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2003년/9~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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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성적 (9~10월 최종)
순위



승차
승률
6 / 8
60
2
71
-11
0.458
9~10월
성적

8
0
14
-6
0.364








1
휴식일
2 VS 두산
1:7 승
3 VS 두산
2:5 승
4 VS 두산
0:8 패
5
휴식일
6 VS SK
2:5 승
7 VS SK
우천취소
8 VS SK
5:6 승
9
휴식일
10 VS SK
4:10 패
11 VS 현대
1:2 승
12 VS 한화
우천취소
13 VS 한화
3:4 패
14 VS 한화
2:8 패
DH 2차
6:7 패
15 VS 한화
1:6 패
16 VS KIA
2:8 패
17 VS KIA
2:6 패
18 VS 한화
우천취소
19
휴식일
20 VS 삼성
2:7 패
21 VS 삼성
5:7 패
22
휴식일
23 VS 롯데
2:3 승
24
휴식일
25
휴식일
26 VS 현대
2:6 패
27 VS 현대
3:9 패
28 VS KIA
11:3 패
29 VS 삼성
7:5 패
30 VS 삼성
4:5 승
1
휴식일
2 VS 한화
4:7 승
-

1. 9월 1일 휴식일
2. 9월 2일 ~ 9월 3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스윕
2.1. 9월 2일
2.2. 9월 3일
3. 9월 4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원정) 1패
3.1. 9월 4일
4. 9월 5일 휴식일
5. 9월 6일 ~ 9월 8일 VS SK 와이번스 (잠실) 스윕
5.1. 9월 6일
5.2. 9월 7일
5.3. 9월 8일
6. 9월 9일 휴식일
7. 9월 10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1패
7.1. 9월 10일
8. 9월 11일 VS 현대 유니콘스 (잠실) 1승
8.1. 9월 11일
9. 9월 12일 ~ 9월 15일 VS 한화 이글스 (대전) 피스윕
9.1. 9월 12일
9.2. 9월 13일 DH1
9.3. 9월 13일 DH2
9.4. 9월 14일
9.5. 9월 15일
10. 9월 16일 ~ 9월 17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피스윕
10.1. 9월 16일
10.2. 9월 17일
11. 9월 18일 VS 한화 이글스 (잠실)
11.1. 9월 18일
12. 9월 19일 휴식일
13. 9월 20일 ~ 9월 21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피스윕
13.1. 9월 20일
13.2. 9월 21일
14. 9월 23일 VS 롯데 자이언츠 (잠실) 1승
14.1. 9월 23일
15. 9월 24일 ~ 9월 25일 휴식일
16. 9월 26일 ~ 9월 27일 VS 현대 유니콘스 (수원) 피스윕
16.1. 9월 26일
16.2. 9월 27일
17. 9월 28일 VS KIA 타이거즈 (잠실) 1패
17.1. 9월 28일
18. 9월 29일 ~ 9월 30일 VS 삼성 라이온즈 (잠실) 동률 시리즈
18.1. 9월 29일
18.2. 9월 30일
19. 10월 1일 휴식일
20. 10월 2일 VS 한화 이글스 (잠실) 1승
20.1. 10월 2일


1. 9월 1일 휴식일[편집]


광주에서 기아는 SK에 10-2 대승으로 9연승을 거둬 팀 최다 연승을 기록했다. 1회에만 5안타와 2볼넷을 묶어 6득점,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기아는 장성호가 6회와 8회 연타석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SK를 5연패 수렁으로 밀어넣었다. 기아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3위 삼성에 2승차로 따라붙으며 2일부터 벌어지는 대구 3연전에서 삼성과 자리바꿈을 노린다. 기아 선발 이원식은 2회 SK 조경환에게 2점홈런을 허용했지만 5이닝을 2안타 2실점으로 막아 2001년 9월 삼성전 이후 근 2년 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을 누렸다. 6경기 연속득점 행진을 이어간 장성호는 4타수 4안타 5타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 2003/9/1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현대 유니콘스
113
70
2
41
0.0
0.631
2
삼성 라이온즈
106
64
2
40
2.5
0.615
3
KIA 타이거즈
108
62
4
42
5.5
0.596
4
SK 와이번스
116
58
3
55
13.5
0.513
5
LG 트윈스
111
52
2
57
17.0
0.477
6
한화 이글스
108
49
4
55
18.5
0.471
7
두산 베어스
109
44
2
63
24.0
0.411
8
롯데 자이언츠
113
32
3
78
38.0
0.291


2. 9월 2일 ~ 9월 3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스윕[편집]


9월 2일부터 10월 2일까지 잔여경기가 진행된다.

8월 7일 이후 3승15패로 추락하다 직전 시리즈에서 한화에 위닝시리즈를 거둔 LG는 실날같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위해 숙적인 두산을 넘어야하는 상황이다. 두산은 시즌 초반의 극심한 부진으로 7위가 유력해 보이지만 후반기 5할 이상의 승률에 LG전에서 5연승과 함께 상대전적 11승5패로 절대우위를 보이고 있어서 난적이다.

유지현, FA 악몽…최악 부진에 평가 절하
LG 중간계투 전승남, 8월 방어율 0.95 `팀내 최고`

2.1. 9월 2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박용택
이종열
마르티네스
김재현
알칸트라
홍현우
조인성
박경수
유지현
장문석
LF
3B
CF
DH
RF
1B
C
SS
2B

9월 2일, 18:30 ~ 21:03 (2시간 33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331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두산
이경필
0
0
0
0
1
0
0
0
0
1
9
2
0
LG
장문석
1
1
4
0
0
0
1
0
-
7
14
0
1


선발 장문석의 호투를 발판삼아 숙적 두산에 7-1로 대승을 거뒀다. 장문석은 8이닝 동안 9안타 1실점으로 시즌 8승째(5패)를 챙겼다. 0.247의 팀타율로 8개구단 최하위인 LG는 이날 시즌 네 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홍현우는 이날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기록했고 박경수 김재현 박용택도 2안타씩을 보탰다. 박용택은 2회 시즌 39번째 도루를 성공시켜 기아 이종범과 함께 이 부문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LG는 이날 승리로 올해 두산전 5연패의 사슬을 끊었고 4위 SK와의 승차는 5경기로 줄었다. LG가 남은 21경기에서 13승8패를 하고 SK가 7승10패를 한다면 두 팀의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

최근 20경기에서 타격 부진과 마무리 이상훈의 난조로 5승15패(승률 0.250)의 형편없는 성적을 거뒀던 LG는 초반부터 두산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1회 박용택과 이종열의 연속안타로 맞은 무사 1, 3루에서 마르티네스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얻은 뒤 2회에도 연속 3안타로 1점을 올렸다. 3회엔 알칸트라의 희생플라이와 조인성의 시즌 16호 좌월 3점홈런으로 단숨에 4득점해 스코어는 6-0이 됐다. 초반에 기세가 꺾인 두산은 LG 선발 장문석의 투구에 말리며 맥없이 주저앉았다. 홍현우는 6-1로 앞선 7회에 2사3루에서 적시타를 쳤다.

한편 대구 삼성-기아전과 대전 한화-SK전은 비로 연기됐다. 한편 한화의 외국인 투수 레닌 피코타는 웨이버공시됐다.

[ 2003/9/2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무승부
게임차
승률
1
현대 유니콘스
113
70
2
41
0.0
0.631
2
삼성 라이온즈
106
64
2
40
2.5
0.615
3
KIA 타이거즈
108
62
4
42
5.5
0.596
4
SK 와이번스
116
58
3
55
13.5
0.513
5
LG 트윈스
112
53
2
57
16.5
0.482
6
한화 이글스
108
49
4
55
18.5
0.471
7
두산 베어스
110
44
2
64
24.5
0.407
8
롯데 자이언츠
113
32
3
78
38.0
0.291


2.2. 9월 3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박용택
이종열
마르티네스
김재현
홍현우
알칸트라
조인성
박경수
유지현
서승화
LF
3B
CF
DH
1B
RF
C
SS
2B

9월 3일, 18:31 ~ 21:13 (2시간 42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5,675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두산
이리키
0
0
1
0
1
0
0
0
0
2
9
0
3
LG
서승화
0
1
0
0
4
0
0
0
-
5
9
0
0

  • 승리투수 - 전승남(5회, 8승1패2세)
  • 패전투수 - 이리키(선발, 5승9패5세)
  • 세이브투수 - 이상훈(9회, 4승3패27세)

김재현, LG 4강 이끄는 `해결사` 부활

두산에 5-2로 역전승을 거두고 포스트시즌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이날 6연패를 당한 SK와의 승차를 4로 좁혔다.

2회 무사 2·3루에서 알칸트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낸 LG는 1-2로 뒤진 5회말 1사 2루에서 박용택의 좌전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이종열이 우전적시타를 때려내 경기를 뒤집었다. 마르티네스의 안타에 1사 1,3루에서 김재현의 2타점 쐐기 2루타를 앞세워 4득점의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9회 등판한 이상훈은 세이브를 따내 31세이브포인트(4구원승 27세이브)로 SK 조웅천과 함께 구원 공동선두에 올랐다. 현대에 5-8로 져 6연패에 빠진 4위 SK와는 4경기차가 됐다. 5회 2사후 등판한 LG 네번째 투수 전승남은 3.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3연승으로 8번째 구원승을 올렸다.

대구에서 기아는 삼성과의 더블헤더를 싹쓸이하며 공동 2위 자리까지 집어삼켰다. 기아는 더블헤더 1차전 9회초 2아웃에서 홍세완의 만루홈런으로 9-7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1-5로 끌려가던 7회 초에 타자일순하며 대거 5점을 뽑아 8-5로 역전승했다. 2차전에서 삼성 선발 김진웅의 호투에 끌려가던 기아는 2회 이재주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6회 삼성 김한수에게 2루타를 맞고 1-5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기아는 7회 1사 후 이종범의 볼넷과 김종국의 우전안타에 이은 도루로 2,3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김종국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상대 유격수 손주인의 수비 실책으로 1,2루의 득점기회는 계속됐다. 기아는 후속타자 박재홍과 김경언은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주자들을 차례로 홈으로 불러 들였고 이재주는 1,3루에서 스퀴즈번트를 성공시켜 스코어는 순식간에 6-5로 뒤집어졌다. 2위 자리를 놓고 다투던 삼성과의 중요한 두 경기를 모두 쓸어담은 기아는 인수 후 최다인 11연승을 내달려 현대가 지난 4월에 세운 올 시즌 팀 최다연승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기아가 2위에 복귀한 것은 지난 4월 25일 이후 131일만이다. 삼성은 4연패와 함께 기아전 3승1무9패로 우세 불가가 확정됐다. 1차전에서 1996년 입단 후 2002년까지 0.1이닝만 던졌던 무명 이경원이 데뷔 첫 승리투수가 됐다. 2차전에서 7회 1사후 등판한 신용운은 3이닝을 깔끔하게 처리하며 승리투수가 돼 9승3패3세이브를 기록했다.

문학에서는 현대가 SK를 8-5 누르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바워스는 6이닝 7안타 3실점으로 13승(4패1세이브)째를 올렸다. SK는 막판 추격전을 벌여봤지만 뒷심이 부족해 6연패에 빠졌다. 현대는 SK전 7연승으로 상대전적 10승1무7패로 우세 확정을 지었다. 이틀간의 꿀맛 휴식을 가진 현대선수들은 경기전까지 5연패에 빠진 SK선수들보다 몸도 마음도 모두 가벼웠다. 현대 선발 바워스는 몸이 덜 풀렸는지 초반 컨디션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1회에만 4안타, 1볼넷에 포수 실책까지 나와 3실점했다. 하지만 더이상 실점없이 6이닝을 버텼고, 타자들의 지원 사격이 곧바로 이어졌다. 현대는 4회 김민재의 실책 이후 내야땅볼과 내야안타로 2점 만회했고, 5회 1사 1, 2루에서 이숭용의 우전 안타로 동점을 만든뒤 이어진 1, 3루에서 박진만의 내야땅볼로 역전에 성공했다. 박진만은 5-3으로 앞선 7회 무사 2, 3루에서 싹쓸이 중전 안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SK 내야진은 물먹은 잔디만큼 발걸음이 무거워 무려 5개의 내야 안타를 허용했고, 실책도 2개나 범했다. 투수들도 7명이나 마운드를 들락거리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연패 사슬을 끊어내지는 못했다.

대전경기에선 한화가 롯데를 5-1로 물리쳤다. 이상목은 7.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13승째를 올려 다승 공동2위가 됐다. 2회 심광호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한화는 3회 이영우의 2점 홈런, 4회 임재철의 1타점 2루타로 4-0으로 앞서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는 선발 염종석을 비롯해 모두 6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7회 이도형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준 뒤 8회 공격에서 박정태의 1타점 중전안타로 영패를 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LG 트윈스의 2003 시즌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홈경기 중 두산전이 1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 2003/9/3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현대 유니콘스
114
71
2
41
0.0
0.634
2
삼성 라이온즈
108
64
2
42
4.0
0.604
2
KIA 타이거즈
110
64
4
42
5.0
0.604
4
SK 와이번스
117
58
3
56
14.5
0.509
5
LG 트윈스
113
54
2
57
16.5
0.486
6
한화 이글스
109
50
4
55
18.5
0.476
7
두산 베어스
111
44
2
65
25.5
0.404
8
롯데 자이언츠
114
32
3
79
39.0
0.288


3. 9월 4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원정) 1패[편집]


두산과의 시즌 19차전, 마지막 경기이다.

3.1. 9월 4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박용택
이종열
마르티네스
김재현
홍현우
알칸트라
조인성
박경수
유지현
김광삼
LF
3B
CF
DH
1B
RF
C
SS
2B

9월 4일, 18:30 ~ 21:11 (2시간 41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2,807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김광삼
0
0
0
0
0
0
0
0
0
0
4
1
0
두산
손혁
1
0
0
1
4
2
0
0
-
8
15
0
3

  • 승리투수 - 손혁(선발, 4승5패)
  • 패전투수 - 김광삼(선발, 6승9패)
  • 홈런 - 홍성흔(3호, 5회 3점.두산)

두산과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단 4안타에 그치며 8-0 영봉패를 당해 4위 추격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 두산과의 상대전적은 7승12패로 3년 연속 열세를 이어갔다.

두산은 1회 선두타자 전상열의 중월 3루타와 안경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2회 2사 뒤 볼넷을 골라나간 홍성흔을 최경환과 김창희가 연속안타로 불러들여 1점을 더 추가했다. 두산은 5회에 손시헌의 2루타와 장원진의 적시타, 그리고 홍성흔이 쐐기 3점홈런을 터뜨리는 등 장단 15안타를 퍼부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6회 장원진과 안경현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두산 선발 손혁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네 번째 승리를 따냈다.

두산의 승리로 양팀의 통산 맞대결 전적은 199승 12무 199패로 정확히 동률이 됐다.

이승엽은 3회말 기아 선발 강철민에게 3점홈런을 날린 데 이어 8회말 오철민에게 솔로홈런을 날려 단숨에 48호, 49호 홈런을 기록했고 아시아 최다 홈런 신기록에 7개만을 남겨두었다. 이날 경기가 없던 현대 심정수와는 격차를 3개로 벌렸다. 또한 4타점을 보태 124타점으로 122타점의 심정수를 2개차로 추월해 타점 1위에 올랐다. 이승엽의 홈런포를 앞세운 삼성은 안방에서 전날까지 11연승을 달린 기아를 9-4로 물리치고 다시 단독 2위가 됐다. 정현욱은 이날 선발로 나와 6.1이닝을 6피안타 3실점으로 막아 1999년 9월 4일 롯데전 이후 꼭 2년 만에 선발승 감격을 누렸다. 기아는 2회초 2사 1·2루에서 9번 이현곤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해태시절 포함 팀 최다연승인 12연승을 달성하는가 싶었다. 그러나 3경기를 모두 내주지 않겠다는 삼성은 곧바로 반격했다. 2회말 마해영이 8월19일 SK와의 더블헤더 2차전 이후 11경기 만에 솔로포를 날리면서 추격을 시작했고, 3회 이승엽의 3점포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기아가 7회초 4-5로 추격하자 삼성은 7회말 집중 4안타로 3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김응룡 삼성 감독은 9회초 5점차의 넉넉한 리드에도 불구하고 김현욱, 오상민, 라이언 등 3명의 투수를 내세우는 확실한 마무리로 1승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였다.

대전에선 최하위 롯데가 한화를 6-3으로 이겨 상대전적을 8승1무8패 동률로 만들었다. 1회말 1점을 먼저 내준 롯데는 2회초 박연수의 솔로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2회 다시 2점을 빼앗겨 1-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롯데는 3회 용병 이시온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6회 최기문의 적시 2타점 2루타로 4-3으로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8회 최기문의 좌전 적시타와 9회 박기혁의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 박지철은 6.2이닝 6K 3실점으로 6월 22일 마산 LG전 이수 74일만에 시즌 6승째를 올렸다. 정민철은 6이닝 4실점으로 4연패를 당해 시즌 전적은 10승10패가 됐다.

이날 한화 강석천이 은퇴를 선언했고, 20일 대전 기아전에서 은퇴식 및 고별경기를 치르게 됐다.

[ 2003/9/4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현대 유니콘스
114
71
2
41
0.0
0.634
2
삼성 라이온즈
109
65
2
42
3.5
0.607
3
KIA 타이거즈
111
64
4
43
5.5
0.598
4
SK 와이번스
117
58
3
56
14.5
0.509
5
LG 트윈스
114
54
2
58
17.0
0.482
6
한화 이글스
110
50
4
56
19.0
0.472
7
두산 베어스
112
45
2
65
25.0
0.409
8
롯데 자이언츠
115
33
3
79
38.5
0.295


4. 9월 5일 휴식일[편집]


이승엽은 8회 이상열에게 솔로포를 뽑아 시즌 50호 홈런에 성공하며 아시아 신기록에 6개만을 남겨두었다. 삼성은 5회말 양준혁의 3점 홈런으로 일거에 6-1로 앞서 승기를 잡은후 7회 1점을 추가했고, 8회 이승엽의 홈런, 9회 2점을 더 보태 수원에서 10-1로 선두 현대를 대파했다. 삼성은 현대전 10승7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전병호는 8이닝동안 현대 타선을 7안타로 묶고 1점만 내줘 7승째를 챙겼다.

사직에서 열린 8위 롯데와 7위 두산의 15차전은 손인호가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롯데가 5-4 승리를 거둬 상대전적에서 8승7패로 우위를 점했다. 손인호는 두산의 마무리 구자운에 이어 등판한 좌완 전병두를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직구를 투수 옆으로 가볍게 밀어 짜릿한 끝내기 결승타를 때려냈다. 롯데는 1-1로 팽팽하던 5회초 두산 김동주에게 좌월 스리런 홈런을 맞아 4-1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롯데는 6회 조성환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 8회 박기혁의 볼넷에 손인호의 2루타,이시온의 중전안타로 2점을 보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가득염은 9회초 2사에서 등판해 공 4개로 전상렬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2001년 7월 28일 이후 첫승을 거뒀다.

광주에서 열린 한화-기아 경기는 기아가 3-0으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에서 갑자기 내린 비로 인해 노게임이 선언돼 6일 연속경기로 치러진다.

[ 2003/9/5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현대 유니콘스
115
71
2
42
0.0
0.628
2
삼성 라이온즈
110
66
2
42
2.5
0.611
3
KIA 타이거즈
111
64
4
43
5.0
0.598
4
SK 와이번스
117
58
3
56
14.0
0.509
5
LG 트윈스
114
54
2
58
16.5
0.482
6
한화 이글스
110
50
4
56
18.5
0.472
7
두산 베어스
113
45
2
66
25.0
0.405
8
롯데 자이언츠
116
34
3
79
37.5
0.301


5. 9월 6일 ~ 9월 8일 VS SK 와이번스 (잠실) 스윕[편집]


SK와의 17,18차전으로 시즌 마지막 SK와의 잠실 시리즈이다. SK와의 상대전적은 10승6패로 앞서있으다. 전반기에 줄곧 선두를 유지했던 SK는 후반기 10승1무25패의 최악의 부진으로 5위 LG보다 3경기 더 치른 상황에서 4승차로 쫓기는 4위에 있다. 8월초까지 4위를 유지했던 LG 역시 8월에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5위로 추락했다가 직전 한화와 두산과의 3연전에서 2승1패씩을 거두며 뒤늦게 SK를 쫓는 상황에 있다.

이지 알칸트라의 아들 이스마엘은 이 시리즈를 끝으로 배트보이를 마치며 고국인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귀국한다.

LG vs SK '플레이오프 티켓' 놓고 막판 혈전
SK·LG 3연전, PS행 4승차..`피말리는 승부`

5.1. 9월 6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박용택
이종열
마르티네스
김재현
홍현우
알칸트라
조인성
안상준
유지현
이승호
LF
3B
CF
DH
1B
RF
C
SS
2B

9월 6일, 17:00 ~ 20:30 (3시간 30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1,257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SK
김원형
0
1
0
0
0
0
1
0
0
2
7
0
8
LG
이승호
0
0
0
0
0
4
1
0
-
5
9
0
5


에이스 이승호가 6.2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한데에 힘입어 4위 SK에 5-2 역전승을 거두며 승차를 3으로 줄였다. 8월 3일 롯데전에서 완봉승으로 9승을 따낸 뒤 5경기에서 승리 없이 4연패를 당한 이승호는 데뷔 첫 10승투수가 되는 감격을 누렸다. 이승호는 이날 11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자신의 최다탈삼진 기록을 경신해 시즌 탈삼진 갯수를 141개로 늘려 2위 김진우와의 격차를 18로 벌려 생애 첫 타이틀홀더 가능성을 높였다. 5-2로 앞서던 9회초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이상훈은 32세이브포인트(4승3패28세이브)를 올려 조웅천(31세이브포인트)을 밀어내고 구원 단독선두로 나섰다. SK는 선발 김원형에 이어 제춘모와 스미스 등 모두 총 6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며 총력전을 펼쳤으나 7연패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승엽은 선발 21연승을 달리던 정민태를 상대로 1-1로 맞선 3회초 시즌 51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1999년 자신이 세운 국내 최다기록 신기록에 4개, 1964년 오사다하루의 아시아 최다기록에 5개만을 남겨두었다. 심정수와의 홈런 격차를 5개로 벌린 이승엽은 시즌 127타점으로 자신이 지난해 기록한 시즌 최다타점도 넘어섰다. 삼성은 수원에서 열린 현대전에서 0-1로 뒤지던 3회 박한이의 솔로홈런과 이승엽의 투런홈런으로 단숨에 3-1로 경기를 뒤집고 결국 8-3으로 승리, 선두 현대를 4게임차로 압박했다. 2년차 투수 권혁은 5.1이닝 3탈삼진 7피안타 1실점하며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 반면 정민태는 7.2이닝 10피안타 2피홈런 7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해 연승 기록을 21에서 중단, 1982년 OB 박철순과의 타이기록에 실패했다.

3위 기아는 광주에서 열린 한화와의 더블헤더에 이원식과 존슨을 각각 선발로 내세워 1, 2차전을 각각 5-0, 3-1로 싹쓸이해 홈경기 12연승으로 2위 삼성에 1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사직에서 두산은 장단 18안타로 양성제가 선발로 나선 롯데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8-1로 대승해 상대전적을 8승8패 동률로 맞췄다. 두산 선발 이재우는 6.2이닝 6피안타 5K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두산은 2회초 홍성흔의 솔로포로 앞서간 뒤 3회초 집중 5안타로 3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5회에는 나주환의 3루타에 이은 전상렬의 2루타로 5-0을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 2003/9/6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현대 유니콘스
116
71
2
43
0.0
0.623
2
삼성 라이온즈
111
67
2
42
1.5
0.615
3
KIA 타이거즈
113
66
4
43
3.5
0.606
4
SK 와이번스
118
58
3
57
14.0
0.504
5
LG 트윈스
115
55
2
58
15.5
0.487
6
한화 이글스
112
50
4
58
19.0
0.463
7
두산 베어스
114
46
2
66
24.0
0.411
8
롯데 자이언츠
117
34
3
80
37.5
0.298


5.2. 9월 7일[편집]


우천취소되었다. 다음날 9월 8일 월요일에 재편성된다.

상승세의 기아는 광주에서 열린 한화와의 17차전에서 9-5로 승리해 시리즈 3경기를 싹쓸이했다. 한화와의 상대전적도 10승7패로 우위를 확정지었다. 5일 선발투수로 등장해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비로 노게임이 선언돼 1승을 날린 한화 기론은 이틀 만에 다시 등판했으나 기아의 방망이가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 기아는 1회말 2사후 장성호의 중전안타와 홍세완의 우중간 2루타로 간단히 1점을 뽑았다. 2회말 2사 만루에서는 김종국이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터트려 3점을 보탰다. 3회말에도 박재홍의 솔로포와 2안타 볼넷 1개 등을 묶어 3점을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4회초 기아 선발 김진우의 난조를 틈타 4안타로 3점을 추격하고 5회 폭투로 다시 1점을 따라붙었으나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병살타가 나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기아 선발 김진우는 5이닝 9피안타 4실점했으나 타선 지원에 힘입어 9승째를 올렸고, 신용운은 1.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4세이브를 기록했다.

사직에서 두산은 선발 이경필의 호투와 함께 4회초에 나온 문희성의 시즌 9호 3점 홈런으로 롯데에 3-1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7회말 1사만루에서 바뀐투수 김승회를 상대로 대타 이계성의 희생플라이로 1점 쫓아가는데 그쳤다. 김승회는 계속된 2사 1,3루에서 문규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이경필은 6이닝 1실점으로 팀내 최다승인 7승째를 따냈고 이재영은 9회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거뒀다. 두산은 롯데와의 상대전적을 9승8패로 역전시키는데 성공했다.

[ 2003/9/7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현대 유니콘스
116
71
2
43
0.0
0.623
2
삼성 라이온즈
111
67
2
42
1.5
0.615
3
KIA 타이거즈
114
67
4
43
3.0
0.609
4
SK 와이번스
118
58
3
57
14.0
0.504
5
LG 트윈스
115
55
2
58
15.5
0.487
6
한화 이글스
113
50
4
59
19.5
0.459
7
두산 베어스
115
47
2
66
23.5
0.416
8
롯데 자이언츠
118
34
3
81
38.0
0.296


5.3. 9월 8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박용택
이종열
마르티네스
김재현
홍현우
알칸트라
조인성
안상준
유지현
장문석
LF
3B
CF
DH
1B
RF
C
SS
2B

9월 8일, 18:30 ~ 22:09 (3시간 39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4,518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SK
엄정욱
1
0
0
0
0
0
3
1
0
5
10
2
6
LG
장문석
1
2
2
0
0
0
1
0
-
6
12
0
6


9월 7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9월 8일 월요일에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배트보이로 활동했던 이지 알칸트라의 아들 이스마엘이 개학으로 인해 도미니카 귀국을 앞두고 송별식을 가졌다. LG는 액자와 앨범,글러브 등을 선물했고 이스마엘은 시구를 한 후 관중에게 고개숙여 작별인사를 했다.

SK와의 잠실 마지막 맞대결도 잡아내며 4위 SK를 2승차까지 추격했다. 홈경기 4연승의 LG는 SK전 12승6패를 기록했다. SK는 8연패에 빠졌다.

1회초 먼저 선취점을 내준 LG는 1회말 상대 투수의 와일드피치로 동점을 만든 뒤 2회 홍현우알칸트라가 연속 안타로 무사 2, 3루의 득점 기회를 만들자 조인성안상준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으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어 3회에도 박용택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희생번트로 2루를 밟자 마르티네스-김재현-홍현우의 연속 3안타로 2점을 더 보태 5-1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SK는 7회초 이진영의 솔로 홈런, 이호준의 투런 홈런으로 5-4로 추격했으나 LG는 7회말 1사 2루에서 홍현우가 좌중간 1타점 3루타로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 8회초 SK는 이진영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차를 만들었으나 9회초 LG 마무리 투수 이상훈이 SK 타자를 내야플라이와 삼진,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해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상훈의 시즌 29번째 세이브이자 33세이브포인트였다. LG 선발 장문석은 SK 타선을 5이닝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1점만 내주며 시즌 9승째를 챙겨 2년 10승 고지를 눈앞에 뒀다.[1] 홍현우는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삼성은 수원구장에서 선두 현대를 4-2로 따돌리며 2위를 지켰다. 삼성은 4연승, 현대는 3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2회 1사에서 김한수의 몸맞는 볼 출루 뒤, 상대 3루수 채종국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다음 심상보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따냈다. 이어 3회에도 선두타자 박한이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고지행-양준혁의 잇단 안타로 1점을 추가한 후 5회 1사 고지행과 이승엽의 중전안타로 추가점을 따내며 3-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6이닝 동안 현대 타선을 산발 4피안타, 무실점으로 묶으며 호투해 시즌 11승째를 챙겼다. 이승엽은 이날 3타수 2안타에 그쳐 아시아신기록 경신에 필요한 홈런 5개를 그대로 남겨뒀다. 현대는 7회 채종국이 삼성 라이언을 상대로 2점 홈런을 기록한 덕분에 간신히 영패를 모면했다.

LG 트윈스의 2003 시즌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홈경기 중 SK전이 2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 2003/9/8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현대 유니콘스
117
71
2
44
0.0
0.617
2
삼성 라이온즈
112
68
2
42
0.5
0.618
3
KIA 타이거즈
114
67
4
43
2.5
0.609
4
SK 와이번스
119
58
3
58
14.0
0.500
5
LG 트윈스
116
56
2
58
14.5
0.491
6
한화 이글스
113
50
4
59
19.0
0.459
7
두산 베어스
115
47
2
66
23.0
0.416
8
롯데 자이언츠
118
34
3
81
37.5
0.296


6. 9월 9일 휴식일[편집]


한화는 대구경기에서 5타수 4안타, 3타점을 올린 이영우의 맹활약으로 4연승중인 삼성에 10-1 압승을 거두며 4연패를 끊어냈다. 2회초 갑작스런 비 때문에 2회부터 마운드에 나선 한화 한용덕진갑용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으나 5이닝 동안 삼성 타선을 산발 3안타로 봉쇄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2-1로 앞서던 6회 2사 1, 2루에서 이승엽 대신 1루를 맡은 마해영이 한화 김수연의 땅볼을 놓친 틈을 타 1점을 뽑은 데 이어 이영우가 2타점 중월 적시타를 날려 2점을 보탰다. 방망이에 불이 붙은 한화는 7회 2사에서 이범호와 한상훈, 조현수가 잇따라 2루타를 날려 2점을 추가, 승기를 굳혔다. 시즌 홈런 51호를 기록하고 있는 이승엽은 이날 지명타자로 나와 3타수 1안타, 외야 플라이볼 2개, 볼넷 1개로 물러나 기대됐던 52호 홈런은 무위로 돌아갔다. 삼성은 7회 고지행이 2사 만루에서 풀카운트까지 갔다가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모처럼만의 역전기회를 놓쳤다. 삼성은 특히 8회 투수로 신인 임동규를 올렸다가 이영우김태균에게 연속 홈런을 맞는 등 1-10으로 완패했다.

두산은 광주에서 열린 기아와의 경기에서 홍성흔과 안경현이 잇따라 홈런을 터뜨려 7-5로 승리했다. 두산은 1-2로 뒤진 6회 전상열장원진, 안경현의 연속안타로 무사 만루 상황을 만든 뒤 김동주의 희생플라이에 이은 홍성흔의 3점 홈런으로 5-2로 역전했다. 두산은 이어 8회에서 안경현이 다시 2점 홈런을 날린 뒤 기아 이종범에게 2점 홈런을 맞았고, 9회말 수비에서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으나 마무리 투수 이재영의 박재홍을 상대로 한 병살타 유도에 성공해 1점만 내주는 데 그쳤다. 두산 선발 이리키 사토시는 8이닝동안 피홈런 3방을 포함 5피안타로 4실점했지만 86구의 효율적 투구수 관리와 함께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6승째를 챙겼다. 다니엘 리오스의 두산전 6연승 및 KIA의 광주 구장 12연승 행진이 여기서 끊겼다. 두산의 승리로 롯데의 최하위 트래직넘버는 2가 됐다.

한편 수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현대 경기는 비 때문에 10일로 연기, 더블헤더로 치를 예정이다.

[ 2003/9/9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현대 유니콘스
117
71
2
44
0.0
0.617
2
삼성 라이온즈
113
68
2
43
1.0
0.613
3
KIA 타이거즈
115
67
4
44
3.0
0.604
4
SK 와이번스
119
58
3
58
14.0
0.500
5
LG 트윈스
116
56
2
58
14.5
0.491
6
한화 이글스
114
51
4
59
18.5
0.464
7
두산 베어스
116
48
2
66
22.5
0.421
8
롯데 자이언츠
118
34
3
81
37.5
0.296


7. 9월 10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1패[편집]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이다. 4위 SK는 8연패에 빠져있고, LG로부터 2승차로 쫓기고 있다. LG는 SK전에서 12승6패로 앞서 있다.

이승호가 10일 인천 SK전에 로테이션 일정을 앞당겨 3일 휴식 후 선발등판한다.

9월 10~12일의 추석 연휴의 시작이다.

7.1. 9월 10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박용택
이종열
마르티네스
김재현
홍현우
알칸트라
조인성
안상준
유지현
이승호
LF
3B
CF
DH
1B
RF
C
SS
2B

9월 10일, 14:00 ~ 16:53 (2시간 53분), 문학 야구장 3,830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이승호
3
0
0
0
1
0
0
0
0
4
6
1
3
SK
김원형
0
1
5
0
1
0
0
3
-
10
14
1
6

  • 승리투수 - 김원형(선발, 6승5패1세)
  • 패전투수 - 이병석(3회, 3승4패)
  • 홈런 - 김재현(5호, 1회 2점) 박용택(11호, 5회 1점.이상 LG) 채종범(2호, 3회 2점) 김민재(4호, 3회 2점.이상 SK)

에이스 이승호를 3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초강수를 던졌지만 완벽하게 실패했다. 8연패에 빠진 4위 SK를 상대로 3-1로 앞선 3회말에 빅이닝을 허용해 역전당한 뒤 추가실점으로 대패를 당했다. SK는 8연패 늪에서 벗어나며 LG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려 4위 굳히기에 나섰다. LG는 SK전을 12승7패로 마무리했다.

기선제압을 한건 LG였다. 1회초 1사 후 김원형을 상대로 이종열의 2루타와 홍현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김재현의 투런 홈런으로 3-0으로 달아나며 SK에 9연패를 안기는듯 했다. 그러나 SK는 2회말 디아즈의 안타, 안재만의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든 뒤 김민재의 희생플라이로 1점 만회했다. 3회말에는 SK는 빅이닝을 만들며 단숨에 6-3으로 역전했다. 1사 2루에서 SK는 채종범의 동점 투런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며 이승호를 강판시켰다. SK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2사에서 이병석을 상대로 디아즈의 2루타, 안재만의 3루타로 4-3으로 역전했으며 김민재의 투런 홈런으로 1이닝 5득점의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LG는 5회초 박용택의 솔로홈런으로 6-4로 쫓아갔지만 거기까지였다. SK는 곧바로 5회말 무사만루를 만든 뒤 김민재의 스퀴즈번트로 1점을 짜냈고, 8회에는 2사 1,2루에서 디아즈의 3점 홈런으로 10점째를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이승엽은 시즌 52, 53호 연속 홈런포를 기록하며 추석 연휴기간내 아시아 신기록(55개)을 깨뜨릴 가능성을 높였다. 또 KBO 통산 321홈런을 기록, 장종훈(331개)이 보유한 한국 최다 홈런기록에도 단 10개차로 접근했다. 1회 1사 2, 3루 첫 타석에서 정민철의 초구 직구를 강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날렸다. 이승엽은 이어 6회 10-9, 1점차로 앞선 무사 1루에서 한화 마정길의 5구째 직구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은 4회 한화 임재철에게 2점포를 맞아 6-8로 역전당한 뒤 노장진을 조기투입해 우선 한화 타선 봉쇄에 나섰다. 이승엽은 5타수 3안타 2홈런 6타점 경기를 했다. 삼성은 이어 선발인 권혁과 라이언을 구원등판시키는 등 총력전을 펼쳐 짜릿한 13-9 역전승을 맛봤다.

수원에서 열린 롯데와 현대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롯데가 현대에 5-4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1-2로 뒤진 6회 조성환-박기혁-손인호의 3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볼넷으로 무사만루를 만들며 이동학을 강판시켰고, 이상열을 사대로 박정태의 희생플라이, 신철인을 상대로 최기문의 2타점 2루타로 한꺼번에 4점을 뽑았다. 선발 5이닝 2실점을 한 염종석이 승리투수가 된 가운데 임경완은 박종호와 이숭용의 적시타 등으로 5-4로 쫓긴 7회 2사 만루 위기상황에서 대타로 나온 현대 조재호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해 실점 위기를 넘기며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지켰다. 이는 롯데가 현대전 9연패를 끊고 현대전 시즌 2승(14패)째를 만든 순간이었다. 2차전에서 현대는 1-1로 맞서던 6회 브룸바의 3루타와 채종국의 적시타가 잇따라 터지면서 힘겹게 3-1로 승리, 2위 삼성의 접근을 더이상 허용치 않았다. 현대 선발 김수경은 6⅓이닝동안 삼진 5개로 1실점해 시즌 7승째를 올렸고 마무리투수 조용준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3세이브째를 올렸다. 두산의 승리와 함께 이 패배로 롯데는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3년 연속 최하위를 확정지었다.

광주에서 두산과 기아가 1승씩을 나눠가졌다. 1차전에서 두산은 김동주와 박재홍의 투런홈런으로 2-2로 팽팽하던 4회 무사 1루에서 홍성흔이 좌월 투런 홈런을 날려 기분좋게 5-2 승리를 거뒀다. 신인 노경은은 선발 5이닝 2실점으로 데뷔 첫 승리의 기쁨을 얻었다. 2차전에서도 두산은 앞서나갔지만 뒷심 부족으로 11회 연장전 끝에 뼈아픈 6-7 역전패를 안았다. 두산은 6-4로 앞서던 9회말 마무리투수 이재영이 이종범에게 2점 홈런을 맞아 연장전을 허용했고 기아는 연장 11회말 선두타자 김종국의 좌전안타, 장성호의 볼넷에 이은 홍세완의 끝내기 우전안타로 역전에 송공했다. 9회 등판한 기아 마무리 고우석은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 2003/9/10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현대 유니콘스
119
72
2
45
0.0
0.615
2
삼성 라이온즈
114
69
2
43
0.5
0.616
3
KIA 타이거즈
117
68
4
45
3.0
0.602
4
SK 와이번스
120
59
3
58
13.5
0.504
5
LG 트윈스
117
56
2
59
15.0
0.487
6
한화 이글스
115
51
4
60
19.0
0.459
7
두산 베어스
118
49
2
67
22.5
0.422
8
롯데 자이언츠
120
35
3
82
37.5
0.299


8. 9월 11일 VS 현대 유니콘스 (잠실) 1승[편집]


현대 유니콘스와의 17차전이자 홈에서의 마지막 경기이다. 상대전적은 7승1무8패(잠실 4승5패)이다.

8.1. 9월 11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박용택
이종열
홍현우
알칸트라
김재현
마르티네스
조인성
안상준
유지현
김광삼
LF
3B
1B
RF
DH
CF
C
SS
2B

9월 11일, 14:00 ~ 16:38 (2시간 38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8,683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현대
정민태
0
0
0
0
0
1
0
0
0
1
4
0
1
LG
김광삼
0
1
1
0
0
0
0
0
-
2
11
0
5

  • 승리투수 - 김광삼(선발, 7승9패)
  • 패전투수 - 정민태(완투, 14승2패)
  • 세이브투수 - 이상훈(9회, 4승3패30세)

김광삼이 5이닝 5K 무실점 호투로 현대 타선을 꽁꽁 묶는 사이 LG는 2회말 김재현의 2루타 등으로 만든 2사 1,3루에서 유지현이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리고 3회말에는 선두타자 이종열의 안타 및 도루로 무사 2루를 만든 뒤 홍현우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 승기를 잡았다. 현대 선발은 에이스 정민태였는데 그는 8회까지 11피안타를 맞고도 2실점을 했음에도 타선의 침묵으로 21연승 행진이 끊난 뒤 2연패를 당했다. 현대 타선은 1회초 선두타자 전준호의 안타 이후 5회까지 LG 선발 김광삼에게 끌려다녔고, 6회초 1사 1,2루에서 박종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1사 1,2루와 2사 2,3루의 연이은 찬스를 잡았음에도 심정수이숭용의 두 중심타자가 범타로 물러나 동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현대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무사 1루의 찬스에서 심정수가 유격수 앞 병살타를 때려 결국 1점차 패배를 당해야 했다.

김광삼은 6회 1사까지 현대의 타선을 1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7승째를 따냈고, 9회 2사에서 마운드에 올라 마지막 타자 이숭용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마무리 이상훈은 가장 먼저 30세이브 고지에 오르며 34세이브포인트로 구원부문 단독 선두의 자리를 고수했다. SK가 이날 경기를 치루지 않은 가운데 5위 LG와 4위 SK의 승차는 이제 한 경기가 줄어 2경기 차이다. 선두 현대와의 상대전적은 8승1무8패로 동률이 됐다.

대구에서 삼성은 이승엽의 홈런포가 침묵했지만 김한수마해영의 3안타 및 3점 홈런에 힘입어 한화를 10-4로 제압했다. 선두 현대보다 5경기 덜 치른채 70승째를 거둔 삼성은 현대보다 승률이 높은 가운데 현대를 2승차로 추격했다. 마해영은 시즌 35호 홈런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삼성 선발 전병호는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시즌 8승(2패1세)째를 올렸으며, 한화 선발 박정진은 2.1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5승) 7패째를 당했다.

광주에서 기아는 홍세완의 1회말 만루홈런 등 홈런 3방을 터뜨리며 두산에 7-1 대승을 거둬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기아 선발 존슨은 6.2이닝 2피안타 7K 1실점으로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1회말 홍세완의 만루포로 손혁을 무너뜨린 기아는 4회초 최경환에게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5회 이종범김종국의 백투백홈런으로 6-1로 앞서간 뒤 6회 김상훈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두산 선발 손혁은 5이닝 3피홈런 6실점으로 시즌 6패째를 기록했다.

LG 트윈스의 2003 시즌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홈경기 중 현대전이 3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 2003/9/11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현대 유니콘스
120
72
2
46
0.0
0.610
2
삼성 라이온즈
115
70
2
43
-0.5
0.619
3
KIA 타이거즈
118
69
4
45
2.0
0.605
4
SK 와이번스
120
59
3
58
13.0
0.504
5
LG 트윈스
118
57
2
59
14.0
0.491
6
한화 이글스
116
51
4
61
19.0
0.455
7
두산 베어스
119
49
2
68
22.5
0.419
8
롯데 자이언츠
120
35
3
82
37.0
0.299


9. 9월 12일 ~ 9월 15일 VS 한화 이글스 (대전) 피스윕[편집]


시즌 마지막 한화 원정 4연전이다. LG보다 6승이 적어 6위에 머무르고 있는 한화와의 맞대결에서는 6승1무7패로 조금 뒤져있고 대전 및 청주 원정에서 1승5패로 좋지 않다. 4위 SK를 2승차로 쫓고 있는 상황에서 LG는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9.1. 9월 12일[편집]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우천취소되었다. 9월 15일 월요일에 재편성된다.

9.2. 9월 13일 DH1[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박용택
이종열
홍현우
알칸트라
김재현
마르티네스
조인성
안상준
유지현
서승화
LF
3B
1B
RF
DH
CF
C
SS
2B

9월 13일, 14:00 ~ 17:25 (3시간 25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1,494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서승화
0
2
0
0
0
1
0
0
0
3
6
1
4
한화
조규수
0
0
2
1
0
0
0
0
1X
4
9
0
5


9회말 2사만루에서 나온 이동현의 뼈아픈 끝내기 폭투로 어이없게 대전 4연전의 첫 경기를 패했다. 3회초 김재현의 볼넷에 이은 마르티네스의 투런 홈런으로 기선제압했으나 3회말 이영우의 안타에 이은 김태균의 투런 홈런으로 2-2 동점이 됐고, 4회말에는 1사 후 임재철의 볼넷, 이범호의 좌중간 1타점 2루타로 2-3 역전을 당했다. LG는 6회초 선두타자 알칸트라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9회말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류택현이 번트 처리에 실패해 무사 1,2루가 됐다. 이영우의 1루 땅볼로 1루가 비자 김태균이 고의4구로 출루했는데 이도형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으며 2사가 됐고, 여기서 이동현이 등판했지만 2-2의 볼카운트에서 폭투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패배와는 별개로 4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성영재는 4이닝을 1안타 무실점 2K로 틀어막는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두산과 현대의 잠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두산은 9회말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두 현대에 7-6의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9회말 4-6으로 뒤진 상황에서 현대 마무리 조용준을 상대했으나 1사에서 전상렬부터 안경현까지 3타자 연속안타를 몰아쳐 6-6 동점을 이뤘다. 이어 김동주홍성흔의 연속 볼넷에 이은 최경환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5회 시즌 47호 좌월 투런포를 터뜨린 현대 심정수는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현대는 선발 전준호가 6.1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음에도 이상열과 권준헌, 조용준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9.3. 9월 13일 DH2[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박용택
이종열
홍현우
알칸트라
김재현
마르티네스
조인성
안상준
유지현
장문석
LF
3B
1B
RF
DH
CF
C
SS
2B

9월 13일, 17:49 ~ 22:13 (4시간 24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3,408명

선발
1
2
3
4
5
6
7
8
9
10
11
R
H
E
B
LG
장문석
0
0
4
0
2
0
0
0
0
0
0
6
7
0
7
한화
기론
2
0
2
0
0
0
2
0
0
0
1X
7
11
0
8


마르티네스가 만루홈런을 쳤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한채 연장전으로 들어섰고, 결국 11회말 이영우에게 끝내기를 허용하며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끝내기로 패배했다. 한화전 상대전적은 6승1무9패가 되어 상대전적 우세불가가 확정되었고, SK의 승리로 인해 4위와의 승차는 3승으로 벌어졌다.

장문석기론이 선발 대결한 이날 경기는 치열한 접전 속에 전개됐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한화였다. 1회말 조현수의 2루타로 기회를 잡은 한화는 중심 타자인 이영우김태균이 차례로 적시타를 때려내 2점을 선취했다. 2점을 먼저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LG는 3회초 기론의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 3개로 얻은 2사만루에서 마르티네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쏘아올려 단숨에 경기를 4-2로 뒤집었다. 역전에 성공한 LG는 3회말 김태균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 맞아 동점을 허용했지만, 5회초 팀내 홈런 1위 조인성이 투런 홈런을 기록해 다시 6-4의 리드를 잡았다. 장문석은 5이닝 4실점으로 시즌 10승 요건을 갖추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7회말 경헌호와 류택현이 임재철과 이영우를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전승남이 올라왔으나 김태균에게 내야안타를 내줘 무사만루가 되었다. 전승남은 여기에서 이도형장종훈을 범타처리했으나 임수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6-6 동점이 되었다. 이후 LG는 전승남을, 한화는 송진우가 6-6의 균형을 계속 이어갔다.

두 팀의 승패가 갈린 것은 한화의 11회말 공격이었다. 한화는 10회부터 등판한 이상훈을 상대로 백재호의 볼넷과 김수연의 안타로 절호의 기회를 잡은 한화는 이영우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결승타를 때려내 기나긴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10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송진우는 더블헤더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승리투수가 되며 역대 3번째로 더블헤더 2승을 기록해 다시 한 번 LG 킬러임을 입증했고, 더블헤더 1차전에서 투런 홈런을 때려냈던 김태균은 2차전에서도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그리고 이 모습이 이상훈의 LG 선수로서 마지막 등판이 될거라고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두산은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장단 11안타를 몰아쳐 초반 손쉽게 승부를 결정지었고 현대에 9-1 승리를 거두며 더블헤더를 싹쓸이했다. 두산은 1회말 선두타자 전상렬의 몸에 맞는 공과 장원진의 2루타로 1사 2,3루를 만든 후 김동주의 3루수 옆 내야안타로 간단히 선취점을 뽑았다. 1-1 동점을 이룬 2회에는 다시 3안타와 볼넷, 몸에맞는 공으로 4-1 리드를 잡았다. 4회 3점, 8회 2점씩을 더 달아난 두산은 결국 9-1로 경기를 끝냈다. 두산 선발 이경필은 5.1이닝동안 4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올렸다. 김동주는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사직에서 기아는 김진우의 호투와 홈런 3방으로 롯데에 6-1 완승을 거두며 롯데전 18연승을 거뒀다. 시즌 롯데전에서 18경기 17승1무를 기록한 기아는 롯데전 18연승으로 역대 특정팀 상대 최다연승 기록을 다시 썼고 70승과 함께 2위 삼성과의 승수를 동률로 만들었다. 기아는 5회초 선두타자 이종범의 결승 솔로포와 장성호의 투런홈런에다 6회 박재홍의 솔로포 등 장단 10안타를 앞세워 쉽게 승부를 갈랐다. 이종범은 이날 홈런까지 3경기 연속홈런을 쏘아올리며 역대 28번째이자 33년 29일만에 최고령 '20-20클럽(20홈런-42도루)'에 가입했다. 장성호는 역대 21번째로 200개의 2루타를 돌파했다. 기아 선발 김진우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10승(4패)째를 따내 2년연속 두자릿수 승리와 함께 최상덕리오스에 이어 팀내 세번째 10승투수에 등극했다. 롯데 선발 손민한은 4회까지 무실점 호투했으나 5회초부터 3홈런을 허용하며 6실점(5자책) 완투패를 당해 시즌 3승11패를 기록했다.

문학에서 SK는 연장 10회말 삼성 마무리로 투입된 임창용을 상대로 조원우의 끝내기 솔로포에 힘입어 5-4 승리를 거뒀다. SK는 8연패 후 2연승으로 5위 LG와의 승차를 3승으로 벌리며 4위를 굳혔다. 배영수김영수, ‘영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삼성이었다. 1회초 양준혁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삼성은 계속된 찬스에서 김한수의 2루타와 강동우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추가, 4-0의 리드를 잡았다. 그렇지만, 4위 자리를 지켜내기 위해 안간 힘을 쓰고 있는 SK는 좀처럼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5회말 조원우와 이진영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 붙은 SK는 이승호의 눈부신 역투 속에 8회에도 조원우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더해 기어이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SK는 9회말 1사 만루의 절호의 기회를 무산시켜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 듯 했으나 이날의 히어로 조원우가 연장 10회말 임창용의 초구에 짜릿한 끝내기 홈런을 기록해 결국 5-4, 1점차의 역전 드라마를 일궈냈다. 동점 적시타, 끝내기 홈런을 차례로 때려낸 조원우는 6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고, 8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조웅천은 승리 투수가 되어 32SP로(6승26SV) 구원 선두 이상훈을 2SP차로 추격했다. 삼성은 경기 초반 SK를 무너뜨릴 수 있는 찬스를 여러 차례 잡았으나 집중력 부족으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SK의 끈질긴 추격을 투수들이 견뎌내지 못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 2003/9/13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현대 유니콘스
122
72
2
48
0.0
0.600
2
삼성 라이온즈
116
70
2
44
-1.0
0.614
3
KIA 타이거즈
119
70
4
45
0.5
0.609
4
SK 와이번스
121
60
3
58
11.5
0.508
5
LG 트윈스
120
57
2
61
14.0
0.483
6
한화 이글스
118
53
4
61
17.0
0.465
7
두산 베어스
121
51
2
68
20.5
0.429
8
롯데 자이언츠
121
35
3
83
36.5
0.297


9.4. 9월 14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안상준
이종열
마르티네스
김재현
알칸트라
조인성
최동수
김용우
박경수
최원호
SS
3B
CF
DH
RF
C
1B
LF
2B

9월 14일, 14:02 ~ 17:17 (3시간 15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2,173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최원호
0
0
0
0
0
2
0
0
0
2
10
2
1
한화
이상목
2
2
1
3
0
0
0
0
-
8
11
0
4


일찌감치 한화에 4회까지 매회 점수를 허용하며 8-0으로 끌려가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되었다. 1회 김태균이도형의 연속안타로 2점을 올린 한화는 2회에 임재철의 우전 2타점 적시타로 4-0으로 앞서갔다. 3회 임수민의 좌측 펜스를 직접 맞히는 2루타로 이도형이 홈을 밟아 1점을 보탠 한화는 4회 무사 1·2루에서 이영우가 우월 펜스를 넘기는 쓰리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연패를 당한 LG는 4위 SK와의 승차가 4승차로 벌어져 포스트시즌에서 멀어졌고 한화전 6승1무10패로 열세가 확정되었다.

전날 하루에만 2번의 끝내기 패배를 당한 LG는 1회 김수연의 평범한 안타를 우익수 이지 알칸트라가 더듬어 2루 진루를 허용하는 등 2개의 실책으로 상대의 기를 살려주는 등 수비 불안을 노출했고 공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해 6회초 최동수의 투런 홈런을 제외하고 무득점에 그치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화 선발 이상목은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14승을 거두며 현대 정민태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복귀했고, 신인 윤규진은 3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세이브를 챙겼다.

61승의 4위 SK와 4승 차이가 됐는데 SK가 11경기 5승6패를 할 경우 LG는 12경기에서 9승3패를 거둬야 하는 난감한 처지가 됐다.

잠실경기에서 심정수가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한 현대는 두산을 5-2로 꺾고 3연패 늪에서 벗어났고, 2위 삼성에 3승차 선두를 지켰다. 심정수는 1회초 1사 2루에서 두산 선발 이리키를 상대로 선제 결승 2점 홈런을 뽑아내며 시즌 48호 홈런으로 홈런 선두 이승엽을 5개차로 추격했고 이승엽에 이어 시즌 2번째 100타점-100득점을 기록했다. 4일만에 선발등판한 김수경은 7.1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기록했다.

문학에서 SK는 삼성에 7-4로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으로 5위 LG와의 승차를 4승차로 벌렸다. 삼성과의 상대전적은 11승7패로 크게 앞서게 됐다. 1-4로 뒤진 6회말 정경배와 조원우의 적시타로 1점차로 좁힌 SK는 7회 이호준의 동점 2루타와 강혁의 내야땅볼로 역전에 성공한데 이어 8회 무사 1,2루에서 나온 김민재의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 작전의 성공과 함께 2득점으로 승기를 굳혔다. 9회에 마무리 등판한 조웅천은 33세이브포인트째를 따내며 구원선두 이상훈(34SP)을 1세이브포인트차로 추격했다.

사직에서 롯데는 기아와의 최종전에서 기아전 18연패의 굴욕을 끊고 갈길바쁜 기아에 6-5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3할 승률을 넘기는데 성공했다. 5회에 등판한 임경완은 3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승(11패11세이브)째를 거뒀다. 기아 이종범은 2안타로 시즌 첫 150안타에 도달했다. 롯데는 1-0으로 뒤진 1회말 박기혁-페레즈-이시온의 연속 안타, 이대호의 역전 적시타에 상대 실책을 틈타 5안타 4득점을 집중시켜 역전에 성공했다. 기아가 3회와 4회 착실히 1점씩을 만회하며 3-4까지 따라오자 롯데는 6회 2사 1, 3루에서 이계성의 주자 싹쓸이 2루타로 달아났다. 기아는 8회 1사 2루에서 박재홍의 2루타와 롯데 3루수 문규현의 실책으로 6-5까지 따라붙었지만 롯데는 기아전 1승을 위해 투혼을 발휘하며 1점차 리드를 지켰다. 롯데 6번째 투수 강상수는 8회 1실점했지만 9회 2개의 탈삼진과 함께 세이브에 성공했다.

[ 2003/9/14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현대 유니콘스
123
73
2
48
0.0
0.603
2
삼성 라이온즈
117
70
2
45
0.0
0.609
3
KIA 타이거즈
120
70
4
46
1.5
0.603
4
SK 와이번스
122
61
3
58
11.5
0.513
5
LG 트윈스
121
57
2
62
15.0
0.479
6
한화 이글스
119
54
4
61
17.0
0.470
7
두산 베어스
122
51
2
69
21.5
0.425
8
롯데 자이언츠
122
36
3
83
36.5
0.303


9.5. 9월 15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유지현
이종열
마르티네스
알칸트라
최동수
안상준
조인성
박용택
최만호
이승호
2B
3B
RF
DH
1B
SS
C
LF
CF

9월 15일, 18:30 ~ 21:25 (2시간 55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1,128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이승호
0
0
0
0
0
0
0
1
0
1
8
2
4
한화
정민철
0
1
0
0
0
0
0
5
-
6
6
0
5


9월 12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9월 15일에 경기가 열린다.

이상훈, '혈행장애 고통'...처절한 '약물투혼'

손지환이 다음달 쿠바에서 열리는 야구월드컵 멤버로 출전하기 위해 서울로 복귀했다. LG 선수로는 유일하게 대표팀에 참가하는 손지환은 18일부터 팀 훈련에 참가한다. 손지환 대신 김세중이 대전으로 내려왔다. 한편 김광삼이 당분간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질 예정이다. 이광환 감독은 "오른 어깨 염증이 있는 김광삼을 16일 기아전에 투입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광삼은 지난 8월 초부터 어깨 통증을 호소해 왔다. 앞으로 1~2번 남은 선발 등판에서 김광삼이 완전히 제외될지는 미지수다.

에이스 이승호까지 나섰지만, 기어이 한화와의 대전 4연전을 싹쓸이패를 당하는 굴욕을 당했다. 한화와의 대전 및 청주 원정에서 1승9패가 됐다. 4강 트래직넘버는 7이 됐고, 6위 한화에 겨우 2승차로 쫓기게 됐다. 전구단 상대 승리에 도전한 이승호는 노디시전으로 마치며 한화전 5경기 4패만을 떠안았다.

정민철과 이승호, 두 팀의 에이스가 선발 대결한 경기답게 경기는 마지막까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두 투수는 경기 내내 타자들을 압도하며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했다. 선취점을 올린 쪽은 한화였다. 한화는 2회말 기록의 사나이 장종훈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LG는 1회 2사 만루기회를 무산시키는 등 5회까지 잔루가 7개나 됐다. 이승호가 7회까지 1실점으로 막았지만 1-0으로 끌려가던 LG는 8회초 구원 등판한 송진우를 상대로 안상준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8회말 한화는 임수민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 상황에서 이영우가 평범한 3루 땅볼을 기록했지만 병살타를 노리며 마음이 급했던 3루수 박경수가 볼을 더듬었고 그 사이 타자주자마저 세이프가 됐다. 다음 타자 김태균은 가운데 담장을 원바운드로 넘기는 인정 2루타로 임수민을 불러들였고 이도형은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로 점수를 4-1로 만들며 승부의 추를 한화로 완전히 기울였다.

8회에 마운드에 오른 한화의 두번째 투수 송진우는 2이닝 동안 1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행운의 승리를 챙기며 프로 통산 170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4연전에서 3승이나 따냈다. 이승호는 7이닝 2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 없이 삼진 5개를 추가해 탈삼진 부문 1위(147개)를 유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한화는 20년 뒤인 2023년 9월 8일~10일 고척 키움전에서 20년 만에 4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 2003/9/15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현대 유니콘스
123
73
2
48
0.0
0.603
2
삼성 라이온즈
117
70
2
45
0.0
0.609
3
KIA 타이거즈
120
70
4
46
1.5
0.603
4
SK 와이번스
122
61
3
58
11.5
0.513
5
LG 트윈스
122
57
2
63
15.5
0.475
6
한화 이글스
120
55
4
61
16.5
0.474
7
두산 베어스
122
51
2
69
21.5
0.425
8
롯데 자이언츠
122
36
3
83
36.5
0.303


10. 9월 16일 ~ 9월 17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피스윕[편집]


2003 시즌 마지막 광주 원정이다.

상대전적은 LG가 의외로 9승7패로 앞서지만 LG는 8월부터 이어진 극심한 부진과 함께 충격의 대전 4연패로 사실상 4위 진입이 어려워진 상태다. 반면 전반기 종료 시점에서 5위였던 기아는 12연승 가도 등 엄청난 상승세로 선두 현대를 맹추격하고 있다.

10.1. 9월 16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박용택
이종열
마르티네스
김재현
알칸트라
홍현우
안상준
조인성
유지현
이병석
LF
3B
CF
DH
RF
1B
SS
C
2B

9월 16일, 18:29 ~ 21:25 (2시간 56분), 무등 야구장 2,433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이병석
0
0
0
2
0
0
0
0
0
2
4
2
2
KIA
존슨
0
0
0
2
2
1
0
3
-
8
12
0
2

  • 승리투수 - 존슨(선발, 7승)
  • 패전투수 - 이병석(선발, 3승5패)
  • 홈런 - 알칸트라(16호, 4회 2점.LG) 김종국(6호, 5회 2점.KIA)

한화와의 4연전 싹쓸이패로 4위에서 사실상 멀어지며 급다운된 팀분위기로는 후반기 승률 1위의 파죽지세 기아를 당해낼 수 없었다. LG는 5연패와 함께 6위 한화에도 1승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원정경기 10연패째다.

LG는 4회 알칸트라의 2점 홈런으로 기분좋게 리드를 잡았지만 공수교대 뒤 기아의 홍세완박재홍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1점을 내줬고 2사 3루에서 이재주의 내야안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기세가 오른 기아는 5회 1사에서 이종범의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김종국의 중월 2점 홈런으로 4-2로 뒤집었고 5-2로 앞서던 8회에도 3개의 연속 안타로 3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기아 선발 존슨은 8이닝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7연승을 거뒀다. 이종범은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기아는 이로써 71승째를 따내 70승에 머무른 삼성을 제치고 4월 25일 이후 처음 단독 2위에 올라 선두 현대(73승)에 2승차로 다가섰다.

한화는 사직 원정에서 롯데를 3-0으로 영봉승을 따내고 5연승, 5위 LG를 1승차로 뒤쫓았다. 이범호가 7회 롯데 선발 염종석을 상대로 결승 2점홈런을 터뜨렸고, 8회 2사 2루에서 김태균의 2루타로 점수를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8회 2사에 등판한 송진우가 1⅓이닝 동안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궈 시즌 4번째이자 개인 통산 98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승리투수는 5회에 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마정길(2승2패2세이브)에게 돌아갔다.

이승엽이 침묵한 삼성은 이날 두산과의 대구 홈경기에서 16안타를 얻어맞고 4-6으로 패해 3연패와 함께 3위로 주저앉았다. 2회 이승준의 중월 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두산은 3회 김창희와 손시헌의 연속안타와 전상열의 희생번트, 안경현의 볼넷을 묶어 2사 만루를 만든 뒤 문희성의 적시 2타점 우전안타로 3-0으로 앞서갔다. 두산은 4회 김창희의 2루타 뒤 손시헌의 적시타로, 5회 2사 1,2루에서는 대타 심재학의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6회 양준혁의 솔로포 등으로 2점, 8회에는 양준혁의 적시타와 이승엽의 1루 땅볼로 2점을 뽑았지만 선발 키퍼에 이어 등판한 이혜천과 구자운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키퍼는 시즌 8승(5패), 구자운은 17세이브(4승9패)를 기록했다.

[ 2003/9/16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현대 유니콘스
123
73
2
48
0.0
0.603
2
KIA 타이거즈
121
71
4
46
1.0
0.607
3
삼성 라이온즈
118
70
2
46
0.5
0.603
4
SK 와이번스
122
61
3
58
11.5
0.513
5
LG 트윈스
123
57
2
64
16.0
0.471
6
한화 이글스
121
56
4
61
16.0
0.479
7
두산 베어스
123
52
2
69
21.0
0.430
8
롯데 자이언츠
123
36
3
84
37.0
0.300


10.2. 9월 17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박용택
이종열
마르티네스
김재현
알칸트라
홍현우
안상준
조인성
유지현
서승화
LF
3B
CF
DH
RF
1B
SS
C
2B

9월 17일, 18:30 ~ 20:46 (2시간 16분), 무등 야구장 2,582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서승화
1
0
1
0
0
0
0
0
0
2
3
1
1
KIA
강철민
0
0
1
0
4
0
1
0
-
6
9
0
3


선두 현대를 거세게 추격하는 기아의 공세를 막지 못하고 시즌 3번째 6연패 수렁에 빠졌다. 8월 한달동안 19승2무4패를 기록하며 선두다툼에 가세한 기아는 여세를 몰아 9월에도 11승4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아는 시즌 72승째로 선두 현대를 2승차로 추격했으며, 시즌 3번째 6연패 및 원정 11연패 수모의 LG는 이 패배로 한화에 밀려 89일만에 6위로 추락했다. 양팀의 상대전적은 9승9패로 동률이 됐다.

3회초까지는 LG가 2-0으로 리드했다. 1회 2사후 마르티네스, 3회 선두타자 조인성이 기아 선발 강철민에게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아 타선의 집중력은 홈팬들을 오랫동안 불안하게 만들지 않았다. 3회 이현곤의 안타와 상대실책에 이은 홍세완의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따라붙은 기아는 5회 손쉽게 경기를 뒤집었다. 1사 1·3루에서 장성호의 땅볼로 동점을 만들더니 홍세완이 2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아는 곧바로 박재홍의 2루타와 이재주의 적시타로 5-2로 달아난 뒤 7회 박재홍이 솔로홈런을 터뜨려 승리를 굳혔다. 기아 선발 강철민은 타선의 도움에 힘입어 안정을 찾아 4회부터 6회까지는 볼넷 1개만 내주고 9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시즌 5승째를 올렸다.

데뷔 후 0승째인 LG 선발 서승화는 4회까지 3안타 1실점으로 잘 막았다. 그 사이 팀동료 마르티네스와 조인성이 나란히 1점홈런을 쏘아올려 2-1로 앞선 상황. 5회만 막으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지만 역시 고비를 넘는 건 쉽지 않았다. 5회에 4점이나 내준 서승화는 결국 패전투수가 됐고 이날 6이닝을 던져 자신의 한경기 최다투구이닝(5⅓이닝)을 넘어선 데 만족해야 했다.

전날 기아에 단독 2위를 내준 삼성은 안방인 대구에서 두산에 5-6으로 역전패, 4연패에 빠지며 기아와의 격차가 2승으로 벌어졌다. 두산의 고졸루키 노경은은 6.1이닝 4안타 2실점으로 데뷔 후 2승째를 거둬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삼성이 1회 2점을 먼저 뽑았지만 후반기의 강자 두산에게는 큰 부담이 되지 않았다. 두산은 2회 1사 1루에서 문희성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격한 뒤 3회 1사 만루에서 홍성흔의 유격수 땅볼로 2-2를 만들었다. 분위기를 잡은 두산은 4회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묶어 2점을 추가해 전세를 뒤집었고, 7회 홍성흔의 좌월 2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2-6으로 뒤지던 9회 3점을 따라붙으며 안간힘을 썼으나 한점이 모자라 4연패에 빠졌다. 이승엽은 5경기 연속 무홈런을 이어갔으나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현대는 수원에서 맞은 SK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3으로 뒤지던 3회 3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 4-3으로 1점차 승리를 거두며 2위 기아와의 2승차를 유지했다. 현대는 1-3으로 뒤진 3회 무사 1, 2루에서 앞서 2개의 실수로 3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박종호가 중전안타를 친 후 SK의 2루수 정경배의 홈 악송구를 틈타 2루주자까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든 후 다시 이숭용의 1루앞 땅볼을 SK 1루수 강혁이 놓친 틈을 타 2루 주자 박종호가 결승점을 뽑았다. 현대 선발 정민태는 5.2이닝 3실점에 그쳤으나 15승째를 올려 다승 선두가 됐다. 권준헌과 조용준이 마운드를 이어받으며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를 지켰다. SK의 3연승은 여기서 끊어졌다. 현대는 SK전 8연승으로 상대전적 11승1무7패로 마쳤다.

한편 한화는 사직에서 롯데에 3-0 영봉승을 거두고 6연승, 지난 6월 19일 이후 90일 만에 5위에 복귀했다. 20이닝 무득점에 빠진 롯데는 이틀 연속 영패를 당했다. 한화 선발 한용덕은 5⅓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았다. 롯데 선발 박지철도 7회까지 4안타만 내주고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하지만 박지철이 물러나자 한화 타선은 힘을 내기 시작했다. 8회초 선두타자 이범호가 우중월 3루타 이후 1사에서 임재철이 볼넷으로 찬스를 이어갔다. 1사 1,3루에서 김수연의 우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한화는 이영우의 2루 땅볼때 1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이어진 2사 2루에서 김태균의 중전안타로 한발짝 더 달아났다. 9회초에는 2루타 2개와 볼넷 2개를 묶어 1득점, 대세를 결정지었다. 한화 두번째 투수 마정길은 이틀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6회말 1사 3루에서 등판한 마정길은 2⅔이닝을 퍼펙트로 봉쇄하고, 전날에 이어 시즌 3승째를 신고했다. 한화와 롯데의 시즌 최종전으로 한화의 10승1무8패 우세로 마쳤다.

[ 2003/9/17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현대 유니콘스
124
74
2
48
0.0
0.607
2
KIA 타이거즈
122
72
4
46
1.0
0.610
3
삼성 라이온즈
119
70
2
47
1.5
0.598
4
SK 와이번스
123
61
3
59
12.5
0.508
5
한화 이글스
122
57
4
61
16.0
0.483
6
LG 트윈스
124
57
2
65
17.0
0.467
7
두산 베어스
124
53
2
67
21.0
0.434
8
롯데 자이언츠
124
36
3
85
38.0
0.298


11. 9월 18일 VS 한화 이글스 (잠실)[편집]



11.1. 9월 18일[편집]


우천취소되었다. 이 경기는 9월 29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삼성은 대구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8-2로 이겨 4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두산전을 13승6패로 마감했다. 아시아 신기록에 홈런 3개만 남겨둔 이승엽은 2안타를 기록했으나 홈런포는 6경기째 침묵했다. 1회 마해영의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3회 김한수의 좌중월 3점 홈런으로 5-0으로 달아나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4연패에서 벗어나기 위해 6점차로 크게 앞서던 8회초 마무리 노장진까지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친 끝에 승리를 굳혔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시즌 12승5패로 임창용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한편 SK와 기아의 문학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 2003/9/18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현대 유니콘스
124
74
2
48
0.0
0.607
2
KIA 타이거즈
122
72
4
46
1.0
0.610
3
삼성 라이온즈
120
71
2
47
1.0
0.602
4
SK 와이번스
123
61
3
59
12.5
0.508
5
한화 이글스
122
57
4
61
16.0
0.483
6
LG 트윈스
124
57
2
65
17.0
0.467
7
두산 베어스
125
53
2
70
21.5
0.431
8
롯데 자이언츠
124
36
3
85
38.0
0.298


12. 9월 19일 휴식일[편집]


대전에서 삼성과 한화는 연장 12회 끝에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삼성은 한화와의 상대전적을 10승2무7패로 마쳤다. 삼성은 1회 고지행이 친정팀을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날린 뒤 3회 마해영의 2타점 적시타와 양준혁의 내야안타로 3점을 뽑아 4-0으로 앞서 나갔다. 3회말 1점을 얻은 한화는 5회 양준혁에게 솔로포를 내줘 점수가 1-5로 벌어졌으나 공수교대 후 김태균의 3점홈런과 9회 이범호의 1점아치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아갔다. 그러나 양팀 모두 12회까지 추가 득점에 실패, 4시간30분 진행된 경기는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이승엽의 홈런포는 7경기째 불발됐지만 양준혁은 역대 4번째로 통산 250홈런을 달성했다.

사직에서는 선두 현대가 꼴찌 롯데를 제물삼아 11-4로 대승을 거두며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1회초 심정수의 시즌 49호 솔로홈런으로 앞서간현대는 2-0으로 리드한 2회말 2점을 내줘 승부가 원점이 됐다. 하지만 현대는 3회 이숭용의 희생플라이와 4회 이택근의 좌전안타로 1점씩을 추가한 뒤 5회 4안타와 1볼넷을 묶어 3점을 뽑아 7-2로 달아났다. 현대는 롯데가 한점을 따라붙자 7회 다시 6안타를 집중시키며 대거 4득점하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롯데는 8회 1점 만회에 그쳤다. 현대는 이 승리로 경기가 없던 2위 기아를 3승차로 따돌렸다.

잠실에서 두산은 타선의 강한 집중력으로 SK를 7-1로 물리쳐 SK전 4연승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이리키 사토시는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기록하며 4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호투, 시즌 7승째를 올렸다. 1회말 안경현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두산은 홍성흔의 2루타로 1점을 보태 2-0으로 앞선 뒤 3회 1점 추가에 이어 4회 상대투수 김희걸의 폭투와 김창희의 2타점 2루타로 6-0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5회 안경현의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았고 SK는 7회 조원우의 2루타로 1점을 만회, 간신히 0패를 면했다.

[ 2003/9/19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현대 유니콘스
125
75
2
48
0.0
0.610
2
KIA 타이거즈
122
72
4
46
1.5
0.610
3
삼성 라이온즈
121
71
3
47
2.0
0.602
4
SK 와이번스
124
61
3
60
13.5
0.504
5
한화 이글스
123
57
5
61
17.0
0.483
6
LG 트윈스
124
57
2
65
17.5
0.467
7
두산 베어스
126
54
2
70
21.5
0.435
8
롯데 자이언츠
125
36
3
86
39.0
0.295


13. 9월 20일 ~ 9월 21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피스윕[편집]


2003 시즌 마지막 대구 원정이다. 삼성전에서 4승11패로 절대열세에 놓여있다. 현대를 뒤쫓던 삼성은 9월 들어 페이스가 떨어지며 기아에 2위 자리까지 내준 상태고, 이승엽의 홈런이 7경기째 침묵중이다.

LG는 사실상 시즌 포기를 했다. 다음 시즌에 대비하기 위해 부상을 안고있는 이상훈, 김광삼, 이동현 등 주력 투수진을 보호차원에서 전력에서 제외시켰다.

13.1. 9월 20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박용택
이종열
마르티네스
김재현
알칸트라
최동수
조인성
안상준
유지현
장문석
LF
3B
CF
DH
RF
1B
C
SS
2B

9월 20일, 17:02 ~ 19:50 (2시간 48분),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6,015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장문석
0
0
0
1
0
0
0
1
0
2
8
1
2
삼성
임창용
0
3
2
0
1
1
0
0
-
7
10
0
2


이승엽은 4타수 0안타에 그치며 8경기째 무홈런을 기록했지만 삼성은 LG를 가볍게 제압하며 LG에 1999년 10월 이후 4년만의 7연패를 안겼다. LG의 포스트시즌 탈락 트래직넘버는 4가 됐다. 또한 잔여 8경기에서 전승하더라도 5할 승률을 달성할 수 없게 됐다. 7위 두산에도 2승차로 쫓기는 신세다. 삼성은 72승47패3무로 기아와 공동 2위가 됐다. 임창용은 6.1이닝 4K 1실점으로 시즌 13승째를 올렸으며 시즌 10승에 도전한 장문석은 2.1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은 2회 진갑용의 2타점 2루타와 박한이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얻었고, 3회 양준혁의 2점 홈런으로 5-0을 만들었다. LG는 4회초 1사 후 최동수와 조인성의 연속 안타에 이은 대타 김용우의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삼성은 5회말 강동우의 1타점 2루타, 6회말 이승엽의 땅볼로 1점씩 뽑으며 7-1로 달아났다. LG는 8회초 김현욱의 폭투로 1점을 더 얻는데 그치며 무기력하게 졌다.

한편 조인성은 커리어 첫 한 시즌 100안타를 기록했다.

심정수는 생애 첫 50, 51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53개에서 멈춰있는 홈런 1위 이승엽에 2개차로 따라붙었다. 한국프로야구 사상 한시즌에 50홈런 이상을 친 선수가 두명 나오기는 처음이다. 심정수는 타율을 0.339까지 끌어올려 타격 1위인 두산의 김동주(0.340)에 1리차로 추격하며 생애 첫 타격왕 자리에 도전하게 됐다. 사직에서 현대는 심정수가 혼자 4타수 3안타 5타점을 올리는 원맨쇼를 펼치며 롯데를 8-6으로 눌렀다. 롯데와의 상대전적을 17승2패로 마무리한 현대는 2위 기아, 삼성과의 승차를 ‘4’로 벌렸다. 1회초 심정수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허용한 롯데는 공수교대 후 무사1루에서 나온 김대익의 1타점 2루타와 페레즈-이시온의 진루타-희생타로 곧바로 역전했다. 그러나 현대는 2회초 김동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4회초 1사 1,3루에서 전준호의 스퀴즈번트가 야수선택이 되어 3-2로 앞서갔다. 박종호의 내야안타로 만루가 된 현대는 심정수의 만루홈런으로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점수는 7-2가 됐다. 6회초 대타 조재호의 2루타로 8-2를 만든 현대는 6회말과 7회말에 연속 2실점하며 8-6으로 쫓겼으나 불펜으로 나선 신철인권준헌, 조용준이 무실점 방어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현대 선발 김수경은 6.2이닝 6실점했지만 타선 지원에 힘입어 시즌 9승째를 올렸다.

잠실에서 두산이 갈 길 바쁜 SK를 6-3으로 누르며 SK전 5연승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이재우는 5이닝 3실점했으나 타선 지원에 힘입어 시즌 3승째를 거뒀고, 구자운은 9회 세이브를 추가해 시즌 18세이브(22SP)를 기록했다. SK는 2회초 박경완의 선제 투런포로 앞서갔으나 두산은 2회말 이닝 시작 후 심재학-홍성흔-김창희-문희성-홍원기의 연속 5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손시헌의 홈병살로 찬물을 끼얹는듯 했으나 전상렬의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3회초 1사 후 김민재의 볼넷에 이어 이진영의 좌중간 3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으나 두산은 4회말 송은범을 상대로 1사 후 홍원기정수근이 연속안타를 기록했고, 바뀐 투수 이승호를 상대로 전상렬이 몸맞는 공을 기록해 1사 만루가 됐다. 그리고 장원진의 유격수 땅볼로 4-3으로 앞서갔으며 안경현의 2타점 3루타로 6-3으로 더 달아났다.

5위 한화는 대전구장에서 이영우의 만루홈런과 장종훈의 투런홈런을 앞세워 2위 기아를 10-6으로 꺾고 파죽의 7연승을 거두며 4위 SK를 3게임차로 추격, 포스트시즌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살렸다. 조규수는 6이닝 4K 2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올렸고, 기아 선발 김진우는 3.2이닝 6사사구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기아는 1회초 1사 2,3루에서 홍세완의 적시타와 박재홍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앞섰으나 한화는 3회말 1사 1,3루에서 이영우의 땅볼과 김태균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이뤘다. 4회말에는 2사 후 이범호의 볼넷, 한상훈의 안타 이후 임재철과 김수연의 연속 볼넷으로 3-2로 앞서가며 김진우를 강판시켰다. 그리고 1사만루에서 바뀐 투수 고우석을 상대로 이영우가 만루홈런을 기록해 7-2로 승기를 잡았다. 기아는 7회초 홍세완의 희생플라이로 1점 만회했으나 한화는 7회말 대타 장종훈의 3점 홈런(시즌 6호)으로 두 자리수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기아는 9회초 윤규진을 상대로 박재홍이 3점 홈런을 기록해 10-6으로 쫓아가며 경기가 끝났다.

[ 2003/9/20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현대 유니콘스
126
76
2
48
0.0
0.613
2
KIA 타이거즈
123
72
4
47
2.5
0.605
2
삼성 라이온즈
122
72
3
47
2.0
0.605
4
SK 와이번스
125
61
3
61
14.5
0.500
5
한화 이글스
124
58
5
61
17.0
0.487
6
LG 트윈스
125
57
2
66
18.5
0.463
7
두산 베어스
127
55
2
70
21.5
0.440
8
롯데 자이언츠
126
36
3
87
40.0
0.293


13.2. 9월 21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유지현
이종열
마르티네스
알칸트라
최동수
홍현우
조인성
안상준
안치용
류택현
2B
3B
CF
RF
DH
1B
C
SS
LF

9월 21일, 14:00 ~ 17:30 (3시간 30분),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8,743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류택현
0
0
0
0
3
0
0
1
1
5
11
0
4
삼성
전병호
3
0
1
0
2
0
0
1
-
7
14
0
4


이승엽이 9경기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가운데 LG는 1999년 10월 이후 4년만의 8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승엽은 시즌 54호 홈런으로 1999년에 세운 자신의 한국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홈런과 타이를 이루었고, 오 사다하루의 아시아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 경신에도 홈런 2개만을 남겼다. 8연패 및 원정 13연패의 수모를 당한 LG는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까지 트래직넘버 2만을 남겨두었다.

1회말 박한이와 이승엽의 안타에 이은 마해영의 3점 홈런[2]으로 기선을 잡은 삼성은 3회 이승엽의 솔로홈런이 터지면서 4-0으로 달아났다. LG는 5회 매니 마르티네스의 3점홈런으로 3-4, 1점차로 따라붙었지만 삼성은 5회 마해영양준혁이 연속 2루타를 때려 2점을 보탠 뒤 8회 마해영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7-3으로 벌렸다. LG는 8회와 9회 각각 1점씩을 만회했으나 역전에 실패, 8연패를 당했다.

김재현은 3-6으로 뒤진 7회초 유지현 대신 대타로 나와 통산 1,000경기에 출전했다.

대전에서 기아는 한화에 6-4 재역전승을 거두며 한화의 7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고, 삼성과 공동 2위를 유지했다. 기아는 한화와의 시즌 전적을 11승8패로 마쳤다. 기아는 3-4로 뒤진 9회초 1사 1·2루에서 신동주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이재주의 희생타와 이현곤의 우전안타로 2점을 추가해 6-4로 승부를 뒤집었다. 8회 등판한 진필중이 2이닝 무실점으로 7월 26일 롯데전 이후 첫 승리를 따냈고, 이강철은 9회말 2사 1루에서 김태균을 삼진으로 잡아 세이브를 올렸다. 이종범은 1회에만 2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시즌 47도루로 2위 박용택(40도루)을 크게 따돌려 도루왕 등극이 유력해졌다.

SK는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스미스의 호투 등으로 3-1 승리를 거두며 두산전 5연패 및 3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두산과의 시즌 전적을 11승8패로 마쳤고, 5위 한화의 추격을 4승차로 벌렸다. 1회초 이진영의 3루타로 선취점을 올린 SK는 1-1로 맞선 6회초 3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뽑아 승리를 거뒀다. 6회 이호준의 안타로 기회를 만든 SK는 김기태의 깊숙한 우전안타 때 김창희의 3루 송구가 빠져 결승점을 올렸고, 박경완의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두산 선발 마크 키퍼는 3실점 완투에도 불구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 2003/9/21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현대 유니콘스
126
76
2
48
0.0
0.613
2
KIA 타이거즈
124
73
4
47
2.0
0.608
2
삼성 라이온즈
123
73
3
47
1.5
0.608
4
SK 와이번스
126
62
3
61
14.0
0.504
5
한화 이글스
125
58
5
62
17.5
0.483
6
LG 트윈스
126
57
2
67
19.0
0.460
7
두산 베어스
128
55
2
71
22.0
0.437
8
롯데 자이언츠
126
36
3
87
40.0
0.293


14. 9월 23일 VS 롯데 자이언츠 (잠실) 1승[편집]


롯데와의 2003 시즌 마지막 경기이다.

이상훈이 손가락 끝 혈행장애와 어깨탈구로 2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동수가 임시 주장으로 임명되었다.

14.1. 9월 23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유지현
박용택
마르티네스
김재현
알칸트라
최동수
조인성
이종열
박경수
이승호
2B
LF
CF
DH
RF
1B
C
3B
SS

9월 23일, 18:30 ~ 21:45 (3시간 15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2,045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롯데
염종석
0
0
0
0
0
1
0
1
0
2
5
1
0
LG
이승호
0
0
0
0
1
0
0
1
1X
3
11
1
3


이날 열린 4경기 중 가장 주목도가 떨어진 이 경기에서 LG는 롯데의 끝내기 실책 행운으로 8연패에서 벗어났다. 탈삼진왕에 도전하는 이승호는 8이닝동안 탈삼진 8개로 2실점(1자책)하며 호투했으나 승리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이승호는 시즌 탈삼진 155개로 2위인 기아 김진우와의 격차를 20개로 벌려 탈삼진왕 타이틀홀더에 다가섰다. 롯데 선발 염종석 역시 7이닝 9피안타 6K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LG는 롯데와의 시즌 전적을 12승7패로 마쳤다. 롯데는 5연패에 빠졌다.

양팀은 4회까지 득점하지 못하다가 5회말 LG가 조인성의 시즌 19호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6회초 선두타자 조효상의 2루타 이후 김주찬의 희생번트, 조성환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든 뒤 8회초 박경수의 실책과 번트, 조효상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대타 박정태의 적시타로 2-1로 역전해 LG를 9연패 수모를 안기는듯 했다. 홈에서 연패를 이어갈 수 없다는 LG는 8회말 박용택을 저격하기 위해 나온 가득염을 상대로 대타 홍현우의 선두타자 2루타 뒤 1사에서 주형광을 상대로 김재현의 적시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어냈다. 9회말 1사 후 이종열의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경수의 내야플라이로 2사에 몰렸으나 유지현이 타석에 있는 상황에서 이종열이 도루를 시도했을 때 포수 최기문의 송구가 빠지고 중견수 이시온이 머뭇거리는 사이 이종열이 홈으로 들어오며 LG는 행운의 승리를 얻었다.

기아는 삼성과의 '운명의 광주 4연전' 첫 판에서 기분좋게 11-4 승리를 거뒀다. 기아 선발 존슨은 9이닝 7K 4실점(3자책)으로 완투승을 거두며 8연승째를 거뒀고 5번째로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에도 성공했다. 김종국은 3타점, 장성호는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기아는 시즌 74승째를 따내며 공동2위였던 삼성을 밀어내고 단독 2위로 올라섰고 삼성과의 상대전적은 10승1무4패로 우세를 확정지었다. 1회말 기아는 이종범의 2루타로 만든 1사 3루서 장성호의 유격수 앞 땅볼 타구가 불규칙 바운드로 돌변하며 중전안타로 연결돼 손쉬운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 1사 1루의 위기에서 김한수의 좌익선상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성 타구를 이현곤이 다이빙캐치, 더블플레이로 연결지은 기아는 2회말 대거 4득점, 승부를 결판냈다. 1사 후 신동주의 우익선상 2루타에 이은 김상훈의 중전안타로 추가득점에 성공한 기아는 게속해서 이종범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서 김종국의 싹쓸이 우익선상 2루타로 추가 2득점했다. 장성호의 중전안타까지 더해져 승부는 결정되었다. 삼성은 3회 강동우의 솔로포로 5-1을 만들었으나 4회 김종국의 장외홈런으로 곧바로 6-1로 달아났다. 6-2로 쫓긴 8회말 기아는 장성호의 만루홈런 등으로 5득점하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현대는 수원에서 정민태의 호투와 심정수의 홈런을 앞세워 두산에 7-1 완승을 거두며 5연승과 함께 2위 기아와의 승차 3을 유지했다. 심정수는 3-0으로 앞선 3회말 권명철을 상대로 시즌 52호 홈런으로 투런홈런을 기록하며 이승엽을 2개차로 추격했다. 정민태는 8이닝 1실점으로 시즌 16승째를 따내 2위 이상목을 2승차로 따돌리며 다승왕 등극이 유력해졌다. 현대는 두산과의 상대전적을 13승6패로 마쳤다.

문학에서 5위 한화는 4위 SK를 상대로 6회 김태균의 결승홈런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SK와의 승차를 3으로 좁혀 4위 진입의 희망을 이어갔다.

LG 트윈스의 2003 시즌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홈경기 중 롯데전이 4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 2003/9/23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현대 유니콘스
127
77
2
48
0.0
0.616
2
KIA 타이거즈
125
74
4
47
2.0
0.612
3
삼성 라이온즈
124
73
3
48
2.5
0.603
4
SK 와이번스
127
62
3
62
15.0
0.500
5
한화 이글스
126
59
5
62
17.5
0.488
6
LG 트윈스
127
58
2
67
19.0
0.464
7
두산 베어스
129
55
2
72
23.0
0.433
8
롯데 자이언츠
127
36
3
88
41.0
0.290


15. 9월 24일 ~ 9월 25일 휴식일[편집]


  • 9월 24일
광주에서 열린 삼성과 기아의 더블헤더는 1차전은 6-6 무승부, 2차전은 삼성의 5-4 승리로 끝났다. 1차전에서 삼성은 1회 마해영의 시즌 37호 3점홈런으로 앞섰으나 기아는 공수교대 후 4안타 3볼넷으로 권혁을 공략하며 5득점해 5-3으로 역전했다. 삼성은 2회 박한이의 2타점 2루타와 마해영의 땅볼로 6-5로 역전했으나 기아는 8회말 장성호의 시즌 20호 솔로포로 무승부를 거뒀다. 2차전에서 기아는 1회말 홍세완의 투런포 등으로 3점을 먼저 뽑았으나 삼성은 2회와 3회 양준혁박한이의 솔로포로 2-3으로 쫓아갔다. 4회말 기아는 이현곤의 땅볼로 2-4로 달아났으나 삼성은 6회초 2사 후 이승엽의 플라이성 타구 때 홍세완의 실책, 마해영의 안타 뒤 진필중을 상대로 양준혁의 결승 3점 홈런으로 5-4 역전승에 성공했다. 배영수는 7이닝 4실점했으나 양준혁의 활약 덕분에 시즌 13승째를 올렸고, 노장진은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0SP(9승21세) 달성에 성공했다. 이종범은 더블헤더 2경기에서 각각 1개씩 도루에 성공해 시즌 49도루와 함께 프로 통산 2번째 400도루를 달성했다. 삼성은 하루만에 기아와 공동2위를 기록했다.

수원에서 5위 한화는 6연승중인 선두 현대를 맞아 1-4로 끌려가던 8회에만 타자일순하며 대거 7득점하는 뒷심으로 10-4 대승을 거뒀다. 한화는 4위 SK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바짝 좁혔다.

롯데는 두산과의 시즌 18차전 잠실경기에서 박지철의 완투승으로 두산에 3-1 승리를 거뒀다. 개인으로는 1997년 8월 30일 두산전 이후 처음이자, 2003 시즌 롯데의 시즌 첫 완투승이었다. 두산 선발 이리키 역시 완투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박지철은 5회말 심재학에게 2루타를 맞을 때까지 2루 진루를 전혀 허용하지 않는 위력투를 선보였으나 최경환의 희생플라이때 3루 주자 심재학이 홈을 밟아 뼈아픈 1점을 내줬다. 이에 앞서 롯데 타선은 1회초 두산 유격수 손시헌의 송구실책으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이대호의 싹쓸이 좌중간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뽑은 뒤 2-1로 앞선 9회 최기문의 좌전안타로 쐐기를 박아 박지철의 완투승을 도왔다.

[ 2003/9/24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현대 유니콘스
128
77
2
49
0.0
0.611
2
KIA 타이거즈
127
74
5
48
2.5
0.607
2
삼성 라이온즈
126
74
4
48
2.0
0.607
4
SK 와이번스
127
62
3
62
14.5
0.500
5
한화 이글스
127
60
5
62
16.5
0.492
6
LG 트윈스
127
58
2
67
18.5
0.464
7
두산 베어스
130
55
2
73
23.0
0.430
8
롯데 자이언츠
128
37
3
88
40.0
0.296


  • 9월 25일

이승엽은 마침내 시즌 55호 홈런으로 한국프로야구 한 시즌 홈런 신기록과 함께 아시아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를 이뤘다. 이승엽은 6회 1사1루에서 김진우를 상대로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이 홈런을 쳤지만 기아는 1-2로 뒤진 8회 이재주가 3점포를 뿜어내며 4-2 승리를 거둬 75승48패를 기록, 삼성을 1승차로 따돌리며 2위 자리에 복귀했고 선두현대(77승50패)를 2승차로 추격했다.

한화는 수원에서 선두 현대를 맞아 장종훈, 이도형의 활약에 시즌 15승째를 거둔 이상목과 100세이브를 달성한 노장 송진우의 호투 덕분에 7-6의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둬 4위 SK를 1승 차이로 추격해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송진우는 노장 투혼을 불사르며 세이브를 추가, 프로야구 통산 9번째로 100세이브 고지에 올랐고 통산 170승을 포함, 선동열(146승132세이브)과 김용수(126승227세이브)에 이어 통산 3번째 100승 100세이브 클럽에 가입했다. 한화는 0-1로 뒤진 2회 장종훈, 이도형, 임수민, 이범호의 연속안타로 3점을 뽑은 후 5회 김수연, 이영우의 연속타로 1점 더 보태 4-3으로 우세를 지켰다. 한화는 6회 다시 장종훈, 이도형의 연속안타에 이어 2사 후 대타 김종석의 안타와 상대 실책을 곁들여 3점을 올려 승기를 굳혔다.

두산은 잠실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6회 3점을 뽑아내며 6-2로 이겼다. 두산은 롯데전을 10승9패로 마쳤다. 두산은 1-1이던 6회 무사 2루에서 홍원기의 2루타로 1점을 보탰고 계속된 1사 3루에서 김동주의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두산은 이어 7회 2사 만루에서 손시헌의 적시타와 상대 수비 실책으로 대거 3점을 보태 6-1, 5점차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두산 선발 이경필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신인 투수 김승회는 삼진 7개를 잡아내며 6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생애 첫 승리투수가 됐다.

[ 2003/9/25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현대 유니콘스
129
77
2
50
0.0
0.606
2
KIA 타이거즈
128
75
5
48
1.5
0.610
3
삼성 라이온즈
127
74
4
49
2.0
0.602
4
SK 와이번스
127
62
3
62
14.0
0.500
5
한화 이글스
128
61
5
62
15.5
0.496
6
LG 트윈스
127
58
2
67
18.0
0.464
7
두산 베어스
131
56
2
73
22.0
0.434
8
롯데 자이언츠
129
37
3
89
40.0
0.294


16. 9월 26일 ~ 9월 27일 VS 현대 유니콘스 (수원) 피스윕[편집]


현대와의 마지막 시리즈이자 2003 시즌 마지막 원정 시리즈다. 현대는 한국시리즈 직행을 눈앞에 두었고 LG는 가까스로 8연패를 끊은 상태이자 원정 13연패중이다. 두 팀의 맞대결은 8승1무8패로 팽팽하다.

16.1. 9월 26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유지현
이종열
마르티네스
김재현
알칸트라
홍현우
안상준
조인성
박용택
최원호
2B
3B
CF
DH
RF
1B
SS
C
LF

9월 26일, 18:30 ~ 21:49 (3시간 19분), 수원 야구장 1,156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최원호
0
1
1
0
0
0
0
0
0
2
10
0
4
현대
김수경
0
0
0
0
0
3
3
0
-
6
13
0
3


3개월여의 공백끝에 지난 14일 팔꿈치 부상을 딛고 복귀한 LG 선발 최원호는 "현대 킬러"답게 5회까지 유니콘스 타선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압도했다. 그러나 최원호의 회복 상태가 5회까지밖에 버틸 수 없는 것이 LG로서는 한이었다. LG는 홍현우와 김재현의 솔로포로 먼저 2-0으로 앞서갔으나 현대는 6회 1사 1, 2루에서 용병 브룸바의 좌중월 3점 홈런으로 간단하게 전세를 뒤집었다. 브룸바는 3점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4타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불안하던 리드에 확인도장을 찍은 것은 7회에 나온 조재호의 기막힌 스퀴즈번트였다. 좌타자인 조재호는 4-2로 앞서던 1사 만루 볼카운트 1-2에서 바깥쪽으로 완전히 뺀 볼에 몸을 날려 1루 파울라인 안쪽으로 공을 굴렸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점을 더 도망가고 김동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빼내 승리를 결정지었다. LG는 원정 14연패를 이어갔다.

6.2이닝 8피안타 9탈삼진 2실점의 현대 선발 김수경은 최근 4연승으로 10승째를 수확, 팀의 세 번째 10승대 투수가 됐고 조용준은 2.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6번째 세이브를 추가했다.

기아는 광주에서 8회말 대타 김경진의 3점포로 9회에 주루사 2개를 기록한 SK에 6-5 역전승을 거뒀다. 신용운은 이틀 연속 구원승으로 시즌 11승을 거뒀다. 반드시 승리를 거두어야 하는 두 팀이 격돌한 이날 경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피를 말리는 접전이 펼쳐졌다. 4회초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기아는 4회말 신동주가 좌측 담장 넘기는 쓰리런 홈런을 때려내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5회초 이호준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은 SK는 8회초 양현석이 신용운으로부터 역전 2타점 2루타를 때려내 다시 4-3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기아는 8회말 장성호와 박재홍이 이승호로부터 볼넷을 얻어내 1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재주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성한 감독은 마지막 히든 카드로 김경진을 택했고, 김경진은 이에 보답하듯 믿을 수 없는 역전 쓰리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프로 데뷔 1호 홈런을 가장 중요한 순간에 터뜨렸고, 기아는 김경진의 역전 쓰리런 홈런으로 6-4로 리드를 잡았다. 9회초 신용운이 SK에게 집중타를 허용해 역전의 위기에 몰렸지만, SK의 어이 없는 실수와 이종범-홍세완으로 이어진 깔끔한 중계 플레이로 대 혈투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 2003/9/26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현대 유니콘스
130
78
2
50
0.0
0.609
2
KIA 타이거즈
129
76
5
48
1.5
0.613
3
삼성 라이온즈
127
74
4
49
2.5
0.602
4
SK 와이번스
128
62
3
63
15.0
0.496
5
한화 이글스
128
61
5
62
16.0
0.496
6
LG 트윈스
128
58
2
68
19.0
0.460
7
두산 베어스
131
56
2
73
22.5
0.434
8
롯데 자이언츠
129
37
3
89
40.5
0.294


16.2. 9월 27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안상준
이종열
마르티네스
알칸트라
홍현우
최동수
조인성
박경수
안치용
서승화
SS
3B
CF
RF
DH
1B
C
2B
LF

9월 27일, 16:59 ~ 19:49 (2시간 50분), 수원 야구장 1,892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서승화
0
0
0
2
0
1
0
0
0
3
9
2
3
현대
마일영
3
0
3
3
0
0
0
0
-
9
18
0
4


서승화마일영, 두 팀의 젊은 좌완 투수가 선발 대결한 이날 경기는 현대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이 났다. 시즌 마지막 원정경기를 마친 LG는 원정 15연패와 함께 현대전 8승1무10패로 열세로 마쳤고,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확정되었다. 또한 두산의 패배로 인해 최종순위는 6위가 확정되었다.

1회말 심정수의 시즌 53호 투런 홈런과 김동수의 적시타로 3점을 선취한 현대는 3회말에도 김동수와 박진만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추가, 6-0으로 달아났다. 6점을 앞선 현대는 4회초 선발 마일영이 집중타를 얻어 맞아 2점을 허용했지만, 4호말 브룸바가 승리를 확정짓는 쓰리런 홈런포를 날리며 결국, 6점차의 완승을 거두었다.

타자들의 득점 지원 속에 5.2이닝을 8피안타 3실점으로 막은 선발 마일영은 시즌 3승 달성에 성공했고, 전날 경기에서 쓰리런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4타점을 기록했던 브룸바는 이날도 쓰리런 아치를 그려내는 등 5타수 4안타 3타점의 신들린 방망이를 휘둘렀다.

준우승을 거두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LG는 최동수가 4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분전했지만, 마운드가 무려 18개의 안타를 얻어 맞아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LG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한화와 SK의 승수를 넘을 수 없게 되어 트래직 넘버를 모두 소멸하여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를 확정지었다.[3]

이 때만 해도 그저 2년만의 탈락으로 여겨졌겠지만 이후 10년동안이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소식이 연례행사가 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을 못했을 것이다.

한편, 무서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한화는 내친 김에 후반기 승률 7위에 불과한 SK를 제치고 4위에 등극했다. 한화는 두산과의 잠실경기에서 4회초 2사 1,2루에서 김태균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7회 1사 1,2루에서는 이범호의 안타로 결승점을 뽑아 8회 1점을 만회하는데 그친 두산을 2-1로 따돌렸다. 이로써 최근 4연승하며 62승62패5무가 된 한화는 이날 경기가 없던 SK(62승63패3무)와 승수는 같지만 패수가 적어 169일만에 4위에 올랐다. 한화가 2003 시즌 4위에 오른 것은 시즌 초반인 지난 4월 9∼11일 단 사흘 뿐이었고 그동안 대부분 6위를 벗어나지 못해 최근의 무서운 뚝심을 실감케 했다. 한화 선발 정민철은 7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내며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11승(10패)째를 챙겼고, 마무리 송진우는 2이닝 동안 연피안타 무실점해 15세이브포인트(8승7패7세이브)를 올렸다. 두산은 최종순위 7위를 확정지었다.

삼성과 롯데의 사직 경기에서는 이승엽의 홈런 신기록에 대한 관심이 커서 토요일 17시 경기임에도 이례적으로 KBS 2TV 지상파 경기가 잡혔다. 평소 천명남짓이 들어오던 사직이였지만 이날은 이승엽 56홈런 신기록이 걸린 경기여서 잠자리 채 등을 든 관중이 만명이 넘게 들어왔다. 그래서 1,3루는 한산한 편이였지만 외야는 사람들이 통로까지 있을 정도로 가득 차있었다. 8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가득염이 이승엽을 고의사구로 거르자, 잠자리채를 들고 56홈런을 잡을 기대를 하며 외야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이 오물을 그라운드로 마구 던져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경기가 1시간 34분씩이나 지연되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롯데는 패배하며 전무후무한 2년 연속 90패의 불명예를 당하게 된다. 김사율과 전병호가 선발 대결한 경기에서 김사율은 4회초 홈런 두개를 허용해 3점을 내주며 강판되었다. 롯데는 2회말 이시온의 중전안타와 도루성공으로 3루까지 진루, 최기문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상황에서 김대익의 희생타로 이시온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3회말 문규현의 좌전 2루타, 박기혁의 땅볼 아웃으로 문규현이 1득점을 올리며 앞서 나갔다. 반격에 들어간 삼성은 3회초 강동우의 홈인으로 1득점을 올렸다. 4회초 투수 김사율이 흔들리기 시작하며 양준혁에게 안타를 내주었고 마해영의 투런 홈런과 연이어 강동우의 솔로 홈런으로 경기는 삼성이 앞서나가기 시작하였다. 8회초 박한이의 안타와 양준혁의 2루타로 1득점, 마해영의 안타로 2득점을 올리며 경기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 2003/9/27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현대 유니콘스
131
79
2
50
0.0
0.612
2
KIA 타이거즈
129
76
5
48
2.0
0.613
3
삼성 라이온즈
128
75
4
49
2.5
0.605
4
한화 이글스
129
62
5
62
16.0
0.500
5
SK 와이번스
128
62
3
63
15.5
0.496
6
LG 트윈스
129
58
2
69
20.0
0.457
7
두산 베어스
132
56
2
74
23.5
0.431
8
롯데 자이언츠
130
37
3
90
41.5
0.291


17. 9월 28일 VS KIA 타이거즈 (잠실) 1패[편집]


플레이오프 직행 사수와 함께 한국시리즈 직행을 노리는 기아와의 2003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다. 양팀의 상대전적은 9승9패다.

17.1. 9월 28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마르티네스
이종열
홍현우
김재현
최동수
조인성
알칸트라
안치용
유지현
이병석
CF
2B
3B
DH
1B
C
RF
LF
SS

9월 28일, 13:59 ~ 17:26 (3시간 27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7,932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KIA
강철민
3
0
0
1
1
0
0
2
4
11
16
0
12
LG
이병석
0
0
0
0
2
1
0
0
0
3
6
2
5

  • 승리투수 - 강철민(선발, 6승7패)
  • 패전투수 - 이병석(선발, 3승6패)
  • 홈런 - 신동주(8호, 5회 1점.KIA)

기아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2위 수성 및 선두 추격에 나선 기아에 완패를 당했다. 기아전 4연패로 상대전적은 9승10패로 마감했다. 기아는 이 승리로 3위 삼성을 2승차로 따돌렸고 선두 현대를 2승차로 쫓아 현대와의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게 됐다.

기아는 1회초 장성호의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린 뒤 상대 선발의 폭투와 홍세완의 2루타로 득점을 추가해 기분좋게 출발했다. 기아는 4회와 5회, 이종범의 2루타와 신동주의 홈런으로 2득점을 추가해 쉽게 이길 것으로 예상됐으나 LG가 5회 알칸트라와 마르티네스이 2타점을 뽑아낸 뒤 6회 박용택의 적시타로 5-3 추격에 나서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기아는 8회 홍세완, 박재홍의 적시타가 터져 한 숨을 돌린 뒤 9회 4점을 더 보태 대승을 거뒀다.

최다안타 타이틀을 노리고 있는 이종범은 3안타를 쳐내며 이날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박한이와 동률(164개)을 이뤘다. 기아 선발 강철민은 5이닝을 4피안타 3실점했으나 타선지원으로 시즌 6승째를 올렸고 이강철은 6회 무사 1, 2루 위기에서 등판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빼어난 투구를 보여줬다.

한화는 선두 현대와의 대전경기에서 4-6으로 뒤지던 경기 막판에 무려 3점을 몰아치며 7-6의 기적과 같은 역전승을 연출했다. 5연승을 달리게 된 한화는 삼성에게 승리한 SK를 여전히 승차 없이 1패가 적은 단독 4위 자리를 고수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8회말이 시작되기 전만해도 한화는 2점을 뒤져 있었고, 빨리 우승을 확정시키고 싶어하는 현대가 마무리 조용준을 일찍 경기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운 상태라 역전까지 이르기는 힘겨워 보였다. 한화는 선두타자 이영우가 2루타를 쳤으나 급히 등판한 조용준은 4번 김태균과 대타 김종석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위기에서 탈출하는 듯 했다. 한화는 이도형의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됐고 임수민의 2타점 2루타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완전히 상승세를 탄 한화는 현대의 9회초 2사 2루 기회를 무산시킨 뒤 9회말에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 1사 후 김수연의 기습번트 안타, 2번 임재철의 타석 때 1루 견제가 빠진 틈을 타 재빠르게 3루를 밟았고 기다렸다는 듯이 임재철이 우중간에 안타를 날리며 끝내기에 성공했다. 9회 1사 2루에서 등판한 송진우는 승리투수가 되어 시즌 9승째를 올렸고, 조용준은 세이브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역전 주자까지 허용해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와 현대의 시즌 마지막 만남으로 현대의 10승9패 근소 우세로 끝났다.

대구에서 위기의 SK는 삼성을 5-1로 꺾으며 4위 한화와의 승수 동률을 유지했다. 이승엽이 침묵하며 아시아 신기록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삼성은 이날 패배로 이날 LG를 꺾은 2위 기아와 2경기차로 벌어지며 플레이오프 직행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SK 선발 김영수는 5.2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김영수의 구위에 눌려 5회까지 단 1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한 삼성은 병살타를 5개(1, 4, 5, 6, 7회)나 기록하는 졸공을 펼치며 스스로 무너졌다. 삼성은 6회 진갑용이 김영수로부터 솔로 홈런을 뽑아내 올 시즌 모두 211개의 팀홈런을 기록, 한 시즌 팀 최다홈런 신기록[4]을 달성했다. 5회 박경완, 조경환, 양현석, 김민재가 연속 안타를 쳐내며 2점을 뽑아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깼다. 7회에도 김민재의 3루타로 1점을 더 뽑은 SK는 8회 말 이호준의 중월 2점 홈런까지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와 삼성의 마지막 맞대결로 SK의 12승7패 우세로 마무리됐다.

LG 트윈스의 2003 시즌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홈경기 중 KIA전이 5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 2003/9/28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현대 유니콘스
132
79
2
51
0.0
0.608
2
KIA 타이거즈
130
77
5
48
1.0
0.616
3
삼성 라이온즈
129
75
4
50
2.5
0.600
4
한화 이글스
130
63
5
62
15.0
0.504
5
SK 와이번스
129
63
3
63
14.5
0.500
6
LG 트윈스
130
58
2
70
20.0
0.453
7
두산 베어스
132
56
2
74
23.0
0.431
8
롯데 자이언츠
130
37
3
90
41.0
0.291


18. 9월 29일 ~ 9월 30일 VS 삼성 라이온즈 (잠실) 동률 시리즈[편집]


삼성과의 2003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다. 상대전적에서 4승13패로 크게 뒤져있다.

삼성은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시즌 55개의 홈런을 기록중인 이승엽의 아시아 신기록 여부가 달려있어 많은 관중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됐다.

18.1. 9월 29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박용택
이종열
마르티네스
김재현
알칸트라
홍현우
조인성
안상준
유지현
김광수
LF
2B
CF
DH
RF
1B
C
3B
SS

9월 29일, 18:30 ~ 23:15 (4시간 40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27,180명

선발
1
2
3
4
5
6
7
8
9
10
11
R
H
E
B
삼성
라형진
2
0
0
0
0
0
0
1
0
0
4
7
13
1
10
LG
김광수
1
0
0
1
0
0
0
0
1
0
2
5
12
0
7

  • 승리투수 - 정현욱(10회, 4승5패1세)
  • 패전투수 - 경헌호(8회, 4승4패1세)
  • 세이브투수 - 임창용(11회, 13승3패1세)
  • 홈런 - 안상준(3호, 4회 1점.LG)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7-5로 패하며 8연패 탈출 이후 또다시 4연패를 기록했다. 막판 LG의 흐름이 좋았으나 삼성의 백업 내야수 손주인조동찬의 호수비가 삼성이 이기는 흐름으로 만들었다.

1회초 삼성은 2사에서 나온 양준혁김한수의 연속 적시타로 2-0으로 앞서갔다. LG는 1회말 알칸트라의 적시타로 2-1로 추격했고 4회말 김진웅을 상대로 안상준의 솔로포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7회까지 팽팽한 2-2 균형을 이뤘다. 7회 양팀이 1사 1,2루와 2사만루를 무산시킨 가운데 8회초 삼성은 2사 1,2루에서 강동우의 적시타로 3-2로 앞서갔다. 패색이 짙은 LG는 8회말 노장진을 상대로 선두타자 알칸트라가 안타로 출루해 오태근이 대주자로 나섰으나 2루에서 3루로 도루하다가 아웃되었고, 잔루 2개를 남긴 채 동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9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의 안타, 이종열의 희생번트에 이어 마르티네스의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고, 앞선 2사만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김재현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이루며 연장전에 진입했다.

연장 10회초 삼성은 2사만루의 기회를 맞았으나 심성보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10회말 LG는 정현욱에게 삼자범퇴로 물러난 가운데 삼성은 11회초 대거 4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박한이가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대수비로 나온 손주인이 삼진아웃되었으나 이승엽의 볼넷에 이어 대주자로 나섰던 김종훈의 1타점 2루타로 삼성이 4-3으로 앞서갔다. 그리고 대수비로 출장한 조동찬의 2타점 우중간 3루타로 점수는 6-3이 됐고, 김한수의 적시타가 더해지며 7-3으로 더 벌어졌다. LG는 11회말 선두타자 김광희의 3루타, 박용택의 적시 2루타, 이종열의 적시타로 7-5로 쫓았고, 마르티네스의 중전안타가 이어지며 무사 1,2루에 7-5 상황을 맞았으나 김재현이 바뀐투수 전병호를 상대로 4-6-3 병살타로 물러나며 찬물을 끼얹었고, 대타 김용우가 임창용에게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경기가 종료되었다. 이는 임창용의 시즌 첫 세이브였다.

이승엽은 이날 볼넷 3개, 땅볼 2개, 직선타 1개만을 기록했을 뿐 홈런은 날리지 못하며 아시아 신기록 작성이 불발됐다. 삼성은 이 승리로 76승째를 기록, 이날 현대에 패한 2위 기아에 1승차로 따라붙었다.

광주에서 열린 현대와 KIA의 19차전이자 1,2위의 단두대 매치에서 현대가 5-1로 승리하여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현대는 80승2무51패를 기록하며 1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고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현대는 지난 1996년과 1998년, 2000년에 이어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진출을 달성했다. 이날 현대 선발투수 정민태는 8이닝동안 1실점만을 허용하며 승리투수가 돼 시즌 17승(2패)으로 2위 이상목(15승)을 2승차로 제치고 지난 1999년과 2000년에 이후 3번째 다승왕 자리를 예약했다. 심정수는 이날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고 시즌 53호 홈런으로 홈런 랭킹 2위로 마쳤며, 타점(142점) 1위, 타율(0.335)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현대는 3회 선두타자 김동수의 볼넷과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전준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깨끗한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5회에도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전준호가 스퀴즈번트를 성공해 1점을 보탰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박종호는 좌전 적시타로 김동수를 불러들여 3-0으로 도망갔다. 전준호는 7회에 우월 2점홈런으로 쐐기를 박는 등 4타수 2안타 4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자신의 1500경기 출장을 의미 있게 만들었다. 기아는 7회 장성호의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9회 기아는 선두타자 이종범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한 후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끈질기게 추격의지를 불태웠으나 후속타 불발로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8연승을 기록했던 기아 선발 존슨은 이날 첫 패전을 당했다.

SK는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5-2로 물리치며 이날 두산에 3-5로 패한 한화를 밀어내고 1승차로 4위 자리를 되찾았다. SK 선발 김원형은 8.2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고, 9회 등판한 SK 마무리 조웅천은 한 타자를 상대하고 세이브를 추가, 35SP로 이상훈을 제치며 구원왕 타이틀을 사실상 손에 넣었다. 조웅천은 지난 2000년 팀 창단 후 첫 타이틀 홀더의 영광을 안았다. SK는 3,4회 2사 후 이진영박경완의 2루타로 1점씩 따냈다. 2-1로 쫓긴 6회에는 1사 1루에서 조경환의 1타점 우중간 2루타로 달아난 뒤 롯데의 중계 실책으로 3루까지 간 조경환이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4-1로 달아났다. 4-2로 쫓긴 8회에는 대타 채종범주형광을 상대로 솔로포를 기록하며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최근 파죽의 5연승을 거뒀던 한화는 안방에서 두산에 3-5로 덜미를 잡히며 5위로 주저 앉았다. 노경은과 조규수가 맞대결한 경기에서 두산은 1회 장원진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 1루에서 최경환이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5회초에는 첫타자 손시헌이 한화 3루수 이범호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시작된 2사 3루에서 최경환의 3루선상의 플라이볼을 한화 유격수 한상훈이 놓치는 바람에 추가점을 뽑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5회말 이범호가 좌월 2점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두산은 7회 2사 2루에서 문희성의 좌중월 2루타와 9회 대타 윤태수의 데뷔 첫 홈런으로 1점씩을 더 보태 시즌 팀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9회말 추격의 1점을 뽑은 한화는 8회 무사 1·2루의 좋은 기회에서 후속타 불발로 추격점을 뽑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노경은은 5.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두산은 한화와의 시즌 전적을 10승9패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김인식 두산 감독은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SK와 한화 두 팀은 다음날인 30일, 대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피말리는 맞대결을 펼친다. SK는 빅리거 출신의 스미스, 한화는 에이스 이상목을 각각 필승카드로 내세운다.

[ 2003/9/29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현대 유니콘스
133
80
2
51
0.0
0.611
2
KIA 타이거즈
131
77
5
49
2.0
0.611
3
삼성 라이온즈
130
76
4
50
2.5
0.603
4
SK 와이번스
130
64
3
63
14.5
0.504
5
한화 이글스
131
63
5
63
16.0
0.500
6
LG 트윈스
131
58
2
71
21.0
0.450
7
두산 베어스
133
57
2
74
23.0
0.435
8
롯데 자이언츠
131
37
3
91
42.0
0.289


18.2. 9월 30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박용택
이종열
최동수
알칸트라
조인성
김광희
안상준
오태근
유지현
서승화
LF
2B
1B
RF
C
DH
3B
CF
SS

9월 30일, 18:30 ~ 22:22 (3시간 52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25,027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삼성
배영수
0
0
0
0
3
0
0
1
0
4
8
2
4
LG
서승화
0
2
1
1
0
0
0
1
-
5
8
1
7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서승화의 호투 등에 힘입어 삼성전 5연패를 끊고, 삼성과의 시즌 전적을 5승14패로 마쳤다. 이승엽의 아시아 신기록은 불발되었고, 삼성은 이 패배로 플레이오프 직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1회초 LG 선발 서승화는 박한이에게 볼넷, 이승엽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2루의 위기가 왔으나 마해영을 삼진, 양준혁을 외야플라이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막았다. 1회말 LG는 선두타자 박용택이 2루타로 출루했으나 득점에 실패했으나 2회말 조인성의 2루타와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김광희의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안상준의 적시타가 더해져 2-0으로 리드했다.

3회초 서승화와 이승엽이 만났다. 이승엽은 서승화의 느린 배팅볼 타격을 거부한 뒤 삼진을 당했다. 3회말 LG는 이종열의 2루타와 알칸트라의 적시타로 추가득점했고, 4회말 오태근의 타점으로 4-0으로 달아났다.

4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던 서승화는 5회초 1사에서 김재걸이 실책으로 출루했고, 박한이의 2루타로 1사 2,3루 위기 상황에서 김종훈의 2타점 우중간 3루타, 이승엽의 희생플라이로 4-3 추격을 당했다. 서승화는 6이닝 3실점(1자책)으로 승리 요건을 갖춘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8회초 삼성은 앞서 서승화에게 3개의 삼진을 당한 마해영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한수의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뒤 이승호를 상대로 조동찬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이뤘다. 이로서 서승화의 데뷔 첫 승이 무산되었다. LG는 8회말 삼성 불펜투수 전병호가 볼넷 3개를 남발해 맞이한 2사 만루 기회에서 이종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4로 앞서나갔다. 9회초 LG는 이승호가 2사 후 박정환에게 안타, 이승엽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마해영의 대주자로 나왔던 고지행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시즌 11승째를 성공시켰다.

탈삼진왕이 유력한 이승호는 이날 8회초 구원등판해 1.2이닝 2K 무실점으로 탈삼진 갯수를 157개로 늘렸다.

한편 이 날 단두대 매치에서 4위 SK가 5위 한화에 5-0으로 승리해 65승째를 기록하여 63승의 한화를 제치고 창단 4년만에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화는 단 2일 동안 4위를 차지했으나 결국 7위 두산전에 패배한 것이 치명타가 되었다. 이날 SK는 2회 조경환의 선제 적시타에 이은 안재만의 2타점 좌전적시타로 3점을 선취한 뒤 4회에도 박경완의 중월 2루타와 조원우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해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4회 2사까지 노히트를 기록한 SK 선발 스미스는 5회 2사까지 한화 타선을 단 2안타로 묶었고 5.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구원등판한 구원왕 조웅천도 3.1이닝 동안 1안타, 5탈삼진의 역투로 뒷문을 완벽하게 틀어막아 시즌 30세이브(36SP)를 달성했다. 양팀의 상대전적은 9승1무9패 동률로 마무리됐다.

LG 트윈스의 2003 시즌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홈경기 중 삼성전이 6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 2003/9/30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현대 유니콘스
133
80
2
51
0.0
0.611
2
KIA 타이거즈
131
77
5
49
2.0
0.611
3
삼성 라이온즈
131
76
4
51
3.0
0.598
4
SK 와이번스
131
65
3
63
14.0
0.508
5
한화 이글스
132
63
5
64
16.5
0.496
6
LG 트윈스
132
59
2
71
20.5
0.454
7
두산 베어스
133
57
2
74
23.0
0.435
8
롯데 자이언츠
131
37
3
91
42.0
0.289


19. 10월 1일 휴식일[편집]


광주에서 열린 기아와 삼성의 경기는 기아가 박재홍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5-0 승리를 거두며 정규리그 2위를 확정지었다. 이승엽은 첫 타석에서만 안타를 치고 나머지 3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나 아시아신기록 달성에 또 불발됐다. 기아는 삼성전 12승2무5패의 절대우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로써 삼성과 SK는 10월 4일 3판 2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하게 됐다.

문학에서 롯데는 조성환최기문의 홈런을 앞세워 SK를 8-4로 이겼다. SK는 롯데전을 10승1무8패로 마쳤다. 2회초 이시온과 김대익의 안타와 SK 유격수 김형철의 실수로 이시온이 1득점을 올렸고 정보명이 유격수 병살타로 아웃되는 동안 김대익이 홈을 밟아 1득점을 올리며 앞서나갔다. 반격에 들어간 SK는 3회말 양현석의 솔로 홈런로 1득점, 4회초 정경배의 안타와 강혁의 2루타로 1득점을 올리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4회초 롯데는 제춘모를 상대로 박현승과 최기문의 안타, 정보명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상황에서 조성환의 만루홈런으로 6-2로 앞서갔다. 5회에는 박현승의 안타에 이은 최기문의 투런 홈런으로 8-2로 더 달아났다. SK는 각각 4회와 5회에 1득점을 올렸지만 더 이상의 점수를 내지 못하였고 선발 조진호는 3회초에 강판당하였다. 롯데 선발 박지철은 8승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 2003/10/1 프로야구 순위표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현대 유니콘스
133
80
2
51
0.0
0.611
2
KIA 타이거즈
132
78
5
49
1.5
0.614
3
삼성 라이온즈
132
76
4
52
3.5
0.594
4
SK 와이번스
132
65
3
64
14.5
0.504
5
한화 이글스
132
63
5
64
16.5
0.496
6
LG 트윈스
132
59
2
71
20.5
0.454
7
두산 베어스
133
57
2
74
23.0
0.435
8
롯데 자이언츠
132
38
3
91
41.5
0.295


20. 10월 2일 VS 한화 이글스 (잠실) 1승[편집]


2003 시즌 최종전이다.

20.1. 10월 2일[편집]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박용택
이종열
최동수
알칸트라
조인성
안상준
김광희
박경수
오태근
최원호
LF
3B
1B
RF
C
SS
DH
2B
CF

10월 2일, 18:30 ~ 21:14 (2시간 44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3,172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한화
윤규진
0
0
2
0
0
2
0
0
0
4
9
1
2
LG
최원호
0
0
0
4
2
0
0
1
-
7
9
1
3

  • 승리투수 - 최원호(선발, 4승3패)
  • 패전투수 - 윤규진(선발, 1패1세)
  • 세이브투수 - 박만채(8회, 1세)
  • 홈런 - 이영우(16호, 3회 2점.한화)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LG가 같은 처지의 한화를 상대로 시즌 최종전에서 분풀이를 했다. 특히 이 해 한화는 자신들의 홈 개막전에서 LG에 스윕승을 했고 9월 후반에 LG 4연전을 전부 쓸어담아 LG를 6위로 끌어내렸기 때문에 값진 승리였다. 한화는 이 패배로 우승시즌인 1999년 이후 4년만의 페넌트레이스 5할 승률 달성에 실패했다.

2회초 이영우에게 선제 투런홈런을 내준 LG는 4회 선두타자 박용택의 2루타 이후 2사 뒤 알칸트라와 조인성이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2-2 동점을 만들었고, 안상준의 볼넷, 윤규진의 폭투 이후 김광희의 2타점 적시타로 4-2로 역전했다. 5회 박용택의 안타와 이종열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역시 알칸트라와 조인성이 연속안타를 날려 2점을 추가해 6-2로 달아났다. 한화가 6회초 이범호의 2타점 2루타로 6-4로 추격하자 8회말 2사 1루에서 박경수의 1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으며 홈팬들 앞에서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대구경기에서는 이승엽이 시즌 56호 홈런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지만 팀은 꼴찌 롯데에 6-4로 졌다. 이승엽은 2-0으로 뒤진 2회말 이정민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기록해 1964년 이후 39년만에 오 사다하루가 세운 55개 홈런 기록을 경신하며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1회초 1사 2,3루에서 이시온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한 롯데는 2-1로 앞선 3회 페레즈의 솔로포에 이은 김태균의 1타점 중전안타로 4-1로 달아났다. 삼성이 4회 2점을 보태며 3-4로 추격하자 롯데는 6회 1사 3루에서 김대익이 좌익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1루타를 날려 5-3으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이승엽에게 아시아 신기록 홈런을 헌납한 이정민은 5이닝 동안 5안타(홈런 2개 포함)로 3실점하면서 생애 첫 승을 챙겼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을 확정지은 SK는 안방에서 2위 기아에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기아전 4연패에서 벗어날 SK는 상대전적 10승9패로 기아전에서 처음으로 우세 시즌을 보내게 됐다. 2회초 김지훈에게 시즌 첫 홈런을 헌납한 SK는 0-2로 뒤지던 4회 2사 1루에서 조경환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고 계속된 2사 1,2루에서 정경배와 정상호의 연속안타로 대거 3점을 뽑아 경기를 3-2로 뒤집었다. 8회에는 강혁의 솔로포가 터져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 입장에서는 억울할 만 한게, 전년도처럼 승률제였으면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우승, 패배하면 2위인 단두대 매치인데 다승제로 인해 가비지 게임이 되어버렸다. 이렇게 다승제로 우승을 놓친 한을 KIA는 6년 뒤에 풀게 된다.

이날 마지막 경기 승리로 LG는 6위로 2003 시즌을 마쳤다.

LG 트윈스의 2003 시즌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홈경기 중 한화전이 마지막 7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 2003 프로야구 최종순위 ]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1
현대 유니콘스
133
80
2
51
0.0
0.611
2
KIA 타이거즈
133
78
5
50
2.0
0.609
3
삼성 라이온즈
133
76
4
53
4.0
0.589
4
SK 와이번스
133
66
3
64
14.0
0.508
5
한화 이글스
133
63
5
65
17.0
0.492
6
LG 트윈스
133
60
2
71
20.0
0.458
7
두산 베어스
133
57
2
74
23.0
0.435
8
롯데 자이언츠
133
39
3
91
4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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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문석은 SK전 8연승째를 올렸다.[2] 시즌 36호 홈런으로 1999년 35홈런을 넘어 개인 한 시즌 최다홈런이다.[3] 한화와 SK가 남은 맞대결 1경기를 비긴다 가정하에 나머지 경기를 전패하고 LG가 남은 경기를 전승을 하면 세팀 모두 62승이 되는데 이때 다승제 규칙상 승수가 동일하면 패배가 제일 적은 팀이 상위 팀이 되는 식이었다. 09, 10시즌 기준으로 하면 LG가 상대전적 종합 우세로 극적으로 4위를 탈환했을 것이다.[4] 기존 기록은 1999년 해태가 세운 2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