다. 계약한 회차가 찼을 때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으면 프로그램의 기한을 연장해서 다시 계약하고 인기가 별로 없을 경우에는 계약한 회차가 지나면 가차없이 종영한다.[10]드라마는 매년 새로운 드라마가 나오지만 예능 프로그램은 그렇게 매년 뭔가 새로운 프로그램이 나오고 굉장히 강하게 시청자들한테 어필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자리 잡히기까지 시간도 꽤 걸리고요. 자리 잡으려고 하다가 다양한 이유로 프로그램이 폐지가 되기도 하고요.
신동엽, 2022 KBS 연예대상 대상 수상소감 中.
대표적으로 〈아는 형님〉이 계약한 회차가 다 지나서 프로그램이 없어질 때 쯤 학교 콩트의 형식으로 큰 인기를 얻었고 기적적으로 재계약을 해서 프로그램 생명 연장에 성공했다. 즉, 예능 프로그램의 수명은 시청률과 돈에 따라 결정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예능인들은 언제 직장이 없어질지 모르는 위험 속에서 일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드라마는 시청률이 잘 나오고 대박이 나면 유종의 미를 거두고 포상휴가도 가고 웃으면서 끝이 날 수 있지만 예능의 경우는 전술했듯이 박수칠 때 떠나기가 힘들다. 물론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나 〈무한도전〉 같은 예외도 있긴 하다.[11]
현재는 〈신서유기〉 같은 시즌제 예능 프로그램이 나오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예능도 적지 않게 생기고 있다. 다만 이 시즌제 예능도 여타 예능처럼 계속 쉬지 않고 방송을 하지 않을 뿐이지 인기가 있으면 계속 시즌으로 주기적으로 나오다가 인기가 떨어지고 사람들의 수요가 없으면 시리즈 자체를 끝내는 점에서 그냥 전체의 프로그램 입장에서는 일반 프로그램과 별반 다르지 않다. 설날이나 추석 특집으로 파일럿 프로그램을 신설해 반응이 좋으면 정규 편성으로 이어지거나 처음부터 시즌제로 회차를 정해놓고 방송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물론 시즌제도 반응이 좋아야 후속 시즌이 이어지고 그렇지 않으면 정해진 회차만큼만 방송하고 끝나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드라마처럼 조기종영하는 경우도 있다.
시대가 흐르면서 인기가 떨어지고 돈이 되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프로그램은 그나마 입장이 나은 편이다. 프로그램이 종영이 되는 최악의 경우는 출연자의 사고로 인해서 잘 나가던 프로그램이 한순간에 종영되는 것. 대표적으로 1박 2일 시즌3. 시즌1보다는 한참 못 미치긴 해도 나름 시청률도 잘 나오고 죽어버린 재미가 되살아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었지만 한 멤버의 범죄로 인해서 프로그램은 한 순간에 제작 중단이 되었고 VOD와 네이버 캐스트까지 모든 기록들이 삭제되었다. 인기가 없어서 종영되면 슬프기는 해도 어쩔 수 없다면서 담담하게 받아들이면 되고 차후 재개될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지만, 출연자의 개인적인 사고로 인해서 프로그램이 엎어지면 그야말로 모든 불명예를 프로그램이 안고 없어지므로 최악인 셈이다.
2010년 이후로 한류 열풍이 불면서 외국에 프로그램의 포맷이 수출되거나 해외를 노린 프로그램이 많이 생기고 있다. 대표적으로〈아육대〉,〈런닝맨〉,〈복면가왕〉, 음악 프로그램 등이 있다. 이 프로그램들의 경우에는 한류의 인기가 사그러들지 않거나 큰 사고가 없는 한 종영될 가능성이 낮다. 〈아육대〉의 경우에는 여러 사고와 사건이 있어서 팬들의 비난이 많아도 해외의 인기 때문에 유지되는 실정이며,[12] 〈런닝맨〉이나 〈복면가왕〉은 국내에서의 인기는 예전 같지 않아도 해외 팬이나 여러 곳에 포맷을 수출할 정도다.
4. 공개 코미디와의 비교[편집]
공개 코미디나 스탠드업 코미디 또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분류되지만 일반적인 예능 프로그램과는 특성이 다르다. 스튜디오에서 관객을 직접 바라보며 가능한 한 NG 없이 촬영해야 하는 공개 코미디와는 달리 관객이 아예 없는 경우도 있고, 야외에서 촬영하기도 하며, NG가 나오면 재촬영하면 그만이다.[13] 때문에 일반적인 예능 프로그램보다 공개 코미디가 1인분을 하기에 더 높은 역량이 요구된다. 또한 코너 설정부터 함께 코너를 짤 동료 섭외, 대사까지 일일이 코미디언이 창작하는 공개 코미디와는 달리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은 제작진이 대본을 써 주고 캐릭터까지 설정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예능인에게 아이디어나 창의성은 그리 중요하지 않으며, 대신 대본에 없는 순간적인 애드립 능력이 예능인의 덕목이다. 또한 공개 코미디는 아무리 코너 잘 짜봐야 아이디어에는 한계가 존재하는지라 오래 롱런하기 힘들며, 이는 코미디언들이 인기 코너를 여러 개 뽑아내기 어려운 이유기도 하다. 반면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한 번 인기를 끌면 소재를 다르게 하거나 출연진의 변화를 주는 식으로 장기적인 흥행이 가능하다.
공개 코미디가 웃기는 역할과 받아주는 역할이 구분되는 것처럼, 예능 프로그램도 웃기는 사람이 있으면 리액션을 하는 사람도 중요하다. 예능의 절반은 리액션이라는 말도 나올 정도. 때문에 별 능력은 없어도 리액션 용 얼굴 마담으로 아이돌이나 유명인을 섭외하기도 한다. 또한 공개 코미디가 짧은 시간 안에 코너 속에 기승전결을 녹여내야하는 것과 달리, 예능 프로그램은 1시간 이상 방송되고 실제 녹화 시간은 이를 훨씬 초월하기에 체력 또한 중요한 덕목이며, 긴 방송 시간만큼 다양한 인물이 출연하는 경우가 잦아 이를 조율하는 MC의 역량 또한 중요하다. 아울러 스튜디오라는 한계가 없기에 굉장히 다양한 소재를 자유롭게 방송에 녹여낼 수 있고, 연출, 자막, 음악, CG 활용 등 제작진이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예능인의 역량 만큼이나 제작진의 역량 또한 중요하다. 반면 공개 코미디는 개그맨 선발과 개그맨이 준비한 코너를 심사, 조율하는 정도를 제외하면 그 비중이 그리 크진 않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공개 코미디에서 성공해도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성공하지 못한 코미디언이 존재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하지만 코미디언(개그맨) 출신의 인물이 예능 프로그램에 합류해 세대 교체를 이뤄내는 경우는 항상 존재해왔다. 그러나 공개 코미디의 몰락으로 신진 코미디언들의 인재 수급이 막혀버리며 예능의 고인물화가 발생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배우, 아이돌, 스포츠 스타 등 타 직종이 본업인 사람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진출해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5. 위기[편집]
2010년대 초반까지는 TV가 아니면 예능을 볼 수 있는 수단이 없었기에 인기 있는 예능의 경우 평균 시청률이 30% 혹은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일이 흔했다. 대표적으로 1박 2일이 있는데, 1박 2일은 2000년대 후반(2009년 ~ 2010년) 시기에 평균 30%대, 높으면 40%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무한도전도 전성기 시절(2007년 ~ 2008년) 에는 20% ~ 30%를[14] 찍었다. 무한도전이나 다른 인기 예능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많이 내려온 2011년에도 개그콘서트는 평균 시청률 20%를 찍었다. 하지만 2010년대 초중반(2013년)부터는 스마트폰, 유튜브, 기타 SNS 등이 발달하면서 예능을 꼭 TV로만 봐야 한다는 인식이 사라졌다.
예능 뿐만 아니라 뉴스 같은 경우도 포털 뉴스나 유튜브로 해결을 할 수 있어서 1990년대 ~ 2010년대 초반처럼 꼭 TV를 봐야 하는 압박감이 없어졌다.[15] 심지어 스포츠 경기도 포털 사이트로 볼 수 있고, 대중매체로도 다시보기를 손쉽게 볼 수 있다. 그래서 시청률은 차츰 줄어들면서 10%는 고사하고 5%를 겨우 넘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졌다.[16] 케이블과 종편 채널에서 보다 개성적이고 다양한 예능이 제작되고는 있지만, 과거의 지상파 예능의 대중적인 인기나 높은 시청률과는 거리가 있다. 반대로 드라마의 경우 시청률이 꾸준히 높다.
그래서 지상파와 케이블을 막론하고 예능 프로 제작자들이 위기 의식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선 tvN〈유 퀴즈 온 더 블럭〉 40회에서 다양한 방송 제작 종사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방송에서 나영석PD와 유재석은 2019년 기준으로 3%만 넘어가도 내부에선 다행이라고 만족하는 상황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영상
물론 이러한 시청률 하락의 원인을 단순히 시대의 변화로만 설명하기는 어렵다. 가령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률 10~20% 찍던 2010년대 초반에도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기도 해서 클립 조회수가 수백만을 찍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즉, 시대가 변하며 시청률이 변했다기보다는, 재미가 떨어지며 굳이 본방 사수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몇 분짜리 클립이나 시청하게 된 것이다. 2010년대 후반부터 한국 예능은 지상파나 케이블이나 음식 예능, 관찰 예능, 트로트로 한정된 포맷, 여론의 횡포, 고인물화 등으로 내리막을 걷게 된다.[17] 예능 MC만 보더라도 정말 심하다. 나오는 사람만 나오는 게 크다. 과장 좀 보태서 박나래, 서장훈, 김숙은 정말 채널 조금만 돌리면 나오는 수준.[18] 2000년대 초반에 태동한 탓에 20년이 지난 2020년대 현재는 고령화도 심해지고 MC도 유재석, 강호동, 김성주, 전현무, 김구라, 신동엽 등 MC의 고령화도 심한 편이다. 예능의 고령화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현재 2049 시청률이 가장 높은 예능 중 하나인 런닝맨은 멤버들의 평균연령이 45세다. 40대 이상만 5명(지석진, 유재석은 50대).[19] 런닝맨이 고령화임을 감안해야 되지만 집사부일체, 1박 2일 시즌4, 놀면 뭐하니, 놀라운 토요일 등도 2023년 기준 37~38세다. X맨 시절 유재석-강호동이 30대였고, 대부분의 출연자가 20대가 대다수였던 것을 감안하면 변화가 없는 수준이다. 즉, 어느 채널을 틀던 간에 나오는 사람만 나오고, 나오는 소재만 나온다. 10년 전, 20년 전에 예능에서 활약하던 연예인들이 지금까지 나오고 있고, 20대 중에 예능에서 활약하는 사람들은 손에 꼽을 수준이다. 게다가 제목만 다르지 실상은 거기서 거기인 예능들만 양산되었고, 그렇다고 딱히 재미가 있는 것도 아니기에 예능 위기론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똑같은 방송에 피로감을 호소함과 동시에 옛날 방송을 그리워하는 경우가 많아지자 방송사에서도 유튜브에 옛날 방송 영상들을 재편집해서 업로드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상파 예능의 경우 몇 년 전에 유튜브에 풀영상을 업로드했었지만 네이버TV와 독점 계약을 하고 다시보기 서비스로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서만 보는 것을 막아놓았었는데, 계약 기간이 끝나고 유튜브의 영향력이 커지자 슬금슬금 막아놓았던 것을 풀었다. 풀영상은 아니라도 여러 방송사들이 한국에서만 볼 수 없게 했던 영상들을 풀고 있다. 애초에 워낙 제 값 주고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문화가 제대로 활성화되어 있지 못하고(2000년대 초반 SBS와 MBC가 VOD 유료화를 했을 때 반발이 상당했다.), 토렌트 같은 불법을 통한 다시보기 문화가 널리 퍼져 있기에 방송사들도 유튜브가 전국민적으로 활성화된 시점에서 차라리 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어 다시보기를 허용하는 게 수지타산에 맞는다고 여긴 듯하다. 즉, 2010년대에 직접 올린 것들도 2020년 대에 재업로드 하고 있다.
이러한 옛날 방송들이 원초적 웃음에 대한 그리움과 함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하도 많이 봐서 대사까지 다 외울 정도지만 볼 때마다 재밌어서 그냥 계속 본다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과거 예능에 대한 향수가 매우 강하다. 즉, 예전 예능에 대한 선호를 단순히 취향의 차이나 세대 차이로 설명하긴 어려운 부분이 있다. TV라는 매체의 영향력 감소와 짧은 클립을 선호하는 젊은 층 등 미디어 소비 환경의 변화도 이들이 예능에 등을 돌린 원인이 되겠지만 근본적으로 그냥 현재 예능이 과거 예능보다 훨씬 더 재미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그 때문에 2020년 대부터는 시즌제나 웹예능 형태의 예능이 늘어나고 있으며[20] , 일부 드라마나 예능을 빼면 흥행한 작품이 없을 정도로 평준화 형태가 이어지고 있다.
5.1. 경직된 사내환경, 표현의 한계[편집]
- 지상파 예능PD '이직 사태' 후폭풍(2011년 기사)
- 5년차 젊은 PD들도 "JTBC 간다"(2011년 기사)
- 지상파 떠난 PD들 성과…나영석-서혜진 '투톱' 양상(2019년 기사)
간단하게 말해 지상파 PD들이 경직된 제작 환경이나 여러 가지 한계에 회의를 느껴 종편 또는 연예 전문 채널로 이적했고[21] , 그 후에는 플랫폼 자체를 떠나 유튜브로 대표되는 인터넷 방송에 파이를 상당 부분 뺏겼다.
이들이 떠난 이유는 간단하다. 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엔 사내 환경도 나쁘고 심의와 규제의 벽은 높으며, 시청자층이 원하는 컨텐츠로는 예능을 만들 수 없을 정도가 되었기 때문.
- 나영석·김태호·백종원… 유튜브서 펼쳐지는 무림고수대전(2019년 기사)
- 유튜브 최적화 예능, 판도 바꿀까(2020년 기사)
사내 환경이 나쁘다는 의미는 여러 복잡한 요인이 있는데, 우선적으로 방송 제작 내적인 요인은 후술할 규제의 벽이 높아 시청층이 원하는 예능을 만들기가 힘들다는 점이고, 외적인 요인으로는 제작진, 특히 제작자인 PD들의 성취욕구를 자극하기 힘든 요인이 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예능 PD들의 여러 성취욕구 중에 가장 큰 욕구는 창작욕구로서 현장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성공시키는 것이다. 다른 교양, 보도국과는 다르게 끊임없는 창작을 시도해야 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함이고, 이것을 성취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한다.
하지만, 문제는 시간이 흘러 진급을 하거나 현장직에서 이탈하는 때에 발생한다. 방송국이 언론매체라는 여건상 예능국에 비해 보도국에 중점을 맞출 수 밖에 없고 진급에도 그만큼 상한선이 생긴다. 자신의 창작에 대한 열정은 존재하나 현장에서 떨어져있고, 방송국 최고위직으로도 진입할 수 없다. 기껏해야 예능국 국장으로 마감한다.[22] 이렇기 때문에 케이블 TV 방송국과 종편이 생기고 나서, 소위 스타 PD라고 불리던 이명한, 여운혁 사단이 자발적으로 이탈한 것이다.
더욱 심각한 건 그 시청자층도 이제는 거의 사라져간다는 것. 미국 TV 시장의 심각한 위협 요소인 Cut the Cord가 한국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이제는 TV 시청 시간보다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나 OTT 플랫폼 영상을 보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 TV에 있는 심의와 규제의 틀이 없는 유튜버, 스트리머의 컨텐츠들이나,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등 한국 심의, 규제의 틀에서 벗어난 다양한 컨텐츠들이 인기를 끌었기에 종편, 연예전문 채널 등으로 이적한 스타 PD들이 이제는 자사 플랫폼이 아닌 유튜브에 최적화된 영상 컨텐츠를 만들어야 할 상황이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여 방송사에서 적절히 대응해 재미있는 예능 프로그램을 다수 제작하였다면 웹예능이나 인터넷 방송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겠지만, 오히려 퇴보하며 예능의 몰락은 가속되었다.
다만 방송가에서 종적이 뜸해진 이후 유튜브로 진출한 예능인들이 방송적인 제약이 사라지자마자 과거 전성기에 발휘되었던 혹은 TV에서는 볼 수 없었던 예능감을 발산하면서 네티즌들을 사로잡은 전례가 상당수 발생하는 바람에 단순히 유튜브가 문제가 아니라 방송 제작 환경의 문제라는 비판도 결코 적지 않은 상황이다. 물론 이는 여전히 사적인 영역으로 취급되는 개인 미디어와 공공재로서의 성격 또한 강한 레거시 미디어의 특성이 완전히 다르기에 지상파의 경계를 벗어난 예능인들의 활약을 꼭 규제나 제작 환경 탓으로 돌리기는 어렵다.
5.2. 예능계의 고인물화[편집]
연예계 자체의 고인물화가 심하지만 예능 쪽은 2000년대 초중반에 태동한 이후 신인이 거의 없다. 그래서 세대교체가 되지 않고 있다. 2010년대 이후로 나오는 예능을 보면 신인은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고, 예전부터 활동하던 연예인들이 프로그램을 꿰차고 있다. 당장 유재석-강호동 이후 국민 MC라는 타이틀을 얻은 새로운 예능인이 없다. 이경규,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이 1990년대 초반부터 2022년 현재까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꾸준히 활약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역량과 자기관리 때문이기도 하지만, 2010년대에 이르러 명백해진 전반적인 예능판의 고착화와 하락세 때문이기도 하다. 이들은 더 이상 전성기만큼의 인기와 화제성을 지닌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지 않음에도, 다른 사람이라고 사정이 나은 것은 아니기에 고인물화는 굳어지고 있다.
이들 외에도 이들만큼 큰 인기를 끈 예능인들은 여럿 존재했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방송의 판도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범죄 및 구설수, 고령화와 건강 문제, 또는 사업과 영화 등 다른 쪽으로 활동하면서 롱런한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 이뤄진 예능의 고착화 때문에 오늘날엔 과거에 비해 입지를 유지하기 쉬워진 측면이 있다. 반대로 역량이 있는 코미디언이 고인물을 뚫고 떠오르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물론 2020년 대에도 10, 20대 방송인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극소수 사례일 뿐이며 이들이 맡은 프로그램의 인기도 대부분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실정이다. 특히 복고와 역주행의 영향으로 한국 아이돌들은 대중들의 인기에서 멀어진 상황이며, 그 자리를 젊은 트로트 가수들이 채우고 있지만 이쪽도 매너리즘으로 인해 인기가 약해진 추세다.
통산 지상파 3사 연예대상 수상 경력에서도 이경규,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이 1~4위를 차지한다. 그동안 김국진, 김용만, 이휘재, 탁재훈 등 한때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더 화려한 전성기를 보낸 MC들도 있었고, 박미선, 박명수, 김구라처럼 오랜 시간 꾸준히 활약한 예능인들도 있었지만, 이 네 사람만큼 오랜 세월 정상의 자리를 지키지는 못했다. 아울러 심형래, 주병진, 이주일 같은 코미디언들은 이경규보다도 전 시대에 활동했기 때문에 지금 언급되지 않는 것 뿐이지 전성기의 인기와 위상은 이들 이상이다.
단적으로 비교해서 2000년에 방영된〈스타 서바이벌 동거동락〉의 MC였던 유재석의 당시 나이와 2019년 현재 기준 주요 방송의 서브~메인 MC롤을 맡고 있는 양세형, 조세호의 나이를 비교해보자. 유재석은 1972년생으로 2000년 당시 한국 나이는 29살, 만으로는 27~28살이었다. 본격적으로 MC 롤을 맡기 시작한 2019년도 기준 양세형과 조세호의 나이는 한국 나이로 각각 85년생 35살, 82년생 38살이다. 김성주나 전현무처럼 아나운서들이 예능인으로 활동하는 경우도 예능 경력과 별개로 연령은 높은 편이다. 2010년대 연예대상 수상자들을 보면 젊은 피라고 볼 수 있는 예능인은 박나래 1명이고, 멀티 엔터테이너까지 치더라도 이승기까지 2명에 불과하다.[23]
최근엔 안정환, 서장훈, 허재, 김동현 같은 운동선수들의 예능 진출이 활발하고 백종원, 이연복, 기안84처럼 비연예인들의 예능 진출이 활발하지만, 예능적인 역량에 있어서 기존의 코미디언 출신의 예능인을 대체할 만큼의 활약을 보이는 이는 극소수다. 개그맨 출신으로서 뒤늦게 예능 프로그램에 입지를 굳힌 박나래, 이용진, 이진호 등도 데뷔 연차만 보면 상당히 오래되었다. 데뷔했을 때의 나이가 만 20세, 만 21세이긴 하나 05~06년도 데뷔이고, 실질적으로 보조 MC를 맡기 시작한 건 18년도 쯤부터니 2000년대 이전에 비해 상당히 늦어졌음을 보여준다. 기타 배우, 아이돌, 스포츠인, 유튜버들 중에서도 예능 프로그램을 하는 이들도 많이 있으나 이들은 엄연히 신인이 아니고 자신들의 분야에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아서 예능까지 진출하게 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5.2.1. 원인[편집]
그 이유는 우선 첫째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부진으로 설명할 수 있다. 원래는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눈에 띄는 개그감을 보이는 신인이 발굴되고, 그렇게 발굴된 신인이 예능 프로그램으로 진출하는 것이 가장 익숙한 패턴이었다. 하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 개그콘서트 등 코미디 프로그램의 인기가 떨어져 눈에 띄는 젊은 인재가 나오지 않기 시작했고[24] , 자연스럽게 예능 쪽으로의 신인들의 유입이 줄었다.
둘째로 예능 프로그램 차원의 문제를 들 수 있다.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예능 프로그램 자체도 엄청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제 방송사에서는 예전과 달리 예능으로 도전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늘 익숙한 패턴, 익숙한 사람들로만 프로그램을 구성하려고 한다. 예능계의 트렌드가 안정적이고 소소한 웃음을 주는 관찰 예능과 육아, 요리 예능으로 옮겨간 것도 적당히 시청률만 나오면 괜찮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평범하고 몰개성한 양산형 관찰 예능이 대세가 된 오늘날엔 예능인들이 적극적으로 웃음을 뽑아낼 기회가 없다. 이러니 예능감을 키울 기회도 없고, 설령 예능감이 뛰어나다고 한들 이를 보여줄 프로그램도 없다. 결국 나오는 사람들만 계속 나오게 되는 것이다.
관찰 예능이 대세가 된 2010년대 후반에는 신인들이 들어갈 자리조차 찾기 힘들다.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다양한 게스트가 출연하는 토크쇼들은 워낙 출연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새로운 인물을 발굴할 수 있었다.[25] 당장 유재석만 해도 무명 생활을 전전하다 서세원쇼에서 패널로 출연하면서 뒤늦게 조금씩 인기를 얻다가 동거동락 같은 프로그램의 MC를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얻은 바 있다.
반면 지금은 유명한 예능인 몇명 스튜디오에 집어넣고, 나머지는 대충 아무나 섭외해서 관찰 대상으로만 삼아도 중박은 치는데 어떤 PD가 뭐하러 새로운 프로그램을, 그것도 신인들과 함께 하려 할까?[26] 2010년대 국민 MC라는 유재석, 강호동, 이경규, 신동엽 등도 신인 시절이 있었고 젊은 나이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하면서 예능감을 쌓아 연예대상까지 수상할 수 있던 것인데, 이들도 요즘 같은 시기에 20대를 맞았으면 관찰 예능에서 제작진이 준비한 영상 보면서 리액션 대충 해주고, 요리 예능에서 유명 셰프 음식 먹고 감탄하면서 그냥저냥한 예능인으로 남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 관찰예능과 육아예능, 두 장르의 미래도 딱히 밝다고만 하기 힘든 게, 비예능인들을 데리고도 최소 중박은 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장점인 동시에 단점이 된다. 예능이 갖고 있는 원초적인 웃음보다는 그저 출연자들의 개인기나 가족, 일상 등 화제성을 모으는 것들로만 연명하기 때문이다. 출연자들이야 편하게 일상 녹화하면서 출연료 받으니 이득이다. 하지만 패널로 나와서 잘 활약하면 더 중요한 역할로 발전할 수 있던 기존의 토크쇼-리얼 버라이어티 형식의 프로그램과 다르게, 관찰 예능은 이런 경우가 생기기 힘들다. 그러다 결국 그마저도 인기가 떨어지면 다른 출연자들을 투입해서 다시 또 눈을 돌리고, 다시 인기가 식으면 또 다른 사람들을 투입. 이 악순환이 이어지면 결국 작게는 프로그램, 크게는 관찰/육아 장르 자체의 인기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다고 스튜디오에서 관찰 영상을 보고 떠드는 패널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다. 관찰 영상 보고 몇 마디 얹는 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에 예능적인 능력이 발전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관찰 예능이 아무리 새로운 인물들을 섭외한다고 할지라도 예능판의 세대 교체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 단지 비예능인의 예능판 입문 경로가 될 뿐이다. 게다가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 및 종편 등지를 불문하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겠답시고 자극적인 편집으로 시청자들을 잡아끄는 작태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러한 전개가 계속되다 보면 아예 이 쪽 분야가 사장되는 결말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 고인물화를 해결하려면 개그 프로, 정통 코미디가 부활해서 신인들이 계속 창출되고 그 신인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터를 잡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아니면 예능 PD들이 직접 알려지지 않은 젊은 신인들을 기용해서 직접 스타일을 바꿔 나가는 것인데 이는 지금 시점에서는 위험한 도박 밖에 되지 않는다. 옛날에야 한 프로그램에 워낙 다양한 사람들이 게스트나 패널로 출연했기 때문에 비예능인 출신이나 유망주를 집어넣어서 신인을 발굴하기라도 했지만, 이러한 프로그램이 멸종한 지금은 굳이 신인을 넣어 도박을 하는 선택은 할 필요가 없다. 신인 급이 들어가봐야 대형 기획사 소속의 아이돌 끼워넣기 정도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현역 연예인들 중에서 유재석이 적극적인 의견을 피력하는 편이다. 그래서 개그콘서트 종영 전까지 500회 특집 같은 큰 행사가 있을 때, 꾸준하게 게스트로 출연하는 등 개그맨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려했었다. 유 퀴즈에서 예능 프로그램 제작자들을 만나가며 작금의 방송 현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개그콘서트가 종영되었을 때는 여러 세대의 개그맨들을 만나 소감을 듣는 시간을 가지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 이게 어제 오늘 언급한 수준이 아닌 게 2014년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을 받았을 때 예능의 근간은 코미디라며 개그맨 후배들이 활약할 무대가 적은 것을 안타까워하는 수상 소감을 했고, 2020년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소감에서도 MBC 코미디의 부활을 말하면서 같은 논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공적인 장소에서 특정한 목적 의식을 가진 발언을 가능한 한 자제하는 유재석이 거듭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유일하다시피 한 사안이 바로 이 문제다.
유재석은 이에 대해 과거 스타 서바이벌 동거동락이나 X맨을 찾아라, 강호동의 천생연분처럼, 고정 출연진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매주 거의 다른 연예인들이 다수 출연하여 예능적인 끼를 어필할 수 있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부재에서 원인을 찾고 있는 듯하다. 또한 이러한 의견을 자신이 출연하는 복수의 프로그램에서 거듭 언급하며 안타까워 하고 있는데 이를 말로만 그치는 게 아니라, 기회만 생기면 이러한 포맷들을 응용한 코너를 단발성이라도 좋으니 자기 프로그램 안에서라도 만드려고 시도하고 있다. 또한 유재석이 2019년부터 시작한 놀면 뭐하니? 역시 최초 기획 의도에서 이러한 유재석의 의중이 반영되어 고정 출연진이 유재석 한 명이라는 파격적인 구성으로 시작했지만, 이효리나 비, 엄정화 등 '과거 인기가 있었던 스타의 재조명'이라는 측면에서는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반면 '새로운 얼굴의 약진'이라는 점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27] 이영지와 홍현희 등 새로운 인물을 밀어주고 있긴 하지만, 정준하나 하하 등이 연할 때 반응이 더 좋은 편이다.
최근에 MBC의 경우 감스트나 히밥, 쯔양, 이근이나 tvN D의 경우 이녕과 같은 유튜버들이나 네임드가 있는 인터넷 방송인을 섭외하고 있다. 하지만 유명하다고 해도 개인적인 역량의 차이가 많기때문에 그에 따른 평가 또한 다르다. [28] 과거 아나운서가 예능 프로그램의 진행을 주로 맡았다고 한다면 현재 개그맨들에 의해 예능 프로그램의 세대 교체가 이뤄진 것처럼 인터넷 방송인, 유튜버의 유입을 통한 세대 교체 가능성은 많아 보인다.
5.3. 방송소비층의 한정화[편집]
2049 시청률 문서에서 알 수 있듯이 방송국의 주요 수입원인 광고를 내는 광고주들 입장에선 VOD 구매력이 높은 연령층인 20세부터 49세 사이의 남녀가 많이 보는 프로그램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사실 엄밀히 말해서 2049 시청률은 2049 여성 시청률이라고 말해도 될 정도로 여성들의 실질적 구매력이 높고 예능이나 드라마 같은 방송 컨텐츠를 즐기는 게 현실이다. 그러니 구매력과 시청층 자체가 적은 2049 남성을 타깃하는 것보다 여성을 타깃하는 예능을 제작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간단하게 말해, 돈이 더 되는 소비층의 선호에 맞는 예능을 만들다보니 그 외의 소비층이 떠나고, 방송국에선 돈 때문에 다시 특정 소비층만을 겨냥하는 순환이 반복되다 보니[29] 다수의 사람들에게 폭 넓게 인기를 끌 수 있는 방송이 줄어들고 있는 것.
이는 드라마에서도 나타나는데 바로 사극 드라마의 트렌디화다. KBS 드라마국이〈장영실〉이후로〈태종 이방원〉이 방영되기 전까지 수년간 정통 사극을 만들지 않았던 이유는 큰 제작비에 비해 PPL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없다는 것과 같이 여러 제한 사항이 있지만, 우선적으로 시청률이 안 나왔기 때문이다. 주 방영 시간대의 주 시청층인 여성들이 선호하지 않으니 정통 사극은 시대에 뒤처진 장르가 되어버렸다.[30]
당장 후술하는 대세 예능의 변천사를 보자. 10년대 중반 이후로는 주로 관찰 예능과 먹방, 육아가 주류를 이루고 연애 예능과 동물 예능이 성장 중인데 이는 광고의 3B 요소인 Beauty, Baby, Beast와 일치한다. 먹방이 공중파 정착 이후 면치기로 대표되는 푸드 을르노적 성향이 짙어지고,[31] 연애 예능이 솔로지옥 이후로 수위가 높아졌음을 생각하면 Beast를 야생으로 해석해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
스마트폰과 개인 미디어의 발전 이후부터는 성별뿐 아니라 연령의 한정화까지 등장하고 있다. TV 시청층이 PC와 스마트폰을 잘 다루지 못하는 고연령층에 한정되기 시작하면서 이들의 취향인 트롯, 관찰 예능을 제외하면 시청률이 폭락하기 시작한 것이다. 때문에 방송국에서는 점점 고연령을 겨냥한 포맷과 출연진을 사용하면서 젊은 층의 이탈이 가속화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5.4. 프로불편러[편집]
인터넷 커뮤니티의 확장으로 인해 프로 불편러가 확산된 것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이전 시대의 예능들은 공익적인 프로그램들도 있지만 현 시대에 한다면 큰 논란을 일으킬 만한 개그나 예능들이 많다.
물론 예능에서 지나친 가학성으로 인해 사고가 생기거나, 사회적 편견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해야 하는 것은 맞고, 서구권과 다른 한국인의 문화적 차이 때문에 한국의 예능은 서구권에 비해 대체로 선을 지키는 편에 속했다.[32] 다만 현 시대에는 그 기준이 너무나도 엄격해졌다는 의견이 많다. 혐오 문제는 제쳐두더라도 약간이라도 논란거리가 생기면 게시판과 뉴스기사 댓글창은 불편한 사람들에게 점령되고, 기자들은 기사의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활활 불타오른다. 어디까지가 정당한 비판이고 어디까지가 억지 비난인지 구분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논란 거리가 발생하면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의견을 피력하고 그 게시글은 전쟁터가 된다. 자유와 즐거움을 추구해야 하는 예능에 공익성, 공공성을 요구하기 시작하면서 몰락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예능에 공익성을 요구하면서 선비질, 정치화 되었고, 이러한 기조는 곧 자기검열로 이어지게 되었다. 또한 팬덤에 의해서 유명연예인, 아이돌 성대모사를 비하로 받아들이며 성대모사는 그나마 만만한 정치인 외에는 볼 수 없게 되었다. 이러한 경향은 정치편향논란 등으로 이어진다.
역설적이게도 1인 인터넷 방송 컨텐츠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 수 있게 된 이유 중의 하나로 꼽을 수 있는 것이 정작 과거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등과 같은 예능으로 대표되는 소위 말하는 "B급 감성" 을 제약없이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라는 측면을 감안하면 프로 불편러들의 존재는 대단히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이 인터넷 방송 만큼이나 선을 넘는 재미를 추구할 필요는 없다. 애초에 방송 성향과 수요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33] 다만 회차마다 증폭되는 각종 논란과 여론들이 제작진에게 있어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는 점은 명백하다.
원인을 찾아보자면 무엇보다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를 통해 시청자들이 의견을 손쉽게 게시할 수 있고, 인터넷 뉴스의 발달로 이러한 의견이 실제적으로 소수이건 다수이건에 상관없이 하나의 이슈로 만들기 쉬워진 기술적 환경도 원인일 것이다. 또한 근본적으로 대다수 예능 프로그램은 그 주 찍어서 그 주 방영하는 만큼 시청자들의 의견이 피드백 되기 쉽고, 촬영 지침을 바꾸기도 쉬우며, 한 주 한 주 시청자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가 없다.[34] 무한도전을 예로 들면 사실 과거 B급 감성 잔뜩 넣던 시절도 욕을 안 먹은게 절대 아니었다. 출연진들의 각종 논란과 구설수, 특히 정준하와 길의 하차를 요구하는 여론들이 무한도전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지속적으로 형성되었으며, 그 여파는 절대로 작지 않았기에 식객 특집처럼 아예 방송을 통해 시청자에게 사과하는 경우까지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인터넷 매체의 발달로 TV 시청률이 낮아지고 인터넷 커뮤니티가 확산되면서 인터넷 여론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져갔고, 홍철아 장가가자 특집이 방영된 2014년에 이르러서는 딱히 사과할만한 내용이 아님에도 인터넷 여론에 굴복해 사과 방송까지 촬영한 것이다.[35]
그러다 보니 모험심을 가지고 제작을 하려 해도 모방에 모방을 하던가, 리스크가 적은 관찰 예능, 육아 예능 등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이에 식상함을 느끼는 시청자들은 아예 등을 돌리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36]
드라마 같은 건 출연자들이 연기하는 가상의 상황이라는 것을 시청자들이 확실히 인지하지만, 유독 예능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이 현실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큰 것도 이유 중 하나일 수 있다. 예능 프로그램도 어디까지나 방송인만큼 방송에 나오는 상황을 100% 사실로 받아들이면 곤란하다. 예능 프로그램에도 대본과 연출, 편집이 있으며, 설령 큰 틀만 짜놓을 뿐 세세한 부분은 출연진에게 맡기는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이라고 하더라도 출연자들이 재미를 위해 일부러 과장되고 황당한 행동이나 멘트를 하곤 한다. "국내 최초 리얼 버라이어티 쇼"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강조하던 무한도전 또한 초기부터 멤버들이 속내를 털어놓는 특집을 주기적으로 기획해 방송에서 보여지는 멤버들의 성격이 실제와 다르며 그에 따른 고충이 있음을 자주 드러내 분위기를 환기시키려 했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은 방송에서의 모습만을 진짜라고 믿어왔으나, 정형돈의 공황장애 고백과 휴식기를 계기로 점차 방송은 방송으로 보려는 인식이 자리잡게 되었고 예능인들 또한 과장된 캐릭터를 지양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해당 방송을 후원하는 스폰서도 고려해야 한다. 좋든 싫든 방송에 그들의 영향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또한 스튜디오 밖에서 촬영할 때는 '현지 협조'가 필수일 정도로 장소 선정, 통제도 큰일이다. 방송하는 현지(인)에 대해 최대한 긍정적인 모습으로 촬영하고, 띄워 주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이렇듯 아무리 실제와 같아 보여도 결국 이해 관계가 얽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프로 불편러의 행태에 마리텔 PD였고 현재 카카오TV 소속인 박진경 PD는 날선 비판을 하기도 하였다. 기사
다수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예능 프로그램이 재미가 없어진 원인 중의 하나로 프로불편러를 지적하고 있지만, 정작 그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매주 예능 프로그램의 논란이 쏟아지면서 내가 하는건 정당한 비판이고 남이 하는건 억까로 취급하며, 각종 사회적 사건으로 인해 단어 하나 하나에 민감한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5.5.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의 복귀[편집]
예능 고인물화로 인해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의 복귀도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다. 연예인들이 사고를 쳐도 몇 년이 흐르면 조용히 복귀해도 별일이 없는 것 때문에 그렇지만, 방송가에서는 무엇보다도 고인물화 현상이 심하다 보니 범죄를 일으킨 연예인들을 복귀시키곤 한다. 그 때문에 대중들은 이런 행태에 대해 비난하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보면 위의 프로 불편러 항목과 대치되는 부분이기도 한데, 불편러가 없었고 방송 제작 환경이 여론의 눈치를 보지 않았던 90년대엔 음주운전은 물론이고 조형기 같은 연예인들도 복귀해 활발하게 활동했던 전적이 있다.
그래서 방송국에선 큰 범죄를 일으킨 연예인들을 아예 방송에 출연 못 하게 하는 출연정지 연예인이라는 리스트를 만들긴 했지만, 잣대가 느슨한데다가 어느 순간 삭제되거나 사실상 은퇴 상태여서 복귀 가능성이 없는데도 여전히 리스트에 올라있는 등 별 의미가 없는 상황이다.
최근 들어서는 사람들의 경각심 증가와 함께 SNS의 발달로 인해 연예인의 과거 폭로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대중들에게 비난 받고 매장당하는 연예인들도 많이 생겼다. 반면 연예인의 과거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대한 서구 미디어에서는 범죄나 각종 물의로 이미지가 바닥으로 추락한 연예인도 살인이나 강간 등의 중범죄가 아니라면 방송 복귀에도 보다 관대한 편이다.
물론 연예계에 사건사고가 많아지면서 큰 범죄가 아닌 이상 무턱대고 출연정지시키면 출연시킬 연예인이 부족하다든가, 사건이나 논란이 벌어졌을 때 출연하고 있던 프로그램의 출연을 자진 중단하는 모습을 보였던 등 자숙하고 반성하는 사람에게까지도 그러지 않는 사람과 동일하게 영구적인 출연정지 낙인을 찍는 것도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다. 죄질이 없는 연예인이 도덕적인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과 복귀 및 출연 프로그램이 부담을 지게 된다는 점에서 연예인들의 복귀에 대해선 조심스럽게 결정되어야 한다는 얘기가 많아지고 있다.
또한 일부 논란 연예인의 방송가 복귀 현장으로 변질된 방송사들의 도덕적 불감증에 대한 비난, 프로그램의 재미가 없어지고 새로운 얼굴을 발굴하기 힘들어도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보다는 신인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더 낫다는 의견도 많이 있다.
하지만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이 복귀를 시도하는 현상을 막을 수는 없다. 가장 큰 이유는 그러한 연예인들 중 대부분이 한국 예능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사람들이기에 능력만큼은 검증되어 있기 때문. 물론 그렇다고 해도 물의를 일으킨 뒤라서 이전보다 발언에 더더욱 조심해야 하고 예능판을 오래 떠나있었다 보니 성공적으로 복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군대만 다녀와도 감을 잃어서 몇 년을 고생한 사례가 허다한데 구설수까지 있으면...
6. 대세 포맷 변천사[편집]
예능 프로의 등장 과정과 전후 역사에 대해서는 리얼 버라이어티/역사 문서에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해피 선데이〉, 〈일밤〉, 〈일요일이 좋다〉 문서도 참고할 것.
TV 쇼가 처음 시작된 197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코미디와 일본의 예능 프로그램을 답습하는 과정을 거치다가, 스튜디오 예능이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의 확립[37] 과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등장 이후론 다양한 포맷이 등장하는 중.
아래는 대세 포맷의 변천사를 간략히 정리한 것.
1990년대 이전
* 예능 프로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기존 콩트쇼, 코미디 쇼.[38]
1990년대 ~ 2000년대 초
* 토크쇼[39]
* 공익 예능:〈일요일 일요일 밤에-이경규의 양심냉장고〉, 〈러브 하우스〉, 〈느낌표〉 등이 해당
2000년 ~ 2006년 상반기
* 2001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스튜디오 녹화가 없어지고 방청객 리액션이 들어간 VCR 위주로만 방영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늘기 시작했다.
* 〈목표달성 토요일-스타 서바이벌 동거동락〉,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출발 드림팀〉, 〈일요일 일요일 밤에-브레인 서바이버〉, 〈일요일 일요일 밤에-대단한 도전〉, 〈진실게임〉,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MC대격돌(-돌격 앞으로/공포의 쿵쿵따/위험한 초대 등)〉, 〈X맨〉시리즈(〈실제상황 토요일-X맨을 찾아라〉→〈일요일이 좋다-〈X맨〉→〈New X맨〉), 〈스펀지〉시리즈, 〈상상플러스〉, 〈스타골든벨〉[40]
* 짝짓기 예능[41]
2006년 하반기 ~ 2014년
* 리얼 버라이어티[42]
* 〈일요일은 즐거워-천하제일 외인구단〉, 〈일요일 일요일 밤에-대단한 도전〉, 〈무한도전〉, 〈해피선데이-1박 2일〉시리즈,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등.
* 버라이어티형 토크쇼
* 〈해피투게더〉시리즈, 〈황금어장-무릎팍도사〉, 〈강심장〉, 〈샴페인〉, 〈힐링캠프〉,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라디오 스타〉, 〈세바퀴〉, 〈명랑 히어로〉, 〈상상플러스〉 등 기존의 정통 토크쇼+기존 정통 토크쇼와는 색다른 기획과 컨셉/탄탄한 진행과 예능적 재미를 더한 '버라이어티형 토크쇼'가 한동안 붐을 일으켰다.
2010년 ~ 2018년
*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43]
: 〈슈퍼스타K〉 시리즈,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리즈, 〈보이스 코리아〉,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 〈마스터셰프 코리아 셀러브리티〉, 〈한식대첩〉 시리즈, 〈일요일이 좋다-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 음악 예능[44]
*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히든싱어〉, 〈너의 목소리가 보여〉, 〈일밤-복면가왕〉,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시리즈, 〈팬텀싱어〉 등
* 〈개그콘서트〉: 십수 년간 꾸준히 사랑받던 〈개그콘서트〉가 재도약하던 시기다. 유행어를 많이 성공시켰고 재미도 있었던 한국 코미디의 마지막 전성기라고 할 수 있다.
2010년대 중반 이후
〈무한도전〉과 〈해피선데이-1박 2일〉 시리즈의 하락 및 종영,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의 시청률 하락으로 리얼 버라이어티의 힘이 떨어졌고 초기 1박 2일의 정신적 후신이었던〈신서유기〉또한 방송사 내부 정책의 변화로 동력을 잃었다. 이 자리는 수 년간 증가해 오던 관찰 예능이 차지하게 되었으나, 2020년대 들어 해당 장르의 대표격이었던 나 혼자 산다가 부침을 겪으면서 관찰 예능도 식상해진다는 평이 보이고 있다.[45]
* 관찰 예능
* 가족 관찰 예능
* 〈일밤-아빠! 어디가?〉,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미운 우리 새끼〉,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1호가 될 순 없어〉
* 리얼 체험 관찰 예능
* 〈일밤-진짜 사나이〉, 〈진짜 사나이 300〉, 〈인간의 조건〉
* 사생활 관찰 예능
*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온앤오프〉
* 리얼 버라이어티
* 〈식스센스 시리즈〉, 〈뿅뿅 지구오락실 시리즈〉
* 쿡방, 먹방[46]
* 여행 예능
* 〈꽃보다 할배〉시리즈, 〈배틀 트립〉, 〈뭉쳐야 뜬다〉, 〈짠내투어〉
* 장르 콜라보 예능
* 먹방+여행 〈삼시세끼〉, 쿡방+토크+로드 〈한끼줍쇼〉, 인터넷 방송+연예인 〈마이 리틀 텔레비전〉, 토크+콩트+출연진 간 대결 〈아는 형님〉, 토크+노래 받아쓰기+시장 음식 먹방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
* 일반인 참여 예능
* 일반인과 가수가 한 팀이 되어 경연을 하는 음악 예능
* 〈판타스틱 듀오〉, 〈오! 나의 파트, 너〉
* 길거리를 따라 일반인들과 소통하는 예능
* 〈유 퀴즈 온 더 블럭〉
* 전문가가 어려움에 처한 일반인을 도와주는 예능
* 〈백종원의 푸드트럭〉, 〈백종원의 골목식당〉, 〈맛남의 광장〉
* 추리/두뇌 예능
* 〈크라임씬 시리즈〉, 〈더 지니어스〉, 〈문제적 남자〉, 〈대탈출〉, 〈옥탑방의 문제아들〉
* 외국인 출연 예능
* 〈비정상회담〉,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이웃집 찰스〉
* 특정 시청층을 노린 프로그램
* 아이돌 팬을 대상으로 하는 〈주간 아이돌〉/덕후를 노린 〈능력자들〉/게임 매니아들을 노린 〈게임쇼 유희낙락〉/어르신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속풀이쇼 동치미〉/낚시 애호가를 대상으로 하는 〈도시어부〉 등
예능계에 새로운 포맷과 소재를 제시하고 시청자들에게 굉장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굵직한 예능 프로들은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경규의 몰래카메라〉(초창기 예능), 〈목표달성! 토요일-강호동의 천생연분〉(짝짓기 예능), 〈일요일이 좋다-X맨〉(스튜디오 게임쇼), 〈해피투게더〉(토크쇼), 〈무한도전〉(리얼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 2일〉시리즈(여행 버라이어티),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커플 예능), 〈슈퍼스타K〉시리즈(오디션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서바이벌 음악 예능), 〈일밤-아빠! 어디가?〉(육아 관찰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쿡방), 〈마이 리틀 텔레비전〉(인터넷 방송과의 콜라보), 〈나 혼자 산다〉(사생활 관찰 예능) 등이 있다. 참고로 아이돌+육아+사생활 관찰 예능의 시초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god의 육아일기〉, 〈목표달성! 토요일-god의 육아일기〉다. 〈신화방송〉도 그 뒤를 따랐다. 그 전에는 제한적인 사생활 공개 수준의 단발성 방송이 가끔 있었지만 이것은 대놓고 계속 카메라로 사생활을 비추었다. 게다가 어린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을 꾸준히 보여주면서 시청자에게 감정 이입을 하게끔 했다.
6.1. 2020년대[편집]
2020년 이후 유행하고 있는 포맷들은 다음과 같다. 유형이 겹치는 프로그램이 있을 수 있다.
2020년부터는 1인 크리에이터 유튜버들과 협업하여 방송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이게 활성화된 이유는 2019년 11월에 중국에서 발생해 2020년 초에 퍼져서 전세계로 본격화 된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방역을 깐깐히 하며 걸어잠그자 여행에 제한이 생겨서 해외 여행 컨텐츠 소비가 늘어나게 되었는데 이에 방송국 측에서는 깐깐한 방역조치와 많은 제작진들을 대동하여 외국에 가기가 힘들고 애초에 그러면 돈이 많이 들다보니 외국 현지에서 활동하는 유튜버들에게 외주에 가까운 협업을 요청한 뒤 해당 영상을 편집해 방영해주면 편하고 유튜버들도 방송에 나와 인지도를 높여 구독자수도 늘고 돈도 받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이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위드코로나로 전환된 이후 빠니보틀이나 곽튜브 등 자리를 완전히 잡은 이들은 여러 공중파 프로그램에 발탁되는 중이다. 이들의 유튜브 팬층을 포섭해 시청률 확보가 가능해 유튜버들의 출연이 많아지고 있다.
- 관찰 예능 - 현재 한국 예능의 트렌드. MBC는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이 금, 토요일 밤에, SBS는 미운 우리 새끼가 일요일 밤 프라임타임 예능을 관찰 예능으로 고정 편성하고 있다. 하나 2020년대 들어 재미도 없고 다 비슷비슷한 관찰 예능에 질린 시청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 음악 예능 - 최근에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보다는 음악 경연 및 힐링 예능이 유행하고 있다.
- 일반적인 음악 예능 - 불후의 명곡,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비긴어게인 시리즈, 히든싱어 시리즈, 싱어게인 - 무명가수전, 유명가수전, LOUD, 바라던 바다[49]
- 트로트 예능 - 미스트롯, 미스터트롯발 트로트 열풍이 불면서 방송사들마다 트로트 예능을 하나씩 편성하고 있다. 하지만 지나친 매너리즘과 역주행 노래의 열풍으로 인해 2021년부터는 화제성과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
- 요리 예능 - 마리텔로 뜬 백종원 요리연구가가 여전히 방송계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가운데 요리 예능도 붐을 맞이했다.
- 고민 해결 예능 - 전문가 혹은 연예인으로 구성된 패널들이 연예인 또는 일반인의 고민을 해결(하거나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내용.
- 여행 예능 - 여행 가서 게임하는 예능, 여행 가서 힐링하는 예능, 여행 가서 교양 쌓는 예능 등 다양한 소분류들이 있을 수 있다. 2022년에 들어 코로나19가 풍토병화되자 여행 예능이 점차 늘고 있으며, 2023년에는 더욱 많아졌다.
- 1박 2일 시즌 4, 신서유기 시리즈, 삼시세끼 시리즈, 불타는 청춘, 바퀴 달린 집 시리즈,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50] , 텐트 밖은 유럽, 배틀 트립,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 걸어서 환장 속으로, 뭉뜬 리턴즈, 지구마불 세계여행, 수학없는 수학여행, 난생처음 우리끼리, 아주 사적인 동남아
- 체육 예능 - 은퇴한 스포츠 스타들을 이용한 예능도 유행하고 있다.
- 2021년에는 골프 예능이 유행했었다. 대표적으로 TV조선의 골프왕, JTBC의 세리머니 클럽, MBN의 그랜파, SBS의 편먹고 공치리, tvN 골벤져스가 방영했었고, OTT까지 영향을 끼쳐 TVING에서 골신강림이 방송했다.[52]
- 2022년에는 야구 예능이 떴었다. 대표적으로 MBN의 빽 투 더 그라운드를 비롯하여 JTBC 최강야구, KBS 교양이긴 하지만 청춘야구단: 아직은 낫아웃 등이 있다.
- 2023년 들어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풀리자, 여행프로그램과 함께 다시한번 부활하는 예능이 있는데, 이제는 하나의 장르라고 봐도 좋을만한 장사 예능이다. 해외 식당으로 한정하면 코로나 이전에는 윤식당, 현지에서 먹힐까 정도였으나, 올해 들어서 윤식당의 정신적 후속작인 서진이네, 백종원의 해외 식당 경영 장사천재 백사장등이 있고, 국내로 범주를 넓히면 윤스테이, 도시횟집, 커피 프렌즈, 시고르 경양식 등이 있다.
- 기타
- 코미디빅리그[55] , 라디오 스타[56] , 유 퀴즈 온 더 블럭[57] ,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리즈, 구해줘! 홈즈 등
7. 종류[편집]
8. 목록[편집]
자세한 내용은 한국 예능 프로그램/목록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9. 현재 방영 중인 예능 프로그램 목록[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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