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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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문서: 이강철호
1. 개요[편집]
이강철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의 경기들과 종합 평가를 정리한 문서.
2. 코치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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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선수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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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세부 경기 결과[편집]
4.1. 호주 8 : 7 대한민국[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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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대한민국 4 : 13 일본[편집]
자세한 내용은 이강철호/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일본전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3. 체코 3 : 7 대한민국[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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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대한민국 22 : 2 중국[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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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실패 원인 분석[편집]
일본에 설욕?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우리의 실력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 우리나라 야구의 발전을 위해 일본을 꺾어야 하는 것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로 실력을 더 늘려야 한다. 최선을 다했지만, 이번 WBC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다음 대회까지 3년간 더욱 성장하겠다.
한국에도 좋은 투수들이 많지만 (일본 투수들은) 볼끝, 공의 힘이 달랐고 코너코너 들어오는 제구력이 정말 좋더라. 배울 점은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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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속이 상한다. '대한민국 야구가 이거밖에 안 되나'하는 자괴감도 든다. 내가 본 최악의 경기다. 지금까지 국제대회를 하면 경쟁력이 있었다. (이번 한일전은) 내가 본 최고의 졸전
(이강철 감독이) 악수를 뒀다. 감독은 책임지는 자리다. 감독은 책임을 져야 한다. 이런 식으로 경기 운영을 하면 국대 감독은 안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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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세대교체 실패[편집]
이번 대표팀은 간만에 여론의 불만 없이 현 시점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들로 제대로 구성을 하였고,[14] 대회 전 전망도 그렇게까지 절망적인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호주전과 일본전에서의 잇따른 졸전으로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이함으로써 애초에 전력 자체가 약했다는 결론이 나오게 되었고, 이전 대회들에서의 선전과 비교해 볼때는 결국 세대 교체에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가장 심각한 투수 쪽을 보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건들 중 대다수가 올라올 때마다 최악의 피칭을 보이면서 한국야구의 황금기였던 2008 베이징 올림픽~2009 WBC, 아니 바로 전 세대인 2015 프리미어12 때에 비해서도 크게 후퇴한 것이 드러났다. 특히나 2008년부터 활약한 베테랑 김광현이 아직까지도 투수진의 핵심 자원이라는 점이 대한민국 투수진이 얼마나 수준이 떨어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15][16] 타자 쪽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부진을 면치못했다.[17]
이렇게 세대교체가 실패한 원인으로 유력한 설은 골짜기 세대 형성설이다. 축구가 2002 월드컵으로 고공비행을 하던 동시기에 야구는 2004 아테네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와 프로야구 병역 비리 등으로 암흑기를 만들면서 유소년 인재들이 축구로 유출되었던 결과물을 지금까지 맞고있다는 것이다. 한국야구의 황금세대라고 평가받는 세대는 1973년생을 시작으로[18][19] 1982년생[20] , 1987년생부터[21] ~1990년생[22] , 그리고 1998년생 이후의 베이징 키즈가 대표적인데, 그 중간에 끼어있는 1991년~1997년생 야구선수 중에는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하고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인원이 현저히 적다. 에드먼턴 키즈에서 베이징 키즈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너무 허약하다.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우, 1991년~1997년 태생 선수들이
또한 황금세대라 평가받는 이번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의 경우에도
반면에 이번 이강철호의 1991~97년생 멤버는
당시 드래프티들의 국가대표 경력을 짚어보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 2010 KBO 신인드래프트[28] : 국가대표로 2번 뽑힌 박종훈이 있지만, 이태양, 이재학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이고, 나머지 선수들은 한번도 뽑힌 적이 없다.
- 2011 KBO 신인드래프트 : 임찬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 선발되었고, 심창민은 2015 WBSC 프리미어 12,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2번 선발되었으며 이외에 국가대표에 뽑힌 선수는 없다.[29]
- 2012 KBO 신인드래프트 : 이쪽에는 한현희, 김원중, 구자욱, 박민우, 박세혁, 나성범 등 국가대표 경력 선수가 많다. 하지만 한현희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구자욱은 2017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박세혁은 2019 WBSC 프리미어 12가 유일한 국가대표 경력이고, 나름 꾸준하게 뽑혀왔고 세대교체의 중심으로 기대받았던 박민우는 도쿄 올림픽 때 방역수칙 위반으로 한현희와 같이 낙마 이후엔 리그에서도 다소 부진하고 있으며, 나성범은 대졸 89년생으로 골짜기 세대 구분에 벗어난다. 1라운드 지명자 김명성은 대학 시절 대학 선수 의무 차출 때문에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승선했으나 프로에선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방출되었다.
- 2013 KBO 신인드래프트 : 국대 불펜의 대들보 조상우가 사회복무요원 복무중이다.[30] 그외에는 함덕주, 장현식 말고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선수가 없으며 이마저도 2019년이 마지막이다.
- 2014 KBO 신인드래프트 : 대표팀 핵심 멤버 김하성, 고영표에 박세웅도 있어 가장 괜찮았던 드래프트. 나머지는 한 번도 뽑힌 적이 없다.
- 2015 KBO 신인드래프트 : 구창모가 두번 소집되었지만 두 번 모두 부진하였고, 조무근, 문경찬, 장필준, 최원태는 각각 2015년, 2019년, 2018, 2018년이 마지막이며 김민우는 도쿄 올림픽 때 소집되었지만 부진하였다.[31] 한편, 주권이 WBC 한정이지만 중국 국가대표로 연이어 소집되고 있다. kt의 우선 지명으로 지명된 홍성무는 대학 선수 의무 차출 때문에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차출되었으나 김명성과 같이 프로에선 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방출되었다.
- 2016 KBO 신인드래프트 : 이영하가 2019년을 마지막으로 소집되지 못하였고 최원준은 2017년, 최충연은 2018 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이다. 해외파인 나경민이 2017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에 한 번 소집되었고 나머지는 한 번도 소집되지 못했다.
결국 시간이 흘러 지금의 베이징 키즈들이 전성기 나이대로 접어들어 국가대표팀의 세대 교체를 할 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으며 그동안 야구의 암흑기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그때가 되더라도 지금 87~90년생들이 맡고 있는 베테랑의 역할을 해줄 선수들이 과연 존재할까의 대한 회의론도 존재한다. 무엇보다 야구팬들이 가장 크게 걱정하는 부분은 현재 한국 야구의 암흑기에다가 향후 한국사회의 인구절벽 문제가 합쳐진다면, 베이징 키즈 이후에는 '제 2의 골짜기 세대'가 도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32]
5.1.1. 향후 전망 및 2026 WBC에서 발탁될 선수 예상[편집]
3년 뒤 2026년에 예정된 WBC에서는 30대 후반으로 접어드는 87~90년생들의 비중은 줄고 더 어린 나이대로 많은 멤버들이 물갈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포지션별로 나눠서 예상을 해보면
- 우완 투수: 우완 투수 사정은 의외로 그리 나쁘지 않다. 물론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실력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안우진이 국대에 뽑힐 확률은 사실상 없지만[33] 선발 원태인, 소형준, 박세웅, 곽빈, 불펜 조상우, 고우석, 정철원을 주축으로 나균안, 문동주, 김서현, 송명기, 최준용, 이민석, 송영진, 정해영 등도 합류할 것으로 예측되어 인원수만 본다면 나름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마이너리그의 최현일[34] , 심준석[35] , 아직 프로 무대를 밟지는 않았지만 구속이 빠른 신영우와 장현석, 김휘건도 차후 성장세에 따라 주목해 볼 선수로 꼽히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합류가 불발된 한국계 메이저리거 데인 더닝, 미치 화이트와[36] 마이너리거 라일리 오브라이언, 노아 송[37] 도 다음 WBC 대회 후보군에 있다.
- 좌완투수: 현재까지는 이의리, 구창모[38] , 김윤식[39] 등이 유력하지만 다른 투수들은 추후 더 성장이 필요하다 여겨진다. 이승호, 김진욱, 이승현, 최채흥, 오원석, 정구범, 이상영, 김기훈, 윤영철, 이병헌 등이 언급되지만, 유이하게 성인 국대 발탁 경험이 있는 이승호는 첫 국가대표인 프리미어12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김진욱은 도쿄올림픽에서 준수한 투구를 했으나 이 둘의 리그 성적은 좋다고 보기 어려우며 국대 커리어가 아직 스몰 샘플인 데다가 아직까지는 1군에서 뚜렷한 성적을 기록한 투수는 최채흥, 오원석, 이승현, 이승호 정도 밖에 없다. 한편 리그 성적은 2022 KBO 최고의 죄완 불펜투수, WAR 3.62라는 성적을 기록했지만 느린 구속[40] 과 작은 사이즈로 외면을 받았던 김재웅의 향후 발탁 여부도 주목이 된다. 구속이 빠른 김범수나 김택형 혹은 투구폼이 특이한 김대유, 2023년 현재 고교리그를 압도하는 중인 황준서도 소수의견이나마 존재한다. 2023년에는 기아의 최지민이 중간계투와 마무리를 오가며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발탁이 유력한 상황이다.
- 사이드암, 언더핸드: 박종훈, 고영표가 주축이 되는 가운데 정우영, 최원준이 있고 엄상백, 강재민 등에게도 기대를 하는 편이다. 그 외에 예비엔트리에 명단이 올라간 임기영이 베테랑으로, 박종훈같은 완전 언더핸드 투구폼의 특이점 때문에 노운현도 간간히 언급되는 편이고, 테일링이 심하게 걸리는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사이드암 박명근도 가끔 언급된다.
- 포수: 현재 국대 주전들의 경우 강민호와 양의지는 각각 85년생과 87년생으로 이미 지금도 나이가 너무 많은지라 다음 대회에서 뛸 가능성이 거의 없고 이지영 역시 86년생으로 은퇴를 앞둔 나이기에 2026년 기준으로는 90년생인 박동원, 장성우나 92년생 유강남이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이후부터 93년~98년생 포수는 풀이 매우 좋지 않고[41] 99년생 이후 포수들은 성장세가 지지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42] 유력한 차기 국대 안방마님 후보였던 김형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여하여 사실상 향후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포수를 맡을 것으로 기정 사실화 되었다. 상위라운드 포수인 강현우, 손성빈, 장규빈, 조형우, 김범석과 마이너리그의 엄형찬은 아직까지는 경험 부족과[43] 느린 성장세 등의 이유로 현재 1군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가대표, 특히 올해 앞두고 있는 아시안게임 포수 후보로 정보근까지 언급될 정도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골키퍼와 비슷한 상황[44] 으로 현재 세대교체가 가장 덜 된 포지션이다.
- 1루수: 강백호가 맡을 것이 유력하고, 그 외 오영수, 전의산도 후보군에 속한다. 물론 3루 경쟁에서 밀린 선수(문보경, 한동희, 노시환)가 1루를 맡고 강백호가 지명타자로 갈 여지도 있다.
- 2루수: 토미 에드먼이 참여한다면 또다시 주전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에드먼이 참여할 수 없는 WBC 이외의 대회에서는 김혜성이 가장 가능성이 높고[45] 정은원, 김지찬이 경쟁할 것으로 예측된다. 간간히 송찬의나 이영빈 역시 성장세에 따라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배지환의 경우 실력만으로는 충분히 선발될 만하지만 데이트 폭력 논란과 마이너리그 불법계약 사건으로 인해 실제로 뽑힐 가능성은 별로 높지 않다는 평이 많았었고[46] 2023년 4월 18일 열린 KBO 전력 강화위원회에서 음주, 폭행, 성추행 등의 전력이 있는 선수를 대표팀 선발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국가대표로 차출될 일은 없을 듯하다.[47] # 미국 진출 9년차인 박효준은 2022 시즌 4번의 승격과 강등을 반복한 데다 시즌 종료 후 3번의 DFA를 겪는 등 입지가 불안정하며 병역 문제도 아직 해결되지 않아 발탁 가능성이 거의 없다.[48]
- 3루수: 노시환, 문보경, 한동희의 주전 대결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문보경은 2022년 wRC+ 140을 찍었고, 한동희도 130을 찍으며 공격력에서는 어느정도 검증이 된 자원들이다. [49] 노시환은 22년에 wRC+ 110 정도의 평범한 타자로 기량이 하락하며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 했으나, 다시 체중을 감량한 23년에는 공격력이 엄청나게 발전하여 리그를 폭격하는 중이라 아직까지 확고하게 주전을 감당하기는 힘들다. 여기서 밀린 선수는 공격력을 살려 1루나 지명타자로 빠질 가능성도 있다.
- 유격수: 메이저리거 김하성이 주전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SSG의 주전 유격수 박성한, 2년차부터 좋은 활약을 보인 김주원, 최상위픽 출신의 안재석, 김도영, 이재현 등 꽤나 자원이 많은 편이다. 전술한 김혜성도 유격수 골글 경력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플랜B로 활용할 수 있다.
- 외야수: 부동의 주전 이정후를 중심으로 수비력과 활용도가 좋은 최지훈도 상시 발탁이 유력한 가운데[50] , KBO 리그에서 1군 레귤러로 뛰고 있는 최원준, 김현준과 가능성을 보여준 김성윤, 윤동희, 김민석, 고승민, 이재원[51] 등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측된다. 해외파인 조원빈이나 각 팀의 외야 유망주인 조세진, 박찬혁, 김대한, 박시원, 이주형, 나승엽 등의 향후 성장세도 관건. 또한 이번 대회에는 차출이 불발되었지만 다음 WBC 대회 한정으로는 한국계 메이저리거 롭 레프스나이더도 고려해 볼 카드가 될 수도 있다.
물론 위에 언급된 서술들은 어디까지나 현재 퍼포먼스를 기준으로 미리 예측해 보는 것이기도 하고 현재 어린 선수들의 당장의 세대교체는 힘들다는 게 중론인지라 24세 이하만 뽑히는 이번 아시안 게임과 연말에 있을 APBC를 시작으로 2024년 개최가 유력한 프리미어 12도 당장의 성적보다는 세대 교체를 위한 경험 쌓기의 일환으로 봐야 된다는 반응이 대세이다. 어차피 다음 파리 올림픽에는 야구가 정식 종목에서 빠졌기에 다가오는 프리미어 12에는 올림픽 진출권 역시 걸려있지 않아 기회라면 기회가 될 것이다.[52]
5.2. 심리적 압박과 분위기 경직[편집]
야구부장이 밝힌 썰에 의하면, 일본 야구 대표팀이 대회 시작 전 회식자리를 마련한 것을 두고 모 야구인이 "우리도 회식자리를 마련해보는 건 어떤가?"라고 제안하였지만 현장에서는 "지금 분위기가 꼬투리 잡히면 문제가 많은데 어떻게 그런 걸 할 수 있느냐?"고 거절했었다고 한다.
분명 국내 야구계는 2010년대 일부 선수들과 야구계 인물들의 음주운전, 도박 등의 사고와 2020년대에서는 도쿄 올림픽에서 벌어진 요코하마 참사 등으로 온갖 사건사고와 떨어지는 국제 경쟁력에 비해 억대 연봉을 받는 야구에 대한 이미지는 좋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대표팀은 2017 WBC - 2021 도쿄 올림픽의 굴욕을 씻어내야 한다는 중압감까지 겹쳐 선수진들의 심리적 부담감은 이미 극단적으로 몰린 상태에 가까웠다.[53]
게다가 야구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여자배구는 김연경을 중심으로 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강을 찍는 등 국제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성과를 내고 있었다.[54] 심지어 대중의 관심도에서 야구를 능가하는 수준이라 할 수 있는 축구 대표팀이 2018년 카잔의 기적을 기점으로 계속 성장세를 보이다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라는 어마어마한 성과를 거두며 계속 재미를 못보던 야구와 자주 비교되는 말이 나왔었다.
그런 상황에서 자칫하면 꼬투리 잡힐 건덕지가 있는 회식자리를 피하려 하는 것도 이상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심리적 부담감을 줄일 좋은 방법 중 하나가 회식이기에 한 번 해봤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어쩔 수가 없다.
더군다나 덕아웃 분위기도 상이했다. 일본을 예로 들면 이전부터 지적되어왔던 대표팀의 경직된 분위기가 있었는데 일본 혼혈이지만 문화나 풍습에서 녹아들지 못했을 수도 있던 라스 눗바를 따뜻하게 맞이해주고, 회식을 통해 어느 정도 해소하며 눗바 역시 일본팀에게 카디널스 특유의 응원 문화인 후추통 세레머니를 같이 하자고 제안하며 대표팀의 분위기를 녹여주었다고 한다.
5.3. 감독의 전술 문제[편집]
이번 대회는 두 감독 연속으로 말이 많았던 전임 감독제를 폐지하고 다시 현역 프로팀의 감독을 국대 감독으로 임명해 치른 첫 대회였다. 하지만 정작 첫 겸임 감독이 된 이강철의 이해하기 어려운 팀 운용 및 자신의 팀인 kt 선수들을 지나치게 보호한다는 논란이 생기며 외려 현임감독제의 부작용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다만 앞으로 있을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경우, 이전에 선임되었던 류중일 감독이 이어서 맡는 것이 확정[55] 되었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 전임감독제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된 이후 여러 보도를 통해 전임 감독제를 부활시켜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물론 근본적으로는 감독의 역량 문제가 전임이든 겸임이든 2017 WBC부터 현재까지 연이어 발생한 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만큼 한국 프로야구 감독들의 전술 능력 자체의 한계로 지적될 여지도 있다.
5.3.1. 투수 기용[편집]
대한민국 대표팀의 평균자책점은 같은 조 꼴찌인 중국보다 살짝 높은 8.31이다[56] . 투수진 전체가 붕괴된 상태인 걸 알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불펜 평균자책점은 10.8로 훨씬 심각하다. 이렇게 된 원인에는 이강철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투수교체, 그리고 kt 감독 때도 보였던 쓸놈쓸 기용이 있다.
분명 이강철 감독도 한일전 투수교체 실패를 시인했다. # 그러나 혹사는 인지하지 못했는지 연습경기를 포함하여서 김원중 5연투, 정철원 5연투 등 특정 선수들을 무리하게 등판시킨 바 있다. 게다가 일본전 선발 김광현의 경우 전날 호주전에서 불펜 대기를 시키다가 갑자기 다음날 선발 출격을 통보받았고, 커리어 내내 불펜투수로는 최악의 모습만을 보여줬던 양현종을 베테랑이랍시고 접전 상황에서 불펜으로 올리거나[57] 일본전 마지막 투수로 등판했던 박세웅을 이틀 뒤 체코전 선발로 출격시키는 등 투수 운용이 여러모로 이해할 수 없는 판단의 연속이다. 혹사 논란의 정점을 찍은 것은 원태인으로, 불펜에서 멀티이닝을 소화시킨 뒤 중국전 선발로 등판시킨 결과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30km/h대에 머무르는 등 정상 컨디션이 아닌 모습을 보여주면서 삼성 팬들의 강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혹사가 아닌 투수교체에서도 무사 3루에서 국제대회 첫 등판이었던 김윤식을 내세운다던가[58] , 이전 경기 쓰리런을 맞은 바 있는 김원중을 올려[59] 3연속 타점[60] 을 상대에게 선물하는 등 대체 무슨 기준으로 교체를 하는지조차 알 수가 없다.
또한 이강철 감독은 B조 중국과 최종전에서 콜드게임으로 대승 후 KBO 리그 최고 투수이지만 고교 시절 '학폭'을 일으켜 국가대표에 뽑히지 못한 안우진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안우진의 발탁 여부로 논란이 일었다.[61] # 대표팀에 마땅히 뽑혔어야 할 실력이었지만, 학교폭력 전력이 있다는 이유로 WBC 대표팀 최종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그 결정에 대해서는 아직도 변함없고, 후회 없다"고 짧게 답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이강철 감독 본인은 입국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 시리즈 때 투수를 몇명 쓰는지나 알아보고 와라라며 이러한 비판에 되려 역정을 냈다.[62] 이에 어떤 팬은 2013년 한국시리즈 6차전 당시 한 경기에만 투수 9명을 올린 류중일 감독의 투수 기용을 제시하며 비판한 건 덤.[63]
하지만 리그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소속팀인 KT가 하위권에서 2위까지 치고 올라오는 등 반등에 성공하면서 WBC에서의 이해할 수 없는 투수 기용의 원인은 현재 리그 최악의 투수코치인 정현욱의 잘못된 구시대식 코칭이 원인이었다는 의견이 점차 주를 이루어 가고 있다.[64]
5.3.1.1. 특정 팀 투수 보호설[편집]
5.3.1.1.1. kt wiz[편집]
이강철이 kt 감독이라서 kt 선수들을 지나치게 보호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kt wiz 투수들 중에서 고영표, 소형준이 국가대표로 차출되었으나 연습경기를 포함해 체코전까지 고영표는 2경기 5이닝, 소형준은 2경기 1.2이닝 밖에 던지지 않았다. 물론 고우석처럼 아프다고 하며 경기에 나오지 않는, 책임 없는 모습은 보이지 않으나 연습경기 포함 김원중과 정철원이 5연투[65] , 원태인이 3연투로 갈리고 있고 김광현을 원래 불펜으로 활용하려다가 호주전 끝나자 마자 바로 선발로 바꾸어 버리는 등 다른 팀 선수들이 갈려나가는 모습을 본 타팀 팬들은 누가 봐도 kt 투수들을 대놓고 관리하는 거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전에서 소형준이 2회부터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반응은 매우 차갑다. 원태인을 오프너로 써서 견적 본 후 소형준이 역투한 격이 된 데다가 마찬가지로 형편없는 투구로 멘탈 터졌을 이의리, 김윤식에 명예 회복할 기회조차 다 뺏어간 셈이 되었기 때문.
재작년 도쿄올림픽때 조상우를 그렇게 갈아마시고도 4위를 했던 김경문호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그보다 더 심한 비판이 쏟아질 듯 한데[66] , 김경문은 2021년에는 현역 프로팀 감독이 아니었으나 이강철은 지금도 kt wiz의 감독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타 팀 팬 입장에서는 국대 감독의 위치를 이용해 kt wiz 이외 팀의 주요 투수들을 갈아버리고 병들게 해, 리그에서 kt의 순위 싸움에 이용하려 공작을 하려는 모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행위이며, 여론의 뭇매를 맞을 수 있는 행위임이 분명하다.
한편 kt의 야수들인 강백호와 박병호도 이강철 아래에서 관리를 받는다는 의혹이 있다. 박병호는 매 경기 2~3타석만 소화하고 교체되며, 강백호는 철저히 지명타자 자리에 기용하고 있다.
5.3.1.1.2. LG 트윈스[편집]
한편 LG의 염경엽 감독이 김윤식의 페이스를 조절해달라는 요청을 하였다는 사실이 보도되었고, 팬들은 염경엽의 이러한 요청에 따라 이강철이 LG 투수들을 보호하고 있다는 의심을 하고 있다. 이러한 요청을 받아준 이유로는 두 감독 간의 친분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되어 더더욱 비판을 받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염경엽 감독 고교 선배이며, 염경엽 감독이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었던 시절 수석코치를 맡았고, 염경엽 감독이 사퇴하자 같이 사퇴하기도 했다.그래도 나머지 선수들, 특히 투수들의 상태는 계속 주시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김)윤식이는 페이스를 조절해달라고 했다. 페이스가 덜 올라온 상태여서 경기도 조금 늦게 내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얘기했다. 김윤식은 7일 한신전에 나와 1⅓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는 24개였다.
LG 트윈스 소속 투수 중에서는 김윤식, 정우영, 고우석이 국가대표로 차출되었으며 김윤식은 1경기 0이닝 14구,[67] 정우영은 1경기 0.2이닝 7구를 던졌고 고우석은 아예 끝까지 나오지도 않았다. 즉, 자신의 팀인 kt 선수들보다 더한 관리를 받고 있다.
결국 팬에 의해 대한체육회에 선수 기용에 대한 외압 관련으로 고발을 당했다.#
5.3.2. 야수 기용[편집]
사실 이강철 감독은 kt에서도 2020 시즌 이후의 호성적에 가려져서 그렇지 야수진 관리가 병맛인 걸로 악명 높았는데, 역시나 국대에서도 기껏 뽑은 자원들을 활용을 못해 타선의 혈을 스스로 막아버렸다.
- 포수 : 대개는 작년 리그 성적도 따지면 양의지가 지명 타자로써 활약하고 이지영이 주로 마스크를 쓸 것이라고 예상되었지만 양의지가 모든 경기에 포수로써 출장했다. 양의지가 내수용 딱지를 떼도 될 정도로 방망이가 좋았음을 생각하면 양의지를 지타 4번으로 쓰고 이지영이 주전 포수로써 수비와 투수진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옳았다. 다만 이러한 옵션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양의지만 마스크를 쓰고 있다. 특히 이지영이 중국전에서 양의지 대신 선발 출장을 하여 준수한 활약을 했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 1루수 : 주전인 박병호는 2~3타석만 소화하고 대타 교체되고, 강백호는 철저히 지타로만 사용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둘 다 자기 팀 소속이라 투수에 이어 야수 쪽에서도 선수 관리 한다고 비판 받는 중이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외야수로 뽑았던 박해민이 들어가 이번 대회 박해민은 주 포지션인 외야로 출전하긴 커녕 1라운드 4경기 전부 1루수로 출전했다.[68]
- 2루수&유격수 : 토미 애드먼과 김하성이 호주전에서 보여준 모습을 생각하면 일본전에서 애드먼은 타순을 조정하고, 김하성은 3루수로 수비 위치를 바꾸고 유격수에 오지환 혹은 김혜성을 기용했어야 하는데, 특히, 시범경기 6할의 성적을 기록한 김혜성의 타격감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타선까지 그대로 둔 채 한일전에 임했다. 이 둘은 호주전과 일본전 도합 16타수 1안타라는 수치를 겪었다.
- 3루수&외야수 : 박건우, 이정후를 제외하면 전부 다 부진했다. 이정후는 호주전에서 잠잠하다가 일본전부터 살아났지만 최정과 김현수[69] , 나성범은 허수아비에 불과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정은 체코전에서도 헛스윙을 하는 등 전혀 갈피를 잡지 못 했고, 나성범은 찬스 상황에서 찬물을 끼얹거나, 김현수는 외야로 타구를 보내지도 못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강철 감독은 믿음의 야구를 선보이며 최지훈과 박해민[70] 이라는 대타 카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꺼내들지 않았다.
그리고 이렇게 찬밥이던 이지영, 최지훈, 오지환, 김혜성과 부포로 개고생하던 박해민이 3~6번 타순의 이정후, 김하성, 강백호, 박건우의 앞뒤에서, 비록 탈락 확정 이후라 평가절하 될 수 있다지만 중국전에서 5회까지 무려 22점을 뽑는 미친 화력을 뽐낸 걸 생각하면 야수 기용에 대해선 진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71] 게다가 애드먼은 중국전에서 이정후의 교체 당시 대주자로 나갈만 했는데, 이강철은 이전 경기에서는 발목 안 좋다며 2~3타석만 보고 빼버리던 박병호를 대주자로 기용해버렸고 결국 출전하지 못하면서 조금이나마 명예회복을 할 기회를 박탈당했다.[72] 이번의 나쁜 기억으로 인해 차기 대회에서는 참가 요청을 무시하더라도 할 말이 없는 지경.
컨디션이 안 좋은 타팀 타자들에게 명예회복의 기회도 주지 않았고, 반대로 좋은 타팀 타자들은 기용 조차 하지 않아 정규시즌에 감이 떨어질 수 있게 만들었다. 반면 KT 타자들은 적당히 출전하면서 교체해주는 등 컨디션 관리가 이루어졌다.
다만 야수 기용에 대해서는 반박도 있는데, 22점으로 사정없이 불방망이를 휘두른 중국전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호주전 7점, 일본전 4점, 체코전 7점은 실패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당장 일본도 무라카미 무네타카 등 부진한 타자들의 영향으로 체코전에서는 한국과 큰 차이가 없는 10점을 냈고 호주전에서는 한국과 똑같은 7점을 냈다. 또한 한국이 일본전에서 낸 4점은 다른 3팀이 일본에게 낸 총합 4점과 동일하고 과거의 일본전과 비교해봐도 적지 않은 점수였다. 다르빗슈 유의 컨디션이 안 좋다는 이유도 있었겠지만 결과적으로 타자들은 점수를 낼만큼 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백업 선수들이 중국전에서 맹타를 휘두른 것은 몸이 풀리기 시작해서 그런 것일수도 있고, 중국 투수진 수준이 낮아서 그런 것일수도 있고, 주전 타자들에게 따라주지 않았던 운이 정상화돼서 그럴 수도 있다. 반박의 여지가 없는 투수진과는 다르게 타자들은 그래도 할 말은 있을 정도로 플레이를 했다.
5.4. 캠프지 선정의 부적절성[편집]
캠프 장소를 일본으로 한 B조의 다른 4팀과는 달리 이강철호만 캠프 장소로 애리조나의 투손을 선택했는데, 예기치 못한 강풍, 폭설, 비로 인해 일부 경기가 취소되고 훈련 효율도 제대로 내지 못 하는 등 일정 소화를 제대로 못 했다.[73] 심지어 귀국 일정도 꼬였는데, 경유지인 LA행 예정이었던 일부 비행기가 고장나서 버스로 LA까지 이동하는 등 향후 국내 일정에도 악영향을 주게 됐다. 자신의 팀인 KT을 포함한 여러 팀들이 투손에 캠프를 차렸다는 이유로 투손을 캠프 장소로 선택한 것이 결과적으로는 악수가 되었다. 마지막 경기였던 중국전에서야 타자들이 대량득점에 성공한 것은 힘든 스케줄 때문에 몸이 안 풀렸기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
투손 지역의 기상 악재 외에도, 시차적응 문제에 대한 지적도 있다.[김수인의 직격 야구] WBC 대참사, 시차 적응 기본도 모르다니 애초에 시차도 없는 바로 옆 나라에서 대회가 열리는데 지구 반대편으로 날아갔다가 또 지구 반대편으로 날아와 시차 적응을 두 번 겪은 것부터가 촌극이 아닐 수 없다. 당장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도 유럽파 주전선수가 부쩍 늘어난 후로 A매치 때가 되면 선수들 컨디션이 지적되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집중력이 중요한 야구는 오히려 시차 문제가 더 민감할 수 있는데도 16시간 걸려 날아가 2주 훈련을 하고, 16시간 걸려 돌아와서 5일만에 경기를 치렀으니 영향이 없을 수가 없다. 특히 제구력을 잘 조절해야 하는 투수들은 더더욱.[74]
참고로 호주는 아예 도쿄 근교 후추시와 협약을 맺고[75] 훈련장을 잡아 훈련을 하면서 지역 사회인 야구팀과 연습경기를 하고 초등학교에 방문하여 교류행사를 갖고 일일레슨을 하는 등 지역 밀착 행보를 보였다.#
6. 논란 및 사건 사고[편집]
6.1. 대회 중 선수단 심야 음주 사건[편집]
자세한 내용은 이강철호 WBC 술자리 사건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7. 우려[편집]
지난 2017 WBC 1라운드 탈락은 대한민국 야구가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경고 신호였다. 이 당시 언론, 야구 전문가, 그리고 야구팬들은 야구 구성원들의 반성과 각성, 그리고 개혁을 외쳤으나 이러한 외침은 얼마 가지 않아 사그라들었으며 결국 제대로 된 개혁 없이 작심삼일로 끝나고 말았다.
결국 이 당시 대한민국 야구 시스템 전반의 문제를 개혁하지 않고 덮어둔 결과가 이번 2023 WBC에서 제대로 터지고 말았으며, 6년이라는 시간을 허송세월로 보낸 대가를 이번에 톡톡히 치룬 것이다.
물론 그 전부터 대한민국 야구는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다만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2009 WBC 준우승, 2015 프리미어12 우승 등 국제 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이 대한민국 야구의 문제점을 가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후 국제대회에서의 계속되는 부진과 졸전, 특히 도쿄 올림픽에서의 노메달 참사를 기록하면서 우려했던 질적 하락에 대한 의혹이 실제로 확인되었다. 더욱이 야구계에서 터지는 불미스러운 일과 석연찮은 판정 문제, 그리고 KBO의 무능한 일처리 등으로 인해 팬들의 신뢰를 상실하고 인기는 점차 식어가게 되었다. 사실 이번 WBC는 최강야구 등 각종 예능의 호조를 발판삼아 야구 강국이라는 대한민국 야구의 이미지를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으나, 또다시 조기에 탈락하면서 이제는 오히려 야구 골수팬마저 한국 야구는 더 이상 강국이 아니라고 비판하는 쪽으로 돌아섰다.
늘 그렇듯 축구계와 비교하는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는데, 특히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에서 한국이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기에 야구계로서는 2002년 이후로 인재 확보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물론, 20년 전과는 달리 유례가 없는 저출산 문제로 인해 절대적인 인구풀 자체가 줄어들고 있어 야구든 축구든 다른 종목이든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76][77] 하지만 K리그도 여러모로 문제가 많다는 지적[78] 을 받고는 있지만 이따금씩 오는 도약기를 이용하지 못할 정도로 무능하지는 않으며, 축구라는 종목 특성상 세계 무대와 경쟁해야만 생존할 수 있기에[79] 반강제적으로라도 전력강화에 꾸준히 힘을 보태고 있으며 인기 확보에도 신경을 쓰는 중이다. 그 성과로 울산 현대가 2020년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였으며, 이듬해 2021년 포항 스틸러스가 준우승했지만 결승진출 성공, 2022년 전북 현대 모터스의 4강 등 매년 꾸준히 4강 진출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조규성의 대한민국 대표팀 최초 월드컵 멀티골이라는 기록과 함께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으며 대한민국 대표팀이 넣은 총 5골 중 황희찬의 1골을 제외하고는 모두 K리그 소속 선수들이 넣었다. 이것에 대한 영향으로 아직 극초반이지만 2023년 K리그 평균 관중이 눈에 띄게 증가하였다.[80] 물론 축구협회 내 기득권층인 정몽규나 황보관 등의 다양한 삽질과 축구 외교 참사, 축협 특유의 저급한 언론플레이 등 축구계 역시 부정적인 요소가 존재하지만, 축구협회는 문제점에 대해 나름의 개선을 하고 꾸준히 유소년 등 축구발전을 위해 매년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성과도 없지 않다[81] . 팬들의 개선 요구 의견을 아예 묵살하고 꿈쩍도 안하고 현대 야구 트렌드를 몰라 늘 동떨어진 목소리만 내는 KBO 등 야구계보다는 양반인 편이다.[82]
가뜩이나 야구 팬덤과 축구 팬덤의 사이도 나빠서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선전으로 기세등등해진 축구팬들은 현 야구 대표팀의 부진한 성적을 보고 신나게 놀리는 상황이다. 물론 이는 그만큼 두 종목 팬들간 사이가 좋지 않고 한쪽이 잘하고 한쪽이 못하면 지는 쪽이 조리돌림 당하는 것은 축구든 야구든 마찬가지긴 하다. 대표적으로 15년 전 베이징 하계 올림픽 당시 야구는 김경문호가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는 동안 축구는 박성화호가 8강 진출도 못하자 축구장에 물채워라 드립이 성행했던 전력도 있었다.
그러나 KBO는 실력 대비 과대평가된 몸값 논란, 끊이지 않는 선수 개개인의 사건사고 등 여러 인기 하락 요인들이 쌓여가는 상황에서도 이렇다 할 처방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결과가 이번 대회의 졸전+광탈이란 초라한 결말로 드러나버렸다. 거기다가 허구연이 이전부터 이번 대회에서 잘해야 야구 인기를 회복할 수 있다고 줄기차게 강조했고,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 온갖 지원을 아끼지 않았는데도 이런 초라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결국 이번 대회에서의 졸전은 그간 쌓여왔던 한국 야구에 대한 불만이 한꺼번에 터져나온 기폭제가 되었다. 이는 KBO를 비롯한 야구계 전반에 상당한 경종을 울렸으며, 혁신적인 변화[83] 가 없다면 앞으로의 국제 대회에서 또다시 이러한 사태가 반복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2023 시즌 시작 직전에 이런 참사가 터졌기 때문에 관중 감소부터 걱정해야 할 판인데, 구단에게는 정말 악재인 것이 실제 관중수가 줄어들게 되면 구장 수익이 줄어든다. KBO의 특성 상 KBO의 구단들은 대기업들이 이미지 쇄신과 홍보를 위해서 지자체에 구장이용비, 선수들 연봉, 외인 선수 스카우트/국내 선수 스카우트 진을 포함한 프런트 운영 등등 적자가 나도 운영을 하는 사업이지만 그 적자를 메우기 위해서는 구장티켓 비용과 굿즈 판매, 음식판매 등으로 메워야한다. 그런데 야구 팬들이 오지 않는다면 당연히 이 수입들이 급감하는 거라서 적자를 감당하기 힘들어지고, 적자가 줄어야 모기업에게 성과를 인정받아 운용 예산을 더 받는데 되려 늘어난다면 모기업은 지갑을 닫을 수 밖에 없다.[84]
도쿄 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기레기들과 이순철[85] 을 비롯한 야구 원로들은 아직도 철지난 정신력, 투혼, 의지 부족을 운운하며 제식구 감싸기 및 애먼 선수탓만 하고 있으며,[86][87] 대표팀 주장이라는 김현수가 양준혁의 비판을 저격하는 듯한 "대표팀에 많이 왔던 선배들에게 위로의 말을 들었는데 아닌분들이 쉽게 생각하는것 같다."는 되도 않는 실언을 내뱉으며 기름을 들이부었고[88] , 이번에도 아무 변화 없이 현실에 안주하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 대회가 끝났음에도 팬들의 실망감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의 처절한 졸전들(호주전, 한일전)로 인해서 오죽하면 3월 14일에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의 홍명보호처럼 귀국 직후 공항에서 엿+계란 사례를 당할 것 같다는 수준의 부정적인 댓글들까지 난무했으나, 당일 귀국장은 환호도 야유도 없는 정적 속에서 조용한 분위기로 이강철 감독의 1인 기자회견만 하면서 넘어갔다.'무관심이 더 무섭다' WBC 대표팀, 팬들도 없었던 씁쓸한 귀국길
한편 2023년 KBO 리그 개막전 5개 구장 전부 매진이라는 10구단 출범 이후 최초의 기록을 세우면서, KBO 리그의 인기 자체가 하락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은 기우에 불과했던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이번 WBC 결과가 본의 아니게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이 되어서, 국내 리그에 대한 관심도가 오히려 올라가는 예상치 못한 역효과가 일어나버렸다. 물론 WBC 자체의 흥행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초의 마스크 해제 완전자유 직관이 시작된 시즌 등 여러가지 상수가 겹쳐서 흥행 호조가 일어났다고 볼 수도 있으며[89][90] 리그가 진행되며 누적 관중 수, 방송 시청률, 인터넷 스트리밍 시청자 수 등 종합적 판단을 통해 리그 상반기가 끝난 시점 즈음에는 실제 인기 상승/하락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8. 교훈[편집]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2023 WBC는 좋지 않은 결말을 맺었으나 동시에 대한민국 야구는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KBO와 프로야구 구단, 초 · 중 · 고 · 대학 야구 등 학원 야구계, 감독과 코치, 그리고 선수 등 대한민국 야구 구성원 모두가 이번 WBC 결과를 무겁게,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통렬한 자기반성과 발상전환을 해야 한다. KBO는 프로야구를 돈벌이 수단으로 삼거나 수뇌부들의 치적 쌓기 · 홍보용으로 삼는다는 생각을 버리고 대한민국 야구 개혁에 총대를 메겠다는 각오로 앞장서야 한다. 학원 야구계는 단순히 선수들을 프로무대에 많이 보내는 것이 아닌, 프로무대를 넘어 세계에서도 통할 선수를 육성한다는 각오, 그리고 선수들이 나태해 지거나 일탈에 빠지는 경우가 없도록 학업을 충실히 권장하고 인성교육에도 힘써야 한다.[91] 지도자와 선수는 팬들을 만족시키는 경기 및 서비스를 해야 하고 구단은 선진구단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의식을 가져야 한다.
근래 대한민국 야구는 프로야구 구단 확충 및 새 경기장 건설 등 양적(하드웨어) 위주로 발전해 왔다. 이제는 선수 육성과 실력 향상, 지도자의 역량 강화 등 질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이번 WBC를 통해 대한민국 야구의 힘, 기술, 그리고 전력 분석 능력의 한계가 드러났다. 이러한 부분이 업그레이드되지 않고는 아무리 훌륭한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하더라도 근본적인 전력 상승은 이루어질 수 없다.
대표팀 실력저하는 KBO 리그의 실력저하이며, KBO 리그 실력저하는 프로야구 각 구단의 실력저하이다. KBO 리그 구단과 학원 야구계, 그리고 일선 지도자들이 유망주 육성과 선수들의 기본 실력 향상을 등한시 여기고 성적지상주의, 보신주의적인 운용에만 목을 맨 결과 선수들의 실력저하를 불러왔고 그것이 대표팀 실력저하로까지 이어졌다고 분석할 수 있다.
따라서 현 시점의 대한민국 야구는 국제적으로는 경쟁력이 전혀 없음을 명백하게 인정하고, 선진 야구 흐름과 동떨어진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대대적인 변혁을 시도해야 한다는 점과[92] 출산율 저하로 인하여 선수들의 수급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만큼 새로 유입되는 유망한 인재풀을 혹사와 잘못된 코칭으로 날려먹지 않고 소중히 관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과거의 영광에 도취해서 시스템 개혁과 육성을 등한시 한 것이 결국 오늘날의 이 대참사를 불러왔다는 것을 기억하고, 요행에 기대는 것이 아닌 풀뿌리 야구 인프라 개선과 유망주 육성 및 관리에 만전을 기함과 동시에 선진 야구 시스템에 부합할 수 있도록 야구 관련 규정을 손질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단기간의 실적에 급급해 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과 안목을 가지고 있어야 대한민국에 제2의 박찬호, 구대성, 류현진이 등장할 수 있으며, 베이징 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할 것이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양의지, 그리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의 마지막 일원인 김현수와 김광현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였으며, 공식적으로 은퇴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양현종, 박병호, 최정 등 오랫동안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에서 동고동락한 선수들도 이번 2023 WBC가 마지막 대표팀 출전이 될 수 있다. 바야흐로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한 세대가 저물었으며, 포지션 전반에 걸친 세대교체가 다가온 것이다. 따라서 올 연말에 개최되는 2023 APBC과 내년 말에 개최되는 2024 프리미어 12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들 대회가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세대교체를 시험하는 중요한 대회가 될 것이다.
9. 총평[편집]
한국 야구의 수준이 얼마나 뒤쳐졌는지, KBO 내에서의 경쟁이 얼마나 우스운 우물 안 개구리에 불과한지 적나라하게 보여준 대회였다. 특히나 투수진은 기대보다도 훨씬 떨어지는 경기력을 보이는 등 매우 심각하게 부진하며 한국 야구계의 투수 육성 시스템이 다른 나라에 비해 얼마나 뒤쳐졌는지 똑똑히 되새기게 되었다. 일발 장타력이 있는 호주를 국내 투수들이 누르지 못해 불의의 일격을 당했고, 역대 최강의 투수진이라는 평가를 받는 일본에게 오히려 타선은 나름 선방했지만[93] 투수진이 처참하게 박살나[94] 대패하였으며, 또 다른 복병 체코를 상대로는 불펜 불안을 노출하며 찝찝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나마 중국을 상대로는 콜드게임승을 따내며 체면치레를 했으나, 이미 호주전을 진 시점부터 사실상 8강행은 물 건너간 후였다.
여론은 매우 험악하다. 양의지, 박건우, 박세웅, 이정후 등 일부 선수들을 제외하면 선수와 코칭스태프 전원이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다.[95]
3연속 WBC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것을 보면 엿이나 계란을 날릴 만도 했는데, 엿, 계란은 커녕 무관심 속에서 선수들은 게이트를 나오자마자 도망치듯이 뿔뿔이 흩어진 것을 보면 한국 야구의 국제대회 관심도가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반증이라 할 수 있다.[96] (#)
결국 3월 16일, KBO 리그와 10개 구단이 공동 명의로 대국민 사과문을 올렸다. #
아마추어 야구에 정통한 전상일 파이낸셜뉴스 기자는 2023년 3월 21일 올린 기사에서 알루미늄 배트 전환 문제는 지엽적인 문제일 뿐이며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 동아일보 황규인 기자 역시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비슷한 취지의 의견을 보였다.냉정하게 문제점을 분석하고 중장기적인 대책을 수립, 리그 경기력 및 대표팀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겠습니다.
- 16일 KBO와 10개 구단 실행위원회 개최, 국가대표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 논의
2023. 3. 16. (목)
KBO(총재 허구연)는 야구대표팀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과 경기력을 보인 점에 대해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야구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KBO와 10개 구단은 이번 WBC 대회 결과에 큰 책임을 통감하며, 여러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KBO는 16일(목) 2023년 제2차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사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으며 리그 경기력과 국가대표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각 단체와 협력하고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해 KBO 리그의 경기력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10. WBC의 저주?[편집]
어찌 됐든 WBC 종료 후 선수들은 리그로 돌아가서 새로운 시즌을 치르게 되었는데, 어째 이강철호 선수들 중 부상과 부진으로 신음하는 선수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다음은 그 목록.[100]
- 구창모: 기록 자체는 9경기 ERA 3.26으로 나쁘지 않으나 문제는 그 놈의 부상. 5월 20일 관리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가 6월 2일 LG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공 5개만 던지고 다시 부상으로 내려간 뒤 더는 나오지 못하고 있다. 6월 9일 발표한 아시안 게임 최종 엔트리에 들어갔으나 복귀 시점마저 불투명한 터라 아시안 게임 출전은 사실상 무산된 상태.
- 소형준: 3경기 ERA 11.45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고,[101] 결국 5월 11일 팔꿈치 인대 파열 진단을 받게 되어 2024년 후반기까지 아웃되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물 건너가고[102] , 부상 및 수술 이력으로 상무 입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 김광현: 어깨 염증으로 한 차례 2군으로 내려가기도 했고, 현재 성적도 6경기 2승 1패 ERA 4.34로 리그를 호령했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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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103] : 시즌 전부터 있었던 어깨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고, 1군 콜업 이후에도 6경기 1승 1패 2세이브 ERA 6.35로 부진하다가 5월 1일 허리 근육통으로 인해 1군에서 다시 빠졌다. 결국 순수 불펜으로 8패를 찍었다!
- 이정후: 2022시즌 파괴적인 퍼포먼스를 보이며 리그 MVP에 올랐고, 시즌 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며 타격폼을 바꾸기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지만, 정작 시즌 돌입 후 타율 0.231에 OPS 0.686에 그쳐 지난 시즌의 리더보드를 점령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되려 밑에서 찾는게 더 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6월부터는 다시 이전의 폼을 되찾아 살아나면서 외야수 전체 WAR 1위를 기록하는 등 최상위권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완전히 살아나나 싶었으나 7월 말에 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게 되면서 3개월 가량 이탈하게 되었다. 키움의 잔여 경기를 생각하면 사실상 시즌 아웃이나 다름없는 꼴.[104]
- 정우영: 작년 홀드왕을 따냈던 기세는 어디가고 현재 0승 4패 6홀드 ERA 6.00으로 매우 부진하고 있다. 성적과는 별개로 실책을 저지른 팀 동료를 째려보는 행동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 이용찬: 국가대표 투수진 중 몇 안되는 믿을만한 투수였지만, 정작 시즌 들어가서는 롯데전에서 5실점을 하는 등 1승 1패 6세이브 ERA 5.84로 부진하고 있다.
- 원태인: 이용찬과 마찬가지로 팀 내에서 제대로 자기 공을 던졌던 몇 안되는 투수였지만, 현재까지 6경기 2승 2패 ERA 4.54로 다소 고전하고 있으며, KT의 벤자민과 함께 피홈런 공동 1위이다.[105] 물론 원태인의 경우는 WBC에서 혹사 수준으로 많이 던지기도 했지만. 하지만 6월 들어가면서 서서히 폼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 박세웅: 체코전에서 4.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는등 기록으로 봤을 때 투수진의 군계일학이었지만, 현재 롯데 선발진의 압도적인 구멍으로, 5경기 0승 1패 ERA 5.25에 WHIP는 무려 2.08을 찍고 있다. 출루 허용이 잦으니 경기당 평균 이닝도 4.8이닝으로 적다. 그러나 5월달 들어서 다시금 예전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
- 곽빈: 곽빈의 경우에는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었으나, LG전에서 허리 염좌를 호소하며 1.1이닝 만에 내려갔고, 이 여파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고 말았다. 복귀 이후에는 시즌 초반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준수한 피칭을 보여주고 있는 편.
- 나성범: 왼쪽 종아리에 당한 부상으로 인해 개막전에 합류하지 못했고, 전반기를 거의 통으로 날리며 6월 말이 돼서야 복귀를 했다. 3개월 간 58경기 18홈런 57타점을 기록하는 엄청난 페이스를 보여주었지만 9월 말,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하였다.
- 이강철 감독 본인: WBC에서의 저조한 성적과 인터뷰 논란으로 인해 곤욕을 치렀으며, 소속팀 KT는 부상자 속출과 외인 투수들의 부진 등으로 인해 최하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여기에 토종 에이스던 소형준까지 시즌아웃되었으니 언제 경질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지만 어느 새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대강 이렇다. 나머지 선수들은 평타 혹은 1인분은 해주고 있거나, 되려 리그 상위권의 활약을 하는 경우다.[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