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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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2.1. 출연진들의 매력 극대화와 밸런스
2.2. 서사적인 구성과 스토리
2.3. 형식과 장르에서의 혼합
3. 목록
4. 여담



1. 개요[편집]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와 호흡을 맞췄던 김지우PD의 메인 PD 입봉작이자, 기안84에 의한, 기안84를 위한, 기안84를 중심으로 런칭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MBC의 시즌제 여행 예능 프로그램.


2. 특징[편집]


어찌 보면 달라지고 있는 여행 트렌드와 그래서 거기에 발맞춰야 하는 여행 예능 역시 날 것의 여행을 보여줄 수 있는 인물을 찾아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된 셈이다. 기안84는 그런 점에서 보면 최적의 인물이고 그가 포문을 연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선제적으로 지상파가 변화된 트렌드를 받아들여 만들어낸 여행 예능이라는 의미와 가치가 있다. #


Q. 입봉하는 연출자 입장에서 이미 많이 노출된 인물의 어떤 새로움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을 것 같아요.

김지우PD: 그가 많이 소비된 건 맞지만, 가까이에서 같이 시간을 많이 보내면서 대중들이 아직 잘 모르는 매력이 있다고 느꼈어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그의 알려지지 않은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수단이 무얼까 생각하다가, ‘여행’을 떠올렸고요.

GQ코리아 인터뷰 중

기안84와 태계일주 김지우 PD는 나혼산에서 만나서, 그가 나혼산에서 나온 이후로도 같이 러닝을 하거나 술자리를 같이 할 정도로 가깝게 지냈다고 한다. 서로 하고 싶은 게 뭔지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지구 반대편으로 멀리 떠나고 싶다. 나와 전혀 상관 없는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떠나고 싶다'는 기안84의 말이 자주 나왔고, 이것이 이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던 계기라고 언급한 바 있다. 프로그램 제목 또한 기안84의 대표적인 별명인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에서 비롯되었다.

여행을 떠나는 출연진들이 생고생하며 여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같이 여행한 것 같다'거나, '대리만족'으로 평하는 2023년의 예능 트렌드를 보여준다는 말을 듣고 있기도 하다. 단순히 예능적으로 재밌는 장면과 웃음포인트들이 많이 나오기도 하니까 반응이 좋기도 하다.[1]

2.1. 출연진들의 매력 극대화와 밸런스[편집]


이런 여행이 가능해진 건 이 여행을 함께 한 기안84와 덱스 그리고 빠니보틀이 겹치지 않는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 덕분이다. 기안84가 날것의 매력을 보여준다면, 덱스는 상남자와 의외의 약한 모습이 간간히 더해지며 생긴 인간미를 보여줬고, 빠니보틀은 풍부한 여행 경험과 현지인들과 어우러지는 모습이 주는 ‘소통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처음에는 기안84 홀로 날것의 인도를 보여주고, 덱스가 함께 해 형제 같은 두 사람의 케미를 담아낸 후, 빠니보틀이 더해져 또 색다른 인도를 보여주는 여행의 구성 역시 이런 매력을 극대화해줬다.

그간 여행 예능들은 실제 현지의 리얼리티보다는 보다 여행 판타지에 가까운 광경들을 주로 담아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이 여행 예능의 틀을 깨고 진짜 현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여행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이걸 가능하게 해준 건 다름 아닌 기안84와 덱스 그리고 빠니보틀 같은 이런 여행에 진심인 이들이 있어서다.

기안84의 날것이 빠니보틀의 명성과 덱스의 인기를 만났을 때

이 시리즈에 나오는 출연진들은 하나같이 개개인의 개성이 강한 편이다. 자칫하면 개개인의 매력이 죽을 수도 있는 경우지만, 그들이 여행을 하는 방식 속 개개인의 매력에 초점을 맞추거나, 대비되는 면모를 편집점으로 보여주어 캐릭터로 구축하기도 하는 등 출연진 개개인의 매력을 잘 살려내었고, 웃음포인트로 만들기도 하였다.

또한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좋은 편이기도 하다. 서로서로 나오는 케미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시즌 1에서 기안84와 이시언은 여행에 있어서 서로 반대되는 면모가 보여 여행의 현실적인 모습을 부각시켰다. 빠니보틀은 여행에 빠삭하고, 언어에 능통해서, 답답한 상황이 남발되지 않도록 만들었으며, 기안84와 이시언 사이를 중재해주는 역할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내에서 캐릭터성을 구축했다. 시즌2에서도 기안84와 덱스의 대비되는 면모와 서로를 챙겨주기도 하는 부분이 크게 드러났고, 출연진들 모두의 개성이 크게 서로 간섭하지 않거나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빠니보틀은 시즌1에서는 단순히 개성있는 서포터의 느낌이 강했으나, 시즌2에 이르러서는 그와 연관이 깊은 '인도'라는 점에 기반한 개인 서사와 그의 개성과 캐릭터에 기반한 웃음포인트들이 시즌1에 비해 더더욱 잘 드러난다는 측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2]


2.2. 서사적인 구성과 스토리[편집]


보통 대다수의 여행 예능은 여행을 떠나는 출연진 모두가 같이 여행을 떠나, 여행이 끝날 때까지 다 같이 계속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시리즈는 각각의 경우에 맞게 나누어 따로 움직이기도 한다는 특이점을 가지고 있다. 출연진들의 스케줄에 맞추기 위함과 다양한 그림과 매력/케미를 담기 위한 모양. 시즌 1과 2 모두 기안84가 먼저 혼자 여행하다가 이시언 또는 덱스가 합류하고, 그 다음 빠니보틀이 합류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일부러 나혼산에서도 보여준 기안84 특유의 개성을 보이다가, 외롭지 않게 동행자가 생기고, 나중엔 여행의 난이도를 확 낮춰주는 베테랑 여행가가 등장하는 스토리식 구성으로 흐름을 짠 듯 하다. 그 이후에도 함께 다니다가 나누어서 따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일부 네티즌들은 '동료가 한 명씩 생기고, 이후 행적에서 나누어져 진행되기도 하는 왕도물을 보는 것 같다'는 평도 있었다. #

출연진들의 역할 부여 뿐만이 아닌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서사 또한 프로그램에 잘 녹아들어 보여준다는 점 또한 부각되고 있다. 이 시리즈의 주인공인[3] 기안84의 서사는 매 시즌마다 나오고 있다. '왜 기안84가 이 여행을 떠나는가', '버킷리스트는 무엇인가', '느낀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여행의 스토리텔링을 해내고 있고, 이 여행을 하고 있는 주체가 제작진에 의한 타의가 아닌, 기안84 본인의 자의이고, 버킷리스트를 이뤄가는 여행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꾸준히 어필했다. 이 스토리텔링에서 말미암아 나오는 시즌 1의 마지막 엔딩은 오글거리지 않는 감동을 받았다는 평가가 대다수. 이외에도 덱스나 이시언이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거나, 시즌2의 여행지는 인도인 만큼, 시즌2에서는 빠니보틀에게도 서사가 부여되었다. 이것을 바탕으로 하여 출연진 개개인이 버킷리스트로 정하거나 원하는 것을 말하며 억지스럽게 상황 속으로 들어가거나 짜내는 것이 아닌, 자연스러움과 특정 행위에 대한 이유를 잘 녹여서 이해시켜준다는 점도 크다. 물론 방송 특성상 100% 리얼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그 자연스러움에 기반하여 여러 웃음포인트가 나와 재미를 느끼는 것과 동시에, 출연진들이 여행을 어떻게 하는지 몰입하고 설득되면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이 여행 예능은 옴니버스 식으로 진행되거나, 퀴즈쇼 형식 등이 가미된 기존 예능들보다 서사적인 면이 훨씬 강하다. 이는 다음 이야기를 챙겨볼 수 있게 만드는 장치이기도 하나, 중반 유입이 어렵다. 그 때문에, 플래시백 편집을 통해 중반 신규 유입을 노리기 위한 제작진들의 선택에 말미암아, 일부 기존 시청자들이 보기에 '플래시백 연출과 편집이 많이 쓰여 출연진 코멘트들, 자료화면과 맞물려 어딘가 복잡해보여 아쉽다'는 견해도 존재한다.[4] 다만 점점 갈수록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당시 연장 확정으로 인한 분량 늘이기로 보는 시선도 있었다.#


2.3. 형식과 장르에서의 혼합[편집]


(전략) 이는 '태계일주'가 상승세를 거듭하는 이유와 비슷하다. 지상파의 여행예능 그리고 유튜브의 여행예능과도 다르기 때문이다. 날 것 그대로의 여행을 하지만 MBC라는 든든한 뒷배의 편집을 통해 고급스러움을 체득하는 것이다. 그리고 늘 아티스트로서 삶의 가치를 고민하는 기안84의 모습이 언뜻언뜻 드러나는 부분도 그렇다. #

코로나 시기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왔던 여행유튜브들처럼 출연진들이 고프로를 키고 카메라에 직접 말하는 모습을 많이 담았다. 또한 출연진들의 구성도 지상파에서는 흔치 않은 구성[5]으로 차별점을 두기도 하였다.

출연진들의 활약과 매력도 한 몫하지만 뻔하게 반복되는 것이 아닌 다양한 볼거리들, 촬영과 편집[6], 연출과 스토리텔링, 그리고 자연스러운 구성 등에서도 대체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찍는 것 같은 컷이나, 웅장한 드론 촬영과 배경음악이 돋보일 때도 있다. 소규모로 촬영하는 여행유튜브들과 다른, 방송국만의 차이점과 자본이 효과적으로 반영 된 경우 중 하나. 또한 이경규가 2015년에 예견한 '예능의 끝은 다큐다'라는 말에 맞게, 시즌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기안84의 방송적 특징을 가미하여, 다큐멘터리적 색채드라마적인 구성, 그리고 웃음포인트로 나오는 예능적인 장면까지 포괄적으로 존재한다.[7]

무엇보다도, 코로나 종료 이후와 맞물려 나온, 엔데믹 이후 곧바로 나온 초기 여행 예능이지만, 여행에서의 생고생이 부각되어 힐링 예능에 환멸을 느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또, 상술한 특징 때문에 힐링이나 풍경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볼 만한 이유를 느꼈다는 것이 특징.


2.4. 관찰 예능 형식[편집]


스튜디오 구성을 하면서 하고 싶었던 건, '친한 친구들이 여행을 갔다 왔을 때 같이 모여서 그 영상을 보며 '아 저렇게 여행했구나'라면서 함께 여행하는 느낌을 같이 주고 싶다'라는 생각 안에서 패널 분들을 섭외하게 되었습니다.

- 김지우 PD #

이 프로그램 또한 관찰 예능 형식을 가지고 있지만, 예능을 위한 무리수 드립이 없었다는 것도 소소한 장점이다. 태계일주의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이승훈을 제외하고) 어떻게 보면 시즌1에서 한번 만났다고도 볼 수 있다 모두 기안84와 방송에서 한 번씩은 엮였던 사람들이다. 김지우PD의 시선이 담겼기 때문인지, 서로를 비웃는 모습이 보이지 않고, 전반적으로 보기 편한 토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남을 깎아내리지 않는 장도연의 매력이 담긴 드립들은 웃음포인트로도 작용하며, 그 외 다른 패널들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8]


3. 목록[편집]



3.1.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편집]



파일:태계일주_가로포스터1.jpg

방송 기간
2022년 12월 11일 ~ 2023년 1월 22일
회차
7부작[9]
출연진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
장도연, 사이먼 도미닉, 송민호, 이승훈

3.2.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편집]



파일: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jpg

방송 기간
2023년 6월 11일 ~ 8월 13일
회차
10부작
출연진
기안84, 덱스, 빠니보틀
장도연, 사이먼 도미닉, 이승훈

3.3.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편집]



파일:빈 가로 이미지.svg

방송 기간
2023년 11월 26일 ~ ?월 ??일
회차
??부작
출연진
기안84, 덱스, 빠니보틀, 이시언
-

  •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마지막편 쿠키에서 기안84는 시즌 3는 천혜의 바다로 가고싶다고 밝혔다. 글자 색이 하늘색과 파란색이 있는 것을 보니, 국기에 하늘색과 파란색이 들어가는 국가로 갈 확률이 높다.

  • 9월 4일 진행된 한국방송대상에서 최우수 예능인 상을 수상한 기안84의 말에 따르면 현재 담당 피디가 나라 답사를 갔다고 한다. 답사와 촬영, 그리고 편집을 생각해 봤을때 11월이나 12월 중엔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안84 대상 수상 확률 상승 참고로 빠니보틀은 8월까지 본인의 개인 유튜브를 촬영하다가 9월 초 한국으로 귀국했다.


  • 2023년 10월 26일 이시언 출연이 확정되었다.


4. 여담[편집]


  • 프로그램의 제목은 기안84의 대표적인 별명인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에서 따 왔다.

  • 공식 약칭은 '태계일주'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 비공식적으로 '태김세', '태세계', '기안일주' 등으로 불려지기도 한다. 기안84는 약칭으로 태세계를 쓴다.

  • 관찰 예능 특성상 촬영 스튜디오가 있어야 하는데, 특별히 정해진 스튜디오는 없다. 시즌1은 기안84의 화실, 이시언의 집, 기안84의 큰집에서 촬영했고, 시즌2 1~4화는 빠니보틀의 집[10]에서 촬영했고, 4화 후반부부터는 덱스의 집에서 촬영했다가 다시 빠니보틀 집에서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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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만 기존 회차에서 연장된 회차 때문에 늘어지는 부분이 어느정도 있어서 아쉽다는 견해도 있다.[2] 서포팅 역할을 덱스와 함께 나눈 대신에 개인 비중이 더 올라간 듯하다.[3] 주인공이라고 해도 다른 인물들이 묻히는 것은 전혀 아니다. 주인공과 원맨쇼는 다르다는 것을 잊지 말자[4] #1, #2[5] 대한민국 지상파 예능의 병폐 중 하나로 꼽히는 '늘 보던 방송인들'이 아닌 것과 기존 방송인+유튜버의 조합.[6] 적절한 드립이나 구성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다만 시즌1의 '다음 회차에 나오지 않거나 반복적이었던 예고편들의 구성'은 비판을 많이 받았다[7] 일각에서는 '이건 예능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라는 댓글까지 있을 정도였다. 메인작가가 '우리는 태계일주에 인생을 걸었다. 인생을 갈아 넣고 제작을 하고 있다.' 라고 언급한 것만 봐도 이 프로그램에 대한 제작진들의 노력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8] 특히나 이승훈은 이전까지 예능에 별로 나오지 않았기 때문인지, '이 프로그램으로 예능에서는 이승훈을 처음 봤지만 예능에 끼가 있고, 감초 역할을 잘한다' 등의 호평이 자자하다.[9] 6부작에서 7부작으로 연장. 7부작 + 설날 완주 특집 + 복습하기 3부작, 총 11부작[10] 다만 집주인 빠니보틀은 3회부터 스튜디오 촬영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