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팀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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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회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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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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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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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기 (B조)
]] 호주전 (1차전) · 일본전 (2차전) · 체코전 (3차전) · 중국전 (4차전)
본선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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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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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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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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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이후
팀별 리뷰



1. 개요
2. 베스트 4
2.1. 우승: 일본(7승 0패, B조 1위)
2.2. 준우승: 미국(5승 2패, C조 2위)
2.3. 3위: 멕시코(4승 2패, C조 1위)
2.4. 4위: 쿠바(3승 3패, A조 1위)
3. 8강 진출팀[1]
3.1. 5위: 베네수엘라(4승 1패, D조 1위)
3.2. 6위: 푸에르토리코(3승 2패, D조 2위)
3.3. 7위: 호주(3승 2패, B조 2위)
3.4. 8위: 이탈리아(2승 3패, A조 2위)
4. 1라운드 탈락팀
4.1. 네덜란드(2승 2패, A조 3위)
4.2. 파나마(2승 2패, A조 4위)
4.3. 대한민국(2승 2패, B조 3위)
4.4. 체코(1승 3패, B조 4위)
4.5. 캐나다(2승 2패, C조 3위)
4.6. 영국(1승 3패, C조 4위)
4.7. 도미니카 공화국(2승 2패, D조 3위)
4.8. 이스라엘(1승 3패, D조 4위)
5. 차기 대회 예선 강등팀(조 최하위)
5.1. 대만(2승 2패, A조 5위)
5.2. 중국(4패, B조 5위)
5.3. 콜롬비아(1승 3패, C조 5위)
5.4. 니카라과(4패, D조 5위)

본 문서는 2023 WBC 각 팀의 경기 종료(탈락) 후 전체적인 팀에 따른 후술리뷰를 중심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문서 작성 또는 편집 시 이 점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개요[편집]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팀별 리뷰를 다룬 문서.


2. 베스트 4[편집]




2.1. 우승: 일본(7승 0패, B조 1위)[편집]


이번 대회 일본의 경기력은 ‘일본야구 2.0’이라 할 만했다. 작은 스윙과 세밀한 작전, 빈틈 없는 수비 등으로 각인된 기존 이미지와 다른 야구를 했다.‘투수는 최대한 빠른 공으로 삼진을 잡고, 타자는 최대한 강한 타격으로 장타를 노린다’는 현대 야구의 기본에 누구보다 충실했다.

경향신문 심진용 기자, ‘만화 야구’ 해피엔드…일본의 빅볼은 강했다[2]


오타니 쇼헤이라는 슈퍼스타를 보유한 일본은 대회 이전부터 우승 후보로 거론되어 왔지만, 초창기에 비해 타 국가의 메이저리거들이 WBC에 대거 참여하기 시작하고 세계 야구의 상향 평준화가 이루어지면서 일본이 가진 전력, 전술로 정상을 다투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다는 지적 또한 있었다. 그러나 그 부족함을 라스 눗바, 사사키 로키, 요시다 마사타카, 오카모토 카즈마,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카하시 히로토, 무라카미 무네타카, 마츠이 유키 등 과거 일본 대표팀에 없었던 새로운 20대의 젊은 선수들이 혜성 같이 등장해 메꿔줌으로서 일본은 비로소 완전체가 되었고, 전승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WBC가 일본에게 있어 고무적인 부분은 세대교체와 성적을 동시에 달성했다는 점. 당장 한국을 예로 들어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우승의 주역이였던 김광현, 김현수같은 노장들이 2023년이 된 지금까지도 여전히 팀의 중심을 잡고 있고, 이들이 물러났을때 어설프게라도 빈자리를 매꿀 대체자가 심히 부족한 상황이다. 반면 일본은 우수한 야구 인프라를 갖추고 야구 꿈나무들에게 기본기를 제대로 가르쳐 왔고, 그 꿈나무들이 상당히 이른 나이에 대표팀의 주축이 되어 국제대회의 우승에 기여했다. 괜히 언론에서 일본 야구의 진정한 황금기가 시작되었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스타일의 변화 또한 있었다. 이전까지의 일본은 스몰볼로 대표되는 야구를 선호했다. 타자들은 컨택과 출루에 집중하고, 투수는 밸런스형 투구를 펼치면서 소위 '짠물 야구'에 집중했다는 점. 이는 2006년, 2009년 대회를 우승한 일본대표팀의 스타일에서 잘 드러난다. 이 당시의 일본도 매우 강팀이었지만, 장타력도 겸비한 현재와는 달리 타선을 1번부터 9번까지 쉬어갈데 없는 교타자들로 배치하여 쉴새없이 출루하는 똑딱이 기관총 야구를 했다. 실제로 그 당시 일본은 대부분의 경기에서 거의 매이닝 찬스를 잡았으나 미국, 중남미와 한국에 비해 타자들의 체구가 작고 파워가 부족하다보니 한 이닝에 3안타가 나오지 않는 이상 득점이 어려웠으며, 공격이 잘 풀리면 물레방아 돌듯이 쉴새없이 득점을 뽑아내며 손쉽게 빅이닝을 만들어냈지만 잘 풀리지 않으면 출루만 많고 잔루가 산처럼 쌓이는 단점이 있었다. 이러한 과거 일본의 특징은 2009년 WBC 결승 한일전에서 일본타자들이 경기 내내 한국투수들을 괴롭히며 15안타를 치고도 5득점밖에 하지 못했던 점에서 잘 드러났다.

그러나 초대 슈퍼스타 스즈키 이치로가 일본 국대 은퇴를 선언하고, 야구 트렌드가 획일화 되기 시작하면서 투수는 여러 구종을 던지기보다 빠른 구속으로 상대를 찍어누르는 스타일이[3], 타자는 큰 스윙을 통해 장타에 집중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갔다.[4] 일본은 그 트렌드에 맞춰 이전의 대표팀과는 완전히 다른 유형의 스타일로 변모했고, 빅볼 야구의 선도자인 미국, 멕시코같은 메이저리거들이 즐비한 나라들을 상대로 장타력에서도 밀리지 않고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쥘 자격이 있다는 것을 세계에 알리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일본은 대표팀 사상 처음으로 WBC에서 전승 우승을 달성했으며[5], WBC 전체로 보면 2013년 대회의 도미니카 공화국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또한 2019 WBSC 프리미어 12우승,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과 이번 2023년 대회 우승으로 국제대회 3연승을 이루어내어 일본 야구의 최전성기를 열게 되었다.

2.2. 준우승: 미국(5승 2패, C조 2위)[편집]


이번 대회 미국은 이전 대회들과는 달리 상당한 수준의 라인업과 동기부여로 무장한 상황이었다. 무키 베츠-마이크 트라웃-폴 골드슈미트-놀란 아레나도트레이 터너카일 슈와버까지 거를 타선이 말 그대로 하나도 없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핵빠따와 리얼무토, 윌 스미스 등의 준수한 수비진으로 이번 대회 최고 우승후보라는 데에 이견의 여지가 없었다. 그러나 타자진의 네임밸류에 비해 다소 무게감이 떨어지는 투수진은 대회 내내 걸림돌이 되었고[6], 결국 결승 무대에서 미국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비록 메릴 켈리가 KBO를 거쳐간 외국인 투수 중에서는 가장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에 귀환한 케이스라고는 하지만, 큰 경기에 약한 새가슴이라는 약점이 치명적으로 작용해 겨우 2회만에 강판당했으며, 그 뒤를 이은 중계투수들도 실점은 적긴 했지만 국제대회 결승무대에서는 용서가 안 되는 수준의 처참한 제구력을 보여주기는 마찬가지였다. 미국 팬들 입장에서는 저스틴 벌렌더, 클레이튼 커쇼, 맥스 슈어저, 제이콥 디그롬, 셰인 비버, 게릿 콜, 크리스 세일, 워커 뷸러, 블레이크 스넬, 알렉 마노아, 네스터 코르테스 주니어 등 쟁쟁한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대회 불참이 너무나도 뼈아픈 대회였다.

물론 비록 우승을 놓친 건 아쉽지만 이번 대회가 WBC 역사상 유례없는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면서 자국 내에서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야구의 저변 확대에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니 미국의 야구팬이나 관계자들의 입장에서 만족스러운 결과가 된 건 사실이다.


2.3. 3위: 멕시코(4승 2패, C조 1위)[편집]


최근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 그나마 성적이 나쁘지 않았던 프리미어 12, 실패로 끝난 도쿄 올림픽까지 한국 야구 대표팀과 매우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던 멕시코. 첫 경기부터 에이스 훌리오 유리아스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콜롬비아에게 잡히며 3연속 조별리그 광탈의 먹구름이 드리우나 싶었지만, 2차전이었던 미국과의 경기에서 미국의 투수진을 화력으로 눌러버리고 압승을 거뒀다. 이후 분위기를 타는 데 성공해 나머지 2팀도 무난히 잡으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 그리고 8강에서도 훌리오 유리아스가 1회에 4점을 내주며 매우 불리하게 경기를 시작했으나, 꾸준히 추격하는 점수를 따냈고, 접전에 강한 면모를 발휘하며 끝끝내 WBC 역사상 첫 4강 진출을 이루어냈다.

비록 일본에게 아웃카운트 3개를 남기고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결승 진출은 무산되었지만, 멕시코의 벤지 길 감독이 오늘 경기는 야구계 전체의 승리라고 자평할 만큼 야구 역사에 남을만한 훌륭한 명승부를 펼치면서 전세계 야구팬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적어도 카타르 월드컵에서 44년 만에 16강 진출에 실패한 자국 축구 국대의 졸전을 덮어버릴 정도의 놀라운 성적을 내면서 도쿄 올림픽의 실패를 완벽히 만회했다고 볼 수 있다.[7]

2.4. 4위: 쿠바(3승 3패, A조 1위)[편집]


초반 조별리그 2연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었지만 이후 2연승을 통해 조 1위로 8강에 극적으로 진출하며 자존심을 세웠고, 호주를 상대로 신승을 거두며 초대 대회 이후 17년만에 4강에 진출했지만 미국에게 전력차를 여실히 드러내며 대패를 당해 4위로 마감했다.

3. 8강 진출팀[8][편집]




3.1. 5위: 베네수엘라(4승 1패, D조 1위)[편집]


베네수엘라의 레전드인 미겔 카브레라의 현역 마지막 WBC라는 점 때문인지, 지난 두 차례의 대회보다 훨씬 준비가 잘 된 모습을 보여줬고, 호세 알투베 -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 살바도르 페레즈 - 루이스 아라에즈 등 훌륭한 선수들을 바탕으로 1라운드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그렇게 이번 대회 죽음의 조라고 평가받던 D조에서 도미니카와 푸에르토리코를 모두 꺾고 4전 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과시하며 8강에 올라왔다.

하지만 타선과 선발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불펜진이 2라운드 미국전에서 제대로 불을 지르는 바람에 역전패를 당하며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여전히 뛰어난 경기력을 보이며 미국과 비등비등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 부분이다.

비록 3개 대회 연속으로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조별리그에서 광탈했던 2013년, 그리고 2라운드에 진출하긴 했다지만 이탈리아를 상대로만 두 번 이기고[9] 나머지 상대에게는 모두 패했던 2017년 대회보다는 확실히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3.2. 6위: 푸에르토리코(3승 2패, D조 2위)[편집]


2013년과 2017년, 2개 대회 연속으로 준우승을 하는 바람에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을 하겠다는 다짐 하에 대회에 임한 푸에르토리코. 하지만 야디어 몰리나의 은퇴, 대회 직전 아내의 출산 이슈와 부상 이슈가 있었던 카를로스 코레아의 하차, 2022시즌을 완전히 말아먹은 하비에르 바에즈 등 전력은 지난 대회에 비해 떨어진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거기에 중남미 빅3가 한 조에 몰리는 불지옥 난이도의 조편성까지 겹쳐지며, 이번에는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던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체들을 상대로 무난하게 승리를 거두고, 단두대매치였던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최종전에서 승리를 하며 2라운드에 진출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불펜 에이스 에드윈 디아즈가 도미니카전 승리 후 세레모니를 하다가 어처구니 없는 시즌 아웃 부상으로 이탈했고, 그 장면을 지켜보며 울음을 터트렸던 동생 알렉시스 디아즈가 8강 멕시코전에서 3점을 내주는 불을 지르며 허무하게 대회를 마치게 되었다. 상대적으로 멕시코보다 전력이 우세하다고 평가받던 푸에르토리코였기에 푸에르토리코 입장에서는 더욱 아쉬운 탈락이었다.

최악의 죽음의 조에서 이번에도 생존하며 푸에르토리코의 저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포지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과제와 함께, 타선의 핵심인 푸에르토리코 유격수 트리오의 대안을 조금씩 찾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10][11]


3.3. 7위: 호주(3승 2패, B조 2위)[편집]


2017년 대회에선 쿠바에게 1점차로 패배하며 아쉽게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던 호주. 이번 대회에서는 싱글A~더블A 급의 몇몇 마이너리거들과 자국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로 선수단을 구성하였다.비록 체코와 중국이라는 약체들과 같은 조가 되긴 했으나 한국과 일본이라는 두 야구 강호와 같이 편성되면서, 2승을 거두긴 하나 조별리그 탈락을 맞이할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 2위 경쟁국인 한국을 상대로 홈런 3방을 치며 8-7로 승리하면서 2라운드 진출에 매우 유리한 고지에 올랐고, 결국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팀에게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사상 첫 2라운드 진출을 이뤄내는 데 성공하였다.

쿠바와의 8강전에서는 1점차까지 쫓아갔음에도 끝내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하며 아쉽게 4강행을 놓쳤지만 처음 올라온 2라운드 무대에서 먼저 선취점을 뽑을 만큼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쿠바에 맞서 싸우며 진땀 승부를 펼쳤고, 1라운드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단순히 운이 아니라 자신들의 실력이었음을 입증했다.[12]

이렇듯 호주는 5번의 도전 끝에 처음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하였으며, 이는 정상급 마무리투수인 리암 헨드릭스, BA 기준 전체 30위권에 랭크되어 있으며 탬파베이의 상위 유망주인 커티스 미드와 같은 투타의 핵심을 이룰 선수들이 없는 상태에서 이뤄낸 결과인지라 더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3.4. 8위: 이탈리아(2승 3패, A조 2위)[편집]


이번에도 본토 출신 선수들보다는, 이탈리아계 미국인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한 이탈리아. 당초 참가가 예상되었던 투수 조던 로마노, 외야수 브랜든 니모트레이 맨시니가 빠지면서 조별리그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전력으로 대회에 임하게 됐고, 실제로도 마지막 경기 전까지 1승 2패로 탈락 위기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였던 네덜란드전에서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10년만의 2라운드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으며, 하위권 시드 팀들 중 유일하게 8강에 진출했다.[13]

8강 일본전에서도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2점을 뽑는 등, 전력 차에 비해 그럭저럭 선전했으나 메이저리거와 AAA급 선수들이 많았던 타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네임밸류가 떨어지는 투수진이 불을 지르면서[14]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래도 유럽 국가들 가운데 유일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했다는 점, 이탈리아계 선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던 마이크 피아자 감독이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는 점 등을 보았을 때, 다음 대회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남길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놓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4. 1라운드 탈락팀[편집]




4.1. 네덜란드(2승 2패, A조 3위)[편집]


2013, 2017년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며, 이번엔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한 수 아래인 이탈리아만 잡았다면 8강에서 호주를 만나 4강 진출도 노려볼 만했으나, 되려 이탈리아에게 압살당하며 일찍 대회를 마쳤다.

1라운드 두 번째 경기까지만 해도 2승을 기록하면서 2라운드 진출이 유력했지만, 다음 두 경기를 내리 허무하게 패배하는 바람에 실점률에서 쿠바와 이탈리아에게 밀리면서 조 3위로 탈락했다. 참고로 쿠바와 이탈리아 모두 두 경기를 치른 시점에서는 탈락이 유력했던 팀이었던 만큼 네덜란드 입장에서는 더욱 아쉽게 되었다.

네덜란드의 입장에서는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을 이끌었던 간판 스타들의 마지막 대회가 된 만큼,[15][16] 다음 대회까지 새로운 코어로 삼을만한 선수가 육성되는 것이 중요해 보이며, 특히 투수진의 육성이 필수가 되어야 할 상황.


4.2. 파나마(2승 2패, A조 4위)[편집]


14년이 걸려서 복귀한 본선 무대에서 마리아노 리베라의 응원을 받아 2승 2패를 거두며 염원하던 본선 첫 승을 거두는 성과를 올렸다. 내친김에 8강 진출도 노려봤었으나, 쿠바전 대량 실점에 발목이 잡히는 바람에 5자 동률 상황에서 실점률에 밀리며 아쉽게도 1라운드에서 짐을 싸게 되었다. 비록 8강행은 좌절되었으나 파나마 야구의 국제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어필하면서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4.3. 대한민국(2승 2패, B조 3위)[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사실 야구 좀 오래 본 팬들 사이에서는 국가대표 코치진 구성 및 선수 선발 과정에서부터 막연한 불안감이 조금씩 올라오는 분위기였고, 결국 그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역시나 역대 국가대표팀 경기를 통틀어, 기대치에 비해 가장 떨어지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대회에서 단 3경기만에 조기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심지어 허구연 총재와 KBO의 노력으로 엄청난 지원을 받았고, 대회 주최 측에서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조 편성이나 일정도 한국에게 매우 유리하게 되어 있는 행운도 있었지만[17] 실력 부족으로 다 부질없어졌다. 세 대회 연속으로 1라운드에서 탈락한 데다가, 이번 대회에서도 사실상 아마추어 상대인데다 탈락 확정이라 아무 의미없었던 마지막 중국전을 제외한 나머지 3경기는 승패 여부와 상관없이 실로 심각한 수준의 경기력을 보였기에 한국 대표팀은 다음 국제대회부터는 명실상부 약체라고 놀림받아도 진짜 할 말이 없게 되었다. 이전 대회들부터 막연히 느끼고는 있었던, 더 이상 대한민국은 야구강국이 아니라는 쓰디쓴 평가가 이제 공인된 상황이다[18]. 이번 대회 졸전으로 일각에서는 프로야구에 대한 인기 자체가 하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만큼,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행인지 무관심인지 국제무대에서 졸전을 펼쳤음에도 프로야구의 인기는 식을 기미가 없었다고 한다.

4.4. 체코(1승 3패, B조 4위)[편집]


비록 B조 4위로 대회를 끝마쳤지만 첫 본선 진출에서 본선 첫 승을 올리고, 차기 대회 예선 면제라는 나름의 큰 성과를 달성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들은 대다수가 본업이 야구선수가 아님을 감안해야 하며, 오히려 조 3위인 한국보다 좋은 평가를 받아도 될 정도의 경기력과 태도를 보이면서 한국을 비롯한 타 국가의 야구팬들에게도 많은 호평을 받았다.[19] 이번 대회 참여 만으로도 체코 국내에서 공중파 생중계가 될만큼 화제가 되었기에 야구에 대한 관심도를 올리는데 성공하였으며, 이를 통해 체코 야구에 신규 선수 유입이 이루어진다면 다음 대회에는 선수진의 향상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


4.5. 캐나다(2승 2패, C조 3위)[편집]


지난 2017년 대회에서의 3전 전패, 3득점 21실점이라는 처참한 결과보다는 확실히 나아진 성적을 기록했으나,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미국과 멕시코를 넘지 못하는 바람에 이번에도 1라운드 통과를 하지 못했다. 그래도 캐나다 국적의 메이저리거들이 나름 자리를 잘 잡아가고 있다는 점은 희망 요소.

C조 최강의 화력을 투수 방면으로 가지고 있던 팀. 투수진이 한 번 폭발하면 콜드게임 급 실점을 계속 해대니 타선이 점수를 뽑는 걸로는 버틸 수가 없었다. 캐나다의 빈약한 투수진을 공략할 수 있는 멕시코와 미국에게 10실점 이상 한 것도 모자라 이번 대회 첫 출전인 영국을[20] 상대로 에이스인 칼 콴트릴을 내고도 8실점을 한 건 변명의 여지가 없다.[21] 그나마 영국전은 타선이 18점을 뽑아줬으니 망정.


4.6. 영국(1승 3패, C조 4위)[편집]


체코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본선 티켓을 따냈던 영국이다. 자국 리그 선수들 위주로 로스터를 구성했던 체코와는 달리, 몇몇 본토 출신 마이너리거들, 미국과 바하마의 영국계 마이너리거들을 동원하여 로스터의 질은 처녀 출전의 유럽 팀 치고는 괜찮았지만 조 편성이 너무 빡셌기 때문에 대부분의 야구팬들은 꼴찌 탈락을 예상했다.

하지만 미국과의 경기에서 의외로 선전하고, 캐나다전에서는 콜드패를 했지만 8점을 내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보이더니 결국 남미의 다크호스인 콜롬비아를 잡아내며 사상 첫 WBC 본선 승리를 따냈다. 이후 마지막 경기인 멕시코전에서도 치열한 접전 끝에 1점 차로 지면서 탈락했으나 콜롬비아에게 승자승에서 앞서 차기 대회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여러모로 유럽의 야구 변방국가들의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음을 증명하며, 나름 성과를 거두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4.7. 도미니카 공화국(2승 2패, D조 3위)[편집]


WBC 역사상 가장 충격적 이변을 남긴 팀으로, 대한민국과 함께 기대에 비해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며 1라운드 광탈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남겼다. 게다가 도미니카는 대한민국과 달리 대회 시작 전 그 미국을 제치고 여러 베팅 사이트나 전문가의 파워랭킹에서 1위로 지목받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대회 시작 직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부상으로 1루수가 빈 상태로 다소 약화된 전력으로 WBC 1라운드를 시작했으나, 후안 소토, 매니 마차도, 훌리오 로드리게스 등 압도적인 타선은 여전해 무난히 1라운드를 1위로 뚫을 것으로 보였다.

허나 막상 대회가 시작대니 생각보다 집중력이 부족한 타선, 뜬금없이 삐걱대는 수비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복병 베네수엘라에게 1패를 허용했고, 결국 라이벌 푸에르토리코와의 부담스러운 단두대매치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그 단두대매치에서 앞서 말한 약점들이 연달아 터지며 결국 패배, 2승 2패라는 충격적인 결과표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아무리 좋은 선수들을 모아서 강팀을 만들어놔도 야구라는 스포츠의 특성상 단기전에서는 힘을 제대로 써보기도전에 무너져버릴수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할수 있을듯.

그나마 속했던 조가 역대급 죽음의 조였으며, 나름 강팀이라 평가받던 푸에르토리코와 베네수엘라에게 패한 것이 위안거리.


4.8. 이스라엘(1승 3패, D조 4위)[편집]


지난 대회에서는 퇴물 메이저리거들 몇몇과 트리플A급 선수들이 중심이 된 로스터로 A조에서 3전 전승으로 1라운드를 통과하고, 2라운드에서도 쿠바를 잡아내며 선전을 했던 이스라엘.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대회와는 차원이 다른 상대를 조별리그에서 맞이하게 되었고, 결국 대부분의 예상대로 탈락을 하게 되었다. 그래도 니카라과를 상대로 1승을 거두면서 차기 대회에서도 직행을 하게 된 점은 고무적이나, 니카라과와 마찬가지로 처참한 득점력을 보이면서 탈락의 쓴 잔을 마시게 되었다. WBC 역사상 첫번째 퍼펙트 게임의 희생양이 된 것은 덤.


5. 차기 대회 예선 강등팀(조 최하위)[편집]




5.1. 대만(2승 2패, A조 5위)[편집]


하필이면 A조가 마지막까지 물고 물리는 대난투가 벌어지며 홈 어드밴티지를 업고 네덜란드, 이탈리아를 꺾으며 2승을 하고도 중남미 팀들이었던 쿠바와 파나마에게 덜미를 잡히며 예선으로 추락하는 아쉬운 결과를 맞았다. 전 대회에서 3전 전패로 조 꼴찌를 당했으나 참가국 수 확대로 예선 강등을 면한 행운을 완벽하게 불운으로 돌려받은 셈.

그러나 대만은 많이 부족한 투수진에도 불구하고 타격으로 이를 거의 완벽히 상쇄해내며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전부 해냈다고 볼 수 있다. 비록 다음 대회는 예선에서 시작하겠지만 그래도 프로리그를 보유한 국가인 만큼 예선 통과는 무난하게 이뤄낼 가능성이 높다.[22] 다만 투수진의 강화는 필수로 이뤄져야 한다는 숙제는 아직도 남아있다.[23]


5.2. 중국(4패, B조 5위)[편집]


일본에 1-8, 체코에 5-8, 호주에 2-12로 패해 최초로 탈락이 확정됐고, 대한민국에게도 22-2로 5회만에 콜드패했다.[24] 일본전에서 생각보다 선전하며 기대를 높였고, 체코에게도 거의 승리직전까지 갔으나 주권의 방화로 진 것이 매우 아쉬울 듯 하다. 이 체코전의 여파가 중국의 기세를 꺾어버리며 호주전과 한국전에서 연속 콜드패하며 아쉬움 속에 아직도 더 많은 성장을 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대회를 마쳤다. 그나마 과거와 달리 기본기가 어느정도 상승한것으로 보이고 예상에 비해 일본과 체코에게 선전한 것은 고무적. 그렇지만 다음 대회의 예선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실력 향상이 더 절실한 상황.[25][26]


5.3. 콜롬비아(1승 3패, C조 5위)[편집]


지난 대회에서 미국에 1점 차로 패하고, 캐나다를 잡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콜롬비아. 6년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 몇몇 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졌으나, 그래도 다크호스로서 기대를 모았으나 대회 직전 에이스였던 퀸타나가 피로골절로 빠지는 치명적인 악재를 맞았다.[27] 그래도 첫 경기 상대였던 멕시코를 잡아내며 선전을 예고했으나, 퀸타나의 공백에 의한 스노우볼이 영국전에서 터지면서 약체 영국에게 패배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되었고 결국 이후 2경기도 부진하며 조 꼴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래도 예선 참가국들 중에서는 전력이 상위권이기 때문에, 또다시 이변의 희생양이 되지 않는 한 본선 진출 가능성은 높은 편이나, 지터 다운스, 루이스 파티뇨와 같은 젊고 재능 있는 유망주들의 성장세가 더디다는 것은 불안요소. 여러모로 세대 교체를 잘 이뤄낼 필요가 있어 보인다.


5.4. 니카라과(4패, D조 5위)[편집]


예선을 힘들게 진출했더니 하필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이스라엘, 푸에르토리코와 같은 조가 되는 불운을 맞았고, 결국 네 팀 모두에게 1승을 헌납하고 다시 예선으로 떨어졌다.

탈락의 이유를 꼽자면 단연 타선. 네 경기 통틀어 4득점이라는 환장할 득점력으로 한 경기도 건지지 못했다. 그나마 해볼만 한 상대라는 이스라엘과의 첫 경기에서는 믿었던 메이저리거 로아이시가가 불을 지르는 바람에 패배하였다. 첫 출전이었던 것을 감안해도 여러모로 아쉬운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다.

[1] 호주, 이탈리아,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2] 물론 일본대표팀이 빅볼 스타일의 야구를 선보인건 맞지만 그와 동시에 일본야구 특유의 작전야구와 팀플레이 또한 결코 소홀히 하지않고 적재적소에 운용하면서 결과적으로 대회 내내 완성도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3] 이것이 투피처가 현대 야구에서 살아남은 이유기도 하다![4] 현재 일본 대표팀의 타선을 기준으로는 메이저리거들과 견주어도 체격과 파워가 전혀 밀리지 않는 오타니 쇼헤이, 일본인 선수 단일시즌 최다홈런과 5연타석 홈런 기록을 보유한 무라카미 무네타카, 그 외 센트럴리그의 거포 오카모토 카즈마, 퍼시픽리그의 거포 야마카와 호타카 등이 대표적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메이저리그 팀들처럼 완전히 빅볼 스타일로 변모한 것은 아니다. 여전히 과거 일본 대표팀의 중심타자들과 비슷한 유형인 콘도 켄스케, 요시다 마사타카, 야마다 테츠토 등이 있으며 타순을 가리지 않고 필요하면 번트, 도루, 진루타, 희생타 등의 작전도 적극적으로 구사한다. 이렇게 타선에 교타자들과 거포들을 골고루 배치하면서 정확도와 파워를 겸비한 토탈 베이스볼로 거듭났으며 이는 과거 황금기 시절 한국 대표팀의 타선과도 그 스타일이 유사하다.[5] 그 전에 일본이 우승했던 2006년 대회2009년 대회에서는 각각 3패와 2패가 있었다. 그 당시 MLB 사무국이 대진표를 요상하게 짜는 바람에 2006년 대회에선 한국을 세 번 만났고 2009년 대회에선 자그마치 다섯 번이나 만났던 것도 있다.[6] 조별리그에서도 트라웃을 앞세운 강력한 타선빨로 조 2위로 진출한 것이지, 리그 경기 내내 이게 우승후보가 맞나 싶을 정도로 경기력이 부진했다. 심지어 멕시코에게는 패배하면서 조 1위 자리까지 빼앗겼을 정도였다.[7] 반대로 알라얀의 기적으로 16강에 진출한 대한민국 축구 국대와는 정확히 반대로 가게 되었다.[8] 호주, 이탈리아,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9] 그나마도 타이브레이커 경기에선 9회가 되어서야 간신히 경기를 뒤집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10] 바에즈는 92년생, 린도어는 93년생, 코레아는 94년생으로 급격한 기량 하락 등이 없지 않는 이상 다음 대회까지는 출전할 가능성이 높지만 3년 뒤면 셋 모두 30대 초중반에 접어드는 만큼, 언제든 기량 하락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11] 당장 바에즈는 FA 첫 시즌을 말아 먹었으며, 코레아는 아직 정상급 기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여러 차례 부상을 당했고, FA 계약 과정에서도 메디컬 적인 문제가 발생한지라 30대에 접어든 이후 급격한 기량하락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 그나마 린도어는 부상 경력이 적고, 21시즌의 부진을 지난해에 완전히 만회하긴 했다.[12] 8강전에서 4대3으로 패배하며, 호주는 쿠바와 3차례 WBC 맞대결에서 모두 1점 차로 패배하였다.[13] WBSC 랭킹 17위로 4포트에 배정받았는데, 5포트에 배정받은 팀들이 영국을 제외하고 모두 이탈리아보다 WBSC 랭킹이 높았다.[14] 그나마 직전 시즌 현역 메이저리거로 활약했던 안드레 팔란테는 대회 내내 볼질을 일삼다가 8강전에서 경기를 터트리고 말았다.[15] 92년생으로 아직 정상급 기량을 보유한 잰더 보가츠, 93년생으로 이제 만 30세가 되는 쥬릭슨 프로파 정도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다음 대회 출전은 매우 어려워 보인다.[16] 블라디미르 발렌틴은 이미 대회 전부터 WBC를 마지막으로 은퇴하겠다고 언급했으며, 줄곧 중견수로 나온 로저 버나디나는 84년생으로 다음 대회가 열릴 때면 40세가 넘어간다. 안드렐톤 시몬스디디 그레고리우스, 조나단 스쿱 역시 다음 대회때는 30대 중반이 넘어가며, 이들은 현재에도 기량도 많이 떨어져 메이저에서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상태다.[17] 일단 대놓고 일본과 한국 둘이 올라가라고 짜 준 조 편성인가 싶을 정도로 나머지 팀들의 전력은 다른 조에 비해 확실히 떨어졌다. 그나마 호주가 경계 대상일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중남미 야구 강국들이나 한국을 호구잡은 네덜란드에 비하면 쉬운 상대로 여겨졌었다. 체코의 경우도 유럽 본선 진출국들 중 최약체였다. 경기 일정도 2일 경기 후 1일 휴식으로 3일 연속 등판 금지에 아예 걸리지 않았고 한국과 일본만 저녁 7시 경기 - 다음 날 오후 12시 경기가 없었다.[18] 사실 한국 야구의 질적 하락은 2013, 2017 두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으로 증명되었지만 국내야구 팬들이 애써 정신승리하며 외면해온 셈이다. 이런 정신승리가 가능했던 이유는 또다른 메이저 국제대회인 프리미어 12에서의 선전(우승1회, 준우승1회) 덕분이었다. 그러나 프리미어 12는 WBC와는 달리 메이저리그 1군 40인 엔트리에 등록된 선수는 차출을 금지하는 규정이 있어 메이저리거가 핵심 전력인 아메리카 팀들이 큰 전력누수를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기 때문에 한국 대표팀이 그나마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역시 현역 메이저리거가 참여하지 못했던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위에 그치면서 2019 프리미어 12보다 한국 대표팀 전력이 더 약화된 것 같다는 불안 여론이 있었고, 결국 이번 대회에서 확인사살을 당하고 말았다. 애초에 2019 프리미어 12에서 한국이 준우승 했다고는 하지만 대만에게 영봉패했으며, 전력누수가 없는 일본팀을 상대로는 현격한 기량차이를 보이며 두 경기다 완패했기 때문에 이 당시 대표팀에게 좋은 평가를 내리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19] MVP 오타니가 대회기간동안 가장 적극적으로 경의를 표했던 팀이 바로 체코였다. 마이애미 공항에서 오타니가 체코 대표팀 모자를 쓰고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으며, 이로 인해 마이애미 현지에서 모든 사이즈의 체코 모자가 완판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20] 트레이스 탐슨을 제외하면 마이너리거 급 선수들로 구성되었다.[21] 캐나다 투수진의 주축이 되어줘야 할 소로카, 팩스턴, 타이욘은 나올 땐 리그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투수들이지만 잦은 부상 경력이 있고, 여러 이유 때문에 이번 대회에 불참하였다. 그나마 보스턴의 닉 피베타가 콴트릴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피베타마저 최종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안그래도 좋지 못한 투수진의 질이 더 나빠졌다.[22] 실제로 대만은 2009년 대회에서 중국에게 지며 A조 최하위를 기록하는 바람에 2013년 대회는 예선으로 밀려났는데, (이 때는 대만 야구의 암흑기라고 볼 수 있는데, 심지어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중국에게 졌었다.) 해당 예선을 무난히 통과했다. 물론 같은 조에 속했던 팀들(뉴질랜드, 필리핀, 태국)이 하나같이 약체들이라 대만이 통과 못하는 게 이상할 정도이긴 했다.[23] 타선은 3전 전패를 기록했던 지난 대회에서도 20득점을 기록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4경기 26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두 대회 연속으로 30실점 이상을 기록하며 처참한 투수진의 면모를 보여줬다.[24] 그래도 경기초반 연투로 체력이 떨어진 원태인을 상대로 바로 공략해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25] 같이 예선으로 떨어진 대만과 같은 조에 편성된다면 본선 진출 확률이 극히 떨어지며, 대만 외에도 니카라과, 브라질과 같은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이 존재한다.[26] 설령 대만을 피하더라도, 중남미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스페인 혹은 나름대로 세미프로리그가 잘 돌아가며, 독일계의 퇴물 메이저리거나 AA 이상 급의 마이너리거들을 동원할 수 있는 독일 역시 지금의 중국 입장에서는 만만치 않은 상대이기 때문에 실력 향상이 더 중요한 상황.[27] 퀸타나는 검진 결과 3개월 가량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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