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2022 FIFA 월드컵 카타르/포르투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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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H조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를 다루는 문서. 일정 조정으로 같은 조의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와 같이 진행되었다.
대한민국의 월드컵 마지막 32강 조별리그 경기이고, 마지막으로 2라운드 16강 진출이[2] 이루어진 경기이며, 8년 전의 치욕의 마지막에 마침표를 찍은 경기의 완벽한 안티테제라고 부를 수 있는 경기다.[3]
유니폼은 대한민국 홈팀 포르투갈이 원정팀이다.[4]
2. 경기 전 예측[편집]
2002년 6월 14일 이후 20년 5개월 18일(7477일) 만에 갖는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두 번째 맞대결이다.[5] 대한민국의 역사상 첫 2라운드[6] 진출로 이어진 경기였으며, 파울루 벤투 감독은 당시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로서 풀타임을 소화했다.[7]
포르투갈은 1포트 국가 중 개최국 카타르를 제외하고는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8위이다.[8] 유럽 예선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1무 1패를 하며 경기력도 좋지 않았고, 유럽 플레이오프에서는 그나마 나아졌지만 그래도 보통 정도의 경기력만 보였다. 실력상 1포트 중 그나마 하위권인 셈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1포트 중에서 그렇다는 것이지 화려한 멤버를 자랑한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 후벵 디아스, 주앙 칸셀루, 주앙 펠릭스, 누누 멘데스, 디오구 달로트, 후벵 네베스, 라파엘 게헤이루, 그리고 황혼기로 접어들었다고는 해도 명실상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객관적인 스쿼드 자체만 놓고 보면 우승 후보 수준이다. 여기에 최근 급부상 중인 1999년생의 하파엘 레앙도 있다.[9] 현재의 포르투갈은 황혼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감안하더라도 최전성기인 황금세대로 평가받는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벨기에 정도로 보면 될 것이다. 전력상으로 루이스 피구를 필두로 한 2002년 한일 월드컵 멤버들에 준하거나, 혹은 그 이상으로 볼 수 있다.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매우 힘든 경기가 예상되며, 앞선 두 경기에서 1승 1무 이상을 거두고 이 경기를 갖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일 것이다.
그 동안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무시무시한 이름값과 달리 월드컵 성적이 시원찮았다. 재미있게도 늘 한 팀만 이겼다. 2010년에는 북한만 이기고 16강에서 스페인의 오프사이드 오심 골로 떨어지고[10] , 2014년에는 가나만 이기고 미국에게 골득실에 밀려 32개국 조별리그에서 탈락(18위)했으며, 2018년에도 역시 모로코만 이기고 16강에서 우루과이에게 털려 떨어졌다.[11] 월드컵에서는 늘상 스쿼드 대비 초라한 성적표를 들었다. 포르투갈에게 꼭 주눅 들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이다.[12] 그리고 스쿼드를 무시하고 상성으로만 보면 딱 한 번만 만나 1승 무패로 오히려 셋 중 제일 나은 것이 포르투갈이다. 물론 홈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주앙 핀투, 베투 2명이 퇴장당한 포르투갈을 상대로 승리한 전적인 만큼 큰 의미를 부여할 수준은 아니지만, 적어도 승리보다 패배한 경험이 많은 상황에서 붙는 것보다는 나은 것은 분명하다.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도 화려한 스쿼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많이 받는데, 경기력보다 결과에 초점을 맞추는 정적인 수비 축구를 하면서도 성적이 부진하고, 여기에 더해 포르투갈 축구 협회로부터의 급여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탈세 의혹에 휘말렸다는 소식이 나왔다. 기사 안 그래도 입지와 여론이 안 좋은 산투스에게 또 다시 부담이 더해졌다.
32개국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라 만약 포르투갈이 2승을 먼저 거둬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태라면 2014년의 벨기에처럼 주전을 빼고 다소 느긋한 경기를 할 가능성도 있지만,[13] 포르투갈은 최근 3번의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무승부로 도배를 했고 우루과이와의 상성도 안 좋아서 2승을 선점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리고 설령 포르투갈이 2승을 선점한다 하더라도 3차전을 패배해서 가나가 우루과이를 이겨서 2승 1패로 조 1위가 되면 포르투갈은 골득실로 밀려 조 2위로 G조 1위가 예상되는 우승 후보 브라질을 만나게 되므로 3차전도 1위를 차지하기 위해 대충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포르투갈은 최근 2번의 대회에서 비겨도 1위를 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지면서 1위를 놓친 일이 연달아 일어났었다.[14] 그런데 반대로 보면 뒷심이 부족한 팀이라는 얘기일 수도 있어 만약 또 이런 고질병이 또 도진다면 대한민국에게는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이 경기에서의 변수는 다름아닌 같은 포르투갈인이며 아예 8년 전까지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파울루 벤투. 당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벤투와 함께했던 호날두, 페페, 파트리시우 등이 지금도 대표팀에서 뛰고 있다. 전력 분석 면에서 도움이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다만 반대로 보면 포르투갈 또한 벤투의 전술과 성격을 잘 알고 있어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 여기에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에도 루벤 네베스, 주앙 무티뉴, 조세 사, 넬송 세메두 등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들이 대거 포진되어 이것도 어느 정도 분석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여담으로 벤투의 후임으로 포르투갈 대표팀에 부임한 감독이 바로 지금의 페르난두 산투스다.[15] 그리고 포르투갈은 전 대회에서도 '자국인' 감독인 카를로스 케이로스가 이끄는 이란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바 있었고, 이 대회에서도 '자국인' 감독인 파울루 벤투가 이끄는 대한민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그런데 케이로스는 12년 전 월드컵의 포르투갈 감독이었으며, 벤투는 8년 전 월드컵의 포르투갈 감독이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 팬들 입장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만난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대한민국에서 웬만한 국내 선수보다 더 큰 인기와 영향력을 끼치는 선수이지만, 3년 전 대한민국 팬들에게 분노를 심어준 노쇼 사건을 겪은 적이 있어 복수(?)를 할 절호의 기회라며 떠들썩하다.[16]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전에서 스타 플레이어 리오넬 메시를 막는 데만 집중한 나머지, 곤살로 이과인에게 세 골을 얻어맞은 전적이 있는데, 이번 포르투갈도 호날두 외의 공격진에 뛰어난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으므로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호날두의 존재 그 자체도 이 경기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데, 이적 실패에 따른 경기력 유지 여부와 그의 독선적인 플레이와 인격상의 문제가 포르투갈 대표팀 내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여름에 선보인 희대의 역제안 사가 실패로 시즌 도중에 펼쳐질 월드컵 본선까지 경기력을 제대로 유지할 수 있을까가 초대형 변수로 떠올랐고,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자기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일찍 교체를 요구하고 교체되자마자 경기를 끝까지 지켜보지 않고 바로 귀가한다던지 경기 종료 후 코칭 스태프를 무시하고 간다던지 등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데, 대표팀에서도 그럴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17] 그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2022-23 시즌 호날두의 폼은 프로라고 할 수도 없는 수준으로 떨어져 있다.[18] 이러한 요소가 대표팀에도 영향을 미치면 팀의 사기가 떨어지고 팀워크가 무너져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 축구는 팀 게임인 만큼 팀워크와 팀의 사기를 무시할 수 없다.[19]
결국 호날두는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둔 상황에서 맨유와의 계약 해지가 확정되면서 무소속으로 월드컵에 나서는 희대의 상황까지 발생했다. 안 그래도 개인 플레이 성향이 강한 호날두인데 타팀 이적을 위해 자기가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더더욱 과욕을 부려 팀 플레이를 망칠 가능성이 생겼다. 한편 호날두 개인적으로는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고 대한민국과의 경기가 16강 진출과 관계없이 마지막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인 만큼 의미가 남다를 것이다.
이 경기는 대한민국 기준 12월 3일 토요일 0시, 즉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황금 시간대에 열리게 된다.[20] 국내 응원 열기를 모으는 데에 경기 시간도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을 하는데[21] 거기다 16강행이 판가름날 조별리그 마지막 대결이고 포르투갈은 H조에서 제일 강팀이며 노쇼 사태 이후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공공의 적으로 찍혀버린 호날두와 붙는다는 점까지 더해지면서 카타르 월드컵 경기 중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22]
포르투갈의 핵심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맨체스터 시티 FC와의 리그 경기 중 당한 부상 때문에 월드컵에 나올 수 없게 되었다. 3선과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닐루 페레이라는 가나전 이후 훈련에서 오른쪽 갈비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고 윙어, 미드필더 자원인 오타비우도 근육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다. 주전 레프트백 누누 멘데스도 우루과이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하여 전력에서 이탈했다.
11월 17일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호날두가 빠졌음에도 4:0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경기 주심은 아르헨티나 국적의 파쿤도 텔로, 부심은 같은 아르헨티나 국적의 에세키엘 브라일로브스키와 가브리엘 차데가 맡는다. 대기심은 세네갈의 마게트 은디아예, 비디오 판독(VAR) 심판은 콜롬비아의 니콜라스 가요가 본다. #
이 중 텔로 주심은 대회 직전인 지난달 7일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컵대회인 '트로페오 데 캄페오네스' 결승전에서 무려 10명의 선수를 퇴장시킨 일화가 있는 주심이다. 아주 엄격한 주심으로 118개의 프로경기에서 레드카드를 총 45개 꺼냈다. 앞선 10명 퇴장 해프닝을 제외해도 거의 3경기당 1번 퇴장을 시킨 셈이다. 1, 2차전에서 심판들의 다소 아쉬운 판정을 겪었던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그나마 제대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심판을 만나게 되었다.[23][24][25]
2.1. 가나전 패배 이후[편집]
한국이 가나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해 승점 1점, 1무 1패를 거두면서, 단순히 승리를 거두는 것 뿐만 아니라 우루과이 vs 가나 경기 결과에 따라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26][27]
여기에 또 악재가 있다면 2차전에서 추가시간 코너킥 선언을 안 한 채 경기를 급히 끝내버린 주심한테 항의하던 중 레드카드를 받아[28] 퇴장당한 벤투가 이번 경기엔 벤치를 지킬 수 없고, 라커룸 입장, 무전기 등 통신까지 금지되었으며, VIP 룸에서 관전만 가능하게 되었다.[29] 따라서 대한민국은 24년 만에 정식 감독이 없는 채로 3차전에 임하게 된다. 감독대행으론 수석코치인 세르지우 코스타가 맡았다.[30]
더욱 심각한 문제는 소속팀에서의 혹사 및 부상으로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결국 이 시점에서 깡그리 폼이 나락에 가 버린 것이다. 김진수와 김민재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였으나, 소속팀에서의 혹사의 영향으로 결국 경기마다 미스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김민재의 경우 가나전을 부상을 참고 뛰다가 상태가 더 안 좋아진 게 드러났다. 공격진의 경우 황의조의 부진, 황희찬의 부상, 특히 손흥민의 소속팀에서의 부진과 부상으로 인해 없느니만 못한 수준으로 완전히 폼이 망해버리는 등[31][32] 풀 전력을 가동해도 비길 수나 있을지 의문인 상대를 주전 대부분이 나쁜 상태로 만나야 한다. 어차피 벼랑 끝 승부라면 몸 상태가 안 좋은 선수들은 과감히 배제하고 백업 선수들의 전격적인 선발 투입도 생각해봐야 할 문제일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가나전에서 2골을 넣은 조규성과 앞서 2경기에서 교체 선수로만 나온 이강인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한끗 차이의 패배였기 때문에 더더욱 아쉬운 분위기이나, 어차피 3차전에 희망을 걸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되찾고 부담감을 최대한 떨쳐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한국은 2014년의 악몽이 사실상 재현되는 게 확정이나 다름없는 최악의 상황이다. 다만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면 21세기 들어 월드컵에서 한국이 유럽 팀을 상대로 선전했던 경기가 꽤 많았던 데다 승패에 상관없이 단 한 번도 3골차 이상의 승부가 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21세기 들어 대한민국의 월드컵 유럽팀 상대 전적은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13전 5승 3무 5패 13득점 11실점 득실차 +2이다. 이 기간 중 2:0 승리를 3회[33] 나 기록했고 2골차 패배는 2006년 스위스전 0:2[34] , 3실점 이상 당한 경기는 2002년 튀르키예전 2:3 패배[35] 가 각각 유일하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유럽 트라우마가 있었던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장족의 발전이었던 것이다.
현재로선 1, 2차전에서 보여준 좋은 경기력과 무엇보다 승리에 너무 집착해 제 플레이를 펼치지 못해 잃어버릴 수 있는 냉정함을 유지하는게 최우선이며, 무승부 승점 1점이라도 거둬서 적어도 1994 월드컵 스페인전 혹은 1998 월드컵 벨기에전과 같은 상황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 경우 16강을 가지 못한다 할지라도 다음 메이저 대회인 2023년 AFC 아시안컵, 더 나아가서는 2026 FIFA 월드컵를 위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결과만으로도 충분히 박수를 받을 수 있다.
포르투갈이 2승을 거둬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음에도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1위 확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수 구성에 큰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포르투갈 입장에서도 이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유가 있는데, 혹여나 포르투갈이 대한민국에 패하고 가나가 우루과이를 꺾는다면 조 1위 자리가 가나에게 넘어가게 될 가능성이 있으며[36] 이렇게 되면 16강에서는 우승 후보 브라질을 만나게 된다. 따라서 그나마 만만한 G조의 다른 나라와[37] 16강에서 격돌하기 위해서는 1위 자리를 지켜야 한다.
다만 포르투갈이 산투스 감독의 공언처럼 큰 변화 없이 경기를 치를 것인지는 미지수다. 포르투갈이 조 1위에 실패하는 경우의 수는 포르투갈이 한국에 지고 가나가 우루과이에 이겨서 골득실을 비교하는 경우인데, 여기에 골 득실도 포르투갈이 3점 앞서기 때문에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 무엇보다 1, 2차전을 치르면서 다닐루 페레이라와 누누 멘데스를 부상으로 잃은데 이어, 브루노 페르난데스, 주앙 펠릭스, 후벵 네베스, 후벵 디아스는 경고 트러블[38] 이 있다. 괜히 조 2위로 떨어질 '낮은' 가능성을 대비하고자 뛰었다가 문제를 만들기보다는 한국과의 3차전에 뛰지 않고 쉴 수도 있다는 의견이 현지에서도 제기되고 있다.[39] 또한 이번 월드컵이 정말 빡빡한 유럽 시즌 일정의 중간에서[40] 개최하는지라 동기부여가 상대적으로 적은 경기에 부상도 불사르는 플레이를 펼칠지가 관건이다.
결국 산투스 감독은 경기 전날의 기자회견에선 2차전 직후의 인터뷰와 달리 피로로 인한 부상 가능성을 우려하며 주전 선수들의 휴식을 상당히 내비치는 모습을 보였다. 조 1위를 사수하겠다는 의지는 다시 한번 내보인 만큼 경기 지휘 자체는 전력을 다할 것이 분명하지만, 한국에게 그나마 다행인 소식이다. 물론 2014년의 벨기에전에서는 비슷한 상황에 놓인 벨기에가 1.5군을 가동했음에도 이를 살리지 못하고 패배했던 만큼 유리한 결과로 이어지리란 보장이 없다.[4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출전 여부도 궁금한 지점인데, 팀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최근 들어서 더더욱 부각되고 있는 독선적인 성격 때문에 최종전을 쉬겠다는 '월권행사'로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호날두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하고 또한 본인의 월드컵 득점 기록을 단 한 골이라도 더 늘리기 위해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였다. 그런데 2차전(포르투갈-우루과이전) 이후의 팀 훈련에서 몸 상태는 정상이나 훈련에서 빠지겠다는 월권행위를 선보이고 있는 중이라 출전 여부가 오리무중이 되었다. 호날두가 아무리 한물 갔다 한들 현재 폼이 심각하게 떨어진 한국 수비진이 호날두를 반드시 막을 거란 보장도 없고,[42][43] 무엇보다 포르투갈보다 개인 기량이 달리는 가나를 상대로도 세트피스에서 너무나 쉽게 골을 허용했던 한국이 호날두의 괴물 같은 제공권을 견뎌낼 확률이 매우 낮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지금 상황에도 제공권만큼은 죽지 않았다는게 우려되는 부분이다.
상당히 엄격하게 판정을 적용해 레드카드를 아끼지 않는 심판의 성향도 걱정할 요인이다. 한국은 승리하지 못하면 바로 월드컵 마지막 경기가 되는 만큼 경고 누적을 걱정할 여유 없이 저돌적인 플레이를 아끼지 않을 확률이 높은데, 다른 심판에게는 옐로카드로 끝날 반칙이 이번 주심에서는 레드카드로 이어지는 상황을 충분히 맞을 수 있는 만큼 이 부분을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 물론 이는 포르투갈 입장에서도 주의할 요인이지만, 16강 경기를 앞두고 경고누적과 부상을 피하기 위해 거칠게 경기할 가능성은 적은 포르투갈인만큼 한국이 더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포르투갈이 로테이션을 얼마나 돌릴지는 모르지만 현재 포르투갈의 스쿼드에서 주전 골키퍼 디오구 코스타와 주전 센터백 후벵 디아스는 5년전 2017 FIFA U-20 월드컵 코리아에 주전 멤버로 출전해 16강에서 홈 팀 한국을 3:1로 격침시킨 전적이 있고, 하파엘 레앙은 3년전 2019 FIFA U-20 월드컵 폴란드에서 조별리그 1차전 한국을 만나 선발 출전해 1: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디오구 달롯은 앞선 두 대회에 모두 출전해 두 번 모두 선발 출전해 한국을 이겼다. 이들이 다시 한국을 만나 출전할지도 관심사다.
한편 1차전 75% 굉장한 적중률을 보여주며 우루과이전 무승부를 맞췄지만 2차전은 37.5%의 적중률을 보여며 한국의 승리를 점찍었다 실패한 크리스 서튼은 전 세계 대부분의 축구 팬들이 당황스럽게도 한국의 1:0 승리를 예측했다. 그는 "포르투갈이 브라질을 만나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진 않겠지만 가나보다 3골이 더 많기에 휴식을 줄 가능성이 있고 한국이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고 평했다. 다만 일본에 대해선 '별다른 성과없이 탈락'이라고 예측했는데 일본이 스페인을 이기고 16강에 진출하여 틀렸다. 그리고 3차전 역시 현재까지 약 41%만의 적중률을 보여주고 아시아에 한정해 본다면, 카타르의 패배와 사우디의 패배는 맞췄지만 탈락을 예상한 일본은 스페인을 때려잡고 조 1위로 16강에 갔고 비겨서 16강을 갈 것이라 예상한 이란은 미국에 지며 떨어졌다. 정확히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재미있는 건 2002 월드컵 한국vs포르투갈전에서는 한국이 비기기만 해도 16강이 확정될 상황이었는데, 이번 월드컵은 반대로 포르투갈이 비기기만 해도 되는 입장에 있다. 물론 당시는 비기면 둘 다 올라갈 수 있었지만 이번은 그렇진 않다.
오히려 한국은 2014년과 굉장히 유사한 상황에 놓였다. 첫 경기에서 두번째로 강하다 여긴 상대와 비기고, 두번째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할 아프리카 상대에게 패한뒤 1무 1패인 상황에서 마지막 경기마저 조 최강이자 2승으로 미리 16강을 확정지어 로테이션을 돌린 유럽 국가를 만난다. 만약 결과까지 그때와 똑같이 흘러가면 한국은 포르투갈에 패해 조 꼴찌가 되고 가나가 우루과이와 비겨 16강에 가게 된다.
한편 가나 선수 안드레 아이유는 대한민국과의 경기 직후 한국의 경기력이 포르투갈과 동등했다고 평가하며 대한민국의 남은 경기 일정에도 행운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꽤나 재미난 언급인데, 과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2차전에서 한국을 2:1로 이겼던 멕시코의 미겔 라윤이 한국의 경기력이 상당했다고 평가하며 한국이 독일을 이길 수도 있다고 언급했는데 실제로 한국이 독일을 이겼기 때문이다. 선수끼리 부딪혀 본 후에 내린 평가는 꽤나 정확하다. 마냥 아이유의 인터뷰가 립서비스라고 치부하거나 포르투갈이 1시드급 강팀이라고 섣불리 포기할 필요 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되는 이유이다.[44][45]
한편 먼저 경기가 끝난 다른 조들의 상황의 경우 한국과 똑같이 1무 1패로 몰려있던 팀들인 웨일스, 멕시코, 덴마크, 튀니지, 독일[46][47] 이 최종전에서 분발했지만, 전멸했다. 한국 입장에선 찝찝한 결과다. 특히 완패한 웨일스와 덴마크를 제외하면 모두 승리하였음에도 타 경기장의 결과가 불리하게 나와 끝내 경우의 수를 뚫지 못하고 탈락하는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2.2. 다른 AFC 팀들의 선전과 16강 진출 여부[편집]
해당 경기 결과에 따라 대표팀의 부담감도 달라진다. 참고로 전패 탈락이 확정된 32등 카타르를 제외한 나머지 4팀은 모두 승리 시 16강 진출, 패배 시 탈락하기에 아래의 경우의 수는 무승부를 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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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vs 미국: 무승부만 해도 웨일스 vs 잉글랜드의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고 상대적으로 매치업도 만만하다는 평가를 받은 이란이었으나, 0:1로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이란은 3패 광탈 카타르를 제외한 첫 아시아 탈락 확정국이 됐다. 과연 나머지 아시아가 뒤를 이어 줄줄이 나가리될지 하나라도 살아남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란이 탈락한 시점에서 16강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지역예선 최종 예선부터 줄곧 AFC 본선 진출 국가 중 제일 비관적인 모습을 보였던 호주였고, 그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 호주 vs
덴마크: 덴마크와 지난 월드컵에서 비긴 전적이 있어 이란 다음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초반은 덴마크에게 여러 차례 찬스를 내주면서 위험했다. 후반 들어 튀니지가 프랑스를 상대로 앞서갔지만, 곧바로 매슈 레키가 결승골을 기록하고 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결국 16강에 진출했다. AFC 국가 중에서는 최종예선에서 가장 허접한 모습을 보였던 호주지만 결국 경험의 무대가 아닌 증명의 무대에서 결과를 보여줬고, 이로써 살아남는 자가 강자라는 것을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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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vs멕시코: 상당히 어려운 대진이다. 멕시코의 16강 본능을 생각하면 방심할 수는 없는 데다가 아르헨티나는 이 조의 다른 3팀과는 달리 애초에 목표부터가 우승인지라 폴란드와의 최종전에서 사력을 다할 것이 분명하다. 그렇지만 이번 대회 사우디아라비아의 폼을 감안한다면 희망이 없는 수준은 분명히 아니며, 아르헨티나가 패배 혹은 폴란드가 3점차 이상 패배 시 비겨도 16강에 진출한다. 경기 결과 사우디아라비아가 2:1로 패배하여 16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16강 단골 멕시코에게 고춧가루를 뿌려 물귀신으로 데려갔다. 25등으로 탈락했지만 유종의 미를 거둔 셈.
- 일본 vs 스페인: 대진상 포르투갈을 상대하는 대한민국과 더불어 심히 좋지 않은 상황. 현실적으로 이겨야만 16강을 갈 수 있다는 것도 한국과 비슷한 처지다. 이기면 토너먼트 자력 진출 확정, 비기면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된다. 그나마 이겨야만 경우의 수가 생기는 한국보다는 사정이 낫다. 공교롭게도 동아시아 라이벌 팀들이 각자의 최종전에서 이베리아 반도의 라이벌 팀을 상대하게 되었다. 경기 결과 일본이 2대1로 스페인을 누르고 2승 1패, 아시아 최초 원정 월드컵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경악스러운 결과를 냈다. 이로써 한국은 엄청난 부담을 떠안고 포르투갈전에 임하게 됐다. 게다가 일본이 스페인전 승리로 월드컵 통산 아시아 최다승 국가로 올라섰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부담감은 한층 배가되었다.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의 최종 성적은 이번 월드컵 최악의 팀이라 봐도 무방했던 카타르는 논외로 치면 아이러니하게도 1차전은 사우디와 일본이 승리하고 호주와 이란이 대패하며 2승 2패를 기록했고, 2차전은 그 반대로 사우디와 일본이 1차전 상대보다 약한 상대에게 패하고 호주와 이란이 반전을 일으켜 또 다시 2승 2패를 기록했다. 3차전은 호주와 일본이 승리하며 2승 1패로 16강에 갔고, 이란과 사우디는 패배하며 1승 2패로 사우디 25등, 이란 26등으로 탈락해 2승 2패를 기록하여 두 팀은 올라가고 두 팀은 떨어졌다. 호주와 일본이 16강에 진출하면서 선전한 반면, 미국 상대로 무기력하게 물러난 이란과 반코트당하면서 막판에 고춧가루를 투하한 사우디가 다소 아쉬운 결과를 냈다.
아무튼 한국은 또다시 이변이 터지기를 빌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대로 무승으로 광탈하고 일본이 승승장구하는걸 손가락만 빨고 지켜봐야 할 수도 있는 상황까지 몰렸다. 사실상 진다면 어떤 상황을 당할지 모르는 지경까지 왔기에,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의외의 선전을 지켜보는 대한민국은[48] 한편으로는 자신감을 얻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었다.[49] 벤투 체제 하에서 실력있는 스쿼드로 4년간을 공들인 결과가 경기력으로는 보였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2.3. 대한민국의 16강 경우의 수[편집]
2차전의 결과로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크게 하락하였고, 기어코 한국 월드컵의 전통이라 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이번에도 등장했다.[50][51] 2014년과 2018년에 이어 이번에도 세 대회 연속으로 자력으로 16강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진 채 3차전을 치르게 되었다.
이하는 2차전까지 마친 상황에서 H조의 순위다.
심지어 포르투갈 입장에서도 한국에게 질 경우 자칫 조 2위가 될 가능성이 작게나마 있고, 조 2위는 16강에서 최강 브라질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주전을 빼는 로테이션으로 느슨하게 경기를 치를 가능성은 낮다.[58] 물론 토너먼트 대비를 위한 카드 관리라는 변수가 있기는 하다.
한편 포르투갈은 수비수 누누 멘데스, 미드필더 오타비우, 다닐루 페레이라가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정말 기적적으로 한국이 포르투갈에게 승리했다는 가정 하에 경우의 수는 다음과 같다.
- 가나 vs 우루과이 무승부: 한국/가나 승점 4, 우루과이 2
- 한국이 포르투갈전을 1골차로 승리 시: 골득실에서 타이가 되어 다득점으로 넘어간다. 이렇게 되면 가나가 득점을 많이 해둔 상태라 이 차이를 뒤집으려면 한국이 포르투갈전을 최소 4득점 이상 하면서 이겨야 16강으로 진출하게 된다. 예를 들어 가나 vs 우루과이가 0:0이라면 한국 vs 포르투갈이 4:3, 1:1이라면 5:4 같은 결과가 나와야 한다. 즉, 가나가 우루과이전에 기록한 득점 + 4에 해당하는 골을 포르투갈 상대로 기록해야 하는데[59] 현실적으로 매우 힘든 수치이므로 한국이 탈락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최대한 골득실 선에서 끝내는 편이 좋다.
- 한국이 포르투갈전을 2골차 이상으로 승리시: 골득실에서 가나에게 우세를 점하기 때문에 한국이 16강에 진출한다.
- 우루과이가 가나에게 승리: 한국/우루과이 승점 4, 가나 3
- 가나가 우루과이에게 승리: 가나 승점 6, 한국 4, 우루과이 1
우루과이가 3골차[63] 로 이길 가능성은 낮다고 가정한다면, 그냥 간단하게 요약해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적은 득점 차로 이기면 되었다.
3. 경기 실황[편집]
이재성이 선발 라인업으로 복귀했고 이강인이 대회 첫 선발로 나서는 공격적인 라인업이 편성되었다. 김민재는 다리 부상으로 빠지면서 권경원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포르투갈은 페르난두 산투스 전 감독이 3차전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것과는 달리 핵심 선수인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베르나르두 실바 등을 빼며 2차전과 비교해 무려 7명의 선수를 바꾸는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경고 트러블이 있는 선수들 중에서는 후벵 네베스만 선발로 나섰다.
3.1. 전반전[편집]
동점을 노리던 대한민국은 전반 16분에 코너킥에서 짧은 패스 후 손흥민이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디오구 코스타의 선방에 막혔다. 세컨볼이 정우영의 허벅지에 맞고 김진수에게 흘러 김진수가 공을 밀어넣었으나, 정우영의 허벅지에 공이 맞았을 때 김진수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구자철: 대단합니다, 좋아요!
김영권의 동점골 직후, KBS 중계진들 발언.
김영권의 동점골 직후, SBS 배성재 아나운서의 중계 발언
공교롭게도 4년 전 독일전 당시 김영권이 넣은 선제골과 유사했다. 16강행이 불투명한 상황이었고, 조 1포트 팀을 3차전으로 만났고, 그 상황에서 팀의 첫 골이 김영권의 왼발에서 나왔으며,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상대 선수의 영향을 받고 김영권에게 흘러나왔다.[67] SBS 중계진은 호날두가 제대로 어시스트했다며 고맙다는 말을 했고, MBC 해설위원 안정환도 호날두의 어시스트였다고 언급했다.[68][69]서형욱: 4년 전 기적의 출발점이 바로 김영권의 골이었거든요!
김영권의 동점골 직후, MBC 해설위원 서형욱의 발언.
동점골 2분 만에 전반 29분 페페가 처리한 공이 최전방의 호날두에게 침투패스로 연결되어 1대1 상황이 나왔으나, 호날두의 아웃프런트 슛을 김승규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그리고 부심이 깃발을 들면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는데, 호날두가 워낙 앞에 있어서 설사 골이 되었다 하더라도 무효 처리될 상황이었다.[70]
전반 39분에 손흥민이 상대 진영에서 공을 뺏어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슛이 다소 약하게 맞으면서 디오구 코스타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해 막혔다.
그리고 전체적인 포르투갈의 패스가 호날두한테 집중되어 있었는데, 아무래도 라이벌 메시와 득점경쟁을 위해 포르투갈 선수들이 밀어준 느낌이 강했고, 덕분에 한국 선수들이 조금은 수월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 중요한 골 찬스를 호날두에게 몰아주다보니 포르투갈은 강팀임에도 마치 약팀처럼 호날두'만' 막히면 득점 찬스가 심각하게 꼬여버렸기 때문이다.
전반전 추가시간은 2분이 주어졌고, 한국이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1:1로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반전 도중 포르투갈 수비수들이 대한민국 선수 1명을[72] 시비 걸듯이 가볍게 툭툭 치는 장면이 잠깐 나오는 등 신경전이 이어졌다. 특히 호날두는 그날 경기에서 포르투갈어로 욕까지 했다고 한다. 문제는 마침, 현장에 있었던 김영권과 조규성이 이 욕을 알아들었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벤투 감독과 포르투갈인 코치진들에게서 자주 듣던 단어들이라서[73] 욕이란 걸 알고 있었다고.
3.2. 후반전[편집]
후반 7분, 주앙 칸셀루가 넘어진 이재성의 종아리를 밟으면서 경기가 2분 정도 지연되었다. 이 과정에서 SBS 해설위원 박지성은 경우에 따라서는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될 때 퇴장까지 가능하다고 하였으나 이재성이 칸셀루의 뒤에서 공을 탈취하려던 상황이었고, 칸셀루도 공을 컨트롤하다 밟은 것이라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되어 온필드 리뷰는 진행되지 않았다.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기막힌 스루패스로 손흥민에게 공을 연결했으나, 박스 안에서 손흥민의 슛이 수비수에 막히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후반 14분, 황인범의 태클로 손흥민이 공을 잡으며 돌진하였으나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20분 즈음까지 지지부진한 경기 양상이 이어지자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포르투갈은 부진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74] 옐로 트러블이 있는 후벵 네베스, 존재감이 없던 마테우스 누네스를 빼면서 안드레 실바, 하파엘 레앙, 주앙 팔리냐를 투입해 공격적으로 올라섰고, 대한민국은 많은 활동량을 보여준 데다가 칸셀루에게 발목이 밟힌 이재성을 선수 보호 차원에서 빼주고 부상에서 복귀한 황희찬을 투입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했다.
황희찬이 투입 직후 전방 압박과 저돌적인 돌파 후 손흥민에게 패스했고, 손흥민이 중거리 슛을 감아때렸으나 수비수에 굴절되며 디오구 코스타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해 잡혔다. 1분 뒤에는 강력한 전방압박으로 상대의 패스미스를 유도, 정우영이 공을 끊고 황인범에게 패스해 황인범이 왼발 중거리 슛을 강하게 날렸으나 또 한번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24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받은 손흥민이 박스 안쪽에서 다이렉트 발리 슛을 시도했으나, 주앙 칸셀루가 몸으로 막아냈다. 이때 한국 선수들이 핸드볼이 아니냐고 항의했지만, 리플레이를 돌려본 결과 공은 팔이라기보다는 오른쪽 옆구리에 강하게 맞았고[75] 팔에 맞았는지도 불분명했고, 맞았다 하더라도 칸셀루가 팔을 몸에 딱 붙이고 있었고 옆구리에 맞은 공이 튀어서 팔에 맞은 거라서 핸드볼이 선언될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후반 27분, 이강인이 볼 소유권을 가진 상태에서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프리킥을 얻었고, 이강인 본인이 직접 슛으로 연결했으나 우측으로 빗나갔다.
후반 막바지에 접어들자 양 팀 모두 체력이 떨어지면서 경기가 다소 루즈해졌는데, 그래도 선수들의 기본 기량이 높고 교체 선수들이 더 많이 투입된 포르투갈에게 대한민국이 계속해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36분에 대한민국도 교체 카드를 활용해 체력이 많이 떨어진 이강인과 부상을 입은 김영권을 빼면서 황의조와 손준호를 투입, 정우영을 센터백 자리로 내리는 변화를 가져갔으며, 포르투갈도 주앙 마리우와 비티냐를 빼면서 윌리암 카르발류와 베르나르두 실바를 투입했다.
Six minutes. The South Korea to save their world cup dreams.
추가시간 6분. 대한민국이 월드컵의 꿈을 이어갈 수 있는 시간입니다.
추가시간 고지 이후 포르투갈의 코너킥 직전, BBC 캐스터 Vicki Sparks의 멘트
김성주: 추가시간 6분입니다!
안정환: 자 항상 말씀드리죠? 1초만 있어도 골 들어갈 수 있다고요!
추가시간 6분이 고지되었을 때 MBC 캐스터 김성주와 해설위원 안정환의 중계 발언
정규 시간이 종료될 무렵까지도 대한민국은 전방으로 좀체 올라가지 못했는데, 짧은 패스는 포르투갈의 전방 압박에 대부분 차단되었고, 롱볼을 날리면 조규성은 체력 저하로, 황의조는 제공권 부족으로 잘 따내지 못하고 세컨볼도 잘 가져가지 못하면서 크게 밀렸다.[76] 비기면 16강에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6분이[77] 주어진 추가시간 6분에 접어들었고, 이대로라면 대한민국은 16강행에 실패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 대한민국 지상파 3사 방송사 및 FIFA, BBC 중계 발언 보기 ] 올렸고요, 헤딩! (박지성: 가줘야죠!) 자 손흥민! (이승우: 좋아요!! 가야죠!!) 손흥민이 뛰기 시작합니다! 손흥민이 달립니다! (박지성: 기다려서 살려줘야 돼요, 같이 가줘야 돼요!×2) 손흥민이 접근합니다! 수비수 두 명!! 수비수 두 명!! 손흥민! 손흥민!! 세 명!! 손흥민! 손흥민 잡아놓고!!! 손흥민!!!… (다 함께): 좋아요!!!! 슛!! 골!!!!! (이승우: 황소!!!) (박지성: 골이에요!!!) (이승우: 황소! 황소! 황소!) 황희찬!!! (박지성: 황희찬!!) (이승우: 황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도하의 기적입니다! 도하의 기적입니다![1] 황희찬! 역전 골입니다! 역전 골입니다!
배성재 SBS 캐스터, 황희찬의 역전골 전후
자, 포르투갈 코너킥, 낮게 문전으로 페페 머리맞고…![2] (서형욱: 좋아요, 손흥민이 뜁니다!! 손흥민이 뜁니다!!) 어 손흥민이 달립니다!! (안정환: 반대 필요해요 반대!!) 자 반대쪽 황희찬이 달려갑니다!! 손흥민, 손흥민 드리블! 자 반대편 황희찬!! 손흥민 잡고..! 손흥민 어디로..! (서형욱: 왔다!!! 왔어요!!) 황희찬 슛!!! 골!!!! (안정환: 됐어요!!!! 됐어요!!! 해냈습니다!!!) (서형욱: 기적이 발생합니다!!)자 추가 시간!!! 황희찬의 역전골!!! 2:1로 앞서갑니다!! 자 이 상황이면, 우리가 16강에 갑니다!(안정환: 올라가죠!!) 우리가 16강 갑니다!
김성주 MBC 캐스터, 황희찬의 역전골 전후
손흥민만 박스 바로 바깥에 있고요, 모든 선수들이 안으로 들어와 있습니다…! (한준희: 자! 여기서!! 장거리 드리블!!) 자 손흥민!! 자 손흥민!! (한준희: 장거리!! 장거리 드리블!!) (구자철: 황희찬 가고 있죠!!!) 손흥민!!! 손흥민!!! (한준희: 자 황희찬!! 손흥민 갑니다!! (다 함께): 손흥민!! 손흥민!! 손흥민!!… 자 황희찬!!!! (구자철: 골!! 으와아아아아아으악!!) (한준희: 들어갔어요!!!! 대~한민국!!) 역전 골!!!! (한준희: 와!!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아악!!) 마지막 순간에! (한준희: 손흥민 황제!!!) 대한민국의 황소가!! 마지막 순간에!! (구자철: 이게 대한민국의 축구죠!! 믿어지십니까 지금!!…한 골! 한 골이 필요했는데…) (한준희: 이거 정말 너무 멋진 역습..!) 이게 대한민국 축구입니다!
이광용 KBS 캐스터, 황희찬의 역전골 전후
Maybe a chance to break. Maybe a big opportunity. Still a lot to do. Son's striding foward. Son's still going. ···Supporter arriving! Ah, that's goal! They've already done it! It's extremely extraordinary!
역습 기회입니다. 큰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먼데요. 손흥민이 전진합니다. 손흥민 계속 갑니다. ···지원군이 도착합니다! 아, 골입니다! 만들어냈습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6 minutes for South Korea to save their World Cup dreams. (Murphy: Chance.) And they will get the counter, with Son. We've seen him doing before when he try to go all the way long once again. He'll fed it through and the flag stays down! And South Korea could have the goal that sends them into the Round of 16 for only the third time in their history! What a moment for Paulo Bento Sides!
6분, 한국이 월드컵의 꿈을 이어나갈 수 있는 시간입니다. (머피: 기회군요.) 반격에 나서는 손흥민. 그가 혼자서 먼 길을 가는 모습을 우리는 4년 전에도 본 적 있습니다. 손흥민이 스루 패스를 줬고,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한국의 역사상 3번째로 대한민국을 16강에 데려가줄 골일지도 모릅니다! 파울루 벤투호에게 있어 굉장한 순간입니다!
비키 스팍스 BBC 캐스터와 대니 머피 BBC 해설위원, 황희찬의 역전골 전후
후반 45+1분, 포르투갈의 코너킥이 김문환[78] 의 머리를 맞고 나와 손흥민에게 갔는데, 순간적으로 손흥민 앞쪽에 큰 공간, 흔히 말하는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손흥민이 직접 드리블로 적진으로 파고 들어갔고 조규성, 황희찬, 황의조가 그 뒤를 전속력으로 쫓아갔다.[79] 포르투갈 수비진들 5~6명이 손흥민에게 집중되는 틈을 타 조규성에 비해 비교적 체력적인 여유가 있던 황희찬이 뒤에서 빠르게 쫓아가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대여섯 명의 포르투갈 선수들이 손흥민을 에워싸 포위했다. 이 때 움짤이나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자세히 보면, 공을 몰고 쇄도하던 손흥민이 포르투갈 골문 앞에서 속도를 줄이기 직전, 뒤에서 눈썹이 휘날리게 추격해온 주앙 팔리냐가[80] 그대로 달려와 손흥민을 몸으로 밀치는데도 끝까지 버텨내고 공을 지키는 탄탄한 바디밸런스를 보여 상당한 인상을 남겼다. 이 때 자세히 보면 주앙 팔리냐가 손흥민을 밀쳐서 넘어뜨리기 직전, 손흥민이 반사적으로 주앙 팔리냐의 유니폼을 슬쩍 잡아당겨 지탱하는 바람에 주앙 팔리냐가 순간적으로 휘청하는 모습이 살짝 보인다.
그리고 손흥민은 돌파나 페인트 대신 일견 망설임처럼 보이는 제자리 볼 키핑을 선택했고, 잠시 뒤 수비수 디오구 달로트의 다리 사이로 절묘하게 지나가는 일명 알까기 스루패스를[81] 황희찬에게 정확히 찔러줬다. 그리고 황희찬은 지체 없이 논스톱 슛을 때려 역전골을 꽂아넣는 데 성공했다.골 영상[82]
영상으로 보면 황희찬과 수비수는 몸이 거의 겹쳐 있었고 수비수가 단지 팔 한 쪽만 먼저 나가있던 타이밍이었기에 절묘하게 오프사이드를 피할 수 있었다. 즉, 황희찬이 그 타이밍에 침투하지 못했거나, 손흥민의 패스 타이밍이 한 발짝만 더 빨랐거나, 볼을 조금이라도 끌었다면 골로 연결되지 못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여러모로 극적인 골인데, 앞선 2경기에서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눈물을 흘린 황희찬은 교체 투입되어 결승골을 넣었고, 대표팀만 오면 아무것도 못 한다고 비난받던 손흥민은 가장 결정적인 순간 가장 중요한 패스를 성공시켰다.
여기서 황희찬이 골 세레머니를 하면서 유니폼을 벗어던지는 바람에 옐로 카드를 받았다. 이 장면을 본 팬들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8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 PK를 성공시키고 상의 탈의를 하는 모습을 많이들 떠올렸는데, 4년 만에 또 한 번 상의탈의 세리머니를 한 것이다. 사실 4년 전 상의탈의 세리머니 당시에는 경기력이 영 좋지 못하던 황희찬이 황의조가 얻어낸 페널티 킥으로 골을 넣어놓고 그런 세리머니를 하는 것에 대해 소위 '꼴값 떤다'며 부정적으로 바라보던 시선이 많았으나, 이번 골은 득점이 절실한 순간 황희찬이 그 먼 거리를 미친듯이 내달려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때려낸 슛이라 아무도 비난하는 사람이 없었다. 다만 경고가 한 장 누적되는 상황에 대해선 우려하는 목소리가 존재했다.
이후 한국은 조규성을 빼고 센터백 조유민을 투입하고, 권경원, 정우영, 조유민 3백 형태로 바꾸었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서 공을 뺏고, 그 뺏은 공을 지키기 위해 마치 방금 경기를 시작한 선수마냥 최선을 다해 엄청난 속도로 뛰어다녔다. 심지어 손흥민은 무려 중간에 마스크를 빼서 벗은 다음 한 손에 들고 드리블을 시도하는 그야말로 미친 투혼까지 보여줬다. 아직 뼈가 제대로 붙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대단히 위험한 행동이었고, 주심이 빨리 마스크를 다시 쓰라고 지적했을 정도였다. 그만큼 손흥민이 얼마나 절박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 주심이 지적한 것은 선수의 부상 우려에 심판 역시 책임이 어느 정도 있고, 손에 무언가를 들고 있는 상태에서 상대 선수와 경합에 들어갈 경우 손에 들고 있는 것이 무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포르투갈은 포기하지 않고 슈팅을 끝까지 시도하였으나, 대한민국은 뜬 공을 헤더로 계속 걷어내며 견제에 성공적으로 집중하며 추가시간의 추가시간[83] 까지 다 보냈고, 파쿤도 테요 주심의 휘슬이 울리며 최종스코어 2:1. 대한민국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선수들과 관중들은 일제히 환호했으며, 손흥민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3.3. 경기 종료 이후[편집]
하지만 동시에 시작했던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가 그제야 후반 추가시간에 돌입한[84] 상황이라 대한민국이 포르투갈을 제압한 그 시점까지도 선수와 팬들은 마냥 기뻐할 순 없었다.
이 상태가 유지된 채로 경기가 종료가 되면 우루과이와 승점 4점, 득실차 ±0인 것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대한민국(4득점 4실점)이 우루과이(2득점 2실점)를 앞서서 16강에 진출하게 되는 상황이지만, 만약 이 8분 안에 혹시나 우루과이가 한 골이라도 더 넣어 3:0이 되면 골득실에서 우루과이(+1)가 대한민국(±0)보다 앞서 대한민국은 승리의 기쁨을 5분도 채 못 누리고 탈락하고 우루과이가 16강으로 진출할 상황이었다. 그리하여 에듀케이션 시티 경기장에서 경기를 끝낸 대한민국 선수들과 스태프들은 그라운드에 둥글게 모여서 휴대전화로 가나전 중계를 시청했고,[85] 응원석의 대한민국 관중들까지 모두 휴대전화로 애타게 경기 결과를 지켜보는 장면이 비쳤다.[86]
우루과이가 남은 시간 두 골 이상을 넣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이 16강 진출입니다.
KBS 이광용 아나운서의 중계발언
자~ 가나를 응원하는 건 처음입니다, 저도.[87]
MBC 해설위원 안정환의 중계발언
그렇게 모든 사람들이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를 숨죽이며 지켜보면서 가나의 역습이 막힐 때는 탄식하고 우루과이의 날카로운 공격이 빗나가거나 가나의 수비진과 로렌스 아티지기 골키퍼의 선방에 막힐 때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재미있게도 경기 시작 전까지만 하더라도 (가나가 이기면 안 되니) 우루과이를 응원하던 한국인들은 이 후반 추가시간에는 (이미 가나가 이기긴 힘들고 우루과이가 골을 더 넣으면 절대로 안 되니) 어느새 가나를 응원하는 진풍경이 일어났다.
가나도 남은 시간 안에 2골 이상을 넣고 스스로 16강으로 가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오히려 우루과이를 궁지로 몰아넣는 전략을 썼다. 대한민국으로서는 정말 고맙게도 가나는 12년 전 수아레스가 남아공에서 저질렀던 핸드볼 블로킹 사건을 잊지 않았고,[88] 우루과이의 16강 진출만은 꼭 막겠다는 집념으로 가능한 한 시간을 끈 뒤 골킥을 차거나 심지어 후반 추가 시간 막바지에 지고 있는데도 여유 넘치게 선수 교체까지 단행했고[89] 아티지기 골키퍼는 영혼까지 끌어올린 집중력을 선보이며 우루과이의 맹공을 필사적으로 막아냈다. 결국 대놓고 집으로 가는 길에 우루과이라도 덤으로 데려가겠다는 물귀신 작전 덕에 전반전의 스코어 0:2를 경기 끝까지 유지시켰다.
그리고 최초 추가시간 8분에 더해 약 1분이 조금 더 넘는 시간이 더 주어졌고,[90] 막판에 우루과이가 좋은 위치에서의 프리킥 기회에서 니콜라스 데라크루스가 직접 때렸지만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던 탓에 아티지기 골키퍼에게 쉽게 잡혔다.[91] 그리고 아티지기 골키퍼가 골킥을 차기 위해 잔디바닥에 공을 떨군 순간 심판의 휘슬이 울리며[92] 그대로 우루과이의 2:0 승리로 경기가 종료되었고, 결국 그렇게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이 확정되었다. 지옥에서 천국으로 올라간 대한민국과 거꾸로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우루과이의 운명이 180도 뒤바뀌게 되었다.
그리고 그제야 대한민국 원정 응원단은 자신들의 응원가와 함께 싸이의 강남스타일 등의 노래를 틀어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을 환호하면서 엄청난 환희와 기쁨을 만끽했고, 대한민국 전역 또한 뜨거운 축제와 열광의 도가니에 휩싸이며 많은 국민들이 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승리 직후 곧장 우루과이 가나전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모두가 피 말리게 숨죽이며 간절히 결과를 기다린 10시간과도 같았던 10분의 그 순간, 그리고 16강 확정까지의 선수들과 응원단의 모습.
3.4. 통계[편집]
4. 경기 평가[편집]
They Dreamt, They Believed, They made it happen[95]
'알라이얀의 기적' 한국, 포르투갈 꺾고 12년 만의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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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모든 경우의 수가 톱니바퀴처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실현된 기적이자 대한민국 축구의 쾌거였다.[97] 자력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었던 만큼 벤투호의 16강 진출 확률은 거의 불가능에[98] 가까웠지만, 상대가 강팀이었음에도 역전했고, 그렇게 알 라얀의 기적을 새로 만들어내며, 녹아웃 스테이지[99]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전 5분 만에 1골을 허용하며 마지막 희망마저 꺼져가던 시점에서, 마치 4년 전 기적처럼 김영권의 1골 이후, 후반 35분대~45분대의 포르투갈의 맹공을 받는 과정에서 다행스럽게도 포르투갈의 영점이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고, 끝내 손흥민의 어시스트로 황희찬이 1골을 더 올리며 2:1 역전승에 성공했다. 실제로 H조 순위 변동 상황을 보면, 전반 5분에 1골 허용 이후 대한민국은 조 4위 꼴찌로 떨어지고, 김영권이 동점골을 넣어도 2무 1패로 승점 2점이라 무려 80분동안 계속 이 순위를 유지하였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조 2위로 뛰어오른 시간은 황희찬이 역전골을 넣은 후 단 5분이었고, 그것으로 충분했다. 이 결과로 대한민국 대표팀은 2002년 이탈리아전, 2006년 토고전에 이은 세 번째 월드컵 역전승을 기록했고, 포르투갈 상대로 승률 100%(2전 2승)를 유지하는 기염을 토했다.[100][101] 이 경기 패배로 포르투갈은 세계 최초로 월드컵 본선에서 대한민국에 2패를 당한 국가가 되었다. 또한 뚝심 있게 '우리만의 축구'를 고집하던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성과가 가장 큰 결실을 맺는 셈이기도 했다.
결국 위기에 몰리면 각성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힘이 또다시 발휘되었다.[102][103]
-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은 경기 내내 슛이 수비에게 막히거나 턴오버를 기록하는 등 시원치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 막바지에 본인의 클래스에 맞는 플레이로 황희찬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했으며, 막판에는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경기를 뛰며 투혼을 보였다.
- 김영권은 김민재의 공백과 더불어 초반 실점을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최후방을 있는 힘껏 최대한 사수하는 동시에 결국 지난 대회에 이은 동점골까지 만들어 내어 역전승의 기반을 만들어 주었다. 가나전에서의 파울루 벤투의 희생이 아니었으면 김영권의 동점골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 가나전에서 부진했던 김승규는 적극적인 선방으로 첫 실점을 제외하면 온갖 위기 상황을 안정적으로 커버했다. 2018년 독일전 당시 조현우가 떠오른다는 반응이 있었을 정도였다. 김승규는 이후 인터뷰에서 "가나전에서 전반 0-1과 0-2는 차이가 크다는 걸 느꼈고 버티면 기회가 온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 권경원은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의 자리를 대신했다는 부담감이 있을 법도 한데 위험상황 때마다 열정적인 수비와 적극적인 헤딩 경합으로 김민재의 빈자리를 잘 메꿨다.
- 부상으로 앞선 경기들에 출전하지 못한 국가대표팀의 슈퍼조커 황희찬은 들어오자마자 과감한 드리블로 수비진을 헤집더니 결국 역전골을 집어넣으며 영웅이 되었다.
- 조규성은 한때 레알 마드리드 CF에서 월드 클래스의 기량을 자랑했고 지금도 현역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는 페페, 포르투갈 최고의 유망주 중 하나인 안토니우 실바로 이뤄진 센터백 듀오 사이에서 10번의 공중 볼 경합 시도 중 9번을 성공했다. 이렇게 제공권을 완벽히 장악한 덕분에 대한민국이 간간이 시도한 롱볼 전개가 슈팅까지 이어질 만큼 유효했고, 세트피스 찬스에서도 위협적인 헤더 슈팅을 몇번 시도하며 포르투갈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압박과 라인 브레이킹, 템포를 살린 연계 등 원톱 스트라이커로서 필요한 몫을 완벽히 해냈다.
- 중원의 선수들, 양 풀백도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쉴 새 없이 경합을 하고 수비 커버를 들어가면서 제 몫을 다했다.
- 정우영은 언성 히어로였다.[104] 이번 대회 최고의 폼으로 뛰어준 데 이어 이날 후반에는 김영권 교체 후 조유민이 들어오기 전까지 센터백으로 뛰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선수 본인은 해당 상황에서 "버텨보자"는 마음가짐이었다고 한다.[105]
- 김문환은 호날두 대신 투입된 하파엘 레앙을 잘 막아냈고, 포르투갈의 코너킥이 올라갈 때 188cm의 페페와의 헤딩 경합에 성공, 손흥민에게 걷어내 역습 상황을 만들어 역전골을 넣는 데 기여했다.
포르투갈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를 지배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김영권에게 예상치 못한 일격을 얻어맞고, 후반 막바지에 손흥민에게 공간을 허용하며 황희찬의 결승골로 패배했다. 전 경기의 대한민국이 그러했듯 측면에서 올라간 수많은 크로스와 스루패스가 수비진에게 모조리 차단당했다. 특히 선발 출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공중볼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동점골을 내주는 원인을 제공하고 결정적인 헤더를 허무하게 날려먹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이른 시간에 교체되었다. 경기 전에도 호날두가 예전만 못한 점과 경기 외적으로 구설수들이 나오는 걸 보며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는 게 더 좋다' 라는 농담섞인 예측을 하는 이들도 간혹 있었는데,[106] 이 말이 정말로 현실이 된 것.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가나와 우루과이가 동반 탈락하여 제일 먼저 무난하게 조 2위를 확보한 포르투갈은 그대로 조 1위를 유지하며 브라질과의 맞대결을 피하게 됐다.
동시에 가나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우루과이를 0:2로 묶어주면서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 남은 대한민국의 카타르 월드컵 잔여 일정과 상관없이 이 경기의 승리만으로도 벤투호의 4년 간의 항해는 성공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벤투호는 이것으로 4년간 자신들을 의심하던 기자들과 해설진, 선출 유튜버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세계적인 경기 이변 자체만으로는 2017 컨페드컵 우승국, 피파 랭킹 1위 & 디펜딩 챔피언 요아힘 뢰프 감독 독일의 충격적인 2:0 탈락을 가져왔던 카잔의 기적이 더 큰 사건일 수 있지만, 그때 대한민국은 조 3위 월드컵 19위로 아쉽게 16강은 진출하지 못했으므로 대한민국에게는 이 경기의 승리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요소들까지 16강 진출의 길을 열어준 이번 결과야말로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카잔의 기적보다 더 큰 기적인 셈이다.
마음 편히 나온 포르투갈 백업 멤버들은 카잔의 기적 당시 독일처럼 체력이 바닥난 대한민국을 후반전부터 거의 모든 면에서 절망적으로 압도했으나 정작 실속은 없었고, 결국 결정적인 순간 단 한 번의 역습이 모든 것을 바꿨다. 물론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체력안배를 위해 대거 로테이션을 돌렸고, 공격 템포나 날카로움도 온전한 상태의 팀이 아니라는 등의 근거를 대면서 3차전의 모습이 포르투갈의 진짜 전력이 아니라는 식의 발언을 하는 이들이 있으나 절대 오해해서는 안될 것이 지금 치르고 있는 경기는 다름 아닌 월드컵 무대이며, 피파랭킹에 영향을 받는 경기이며, 포르투갈은 아직 조 1위 확정이 아니었고[107] , 자신의 득점 수를 목표로 출전한 호날두의 개인적 목표에 더불어 조 3전승의 목표와 2002년 패배의 복수를 목표로 했던 포르투갈이었다.[108] 그리고 대한민국은 벤투 감독 퇴장과 김민재도 못 나온 상황이었고, 대한민국의 승리가 폄하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다. 이러한 상대의 허점이나 방심을 놓치지 않고 공략해 필요한 승리를 따내는 것도 진짜 실력이기 때문이다.[109]
이로써 포르투갈은 대한민국전 2전 2패가 됐고 3년 전 날강두 사태의 빚도 갚았다. 호날두는 전반전에서 적극적으로 뛰었는데도 불구하고, 동료의 유효슈팅을 자기 몸으로 직접 막은 꼴이 되며 사실상 대한민국의 또다른 수비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남은 선수 생활이 길지 않을 자기를 위해 동료들이 일부러 만들어 준 기회도 오프사이드로 몇 번 망쳤으며, 공이 호날두에게 몰리니 공격 루트가 읽히기도 했다. 공중볼도 제대로 못 걷어내 결국 대한민국에 골을 헌납하고 후반전 20분부터는 벤치 신세가 되면서 제대로 망신을 샀다. 잠시나마 일본에게 따였던 아시아 최다승(7승)[110] 기록도 동률이 되어서 지켜냈다. 벤투는 명장으로 등극하면서도 조국 포르투갈도 16강에 갔으므로, 이 경기를 뛴 두 팀 입장에서는 승패에 관계없이 모두가 웃는 결과가 만들어졌다.
비록 이번 경기로 대한민국에게 2전 2패라는 어떻게 보면 자존심 상하는 기록을 수립하게 되었지만,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와는 달리 2연승으로 16강 진출은 진작에 확정지었고 가나가 우루과이를 이기는 일만 없다면 조 1위 자리도 확고했기에 포르투갈 입장에서 이번 패배는 그렇게 크게 다가오는 타격은 별로 없는 셈이다. 더불어 지난 대회에서 일격을 맞은 우루과이를 이번 대회에서 탈락시키고 16강으로 올라가면서 12년 전 16강전의 복수를 해낸 셈이 되기도 했다. 포르투갈 대통령도 벤투 감독에게 축전을 보내며 대한민국을 16강에 보낸 자국의 벤투를 치하했다. 포르투갈 입장에서는 대한민국으로 치면 박항서 신드롬 수준의 행보였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마지막 순간까지 가나와 우루과이가 탈락이 확정되지 않아서 조 1위 ~ 조 4위가 결정되지 않았으니, 이번 월드컵 32강 조 중 가장 극적인 죽음의 조라고 봐도 무방했다. 결국 확실한 강팀 한두 팀이 있는 조보다 포르투갈, 대한민국, 우루과이, 가나 등 모두 16강을 돌파할 여력이 있는 어중간한 강팀 여럿이 산재한 조가 진정한 죽음의 조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환기시켜 준 경기였다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이 16강행 티켓을 거머쥐면서 AFC 소속 국가 가운데 호주, 일본에 이어 대한민국까지 세 팀이나 16강에 진출하며 역대 최다기록을 세웠고, 여기에 이란과 사우디도 1승씩은 거두면서 카타르를 제외한 모든 AFC 소속 팀이 승리를 기록하게 되었다. 또한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각 조 1위를 한 이란과 사우디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반면, 각 조 2위를 한 대한민국과 일본, 대륙간 PO까지 갔던 호주가 오히려 16강에 오르게 된 것도 재미있는 점이다. 게다가 중동 세 팀은 모두 32강 조별리그에서 탈락[111] 한 반면 태평양권 세 팀은 모두 16강에 진출했다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한편 이 경기 결과 남북한 상대 동시 승리팀은 아직 나오지 않게 되었는데, 만약 16강 상대가 브라질이고 브라질이 승리한다면 그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112] 반대로 대한민국이 승리한다면 브라질은 역대 월드컵에서 아시아 팀 상대로 첫 번째 패배를 안게 된다.
예상대로 '영원한 우승후보' 로 불리는 브라질이 16강전 상대로 확정되었다. 대한민국은 통산 11회나 월드컵에 진출하며 수많은 강호와 만나 왔음에도 브라질과 잉글랜드 두 팀만은 만난 적이 없었는데, 이로써 한국은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브라질을 월드컵 무대에서 상대하게 됐다.
네이버스포츠 '한민성의 축구멘터리' 벤투호 포르투갈전 분석글
The footballing intelligence to understand that there was only one possible way he could continue this counter and that it necessitated waiting. The calmness to do nothing when the overwhelming urge must have been to do something, anything. The belief in himself that even if surrounded by defenders, he would be able to thread that ball through. The faith in his teammate that that's all he had to do.
It's the kind of small moment that separates the very good from the great, that can lift a nation from the brink of elimination and into the knockouts, that can define one of the most dramatic days in Word Cup history.
"자신이 이 역습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은 단 한 가지 뿐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해하는 축구 지능. 뭔가를, 뭐라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밀려들 때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수 있는 평정심. 수비수들에게 둘러싸여도 실낱 같은 틈을 통해 공을 빼낼 수 있다는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 자신은 그것만 해내면 된다는 동료에 대한 신뢰.
아주 뛰어난 선수와 위대한 선수의 차이를 보여주는, 조국을 탈락 위기에서 건져내고 다음 단계로 진출시킬 수 있는, 월드컵 역사상 가장 극적인 장면들 중 하나로 꼽힐 수 있는 그런 종류의 짧은 순간입니다."
12월 3일자 ESPN
5. 기록[편집]
5.1. 대한민국[편집]
이 경기의 승자인 대한민국이 알라이얀에서 세운 대기록은 아래에 나와있다.
- 아시아 최초로 역대 유로 및 유럽 네이션스 리그 우승팀과 두 대회 우승 감독에게 승리[113]
- 이 대회 8강[114] (준준결승전) 진출팀을 상대로 승리
- 월드컵 본선에서 역대 6번째로 유로 역대 우승팀을 승리 및 탈락시킴.[115]
-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에서 동일 유럽팀 상대 2연승[116]
- 포르투갈에게 A매치 전승 기록[117]
- 1954년 스위스 월드컵 16개국 본선 진출[118] 이후 총 네 번째[119] 16강 진출
- 역대 두 번째 원정 2라운드 16강 진출[120]
- 마지막 2라운드 16강 진출[121]
- 2회 연속 월드컵 19위권 기록[122]
- 아시아 유일 총 6회 월드컵 19위권 기록[123]
- 월드컵 최종 순위에서 독일과 이탈리아보다 높은 순위 2회 연속기록[124]
- 아시아 월드컵 최다승 타이(7승)[125][126]
- 아시아 월드컵 최다 승점 획득(31점[127] FIFA 월드컵 아시아 1위)
- 역대 최초 월드컵 본선 2경기 연속 팀 멀티골
- 2006년 토고전 이후 16년만의 역전승[128]
- 2010년 나이지리아전 이후 12년만의 전반전 득점
- 역대 세 번째 조별리그 3차전 승리[129]
- 역대 두 번째로 톱시드에 승리[130]
- 월드컵 본선에서 세 번째 역전승[131]
-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유럽 팀을 상대로 역전승 기록을 2회 수립하여[132] 일본과 동률의 기록[133] 수립
- 2002 월드컵 세대가 현역에서 전원 은퇴한 이후의 첫 월드컵 16강 진출[134]
- 8년 주기로 대부분 선전과 부진을 반복하는 퐁당퐁당 징크스의 극복[135]
5.2. 포르투갈[편집]
이 경기의 패자인 포르투갈이 알라이얀에서 남긴 불명예는 아래에 나와있다.
- FIFA 월드컵 본선에서 이탈리아, 모로코, 독일, 스페인, 튀니지, 덴마크, 벨기에에 이어서 8번째로 아시아팀에 두번 이상 발목 잡힌 팀[136][137][138]
- 역대 A매치 정식대회 전적에서 대한민국을 상대로 전패를 당한 유일한 유럽팀[139][140][141]
- 월드컵 경기 첫 역전패를 기록하며, 선제골을 넣으면 지지 않는 징크스 파괴[142]
- 세계 최초로 월드컵 본선에서 대한민국에 2패를 당한 팀
- 이탈리아, 독일, 벨기에, 스페인에 이어서 다섯번째로 동아시아팀에 두번 이상 발목을 잡힌 유럽팀[143]
다행히 2차전에 이미 조 2위를 확보하였고 3차전에 돌입했던 상황이었으므로 패배하였지만, 똑같이 2승 1패 조 1위가 가능했던 가나가 우루과이와 동반탈락하여 포르투갈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나 경고 누적을 피하며 조 1위를 유지한 결과를 얻어[144] 전적이나 몇 가지 기록을 제외하면 크게 잃은 건 없었다. 98월드컵에서 벨기에와 포르투갈의 20년 전의 월드컵이나 직전 대회의 독일과 비교하면 훨씬 양반이다.
그리고 16강을 확정지은 후, 로테이션을 돌리다 의외의 일격으로 1패로 조 3전승에 실패한 것은 포르투갈뿐만 아니라 프랑스와 브라질도 똑같은 상황이고, 이번 월드컵에선 이미 다양한 이변이 일어났으므로 대회 전체로 두고 봤을 때 혼자 불명예를 쓴 것도 아니다. 결과적으로는 우루과이와 가나가 동반탈락해서 조 1위를 얻고, 적당히 내줄 건 주고, 실리적인 이득은 취했다고 볼 수 있다. 단지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상대로 20년만에 패배[145] , 2002년 복수에 실패하고 전패를 당하고 조 3전승 실패, 호날두의 득점에 실패와 경기력이 안 좋은것이 찝찝할 수도 있을 뿐이다.
6. 반응[편집]
6.1. [[대한민국|
]][[틀: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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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편집]
가나와의 시합 패배 이후 16강 진출이 어려워지기 시작하자 국민들은 포르투갈에게 승리한다고 해도 사실상 16강 진출은 불가능하다며 포기하는 분위기가 많았다. 거기다 피파 랭킹의 열세와 전반 5분의 실점으로 거의 반 포기 상태로 지켜보는 상황이었지만, 예상을 뒤엎고 기적적으로 승리하게 되었다.
거기에 우연히도 바로 수많은 나라들 중 20년 전 대한민국이 첫 2라운드 16강 진출의 상대가 되었던 그 포르투갈을 상대로 또다시 거짓말처럼 어게인 2002를 완벽하게 재현하면서, 영화 보다 더더욱 극적이고 감격스러운 드라마를 쓰게 되어 그야말로 모두가 너무나도 행복한 최고의 밤을 보내게 되었다.[146] 특히나 비슷한 경우의 수가 있었던 4년 전 경기에서는 우리나라가 불가능한 일을 달성했음에도 결국 옆 경기에서 멕시코가 스웨덴에게 대참패하면서 16강행이 좌절됐으나, 이번에는 딱 알맞게 경우의 수가 모두 들어맞으면서 16강 진출에 성공하여 기쁨이 배가 되었다.
근데 너무너무 하필이면 16강전 상대가 카타르 월드컵 대표 우승권 팀이자 피파랭킹 1위의 세계 최강 브라질로 확정된 것이 걱정스럽다는 시선도 많았다.[147] 의외로 카메룬이 브라질을 격파하고[148] 스위스도 세르비아를 상대로 큰 승리를 거둬서 잘하면 스위스를 16강에서 만났을 상황이었기에 내심 씁쓸한 맛이 더 크게 다가왔다.[149][150]
하지만 이미 두 번의 기적을 만들어냈으므로 '상대가 누구건 이기면 된다'는 마인드가 더 커진 상황이었다. 한 번은 기적이지만 두 번째부터는 실력이라는 평가도 틀린 말은 아니다. 이미 원정 2번째 16강 진출을 기록하면서 목표는 다 이룬 것에 가깝고, H조 2위는 브라질과 대결(즉 G조 1위)이란 구도가 나온 이후 국내에서도 '브라질은 힘들지'란 의견이 이구동성이었을 정도로 패배가 정배인 만큼 어차피 져도 본전이고 이 역시 훌륭한 경험이니까 그냥 우리가 가진 것들 다 쏟아부어서 화끈하게 제대로 붙어보자는 의견이 더 지배적이다.[151][152]
윤석열 대통령도 대한민국 대표팀에 축전을 보내고 벤투 감독과 주장 손흥민에게 직접 전화 통화를 걸어 투지와 열정으로 큰 감동을 줬다며 축하와 응원을 전했다. #
6.2. [[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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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투갈[편집]
그러나 주장 호날두는 16강 진출에 상관없이 넋이 나가 멍해진 모습을 보였다. 월드컵 시작과 동시에 소속팀 맨유에서 방출되며 무소속 신분에서 월드컵에 나오게 된 지라 새 클럽 팀을 찾기 위해 어떻게든 골을 만들어 보겠다는 일념 하나만 머리 속에 차 있었는지, 팀 동료들과의 합이 하나도 안 맞는 모습을 보인 것은 물론, 마치 포르투갈의 스파이 마냥 김영권의 동점골에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하는가 하면 결정적인 기회를 전부 날렸다. 결국 후반 20분 경 교체 아웃되었다. 심지어 상대인 대한민국 선수들이 포르투갈인 감독과 코치진의 존재 때문에 자신의 모국어를 기본적인 회화는 가능한 수준으로 숙지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지 경기장에서 나갈 때까지 포르투갈어로 쌍욕을 하며 플레이하다 대한민국 선수들에게 뒷담화거리를 제공하고 말았다.
마르셀루 포르투갈 대통령은 벤투 감독에게 축전을 보냈다.기사 비록 자국 대표팀이 대한민국에 패배하며 우승후보로서의 자존심에 흠집이 났지만[153] , 베트남에서의 박항서 신드롬과 유사하게 자국인 감독이 타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명예로운 쾌거를 낸 것도 엄연히 국가적 위상을 높인 일이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포르투갈은 직전 대회에서 우루과이를 16강에서 만나 탈락했기 때문에 우루과이의 탈락에 대해서도 반기는 반응도 존재했다.
한편 포르투갈의 16강 진출이 확정됐다고는 하지만 과거의 전적과 합쳐서 FIFA 랭킹도 자신들보다 아래인 대한민국에게 연이어 패배하여 설욕 및 조별리그 전승 달성에 실패하면서 분하게 여기는 분위기도 존재한다. 세계 최초로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에 두 번 연속 패배한 국가라는 불명예때문에 자존심이 상한 것도 사실이다. 선술했듯 에우제비우와 루이스 피구 이후 나타난 자국의 축구영웅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대한민국의 첩자 마냥 활약하는 등 부진한 것도 또다른 악재이다. 호날두의 부진이라는 악재는 16강 스위스전에서 호날두 대신 선발로 출전한 곤살루 하무스가 3골 1어시라는 기록을 세우면서 해소되나 싶었으나, 모로코와의 8강전에서 상대 골키퍼의 선방쇼에 번번히 공격이 막히며 결국 한 골 차로 침몰하고 말았다.
6.3. [[우루과이|
]][[틀:국기|
]][[틀:국기|
]]
우루과이[편집]
이후 가나가 우루과이와 동귀어진해서 동반 탈락이[155] 되어버리자, 끝내 수아레스는 오열하였고, 우루과이 관중들 역시 휴대폰을 번갈아 보며 침통한 모습을 보였다.[156]
그런데 따지고 보면 자기네가 한 짓은 생각조차도 안 하고 열폭하는 것이었다. 전반전에 가나가 패널티 킥을 실축했을 때 발베르데가 심판에게 다가가 조롱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 이러한 추태를 봤으니 심판 입장에선 우루과이를 도저히 곱게 봐줄 리가 만무했다.[157]
6.4.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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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편집]
같은 시각 가나는 우루과이를 이기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그들에게 한 골이 필요했으므로 막아야 했다. 우리가 못 가면 그들도 가선 안 됐다. (기자: 우루과이의 16강행을 막는 게 중요했나?) 나에게는 그랬다.
그러나 전반에 이미 0:2로 끌려가며 복수에 실패하고, 1라운드 탈락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에 몰리게 되었다. 그런데 대한민국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2:1로 역전승을 거두자 상황은 급변했다. 조 2위를 두고 대한민국과 우루과이가 동률인 가운데 우루과이가 다득점에서 밀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동점만 만들어도 16강이었지만 2골을 만회하기엔 남은 시간이 좀 애매했고, 전력으로 몰아치다가 역습당할 위험에 노출되어 실점하느니 차라리 다시 살아난 복수의 기회[161] (즉, 우루과이를 같이 탈락시킬 수는 있다는 사실) 하나만 제대로 잡자고 결의한 가나는 대놓고 길막에 돌입했다. 골키퍼 로렌스 아티지기가 각성해 엄청난 선방쇼를 펼치고, 다른 선수들도 한 번 넘어지면 그냥 드러눕고 공을 한 번 더 만지거나 물을 마시는 등 지능적으로 시간을 끌며[162] 결국 경기를 그대로 끝내는 데 성공, 소원대로(?) 우루과이와 함께 탈락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만약에 우루과이가 추가골을 득점했다면, 어시스트도 한 번 기록하고 두 골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수아레스의 노장투혼으로 우루과이가 16강에 진출하는 만큼, 가나의 입장에서는 우루과이와 수아레스한테 또 엿을 먹는 것이었기 때문에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하여 우루과이를 탈락으로 끌고 가려고 했던 셈이었다.
한편, 안드레 아이유는 2차전에서 대한민국을 3:2로 꺾은 이후 "대한민국이 포르투갈과 동등한 경기력을 보여줬으며 대한민국의 앞길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는 말로 대한민국 축구팬들에게 희망을 주었는데, 정말 그 말대로 되었다. 대한민국의 행운이 가나의 탈락을 의미하게 된 뒤였음에도. 다만 그 축복의 시발점이 자신의 PK 실축이었던 건 좀 웃픈 일.[163] 만약 가나가 선제골을 넣었다면 대한민국이 2점차 이상으로 포르투갈을 이기는 것만 아니라면 비기기만 해도 우루과이를 탈락시킬 수 있었으니 우주방어로 들어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고, 우루과이의 득점 난이도가 엄청나게 올라갔을 것이기에 결국 아이유의 실축은 대한민국에게 천운이 맞았다.
비록 가나는 16강에 진출할 기회를 아쉽게 놓치고 최종 순위도 좀 아쉬운 24위가 되었지만, 그래도 12년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도 챙기고 수아레스 저격도 성공했으니 나름 웃는 분위기다. 관중들은 대한민국이 포르투갈을 역전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자국 대표팀이 지고 있건 말건 우루과이가 탈락하게 됐다고 신나서 코리아를 연호하기까지 했고, 수아레스가 영상에 등장하자 그 화면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날리기도 했다. 이 때문에 "핵이빨이 가나초콜릿 먹다가 충치 생겼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수아레즈를 은퇴시켜서 행복하다는 가나 팬 우루과이 선수들을 집에 보낸다며 기뻐하는 가나 팬들
6.5. 기타 국가[편집]
가나 외에 많은 아프리카 국가도 가나와 마찬가지로 한국의 승리와 우루과이의 나락에 환호했다. 루이스 수아레스의 신의 손 사건이 아프리카 최초의 4강행을 막은 만큼, 가나뿐만 아니라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도 우루과이의 조별리그 탈락(20등)을 통쾌해 하였다.[166]
우루과이와 같은 라틴아메리카 국가인 멕시코도 전 대회에서 자신들과 같은조에 있었던 대한민국의 승리를 축하하며 일제히 수아레즈의 업보를 통쾌해 했다. 멕시코의 경우, 직전 대회(러시아) F조 3차전에서 스웨덴에 졌음에도 독일을 잡은 한국 덕분에 스웨덴과 동반진출했었다. 이 때문에 당시 멕시코의 심정을 알 것 같았다는 한국 네티즌의 반응이 많았다.
중국에서는 "일본이 논쟁적인 VAR(비디오판독)에 의해 스페인을 이긴 것과 비교하면 분명 더 당당하고 더 승복할만했다"고 보도했다. # 또한 일부 중국 네티즌은 근거없는 비하와 갖가지 황당한 주장으로 열등감을 표출했다. # 또한, 해당 경기를 직관한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는 한국과 일본은 16강까지 갔는데 우리는 왜 본선도 못 가냐고 절규했었다. # #
잉글랜드 각 클럽팀 스트리머들도 중계를 했는데, 한국이 16강 진출을 보고 환호하였다. 그 중에서 손흥민의 토트넘팬들은 한국이 16강에 진출하자 신나했고, 맨유팬 스트리머는 한국의 16강 진출 소식에 기뻐하였다.[167][168]
7. 중계[편집]
7.1. 방송사별 16강 진출 당시 중계 멘트[편집]
제가 월드컵 중계를 세 번 했는데, 결국 해내네요.[170]
9%의 확률을 노력과 희생으로 100%로 만들었어요![171]
제가 해설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말씀드렸잖아요.[172]
이렇게 대표팀 후배들이 잘해주는 거 보고 떠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대한민국이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합니다!! 16강으로 갑니다! 알라얀의 기적입니다!
끝났습니다! 대한민국, 도하의 기적![175] 16강으로 갑니다.
대한민국이 12년 만에 토너먼트에 돌아왔습니다! 대한민국 선수들,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합니다!
12년 만에 아시아 호랑이가 월드컵 16강에 돌아왔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대한민국입니다. 이게 대한민국 축구입니다.
단 5분을 뛰더라도 네가 키 플레이어다, 구자철 위원의 그 얘기를 황희찬 선수가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우루과이 vs 가나) 경기 끝났습니다. 여러분 대한민국이 16강에 갔습니다. 우리 선수들, 구자철 위원이 누구보다도 믿고 있었잖아요.
아 이런 경기가 만들어집니다.
이광용 KBS 캐스터
8. 여담[편집]
- 주장 손흥민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마스크를 집어 던지며 주저앉아 땅을 치며 기쁨의 눈물을 쏟아냈다. 포르투갈을 격파한 직후 기적 같은 승리의 기쁨에, 또 16강으로 갈 수 있을 거란 확신에 눈물을 흘린 것이다. 손흥민은 과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피파랭킹 1위, 디펜딩 챔피언 뢰프 독일을 격파한 후에도 똑같은 구도로 눈물을 쏟아냈었는데, 당시엔 멕시코의 패배로 한국 최종 19위로 16강이 한끗 차이로 좌절됐지만, 해당 포르투갈전 승리는 같은 시각 가나 키퍼 로렌스 아티지기의 신들린 선방과 더불어 가나의 우루과이 물귀신 작전이 성공하여 종이 한 장 차이로 16강의 결과를 만들었다. 브라질 월드컵과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슬픔의 눈물이었으나, 마침내 손흥민의 눈물이 완전한 기쁨의 눈물이 된 것이다.[177][178]
- 경기 종료 이후 2002년 포르투갈전에서 보여줬던 슬라이딩 세레모니를[179]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다시 재현해냈다.[180]
- 2022 카타르 월드컵 시즌에 맞춰 방영했던 카스 맥주의 광고가 경기 직후 예언으로 재조명을 받았다. 정확히 1:1의 스코어에서 교착상태가 이어지며 모두가 무승부를 예상하고 있을 때 2:1로 역전해버리는 구도가 이 경기의 상황과 정확히 일치하여 축구 팬들의 성지순례가 이어졌다. 해당 광고 사실 이번 월드컵에서 2:1의 구도가 많이 나온 것은 맞지만 대부분의 경기가 이긴 팀의 두 골이 연달아 터지며 나온 것이라 이 구도를 맞힌 것은 이 경기가 처음이다. 심지어 골이 나온 시간도 단 1분 차이였고, 초까지 완벽히 일치했다.[181] 거기에 상대팀의 유니폼 색이 하얀색인 것 또한 디테일 포인트이다. 참고로 저 장면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 대 한국 경기에서의 손흥민이 오초아를 상대로 득점하는 장면이고, 당시 한국은 2:1로 패배했다.
- 영국의 언론사 더 선은 대한민국이 호날두의 포르투갈을 격파하며 세계를 놀라게 한 것에 대한 기사의 제목을 인코레더블로 선정했다.[182] 한편 더 선은 호날두가 훌륭한 어시스트를 통해 대한민국의 승리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 FC는 인스타를 통해 "What. It. Means. 💙"라는 문구와 함께 16강에 진출한 대한민국을 축하했다. 그 이후에도 손흥민의 극적인 어시스트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올리는 등 다양한 게시글을 업로드했다. # # #
- 김영권은 수비수의 월드컵 두 대회 연속 골이라는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도 쉽게 보유하지 못하는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재밌는 점은 두 골 모두 3차전에서 코너킥을 활용해 극적으로 터졌다는 것이며 상대 팀의 레전드들에게 어시스트를 받아서 넣었다는 점도 동일하다.(토니 크로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아울러 이 경기가 자신의 A매치 99번째 경기였고 16강전인 브라질전은 그의 센츄리 클럽 가입 매치가 된다.
- 이번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기록한 2골은, 신기하게도 4년 전 독일과의 조별리그 3차전 때처럼 김영권·손흥민이 순서대로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첫 골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등에 맞은 공을 김영권이 밀어넣었고 후반전 추가시간 포르투갈의 코너킥을 김문환이 헤더로 걷어내면서[184] , 손흥민이 주인 없는 공을 잡아 온 힘을 다해 질주해서 역전골을 터지게 했다. 차이라면 손흥민은 이번에는 김영권과 달리 직접 골을 넣는 대신 어시스트를 했고 황희찬이 마무리했다는 점이다.
- 이날 선발 출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과거 유벤투스 시절 방한 때 보여준 친선경기 노쇼와 각종 태도 논란으로 국민 비호감으로 찍혀있는 상태였는데, 이 경기에서 김영권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고 각종 찬스에서도 어림없는 슛과 오프사이드를 난사하며 기회를 날리더니, 결정적인 헤더 찬스에서도 머리를 잘못 갖다 대서 공을 멀리 날려버려 한국 입장에선 클리어링 수비를 해주는 꼴이 되는 등, 한국에게 도움이 되는 장면들을 연거푸 해내면서 졸지에 대한민국 최고의 센터백, 한국이 낳은 레전드 수비수, 벤투의 12번째 선수가 되며 명예 한국인이 되었다.[185] 실제로 호날두가 후반전에서 교체되자 "한국 선수를 왜 포르투갈 감독이 교체하냐"는 드립이 나오기도 했다. 중계진들도 대놓고 "경기장에 있었으면 우리에게 도움이 될 텐데요."라고 조롱할 지경. 덤으로 각종 별명도 늘어나서 한반두, 빚갚두, 호감두, 아리갓두, 오브리가두, 은갚두(은혜 갚은 까치두), 등신두(Back God), 7번 형의 선물, 알포인두, 호날구치 렌야, 지지호날두 등으로 추켜세우면서 조롱하는 별명들이 범람했다.[186]
- 여기서도 무도 유니버스가 등장했다. 해당 장면은 2006 FIFA 월드컵 독일에서의 토고전에서 선취점을 허용한 직후의 상황으로, 당시 토고전도 이번 포르투갈전과 마찬가지로 두 골을 넣고 2:1로 역전했다. 그리고 실제로 역전하자 김현철이 '브라질 나와'를 부르짖는데, 당시 대한민국은 16강에 진출했어도 브라질을 만날 일은 없었다.[187] 그냥 세계 최강팀이라고 아무렇게나 내뱉은 건데 예언이 되어버렸다.[188] 김태호도 꽤나 놀랐는지 인스타그램에 직접 게시물을 올리며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며 없는 게 없는 무한도전을 언급했다.
- KBS 2TV[189] 와 MBC(TV, 라디오)가 20년만에 대한민국의 16강 진출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했고[190] 원정 16강 소식을 처음으로 전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는 SBS가 독점 중계했으므로 SBS만 자사의 TV, 러브FM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할 수 있었다.
- 이전 조별리그 두 경기를 코멘터리 형식으로 중계했던 KBS 1라디오와 3라디오는 이 경기만은 2TV 오디오를 수중계했는데, 오프닝과 엔딩으로 2007년 이전에 쓰인 KBS 스포츠 구 시그널을 사용했다. 또한 1라디오와 3라디오는 광고를 송출할 수 없어서 2TV 광고를 1라디오 SPOT과 응원가 음악으로 대체했다.[191]
- SBS 캐스터 배성재는 이 경기 중계로 두 번의 대한민국 대표팀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 실황을 모두 현장에서 생중계한 캐스터가 되었다. 한편, 대회 전 침투부에 박지성과 함께 출연하여 포르투갈전의 결과는 물론 경기 전 상황까지 완벽하게 예측한 것이 화제가 되었다. 또한 16강 진출 확정했을 때 나온 음악은 트랜스픽션 - We are 이라는 노래가 나왔다.
- 이 경기 승리 후 수많은 접속자가 동시에 몰려 편집과 열람을 하면서 나무위키의 서버가 잠시 마비되기도 했다. 나무위키 이외에도 에펨코리아, 더쿠, 디시인사이드도 일시적으로 마비되기도 했다.[193]
- 이 경기가 대한민국의 승리로 끝나면서 파울루 벤투 감독은 선수 시절 조국의 패배로 대한민국의 16강을 지켜봐야만 했던 입장에서 20년 후 자신의 손으로 조국을 이기고 대한민국을 16강에 올리게 되었다[194] . # 차이점이라면 2002년에는 조국이 조별리그 탈락을 감수해야 했지만[195] 현재는 조국이 조 1위로 나란히 진출했다는 점 정도가 있다.
- 1986년부터 조별리그에서 대한민국을 이긴 팀[196] 들은 모두 16강에 진출한다는 징크스가 있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가나가 이 징크스를 깨고 탈락했다. 반대로 조별리그에서 대한민국에 패배한 팀[197] 들은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하고 탈락한다는 징크스가 있었는데, 이번 대회의 포르투갈은 16강을 확정해놓고 대한민국과 만나 징크스의 대상이 되지 않았다.
- 재밌게도 전날 스페인이 일본을 상대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유라시아 대륙 서쪽 맨 끝에 있는 이베리아 반도의 두 이웃나라인 스페인, 포르투갈이 동아시아의 동쪽 맨 끝에 있는 두 이웃나라인 대한민국과 일본에게 모두 패배하는 재미난 결과가 만들어졌다. 마침 스코어도 2:1로 같다. 또한 선취골을 넣고 역전당해 패배를 얻은 것도 동일하다. 그리고 저 둘은 모로코에게 16강, 8강에서 차례대로 격침당한다.
- 아시아 국가의 1차전 선전 직후 올라왔던 서양의 만평이 실제로 이루어졌다. 사우디, 일본과는 달리 한국의 1차전 상대는 우루과이임에도 불구하고 3차전에서나 만나는 포르투갈이 다음 희생양인 것처럼 그려졌는데 결과적으로 예언이 되었다. 다만 아르헨티나는 아시아 팀에 패배했음에도 다른 팀들은 다 이기면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포르투갈은 이미 16강을 확정지은 뒤라 별 타격이 없었지만, 독일은 조 3위로 탈락하며 결과가 상반되었다.
-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멕시코 팬들이 자국의 16강 진출을 위해 대한민국이 독일을 이겨주길 바란다는 반응이 있었고 실제로 이루어져 멕시코 팬들이 매우 기뻐했는데, 이번에는 역으로 대한민국이 우루과이에게 가나를 (적당한 점수차, 정확히는 두 골 차 이내로) 이겨주길 바라야 하는 정반대의 상황이 발생했고 그것이 실제로 이루어졌다. 경기 초반에 가나가 페널티킥을 얻어낼 때만 해도 우루과이를 응원하다가 우루과이가 2:0으로 앞서나가자 곧바로 가나로 응원팀을 갈아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추가 시간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단과 지상파 3사는 물론 방송을 보던 국민들의 초첨이 가나가 우루과이의 맹공세를 모두 막아낼 것이냐로 맞춰지며 국민들을 초조하게 만들었다. 이후 가나의 로렌스 아티지기가 우루과이의 추가 슛들을 모조리 막아내며 각종 커뮤니티에서 '가나초콜릿은 최고의 초콜릿(…)'이라거나 '가나에게 미안하다, 감사하다는' 말들이 넘치기 시작했다. 여러모로 도하의 기적의 또다른 일화이니 만큼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1993년 이라크의 움란 자파르가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 대한민국은 호날두 노쇼 사태에 직접적으로 복수를 했고, 가나는 우루과이를 물귀신 작전으로 끌고 가 동반 탈락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수아레즈 신의 손 사건에 대한 복수를 했다. 그 외에도 발베르데의 눈 찢기나 샤우팅에 대한 소소한 복수도 들어가는 등, 우루과이와 호날두를 제외하곤 모두가 나름의 목표를 달성하고 업보 청산에 성공하며 나름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 이 경기로 인해, 메호대전은 메시의 판정승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 특히 한국에서는 노쇼 사태 이후 메시 쪽으로 전반적인 여론이 기울었으나 당시 호날두는 팬들에게 쇼맨십으로 비판을 받았지만 실력은 아직 준수한 편이라 소수 남은 호날두 극성 팬은 물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 중에서도 아직 승부를 내리기는 이르다는 여론이 소수 존재했지만 이 경기로 인해 메시 측 여론이 더 우세해졌고, 결국 월드컵 우승을 아르헨티나가 하고, MVP가 메시가 됨에 따라 메호대전은 메시의 승리로 완전히 끝났다.
- 이번 경기 동점골은 김영권이 넣었는데, 마침 대한민국-가나전 마지막 순간 코너킥이 주어지지 않은 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김영권이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다 카드를 받았을지도 모르는 것을 벤투가 대신 희생해서 레드카드를 받았다는 분석이 돌고 있는 상황인지라, 벤투가 미래를 보고 "다음 경기에서 골을 넣을 김영권이 퇴장당하는 미래를 막는 법은 오직 이 방법뿐이었어" 라는 닥터 스트레인지와 엮은 드립이 나왔다.#
- 지난 경기에서 레드 카드를 받아 벤투 감독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았는데, 앞좌석에 곽튜브가 앉아있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곽튜브와 침착맨이 통화를 한 내용에 따르면 경기 내내 벤투 감독이 욕설을 많이 한 것 같다고.# 이외 벤투 감독이 역전골 직후 유민! 유민!이라고 벤치를 향해 소리치는 장면이 포착됐는데, 조유민 투입을 강하게 지시하는 장면이었다.
- 미국에서 FIFA 월드컵 스페인어 중계를 하고 있는 텔레문도가[198] 황희찬의 득점 이후, 관중석에서 동석한 코치진에게 무언가 따지는 듯한 모습과 관중석 맨 앞 피치 지역 가까이로까지 와서 선수단을 향해 무언가 외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벤투 감독을 보여줬는데*[199] 득점 후 세레모니를 하고 기쁨을 나누는 시간이 너무 길어 킥오프가 늦어지고 추가시간이 더 연장되어 포르투갈의 공격 기회가 늘어날 것을 우려한 벤투 감독이 속히 우리 진영으로 돌아가라고 고함친 것으로 추정되었다. 그러나 이후 곽튜브를 통해 벤투의 목소리가 공개된 바로는, 득점을 하자마자 외친 소리는 사실 조유민을 투입하라는 지시였다.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를 중계하고 있던 KBS 1TV 중계진은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역전골이 나오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환호를 지르는 방송사고를 냈다.[204] 그 후 대한민국 경기가 종료되고 우루과이와 가나 경기의 추가시간이 되자 이재후 캐스터는 KBS 2TV의 역할은 끝났고 이제 KBS 1TV의 역할을 할 차례라며 경우의 수가 맞기를 기원했다.
이재후[201] : 자, 저쪽 경기장에서는 이제 1:1 상황에서 정규시간 45분은 다 지나갔고 추가시간이 주어진 상황입니다.
박찬하[202] : 아…이게 벌써 추가시간인가요?
이: 네. 저쪽에서의 승전보가 들려오기를 기대하면서…슛~![203]
박: 어~
이: 들어갔어요!
박: 어 이거!!!
이: 황희찬!
박: 어…!!
이: 황희찬! 저쪽 경기장에서 들어갔습니다.
박: 오우…!! 여러분 죄송합니다.
이: 자, 저쪽 경기장에서 들어갔어요!
박: 어…여러분 죄송합니다.
- 경기가 끝나자마다 관중들은 삼삼오오 모여 휴대폰으로 가나:우루과이전 중계를 시청하고, 선수들과 스태프들도 어깨동무를 한 채 휴대폰으로 중계를 다같이 지켜보는 진귀한 장면이 펼쳐지자 공식 중계카메라도 휴대폰에 집중하고 있는 관중들과 선수들을 번갈아 비추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이 보고 있는 휴대폰 화면을 줌인하면서 KBS 2TV, MBC, SBS 채널을 통해 KBS1 로고가 붙은 중계화면이 나가는 모습도 보였다.[205] 한편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를 중계하던 3사 채널들은 경기 종료 후에도 우루과이-가나 경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소식에 급하게 화면을 반으로 나눠 오른쪽에 그것을 틀고 중계하였다.[206]
- 가수 딘딘의 발언 또한 재조명되었다.영상 딘딘은 10월 24일 배성재의 TEN에 출연했을 당시 대표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부정하는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이 문제가 된 이유는 단순히 16강 진출 가능성을 부정했기 때문이 아닌, (열세로 평가받음에도) 대표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믿고 응원하겠다는 사람들을 향해 "왜 행복회로를 돌리는지 모르겠다.", "무슨 말 같지도 않는 소리하고 있으니 짜증난다." 라는 발언을 내뱉었기 때문이다.[207] 그러나 딘딘의 예상과 달리 대표팀이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경기화면 캡쳐본과 함께 짧은 사과문을 올렸다.[208]
- 마마무 휘인이 해당 경기를 현장에서 직관했다. 인스타 게시물 영상 휘인은 2022년 하반기에 미국 맥주 브랜드 버드와이저의 협업을 진행했었던 것을 계기로 같은 버드와이저 협업 아티스트들과 카타르에 방문하여 포상 휴가를 즐기는 중이다.
-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도 후반전부터 이 경기를 직관했다.[209] 그러나 방송 카메라에 잡혔을 때 휴대전화를 만지는 등 영 심드렁한 표정을 짓고 있어서, 아무래도 피파 회장은 경기에 그리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캐스터가 발언했다.
- 이 경기의 승리로 H조 4개국은 대한민국 < 가나 < 우루과이 < 포르투갈 < 대한민국이라는 꼬리잡기 구조를 형성했다.
- 마침 AGF 2022가 시작하기 몇 시간 전에 이 경기가 겹쳤는데, 해당 행사에서 파는 한정판 굿즈를 사기 위해 전날부터 줄을 서는 관람객들은 대관처인 KINTEX 측의 배려로 실내에서 개인 휴대용품을 통해 응원하게 되었고 대한민국의 16강이 확정되자 기쁨에 겨워하는 관람객도 일부 있었다.영상1영상2
- 2차전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16강 진출 가능성은 있으나 자력진출이 불가능했던 팀은 8팀인데[210] 이 중 대한민국이 유일하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또, 16강에 진출한 팀 중 옆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떨어질 수도 있었던 3팀이 있는데 그 중 하나이기도 하다.[211]
- 유독 러시아 월드컵의 독일전 때와 비슷한 레퍼토리가 많았다. 첫째는 김영권이 3차전에서 대한민국에게 첫 번째 골을 선사한 점,[212] 둘째는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이 나온 점,[213][214] 셋째로 질 것이란 예상이 많았던 경기에서 이긴 점, 마지막으로 두 경기 다 2골로 이긴 점이 유사한 부분이다.
- 거의 모든 선수들이 동시에 열리는 다른 경기장의 소식을 경기가 끝난 후에나 알았던 4년전 조별리그 3차전과 달리 이번 대회는 관중석 중간 긴 가로 전광판에서 경기 도중 가나vs우루과이 경기의 스코어 또한 표시해주고 있었기에 벤치는 물론 선수들도 다른 경기장의 상황을 인지한채 경기를 뛰었을 가능성이 높다.
- 이번 대회 본선 조별리그에서 대한민국이 거둔 기록은 1승 1무 1패로, 2006년 독일 월드컵,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의 기록과 같다. 차이점이 있다면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당시 스위스가 2승 1무로 조 1위, 프랑스가 2무 1승으로 조 2위를 차지하게 되고 이로 인해 대한민국과 토고가 각각 1승 1무 1패, 3패로 전적 및 승점 등에서 밀려 조 3·4위로 탈락했던 반면,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가 3승, 그리스가 1승 2패, 나이지리아가 1무 2패라는 구도가 되어 16강에 진출한 반면 이번 대회의 양상과는 달리 승점은 같았으나 다득점에서 앞서게되어 우리나라가 16강에 진출하게 되었다는 차이가 있다.
- 극장골을 넣은 황희찬이 상의 탈의 세레모니를 할 때 입고 있는 옷이 화제가 되었는데, 마치 스포츠 브라처럼 생겼으면서도 가슴은 가리지 않는 이상한 디자인 때문에 부상 보호를 위한 보호대나 붕대 아니냐는 말이 있었는데 이 옷은 전자 성능 추적 시스템(EPTS·Electronic performance and tracking systems)으로 선수들의 경기장 내 위치와 가속도, 질주 속도, 심박수 측정 등을 위한 장비들이 장착되어 있다. 이를 위한 GPS 수신기, 자이로스코프, 가속도 센서, 심박수 측정 장비 등이 장착되어 있다고 알려졌다. 이를 통해 경기 중 선수들의 운동량과 위치 정보를 비롯한 각종 정보들을 수집하여 훈련과 전술에 활용한다.# 2014년 독일이 이를 활용한 것을 시작으로 각국 대표팀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알려졌으며, 훈련 및 경기 관련 정보 수집은 물론이고 선수들의 심박수를 파악하여 선수의 건강상태를 보호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215]
- 앨런 시어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리오 퍼디난드도 이 경기를 경기장 내 BBC의 스튜디오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세 사람 모두 대한민국의 결승골이 들어가자 격하게 환희했는데, 시어러는 '한국이 포르투갈을 2:1로 이긴다'는 예언이 적중해서, 포체티노와 퍼디난드는 각각 자신의 제자 및 평소 극찬을 아끼지 않던 대상인 손흥민이 어시스트를 하면서 더욱 벅찼을 것이다.영상
- 경기 이후 국가대표 팀들은 유명한 셰프인 누스레트 괵체의 레스토랑에 가서 스테이크를 먹었다. 손흥민과 팀원들에게 누스렛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었고 손흥민과 팀원들은 행복한 식사를 즐겼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자리에 한국에 밀려 조별리그 탈락을 맛본 다르윈 누녜스가 있었다.영상
- 황희찬이 역전 골을 넣는 순간 당시 대중교통(심야버스, 도시철도 등등)에 탑승하여 스마트폰으로 축구 중계를 보고 있던 승객들 또한 일제히 환호를 질렀다고 하며, 같은 시각 도로에서 운전하던 운전자들 몇몇은 "빵빵 빵빵 빵" 이라는 경적 소리를 내어 열렬히 응원하였다고 한다.
- 일부 쇼핑몰에서 대한민국 16강 기념 이벤트를 실시했다.
- 이번에 대한민국 대표팀은 처음으로 붉은색 홈 유니폼을 입고서 16강을 확정지은 기록을 남겼다. 이전의 2002년 한일 월드컵 3차전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모두 흰색 어웨이 유니폼을 입고서 16강을 확정지은 것과 대비된다.[216]
-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은 여태껏 토너먼트에 진출한 2002년과 2010년과 비교해도 가장 극적인데, 1차전 승리는 없었지만 잘 싸워 비겼고 2차전 무승징크스를 깨지 못한채 패했지만 3차전 값진 승리로 16강에 진출했기 때문이다.[217]
- 21세기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승률이 3승 1무 2패로 50%의 승률로 승이 더 많은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218]
- KBS의 2023년 애국가에서 이 경기의 득점 및 세리머니 장면이 나왔다.[219]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석코치와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모두 포르투갈 사람이었다.
- 그렇게 12년만에 토너먼트에 돌아왔지만 하필 다음 상대는 세계 1위인 브라질이었다. 물론 패배할 확률이 훨씬 더 높았고 어려운 경기일 것이라는건 당연했지만 이번 대회 이변이 유독 많았고 불가능을 이뤄낸 벤투호인 만큼 '이왕 이렇게 된거 실패하더라도 또 다시 한번 해보자'라는 반응들이 많았으며, 분위기와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 오른 선수들 또한 져도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로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전 경기에서 모든 힘을 다한 선수들은 고작 3일밖에 쉬지 못했고, 브라질은 전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돌린 후 풀 주전으로 출전함으로 3점차로 큰 패배를 당해 탈락했다.[220] 자세한 내용은 벤투호/2022 FIFA 월드컵 카타르/브라질전 참고. 손흥민도 부상을 입은 상태고 브라질은 전력을 다할 수 있는 상태라 이기기가 불가능에 가까웠다.
- 이로부터 약 반년 뒤, 분데스리가에서 상당히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시즌 최종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이기면 우승, 도르트문트가 비기고 FC 바이에른 뮌헨도 비기면 도르트문트가 우승, 도르트문트가 지고, 바이에른 뮌헨이 비겨도 도르트문트가 우승, 도르트문트가 지고, 바이에른 뮌헨이 져도 도르트문트가 우승, 도르트문트가 지거나 비기고, 바이에른 뮌헨이 이기면 득실차로 뮌헨이 우승하는 시나리오였다. 여러 모로 도르트문트가 유리한 상황이었지만[221] 마지막 경기에서 마인츠에게 뒤지고 있었고, 뮌헨은 반대로[222] 한국과 비슷하게 후반 막판에 자말 무시알라에게서 나온 결승골로 쾰른에 극적인 2대1 승리를 거두었다. # 쾰른과 뮌헨의 경기가 끝난 후 뮌헨 선수들은 알라이얀에서의 한국 선수들과 똑같이 둘러모여서 휴대폰으로 도르트문트와 마인츠의 경기를 지켜봤고, 경기가 무승부로 종료되자 일제히 환호를 지르며 관중석으로 달려가서 우승을 자축했다.[223] 빨간색이 상징인 팀이[224] 극적인 골로 이긴 후 휴대폰으로 다른 경기 결과를 애타게 기다린 것까지 정말 한국의 모습과 판박이었다. 지옥에서 천국으로 올라간 바이에른 뮌헨과 거꾸로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도르트문트의 운명이 뒤바뀌게 되었다.
8분 챔피언얼마나 비슷했는지 경기를 중계하던 서형욱 해설위원도 알라이얀의 기억을 언급했을 정도였다.[225]
- 다만 대한민국은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2023년까지 A매치에서 무승행진을 이어갔다. 16강에서 브라질을 만나서 대패하고 2023년부터는 벤투호가 막을 내리고 새로운 감독인 클린스만호가 출범했으며 지금까지 5경기에서 전부 무승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2023년 9월 13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하며 무승 기록을 깨는 데에 성공했다.
- 옆 조의 브라질 VS 카메룬 경기와 비슷한 점이 많다. 브라질=포르투갈, 스위스=가나, 카메룬=대한민국, 세르비아=우루과이를 대입하면 2차전까지의 승점, 득실차, 승자승이 H조와 같았다. 그리고 16강 진출이 확정된 브라질/포르투갈이 로테이션을 돌렸으며 카메룬과 대한민국은 1점 차로 승리를 거두었다. 골을 넣은 뱅상 아부바카와 황희찬이 상의탈의 세리머니를 한 것까지도 똑같다. 차이점이라면 카메룬은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대한민국은 성공했다는 것이다.
- 이후 반년 뒤 여자 월드컵 H조에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게 되었다. 주인공은 모로코로, 1차전 독일전에서 0:6으로 대패하였으나 2차전에서 대한민국을 상대로 월드컵 첫 승을 기록하였으며, 3차전인 콜롬비아전에서 1:0으로 승리한 후 아직 경기가 진행 중이었던 대한민국과 독일의 경기를 다들 모여 스마트폰으로 시청하고 있었다. 이 경기에서 독일이 역전승을 하게 된다면 득실차에 밀려 조 3위로 16강 진출이 좌절되는 순간이나, 대한민국이 더 이상의 추가 실점 없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자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모로코 선수들이 모두 환호했다.10분 51초부터
9. 둘러보기[편집]
파일:2002년 벤투 VS 박지성.jpg[8] 최소한 다섯 개 조 이상에선 같이 편성 되는 유럽을 제외하면 98월드컵부터 32강 조별리그로 확대 된 이후 아시아, 북중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가 같은 조에 편성이 가능한 반면, 같은 대륙끼리는 묶지 않는다는 원칙에 의해 개최국 탑시드 카타르는 같은 아시아팀인 한국과 만날 가능성이 없었다.[9] 호날두와 디오구 조타처럼 왼쪽 측면을 볼 수 있는 윙어 유형의 선수지만 역동적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결정적이 좀 떨어진다는 것이 흠이지만 23세의 젊은 나이에 활동량을 앞세워 AC 밀란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면서 11년 만의 스쿠데토까지 안겨준 주역이 되었고 세리에 A MVP를 수상하였다. 2019년에 밀란에 입성할 당시만 해도 오랫동안 유망주 꼬리표를 떼지 못했음에도, 시즌을 치를수록 후반기 들어 밀란 공격진의 핵심이 되며 세리에 A 톱급 윙어로까지 스텝업에 성공했다. 측면에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백업에 머무를 가능성이 클 뿐이지, 집중력이 떨어질 후반 막판에 나온다면 상대 수비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는 위협적인 존재다.[10] 심지어 북한을 상대로만 7득점을 몰아친 것을 뺀 나머지 세 경기에서는 골이 하나도 없었다. 실점도 스페인에게 딱 한 번 내준 것이 전부였다. 게다가 북한전에서는 전반전에만 1득점을 냈을 정도로 많이 고전했다. 수중전까지 겹치면서 안 그래도 체력이 약점이었던 북한이 후반전에 처절하게 무너지지 않았다면 7득점을 냈을지조차도 의문이었다. 실제로 북한은 2023년 현재까지 월드컵 본선에서 브라질을 상대한 동아시아 4개국 중 브라질을 상대로 가장 선전한 팀이다. 중국, 일본, 대한민국 모두 브라질에게 4실점씩 당했지만 북한만 1:2로 패하여 1점차 2실점으로 선방했기 때문이다.[11] 겨우 2년 전 UEFA 유로 2016을 우승하고 2018 월드컵 32개국 조별리그에서 우승 후보 스페인과 엄청난 명경기를 선보이며 비겼는데도 16강에서 13위로 떨어진 것이다. 그나마 다음 유로 우승팀인 이탈리아가 망하며 재평가되기는 했지만 말이다.[12] 실력과 별개로 경기 시작 전의 마음가짐도 흐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므로 중요할 수밖에 없다. 12년 전 대한민국 대표팀도 마음가짐이 아르헨티나와 리오넬 메시의 이름값에 밀려 대패한 적이 있으니 더더욱 그렇다.[13] 물론 한준희가 지적한 대로 포르투갈이 후보 선수들 위주로 출전시키더라도 그 또한 만만치 않은 라인업이라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당장 펠릭스 같은 선수도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베스트 11에 포함이 안 된다. 그만큼 포르투갈 역시 축구 인재들이 즐비한 나라라고 보면 된다.[14] 이번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부터 세르비아와 비기기만 해도 본선에 직행했을 것을 지는 바람에 플레이오프로 나가떨어졌으며, 2022-2023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 역시 스페인과 비기기만 해도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스페인에게 져 파이널 진출이 좌절되었다.[15] 게다가 벤투의 선수 경력 마지막 시즌인 2003-2004 시즌 스포르팅 CP에서 뛰었을 당시의 감독도 바로 산투스다. 그 또한 2014년 이후로 8년만에 대한민국과 대결하게 된다.[16] 대표팀 멤버 중 당시 경기에서 뛴 선수는 조현우, 송범근, 홍철이다.[17] 사실 이미 대표팀에서도 감독을 옆에 두고 본인이 감독인 양 행세한 이력이 있다. 지금도 회자되는 유로 2016 결승전에서의 호날두의 감독 퍼포먼스가 대표적이다.[18] 리그에서 공격 포인트가 아예 없으며 점점 교체 출전의 비중이 늘다가 8라운드에서는 아예 결장했다. 유로파 리그에서도 사실상 동료가 떠먹여 준 문전 패스를 먹뱉할 정도로 결정력이 떨어져 PK 골 하나에 그쳤다.[19] 객관적인 전력상 이기는 것이 당연한 팀을 참패로 몰고 갈 수도 있고, 전력상 큰 차이가 나지 않는 팀에게 큰 점수차로 처참하게 무너지는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20] 공교롭게도 2002년의 포르투갈전도 같은 금요일에 열렸었다. 당시는 20시 30분. 그러나 2002년 당시에는 국내에서 경기가 치러졌고 이번엔 시차가 6시간이나 나는 카타르에서 경기가 치러졌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1시간 30분 빨리 경기가 진행됐다고 봐도 무방하다.[21] 종목은 다르지만 MLB 박찬호와 류현진 경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김연아 경기와 2016 리우 올림픽 주요 경기가 어느 시간대에 열렸는지 생각해 보자.[22] 참고로 2014년 월드컵 때 대한민국 대표팀은 브라질과의 지리적 위치 차이와 시차 때문에 시청하기에 매우 안 좋은 시간대에 경기를 했다. 대한민국 시각으로 첫 경기는 수요일 7시, 두번째 경기는 월요일 4시, 마지막 경기는 금요일 5시에 열렸다. 기가 막히게 시간이 출근 시간이나 혹은 출근해야 하는 월요일 새벽에 걸린 것이다. 그래서 당시 첫 경기를 모든 학교에서 다 같이 봤던 것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아킨페예프의 기름손이 골로 이어지자 대부분의 학교가 뒤집어진 것을 추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다음 월드컵도 2014년과 마찬가지로 아메리카 대륙에서 열리므로 경기가 주말에 걸리지 않는 이상 또 다시 2014년처럼 출근 시간대에 시청을 해야 할 것이다.[23] 타 대륙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남미의 심판들이 전체적으로 엄격한 성향을 가진 심판이 좀 많은 편이다. 저 동네는 축구 때문에 살인도 일어나고 선수들도 거칠기 때문에 엄격하게 볼 수 밖에 없다. 윌마르 롤단이나 네스토르 피타나도 대표적인 예시. 이 중에서 테요 주심은 그 대표적이면서 극단적인 예시를 고국 컵대회에서 보여준 것.[24] 참고로 2002년 포르투갈전 주심도 아르헨티나 국적이었다.[25] 하지만 2006년 스위스전 같은 나쁜 선례도 있다. 이 심판도 아르헨티나 국적인데, 프라이의 골 장면은 그 상황 자체가 오프사이드는 아니지만 그 이전에 이미 오프사이드가 발생하였으므로 오심이다. 부심의 깃발이 너무 늦게 올라갔던 것이다.[26] 가나가 이기면 탈락. 비기면 한국이 2점차 이상 승리할 경우 진출, 1점차 승리는 가나와 다득점 비교인데 득점이 가나 6/대한민국 2로 4점차가 나는 상황이어서 사실상 탈락이다. 우루과이가 이기는 경우는 굉장히 복잡한데, 우루과이-가나 점수차가 한국-포르투갈 점수차+2이상이면 탈락, +1 미만이면 진출이다. 우루과이-가나 점수차가 한국-포르투갈 점수차 +1이 되는 경우는 득실차 동률로 다득점을 따지게 되는데, 우루과이의 득점이 한국 득점+3 이상이면 다득점에 밀려 탈락, 한국 득점 +2인 경우 다득점까지 동률이 되어 페어플레이 점수를 따지며 한국 득점 +1이하인 경우 다득점에 앞서 진출한다.[27] 알제리 쇼크 당시의 2014년과 여러가지로 공통점이 많다. 첫 경기 무승부 이후 2차전에서 1승 상대로 꼽은 아프리카팀에게 패배를 당한 것, 한국에게 패배를 안긴 아프리카팀은 3차전에서 반드시 비기거나 근소하게 패해야 하는 상황, 한국은 마지막 3차전을 조에서 가장 강한 톱시드팀 상대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나마 그때보다는 상황이 조금은 나은편이었다.[28] 월드컵이 지나고 나서 돌아보면 당시 정황상 주심에게 항의하는 김영권 대신 더 거세게 항의해서 벤투 감독이 카드를 대신 받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영권이 레드카드를 받아 다음 경기 출장이 무산될 시, 김민재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김영권마저 빠질 경우 수비라인에 그대로 구멍이 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화면을 보면 김영권 앞으로 끼어들어 주심에게 대드는 벤투 감독의 모습이 보인다.[29] 전임 월드컵 감독인 신태용 감독이 성남 일화 감독 시절 토너먼트 때 퇴장 직후 관중석에서 무전기를 사용하여 전술을 지시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 이후 무전기를 통해 퇴장 처분을 무력화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측에서 FIFA에 문의한 결과 징계를 받은 감독은 무선 통신 시스템을 사용해 관여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아 이후로는 이러한 대응이 불가능해졌다. FIFA "징계받은 감독은 무전기 쓰면 안된다"[30] 그나마 다행인 것은 코스타 코치가 무려 15년을 벤투 사단의 코치로 활동해온 사람이고, 벤투호가 그동안 쌓아왔던 전술의 틀을 짜는 역할을 맡아온 인물이었기에 돌발 상황에 따른 대처에 있어 우려를 덜 수 있다는 점이다.[31] 특히 이 둘이 속한 소속팀들은 현재 챔피언스 리그 토너먼트 및 소속팀의 리그 순위 경쟁도 치르는 중이라 더 많이 출전을 강요당하고(?) 있던 중이다. 이 중에서도 손흥민은 지역 언론 매체에서도 기량이 예전같지 않다며 간간히 혹평을 듣던 터였다.[32] 또 현재 소속팀인 토트넘 역시도 손흥민의 부진에 대해 우려 중이란 소식이 있다. 소속팀으로 복귀 후, 챔스 토너먼트와 리그 경기에도 신경써야 하는데 이렇게 기량이 하락하면 리그 전은 물론, 챔스 토너먼트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는 김민재의 소속팀인 나폴리도 마찬가지다.[33] 2002년 폴란드전, 2010년 그리스전, 2018년 독일전[34] 스코어상으로는 완패로 보이지만 경기 내용면에서는 스위스에게 뒤처지지 않았다. 앞선 토고전을 1점차 승리+원정 월드컵 첫 승리에 만족하겠다는 마인드로 소극적으로 운영하는 바람에 스위스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결국 석패한 것이다. 알렉산더 프라이에게 내준 2번째 골은 판정 논란이 있었다.[35] 경기 시작 11초 만에 홍명보의 실책으로 하칸 쉬퀴르에게 그의 월드컵 처음이자 마지막 골을 내주는 등 이 대회에서 준결승전까지 당한 실점(3실점)만큼을 이 한 경기에서 당했다. 하지만 당시 대한민국은 매우 빡센 일정과 대진을 소화하느라 체력과 정신력이 바닥난 상태였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패배(+월드컵 본선 최단시간 실점)를 비난하는 여론은 극히 드물었다.[36] 두 팀 모두 승점 6점으로 동률이 되어 골득실을 따지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포르투갈은 현재 +3/5득점, 가나는 0/5득점이었으므로 양 경기 모두 한 점차 승부라면 포르투갈이 조 1위를 유지하며, 한 경기는 1점차, 다른 경기는 2점차 승부가 난다면 다득점을 비교하게 되는데 이 경우 포르투갈의 득점이 가나와 같거나 가나보다 많다면 포르투갈이 1위를 유지, 가나가 포르투갈보다 득점을 많이 한 경우 가나가 조 1위로 올라서게 된다. 두 경기의 점수차 합이 4 이상이라면 가나가 조 1위가 된다.[37] 현재로서는 스위스가 G조 2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그나마 높다.[38] 16강까지는 경고 2장을 받게 되면 다음 경기에 결장하게 된다. 해당 경고는 16강전에서 말소되며, 8강부터 새롭게 적용된다.[39] 게다가 상술했듯 이번 경기의 주심이 카드를 꺼내는데에 매우 주저없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자칫 작은 반칙조차 카드를 받을 위험성도 크다.[40] 8월 말에 시작해서 다음 해 5월에 끝나는 유럽의 추춘제 리그는 11~12월이 시즌 중 제일 빡세게 경쟁해야 할 중간부 시점이다. 38라운드의 EPL과 라 리가는 15라운드까지 치르다 중단됐고 34라운드의 분데스리가 역시 15라운드까지 치르다 중단됐다.[41] 여담으로 한국 취재진들이 호날두 노쇼 사태에 관해서도 질문했는데, 산투스 감독은 처음엔 질문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다가 상황을 듣고 나서 이는 본인에게가 아닌 호날두 및 그의 당시 소속팀이었던 유벤투스에게 해야 할 질문으로 보이며 포르투갈 대표팀과 호날두는 대한민국 선수들과 국민을 존중한다는 답변으로 마무리했다. 뜬금없는 질문을 마주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는 사실상 우문현답을 한 셈.[42] 6월 평가전에서 한국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재앙 소리를 듣던 가브리에우 제주스와 미겔 알미론에게도 각각 1~2골씩 내줬다.[43] 호날두가 아무리 한 물 갔다 한들 체력이나 실력이 아직 미달인 아시아 선수에게까지 밀릴 만한 수준은 아니다. 당연히 아주 못 막을 정도의 괴물까지는 아니겠지만 쉽사리 공략될 선수 역시 아니다.[44] 그러나 포르투갈은 16강이 확정되어버린 상황에서, 아이유가 바라는 한국의 행운은 곧 가나의 탈락을 뜻하기도 한다. 안드레 아이유의 발언을 마냥 립서비스로 치부할 수 없는 이유.[45] 다만 포르투갈을 한국이 이기더라도 가나가 우루과이 상대로 승리한다면 16강 진출이 가능하기에 했던 립서비스였을 가능성도 있긴 하다.[46] 카메룬도 1무 1패 상태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3차전에서 승리하고 탈락했지만 시간적으로 한국보다 후에 경기를 치뤘으므로 논외.[47] 심지어 카메룬과 같은조인 세르비아는 1무 1패 상태에서 스위스에게 2:3으로 역전패 당했다.[48] 항상 월드컵 본선에서는 동네북 신세였던 사우디와 이란마저 각각 최초로 남미와 유럽팀을 잡아내는 쾌거를 이루는 모습에, 국내 축구팬들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동시에 "왜 우리는 저렇게 못하고 있나"는 자조가 뒤섞인 반응이었다.[49] 더군다나 이 경기 이전까지는 대한민국은 애초에 월드컵 레벨이 아닌데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한 카타르를 제외하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팀이었기에, 어떠한 면에서는 가장 어려운 경기가 무조건 이겨야 되는 경기가 되고 말았다.[50] 역대 한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 사례 중 경우의 수가 아예 등장하지 않았던 때는 1998 프랑스 월드컵이 유일하다. 1차전 멕시코전과 2차전 네덜란드전에서 내리 져버리며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탈락이 확정되었고 감독부터 냅다 잘라버렸다.[51] 사실 그동안 월드컵 32강 본선 시절까지 조별리그 3차전의 경우의 수는 거의 대부분의 팀이 다 크고 작게 겪는다. 심지어 조 상황에 따라서는 2승이나 2패를 해도 16강 실패나 진출의 아주 작은 가능성이 있어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되기도 한다. 즉, 한국에게 경우의 수란 '(유리하지 않은 상황에서 맞는) 경우의 수'라는 의미가 생략된 것이고 한국 팬들이 경우의 수를 지긋지긋해 하는 이유도 그와 같다고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조별리그 2차전 무승과 2006월드컵 2차전 프랑스에 1:1무승부 승점 1점 획득 이후 2차전에서 연패 징크스 역시 이러한 사례에 한 몫을 단단히 차지하고 있기도 하니…[52] 페어플레이 점수 -5[53] 페어플레이 점수 -6[54] 페어플레이 점수 -3[55] 페어플레이 점수 -3[56] 팀의 에이스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하향세를 걷고 있다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4년전엔 무려 스페인과 경기에서 혼자서 3골이나 넣으며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동점을 기록할 정도. 더군다나 호날두 외에 맨체스터 시티의 플레이메이커 베르나르두 실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이스 브루노 페르난데스, AC밀란의 핵심 공격수 하파엘 레앙 등등의 선수 기량 역시 탄탄하며 2002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팀이 됐다. 여기에 대한민국 주전 선수들의 폼과 체력은 정점을 지났고, 20년 전 루이스 피구와 파울레타를 꽁꽁 묶었던 수비력과 현재의 수비력은 비교 불가 수준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 역시 가나전 종료 직후 판정에 대한 항의를 하다 퇴장을 당해서 벤치에 앉을 수 없기에 기본적인 상황만 모아놓고 보면 지는 것이 당연한 상황이 돼버렸다.[57] 당연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출전 여부도 최대 관심사인데, 한국에선 포르투갈이 체력 안배를 위한 로테이션을 돌려 호날두가 한국전에 출전하지 않을 수 있다며 희망을 가지지만 호날두 입장에서도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무대일 가능성이 높아 본인의 월드컵 기록을 위해 출전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한국 축구팬들 일부는 오히려 폼이 예전만 못한 호날두가 출전하면 한국에게 더 유리하다는 주장을 하는 경우도 많지만 이는 경기 시작 직전까지는 근거가 빈약하다고 여겨졌다.[58] 만약 포르투갈이 한국에게 지고 가나가 우루과이를 2골차 이상으로 이기면 가나가 조 1위로 올라가고 포르투갈은 얄짤없이 16강에서 브라질과 만나야 할 수도 있다. 여기에 호화 멤버를 꾸리고도 대한민국에게 패하면서 조별리그에서 탈락(21등)했던 20년 전 선배들의 한을 설욕해야 하는 명분도 있다.[59] +3인 경우 다득점까지 동률이나 승자승으로 인해 탈락한다[60] 정확히 말하면 우루과이가 2골차, 대한민국이 1골차 승리일 때 우루과이의 득점이 한국보다 3점 이상 많으면 탈락, 2점 많으면 페어플레이 점수 비교, 1점 많거나 그 이하라면 한국 진출이다.[61] 페어플레이 점수는 대한민국과 우루과이가 2차전까지 -3으로 동일하여 대한민국 1:0 승리 and 우루과이 3:1 승리시에는 골득실, 다득점, 승자승 모두 동률이 되어 3차전에서 우루과이보다 경고를 덜 받으면 올라갈 수 있다. 만약 페어플레이 점수까지 같다면 FIFA에서 추첨을 통해 16강 진출팀을 가린다.[62] 우루과이와 승점, 골득실, 다득점, 승자승이 모두 같아 페어플레이 점수를 비교해야 하며, 이마저도 같다면 추첨을 통해 순위가 결정된다.[63] 한국이 1골차 최소한의 승리일 때 한국보다 2골 이상을 더 하는 골 차이.[64]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가나전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하여 세르지우 코스타 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대신 팀을 지휘했다.[65] 옷을 벗어서 옐로카드를 받았다.[66] 첫 번째는 2002년 터키전에서 하칸 쉬퀴르에게 11초 만에 실점한 것. 이번 포르투갈전 실점이 경기시작 292초만에 나온걸 생각하면 그 당시에는 시작하자마자 먹힌거다.[67] 4년 전엔 토니 크로스의 패스미스가 있었다. 공교롭게도 그 상대 선수들이 전부 레알 마드리드에서 팀의 주축으로 오랫동안 활약했고, 크로스는 아직도 레알 소속이기도 하다.[68] 유투브에서 '이거해조 원희형' 채널을 운영하고 있던 조원희는 남태희와 이 경기를 구경하러 왔는데, 이때 남태희가 '세트피스에선 영권이가 잘 주워 먹는다'고 예상했는데 이게 들어 맞았다.[69] 여담으로 이 골은 12년전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정수의 일명 '헤발슛'이 전반 38분에 골로 연결된 이후 처음으로 나온 전반전 득점이다. 그 이후 월드컵에서 펼쳐졌던 9경기 동안은 모두 후반전, 혹은 후반 추가시간에 득점이 나왔다. 대한민국은 유난히 전반전 득점이 꽤 저조한 편이다. 월드컵 본선에서 대한민국이 전반전에서 득점한 것은 1990년 스페인전 황보관, 1998년 멕시코전 하석주, 2002년 폴란드전 황선홍과 튀르키예전 이을용, 2010년 그리스전과 나이지리아전 이정수와 아르헨티나전 이청용, 2022년 포르투갈전 김영권 등 총 8회에 불과하다.[70] 해설진이었던 이승우는 "이거는 뭐 광화문에서 봐도 보일 정도로 앞서 있는 오프사이드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