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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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설명
3. 탄압과 차별의 역사
4. 원인
4.1. 독신 생활의 편의
4.2. 복지 증가
4.3. 경제적 문제
4.4. 남성에게 강요되는 경제적 부담에 대한 염증
4.5. 여성에게 강요되는 육아에 대한 부담감
4.6. 기혼자에 대한 인식
4.7. 비자발적 독신
4.8. 부모의 반대
4.9. 종교에 따른 독신
4.10. 기타
5. 독신귀족
6. 비혼
7. 장점
7.1.1. 육아 스트레스에서 해방
7.1.2. 시가, 처가 스트레스에서 해방
7.2. 금전적 여유
7.3. 이혼, 자녀 의존 등 복합적 리스크 회피
8. 단점
8.1. 정서적 불안과 외로움
8.2. 재정적 불안
8.3. 건강관리에 취약
8.4. 복합적 리스크와 고독사
8.5. 상속 문제
9.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독신()은 배우자가 없는 사람, 또는 그런 상태를 말한다. 원래는 사용해서 부를 때 기준으로 배우자의 존재 여부를 보는 단어로, 결혼을 한 적이 아예 없는 경우는 물론 이혼이나 사별로 혼인 관계가 사라진 후 재혼하지 않고 있는 상태까지 포함한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는 결혼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국한되어 쓰이는 경향이 강하며, 대신 결혼을 한 뒤에 남편, 아내와 사별해서 도로 독신이 된 여성, 남성은 각각 과부미망인, 홀아비라고 별도의 고유한 단어로 부르고는 한다.

미혼(),[1] 비혼()이라는 표현도 많이 쓴다. 용례나 함축하는 의미에서 다소간의 차이가 있지만 명확하지는 않다.[2]

일정한 나이가 넘어도 미혼으로 있으면 집안의 수치로까지 여기던 시대에는 독신 역시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으나,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개인주의가 보편화되고 결혼을 하지 않는 남녀가 늘어나면서 점차 부정적인 뉘앙스는 작아지고 있다. 물론 당초 어느 정도 나이를 먹어 최소 청년기에 들어선 사람에게 사용하던 단어였고, 아직 혼인 가능 연령에 달하지 않은 소년과 소녀에게는 물론 막 18세가 되었다고 독신이라고 하지는 않았다.

현재 본 문서는 독신, 비혼, 미혼이 포괄적으로 서술되어 있다. 영어로는 single이라고 하며, 흔히 쓰이는 솔로(solo)라는 말은 이탈리아어다.


2. 설명[편집]


평생 독신인 비율도 늘고 더 나아가 비혼 비출산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여기서 비연애와 비성관계도 포함되면, 4B 운동이라고 한다.

경제 문제, 사회 문제, 성역할 문제, 독신 유행, 종교 문제, 나이 문제, 남녀 문제 등 잡다하고 복잡한 결혼/독신 간의 논쟁이 이어지지만, 핵심은 자식 문제다. 자식을 생각한다면 인간 사회에서 독신은 어리석은 짓이고, 자식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결혼은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제도다. 가족이 생기면 책임져야 할 것이 독신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아지기 때문. 다만 결혼만 하고 아이는 갖지 않으려는 사람들(딩크족)도 있기 때문에 자녀를 원하지 않는 사람이 곧 독신주의자인 것은 아니다.

어찌 됐든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이 2세가 집단을 돌아가게 하는 원동력이기 때문에 사회, 국가, 공동체 입장에서는 개인이 결혼을 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사회가 붕괴되어 매우 곤란한 상황이 올 수 있는데, 사회를 유지하는 것은 결국 인구이기 때문이다. 사회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가 가정인데, 결혼을 하지 않으면 가정이 만들어지지 않으므로 사회가 파편화된다.

사회 계층 별로 독신주의자의 비율은 다소 차이가 있다. 연예계를 비롯한 예술업계 쪽은 자유가 중요하므로 특히 독신율이 높은 편이다. 일본이나 한국의 연예계 쪽에서도 제법 독신률이 높은 편이며, 이것은 꽤나 과거부터 그러한 편이었다. 최근에는 실업 등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일반인 중에서도 독신주의자가 많아졌다. 혼수 문제 및 결혼자금 등에 대한 갈등이나, 서로 안 맞는 사람이랑 살다가 이혼하느니 처음부터 혼자 살겠다거나, 자신의 사생활을 마음 놓고 보내고 싶다는 등 다양한 개인주의 문화가 확산된 것도 유이다. "난 솔로가 좋아" 전세계 독신인구 날로 는다 한편 동성애자커밍아웃을 하지 않는 경우, 위장결혼을 거부하기 위해 독신을 택하는 경우도 잦다. 이 때문에, 역으로 독신인 사람은 주위에서 동성애자로 의심받기도 한다.

서양에서 독신들의 숫자가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한 시기는 1960년대로 아이러니하게도 히피문화와 대중문화가 발전하기 시작했던 시기와 일치한다. 대한민국에서는 문민정부가 들어선 이른바 민주화가 성취된 이후에 해당하는 1990년대부터 사회의 전체주의적인 관습이 서서히 붕괴되면서 독신들이 늘어나기 시작해 지금까지도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는 독신들이 1960년대에서 지금까지의 서양 사회에서조차도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으로 더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3. 탄압과 차별의 역사[편집]


한국뿐만 아니라 과거 서구권에서도 결혼을 하지 않고 독신을 선택한 사람들을 부정적으로 여겨 왔고, 독신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에 대한 연구는 미국과 유럽에서 일찍부터 연구되어 왔다. 앞서 말했듯 독신인 사람들이 늘어나면 장기적으로 사회 붕괴가 가속화되기 때문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 어떤 국가에서도 독신을 권장하지 않는다. 그래서 인권의식이 없던 과거엔 대놓고 탄압을 가했다. 인권과 민주의식이 생긴 현대에는 대놓고 탄압을 하지는 않지만 기왕이면 결혼을 하도록 유도하려고 한다. 현대에도 국가를 막론하고 세금 제도를 독신자에게 불리하게 하거나, 이혼 관련 법률도 경제력을 가진 자에게 불리하게 적용하여 이혼을 최대한 억제하는 등 독신을 막기 위한 여러 장치를 마련해 두고 있다. 물론 대놓고 독신세를 부과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권을 침해하므로 대신 결혼 가정에 세금 공제 혜택을 주는 식의 편법을 쓴다.

독신은 거의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부정적으로 여겨진 생활방식이었다. 인구는 국력이자 자원인지라 자손을 두지 않고 홀로 생활하는 자는 체제를 뒤흔드는 '이단'이었다. 과거 서양에서 독신은 거의 죄악으로 여겨졌는데 이는 중세 기독교의 영향이 크다. 오히려 극초기 초대 교회 사도 바울로는 코린토1서 7장에서 독신으로 사는 것을 존중했는데, 탄압받는 상황과 메시아를 기다리는 절박함 때문에 정신적인 결백함을 추구하던 특성 때문이다. 7장 7절~9절에서는 '미혼이나 배우자가 사망한 사람은 나처럼 그대로 사는 것이 좋다고 보며, 정 참을 수 없다면 결혼하시라. 성욕이 불처럼 들끓는 독신으로 사는 것보다 결혼한 사람의 성생활이 낫다'라고 했는데, 시한부 종말론의 입장에서 결혼을 장려하지 않고, 결혼과 남녀간의 성욕을 죄악시하지는 않았지만 조금이라도 더 욕구와 감정을 초월하려는 초기 기독교의 사상이다.

그러나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로 인정되고 사회를 통치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자리잡고 나서는 현실적이고 국익에 도움이 되는 미덕들을 더 강조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가 부부간, 자손 번영에 국한된 절제된 관계였다. 결혼이나 성관계가 욕망 충족의 수단이 되는 것에는 여전히 반발하였으나 출산과 번영은 덕목으로 칭송하였다.[3][4] 과거 그리스도교는 성직자, 수도자를 제외한 독신을 굉장히 부정적으로 여겼는데 가족이라는 개념을 중요시하는 전통사회에서 독신은 기존 가치관에 대한 도전이었기 때문이다. "독신자는 불신자와 동급이고 지옥에 간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독신이 죄악시되었는데, 가족들이 보는 데에서 임종을 맞은 기혼자가 천사들의 인도를 받아 천국으로 가는 것을 그린 그림과, 그와 반대로 지옥으로 끌려가는 독신자의 비참한 최후를 그린 그림이 아직도 전해져올 정도. 마르틴 루터는 가톨릭 사제, 수도자들의 독신을 비난하면서 독신은 성경에 명시되어 있지 않았으며 하느님의 가르침에 위배된다고 주장하였다.# 지금도 개신교 근본주의 계열에서는 독신 자체를 대단히 부정적으로 바라본다.[5]

멀리 기독교 문화권까지 갈 것도 없이, 당장 동양의 유교 문화권에서도 독신은 매우 백안시되었다. 단적으로 맹자 <이루(離婁)편>에서도 "불효에는 세가지가 있는데, 후손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죄이다.(不孝有三 無後爲大)라고 한 바 있다.

현대사회에 들어서는 개인의 자유와 인권에 대한 의식이 확산되고 또 기독교 자체가 과거에 비해서 많이 세속화되어, 현대 서구권에서 개개인의 가정사에 시시콜콜 간섭하면 눈총을 받는 분위기로 변했으며 한국에서도 점차 이러한 분위기가 되어 가고 있다. 하지만 지금도 가부장적인 성향이 강한 이슬람 국가의 시골 사회라면 비혼에 대한 시선은 매우 부정적이다.

독신자에 대한 세금의 추가 징수는 그 역사가 상당히 오래되어서 고대 로마의 경우 공화정 시대부터 독신세가 거두어졌고, 제정시대에는 독신자의 상속권도 박탈되었다. 유대교 역시 독신에 대단히 부정적이었는데 유대법전에서 독신자는 상해죄나 명예훼손죄와 맞먹는 형벌이 부가되었다. 종교 교리를 통해서 독신을 부정적으로 몰아가는 경우도 있었다. 힌두교에서는 독신자가 죽으면 3대가 아사 지옥에 간다고 주장했으며 페르시아에서도 독신은 3대에 걸쳐 화를 일으킨다고 하였다. 중국에서는 독신자가 죽을 때 미치는 화를 피하기 위하여 독신자들끼리 영혼결혼식을 올리기도 하였다.출처 마녀사냥이 성행하던 시절, 미망인이나 독거노인같은 비자발적 독신자뿐 아니라 결혼을 거부한 자발적 독신주의자들이 마녀로 몰리는 일이 자주 있었다. 스파르타에선 겨울에 독신자들을 강제로 벌거벗겨서 광장을 돌게 하는 모욕을 주고 독신자들이 법을 어긴 만큼 벌을 받아도 싸다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게 했다. 비단 고대나 중세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근대와 현대에 들어서도 독신자에 대한 탄압은 별로 줄어든 것이 없었는데 무솔리니 정권 하에서는 남성 독신세를 신설했고, 프랑스 학자 폴 오리(Paul Haury)는 독신자와 무자녀 기혼자들을 '무덤 하나만 남기는 번식하지 않는 세포'라고 부르며 프랑스를 죽인 살인용의자는 독신자라고 주장했다. #

한국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아 고대 한반도의 경우 가뭄이 심하거나 수해가 들어 대흉년이 오면 합동결혼을 소홀히한 것에 대한 천신의 노여움으로 알고 독신자 색출을 하는 관례가 있었다. 또한 독신자를 족보에 올리지 않았으며 혈연에서도 소외시켰다. 조선의 경우 결혼을 못하는 처녀들에게 국가에서 지원을 해주는 혼인장려책[6]을 펼치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처녀가 30살까지 결혼을 못 할 경우 가장을 처벌하였다.

이화여자대학교금혼 규정도 여성 독신자 탄압을 막고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만든 규정이었다. 1886년 미국인 여성 선교사 메리 스크랜튼 부인이 한국 최초의 여학교인 이화학당을 설립했을 때, 당시 조선 여성의 인권은 시궁창이었으며, 특히 조혼의 악습이 성행했다. 학교를 다니다가도 부모와 집안 어른들의 뜻에 따라 강제로 시집가는 소녀들이 많았다. 이화학당은 기숙학교였는데, 방학 중 고향에 내려갔다가 강제로 시집보내져 학교에 돌아오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때문에 이화학당을 운영하던 미국인 여성 선교사들은 학부모들을 설득하느라 애먹었고, 심지어 방학을 없애기까지 했다. 그리하여 만든 것이 결국 금혼 학칙이었던 것. 다만 시대가 변하면서 현대에 들어서는 이 교칙이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키게 되었고, 2003년 폐지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차별과 탄압 사례를 보려면 장 클로드 볼로뉴의 '독신과 독신자의 역사(Histoire du celibat et des celibataires)'[7]를 보면 된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독신의 수난사를 아주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부모가 자식에게 결혼 독촉을 하는 것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결혼할 의사가 있지만 결혼을 못하고 있는 비자발적 독신자들 뿐 아니라 독신을 선호하는 자발적 독신자들에게도 결혼과 자녀 출산을 강요하고 있는데 특히 셩뉘(剩女)라고 불리는 여성 독신자들에게 결혼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


4. 원인[편집]


독신에는 개인에 따라 다양한 사연들, 원인이 있겠지만 결혼이나 억압, 제도, 규범 등이 성격적으로 맞지 않는 사람,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는 삶보다 자유롭고 즐거운 삶을 선호하는 사람, 혼자만의 시간과 퍼스널 스페이스를 선호하는 사람, 개인주의인권 의식 향상, 권리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하게 된 것, 과거 농경사회나 가부장제 시대, 전체주의 문화와는 달리 이제는 한쪽이 상대방에게 폭력을 휘두르거나 외도를 하면 참지 않는 것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구시대에는 한쪽이 다른 한쪽에게 힘과 권리, 경제적 지위를 이용해서 갑질을 하면 보통 한쪽이 수용하거나 혹은 한쪽이 일방적으로 참아서 인간관계가 유지되었다. 하지만 개인주의인권의식 향상, 권리에 대한 정보가 향상되면서 그런 갑질과 일방적으로 참는 것에 대한 거부감과 반감이 확산되었다.

2020년대를 살아가고 있는 20~30대의 경우 '결혼=효도'라는 발상이 통하지 않으며,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오히려 부모가 먼저 자녀한테 정말 마음 맞는 사람이 없다면 굳이 억지로 결혼하려고 하지 말고 차라리 혼자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권유하거나, 설령 그것까진 아니라도 자녀의 결혼에 대해 간섭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아니면 결혼을 독려하기는 해도 자식이 독신으로 살기를 바란다면 굳이 반강제적으로 결혼을 종용하지 않는다.[8]


4.1. 독신 생활의 편의[편집]


과거에는 가사생활을 함에 있어 결혼이 확실히 효율적인 면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혼자 살아도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각종 환경들이 갖추어져있다. 식사편의점마트에서 즉시 섭취가 가능하거나,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에 짧은 시간 내에 조리가 가능한 것이 많다. 손맛이 나는 요리가 먹고 싶다고 하더라도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국, 찌개, 반찬을 포장해서 파는 가게가 지천에 널려 있다. 건강에 신경을 써서 직접 만들어 먹기를 원한다 하더라도 손쉽게 요리해 먹을 수 있게끔 필요한 재료들이 적절한 양으로 포장된 채로 판매되는 제품들이 늘고 있으며, 혼자서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은 식재료들 역시 1인 가구에 적합하도록 소량 포장되어 판매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9] 이외에도 미니 전기밥솥, 미니 세탁기 같은 1인 가구 특화 전자제품들도 많이 출시되었다.

빨래도 세탁기로 처리하거나 빨래방, 세탁소에서 해결할 수 있으며, 세탁소에 따라 다림질이나 옷별로 특성에 따른 관리까지 해준다. 신발도 마찬가지. 심한 오지 수준의 시골이나 지방이 아니라면 대도시나 신도시의 번화가는 치안상태도 좋아서 범죄율도 낮으며, 각 자동차의 블랙박스CCTV, 각종 카메라 등도 범죄율을 낮추게 된다. 한국은 치안이 최상위권이므로 대도시, 신도시 위주로 여성이나 장애인이 밤에 혼자 활보해도 될 정도로 치안이나 안전에 별 무리가 없다.[10]

사교성이 뛰어난 사람들은 친구지인들을 끊임없이 만날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애완동물을 가족처럼 여기고 키우며 외로움을 달래거나 게임, 인터넷, 동영상 매체 등을 취미로 하는 등 인간이 아닌 다른 대상에 흥미를 가지거나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일이 늘게 되면서 별로 외로움을 타지 않게 된다. 그 결과 정서적, 감정적으로도 별로 연애나 결혼을 해야 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이렇듯 혼자서도 충분히 불편함이나 부족함없이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는데, 감정 소모를 하면서까지 타인과 연애, 결혼을 해야 할 당위성,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도 나타났다. 결혼이나 연애를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와 시간적/금전적 투자, 정서적 소모 대신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4.2. 복지 증가[편집]


복지제도가 점차적으로 정비되는 것 역시 혼자 살고 생활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제거해준다. 노인, 장애인 등에 대한 복지 사각지대 및 취약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장기 실업자나 장애인, 부상으로 인한 후천적 장애인 등에 대한 복지 사각지대나 취약자에 대한 관심 및 지원도 점차 확산 중에 있다.


4.3. 경제적 문제[편집]


2000년대 중후반 이후로 고용없는 성장, 비정규직 양산, 글로벌 경제 위기, 집값의 고공상승이 겹치면서 이들 세대, 특히 남자들은 취업난과 함께 주택 마련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한편으로 여전히 지속되는 가부장제 가치관 하에서 남성은 경제적 부양을 강요받기 싫어 비혼을 택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있다. 여기에 결혼을 하게되면 가족들을 먹여 살려야 하는 만큼, 회사에서도 더 나은 삶, 더 좋은 출세를 목표로 열심히 일을하는 윌 파워까지 적극적으로 보여야 하는데, 과연 그 정도의 윌 파워와 강철 멘탈을 발휘하는 남자들이 그렇게 많을지도 의문. 여자들이 성공적인 인생을 이룰 가능성이 더 큰 강인한 남자를 원하는 모습은 현대에 들어서 남자의 경제력을 보는걸로 방향만 조금 바뀌었을뿐 과거와 큰 차이가 없다.

매달 수백만원의 월급을 벌어 오면서도[11] 정작 이 급여의 대부분을 배우자에게 모두 가져다 바치다시피 하고 자신이 벌어온 것의 1/10도 안 되는 푼돈을 용돈으로 받아 쓰는 생활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는 경우 역시 포함된다.[12] 당장 기혼 남성이 온갖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비상금을 숨겨두고, 이것이 발각돼서 아내에게 폭풍같은 잔소리를 듣는 장면은 이미 만화나 드라마 같은 각종 매체에서 흔한 클리셰로 자리잡았으며, 실제로도 이런 경우가 결코 적지 않다.

심하면 비상금과 같은 경제적 부담에 대한 문제 때문에 불화가 생겨서 이혼까지 가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이것 역시 가족을 부양하느라 자신이 벌어온 돈의 대부분을 자기 자신을 위해 쓰지 못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심지어 유를 막론하고 실직하면 곧바로 재취업하지 않는 이상 바로 가정 해체 단계로 들어가는 일도 비일비재하며, 이 경우 남성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결혼을 안한 독신주의자들과 달리 가족 부양에 힘써왔는데 결국 이 꼴이 났다는 자괴감과 허무주의에 빠져버릴 가능성이 높다.

일본의 경우 경제위기와 버블붕괴가 어느 정도 진행된 1990년대 중반 이후로는 결혼 제도와 연애에 염증을 느끼고 이를 기피하는 남성들이 급증했다. 기존의 가부장제군국주의적인 가치관에 입각해 이들을 비난, 멸시했지만 결혼, 연애를 기피하는 남성들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초식남, 절식남 등의 신조어를 만들어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연애 대신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 몰두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 또한 IMF 외환위기의 후유증과 만성화된 청년실업으로 인해 2010년 이후로는 결혼, 연애에 관심없는 남성들이 증가하고 있다.

여성들의 경우 결혼적령기를 넘어서 독신을 결심하는 경우는 대개 안정된 직장과 경제력을 갖춘 경우이다. 특히 능력이 좋은 여성일수록, 맞벌이는 당연히 요구되면서도 여성과 남성에게 기대되는 육아 참여, 집안일 기여도가 다르다는 것, 시집살이의 부담 등으로 인해 자신이 잃게 될 것들이 크게 다가오므로 독신을 선택한다. 꼭 고집하진 않더라도 여자의 커리어를 자신의 커리어보다 존중해주거나 혹은 동일하게 취급해줄 남성을 찾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독신으로 살아간다. 특히 2015년 이후 미디어에서 여러 형태의 싱글라이프를 보여주고 여러 비혼 여성 연예인들이 친숙하게 다가오면서 젊은 세대일수록 독신에 대한 편견이 없어지고 있기 때문에 여성 독신자의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4.4. 남성에게 강요되는 경제적 부담에 대한 염증[편집]


통계청에 발표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남자의 비혼율(생애미혼율)이 여성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남성 10.9%, 여성 5.0%). 농촌 남성들이 장가를 못가기 때문에 남성의 비혼율이 높은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것도 과거에 얘기이며 2015년 통계청 발표에서는 서울(12.3%), 부산(13.1%) 등 대도시의 비혼율이 농촌 지역의 평균 비혼율보다 높게 나왔다. 즉 이제는 어쩔 수 없이 장가를 못가서 비혼인 사람들보다 자발적인 의지에 의해 독신, 비혼을 선택하는 남성들의 비율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한국 남성의 비혼율은 2000년 1.8%에서 2010년 5.8%, 2015년 10.9%로 급증하면서 빠르게 일본을 따라가고 있다. 일본의 경우 2015년 생애미혼율이 남성 23.4%, 여성 14.1%에 달하며, 도쿄 등 도시 지역에서는 비혼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남성의 거의 1/4이 평생 독신으로 지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5년과 비교해 15세 이상 연령집단별 미혼인구의 비중은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파일:독신인구비율.jpg

◆ 30대 미혼인구 5년새 6.2%p 증가

이중에서도 30대(30~39세) 증가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30대 미혼인구수는 281만 5,000명(42.5%)으로 지난 2015년(268만 2,000명, 36.3%)과 비교해 13만 3,000명 늘었다.

특히 30대 남성의 경우 지난해 미혼인구 비중이 50.8%(173만 8,000명)로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해 30대 여성 미혼인구 비중도 33.6%(107만 7,000명)로 5년새 5.5%p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결혼적령기 세대의 미혼 비중이 많이 늘었는데 이들의 미혼 추세가 더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30세 이상으로 넓혀보면 30세 이상 인구 중 미혼인구 비중은 2015년 13.2%에서 2020년 14.7%로 1.5%p 증가했다. 남성은 대학교(2, 3년제) 졸업자(27.3%)를 정점으로 미혼인구 비중이 감소했다. 반면 여성은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미혼율이 상승해 대학원 졸업자의 미혼율이 22.1%로 가장 높았다.
30세 이상 인구 중 이혼인구 비중은 2015년 6.5%에서 2020년 7.2%로 0.7%p 상승했다. 이혼인구 비중은 남성 6.7%, 여성 7.7%로 여성이 1.0%p 더 높게 나타났다. 교육정도별 이혼인구 비중을 살펴보면 남성은 중학교 졸업자(11.1%), 여성은 고등학교 졸업자(11.1%)를 정점으로 이혼인구 비중이 감소했다.

한국 사회에서는 여성에게는 남녀평등, 남녀동권의 가치관이 폭넓게 적용되고 있는 반면, 남성에게는 가장이라는 미명하에 과도한 의무를 강요하는 전근대적인 가치관이 여전히 적용되고 있는 이중적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이는 남성들이 결혼을 기피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남성들에게는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남아 있는 유교가부장제의 잔재가 적용되고 있다. 더치페이가 많이 보편화 되었지만 여성보다는 남성이 연애에서도 경제적 부담을 더 지는 것을 더 좋게 보고 결혼 후 남자가 처자식을 책임지고 먹여 살려야 한다는 부양 강요의 가치관, 결혼 시 남성이 주택과 자동차를 책임지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가부장제가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잔존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고 때문에 결혼비용에서 남자가 책임져야 하는 부담은 가장의 권위가 존중받던 과거보다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남녀평등의 시대라고 하지만 아직도 가정에서 경제력의 대부분 또는 상당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것은 남성인 것이 현실이다.

남녀평등의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결혼 후 아내가 전업주부가 되고 남자가 외벌이로 일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반대로 남자가 경제 활동을 하지 않고 전업으로 가사를 돌보는 경우 매우 무능력한 인간으로 낙인찍혀 지탄받거나, 설령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주변에서 이상하다는 듯이 바라보는 시선에 시달리는 것이 우리사회의 현실이다. 요즘 세상에 전업주부인 며느리를 나무라는 시어머니가 있다면 시어머니가 몹쓸 인간으로 비판받지만, 남자가 경제활동을 안하고 가사만 전담할 경우 장모님에게 면박당하는 것은 당연하게 여긴다.

이처럼 현실에서는 아직도 남자가 외벌이로 홀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경우도 많다. 또 맞벌이를 한다 해도 아내보다 남편의 수입이 큰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여성이 혼자 외벌이로 돈을 벌거나, 혹은 맞벌이지만 여성의 연봉이 남편보다 더 높은 경우는 드문 일이다. 이처럼 현실에서는 남성이 가정의 경제력의 전부 혹은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처럼 남자가 가정의 경제력의 대부분, 혹은 맞벌이를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최소한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지만, 외벌이 남편이라 하더라도 아내로부터 일정부분 가사 노동의 부담이 크기 때문에 분담을 요구받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남편이 가정의 경제적 수입의 대부분 혹은 상당 부분을 책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정의 경제권은 여성이 갖는 경우가 많다. 남자는 10 ~ 30만원의 용돈만으로 생활하도록 강요당하는 경우가 많다. 교통비와 식비를 제하고 나면 고등학생보다 실질적으로 쓸 수 있는 용돈이 낮은 경우도 적지 않다.

나이가 들 수록 직장에서의 지위가 올라감과 동시에 책임이 커지고 한편으로 퇴직의 압박감이 조여오면서 하루하루 더욱 힘겨워지지만 가정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으며 매일 전쟁터와 같은 직장에서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여야 한다. 이 와중에 집안에 충분한 신경을 쓰지 못할 경우 자녀들이 성장하여 사춘기에 접어들게 되면 대화단절로 가정에서 소외되기도 한다.

만약 이혼을 하게 된다면, 남자가 이혼의 유책이 없으며, 남자가 결혼할 때 집을 마련했고, 결혼 후에도 외벌이로 가정의 수입을 홀로 책임졌다 하더라도 재산의 거의 절반을 내줘야 한다. 여기에 양육비까지 부담해야 한다면 사실상 재산의 절반 이상을 내줘야 하는 경우도 많다.

원론적으로 이혼시 재산 분할의 대상은 결혼 이후 공동으로 형성한 자산에 한정된 것이며, 상당수의 남자들도 이렇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사실이다. 원칙상 부부 일방의 특유재산은 원칙적으로 분할의 대상이 되지 아니한다. 그러나 특유재산이라 할지라도 다른 일방이 적극적으로 그 특유재산의 유지에 협력하여 그 감소를 방지하였거나 그 증식에 협력하였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분할대상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결혼 전 남자가 산 집에서 부부생활을 했다면 1년 이하의 단기간에 이혼한 경우는 포함되지 않으며 판례상 대략 10년 정도 뒤에는 6대4 또는 반반정도가 된다.

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남자가 앞으로 얻게 될 미래 수입도 재산 분할의 대상이 된다. 퇴직금은 아직 받지 않았더라도 이혼 시점을 기준으로 예상 퇴직금을 산정하여 분할하게 된다. 또한 맞벌이인 경우 남편과 아내의 연봉 차이가 현격히 크더라도 거의 예외없이 50:50으로 재산을 분할하게 된다.

이혼 관련 법들은 여성에게 매우 유리하고 남자에게 가혹하리만치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데, 과거 남자가 거의 경제 활동을 도맡아 하고 여성이 전업 주부인 경우가 보편적이었던 시절, 가정을 보호하고 이혼할 경우 경제 활동을 영위하기가 힘든 여성과 자녀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되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이혼 여성과 그 자녀들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과 편견이 너무나 강했기 때문에 이혼법이 여성에게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정말 지옥 같은 가정에서 고생하는 여성이라도 이혼하려는 경우가 드물었다. 법률 또한 이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감안하여 이혼을 악용하는 사례가 거의 없을 것으로 감안하고 제정되었다.

직장에서 퇴직하게 되면 남편이 조기 퇴직하여 노후 자금이 충분치 않은 데다가 퇴직 후 새로운 직업을 찾거나 새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여의치 않아 보이는 경우 황혼이혼을 하기도 한다.

드물게 60대 정년 퇴직 때까지 버티는데 성공한 경우, 노후자금도 충분히 마련하여 이제는 은퇴하여 자택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야지 하면서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며 정년 퇴직을 하지만, 경제력이 떨어지고 가정 내에서 정서적인 연결고리가 약한 남성들이 집 안에서 천덕꾸러기가 되어 집 밖으로 밀려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이렇게 평생 동안 가족을 위해 돈을 벌고 가정을 부양하기 위해 노력을 하며 남성 나름대로의 가정에 대한 헌신을 바치지만, 최근 그간 폄훼되어 왔던 가사노동의 가치가 재조명받는 과정에서 오히려 반대로 남성의 노동에 대한 대가가 폄하받는 면이 존재하는 것이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남자들이 대부분 20대에 결혼을 했지만, 취업난 및 집값 폭등 등으로 점차 결혼 연령이 30대 초중반으로 늦춰졌다. 과거에는 20대의 젊은 혈기에 사랑에 빠져 덥썩 결혼을 선택했지만, 이제는 30대에 이르러 현실을 보다 차분하고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되면서 결혼에 대해서도 보다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이것이 결혼기피, 비혼, 독신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남자는 대를 이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는 인식이 과거의 것이 되어가면서 부모들 또한 아들에게 결혼을 강요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한국에서 남자의 비혼율(생애미혼율)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나는 것(2015년 기준 남성 10.9%, 여성 5.0%)은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잘 반영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와 비슷한 이유로 젊은 남성들이 결혼을 기피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 일본 남성의 생애미혼율(평생비혼율)은 거의 25%에 달하며 계속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비해 일본 여성의 생애미혼율은 14.1% 정도에 불과하다. 일본에서는 오히려 남성들이 결혼에 대한 관심이 적고, 여성들이 결혼에 적극적인 경향이 상대적으로 강하다. 이러한 젊은 여성들의 결혼을 위한 노력을 '구직 활동'을 일컫는 조어인 취활(就活, しゅうかつ)[13]에 빗대어서 혼활(婚活, こんかつ)[14] 이라는 신조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을 정도다.[15]


4.5. 여성에게 강요되는 육아에 대한 부담감[편집]


여성은 여성대로 돈을 벌어오면서도 집안일육아의 총책임자는 일단 여자라는 사회의 무언의 압박 때문에 커리어를 포기하던가, 결국 일과 가정 둘 다 온전히 챙기지 못하고 양측에서 욕만 먹는다. 2014년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맞벌이 가정의 경우에도 집안일과 육아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부담한다고 하고 여성 외벌이인 경우에도 남자보단 여자의 가사 노동시간이 1시간 더 많다.출처

최근 미디어에서 각광 받고 있는 슈퍼맘 이미지 또한 직업을 가진 결혼적령기의 여성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과 가사 사이에서 균형을 잘 맞추는 사람은 칭찬 받아 마땅하지만, 남성은 제외시키고 여성에게만 그런 이미지를 투영하고 압박을 주는 것은 옳지 못하다.

지금 세대의 여성들 사이에선 무조건적 희생으로 자신의 삶이 없다시피 한 어머니의 시가와의 불편한 관계를 보고 자라오면서 결혼제도에 대한 염증이 있었다.

서구권에서 처음 페미니즘이 대두하면서 일부 여성 운동가들이 자발적 독신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며 독신 생활을 고수하였다. 이들은 결혼을 강요하는 기성 세대와 기득권층에 맞서 주체적 여성성을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독신을 택했다. 급격히 불고있는 한국 내 급진적 페미니즘 또한 기본적으로 비혼과 비출산을 모토로 한다. 결혼과 출산으로 여성에게 부과되는 책임감이 여성이 가진 사회적 인정 욕구, 권력 욕구를 빼앗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2020년 조사 결과 경제적 여유가 있어도 여성 10명 중 6명 이상이 비혼을 택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혼자 사는 것이 행복하기 때문에(25.3%)’, ‘가부장제·양성불평등 등의 문화 때문에(24.7%)로 해당 부담감이 얼마나 여성들의 독신을 부추기는 지를 알 수 있다. #


4.6. 기혼자에 대한 인식[편집]


기혼자(유부남, 유부녀)에 대한 인식도 결혼을 미루거나 아예 하지 않게 하는 원인 중 하나다. '기혼자는 늙은 사람', '기혼자는 더 이상 젊은층이 아니다' 라는 인식이 있는 데다 '유부녀' 하면 펑퍼짐한 몸매의 아줌마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저씨, 아줌마로 불리는 것이 싫어서 결혼을 망설이는 경우도 있다. 특히 시대가 흐를수록 나이에 비해 젊게 사는 것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어서 이런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다.


4.7. 비자발적 독신[편집]


위와 같은 자발적인 독신 이외에도 본인이 결혼 의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가피하게 독신으로 사는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1980년대 말~90년대 초 사회 문제로까지 대두되었던 농어촌 지역 노총각의 급증 문제였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농어업인들은 결혼 기피 대상이었기에,[16][17] 농어촌 지역의 처녀들은 도시로 빠져나가는 반면, 농어촌으로 시집오는 처녀가 없어서 농어촌 지역의 청년 상당수가 배우자를 찾지 못하고 총각인 채로 늙어가는 일이 흔했고, 이로 인해 나이 들도록 장가를 못간 농촌 총각이 농약을 마시고 자살하는 일도 심심찮게 보도되었다. 이 문제는 현재 진행형으로, 지금은 대부분 국제결혼으로 대충 때우고 있는 실정. 그래서 농어촌 지역에 이른바 다문화 가정이라고 하는 국제결혼 가정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도 2010년도 기준 중장년층을 끝으로 황혼기에 접어들고 있으며, 청년층은 매매로 이루어지는 국제결혼을 점차 기피하고 있는 추세다. 이전 세대는 어떻게든 결혼을 반드시 해야 된다는 집단사고가 존재했기 때문에[18] 국제결혼이라도 해서 결혼을 했던 반면, 국제결혼의 문제점[19]이 부각된 이후의 세대는 개인주의가 퍼졌기 때문에 그럴 바엔 차라리 안 한다는 식의 사고가 널리 퍼졌기 때문이다.

외국에서도 비자발적 독신이 늘며 통칭 "incel"이라고 부른다. involuntary celibacy의 줄임말. 결혼 대신 개인적 취미활동에 몰두하는 경우도 있고 사회적인 불만세력이 되어서 인터넷 분탕질 분노범죄 성범죄 등 사회문제를 야기한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 현재는 '인셀'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와전되어 완전히 부정적인 의미로 굳어져 버렸다.

일본에서도 버블 붕괴의 타격을 받은 빙하기 세대들이 이전의 단카이 세대에 비해 미혼율이 높다. 그래서 일본의 생애미혼율도 증가하고 있다.


4.8. 부모의 반대[편집]


남성과 여성 모두 부모가 상대의 집안, 학력, 학벌을 비롯한 여러 부분에서 간섭하며 따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위험한 직업을 가지고 있거나, 상대방 집안의 이혼, 유전, 질병, 정치성향, 종교 등으로도 반대하는 경우가 있다. 함께 살 집을 구하거나 결혼 준비 과정에서도 상당한 마찰이 생길수 있다. 또한 부모 세대의 구시대적인 가부장제, 유교 가치관이 청년 세대의 개방적인 가치관과 다르기 때문에 마찰이 일어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는 딩크족이 있다.


4.9. 종교에 따른 독신[편집]


Celibacy

라틴 예법[20]가톨릭사제[21], 수도자 및 일부 가톨릭 평신도들[22], 불교[23]승려들(비구/비구니)은 종교 규율상 출가한 이후로는 평생 동안 독신으로 살아야만 한다. 정교회 역시 미혼자들이 성직자나 수도자가 될 수 있지만, 성직자에 한해서 사제서품을 받기 전에 이미 결혼한 상태라 해도 성직자가 될 수 있다. 단, 성직자가 된 이후에는 결혼할 수 없다. 그리고 결혼한 상태에서 사제가 된 이들은 주교도 될 수가 없다. 원칙적으로 주교가 될 수 있는 이는 오직 독신 성직자 뿐이다.

원불교 교무의 경우 남성 교무는 독신이 강제되지 않으나, 여성 교무('정녀')의 경우에는 독신 규정이 엄격하게 적용되었다. 사실 원불교의 비혼 규칙은 처음엔 여자를 위한 정책이었다. 원불교가 처음 등장했을 때인 일제강점기 및 직후의 시기는 여자가 강제로 일찍 결혼해서 시집살이육아를 강요받던 시기였다. 이를 막고, 나아가 여자의 자유로운 사회 생활을 위해 원불교의 여성 교직자의 결혼을 막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현대에는 결혼도 여자에게 선택권이 주어지자 오히려 자유로운 결혼 생활을 막는 방해물이 됐다.[24] 그래서 원불교 내에서도 이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전부터 있었다. 여성 교무의 혼인을 허용하기로 규칙을 바꾸는 가시적인 변화의 움직임이 있었고 2019년부로 여성 교무도 정녀 서원을 하지 않은 교무에 한해 혼인이 가능하도록 규칙이 개정되었다.

가톨릭교회법에 의하면 혼인성사를 유효하게 받으려면 고자가 아니고 혼인에 대해 이해할 지적 능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고자이거나 지적장애, 자폐성 장애인 경우는 수도자가 아니더라도 독신으로 살 수밖에 없다고 한다.


4.10. 기타[편집]


20세기 들어 독신자를 탄압한 정권들을 살펴보면 1920년대의 프랑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파시스트 혹은 독재 정권이었다.[25] 이에 대한 반동으로 68운동 세대와 히피 등은 독신에 대해 우호적이었으며 이를 통해 독신자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개선되었다는 평가가 있다.

다른 사유로 부모의 부부싸움, 가정폭력, 아동학대, 성범죄, 학교폭력 등의 트라우마를 겪어 결혼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26] 이러한 사건들은 개인의 이성관, 가정관 자체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기에, 이성과의 만남 자체에 대한 기피나 공포, 자녀 양육에 대한 자신감 부족 등[27]을 초래하여 결혼을 꺼리게 하는 사유 중 하나가 되기도 한다.[28] 사실 이건 인간으로서의 인격 형성과 정신의 문제인지라, 아직 트라우마가 채 낫지도 않은 사람에게 결혼 문제를 운운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볼 수도 있다. 물론 이러한 경험을 했다고 하여 무조건 결혼 부적격자로 낙인찍어서도 안 된다. 개인의 회복탄력성이 높을 경우 오히려 외상 후 성장으로 더 성숙한 사람이 되어 극복하는 경우도 있다. 결국은 트라우마를 극복했냐가 제일 중요하다.

그냥 이성에게 관심이 없어서 결혼을 안 하게 되는 사례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성에게 관심이 없어 연애를 안 하는 초식남, 절식남, 건어물녀 역시 최종 테크는 대부분 독신이다.[29] 이성에게 관심이 없는 것이 말이 되냐는 시각과 달리, 주변에 찾아보면 절대 없지는 않다. 이는 성적 지향과 무관한 것이기 때문에, 타고난 성적 지향이 이성애자인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성에게 관심이 없고[30] 그 외의 다른 취미활동 등에 관심을 쏟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이러한 부류의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 부류는 타인이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독신주의를 버리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는 특징이 있기도 하다. 애초에 본인이 관심이 없다는데 남이 뭐라 하든 그게 무슨 소용인가. 강제결혼이라도 시킬 건가?

선천적으로 어떤 성별에게도 성적 끌림을 느끼지 않는 성지향성인 무성애자, 연애를 해도 로맨틱한 느낌을 느끼지 않는 무로맨틱 또한 독신으로 귀결될 확률이 높다. 하지만 '무성애자는 무조건 독신자'라는 공식도 잘못된 편견이다. 애초에 독신은 결혼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자발적 선택'이나, 개인의 선천적으로 고유한 성지향성인 무성애는 그렇지 않기에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31][32] 무성애자가 독신이 되는 경우는 처음부터 타고난 성향 자체가 '결혼을 하고 싶지 않다.'이므로 N포세대처럼 '결혼을 포기했다'거나, 독신주의자처럼 '결혼하지 않기로 선택했다.'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고도 볼 수 있다.

미래에 태어날 자녀에게 고통을 물려주지 않게 하고 싶다는 점에서 반출생주의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살다보면도 이런 케이스다. 다만 결혼을 하면서도 딩크족 등의 방식으로 반출생주의자는 될 수 있다.

비혼주의자들은 결혼을 한 후에야, 비혼으로 살고 싶어한 자신의 생각이 옳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성갈등이 극대화된 2010년대 후반 이후에는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퍼진 래디컬 페미니즘 마인드 때문에 결혼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종종 보이곤 한다. 래디컬 페미니즘 주류가 20대 여성인 만큼, 지금 당장의 혼인에는 영향이 미미할지 모르나, 앞으로의 혼인율에는 어느 정도의 영향력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주 드물게, 사랑했던 옛 연인을 잊지 못해 평생 독신으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다음은 일본의 어떤 70대 할아버지의 이야기. #

5. 독신귀족[편집]


주로 경제적으로 부유한 사람들이 독신을 선호한다고 한다. 사실 독신으로 사는 남녀가 경제적인 여유를 가지기는 어렵지 않다. 아이를 낳지 않으니 아이 양육비, 사교육비 등으로 돈이 나갈 일이 없고, 이성을 만나지 않으니 데이트 비용을 쓸 일도 없고, 외식할 때도 한 사람 몫만 내면 되고 하다보면 그다지 돈 쓸 일이 없기 때문.[33] 규모의 경제 논리가 나올 여지는 있지만, 기껏해야 샴푸 같은 소모품 일부에 한정된다. 월세는 크다.[34] 식료품도 많이 사면 조금 싸긴 한데, 어차피 혼자 다 못 먹는다.

금전 감각이 없거나 벌이에 비해 돈 많이 나가는 취미, 무리하게 사업을 벌이는 경우 예외라 볼 수 있지만, 이는 기혼자라도 똑같다. 애초에 즉흥적으로 취미를 가진 경우 지나치게 돈을 쓰지 않는 이상 스스로 버는걸로 스스로 먹고살아야하다보니 빠르게 현실을 깨닫고 정신차리는 경우도 있지만, 기혼자라면 극단적으로 말해 친가쪽에도 손을 벌릴 수 있다보니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더 많은 피해자를 만들어 낼수도 있다. 반대로 혼자서라면 자신이 돈 낭비를 한다는 생각도 없을 수 있으나 반려가 관리를 해준다면 이를 알아채고 절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결국 이는 기혼/비혼의 유무와는 크게 상관없는 케바케이며, 기혼이어서 더 심각해질수도, 비혼이어서 더 심각해질수도 있다. 다만 혼자 사는 경우 그런만큼 (부양해야할 부모님을 제외하면)자신만을 위해서 돈을 쓰면 된다는 생각이 굳어지는 경향이 생기기가 상대적으로 쉽다보니 좀 더 개인의 취미등에 과한 지출을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이미 충분히 돈을 잘 벌지만 나의 생활을 가지고 싶어 독신이 되는 일보다는,[35] 소득이 정말 너무너무 적어 가정을 꾸리면 생존이 불가능해 강제로 독신의 삶을 살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이 늘고 있다. 2019~20년 1인가구 중위소득은 176만원 가량인데, 여기서 세금때면 160만 조금 안되는데 여기서 평균 월세비 54만원을 빼면 100만원 정도 남는다.

사실상 60~80년대에도 독신자들은 꽤 있었다. 그 당시에도 아이 양육비와 사교육비가 절대로 싸지는 않았다. 오죽하면 정부주도로 가족계획을 실시하던 그 70년대에도 오히려 독신자들은 세금 때문에 못살겠다고 호소하는 판국이었다. 독일의 경우, 이미 1990년대부터 세금공제 때문에 결혼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질 정도. 저출산 문제가 이슈화된 지금의 한국에서도 같은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으니 독신귀족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다만 독신자들의 경우 배우자나 양육할 자녀가 없기 때문에, 양육비와 교육비로 스트레스받는[36] 기혼자들과는 다르게 이러한 문제에서 자유롭다. 게다가 일단 아이를 기른다는 것은 양육비와 교육비와 같은 경제적인 부분뿐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소모에다가 막중한 책임감과 의무감까지 감당해야 한다. 결국에는 개인이 어떻게 자산을 얼마나 유용하게 사용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달린 문제라고 볼 수 있다.

6. 비혼[편집]


비혼주의는 결혼으로 완성이 돼요. 자신의 생각이 옳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거든.

주호민, 친한 형의 결혼 발표 도중 나온 본심


한국에서 법적으로 독신인 사람은 모두 '미혼'인데 자의적으로 혼인을 하지 않은 것을 강조하고 싶은 사람은 '비혼'이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비혼은 신조어에 가까우며 사실상 독신으로 많이 표현된다. 미혼(未婚)의 뉘앙스는 아직 혼인하지 않은 다시말하자면 언젠가는 혼인할 것이고 결혼할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쓰는 말이지만 비혼(非婚)은 혼인을 하지 않으려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엄연히 다르다는 의미. 일본에서 쓰던 용어가 그대로 넘어온 것으로 보인다. 비유하자면 미혼은 재고, 불혼[37]유통기한 지난 상품, 비혼은 비매품.[38]

비혼은 신조어이고 정치적 올바름에 의해 생긴 단어라서 일반 사람들에겐 잘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기사에서도 종종 등장하는 등 널리 확산되어 자리잡아가는 표현이 되어가고 있다. 다만 그냥 '독신'은 본인의 의지 여부나 사유가 개입되지 않은 포괄적인 단어[39]이므로 '독신주의자'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고, 아직 '비혼'이라고 하면 그 뜻이 뭔지 몰라서 발음이 얼핏 비슷하면서 정반대 의미인 '기혼'으로 알아듣는 경우도 있다.


신조어긴 하지만 사실 어법상으로는 틀린 표현이다. 혼인할 혼의 앞에 아닐비를 붙여 만들어진 구성인데 일반적으로 아닐비는 비정상, 비동의 등과 같이 어떤 개념이나 상태를 부정할때 사용되는 표현이다. 즉 비혼이란 표현은 '결혼한 상태가 아니다' 혹은 '결혼이 아니다'를 의미한다. '결혼하지 않겠다'라는 의지를 표현하려면 비혼 보다는 불혼이라 표현하는게 적절하다. 불혼은 결혼을 할 의사가 없다는 스스로의 의지까지 포함하는 표현으로 비혼이란 표현 보단 불혼이란 표현이 올바른 표현이다.

이미 결혼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독신주의' 라는 기존에 사용하던 표현이 있음에도 왜 틀린 어법을 사용하면서 까지 그 표현을 고집하려는 건지 많은 의문이 생기는 부분이다. “미”혼과 “비”혼이 발음이 비슷한 점에 끌렸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중국어에서는 독신주의라는 의미로 不婚主義(불혼주의)라는 단어를 쓴다. 非婚(비혼)이라는 단어도 쓰긴 하지만 이건 非婚生育(비혼생육), 즉 결혼을 안한 상태에서 아이를 낳아 기른다는 의미로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7. 장점[편집]



7.1. 자유[편집]


말 그대로 내 인생에 누군가를 끌어 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도 간섭하는 사람이 없고 내 마음대로 자체적인 생활과 소비를 영위할 수 있으며 친구들도 마음껏 만날 수 있고[40], 무엇보다 혼자 사는 만큼 근본적으로 책임질 일 자체가 줄어든다. 특히 가난 및 불안정한 수입 문제와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자식들이 결혼을 한답시고 집을 비롯한 각종 살림 장만, 손주 케어 등을 도와 달라고 손을 벌리니 차라리 결혼을 안 시키는 게 편하다는 부모들도 간혹 있다. 자신만의 취미여가를 많이 즐길 수 있게 되어 무엇을 하든 나의 재산/시간/권리가 억압받지 않고 오롯이 나의 것이 되는 점이 최대의 메리트다. 부유층이라면 인간관계나 금전적인 부담은 크지 않지만 결혼의 특성상 어느 정도는 본인이 배려·양보해야 하는 건 똑같으며, 특히 평소에 개인생활을 중시하고 여러 이성친구(남사친, 여사친)들을 만나거나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면 큰 부부싸움이 날 수도 있다.[41]

가족도 엄연히 '인간관계'이기에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필연적으로 따라올 수밖에 없다.[42] 특히 자녀를 양육하거나 배우자와 삶을 공유하는데 있어서 가치관/생활양식/종교/취향/정치관 등이 많이 다르다면 서로 간에 갈등을 피할 수가 없게 된다.[43] 결혼 생활은 배우자와 성향이 잘 맞는다면 사랑이 넘치고 행복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지 않다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서로를 혐오 수준으로 미워하게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도박이나 다름없다. 연애를 할 때 성향이 정말 잘 맞아서 결혼을 선택했더라도 결혼 후에는 배우자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변해 버리는 경우도 있다. 즉 연애 때는 흔히 말하는 콩깍지가 씌여 있어서 상대방을 사랑으로 대하다가도, 결혼을 하고 신혼 기간이 지나 콩깍지가 벗겨지고 나면 점점 편한 대로만 행동하고 함부로 대하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문제가 생겨서 이혼을 하고 싶어져도 이혼은 절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며, 이혼 후에 자녀를 누가 양육할지, 재혼을 해야 할지[44]에 대한 문제도 굉장히 어렵고 힘들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겪을 상황을 아예 만들지 않기 위해 비혼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다들 알다시피 사랑은 두 사람만의 개인사지만 결혼은 본질적으로 양가의 만남과 결합이라, 만약 부모들이 강력하게 반대할 경우 혼인은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고 설령 된다고 해도 사랑하는 사람과 새로운 가정을 이루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고 배우자 식구들까지 챙겨야 하는 등 수많은 경제적·육체적·심리적 노력과 희생이 뒤따른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은 피하고 싶은데 자녀는 갖고 싶으니 입양을 신청하거나 후지타 사유리처럼 혼외출산을 선택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45]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심리학 연구진에 따르면 미혼자는 기혼자보다 어려운 일을 만나더라도 긍정적·도전적인 마인드가 강하다고 한다."솔로, 결혼한 사람보다 더 긍정적"...과학적 입증 기사링크 연애 or 결혼하지 않고 사는 싱글라이프가 신체적, 정서적으로 더 안정되는 이점이 있다는 게 통계적으로도 증명된 것. 게다가 기혼자는 자기 식구들의 인생에도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에 커리어와 직업적인 부분에서도 제약이 생기지만 독신자는 백수로 살든, 창업을 하든, 직업이나 직장을 바꾸든, 유학을 떠나든, 대학원에 가서 학자의 길을 걷든, 전업 투자자가 되든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 또한 정신적인 젊음을 오래 유지하는 데에도 좋다. 나이가 들어도 젊은 마음가짐을 잃지 않고 젊게 살 가능성이 높다.


7.1.1. 육아 스트레스에서 해방[편집]


결혼을 약속한 커플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결혼은 자손, 즉 출산과 양육을 전제로 깔고 들어간다. 경제적 능력과 상관없이 출산, 육아, 교육은 절대 쉽지 않다. 설사 경제적 능력이 있어도 어려운데[46][47], 경제적 능력이 없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흔히 아나운서, 스튜어디스, 교사 등이 결혼 부인 선호 대상이라는것도 아나운서 객실 승무원은 대부분 외모도 좋으면서 어느정도 스펙이되고 교사는 당연히 저절로 자녀 교육이 되기 때문이다

덧붙여, 올바른 인격체 하나를 키워낸다는 게 경제적 능력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다. 부모의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자식에게 커다란 의미로 다가오기 때문에, 부모 입장에서는 자신의 삶을 전방위적으로 성찰하고 행동해야 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하는 사소한 행동과 말들이 자식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수 있으며, 이는 곧 부모로서의 무책임을 의미한다. '어린아이 앞에서는 냉수도 못 마신다'는 옛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독신을 선택하게 되면 이런 고난도의 육아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요새는 아예 책임질 수 없다면 낳질 말라는 말까지 나온다.

육아 스트레스라는 건 자신의 인생을 깎아서 아이에게 바치는 행위라고 여겨질 정도로 압도적이다. 자신이 독신자라고 해서 주변 사람도 독신자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남자 독신자든 여자 독신자든 결국 언젠가는 육아 스트레스를 표출하는 지인/친구 등을 주위에서 신물나도록 보게 되므로 이에 대해 상당한 거부감을 가지는 경우도 많다.

설사, 자식이 다 크고 독립할 정도로 나이를 먹었다 하더라도 이것 저것 신경쓸 부분은 역시나 끊임없다. 취업이 힘들어지는 시기에 부모로서 직간접적인 지원을 해야할 때도 있으며, 자식이 결혼을 한다고 해도 상대방 가족과 사돈으로 연결이 되는 일이기에 인생 말년에 케어해야 할 다른 사람들이 더 늘어난다.


7.1.2. 시가, 처가 스트레스에서 해방[편집]


결혼을 개인과 개인의 만남으로 보지 않는 전근대적 사회나 종교가 사회를 지배하는 제정일치 사회, 그 밖에 편견과 인습이 강한 사회에서는 결혼을 집안과 집안의 만남, 거래 등으로 해석한다. 따라서 결혼 후 상대방이 시가, 처가에서 제시하는 기준에 미치지 못했을 경우, 갈등과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또한, 경쟁과 비교가 만연하고 상하질서도 칼같은 한국 사회의 특성상 명절, 가족모임이나 행사, 조촐한 만남에서조차도 알게 모르게 다른 가족 구성원들을 입밖으로 꺼내어 서로간에 비교하면서 면박을 주거나 압박을 가하는 등, 개인의 존중보다는 가족 구성원이란 조직을 우선하여 깎아내리는 행태도 수시로 오고 가는 경우가 흔하다. 지인이나 친구가 저런다면 손절이라도 가능하지만 결혼으로 맺어진 '가족'이기에 이혼을 하지 않는 이상 안고 갈 수밖에 없는 부분. 즉, 업무 스트레스 외에도 사적인 부분에서조차 공격을 받거나 신경쓸 게 너무 많다.

그 밖에도 시가와 처가와의 조직적인 분쟁, 갈등의 위험 등 정말 스케일이 큰 트러블이 터질 가능성도 상당수 존재한다. 비혼을 선택했다면 시가, 처가로 인한 스트레스에서는 해방될 수 있으며 시가, 처가의 간섭과 시선의식, 시가 체면, 처가 체면이라는 점과 용돈 압박에서도 해방될 수 있다.

다만, 이는 본인이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후에 결혼을 하면 해결될 문제이니 결혼의 단점 및 비혼의 장점으로 보기는 애매하고 조혼의 단점이라 할 수 있다.근데 수명 장수시대인데 부모님 돌아가실 때까지 기다리려면 까마득할텐데


7.2. 금전적 여유[편집]


자녀가 없는 맞벌이 가정 딩크족이 아닌 이상 독신으로 사는 것보다 가장의 지출이 클 수밖에 없다. 결혼 가정의 경우 맞벌이가 아닐 시 배우자를 먹여살려야 하는 것은 물론, 자녀까지 있을 경우 자녀에 수에 비례하여 생활비가 급증하게 되는 반면 독신은 제도적인 약간의 불이익[48] 제외하면 모든 면에서의 기본 지출이 적어진다. (이래서 요즘은 여자능력 있어야된다고 직업 연봉이나 가정형편 재산 등을 보는 경우가 많아진것이다. 옛날에도 부자는 부자 집안끼리, 정략결혼 하기도 했지만 요즘은 서민들도 애초에 맞벌이 능력 보는 사회 문화고 사회 산업이 고도화될수록 직업의 학력 학벌 조건이나 시험 능력이 중요해져서 사교육을 더 중시하다보니)

당장 식비만 따져보더라도 먹는 입이 하나인 것과 둘 이상인 것은 지출의 차이가 크다. 또한 자식이 생기면 아이의 성장과 영양상태를 필수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출이 예상보다 더 커질 수도 있다. 그 외에 식비를 제외하고도 각종 세금이나 집세, 여가생활 등등을 전부 포함한 전반적인 생활비도 혼자일 때보다 배 이상으로 들고, 자녀들의 사교육[49] 및 지원 비용도 절대 만만치 않다. 또한 결혼을 하면 두 가족이 합쳐지는 거라 명절이나 가족 행사등에서 지출되는 비용도 꽤나 상당한 편. 그중 가장 큰 것은 '내 집 마련'에 연연하지 않아도 된다. 대개의 경우 혼자 사는 사람은 딱히 집이 작더라도 상관없고, 오히려 집이 너무 크면 청소 등의 관리를 하기 번거로워질 뿐이다. 또한 월세나 전세집에서 산다고 해도 독신자는 애초에 기본 지출이 적기 때문에 월세 등의 지출로 인해 다가오는 부담이 기혼자에 비해 크지 않다. 여기에 더해서 독신자는 자동차 역시 어차피 혼자 타고 다니는 만큼 굳이 값비싼 큰 차를 살 필요가 없기 때문에[50] 차량 관련 지출 역시 기혼자에 비해 적어지게 된다.[51]

미혼자의 경우 정규직이 아니라 아르바이트 투잡을 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도심에서 먹고살 수 있을 정도라서 최소한 생활빚을 안 지는 게 가능하다. 그리고 안정적인 직업과 충분한 수입을 가진 미혼자일 경우 추가적으로 돈이 나가는 일이 없으므로, 쇼핑이나 취미생활 등에 분수에 안 맞는 수준의 지출을 하는 사치를 부리지 않는 한은 돈이 차곡차곡 쌓일 수밖에 없다.

다만, 독신자로 살면 가정을 이루고 사는 것보다 금전에 대해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종종 '외벌이 가장임에도 아내에게 아주 약간의 용돈만 타쓴다'는 식의 이야기가 보일때도 있지만 이는 반대로 말하면 돈을 헤프게 쓸 경우 막아줄 아내라는 안전장치가 있다는 뜻이다. 독신이면 어디에 돈을 수백만을 쓰든 수천만을 쓰든 같이 살면서 말려줄 사람이 1명도 없다. 그런 만큼 독신자들은 돈을 쓰는데 있어서 기혼자 이상으로 본인 스스로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본의 아니게 헤프게 쓰는 것 외에도 돈을 써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애매한 상황일 때 가정이 있는 사람은 배우자와 논의해 어떤 게 합리적인지 끝까지 같이 생각할 수 있지만 독신자는 끝까지 스스로 혼자서 결론을 내야 한다. 친구나 지인한테 상담하는 방법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가족인 사람과 지인인 사람과의 상담 수준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나마 부모가 생존해 있을 때에는 부모와 상의할 수라도 있지만, 부모는 결국 자녀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되는 것이 자연의 섭리이기 때문에 부모의 사망 이후로는 정말로 돈 문제로 마음을 터놓고 상의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어진다. 형제자매가 있다 하더라도 형제자매는 돈 문제가 잘못되면 원수만도 못한 관계로 틀어져 버릴 수도 있는 만큼 부모와는 그 경우가 다르다. 물론 부동산이나 자동차를 사는 것과 같은 큰 지출이 아닌 이상 돈 좀 썼다고 해서 바로 타격이 오는 경우도 드물긴 하지만, 혹시나 타이밍이 영 좋지 않게 큰 돈이 나가야 할 일이 생긴다면 말 그대로 한순간에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경험이 될 수가 있다.


7.3. 이혼, 자녀 의존 등 복합적 리스크 회피[편집]


결혼의 장점을 말하는 사람들은 결혼하면 막연히 백년해로하며 행복 그 자체인 이상적인 부부로 살 것처럼 가정하는 경향이 있다. 결혼이 독신 이상으로 가지는 리스크를 무시하고 막연히 이상적인 기혼자와 불운한 독신을 전제해 잘못 비교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황혼이혼을 포함해 이혼률의 가파른 증가와 (요즘은 돌싱이라는 말도 생겼다) 이미 정착된 개인주의 풍조로 봤을 때 대단히 근거 없는 낙관이다.
만혼 풍조 속에서 주위의 오지랖이 조성하는 불안감에 시기 놓칠까봐 신중하게 결정하지 못하고 급하게 결혼했더니, 성격 차이 등으로 불행한 결혼생활을 보내다가 얼마 못 버티고 이혼한 후 위자료나 양육비를 줘야 하는 신세로 전락하는 것은 이미 여러 차례 알려진 실제 사례다. # (마이크 타이슨도 위자료로 많은 돈을 잃은걸로 유명하다)

또 평생 금슬좋은 잉꼬 부부로 살더라도 극히 일부의 사례를 제외하고는[52] 결국 한 쪽이 아무리 낮게 잡아도 1~2년 이상 먼저 죽기 마련이며[53], 배우자에 대한 사랑이 클 수록 그 상실감 역시 더욱 커진다.[54]

위와 같은 노후 문제 때문에 아이를 가질 경우 불황으로 인한 청년실업과 수명 증가로 인한 고령화가 문제가 된다. 호황기는 끝난지 오래고, 내가 힘들면 내 자녀는 더 힘들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노후 대책 삼아 자녀를 낳고 누구나 하는 수준의 양육 및 교육비 투자로 자녀가 자기보다 잘 돼서 자길 돌봐주길 바라는 것은 대단히 몰염치한 행동일 것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는 자녀와 의가 안 상하면 다행이고, 운 좋게 사이가 돈독하다면 오히려 그렇기에 서로 죄책감이 들 수 있다. 설령 이미 자리 잡은 부부는 어떻게든 자생 가능해도 자녀는 못 그래서 자녀 걱정에 뒷바라지 하느라 부부의 노후 계획이 망가지거나, 운이 나쁘면 그렇게 부모가 애쓴 보람도 없이 자녀를 먼저 앞세워 보내게 될 수도 있다.

사실 개인이 자립해서 노후를 준비할 능력이 된다면 배우자도 자녀도 절실하지 않고 적당히 여가를 즐기면 되기 때문에 딱히 필요가 없다. 반대로 능력이 없다면 배우자도 자녀도 힘들고 돈 문제 때문에 가정 불화가 생기기도 쉬우며 불황 속에서 구성원을 끝까지 돌봐줄 가능성도 낮다. 오히려 안 보는 데서 가족이 대형 사고나 안 내면 다행이고 배우자와 자녀로 인해 결혼 안 한 것만 못하게 물질적, 정신적 손해나 안 보면 다행이다. 즉 결혼한다고 능사가 아니며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도 허다하고, 결혼한다고 고독사를 피하는 것은 아니란 것이다. 고독사한 노인들도 상당수는 결혼한 적이 있었다.

따라서 가족을 만들어 불행 리스크를 가족에게 분산시킬 생각보다는 개인이 불행 리스크에 대비할 능력을 최대한 키우고 난 후에 결혼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나은데, 이 경우에는 역설적으로 결혼을 하든 안 하든 별 상관이 없게 된다.

또 앞서 말한 리스크들은 도미노처럼 연계되기 쉽기 때문에 가정폭력, 가출 등 가정 파탄, 동반자살 같은 비극이 생긴다. 결국 결혼보다 독신이 더 리스크가 크다는 건 시대착오적인 주장이며, 오히려 21세기 초 대한민국 시점에서는 결혼이 독신보다 더 리스크가 크다고 볼 수도 있다.


8. 단점[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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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정서적 불안과 외로움[편집]


독신은 기본적으로 자신 혼자서 살아가야 한다는 특성 상 필연적으로 외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외로움은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외로움을 잘 안 타는 사람에게는 큰 단점이 안 되지만, 많이 타는 사람은 견딜 수 없는 부담이자 큰 단점이다.[55] 혼자 산다는 것은 언제나 자신 곁에 있어주고 깊게 이해해주는 가족이 없다는 말과 같다. 청장년층까지는 아직 대부분 부모가 있으므로 그나마 외로움이 덜하겠지만, 가족이 사망한 후에는 정말로 혼자만 남게 되어 외로움이 심화될 수 있다.

형제자매친구, 반려동물 또는 사람이 등장하는 여러 대중매체들(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인터넷, 유튜브 등)이 어느 정도 그 빈자리를 대신해줄 수는 있다. 하지만 형제자매의 경우는 그들도 역시 독신자가 아닌 이상 자신의 삶이 있기 때문에 배우자나 자녀만큼 깊은 관계가 되기는 쉽지 않으며, 친구는 근본적으로 남이고, 반려동물은 사람이 아닌 동물이기 때문에 가족과 동급 혹은 그 이상의 정서적 유대를 나누기는 힘들고, 대중매체들은 당장의 외로움이나 따분함, 욕구 등은 해소할 수 있어도 사람 간의 정과 사랑, 행복이라는 정서적 욕구는 채울 수 없다. 현실적으로도 독신에 비해 기혼자가 월등히 많은 현실상, 상당수의 친구들은 가정이 있고 자신의 가정을 제1순위로 두고 살아갈 가능성이 높다.[56] 한정된 시간과 돈, 에너지, 주의력을 고려하면 독신자의 기혼 친구들은 일과 가정 때문에 친구들에게 소홀하게 된다. 연애만 해도 만나기 힘들어지는게 친구다. 독신자들이 과도하게 기혼자인 친구에게 정서적으로 의존하게 되면 그것은 또 다른 갈등의 씨앗이 된다. 설령 역시 독신자인 친구가 있다고 하더라도 친구라는 관계는 아무리 친밀하더라도 결국 남이기 때문에 가족과 동일한 수준의 정서적 유대감을 느끼기는 어렵다. 이러한 단점은 바라볼 사람이 친구밖에 없는 독신자 입장에선 뼈아픈 단점이다. 그나마 빨간 머리 앤의 매튜&마릴라 커스버트 남매처럼, 자신과 같은 독신자인 형제자매가 있고 우애가 깊을 경우 서로가 서로에게 정서적으로 기댈 수 있게 되어 외로움을 많이 달래 줄 수 있기는 하지만, 이런 케이스는 결코 흔하지 않다. 당장 커스버트 남매만 해도 말년에 양녀 앤 셜리를 입양했기에 결국 늘그막까지 혼자는 아니었고 말이다.

때문에 외로움을 많이 타는 독신자들은 기혼자들보다 우울장애 등 외로움에서 비롯되는 정신질환에 더 취약하며, 특히 자신이 위기에 처했을 때 가족이 있는 사람들과 달리 이를 극복하기가 더 어렵고 결국 그대로 무너져 비참하게 살아가거나, 최악의 경우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57] 실제로 2018년에 나온 연구에서 독신 남성은 배우자가 있는 남성보다 자살을 생각할 확률이 5.9배 더 높았고 독신 여성은 2.3배 더 높았다.참고 가족이란 존재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이자 울타리가 될수 있는것이다.


8.2. 재정적 불안[편집]


대한민국은 보편적 복지는 몰라도 정부가 보장해주는 사회적 안전망이 크지 않고, 경직적 노동시장으로 기업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보니 해고라도 당하면 독신자는 정말 당장 먹고살 일부터가 막막해진다. 그나마 젊은 시절에는 대개 부모가 재정적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큰 불편함은 없지만 나이가 들어 부모도 죽고 혼자만 남았는데 직업을 잃으면 재취업도 어려운 현실상 곧바로 타격을 입는다고 보면 된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유일한 희망이라는 복지제도조차도 무상 공교육 등 자녀가 있는 가족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독신자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은 극히 적다. 늙어서 독거노인이 된 후라면 모를까, 노인이라 부를 수 없는 나이대의 독신자를 위한 복지제도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맞벌이 부부 같은 경우에는 한 쪽이 아프거나 일자리를 잃어도 다른 한 쪽이 수입을 유지한다면 건강을 회복하거나 새로운 일을 찾을 때까지 버티기가 어느정도 용이하다.(물론 한쪽이 아주 잘 벌거나 고용이 철밥통급이어야 한다)
하지만 독신자의 경우 질병이나 사고, 경제불황에 의한 실직 등으로 인해 수입이 줄거나 없어져버리면 생활에 직접적으로 큰 타격이 오게 된다. 독신자는 삶의 부정적인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저축이 필수다. 그리고 저축을 하고 남은 임금은 생각보다 적으므로 검약한 생활에 익숙해져야 하며, 그렇게 저축을 해도 완벽히 대비하기 어려운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결론적으로, 미래에 닥칠 수 있는 리스크를 생각지 않고 방만하게 소비생활을 즐기면 미래에 안 좋은 일이 닥쳤을 때 감당해내기가 매우 힘들어질 것이고, 이러한 미래를 걱정해서 저축을 많이 하면 현재 쓸 수 있는 소비 수준이 줄어들어 현재의 삶이 팍팍해지기 쉽다. 결국 그 사이에서 적절한 절충점을 찾아야 하는데 이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8.3. 건강관리에 취약[편집]


평상시의 건강 관리도 기혼자에게 수월하다. 나와 정서적 일체감을 느끼며 내 건강을 자신의 건강처럼 챙겨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은 큰 이득이며, 한국은 아직 독신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기 때문에[58] 기혼자에 비해 야근과 초과업무 등 과도한 업무 지시를 거리낌 없이 시키는 경향이 강하다. 때문에 사회적 여건으로도 건강 관리할 시간과 여유가 오히려 기혼자에 비해 부족할 수 있다.

특히 아플 때 생기는 문제와 리스크는 독신자가 훨씬 크다. 가벼운 감기 같은 거야 혼자 누웠다 일어나면 그만이지만, 가령 을 다쳐서 한동안 한 쪽 손을 못 쓸 경우 집안일이나 각종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기혼자들은 배우자나 자녀 등의 가족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독신자는 한 손을 못 써서 얻는 불편함을 모두 혼자 감내하든가, 돈 주고 간병인을 고용해야 한다. 갑자기 몸을 다치거나 했을 경우 기혼자들은 가족의 도움으로 일차적인 응급 치료는 받을 수 있지만 독신자들은 혼자 응급 치료를 해야 하고 안 되면 무조건 병원을 가야 한다. 물론 과거에 비해 생활 환경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 이조차도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이지만[59], 결국 혼자이기 때문에 오는 불편함과 페널티는 근본적인 문제다.

특히 자신의 몸에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을 줄 사람이 없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높은 삶이라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전화로 따로 사는 가족 내지 친구에게 연락하거나 구급차를 부르면 되지만, 그것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돌발적으로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렇기에, 자택에 혼자 있는 상황에서 스스로 응급 처치가 불가능하고, 구조 요청도 취할 수 없는 중대한 위기 상황이 찾아오게 되면 그냥 그대로 죽는 거다. 뇌졸중·뇌출혈·심장마비·열사병[60]·불의의 사고[61]·혈당 쇼크 등으로 죽음에 이르게 될 가능성은 가족이 있는 사람보다 독신자가 현저히 높다. 일본의 법의학자 니시오 하지메는 실제로 이렇게 '독거자로 살았기에 죽은' 사람을 부검한 적이 있다고 저서에서 밝힌 바 있다. 가벼운 뇌출혈로 쓰러져서, 병원에만 실려갔어도 충분히 살 수 있는 사람이었는데, 주변에 누가 있었다면 구급차를 불러주었겠지만 아무도 없었던데다 움직이지 못하게 되어 자력으로는 구급차를 부를 수 없었고, 결국 죽었다. 더 비참한 것은, 그의 사인은 뇌출혈이 아니라 동사였다. 홀로 쓰러져 있는 동안 추위로 서서히 체온이 떨어져가며 끝내 쓸쓸히 얼어 죽어갔던 것이다.[62] '혼자 살지만 않았어도...'라고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었다고.(출처: <죽음의 격차>) 극단적으로 운이 없는 경우지만, 혼자 사는 사람을 노리는 범죄자에게 살해당할 수도 있다. 이 때문인지 독신은 배우자가 있는 기혼자보다 수명10년 안팎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

설령 중대한 위기가 아니라 하더라도 몸이 아프게 되면 정서적으로도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독신인 사람은 몸이 아플 때 물리적, 정서적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점은 매우 크게 다가오고 슬플 수 밖에 없다. 참고로 이런 이유로 인해서 아예 죽음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씁쓸해지는 사례도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늘고 있다. 한 가지 예시를 들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해서 아예 병원에 입원할 여지 자체를 없애버린다. 왜냐하면 한 번이라도 입원하게 되면 반드시 보호자가 있어야 퇴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독신에 해당하는 1인 가구의 경우, 그나마 따로 사는 혈육이라도 있다면 모를까 그조차도 없다면 원칙상 퇴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입원 자체를 피하려고 하는 것이다. 즉, 혼자서는 퇴원조차 못 해 계속 입원해 있느라 모아둔 재산을 병원비로 다 날려버리느니 처음부터 입원을 막는 게 제1의 목표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8.4. 복합적 리스크와 고독사[편집]


이러한 요인들이 동시에 찾아오면 독신자의 삶은 무너져내리기 마련이다. 부정적인 일은 늘 다른 부정적인 일을 동반한다. 기혼자들은 부정적인 일이 닥쳤을 때 그래도 아내나 남편, 그리고 자식들이 추가로 찾아올 부정적인 일을 막아줄 방패가 될 수 있지만, 독신자들은 부정적인 일의 연쇄 작용에 그대로 노출된다. 신체적 질병은 정서적 고통과 갑작스러운 지출도 동반하기 마련이고, 외로움이 건강을 악화시키고 직장생활에서의 생산성을 낮출 수도 있다. 해고되고 무너진 삶의 질이 신체적 질병과 정서적 불안정을 유발하기도 한다. 최악의 경우 이 모든 일이 연쇄적으로 전부 다(!) 일어나 하나의 악순환을 이루면서 점점 더 궁지로 몰아가며 그 끝에 고독사를 맞이할 수도 있다.

고독사 문제의 경우, 일각에서는 독신보다 오히려 결혼한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는 주장이 있지만 이는 인과를 반대로 본 오류라는 반론이 있다. 2010년대 대한민국에서 고독사하는 비율이 높은 연령대인 중노년층에서는 결혼한 사람이 안한 사람보다 절대적으로 많다. 즉, 고독사하는 사람들 중 기혼자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그 세대 사람들 대다수가 결혼을 했기 때문이며, 이 중 평생 독신자로 산 사람들의 표본이 극단적으로 적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제대로 된 통계조사조차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결혼했다고 반드시 고독사를 피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결혼했더라도 요즘 많아진 딩크족, 즉 무자녀 부부이거나 자식을 낳았더라도 참척, 절연 등의 이유로 가족을 떠났다면, 부부가 한날 한시에 죽거나 줄초상 수준의 가까운 간격으로 떠나지 않는 이상 결국 언젠가는 한쪽이 홀로 남아 여생을 보내게 되는데(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수명이 더 높으므로 보통 부인.) 말년에 부양해줄 이가 없는 것은 독신으로 산 사람과 별로 다르지 않은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사실이 반대로 독신이기 때문에 고독사를 대비하고 피할 수 있다는 결론으로 이어지지도 않는다.(딩크족도 한국 기준으로는 1980년대 1990년대까지만해도 거의 없었다) 오히려 독신 등의 1인 가구가 보편화된 2020년대부터는 독신자의 고독사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불거질 수 있다.[63] 심지어 더 비극적인 부분은 20대고독사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를 보면 상당히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문제임은 분명하다.

종합하자면 독신은 결혼생활에 비해 더 자유롭고 행복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불안정한 삶을 살 가능성이 훨씬 높고 자칫 잘못하면 사회적으로 정착하지 못하고 평생 방랑하는 나그네 같은 삶을 살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독신을 선택하면 살다가 복합적 난관이 올 수 있음을 명심하고 대비해야 하며 이러한 난관에 완벽히 대비하는 것이 불가능할지 모른다는 점도 반드시 받아들여야 한다.


8.5. 상속 문제[편집]


기혼자들은 상속할 때 배우자나 자녀들에게 바로 상속할 수 있지만 독신자는 생전에 미리 유산 상속에 대한 증명 서류를 작성하고 공증을 받아 놓는 것이 아닌 이상 이것이 힘들다. 독신자들에게는 부모님을 제외하고 모든것을 물려줄 상속인이 없는지라 누군가에게 상속하기가 힘든 것이다.(예외적으로 결혼하지 않았지만 자식이 있는 비혼모나 비혼부인 경우는 자녀한테 상속이 가능하다.)

부모님이 모두 없으면 부모님의 형제자매와 그들의 조카나 방계혈족한테 갈 수도 있지만, 부모님까지 외동이거나 부모가 누구인지 확인할 수 없는 경우에는 따로 유언을 통해 상속자를 지정하지 않는 한 국고로 귀속된다.[64]

물론 친척이 있는 경우에는 위와 같이 친척에게로 간다. 그러나 평소 사이가 좋아서 얼마든지 물려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상관없겠지만 개념도 없고 사이도 별로 안 좋은 경우라면 답이 없다. 마치 재산을 받을 게 확정된 것처럼 굴며 '죽을 때까지 절대 결혼하지 말고, 가능한 빨리 죽어서 내가 저 재산 차지할 날만을 기다리는' 티를 노골적으로 낸다면 눈꼴셔도 그렇게 눈꼴실 수가 없을 것이다. 결국 언젠가는 그렇게 이루어지고 마는 상황이라면 더욱 분할 수밖에 없다. 이런 게 싫은 사람이라면, 이런 때를 미리 대비해 공증유언장으로 전재산 기부같은 것을 미리 약속해두는 것이 좋다.[65]


9.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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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어로 견본을 뜻한다.[2] 정확히는 미혼은 아직 결혼을 안한 것이고, 비혼은 아예 결혼 자체를 안한다는 의미인데, 비혼은 처음이었을 때 신조어였으나 정식으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3] 사실 유대교와 기독교가 함께 경전으로 인정하는 구약성서에서는 출산과 번영을 신이 내려주는 복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위 문단에 나온 바울서신을 비롯한 신약성서에서도 무조건 독신이 좋다고 하는건 아니다.[4] 자발적 독신자들을 무신론자로 여기는 성향이 있었는데 과거 기독교 문화권에서 무신론자들에 대한 반응과 대우는 대단히 부정적이었다.[5] 특히 최근 들어서는 독신과 저출산 문제에 대해 창세기의 천지창조가 자주 인용된다. 그 중에서도 창세기 1장 28절에 나오는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를 많이 언급한다. '결혼은 모든 것 가운데 존귀한 것이요'라는 히브리서 13장 4절에 나오는 구절도 많이 언급한다. 이들은 동성애에 대해서도 '생육의 의무'를 져버린 죄악으로 보고 강력히 반대한다.[6] 예나 지금이나 인구가 중요하다는 건 누구나 인식하고 있었기에 부목군현에 파견된 수령의 업무인 7사 중 '호구 확보'는 그 중에서도 아주 중요한 업무였으며, 호구 확보의 최우선책으로 삼았던 것이 바로 결혼장려책이었다.[7] 한국에서는 '독신의 수난사'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8] 그러나 자녀가 혼기를 넘긴 아들이라면 동남아 여성이라도 만나서 결혼할 것을 종용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기성세대들은 다문화 가정의 문제점(사회적 편견, 자녀교육 무관심 등)을 모르기 때문이다.[9] 예를 들어, 수박의 경우 혼자서 한 통을 모두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이를 반통이나 1/4통으로 잘라 판매하는 식.[10] 물론 젊은 여성은 성범죄의 위험이 아예 없지는 않다.[11] 사실 독신으로 살면서 맛있는 음식을 자주 먹으며 여기저기 놀러다니고, 제법 깔끔한 원룸에서만 살아도 돈이 1달에 200-250만원 정도는 손쉽게 깨진다. 이 정도의 소비 생활을 원하면서 가정을 꾸린다면, 혼자 번다는 가정하에 연봉 1억원도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12] 이는 과거 경제성장기에 경제관념 부족으로 돈 관리를 잘 못하는 가장들도 있었고 사기를 당하거나 보증을 선다거나 도박이나 유흥에 탕진하는 일을 막고 전통적으로 가계 관리는 여성의 역할이었으며, 실제로 알뜰하게 절약하며 소비를 줄이고 은행에 저축을 해 이자를 10% 이상 받아 목돈을 불리는게 최고의 재테크법이어서 그랬다. 가족에게 필요한 소비, 지출내역은 안주인쪽이 더 잘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 이런 인식이 옛날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결과.[13] '취직 활동'의 준말이다.[14] '결혼 활동'의 준말[15] 단, 혼활이라는 단어 자체는 딱히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지는 않는다. 단지 결혼이 하고 싶어서 적극적으로 자기관리를 하고 상대방을 찾아다니며 노력하는 것 자체를 일컫는 표현이다. 또한 '취집'과도 의미가 조금 다른데, 결혼 후 전업주부가 되는 것을 의미하는 취집과 달리 혼활은 결혼 후 직업을 어떻게 할 것이지에 대한 의미는 가지고 있지 않다.[16] 영세농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군(郡) 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부농들조차 배우자를 찾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17] 농어업인을 결혼대상으로 기피하는 결정적인 원인은 농어업이 고된 노동 강도에 비해 소득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도시 지역에 비해 여러 모로 열악한 인프라 및 농어촌의 공동체적, 가부장적 분위기에 적응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18] 1990년대까지만 해도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결혼을 하고 아이가 있어야 책임감 있는 성숙한 사회인으로 대접했고, 동시에 사회적 평판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대였다. 때문에 성직자 같은 특수한 경우가 아닌 이상 당대의 독신자들은 '책임감이 없는 방탕한 사람이거나, 뭔가 정신적/신체적인 결함이 있는 사람', '결혼도 안 해본 애가 뭘 알겠어?'라는 편견어린 시선에 시달리며 이로 인한 사회적 불이익도 감수해야 했다.[19] 사회적 편견과 낙인, 자녀교육에 대한 무관심, 외국인 아내의 대한민국 국적 취득 후 먹튀 등[20] 가톨릭에는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것 같은 라틴 예법만 있는 게 아니다. 동방 정교회, 오리엔트 정교회와 같이 동방 예법을 따르지만 교황청과 일치한 동방 가톨릭 교회가 존재하며, 이 예법에서도 기혼자가 사제가 될 수 있는 예법이 있고 독신자만 사제가 되는 예법이 있고, 사제는 기혼일 수 있으나 주교는 독신 중에서 선출하는 등 동방예법마다 기혼과 독신이 다 다르다. 또한 성공회, 구 가톨릭과 같이 기혼 사제를 인정하는 종파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한 경우에도 결혼생활을 그대로 인정하며, 베네딕토 16세 교령으로 가톨릭으로 개종한 기혼 성공회 사제의 사제품을 그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그리고 라틴 예법에서도 기혼자가 종신부제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종신부제는 사제 이상의 성직자가 될 수 없다.[21] 반대로 개신교에서는 독신자는 (사별한 경우 외에는) 목사 안수를 주지 않는 종파도 존재한다. 바울서신에서 직분자의 자격 중 하나로 "한 아내남편"이라고 못박고 있기 때문. 이는 목사 안수를 위해 결혼을 서두르게 되어 제대로 결혼을 준비하고 기다리지 못하는 큰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는 문제점을 내재하고 있다.[22] 국제가톨릭형제회, 재속회, 포콜라레, 오푸스데이 같은 단체에서는 종교적인 사유로 인한 독신으로 살아가는 평신도들을 볼 수 있다.[23] 다만, 불교 내에서도 태고종 등 몇몇 종단 및 일본 불교의 일부 종파 등에서는 (승려에게) 대처(帶妻)를 허용하기도 한다. 일본의 경우는 아예 대를 이어서 절을 물려받는 경우까지 있다.[24] 마찬가지로 이화여대도 원불교와 비슷한 이유로 금혼 교칙을 두어 여학생들을 보호했다. 2003년에 이화여대는 해당 교칙을 폐지했다.[25] 베니토 무솔리니, 아돌프 히틀러, 니콜라에 차우셰스쿠 등.[26] 예: 부모님(아내나 남편)이 폭력을 행사하거나 집안 재산을 몰래 탕진해 가족 전체를 파산시키거나 하는 일, 성폭력 피해 경험, 근친성범죄 등.[27] 부모님이 한 대로 하지 않겠다고 다짐은 하지만, 가정에서 배운 바가 없어 양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결국 부모의 행동을 따라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28] 특히 강간 등 중대한 성범죄를 당하면 이성혐오가 생겨서 아예 연애도 하지 않는 비연애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29] 물론 100% 독신인 것은 아니다. 아이를 낳기 위해서 결혼을 하기도 한다.[30] 물론 이들 역시 사람이기 때문에 본능적인 성욕은 당연히 있지만, 자위행위 등을 통해 스스로 해소하며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31] 무성애자 중에서도 일부는 성적인 끌림이 아니라 친밀감 등 '인간적인 끌림'과 같은 감정이나, 자신의 성적 지향을 감추기 위한 위장결혼, 자녀를 출산할 계획 등을 이유로 결혼하는 경우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무성애 항목 참조.[32] 위에서 언급한 이성에 관심이 없는 초식남, 절식남, 건어물녀 또한 무성애자를 가리키는 것 아닌가 할 수 있는데, 이 단어들도 사회적 현상을 표현하기 위한 신조어인지라 성지향성인 무성애와는 완전히 같은 개념이 아니다.[33] 사실 독신주의자 중에서는 '연애'는 즐겨도 '육아', '결혼'은 안하는 경우도 많아 이 부분은 다를 수도 있다. 즉 독신주의자라도 데이트는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말. 다만 결혼을 고려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연애감정의 비중이 낮다 보니 과시적 소비는 줄어들 수 있다.[34] 줄 그어놓긴했지만 이게 제일 문제다. 서울시 1인 가구는 월급의 30% 가량을 월세로 지출하고 있다고 한다. 서울일 경우 오피스텔 월세 평균이 54만원이라고 한다. 세후 200을 번다면 이중 1/4이 주거비로 사라지는 셈이며, 1년이면 650만원이 주거비로 소모된다. 2020년 기준 1인 중위소득 175만 6천원 가량에서 세금 떼면 160만이 좀 안되는데 여기서 54만원을 빼면 100만 정도가 남는데, 여기에 관리비가 떼이는 경우도 많으니 실질적으로 손에 남는건 100만 밑으로 떨어져버린다. 부모님 집이 있거나 물려받을 집이 있다면 나머지는 전부 자기 돈으로 남으니 160만 정도로 1달을 보내는 셈이다. 물론 전기세나 수도세도 있으나, 월세보단 싸다.[35] 물론 이런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성별간 갈등을 비롯한 사회적 문제나 개인주의적 사고방식의 확산 등이 직간접적 원인이 되어 자신의 능력에 관계없이 결혼 그 자체를 꺼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인 것은 사실이다.[36] 사실 한국의 양육비는 거품이 엄청나게 끼어 있고, 교육비의 경우는 하필 이들이 결혼하는 타이밍이 사회 계급이 닫혀가는 그 시점인 것과 무관하지 않다. 즉 1990년대생이나 2000년대생이 30대에 진입할 즈음에는 둘 다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인식도 달라지게 될 것이다. 이는 영국이나 프랑스에서 이미 벌어진 현상이다.[37] 결혼을 하고 싶어하지만 나이가 많거나 사람들이 만나주지 않아서 결혼을 하지 못하는 상태를 뜻한다.[38] 기혼자 = 품절(남/녀), 이혼 = 반품에 빗댄 표현.[39] 결혼을 할 의사는 있으나 아직 결혼하지 않은 것, 결혼할 생각이 없는 것, 결혼했으나 사별이나 이혼 등으로 인해 혼인관계가 해소된(일명 돌싱) 것을 모두 포함한다.[40] 그래서 소위 '인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비혼이다.[41] 이성친구를 많이 만나면 외도 의심을 받고, 혼자만의 시간을 중요시하면 부부간의 사랑이 식은 것으로 오해를 받게 된다.[42] 오히려 가족은 법적으로 묶여 있으며 함께 살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이기 더 쉽다.[43] 포괄적인 성격 차이가 전체 이혼 사유의 절반정도 된다.[44] 나이가 많으면 재혼을 하고 싶어도 만나 주는 이성이 거의 없다.[45] 혼외출산은 아직까지 인식이 좋지 않아서 입양을 많이 선택한다.[46] 키워본 사람은 알겠지만 돈으로도 안되는게 자식이다. 물론 돈이 많은 편이 없는 편보다 좋은 것은 당연하긴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자녀가 생긴다면 일단 그 자녀가 신체적 장애인인지 아닌지부터 걱정하길 시작하고, 설령 몸이 건강하다 하더라도 다운증후군이나 ADHD, 자폐성 장애 등 정신적인 부분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단적으로 말해서, 자녀가 신체와 정신 모두 건강하게 태어나고 자랄지 나쁜 길로 빠져서 촉법소년이나 범죄자가 될지는 막말로 도박이나 다름이 없다.[47] 이걸로도 모자라서 한국은 특히 양아치, 일진, 비행 청소년들의 범죄가 날이 갈수록 몇백배로 악랄, 비열, 잔인해지고 있는 국가다. 그 이유는 다 알듯이 효과가 없고 솜방망이로 청소년 범죄를 키우고 늘리고 있는 악법인 촉법, 소년법 때문이다. 이 두 악법은 미국의 금주법과 똑같이 오히려 청소년 범죄만 더 최악으로 비열,악랄,잔인,비인도적으로 악화시키고 늘리고 있다. 이 청소년범죄가 최악이고 더더욱 키우면서 날뛰게 두는 최악의 환경에서 누가 아이를 낳고 싶고 키우고 싶을리가 없을것이다. 육아 자체가 싫고 기피할 것이다. 당연하겠지만 그 누구도 가해이건 피해이건 자식이나 그런 부모는 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누구도 피해나 가해부모가 되고 싶겠는가? 일체 없다. 아예 비행청소년, 학교폭력 문제 자체가 생기거나 엮이기 싫고 혐오한다. 옆의 도박중독자와 대등할 정도의 피해를 받는다. 피해는 정신, 신체적 피해는 물론 가해도 주변의 막대한 질타와 시기는 물론 망신과 먹칠만 그대로 당할 것이다. 이런 문제와 피해를 전부 피하기 위해서는 차라리 독신으로 사는게 현명하고 편한 방법일 것이다. 그리고 이런 방법밖에 없을것이다.[48] 정말로 독신자에게 추가적인 세금을 물리는 식의 정책을 시행하지는 않는다. 다만 각종 복지 혜택이 자녀가 있는 기혼자나 노인 및 각종 사회 취약 계층에게만 초점이 맞춰져 있고, 젊은 독신자는 복지의 대상에서 사실상 배제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상대적 불이익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49] 특히 한국은 세계적으로 사교육비 지출이 가장 많은 나라이다.[50] 그마저도 서울과 같이 대중교통 체계가 거미줄처럼 매우 잘 정비되어 있는 지역에 거주한다면 아예 자차를 구입할 필요성 자체가 없어지기도 하며, 나아가 운전면허 자체를 따지 않는 경우도 더러 있다. 허나 대부분의 중년층 이상의 세대에선 성인이 되고 나면 운전면허는 기본으로 따놔야 한다는 관념이 여전히 만연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51] 물론 자동차를 개인의 만족이 아니라 철저히 이동수단으로써의 실용적인 목적만을 생각하면서, 자동차 관련 취미를 가지지 않는 경우의 이야기이다. 자동차에 이동수단 이상의 가치를 부여하고 관련 취미를 가지는 순간 자동차 관련 지출은 혼인 여부와 관계없이 대폭 증가하게 된다.[52] 사고를 당해 한날 한시에 줄초상 나거나, 정말 하늘이 내렸다고밖에는 설명할 수 없는 끈끈한 연으로 부부가 가까운 시일 내에 함께 죽게 되는 경우.[53] 남성의 평균 수명이 더 짧기 때문에 남편이 먼저 죽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거기다 남편이 연상인 경우가 압도적이기에 더.[54] 사이가 매우 좋던 배우자와 사별한 후 우울증에 걸리게 되어 노년기를 매우 피폐하게 보내거나, 심하면 먼저 떠난 배우자를 따라가는 사례들도 분명 존재한다.[55] 여기에서 파생되는 최악의 상황이 외로움을 많이 타면서 동시에 비자발적인 독신자이다. 외로움 자체를 잘 안 느끼는 사람이라면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고독함 때문에 문제될 것이 별로 없고, 외로움을 많이 타더라도 스스로 독신이 되길 선택한 경우 스스로 선택한 길인 만큼 자신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외로움을 극복하며 살아갈 수 있지만, 본래 결혼을 하고 싶어했지만 끝내 못하고 어쩔 수 없이 혼자 살게 되어버린데다 외로움까지 심하게 타는 독신자는 그 어느 쪽에도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매우 큰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56] 물론 시대가 흐를수록 독신자 비율이 급속도로 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기혼자가 훨씬 많다.[57] 물론 자녀가 있는 기혼자라고 해서 자살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은 최소한 죽고 싶다고 생각을 하게 되더라도 가족의 존재로 인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될 동기부여가 더 크다. 반면 독신자의 경우 세상에 자신 혼자밖에 없기 때문에 그러한 동기가 비교적 약해 자살 충동을 쉽게 느낄 수 있다.[58] 상당수의 사회인들이 '독신자는 가족이 없이 혼자 살고 있으니 잔업을 하고 집에 늦게 들어가도 상관없겠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59] 미래에는 인공지능이나 로봇공학이 발전한다면 건강 관리에 별 리스크가 없어질 수도 있고, 현재는 물론 스스로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이거나 정말 위급한 응급치료가 필요한 경우 119를 부를 수도 있다.[60] 열사병은 실내에서도 빈번히 일어나며, 더운 여름에는 한밤중에 잠자다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61] 대표적인 예시로, 목욕탕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혀 뇌진탕이 오는 경우,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문고리가 고장나 갇힌 채 고립되어버린 경우를 들 수 있다. 후자 같은 경우 건장한 남성이라면 문을 부수고 탈출할 수라도 있지만, 힘이 약하고 체구가 작은 여성이나 신체 장애가 있는 사람 등의 경우는 정말로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62] 이 부분은 한국과 일본의 차이도 감안해야 한다. 한국이라면 보일러를 틀어놓은 상태로 쓰러졌다면 그래도 좀더 버틸 수 있었겠지만, 일본 주택은 잦은 지진에 의한 파손 및 비용 문제로 인해, 어지간한 고급주택이 아닌 이상 한국처럼 바닥난방을 설치하는데 어려움이 크다. 그래서 겨울에는 냉난방 겸용 에어컨이나 코타츠 등의 난방기구에 의존해야 한다. 그런데 이 코타츠도 이불 안에서나 따뜻하지 이불 밖은 그냥 엄동설한이며, 에어컨도 위쪽 공기만 따뜻해질 뿐이고 바닥은 여전히 냉골이다.[63] 일본은 이미 2000년대부터 독신자의 고독사 문제가 주요 사회 문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아예 보험사에서는 고독사에 대비한 독신자 보험 상품을 마련하기도 하며, 독신자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독신자에게는 부동산 임대 계약을 거절하는 등의 사회적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64] 유산 상속의 우선순위는 공증받은 유서나 유언이 없을 경우 '직계 비속-부모-형제자매-사촌 이내의 방계 혈족' 순서라고 보면 이해가 쉽다.[65] 동성결혼이 인정되지 않는 나라(한국 포함)의 동성커플들이 실제로 많이 하고 있는 방식이기도 하다. 본인은 배우자로 생각하고 있고 실제 가족으로서 생활했지만 법적으로는 부부관계가 인정되지 않는 독신이기에 당연히 상속권도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성소수자라는 사유로 고인을 버리고 인연 끊었던 가족이나 교류도 없던 친척이, 그가 사랑하는 사람하고만 살면서 평생 일궈온, 본인들은 그걸 형성하는 데 하나도 기여한 바 없는 재산은 냉큼 가로채가는 구하라법을 연상시키는 사례가 많아서다. 배우자가 사망하자마자 핏줄만 유족인 사람들에 의해 같이 살던 집에서 쫓겨나고 심지어 자기 것이었던 물건을 가져갔다고 절도로 고소당한다거나.(이 때문에 혼자 남겨진 배우자가 자살한 사례도 있다.) 또 법적으로 가족이 아니면 수술동의서에 사인을 해줄 수 없고 중환자실 면회도 할 수 없으므로 임종조차 못 지키기도 한다. 장례식에서조차 따돌림을 당해 사랑하는 사람이 어디에 묻혀있는지도 몰라 성묘조차 못 가는 비참한 일도 일어난다. 이 때문에 유언장과 사전의료지시서, 임의후견인제도는 동성커플들의 필수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