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2001년/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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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성적 (5월 최종)
순위



승차
승률
8 / 8
17
2
30
-13
0.362
5월
성적

11
2
14
-3
0.440








-
1 VS 롯데
1:5 승
2 VS 롯데
14:2 패
3 VS 롯데
7:9 승
4 VS 두산
4:11 패
5 VS 두산
5:16 패
6 VS 두산
3:3 무
7
휴식일
8 VS 현대
6:3 승
9 VS 현대
4:8 패
10 VS 현대
2:7 패
11 VS 삼성
8:3 패
12 VS 삼성
4:1 패
13 VS 삼성
9:8 패
14
휴식일
15 VS 두산
9:6 패
16 VS 두산
3:4 승
17 VS 두산
5:1 패
18 VS 해태
4:2 승
19 VS 해태
9:13 패
20 VS 해태
3:8 패
21
휴식일
22 VS 한화
우천취소
23 VS 한화
13:5 패
24 VS 한화
6:7 승
25 VS SK
3:4 승
26 VS SK
11:4 패
27 VS SK
3:11 승
DH 2차
6:7 승
28
휴식일
29 VS 해태
6:5 승
30 VS 해태
우천취소
31 VS 해태
10:6 승
-
DH 2차
3:3 무

1. 5월 1일 ~ 5월 3일 VS 롯데 자이언츠 (잠실) 위닝 시리즈
1.1. 5월 1일
1.2. 5월 2일
1.3. 5월 3일
2. 5월 4일 ~ 5월 6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원정) 루징 시리즈
2.1. 5월 4일
2.2. 5월 5일
2.3. 5월 6일
3. 5월 8일 ~ 5월 10일 VS 현대 유니콘스 (수원) 루징 시리즈
3.1. 5월 8일
3.2. 5월 9일
3.3. 5월 10일
4. 5월 11일 ~ 5월 13일 VS 삼성 라이온즈 (잠실) 피스윕
4.1. 5월 11일
4.2. 5월 12일
4.3. 5월 13일
5. 5월 15일 ~ 5월 17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루징 시리즈
5.1. 5월 15일
5.2. 5월 16일
5.3. 5월 17일
6. 5월 18일 ~ 5월 20일 VS 해태 타이거즈 (광주) 루징 시리즈
6.1. 5월 18일
6.2. 5월 19일
6.3. 5월 20일
7. 5월 22일 ~ 5월 24일 VS 한화 이글스 (잠실) 위닝 시리즈
7.1. 5월 22일
7.2. 5월 23일 DH1
7.3. 5월 23일 DH2
7.4. 5월 24일
8. 5월 25일 ~ 5월 27일 VS SK 와이번스 (잠실) 위닝 시리즈
8.1. 5월 25일
8.2. 5월 26일
8.3. 5월 27일
9. 5월 29일 ~ 5월 31일 VS 해태 타이거즈 (광주) 위닝 시리즈
9.1. 5월 29일
9.2. 5월 30일
9.3. 5월 31일 DH1
9.4. 5월 31일 DH2


1. 5월 1일 ~ 5월 3일 VS 롯데 자이언츠 (잠실) 위닝 시리즈[편집]



1.1. 5월 1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유지현
김재현
이병규
로마이어
최동수
조인성
서용빈
권용관
손지환
해리거
SS
RF
CF
LF
DH
C
1B
3B
2B

5월 1일,[1] 14:01 ~ 16:44 (2시간 43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9,187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롯데
김영수
0
0
0
1
0
0
0
0
0
1
3
0
4
LG
해리거
0
5
0
0
0
0
0
0
-
5
9
0
4
중계방송사: 파일:KBS 2TV 로고(1984-2018).svg | 캐스터: 표영준 | 해설: 하일성




끝을 모르고 추락하던 LG는 외국인 덕분에 4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해리거의 눈부신 역투와 선제홈런을 날린 로마이어 등 두 용병의 활약으로 5-1로 승리,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7위 롯데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관중님들 죄송스럽습니다

에이스이면서도 시즌 초반 3연패를 당해 팀 추락의 주원인으로 지목됐던 해리거는 이날 7이닝동안 삼진 5개를 섞어가며 2안타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요리, 2연승을 거두며 완전한 부활을 알렸다. 볼넷 4개를 내주기는 했지만 얀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점수를 내준 4회를 제외하고는 단 한번도 2루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을 만큼 시즌 초반 집중타를 맞으며 무너지던 모습도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타율은 0.262에 불과하지만 득점권에 주자가 있으면 여지없이 방망이에 불을 뿜으며 타점 선두(22개)를 질주하고 있는 로마이어도 이날 10경기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연패 탈출의 선봉에 섰다.

심각한 연패에 몰린 양팀의 승부는 2회말 LG 공격에서 갈렸다. 선두타자 4번 로마이어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130m짜리 큼직한 시즌 4호 좌월 1점홈런으로 롯데 선발 김영수의 기를 꺾어 놓은 것이 신호탄이었다. 7번 서용빈과 9번 손지환의 2루타가 잇달아 터지고, 1번 유지현과 3번 이병규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단숨에 스코어를 5-0으로 벌리며 승부를 끝냈다.

롯데는 4회초 훌리안 얀의 1타점 좌월 2루타로 1점을 따라붙는데 그쳤다. 롯데는 이날 2안타를 쳐낸 얀과 9회 대타로 나선 이동욱만이 안타를 쳐낼 정도로 극심한 타선 부진으로 LG전 6연패의 설움을 맛봤다. 구원으로 나선 김장현-강민영-가득염-김사율 등 4명의 투수들이 6.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

광주경기에서 한화는 해태에 4-2로 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 공동 2위를 지켰다. 한용덕은 시즌 4승째를 올려 다승 공동선두가 됐고, 장종훈은 시즌 8호 홈런을 기록, 홈런 단독 선두가 됐다. 1-2위 팀이 대결한 대구 두산-삼성전에서는 삼성이 선발 임창용의 호투에 힘입어 12-1 대승을 거뒀다. 시즌 3승째를 올린 임창용은 9회 2사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프로 첫 완투승을 눈앞에 두었으나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한수는 결정적인 2회 장외 쓰리런 포함 4타수 4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들렀고 6회 마해영의 솔로홈런, 7회 김종훈의 투런 홈런 등 홈런 3발을 앞세워 삼성은 한화와 함께 선두 두산에 반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수원경기에서는 박경완이 만루홈런과 쓰리런으로 시즌 6,7호 홈런, 3경기 연속 홈런과 함께 7타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현대가 돌풍의 SK를 12-2로 꺾었다. 현대 선발투수 전준호는 7.2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쨰를 올렸다.

[ 2001/5/1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두산 베어스
23
14
1
8
0.0
0.636
2
삼성 라이온즈
23
14
0
9
0.5
0.609
2
한화 이글스
23
14
0
9
0.5
0.609
4
SK 와이번스
23
13
0
10
1.5
0.565
5
현대 유니콘스
23
12
0
11
2.5
0.522
6
해태 타이거즈
22
9
1
12
4.5
0.429
7
롯데 자이언츠
22
7
0
15
7.0
0.318
8
LG 트윈스
23
7
16
0
7.5
0.304


1.2. 5월 2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유지현
김재현
이병규
로마이어
서용빈
허문회
조인성
권용관
손지환
안병원
SS
RF
CF
LF
1B
DH
C
3B
2B

5월 2일, 18:30 ~ 21:59 (3시간 29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6,791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롯데
기론
2
2
2
0
3
2
1
2
0
14
16
0
12
LG
안병원
0
0
0
1
0
0
1
0
0
2
6
1
5


롯데는 5회까지 사사구 10개를 내주며 자멸하는 LG에게 번트라는 잽 두방을 절묘하게 날려 LG전 6연패의 설움을 철저히 앙갚음했다.

선발투수 안병원은 1회 선두타자 김대익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행의 씨를 뿌렸다. 사직 LG와의 3연전에서 강공을 선택했다가 결국 3연패당했던 롯데 김명성 감독은 후속타자 박현승에게 보내기번트를 지시했다. 롯데는 1사 3루서 초반 실점을 무서워하던 안병원을 상대로 호세의 우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조경환의 우중월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2회에도 안병원이 박정태이계성을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내자 김명성 감독은 결정타를 날렸다. 최기문에게 번트를 지시해 1사 2·3루를만들며 LG 수비를 압박했다. 이어 1루수 서용빈이 김대익의 강한 타구를 글러브 밑으로 통과시키며 2점을 내주자 안병원은 강판됐다. 정상수비였다면 잡을 수도 있었지만 홈을 노리고 전진수비한 틈으로 타구가 갔다.

8개구단중 가장 볼넷이 많은 LG 마운드는 이후 허물어졌다. 3회 볼넷 3개를 내주며 2실점한 차명석의 뒤를 이어 이승호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5회 1사 2루서 김대익의 헬멧을 정통으로 맞히고 난 뒤 움츠러들었다. 결국 김응국에게 밀어내기 4구를 허용했고 이어 조경환이 승부를 가르는 2타점 적시타로 9-1을 만들었다. 이후 임재철과 이계성의 시즌 첫 홈런 등으로 14-2로 대승을 거뒀다.

유난히 타선의 도움을 잘 받는 롯데선발 기론은 그를 보러온 도미니카 공화국 대사의 열렬한 응원속에 6이닝을 쉽게 버티며 3승을 올렸다. 안타 2개만을 내주며 7탈삼진 1실점했다. 반면 LG 선발 안병원은 1⅓이닝 만에 무너져 올시즌 3연패를 기록했다. LG는 이날 12사사구와 16피안타로 마운드가 완전히 무너졌다.

대구경기에서 삼성은 두산에 4-2 승리를 거두며 3연승으로 두산을 반 경기차로 제치고 8일만에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진갑용김한수, 박정환, 김승권 등 하위타선에서 맹활약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5.1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4승과 방어율 1.82로 다승공동선두, 방어율 1위로 올라섰다. 리베라는 세이브를 올려 9SP로 구원 선두를 지켰다. 박명환은 5이닝 2실점했지만 시즌 첫 패전투수가 됐다. 수원경기에서는 현대가 선발 마일영의 호투와 전준호-이숭용의 홈런에 힘입어 SK를 5-3으로 물리쳤다. 마일영은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고 11경기 9승2패의 현대는 SK와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광주경기에서는 홈런 3발을 터뜨린 해태가 4연승중인 한화에 8-0으로 완승을 거뒀다. 무단 귀국한 외국인 선수 루이스의 대체로 선발등판한 이원식은 6이닝 무실점 호투로 9개월만에 승리투수가 됐고 김상훈과 홍세완, 산토스가 각각 홈런을 기록했다.

[ 2001/5/2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삼성 라이온즈
24
15
0
9
0.0
0.625
2
두산 베어스
24
14
1
9
0.5
0.609
3
한화 이글스
24
14
0
10
1.0
0.583
4
SK 와이번스
24
13
0
11
2.0
0.542
4
현대 유니콘스
24
13
0
11
2.0
0.542
6
해태 타이거즈
23
10
1
12
4.0
0.455
7
롯데 자이언츠
23
8
0
15
6.5
0.348
8
LG 트윈스
24
7
0
17
8.0
0.292


1.3. 5월 3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유지현
김재현
이병규
로마이어
최동수
서용빈
조인성
권용관
손지환
신윤호
SS
RF
CF
LF
DH
1B
C
3B
2B

5월 3일, 18:30 ~ 22:19 (3시간 49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6,384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롯데
박지철
0
1
0
3
0
0
0
1
2
7
13
1
10
LG
신윤호
0
3
0
0
3
3
0
0
-
9
16
0
2


2회초 롯데는 2사 후 박정태의 볼넷, 최기문-김민재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공수 교대 뒤 LG는 2회말 2사 1,2루에서 권용관의 2타점 3루타로 2-1로 역전시킨 뒤 손지환의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롯데는 4회초 조경환의 안타와 얀의 볼넷 후 박정태가 번트에 성공했고, 최기문조인성의 패스트볼, 김대익의 적시타로 3점을 빼내며 4-3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5회초 공격에서 롯데는 볼넷과 3연속 안타를 집중시키고도 무리한 주루플레이가 잇따라 나와 달아나는 점수를 뽑지 못했다. 롯데는 선두타자 김응국의 볼넷에 이어 호세, 조경환, 얀이 3연속 안타를 쳤다. 하지만 롯데가 얻은 점수는 하나도 없었다. 호세의 중전안타 때 1루주자 김응국이 3루까지 뛰다 아웃됐고 얀의 타석(1사 1, 2루)에서 2루주자로 있던 호세가 무리하게 3루를 훔치려고 하다 횡사했다.

곧이은 공격 이닝에서 LG는 1사 후 손지환유지현이 연속안타를 때려 분위기를 달궜다. 김재현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사만루가 된 후 대타 허문회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4-4 동점을 이뤘다. 그리고 로마이어의 희생플라이와 최동수의 적시타로 6-4로 역전했다. 7회엔 김재현이 김영수를 상대로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려 롯데의 기를 꺾었다. 김재현은 LG의 역대 2번째 통산 100홈런까지 단 2개만을 남겼다.

LG는 시즌 첫 선발등판한 신윤호가 4이닝 4실점하고 물러난 후 류택현, 경헌호(이상 5회) 김민기(8회), 전승남(9회) 등이 번갈아 마운드를 지켜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2.2이닝 1실점한 경헌호가 시즌 첫승의 기쁨을 맛봤고 9회에 비록 피안타를 허용해 김민기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으나 무실점으로 막아낸 전승남이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롯데 선발 박지철은 시즌 4패에 LG전 5연패를 당했다.

부진 탈출을 위한 팀의 대수술로 4월 25일 1군에 올라온 권용관은 4타수 2안타에 2타점과 2득점을 올려 팀의 9-7 승리에 한 몫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왼쪽 허리 통증을 느꼈던 이병규는 3회 수비이닝에서 대수비 박연수로 교체됐다. 1회 1사 1루에서 1루수 앞 땅볼을 치고도 1루까지 전력 질주를하지 못하는 등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광주경기에서 한화는 최상덕이 나선 해태에 10-2 대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에 성공, 삼성과 공동 2위가 됐다. 이상목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올렸고 다승 공동 2위가 됐다. 장종훈강석천은 각각 3타수3안타4타점5출루(타율 0.411),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한화의 이상군 플레잉코치는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2] 대구경기에서 두산은 1회에만 7안타 5볼넷으로 9득점하며 삼성을 14-8로 꺾고 하루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삼성은 마해영과 마르티네스의 백투백 홈런, 강동우이승엽의 홈런[3]으로 추격했지만 초반 0이닝 5실점으로 강판된 선발 살로몬 토레스의 부진[4]으로 인한 대량실점으로 인해 패배의 쓴맛을 봤다. 두산 선발 구자운은 5.2이닝 6실점했지만 타선 도움으로 시즌 5승째를 올리며 다승 단독선두에 올랐다. 현대는 수원에서 테일러의 호투를 발판으로 SK를 2-1로 따돌리고 시리즈 싹쓸이에 성공하며 단독 4위에 등극했다. 테일러는 9회 2사까지 무실점했으나 2사 1,2루에서 손차훈에게 적시타를 맞아 완봉승에 실패했다. 하지만 4승째를 올려 다승 공동 2위가 됐다. 퀸란은 0의 행진이 계속되던 6회말 솔로홈런으로 균형을 깨고 결승점을 올렸다.

[ 2001/5/3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두산 베어스
25
15
1
9
0.0
0.625
2
삼성 라이온즈
25
15
0
10
0.5
0.600
2
한화 이글스
25
15
0
10
0.5
0.600
4
현대 유니콘스
25
14
0
11
1.5
0.560
5
SK 와이번스
25
13
0
12
2.5
0.520
6
해태 타이거즈
24
10
1
13
4.5
0.435
7
롯데 자이언츠
24
8
0
16
7.0
0.333
8
LG 트윈스
25
8
0
17
7.5
0.320


2. 5월 4일 ~ 5월 6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원정) 루징 시리즈[편집]



2.1. 5월 4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유지현
김재현
이병규
로마이어
서용빈
이종열
김정민
권용관
강민규
이동현
SS
LF
CF
DH
1B
2B
C
3B
RF

5월 4일, 18:31 ~ 21:51 (3시간 20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2,126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이동현
0
1
3
0
0
0
0
0
0
4
8
2
3
두산
조계현
0
2
0
1
0
5
3
0
-
11
11
0
9


경기 장면

4회까지만 해도 팽팽할 것 같던 승부는 의외로 쉽게 갈렸다. 전반적인 투수진의 난조로 화력 없이는 살길이 없는 LG. 두산은 그 틈새를 놓치지 않았다.두산은 6회 구위조정을 위해 최근 선발에서 미들맨으로 돈 LG 안병원을 두들겨 5득점을 하며 단숨에 분위기를 바꿨다. 데뷔 첫 선발등판한 신인 이동현을 4회 2사 1,3루에서 일찍 내리고[5] 불펜투수들을 투입했지만 오히려 대량실점하고 말았다. 꼴찌 LG는 선두 두산과의 승차는 8.5경기가 됐고 7위 롯데와의 승차는 1.5경기차가 됐다. 두산 김인식 감독은 이 승리를 통해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1위팀 두산과 꼴찌팀 LG는 경기초반 순위에 관계없이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LG가 2회초 로마이어서용빈의 연속 안타, 이종열의 몸맞는 공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정민의 2루수 병살로 선취점을 뽑자 두산도 2회말 초반 난조를 보인 LG 선발 이동현을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최훈재의 안타와 심재학, 홍성흔이 볼넷 두 개를 골라 만든 1사만루의 기회에서 김민호의 중전적시타로 2-1로 역전했다.

LG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초 2사 후 김재현의 볼넷, 이병규의 내야안타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4번타자 로마이어가 두산 선발 조계현의 밋밋한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측펜스로 넘기면서 분위기는 LG쪽으로 넘아가는듯 했다.

그러나 LG는 부실한 허리로 인해 또다시 역전패를 허용해야 했다. 4회말 정수근의 땅볼로 1점차가 된 상황에서 선발투수 안병원까지 투입하며 1점차 리드를 지키려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5회말 두번째 투수 류택현으로부터 마운드를 물려받은 안병원은 6회 선두타자 최훈재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상대투수의 약점을 절대 놓치지 않는 두산은 안경현의 기습번트에 이어 홍성흔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김민호의 적시타로 동점을 뽑은 뒤 정수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장원진의 10구 승부 끝에 내야안타로 역전했다. 이후 우즈의 1타점 땅볼, 김동주의 볼넷으로 2사만루가 됐고 심재학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8:4로 벌리며 LG의 의욕을 감퇴시켰다. LG는 6회 1사 만루에서 차명석을 투입해 뒤늦게 진화에 나섰지만 차명석 역시 7회 집중타를 맞으며 3실점(2자책)해 완전히 승부를 되돌릴 수 없게 됐다. 안경현과 홍성흔의 안타로 인한 무사 1,3루서 홍원기의 적시타에 이은 폭투와 3루수 권용관의 악송구로 손쉽게 3실점했다.

3-4로 뒤진 5회초 2사 1루에서 등판한 두산 차명주는 1.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첫 승의 감격을 누렸고 이경필은 1년 6개월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대구경기에서 현대는 심정수박종호의 홈런포 등으로 삼성을 8-5로 제압하며 4연승과 함께 삼성-한화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갔다. 이승엽은 5회말 1사 1루에서 현대 선발 박장희를 상대로 장외 동점 투런 홈런을 기록해 시즌 8호 홈런으로 장종훈과 홈런 공동선두가 됐다. 현대 선발 박장희는 시즌 2승째를, 마무리 위재영은 7세이브를 올렸다.

해태와 SK의 인천경기에서 SK는 김원형의 호투로 8-2로 승리해 3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원형은 7이닝동안 9개의 삼진을 잡으며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8회에 등판한 조규제는 시즌 4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에레라가 승리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 0-2로 뒤진 3회말 2사 1,2루에서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6회에는 2사 후 몸맞는 공으로 출루해 도루 후 강혁의 적시타 때 결승득점을 올렸다. SK는 3-2로 앞선 8회에 5점을 얻으며 쐐기를 박았다. 해태 신인 김경언은 3회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양팀은 소소경브리또의 빈볼시비 등으로 경기가 3차례나 중단됐다.

대전경기에서 롯데는 조경환의 홈런 2방을 앞세워 한화에 9-1로 대승을 거뒀다. 한화는 선발 조규수가 3이닝도 마치지 못하고 4실점으로 무너지며 롯데를 상대로 지난해부터 4연패와 대전경기 8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롯데 선발 손민한은 6.1이닝 1실점으로 시즌 4승쨰를 올렸다. 한화는 1회 이영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롯데는 2회 조경환의 2점홈런으로 역전시킨 뒤 3회 조경환과 얀의 연속안타로 2점을 추가했고, 5회에는 조경환의 2점 홈런 등으로 3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 2001/5/4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두산 베어스
26
16
1
9
0.0
0.640
2
삼성 라이온즈
26
15
0
11
1.5
0.577
2
한화 이글스
26
15
0
11
1.5
0.577
2
현대 유니콘스
26
15
0
11
1.5
0.577
5
SK 와이번스
26
14
0
12
2.5
0.538
6
해태 타이거즈
25
10
1
14
5.5
0.417
7
롯데 자이언츠
25
9
0
16
7.0
0.360
8
LG 트윈스
26
8
0
18
8.5
0.308


2.2. 5월 5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유지현
김재현
이병규
로마이어
양준혁
서용빈
조인성
권용관
이종열
발데스
SS
RF
CF
LF
DH
1B
C
3B
2B

5월 5일, 14:03 ~ 17:39 (3시간 36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30,500명 (매진)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발데스
0
1
0
0
2
0
1
1
0
5
12
2
5
두산
정진용
0
4
0
0
0
10
2
0
-
16
12
3
9


발데스양준혁이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김민호의 프로 통산 첫 만루홈런과 선발전원득점 등 6회에만 10실점을 헌납하며 이틀 연속 마운드 붕괴로 어린이날 루징시리즈를 확정지었다. 두산은 3연승으로 17승1무9패롤 기록해 2위 삼성에 1.5경기차 선두를 지킨 반면 LG는 8승19패로 20패 선착을 눈앞에 두며 7위 롯데에 2.5경기차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25일 성적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다가 이날 복귀한 외국인 투수 발데스는 5.1이닝 동안 8피안타 10실점(9자책)하고 무너져 시즌 2패를 기록했고 함께 복귀한 양준혁은 5타수 3안타를 치며 통산 7번째로 2,000루타를 돌파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랐다. 손지환은 홀로 3안타를 쳤지만 6회에 빅이닝의 빌미가 되는 실책을 저질렀다.

LG 투수들은 27경기를 치른 이날까지 총 184개의 볼넷을 기록했고 사구까지 포함하면 무려 196개의 사사구를 기록했다. 이는 다른 팀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로 이 상태로는 앞으로 어느 팀과 붙어도 LG에는 승산이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팀 방어율은 무려 7.24이다. 8승 중 선발승은 4승에 불과하며 토종 선발은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한 번이라도 선발등판한 투수도 무려 9명째. 또한 이동현장문석, 김민기가 차례로 마무리 테스트를 받았지만 아무도 주인이 되지 못했으며 잦은 보직 변경이 마운드의 혼란을 부채질했다. #

LG는 2회초 2사에서 손지환의 안타에 유지현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얻었으나 2사만루에서 로마이어의 외야플라이로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2회말 두산은 단숨에 4점을 얻으며 역전했다. 1사 후 심재학안경현이 연속 안타로 걸어나간 뒤 홍성흔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홍원기의 내야안타로 2:1로 역전했다. 그리고 김민호의 1타점 2루타와 정수근의 1타점 내야안타로 4:1로 달아났다.

LG는 5회초 로마이어의 희생플라이와 서용빈의 적시타로 3:4 추격했지만 6회말 두산은 LG의 부실한 마운드를 두들겨 쐐기를 박았다. 1사 만루에서 장원진의 3타점 3루타로 7:3으로 달아난 두산은 우즈의 3루 땅볼 때 3루수 손지환의 실책으로 8:3으로 더 달아났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김동주와 심재학의 연속 볼넷으로 다시 1사만루가 된 뒤 안경현의 2타점 적시타로 10:3으로 더 달아났다. 2사에서 홍원기의 볼넷으로 주자가 가득찼고 김민호의 만루홈런으로 한 이닝 10점에 성공했다. 프로야구 역대 2번째 1이닝 선발전원득점이다.

대구경기에서 삼성은 4-6으로 끌려가던 7회 1사2루에서 진갑용의 2루타와 김한수의 희생플라이, 박정환의 역전 적시타로 현대에 7-6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현대의 5연승을 저지하고 16승11패로 단독 2위가 됐으며 5회에 등판한 박동희는 2.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지난해 7월 5일 두산전 이후 10개월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벤 리베라는 8회 등판해 2이닝동안 삼진 2개를 잡고 무실점 호투해 시즌 8세이브와 함께 10SP로 구원 선두를 유지했다.

대전경기에서 롯데는 외국인타자 훌리안 얀의 연타석 홈런과 펠릭스 호세의 6회 2점 홈런 등 시즌 한 경기 최다안타인 21안타와 선발전원안타를 퍼부어 13-1로 한화를 이겼다. 박석진은 6이닝 무실점으로 24일만에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을 기록했다. 롯데는 한화전 5연승과 대전 9연승을 기록했다.

인천경기에서 해태는 산토스가 3회와 5회 연타석 3점 홈런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SK에 10-7 역전승을 거뒀다. SK 강혁은 4회 유동훈을 상대로 데뷔 첫 만루홈런을 뽑았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 2001/5/5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두산 베어스
27
17
1
9
0.0
0.654
2
삼성 라이온즈
27
16
0
11
1.5
0.593
3
한화 이글스
27
15
0
12
2.5
0.556
3
현대 유니콘스
27
15
0
12
2.5
0.556
5
SK 와이번스
27
14
0
13
3.5
0.519
6
해태 타이거즈
26
11
1
14
5.5
0.440
7
롯데 자이언츠
26
10
0
16
7.0
0.385
8
LG 트윈스
27
8
0
19
9.5
0.296


2.3. 5월 6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유지현
김재현
이병규
로마이어
양준혁
서용빈
권용관
김정민
손지환
해리거
SS
RF
CF
LF
DH
1B
3B
C
2B

5월 6일, 14:01 ~ 19:46 (5시간 45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25,210명

선발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R
H
E
B
LG
해리거
0
0
0
1
1
0
0
1
0
0
0
0
0
0
0
3
12
0
6
두산
최용호
1
0
0
0
0
2
0
0
0
0
0
0
0
0
0
3
13
3
9

  • 홈런 - 우즈(5호, 1회 1점) (6호, 6회 2점.두산)

이승호가 1군 엔트레에서 말소되고 최창호가 등록됐다.

프로야구 사상 한 경기 최장시간의 사투를 벌이며 연장 15회 승부를 했으나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종전 최장시간 경기는 1982년 6월 3일 부산 구덕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해태의 5시간 23분 기록인데 무려 19년만에 갈아치웠다. 통산 12번째 연장 15회 경기. 양팀타석 합계 127개로 한경기 최다 타석,투구수 507개로 총투구수 신기록을 세웠다. 잔루에서는 양팀 합계 31개로 1986년 5월 24일 해태-삼성전의 잔루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우즈는 해리거에게 13타수 무안타 8삼진을 기록하고 있었으나 이날 홈런 2개를 뽑아내는등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우즈는 1회말 잠실구장 좌측 관중석 최상단 난간을 맞고 운동장 밖으로 나가는 145m짜리 초대형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2-1로 뒤진 6회말에도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40m짜리 역전 2점 홈런을 때려내는 괴력을 과시했다. 연장 11회에 소방수로 나선 김민기는 4.1이닝동안 1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역투, 마무리 부재의 LG 마운드에 희망을 안겼다.

우즈의 멀티홈런으로 3-2로 뒤지며 패색이 짙던 LG는 8회초 권용관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든 뒤 9회말 2사 1, 2루 위기에서 두산 장원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좌익수 김재현의 정확한 홈 송구로 2루 주자 홍원기를 홈에서 잡아냈다. 이병규는 10회말 두산 이종민이 1사 1, 2루 찬스에서 중전안타를 때리자 빨랫줄 같은 홈 송구로 두산 대주자 전상렬을 홈에서 아웃시켜 또 한번 팀을 패배 직전에서 구했다. 14회말 무사 1,2루 위기도 무실점으로 넘겼다. 결국 연장 15회말 2사후 8번째 타석에 들어선 두산 정수근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살얼음판을 걷던 승부는 동점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 롯데의 경기에서 한화는 연장 10회말 송지만의 끝내기 3점 홈런으로 5-2로 승리해 롯데전 5연패 및 대전구장 롯데전 9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한화의 외국인 마무리 누네스는 2-0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하여 호세에게 동점 2점홈런을맞아 동점을 허용했으나 송지만의 홈런으로 쑥스러운 구원승을 올렸다. 인천경기에서 해태는 홍세완의 홈런 두 발과 4타점 활약에 힘입어 SK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6회에 등판한 해태 박충식은 1.2이닝 무실점으로 2년 8개월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대구경기에서 삼성은 진갑용의 7회말 결승 솔로홈런으로 현대를 이틀 연속 7-6으로 제압하고 선두 두산을 1경기차로 추격했다.

[ 2001/5/6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두산 베어스
28
17
2
9
0.0
0.654
2
삼성 라이온즈
28
17
0
11
1.0
0.607
3
한화 이글스
28
16
0
12
2.0
0.571
4
현대 유니콘스
28
15
0
13
3.0
0.536
5
SK 와이번스
28
14
0
14
4.0
0.500
6
해태 타이거즈
27
12
1
14
5.0
0.462
7
롯데 자이언츠
27
10
0
17
7.5
0.370
8
LG 트윈스
28
8
1
19
9.5
0.296


3. 5월 8일 ~ 5월 10일 VS 현대 유니콘스 (수원) 루징 시리즈[편집]



3.1. 5월 8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유지현
김재현
이병규
로마이어
양준혁
최동수
권용관
김정민
손지환
신윤호
SS
RF
CF
LF
DH
1B
3B
C
2B

5월 8일, 18:31 ~ 21:57 (3시간 26분), 수원 야구장 1,187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신윤호
4
0
1
0
0
0
0
0
1
6
9
1
3
현대
마일영
0
0
1
0
2
0
0
0
0
3
9
0
5


7일 내야수 허문회와 외야수 박연수가 2군으로 내려가고 외야수 최길성과 내야수 정현택이 1군에 등록되었다.[6] 왼발바닥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홍현우의 부상이 장기화되어 사실상 전반기 출장이 어려워졌다. 김성근 수석코치의 등록이 말소되고 김태원 투수코치가 등록되었다. 김성근은 불펜에만 머물 수 있게 되지만 자체적으로 수석코치라는 명칭은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김수석은 투수교체 권한을 이광은 감독에게 넘겨준 데 이어 코치등록도 말소됨에 따라 투수 인스트럭터로 역할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

신윤호데뷔 8년만에 첫 선발승을 올렸다. 이는 2001 시즌 LG의 첫 토종투수 선발승이다. 1994년 입단 당시 촉망받는 신인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나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신윤호는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빼내고 피안타 6개, 볼넷 3개로 3실점하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LG에 입단한 이후 8년 66경기 만에, 선발등판으로는 8경기만에 처음으로 감격적인 선발승을 기록했다.[7] LG 신윤호, 데뷔 8년만에 첫 선발승 LG 신윤호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날 LG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LG는 1회초 현대 선발 마일영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대거 4득점하며 경기를 쉽게 끌고 갔다. 선두타자 유지현과 2번 김재현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 마일영은 이병규를 삼진, 로마이어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양준혁이 2사 1,3루에서 좌전 적시타, 최동수가 2사 1,3루에서 1타점 중전 적시타, 2사 1,2루에서 폭투 이후 권용관에게 2타점으로 4실점해 무너졌다. 3회에 LG는 이병규와 로마이어, 양준혁의 연속 3안타로 1점 추가했다.

현대는 3회말 필립스의 적시타로 1점, 5회말 무사 2,3루에서 박종호의 땅볼과 필립스의 적시타로 2점을 얻어 5:3으로 추격했으나 로마이어를 강민규로, 투수를 경헌호로 교체하며 굳히기에 들어간 LG는 9회초 선두타자 이종열의 2루타 뒤 유지현의 번트, 김재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양준혁은 1회 결승타를 비롯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1군 복귀 후 맹타를 휘둘렀다. 2군 강등 당시 타율 0.246에 불과했던 그는 타율을 0.292로 끌어올려 프로 첫 9년 연속 3할 타율을 향해 순항했다. 경헌호는 7회 2사에서 등판해 2.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현대 타선은 집중력이 없었다. 4회, 8회, 9회 선두타자가 모두 안타로 출루하며 찬스를 잡았으나 병살타로 맥없이 물러났다. 7회에는 전준호의 3루타로 2사3루 찬스가 있었지만 경헌호를 상대로 필립스가 삼진을 당했고 8회에는 박경완이 절묘한 3루 앞 기습번트를 친 후 1루에 슬라이딩하는 투혼을 보였지만 후속타 불발로 무위에 그쳤다. 현대는 선발 마일영에 이어 두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송신영이 6.1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광주경기에서 해태는 1-4로 뒤진 5회말 대거 10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으며 광주에 원정팀 감독으로 처음으로 방문한 김응용의 삼성에 11-5 대패를 안기고 3연승했다. 해태는 5회에만 15명의 타자가 나와 8안타를 집중시켰다. 삼성은 선발 배영수에 이어 김태한김현욱, 라형진 등 줄줄이 구원투수를 투입했으나 불붙은 해태 방망이를 식히기엔 역부족이었다. 배영수는 4연승 끝에 4이닝 5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해태 선발투수 최상덕은 6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했으나 뒷심을 발휘한 타선의 도움으로 3승을 챙겼다. 이승엽은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을 때려 시즌 9호 홈런으로 장종훈을 제치고 홈런 단독선두가 됐다. 이날 해태는 퇴출된 루이스 안두하 대신 좌완 게리 레스를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했다.

잠실경기에서 한화는 3회 9득점 빅이닝으로 두산의 끈질긴 추격을 10-7로 따돌리고 2연승했다. 한화는 1회초 김종석의 홈런으로 1-0으로 앞선 뒤 3회초 13명의 타자가 나서 8안타로 9점을 추가해 10-0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상목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5승으로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 SK와 롯데의 마산경기는 우천으로 연기되었다.

[ 2001/5/8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두산 베어스
29
17
2
10
0.0
0.630
2
삼성 라이온즈
29
17
0
12
1.0
0.586
2
한화 이글스
29
17
0
12
1.0
0.586
4
현대 유니콘스
29
15
0
14
3.0
0.517
5
SK 와이번스
28
14
0
14
3.5
0.500
6
해태 타이거즈
28
13
1
14
4.0
0.481
7
롯데 자이언츠
27
10
0
17
7.0
0.370
8
LG 트윈스
29
9
1
19
8.5
0.321


3.2. 5월 9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유지현
김재현
이병규
로마이어
양준혁
서용빈
권용관
김정민
이종열
이동현
SS
RF
CF
LF
DH
1B
3B
C
2B

5월 9일, 18:31 ~ 21:55 (3시간 24분), 수원 야구장 1,539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이동현
0
0
3
0
1
0
0
0
0
4
10
0
5
현대
테일러
1
1
0
1
2
0
0
3
-
8
14
0
5


4번 로마이어와 5번 양준혁의 홈런 등 중심타선이 힘을 냈지만 뒷심부족과 투수 불안으로 전날의 승리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로마이어는 이날까지 타율은 0.293이지만 6홈런 30타점으로 4번타자 역할을 잘 해줬다. 단연 타점 부문 1위로 2위 박경완(현대)과 강혁(SK)를 4개차로 앞서고 있다. 양준혁은 복귀 후 4경기 동안 매 경기 2안타 이상씩을 쳐내며 2할 4푼 6리에 머물던 타율을 마침내 3할(.303)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양 팀 선발이 초반 난조를 보이는 사이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며 난전으로 전개됐다. 현대가 먼저 1회 상대 이동현의 폭투와 2회 박진만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앞서 나가자 LG는 3회 1사 1루에서 이병규의 좌월 2루타와 로마이어의 시즌 6호 투런 홈런으로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4회 현대 박경완이 좌월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자 LG는 곧이은 5회 양준혁의 시즌 2호 우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한 점을 앞서갔다.

이동현이 데뷔 첫 승까지 1이닝만 무실점으로 막으면 되는 상황에서 현대는 박종호와 박재홍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며 이동현을 강판시켰다. 그리고 박재홍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이숭용이 바뀐 투수 유현승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뽑으며 5-4로 역전했다.

8회초 권준헌을 상대로 선두타자 서용빈의 중전안타가 있었으나 권용관이 3볼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3개의 연속 스트라이크로 삼진당한 뒤 2루로 뛰던 서용빈까지 박경완의 송구에 더블아웃당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곧바로 8회말 전승남을 상대로 심정수의 안타와 박경완의 희생번트, 퀸란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박진만의 1타점 2루타로 6:4로 달아났고 2사에서 구원등판한 발데서를 상대로 박종호와 박재홍의 연속 적시타로 8:4로 점수를 벌려 쐐기를 박았다.

현대는 3연패에서 탈출했고 현대 선발 테일러는 6이닝 2피홈런으로 4실점했지만 타선 도움으로 시즌 5승째를 챙겨 구자운, 이상목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가 됐다. 위재영은 1.1이닝 무실점 세이브로 9SP를 기록, 구원 선두 리베라를 2포인트차로 추격했다. 현대는 역대 6번째로 팀 통산 9,000득점을 달성했다. LG는 시즌 20패에 선착하며 꼴찌 탈출이 요원해졌다.

광주구장에서 해태는 삼성에 8-2 대승을 거두며 4연승했고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삼성은 선발 김상진이 3회말 6실점하는 등 이틀 연속 타자일순 허용으로 7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승엽은 8회초 박충식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기록해 5월 들어 8경기 4홈런을 치며 시즌 10호 홈런에 선착했다. 잠실 홈경기에서 홈관중 20만 명을 가장 먼저 돌파한 두산은 5-5로 동점이던 8회말 터진 홍원기의 역전 2타점 2루타로 한화를 7-6으로 따돌리고 2게임차 1위를 지켰다. 이혜천은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더블헤더로 벌어진 마산구장에서 SK는 홈런 7개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차전을 10-9로 이긴 뒤 2차전서는 0-4로 뒤진 8회초 브리또의 2점 홈런[8]과 9회초 2점을 추가해 4-4로 따라붙는 근성을 보이며 무승부를 기록, 1승1무로 지난해부터 롯데전 6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시즌 15승1무14패로 5할 이상 승률을 유지했다. 10승1무18패로 7위에 머무르고 있는 롯데는 사직-마산 홈경기에서 2승1무9패라는 최악의 전적을 이어갔다.[9] 1차전에서 김대익호세, 김응국이 홈런 3개를 합작했지만 기론이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는 바람에 졌다. SK는 롯데의 홈런포에 윤재국강혁, 안재만[10], 브리또의 홈런 4발로 응수했다. 롯데는 5-10으로 뒤지던 9회말 4점을 쫓아갔지만 막판에 주저앉았다. 797경기 연속 출장의 최태원은 프로통산 23번째로 1,000안타를 기록했다.

[ 2001/5/9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두산 베어스
30
18
2
10
0.0
0.643
2
삼성 라이온즈
30
17
0
13
2.0
0.567
2
한화 이글스
30
17
0
13
2.0
0.567
4
현대 유니콘스
30
16
0
14
3.0
0.533
5
SK 와이번스
30
15
1
14
3.5
0.517
6
해태 타이거즈
29
14
1
14
4.0
0.500
7
롯데 자이언츠
29
10
1
18
8.0
0.357
8
LG 트윈스
30
9
1
20
9.5
0.310


3.3. 5월 10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병규
유지현
양준혁
로마이어
김재현
서용빈
김정민
권용관
손지환
안병원
CF
SS
DH
LF
RF
1B
C
3B
2B

5월 10일, 18:30 ~ 21:43 (3시간 13분), 수원 야구장 1,707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안병원
0
0
1
1
0
0
0
0
0
2
7
0
6
현대
김수경
0
2
1
0
2
0
0
2
-
7
13
0
6

  • 승리투수 - 김수경(선발, 3승2패)
  • 패전투수 - 안병원(선발, 5패)
  • 홈런 - 퀸란(8호, 5회 2점.현대)

최근 6경기에서 타율 0.167로 부진해 타율이 0.241로 떨어진 유지현은 톱타자에서 밀려 2번 타순으로 배치됐다. 이병규가 리드오프로 나선다.

현대는 2회말 필립스-심정수의 연속 2루타와 퀸란의 적시타로 먼저 2-0으로 앞서갔다. LG가 3회초 선두타자 권용관의 2루타에 이어 1사 후 이병규의 내야안타, 유지현의 우전 적시타로 1점 만회하자 현대는 곧바로 3회말 박경완과 필립스, 심정수의 연속 3안타로 3-1로 달아났다. LG는 4회초 서용빈의 기습번트 실패 후 김정민의 2루타와 권용관의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뒤 손지환의 적시타로 3-2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병규와 유지현이 범타로 물러나며 동점에 실패했다. 5회말 현대는 퀸란이 자신의 8호 홈런인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5-2로 달아났고 8회에는 2사 1,2루에서 이숭용박경완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현대가 선발에서의 우위와 타격 집중력에서 앞서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홈런 공동 2위가 된 퀸란은
4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한 심정수와 함께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LG 권용관은 2타수 2안타로 '1군 굳히기'에 돌입했다. 현대는 돌아온 에이스 김수경의 호투와 퀸란의 쐐기포를 발판으로 삼성과 공동 3위가 됐다.

김수경은 8이닝동안 7피안타와 볼넷 5개를 기록했으나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LG 선발 안병원은 2.2이닝동안 7피안타로 3실점해 방어율 9.49의 부진과 함께 최근 5연패를 기록했다. 김재현은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됐다. 2회초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서용빈의 유격수 땅볼 때 2루를 밟다가 왼발목을 접질려 수비이닝에서 최길성으로 교체됐다.

광주구장에서 해태는 김응용 감독이 이끄는 삼성을 상대로 4-0으로 승리, 시리즈 스윕에 성공하며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해태는 시즌 첫 승리를 거둔 선발 유동훈의 호투[11]정성훈, 산토스의 홈런포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해태는 SK를 제치고 보름만에 5위에 복귀했다. 반면 삼성은 시즌 첫 3연패로 개막 이후 처음으로 3위로 주저앉았다. 잠실경기에서 한화는 노장듀오 송진우김정수의 호투에 힘입어 선두 두산을 3-2로 이기며 단독 2위에 올랐다. 송진우는 두산전 4연승과 함께 시즌 3승으로 통산 137승을 거뒀고, 김정수는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고 장종훈은 9회말 출장으로 통산 두 번째로 1,600경기에 나섰다. 한화는 1회 데이비스가 선제 2점홈런을 날린 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허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두산은 3회 강인권의 패스트볼과 4회 정수근의 희생플라이로 추격했지만 7회 정수근과 장원진의 도루 실패 등으로 무릎을 꿇었다. 마산경기에서 롯데는 방어율 1위 박석진의 호투속에 SK를 4-1로 물리쳤다. 박석진은 8.2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방어율을 1.77에서 1.62로 낮췄다. 롯데는 1-1로 맞선 6회 2사 뒤 우전안타로 출루한 호세가 SK 선발 김원형의 견제 악송구때 3루까지 진루한 뒤 김응국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얻었다. 7회에는 2루타를 친 김민재가 희생번트와 내야땅볼로 1점을 보탰고 8회 김민재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쐐기를 박았다.

[ 2001/5/10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두산 베어스
31
18
2
11
0.0
0.621
2
한화 이글스
31
18
0
13
1.0
0.581
3
삼성 라이온즈
31
17
0
14
2.0
0.548
3
현대 유니콘스
31
17
0
14
2.0
0.548
5
해태 타이거즈
30
15
1
14
3.0
0.517
6
SK 와이번스
31
15
1
15
3.5
0.500
7
롯데 자이언츠
30
11
1
18
7.0
0.379
8
LG 트윈스
31
9
1
21
9.5
0.300


4. 5월 11일 ~ 5월 13일 VS 삼성 라이온즈 (잠실) 피스윕[편집]



4.1. 5월 11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병규
유지현
양준혁
로마이어
김재현
권용관
손지환
김정민
강민규
해리거
CF
SS
DH
1B
LF
3B
2B
C
RF

5월 11일, 18:30 ~ 22:08 (3시간 38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4,255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삼성
임창용
0
2
2
0
0
0
0
2
2
8
12
1
7
LG
해리거
0
1
0
0
2
0
0
0
0
3
8
1
4


삼성은 2회초 마르티네스의 좌월 홈런에 이어 진갑용, 김한수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박정환이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2회말 LG는 2사1루에서 강민규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1점 추격했지만 삼성은 3회 마해영과 마르티네스, 진갑용의 연속안타로 2점을 추가해 4:1로 앞서갔다.

LG는 5회말 유지현양준혁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뒤 1사에서 김재현의 유격수 땅볼이 실책으로 이어져 4:2로 추격했다. 그리고 2사에서 대타 서용빈의 적시타로 1점 더 추격하며 4:3이 됐다. 하지만 삼성은 8회초에 김한수의 좌월 2루타로 만든 1사 2루찬스에서 박정환이 우중간 3루타를 날려 추가점을 올렸고 이승엽의 밀어네기 볼넷으로 6:3으로 점수를 벌렸다. 박정환은 9회 1사 2,3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임창용은 6이닝을 7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중간계투 김현욱은 2이닝동안 볼넷 1개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막아내 LG의 추격을 차단했다. 박정환은 5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선두 경쟁중인 삼성에 승리를 안겼다. 3연패와 삼성전 4전 전패의 수렁에 빠진 LG는 9승1무22패에 승률 0.290으로 3할대 승률조차 무너졌다. LG가 심각하게 부진하면서 프로야구판에는 6위 해태까지 모두 5할 승률 이상인 승률 인플레이션이 일어났다. LG에 1승5패로 호구잡힌 롯데는 승률 4할 턱걸이로 7위에 머물러있다.

롯데는 한화를 8-3으로 꺾고 사직구장 7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1회 한화 선발 한용덕을 상대로 박현승김응국의 연속 3루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4회 2사 1,2루에서 신명철, 최기문, 김대익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6회 롯데 선발 손민한의 잇단 폭투속에 3안타로 3점을 만회했으나 롯데는 8회 실책을 틈타 김민재의 3루타 등 3안타를 집중시켜 3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손민한은 6.2이닝 3실점으로 시즌 5승을, 8회초 2사 3루에서 등판한 김영수는 무피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해 올시즌 4패 끝에 첫 세이브를 올렸다. 현대는 5연승중인 해태와의 홈경기에서 4-1로 승리해 3연승으로 공동 2위가 됐다. 현대 선발 전준호는 7이닝동안 해태 타자들을 상대로 삼진 7개를 뽑으며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째를 올렸다. 현대는 1회말 심정수가 중월 2점 홈런을 기록했으나 해태는 6회 홍세완이 좌월 1점홈런을 터뜨려 2-1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현대는 7회 2루타를 치고나간 박경완이 희생번트와 내야땅볼때 홈을 밟았고 8회에는 실책속에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SK는 선두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5-1 승리를 거뒀다. 에르난데스는 8이닝 6K 1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올렸다. SK는 1-1로 맞선 4회말 1사 3루에서 이진영의 2루 땅볼을 안경현이 홈에 악송구하는 사이 2-1로 앞섰다. 6회에는 최태원과 강성우의 2루타 등 연속 5안타로 3점을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최태원은 800경기 연속 출전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 2001/5/11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두산 베어스
32
18
2
12
0.0
0.600
2
한화 이글스
32
18
0
14
1.0
0.563
2
삼성 라이온즈
32
18
0
14
1.0
0.563
2
현대 유니콘스
32
18
0
14
1.0
0.563
5
SK 와이번스
32
16
1
15
2.5
0.516
6
해태 타이거즈
31
15
1
15
3.0
0.500
7
롯데 자이언츠
31
12
1
18
6.0
0.400
8
LG 트윈스
32
9
1
22
9.5
0.290


4.2. 5월 12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병규
유지현
양준혁
로마이어
김재현
서용빈
권용관
김정민
이종열
발데스
CF
SS
RF
DH
LF
1B
3B
C
2B

5월 12일, 17:00 ~ 20:13 (3시간 13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8,320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삼성
배영수
2
0
0
0
0
0
2
0
0
4
10
0
6
LG
발데스
0
0
0
0
0
1
0
0
0
1
4
1
4


삼성의 고졸 2년차 투수 배영수의 7이닝 3피안타 4볼넷 5K 1실점 빼어난 피칭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4-1로 패배해 삼성전 5전 전패와 함께 4연패를 당했다. 배영수는 시즌 5승째를 거두며 구자운 등 4명과 함께 공동 다승 1위에 올랐다.

삼성은 전날 에이스간 맞대결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며 1회초 선취득점했다. 선두타자 김종훈의 빗맞은 땅볼을 투수 발데스가 무리하게 송구하다가 타자주자를 2루에 보냈고, 정경배이승엽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맞은 삼성은 마해영마르티네스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안타 없이 2점을 뽑았다. 발데스는 2회부터 슬라이더 제구가 잡히며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LG는 배영수를 상대로 5회까지 2루조차 밟아보지 못했다. 2회말 로마이어의 선두타자 볼넷이 있었으나 곧바로 김재현이 1루 땅볼로 병살타를 당했고 3회 이종열의 우전 안타가 5회까지 LG가 기록한 유일한 안타였다. 그러다가 6회말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1사에서 이종열의 볼넷, 2사에서 유지현의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됐고 양준혁의 내야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로마이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1 추격에 성공했으나 김재현이 삼진아웃되면서 잔루 만루로 물러났다.

LG의 뒷문이 허전함을 삼성은 이날도 놓치지 않았다. 7회초 LG의 중간계투 전승남과 유현승을 상대로 이승엽, 마해영, 진갑용, 김한수가 안타를 터트리며 곧바로 4-1로 달아났다. LG의 추격 분위기는 여기서 꺾였다. 8회 등판한 리베라는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승10세이브로 구원 부문선두를 굳게 지켰다. 삼성은 LG를 보약삼아 충격적인 광주 해태전 3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났고 한화와 함께 이날 패한 두산에 승차없이 승률에 뒤지는 공동 2위(19승 14패)에 올랐다. LG는 9일 현대전 이후 4연패를 기록하며 다시 침체에 빠졌다.

한화는 장종훈의 홈런 등 장단 19안타를 몰아쳐 경기 후반 끈질기게 추격한 롯데를 10-9로 따돌리고 삼성과 함께 선두 두산에 승차없는 공동 2위를 유지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3회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묶어 대거 5득점하는 등 7회까지 8-5로 앞섰고 8회 장종훈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승리를 굳혔다. 장종훈은 시즌 9호 홈런으로 홈런 단독 2위에 올랐다. 롯데는 8회 1점을 보탠 뒤 한화 마무리로 올라온 김정수를 상대로 9회말 4안타를 집중시켜 9-10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마지막 2사 1루에서 박정태가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는 끝났고 조규수는 1타자만 상대하고 세이브를 올렸다. 마무리에서 선발로 돌아선 한화 누네스는 5.2이닝동안 안타 9개를 내주며 5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첫 선발 등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인천경기에서 SK는 김기덕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두산을 6-2로 제압, 갈길 바쁜선두 두산을 이틀 연속 울렸다. 김기덕은 6이닝 무사사구 1실점(0자책)으로 호투해 시즌 첫 승과 함께 1999년부터 이어진 두산전 7연패에서 벗어났고, 채종범은 5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수원경기에서 해태는 양현석장일현의 홈런을 앞세워 현대를 7-4로 눌렀다. 1회 양현석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간 해태는 3-3의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던 5회 장일현의 홈런 등 4득점, 7-3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현대는 박재홍의 홈런으로 7-4까지 추격했지만 해태는 선발 레스에 이어 이병석, 최영완, 성영재, 오봉옥을 차례로 투입하며 승리를 지켰다. 레스는 2.2이닝 4피안타 3실점 1자책으로 아쉬운 피칭을 남겼다.

[ 2001/5/12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두산 베어스
33
18
2
13
0.0
0.581
2
삼성 라이온즈
33
19
0
14
0.0
0.576
2
한화 이글스
33
19
0
14
0.0
0.576
2
현대 유니콘스
33
18
0
15
1.0
0.545
5
SK 와이번스
33
17
1
15
1.5
0.531
6
해태 타이거즈
32
16
1
15
2.0
0.516
7
롯데 자이언츠
32
12
1
19
6.0
0.387
8
LG 트윈스
33
9
1
23
9.5
0.281


4.3. 5월 13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병규
유지현
양준혁
로마이어
김재현
서용빈
이종열
김정민
권용관
신윤호
CF
SS
RF
DH
LF
1B
2B
C
3B

5월 13일, 14:01 ~ 18:11 (4시간 10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26,068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삼성
라형진
0
0
2
1
0
0
5
0
1
9
9
2
9
LG
신윤호
0
1
0
0
3
3
1
0
0
8
13
1
6


투수 6명을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으나 수비 실책과 불펜 투수진의 난조로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양팀 선발 라형진과 신윤호는 각각 2이닝 1실점, 3.2이닝 3실점으로 빠르게 강판되며 불펜 싸움을 벌였다. LG는 2회말 김재현과 서용빈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얻었지만 삼성은 3회초 1사 1,2루에서 박한이이승엽의 연속 적시타로 2:1로 역전했고, 4회에는 신윤호가 사사구로만 3명의 주자를 허용한 뒤 강동우의 땅볼로 삼성이 3:1로 달아났다.

중간계투로 삼성은 박동희, 김현욱, 김상진, 이강철이 나왔고 LG는 류택현, 김민기, 전승남, 경헌호가 나왔다. LG는 5회말 박동희를 상대로 1사에서 유지현의 2루타 이후 양준혁의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삼성 유격수 박정환이 잡았단 놓쳤다. 2사 1,2루에서 김재현의 2타점 2루타로 3-3 동점이 됐고, 서용빈의 유격수 땅볼을 또 박정환이 실책을 저지르며 LG가 4-3으로 역전했다. 6회말에는 김현욱을 상대로 선두타자 손지환의 내야안타 출루 뒤 1사에서 유지현의 볼넷, 2사에서 로마이어의 시즌 7호 3점 홈런으로 7:3으로 더 달아나며 LG는 5=4연패에서 탈출하는듯 했다.

그러나 삼성은 7회초 LG의 실책을 바탕으로 5득점하며 역전했다. 이승엽-마해영의 연속안타, 마르티네스의 볼넷으로 만든 1사만루에서 진갑용의 우전적시타로 7-5로 추격했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김승권의 2루 베이스쪽 땅볼을 유지현이 잘 잡았으나 병살 처리에 마음이 급해 공을 더듬거리며 만루를 만들어줬다. 그리고 삼성은 정경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7-6으로 추격한 뒤 2사만루에서 강동우의 역전 2타점 적시타로 삼성이 8-7로 앞서갔다.

LG는 8회말 이병규의 동점 솔로홈런으로 8-8 동점을 만들었으나 삼성은 9회초 경헌호를 상대로 선두타자 진갑용이 몸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김승권의 희생번트, 박정환의 땅볼로 2사 2루에서 정경배의 역전 적시타로 9-8로 앞서갔다. LG는 9회말 1사에서 대수비 최동수의 2루타로 희망을 가졌으나 2사에서 이병규의 고의4구 뒤 유지현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며 삼성전 6전 전패 및 5연패에 빠졌다.

LG가 최악의 성적표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년과 마찬가지로 최다 관중동원에 성공한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삼성과의 잠실 홈경기에 26,068명이 입장해 LG는 시즌 17경기서 총 21만 5327명(평균 1만2666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총 20만7500명(17게임)의 두산을 추월했다. 지난해에는 같은 기간 동안 올해보다 1천여명이 많은 21만 6899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하지만 올시즌 만원을 기록했던 어린이날 경기가 두산 홈게임으로 치러졌고, 더블헤더가 한차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 LG 홈관중은 지난해보다 훨씬 늘었다고 볼 수 있다. #

사직경기에서 롯데는 선발전원안타로 한화를 6-3으로 제압했다. 한화는 2회초 김종석의 솔로포로 선제점을 뽑았으나 롯데는 공수 교대 뒤 곧바로 호세조경환이 연속안타를 쳐 1사 2,3루의 찬스를 잡았다. 최근 슬럼프에 빠졌던 박정태는 좌익선상 2루타로 전세를 뒤집었고 계속된 2사 1,2루에서 박현승이 우중간을 꿰뚫는 2타점 3루타, 이계성이 적시타를 날려 5-1로 달아났다. 롯데 선발 기론은 7.1이닝을 6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1번타자 박현승은 5타수 3안타를 쳤다. 수원경기에서 현대는 해태에 4-3으로 역전승하며 삼성과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야수에서 투수로 전환한 현대 권준헌은 5회 구원등판해 2.2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리를 신고했고, 위재영은 7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인천경기에서 두산은 심재학의 홈런 포함 4타수3안타4타점 맹타로 SK를 8-5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4회 초 심재학, 홍성흔의 2점 홈런 두 발로 간단히 4득점,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SK도 윤재국의 3점포 등으로 4회말과 5회말 5득점하며 강하게 맞받아쳤다. 승부의 분수령은 7회. 두산은 4-5로 뒤진 7회초 심재학의 적시타를 포함, 3안타.1볼넷을 묶어 3점을 뽑아내며 전세를 뒤집고 8회 1점을 보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2001/5/13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두산 베어스
34
19
2
13
0.0
0.594
2
삼성 라이온즈
34
20
0
14
0.0
0.588
3
한화 이글스
34
19
0
15
1.0
0.559
3
현대 유니콘스
34
19
0
15
1.0
0.559
5
SK 와이번스
34
17
1
16
2.5
0.515
6
해태 타이거즈
33
16
1
16
3.0
0.500
7
롯데 자이언츠
33
13
1
19
6.0
0.406
8
LG 트윈스
34
9
1
24
10.5
0.273


5. 5월 15일 ~ 5월 17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루징 시리즈[편집]


LG 벼랑탈출 전기 마련할까 기사를 보면 5월 14일까지 LG의 방어율은 6.74로 꼴찌, 팀타율도 0.260으로 꼴찌이다. 김재현만 타율 0.302로 타격 20위에 들었을 뿐 이병규(0.292), 양준혁(0.283), 유지현(0.244) 등 간판 타자들이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LG로서는 이광은 감독-김성근 수석코치의 '2인 지도체제' 를 더 이상 끌고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팀 관계자는 "팀을 이대로 내버려 둘 수는 없다. 이번 주까지 지켜본 뒤 대대적 개편을 고려할 것" 이라고 말했다.

LG 이광은호 좌초하나?

5.1. 5월 15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병규
유지현
양준혁
로마이어
김재현
서용빈
이종열
조인성
권용관
이동현
CF
SS
RF
DH
LF
1B
2B
C
3B

5월 15일, 18:31 ~ 22:34 (4시간 3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6,024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두산
구자운
0
0
0
7
2
0
0
0
0
9
14
0
8
LG
이동현
4
0
0
0
0
0
0
2
0
6
13
0
5


경기 장면

LG 끝없는 부진
끝없는 추락 LG 왜 그런가?

홍현우의 2,000루타 달성 시상식이 있었다.

고졸신인 이동현은 팀 타선 지원을 받아 구단 역사상 최초의 고졸신인 선발승의 주인공이 되는듯 했으나 4회에 사사구로 무너지고 말았다. 이동현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데뷔 첫해 선발승의 주인공이 되는듯 했으나 4회에 사사구로 무너지고 말았다. LG 머나먼 고졸 투수 데뷔 첫해 선발승 LG에서 데뷔했던 심재학은 친정팀을 상대로 5-4로 앞선 4회초 2사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5타수 5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LG를 상대로만 19타수 13안타 2홈런 8타점 9사사구로 타율 0.684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두산 심재학 '친정' LG 킬러

LG는 1회말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연패 탈출의 희망을 밝혔다. 1사 후 유지현의 솔로홈런 후 양준혁과 볼넷, 로마이어의 안타, 김재현의 몸맞는 공으로 1사만루를 만들었고 서용빈의 희생플라이와 이종열의 적시타, 조인성의 1타점 2루타로 먼저 4득점했다.

LG는 초장에 승기를 잡을 수도 있었으나 1군 투수라기에는 너무도 실력이 부족한 투수들이 연달아 볼넷을 내주며 스스로 무너졌다. 이동현은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지고 있었으나 4회초 선두타자 니일에게 볼넷, 심재학이게 2루타로 무사 2,3루가 되자 흔들렸다. 이어 안경현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만루 위기에 몰리자 마음이 급해져 홍성흔 타석때 폭투로 4-1이 됐다. 계속된 1사만루에서 김민호의 좌익수 플라이로 4-2에 2사를 잡았으나 부담감을 못이긴 이동현은 정수근장원진에게 2루타와 안타를 맞고 5-4 역전을 당하며 강판당했다. 구원등판한 류택현 역시 불을 끄지 못했다. 최훈재의 대타 김동주에게 안타, 니일에게 볼넷으로 다시 2사만루로 주자를 쌓은 뒤 심재학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또 강판당했다. 두산은 4회에만 타자일순하며 7득점해 승기를 잡았다.

5회에는 유헌승이 홍원기와 김민호에게 연속 2루타로 1실점, 1사1,3루에서 김동주의 희생플라이로 또 1실점하며 9:4로 벌어졌다. LG는 8회말 무사 1,2루에서 김정민의 적시타로 1점 추격했지만 이병규의 병살타로 8회 2점을 뽑는데 그치며 추격의 의지가 꺾였다. 9회말 진필중을 상대로 2사에서 최동수의 볼넷, 이종열의 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손지환이 땅볼로 아웃되며 경기가 끝났다.

시범경기때만 해도 4강 후보로 거론됐던 LG는 시즌 개막 한달이 넘도록 투타의 심각한 불균형을 드러내며 최악의 슬럼프에서 헤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8일 현대전 승리 이후 다시 6연패의 늪에 빠진 LG는 9승1무25패, 승률 0.265의 초라한 성적으로 선두 두산(20승13패2무)에 11.5게임차로 뒤쳐지게 됐다. 8개 구단 중 유일하게 10승 고지를 넘지 못했고 팀 방어율(6.81)과 팀 타율(0.262)은 모두 최하위로 처져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일반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은 LG 부진은 마운드의 부실이 가장 큰 요인이지만 현재로선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LG는 35경기를 치르는 동안 선발투수가 승수를 올린 것은 단 2차례였고 구원투수가 세이브를 거둔 것도 4차례에 불과하다. 한마디로 쓸만한 선발투수가 없고 믿고 맡길 수 있는 마무리 투수도 없는 총체적 난국에 빠진 것이다. 마운드가 무너지자 최강으로 평가됐던 팀 타선도 연쇄적인 부진에 빠졌다. 양준혁은 최근 프로데뷔 9년만에 2군으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고 지난 겨울 20억원을 투자해 붙잡았던 자유계약선수 홍현우는 부상으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는 등 활화산같았던 타선의 응집력을 올해는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게다가 부진이 거듭되면서 사령탑의 선수 장악력도 현저히 떨어지는 등 지도체계 마저 흔들리고 있다. LG는 시즌 초반 1승9패의 극심한 난조를 보이자 지난 달 17일 김성근 2군 감독을 1군 수석코치로 발령내 이광은 감독과 이원화된 체제로 선수단 운영에 나섰다가 최근에는 투수 운영권까지 이감독에게 다시 넘기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청주에서 현대는 한화를 6-1로 꺾고 시즌 20승 고지에 올랐다. 테일러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6승무패로 다승 단독선두가 됐다. 광주에서 SK는 선발 이승호의 호투와 안재만의 연타석 홈런과, 이진영-브리또의 홈런 등 4개의 홈런으로 해태를 7-2로 이겼다. SK는 2회초 안재만, 이진영이 해태선발 이원식으로부터 백투백홈런을 날린데 이어 3회초에서도 브리또와 안재만이 각각 홈런포를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대구경기에서 삼성은 롯데를 12-5로 제압하고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승엽은 시즌 11호, 12호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단독선두를 지켰고, 이강철은 통산 2번째로 1,5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일본 치바 롯데 마린즈에서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브라이언 리처드 워렌과 계약했다.

[ 2001/5/15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두산 베어스
35
20
2
13
0.0
0.606
2
삼성 라이온즈
35
21
0
14
0.0
0.600
3
현대 유니콘스
35
20
0
15
1.0
0.571
4
한화 이글스
35
19
0
16
2.0
0.543
5
SK 와이번스
35
18
1
16
2.5
0.529
6
해태 타이거즈
34
16
1
17
4.0
0.485
7
롯데 자이언츠
34
13
1
20
7.0
0.394
8
LG 트윈스
35
9
1
25
11.5
0.265


5.2. 5월 16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양준혁
유지현
김재현
로마이어
이병규
이종열
서용빈
김정민
권용관
장문석
RF
SS
LF
DH
CF
2B
1B
C
3B

5월 16일, 18:31 ~ 22:10 (3시간 39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0,738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두산
최용호
0
0
2
0
1
0
0
0
0
3
9
2
5
LG
장문석
0
0
1
1
1
0
0
0
1X
4
9
1
8
  • 승리투수 - 신윤호(5회, 2승)
  • 패전투수 - 김상현(8회, 1패)



LG, 이광은감독 해임... 김성근 대행 선임
김성근 감독대행 "난관극복 갑갑하다"
LG 왜 이렇게 됐나?
LG 감독교체 ‘긴 고민 짧은 결정’
떠나는 이광은 '고별 인터뷰'
KBS 뉴스-LG 김성근 긴급수혈

끝없는 부진의 늪에 빠졌던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마침내 사령탑을 교체하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최근 6연패에 빠진 LG는 16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이광은 감독을 보직 해임하는 대신 김성근 수석코치를 1군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LG는 이날부터 김성근 대행체제로 올시즌을 치르게 됐고 이광은 감독은 2002년까지 잔여임기가 남아있지만 중도하차하는 비운의 지도자가 됐다. LG는 시범경기때만 해도 4강 후보로 평가됐지만 막상 정규시즌이 시작되자 투타의 심각한 불균형을 드러내며 15일까지 9승1무25패의 극심한 난조속에 최하위로 처져 일찌감치 감독 교체설이 나돌았다. LG 프런트는 초반 10경기에서 1승9패로 무너지자 4월17일 김성근 2군 감독을 1군 수석코치로 임명해 마운드 운영권을 맡기는 등 지도체제의 변화를 꾀했으나 바닥권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최근 LG는 투수 운영권을 다시 이광은 감독에게 넘겨 마지막 신뢰를 보냈으나 6연패에 빠지자 사령탑을 교체하는 극단적인 해결책을 찾게 됐다.

1군 엔트리에서 정현택이 말소되고 최경환이 올라왔다.

김성근 LG 감독대행의 첫 카드는 중심타자로만 여겨졌던 양준혁을 1번에 배치한 것이었다. 충격요법이었다. 김성근 대행은 경기전 “자극을 주면서 하겠다. 현재 상황은 신바람야구로 좋고 관리야구도 좋지만 우선 싸울 수 있는 팀을 만들어야 할 것 아닌가”라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감독교체의 칼바람을 맞은 LG가 6연패의 사슬을 끊고 마침내 시즌 10승째를 채웠다. LG는 두산과의 경기에서 끈질긴 승부욕을 보이며 9회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선두 두산을 2위로 끌어내렸다. LG는 3-3으로 팽팽히 맞선 9회초 무사만루의 위기를 실점없이 넘긴 뒤 9회말 공격에서 이병규의 끝내기 안타로 결승점을 뽑아 4-3으로 승리했다.

LG는 3회초 아쉬운 수비와 함께 2점을 먼저 실점했다. 1사 후 정수근의 좌익수 단타로 막을 수 있는 타구를 좌익수 김재현이 빠뜨려 3루타로 만들어줬고, 장원진의 적시타, 2사만루에서 홍성흔의 적시타로 2-0으로 끌려갔다. LG는 곧바로 3회말 선두타자 유지현의 중견수 앞 안타 때 정수근이 공을 빠뜨리는 실책으로 유지현이 3루까지 진루했고 김재현의 땅볼로 1점 따라갔다. 그리고 4회말 이종열서용빈의 연속 안타 뒤 김정민의 희생번트, 권용관의 땅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5회초 장원진과 우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상황에서 닐의 병살타로 1점을 얻어 3:2로 앞섰다. LG는 5회말 선두타자 유지현의 2루타와 김재현의 안타로 1사 1,3루 상황에서 이병규의 유격수 땅볼 때 이병규가 전력질주 끝에 1루에서 세이프가 되며 3:3 동점을 이뤘다. 이후 양팀은 두산은 이혜천, LG는 신윤호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접전을 벌였다.

9회초 LG는 이종민의 안타와 신윤호의 실책, 김민호의 내야안타로 무사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정수근을 내야플라이, 장원진의 유격수 땅볼 때 두산 1루주자 김민호와 LG 2루수 이종열의 충돌로 수비방해가 인정되어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9회말 LG는 선두타자 대타 조인성의 볼넷, 유지현의 포수앞 내야안타로 무사 1,2루를 맞은 뒤 김재현이 번트를 성공시키자 두산은 로마이어 대신 이병규를 상대했다. 그리고 차명주로부터 이병규의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로 이날 대행으로 첫 경기를 치르는 김성근에게 첫 승리를 안겼다. 5회 2사에서 등판한 신윤호는 4.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대구경기에서 삼성은 4:4인 9회말 1사 1,3루에서 김승권의 끝내기 3점 홈런으로 롯데를 7-4로 누르고 5연승으로 단독선두가 됐다. 구원선두 리베라는 구원승으로 시즌 14SP를 기록했다. 현대는 청주 한화전에서 최근 페이스를 되찾고 있는 에이스 김수경이 8이닝을 5안타 6탈삼진 3실점(비자책)으로 막은데 힘입어 한화를 8대3으로 꺾었다. 현대는 4-3으로 앞선 6회초 9명의 타자가 일순하며 4득점해 승기를 잡았다. 해태는 광주 SK전에서 홈런 4발을 터뜨리며 SK를 6-1로 제압,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성영재는 7회초 1사 2루에서 등판해 2명의 타자만 상대하고 행운의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정영규는 7회말 대타 홈런을 날렸고, 8회에는 산토스와 신동주가 백투백홈런을 기록했다.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오봉옥은 개인통산 600 탈삼진을 달성하며 시즌 7세이브째를 올렸다.

[ 2001/5/16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삼성 라이온즈
36
22
0
14
0.0
0.611
2
두산 베어스
36
20
2
14
1.0
0.588
3
현대 유니콘스
36
21
0
15
1.0
0.583
4
한화 이글스
36
19
0
17
3.0
0.528
5
SK 와이번스
36
18
1
17
3.5
0.514
6
해태 타이거즈
35
17
1
17
4.0
0.500
7
롯데 자이언츠
35
13
1
21
8.0
0.382
8
LG 트윈스
36
10
1
25
11.5
0.286


5.3. 5월 17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양준혁
유지현
김재현
로마이어
이병규
이종열
서용빈
김정민
권용관
해리거
RF
SS
LF
DH
CF
2B
1B
C
3B

5월 17일, 18:30 ~ 21:21 (2시간 51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5,024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두산
최경훈
0
0
3
0
0
2
0
0
0
5
4
1
8
LG
해리거
0
1
0
0
0
0
0
0
0
1
2
1
5

  • 승리투수 - 최경훈(선발, 2승2패)
  • 패전투수 - 해리거(선발, 2승5패)

경기전 선발투수의 비중에서 승부의 균형은 LG쪽으로 크게 기울어 보였다. 그러나 최경훈은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투구로 5이닝을 2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자신의 프로데뷔 이후 첫 선발승을 따냈다. 1997년 이경필 이후 4년만에 나온 두산의 신인 데뷔첫해 선발승이었다. 두산은 하루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LG는 2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병규와 이종렬이 연속안타로 진루,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서용빈의 번트때 두산 포수 홍성흔이 3루에 악송구 하는 틈을 타 선제점을 올렸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2,3루의 찬스에서 권용관이 친 안타성 타구가 두산 유격수 김민호의 그림같은 다이빙캐치에 걸려 찬스를 날리고 말았다.

위기뒤엔 곧바로 기회가 온다는 말처럼 두산은 이어진 3회초 공격에서 정수근의 우전안타와 김동주의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간단히 3득점,전세를 뒤집었다. 두산은 6회초 공격에서도 볼넷2개와 몸에 맞는 볼등으로 만든 1사만루의 찬스에서 밀어내기로 연속 2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안타성 타구들이 상대 야수 정면으로 가는등 승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청주구장에서는 현대가 한화에 8대6으로 역전승, 청주구장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는 시즌 처음으로 4연패 수렁에 빠지며 5위로 추락했다. 한화는 3회까지 5-1로 앞서며 연패를 끊어내는듯 했으나 6회 3점을 허용해 5-5 동점이 된 뒤 7회 심정수에게 역전 적시타, 8회 필립스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으며 역전패를 당했다. 롯데와 삼성이 맞붙은 대구에서는 롯데가 4대4로 팽팽히 맞선 9회초 김민재의 적시타등으로 대거 4득점, 8대4로 경기를 뒤집으며 삼성을 2위로 끌어내렸다. 롯데의 에이스 손민한은 이날 승리로 현대 테일러와 함께 다승공동 1위(6승)로 올라섰다. 광주에서는 해태가 오철민의 선발 호투로 SK를 3-2로 이기고 4위에 올랐다.

[ 2001/5/17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두산 베어스
37
21
2
14
0.0
0.600
2
삼성 라이온즈
37
22
0
15
0.0
0.595
2
현대 유니콘스
37
22
0
15
0.0
0.595
4
해태 타이거즈
36
18
1
17
3.0
0.514
4
한화 이글스
37
19
0
18
3.0
0.514
6
SK 와이번스
37
18
1
18
3.5
0.500
7
롯데 자이언츠
36
14
1
21
7.0
0.400
8
LG 트윈스
37
10
1
26
11.5
0.278


6. 5월 18일 ~ 5월 20일 VS 해태 타이거즈 (광주) 루징 시리즈[편집]



6.1. 5월 18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김재현
유지현
이병규
양준혁
조인성
최경환
이종열
서용빈
권용관
발데스
LF
SS
CF
DH
C
RF
2B
1B
3B

5월 18일, 18:31 ~ 21:35 (3시간 4분), 무등 야구장 4,125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발데스
1
3
0
0
0
0
0
0
0
4
8
0
8
해태
최상덕
0
1
1
0
0
0
0
0
0
2
6
1
2


댄 로마이어가 2군행 통보를 받았다. 겉으로 드러난 2군 강등 원인은 왼어깨 건초염이었지만 정밀 진단을 했던 병원측에서도 우려할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했고 비록 타점랭킹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근 6경기에서 1할대 타율로 부진하다.

퇴출 소문이 나돌던 용병 발데스의 호투에 힘입어 해태를 4-2로 이겼다. 발데스는 6이닝동안 7피안타 7탈삼진 1실점(0자책)으로 해태 타선을 봉쇄하며 3승째를 따내 잔류의 희망을 남겼다. 최근 마무리로 보직이 변경된 신윤호는 2.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LG는 초반 제구력 난조를 보인 해태 선발 최상덕을 집중 공략, 2회 2사 2·3루에서 유지현, 이병규, 양준혁이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대거 3득점하는 등 1·2회에 얻은 4점을 끝까지 지켜 승리를 거머쥐었다.

1회 2사 1·2루서 조인성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LG는 2회 서용빈의 우익선상 2루타와 권용관의 사구로 만든 2사 2·3루서 유지현이병규의 잇딴 적시타로 3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LG는 2회와 3회 해태 장일현의 적시타와 발데스의 폭투로 한점씩을 내줬으나 모처럼 견고한 수비로 마운드의 불안을 메워 초반 2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낼수 있었다. 유격수 유지현은 4-2로 앞선 4회말 2사 1루서 2루쪽으로 강하게 튀겨나간 해태 김태룡의 총알같은 안타성 타구를 걷어올린데 이어 5회말에도 1사 1루에서 장성호의 3-유간 깊은 타구를 잡아 병살로 연결하는 등 근래없이 폭넓은 수비로 최근 ‘발이 한물 갔다’는 주위의 우려를 걷어냈다. 6회말에는 이병규가 해태 선두타자 루이스 산토스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성 타구를 30m가량 전력질주해 몸을 던져 잡아내는 허슬플레이를 펼쳐 달라진 팀 분위기를 대변했다.

발비노 갈베스가 데뷔전을 치른 삼성은 대전 원정에서 2회 한화 외야수 김수연의 실책속에 대거 5점을 뽑아 한화를 5연패의 수렁에 빠트리며 7-4로 승리, 공동 1위에 복귀했다. 갈베스는 6이닝동안 7안타와 4볼넷을 허용했으나 삼진 7개를 뽑으며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첫 승을 올렸다. 구원 1위 리베라는 15세이브포인트를 기록하며 국내 프로야구 사상 5번째로 외국인 투수끼리 승리와 세이브를 합작했다. 삼성은 1회초 1사 뒤 강동우가 볼넷을 고르자 이승엽의 좌익선상 2루타로 2,3루를 만들었고 마해영의 중월 2루타가 이어져 2-0으로 앞섰다. 2회에는 강동우의 2루타로 1점을 보탠 삼성은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마해영이 우익수 직선타구로 아웃되는 듯 했으나 김수연이 어설픈 포구자세로 이를 빠트려 순식간에 3점을 보탰고 진갑용의 우전안타까지 이어져 7-0으로 달아났다 3회 송지만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한화는 7회 허준이 3점홈런을 터뜨렸으나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인천경기에서 롯데는 시소게임 끝에 5-4로 승리했다. SK는 2-3으로 뒤진 3회 1사 1,3루에서 브리또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5회 최태원이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1점홈런을 날려 4-3으로 앞섰다. 그러나 롯데는 8회 1사 뒤 호세는 볼넷, 조경환은 몸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김민재의 2루타와 임재철의 중전안타가 이어져 5-4로 재역전시켰다. SK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에레라가 2루타를 치고나가 동점 찬스를 잡았으나 마무리 투수 강상수의 견제구에 걸리며 기회를 무산시켰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탄 현대는 잠실경기에서 두산을 7-4로 꺾어 올시즌 처음 삼성과 공동선두로 나섰다. 현대는 최근 5연승을 기록하는 등 5월들어 12승4패의 높은 승률을 보였다. 5-3으로 앞선 4회말 박장희를 구원 등판한 신철인은 4이닝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굳혔다. 현대는 4-3으로 앞선 4회초 박경완이 1점홈런을 터뜨렸고 6회에는 퀸란의 적시타, 7회 박종호가 솔로홈런을 기록하며 승부를 갈랐다. 9일 LG전이후 8경기만에 9호 홈런을 터뜨린 지난 해 홈런왕 박경완은 장종훈과 홈런 공동 3위가 되며 홈런 레이스를 가열시켰다.

[ 2001/5/18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삼성 라이온즈
38
23
0
15
0.0
0.605
1
현대 유니콘스
38
23
0
15
0.0
0.605
3
두산 베어스
38
21
2
15
1.0
0.583
4
해태 타이거즈
37
18
1
18
4.0
0.500
4
한화 이글스
38
19
0
19
4.0
0.500
6
SK 와이번스
38
18
1
19
4.5
0.486
7
롯데 자이언츠
37
15
1
21
7.0
0.417
8
LG 트윈스
38
11
1
26
11.5
0.297


6.2. 5월 19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유지현
김재현
이병규
양준혁
조인성
이종열
최경환
서용빈
손지환
김상태
SS
LF
CF
DH
C
2B
RF
1B
3B

5월 19일, 17:01 ~ 20:37 (3시간 36분), 무등 야구장 4,273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김상태
1
1
0
0
0
0
4
3
0
9
13
1
5
해태
레스
0
4
0
1
3
3
0
2
-
13
15
3
7

  • 승리투수 - 레스(선발, 1승)
  • 패전투수 - 김상태(선발, 3패)
  • 세이브투수 - 오봉옥(8회, 1승9세)
  • 홈런 - 손지환(1호, 2회 1점) (2호, 7회 2점) (3호, 8회 1점.LG) 홍세완(7호, 2회 4점) 장성호(6호, 6회 2점,이상 해태)

양팀 도합 28안타가 쏟아지는 난타전 끝에 9-13으로 졌다. 손지환은 데뷔 첫 홈런 포함 1경기 3홈런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2]

LG는 1회 조인성의 2루타와 2회 손지환의 홈런으로 2-0으로 앞서갔지만 2회말 선발 김상태의 제구난조로 무사만루 장작을 쌓은 뒤 홍세완에게 만루홈런을 얻어맞았다. 여기서 김상태가 강판되고 전승남이 등판했다. 4회에 선두타자 김종국에게 2루타 허용 뒤 야수선택과 함께 최창호가 김태룡에게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실점했다. 5회에는 경헌호홍세완과 김상훈에게 연속 적시타, 김종국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점수는 2:8이 됐다. 6회에는 장성호이동현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기록하는등 해태가 3점을 추가해 2:11까지 벌어졌다.

LG는 7회초 손지환의 투런 홈런과 양준혁의 2타점 적시타로 4점, 8회에는 손지환의 1경기 3홈런인 솔로홈런과 김재현의 적시타, 상대 실책으로 3점을 뽑으며 9:11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오봉옥을 상대로 양준혁과 김정민의 연속 삼진으로 더 이상 점수를 얻지 못했고 해태는 8회말 1사만루에서 대타 김민철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해태 선발 레스는 5이닝 2실점으로 KBO 첫 승리를 올렸다.

잠실경기에서 현대는 두산을 연장 10회 끝에 박경완의 결승 솔로홈런으로 11-8로 승리, 6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공동선두를 지켰다. 박경완은 진필중을 상대로 연장 10회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해 마르티네스와 함께 홈런 공동2위가 됐다. 위재영과의 불펜싸움에서 패배한 진필중은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롯데는 선발 박지철의 호투를 발판삼아 SK를 7-5로 꺾고 올시즌 첫 4연승을 기록,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지철은 7이닝을 6안타 1실점으로 막아 지난 해 10월9일 SK전부터 이어진 5연패의 사슬을 끊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롯데는 2-1로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8회초 6안타를 집중시켜 5득점, 승부를 갈랐다. 4연패에 빠진 SK는 8회말 용병 에레라브리또가 각각 2점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전을 펼쳤으나 뒤집지는 못했다. SK 선발 박상근은 3이닝동안 2안타로 2실점하고 강판되어 1998년 8월 2일 LG전이후 8연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용병 마르티네스가 혼자 5타점을 올리는 활약속에 한화를 12-1로 대파,현대와 공동 1위를 달렸다. 1회 마해영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삼성은 3회 마르티네스가 2점 홈런, 5회에는 다시 마르티네스가 3점홈런을 쏘아올려 승부를 갈랐다. 삼성 선발 김진웅은 6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4월 6일 한화전 이후 40여일만에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한화는 6연패 수렁에 빠지며 5할승률을 지키지 못했다. 이날 한화의 고졸 신인 김태균은 8회말 김상진을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 2001/5/19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삼성 라이온즈
39
24
0
15
0.0
0.615
1
현대 유니콘스
39
24
0
15
0.0
0.615
3
두산 베어스
39
21
2
16
2.0
0.568
4
해태 타이거즈
38
19
1
18
4.0
0.514
5
한화 이글스
39
19
0
20
5.0
0.487
6
SK 와이번스
39
18
1
20
5.5
0.474
7
롯데 자이언츠
38
16
1
21
7.0
0.432
8
LG 트윈스
39
11
1
27
12.5
0.289


6.3. 5월 20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김재현
유지현
이병규
양준혁
서용빈
조인성
이종열
손지환
강민규
장문석
LF
SS
CF
DH
1B
C
2B
3B
RF

5월 20일, 14:01 ~ 17:28 (3시간 27분), 무등 야구장 4,711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장문석
0
0
0
1
1
0
0
1
0
3
8
0
6
해태
이원식
3
0
1
0
1
0
3
0
-
8
10
1
5


장문석의 초반 난조로 LG는 광주 해태전에서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7위 롯데와의 승차는 6.5경기차가 됐다. 해태는 정성훈과 산토스, 장성호, 타바레스가 홈런을 몰아쳐 전날 경기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해태는 이날 1회 선두타자 정성훈의 중월 1점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1사 후에는 장성호의 몸맞는 볼, 산토스의 좌전안타, 신동주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정영규의 밀어내기 볼넷, 홍세완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3-0으로 앞섰다. 4회에는 산토스가 1점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5-2로 앞선 7회에는 타바레스의 2점홈런과 신동주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 쐐기를 박았다. 해태 선발 이원식은 5.1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마무리 오봉옥은 1.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해 11세이브포인트(1구원승, 11세이브)를 기록했다.

대전경기에서는 부상에서 복귀한 김종석이 연장 10회말 끝내기 2루타를 기록하며 한화의 6연패와 홈 5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3-2로 삼성을 꺾었다. 김종석은 8회말 2-2 동점을 만드는 투런 홈런까지 기록해 3타점을 모두 책임졌다. 8회 1아웃까지 삼진 5개를 곁들이며 4안타 1실점으로 막은 한화 선발 송진우선동열이강철에 이어 개인통산 3번째로 1,300탈삼진을 돌파했으나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다. 구원 선두 리베라는 7회부터 등판했으나 3실점하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김경원은 9회부터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투수가 됐다.

인천구장에서는 양팀이 홈런 10방으로 올시즌 한경기 최다홈런을 기록하는 타격전 끝에 롯데가 SK의 막판 추격을 15-11로 따돌렸다. 롯데는 2회 박정태-김민재-임재철의 연속 3안타로 2점을 뽑고 3회에는 박정태와 김민재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4회에만 조경환, 박정태, 임재철, 최기문이 홈런 4방을 터뜨린 롯데는 최근 4연승을 기록해 5연패에 빠진 6위 SK에 반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스위치타자로 전향한 최기문은 4회 오른쪽 타석에서 1점홈런을 날린 뒤 9회 왼쪽 타석에서 다시 솔로홈런에 성공해 프로야구에서 1999년 호세에 이어 2번째, 토종선수로는 처음 한 경기 좌.우타석 홈런을 친 선수가 됐고 박정태는 5타수5안타를 기록했다. 호세는 시즌 11호 홈런으로 홈런 선두 이승엽을 1개차로 추격했다.

심재학이 친정팀을 상대로 맹타를 휘두른 두산은 홈에서 공동 1위 현대를 8-3으로 눌러 1게임차로 추격했다. 두산은 2회말 무사만루에서 니일의 2타점 적시타와 홍성흔의 내야땅볼로 3점을 뽑았다. 3회에는 3루타를 치고나간 장원진우즈가 우전안타로 불러들여 1점을 보탰고 5회 다시 장원진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뒤 심재학이 시즌 9호 우월 2점홈런을 쏘아올려 승부를 갈랐다. 두산 선발 한태균은 5이닝을 6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째를 선발승으로 장식했고 6연승을 달렸던 테일러는 4.2이닝동안 7피안타 4사사구로 7실점(6자책)해 첫 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5회 정수근의 도루로 프로야구 5번째 팀 2,000도루를 달성했다.

[ 2001/5/20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삼성 라이온즈
40
24
0
16
0.0
0.600
1
현대 유니콘스
40
24
0
16
0.0
0.600
3
두산 베어스
40
22
2
16
1.0
0.579
4
해태 타이거즈
39
20
1
18
3.0
0.526
5
한화 이글스
40
20
0
20
4.0
0.500
6
SK 와이번스
40
18
1
21
5.5
0.462
7
롯데 자이언츠
39
17
1
21
6.0
0.447
8
LG 트윈스
40
11
1
28
12.5
0.282


7. 5월 22일 ~ 5월 24일 VS 한화 이글스 (잠실) 위닝 시리즈[편집]



7.1. 5월 22일[편집]


주전포수 조인성이 2군으로 내려갔다. 조인성은 19일, 20일 해태와의 두 경기서 투수리드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홈런포를 많이 허용했다. 김상태최경환도 2군으로 내려간 가운데 장재중과 박연수, 심성보가 1군으로 올라왔다.

우천취소되었다. 다음날 5월 23일 수요일에 더블헤더로 재편성된다.

공동 선두끼리 맞대결한 수원 현대-삼성전에서는 현대가 연장 11회 접전 끝에 2사 후 전준호의 2루타와 박종호의 끝내기 안타로 삼성을 3-2로 이기고 단독선두에 올랐다. 현대가 2회말 이숭용의 솔로 홈런으로 달아나자 삼성은 5회초 신인 박한이의 솔로 홈런으로 맞섰다. 다시 현대가 6회말 박경완의 시즌 11호 홈런으로 한걸음 도망가자 삼성은 8회초 무사 1, 3루에서 마르티네스의 투수 땅볼때 3루 주자 이승엽의 재치 있는 베이스 러닝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대타 김승권이 유격수앞 병살타를 때려 기회를 무산시켰다. 롯데는 사직 홈경기에서 방어율 선두 박석진의 호투와 호세의 시즌 12호 홈런을 앞세워 8-2로 승리,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롯데는 SK와 함께 공동 6위가 됐다. 박석진은 6이닝 2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켜 시즌 4승째를 올렸으며, 호세는 2회말 2점홈런을 터뜨려 이승엽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에 나섰다. 인천 두산-SK전은 우천으로 인해 다음날 더블헤더로 재편성된다. 두산의 마이크 파머가 웨이버공시됐다.

[ 2001/5/22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현대 유니콘스
41
25
0
16
0.0
0.610
2
삼성 라이온즈
41
24
0
17
1.0
0.585
3
두산 베어스
40
22
2
16
1.5
0.579
4
해태 타이거즈
40
20
1
19
4.0
0.513
5
한화 이글스
40
20
0
20
4.5
0.500
6
SK 와이번스
40
18
1
21
6.0
0.462
6
롯데 자이언츠
40
18
1
21
6.0
0.462
8
LG 트윈스
40
11
1
28
13.0
0.282


7.2. 5월 23일 DH1[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유지현
김재현
이병규
양준혁
심성보
손지환
서용빈
김정민
이종열
해리거
SS
LF
CF
RF
DH
3B
1B
C
2B

5월 23일, 15:00 ~ 18:12 (3시간 12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2,212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한화
누네스
4
1
4
1
1
0
0
0
2
13
18
1
6
LG
해리거
0
0
2
1
0
0
0
2
0
5
11
0
1


1회 강판 해리거 '헐크'로 돌변

5월 22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5월 23일 수요일에 경기가 열린다.

1회에만 선발 해리거의 난조로 4실점하며 일찌감치 승부는 결정됐다. 해리거는 0.2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강판되어 한국프로야구에서 최악의 피칭을 기록해 다패 1위인 시즌 6패째를 당했고 방어율은 5.43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승승장구할때는 단 한차례도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적이 없었지만 2001시즌에는 벌써 두번째로 5회 이전에 강판당했다. 해리거는 강판된 뒤 덕아웃으로 들어오면서 글러브와 모자를 팽개쳤고 뒷쪽 출입문쪽에서 "꽝" 소리가 나 한순간 LG 벤치에는 긴장감이 돌았다. 이 장면을 목격한 김성근 감독대행은 경기 후 김태원 투수코치를 불러 벌금을 매기고 곧바로 2군으로 내려보낼 것을 지시했다. # 이 패배로 LG는 3연패와 함께 한화전 7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고, 시즌 30패 선착에 1패만을 남겨두었다.

해리거가 내려간 뒤에도 박철홍이 1.1이닝 3피안타 3사사구 4실점, 류택현이 0.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실점으로 전혀 한화의 타선을 막지 못했고 경헌호가 3회부터 올라와 6.1이닝동안 4실점으로 패전처리를 했다.

한화는 1회초 선두타자 이영우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뒤 장종훈의 적시타와 송지만의 2루타 등 6안타로 4점을 뽑아 LG 선발 해리거를 강판시킨 뒤 2회 장종훈의 2루타로 1점을 보탰고, 3회에는 2안타와 사사구 5개로 4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한화의 이영우데이비스, 장종훈은 각각 5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5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LG의 마운드를 폭격했다.

이종열은 11:3으로 지던 8회말 투런 홈런으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쳤다.


7.3. 5월 23일 DH2[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유지현
김재현
이병규
양준혁
허문회
서용빈
손지환
장재중
이종열
발데스
SS
LF
CF
RF
DH
1B
3B
C
2B

5월 23일, 18:35 ~ 22:22 (3시간 47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6,669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한화
한용덕
0
0
1
0
0
5
0
0
0
6
9
1
5
LG
발데스
0
0
0
3
0
2
2
0
-
7
15
2
4


신데렐라로 떠오른 신윤호의 구원 호투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으로 한화전 7전 전패 끝에 첫 승리를 거뒀다. 신윤호는 6-3으로 뒤진 6회초 등판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일방적으로 끝난 1차전과 달리 2차전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투수력이 약한 LG로서는 기대하기 힘든 접전을 펼쳤다.

한화는 3회초 조경택데이비스의 볼넷 뒤 2사 1,2루에서 장종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하위 타순의 손지환장재중의 연속 안타 뒤 1사 2,3루에서 김재현의 땅볼로 1:1 동점을 이뤘다. 유지현의 1타점 2루타로 역전을 한 뒤 이병규의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그러나 한화는 6회초 손지환의 실책을 틈타 타자일순하며 5득점해 6:3으로 역전했다. 송지만강석천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상황에서 김민기가 구원 등판했고, 허준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으나 손지환의 1루 송구실책으로 1점 헌납하고 다시 무사 1,3루를 자초했다. 결국 대타 김태균에게 동점 적시타, 강인권에게 역전 적시타, 데이비스의 2타점 적시타로 한화가 6:3으로 앞서가게 됐다.

패색이 짙던 LG는 6회말 선두타자 유지현의 좌익선상 2루타로 기사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이병규가 중전 적시타로 1점 따라붙은 뒤 1사 2루에서 허문회의 대타 박연수는 좌전 적시타를 날려 6-5로 추격했다. 자신감을 찾은 LG 타선은 중간 계투진에서 유일하게 믿을만한 투수인 신윤호가 잘 버텨주는 틈을 타 7회말 선두타자 장재중의 볼넷, 이종열의 야수선택으로 주자 2명이 나갔고 김재현의 우익선상 2루타로 7-6으로 역전했다.

이병규는 더블헤더 두 경기에서만 5안타에 4타점 2도루를 기록하며 전날까지 2할 8푼 7리에 머물던 타율도 가볍게 3할대(.304)로 복귀했다. LG 팀내 유일한 3할 타율이다.

현대는 수원경기에서 박재홍의 역전타와 위재영의 완벽한 마무리를 앞세워 삼성에 6-5로 역전승, 2위 삼성과의 승차를 2게임으로 벌리며 고공비행을 거듭했다. 위재영은 3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해 최근 13연속경기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15세이브포인트를 기록, 삼성 리베라와 구원 부문 공동 선두로 나섰다. 삼성은 1-1로 맞선 4회 5안타로 3점을 뽑아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현대는 공수교대 뒤 퀸란이 2점홈런을 터뜨려 1점차로 추격한 뒤 이숭용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 4-4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6회 강동우의 3루타와 이승엽의 2루타로 다시 1점을 앞섰으나 현대는 8회 2사 뒤 박진만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전준호와 2루타와 박종호의 내야안타로 1,3루를 만든 뒤 박재홍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극적인 결승점을 올렸다. 현대 권준헌은 2.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사직경기에서 4위 해태는 오봉옥이 5연속경기 세이브를 올린 가운데 롯데를 4-3으로 물리쳤다. 롯데는 1-1로 맞선 5회 이 우월 2점홈런을 날려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해태는 6회 2사 뒤 산토스의 중전안타에 이어 신동주의 2루타, 홍세완의 중전 적시타가 이어져 3-3 동점을 만들었다. 8회에는 롯데의 바뀐 투수 문동환을 상대로 김창희가 우익선상 2루타를 날려 1사 3루를 만든 뒤 산토스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역전 점수를 뽑았다.

5연패 늪에 빠졌던 SK는 두산과의 인천 더블헤더에서 3타자 연속 홈런을 치는 등 팀 타선이 폭발, 1차전은 9-7, 2차전은 7-6으로 싹쓸이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SK 마무리 조웅천은 1,2차전에서 연속 세이브를 올렸고 SK는 1차전 4회 최태원-윤재국-조원우가 3타자 연속 홈런으로 기세를 올렸다. 두산은 5회초 안경현의 우월 만루홈런으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으나 SK는 안재만과 최태원이 적시타로 1점씩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2차전에서 SK 승리의 주역은 윤재국이었다. 윤재국은 3-0으로 앞선 2회 우월 1점홈런을 날린 뒤 4-4로 맞선 6회에도 중월 1점홈런을 기록하며 결승점을 뽑았다.

[ 2001/5/23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현대 유니콘스
42
26
0
16
0.0
0.619
2
삼성 라이온즈
42
24
0
18
2.0
0.571
3
두산 베어스
42
22
2
18
3.0
0.550
4
해태 타이거즈
41
21
1
19
4.0
0.525
5
한화 이글스
42
21
0
21
5.0
0.500
6
SK 와이번스
42
20
1
21
5.5
0.488
7
롯데 자이언츠
41
18
1
22
7.0
0.450
8
LG 트윈스
42
12
1
29
13.5
0.293


7.4. 5월 24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유지현
김재현
이병규
양준혁
심성보
서용빈
장재중
손지환
이종열
발데스
SS
LF
CF
DH
RF
1B
C
3B
2B

5월 24일, 18:30 ~ 22:37 (4시간 7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7,936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한화
이상목
0
0
0
1
1
0
0
4
0
6
8
0
5
LG
이동현
3
0
1
2
0
0
0
1
-
7
11
3
9


해리거, 박철홍, 류택현이 말소되고 차명석, 방동민, 안병원이 1군에 등록됐다.

1회 선두타자 김재현의 홈런[13], 유지현, 이병규의 연속 안타와 심성보의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1회에만 3점을 빼냈다. 3회에는 양준혁의 3루타 뒤에 심성보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4회초 김태균의 적시 2루타로 1점 추격당한 4회말에는 이종열의 3루타와 김재현의 희생플라이, 유지현의 2루타와 상대 폭투 등을 묶어 또 2점을 빼내 6-1로 달아났다. 한화 선발 이상목은 3.1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LG 벤치는 여전히 불안했다. 5회초 잇단 야수 실책으로 무사 만루의 상황이 되자 승리 요건에 1이닝을 남긴 선발투수 이동현을 미련없이 빼고 구원투수 최창호를 투입해 1실점으로 막았다. 이동현은 LG의 고졸 신인 첫 선발승을 눈앞에 두고도 공을 뺏겨야 했다. 최창호 이후 차명석도 무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장문석이 문제였다. 장문석은 8회 이영우데이비스를 볼넷로 내보냈고 김종석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만루의 불을 내지르고 강판당했다. 다급해진 LG벤치는 전날 4이닝을 던진 신윤호를 또 올렸으나 그는 무쇠팔이 아니었다. 송지만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은데 이어 계속된 1사 1,3루에서 강석천에게 3루수를 스치는 2타점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해 허무하게 6-6 동점이 됐다.

한화는 8회 1사 이후 좌완 김정수를 올리며 승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으나 양준혁을 대신해 대타로 나온 최동수가 한가운데 커브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7-6을 만들었다. 신윤호는 9회초 1사 2루 위기를 넘기며 이틀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LG는 해태에 루징시리즈를 기록한 7위 롯데를 5.5경기차로 추격했고, 한화는 SK에 밀려 6위로 추락했다.

수원경기에서 삼성은 경기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7-3으로 역전승, 선두 현대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3연전을 싹쓸이하려는 현대의 무리한 투수 운용이 화를 불렀다. 현대는 선발 박장희에 이어 마일영, 신철인을 투입하며 삼성 타선을 7회까지 2득점으로 묶었다. 3-2로 앞선 8회초 2사 1루에서 김재박 감독은 마무리 위재영을 마운드에 올리며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였다. 그러나 위재영은 22일 3이닝에 이어 전날에도 1이닝을 던져 피로가 누적돼 있었다. 위재영은 강동우에게 우중간 2루타로 동점을 허용했고, 계속된 2사 2루에서 이승엽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마해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 순간 현대 우익수 심정수가 타구를 뒤로 빠뜨리는 실책과 송구 실책 등 연속 2개의 실책을 저질렀고,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아 순식간에 6-3으로 전세가 뒤집어졌다. 삼성 선발 갈베스는 7이닝 동안 현대 타선을 3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2승째를 챙겼다.

SK는 인천 두산전에서 7-0으로 승리해 시리즈 3연승을 거두고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추성건은 시즌 첫 홈런을 때리는 등 3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고 SK 선발 김기덕은 6.1이닝 동안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SK는 지난해 두산전 2승17패의 굴욕을 당했으나 2001 시즌에는 6승3패로 두산에 앞서가게 됐다. 해태는 사직 롯데전에서 7-6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두산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롯데 호세는 3회말 3점 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13호 홈런으로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다.

[ 2001/5/24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현대 유니콘스
43
26
0
17
0.0
0.605
2
삼성 라이온즈
43
25
0
18
1.0
0.581
3
두산 베어스
43
22
2
19
3.0
0.537
3
해태 타이거즈
42
22
1
19
3.0
0.537
5
SK 와이번스
43
21
1
21
4.5
0.500
6
한화 이글스
43
21
0
22
5.0
0.488
7
롯데 자이언츠
42
18
1
23
7.0
0.439
8
LG 트윈스
43
13
1
29
12.5
0.310


8. 5월 25일 ~ 5월 27일 VS SK 와이번스 (잠실) 위닝 시리즈[편집]



8.1. 5월 25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유지현
이종열
이병규
최동수
양준혁
김재현
장재중
손지환
서용빈
안병원
SS
2B
CF
DH
RF
LF
C
3B
1B

5월 25일, 18:30 ~ 21:31 (3시간 1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4,502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SK
이승호
0
0
2
0
0
0
0
1
0
3
11
0
2
LG
안병원
0
0
0
3
0
0
0
1
-
4
6
0
2


시즌 2번째 3연승이면서 3경기를 모두 1점차 승리로 챙겼다. 걷잡을수 없이 무너졌던 마운드가 ‘수호천사’ 신윤호의 가세로 안정을 되찾자 타선도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개막 후 연이은 부진으로 2군으로 강등됐던 안병원은 복귀전에서 6.1이닝 2실점으로 첫 승 요건을 갖췄지만 아쉽게 최창호가 동점 솔로홈런을 내줘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어야 했다.

선취점은 SK가 먼저 뽑았다. 3회초 1사에서 윤재국의 우월솔로홈런으로 기세를 올리고 이어진 2사 1루서 강혁의 적시 중월 2루타로 2-0이 됐다. LG는 선발 안병원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SK 강타선을 상대로 쉽게 굴복하지 않고 4회까지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자 4회말 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종열이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이병규의 우전안타로 1-2루과 됐다. 최동수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양준혁의 1타점 우전 적시타, 김재현이 2타점 우중월 2루타를 때려 3-2로 역전했다.

가용한 중간계투진을 모두 마운드에 올려 1점차 리드를 유지하려던 김성근 감독의 작전은 8회초 2번째 투수 최창호가 SK 브리또에게 좌월솔로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하면서 무산되는듯 했다. 그러나 연장전이 예상되던 8회말 2사 1-2루에서 지명타자 최동수가 사고를 쳤다. 전날 결승홈런을 때렸던 그는 깨끗한 1타점 결승 좌전안타를 때려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9회초 무사 1루의 위기에서 송재익이 최태원의 우전 안타성 타구 때 2루를 밟지 않고 3루에 진루한 것을 유지현이 발견해 심판에 어필하면서 누의공과로 1사 1루가 됐다. 그리고 여기서 구원등판한 신윤호가 단 2구만에 조원우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해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은 홈에서 진갑용의 9회말 끝내기 2루타로 해태에 짜릿한 6-5 역전승을 거둬 한화에 홈에서 12-3으로 덜미를 잡힌 현대와 함께 공동선두에 복귀했다. 두산은 사직 원정에서 롯데에 재역전극을 펼쳐 7-6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 베어스의 트로이 니일과 한화 이글스의 호세 누네스가 나란히 퇴출됐다.

삼성은 선발 박동희산토스에게 3점홈런을 맞는 등 5피안타 4실점하며 1이닝도 못버티고 강판당해 악몽이 시작되는 듯했다. 그러나 1회말 이승엽이 지난 15일 이후 8게임만에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14]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자 4회에 2점을 따라붙고 6·7회 1점씩을 보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8회 산토스의 동점 솔로홈런과 김종국의 안타로 역전당해 분위기는 다시 해태쪽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9회말 1사만루에서 진갑용은 좌월2루타로 마르티네스와 이승엽을 홈으로 불러들여 7-6으로 경기를 끝냈다. 사직구장에서도 9회에 승부가 갈렸다. 9회초 두산공격때까지 7-6으로 롯데가 리드하고 있었으나 소방수가 아닌 ‘방화범’으로 전락한 강상수가 2사까지 잡고도 홍원기에게 2루타, 심재학·이종민에게 연속볼넷에 이어 전상렬-홍성흔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8-7로 역전패했다. 수원구장서 한화는 노장 송진우가 호투하고 신인 김태균[15] 고참 김종석이 타선에서 지원, 현대를 12-3으로 대파했다. 송진우는 8이닝동안 5안타, 3실점하며 시즌 4승째를 챙기면서 통산 138승째를 올렸다. 4월10일 이후 한달보름만에 등판한 현대 임선동은 4이닝동안 9안타, 6실점하며 시즌 3패를 기록했다.

[ 2001/5/25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현대 유니콘스
44
26
0
18
0.0
0.591
1
삼성 라이온즈
44
26
0
18
0.0
0.591
3
두산 베어스
44
23
2
19
2.0
0.548
4
해태 타이거즈
43
22
1
20
3.0
0.524
5
한화 이글스
44
22
0
22
4.0
0.500
6
SK 와이번스
44
21
1
22
4.5
0.488
7
롯데 자이언츠
43
18
1
24
7.0
0.429
8
LG 트윈스
44
14
1
29
11.5
0.326


8.2. 5월 26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김재현
유지현
이병규
양준혁
심성보
서용빈
장재중
손지환
이종열
김민기
LF
SS
CF
DH
RF
1B
C
3B
2B

5월 26일, 17:00 ~ 20:22 (3시간 22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8,664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SK
박상근
1
0
2
0
0
3
1
1
3
11
17
1
4
LG
김민기
1
0
0
0
0
0
0
0
3
4
6
4
3

실책 4개로 자멸하며 11-4로 대패를 당했다. 이 패배로 LG는 시즌 첫 4연승에 실패했다. 그리고 가장 먼저 30패를 기록했다.[16]

SK는 1-1로 맞선 3회 LG 중견수 이병규와 2루수 이종열의 잇단 실수속에 2점을 뽑은 뒤 6회에는 이종열의 실책속에 2안타로 3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LG 킬러' 오상민은 아웃카운트 없이 강판된 선발투수 박상근의 뒤를 이어 올라와 8이닝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1패1세이브를 기록했다.

서용빈이 경기 도중에 교체되고 지명타자였던 양준혁이 1루 수비를 보면서 전승남이 타석에 서는 일이 발생했다. 9회말 1사 1,3루에서 전승남은 자신의 첫 타석에서 유격수 실책 타구로 1타점을 올렸다. 선발 김민기는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6실점(2자책)했지만 5이닝을 맡았다.

대구경기에서 삼성은 마르티네스의 사이클링히트에 힘입어 해태를 12-9로 꺾고 10일만에 단독 선두에 올랐다. 마르티네스의 사이클링히트는 1996년 8월 23일 삼성 양준혁이 현대를 상대로 기록한 이후 5년여만이며 외국인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사이클링 히트로 4타수 4안타 6타점을 기록한 마르티네스는 시즌 39타점으로 호세(38타점, 롯데)를 제치고 부문 1위로 나섰고 11홈런으로 공동 3위가 됐다. 사직경기에서 롯데는 진필중을 상대로 김대익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두산을 4-3으로 따돌리고 최근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롯데 마무리로 나선 문동환은 2이닝을 3볼넷 무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해 팀 복귀 이후 첫 승을 올렸다. 수원구장에서는 조규수가 역투한 한화가 현대를 3연패의 늪에 빠트리며 4-0으로 영봉승했다. 한화 선발 조규수는 7이닝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6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4월 28일 LG전이후 8경기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1회 2사 만루에서 강석천이 중전안타를 날려 2-0으로 앞선 뒤 5회 김태균의 2루타로 1점을 보탰고 9회에는 강석천이 다시 적시타로 1점을 추가, 쐐기를 박았다.

[ 2001/5/26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삼성 라이온즈
45
27
0
18
0.0
0.600
2
현대 유니콘스
45
26
0
19
1.0
0.578
3
두산 베어스
45
23
2
20
3.0
0.535
4
해태 타이거즈
44
22
1
21
4.0
0.512
5
한화 이글스
45
23
0
22
4.0
0.511
6
SK 와이번스
45
22
1
22
4.5
0.500
7
롯데 자이언츠
44
19
1
24
7.0
0.442
8
LG 트윈스
45
14
1
30
12.5
0.318


8.3. 5월 27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김재현
유지현
이병규
양준혁
심성보
서용빈
장재중
손지환
권용관
장문석
LF
SS
CF
RF
DH
1B
C
2B
3B

5월 27일, 14:01 ~ 17:19 (3시간 18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3,884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SK
에르난데스
0
0
0
0
1
0
0
2
0
3
10
1
3
LG
장문석
1
0
4
0
2
3
1
0
-
11
14
1
7


김재현과 유지현, 이병규, 양준혁 등 상위타선의 맹활약에 힘입어 집중력 부족을 여러차례 노출한 SK를 11-3으로 꺾고 김성근 체제에서 6승5패를 기록했다. 2연속 위닝시리즈로 주간 성적을 4승2패로 마쳤으며 두산에 패한 7위 롯데와의 승차를 4.5경기차로 좁혔다.

LG는 1회말 김재현의 안타와 이병규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4번 양준혁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승부는 일찌감치 LG의 3회말 공격에서 갈라졌다. 빗맞은 땅볼들이 거푸 안타가 되면서 4연속 내야안타가 나왔고, 4번 양준혁의 2타점 좌중간 적시타까지 5연속 안타와 서용빈의 땅볼로 4점을 보태 LG는 단번에 승기를 잡았다.

SK는 5회 1사1·3루서 추성건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그동안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모래성처럼 허물어지던 LG는 최근 승부근성과 뒷심이 몰라보게 세졌다. 5회말 무사 2루서 이병규의 좌전 적시타와 이어진 1사 만루서 장재중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7-1이 됐다. LG 마운드를 우습게 보던 SK의 추격 의지도 사라져가던 6회말 LG는 이병규와 양준혁의 밀어내기와 대타 최동수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보태 승리를 굳혔다.

8회초 1사 만루에서 손차훈의 적시 내야안타로 1점을 내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리려던 SK는 계속된 기회에서 추성건의 희생플라이 때 2루주자 이진영이 태그업도 하지않고 3루로 뛰어가 아웃되며 승리에 대한 마지막 희망을 접었다.

타자들이 경기 초반 손쉽게 점수를 뽑아주자 선발 장문석의 어깨도 가뿐해졌다. 최고시속 146㎞의 직구를 앞세워 5이닝을 2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버텨 올시즌 8경기 등판만에 첫승의 기쁨을 안았다. 타선에서는 톱타자 김재현5타수 5안타, 3번 이병규가 4타수 3안타 2타점, 4번 양준혁이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은 대구 해태전에서 3-2로 승리, 4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를 지켰다. 삼성은 4회말 1사 만루에서 박정환의 3타점 결승 2루타와 임창용-김진웅-리베라의 계투로 해태의 막판 추격을 뿌리쳤다. 현대는 수원 한화전에서 3-3 동점이던 6회말 무사 2, 3루에서 박진만의 결승타로 4-3으로 승리해 3연패에서 벗어나며 선두 삼성과 1게임차를 유지했다. 롯데-두산의 사직 경기에서는 23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두산이 8회초 홍성흔의 결승타로 9-8로 승리했다. 호세는 7회말 자신의 14호째인 2점 홈런을 때려 이승엽을 1개차로 제치고 홈런 단독선두에 나섰다.

[ 2001/5/27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삼성 라이온즈
46
28
0
18
0.0
0.609
2
현대 유니콘스
46
27
0
19
1.0
0.587
3
두산 베어스
46
24
2
20
3.0
0.545
4
해태 타이거즈
45
22
1
22
5.0
0.500
4
한화 이글스
46
23
0
23
5.0
0.500
6
SK 와이번스
46
22
1
23
5.5
0.489
7
롯데 자이언츠
45
19
1
25
8.0
0.432
8
LG 트윈스
46
15
1
30
12.5
0.333


9. 5월 29일 ~ 5월 31일 VS 해태 타이거즈 (광주) 위닝 시리즈[편집]



9.1. 5월 29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유지현
김재현
최동수
이병규
양준혁
장재중
권용관
서용빈
손지환
발데스
SS
LF
DH
CF
RF
C
3B
1B
2B

5월 29일, 18:31 ~ 21:54 (3시간 23분), 무등 야구장 3,227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발데스
0
0
0
1
0
2
1
0
2
6
11
0
5
해태
오철민
0
0
1
1
2
0
0
1
0
5
11
0
6


김성근 사단의 새 해결사 최동수
LG 구세주 신윤호 5승 역투
#

프로 8년차의 무명 최동수가 1주일 사이 벌써 3번째 결승타를 올리며 김성근 감독대행이 이끄는 LG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3번타자로 나선 그는 4-5로 뒤진 9회초 2사 1,2루에서 해태의 마무리투수 오봉옥으로부터 승부를 뒤집는 2타점짜리 결승 2루타를 뽑아내는 등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25일 4번타자로 선발출장한 것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클린업트리오로 나선 최동수의 29일까지 성적은 53타수16안타(타율 0.302)에 홈런 1개와 9타점. 하지만 최동수는 24일 잠실 한화전에서 8회말 2사후 양준혁 대신 나서 결승홈런을 뽑아내더니 25일 SK전에서도 3-3으로 맞선 8회 적시타로 결승타점을 뽑아내는 등최근 3차례 결승타를 기록하는 기록이상의 활약으로 LG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새로운 마무리 신윤호는 극적으로 구원승에 성공하며 불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4-4로 팽팽히 맞서던 7회 등판해 2.2이닝을 4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6경기 연속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신윤호는 LG의 뒷문을 책임지기 시작한 지난 16일 잠실 두산전 이후 4구원승, 2세이브를 번갈아 따내 LG의 분위기를 바꿨다. 신윤호는 최근 6경기에서 14이닝을 던지며 삼진 14개를 잡아내고 단 1점의 자책점만을 기록해 방어율 0.64의 초특급 피칭으로 LG 상승세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3회말 2사 1,2루에서 김종국에게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준 LG는 4회초 최동수의 안타와 이병규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양준혁의 땅볼로 동점을 이뤘으나 4회말 해태는 산토스의 솔로홈런으로 1:2로 앞서갔다. 해태는 5회말 선두타자 김상훈의 2루타, 김태룡의 3루 내야안타로 기회를 잡은 뒤 최익성의 적시타로 3:1로 앞서갔다. 그리고 이어진 2사만루에서 신동주의 밀어내기 사구로 4:1로 달아났다.

LG는 6회초 1사 후 최동수의 안타에 이은 이병규의 1타점 2루타로 1점 만회한 뒤 양준혁의 안타로 1사 1,3루 상황을 맞이했다. 바뀐투수 이병석을 상대로 장재중 대신 대타 심성보의 땅볼로 3:4로 추격했다. 7회초 선두타자 서용빈의 몸맞는 공, 손지환의 번트 성공 뒤 2사에서 김재현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7회 1사에서 올라온 신윤호가 8회말 선두타자 홍세완에 안타 허용 뒤 번트와 폭투로 1사 3루 위기를 맞았고 김상훈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패색이 짙었다.

9회초 LG는 오봉옥을 상대로 서용빈과 대타 허문회가 플라이로 물러나며 2사에 몰렸지만 유지현이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재현도 연속 볼넷으로 2사 1,2루의 마지막 희망을 이어갔다. 그리고 이날 3안타의 최동수는 중월 2루타를 날려 동점주자와 역전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극적으로 6:5 역전을 했다. 우익수쪽으로 치우친 수비를 하고 있던 해태 중견수 김경언은 약 20m나 달려가 손을 쭉 뻗었지만 볼은 글러브를 맞고 땅에 떨어졌다. 9회말 해태는 선두타자 정영규가 안타로 출루해 희망을 살렸으나 김종국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주자까지 더블아웃됐다. 2사 후 장성호의 볼넷으로 2사 1루가 된 뒤 산토스가 우중간 펜스를 맞히는 큼직한 2루타를 쳐냈지만 1루 대주자 김민철이 LG 수비진의 중계 플레이에 걸쳐 홈에서 아웃되면서 경기는 끝났다.

현대는 인천에서 SK를 상대로 퀸란·필립스·심정수의 홈런 등 16안타를 때려내며 14-6로 대승, 3일만에 공동선두로 복귀했다. 현대는 SK 선발 김원형에게 1.1이닝 동안 7안타를 뽑아내며 7득점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현대 선발 전준호는 타선의 지원 덕에 손쉽게 4승째를 수확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선발 최용호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바탕으로 5-1로 선두 삼성의 덜미를 잡았다. 두산은 2회 1사 1·3루에서 김민호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얻고 2회에는 2사후 심재학·안경현의 연속 2루타 등 연속 4안타를 터뜨리는 집중력으로 2점을 추가해 삼성선발 배영수를 끌어내리고 승기를 잡았다. 두산 선발 최용호는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으며 3안타·무사사구로 호투해 6경기만에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삼성은 5회 이후 차명주·박명환 등 두산의 구원투수들에게 단 2안타만을 때려내며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잠실구장 4연승을 마감하면서 SK를 꺾은 현대에게 다시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대전경기에서 한화는 롯데에 4-3으로 승리하며 단독 4위가 됐다. 한화 선발 한용덕은 6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버텨 시즌 5승째를 따냈고 8회 등판한 새로운 외국인 마무리투수 브라이언 워렌은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한국무대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화는 1회말 1사 1,2루에서 4번타자 김태균의 우중간을 꿰뚫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2-0으로 리드를 잡았고 2-1로 쫓긴 3회초에는 무사 1루에 데이비스의 투런 홈런으로 4:1로 앞섰다. 홈런 선두 호세는 2회 선두타자로 나서 한화선발 한용덕에게 우중월 130m짜리 장외홈런을 뽑아 시즌 15호를 기록하고 삼성의 이승엽을 2개차로 밀어냈다. 호세는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최근 8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날리면서 홈런경쟁에서 독주채비를 갖췄다. 이 날 기아자동차는 해태 구단 인수를 발표했다.

[ 2001/5/29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삼성 라이온즈
47
28
0
19
0.0
0.596
1
현대 유니콘스
47
28
0
19
0.0
0.596
3
두산 베어스
47
25
2
20
2.0
0.556
4
한화 이글스
47
24
0
23
4.0
0.511
5
해태 타이거즈
46
22
1
23
5.0
0.489
6
SK 와이번스
47
22
1
24
5.5
0.478
7
롯데 자이언츠
46
19
1
26
8.0
0.422
8
LG 트윈스
47
16
1
30
11.5
0.348


9.2. 5월 30일[편집]


우천취소되었다. 다음날 5월 31일 목요일에 더블헤더로 재편성된다.

수원경기에서 현대는 SK를 6-3으로 이기며 3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 임선동은 7이닝 3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를 뒤늦게 얻었다. 박종호박경완, 박진만은 나란히 투런홈런을 때리며 현대는 홈런으로만 6점을 모두 얻었다. 잠실경기에서 두산은 노장 이광우의 호투와 심재학의 시즌 10호 홈런 등으로 삼성을 10-2로 이기고 삼성을 2위로 끌어내렸다. 2위 삼성과 3위 두산의 승차는 1경기차이다. 이광우는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고, 삼성 선발 갈베스는 7회 1사까지 11피안타를 맞으며 한국에서의 첫 패전을 당했다. 롯데는 대전에서 7회 이후에만 12점을 뽑는 타선의 대폭발로 한화에 17-5로 대승했다. 롯데는 홈런 한방없이 17개의 안타로 17점을 뽑아 ‘소총부대’라는 별명을 실감나게 했다.

[ 2001/5/30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현대 유니콘스
48
29
0
19
0.0
0.604
2
삼성 라이온즈
48
28
0
20
1.0
0.583
3
두산 베어스
48
26
2
20
2.0
0.565
4
한화 이글스
48
24
0
24
5.0
0.500
5
해태 타이거즈
46
22
1
23
5.5
0.489
6
SK 와이번스
48
22
1
25
6.5
0.468
7
롯데 자이언츠
47
20
1
26
8.0
0.435
8
LG 트윈스
47
16
1
30
12.0
0.348


9.3. 5월 31일 DH1[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유지현
김재현
최동수
로마이어
이병규
양준혁
손지환
장재중
권용관
안병원
SS
LF
DH
1B
CF
RF
2B
C
3B

5월 31일, 15:01 ~ 18:39 (3시간 38분), 무등 야구장 790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안병원
0
0
0
0
2
2
5
1
0
10
10
0
9
해태
레스
1
0
0
1
4
0
0
0
0
6
10
0
11

  • 승리투수 - 김혁섭(5회, 1승)
  • 패전투수 - 이병석(7회, 3승2패)
  • 세이브투수 - 신윤호(7회, 5승3세)
  • 홈런 - 최익성(1호, 4회 1점.해태) 양준혁(3호, 7회 3점) 유지현(5호, 8회 1점.이상 LG)

로마이어가 2군에 내려간지 12일만에 1군에 복귀했다. 대신 대타요원 허문회가 1군에서 말소되었다. 해태는 이동수가내영을 SK에서 받아오고 양현석을 SK에 내주는 1: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양 팀 투수 합쳐 모두 20개의 사사구(LG 11개, 해태 9개)를 내주는 졸전 끝에 6-6 동점이던 7회 양준혁의 결승 쓰리런 홈런에 힘입어 LG가 승리를 거뒀다. 2-6으로 뒤진 5회말 2사 1, 2루에서 등판한 김혁섭은 타선의 도움으로 1993년 데뷔 후 8년 만에 감격적인 첫 승을 따냈다. LG는 3연승에 최근 7경기 6승1패의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해태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1회말 해태는 산토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4회말 최익성의 솔로홈런으로 2-0으로 달아났다. 3회와 4회 두 번의 득점권 찬스를 놓쳤던 LG는 5회초 1사 후 권용관의 볼넷과 유지현의 안타 뒤 도루로 2,3루 찬스를 맞았고 김재현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LG 선발 안병원은 5회말 사사구로 자멸하며 해태에 빅이닝을 내줬다. 1사 후 장일현의 안타, 장성호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된 뒤 산토스를 삼진아웃시켰지만 신동주최익성을 연속으로 사구를 맞추며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결국 전승남으로 교체됐으나 전승남은 올라오자마자 홍세완에게 밀어내기 볼넷, 김상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점수는 6:2로 벌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의 LG는 여기서 물러나지 않았다. 1사 후 양준혁의 볼넷 뒤 손지환[17]의 대타 박연수의 안타, 장재중의 볼넷으로 1사만루의 기회를 맞이하며 레스를 강판시켰다. 바뀐 투수 성영재를 상대로 권용관의 대타 심성보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6:4 추격에 성공했으나 유지현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7회초 선두타자 김재현이 성영재를 상대로 몸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그리고 이병석을 상대로 최동수의 대타 서용빈의 우전 적시타 후 로마이어의 볼넷으로 무사만루의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고, 이병규의 2타점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든 뒤 양준혁의 역전 3점 홈런으로 9: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에 성공하자 7회 1사에서부터 승리요정 신윤호가 등판했으며 8회에는 유지현의 솔로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데 성공했다.


9.4. 5월 31일 DH2[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유지현
심성보
이병규
양준혁
서용빈
로마이어
손지환
김정민
권용관
이동현
SS
LF
CF
RF
1B
DH
2B
C
3B

5월 31일, 19:03 ~ 22:33 (3시간 30분), 무등 야구장 2,737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이동현
0
0
0
1
0
0
2
0
0
3
6
0
5
해태
최상덕
0
0
0
0
1
1
1
0
0
3
8
1
3


양팀 선발 투수 이동현최상덕의 호투 속에 더블헤더 2차전은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LG는 4회 장성호의 실책으로 먼저 앞서갔으나 해태는 5회 김상훈의 내야땅볼, 6회 신동주의 적시타로 역전했다. 7회초 심성보가 LG에서의 첫 홈런을 역전 투런으로 장식하며 3-2로 앞서갔으나 7회말 2사 2루에서 선발 이동현을 구원한 최창호차명석이 3연속 볼넷으로 동점을 내주는 바람에 이동현은 데뷔 첫 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한편 이날 1군에 복귀한 말썽꾼 로마이어가 무례한 행동으로 또 한번 사고를 쳤다.로마이어는 6회 1사 2·3루 상황에서 투수 최상덕이 몸에 맞는 볼을 던지자 1루로 천천히 걸어가며 1루측 해태 덕아웃을 향해 큰 소리로 “Fxxx”라고 욕설을 내뱉는 등 무례한 행동을 해 관중들의 야유를 받았다. 이 때문에 해태 김성한 감독은 즉각 자리를 박차고 나와 심판에게 “왜 제지하지 않느냐”며 항의한 뒤 어필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해태 선수들에게 그라운드에서 철수할 것을 지시하는 험악한 사태를 연출했다. 다행히 심판들과 코치들의 만류로 불상사가 크게 확대되지는 않았으나 그라운드에는 일순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18]

잠실경기에서 삼성은 김진웅의 완봉승으로 두산에 6-0 승리를 거뒀다. 김진웅은 2000년 4월 6일 SK전 완봉승 이후 14개월만에 완봉승으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2001시즌 한화 조규수, SK 이승호에 이어 3번째 기록이다. 삼성은 2회초 정경배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4회초 박정환, 강동우, 박한이가 차례로 적시타를 터뜨려 4-0으로 앞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진웅은 이날 5회말 두산 전상렬의 강한 직선타구를 오른쪽 가슴으로 막아 잡은 뒤 마운드에 쓰러졌으나 곧 일어나 9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는 투혼을 발휘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고 선두 현대와 1게임차를 유지했다.

현대는 인천 SK전에서 10-7으로 역전승, 4연승을 구가하며 가장 먼저 시즌 30승 고지를 밟았다. 마무리 위재영은 시즌 18세이브포인트로 다승부문 공동선두가 됐다.

한편 한화 플레잉코치 이상군은 대전 롯데전에서 현역생활 14년을 마감하는 은퇴경기를 가졌다. 한화는 롯데에 7-5로 승리하며 4위와 5할 승률을 사수했다.

[ 2001/5/31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현대 유니콘스
49
30
0
19
0.0
0.612
2
삼성 라이온즈
49
29
0
20
1.0
0.592
3
두산 베어스
49
26
2
21
3.0
0.553
4
한화 이글스
49
25
0
24
5.0
0.510
5
해태 타이거즈
48
22
2
24
6.5
0.478
6
SK 와이번스
49
22
1
26
7.5
0.458
7
롯데 자이언츠
48
20
1
27
9.0
0.426
8
LG 트윈스
49
17
2
30
12.0
0.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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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석가탄신일이었다.[2] 전날 해태전에서 1이닝 2실점한 경기가 마지막 경기가 됐다.[3] 이승엽은 시즌 7호 홈런으로 홈런 공동 2위가 됐다.[4] 결국 다음날 웨이버 공시되었다.[5] 만일 내려가지 않고 승리투수가 됐다면 시즌 첫 토종투수 선발승에 역대 팀 고졸신인 최초의 선발승이 될 수 있었다.[6] 최길성은 2000시즌 해태에 입단했지만 1년만에 방출된 뒤 LG에 테스트를 받고 입단해 4월 25일에 정식계약을 했다.[7] 충암고 3학년때인 1993년 봉황대기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신윤호는 데뷔 당시고교 지명 우선권을 가진 LG가 김동주, 김재현 등 당시 서울지역의 쟁쟁한 스타들을 제쳐놓고 뽑을 정도로 기대 받는 유망주였다. 주무기였던 시속 150㎞대의 빠른 직구만으로도 데뷔 첫해에 10승 정도는 간단하게 올릴 수 있다는 높은 평가까지 받았다. 하지만 냉혹한 프로의 벽은 높았을 뿐만 아니라 신윤호 본인도 훈련을 게을리하고 팀 이탈까지 해 1,2군을 오르내리며 오랜 방황의 세월을 보냈다. 지난 시즌까지 신윤호는 53경기에 나와 2승2패의 참담한 성적에 그쳤고 2승도 선발승이 아닌 구원승이었다.[8] 3경기 연속 홈런이다.[9] 사직 1승7패, 마산 1승1무2패[10] LG에서의 이적 후 첫 홈런이다.[11] 1999년 9월 4일 쌍방울전 이후 1년 8개월만의 선발승을 올렸다.[12] 2001 시즌 첫 1경기 3홈런이다.[13] 통산 99호 홈런이다.[14] 시즌 13호 홈런으로 홈런 공동선두가 됐다.[15] 부상당한 장종훈 대신 4번 1루수로 출장해 시즌 2호 홈런 포함 4타수3안타3타점으로 맹활약했다.[16] MBC 청룡 시절인 1988년 이후 13년만의 30패 선착이다.[17] 앞서 병살타를 쳤다.[18] 로마이어는 지난 1999년 한화시절에도 심판들을 향해 욕설을 내뱉어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