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2005년/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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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문서: LG 트윈스/2005년 1. 5월 31일 ~ 6월 2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루징 시리즈[편집]
5월 31일 경기는 5월 참조.
1.1. 6월 1일[편집]
우천취소되었다.
현대와 두산의 잠실경기만 열렸고 두산이 4-2 승리를 거둬 연패를 끊고 시즌 30승을 2번째로 밟아 선두 삼성과의 승차를 3.5경기로 줄였다. 두산 선발 김명제는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이혜천, 이재우, 정재훈은 나머지 4이닝을 책임지며 2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마무리 정재훈은 9회 1이닝을 틀어막고 시즌 15세이브째를 챙겨 롯데 노장진과 함께 세이브 부문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한편 두산 김경문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감독 데뷔 181경기째만에 100승 고지를 밟게 됐다. 이날 경기는 3회말 두산 공격 도중 폭우로 23분간 중단됐다. 오후 7시18분 중단된 경기는 취소가 유력해 보였으나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속개가 결정됐다. 23분간의 공백은 두산에게 유리한 쪽으로 작용했다. 두산은 어깨가 식어버린 현대 신인 이보근의 난조를 틈타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가 재개되자 볼카운트 0-2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용덕한은 제구에 애를 먹은 이보근으로부터 결국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전상열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현대 내야진의 실책과 김동주의 볼넷으로 상황은 2사 만루. 투구감각을 잃은 이보근은 안경현에 연속 볼 4개를 던져 밀어내기 점수를 헌납한 뒤 강봉규 타석 때 폭투까지 범해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강봉규가 흔들린 이보근의 5구째를 노려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 2005/6/1 프로야구 순위표 ]
1.2. 6월 2일[편집]
- 승리투수 - 블랭크(선발, 1승)
- 패전투수 - 김광삼(선발, 2승3패)
- 세이브투수 - 윤석민(9회, 1승4세)
- 홈런 - 김상훈(4호, 2회 1점)(5호, 8회 1점.이상 KIA) 이종열(3호, 6회 1점) 박병호(1호, 6회 1점.이상 LG)
하이라이트
손기현이 처음으로 1군에 올랐다. 이순철 감독은 지난달 31일 광주 KIA전에서 부진했던 투수 신윤호와 김광우를 제외시키고, 손기현과 함께 박만채를 1군에 합류시켰다.
김상훈에게 2개의 홈런을 얻어맞으며 기아 원정에서 연패를 당했다. 4연패에 빠진 LG는 7위 기아에 반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최하위 SK와도 1경기차로 좁혀졌다. 퇴출된 마이클 존슨 대신 기아 유니폼을 입은 매트 블랭크는 첫 선발경기에서 홈런 2개를 허용했지만 5.1이닝 3K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박병호는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기아는 첫 등판한 블랭크의 호투속에 2회 김상훈이 솔로아치를 날려 기선을 잡았고 5회 무사 1,2루에서 홍세완이 우중간 2루타, 마해영은 중전안타, 손지환의 징검다리 안타 등으로 4점을 추가,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반격에 나선 LG는 6회초 이종열과 박병호가 연속타자 홈런을 날린 뒤 8회초 이성열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3-5로 추격했다. 그러나 기아는 8회말 김상훈이 다시 우월 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기아의 새로운 마무리 윤석민은 9회 무사 1루에서 등판해 3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대구에서 롯데는 선발 염종석의 5.2이닝 무실점 호투속에 고졸신인 이원석의 만루홈런으로 선두 삼성에 8-1 대승을 거둬 대구 9연패와 삼성전 3연패, 최근 2연패를 모두 끊었다. 이원석은 자신의 데뷔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기록했다. 롯데는 1회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정수근이 2루를 훔친 뒤 이대호의 좌전안타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는 손인호의 2루타와 최준석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뒤 강민호의 보내기번트에 이어 박기혁이 중전안타, 정수근은 희생플라이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4회 2사 만루에서 고졸신인 이원석이 볼카운트 1-1에서 바르가스의 3구째를 통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아치를 그려 7-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잠실에서는 2위 두산이 현대를 4-3으로 따돌렸다. 6이닝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2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은 선발 박명환은 8승 무패로 손민한과 다승 공동1위가 됐고 마무리 정재훈은 16세이브를 올려 노장진을 따돌리고 구원 단독 1위로 나섰다. 두산은 3회 홍원기의 2루타와 용덕한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장원진이 중전안타, 최경환은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앞섰고 4회에는 문희성이 좌월 1점홈런을 쏘아올려 3-0으로 달아났다. 5회까지 1안타에 끌려가던 현대는 6회 이숭용의 좌익선상 2루타와 패스트볼로 2점을 만회했으나 두산은 7회말 최경환이 우월 1점홈런을 뿜어 4-2로 달아났다. 막판 추격에 나선 현대는 8회 정수성의 3루타와 이숭용의 내야땅볼로 1점을 추가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두산 마무리 정재훈은 1⅓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문학구장에서는 꼴찌로 처진 SK가 한화를 3-2로 물리쳤다. SK는 1회말 볼넷으로 걸어나간 박재홍이 2루 도루에 성공하자 이진영이 우전적시타로 불러들였고 김재현의 우전안타에 이어 김기태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한화는 3회초 백재호가 솔로포를 날려 1점을 따라붙었으나 SK는 공수 교대 뒤 1사 만루에서 정경배의 1루 땅볼로 1점을 추가, 3-1로 달아났다. 한화는 4회 실책으로 살아나간 데이비스를 김태균이 우중간 안타로 불러들였지만 끝내 1점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선발로 나선 신승현은 6이닝을 2안타, 6볼넷, 2실점(1자책)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노장 위재영은 2⅓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 2005/6/2 프로야구 순위표 ]
2. 6월 4일 ~ 6월 6일 VS SK 와이번스 (잠실) 루징 시리즈[편집]
공휴일인 현충일이 월요일이 되면서 지옥의 9연전 일정을 시작한다.
2.1. 6월 4일[편집]
- 승리투수 - 김원형(선발, 4승6패)
- 패전투수 - 장문석(선발, 4승5패)
- 홈런 - 안재만(1호, 3회 1점.LG) 박경완(1호, 6회 2점) 이호준(4호, 7회 1점.이상 SK)
최하위 SK에 홈에서 3-7로 패배하며 5연패 늪에 빠졌다. SK는 이날 삼성에 패한 기아를 제치고 탈꼴찌에 성공, 7위로 올라섰다.
4-1로 뒤지던 5회말 연속 3안타를 포함한 안타 4개로 2점을 얻어 1점차까지 쫓아갔으나 6회초 3번째 투수 박만채가 선두타자 안타 허용 후 곧바로 박경완에게 2점홈런을 맞으면서 6-3으로 벌어졌고, 7회에는 5번째 투수 송현우가 올라오자마자 이호준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SK 선발 김원형은 5이닝동안 8피안타 1볼넷을 허용했지만 3실점으로 막고 타선 지원에 힘입어 시즌 4승(6패)째를 올렸다. 반면 LG 선발 장문석은 3.2이닝 6피안타 3볼넷 4실점의 부진으로 시즌 5패(4승)째를 안았다.
이날 패배로 LG의 통산성적은 1369승70무1369패로 정확히 통산 승률 5할이 됐다.
LG와의 2경기를 모두 이기며 7위로 올라섰던 기아는 홈에서 선두 삼성에 5-8로 패배하며 삼성전 7전 전패로 꼴찌로 추락했다. 삼성 선발 해크먼은 5이닝 3실점했으나 승리투수가 됐고, 기아 선발 김진우는 5이닝동안 8개의 탈삼진에도 불구하고 한번의 고비를 넘기지 못해 6실점 3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은 3-2로 뒤진 6회초 강동우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무사만루의 기회를 맞이했고, 심정수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한수의 밀어내기 몸맞는공, 양준혁의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4점을 얻었다. 삼성 마무리 권오준은 9회말 마해영에게 적시타를 내줘 21경기만에 21이닝 ERA 0의 행진을 마감했다.
수원에서는 롯데가 현대에 13-3 대승을 거뒀다. 손민한은 6이닝 7피안타 3실점 탈삼진 7개로 시즌 9승째를 따내며 다승 단독선두로 나섰다. 롯데 타선은 3회초 안타 7개와 볼넷 1개로 8점을 얻었다. 라이온-이대호-펠로우의 클린업은 13타수 6안타 5타점을 합작했고, 이원석과 강민호로 구성된 7번과 8번도 9타수 5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청주에서는 한화가 두산을 6-3으로 이겨 현대를 제치고 4위에 올랐다. 한화는 2-3으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 데이비스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든 뒤 1사 2,3루에서 이범호의 결승 3점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화 선발 문동환은 7.1이닝 3실점(2자책)으로 승리의 발판이 됐다. 두산 선발 랜들은 6.2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 난조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 2005/6/4 프로야구 순위표 ]
2.2. 6월 5일[편집]
- 승리투수 - 진필중(선발,3승6패)
- 패전투수 - 산체스(선발, 3승4패)
- 세이브투수 - 정재복(9회, 1승4세)
- 홈런 - 박재홍(7호, 5회 1점.SK) 클리어(10호, 8회 1점.LG)
장문석과 김광삼이 어깨부상으로 이학준과 함께 1군에서 제외됐다. 장준관과 김정민, 최길성이 등록됐다.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과 선발투수 진필중의 호투에 힘입어 SK를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초반부터 끈질긴 타격으로 SK의 선발투수 산체스를 괴롭혔다. 2회초 수비에서 SK에게 잇따라 안타를 내주며 2사 만루의 찬스를 내준 LG는 잡기 어려운 파울 타구를 잘 처리한 박용택의 호수비로 위기를 무사히 넘긴 뒤 3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말 한규식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병규의 2루타로 먼저 1점을 득점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LG 타선은 4회말 공격에서도 무사 1,2루의 찬스를 만든 뒤 박병호가 가운데 담장을 직접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내며 추가 득점을 올렸고 김정민의 적시타 등을 포함해 대거 3점을 뽑아내며 순식간에 4:0으로 앞서나갔다.
5회로 접어들자 다급해진 원정팀 SK도 반격을 시작했다. SK는 5회초 공격에서 박재홍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점을 만회,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SK는 LG가 5,6회에서 잇따라 병살타를 친 틈을 타 7회초 공격에서도 1점을 더 뽑아내며 4:2까지 따라붙은 뒤에 또 다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LG의 5번째 투수 송현우를 공략하는데 실패하며 추가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LG는 8회말 공격에서 클리어가 우중간으로 날아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에 등판한 정재복은 추격의지를 상실한 SK의 마지막 공격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세이브를 따냈으며 리드를 잘 지켜낸 LG는 5:2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진필중은 6이닝동안 6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최근 등판에서 부진했던 진필중은 이 날에도 역시 1회초 수비를 제외하고는 6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역시 베테랑답게 포수 김정민과 호흡을 맞춰 노련한 투구를 선보이며 단 1점만을 허용했다. 타석에서는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신인 박병호의 활약이 두드러졌고 나란히 4타수 2안타를 때린 이병규와 박용택 역시 간판타자로서의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반면 SK는 LG보다 단 1개가 적은 10개의 안타를 터뜨리며 비교적 많은 찬스를 잡았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2득점에 그쳐 승리를 헌납하고 말았다.
이기기는 했으나 7회 투수를 5번이나 교체하는 촌극이 있었다.
청주에서 한화는 정민철의 호투와 퇴출된 마크 스미스의 교체용병 브리또의 3점홈런에 힘입어 두산을 5-1로 제압했다. 정민철은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팀내 최다인 5승째를 올렸다. 한화는 2회 1사만루에서 백재호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고, 2-0으로 앞선 6회 브리또가 한화에서의 첫 홈런을 3점홈런으로 연결했다. 두산은 9회초 김동주의 솔로포로 영패를 면했다.
수원에서 현대는 손승락이 8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2달 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활약 속에 롯데에 3-0 승리를 거뒀다. 1회말 서튼의 3점홈런이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롯데 선발 이용훈은 7회까지 3실점했지만 시즌 3패째를 당했고, 대신 탈삼진 7개를 추가해 9탈삼진의 배영수를 제치고 74탈삼진으로 탈삼진 선두가 됐다. 서튼은 이숭용과 함께 시즌 13개의 홈런으로 홈런 공동선두가 됐다.
광주에서 삼성은 홈런 3방 등 장단 11안타로 기아를 9-3으로 눌러 기아와의 상대전적을 8전 8승으로 만들었다. 기아는 가장 먼저 30패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기아는 1회초 심재학의 적시 우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삼성은 2회 조동찬의 좌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든 뒤 3회 박한이의 좌월 1점홈런으로 2-1 역전에 성공했고, 양준혁의 중월 투런홈런으로 4-1로 달아났다. 기아는 1-4로 끌려가던 4회 손지환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삼성은 2점차로 앞선 7회 강동우의 2점홈런 등 4안타로 4점을 뽑아 승리를 굳혔다. 기아는 2-9로 크게 뒤진 8회 김경언이 1타점 2루타로 1점 만회에 그쳤다.
[ 2005/6/5 프로야구 순위표 ]
2.3. 6월 6일[편집]
SK 선발 채병용의 호투에 SK전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7위 SK와의 승차가 같아졌다. 채병용은 7⅔이닝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되며 개인 LG전 5연패를 끊었다.
SK는 채병용의 호투속에 2회 김민재의 2루타와 박재홍의 중전안타로 먼저 1점을 뽑았고 6회에는 이호준이 솔로홈런, 7회 박재홍이 다시 좌전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이날 5안타에 그친 LG는 8회말 상대 실책속에 1점을 만회했지만 SK는 9회초 김재현의 2루타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최원호는 6이닝을 5안타 10K 2실점으로 잘 막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2000년 5월 17일부터 SK전 5연패에 빠졌다.
청주에서 한화는 두산을 상대로 김태균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8-4로 스윕승을 거두었다. 한화는 청주구장에서 7연승을 구가했다. 그러나, 이는 현재까지 한화가 두산을 상대로 거둔 마지막 3연전 스윕승이다. 두산은 1회 2사 뒤 최경환의 2루타와 김동주의 우전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2회 역시 2사 뒤 임재철과 손시헌의 연속안타에 이어 전상열이 중전안타를 날려 1점을 보탰고 계속된 2사 1,3루에서 장원진이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살아나가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한화는 3회말 대포가 폭발했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나선 김태균이 두산 선발 김명제로부터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려 단숨에 전세를 뒤집은 뒤 후속 이도형은 연속타자 홈런을 날려 5-3으로 앞섰다. 6-4로 앞선 8회에는 이도형과 이범호가 다시 연속타자 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한화 선발 김해님은 5⅓이닝동안 8안타와 3볼넷으로 4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속에 최근 4연승을 달렸다.
수원에서 현대는 이숭용의 만루홈런과 래리 서튼의 연타석 홈런포를 앞세워 롯데에 8-6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4위 한화에 1게임차로 따라붙은 현대는 최근 3연패 뒤에 2연승으로 분위기를 추스렸다. 이숭용과 서튼은 나란히 시즌 14호 홈런을 기록해 부문 공동 선두로 나섰다. 6회 1사 뒤 등판한 현대 2번째 투수 황두성은 2.2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잡아내며 3피안타 1실점의 구원승을 챙겼다. 시즌 6승째. 마무리 조용준은 전날에 이어 9회 등판, 라이언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으나 팀 승리를 지키고 11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롯데가 5-4로 앞선 7회말 수비 2사 3루에서 이날 연타석 아치를 날렸던 서튼이 타석에 등장하자 양상문 감독이 이정민에게 고의사구를 지시했다. 그러나 이정민은 후속타자 강귀태마저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를 자초한 뒤 이숭용에게 좌측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두들겨 맞아 순식간에 승부가 뒤집혔다. 앞서 서튼은 4회 2점홈런, 6회 솔로홈런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고 롯데의 킷 펠로우는 1-3으로 뒤진 6회초 역전 3점아치를 날렸지만 롯데의 재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롯데 이대호는 7회초, 라이온 잭슨은 9회초 각각 솔로홈런을 기록했지만 재역전에는 실패했다.
광주 원정경기에 나선 선두 삼성은 7회에만 무려 10점을 뽑는 놀라운 집중력을 앞세워 기아를 12-4로 제압했다. 선동열 감독의 삼성은 올시즌 기아와의 9차례 대결에서 전승을 거뒀으며 2004년 7월 8일 이후 광주구장 9연승을 기록했다. 6회부터 선발 전병호를 구원한 삼성 구원 안지만은 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고 시즌 3승째를 올렸다. 기아는 5회까지 3-0으로 앞서 `삼성 징크스'에서 벗어나는 듯 했다. 그러나 삼성은 6회초 박한이의 2루타와 김한수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한 뒤 7회 무려 15타자가 11안타를 퍼부어 기아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7회초 선두타자 강동우가 2루 실책으로 출루하자 박종호가 2점홈런을 터뜨려 전세를 뒤집은 삼성은 박한이의 중월 2루타에 이어 심정수가 좌월 2점홈런, 또 양준혁이 우익선상 2루타를 치자 박진만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홈런을 터뜨려 8-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불붙은 삼성 타선은 2사 뒤에도 5안타를 집중시키며 4점을 추가, 기아 벤치의 사기를 꺾어놓고 승부를 갈랐다. 삼성이 7회에 기록한 11안타는 1이닝 최다안타 타이기록이다.
[ 2005/6/6 프로야구 순위표 ]
3. 6월 7일 ~ 6월 9일 VS 현대 유니콘스 (잠실) 위닝 시리즈[편집]
3.1. 6월 7일[편집]
신재웅이 1군에 등록되고 최길성이 말소됐다. 클리어는 전날 펜스플레이를 하던 도중 입은 발목부상으로 선발 제외됐다.
연장 10회말에 터진 한규식의 끝내기 안타로 시즌 첫 연장승을 거뒀다. LG는 이전까지 2번의 연장전에서 2패만을 안고 있었으나 이 승리로 시즌 22승30패가 되며 5위 현대와의 승차를 1.5경기차로 좁혔다.
선발 투수로 나선 김민기가 1회 한 타자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민기는 경기 전 가진 불펜 피칭 도중 어깨를 삐끗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전 이 사항을 보고 받은 LG 코칭 스태프는 김민기가 마운드에서 한 타자를 상대하는 것을 보고 어떤 상황인지 확인한 후 곧바로 몸을 풀고 있던 류택현을 올렸다. 류택현은 5⅔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5회 1사까지 현대 선발 오재영에게 퍼펙트로 끌려갔으나 최동수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인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7회초 2사 1,2루에서 송지만의 유격수 땅볼 때 한규식의 알까기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한 뒤 1,3루에서 서튼에게 싹쓸이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3-1 역전을 당했다.
그러나 7회말 공격에서 현대 오재영에게서 이종열이 볼넷을 골라낸 뒤 1사 2루에서 박용택이 바뀐 투수 황두성을 공략해 좌중간 적시타로 3-2 추격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만루에서 조인성의 내야 높은 플라이 타구 때 1루수 이숭용이 포수 김동수와 부딪혀 놓친 사이 3루주자 이성열과 2루주자 정의윤이 홈을 밟아 4-3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9회초 마무리 정재복이 정수성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를 허용한 뒤 1사 2루에서 서튼에게 우측 동점 2루타를 얻어맞아 4-4 동점이 됐다. 연장전에서 10회말 김우석이 볼넷을 얻자 조인성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가 됐고 현대 마무리 조용준을 상대로 앞서 7회 결정적인 실책을 저지른 한규식이 속죄의 끝내기 안타를 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직에서 벌어진 롯데와 한화의 경기에서는 1회 조원우부터 데이비스까지 연속 3안타로 만든 무사만루에서 나온 김태균의 이틀 연속 만루홈런을 앞세운 한화가 장단 16안타를 퍼부으며 단 2안타에 그친 홈팀 롯데를 9-1로 누르고 4연승을 거뒀다. 시즌 첫 선발로 나선 롯데 이상목은 친정팀을 상대로 3.2이닝 동안 5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화는 파죽의 4연승에 성공하며 3연패 및 최근 9경기 3승6패에 그친 3위 롯데를 1.5경기차로 추격했고, 5위 현대를 2경기차로 따돌렸다. 김태균은 1999년 펠릭스 호세[1]에 이어 사상 2번째로 2경기 연속 만루홈런을 치며 홈런 2개와 2루타로 5타수 3안타 6타점 경기를 했다.[2] 한화 선발 최영필은 6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대구에서는 2위 두산이 선두 삼성을 시즌 최다점수차인 14-1로 대파했다.[3] 이로써 삼성과의 시즌전적을 5승2패로 만든 두산은 삼성과의 승차를 4.5경기차로 좁혔다. 두산 선발 이혜천은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3승(2패)째를 올렸꼬, 김동주는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은 믿었던 선발 배영수가 4이닝만에 3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은 1회초 장원진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4회초에는 1사 2,3루에서 9번 손시헌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달아났고 이닝 교체와 함께 배영수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김동주는 3-1로 앞선 5회초 시즌 9호 좌중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8회에는 1사 1,2루에서 문희성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2사만루에서 김동주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는 7-1이 됐다. 두산 5번째 투수 조현근은 지명타자 소멸로 9회초 타석에 나섰는데 9회초 2사 1,2루에서 박성훈을 상대로 우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문학에서는 최하위 기아가 새 용병투수 블랭크의 7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와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한 이종범의 활약으로 홈팀 SK를 5-3으로 이겨 3연패에서 벗어났다. 블랭크는 2경기만에 2승을 올렸고 기아는 7위 SK에 반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초반 기아 블랭크와 SK 신승현의 투수전으로 진행되던 경기는 4회 심재학의 시즌 8호 솔로포로 기아가 1-0으로 앞선 가운데 7회 일시에 균형이 무너졌다. 7회초 기아 선두타자 김종국이 좌측 2루타를 이후 이종범의 우전 적시타로 2-0이 됐다. 장성호가 바뀐 투수 김경태로부터 볼넷을 고른 뒤 홍세완의 유격수 앞 병살타성 타구 때 적극적 베이스러닝으로 더블플레이를 방지하는 수훈까지 세웠다. 1사 1,3루에서 심재학의 1루앞 땅볼 때 SK 1루수 이호준의 홈송구 실책으로 점수는 3점차가 됐다. 계속된 1사1,2루에서 마해영이 SK 3번째 투수 이영욱으로부터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4-0이 됐고 김상훈이 1사만루에서 우전안타로 심재학을 불러들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2005/6/7 프로야구 순위표 ]
3.2. 6월 8일[편집]
1회말 2사2루에서 상대 유격수 채종국의 송구실책으로 얻은 1점을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박만채의 투구에 힘입어 7회까지 지켰으나 더 이상 도망가지 못한 점이 LG 발목을 잡았다. 이대환은 프로데뷔 후 첫 선발등판 경기에서 7회까지 비자책점 1실점으로 호투했음에도 패전 위기에 있었다. 그러나 8회초 김동수의 아타와 강병식, 강귀태의 연속 볼넷으로 맞은 1사만루에서 정수성에게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한 뒤 2사만루에서 홈런 선두 서튼에게 역전 만루홈런을 맞아 8회에만 5점을 주고 말았다. 서튼의 시즌 16호 홈런이었다.[4] LG는 9회말 2사만루를 만들었으나 대타 클리어거 현대 마무리 조용준에게 삼진으로 물러나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이대환은 8이닝 9탈삼진 2피안타 1실점의 완벽투로 데뷔 4년만의 선발등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조용준은 197경기만에 100세이브를 기록하며 1996년 207경기만에 100세이브를 달성한 쌍방울의 조규제를 넘어 프로 통산 최단경기 100세이브를 기록했다.
대구에선 두산이 박명환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삼성에 8회까지 1-2로 끌려가다 9회 2사2루에서 대타 강봉규가 삼성 마무리 권오준을 두들겨[5]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 6점을 빼앗아 8-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6승 2패를 거두며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두산은 1회초 선두타자 전상열의 3루타에 이은 최경환의 적시타로 먼저 1점을 뽑아 기분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1회말 수비때 선발 박명환이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볼넷을 남발하는 사이 폭투와 내야안타 등으로 2점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두산은 9회초 1사 후 문희성이 8구 접전 끝에 중전안타를 뽑은 뒤 손시헌의 유격수 땅볼때 2루까지 진루해 2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강봉규가 권오준으로부터 우전 적시타를 빼앗아 두산은 극적인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두산은 10회초 공격에서 황윤성의 좌전적시타와 삼성 수비의 어이없는 실책 연발, 손시헌의 3루타로 대거 5점을 얻어 승부에 확실한 쐐기를 박았다.
사직에선 한화가 김태균의 2타점 결승 적시타로 롯데를 3-1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반면 롯데는 시즌 2번째 4연패의 늪에 빠졌고 4위 한화에 반 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김태균은 1-1로 동점인 6회 1사 2, 3루에서 롯데 선발 염종석에게 2타점 역전타를 빼앗으며 이틀 연속 롯데를 울렸다. [6]
문학에선 SK가 2-4로 뒤진 7회 이호준의 2점 홈런 등으로 3점을 빼앗으며 기아에 5-4로 승리해 최하위 추락을 면하고 6위 LG와 승차동률이 됐다. 이호준은 이날 동점 2점홈런을 뽑아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과 동시에 지난달 25일 삼성전을 시작으로 1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 2005/6/8 프로야구 순위표 ]
3.3. 6월 9일[편집]
이승호와 김장준이 1군에 등록되고 경헌호와 손기현이 말소됐다.
이승호와 김수경의 선발대결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투수전에서 이성열의 재치있는 주루플레이로 승부를 갈랐다. 1-1로 맞선 8회말 2사 뒤 이성열이 몸맞는 공, 박용택은 중전안타를 날려 1,3루를 만들었다. 박병호의 타석때 1루주자 박용택이 투수 견제구로 협살에 걸리자 3루에 있던 이성열이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어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앞서 LG는 1회 이성열이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지만 현대는 4회 송지만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시즌 초반 대타 전문으로 출장하다 최근 주전을 꿰찬 이성열은 3타수 3안타, 2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7회 2사 1,2루에서 구원등판한 대졸신인 신재웅은 2.1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막아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현대 선발 김수경은 8이닝동안 6안타 2실점으로 완투패했다.
문동환이 친정팀을 상대로 첫 승을 올린 가운데 한화는 롯데를 꺾고 6연승으로 47일 만에 3위에 복귀했다. 문동환은 다승 1위 손민한과 선발 대결을 벌인 끝에 6⅓이닝을 7안타 2실점으로 막아 4-2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문동환은 이로써 롯데전 8경기 등판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5연패에 빠진 롯데는 4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한화는 1-1로 맞선 3회초 1사 2루에서 고동진과 김태균이 적시타를 날려 3-1로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5회 3루타를 친 신명철이 정수근의 중전안타때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지만 한화는 6회 1사 만루에서 브리또의 내야땅볼로 1점을 보태 4-2로 달아났다. 한화 윤규진은 2⅔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최소경기 10승과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를 노렸던 손민한은 7이닝동안 7안타로 4실점(3자책)을 기록해 최근 8연승에서 제동이 걸리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두산은 대구 원정에서 삼성을 11-3으로 대파, 사흘 연속 1위팀을 울리며 2.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삼성은 올시즌 두산에게만 두차례 3연전 스윕패를 당하며 팀간 성적에서 2승7패로 뒤져 큰 부담을 안게 됐다. 두산은 2회 홍성흔이 선제 2점홈런을 기록한데 이어 손시헌이 2타점 2루타, 장원진이 좌전적시타를 날려 5-0으로 앞섰다. 삼성은 3회 양준혁, 진갑용, 김한수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만회했지만 두산은 6회 손시헌의 2루타와 삼성 좌익수 양준혁의 실책을 틈 타 2점을 추가, 7-3으로 달아났다. 7회에는 다시 손시헌이 우중간 3루타로 1점을 보탠 두산은 8회 홍원기가 2타점2루타, 9회 윤승균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추가, 삼성의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문학에서 최하위 기아는 SK를 6-1로 물리치고 전날의 패배를 설욕해 7위 SK에 0.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기아는 1-1 동점이던 8회초 선두타자 이종범의 좌전안타 이후 볼넷 2개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김상훈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1로 앞섰다. 계속된 공격에서 기아는 김민철이 우월 싹쓸이 3루타를 날려 5-1로 점수 차를 벌린 뒤 장성호의 중전안타때 김민철마저 홈을 밟아 쐐기를 박았다. SK는 1회 이진영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5회 김종국에게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고 8회에는 믿었던 위재영이 무너졌다. 기아 선발 김진우는 7이닝을 6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 2005/6/9 프로야구 순위표 ]
4. 6월 10일 ~ 6월 12일 VS 한화 이글스 (대전) 루징 시리즈[편집]
9연전 일정에서 두산과 롯데에 연거푸 스윕을 거두는 상승세로 단숨에 3위로 도약한 한화와의 맞대결이다. 양팀의 맞대결 전적은 서로 각자의 안방에서 스윕을 주고받으며 3승3패이다.
4.1. 6월 10일[편집]
우천취소되었다.
이날 선두권 팀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선두 삼성은 시즌 첫 4연패로 1위 수성에 비상이 걸렸고, 2위 두산은 4연승으로 선두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한때 5경기반까지 벌어졌던 삼성과 두산의 승차는 어느새 1경기 반으로 줄어들었다.
삼성은 수원에서 벌어진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4-9로 패했다. 삼성 선발 임창용은 5회를 버티지 못하고 물러났고 타자들은 현대의 대졸 신인투수 손승락을 공략하지 못해 경기 내내 맥을 못췄다. 한때 독주체제를 갖췄던 삼성이 부진에 빠지면서 프로야구는 삼성·두산의 2강 구도로 재편됐다. 현대는 1회말 송지만의 시즌 13호 선제 2점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뒤 3회 서튼의 2루타, 4회 전준호의 적시타로 4-0으로 앞섰다. 4-3으로 쫓긴 5회말 1사만루에서 상대투수의 보크와 내야땅볼 등으로 3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8회 1사 2, 3루에서 강귀태의 희생플라이와 정성훈의 우전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현대 선발투수 손승락은 5이닝 5안타 3실점(2자책)으로 잘 버텨 시즌 3승째를 거뒀다. 6회부터 선발 손승락을 구원한 황두성이 무실점으로 막고 이동학, 노환수가 이어던져 승리를 확정지었다. 삼성은 0-4로 뒤진 5회 2사 만루에서 강동우의 2타점 중전 적시타와 박종호의 중전안타로 3점을 만회, 3연패를 탈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듯 했지만 결국 내야진의 어이없는 실책성 수비가 연속적으로 이어지며 4연패를 자초했다. 9회 1사 후 진갑용이 이동학으로부터 좌중간 솔로홈런을 뽑아냈으나 승부와는 무관했다. 임창용은 5회 보크로 실점하는 등 부진하면서 시즌 (5승)4패째를 기록했다.
두산은 기아와의 홈경기에서 5-2 승리를 거두고 신나는 4연승을 달렸다. 두산 선발로 나선 랜들은 6이닝 5안타 2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째를 올렸다. 두산 마무리 정재훈도 9회 등판, 1이닝 동안 4타자를 상대로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 시즌 17세이브째를 기록, 15세이브의 롯데 노장진을 제치고 구원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부실한 기아의 내야수비가 두산의 승리를 가져다줬다. 두산이 2-1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고 있던 5회말. 무사 1루에서 두산의 장원진이 평범한 2루수 앞 땅볼을 쳤는데 1사 1루로 이어지는 것이 정상이었지만 기아 내야진은 패배를 자초했다. 2루수 김민철이 선행주자를 놓치고 1루에 악송구를 범했고 1루수 뒤에서 커버플레이를 하던 투수 리오스가 그 공을 잡아 다시 3루수 머리 위로 어이없는 송구를 해 1점을 헌납했다. 의욕을 상실한 기아 선발투수 리오스는 후속타자 김동주와 황윤성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위기를 자초한 뒤 손시헌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쓸쓸히 마운드를 내려왔다.
문학에서는 SK가 롯데를 5-3으로 이겨 롯데를 6연패 늪에 몰아넣었다. 롯데의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22일(8승9패) 이후 49일 만이다. 홈런 2방씩을 주고받았으나 영양가 면에서 SK가 앞섰다. SK는 1회말 김재현이 상대 선발 이용훈으로부터 선제 좌중월 3점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롯데도 뒤질세라 2회 손인호와 3회 박기혁이 차례로 솔로포를 날려 2-3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SK는 4회 대타 정경배가 좌월 2점홈런을 쏘아올려 5-2로 승리를 굳혔다. SK 선발 산체스는 6⅔이닝을 3실점으로 막고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해 시즌 4승째를 거뒀다.
[ 2005/6/10 프로야구 순위표 ]
4.2. 6월 11일[편집]
이동현이 팔꿈치 통증 재발로 시즌을 접었다. #
수비실책으로 자멸하면서 한화의 7연승 및 김인식 감독의 700승(통산 5번째) 제물이 되었다. 한화 선발 정민철은 직구 최고시속이 138㎞에 불과했지만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아슬아슬하게 걸치는 특유의 두뇌피칭으로 7이닝을 산발 7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째를 올렸다. LG는 이날 패배로 최하위 기아와의 승차가 1경기차로 좁혀졌고 6위마저 SK에 빼앗기고 말았다.
2회까지 연속 삼자범퇴로 호투하던 선발 진필중은 3회말 첫타자인 7번 브리또에게 3구째를 던진 직후 오른쪽 뒷허벅지를 감싸쥐고 마운드에 주저앉고 말았다. 순페이는 진필중이 쓰러진 직후 이례적으로 즉석에서 이상군 투수코치를 불러 "도대체 선발투수가 몸을 어떻게 풀었길래 이런 일이 생기느냐"며 질책했다.
한화는 4회말 1사 1,2루에서 이범호의 3루 땅볼때 상대 수비가 실책한 틈을 타 2루주자 데이비스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고, LG는 5회초 1사 만루에서 이병규의 내야안타로 1점을 만회하며 1-1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한화는 5회말 2사 만루에서 김태균이 바뀐 투수 송현우를 상대로 깨끗한 우전 적시타를 뽑아 3-1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점은 모두 실책으로 인한 비자책점이었다. 0-0이던 4회말 한화가 선두타자 데이비스의 우전안타, 김태균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장준관이 3루수 정면 병살성 타구로 유도해 이닝이 끝나는가 했다. 그러나 송구를 받아 1루주자를 2루에서 포스아웃시킨 2루수 이종열이 1루에 뿌린 송구가 우익수쪽으로 삐치면서 타자주자 이범호가 세이프됐고, 이 틈에 3루를 돈 데이비스가 홈까지 밟아 한화가 선취점을 냈다.
5회초 1사만루에서 이병규의 내야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으나 5회말 1사 1루에서도 한화는 조원우가 병살타성 타구를 때렸음에도 다시 3루수 안재만이 실책을 범하면서 LG는 이닝을 끝낼 것을 1사 1,2루로 둔갑시키고 말았다. LG 벤치는 즉각 안재만을 빼고 김우석을 3루수로 교체했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한화는 2사후 데이비스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최근 타격감이 뜨거운 김태균의 2타점 우전적시타로 달아나 버렸다.
삼성과 현대가 맞붙은 수원에선 삼성이 웃었다. 삼성은 2-2 동점이던 8회에 이보근을 상대로 터진 김한수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현대를 3-2로 누르고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4회까지 0-2로 끌려갈 때만 해도 삼성이 또다시 패하는 분위기였으나 삼성은 5회초 1사 1,3루서 박종호의 유격수 땅볼때 1점을 낸 뒤, 후속 박한이의 적시 우월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 선발 전병호는 5이닝을 7안타 2실점으로 막으며 호투해 비록 승리투수는 못 됐지만 최근 잇달아 초반 대량실점하던 선발진의 분위기를 돌려놓았다. 전병호가 선발등판한 9경기에서 삼성은 전승했다. 7회 1사 후부터 등판한 삼성 오승환은 2⅔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시즌 4번째 구원승을 따냈다. 현대는 캘러웨이가 7이닝 동안 119개나 던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빼야 했고 그것이 결국 패인으로 연결됐다.
잠실경기에선 두산이 최하위 기아에 2-5로 패해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췄다. 0-0으로 맞선 7회초 기아 공격에서 침묵하고 있던 기아 타선이 무섭게 연쇄폭발했다. 선두타자인 마해영이 중전안타, 후속 심재학이 좌전안타를 터뜨리며 이때까지 호투하던 두산 선발 스미스를 흔들어 놓았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이용규가 유격수쪽 내야안타를 뽑아내 1사 만루가 됐는데 여기서 김종국은 풀카운트, 12구까지 가는 신경전을 펼친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대타 이재주가 삼진으로 물러나 2사 만루가 됐으나 이종범이 좌익수쪽 2루타를 터뜨렸고, 이 사이 주자 3명이 실책을 틈타 모두 홈을 파고들었다. 선발 강철민에 이어 등판한 기아 루키 차정민은 2⅔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두산으로선 1회말 1사 만루에서 선취점을 뽑지 못한게 아쉬웠다. 두산은 0-5로 끌려가던 9회말 2점을 뽑아 시즌 첫 영봉패는 면했다.
문학경기에선 SK가 롯데를 7연패의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롯데는 SK에 2-7로 패하며 4위 자리마저 불안하게 됐다. 5위 현대와는 1.5게임차. 롯데는 선발 이명우가 2회 이호준(8호)과 정경배(4호)에게 솔로홈런을 내주며 조기에 무너진데다, 타선 또한 집중력 부족으로 7안타를 뽑아내고도 2점만을 얻는데 그쳤다. SK는 3-0으로 앞선 6회말 1사 1,2루서 대타 조중근의 우익선상 2루타와 우익수 실책 등을 묶어 3점을 더 달아났다. 7회초 조중근 대신 3루 대수비로 나왔던 김태균은 8회말 좌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롯데는 7회초 이대호의 시즌 12호 솔로홈런 등으로 2점을 뽑았지만 그 이상은 무리였다.
[ 2005/6/11 프로야구 순위표 ]
4.3. 6월 12일[편집]
- 승리투수 - 차명주(7회, 2승)
- 패전투수 - 송현우(7회, 1승1패)
- 세이브투수 - 지연규(9회, 1패10세)
- 홈런 - 심광호(3호, 4회 2점) 이도형(8호, 7회 1점.이상 한화) 박병호(2호, 5회 2점.LG)
전날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진필중을 대신하여 신윤호가 1군에 등록되었다.
1회 조원우와 김태균의 2루타와 데이비스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먼저 뽑은 한화는 4회 심광호가 2점홈런을 날리며 4-0으로 앞섰다. 4회까지 2안타에 그치던 LG는 5회초 박병호의 솔로홈런 등으로 2점을 만회한 뒤 6회초 사사구 3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정의윤이 2타점 중전안타, 안재만의 내야땅볼로 5-4로 뒤집었다. 초반 실점하며 흔들렸던 선발 최원호는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다.
그러나 한화는 7회 대타 이도형이 중월 1점홈런을 쏘아올려 간단히 재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2사 1,3루에서 김태균이 우전안타를 날려 6-5로 다시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8회 2루타를 치고 나간 이범호가 폭투때 홈을 밟아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이 승리로 지옥의 9연전 일정을 8연승으로 마무리했다.[7] LG는 이날 패배로 통산전적이 1372승 70무 1373패가 되어 통산승률 5할이 11년만에 무너졌다.
수원에선 삼성이 에이스 배영수를 앞세워 현대에 4-3으로 승리, 4연패후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에 다시 불을 지폈다. 배영수는 8⅔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놓으며 시즌 8승째를 올렸다. 다승 1위 손민한에 1승 뒤진 다승 공동 2위가 됐다. 또 마무리 권오준은 ⅓이닝을 1안타 1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추가, 15세이브로 구원 공동 2위에 올랐다.
SK와 롯데의 맞대결이 펼쳐진 문학경기에선 SK가 8-2로 대승을 거뒀다. SK는 김재현의 시즌 8호 솔로홈런과 이진영의 시즌 3호 2점홈런을 포함 장단 11안타를 몰아치는 막강 화력을 뽐내며 롯데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롯데는 선발 이상목이 4⅓이닝동안 5안타 4실점하면서 조기에 무너진데다, 타선의 집중력도 부족해 무릎을 꿇었다. 박기혁은 5회 좌월 1점홈런을 날렸다.
잠실에선 두산이 기아를 4-1로 제압했다. 두산 홍성흔은 4회 선제 솔로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9회에 등판한 마무리 정재훈은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18세이브째를 거뒀다. 기아 김종국은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 2005/6/12 프로야구 순위표 ]
5. 6월 14일 ~ 6월 16일 VS 삼성 라이온즈 (잠실) 동률 시리즈[편집]
LG 이제 땜질도 힘들어
LG, 갑작스런 세대 교체 후유증
5.1. 6월 14일[편집]
우천취소되었다.
이날 선발등판 예정 투수가 김민기였는데 얼굴 눈썹 부근에 반창고를 붙이고 출근했다고 한다. 이유는 아기의 장난으로 의자를 떨어뜨렸는데 하필 그곳으로 떨어졌다는 것.
한화는 9연승, 롯데는 9연패를 기록했다. 한화의 9연승은 2005시즌 두산에 이어 2번째고 한화는 3번째로 30승 고지에 올라서며 4위 롯데와의 승차를 4게임으로 벌렸다.
광주에서 한화는 기아를 상대로 3-0으로 앞서다 3-7로 뒤집혔지만 이범호의 연타석 홈런 및 역전 쓰리런에 힘입어 9-8 1점차 승리를 거뒀다. 8회 1사 이후 1.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지연규는 세이브를 기록했다. 8회말 심재학의 솔로포로 1점차로 추격한 기아는 9회 1사 1루에서 장성호가 1루 땅볼을 쳐 선행주자를 아웃시킨 뒤 상대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도달할 기회를 잡았지만 안이한 주루 플레이로 2루에서 횡사하며 허탈하게 경기를 마감했다. 이범호는 3-7로 뒤져 있던 6회 1사 후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렸고 브리또가 뒤를 받치는 백투백 솔로포를 쏘아올려 승부의 흐름을 한화쪽으로 돌려놓았다. 6-7로 뒤지던 7회초 2사 1,2루에서 김희걸을 상대로 역전 3점홈런을 기록한 이범호는 이날 11, 12호 홈런을 날려 홈런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롯데는 마산경기에서 두산에 1-2로 역전패하며 9연패 충격에 빠졌다. 롯데 선발 염종석은 6이닝 4피안타 무실점 호투했지만 중간 계투진이 1-0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롯데 타선도 4안타 빈공에 허덕이며 탈출구를 찾지 못했다. 롯데는 5회 두산 선발 박명환의 난조를 틈타 정수근과 라이온의 볼넷, 펠로우의 투수강습 내야안타로 1점을 얻었으나 두산은 7회 2사 2루에서 임재철이 동점 3루타를 터뜨린 데 이어 용덕한이 역전 결승 좌전안타를 날려 박빙 승부를 승리로 장식했다. 6회 등판한 김성배가 구원승을 챙겼고, 9회 나온 정재훈이 깔끔하게 승리를 마무리하며 시즌 19세이브째를 낚았다.
5위 현대는 수원에서 SK를 8-5로 제압하고 4위 롯데를 0.5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 현대 외국인 타자 래리 서튼은 1-4로 뒤진 3회 동점 3점 홈런을 쏘아올려 역전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서튼은 시즌 17호 홈런으로 홈런 단독선두를 거침없이 내달렸다. 현대는 4-4로 맞선 4회 무사 만루에서 채종국의 내야땅볼과 송지만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김재현은 솔로홈런 2방을 쳤다.
[ 2005/6/14 프로야구 순위표 ]
5.2. 6월 15일[편집]
1회말부터 삼성 선발 바르가스를 두들겼다. 승부는 경기초반 너무 쉽게 갈렸다. LG는 1회 볼넷 3개로 얻은 1사 만루에서 바르가스의 폭투로 3루주자 이병규가 홈인, 선취점을 올린 뒤 이어진 만루찬스에서 박병호의 유격수 땅볼 때 다시 1점, 2사 1,3루에서 안재만의 1타점 우전 적시타가 터졌고, 2사 2루에서 김정민의 좌전적시타로 순식간에 4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2회 들어서도 바르가스의 제구력은 나아지지 않아 연속 볼넷을 얻었고, 정의윤과 박병호의 적시타로 추가득점하면서 6-0으로 앞서나갔다. 바르가스는 1.2이닝 6볼넷 6실점의 최악투를 했다. 3회 안재만의 중월 1점 홈런과 5회 김정민의 좌중월 1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안재만과 김정민은 나란히 홈런 한방씩을 터뜨리며 4타수 2안타 2타점과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하위타선에서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이승호는 6.1이닝 3피안타 6K 1실점으로 호투하며 선두팀 삼성을 상대로 시즌 9경기만에 선발로는 6경기만에 자신의 시즌 첫 승이자 2004년 8월 12일 잠실 한화전 이후 10개월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1군 복귀 후 9일 현대전에 이어 2경기 연속 QS를 기록했다.
9연승과 9연패를 이어가던 한화와 롯데의 희비가 오랜만에 엇갈렸다. 롯데는 마산에서 손민한의 역투와 이대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두산을 10-1로 꺾고 11일 만에 웃었다. 두산은 데뷔 뒤 처음 선발로 등판한 신인 박정배를 마운드에 올렸다. 반면, 롯데는 에이스 손민한을 선발로 내세웠다.
롯데는 1회 1사 3루에서 손인호의 2루 땅볼로 선취점을 얻은 뒤 5회 이대호의 시즌 13호 2점 홈런과 강민호의 2타점 2루타로 대거 4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8회 5안타로 4점을 더 보태 두산을 두들겼다. 손민한은 7이닝을 6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005 시즌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9연승의 한화는 광주 원정에서 아홉수를 넘지 못하고 기아에 8-1로 져 올 시즌 최다 연승 타이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한화는 5회 브리또의 선제 홈런포로 10연승을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잘 던지던 한화 선발 양훈은 타선이 1점을 얹어주자 흔들렸다. 5회 2사 1, 3루에서 홍세완에게 좌월 2타점 2루타, 마해영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무너졌다. 바뀐 투수 윤근영은 심재학에게 시즌 10호 쐐기 2점포까지 맞았다. 리오스는 완투승으로 시즌 5승째를 올렸다.
수원에서 현대는 SK에 5-3 승리를 거두며 4위 롯데와의 0.5경기차를 유지했다. 김수경은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올렸고, 통산 19번째로 1,0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2회말 정성훈의 선제 1점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현대는 2-1로 앞선 4회 김동수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SK의 기세를 꺾었다. SK는 6회 이진영의 1점홈런 등으로 2점을 만회, 3-4으로 바짝 뒤쫓았으나 현대는 7회 이숭용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점차로 앞선 8회 2사 만루에서 등판한 현대 마무리 조용준은 1⅔이닝을 1안타 2탈삼진으로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키고 시즌 14세이브째를 올렸다.
[ 2005/6/15 프로야구 순위표 ]
5.3. 6월 16일[편집]
권용관이 1군에 복귀했고 곧바로 선발출전했다. 대신 김우석이 내려갔다. 루벤 마테오의 웨이버공시가 결정됐다.
경기 전 프로바둑 기사 윤기현의 시구와 5월 MVP를 수상한 박용택의 시상식이 있었다. 고명초등학교 야구부가 경기장을 찾았다.
불펜이 말썽을 일으키며 삼성의 40승 선착 제물이 되었다. 삼성과의 상대전적은 4승6패가 됐다. 한화에 위닝시리즈를 거둔 최하위 기아에 반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2003년 9월 21일 이후 처음으로 선발등판한 선발투수 류택현은 5.1이닝 4피안타 6K 실점으로 호투했다. LG 타선은 2회말 선두타자 박병호의 2루타와 안재만의 땅볼로 만든 1사 3루에서 김정민의 중전안타와 이어진 2사2루에서 이병규의 타구를 삼성 2루수 김재걸이 1루로 악송구하느 틈을 타 김정민의 홈인으로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삼성은 3회 2사 후 박진만의 팀 첫 안타에 김재걸의 좌측 단장을 맞추는 2루타로 2:1 추격에 성공했다.
이후 류택현과 해크먼의 투수전으로 이어지며 7회까지 LG는 2-1로 리드했다. 그러나 불안한 LG 불펜은 8회 동점을 허용했다. 삼성은 선두타자 강동우의 빗맞은 내야안타와 사구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김재걸의 4-6-3 병살로 2사 3루가 됐으나 박한이에게 동점타를 허용 2:2.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간다. 9회엔 1사 1-2루에서 투수 신재웅이 어이없는 보크로 1사 2-3루 위기를 자초했고, 박종호의 고의사구와 강동우가 범타로 물러난[8] 2사 만루에선 박진만이 2스트라이크 이후 침착하게 볼넷으로 밀어내기 결승타점을 올렸고, 김재걸의 2타점 좌전안타가 터지며 5:2. 승부는 결국 이것으로 끝이었다.
2:2 동점에서 8회 1사후 구원등판해서 1.1이닝을 깔끔하게 막은 오승환은 시즌 5승을 기록했다
삼성의 불펜은 강했고, LG의 불펜은 약했다. 이 차이가 이번 경기의 승패를 좌우했다. 삼성의 강영식-박석진-오승환은 구원으로 나와 제 몫을 다해준 반면 LG는 신윤호가 1이닝 무실점한 이외엔 민경수(0.2이닝 1실점)-정재복(1.1이닝 1실점)-신재웅(0.2이닝 2실점)이 말해주듯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실점이 잦았다.
결국 정재복은 셋업맨으로 보직변경되고 장문석이 마무리투수로 가게 됐다.
2위 두산도 롯데를 잡으며 여전히 삼성을 2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 두산은 2회 선발 랜들이 박기혁의 타구에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와 위기를 맞았지만 3회 황윤성의 시즌 3호 2점 홈런 한방으로 기선을 잡고 차곡차곡 5점을 보태며 8-1로 완승했다. 랜들의 교체 이후 전병두에 이어 올라온 김성배는 구원승으로 3승째를 올렸다.
광주에서는 3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린 심재학을 앞세운 기아가 한화를 6-4로 침몰시키며 7위 LG에 0.5경기차로 따라붙어 탈꼴찌를 눈앞에 뒀다. 1회말 심재학의 시즌 11호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기아는 4-4로 맞선 7회 홍세완의 결승타와 장성호와 마해영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윤석민은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5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수원에서는 SK가 10회초 이호준의 시즌 9호 홈런인 결승홈런으로 현대에 5-4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1-4로 끌려가던 7회초 대타 조중근의 3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4-4로 맞선 10회초 이호준이 현대 이동학의 초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팀을 2연패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현대 서튼은 1회 시즌 18호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으나 패전으로 빛이 바랬다.
[ 2005/6/16 프로야구 순위표 ]
6. 6월 17일 ~ 6월 19일 VS 롯데 자이언츠 (사직) 위닝 시리즈[편집]
9연패 포함 11경기 1승10패로 5위와 0.5경기차 4위로 추락한 롯데와의 맞대결이다.
6.1. 6월 17일[편집]
장문석이 1군으로 복귀했고 장준관이 말소됐다. 이병규가 허리 통증을 호소해 시즌 두번째로 결장한다.
투수전 끝에 최동수가 6회에 터뜨린 솔로홈런을 잘 지켜 사직 롯데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원정 6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최원호는 2004년 7월13일부터 롯데전 5연승을 이어가며 `거인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최동수는 1회 2사 1,2루에서 롯데 선발 이명우의 견제구에 아웃돼 이순철 감독의 얼굴을 찌푸리게 만들었지만 6회 2사 뒤 좌월 1점홈런을 외야 스탠드 중단에 꽂아 짜릿한 결승점을 뽑았다. 최원호는 7.2이닝동안 탈삼진 8개를 뽑아내며 2피안타, 5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째를 올렸고, 새로운 마무리 장문석은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롯데 선발로 나온 좌완 이명우는 8이닝동안 7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최근 12경기 11패의 롯데는 팀 3안타 0득점의 빈공에 시달리며 결국 56일만에 5위로 추락하고 말았다.[9] LG는 4위 현대 유니콘스와의 승차를 2.5경기차로 유지하는데 성공하며 중위권 진입의 끈을 놓지 않았다.
치열한 타격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경기 전 예상과는 달리 살얼음판 같은 마운드 대결을 전개했다. 최근 부진의 늪에 빠진 팀을 구해내겠다는 일념으로 마운드에 나선 양 팀의 선발투수는 저마다 눈부신 호투를 선보이며 상대 타자들을 꽁꽁 묶어 경기는 5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나갔다. 특히 최원호는 빠르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운 예리한 제구력으로 위기상황에서도 점수를 내주지 않는 노련한 '짠물 투구'를 펼치며 롯데 타선을 침묵시켰다.
경기 중반까지도 계속되던 양 팀의 무득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주인공은 최동수였다. 6회초 공격에서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최동수는 왼쪽 담장을 시원하게 넘기는 큼지막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전날 벌어진 삼성과의 경기에서 1점차로 앞서나가다 경기 종반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던 LG로서는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LG는 8회말 2사까지 마운드를 지키던 최원호의 투구수가 120개를 눈앞에 두자 민경수를 투입했다. 민경수는 폭투로 상대 주자를 3루까지 보내고 타자 손인호와의 대결에서도 볼카운트 0-3으로 몰리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끈질긴 승부 끝에 민경수가 결국 손인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9회말 수비에서 마무리 투수로 나선 장문석이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 노장진까지 투입하며 의욕을 보인 롯데에게 1:0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경기 막판에는 일부 관중들이 그라운드에 물병을 던지며 최근 심하게 가라앉은 롯데의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잠실구장에서는 정민철을 선발로 내세운 한화가 이도형의 3점포를 앞세워 2위 두산에 5-0으로 승리를 거둬 9연승 이후 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시즌 2번째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하며 두산에 6승3패로 앞섰고 두산은 시즌 첫 영봉패를 당했다. 한화는 3회 2사 1,2루에서 김태균의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이도형이 좌월 3점홈런을 쏘아올려 4-0으로 앞섰다. 9회에는 1사 뒤 백재호가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조원우가 우월 3루타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한화 선발로 나선 정민철은 절묘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6⅔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째를 올렸고, 두산 선발 스미스는 6⅓이닝동안 10안타로 4실점해 최근 5연패에 빠졌다.
군산에서는 현대가 최하위 기아를 9-1로 꺾으며 롯데를 제치고 15일만에 단독 4위로 도약했다. 기아는 1회 홍세완의 3루타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현대는 4회 타자일순하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현대는 1사 만루에서 정성훈의 중전안타로 1-1을 만들었고 2사 뒤 김동수가 2타점 우전안타, 폭투로 1점을 보탠 뒤 서한규는 좌전적시타를 날려 5-1로 뒤집었다. 7-1로 크게 앞선 8회에는 2사 1루에서 정성훈이 그라운드 홈런을 날려 쐐기를 박았다. 현대는 1999년 4월 11일 쌍방울전부터 군산경기에서 6연승을 기록했고 기아는 2004년 5월 2일 LG전부터 이어오던 군산경기 5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현대 선발 캘러웨이는 7이닝 2안타 1실점으로 시즌 6승(3패)째를 거뒀다. 이날 2회말 조명탑에 불이 나가 22분간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기아 선발 최상덕은 3⅔이닝동안 5실점을 하며 시즌 첫승 도전에 실패했다
대구에서는 4시간 39분 접전끝에 SK와 삼성이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삼성은 1-1로 맞선 5회말 강동우가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려 2-1로 앞섰다. 삼성 선발 전병호는 5⅔이닝을 2안타 1실점(비자책점)으로 막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반격에 나선 SK는 8회 선두타자 김민재가 2루타를 치고 난 뒤 김강민의 번트 타구를 삼성 1루수 김한수가 악송구하는 사이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9회초에는 권오준을 상대로 다시 김민재의 적시타로 3-2로 앞서 승리를 거두는 듯 했지만 삼성은 9회말 박진만의 중전안타로 3-3 재동점을 만들어 연장에 돌입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 2005/6/17 프로야구 순위표 ]
6.2. 6월 18일[편집]
롯데, 화끈한 방망이 앞세워 LG에 대승
최근 12경기 1승의 심각한 부진에 빠지며 전날 5위로 주저앉은 롯데에 장단 17안타로 두들겨맞으며 전날 승리를 설욕당했다. 롯데와의 상대전적은 4승6패가 됐다.
2회초 클리어의 우중간 안타와 최동수의 우중간 2루타로 선취 득점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으나 롯데는 전날의 물방망이가 아니었다. 3회말 1사후 연속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든 롯데는 라이온의 1-2루간 안타로 동점에 성공했고 이대호의 삼진 때 더블스틸로 만든 2사 2-3루에서 펠로우의 2타점 역전적시타가 터지며 3:1 역전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LG는 4회초 권용관의 우중간 안타로 3:2까지 추격에 성공했지만, 이어진 2사 만루찬스에서 한규식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격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롯데는 곧이은 4회말 선두타자 박연수의 좌측 폴대 위를 넘어가는 125m짜리 초대형 홈런으로 4:2로 달아났고, 최기문의 우중간 안타와 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정수근이 바뀐 투수 신재웅을 상대로 중전적시타를 쳐 5:2로 달아났다. 6회초 LG가 무사 1루에서 클리어의 병살타로 물러나 무득점에 그치자 롯데는 6회말 신명철의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7회초 LG는 1사 1,3루 찬스에서 또다시 이병규의 병살로 기회를 놓쳤고, 롯데는 8회말 박기혁의 2루타와 신명철의 내야땅볼로 두 점을 더 달아났다.
전날 팽팽했던 선발투수간의 투수전과 달리 이번에는 롯데가 일방적으로 이겼다. LG 선발 김민기는 3.1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두들겨맞으며 6패째를 당했고, 롯데는 이상목이 6이닝 6피안타 5K 2실점으로 개인 5연패를 끊고, 시즌 3경기만에 첫 승을 거둔데 힘입어 경기를 쉽게 풀었다.
잠실에서 두산은 이혜천이 1999년 6월 10일 마산 롯데전 이후 6년만에 무사사구로 완봉승을 거둔데 힘입어 한화를 1-0으로 꺾었고 한화전 4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9회말 2사 2루에서 나주환이 한화 마무리 윤규진으로부터 끝내기 좌월 2루타를 터뜨렸다. 두산은 이 승리로 선두 삼성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대구에서는 비로 경기가 40분 중단되는 와중에 SK가 13안타를 몰아치며 선두 삼성을 9-3으로 꺾고 삼성전 5연패를 끊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4이닝 동안 7피안타 6실점(4자책)으로 부진해 올시즌 최악의 투구를 한 뒤 마운드를 내려가 5패째(8승)를 당했다. 시즌 첫 전구단 상대 승리를 노렸던 배영수는 전날까지 선두였던 방어율(1.87)이 2.17로 나빠졌다. 반면 SK 선발 신승현은 6이닝 8안타 3실점으로 시즌 6승째(5패)를 올렸다.
군산에서는 송지만의 결승 2점홈런에 힘입은 현대가 최하위 기아를 3-1로 누르고 4위를 유지하며 1999년 4월 11일부터 군산경기 7연승을 달렸다. 조용준은 9회를 볼넷 1개 포함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15세이브째를 기록했다. 기아는 결정적일 때 병살타와 견제사 등을 기록하며 자멸했고, 현대는 4회 정성훈의 시즌 10호 솔로홈런과 8회 송지만의 시즌 14호 투런포로 7회 홍세완의 시즌 6호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친 기아를 가볍게 눌렀다. 현대 선발 오재영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황두성은 구원승으로 시즌 7승째를 올렸다.
[ 2005/6/18 프로야구 순위표 ]
6.3. 6월 19일[편집]
- 승리투수 - 장문석(8회, 5승5패1세)
- 패전투수 - 노장진(8회, 1패15세)
- 홈런 - 라이온(7호, 7회 1점.롯데) 박용택(7호, 8회 1점)(8호, 11회 1점.이상 LG)
최승환이 1군에 콜업되고 조인성이 말소됐다. 조인성의 1군 엔트리 말소는 2001년 7월 이후 4년만의 일이다. 이성열은 처음으로 포수로 선발출장했다.
LG 박용택 대활약...롯데에 역전승
박용택이 롯데 마무리 노장진을 상대로 홀로 동점홈런과 연장전 역전홈런을 만들어내는
경기는 시종 물고 물리는 치열한 접전으로 이어졌다. 1회말 정수근의 번트 안타와 1루수 박병호와 포수 이성열의 송구 실책으로 만든 1사 3루에서 롯데는 라이온의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곧이은 2회초 이번엔 2사 1루에서 도루 저지를 위해 송구한 최기문의 볼이 중견수쪽으로 빠졌고, 이 볼을 정수근이 더듬는 사이 이성열이 홈인하며 1:1 동점이 됐다. 결국 앙팀은 점수 1점과 실책 두 개 씩을 주고 받았다.
3회에 한규식의 3루타와 이병규의 땅볼로 LG가 역전에 성공했지만, 3회말 곧바로 라이온의 1타점 좌전안타와 펠로우의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3:2로 롯데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4회초 클리어와 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최동수의 땅볼과 상대 투수 염종석의 폭투로 4:3 역전에 성공했으나 롯데는 4회말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민경수를 상대로 정수근의 좌전 적시타로 4:4로 또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 손인호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5:4로 롯데가 앞서갔으나 LG는 6회초 1사 1루에서 거푸 나온 대주자 이대형의 연속 도루로 만든 1사 3루에서 안재만의 좌전 적시타가 나오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동점으로 계속 이어지던 경기는 8회말 최근 부진했던 라이온이 정재복을 상대로 우측 담장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려 6:5로 앞섰다. 이로써 2사후 마무리 노장진이 올라올 때만 해도 롯데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8회 2사후 마운드를 구원한 노장진은 4번 타자 박용택에게 통한의 좌월 동점 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11회초에도 우월 홈런을 허용 결국 자신의 시즌 첫 패를 당하고야 말았다. 반면 1선발에서 마무리로 돌아선 LG 장문석은 9회 2사 1-2루 위기에서 박연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3.1이닝을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올 시즌 첫 구원승을 거두었다.
양팀 합쳐 10명의 투수가 투입된 총력전에서 LG는 마무리로 컴백한 장문석이 3⅓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5승(5패)째를 거뒀다. 반면 올시즌 피홈런을 단 1개밖에 내주지 않았던 롯데 마무리 노장진은 이날만 박용택에게 홈런 2방을 내줘 특급마무리로서의 자존심을 구겼다. LG는 이병규가 5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이 걱정거리였다.
잠실에서 두산은 선발 박명환의 7이닝 3피안타 9K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4-2로 제압했다. 박명환은 개인 10연승 및 시즌 9승째를 따내며 다승선두 손민한을 1승차로 추격했다. 특히 박명환은 이날 머리를 시원하게 한다며 부인이 마련해준 양배추 더미를 모자 속에 넣고 투구해 눈길을 끌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선두 삼성에 0.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대구에선 SK가 삼성을 10-3으로 제압하고 대구 3연전에서 2승1무를 기록했다. SK 선발 고효준은 5⅓이닝 1안타 2실점을 기록, 승리투수가 되면서 올시즌 삼성을 상대로만 2승째를 올렸다. 또 김재현은 6회 시즌 11호 2점홈런을 터트려 통산 150홈런(19번째)을 기록했고, 삼성 양준혁은 9회 1점홈런을 쏘아올려 13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까지 1개만 남겨뒀다. 삼성은 대구구장 6연패로 두산에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기아와 현대가 맞붙은 군산에선 기아가 5-4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기아는 4-4 동점이던 8회말 1사 1,2루서 대타 이재주의 1타점 2루타로 승부를 갈랐다.
[ 2005/6/19 프로야구 순위표 ]
7. 6월 21일 ~ 6월 23일 VS KIA 타이거즈 (잠실) 루징 시리즈[편집]
7위 LG와 8위 KIA의 하위권 매치업이다.[10]
스윕당할 경우 최하위로 떨어지게 된다.
7.1. 6월 21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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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 3개와 함께 최하위 기아에 장단 19안타를 두들겨 맞으며 추격전 끝에 패배를 당했다. 지난 2경기에서 호투한 이승호는 3.1이닝 9피안타 8실점(6자책)으로 두들겨맞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기아에 내줬다. 기아전 4연패로 상대전적은 5승4패가 됐고 기아에 반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이종범은 6타수 5안타 2타점으로 LG 마운드를 두들겼고 이날 6타수 1안타의 마해영은 프로 통산 4번째로 1,500안타 고지를 밟았다.
기아는 1회초 홍세완의 125m짜리 좌월 투런홈런과 2회 3안타와 LG 내야진의 실책을 묶어 5-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LG는 3-9로 뒤진 8회 차정민, 윤석민을 공략하며 정의윤의 솔로홈런과 대타 이대형의 적시타, 이종열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2점차까지 쫓아갔지만 초반 대량실점이 부담이 된 데다 9회 신윤호의 어이없는 송구실책 등으로 4점을 추가 허용, 패배의 쓴 잔을 들어야 했다.
불안한 1위를 지키던 삼성은 심정수의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현대를 12-0으로 대파, 대구구장 6연패의 사슬을 끊고 2위 두산과의 승차를 1.5게임차로 벌렸다. 프로 5년차인 김덕윤은 시즌 처음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데뷔 첫 승을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양준혁은 이날 2루타를 추가해 개인통산 1,770안타를 기록, 얼마 전 은퇴를 선언한 장종훈이 보유중인 통산 최다안타기록(1,771)에 1개차로 접근했다. 삼성은 3회초 심정수가 중월 2점홈런으로 포문을 열자 팀 타선이 폭발했다. 4회 무사 1,3루에서 조동찬의 우전안타로 1점을 보탠 삼성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박종호가 싹쓸이 우월 2루타를 터뜨려 6-0으로 달아났고 5회에도 박진만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6회에도 심정수의 솔로홈런과 조동찬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탰고 8회 에는 폭투로 1점을 뽑아 현대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문학에서는 SK가 두산을 4-1로 꺾고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두산은 1회초 최경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SK는 공수 교대 뒤 조동화가 데뷔 5년만에 첫 홈런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고 이호준의 중월 솔로포가 이어져 2-1로 뒤집었다. 4회에는 우월 3루타를 치고나간 김태균을 정경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불러들인 SK는 5회 김재현의 우월 1점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SK 선발 김원형은 6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마무리 조웅천은 1⅓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대전에서 롯데는 에이스 손민한의 6.1이닝 5K 2피안타 무실점의 피칭으로 한화를 3-0으로 꺾고 4일만의 4위 탈환에 성공했다. 손민한은 11승과 함께 시즌 첫번째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고[11], 방어율을 2.15로 낮췄다. 38일만에 선발등판한 송진우는 6이닝 2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이날 송진우는 프로야구 최초의 2,600투구이닝 기록을 세웠다. 3회 박연수가 한화 선발 송진우로부터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7회 무사 1,2루에서 킷 펠로우가 중전안타를 날려 1점을 보탠 뒤 계속된 1사 1,3루에서 박연수가 다시 적시타를 터뜨려 3-0으로 달아났다. 노장진은 이왕기에 이어 8회 2사에서 등판해 1.1이닝 퍼펙트로 지난 등판 충격을 딛고 26일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 2005/6/21 프로야구 순위표 ]
7.2. 6월 22일[편집]
총체적 난국에 빠진 LG
추락하는 LG 꼴찌탈출 비상구가 없다
전날 송구실책만 2개 기록한 신윤호는 문책성으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왼쪽 발목이 좋지 않아 전날 결장한 클리어도 10~20일간 회복을 위해 1군에서 빠졌다. 이원식과 박기남이 1군으로 콜업됐다.
이틀 연속 불안한 수비를 노출하며 기아에 안방에서 연패를 당해 루징시리즈를 확정지었다. 이 패배로 LG는 기아에 반게임차 7위를 내주고 4월 6일 이후 77일만에 최하위로 추락하게 됐으며[12] 기아전 5연승 후 5연패로 상대 전적도 5승5패 동률이 됐다. 기아 선발 강철민은 LG전에서 잠실에서 강한 투수답게 7이닝 2실점의 호투로 80일만에 시즌 2승째를 올렸다.
기아는 1회초 이종범의 볼넷과 장성호의 안타로 무사 1,3루에서 홍세완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은 뒤 2회 이용규의 2루타와 이종범의 중전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초반 분위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4-1로 앞선 5회에는 LG의 2번째 투수 이원식의 폭투로 쐐기점을 뽑았다.
주축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난관에 빠진 LG는 6회 박용택의 우월 솔로포와 8회 정의윤의 안타로 추격전을 벌였지만 9회 1사1,2루 마지막 기회에서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4월6일 이후 처음으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한화는 대전에서 5회에만 대거 6점을 뽑는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친 롯데에 8-6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하며 3위자리를 계속 유지했다. 한화는 3회말 브리또 신경현의 연속안타에 이은 백재호의 2타점 2루타로 먼저 2점을 뽑아 먼저 기선을 잡았다. 이어 5회말에는 김수연과 데이비스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한 뒤 계속된 만루찬스에서 이도형의 중월 만루홈런으로 롯데 선발 이용훈을 공략해 순식간에 8-0을 만들었다. 롯데는 7회초 펠로우의 솔로홈런, 8회초 조인신 신명철 등의 2루타와 최준석의 적시타 등으로 4점을 쫓아갔다. 또 9회에는 좋은 박연수가 2점홈런을 터트려 8-6까지 쫓아갔다. 한화 선발 문동환은 친정팀 롯데를 맞아 7⅔이닝동안 8안타에 4실점을 내줬지만 삼진 7개를 잡으며 효과적으로 투구, 시즌 4승째를 거뒀다. 4승 중 2승을 롯데에 거뒀다.
대구에서 현대는 삼성을 5-3으로 누르고 삼성전 최근 3연패를 마마감하며 롯데를 제치고 4위를 탈환했다. 현대는 3회초 정수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은 뒤 4회와 5회에도 상대 1루수의 야수선택과 투수 폭투로 1점씩을 추가해 3-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6회초에도 현대는 송지만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6회말 양준혁의 우전 적시타때 현대 우익수의 실책으로 2점을 낸 뒤 8회말에 양준혁의 타점으로 다시 1점을 만회해 2점차까지 추격했지만 경기를 역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양준혁은 안타 1개를 추가해 개인통산 1771안타를 기록, 장종훈이 보유하던 통산 최다 안타기록과 타이기록을 세웠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현대 선발 캘러웨이는 7⅓이닝을 5안타 3실점(1자책)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된 반면 삼성 선발 해크먼은 5이닝동안 6안타로 3실점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문학에서는 SK와 두산이 연장 12회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2-2로 비겼다. 안타수는 두산이 12-6으로 더블스코어였지만 결과는 연장 12회 무승부였다. 두산은 3회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김동주가 병살타를 날려 1점을 뽑는데 그친 것이 아쉬었다. 위기에서 벗어난 SK는 4회 2사 1루에서 김재현이 우월 2점홈런을 쏘아올려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재현의 3경기 연속 홈런이다. 두산은 5회 무사 1루, 6회 1사 2루를 놓치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으나 8회초 2사 만루에서 이날 통산 613게임에 출전해 LG 김용수와 투수 최다경기 출전 타이기록을 세운 조웅천을 상대로 임재철의 우전안타로 동점을 만들어 연장에 돌입했다.
[ 2005/6/22 프로야구 순위표 ]
7.3. 6월 23일[편집]
- 승리투수 - 정재복(8회, 3승1패4세)
- 패전투수 - 박정태(8회, 3패)
- 세이브투수 - 장문석(9회, 5승5패2세)
- 홈런 - 마해영(11호, 2회 1점.KIA) 이종열(4호, 4회 1점.LG)
퇴출된 루벤 마테오의 대체 용병으로 투수 레스 왈론드를 영입했다.
8회에만 타자 일순하며 홈런 없이 7안타로 6점을 뽑는 응집력을 앞세워 기아에 7-4 역전승을 거두고 하루만에 꼴찌에서 탈출했다. 전날 패배로 4월 6일 이후 77일 만에 꼴찌로 추락했던 LG는 이날도 기아 좌완 선발 블랭크의 호투에 막혀 4회 이종열의 동점 솔로포가 득점의 전부로, 7회까지 5안타 1득점에 그치며 1-4로 끌려갔다. 기아는 2회초 공격에서 마해영이 상대투수 최원호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섰고 1-1로 맞선 5회초 공격에서 기아는 상대투수 최원호의 난조와 권용관의 실책을 틈타 다시 1점을 올리며 동점의 균형을 깨는데 성공했으며 7회와 8회에도 각각 1점씩을 더 추가, 4-1까지 점수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8회 선두타자 박기남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1사 후 박병호의 플라이성 타구를 기아 좌익수 최훈락이 낙구 지점을 잘못 잡아 2루타로 만들어 주면서 찬스를 잡았다. 최동수가 2타점 좌전 적시타로 블랭크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뒤 박용택이 좌중간 동점 2루타, 곧이어 정의윤이 역전 좌전 적시타로 전세를 완전히 뒤집었다. 한규식의 중전 적시타에 이어 김정민이 좌중간 2루타로 7점째를 뽑았다. 9회초는 장문석이 2사후 송산, 김민철에게 연속안타를, 이종범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해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장성호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무실점으로 시즌 2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선발 최원호는 비록 승리를 얻진 못했지만 7.1이닝 5피안타 3자책으로 제 몫을 다했다. 8회초 등판한 정재복은 ⅔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행운의 1승을 추가했다.
SK는 문학에서 두산을 상대로 구원 1위 정재훈과 김성배를 공략하며 극적인 5-4 승리로 5연승을 질주하며 4위로 올라섰다. SK의 승리로 현대는 5위, 롯데는 6위로 내려앉았다. SK는 2-4로 뒤진 9회말 무사 1루에서 정재훈을 상대로 4번타자 이호준의 좌중월 투런홈런으로 동점을 이룬 뒤[13]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한 박경완이 김성배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 및 좌월 끝내기홈런으로 5-4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에서 이적한 투수 조영민은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삼성은 홈에서 현대를 5-4로 꺾고 현대와의 팀간 전적을 7승4패로 만들며 2위 두산과의 승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 삼성은 4-4 동점이던 7회말 2사 3루에서 김한수의 좌전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삼성 박석진은 6회초 등판해 1⅔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째를 거뒀다. 권오준은 16세이브를 올렸다. 삼성 양준혁은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개인통산 최다안타 신기록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홈런 단독 선두인 현대 서튼은 1회초 시즌 19호 3점홈런을 쏘아올렸다. 삼성 선발 전병호는 1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강판됐으나 등판경기 무패 공식은 이어갔다. 서튼의 3점포 등으로 먼저 4실점한 삼성은 1회말 박진만의 2타점 적시타와 강동우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3점을 만회, 곧바로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5회 2사 1,2루에서 진갑용이 1타점 중전안타를 터트리면서 4-4 동점이 됐다.
한화는 4시간30분이 넘는 연장 혈투 끝에 대전 홈경기에서 롯데를 7-6으로 제압했다. 한화는 이 승리로 4위 SK와의 승차를 3경기로 만들고 롯데와의 상대전적은 8승4패의 절대우위로 만들었다. 한화는 연장 11회말 2사 2루서 브리또의 천금같은 끝내기 중전안타로 2루주자 심광호가 홈을 밟았다. 한화 이범호는 3회말 시즌 15호 솔로홈런을 터뜨려 홈런 단독 2위로 뛰어올랐고, 롯데 박연수는 6회초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롯데는 1회 안타 2개로 가볍게 2점을 달아났지만 한화는 1,2회 1점씩을 올려 동점을 만들고 3회 이범호의 솔로 홈런으로 역전했다. 롯데는 5회 다시 안타 2방으로 2점을 얻어 재역전했고, 6회에도 박연수의 솔로 홈런으로 5-3으로 리드했다. 그러나 한화는 6회 바로 추격했다. 대타 김수연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5-5의 동점을 만든 한화는 7회 이범호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다. 다시 롯데는 8회 공격에서 펠로우와 대타 최준석의 연속 2루타로 6-6 동점을 만들어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11회말 1사후 이도형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자 한화는 대주자로 심광호를 내보냈다. 다음 타자 이범호가 삼진 당하는 사이 2루 도루에 성공, 2사 2루 찬스를 이어갔고 브리또가 중전 적시타로 경기를 끝냈다.
[ 2005/6/23 프로야구 순위표 ]
8. 6월 24일 ~ 6월 26일 VS 한화 이글스 (잠실) 스윕[편집]
주중 비록 하루지만 꼴찌의 충격을 경험한 LG와 3위 굳히기에 나서는 한화의 시리즈다. 상대전적은 한화가 5승3패로 앞서는데 흥미롭게도 양팀은 각자의 홈경기에서만 서로를 이겼다.
8.1. 6월 24일[편집]
- 승리투수 - 김민기(선발, 3승6패)
- 패전투수 - 김해님(선발, 5승4패)
- 세이브투수 - 장문석(9회, 5승5패3세)
- 홈런 - 데이비스(11호, 1회 2점) 이범호(16호, 4회 1점.이상 LG)
새 용병 투수 레스 왈론드가 LG 스카우트 팀과 함께 입국했다. 왈론드는 곧바로 잠실구장을 찾아 구단 관계자들과 대면식을 가진 뒤 본부석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왈론드는 25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갖고 신체검사를 가진 뒤 취업 비자를 받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 26일 돌아오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방배초등학교 야구부 어린이와 학부모 30여명이 잠실경기를 관람했다. 방배 초등학교는 5월 열린 LG기 초등학교대회에서 우승한 팀이다.
정의윤과 박병호 두 신인 타자가 5타점을 합작하는 맹활약을 펼치면서 한화에 8-7의 케네디 스코어로 한점차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득점과 연결되는 결정적 실책을 4개나 범하면서 자멸했다.
한화는 1회 데이비스의 투런홈런으로 2대0으로 앞서나갔다. 1회말 반격에서 LG는 선두타자 이병규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종열의 사구로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박용택의 내야 안타로 만든 만루에서 정의윤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했고 박병호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4대2로 달아났다.
3회말에는 박용택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하고 도루와 상대 2루수 백재호의 실책으로 3루를 밟은 뒤 김정민의 내야땅볼로 추가득점했다. 한화는 4회 이범호의 솔로포와 5회 김태균의 적시타로 추격했는데 LG 역시 4회 이병규가 실책으로 출루했고 박용택의 1타점 2루타 정의윤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7-3으로 달아났다. 5회 최동수의 적시타로 점수를 보탠 LG는 6회까지 8대4로 앞섰다. 한화는 7회 김태균의 희생 플라이와 한상훈의 적시타로 7대8까지 쫓아갔으나 결국 역전에는 실패했다. 9회초 장문석은 김태균과 이도형을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범호는 2구만에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삼자범퇴로 시즌 3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사직에서 기아는 김진우가 9이닝 5피안타 5K 무실점으로 2년만에 완봉승을 거둔 가운데 6회 장성호의 솔로포를 잘 지켜 롯데에 1-0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6회 무사 1,2루, 7회 1사3루 기회를 놓치며 3연패와 함께 18경기 3승15패를 기록했다. 롯데 선발 이상목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음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문학에서는 SK가 연장 끝에 삼성에 7-5로 패배를 당해 5연승을 마감했고, 통산 614번째 경기를 치른 조웅천의 최다출장 기록도 빛이 바랬다. 삼성 조동찬은 연장 10회 1사 만루에서 좌익수쪽 깊숙한 희생뜬공으로 2타점을 올렸다. 박석진이 구원승을 올렸고 권오준은 17세이브로 구원 선두 정재훈을 2개차로 추격했다.
수원에서는 두산이 현대를 맞아 장단 19안타로 15점을 올려 올 시즌 팀 최다득점·최다안타 타이 기록을 세우며 15-4 대승을 거뒀다. 한편 이날 4~6위 팀이 나란히 패하고 7·8위팀이 이겨 4위 SK와 8위 기아의 승차는 불과 2.5경기로 좁혀졌다.
[ 2005/6/24 프로야구 순위표 ]
8.2. 6월 25일[편집]
2집 수록곡 '홈런'을 발표한 힙합가수 MC몽이 시구를 했다.
선발 박만채의 호투를 타선이 장단 14안타로 뒷받침하며 10-3으로 대승, 한화를 잠실 4연패에 빠뜨리며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연승행진을 '3'까지 이어갔다. LG는 이날 승리로 한화와의 홈 3연전 중 2경기를 선점하며 하위권 탈출은 물론 중위권 도약을 위한 귀중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LG 선발 박만채는 5이닝 동안 7안타를 맞았지만 5탈삼진을 포함해 한화 타선을 2실점으로 막아내며 지난해 10월 2일 사직 롯데전 이후 267일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LG는 1회 한화 김태균에게 3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지만[14] 3회 이종열의 좌측 2타점 3루타와 이성열의 유격수 땅볼로 3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4회초 데이비스의 솔로홈런으로 2-3의 추격을 허용한 LG는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김정민의 좌측 투런 아치로 승기를 확실히 잡았고, 5회 한규식의 2루타, 7회 대타최동수의 적시타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8회에는 1사만루에서 박용택의 적티와 폭투,권용관의 희생플라이로 3득점해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8회 무사만루와 9회 2사 만루에서 1점만 만회하는데 그쳤다.
김정민은 올시즌 2호, 잠실 3호, 개인통산 9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한화 코칭스태프의 항의로 경기가 중단되는 일이 있었다. 3회초 1사 1루에서 한화 고동진이 친 공이 2루수 이종열 정면으로 가는 병살타성 타구를 쳤는데 1루주자 조원우는 2루로 뛰다 병살타를 당하지 않으려고 태그를 피해 살짝 엎드렸고 이종열은 태그를 한 듯 1루로 공을 뿌려 고동진을 잡아냈다. 이 사이 조원우는 태그가 되지 않았다고 판단, 2루까지 내달렸다. 그러나 2루심 오훈규는 즉각 태그아웃을 선언해 병살타를 선언했다. 이에 조원우는 태그가 되지 않았다고 강하게 억울함을 호소했고 결국 몸이 불편해 좀처럼 경기 중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한화 김인식 감독마저 경기장으로 나오는 사태로 번졌다. 결국 한화 벤치는 아웃 판정을 그대로 받아들였고 2분간의 중단된 경기는 다시 재개됐다.
문학에서 벌어진 삼성-SK전은 윤길현의 호투와 이진영이 3회 우월 그랜드슬램을 터뜨린 SK가 5-2로 삼성을 꺾었다. 이진영은 1회말 1사 2루에서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아 이날 혼자서만 5타점을 기록하며 삼성 선발 임창용을 철저히 공략했다. 방출된 용병 투수 헤수스 산체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SK 대체선발로 투입된 윤길현은 6이닝 2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지난 2003년 7월23일 LG전부터 이어졌던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선발 잔류 시험대에 올랐던 임창용은 6이닝 8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삼성 양준혁은 5회 1,772번째 안타를 날려 장종훈의 개인통산 최다안타 기록(1,771안타)을 뛰어넘었다. 심정수는 5-0으로 끌려가던 5회 솔로포로 시즌 15번째 홈런을 기록해 홈런 단독 3위가 됐다.
사직 기아-롯데전에서는 기아가 7-5로 승리하며 홈팀 롯데를 4연패로 몰아넣었다. 양팀의 상대전적은 5승5패 동률이 됐다. 시즌 3패 ERA 6.93로 부진하던 기아 선발 최상덕은 7이닝 6피안타 2실점의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롯데는 1회말 이대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으나 기아는 2회초 2사 1루에서 이용규의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고 3회초 1사 2루에서 홍세완의 적시타로 2-1로 역전했다. 이후 마해영의 볼넷에 이어 심재학의 좌중간 적시타와 김종국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해 4-1로 달아나며 롯데 선발 염종석을 2.2이닝만에 강판시켰다. 3회에서 6회까지 삼자범퇴로 물러난 롯데가 7회말 2사 1,2루 기회에서 최기문의 안타성 타구가 이용규의 호수비에 걸리자 기아는 8회초 2사 1,2루에서 마해영이 바뀐 투수 가득염을 상대로 좌익선상 2루타와 펠로우의 실책까지 겹쳐 6-1로 달아났고, 대타 이재주의 좌전 적시타로 7-1로 추가점까지 뽑았다. 롯데는 8회말 1사 2,3루에서 라이온의 적시타, 1사 1,3루에서 이대호의 시즌 14호 3점홈런으로 5-7까지 따라붙었으나 1사만루에서 윤석민을 상대로 대타 신명철과 박기혁이 범타로 물러나며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수원에서 벌어진 두산-현대전에서는 박명환이 5.2이닝 1피안타 3K 2자책점으로 호투한 두산이 11-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박명환은 2004년 9월 8일 잠실 현대전부터 시작된 연승행진을 '11'로 늘렸고 패배 없이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고 양팀의 상대전적은 두산이 8승2패로 크게 앞서게 됐다. 박명환은 이날 초반 컨트롤 불안으로 2회에 볼넷 3개와 내야땅볼로 1실점했으나 5회에 두산타자들이 나주환의 역전 2점홈런 포함 5안타를 집중시키며 5득점, 손쉽게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박명환은 6회 2사 후 현대 정성훈에게 중전안타를 얻어맞고 폭투까지 범하자 두산 벤치가 김성배로 교체시켰다. 그러나 김성배는 등판하자마자 강병식에게 좌월 2점홈런을 얻어맞았다. 100개의 공을 던진 박명환은 2자책점을 기록, 방어율이 2.32로 조금 내려갔다. 박명환은 이날 승리 포함 2005 시즌 현대전에서만 4승째를 챙겼다. 홍성흔은 이날 자신의 두 번째 타석인 4회 우전안타, 5회 1타점 좌중간 2루타, 7회 추가점 발판 우익수쪽 2루타, 8회 중전안타 등 5타수 4안타로 맹타를 과시하며 승리를 주도했다. 두산은 박명환을 내려보낸 다음 5-3으로 추격당했으나 7회 전상렬의 2타점짜리 적시타로 7-3으로 달아났고 8회 1사만루에서 홍원기의 홈런이 터져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1-4로 대승을 거둔 두산은 이날 SK에 패한 선두 삼성을 1경기차로 추격했다.
[ 2005/6/25 프로야구 순위표 ]
8.3. 6월 26일[편집]
- 승리투수 - 이승호(선발, 2승2패)
- 패전투수 - 송진우(선발, 2승6패)
- 홈런 - 정의윤(5호, 2회 1점) 박용택(10호, 4회 2점) 권용관(6호, 5회 1점.이상 LG) 김태균(11호, 8회 1점.한화)
시즌 팀 최다안타, 팀 최다득점 타이기록으로 한화에 시리즈 싹쓸이를 거두며 4연승을 거둬 현대를 제치고 6위로 도약했다. LG는 한화와의 잠실경기에서 6연승을 거두면서 상대전적도 6승5패로 앞서게 됐고, 3위 한화와의 승차는 3경기차로 좁혀졌다. LG 선발 이승호는 6.2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지난 등판의 부진을 만회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한화 선발 송진우는 4회 무사 2,3루에서 김정민을 맞아 통산 처음으로 11,000명의 타자를 상대했으나 3.1이닝 6실점으로 부진해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는 이날 송진우의 마운드를 이어받은 정병희가 4회 추가 3실점을 포함 4실점, 윤근영이 3실점, 윤규진과 양훈이 각각 1실점씩(이상 자책) 등 5명의 투수가 모두 15점을 내줬다.
1회초 조원우의 2루타와 데이비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화에 선취점을 빼앗긴 LG는 2회 정의윤의 좌측 담장 넘기는 130m 대형 솔로홈런으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초 한화에 다시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으나 곧이은 4회말 공격에서 박병호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이종열의 2타점 3루타에 한화 2번째 투수 정병희로부터 박용택이 투런홈런을 뽑아내는 등 6안타를 집중시키며 대거 8점을 뽑아내 승기를 잡았다. LG는 5회 권용관의 쐐기를 박는 좌월 솔로포와 이병규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문학에서 SK는 삼성을 9-2로 완파하고 주말 시리즈를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해 주간 2위 두산과 선두 삼성과의 홈 6연전을 4승1무1패로 마쳐 3위 한화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SK는 6월에만 14승2무6패를 기록했다. 이호준은 6
두산은 수원에서 현대를 4-0으로 제압해 시리즈를 싹쓸이하며 삼성과 공동선두가 됐다. 5월 18일 이후 39일만의 선두 복귀였다. 두산 선발 랜들은 6.2이닝 4피안타 5K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손시헌은 3회 선제 2점홈런에 이어 7회 우중간 3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롯데는 사직에서 기아를 8-6으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 2005/6/26 프로야구 순위표 ]
9. 6월 28일 ~ 6월 30일 VS 현대 유니콘스 (수원) 동률 시리즈[편집]
주말 한화에 3연전 싹쓸이 승리를 기록한 LG와 두산에 3연전 싹쓸이 패배를 기록한 현대와의 맞대결이다. 상대전적은 LG가 5승3패로 앞서있다.
프리뷰
9.1. 6월 28일[편집]
이병규가 편도선이 부어 결장하는 악재를 맞았다.
4연패 중인 현대에 패배하며 4연승을 마감하고 현대에 밀려 7위로 떨어졌다. 최원호는 6회까지 1실점했으나 7회에 와르르 무너졌다. 현대 선발 캘러웨이는 5회까지 노히트에 8이닝 1실점으로 지난 주말 타올랐던 LG 타선을 꽁꽁 묶고 6연승과 함께 시즌 8승째를 올렸다.
팽팽한 선발 투수 대결로 이어지던 0의 균형은 6회말 1사 만루에서 채종국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리며 현대가 깼다. 7회초 박기남의 적시타로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으나...
7회말 2아웃을 쉽게 잡은 LG 선발 최원호는 금방이라도 이닝을 끝낼 것 같았다. 그러나 정수성과 송지만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한 점이면 승부가 결정난다고 부담을 느낀 최원호는 볼카운트 2-0로 유리한 상황에서 갑자기 포수 옆을 한참 벗어나는 폭투를 범하고 말았다. 3루주자 정수성은 여유있게 홈을 밟았고, 최원호는 이택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결국 정재복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승기를 잡은 현대는 점수차를 벌일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사 1,2루서 정성훈은 좌측 담장까지 날아가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승부의 분수령을 갈랐다. 정성훈의 타구는 LG 좌익수 박용택이 펜스에 부딪히며 잡아내는 듯했지만 박용택은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마지막 순간 공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강병식은 LG 3번째 투수 신재웅을 두들겨 좌중간을 완전히 꿰뚫는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 이종열의 솔로홈런이 나왔으나 이미 승부는 결정된 뒤였다.
잠실에서 롯데는 7회 7득점의 빅이닝으로 공동선두 두산을 8-4로 제압했다. 롯데 선발 이용훈은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7안타 1볼넷으로 4실점하고 타선의 도움을 받아 개인 4연패를 마감하고 시즌 6승째를 챙겼다. 롯데는 6회초 1사 2루에서 상대 포수 용덕한의 패스트볼 때 2루 주자 정수근이 홈으로 내달려 선취점을 뽑았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7회 화력을 집중시켜 두산 마운드를 울렸다. 상대 선발 김명제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2사사구로 무사 1, 2루를 만든 뒤 펠로우의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고 계속된 공격에서 신명철과 이대호가 차례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7회에만 7득점,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8회 최경환의 2타점 2루타 등 4득점으로 뒤늦게 점수를 뽑았다.
대전에서 한화는 문동환의 호투속에 공동선두 삼성을 4-3으로 제압했다. 2회말 이도형의 솔로포로 기선을 잡은 한화는 6회 김태균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득점, 4-0으로 앞섰다. 삼성은 1-4로 끌려가던 9회 박진만이 2점홈런을 터뜨렸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화 선발 문동환은 7이닝 4안타 3볼넷 1실점 호투로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반면 삼성 선발 해크먼은 5이닝 2실점으로 패전 멍에를 썼다.
기아와 SK의 광주경기는 우천취소됐다.
[ 2005/6/28 프로야구 순위표 ]
9.2. 6월 29일[편집]
우천취소되었다.
대전에서 한화는 1회를 마치고 갑작스러운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온 정민철 대신 깜짝 등판한 신인투수 양훈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삼성에 7:3으로 승리하며 3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반면 삼성은, 최근 4연패 및 6월 9승1무13패의 부진 속에, 이날 비로 경기가 취소된 두산에 반게임차로 뒤져 지난 5월 18일이후 42일만에 2위로 주저앉았다. 양훈은 2회 이후 5.1이닝 동안 3안타·3볼넷 3실점(2자책점) 호투하며 선발승과 다름없는 소중한 승리를 낚았다. 삼성은 2회 공격때 상대 내야 실책으로 가볍게 선취점을 냈다. 하지만 선발 전병호가 3회를 버티지 못하고 대량실점하는 바람에 속절없이 역전당했다. 전병호는 2회 심광호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은 데 이어 3회에도 등판하자마자 조원우·김인철·데이비스에게 단타·2루타·2점 홈런을 허용, 추가 3실점한 뒤 강판했다.
SK는 광주에서 기아를 상대로 이호준의 3점홈런 등으로 초반 6점차 열세를 뒤집고 짜릿한 7-6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2회까지 0-6으로 끌려가던 SK는 차근차근 추격을 펼쳐 7회 6-6 타이를 이룬 뒤 9회 1사후 김재현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기아는 이 패배로 시즌 40패에 선착했다. 잠실 롯데-두산전은 우천취소되었다.
[ 2005/6/29 프로야구 순위표 ]
9.3. 6월 30일[편집]
새 외국인투수 레스 왈론드가 한국무대 첫 등판에서 기대 이상의 호투로 합격점을 받았다. 왈론드는 선발등판하여 7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솎아내며 3피안타 5볼넷 무실점을 기록, LG 마운드의 새로운 빛으로 떠올랐다. 이날 왈론드는 최고구속 151km의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구사, 팀홈런 1위 현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왈론드의 호투를 등에 업은 LG는 1회부터 착실하게 1점씩 뽑아 6-4로 승리, 7위 현대와 다시 자리를 바꿨다. 그리고 이날 기아에 패한 4위 SK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지난 24일 입국한 뒤 6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왈론드는 첫등판의 부담에도 아랑곳 않고 호투를 펼쳤다. 특히 7일만에 선발출장한 홈런 1위 래리 서튼을 2번이나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을 과시했다. 특히 뛰어난 위기관리능력마저 과시하며 LG 코칭스태프를 기쁘게 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왈론드는 2회 볼넷 2개와 안타로 1사 만루에 몰렸지만 서한규를 헛스윙 삼진, 정수성을 3루 땅볼로 처리하고 위기를 벗어났다. 3회에도 3타자를 간단히 처리한 그는 4회 2사 1루에선 연속 폭투로 2사 1,2루를 자초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서한규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왈론드는 7회에도 2사 1,3루에 몰렸으나 송지만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이날 임무를 상쾌하게 완수했다.
LG는 1회 박용택의 적시 2루타, 2회 안재만의 좌전 적시타로 앞서 나간 뒤 3-0으로 앞선 5회 이병규의 좌중간 2루타, 7회 박병호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1점씩 추가, 승부를 갈랐다. 현대는 0-6으로 뒤진 8회 대타 이숭용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4점을 얻으며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LG는 류택현,정재복, 민경수, 김민기 등 4명의 불펜투수들이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4실점, 역전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마무리 장문석이 마운드에 올라 가까스로 불을 껐다.
삼성은 에이스 배영수를 내고도 연패를 끊지 못했다. 삼성은 대전 한화전에서 2-3, 1점 차로 패배해 3연전을 모조리 내주면서 올 시즌 팀 최다인 5연패에 빠졌다. 이날 삼성은 병살타 3개에 더블 아웃 1번을 당했다. 배영수는 7이닝동안 6탈삼진, 6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반면 3위 한화는 최근 3연승으로 4위 SK와의 승차를 2.5게임으로 벌려 3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한화는 2회말 선두타자 이도형이 3루수 실책으로 살아나갔고 2사 뒤 심광호가 배영수로부터 좌월 2점홈런을 쏘아올려 2-0으로 앞섰다. 삼성은 5회 조동찬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7회초 조동찬이 다시 중전 적시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화는 7월말 1사 1,3루에서 조원우의 내야땅볼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아 이틀 연속 삼성을 울렸다. 삼성은 8안타와 볼넷 5개를 골랐지만 병살타 4개로 자멸하고 말았다.
잠실구장에서는 롯데가 선발 이상목의 호투를 앞세워 선두 두산을 3-1로 물리치고 3연승을 기록, 4위 SK에 한 게임차로 다가섰다. 마무리 노장진은 17세이브째를 올려 권오준과 구원 공동 2위가 됐다. 롯데는 1회초 정수근이 볼넷을 고르자 신명철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고 4회초에는 1사 1,2루에서 최준석이 우전안타, 계속된 2사 2루에서 킷 펠로우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산발 6안타에 그친 두산은 4회말 홍성흔이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영패를 면하는데 그쳤다. 롯데 선발 이상목은 7이닝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6안타 1실점으로 막았고 마무리 노장진은 1⅓이닝동안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무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광주에서는 기아가 김진우의 2경기 연속 완투승 속에 송산이 결승홈런을 포함해 3타점을 올린 데 힘입어 SK를 4-2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진우는 9이닝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5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막았다. SK는 2회초 김민재의 우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기아는 공수교대 뒤 손지환이 중전안타, 이용규는 우익선상 2루타로 만든 2사 2,3루에서 송산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2-1로 뒤집었다. SK는 4회 무사 2,3루에서 정경배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지만 기아는 5회 선두타자 송산이 우월 1점홈런을 기록하며 3-2로 다시 앞서 나갔다. 기세가 오른 기아는 계속된 공격에서 2루타를 치고 나간 임성민이 후속 땅볼로 홈을 밟아 4-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SK 교체 용병 론 차비치는 3이닝동안 삼진 3개,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합격 판정을 받았다.
[ 2005/6/30 프로야구 순위표 ]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0-29 14:20:38에 나무위키 LG 트윈스/2005년/6월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1]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는 한화였다.[2] 김태균은 9,10호 홈런으로 3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3] 종전 기록은 4월 3일 삼성이 14-2로 롯데를 이긴 경기였다.[4] 서튼은 타율(0.355, 2위)을 제외한 타점(53), 득점(48), 장타율(0.665)에서도 1위에 올랐다.[5] 권오준의 23경기만에 나온 시즌 첫 블론세이브였다.[6] 김태균은 3경기 연속 결승타를 쳤다.[7] 그리고 18년 뒤인 2023년 7월 1일 이날 한화의 8연승을 막아내야 하는 임무를 맡았던 최원호는 감독으로서 한화의 18년 만의 8연승을 이끌었다.[8] 홈병살이 되어야 했지만 1루에 베이스맨이 비어있어 더블플레이 연결에 실패했다.[9] 롯데의 금요일 성적은 1승8패가 됐다.[10] 4위 현대와의 승차도 겨우 2.5, 4경기밖에 안된다.[11] 손민한은 경기 전까지 10승2패였는데 한화에만 승리 없이 2패를 당했었다.[12] 15경기 이상 기준으로는 2002년 4월 23일 이후 세 시즌 만이다.[13] 정재훈의 시즌 첫 BS였다.[14] 오른쪽 담장까지 날아가는 큰 타구를 우익수로 나선 이병규가 잡으려다 왼쪽 눈에 공을 맞는 불상사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