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핑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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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躺平(탕핑, 당평) + 族"인구 감소보다 더 무서운 건 바로 자포자기한 중국 청년들이다."
당평 혹은 탕핑은 중국의 신조어이며, 뜻은 드러누울 당(躺)에 평평할 평(平), 즉 편하게 드러눕는다는 뜻으로 중국 젊은이들이 공산당의 경제적 폭거에 대한 저항을 목적으로 적극적인 근로도 소비도 회피하고 최소한의 생계활동만 수행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누워서 보내는 것을 말한다. 대강 이불 밖은 위험해 논리를 확장해서 중국공산당을 상대로 시전하는 정치경제적 침대 축구라고 하면 비슷할 것이다.
중국의 20-30대 가난한 도시청년들이 중국의 경제발전의 과실향유에서 소외되어[1] 가난을 벗어날 희망이 없어 자포자기하고 경제활동참여를 소극적으로 거부하며 무기력하게 지내자 이들을 탕핑족이라고 부른다. 어떻게 보면 인도의 비폭력 불복종주의와도 비슷해보이면서도 다르다.
비유하자면 아무리 실력이 출중하고 열의가 넘쳐도 축구협회와 심판의 농간 때문에 득점을 할 수도 없고 실점을 막을 수도 없으며 그에 대해 항의도 할 수 없게 된 끝에 축구판이 망해 자빠지든 말든 무한 침대 축구를 시전하면서 심리적 무승부라도 노리자는 것 비슷하다.
2021년 4월 17일에 중국 바이두 게시판에 다음과 같은 블로그 게시물이 올라왔다. 저자는 뤄화중(骆华忠).
당평주의의 시발이 된 "당평이 정의" 블로그의 원문이다. 그러나 어느 사이에 삭제되었다.
《躺平即是正义》
两年多没有工作了,都在玩,没觉得哪里不对,压力主要来自身边人互相对比后寻找的定位和长辈的传统观念,它们会无时无刻在你身边出现,你每次看见的新闻热搜也都是明星恋爱、怀孕之类的‘生育周边’,就像某些‘看不见的生物’在制造一种思维强压给你,人大可不必如此。我可以像第欧根尼只睡在自己的木桶里晒太阳,也可以像赫拉克利特住在山洞里思考‘逻各斯’,既然这片土地从没真实存在高举人主体性的思潮,那我可以自己制造给自己,躺平就是我的智者运动,只有躺平,人才是万物的尺度。
《납작하게 누워있는 것이 정의다》
2년이 넘도록 직업이 없어 놀고 있지만 잘못됐다는 생각은 없다. 스트레스는 주로 주변 사람들이 서로 대비해서 찾는 위치와 어른들의 통념에서 비롯된다. 당신이 보는 뉴스 검색도 매번 스타의 연애, 임신과 같은 '출산'이다. 마치 '보이지 않는 생물'이 당신에게 강압적인 사고를 만들어 주는 것과 같다. 사람은 그럴 필요가 없다. 디오게네스처럼 자기 나무통에서만 자고 햇볕을 쬐고, 헤라클레이토스처럼 동굴에 살면서 '로고스'를 생각할 수 있다. 이 땅에 인간의 주체성을 높이 드는 사조가 실재하지 않는 이상 내가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고, 눕는 것이 바로 나의 지혜로운 운동이고, 눕는 것만이 만물의 척도다.
서구권에선 탕핑(躺平)을 Tang Ping 또는 Lying flat이라 표기한다.
2. 원인[편집]
보통 민주주의 국가는, 최소한 민주주의를 향해 발전하는 국가는, 초창기에 고속성장을 위해서 소수에게 부를 집중시키더라도 결국은 빈부격차의 피해자인 대다수 국민들의 정치적 각성에 의해 재부를 사회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방향으로 분배해가는 과정을 거친다. 이게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외세의 지원을 받은 군사독재정권에 의해 파탄국가가 되거나 아니면 공산주의 국가가 되어버리는 것이 역사의 숙명이다.
그런데 중국이 한때 부분적 시장경제도입을 통해 경제성장을 추구하며 급성장하기는 했으나 그것은 결국 체제유지를 제1목적으로 하는 공산당 일당 독재정권에 의한 경제성장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중국 공산당은 공산당 밖의 자본권력집단의 발흥과 국민들의 정치적 각성을 철저히 막으려 들었고, 따라서 성장을 위해 부가 집중되는 소수는 모두 공산당 간부 일가가 될 수밖에 없었다. 혹여 자수성가한 자본가들이 생긴다 하더라도 철저히 공산당에 복종하지 않으면 생존하지 못하게 만들었고, 복종한다고 해도 언제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전재산을 압류당하고 신비해질지 모르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렇게 명목상으로는 만민평등 이념을 내세우는 중국 공산당은 아이러니하게도 전근대 봉건체제만큼이나 작위적인 특정 혈통에 기반한 빈부격차를 만들어내게 된 것이다. 여기서 정상적인 역사발전단계대로라면 정치는 물론 경제의 민주화까지 주도해야했을 고등교육을 받은 젊은 인텔리들이 공산당원 가문이라는 혈통 없이는 결국 누구도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없는 현실을 제일 먼저 자각하게 되지만, 문제는 그 인텔리들이 중국 공산당의 가혹한 정치적 탄압도 잘 알고있으며, 까딱하면 친미/친일 매국노로 몰려서 인생 종칠 수도 있는 이상 그들 중 누구도 제대로 중국 공산당의 경제적 폭정에 저항을 할 수가 없는게 현실이다.
그리고 이 현실은 시진핑 주석의 장기독재 확정을 통해서 더더욱 고착화된다. 모두가 알다시피 중국이 원래 꽌시와 공산당 중심의 나라이기는 했어도 잠시만은 파벌간 조율로 새로운 피도 수혈하는 모습도 보여주긴 했었으나 이제는 시진핑 일가와 그에 충성하는 일부만이 사실상 왕공족으로 살아가고 나머지는 노예의 신세로 전락해버린 것이다. 일례로 대중문화의 범람으로 인해 여성들의 눈은 높아져가만 가는데 일반 서민남성들은 연애 결혼도 힘들어지고 있으며, 그러한 와중에 중국 연예계는 사실상 공산당 간부들의 첩실을 제공하는 공공연한 기쁨조로 전락하는 것이다. 이는 중국 한족 특유의 축첩과 매매혼 풍습 때문에 예쁜 여성이 상류층에게 돈받고 팔리는 것을 오히려 당연시하는 사회가 된 것도 있다. 한국에선 스폰 등의 성접대라면 몰라도 축첩(세컨드)은 삼대 재벌 총수 정도나 비밀리에 가능할거라고 추정되고 그것조차도 들키면 사회적으로 큰 타격을 입는 것과 완전히 딴판이다.
그래서 중국의 젊은 남성들이 노예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종류의 적극적인 저항도 원천적으로 봉쇄된 이상, 조직을 만들지 않고 사상탄압에 걸리지 않고 시진핑 일가에게 찍히지 않으면서 할 수있는 저항으로서 '탕핑'이라는 방법이 창안된 것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2021년 5월 말, 중화인민공화국의 인구통계가 발표되었다. 출생아 수가 1200만 명이라는 역대 최저치[2] 를 기록하자 저출산을 염려한 중국 정부가 3자녀를 허용했다. 계획생육정책(1자녀 정책)을 36년 만인 2016년에 폐지한 지(2자녀 정책) 5년 만에 중국 정부가 또 입장을 바꾸니, 중국의 청년층은 당연히 화가 났다. 왜냐면 중국 정부의 3자녀 정책은, 중국 남성에게 8명을 부양하라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중국 남성은 가부장제 때문에 처자식과 부모 외에도, 장인어른과 장모까지 모시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대도시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부동산 가격을 자랑하지만 중국인들의 1인당 GDP는 한국의 1/3인 약 10,000달러 초반대에 불과하며 이는 물가 변동 등을 감안하면 한국의 80년대 중후반 5,000달러 수준에 해당한다. 한국이 3저 호황으로 역대 최고 호황을 누릴 경제 수준에 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 이야기. 예를 들어 선전시의 소득 대비 집값 비율(PIR)은 43.5다. 즉 43년간 먹지 않고 일해야 선전에서 집 1채를 살 수 있다는 말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집을 사기 힘든 곳인 셈이다. 베이징도 이 지수가 41.7에 달한다. 연봉 꼬박 모아 내집 마련하는데…뉴욕 10년·서울 29년·베이징 40년(2021.05.18이데일리)
또한 성장률 하락과 미중 무역 전쟁으로 미국과의 관계가 틀어져 미국에서 중국에 경제제재를 가하기 시작하여 취업이 어려워지고 있으며 설사 일자리를 얻었다 해도 996 문화라는, 주 6일동안 아침 9시 출근해 밤 9시에 퇴근하는 식의 살인적 중노동에 시달리는 근무 환경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과로사와 정신질환, 자살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과로 습관은 중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에 이바지했지만, 역설적으로 사회주의/애국주의 교육을 강하게 받은 중국 청년층에게는 996이 일종의 노동자 탄압으로 취급된 것이다.[3][4]
웨이보 등에서 젊은 누리꾼들은 40여 년 전 중국의 도시화가 막 시작했을 때만 해도 수많은 청년이 농촌에서 도시로 올라가 일을 해서 집을 사는 등 계층 이동이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도시에 유입된 청년들은 노점상을 하더라도 신속히 부를 축적해 부모 세대보다 더 높은 사회적 지위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나 공산당이 두려워하는 것이 이런 자포자기 심정의 탕핑족이 늘면서 사회 불만 세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점이라면서[5] "20대 청년 2명 중 1명은 대학생이고 졸업해도 번듯한 직장을 잡기 어려워 중국 정부도 고용난 해결에 총력을 다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결국 중국의 청년층을 중심으로 아무것도 안 하고 지내겠다는, 일종의 사회 불복종 운동인 탕핑 문화가 SNS 등을 통해 널리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가족을 부양하거나 집을 사거나 신분상승을 위해 노력하다가 공산당 시진핑 일가에게 착취만 당하고 골병들어 죽느니, 그냥 자기 혼자 먹고 살 돈만 찔끔 벌면서, 심지어 소비와 취미마저 줄인 안빈낙도의 삶을 사는 게 낫겠다는 것.
한 20대 청년은 자신이 2년간 안정적인 직장도 없는 상태에서 매달 200위안(한화 3만5천 원)으로 생활할 수 있었던 비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종일 집에서 매일 두 끼만 먹고 낚시[6] , 산책 등 돈이 안 드는 여가 활동만 했다고 한다. 돈이 떨어지면 저장성의 영화 촬영소에 가서 엑스트라로 한번 출연한 뒤 그 돈으로 또 몇 달간 같은 방식을 살고 있다고 한다. 말 그대로 극단적으로 소비를 줄인 예.
그는 "열심히 일해봤자 사회시스템과 자본가의 노예가 되어 매일 996 근무(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 6일간 근무)를 하면서 착취만 당하고 결국 남는 건 병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사실 현대 중국만 그런 게 아니고 빈부격차가 매우 큰 개발도상국, 노동소득이 금융소득을 도저히 따라잡지 못하는 국가 등에서는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보편적인 현상이다. 현대 한국도 노예처럼 사느니 자식을 갖지 말자는 주장이 있으며 정부가 출산율을 올리려고
문제는 선진국에 들어서 경제가 성숙하며 성장속도가 떨어지며 사회이동성이 줄어들어서 자본주의나 성장의 피로로 인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라 중국은 샤오캉 사회(小康社會)를 막 천명한 중진국 수준에 불과하고 앞으로도 선진국 진입에 갈길이 먼 마당이라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 저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중국의 성장을 정체시켜 중국이 중진국 함정에 빠질 수도 있는 변화라 우려할 만하다.[7]
3. 반응[편집]
해당 기치가 일어서지 못하니 아예 누워버리자이고, 실제 구호도 "누운 부추는 베지 못한다"이다. 어쨌든 이들은 당을 먹여살리는 프롤레타리아 계급이다.
공산당이 이들에게 원하는 것은 결국 국가를 위해 죽어라 일하고 당이 허락한 약간의 오락거리나 자국 찬양 뉴스에 만족하면서 체제에 종속된 삶을 사는 것이다. 그런데 탕핑은 국가를 위해 죽어라 일하자는 측면에는 역행하지만, 자신의 처지에 순응하자는 측면은 지키며 특별히 문제될 행동을 하지는 않는다. 즉, 법의 허점을 이용한 합법적 불복종운동이다. 따라서 이들을 처벌할 명분도, 실질적으로 처벌할 기준이나 방법도 없다. 거기다 이들이 파룬궁처럼 조직화된 체계라도 갖추고 있다면 없는 이유를 붙여서라도 강제로 박살낼 수라도 있지, 탕핑은 이런 조직화된 체계가 있는 것도 아니다. 탕핑은 그저 하나의 풍조일 뿐, 결국 탕핑을 실천하고 있는 것은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중국 서민층의 청년 하나하나이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국가의 정책과 기조에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행동(시위, 폭동 등)은 쉽게 탄압하지만, 탕핑은 정반대로 “아무 행동도 하지 않겠다”라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쉽게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는 중국공산당 입장에서는 큰 골칫거리이자 부담인 것이, 공산당 입장에서 자신들의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이들을 달랠 마땅한 방법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다.[8] 그래서 당평 운동은 공산당의 리더십을 뿌리부터 위협할 수밖에 없다. 전략적 패배를 당에게 강제시키는 게 가능하다. 이러한 현상이 생기는 원인도 근본적으로 "가난"이므로, 어차피 당평세대들은 더 잃을 것도 없다. 이들을 저지하는 것 자체가 인민생활 개선 실패를 자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렇다고 북한[9] 이나 덩샤오핑 개혁 이전의 강제 집단노동 체제로 되돌아가 탕핑족을 감옥에 가두는 것도, 처형하는 것도 말이 안 된다.[10]
당국은 이런 자포자기를 중국의 경제적 발전이나 문화 및 국력의 우월성 강조, 혹은 당평주의에 대한 도덕론적 비난 등을 통해 진화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위대한 중화민족의 부흥"과는 별도로 중국 청년들이 당면한 어려운 상황은 의식주의 문제이며 가계부는 어떻게 조작할 수가 없기에 당장 피부로 느끼는 문제이며 쉽지 않다. 당이 청년들을 고취시키는게 아닌 눈물을 닦아주는 조치를 할지 여부에 따라 나라의 미래가 달리게 되었다. 문제는 중공중앙은 국민들을 살살 달래는 식으로 하기도 힘들다. 인구가 무려 14억씩이나 되기 때문에 결국 시진핑도 분배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게 만든다.
특히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지식인 계층인 명문대생들도 꽌시 없이는 출세가 불가능하며 취업난에 시달리는 상황이므로, 체제 통제가 될 리가 없다.# 이러니 다들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고 배째든지 말든지 모드로 나오는 것이다.
오죽하면 아래와 같은 구호를 내세운다.
三月不上岗,耗干共产党,半年不干活,迎来新中国
3개월을 직장에 나가지 않으면, 공산당의 힘이 모두 소모되고, 반년을 일하지 않으면, 새로운 중국을 맞이할 수 있다.
탕핑족의 이런 움직임은 주로 인터넷 밈이나 동영상 등으로 퍼져가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부추가 있다. 중국에서 부추는 주식시장의 개미 투자자를 비유한다. 작전주에 개미 투자자가 돈을 넣으면 기관이 부추 자르듯 수익을 다 가져간다는 뜻이다. 여기에 공산당 상징인 망치와 낫 중 낫이 부추를 자르는 도구라는 데 착안해 저항의 단어가 됐다. 하지만 부추는 베어도 베어도 금방 또 자라나는, 생명력이 끈질긴 식물이다. 이에 당평주의 젊은이들은 온라인 공간에서 “무릎꿇기 싫고, 일어설 수 없으니 드러누울 뿐”이라는 말을 공유하고 있다.
이들은 스스로를 “집 사지 말고, 차 사지 말고, 결혼하지 말고, 아이 낳지 않고, 소비하지 않는다. 최저 생존 기준만 유지한다. 타인의 돈벌이를 위한 기계나 착취당하는 노예가 되기를 거부한다”고 정의한다. 한국의 ‘5포 세대(취업·결혼·연애·출산·내집 포기)’ 현상을 방불케 하는 중국식 5포 세대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내가 누우면 자본이 절대 나를 착취할 수 없다", "사회가 험악하니 내가 먼저 누울게", "탕핑은 중국 젊은이들의 비폭력 비협조 운동이다"라고 지지를 표했다.
인간의 궁극적 목표는 일하는 것이 아니라, 여가를 즐기고 쉬는 것.
패배할 거라면 결승선보다는 출발선에서 패배하는 게 낫다. 그러면 달리기는 안 해도 된다.
승부를 포기하면 아무도 당신을 이용해먹을 수 없다.
3.1. 중국 언론#[편집]
- 후베이 경제TV : 운명을 인정할 수는 있지만 당평은 절대 안 된다.
- 신화통신 : 부자가 되려 하기 전에 먼저 누워버리는 풍조를 경계하자.
- 남방일보 : 당평은 독이 든 닭고기 수프다. 정의롭지도 않고 수치스러운 것이다.
- 중국 과학저널 : 누워있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태도이며, 부모 뿐만 아니라 수억 명의 납세자에게 미안한 일이다.
3.2. 중국에서 단어 검열[편집]
당연하겠지만 중국 정부의 3자녀 정책에 비협조하는 사회 운동이라고 생각하며 공산당이 검열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도 이름만 바뀌면 회피가 가능하다. 중국에서 VPN우회를 "애국"으로 돌려말하는 경우가 그 예시.
3.3. 확산[편집]
처음에는 주로 가난한 서민이나 아웃사이더 위주로 시작되었으나 점차 제법 사회적으로 성공한 중산층으로 번지고 있다. 중국 경제의 성장속도가 느려지고 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사업적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기업이나 기관의 중견간부층, 점포나 사업 소유주, 중소기업가, 인기 유투버 등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30-40대 사회 지도층이 더이상 큰 성공이나 승진, 재산증식, 사업확장 등을 추구하지 않고 안전한 현상유지나 사업축소를 하고있다. 그대신 장기간 휴직이나 휴업이나 사업 축소나 처분하는 등 경제활동을 줄이거나 중지하고 장기여행이나 여가활동, 취미나 학문에 몰두하는 등 개인적 자아실현 추구, 자연회귀, 가족회귀 등 사실상 사회적인 태업을 하고 있다. 일부는 사업 등 고용을 창출하는 실물 경제활동보다는 개인투자 등으로 전환하고 있다.
3.4. 기타[편집]
- 장이머우는 3자녀를 두었다는 이유로 벌금 748만 위안(한화 13억원)을 납부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정부가 3자녀를 허용하자, 장이머우의 아내는 웨이보에 '미리 임무를 완수했다'고 글을 올렸다.
- 신화통신에서 3자녀 정책 설문조사를 했는데, 설문자의 96%가 기대하지 않거나 관심없다고 응답했다. 그러자 망신을 당한 신화통신은 글삭튀했다.
- 탕핑족의 탄생은 경제적 문제와 인간관계의 불화를 해결해주지 않는 중공한테 염증을 느낀 것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이 화제 자체가 중뽕들에게 역린으로 작용한다.
4. 유사 개념[편집]
4.1. 바이란[편집]
바이란은 탕핑과 비슷한 개념으로 2022년부터 화제가 되는 것은 '바이란'(간체 摆烂, 번체 擺爛, Bǎi làn, Bai Lan, Let it rot)이라는 냉소적 태도. (사회가 더 폭삭) 썩도록 그냥 내버려두라는 의미이다. 탕핑의 상징이 가만히 누워 있는 거라면, 바이란의 상징은 비 내리는 바깥에 우산도 없이 온몸으로 비를 맞고 서 있는 모습이다. 바이란은 한마디로 모든 것을 자포자기하고 그냥 망해버리겠다는 심정을 표현하는 단어이며, 기존의 탕핑보다도 더 절망적인 상황으로 변했음을 표현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태도가 중국 인터넷의 젊은 세대들의 공감을 얻어 퍼져나가자 중국공산당이 탕핑과 마찬가지로 이 용어를 검열하는 등 전파를 억제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등으로 상하이 베이징 등 대도시들이 장기봉쇄되어 경제가 추락하고 중국인들의 불만이 늘고 점차 중국 사회의 빈부격차, 청년실업, 부패확산, 불공정 등 사회적 모순이나 중국공산당의 부패나 무능, 불합리성이 도를 넘는 등 사회적 문제가 심각해지자 적극적 불만 표시나 상황 개선에 노력하기 보다는 더 썩어 문드러지게 놔두어서 그냥 이대로 아예 폭삭 망하게 놔두라는 자포자기나 저주에 가까운 태도.
원래 기원은 미국 프로농구 NBA 리그 시합에서 고의로 져서 의도적으로 리그 내 랭킹을 최대한 낮추는 'rotten'이란 행위나 그런 팀이다. 랭킹을 낮추어서 다음 해의 신인드래프트에서 최대한 유리한 신인 지명 순번을 받자는 목적이다.
4.2. 타오왕쉬에[편집]
탕핑과 바이란이 일반인들의 저항이라면, '타오왕슈에'(간체 逃亡学, 번체 逃亡學, 도망학, Táowáng Xué, Taowang Xue, Escape study)#1, #2는 상류층의 대응방법이다. 공산당에게 언제 재산을 몰수당할지 모르니[11] 다른 나라[12] 로 빨리 이민을 가자는 것. 상하이 봉쇄 이후 더욱 이런 풍조는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탈출, 도망을 의미하는 인터넷 은어로 潤, 간체자로 润이 있는데 이를 한어병음으로 표기하면 run, 즉 영문 단어 런이 된다. 우리나라 식으로는 탈조선으로, 북한으로 치면 탈북 정도가 대응된다.[13] 이걸 응용해서 상기한 타오왕쉬에를 潤學(룬쉬에; 런학)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