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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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레이-인
(10/10~10/15)

A조
B조
최종 진출전

스위스
(10/19~10/29)

||
|

8강 (11/2~11/5)
4강 (11/11~11/12)
결승 (11/19)
결산


1. 결과
1.1. 세부 결과
1.2. 총평
1.2.1. 새로운 포맷 도입
1.2.2. 걷잡을 수 없이 벌어지는 리그 간 격차
2. 주요 기록
2.1. 결승 MVP
2.2. OPPO Player of the Series / Games[1]
2.2.1. 메인 스테이지
2.2.2. 플레이-인 스테이지
2.4. 개인 기록
2.5. 경기 기록
2.6. 밴/픽
2.6.1. 픽률
2.6.2. 밴율
2.6.3. 종합
2.6.3.1. 메타에 대한 평가
2.6.3.1.2. 정글
2.6.3.1.3. 미드
2.6.3.1.4. 바텀
2.6.3.1.5. 서포터
3. 리그별 분석
3.1.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 리그
3.1.1. 파일:LCK 심볼.svg[[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한국) - 최종 성적: 우승
3.1.1.2. 2시드 파일:T1 로고.svg T1 - 우승
3.1.1.4. 4시드 파일:Dplus KIA 로고.svg[[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 스위스 스테이지 5라운드 탈락
3.1.2. 파일:LPL_2020_icon.png LPL (중국) - 최종 성적: 준우승
3.1.3. 파일:LCS_2021.png LCS (북미) - 최종 성적: 8강
3.1.3.2. 2시드 파일:Cloud9 2023 아이콘.svg Cloud9 -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 탈락
3.1.3.3. 3시드 파일:Team Liquid 로고 2023 블루.svg[[파일:Team Liquid 로고 2023.svg -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 탈락
3.2.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 리그
3.2.1. 파일:lec 심볼 민트.svg LEC (EMEA) - 최종 성적: 스위스 스테이지 5라운드
3.2.1.1. 1시드 파일:G2 Esports 로고.svg G2 Esports - 스위스 스테이지 5라운드 탈락
3.2.1.2. 2시드 파일:Fnatic 로고.svg Fnatic - 스위스 스테이지 5라운드 탈락
3.2.1.3. 3시드 파일:매드 라이온즈 로고 2023.svg MAD Lions -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 탈락
3.2.1.4. 4시드 파일:Team BDS 아이콘.svg Team BDS -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 탈락
3.2.2. 파일:VCS_2023_icon.png VCS (베트남) - 최종 성적: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
3.2.2.1. 1시드 파일:GAM Esports 로고.svg GAM Esports -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 탈락
3.2.2.2. 2시드 파일:Team Whales 심볼.svg[[파일:Team Whales 심볼 화이트.svg - 플레이-인 스테이지 최종 진출전 탈락
3.3. 플레이-인 스테이지 진출 리그
3.3.1. 파일:PCS_logo.png PCS (태평양 연안) - 최종 성적: 플레이-인 최종 진출전
3.3.1.1. 1시드 파일:PSG Talon 로고 2022.svg[[파일:PSG Talon 로고 2022 화이트.svg - 플레이-인 스테이지 최종 진출전 탈락
3.3.1.2. 2시드 파일:CTBC_Flying_Oyster_2022.png CTBC Flying Oyster - 플레이-인 스테이지 그룹 최종전 탈락
3.3.2. 파일:CBLOL_2021_notext.png CBLOL (브라질) 파일:LOUD 로고.svg LOUD - 플레이-인 스테이지 그룹 최종전 탈락
3.3.3. 파일:LLA 2020.png LLA (라틴아메리카) 파일:Movistar R7 로고.svg Movistar R7 - 플레이-인 스테이지 그룹 패자전 탈락
3.3.4. 파일:LJL_2020_logo.png LJL (일본) 파일:DFM 로고 2023.svg[[파일:DFM 로고 2023 화이트.svg - 플레이-인 스테이지 그룹 패자전 탈락



1. 결과[편집]


Worlds 2023
챔피언
}}} ||
파일:T1 LoL 로고.svg
순위표[2]
순위

세트


득실
기본 상금
비고
1위
파일:T1 로고.svg
T1
15
13
2
+11
$445,000[3]
우승
2위
파일:웨이보 게이밍 로고 블랙.svg[[파일:웨이보 게이밍 로고 화이트.svg
WBG
19
11
8
+3
$333,750[4]
준우승
3-4위
파일:징동 게이밍 로고 2021.svg
JDG
13
8
5
+3
$178,000[5]
4강
파일:Bilibili Gaming 로고 2022.svg
BLG
18
9
9
0
5-8위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GEN
9
6
3
+3
$100,125[6]
8강
파일:kt 롤스터 로고.svg[[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KT
12
6
6
0
파일:NRG Esports 로고.svg[[파일:NRG Esports 로고 white.svg
NRG
8
4
4
0
파일:LNG Esports 로고 2019.svg
LNG
11
5
6
-1
9-11위
파일:Dplus KIA 로고.svg[[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DK
8
4
4
0
$72,312.5[7]
스위스 R5
파일:Fnatic 로고.svg
FNC
9
4
5
-1
파일:G2 Esports 로고.svg
G2
9
3
6
-3
12-14위
파일:Cloud9 2023 아이콘.svg
C9
6
2
4
-2
$61,187.5[8]
스위스 R4
파일:GAM Esports 로고.svg
GAM
7((17)
2((9)
5((8)
-3((+1)
파일:매드 라이온즈 로고 2023.svg
MAD
5
1
4
-3
15-16위
파일:Team Liquid 로고 2023 블루.svg파일:Team Liquid 로고 2023.svg
TL
5
1
4
-3
$50,062.5[9]
스위스 R3
파일:Team BDS 아이콘.svg
BDS
4((16)
0((8)
4((8)
-4((0)
17-18위
파일:PSG Talon 로고 2022.svg[[파일:PSG Talon 로고 2022 화이트.svg
PSG
9
6
3
+3
$38,937.5[10]
플레이-인
최종 진출전
파일:Team Whales 심볼.svg[[파일:Team Whales 심볼 화이트.svg
TW
10
5
5
0
19-20위
파일:CTBC_Flying_Oyster_2022.png
CFO
7
3
4
-1
$33,375[11]
플레이-인
최종전
파일:LOUD 로고.svg
LLL
6
2
4
-2
21-22위
파일:Movistar R7 로고.svg
R7
4
0
4
-4
$22,250[12]
플레이-인
패자전
파일:DFM 로고 2023.svg파일:DFM 로고 2023 화이트.svg
DFM
4
0
4
-4


1.1. 세부 결과[편집]



1.2. 총평[편집]



1.2.1. 새로운 포맷 도입[편집]


스위스 라운드 방식이 도입되었는데, 확실히 동률에 가까운 팀끼리만 계속 붙이는 스위스 토너먼트 특성상 버리는 경기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녹아웃 스테이지 돌입 이전에도 굉장히 긴장감이 넘친다는 평가가 대다수이다.

하지만 각 라운드 종료 이후의 복주머니 추첨에 관해서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다. 아무래도 추첨 과정에서 의심될 만한 요소가 상당히 많을 뿐더러[13], 본래 스위스 룰의 가장 중요한 규칙인 한 번 만났던 팀끼리는 스위스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만나지 않는다[14]를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는지라 해당 부분에서는 논란이 있는 편이다.

더불어 대진운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는 스위스 스테이지 방식이면서 재대결을 허용하거나 타이브레이커 점수를 적용하지 않은 대진 방식의 문제도 있겠으나, 후술할 리그 간의 격차 문제도 영향을 끼쳤다.


1.2.2. 걷잡을 수 없이 벌어지는 리그 간 격차[편집]


리그 간 격차, 특히 메이저 동양권과 서양권 간의 격차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다. 기존 그룹 스테이지에서 동양권 3, 4시드 팀이 서양권 1, 2시드 팀을 상대로도 오히려 승률이 높았을 때부터 동서양의 격차가 크다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었고, 이번에도 스위스 스테이지 동양vs서양 전적이 12:2로, 동양 팀에게 매치승을 거둔 팀은 같은 스위스 탈락팀인 디플러스를 잡은 G2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증명되었다.

하지만 이번엔 상대적 약체인 서양 팀들 입장에서 동양 팀끼리 내전으로 1패를 떠안고, 서양 팀끼리 내전으로 1승을 가져가는 게 가능해 비교적 유리한 룰을 등에 업고도 스위스 스테이지에 진출한 LEC/LCS 소속 7개 팀 중 NRG 단 1팀만이 8강에 진출했는데, NRG의 스위스 스테이지 대진은 WBG-TL-MAD-G2 순이었다. 그나마도 처음 대진이었던 WBG에게 1패 이후 서양권 팀을 상대로만 3승을 쌓고 올라간 것.[15] 그리고 그렇게 올라간 NRG조차 8강에서 다시 만난 LPL 4시드 WBG에게 처참한 기량 차이만 보여준 채 단 1세트도 따지 못하고 짐을 싸는 바람에 서양 롤판의 하향평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에 못을 박고 말았다.

LEC는 관할 지역을 기존의 유럽뿐만 아니라 중동과 아프리카 전역까지 확대하여 변화를 꾀했지만, LEC의 원조 슈퍼팀이었던 G2가 갑작스러운 컨디션 이슈로 2승 이후로 처참한 경기력을 내리 보여준 끝에 탈락했으며 나머지 팀들도 딱히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16] 4팀 모두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광탈하는 참사를 보여줬다. 또한 2023년에 대폭 변경된 LEC의 포맷이 문제를 일으킨 것 아니냐는 비관적인 평가도 나오는 중.[17]

LCS는 더 처참한데, 리그의 오랜 부진과 리그 자본의 상당수를 책임지던 가상화폐 자산 폭락으로 인한 시장 붕괴로 자본력이 약화되어 4~5년 전까지는 LCK 1군에서 밀려나기 직전에 자기 발로 나가는 선수를 영입할 수 있었던 리그가 이제는 LCK 1군에서는 얼굴도 내밀기 어려운 선수들이나 간신히 영입하는 수준으로 전락해 약한 뎁스를 용병으로 만회하던 전략조차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이러한 질 하락에도 일부 팀들이 속칭 '슈퍼팀'을 꾸리며 LCS의 반전을 꾀했지만, 22시즌 팀 리퀴드와[18] 23시즌 플라이퀘스트가[19] 우승은 커녕 롤드컵 진출도 실패하면서 오히려 투자 규모만 더욱 감소하게 되었다.[20] 거기다가 TL은 마이너 리그 팀인 GAM에게 기량 차이로 패배, 스위스 스테이지 첫 탈락 팀이 되는 굴욕을 겪었다.

반대로 LCK는 거품 소리가 나오고 있긴 하나 S~A급 선수들의 표면적인 연봉을 보면 거의 LPL에 비견될 정도로 자본이 들어오고 있어 실력 있는 선수들이 서양에 갈 이유가 없는 상황. 실제로 올해 LEC나 LCS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선수들은 작년 월즈 위너 출신인 표식이나 노아를 제외하면 월즈 레벨에서 모두 처참한 폼으로 팀 탈락의 원흉이 됐다.

어느 스포츠나 상위 리그에서 밀려나는 선수들이 하위 리그에 가서 한몫 챙기고, 하위 리그는 당장의 강자 영입과 그를 보고 배우는 토종 선수들을 통해 수준을 향상시켜 판을 키우는 윈윈이 이루어져야 균형 있는 발전이 되는데, 지금 서양 롤판은 그런 윈윈조차 성립하지 못하는 처지가 되었다.

2. 주요 기록[편집]



2.1. 결승 MVP[편집]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 결승 MVP

파일:2023 Worlds Final MVP.jpg

T1
파일:롤아이콘-포지션-탑-White.svg Zeus

작년에 이어 탑라이너의 파이널 MVP가 나왔다. 공교롭게도 제우스는 작년 탑캐리의 피해자였는데 올해는 자신이 작년에 꿀리지 않는 탑캐리를 선보였다.

2.2. OPPO Player of the Series / Games[21][편집]



2.2.1. 메인 스테이지[편집]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 메인 스테이지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Series / Games[KR]
순위
이름
ID
소속 팀
포지션
선정 횟수
1
이승용
Tarzan
파일:LNG Esports 로고 2019.svg
파일:JGL_icon_black.png파일:롤아이콘-포지션-정글-White.svg
2
1
크리스티안 팔라폭스
Palafox
파일:NRG Esports 로고.svg[[파일:NRG Esports 로고 white.svg
파일:MID_icon_black.png파일:롤아이콘-포지션-미드-White.svg
2
1
김하람
Aiming
파일:kt 롤스터 로고.svg[[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파일:ADC_icon_black.png파일:롤아이콘-포지션-원거리-White.svg
2
1
천쩌빈
Bin
파일:Bilibili Gaming 로고 2022.svg
파일:TOP_icon_black.png파일:롤아이콘-포지션-탑-White.svg
2
1
러우윈펑
MISSING
파일:징동 게이밍 로고 2021.svg
파일:SUP_icon_black.png파일:롤아이콘-포지션-서포터-White.svg
2
1
강승록
TheShy
파일:웨이보 게이밍 로고 블랙.svg[[파일:웨이보 게이밍 로고 화이트.svg
파일:TOP_icon_black.png파일:롤아이콘-포지션-탑-White.svg
2
1
이상혁
Faker
파일:T1 LoL 로고.svg
파일:MID_icon_black.png파일:롤아이콘-포지션-미드-White.svg
2

[ 5위권 미만 선수 보기 ]



2.2.2. 플레이-인 스테이지[편집]




2.3. 펜타킬[편집]


2014, 2015 시즌에 이어 3회의 펜타킬이 시작 단계인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나왔다. 그리고 그것으로 끝났다.

2.4. 개인 기록[편집]



2.5. 경기 기록[편집]



2.6. 밴/픽[편집]



2.6.1. 픽률[편집]



2.6.2. 밴율[편집]



2.6.3. 종합[편집]



2.6.3.1. 메타에 대한 평가[편집]

파일:Rumja-O-Xare.jpg

이번 월즈를 요약하자면 적당한 밸류와 강한 주도권을 통한 오브젝트 싸움이다.

럼자오자레로 대표되는 라인별 1티어 픽 5인방. 대회가 끝난 시점에서 실질적인 OP라인은 탑 럼블, 정글 자르반, 미드 니코 & 오리아나, 원딜 칼리스타, 서폿 레나타가 OP로 평가받고, 자야가 메타의 변화 및 카운터픽의 연구로 인해 반티어 내려간 1.5티어로 추락했지만 8강까지만 해도 돌진 조합이 대세였고 카운터가 확실하게 연구되지 않던 시점이라 자야와 칼리스타가 공동 OP라인에 들어있었다. 그 외에 다른 1.5티어까지 포함하면 탑 아트록스, 정글 마오카이, 서폿 라칸까지 들어간다.[22] 이는 월즈 시점에서는 오브젝트의 가치가 너프먹기 전이라 용과 전령의 가치가 어느때보다 중요해 졌기에 오브젝트 한타가 중요해졌고, 이에 따라 소위 고벨류라고 불리는 한타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픽들이 매우 중요해졌다.

전체적으로 밸런스 자체는 평가가 매우 나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이는 2020 시즌과 비슷하게 고착화된 밴픽이 원인이다. 오죽하면 블루 망겜이라는 말이 벌써부터 나올 정도로 진영간 밸런스는 가장 최악을 달리고 있다. 물론 대부분 시즌은 블루 진영의 승률이 앞서나가는 경우가 많은건 사실이지만, 이번 시즌은 블루 승률이 약 70%에 육박해 결과가 훤히 보이는 메타인 것은 사실. 강퀴에 의하면 진영 밸런스 조절 실패의 원인은 1티어 OP픽이 많다는 점, 탑 후픽으로 강력한 카드가 적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스위스 스테이지 포맷 상, 상위티어 팀이 블루 진영을 가져가다 보니 일어난 현상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녹아웃 스테이지 이후에 데이터를 지켜봐야할 필요가 있다.[23]

그런데 한편으로는 OP챔프가 너무 많아 밴으로 다 막을 수 없다보니 이를 카운터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스테이지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챔피언들이 나오는 추세이다.

한편 8강 T1-LNG전에서 T1이 메타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쌍 칼날비로 대표되는 라인전 중심의 바텀 듀오로 주도권을 강하게 잡고 기점으로 용을 필두로 하여 게임을 굴리는 전략을 보여줬는데 이는 마치 23 스프링 T1이 떠오르는 전략이다. 고밸류만 생각하다 바텀 주도권을 내준 LNG가 12용을 연속으로 먹히고 LNG의 원딜인 갈라가 뭘 해보기도 전에 게임이 끝나있는 이 전략의 충격이 상당히 강했는지 4강전 부터는 바루스-애쉬와 같이 T1이 보여준 스노우볼 조합이 아예 중심픽으로 떠오르고, 바드 같이 그 동안 잘 등장하지 않았던 서포터 또한 수면 위로 올라오는 등 바텀 메타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다만 상체 조합은 앞서 얘기한 럼블 - 자르반 - 오리아나 체제에서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

탑 캐리력이 시리즈를 결정짓는 경우가 많았다. 8강 젠지-BLG전에서도 끔찍한 밴픽을 포함해서 빈을 막지 못한 것도 컸고, 그런 빈이 더샤이한테 찢겼는데 그 더샤이가 제우스 상대로 3세트동안 총합 1/16/5를 당하는 등 탑의 무력 순위가 곧 대회의 순위를 결정지을 정도로 탑의 캐리력이 빛났던 대회였다. 그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바텀 주도권이 중요하다보니 정글이 바텀 위주로 케어하게 되고 그 결과 탑에서 순수 무력 대결로 이어진 것.

녹아웃 이후에는 60:40 비율로 그나마 줄어들긴 했으나 막판에 T1이 레드 후픽 전략을 잘 짜놔서 이렇게 기록을 당겼을 뿐, 어쨌든 T1의 기록을 빼고 정배로 따져 놓으면 블루 메타가 주도된 올 시즌 중에서 가장 불균형적인 메타였다. 다만 한가지 흥미로운 점이었다면, 양측마다 캐리 포지션이 달랐었다. 블루 진영은 바텀 메타를 통해 캐리를 주도한 반면, 레드 진영은 탑 진영 쪽에서 후픽 캐리를 통해 상대 바텀까지 상대가 가능해졌기 때문이었다. 결국 팀 전체의 승리 패턴은 바텀과 탑 사이의 성장 속도에 비롯된 승리였다. 결국 이 양측 라인이 캐리를 도맡아야 하는데, 그 가운데 미드의 캐리는 손에 꼽을 정도로 가장 적은 메타였다. 녹아웃 후반가서야 미드의 캐리력이 뒷바탕된 사례가 나타났지만, 그동안엔 한타 외에는 비중이 적었던것은 사실. 오리아나, 니코를 제외한 나머지 픽들 중 1코어 타이밍에 강한 챔프가 딱히 없는 점이 크다.

정글도 마찬가지로 캐리롤이 아닌 승리의 마무리를 위한 단초 역할에 불과했다. 이번에 고벨류로 후반을 보는 정글 챔은 손에 꼽을 정도로 승률이 낮은 편이었다.

2.6.3.1.1. 탑[편집]

럼블이 확고한 OP로 자리잡았다. 럼블은 상성도 타지 않고 한타, 사이드 양면으로 활약할 수 있는데다 점화를 들고 라인전부터 찍어누르는 플레이까지 가능하며, 럼블-자르반 조합은 오리아나와 같은 스탠딩 메이지류의 카운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도 해서 스테이지가 진행될수록 고정밴을 당하는 신세가 되었다.

럼블을 제외하면 레넥톤, 크산테, 잭스 3대장 구도로 흘러가는 듯 했으나 대회가 진행될수록 상성도 크게 타지 않고 한타 때 DPS는 물론 압도적인 흡혈로 탱킹력도 은근히 받쳐주는 아트록스가 강세를 보였다. 럼블이 1티어라면 1.5티어 정도에 확고히 자리잡았는데, 대신 럼블처럼 무상성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건 아니라 그웬, 그레이브즈, 요네 등 다양한 픽들로 카운터를 쳐서 재미를 보기도 했다. 그렇지만 어디서 킬을 먹고 복구하기 시작하면 아트록스가 괴물이 되버려서 카운터를 치는 게 매번 성공하진 않았다. 특히 탑 간의 실력차가 날 땐 바꿔서 해도 내가 이긴다는 마인드로 플레이하는 경우도 많았다.

크산테의 경우 자주 픽되진 않았지만 조합에 따라 또는 탑에서 버티는 역할이 필요한 경우엔 여전히 나와서 '그 긴 거'의 위용을 발휘하는 등 준수한 선택지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잭스는 초반부터 아담의 가렌에게 카운터를 얻어맞은 것을 시작으로 정글과의 조합 문제, 카운터 픽 등으로 인해 후반부로 갈수록 픽률이 낮아졌다. 레넥톤 역시 유통기한이 확고하다보니 아트록스에 비해서 후순위로 밀린 편.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부터 계속해서 화제가 되었던 아담의 GODS[24]로 대표되는 조커픽은 캐리하는 모습이 심심찮게 나왔고 상위권 팀 상대로도 위협을 가하는 수준이었으나, 결국에는 아담의 전용픽으로만 남게 되었다.[25]

종합적으로 탑은 챔프 밸런스가 유동적인 편이다. 무상성 OP 럼블과 나머지 챔피언 간의 갭이 심해 대체로 그놈이 그놈이고 팀과 선수 실력에 따라 승패가 많이 갈리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선수에 따라 챔프폭이 다른데 상위 스테이지로 갈수록 제이스, 그레이브즈, 퀸 같은 별의 별 챔피언이 나왔다.

한편으로는 레드픽에서 탑이 안티 캐리로 조커픽 역할이 많았던 편이었다. 즉, 레드에서 후픽으로 나온 탑이 캐리를 맡으면 충분히 블루 진영의 유리함을 상쇄할 수준까지 갈 정도였다는 것.

2.6.3.1.2. 정글[편집]

자르반이 명실상부한 1티어 챔피언으로 평가받는다. 초창기만 해도 가장 후반 밸류가 높은 픽인 마오카이가 고평가를 받았으나 스테이지가 진행되면서 자르반의 티어가 급격히 뛰어올랐다.

우선 버프덕분에 자르반 자체의 체급이 좋아졌고 이에 맞춰 개발된 쇼진의 창 트리덕분에 후반 밸류도 좋아진데다 럼블, 오리아나 등 다른 라인 1티어픽과 궁합도 좋다. 심지어 자르반을 고르게 되면 상대 팀에선 오리아나를 비롯해 뚜벅이 챔피언들을 뽑기가 부담스러워지는 효과까지 있어 블루에서 무지성 1픽을 해도 무방할만큼 높은 티어로 책정되었다. 하지만 어중간하게 망하면 딜탱 전부 안 된다는 문제점은 여전해서 가끔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한 경우도 나왔다.

녹아웃 8강 전까지만 해도 마오카이가 92%의 밴픽률로 부동의 OP 취급을 받았었다. 궁극기의 플레이메이킹 및 강력한 오브젝트 한타, 묘목을 통한 시야 장악과 포킹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정글러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녹아웃 스테이지로 올라가면서 바텀 메타의 변화로 인해 전반적인 게임 템포가 빨라져 느린 성장이란 단점[26]이 부각되기 시작했고 럼블, 오리아나와 같은 티어픽이 AP라 시너지를 보고 뽑을만한 픽이 없어 점차 티어가 내려갔다.

마오카이의 티어가 내려온 자리에는 렐이 떠오르고 있다. 마오카이와 비슷하게 탱킹이 되는 정글러인데다 정글 싸움, 한타, 오브젝트 싸움 모든 면에서 딱히 부족함이 없어 팔방미인으로 쓸 수 있기때문. 하지만 선수 간 숙련도 차이가 다소 나는 챔피언이라 잘 쓰는 팀과 그렇지 못한 팀의 고저차가 조금 있다.

캐리형 정글로는 리 신, 탈리야, 카직스 정도가 등장하고 있지만 모두 숙련도 차이가 워낙에 큰 챔피언들이다 보니 상하위권 어느 기준에서나 애매한 성적을 내고 있다. 그래도 리 신은 선혈로 탱킹도 어느정도 되다보니 오너와 캐니언 같은 메카닉 좋은 선수가 잡았을 땐 게임을 파괴시켜버리는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이 외에는 EMEA 전용으로 아이번이 종종 기용되고 있다.

의외로 뽀삐가 밴픽률이 상당히 높은데, 탑에서는 가끔 잭스의 카운터로 기용되는 정도 입지이나, 정글에서 이동기가 많은 메타챔을 카운터치기 위해 2페이즈에서 선택될 가능성이 있고 정글 주도권을 가져오기 좋은 챔피언이라 주도권 중심의 플레이를 하는 팀이 가져갔을 때 스노우볼을 굴리기 좋다.

반대로 바이는 한동안 함정픽으로 자리잡았는데, 갱킹과 강제 이니시 능력은 뛰어나지만 진입이 너무 정직한 바이의 스킬셋 특성상 대처하기가 쉽다는 단점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원딜 1티어 카드 자야나, 받아치는 데에 특화되어 있는 마오카이, 레나타, 탐 켄치 등에게 카운터를 맞고 있다. 이를 명확히 보여주는 예시가 T1과 BLG의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 2세트로, 초반에 신드라와의 연계로 쉰의 바이가 미드에서 2번이나 빠르게 득점을 올렸지만 T1이 중후반에 다 같이 모인 탐 켄치와 부서진 여왕의 왕관을 채용한 오리아나를 상대로는 이니시가 필요한 타이밍에서도 바이가 자신있게 움직이지 못하고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8강전에서도 바이 픽은 대부분 실패로 돌아가다보니 국내 해설진들이 개인방송 등지에서 '바이는 안 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할 정도.

그러나 8강 후반~4강 들어 압도적 원딜 1티어였던 자야가 점차 자취를 감추고 바루스, 케이틀린, 칼리스타, 애쉬같이 초반 라인전에 강점을 가지는 원딜을 중용하는 메타가 도래하면서 종합적인 평가 자체가 뒤바뀔 가능성도 생겼다. 특히 마오카이는 스킬셋이 이들을 카운터치기 좋고[27] 바이 역시 바루스-애쉬같은 뚜벅이 조합을 상대로 갱킹을 통해 초반 성장을 억제하는 용도로 써먹기 좋기 때문. 그러나 결승전에서는 오너가 바이 대신 한동안 밴픽 단계에서 잊혀졌던 리 신을 픽해버렸고, 웨이웨이의 마오카이는 중후반 한타 장점보다 초반 주도권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더 부각되는 등 티어를 뒤집지는 못했다. 결국 올해 MSI 및 서머 시즌에 보여주던 강력한 세계수의 모습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2.6.3.1.3. 미드[편집]

오리아나가 초중후반 모두 강력한 1티어 선픽 카드로 평가받고 있다. 우수한 라인전 견제능력과 더불어 내구력이 약한 챔피언은 순식간에 제거할 수 있는 나름의 폭딜, 그리고 그 유명한 명령:충격파의 엄청난 한타 밸류로 인해 독보적인 밴픽률 1위(94%)를 달리고 있다. 스위스 스테이지 후반부 들어 자르반 4세, 럼블 등 뚜벅이 챔피언이 싫어하는 챔피언들로 어느 정도 대처가 되는 모습이 보이자 밴 카드에서 내려오는 모습도 보였지만, 토너먼트에 들어서자 밴픽 전략을 잘 짜기만 하면 여전히 최상급 위력을 발휘하는데다 오리아나를 상대하고자 자주 꺼내드는 아지르를 상대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등, 부동의 1티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리아나 다음으로는 압도적인 이니시 능력 덕에 밸류가 높은 니코가 선호되는데, 특히나 니코는 현재 카운터픽들이 대부분 메타픽에서 벗어나있는 탓에 오리아나처럼 카운터픽이라고 할만한 픽이 없다보니 대회 말미로 갈수록 급격히 티어가 올라가고 있다.

사장된 것으로 보였던 아지르도 사거리 긴 원딜들이 다시 등장하자 밴픽률이 올랐다. 라인전, 플레이메이킹, 후반 DPS까지 롤에서 필요한 거의 모든 역할을 이론상 수행 가능하고, 자르반처럼 갱킹이 강한 정글러와 함께할 땐 가장 티어가 높은 픽인 오리아나 상대로도 충분히 위협을 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정작 오리아나를 상대로 라인전 구도가 매우 힘들고 이에 따라 초중반 주도권 싸움또한 불리해 오리아나를 상대로 10전 전패에 그쳐 오리아나의 티어만 올려줬다. 그러나 유일하게 오리아나를 상대로 페이커가 3승 1패를 기록하고 4강전에서 오리아나를 상대로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결과적으로 결승전에서 웨이보의 블루 아지르 밴을 강제해 밴픽구도를 완전히 꼬아놓는 성과로 이어지며 T1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상술된 챔피언들을 제외하면 딱히 눈에 띄는 픽들은 없는 편. 정말 피지컬 좋은 선수가 요네, 아칼리로 가끔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대체로 게임 내에서 큰 존재감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간혹 AD 미드가 등장하긴 하나 승률은 하나같이 40% 미만으로 내려가 있어 전체적인 함정픽으로 자리 잡았다. 가장 티어가 높다고 평가받는 제이스가 승률 27%를 기록하고 있다. 그나마 트리스타나가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선호도가 낮은 편.

라인전에 자신이 있는 선수들은 사일러스, 아칼리, 아리, 탈리야 같은 메이킹이나 후반 밸류에 강점이 있는 픽을 뽑아 팀을 캐리하기도 하지만 메이저한 픽으로 평가받진 않는다.

오리아나와 같이 버프를 받은 신드라는 종종 나오긴 했으나 승률이 좋지 못하고 딱히 같은 스탠딩 메이지인 오리아나에 비해 신드라만의 강점이 나오는 경우도 딱히 없었다. 그래서 미드에서 딱히 픽할 건 없고 근접 미드를 하자니 리스크가 너무 커 보일 때 차선책으로나 나오는 편이었고, 8강쯤에서는 밴이던 픽이던 아예 고려조차 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잊혀졌다.

2.6.3.1.4. 바텀[편집]

이번 월즈의 가장 핵심적인 라인. 대회 중반까지만 해도 가장 밸런스가 좋지 않았지만, 토너먼트로 접어들고 경기기 진행되며 다양성이 제일 증가한 라인이다.

우선 칼리스타가 독보적인 탑 티어로 꼽히고 있다. 사실상 거의 필밴급으로 분류되는데, 후반 밸류가 낮기는 하나 라인전에서 리드를 잡았을 때 스노우볼을 굴리는 능력이 뛰어나면서 라인전 자체도 강하기 때문에 바텀에서 게임을 폭파시켜버릴 힘이 있기 때문이다. 겉보기로는 승률이 낮아 함정픽으로 착각할 수 있겠지만 이건 사실 칼리스타가 함정픽인 게 아니라 칼리스타를 함정으로 쓰기 때문이다. 칼리스타는 라인전에서 이기면 스노우볼링이 가능하지만 후반 밸류는 낮기 때문에 라인전에서 이겨야 할 필요성이 있는 챔피언이라서 티어가 높은 것과는 별개로 바텀 체급이 약한 쪽이 쓰기 좋은 픽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텀 체급이 높은 팀이 칼리스타를 그냥 열어놓고는 너네가 칼리스타 픽 해서 라인전 질래, 아니면 우리가 칼리스타 픽 해서 라인전 이길까? 식의 협박을 시전하면 상대 팀이 울며 겨자먹기로 픽해서 라인전을 지는 그림이 자주 나왔다.

바텀 체급이 별 차이 없는 상위권 팀 간의 대결에선 칼리스타가 웬만해선 고정 밴 한 자리를 먹기 때문에 자야가 실질적인 1티어로 평가받았다. 라인전, 후반 밸류 모두 최상급이며 생존 능력도 뛰어나면서 받아치기도 좋고 돌진 조합에도 어느 정도 따라갈 수 있는 등 장점이 너무 많아 S급 선수에게는 플레이메이킹의 기회를, A~B급 선수들에게는 한 턴을 더 버틸 힘을 줘서 고점과 저점이 전부 높으면서 카운터 픽도 마땅치 않다는 호재까지 겹쳤다. 라인전만 보면 바루스를 비롯해 카운터가 존재하나, 정글에서 자르반 / 바이 / 마오카이 등의 돌진력과 CC기가 전부 괜찮아 바루스가 물리면 죽는 챔피언들의 티어가 높은 탓에 게임 전체를 놓고 봤을 때는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것.

자야에 대한 카운터픽이라면 팔 긴 원딜이면서 후반 밸류도 높은 징크스가 있고 T1이 성공한 적도 있으나 징크스 자체의 티어가 너무 낮아 정석으로 쓰일 만한 픽은 아니다.

카이사는 한때 자야와 1티어 자리를 양분했지만 스위스 스테이지가 끝난 시점에서는 자야보다 티어가 살짝 낮은 정도로 평가된다. 카이사가 받아치기에 적합한 챔피언이 아니라 돌진 조합을 짜게 마련인데, 하필 자야가 돌진 조합을 상대로 밸류가 미쳐 날뛰는 상황이라 돌진 조합을 짜기도 애매하기 때문. 대회가 진행될수록 함께 기용되는 탱서폿의 가치가 떨어지는 동시에 바텀 라인 주도권이 중요해지면서 상위 라운드로 갈수록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타 라인에서 럼블, 마오카이 등 OP픽이 많아 원딜 픽에까지 밴카드가 돌아가는 상황이 드물다보니 밴픽 실험장이 되고 있어 별의별 픽이 다 나오고 있다. 일단 2티어 픽으로는 아펠리오스, 세나 정도가 꼽히고, 그 외에 선수 숙련도에 따라 케이틀린, 바루스, 애쉬, 드레이븐, 시비르, 제리 등도 나오는 중. 특히 이 중에선 케이틀린-럭스의 파괴력이 특출난 편이다.

녹아웃 스테이지가 진행될수록 자야-카이사가 밀려나고 이들을 바텀에서 체급만으로 누를 수 있는 애쉬, 바루스나 케이틀린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칼리스타는 여전히 강력한 1티어 픽으로 인정받는 가운데 스프링처럼 라인전이 강한 원딜들이 점점 주류로 올라서고 있으며, 특히 애쉬와 케이틀린은 칼날비를 들고 서포터로도 출전하는 등 확실히 주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만 애쉬와 케이틀린 모두 바루스나 자야 등 다른 원딜들에 비해 후반으로 갈수록 캐리력에서 밀리기 때문에 한번 지기 시작하면 무력하게 끝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2.6.3.1.5. 서포터[편집]

스테이지 초반엔 라칸의 티어가 가장 높았으나, 시리즈 최후의 승자는 레나타였다. 무려 승률이 82%로 10번 이상 쓰인 픽들 중 가장 승률이 높다. 플레이인이나 스위스 단계 때만해도 돌진+밸류픽이 선호받았고 라칸, 알리스타가 그 중심에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알리스타는 라인전도 약하고 궁합이 맞는 원딜도 없고 플레이메이킹도 노틸, 라칸에 비해 난이도가 높다보니[28] 연패를 거듭하며 버려지게 되었다. 그리고 시리즈 초반에는 돌진 조합이 인기를 끌다보니 대처법으로 탐 켄치나 브라움이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그리고 상체에 럼블, 자르반, 니코, 오리아나 같은 OP챔들이 많다보니 메타 원딜인 자야까지 밴을 하기가 어려워 자야를 풀어주고 카운터를 치는 전략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사거리 긴 원딜 + 원거리 폿으로 라인전부터 강하게 푸쉬하는 메타가 정립되면서 근접탱폿의 입지가 낮아지고 애쉬[29]나 세나 등 원딜 챔피언이 서폿으로 가는 경우가 증가했고, 아예 원딜까지 합쳐 4칼날비가 나오는 등 소위 '서커스' 픽이 등장하는 빈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또 상체, 특히 탑 간의 대결이 중요해지면서 원거리 챔피언이면서 로밍도 좋은 바드 역시 한번씩 픽이 되었다. 반대로 자야의 출현 빈도가 낮아지며 파트너인 라칸의 티어도 자연스레 내려오는 모양새.

하지만 이런 픽들도 한번 삐끗했을 때 복구가 어려운 단점이 있어 돌고돌아 유틸폿이지만 한타도 좋은 레나타가 명실상부한 서폿 1티어로 자리잡았다. 라칸도 레나타보다는 아래로 내려왔다 뿐이지 강점이 워낙 많아 최대 1.5티어로 보기엔 큰 무리가 없다.

또한 중국 분석가의 결승 전 메타해석에서, 사실 이러한 경향이 라인전 주도권 메타가 아닌, 라인전은 애쉬만이 가지는 부가적으로 가치일 뿐 고밸류 이니시를 가진 것이 핵심이었다는게 드러나는데, 이는 4강전의 2원딜에 관한 구마유시의 인터뷰와[30] 룰러의 인터뷰[31]에서 드러난다. 즉, 이번 월즈에서 뚜벅이 챔피언의 비중 증가, 복합 데미지와 팔이 긴 메이지로 인해 이니시를 직접 못 거는 하드 이니시 서폿으로 인해 이러한 허점을 파고드는 고밸류 원거리 이니시를 가진 챔프가 급부상했고, 결국 큰 틀은 어느정도의 메이킹과 유틸성을 다재다능하게 챙기는게 가능한 라칸, 레나타, 바드, 애쉬 서폿[32]들이 월즈를 지배했다고 볼 수 있다.

3. 리그별 분석[편집]



3.1.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 리그[편집]



3.1.1. 파일:LCK 심볼.svg[[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한국) - 최종 성적: 우승[편집]



T1의 우승 덕분에 LCK도 5년 전의 악몽을 씻었다. LCK 팬들에게 2018 롤드컵은 떠올리기 싫은 기억이다. 3시드 젠지 e스포츠가 그룹 스테이지에서 떨어지고, 2시드 아프리카 프릭스와 1시드 kt 롤스터가 8강에서 탈락했다.

당시 한국 팀 없이 치러지는 4강과 결승을 지켜봐야 했던 LCK 팬들은 이제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에 대한 기억을 'LCK 팀 T1이 LPL 팀을 모조리 꺾고 우승한 롤드컵'으로 덧칠할 수 있게 됐다.

신연재 게임 기자, '2018 악몽 청산' T1과 LCK, '한국 롤드컵'서 활짝 웃었다

2023 MSI에서 다소 부진하긴 하였으나 작년에도 MSI의 아쉬운 성적 이후 월즈에서만 우승, 준우승, 4강, 8강 진출팀을 모두 배출하면서 1부 리그의 위엄을 보여주었기에 이번 대회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까지는 리그 전반에 낙관적인 전망이 가득했다. 그러나 스위스 스테이지 5라운드에서 DK가 탈락하는 것을 시작으로 KT와 젠지가 8강에서 LPL 팀들에게 무너지면서 한국에서 개최된 롤드컵에서 또 LCK 팀이 결승에 못 가는 2018년의 굴욕이 재현될 위기에 놓였으나 T1이 영웅이 되어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 8강, 4강, 결승에서 각각 BLG, LNG, 징동, 웨이보를 연속으로 꺾고 우승하며 2018 롤드컵의 아픔을 지우고 1부 리그의 지위를 지키는데 성공하였다.

다만 작년과 달리 LCK 8강 - 우승 - 8강 - 스위스 vs LPL 4강 - 4강 - 8강 - 준우승으로 리그 평균 성적에서 차이가 많이 나다 보니, 2020 월즈에서 담원이 우승했을 당시의 LCK, 2021 월즈에서 EDG가 우승했을 때 LPL이 받은 평가와 마찬가지로 "T1이 강한 것이지, LCK가 강한 것은 아니다"라는 평가를 피하기는 어려워졌다.[33]

특히 이번 대회에선 T1을 제외한 LCK 팀들이 코칭스태프의 역량 문제 및 밴픽에 대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LCK 코치진의 수준이 이전에 비해 너무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하나, 코치진의 세대교체 과정에서 발생한 과도기로 보는 관점도 존재한다. 감독/코치로서의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시스템과 인프라 역시 극도로 부족한지라 신입 코치가 시행착오를 겪는 기간이 길어진다는 것이다.

사실 코치진의 역량도 역량이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떨어지는 데이터 분석 및 활용 능력, 그리고 데이터를 경시하는 경향 자체에 있다. 많은팀들이 스크림 데이터를 활용하고는 있지만 이 데이터를 적절히 해석하는 역량은 부족하다는 평이 많았고, 이 민낯이 드러난게 바로 럼자오자레 참사다. 전력 분석관을 두는 팀도 있지만, 코치 및 선수단을 대상으로 하는 데이터 활용 방법 교육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다. 실제로 LPL의 경우 리그 생태계, 구단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덕에 특정 포지션, 특정 리그, 상황을 전담으로 하는 전력분석원이 따로 존재할 정도로 전력분석 체계가 탄탄하며, 이는 감독-코치진이 본인들의 역량을 더 잘 발휘할 만한 환경으로 이어진다.[34]

이는 2018년 롤드컵에서 LCK가 부진했던 이유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으로 당시에는 리그의 성향, 플레이 스타일, 올드 게이머들의 문제로 화살이 돌아가 LPL식 교전과 운영, 플레이 스타일, 세대 교체에 지나치게 몰입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하지만 현재에 와서 부진 원인을 돌이켜보면 리그 성향 등의 문제가 아니라 밴픽과 티어 정리의 실패, 데이터 분석 및 활용 능력이 현저히 밀렸기때문에 그런 상황이 벌어졌던 것이다. 더군다나 '타 리그에서는 데이터를 다루는 수많은 분석가들과 부서가 존재하나 LCK는 극소수의 감독과 코치만이 분석까지 병행한다'는 것이 과거에도 지적된 적이 있었다. 즉, 선수들의 기량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우승권에 근접할 수는 있어도 그걸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는다면 언제라도 2018년의 악몽이 반복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2023 월즈는 LCK 팀들에게 코칭스태프와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이라는 큰 교훈을 남긴 대회였다. LPL 역시 만년 2인자 리그에서 지금의 위상을 쌓아 올리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고, 그 과정에서 단순히 좋은 선수만 데려오는 걸 넘어 감독, 코치에 대한 투자와 이에 맞춰서 자국 선수들의 체질 개선까지 이루어내며 지금의 LPL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LCK 역시 이러한 프로세스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만큼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구단주들의 선택이 매우 중요해졌다.[35]

3.1.1.1. 1시드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 8강 탈락[편집]


파일:Worlds 2023 GEN Eliminated.png

젠지 LoL팀이 시즌을 마무리합니다.

작은 화면 속에서 일어나는 순간들

그 순간순간에 웃기도, 울기도 했던 시간은

우리 마음속에 결코 작지 않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단어 몇 개, 문장 한 줄로는 감히 설명할 수 없던 2023년,

모든 순간을 함께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뜨겁게 싸워온 젠지 LoL팀 선수들에게도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Gen.G 탈락 코멘트

LCK 쓰리핏을 달성하면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젠지는 5년 전 1학년 5반 사태에 버금가는 추태만을 보여준 채 웃음 후보로 전락하고 말았다.[36] 물론 작년에도 엄청난 기대를 받고도 4강에서 DRX에게 예상 외의 업셋을 당했지만 그때는 적어도 우승팀에게 꺾였다는 변명이라도 가능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LPL 팀에게, 그것도 순수 중국인 선수들만으로 이루어진 2시드 팀에게 8강에서 시종일관 끌려다니다가 참패하면서 국제전의 젠지[37]라는 오명을 지워내기는 커녕 3,315일 만에 순수 중국인 팀에게 월즈 5전제에서 패배한 팀이라는 불명예까지 떠안게 되었다. 게다가 본인들이 LCK 결승에서 3번이나 꺾어버렸던 T1은 LCK 팀 중 유일하게 결승 진출에 성공하고 우승까지 해버리면서 오히려 젠지의 내수용 이미지에 못을 제대로 박아버렸고, 결국 젠지는 방구석 여포 수준으로 이미지가 떨어져 버렸다.

심지어 BLG전은 LPL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가장 대진이 좋았던[38] 젠지가 승리했어야 하는 경기였고, 팬들과 관계자들도 모두 그것을 기대하며 내심 젠지가 징동 같은 LPL 최상위 팀의 대항마라고 여겼다. 실제로 8강까지 전 세트 승리로 3전승 기록을 세우고 LCK 팀 최초로 녹아웃 스테이지로 올라오면서 LCK 최강팀의 모습을 보여주는가 했었다. 그러나 젠지는 오만하고 안일한 밴픽과 어이없는 플레이로 모두의 기대를 처참히 짓밟았으며, 결국 국내외를 막론하고 팬들과 전문가들 모두 젠지를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젠지의 탈락으로 이득을 본 중국에서조차 젠지를 비난하는 전문가들이 한둘이 아닌데, 대표적으로 2018 월즈에서 LPL 첫 소환사의 컵을 가져다준 은 1세트에는 젠지가 뭐하려는 건지 의구심이 들었지만 다전제 1세트는 어느 팀이든 원래 실험 픽을 많이 해보기에 그러려니 했는데, 실험이 실패하고 절치부심해야했던 2세트에는 젠지는 경기장에 있을 자격이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닝이 원체 할 말은 다 하는 직설적인 성격인 선수란 걸 감안해도 엄연히 2018 시즌에 IG의 코치로 같이했던 원상연 코치의 소속팀에게 경기장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한 건 선수가 할 수 있는 최고 수위의 비판을 가한 셈이다. 이는 현재의 젠지와 이를 구성하는 고참 선수들에 대한 기대가 완전히 꺾였다는 증거고, 꺾인 기대는 분노와 의심의 눈초리로 변하며 선수들의 평가도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젠지의 8강 탈락에 있어서는 전체적으로 '오만했다'는 평가가 가장 정확해 보인다. 젠지의 우승 배당률은 징동에 이은 2위였고, BLG와의 8강전을 앞두고 많은 국내외 전문가들은 젠지의 일방적인 승리를 예상했었다. 실제로 스위스 스테이지는 무실 세트 전승으로 가뿐히 뚫으며 1세트 블루 진영에 자리를 잡고 시작했으나 8강의 젠지는 이전까지의 날카로움은 어디 가고 총체적 난국이 되어 돌아온 상태였다. 밴픽부터 5연속 자르반 허용이라는 무리수를 두었고, 레나타를 상대로 돌진 조합을 짰다가 2연패를 하는 등 인게임 플레이에 대한 과도한 자신감을 보이며 밴픽 구도를 번번히 일그러트리고 말았다. 하다 못해 BLG의 예상치 못한 번뜩이는 밴픽이나 전략에 당한 거면 모를까, 럼블 픽 정도를 제외하면 BLG vs T1 경기에서 T1이 BLG 공략법을 만천하에 보여준 상황에서도 자신들이 T1과의 경기와 스크림에서 자르반-오리아나 조합을 이겨봤다는 오만한 이유[39][40]로 무상복지 밴픽을 남발했다. 젠지는 그 경기에서 BLG가 보여줬던 밴픽 구도 실패와 결정적인 순간에 자르반의 대격변에 갇히고도 점멸을 아끼다 폭사당하는 상황을 그대로 반복하다 패배했고, 반대로 BLG는 그 경기를 반면교사로 삼아 승리했다.

결국 고동빈 감독은 본인 특유의 벽밴픽이 안 좋은 방향으로 또 다시 터지면서 국제전에서 매우 약한 감독이라는 꼬리표를 끝끝내 떼지 못했다. 8강전 모든 세트의 밴픽이 이기고 들어간 적이 없다고 봐야 될 정도다. 사실 메타 해석 및 티어 정리로 호평받은 것은 리그 내로 한정되었으며 이 역시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 힘입어서 결과적으로 좋았다'지 리그 시절에도 밴픽 자체는 쭉 'GDB'나 '고동빈식 밴픽'이라 불리면서 의문점을 자아냈는데, 결국 총 3번의 국제전에서 또 다시 느린 메타 해석 및 티어 정리가 끝까지 발목을 잡아 경기 내내 밴픽을 지고 들어가 버렸다.[41][42]

사실 고동빈 감독 특유의 밸류를 중요시하는 밴픽, 이른바 GDB식 밴픽은 리스크가 굉장히 큰 밴픽 기조이다. 후반 밸류를 챙기는 대신 초반 라인전 주도권, 미드-정글 힘싸움 등 많은 부분을 오로지 선수들의 기량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젠지는 쵸비의 강한 미드 라인전, 도란의 안티 캐리 능력 등 선수들의 개인 기량으로 이 문제점을 가려왔고, 이렇게 초반의 고난들을 넘기고 나면 찾아오는 황금 같은 후반 밸류가 이번 시즌의 젠지를 대표하는, 이른바 고밸류의 젠지를 가능하게 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는 결국 외줄타기에 가까워서 삐끗하는 순간 상대방의 초반 주도권을 활용한 스노우볼을 멈출 수단이 없어진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익숙한 국내 리그에서는 이게 어렵지 않게 통했을지 몰라도 월즈라는 낯선 무대, 다전제, 전에 붙어본 적이 없던 새로운 팀들의 등장은 선수들에게 상당한 부담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43] BLG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1, 2, 5세트 모두 이러한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갔고 결국은 패배를 맛보게 된 것이다. 오죽하면 BLG의 정글러 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젠지의 밴픽이 우리의 승리에 기여했다"라고 발언하기도 했다.[44] 물론 럼자오자레가 까이는 이유는 정작 고밸류 픽도 뭣도 아닌 걸 하면서 상대에게 고밸류를 몽땅 넘겨줬기 때문이다. 챔피언 하나하나만 놓고 보면 고밸류가 될 수 있기는 한데, 정작 상대와 아군 챔피언을 다 합쳐서 보면 조합 때문에 상대의 밸류값이 오히려 더 높아져 초중후반 모두 상대방이 더 세고 쉬운 조합이 됐다는 게 문제다. 괜히 블라인드 픽하냐, 이쪽만 보면 나름 괜찮은데 저쪽은 호텔 뷔페급이라며 까인 게 아니다.

선수 개개인의 폼도 처참했는데, 엘크에게 캐리 대전에서 밀렸고 딜라이트와 함께 상대에게 계속 끌려다닌 페이즈, 줄타기를 하다 무리한 쓰로잉을 일삼는 도란과 쵸비, 1, 2세트에서 갱킹을 하다가 역으로 터지고 크게 흔들리며 무너진 피넛까지 젠지는 MSI와 똑같이 전 라인의 부진으로 서로가 서로의 발목을 붙잡으며 무너졌다.[45] 유일하게 딜라이트가 클러치 플레이를 하며 가능한 끝까지 게임을 끌고 가면서 붙잡으려 했으나 딜러 셋이 던지는데 서포터가 할 수 있는 건 한계가 명백했고, 본인도 5세트에서는 끝내 집중력을 잃어 패배의 단초 중 하나가 되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도 5세트 중반까지 분위기가 유리해지자 상대가 아직 바론 쪽에서 완전히 물러나지 않았는데 피넛이 바텀 돌거북을 먹으러 내려가고, 도란과 쵸비는 스킬샷 미스는 기본에 스펠 타이밍을 어설프게 재다가 조금이나마 유리했던 게임을 골로 보내는 등 자신들이 탈락 직전까지 몰려있었다는 걸 잊기라도 했는지 안일한 플레이를 보이며 게임을 단체로 집어던지기까지 했다.

탈락 이후 피넛이 스크림에서는 자르반과 오리아나를 넘기고 승리를 챙긴 전적이 있어서 자신 있게 밴픽을 짰다고 인터뷰를 하며 # 또 다시 티어 정리를 잘못했다는 것도 드러났다. 해당 인터뷰로 인해 젠지를 위시한 LCK 팀들의 티어 정리 방식에 대한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는데, 스크림에서의 라인전 구도 등을 보는 게 아니라 단순히 스크림에서의 승패로만 데이터를 만드는 주먹구구식 운영을 하는 거 아니냐는 의혹이 생겼다. 상당수의 팀들이 전력을 내지 않는 연습 경기에서 정리된 티어에는 반드시 허수가 존재하고, 이는 다른 팀들이 실전에서 운용하는 내용을 토대로 가짜 정보를 쳐내는 작업이 반드시 들어가야만 한다. 그러나 젠지는 3번의 국제전을 거치며 티어 정리가 느리고 이상하다는 비판을 쭉 받아왔기 때문에 상술한 것과 같은 메타 픽 파악이나 티어 정리 작업을 전혀 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강한 의혹과 비판을 받는 것이다. 이현우 해설이 괜히 대회를 안 보고 다른 곳에서 스크림을 했냐고 비판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뒤늦게 젠지의 스크림 상대가 징동으로 알려지며 더욱 비판받았는데, 징동은 강팀은 맞지만 스크림 승률이 좋은 팀이 아니고 초반 라인전보다 교전에 강점을 보이며, 다전제 밴픽 수정이 빠른 편이라 본 게임에서는 충분히 다른 전략을 들고 올 수 있는 팀이다. 그렇다면 징동과 붙어서 얻을 수 있는 자료는 챔피언의 티어표가 아니라 한타 구도나 설계 같은 부분이 되었어야 하는데, 애초에 데이터를 뽑는 대상도, 해석도 몽땅 다 잘못해놓고 탈락하는 그 순간까지도 이게 정답이라고 굳게 믿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상술한 피넛의 인터뷰에서 추론해보면 자르반과 오리아나까진 한꺼번에 줘도 거기에 럼블과 레나타까지 끼얹는 구도는 안 해봤는데 그걸 본 게임에서 함부로 내줬을 가능성도 높아 더욱 비판받고 있다. 상대가 BLG니까 체급빨로 5꽉이라도 겨우 갔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 실제로 징동이 4강에서 탑과 미드의 챔피언 폭 문제로 탈락하며 이 가정은 반쯤 사실로 드러났다.

선수 개개인의 챔피언 폭 때문에 밴픽적으로 손해를 봤다는 의견도 있다. 지금까지 각 선수들의 커리어를 봤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쵸비의 스탠딩 메이지 기피 성향인데, 쵸비는 게임을 크게 보는 운영보다는 라인전에서 상대를 압도하고 그 스노우볼을 굴리는 것을 특화된 선수라 암살자를 선호하기에 티어가 높은 니코와 오리아나를 가져올 수 없었다는 논리다. 다만 이것이 진짜 쵸비가 니코와 오리아나를 못 다뤄서 그런 것인지, 상대에게 자르반를 계속 내줘서 그런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피넛의 경우 젠지 팬덤은 피지컬 하락으로 육식형 챔피언을 다루지 못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나, 이번 월즈 기준으로 육식형 정글러인 바이를 할 줄 알고, G2전에서는 바이보다 손도 더 타고 유통기한도 더 짧은 리 신도 무난하게 플레이했는데 이제 와서 자르반이 월즈에서 쇼진 템트리를 개척하며 손을 좀 타지만 유통기한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못했을 거라는 건 너무 설득력이 떨어진다. 페이즈는 메타 픽인 자야, 바루스, 케이틀린, 세나 등을 고르지 않고 밴픽상 자야를 두고도 아펠리오스를 1픽으로 쥐어주는 것을 보아 챔피언 폭에 확실히 문제가 있는 모습을 보였다. 딜라이트 또한 레나타를 고르지 않았고 여태까지의 전적으로 봤을 때 다룰 줄 안다고 평가하기에는 어렵다. 즉 밴픽 이슈의 가장 큰 원인은 의도를 파악할 수 없는 감코진의 밴픽 전략이지만 그 밴픽에 선수들의 컨디션 및 챔피언 선호도가 영향을 줬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밴픽은 엄연히 선수와 감독이 의견 교환을 통해 하는 것이다. 다만 이번 월즈에서의 젠지는 어떤 챔피언을 골랐는지도 문제였지만 상대에게 어떤 챔피언을 줬는지가 더 큰 문제였기 때문에 감코진의 과실이 크다고 볼 수밖에 없다. 선수가 특이한 픽을 강하게 주장한다면 감코진은 선수를 설득해 그 픽을 못하게 하든지, 아니면 다른 밴픽과 인게임 전략 카드를 적절히 활용해 선수가 하고자 하는 픽에 힘을 실어주어야 정상이다. 감코진의 주 업무가 밴픽 분석인데 선수가 하고자 하는 픽을 안겨주겠다며 메타 픽을 죄다 퍼주는 걸 놔두는 감코진이 호평받을 리가 있겠는가? 과거 페이커가 LCK에서 미드 마스터 이를 픽할 때는 밴과 상위 순번 픽은 감코진이 짠 계획대로 되었었고, 마지막에 페이커가 마스터 이를 원하자 당시 감독이던 김정균은 처음에는 말렸으나 상대 팀이었던 CJ 엔투스의 조합인 럼블-니달리-시비르-알리스타는 알리스타 하나에 하드 CC기를 의존해야 하기에 마스터 이가 활동하기 좋다는 것을 확인하고 OK 사인을 냈고, CJ가 임기응변으로 마이너 픽이었던 미드 우르곳을 마지막으로 픽하는 기지를 발휘하자 시작부터 3인 갱으로 우르곳에게 데스를 적립시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던 것처럼 말이다.[46] 그러나 이번 월즈에서 젠지의 밴픽은 상술된 사례처럼 픽을 하는 확실한 근거라도 있었다면 모를까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설득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젠지는 경기 내내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대회 내내 티어가 높지도 않던 아지르와 아펠리오스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펠리오스는 팔이 짧은 뚜벅이 원딜이라 활용에 제약이 많은 데다가 뚜벅이 킬러, 그것도 브루저 트리를 타서 아펠리오스 정도는 룰루라도 없는 한 가볍게 도륙낼 수 있는 자르반이 있는 상황에서 절대 나올 픽이 아니었다. 아지르 역시 자르반에게 약간의 내성이 있을 뿐 티어 픽인 오리아나를 상대로 유리한 건 오리아나를 같이 노릴 자르반 같은 챔피언과 함께 갱으로 죽일 수 있어 좋은 거지, 이번 월즈 기준으로는 챔피언의 밸류나 1:1 라인전은 오리아나가 밀릴 이유가 전혀 없으며 역으로 붙어서 황제의 진영을 써야 하는 아지르와 달리 원거리에서 바로 충격파를 쓰며 체력 압박을 넣을 수 있는 오리아나가 초반 라인전 구도부터 매우 유리하다.[47] 1세트에서는 잭스를 픽하고 시너지를 낼 세주아니를 픽해야 할 시간에 아지르-아펠리오스를 픽했다가 세주아니를 밴으로 날리고 상대에게 자르반과 칼리스타, 레나타를 전부 공짜로 넘겨줬으며, 기껏 밀어준 잭스마저도 아트록스에게 두들겨 맞아서 의미가 퇴색됐다. 문제의 2세트에서는 자르반을 보고도 아펠리오스 선픽을 박으며 럼자오자레를 죄다 주면서 오리아나를 보고 또 아지르를 픽하더니, 이걸 카운터칠 비장의 수가 나와야 할 5픽에선 라인전도 세고 아펠리오스를 보호할 수 있는 룰루도 아닌 같이 맞아죽기 딱 좋고 초반에도 허약한 밀리오를 뽑는 기적의 발밴픽을 시전했다.[48]

여기에 선수들이 리그에서 보여주던 지능적 플레이, 한타 합이 정작 월즈에서는 모두 맞지 않으며 클러치 플레이를 해내긴 커녕 상대 입장에서 클러치 플레이를 해내기 일쑤였다. 도란, 피넛, 쵸비는 멘탈이 강한 리더 스타일은 아니고 오히려 경기 중에 흔들리기 일쑤인데, 바텀 듀오는 어린 선수들이었으니 자신들이 생각한 대로 게임이 안 풀리자 팀 전체가 흔들리고 불안정해졌다.[49] 그래도 어떻게든 5세트까지 갔고 초중반까지 상대를 몰아붙였으니 분명 팀의 체급 자체는 허상이 아니었지만, 조금 유리했던 중반 이후 연속으로 쓰로잉을 범하면서 가장 크지 말아야 할 상대에게 제압 골드를 헌납하며 결국 탈락해 버렸으니 거꾸로 그 체급으로 지게 만든 밴픽 문제가 더 부각되는 것이다. 젠지는 준비 시간이 넉넉했던 반면, BLG는 밑천을 다 드러내며 올라온 만큼 위에서 기다리며 참고할 경기 역시 많았음에도 스스로 불러온 재앙에 스스로 멘탈이 깨져서 허둥댔고, 이를 수습할 대책을 내놓기는 커녕 우리는 틀리지 않았다고 고집하고 오버 플레이를 하다 스스로 무너진 한심한 꼴을 보여준 셈이다.

그리고 이는 폼이 안 좋은 날에도 한 번씩 번뜩이며 슈퍼 플레이를 해내는 팀을 가지고도 끝까지 시리즈의 핵심을 짚지 못하며 전략 수정에 소극적이었던 감독의 역량이 심각했단 뜻이기도 하다. 5연갈 사건 때는 퓨어 탱챔이던 갈리오를 잡고도 캐리한 페이커가 비정상이었던 거지, 캐리할 것 같은 상대 미드에게 퓨어 탱챔을 쥐어줘서 캐리력을 떨어뜨린다는 발상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으나 5연 자르반은 누구나 이해할 만한 당위성이 없었다. 그 중에서도 2세트의 럼자오자레는 LoL e스포츠 역사에 남을 최악의 밴픽 교보재로 두고두고 쓰일 것이다.[50] 물론 예전부터 OP 픽을 내주고 카운터치려는 시도는 여럿 있어왔다. 대부분 끝이 좋지 못했고 굳이 왜 안 해도 되는 모험을 하냐는 비판을 받았지만, 성공해서 밴픽을 유리하게 끌고 가거나 다른 OP 픽을 나눠먹는 구도를 만드는 경우도 적지 않았기에 좋게 보면 나름대로 참신한 시도, 나쁘게 보면 무모한 시도로 욕만 먹고 끝났다.[51] 하지만 지금껏 이런 시도를 하던 팀들 중 OP 픽을 나눠먹지도 않고 5개를 몽땅 내준 다음 통째로 카운터를 치겠다는 기가 막힌 발상을 한 팀은 LoL e스포츠 역사상 단 한 팀도 없었다. 그나마 결과라도 좋았다면 모를까 좋기는 커녕 게임 시작 6분 만에 자야가 더블 킬을 먹고 1코어를 뽑아오면서 게임이 터져버렸고 그대로 쭉 밀리며 처참하게 끝났다.

결국 젠지는 국내외 모두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꼽힌 올해에도 월즈 우승은 커녕 작년 월즈보다도 못한 성적을 내며 서머 우승과 LCK 1시드라는 영광에 본인들의 손으로 먹칠을 하고 말았다. 그리고 이러한 기대 이하의 성적과 샐러리 캡이라는 변수가 겹쳐지는 와중에 아놀드 허 젠지 CEO는 SNS를 통해 'Back to work.'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기며 다가올 스토브리그에서 변화가 있을 거란 암시를 남겼고, 설상가상으로 젠지의 선수 영입과 유망주 육성까지 담당한 손창식 스카우터가 건강상의 이유로 젠지를 떠났다는 소식까지 나와 # 여러모로 험난한 스토브리그가 될 전망이다. 특히 고동빈 감독은 이번 월즈 8강 탈락을 계기로 LCK 쓰리핏의 업적이 부정당할 정도로 평가가 추락해 앞으로의 감독 커리어에 빨간불이 들어오고 말았다.[52]

이 패배로 시청자 여론이 부정적으로 바뀐 것이 원인인지 젠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조 편성 리액션 쇼츠 댓글이 막히는 것을 시작으로 11월 4일 새벽 2시 경에는 젠지 유튜브 채널의 댓글 전체가 막혔다. 과정부터 결과까지 터무니없는 수준이었기에 한동안 온라인 상에서의 비판과 비난 여론은 대회가 끝나도 당분간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코치진과 선수단에 대한 비난, 의구심과 부정적인 꼬리표는 떨어지기 쉽지 않을 것이다.

바로 다음 날에 젠지처럼 스위스 스테이지를 전승으로 뚫은 징동은 1세트는 패배했지만 내리 3세트를 승리해 4강으로 진출했고[53], 상대 팀이었던 KT는 패배하는 과정에서 비록 언더독의 입장을 극복하지 못했고 아쉬운 모습이 없었던 것도 아니지만 그 징동을 상대로 1세트를 완승하고 5꽉 일보 직전까지 가는 등 전반적으로 졌지만 잘 싸웠다고 평가받았으며[54], 그 다음 날 T1은 백중세이자 징동, 젠지를 잇는 우승 후보 3순위로 평가받은 LNG를 압도적인 경기력과 치밀한 밴픽을 앞세워 3:0으로 도륙내며 젠지는 더욱 비참하기 짝이 없는 꼴이 됐다. 심지어 그 다음 주의 4강전에서는 T1이 기어이 징동까지 3:1로 압살해 버리며 결승으로 올라간 데다가 4강에서 젠지를 작살낸 BLG는 LPL에서 상대전적을 압도했던 웨이보에게 경기 내내 휘둘리는 졸전 끝에 3:2로 패하면서 젠지를 향한 평가는 끝도 없이 추락했다.[55] 그리고 기어이 결승전에서 WBG가 T1을 상대로 탑[56]을 포함한 전 라인이 처참하게 교전에서 박살나며 무너져내렸고, 결국 젠지가 속해있던 브라켓이 탕후루 조가 맞았다는 것만 증명되며 LCK가 우승했음에도 안일한 준비와 최악의 임기응변으로 허무하게 탈락한 젠지에 대한 조롱과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이 결승에서조차 젠지가 풀었던 럼자오자레는 끊임없이 밴 리스트에 올랐으며 럼자오는 단 1세트도 풀리지 않았다.[57] 이것으로 젠지가 이번 월즈를 얼마나 해이하게 준비했는지, 열심히 준비했다면 그 방향성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비참하게 드러난 셈이다.

이러한 문제점들로 인해 젠지는 이번 토너먼트 스테이지의 우든 스푼(Wooden Spoon)으로 전락해 버렸고[58] 젠지의 평가는 밑바닥에도 바닥이 있음만을 인증하며 월즈에서 그동안 최악의 LCK 1시드라고 평가받았던 2017 롱주와 2018 KT를 능가하는 역대 최악의 LCK 1시드라는 혹평 속에 시즌을 마치게 됐다.[59][60] 타 리그들과 비교해봐도 2015 LGD, 2017 EDG, 2020 TSM 등 역대 최악의 1시드들과 버금갈 정도로 끔찍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극단적으로는 "젠지라는 팀명 자체가 문제다, 그냥 팀을 해체하라"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많은 비난을 뒤집어쓰게 되었다. 여기에 올해를 끝으로 계약이 끝날 예정이던 도란, 피넛, 쵸비, 딜라이트 중 그 누구와도 미리 재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해 전부 FA로 풀리며 젠지는 봄과 여름에 누렸던 영광을 모두 잃어버린 추운 늦가을을 씁쓸하게 보내게 됐다.

3.1.1.2. 2시드 파일:T1 로고.svg T1 - 우승[편집]


Worlds 2023 Champions

Worlds에서의 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립니다!🏆

함께 울고 웃으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 감사합니다.

Our fourth WORLD CHAMPIONSHIP!🏆

Thank you for being part of our journey, your continued support led us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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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우승 코멘트

2022년 LCK 스프링 우승 이후 약 2년의 시간 동안 항상 마침표를 제대로 찍지 못한 6전7기의 서사를 끝으로 2023년의 T1이 우승했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스프링 결승전 패배부터 MSI에서의 참패, 벵기의 시즌 도중 계약 종료, 페이커의 부상으로 인한 주전 이탈에다가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월즈에서마저 녹아웃 스테이지 같은 브라켓에 우승 후보 1위3위가 함께 배정되는 등, 걸어왔던 모든 길이 가시밭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우승을 향한 T1 선수들의 집념은 징동을 포함한 LPL의 강팀들조차도 막지 못했다.

이번 월즈에서 확연히 선보이며 드러낸 T1의 경기력과 밴픽 전략을 간단히 요약하면 T1의 특징이자 상징 요소라 할 수 있는 "서커스"라는 한 단어 자체로 표현할 수 있는데,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변화무쌍 투성이의 화려한 곡예 솜씨와 그를 뒷받침하는 거대한 육각형이라 표현할 수 있을만큼 흠 잡을 데 없는 경기력을 선보일 정도로 선수들 전체가 어디 하나 부족한 라이너도 없는 초 강팀의 면모였다. 조합의 특성을 활용한 플레이의 수행은 물론이며, 잘 풀리지 않은 경기도 가지고 있는 클러치를 위한 무기들을 완벽에 가까운 팀합과 함께 활용해 단 한번의 교전으로 적을 거꾸러뜨릴 만큼 게임 이해도가 훌륭했다.

T1 특유의 스노우볼링 운영이 여전했음은 물론이며, 오너가 특히 경기력의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면서 기존에 적었던 오너와 페이커의 손에서 탄생하는 스노우볼 기점들도 많이 빛났다. 한타력에 있어서는 이번 월즈 기간 동안 T1이 패배한 한타가 손에 꼽을 만큼 적었을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교전력을 보여주었다. 그 압도적인 교전력을 자랑하던 징동을 교전에서 앞서나가면서 승리한 것부터가 T1의 교전력이 이미 정점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당연한 말이지만 그나마 징동 정도만이 T1의 설계를 무너뜨리고 4강 2세트를 따내고, 4강 3세트에서도 마지막 한타 전까지는 승패를 알 수 없는 팽팽한 게임을 만들어내며 분투할 수 있었을 뿐, 다른 LPL팀은 초반 설계부터 박살나서 역전의 기회조차 잡아보지 못하거나 초반에 조금 앞서나가더라도 순간적으로 구도를 잡은 T1의 치밀한 설계에 당해 이득을 뱉어내고 T1은 손해를 복구하여 초반 불리한 판세를 뒤집어버리고 어느새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일쑤였다.

개개인으로 따져봐도 부족한 라이너가 한 명도 없었다. 제우스는 매 경기 만나는 탑솔러들을 압도하고 결승전에서는 결국 파이널 MVP까지 수상했고, 라인전 이후의 움직임에서도 상당히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실제 경기에서도 상대의 진형을 박살내는 포지셔닝과 플레이, 핑퐁으로 한타의 수훈갑 역할을 했다. 오너는 제오페구케 결성 이후로 항상 아픈 손가락으로 꼽혔으나 강점이던 교전 능력은 더 발전시켰고, 뇌지컬이 부족하다던 지적을 받던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날카로운 동선과 라인전 이후의 움직임을 보여 약점 개선을 완료한 모습으로 'S급'이라는 평가를 이젠 당당히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페이커는 2017년 이후 가장 좋은 폼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라인전, 클러치, 운영 모두 다시 한 번 정점에 이른 경기력을 보였으며 8강과 4강에서는 LPL의 2강 미드인 스카웃과 나이트[61]를 압도하면서 시리즈 MVP를 얻었다. 구마유시는 젠지전 패배 후 카이사, 제리에 대한 의구심으로 월즈를 출발했으나 가을이 되면 경기력이 오르는 선수라는 걸 입증하듯 스위스 젠지전 패배 이후 각성한 경기력으로 높은 이름값의 상대 원거리 딜러들을 전부 제압했다. 케리아는 특유의 막강한 챔피언풀을 활용해 온갖 슈퍼 플레이와 트릭키한 플레이를 선보였고, 구마유시와 함께 바텀 라인전 주도권을 꽉 잡으면서 지난 아픔을 씻어내고 '역천괴'라는 별명의 증명을 해냈다.

그리고 이런 T1의 엄청난 경기력과 강점들을 100% 활용하는 감코진 역시 T1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전 라인의 넓은 챔프폭과 다양한 조합 수행 능력 등을 바탕으로 매 경기 전략을 변경하면서도 허를 찌르는 수를 짜왔으며, 그러면서도 밸류나 안정감을 놓치지 않아 선수들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 시리즈의 핵심 픽이나 상대의 주력픽은 애매하게 대처하기보다는 깔끔하게 잘라버리면서 자신들이 주도하는 구도로 밴픽을 유도했다.[62] 인게임 피드백에 있어서도 젠지전에서의 아쉬운 사이드 시야 빈틈, 움직임들을 보강해 이후의 경기에선 그런 장면이 거의 나오지 않는 등 탁월했다.

이런 완전무결의 경기력을 바탕으로 T1은 쉽지 않은 대진을 모두 뚫어내 월즈 도합 2패만을[63] 기록하며 압도적인 우승을 이룩하는 것에 성공했다. 역대 월즈 우승팀들 중에서도 손에 꼽힐 경기력을 보이며[64] 우승해, 5번의 준우승, 여러 아픔과 이슈들을 넘어 22년 스프링의 전승 우승에서부터 받았던 제오페구케 라인업의 기대치를 돌고 돌아 이번 월즈에서 부응해보였다.

또한 이번 월즈에서 T1은 다른 우승팀과는 차별화된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혼잡한 메타 속에서 자신들만의 메타를 극한까지 단련해 기어이 대회 전체의 메타를 뒤흔드는 메타 체인저의 면모를 보였다는 점이다.[65] 월즈 초기엔 후반 밸류 원딜 + 탱서폿 메타가 정석처럼 여겨졌고 이를 T1 포함 모든 팀이 따라가고 있었다. 그러나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 젠지 전에서의 패배를 기점으로 깨달음을 얻은건지 T1 본인들의 주무기였던 주도권 중심의 챔피언 메타를 선도하며 흐름을 뒤엎었고 이 흐름이 녹아웃에 진출한 다른 팀들에게도 크게 영향을 끼친 결과 우승으로 이어지게 되었다.[66] 국제전에서 팀적으로 가장 필요한 능력으로 평가받는 챔피언 밴/픽 티어 정리에 있어서 T1은 말 그대로 완벽했다.

T1이 메타 흐름을 뒤집은 것에 대해 중국 측 분석가가 T1의 메타 해석을 분석하였는데 그 중에는 대단히 흥미로운 평가가 있다.# 이번 월즈는 오브젝트의 가치가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오브젝트를 차지하기 위한 한타 또한 중요해졌다.[67] 그러나 AP 메이지의 강세로 인한 복합 데미지로 인해 하드 이니시 서폿의 부담이 가중되었고[68] 이로 인해 이니시는 자르반을 위시한 정글 쪽으로 역할이 옮겨졌다. 하지만 한타는 아무리 유리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변수가 많기 때문에 본격적인 한타 페이즈로 들어가기 전에 자연스럽게 라인전부터 상대를 찍어누르면 초반 오브젝트를 상대적으로 쉽게 가져갈 수 있게 해주는 라인전 주도권 메타로 넘어가게 되었고, T1은 8강 LNG전에서 이 라인전 주도권을 극한으로 활용하여 3개 세트 동안 전령 하나를 제외한 모든 중립 오브젝트를 독식해버리는 충격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이에 4강에서 다른 팀들도 라인전 주도권, 그 중에서도 드래곤과 가까운 바텀 주도권이 중요하다고 여기게 되었고, 이는 4강 WBG vs BLG 전에서 2원딜 조합뿐만 아니라 럭스나 하이머딩거처럼 라인전에만 극단적으로 치중하고 뒤가 없는 서포터들이 나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T1이 보여줬던 바텀 2원딜 조합이 보여준 라인 주도권은 애쉬만이 가진 덤이었을 뿐, T1은 애초에 이번 월즈의 핵심 요소였던 '한타'의 중요성을 절대로 등한시하지 않았다. 근거리 하드 이니시 서폿을 뽑기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역으로 원거리 메이킹이 가능하고 유틸성까지 챙긴 다재다능한 서폿이 이번 월즈 서폿의 핵심을 관통하는 주제임을 T1은 알아챘고,[69] LPL은 T1이 스프링에 적극적으로 선보였던 극단적인 서커스 밴픽에 지나치게 몰입해버려서 T1의 진정한 속내를 전혀 간파하지 못했다. 즉, T1만이 현 최신메타를 완벽하게 해석 및 재창조하고, 다른 팀에게는 잘못된 메타 해석을 유도하도록 블러핑까지 걸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혼자서 자신들만의 또다른 게임을 하고 있었던 셈.

한편 T1의 4회 우승으로 아래와 같은 기록도 같이 달성했다.

T1의 우승으로 세워진 기록

1. 월즈 역사상 최초의 4회 우승팀이 되었다.[70]
2. T1으로 팀명이 변경되고 처음으로 우승하는 국제 대회가 되었다.
3. 월즈에 4시드 제도가 적용되고 역사상 최초로 특정 리그(LPL)의 4팀을 모두 꺾고 우승을 하는 기록을 달성했다.[71]
4. 2014 시즌 삼성 화이트 이후 9년만에 개최지 지역에서 월즈 우승팀이 나오게 되며, 단독 개최지로는 시즌1 프나틱의 우승 이후 12년만이다.
5. T1이 한국에서 개최한 대회를 우승하면서, 4대 메이저 지역에서 펼쳐진 메이저 국제대회[72]를 모두 우승해 본 최초의 팀이 되었다.[73]
6. 월즈 결승 진출만으로 달성되는 기록인데, 2016-17 삼성 갤럭시에 이어 동일 로스터로 2연속 결승에 진출하는 두번째 사례가 되었다.[74] 게다가 T1은 5인 고정으로 2년 연속으로 결승에 진출한 첫 사례가 되었다.[75]
7. 월즈 결승에서 최초로 레드 진영에서만 3승을 거두고 우승한 팀이 되었다.
개인
1. 임재현 감독 대행, 김하늘[76], 김강희 코치와 제우스, 오너, 구마유시, 케리아는 첫 월즈 우승 커리어를 기록했으며, 임재현 감독 대행은 월즈 역사상 최초로 감독 대행 신분으로 우승을 달성한 지도자가 되었다. T1의 앞선 세 차례의 월즈 우승을 함께 했던 페이커는 7년 만에 팀과 함께 역대 최초 4회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하게 되었다.[77]
2. 결승 일자 기준 나이가 27세 196일인 페이커는 2022 시즌 DRX의 데프트(26세 17일)를 제치고 역대 최고령 월즈 우승자가 되고, 거기다 2021 시즌 EDG의 스카웃(23세 237일)이 보유하고 있는 역대 최고령 월즈 우승 미드 라이너 기록도 2년 만에 다시 경신하게 되었다. 최연소 월즈 우승 미드 라이너 기록도 2013년의 본인(17세 151일)이 가지고 있으므로, 10살 차이로 최연소/최고령 월즈 우승 미드 라이너 기록을 모두 갖게 되었다.
3. 페이커는 월드 챔피언십 진출 시 우승 확률을 커리어 통산 50% 이상으로 복구하게 되었다.[78]
4. 페이커는 커리어 처음으로 주장 자격으로 월즈를 우승하게 되었다. 2013년의 주장은 푸만두, 2015년의 주장은 마린, 2016년의 주장은 벵기였다.
5. 케리아는 2020년 데뷔 이후 월즈 최종 성적을 8강, 4강, 준우승, 우승을 순서대로 기록하게 되었다.
6. 제우스가 MVP를 수상하면서 2017년 룰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최연소 MVP 수상 기록이 경신되었다.
7. Keria(민석)의 우승으로 월드 챔피언십을 우승한 한국인 서포터는 모두 성이 이씨거나 조씨뿐이었던 기록이 깨지게 되었다.[79]

2023 월즈에선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우승했지만, 사실 2021년부터 시작된 뉴 T1의 이야기는 정말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DRX에서 데뷔하자마자 천재성을 발산하며 눈도장을 찍었던 케리아의 영입과 전년도 담원의 신화를 이끈 양대인 감독이 부임하며 2020년의 실패를 딛고 일어설거란 기대를 받았지만 2021년 스프링 개막 후 로스터 돌림판과 인터뷰 논란, 흔들리는 경기력과 정해지지 않은 주전으로 인한 선수단의 혼란을 겪으며 암흑과 같은 시기를 보냈다. 이후 서머부터 바로잡기 시작해 경기력을 크게 일신했고 2022년 제우스의 1군 콜업 후 스프링 전승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뤄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진-유미로 대표되는 MSI 결승 패배의 충격과 흔들리는 경기력의 서머를 보내면서 T1과 페이커가 영광을 되찾길 바라던 팬들은 다시금 긴 터널을 지나는 듯한 순간을 마주했다. 그렇게 시작은 좋았으나 갈수록 하향세의 경기력을 보이던 2022년, 월즈에서 다시금 각성한 경기력으로 결승에 올랐고, 정배로 평가받으며 드디어 영광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으나 동화를 써내려가던 DRX의 단단한 경기력과 제우스의 좋지 못했던 폼, 이전부터 지적된 뉴 T1의 고질병이었던 급한 플레이가 맞물리며 석패해 쓰라린 눈물을 삼키며 e스포츠 역사에 남을 드라마의 조연으로 남아야만 했다.

2023년 스프링, 아픔은 씻어냈다는 듯 다시 한 번 정규시즌 17승 1패와 올 퍼스트로 시즌 초반을 기대감으로 보냈지만, 결승전에서 밸류를 앞세운 젠지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또다시 준우승을 기록했으며, 이후 징크스를 위시한 밸류 조합 이해도와 숙련도 문제, '전기 마우스'라는 표현으로 대표되는 고질적인 다급한 플레이로 MSI에서도 3위로 마무리했다. 결국 서머에선 페이커의 손목 부상 이탈과 함께 그간의 모든 곪은 문제들이 터져나오듯 배성웅 감독의 갑작스런 사임, 포비의 출전 기간 동안 1승 7패 및 정규시즌 도합 9승 9패 5위, 선수들의 경기력을 비판하는 사옥 앞 트럭 시위 등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응원하던 팬들도 점점 지쳐갔고, 기대감으로 출발했던 제오페구케 라인업은 5연준이라는 긴 터널 끝에 광야가 아닌 황야로 향하며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제오페구케도 공중분해가 될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페이커 복귀 이후 서머 플레이오프에서 미라클 런에 가까운 행보로 결승에 진출, 준우승을 하긴 했지만 정규시즌의 흔들림을 이겨내고 다시금 월즈를 기대하게 만들었으며, 월즈 초반 TL전의 졸전과 젠지전의 패배로 다시금 의심받았지만 그 기나긴 고행 끝에 완성된 경기력으로 길고 길었던 고난의 서사에 아름다운 방점을 찍었다. 오너의 "가장 아름다운 꽃은 우여곡절 끝에 피는 꽃"이라는 말처럼 T1은 그간의 실패와 어려움들을 비극이 아닌 해피엔딩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았고, 이를 예견이라도 한 듯 짜여진 2023년 월드 챔피언십의 캐치프라이즈 "THE GRIND. THE GLORY. 노력. 영광."의 뜻대로 작년의 DRX의 드라마에 내준 영예를 드디어 본인들이 안게 되었다.

그간의 월즈 우승팀들의 우승하기까지의 이야기들을 되돌아보면, 사실 높은 기대치로 출발해 처음부터 끝까지 최고의 순간만을 보내온 팀은 적었으며 오히려 쓰라린 패배, 기나긴 암흑, 고난과 혼란을 겪은 경우가 훨씬 많다. 2017년의 삼성은 엑소더스 이후 2015년부터 아무것도 없는 꼴찌팀으로 시작했고 2016 ~ 2017 시즌에도 LCK 플레이오프 5전제에선 전패를 기록했었다.[80] 2018 IG는 RNG에게 스프링과 서머 플레이오프에서 석패하고 루키가 눈물을 흘리기도 했으며, 2019 FPX는 신인과 커리어가 꼬인 선수들이 모인 신생팀이었다. 2020 담원은 스프링과 MSC에선 부진하였으며, 특히 MSC에선 T1을 잡고 함께 탈락했단 이유로 비난받기도 했다. 2021 EDG는 팀의 기나긴 월즈 잔혹사와 조 2위 및 3연 5꽉 등 험난한 과정을 거쳤으며, 2022 DRX는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이 힘든 시즌을 보냈다. 수많은 팀들이 이러한 실패를 겪었을 때 멈춰서고, 추락하며 잊혀지고 사라졌다. 허나 월즈 우승팀들은 실패에서 배움을 얻고 발전하여 끝내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리고 역사에 남았다. 올해 서머까지만 해도 T1은 숱한 실패 끝에 추락하고 사라지는 팀이 될 것처럼 보였지만, T1은 그 많은 실패에도 멈추는 팀이 아니었음을 증명해보였다. 결국 그간의 월즈 우승팀들이 그랬듯, 끝내 절벽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며 전설적인 팀으로 거듭나 역사에 남게 되었다.

또한 이 팀의 우승이 값진 것은 작년 로스터에서 이어지는 꾸준한 개인 체급 유지였다. 항상 그 뒤로 팀이 유지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많았던 사례가 있었는데, 결국 5명의 선수가 팀을 완성시켜주었고, 이 팀을 갈고 닦는데 로스터에 힘을 실어주려 뒤를 지켜주고 봐줬던 구단의 뚝심이기도 했다. 비록 구단이 말도 많고 탈도 많았으나, 결국 선수 하나만큼은 지키고자했던 일념이 우승에 기여를 한 셈이기도 하다. 이번 우승의 여운이 미처 가기도 전인 2일 후에 스토브리그가 시작되는 만큼, T1은 또 다시 제오페구케 라인업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다행히 스토브리그가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제우스, 구마유시, 케리아 주전 3인방과 임재현 코치까지 재계약, 김정균 감독까지 3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월즈 우승 스쿼드를 그대로 보존하여 2023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3.1.1.3. 3시드 파일:kt 롤스터 로고.svg[[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 8강 탈락[편집]


파일:2023 Worlds Kt Rolster Eliminated.jpg

kt Rolster의 2023년 여정이 모두 끝났습니다.

팬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행복한 시즌이었습니다.

kt Rolster‘s 2023 journey is all over.

Thanks to your love and support.

kt Rolster 탈락 코멘트

2018년 이후 오랜만에 팬들을 즐겁게 했던 2023년 KT의 롤러코스터는 안타깝게도 부산에서 운행을 멈추게 되었다. 롤판 역사를 따져봐도 운 없기로는 손에 꼽히는 KT지만 2023년 월즈에서는 특히나 여러모로 극심한 불운에 시달렸던 올해 월즈의 KT였다. 스위스 스테이지만 해도 내전 아니면 LPL 팀과 붙었는데, 전적으로는 내전은 디플러스만 만나기는 했지만 다 이겼으나, 중국 팀한테는 웨이보를 제외하면 전패를 하면서[81] 월즈 시즌을 아쉽게 보냈다. 특히나 LPL을 상대했을 때 동일한 패배 패턴을 보였는데, 항상 초반에 영끌한 수준으로 힘을 팍 주다가 중반부부터 슬슬 분위기가 가라앉더니 그대로 침수되는 뒷심 부족을 보여줬다. 우승 후보들에게도 한 방 먹일 수 있는 확실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지만, 결국 치명적인 단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8강에서 탈락하는 전형적인 3시드 팀의 모습을 보여준 셈. KT 본인들의 입장에서는 2015년이 떠오를 시즌이었는데, 서머시즌 강팀으로 떠올랐으나 SKT에게 막혀 우승을 하지 못하였으며 선발전에선 여유롭게 하위 시드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어 월즈에 진출하고 8강에 갔으나 결국 팀의 약점에 발목이 잡혀 일부 선수들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분패하였기 때문.

특히 퍼블과 포블은 안하면 죽는다는 협박이라도 당한 듯이 계속해서 퍼블 포블을 따내서 포블 비율 72%를 기록할 정도로 초반에 힘을 줬지만, 이 포블에 투자한 리턴과 리스크의 편차가 너무 심하게 차이가 나다보니 결과적으로 초반 운영에 리스크가 더 많았다.[82] 이 때문에 중반을 넘어가서는 팀 자체의 균등한 운영이 뒷받치질 않는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전령 없는 순간 '근데 이제 뭐함?' 상황이 자주 나온다. 이는 정규 시즌 때에도 자주 지적받은 문제였는데도 불구하고 국제전까지 가서도 고쳐지질 못했다. 특히 용 획득 비율이 8강 진출 팀들 중에선 제일 하위권(43%)[83]으로 다른 오브젝트 비율은 그닥 좋지 않았다.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전체적인 부분을 보면 결국 기인의 폼 저하가 두드러지는데, 이번 월즈에서 단 하나의 솔킬도 기록하지 못했다.

다른 팀들에 비해서도 유달리 선수 개개인의 고저점을 넘나드는 기복이 두드러지게 보이는 팀으로 한 선수가 고점을 보여주면 다른 선수는 저점을 보이는 식으로 돌아가며 기복을 보이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특히 이번 월즈 기간에는 기인이 벌어주는 플레이도 간간히 나오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본다면 저점이 크게 두드러졌고,[84] 커즈리헨즈도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줬었다. 징동전에서 좋은 클러치 플레이을 보여주었던 비디디 또한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기복 있는 모습이 있었으며, 그나마 가장 기복이 덜한 믿을맨은 아이러니하게도 한 때 기복의 대명사이자 다전제 새가슴으로 불리던 에이밍이었을 정도.[85] 거기에 8강 이전까지는 안 좋은 밴픽의 대명사가 강동훈 감독이 될 정도로 밴픽 과정에서부터 경기가 꼬이는 경우도 많았고, 팀 자체가 대퍼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 팀이다 보니 전반적으로 팀 명처럼 롤러코스터 식의 기복을 보여주었고, 이번 월즈 또한 큰 틀에서 보면 비슷한 모습이 보였다. 징동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세트를 가져오기도 하고 세트 전반에서 그 징동을 크게 압박할 만한 고점을 갖췄음에도 끝끝내 KT가 간발의 차로 그 이상을 노리지 못했던 것에는 상대인 징동의 걸출한 폼 외에도 선수 개개인의 기복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고, 이는 분명 중반까지는 압도적으로 몰아붙이는 듯 했으나 본인들의 실수와 룰러의 슈퍼플레이로 역전당해 안타깝게 분패한 4세트에서 특히나 더 두드러졌다.

특히 울프는 징동전을 포함한 대부분의 패배한 경기는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고 말하며[86] 월즈 메타는 바텀 주도권이 중요하니 바텀을 강하게 가는 밴픽을 뽑았는데 정작 커즈는 바텀을 배제하면서 탑을 키우는 동선을 구성했고 이에 상대 정글은 메타에 맞게 바텀 동선을 짜니 바텀은 당연히 밀릴 수 밖에 없는데, 용 타이밍만 되면 커즈가 갑자기 발작 버튼 눌린 거 마냥[87] 오브젝트 한타를 열려고 하는데 문제는 키운 탑을 안 부르고 성장이 꼬여버린 바텀을 불러다가 급하게 한타를 열어버리니 대참사가 계속 발생하는 것이라는 설명을 강조했다. 서머 정규 시즌에는 개개인의 체급이 월등히 좋았기에 해당 문제가 크게 드러나지 않았으나 서머 플옵을 시작으로 월즈에서도 일반적인 팀이 아니라 엄연한 리그 상위권에 속하는 월즈 진출팀 상대로 유연하지 못한 매크로 운영을 계속 똑같이 하다가 파해당하면서 계속 패배했다. 결국, KT는 개개인 메카닉이나 순간적인 합류에서 시작한 한타를 잘하지만, 정작 팀 게임에서 근본이 되는 팀적 움직임과 팀적 판단, 밴픽 이행력 그리고 팀적 운영이라는 기본기가 부족했기 때문에 8강이라는 벽을 넘어설 수 없었다.

그래도 전날 온갖 추태를 보이며 탈락한 젠지에 비하면 3승 2패로 올라온 이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대진운은 더 나빴으나 경기력은 더 좋았고, 실제로 해볼 만한 부분도 많았지만 상식을 벗어난 룰러의 슈퍼플레이에 밀렸기 때문에 그나마 수고했단 반응을 얻고 있다.[88] 자멸한 젠지에 비하면 대회가 진행됨에 따라 본인들의 전략적인 장단점을 빠르게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징동에게 사실상 완패하긴 했으나 이전보다 한결 뛰어난 밴픽과 플레이를 보였기에 향후 시즌에서 개선의 여지를 보여준 점은 다행인 부분이다. 만에 하나라도 징동을 잡았다고 한들 그 다음에 만날 팀은 LCK 플레이오프에서 본인들을 호구잡았던 T1이라 산 넘어 산인 최악의 대진운이 엮여 있었던 것도 한몫했고, 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징동을 상대로 1세트를 확실하게 선취하여 기선제압을 했고, 패배한 세트에서도 초반 리드를 잘 가져오면서 그래도 자신들이 할 수 있는 한에서는 최선을 다해 비록 경기력이 불안정했지만 최소한 우승 후보급 팀에게도 한 방 먹일 실력은 되는 팀이라는 평가와 함께 박수를 받으며 무대를 퇴장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2023년의 KT는 시즌 초의 기대치에 비해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최종 성적은 월즈 8강으로 이때까지의 LCK 팀들의 성적에 비하면 낮은 편에 속하긴 하나, 애초에 우승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월즈 진출 정도를 목표로 결성된 팀이었는데[89], 그 팀을 데리고 스프링 - 서머 최종 3위, 서머 정규 시즌 1위, 선수 전원 올퍼스트와 베스트 코치 등 팀 역사를 넘어 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작성하는 환상적인 한 해를 보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갈수록 하향 곡선을 그리며 결국 얻어낸 트로피는 없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KT는 이번 월즈의 험난한 대진 와중에도 최선을 다해 5년 만의 월즈 진출, 나아가 8강 진출까지 달성했고, 퇴장하기 직전에도 우승 후보 징동을 상대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팬들에게 자신들의 모습을 각인시키며 시즌을 끝마쳤다. 그리고 징동이 T1 상대로 무너지면서 징동의 약점을 제대로 드러내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KT의 분전이 다시금 주목을 받았고, 결과적으로 이번 월즈에서 LCK 4팀 중 T1 다음으로 기대치 대비 좋은 성과를 낸 팀으로 평가받게 되었다.

이제 KT에게 남은 과제는 2018년의 전철을 밟지 않고, LCK의 어엿한 강팀으로서의 모습을 되찾는 것이다. 보통 이렇게 예상하지 못한 팀이 강한 모습을 보인 경우 그 팀의 말로는 좋지 못했는데[90], KT는 이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팬들이 그토록 바라던 '전통의 명가'의 모습을 되찾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올해 비디디를 제외한 모든 구성원이 FA가 되지만, KT의 경우 샐러리 캡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팀으로 분류되기 때문에,[91] 잡을 수 있는 선수는 최대한 잡고 비는 부분은 적절히 채워서 내년을 기약해야 할 것이다.

3.1.1.4. 4시드 파일:Dplus KIA 로고.svg[[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 스위스 스테이지 5라운드 탈락[편집]


파일:Worlds 2023 DK Eliminated.png

'Canna' 김창동, 'Canyon' 김건부, 'ShowMaker' 허수, 'Deft' 김혁규, 'Kellin' 김형규, 'Bible' 윤설.

여섯 개의 별이 모여 빛을 내던 우리의 여정이 오늘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울고 웃었던 모든 여정에 함께 발맞춰 걸으며 끊임없는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Canna (Chang-dong Kim), Canyon (Gun-boo Kim), ShowMaker (Su Heo), Deft (Hyeok-gyu Kim), Kellin (Hyeong-gyu Kim) and Bible (Seol Yoon).

Lit by the light of these six stars, our journey has now come to an end.

To all of our fans, who laughed with us, cried with us, and came along with us on our journey to offer support and encouragement, we sincerely thank you.

Dplus KIA 탈락 코멘트

전년에 이어 이번년도에도 윈나우를 외칠 만한 스쿼드를 갖췄지만 결국 스위스 5라운드를 끝으로 2023년의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전체 시즌을 되돌아보면 스프링 5위, 서머 5위, 월즈 스위스 스테이지 5라운드 탈락이라는, 투자 비용에 비해서 참혹한 성적이었다. 2021 시즌이 끝나고 베릴, 고스트가 떠난 후 운영과 오더에 구멍이 뚫린 것은 올해에도 디플러스의 발목을 끝까지 붙잡았고, 결국 이는 창단 이래 최초 월즈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 실패라는 거대한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92] 사실 여러 아쉬운 모습들이 많았지만, 작년과 비교했을 때 확실하게 이전보다 많이 약해진 모습이었다. 선발전부터 배수진을 치며 간신히 4시드로 올라온지라 애초에 월즈 진출을 하여 스위스 라운드 문턱까지 간 것도 극적이었다. 또한 스위스 1라운드에서 G2에게 상성이 깨지고 패자조로 밀린 이후 불안정한 모습을 계속 보여주었기에 녹아웃 진출 실패는 어느 정도 예정된 수순이기도 했다. 그나마 3, 4라운드에서 약체인 BDS와 GAM이 걸리면서 2연패를 박고도 2연승을 챙기며 5라운드에 진출하는 것까지는 성공했지만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대진운에만 기댈 수는 없었고,[93] 그 결과 이번 월즈 최초의 LCK 내전에 멸망전을 치르게 되면서 마지막 상대인 KT를 상대로 발버둥은 쳐봤지만 역으로 본인들이 자멸하며 2023년이 끝났다.

사실 스프링과 서머 그리고 월즈를 비교해 보면 스프링과 서머에선 그다지 뚜렷한 장점이 없었던 게 컸다. 개인 체급 외에 팀의 컬러는 옅어졌고, 한타와 운영 모두 서열정리를 당하면서 기량이나 멘탈리티나 우하향하는 게 두드러졌다. 결국 팀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 된 것을 기점으로 뚜렷한 전환점을 찾는 데 시간을 할애하느라 여러 모로 이번 시즌은 메타나 경기 기조에서나 디플러스 기아에게 손을 들어준 경우는 적었다.

팀 컬러와 선수 개개인의 성향을 조율하는 과정에서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2023년 이전 그간 디플러스의 주력 승리플랜은 바텀이 버티면서 상체는 상대를 찍어누르며 초반부터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려버린다는 기조였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칸나가 그런 스타일에 최적화된 탑 라이너는 아니기도 했고, 캐니언쇼메이커 역시 최전성기에 비해서는 기량이 왔다갔다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으며, 데프트켈린, 바이블은 버티는 바텀에 최적화된 성향을 가진 바텀 조합이 아니다보니[94] 앞서 얘기되었던 것 처럼 팀 컬러는 더 옅어졌는데 선수 개개인의 기량으로 이를 극복하는 것도 한계가 있어 미끄러지는 경우가 두드러졌다. 거기에 최천주 감독 특유의 소위 '깎아'식 소통과 밴픽이 덮어지다보니 4시드로 힘겹게 온 월즈에서도 스위스 스테이지 탈락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

2023년의 디플러스는 여러 모로 2018년의 젠지와 유사한 면이 많다. 팀에 소속되어 있는 전년도 월즈 우승자[95]를 위한 헌정곡[96]이 월즈 주제가로 나왔고, 스프링과 서머에서 5등을 한 후 선발전을 통해 극적으로 진출했으나 결국 월즈 무대에선 토너먼트 진출을 하지 못하였기 때문.[97]

이번 스위스 스테이지 탈락으로 디플러스는 몇 가지의 불명예를 쓰게 되었다.

  •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하지 못한 2번째 LCK 팀[98][99]
  • LCK의 시드가 4장이 된 이래로 처음으로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에 실패한 LCK 팀
  • 2023 월즈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처음으로 탈락한 LCK 팀
  •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같은 상대에게 매치와 리매치 모두 패배한 최초의 팀
  • 첫 월즈였던 2019년을 제외하고 월즈 성적이 해가 갈수록 내려온 최초의 LCK 팀[100]

이제 디플러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이블을 제외한 1군 선수 전원과 계약이 끝나는 만큼 다가올 스토브리그에서 어떤 선택을 내릴지도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데, 작년부터 올해까지 2번의 윈나우가 실패로 끝났지만 다시 한 번 윈나우를 위해 거액을 투자할지 아니면 육성을 선택할지, 만약 육성을 선택한다면 2군에서 몇 명이 콜업이 될 지도 관심사가 되었다.[101][102]

그 후 같은 4시드인 웨이보가 디플러스가 방출한 양대인에 힘입어 결승을 가면서 속이 더 쓰리게 되었다. 양대인을 내친 디플러스는 되려 2023시즌 내내 고질적인 문제인 '후반 운0'을 고치지 못해 끝끝내 침몰당한 반면, 웨이보는 양대인이 합류한 서머부터 웨이보의 운영이 눈에 띄게 달라졌으며, 4강전에서 양대인의 밴픽쇼에 힘입어 승리를 거둔데다, 결승에서는 비록 T1에게 졌다지만 밴픽만 보면 이전까지 T1의 경기를 보고 분석한 모습이 확연히 보였기 때문이다.

3.1.2. 파일:LPL_2020_icon.png LPL (중국) - 최종 성적: 준우승[편집]


지난 MSI에서 LCK의 두 팀을 완전히 짓밟고 결승 내전을 실현시켰던 LPL은 이번 월즈에서도 8강에 4팀을 전부 진출시키는 쾌거를 이루었고, 결승 내전은 물론 4강 4LPL이라는 대기록까지 세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LCK 입장에서는 가장 위협적인 강적이었다. LPL의 2시드인 BLG가 LCK의 1시드인 Gen.G를 3:2로 꺾고[103], LPL의 1시드인 JDG는 LCK의 3시드인 KT를 3:1로 격파하며 라이벌인 LCK를 완전히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고 4시드인 WBG마저 북미 1시드인 NRG를 3:0으로 박살내며 성대한 LPL 파티를 벌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월즈 사상 최초 단일리그 4팀 4강 진출, LPL 최초 월즈 진출팀 모두 4강 진출[104], LPL 최초의 월즈 결승 내전 등 온갖 장밋빛 미래가 점쳐졌다. 징동이 도전 중이던 역대 최초 골든 로드, 4중국인 이상인 팀의 첫 우승 등 여러 기록들도 달성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그들 앞에 남은 상대는 월즈에서 LPL을 상대로 단 한번도 매치승을 내준 적이 없는 T1이었다. T1은 차례대로 LPL의 2시드 BLG스위스 스테이지에서, 3시드 LNG8강에서, 골든 로드 도전자였던 1시드 JDG4강에서, 4시드 WBG결승에서 차례대로 격파하며 끝내 LPL은 준우승에 머무르고 말았다. LPL 입장에서는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황부리그의 자격을 갖추었음을 적진 한가운데에서 선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으나 단 한 팀, T1에 의해 막혀버린 것이다. 리그 입장으로서는 참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게다가 T1에게 단순히 무너진 것이 아니라 그냥 처참하게 박살나버렸기에, 그전까지 LPL이 쌓아올렸던 뛰어난 결과들이 빛이 바랬다.

하지만 LPL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결과를 실패로만 볼 수 없는, 즉 열린 결말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LPL이 암흑기이던 2015년부터 2017 MSI까지 LPL은 리그 단위의 선수, 코치에 대한 육성과 용병 영입을 통한 성공적인 발전을 이루었으며 결과적으로 2023 월즈에서 리그 단위의 시스템은 LCK와 비교해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데이터 활용과 코칭 스태프 육성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는 것이 올 시즌 LPL의 강세에서 드러났기에 4강에 3팀을 올릴 수 있었다고 평가되며, 4강을 기준으로 본다면 LPL 최고의 성과를 낸 것이다. 올해의 성공과 실패를 잘 활용하여 내년을 준비한다면 LPL이 여전히 LCK의 자리를 위협할 강력한 리그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으며 마치 2021 월즈 역시 우승은 EDG가 했으나 LCK의 리그 수준이 LPL에 꿀릴 것은 없단 평가로 종료되었기에[105] 여전히 LPL의 미래는 밝다고 볼 수 있다.

반면, 한국인 용병에 대한 생각도 깊어지게 된 상황이다. 순혈 중국인 팀의 월즈 우승은 LPL의 오랜 숙원이다. 그런데 당장 월즈 최고의 탑솔러라고 생각되었던 BLG의 빈이 갑자기 잠들어있던 유관 DNA를 깨운 WBG의 더샤이에게 화염방사기샷건에 두들겨 맞고 침묵해버리는 사례가 발생했으며, 그랜드 슬램을 눈앞에 두고 있던 우승 후보 징동은 369와 나이트의 챔프폭과 폼 저하 문제로 T1의 제우스, 페이커에게 철저히 밀봉당하면서 패배의 단초를 마련했다.

사실 이는 월즈 전 아시안게임에서도 중국 대표팀이 한국 대표팀에게 생각보다 무력하게 무너지면서 수면 위로 떠오른 문제였다. 위의 두 사례 모두 중국 선수가 한국 선수에게 기량과 적극성, 팬덤이나 관계자들의 표현으로는 이른바 유관력에서 밀린 것이 패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후푸나 웨이보 등의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중국의 선수 풀 대비 질적인 측면에 대한 리그 단위의 개선이 이루어져야 하지 않느냐는 여론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3.1.2.1. 1시드 파일:징동 게이밍 로고 2021.svg JDG Intel Esports Club - 4강 탈락[편집]


파일:Worlds 2023 JDG Eliminated.jpg


We regret to announce the end of JDG's S13 journey.

JDG의 월즈 2023 여정이 끝났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유감입니다.

We've experienced victories and championships, but sadly, winter brings farewell. To our fans, players, and staff, thank you for your resilience. We'll regroup, rebuild, and keep paving our story.

승리와 우승을 경험했지만, 슬프게도 겨울과 함께 작별을 고하게 되었습니다. 팬, 선수, 스태프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다시 힘을 모아 재건하고 우리의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See you next year!

내년에 뵙겠습니다!

JDG 탈락 코멘트

LoL e스포츠 역사상 최초의 캘린더 그랜드 슬램까지 단 2승만을 남겨두었던 징동은 전성기의 기억을 되찾은 페이커를 비롯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인 T1을 넘지 못했다. T1 상대로 세트 승리를 가져가기도 했고 3세트의 경우엔 사실상 JDG가 이겼다고 봐도 되는 상황이었으나 T1의 연이은 슈퍼플레이에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돌이켜보면 징동은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팀이긴 했지만, 결코 압도적인 포스를 내뿜는 강팀은 아니었다. 초반 지표는 매우 좋지 않았던 편이며, 다전제는 전승이긴 하지만 3:0 승리보다는 3:1이나 3:2 승리가 많았다. 인게임에선 5인 전원이 최고점을 발휘하기 보다는 누군가는 말리고 침묵하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2023 징동을 무시무시한 강팀으로 만든 저력은 바로 중반 단계부터의 압도적인 교전 능력룰러의 저력이었다. 매우 좋지 못한 지표를 가졌음에도 상당히 빠른 게임 승리 시간과 중반 단계의 높은 지표는 이 팀이 얼마나 중반부터의 한타 설계를 치밀하게 하며 거기서부터 게임을 얼마나 잘 굴리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과정에서 비록 라인전에서 고생한 라이너가 있다 하더라도, 그들은 반드시 중반 한타부터는 제 역할을 해내면서 징동식 승리 플랜을 가속화시켰다.

이러한 높은 중반 교전 완성도 덕분에 스프링에는 상체 중심의 승리 플랜을, MSI와 서머에는 하체 중심 승리 플랜을 모두 수행하면서 T1전 이전까지의 올 한해 다전제 전승을 이뤄낼 수 있었다. 카나비는 특유의 창의적인 동선으로 상대를 쥐고 흔들고, 369와 나이트는 라인전 승패와 상관 없이 한타에서 대활약하며, 룰러-미씽은 중반부터 확실한 캐리를 보여줬다. 한 전문가는 징동의 중반 역전 타이밍이 룰러의 2코어 타이밍과 일치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징동 상대로는 게임이 아무리 불리해도 룰러가 0데스면 모른다는 말이 있을 정도. 하지만 그 룰러가 페이커에게 넘겨지고 구마유시에게 마무리당하면서 징동의 최종병기가 무너지고 말았다.

또한 징동은 다전제에서 패배를 쌓고 시작하더라도, 명장 옴므의 밴픽과 코칭 및 피드백으로 다음 세트부터 순식간에 고쳐와서 기어코 시리즈를 승리하는 일이 많았다. 옴므는 징동 선수들이 가장 날뛰기 좋은 조합을 계속해서 쥐어주면서도 패배했을 땐 경기의 패턴을 자유자재로 수정해왔으며, 선수들은 그것을 완벽히 수행해 다전제를 계속해서 승리해왔다.

결과론이지만 T1이 우승을 달성한 현 시점에서 되돌아봤을 때, T1에게 한 세트라도 따낸 유일한 LPL팀이기도 하며, 3세트, 4세트의 슈퍼플레이 또한 역설적으로 징동이 그 이전 상황이 유리했으며, 해당 플레이가 없었다면 더욱 유리함을 쌓아올렸을 수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LPL 1시드의 강팀이었음도 확실히 보여줬다. 김정균호에서 같은 배를 탔던 카나비, 룰러도 당시 위력적인 플레이로 금메달을 받는데 기여하여 승리할 당시 롤드컵의 징동을 상대할 것을 걱정하는 사람도 많았다.

허나 그것을 감안해도 이번 월즈에서의 징동은 조금씩 삐걱거리는 전조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첫 경기 BDS전부터 369가 아담에게 박살이 나 불리한 출발을 했고, LNG와의 BO3도 치열했으며, KT전에서도 룰러의 슈퍼 캐리가 없었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 만큼 고전했다. 개개인의 폼을 감안해도 369와 나이트가 이전보다 침묵하는 일이 늘었으며, 상대 팀들도 점점 이런 징동의 약점을 파악하고 공략하는 시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반의 신들린 교전력으로 어떻게든 승리해왔고, 그들이 올해 보여준 패턴은 압도적인 승리는 못할지언정 꾸역승이나 '어차피 이기는 건 징동'과 같은 느낌의 승리가 많았기에 T1의 무서운 폼에도 불구하고 4강은 징동 정배로 예측되었다.

허나 결국 T1과의 4강전에서 탑과 미드의 저점과 챔프폭 문제가 제대로 터져버렸으며, 급작스런 메타 변화까지 겹친 가운데 만난 상대 T1은 너무나 강력했다. 우선 밴픽 측면부터 보자면 369는 MSI 즈음부터 탱커 챔피언에 대한 기형적 선호가 두드러지고 있었고,[106] 나이트는 이번 메타 1.5티어 픽인 아지르를 전혀 다루지 못했던 점이 전 라인이 다양한 카드 소화가 가능한 T1에게 완전히 공략당했다. 1세트에선 369가 연습해온 월즈 메타 최고의 OP 탑 챔피언 럼블을 꺼내들었지만, 제우스의 아트록스에 완전히 박살나면서 계속 징동 스스로가 럼블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나이트는 1세트에선 완전히 존재감이 지워졌고, 3세트 탈리야는 인상적이지 못했으며, 결국 징동은 4세트 자르반-오리아나를 나눠 먹어야 하는 상황이 된 가운데 블루 1픽으로 자르반 대신 오리아나를 쥐어줘야만 했다.

바텀 주도권 위주의 메타 변화 역시도 징동에겐 치명타였다. 본래 중반 교전 설계로 게임을 이기는 것이 징동의 메인 플랜이었지만, 1세트에선 T1이 주도권을 쥐고 제대로 된 한타각도 잘 주지 않으며 일방적인 득점을 연달아 취하자 박살이 났다. 이를 피드백해 징동은 탑에 크산테를 쥐어주고 아래쪽 주도권으로 굴리는 게임을 택해 2세트에선 초반 바텀 교전 승리 및 용 아래 삼거리 부쉬 한타 승리를 기점으로 1:1을 만들었지만, 여전히 징동이 곧잘하던 스타일의 바텀 하이퍼캐리 픽은 1세트 패배 여파로 꺼려질 수밖에 없던 가운데 탑과 미드의 폼과 챔프폭 문제를 안고 3세트로 들어가자 안정성이 비교적 떨어지며 징동이 잘 하지 않던 형태의 조합이 완성되었다. 물론 그슬 도전팀의 위용에 걸맞은 무서운 경기력으로 3세트도 승리 직전까지 만들어갔지만, 결국 징동 조합의 안정성과 돌진 저지력 부족 문제를 T1이 2번의 한타에서 완벽히 공략하면서 최대 승부처에서 패배를 내줬다. 4세트에선 제리-룰루와 벨베스를 꺼내들며 다시금 징동스러운 조합을 꺼내들었으나, T1이 요네로 아트를 카운터치고 바드로 구도를 어지럽히는 가운데 든든하던 카나비의 폼까지 추락하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주도권 위주의 메타 변화는 징동으로 하여금 4강에서 계속 바텀 라인전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구도를 강제했다. T1의 바텀 듀오가 라인전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의식해야만 했고, 이에 징동은 자야를 빠르게 가져왔던 1세트를 제외하면 계속해서 바루스가 섞인 기존에 잘 하지 않던 조합을 뽑거나, 혹은 4세트처럼 봇듀오를 4, 5픽에서 완성시킬 필요가 있었다. 차라리 하이퍼캐리 원딜 자야를 택하고 주도권을 상체 기반에서 가져오려 했던 1세트라도 이겼으면 밴픽 구도가 조금은 편해졌겠지만, 1세트 럼블 픽의 실패와 진-바드 조합의 빠른 상체 지원으로 완패를 당하자 구도를 수정해야만 했다.

그리고 이런 개인 폼과 메타 등의 문제 속에서 징동에게 가장 치명상을 날렸던 점은, T1이 징동의 교전력을 이겼다는 점이었다. 1세트 최대 기점인 삼거리 한타 대패, 3세트 용 한타와 미드 한타 대패, 4세트 2번의 용 한타 대패 등 게임 승패를 가른 한타는 모조리 T1이 빛났다. 이 중심에는 페이커-오너의 슈퍼 플레이가 있었으며, 감독 옴므 역시 패배 후 인터뷰에서 이를 견제하지 않은 게 패착이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앞서 말했듯 징동이 여러 가지 악재를 안고도 매번 승리한 요인은 중반 교전력이었는데, T1이 징동이 갖고 있던 탑-미드 챔프폭과 메타 적응 문제를 완벽히 밴픽에서 휘두르고 교전에서도 강력한 조합을 완성한 뒤 인게임에서도 교전력을 앞서자 징동의 승리 패턴이 망가져버렸다.

이는 단순히 T1이 더 잘한 것이라고도 설명할 수 있겠으나, 그간의 맥락과 밴픽을 보았을 때 예견된 패배라고도 볼 수 있었다. 초반 지표가 좋지 않았던 팀이 초반 주도권 위주, 안정감이 떨어지는 조합을 계속 가져가야만 했던 점이 매우 뼈 아팠으며, 그나마도 369와 나이트가 중반 한타 때 활약할 수 있는 픽들은 메타에서 내려왔거나 T1이 견제해 더더욱 침묵하게 되었다.[107] 바텀 듀오 역시 라인전이 강한 픽을 가져가야 하다 보니 안정성이 떨어졌다. 한편 정글 역시 369와 나이트의 기량이 좋지 않은 데다 카나비의 탱 정글 승률이 좋지 않다 보니 오너의 렐을 뺏기보다는 계속해서 오공, 벨베스, 바이 같은 픽을 택해야 했다.[108]

이런 여러 가지 밴픽상의 제약이 겹치자, 4강전 밴픽 구도는 징동스럽게 누웠다가 박살 난 1세트를 제외하면 오히려 T1이 징동보다 더 안정감과 밸류를 챙긴 듯한 조합 구도가 완성됐다. 그나마 옴므 감독이 최선을 다해 맞춰가긴 했지만, 징동은 끝끝내 369와 나이트가 폼을 되찾지 못했고 T1은 페이커를 위시해 무시무시한 교전력을 보여줬다. 이런 위기를 KT전에선 룰러가 타개해줬지만, 바루스로는 뭔가를 할 수 없었고 4세트엔 구마유시의 바루스가 룰러의 제리를 오히려 꿰뚫어버리면서 징동의 그랜드 슬램 도전은 막을 내렸다.

결국 요약하자면 1차적으론 369와 나이트의 폼과 챔프폭 문제에서 시작된 밴픽상의 불리함, 기존 승리 플랜과 대조적인 메타 변화, 그리고 그런 징동의 약점은 물론 강점이던 교전력까지 압도한 적수 T1의 존재가 징동을 침몰시켰다고도 볼 수 있겠다. T1, 그리고 페이커가 특히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긴 했으나 스코어는 같더라도 이미 전문가들은 4강전 이전부터 두 팀의 이전 행보나 배당률과 상관 없이 T1의 승리를 점친 것은 징동이라는 팀의 패배의 전조가 이미 드리워져 있었고, 그것이 4강전에도 고스란히 드러난 영향이라고도 볼 수 있다. 물론 이것이 T1을 평가절하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징동의 이런 여러 약점은 올 한 해 중에도 몇 번씩 드러난 바 있었으나, 그것을 공략하는 데 성공한 팀은 T1뿐이었다. 오히려 티원이 나머지 팀들 상대로는 다전제 세트 실점조차 내주지 않았으므로 결과적으로 1세트라도 따낸 JDG가 왜 LPL의 1시드인지가 재평가되었다.

더하여, 4강전에서 T1과 페이커가 말도 안 되는 슈퍼 플레이를 반복한 점도 컸다. 징동이 이번 월즈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T1이 이겼을 것이라고도 볼 수 있을 만큼, 페이커가 오리아나-아지르 구도에서 아지르로 압승을 거두거나 1세트 충격파나 3세트 토스 등 엄청난 플레이를 반복했고 오너의 미친 이니시, 구마유시의 2:1, 케리아의 종횡무진 바드, 제우스의 369 솔킬 등 T1의 개개인과 팀합 모두 최상의 경지에 이르러 있었다. 어떤 면에서는 369와 나이트의 침묵도 T1이 그만큼 잘해서 나온 것이라고도 볼 수 있을 터이니, 징동은 이래저래 당초의 예상보다도 더 어려운 4강전을 치렀고 끝내 극복하지 못해 아쉬운 마무리를 하게 되었다.

상체의 폼이 올해 4강보다도 더 좋았던 작년 4강전에서도 잘 맞서 싸웠으나 결국 호프의 처참한 폼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고, 올해에도 그것이 방향만 달라졌을 뿐 어느 정도 반복된 점은 결국 월즈를 우승하고 그 해 최고의 팀이 되기 위해서는 제아무리 무서운 팀 합, 슈퍼 에이스, 스마트한 감코진을 갖추고 있다 하더라도 상대가 공략할 수 있는 약점, 혹은 그런 약점이 되는 라이너가 없어야 한다는 사실이 다시금 증명되었다. 그간 월즈 우승 후보로 점쳐졌음에도 패한 숱한 팀들 모두 뛰어난 강점이 무력화되어서 패배하기보다는 전조가 있던 약점이 공략되어서 패한 케이스가 많았다는 점을 상기하면, 아무리 강력한 칼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최고가 되려면 날카로운 칼이 아닌 무결점, 역린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109] 이는 월즈 우승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또 월즈 우승 팀이 얼마나 위대한 팀인지를 시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4강 종료 직후 징동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윤성영 감독이 휴식을 선언하였다. #[110] 2021 시즌에 윤성영 감독이 잠시 징동을 떠났을 때 카나비의 경기력이 급락했던 것을 감안하면 징동 입장에서는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이며, 선수단 또한 아직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미씽과 서브 미드 라이너 Lzq를 제외하면 올해 모두 계약이 종료되는 상황이라 후임 감독 선임과 선수단을 구성하는 데에 상당히 애를 먹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로스터를 구성하는데 사치세 포함 200억을 넘겼다는 게 밝혀진 만큼, 샐러리 캡 등의 이슈로 슈퍼팀의 폭파[111]는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깨알같은 사실로, 징동이 4강에서 탈락하면서 징동의 스크림 파트너였던 젠지가 어째서 럼자오자레를 내주고 아펠리오스아지르를 고집했는지도 퍼즐이 맞춰지기 시작했다. 369가 럼블을 못하니 커리어 내내 럼블을 안 했던 빈도 비슷할 것이라 생각했고, 정글 역시 애초에 커리어 내내 자르반을 안했던 선수였기에 노골적으로 자르반을 가져올 것이라 생각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며, 미드는 나이트가 오리아나를 잡고 쵸비의 아지르와 반반을 겨우 간 상황이 연출되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112]

3.1.2.2. 2시드 파일:Bilibili Gaming 로고 2022.svg Bilibili Gaming Pingan Bank - 4강 탈락[편집]


파일:2023_Worlds_Blg_Eliminated.jpg

There might be regrets, but we will never give up.

아쉬움은 있겠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Taking this time as an end, and as a new beginning. Time will not go backward, and we will still be on the way to a brighter future.

이 시간 이후부터 새로운 시작으로 삼겠습니다. 시간은 거꾸로 가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더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Cheers for the faith, with you.

여러분과 함께 믿음을 위해 건배합시다.

和BLG一起为信念干杯!

BLG와 함께 믿음의 건배를!

BLG 탈락 코멘트

BLG의 2023년은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다. 로스터가 결성될때만 해도 잘해야 중상위권 정도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포텐을 터트리며 미라클 런을 보여주었고, MSI에서도 역배를 뒤엎고 LCK를 쓸어버리며 스프링, MSI 준우승이라는 큰 성과를 남긴 다크호스 그 자체의 팀이었다. 그러나 그렇게 올라간 끝에서 매번 징동에게 패배하며[113] 방점을 찍지 못하고 물거품이 되는 길을 걸어갔고, 서머부터 안 좋은 기조에도 굳건히 상위권에 자리를 지키며 3위에 자리를 잡았고, T1에게 완패하며 난적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아왔다가 8강에서 LCK의 1시드 젠지를 격침시키는 쇼크를 불러일으키는 활약으로 LPL의 최고 복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팀이었다.

그러나 이번 월즈에서 결승의 끝을 밟기 전에 웨이보에게 스프링 플레이오프의 복수를 당하고 말았다. 적어도 스프링 당시에도 그렇고 상성상 웨이보에게 진 경우가 적었던 팀인데다가 웬만해선 피지컬 싸움으로 BLG를 넘볼 팀은 4강 라인에서 찾기 힘든 상황이었다. 심지어 조편성에서도 젠지만 넘기면 NRG와 웨이보 둘 중 하나는 상대적으로 어렵지도 않은 팀이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결국 백전노장이 즐비했던 웨이보의 노련함을 이기지 못하고 결승 문턱에서 좌절하고야 말았다. 요약하자면 KT와 비슷한 흐름이었지만 8강에서 혈투 속에 승리하며 4강에 온 BLG가 약간이나마 나은 엔딩이라 볼 수 있겠다.[114]

특히 이번에 타베 감독의 밴픽이 4강에 들어서면서 제대로 꼬여버렸는데, 젠지를 정석적인 OP픽 선택으로[115] 풀어나가며 잡아냈지만, 웨이보의 양대인 감독이 상상도 못한 조커픽을 꺼내드는 전술을 펼치자 4세트를 제외하곤 그대로 말리며 밴픽 싸움에서부터 완패를 당했고, 이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정작 마지막 5세트에선 웨이보가 돌고 돌아 정석픽으로 가버리는 밴픽 전략으로 빈틈을 찌르자 한타 조합을 상대로 힘을 쓰기 어려운 상황이 나와 패배했고, 이를 예상하지 못한것은 타베 감독에게 있어서 최악의 기억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타베 감독의 패착을 하나 더 꼽자면 레드 밴픽 준비를 하지 못한 것이 있다. 물론 이번 시즌은 블루 진영에게 매우 우세한 게임이었고, 승리한 웨이보도 레드 픽에서는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한 것은 맞다. 하지만 온몸 비틀기라도 시도하며 몇 번 성과를 낸 웨이보와 달리 조커픽을 보여줘야 하는 레드 진영에서 칼리스타-케이틀린 봇 듀오를[116] 제외하면 특별한 픽을 보여주지 못했고, 카운터를 쳐야 하는 레드에서 정작 조커픽에 카운터를 얻어맞으면서 레드 진영의 맛을 살리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1세트부터 블루를 먼저 가져간 웨이보가 선취한 그대로 승리를 가져갔기에 레드에서 승점을 뽑을 픽을 찾아내지 못한건 최악의 결과가 되었다.

선수들의 경우에도 결국 피지컬을 제외하고 노출된 단점이라면 '부족한 라인전 체급'이 문제였다. 웨이보의 경우 라인전 체급을 기점으로 밴픽을 뽑아갔는데, 대부분 지든 이기든 초반을 챙겨가며 스노우볼링을 굴려갔다. 이런 상황에서 BLG가 중간 한타의 변수로 스노우볼링을 끊어내면서 역전을 발판삼아 역 스노우볼링을 만들어가며 역습으로 승기를 챙겼는데, 결과적으로 상대가 안정적인 조합을 가져가 라인전에서 차이를 보이자 약점이 제대로 노출되어 레드 밴픽이 약한 점을 제대로 찔리며 패배한 것이었다. 특히 우승팀 대부분은 원맨 캐리로 이긴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번에 빈이 4강에서 더샤이에게 틀어막히자마자 바로 나머지 라인이 패배 지분을 쌓으면서 빈이 해결할 수 없는 범주를 넘긴 후로 역전할 기회도 놓쳐버렸다. 그래도 지는 상황에서 무난히 패배하기보단 마지막까지 노림수를 만들며 상술한 중간 한타의 변수를 최대한 만들려 했던 점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결국 중국 순혈팀은 월즈를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를 깨는데 또 실패하면서[117] 뭔가 아쉬운 결과를 낳았다. LPL에겐 다시 한번 용병 의존도에 대해서 고민을 안 가질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다. BLG도 시즌 시작 전과 MSI 시작 전에 도인비에게 오퍼를 넣었으나 아쉽게도 무산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더욱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도 기대치 대비 좋은 결과를 아낌없이 보여준 1년이었기에 LPL의 신흥 강호로 자리잡을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주면서 나쁘지 않은 기분으로 중국으로 돌아가게 되었다.[118]

3.1.2.3. 3시드 파일:LNG Esports 로고 2019.svg LNG Esports - 8강 탈락[편집]


파일:2023_Worlds_LNG.jpg

很抱歉在今天的淘汰赛中LNG最终落败,结束了本次S13全球总决赛的征程。感谢所有粉丝们的一路支持和陪伴,也由衷的感到抱歉我们没能继续抒写征程。

오늘 토너먼트에서 LNG가 최종 패배하여 이번 월즈 2023을 마무리 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모든 팬 여러분들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여정을 이어나가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在失利中不断成长、在进化中寻求新的改变。铭记失败的教训,重铸与苦难博弈的勇气。重整旗鼓,来年再战!感谢屏幕前和现场支持LNG的每一位召唤师。

패배 속에서 계속 성장하고 진화 속에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겠습니다. 실패의 교훈을 되새기고 고난과 싸운 용기를 다시 일궈내겠습니다. 재정비하여 내년에 다시 싸우겠습니다! 집에서 그리고 현장에서 LNG를 응원해 주신 소환사 한 분 한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LNG Esports 탈락 코멘트

서머 정규 시즌만 해도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플레이오프에서도 BLG를 잡아냈고 결승전에서 징동을 상대로 5꽉까지 끌고갔던 LNG는 운이 나쁘게도 LCK 최후의 팀인 T1에게 제대로 일격을 맞고 8강에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나마 상수인 모습으로 팀을 8강까지 올려놓은 스카웃도 페이커를 상대로 분전했으나 결국 존재감이 지워지면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실 징동과 달리 LNG는 명백한 약점이 존재했고, 그것을 상쇄하거나 더 능가하는 스카웃갈라의 맹활약이 있었기에 징동과 2번이나 풀세트 접전을 벌일 수 있었는데 베테랑인 타잔이 최저점을 찍고, 스카웃도 8강에선 아무런 활약을 하지 못한 채 침묵했으며, 애초에 지카는 기대치가 높은 선수가 아니였다. 남은 건 원딜인 갈라뿐인데 그마저도 서포터인 은 심각한 플레이를 여러 차례 보였기에 T1에게 단 한 번의 리드도 가져가지 못하고 압살당하고 말았다.

또한 8강 이전에서도 어느정도는 기록적인 면에서 T1에게 밀린 요소가 많았다. 스위스 스테이지 전적만 봐도 3승 1패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8강에 안착을 했으나, 인게임 요소에서는 사실 불안한 요소가 몇몇 보였다. 특히 15분 지표에서 그 문제가 있었는데, 8강 기록이 나오기 전까진 플러스 기록을 하여도 고작 세자릿수 골드차이만 보여줬기 때문이었다. 이는 KT와 비슷한 양상을 띄었는데, 둘 다 선취점 비율이 높지만[119] 중후반의 뒷심이 여전히 부족하여 한타가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모든 오브젝트에서 판당 1개 미만이라는 기록을 보여줬는데, 전체적으로 타잔이 모든 오브젝트 싸움에서 저점을 보여줬기 때문이다.[120] 이런 엉망인 정글 운영으로 인해 포블 비율은 8강팀 중에서 최하위권(36.4%)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의외로 타잔의 기복이 심해지며 이번 월즈에서 저점을 찍었는데, LPL에서만 해도 좋은 성적을 보여주던 바이, 마오카이가 월즈에서는 별 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자르반만 계속 사용하고 있었다.[121] 그나마 조커픽으로 오공을 사용하여 유효한 효과를 냈으나 오공이 나올 메타가 아니라 상대 팀을 보고 고른 후픽인지라 어쨌든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제대로 꺼내질 못했고, 이번 시즌에 메타 챔프 사용에 대해 기복이 있는것은 사실이다. 이 영향으로 LNG가 서머 호성적을 이끌어내던, 초반의 타잔과 스카웃의 주도권 캐치에서 후반의 스카웃과 갈라로 대표되는 쌍포의 캐리력이라는 LNG의 승리 공식 중 하나에 구멍이 뻥 뚫려버리고 말았다.

심지어 갈라는 대기만성형 운영 루트의 효과를 자주 봐왔던 선수였던지라 일방적인 교전보다는 라인전부터 후반까지 스노우볼링을 굴려 전력차이를 내면서 선두에 나서면서 딜을 욱여넣는데 능하였다. 그렇기에 서머 때 그러했듯 상체 시야를 필두로 성장이 덜 된 갈라가 계속 한타 포지션을 거는데, 막상 이전만큼의 딜량이 나오지 못하여 오히려 성장 속도가 더뎌지는 자충수가 된 것이다. 이를 감코진 쪽에서 의식하고 후반을 봐야 했지만, 예상 외로 라인전부터 끝까지 휘말려 패배를 쌓아버린지라 팀 방향이 갈라진 것부터 이미 게임이 끝난 상황이었다.

그렇다보니 스위스 스테이지의 밴픽 구간에서 게임을 진거나 마찬가지었다. 특히 이번 메타를 거스르는 오공 픽으로 간신히 이겼는데, 결국 타잔이 초중반 리드 운영을 숙지하지 못한 것이 패착이었다. 애초에 LNG도 초중반에 스노우볼을 굴리는 팀인지라 플레이 타임이 평균 29분대를 기록하였는데, 초반에 압살당하자 포지션 하나가 없어지면서 전체 게임 운영이 하나도 안된 것이다. 15분까지 글로벌 골드를 리드해야 이기는 확률이 80%에 육박하기에 초장부터 압살시키는 저력을 만들지 못하거나 버티지 못한게 큰 패배 요인이었다. 전체 분당 골드 기록에서도 LPL 팀 중에서 꼴찌(1774 G)[122]를 기록하고 있기에 전체적인 팀 체급이 아쉽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것도 그 이유.

3.1.2.4. 4시드 파일:웨이보 게이밍 로고 블랙.svg[[파일:웨이보 게이밍 로고 화이트.svg - 준우승[편집]


파일:weibo2023.jpg


最终,我们还是未能跨越强敌,遗憾告别2023年英雄联盟全>球总决赛的舞台。

日居月诸,露往霜来,赛场于我们而言,始终是那个特别且>>唯一的存在。

一路同行一载,横冲直撞,一心向胜。

我们共同经历春天磨合的阵痛,夏日迎新变革的锤炼,而我>>们终是在不被期待的目光中,行至于此。

哪里有那么多过去可以重来,哪里有那么多胜利可以复制,

哪里有那么多的困难可以打倒一个人,打倒一支队伍,

战不渝志,砥砺前行。争取胜利的意欲仍是源源涌上心头,>矢志不渝,就是竞技的意义。

“我将伸手摘月,若是失败,仍与星辰同在。”

更重要的,是在遗憾过后,

我们终将再度携手并肩,前往下一次、每一次的全力以赴。

결국 우리는 강력한 상대를 극복하지 못하고 2023 월즈 결승전 무대에서 아쉽게 작별을 고합니다.

세월이 흐르고 서리가 내리는 운동장은 언제나 우리에게 특별하고 독특한 존재입니다.

우리는 1년간 동행하며 항상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봄의 우리는 다듬어지는 아픔을 함께 견뎠고, 여름에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는 단련을 하였으며, 우리는 결국 기대하지 않는 이들의 시선 속에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수많은 과거가 존재하는 곳에선 다시 시작할 수 있고, 수많은 승리가 함께하는 곳에는 다시금 그 승리를 재현할 수 있으며,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사람을 물리치고 팀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전투는 계속되고 있으며 우리는 끊임없이 전진할 것입니다.

승리하고 싶은 열망은 아직 마음에서 솟아오르고 있으며, 흔들리지 않는 의지는 경쟁의 의미입니다.

"나는 달을 향하여 손을 뻗을 것이며, 실패하여도 별들과 함께 할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후회한 이후일 것입니다,

우리는 결국 다시금 손을 잡고 다음을 향하여 나아갈 것이며, 그 순간마다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웨이보 탈락 코멘트

스프링 때만 해도 이 팀이 월즈에서 준우승을 거둘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팀 색깔로 따져보면 3년 전 본인들과 동일한 행보를 거쳤다. 4강부터 자신들보다 우세였던 팀을 상대로 사투 끝에 결승까지 올라오며, 지난 결승때 못다한 마무리를 통해 4시드의 기적을 만들어내려고 했으나, LPL 킬러였던 T1한테 완벽하게 압살당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한가지 확실했던 점은 결국 챔프별 소화력 차이에서 대비가 극명했다는 것이다. 이번 중국의 경우 정규 리그부터 시작해서 월즈까지 한국 용병 영입 수에 따라 한계점이 분명하였는데, 이번에 그나마 이런 한계를 메타의 측면 전략을 통해 상대의 약점을 비집는다는 점은 2019 G2와도 비슷한 부분이었다. 그러나 막상 인게임 소화력이 부족했고, 월즈까지 온 상태에서 뒤늦게 선수 체급을 끌어올릴 수도 없는 노릇이니 결국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4시드에 기대치도 제일 낮았던 웨이보로서는, 우승을 못한 게 아쉬울지언정 여기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매우 큰 수확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8강 대진이 짜였을 때만 하더라도 웨이보는 최대한 해도 4강, 아예 8강에서 끝날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여론도 있었기 때문. 사실 웨이보가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기적이라고 보는 시선이 많았기에, 압도적인 패배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전체적으로 호의적인 편이다. 선수들도 최선을 다한 만큼, 결승 직후 의연하게 패배를 받아들이고 T1 선수들과 주먹인사를 나누며 우승을 축하해줬다.

3.1.3. 파일:LCS_2021.png LCS (북미) - 최종 성적: 8강[편집]


올프로 15인 중 7인만 갔던 2021년 서머의 LCK도 전 구성원이 8강을 밟았는데, 여긴 서머 올프로팀 멤버들이 다 스위스 4라운드 이후부터 못 뛰는 심각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서머 개막을 앞두고 선수 파업 여파라는 변명도 그 단초를 준 건 팀 리퀴드, 플라이퀘스트, 이블 지니어스[123] 제외 모든 팀들이 아카데미 지원금을 딴 데다 쓴 것도 모자라 리그를 폭파시키는 사고를 치자 선수 노조가 폭발한 것이었고, 2군 풀도 4대 메이저 리그 중에서 압도적으로 가장 부실한데 어떻게 도클라[124], 컨트랙츠, APA, , 조조편 같은 선수가 나왔는지도 신기할 정도다.

그리고 그 심각성에 걸맞게 팀 리퀴드는 마이너 리그인 VCS에게 패배하며 스위스 스테이지 최초 탈락 기록을 작성했고, C9은 시종일관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준 끝에 라이벌 EMEA에게 승리를 헌납하고 손수 미국행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그러나 서머 노 올프로인 NRG가 4라운드에서 예상을 뒤엎고 G2를 압살하며 리그 차원에서는 2년, LCS 1시드로는 9년 만의 8강 진출에 성공하며 체면치레에 성공했고, 4대 리그 명칭을 받을 최소한의 자격은 지키게 되었다. 더군다나 최종적으로 LEC가 9년 만에 한 팀도 못 올려보내게 되면서 오랜만에 3부 리그 자리에 올라서 지역 리그 입장에선 얻은 것도 없진 않은 셈이다.

하지만 NRG가 8강에서 다시 한 번 웨이보에게 셧아웃 당하면서 LCS 전 팀이 스위스-녹아웃 내내 LCK-LPL 상대로 단 한 세트도 잡지 못하고[125] 이번 월즈를 마무리했고, 'LEC보다 LCS가 강한 게 아니라 NRG가 강했던 것' 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국제대회에서 LCS 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꾸준히 기록해줬던 C9이 아주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탈락한 것과, 애초에 북미에서도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리퀴드, WQS에서 BDS한테 탈락해 한국까지 왔지만 월즈 본선도 못 밟은 GG 및 그 이하 팀들의 모습은 여전히 더 성장해야 할 점이 많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3.1.3.1. 1시드 파일:NRG Esports 로고.svg[[파일:NRG Esports 로고 white.svg - 8강 탈락[편집]


파일:Worlds 2023 NRG Eliminated.png

With that, our very first #Worlds2023 run comes to an end.

이로써 저희의 첫 번째 #Worlds2023이 막을 내렸습니다.

From being the ultimate underdogs to representing NA in quarter finals, it's been an incredible journey. Thank you for all your support.

언더독으로 시작해 북미를 대표하여 8강에 진출하기까지, 참으로 놀라운 여정이었습니다. 여러분의 모든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This is only the beginning.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NRG 탈락 코멘트

2023년 한 해 동안 이어진 NRG의 미라클런은 8강에서 그 끝을 맺게 되었다. 리그에 사정이 있어 중고신인 취급에 S급은 아니라던 평가를 받던 선수들로 모여 선수 개개인의 리그 내 평가는 낮은 수준이었던 로스터로 이루어진 2023 NRG는 스프링을 통째로 감독인 씽크카드의 스타일을 입히는데 온 힘을 쏟았고, 서머에 미라클런으로 기어코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결실을 맺더니 월즈에서 녹아웃 스테이지까지 오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야심차게 진출한 8강은 유종의 미라기에는 다소 아쉬운 모습으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현 시점에서 NRG는 어쨌든 북미 로컬 팀으로서의 좋은 기록을 세우고 퇴장한 것은 사실이다. 도클라 - 컨트랙즈 - 팔라폭스로 이어지는 상체 라인업은 순수 LCS의 로컬로 이루어진 이들이며, FBI는 로컬 자격을 갖고 있는 호주 출신 선수이고 유일한 용병인 이그나는 로컬급이라고 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소통이 원활한 선수라 한국인 중심의 LCS 주요 팀들과는 반대되는 행보를 통해 8강까지 진출하며 북미 로컬의 자존심을 세웠다. 즉, 한국인이 중심이 된 다른 LCS 팀들과 비교하여 밀리지 않는 북미 로컬들의 이상적인 성적을 거둔 셈.

분명 LCS에서 오랜만에 8강 진출팀이 탄생한 것은 좋은 일이지만, 8강이 과연 만족할만한 성적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봐야 할 여지가 있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스위스 스테이지가 실력만큼이나 대진운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많은데,[126] 이 대진운의 최대 수혜자가 바로 NRG였기 때문. 실제로 서양권 팀인 TL-MAD-G2로 3승을 쌓고 올라갔으며, 유일하게 만난 동양권 팀이 다른 동양권 팀에 비하면 약체에 속하는 웨이보인데 그 웨이보에게 세트 4전 전패를 당하며 갈 길이 한참 멀었음을 입증해 보였기 때문이다.[127] LCK는 단 한 번도 만나지 않았으며, LPL의 4시드에게 1세트조차 따내지 못하는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만약 기존의 그룹 스테이지 제도였다면 8강에 진출하기 어려웠을 거라는 의견이 많다.[128] 이렇다보니 스위스 스테이지에 대한 비판의 근거로 가장 먼저 제시될 팀이 되었다.

3.1.3.2. 2시드 파일:Cloud9 2023 아이콘.svg Cloud9 -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 탈락[편집]


파일:Worlds 2023 C9 Eliminated.png

Our #Worlds2023 run and 2023 season comes to an end. Thank you for always believing in us 💙

저희의 월즈 2023 여정 및 2023년도 시즌이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저희를 항상 믿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Cloud9 탈락 코멘트

C9은 분명 월즈 초반에는 경기력이 꽤 괜찮은 편이었다. MAD를 깔끔하게 압살하고, 탈북미급 체급을 선보이며 LNG와 팽팽한 접전을 치를 때까지는 말이다. 하지만 T1전에서 잦은 쓰로잉, 운영 미숙 등의 문제점이 드러나며 완패하더니 마지막 프나틱전에서는 그 쓰로잉이 최대로 터져나오게 되면서 결국 경기력은 바닥을 찍었다. 특히 프나틱전 3세트에서 무리하게 진입하다가 잘리는 에메네스의 르블랑, 집이 터지는 상황에서 마치 솔랭 트롤러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은 즈벤의 알리스타, 들어가야 할 땐 안 들어가고 들어가지 말아야 할 땐 들어가는 블래버와 퍼지까지, 팀원들이 다 무너져서 1티어 원딜인 자야를 잡고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버서커 정도를 제외하면 모든 멤버들이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며 게임을 그르쳤다. 결국 올해는 다르다를 외치며 야심차게 월즈로 진출했지만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에서 초라하게 월즈를 마감하고 말았다.

전반적으로 라인전은 2시드에 걸맞게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 이후엔 역으로 운영이면 운영, 체급이면 체급 무엇 하나 상대팀을 강력하게 앞서는 요소는 없던 모습이 드러났다. 특히 블래버에메네스, 즈벤이 게임을 주도하고 그 힘을 버서커에게 전달하는 C9이 선호하는 정석적인 승리플랜은 낮은 체급과 낮은 운영 능력으로 인해 전혀 찾아볼 수 없던 점이 아쉬웠던 부분. 그나마 퍼지가 분전하긴 했어도 이를 득점하는 운영으로 연결하진 못하였으며, 게다가 게임을 툭하면 엎어버리는 판단까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작용하여 밴픽에서 득점을 봐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하고 연패를 하게 되는 상황으로 인해 끝내 월즈 무대를 마감할 수밖에 없었다.


3.1.3.3. 3시드 파일:Team Liquid 로고 2023 블루.svg[[파일:Team Liquid 로고 2023.svg -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 탈락[편집]


파일:Worlds 2023 TL Eliminated.png

The journey ends here for Team Liquid Honda.

Team Liquid Honda의 여정을 여기서 마무리 짓습니다.

From our peaks to the valleys, we failed to be consistent. We feel incredible disappointment.

우리의 정점에서부터 내리막길까지, 우리는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하였습니다. 우리는 매우 큰 실망감을 느낍니다.

Thank you to our players, coaches, analyst, and every coworker at Team Liquid for their aid this year.

올 한 해동안 도움을 주신 모든 선수, 코치, 분석가, 그리고 Team Liquid의 모든 동료들에게 감사드립니다.

Most of all, thank you to our fans. We are sorry to let you down.

무엇보다도 팬 분들께 감사드리고,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

We'll see you in 2024.

2024년에 뵙겠습니다.

Team Liquid Honda 탈락 코멘트

그냥 돈 더 많이 쓰고 녹아웃을 못 간 2021 한화생명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한심한 모습을 보인 끝에 배드 엔딩을 맞았다. 한화생명은 돈을 메인 딜러인 쵸비, 데프트에 올인하고 나머지를 뷔스타와 모두아요윌이라는 LCK 경험이 없거나 적은 선수들로 채운 것과 달리, 여긴 핵심 딜러인 미드 해리APA, 원딜 이 모두 신인이었던지라 전체적인 체급이 부실한 걸 넘어서 빈사 직전의 상태였던 것이 문제였다. 리그 평균 성적은 한화생명보다 좋았지만 그 LCS에서조차 미드와 원딜의 체급이 너무 약하다는 쓴소리를 꾸준히 들었고, 당연히 월즈 레벨에선 표식 혼자서 분전한다고 이게 커버될 리가 없었다. 표식과 함께 통나무를 들어야 할 서밋코어장전 역시 어딘가 하나씩 맛이 가 있었고 표식 본인도 아예 실수를 안 한 것도 아니었다. 결국 GAM과의 탈락 결정전에서 세트 승리는 따냈지만 매치 전패, 세트 1승 4패라는 기록만 쓴 채 최초의 스위스 스테이지 탈락 팀이 되었다.

2018 시즌부터 월즈에서 3승 3패 3위를 기록하는 징크스를 가진 팀 리퀴드였으나, 이번엔 매치 전패 광탈이라는 씁쓸한 성적표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선수들의 체급이 누굴 만나도 전부 열세고 정글에 초중후반까지 거의 모든 것을 의존한, 월즈 역사상 손에 꼽는 기이한 구조를 지닌 팀 리퀴드는 왜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미드와 원딜이 중요한지, 특히 미드의 체급이 지니는 중요성을 제대로 보여준 꼴이 되었다.

물론 팀 리퀴드에게도 변명의 여지는 있다. 애초에 팀 리퀴드는 2022년 슈퍼팀의 실패[129]로 인해 비싼 가격의 선수들을 내보내고 서밋과 코어장전을 중심으로 한 탱킹 로스터를 구성하려 했다. 그랬던 팀이 뒤늦게 표식을 영입하면서 스토브리그에서 쓴 돈을 보면 성적을 내야 하는데 표식의 친정팀인 23DRX 마냥 팀 전력은 어중간한, 이도저도 못하는 로스터가 탄생한 것이다. 또한 미드라이너 APA는 한화생명그리즐리보다도 더한, 2군 경기조차 치러보지 못하고 콜업 전날에야 콜업 통보를 받고 1군 주전으로 뛰어야 했던 선수이기에 최상급 선수들이 즐비한 월즈에서는 통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오히려 선발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하고 직스와 니코라는 시그니처 챔피언을 통해 밴 카드를 빼주는 역할도 해냈으니 할 만큼은 한 셈.[130] 따라서 미드 문제는 APA보다는 그 이전에 호러쇼를 선보이며 2군으로 밀려난 해리에게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거기에 감독으로 부임했던 마린 역시 졸장의 면모를 보이다 스프링이 끝난 후 팀을 나갔고, 인게임 커뮤니케이션 문제도 해결되지 못해 결국 한국어로 소통하기로 하면서 북미 팀인데 북미 로컬 미드가 소통 문제를 겪는 해괴한 상황이 발생하는 듯 등 여러모로 기형적인 구조[131]가 되었으며, 거기에 더불어서 앞서 언급한 서밋과 코어장전의 폼 추락[132], 준수하긴 했으나 기대치만큼 리그를 씹어먹지는 못한 표식의 기량, APA와 연의 낮은 체급 문제까지 수많은 문제점이 시즌 내내 있었다. 이러한 점을 종합할 때 서밋과 표식의 영입으로 인한 사전 기대치와 달리 뚜껑을 열어보니 오히려 월즈에 3시드로나마 진출한 것이 기적인 팀이었던 것이다.

그런 고난의 팀 상황 속에서도 3시드로 진출할 수 있던 원동력은 결국 폼이 오락가락하나 싶으면서도 중요한 곳에서 에이스 역할을 한 표식과 전임자보단 한타 능력이 뛰어난 APA였는데[133], 나머지 선수들의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가운데 APA의 강점은 흐려지고 약점이 뚜렷해질 수밖에 없는 월즈에서 표식마저도 상대의 집중견제와 팀원들의 통나무 댄스에 무너졌으니 팀 리퀴드의 이른 퇴장은 어찌 보면 필연이었다고도 할 수 있겠다.


3.2.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 리그[편집]



3.2.1. 파일:lec 심볼 민트.svg LEC (EMEA) - 최종 성적: 스위스 스테이지 5라운드[편집]


이번 시즌 관할 지역을 기존의 유럽에서 중동과 아프리카까지 확장하고 1시즌을 3스플릿으로 나누는 포맷 변경으로 변화를 꾀했지만, 돌아온 것은 NA > EU + Middle East + Africa라는 더욱 처참한 성적표였다. 1시드부터 4시드까지 전부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광탈하면서 LCS에조차 밀리는 4부 리그로 추락, LEC 출범 이래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심지어 이전에 유럽 팀들이 전부 탈락했던 2014 월즈에서는 TSM비역슨이나 어메이징이나마 남아있었지만, 이번에는 유럽 선수조차 단 한 명도 생존하지 못했다. 여러가지로 변화를 진행한 LEC는 스위스 라운드를 의식한 듯한 단판제를 의도적으로 시행하였고, 그 결과 여러 변수와 연출을 통해 여러 이슈들을 낳았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리그 자체가 망가져가고 있었으며, 결국 이번 월즈에서 터져버리면서 향후 미래에는 LCS와 비슷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만 늘어나게 되었다.

LCK의 해외 리그 분석 컨텐츠 시크릿 보드룸 LEC편에 얀코스가 출연해 이번 월즈는 개막 3주 전부터 한국에 부트 캠프를 차려놓고 준비했으니 이전과는 다를 거라고 했지만, 도대체 뭐가 변한 건지를 찾아볼 수가 없었다.[134] 물론 애초에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도 여러 번 탈락 위기를 겪으며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도 거의 기적에 가까운 것으로 여겨졌던 BDS나 국제전에서 자주 잔혹사를 쓰기로 유명했던 MAD에 대한 기대감은 애초부터 낮았다 쳐도 G2와 프나틱은 나름 기대를 받았으며, G2는 LCK 4시드, LPL 4시드 팀들 상대로 이겼고 젠지를 상대로도 2:0으로 완패했을지언정 나름대로 경쟁력을 보여주었고 프나틱 역시 LNG, BLG와의 대결에서 나름 괜찮은 경기를 했을 뿐만 아니라 선수진의 폼도 마냥 나쁘진 않았다.

하지만 결국 LEC의 위치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졌잘싸 이상의 유의미한 성과를 냈어야 했으나 프나틱은 밴픽이 잘 된 1세트에선 그냥 줘팼던 웨이보를 상대로 기가 막히는 수준의 밴픽을 보여주며 자멸, G2는 탑과 정글이 보여준 컨디션 난조가 팀 전체의 폼 저하로 이어져 NRG에게 완패한데 이어 BLG와 스코어상으로는 풀세트 접전을 이어갔으나 경기 내용은 셧아웃 수준의 완패를 보여주어 기대보다 이르게 여정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심지어 그 과정 속에서 EMEA의 희망이라 불렸던 G2조차 스위스 4라운드에서 라이벌 리그인 LCS 1시드 NRG에게 59분 컷으로 완패 후 광탈하는 불명예스러운 기록까지 더해지는 바람에 LEC는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결말을 맞이한 셈이다. 아이러니하게도 2018 월즈 당시 LEC 부흥기의 시작을 알린 두 팀이 바로 G2와 프나틱이었는데[135][136] 5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열린 월즈에서는 그 두 팀이 8강조차 가지 못하고 탈락해 LEC의 추락을 알리기 되었다.

특히 시드의 의미가 있나 싶을 정도로 서열정리를 당했었다는 것은 매우 큰 충격이였다. LCS 1시드 NRG에게 MAD와 G2가 석패도 아니고 참패라는 기록을 썼으니 말이다.[137] 그나마 창단 후 월즈 첫 출전인 4시드 BDS는 플레이-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했고, 비록 0승 3패 탈락이긴 하나 스위스 스테이지에서도 아담의 '가다세올' 픽 등으로 팬들에게 긍정적인 의미에서 큰 즐거움과 존재감을 각인하며 퇴장하여 팬층 확장 등의 긍정적인 결과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BDS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의 시드 값은 그 의미가 있나 싶을 정도로 제대로 된 준비가 없었다.

안그래도 자주 거론된 문제인 메타 적응 문제는 LEC가 항상 가져왔던 문제였는데 이번에도 LEC는 해결하지 못했다. LCS는 적어도 시그니쳐 픽에 의존하지 않고 메타에 알맞게 적응하려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있어 메타를 어느 정도 뒤따라가는 반면, LEC는 항상 선수 기량에 지나치게 의존된 밴픽을 위주로 짜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1시드 정도나 베이스를 기반으로 나름 메타를 참고한 측면 전략을 보여주고 나머지는 메타를 무시한 장인픽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게 잘 풀릴 때는 혁신적인 픽이라며 EMEA의 창의성은 다르다는 찬사를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자연스럽게 메타 챔의 숙련도 이슈로 이어지게 되고, 최근 들어서 안좋은 사례의 빈도 수가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LEC는 장인픽을 하거나 카운터 픽을 준비하는 모습 들을 많이 보였지만 제대로 성공한 적이 없다.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LEC가 자야 상대로 이즈리얼을 선택할 때였다. 모든 LEC 팀이 적어도 한번씩은 이즈리얼을 사용했고 대부분은 자야 상대로 나왔는데, 이즈리얼은 플레이 인 스테이지 1승, 스위스 스테이지 전패를 달성하며 함정 픽으로 굳어졌고[138] G2의 경우 루시안, 코그모와 같은 픽으로 자야를 상대하려 했지만 역시 판정패를 받았다. 막상 다른 지역 팀들이 자야를 파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던 것과 대조적이였다. 특히 다른 지역들은 단순히 원딜 포지션이 아니라 타 포지션에서 쉽게 돌파 한 사례들을 보여줬는데 타 포지션에서 자야가 불편한 한타 구도를 만드는 픽의 중요성을 깨닫고 자야를 주고 자야가 활약할 여지를 막을 상체 챔프를 통해 한타에서 카운터 전략을 취한 뒤, '아펠리오스, 시비르, 징크스'와 같은 라인전에서 반반만 가도 한타에서도 확정적으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후반 고효율의 챔프를 가져오는 차선책을 가져오면서 몇 번의 성과를 거뒀다. 이 때문에 LEC 밴픽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을 거라는 지적이 있는 것이다. 결국 LEC가 의도 한 것은 상대의 캐리 포지션을 카운터치는 안티캐리 전략인 것인데, 막상 이런 조합을 만들고 난 후에 하나씩 부족한 단점을 드러낸 경우가 많다. 즉, 한타 조합이 좋다면 반대로 부족한 라인전으로 초반 스노우볼링에 노출되거나, 초반 라인전이 좋은 반면 애매한 한타 조합으로 중후반 한타 포지션에서 밀려 대부분 패배로 귀결되었다.

그렇게 이번 시즌의 LEC는 대세를 따라가지도, 카운터를 제대로 준비하지도, 그렇다고 장인픽의 숙련도로 돌파하지 못했다. 딱 한 번 프나틱이 다른 지역 팀들처럼 자야를 풀어주되 럼블, 자르반을 가져가 억제하고 아펠리오스로 상대하는 방식으로 이긴 적이 있긴 하다. 하지만 이조차도 한국인 원딜인 노아가 당시 경기의 1세트 패배 후 코치진에게 "자야 상대로 이즈리얼을 하지 말라고 했는데 왜 시켰냐"며 크게 화를 내며 자기가 하고 싶다는 픽을 하겠다고 밀어붙여서 나온 픽이였다. 인터뷰 영상 6:20~7:09 참조 즉, 노아의 결단이었던 것이지 프나틱의 밴픽 전략이 의도적인게 아니라는 것. 이런점이 밴픽에 의도하는 라인전과 한타 포지션에 대한 이해도 부족은 객관적이지 않은 판단에서 비롯된 문제였다.

2023년 적용된 1년을 3스플릿으로 나눈다는 리그 포맷, 그리고 상당히 복잡하게 바뀐 포스트시즌이 무리라는 의견이 많았는데, 이 과정에서 다른 리그라면 아예 존재하지도 않고 국제대회 일정과도 한참 동떨어진 윈터 시즌의 성적이 좋으면 나머지 시즌 성적이 조금 좋지 않아도 이전에 비해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는 문제도 있고, 무엇보다 '워라밸 리그'라고 조롱받을 정도로 중간중간 일정이 비는 날이 많으면서 정작 경기가 있을 때는 일정이 매우 빡빡하여 컨디션 조절이 매우 힘든데다 메타 해석에 쓸 수 있는 시간이 극도로 좁아짐에 따라 밴픽이며 경기력이며 LEC가 맞나라고 생각될 정도로 수준 떨어지는 경기가 양산되었고 결국 이는 LEC에게 엄청난 독이 되었다.[139][140][141]

2023년에는 LCS가 선수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치달아서 상대적으로 묻혔지만, 이전부터 LEC는 선수와 구단간의 마찰 이슈가 가장 많은 리그로 악명이 높은데 최근 들어 KOI의 자금난 문제[142]매드 라이온즈의 내부 분열이 의심되는 SNS발 언쟁, 아스트랄리스의 시드권 매각 등 여러 소식들이 나와 외적이나 내적이나 LEC는 불안정한 분위기로 향후 시즌도 비관적인 여론이 많아 갈수록 태산이며 전반적으로 개선해야 할 문제점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선수들의 메타 숙련에 관하여 기피하는 태도를 자중해야 하고, 지나친 장인픽에 의지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리그 내의 환경까지 포함하여 전반적인 모든 것들이 개편될 필요가 있다.


3.2.1.1. 1시드 파일:G2 Esports 로고.svg G2 Esports - 스위스 스테이지 5라운드 탈락[편집]


파일:Worlds 2023 G2 Eliminated.png

At least we didn’t lose 6 in a row 💀

Thanks so much for the undying support #G2ARMY ❤️

그래도 6연패는 면했네요 💀

변함없는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G2ARMY ❤️

G2 Esports 탈락 코멘트

용두사미. G2는 대회 시작 전부터 스크림에서 여러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주목받았고, 첫 두 경기에서 한국과 중국을 이기며 서양의 최강팀이란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으나, 젠지와의 결전에서 패배하는걸 시작으로 그 북미의 NRG에게 완패하고 최종전도 BLG에게 3꽉 끝에 결국 지면서 허무하게 승승패패패로 탈락하고 말았다. 결국 LEC의 마지막 희망이였던 G2까지 무너지면서 LEC는 그대로 전멸했고 웃음거리가 되어버렸다.[143]

무엇보다 안타까운 건 캡스 외엔 이 선수들이 G2 선수들이 맞냐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폼 저하가 심각했다는 것.[144] BB가 독감에 걸리는 등 컨디션 난조가 있었고, 리그 내에서 최고조의 폼을 자랑하던 야이크한스 사마, 미키엑스도 이번 월즈에선 폼이 나쁘긴 매한가지였다. 바텀 듀오의 경구 2라운드 웨이보전 때까지만 해도 라인전을 리드하는 모습이었지만 이후 라운드에선 한스 사마의 자야 숙련도 문제 및 챔프폭 문제가 터지면서 구멍이 생겼고 상대 팀들은 이 틈을 잘 공략하며 거의 게임 내내 상대 바텀에게 밀리기만 하는 모습이었다. 탑은 더 심각했는데 BB는 2라운드까지는 나쁘지 않다가 3라운드 젠지전부터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이후 상대 탑 라이너에게 밀리는 모습만 계속 부여주었다. 설상가상으로 BB는 마지막 BLG전을 앞두고 구토를 하는 등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았는데 하필 마지막 상대는 현재 가장 폼이 절정에 달한 빈이었다. 결국 빈을 키워주는데 크게 일조하여 탑을 빼고 애매했던 경기력의 BLG에게 패배를 하며 8강을 놓치게 하는 큰 원인이 되었다.

이후 G2의 월스 스크림 결과에서 북미를 상대로는 승률이 높고 LPL이나 LCK와의 스크림에서도 비등하거나 우위를 가져갔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비록 스크림과 실전은 다를지언정 왜 G2가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는지에 대한 이유가 밝혀졌다. 거기에 월즈에서 큰 격차를 드러내며 탈락의 원인이 되었던 NRG나 BLG와의 스크림에서는 압도적인 우위를 가졌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독감으로 인한 컨디션 악화를 아쉬워하는 반응도 많아졌다. 물론 컨디션 악화 하나로 떨어졌다는 것으로 핑계가 되기는 힘들고 결정적으로 이후 8강에서도 스크림에서 패왕인 젠지가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탈락함으로 인해 컨디션이 정상이였다 한들 G2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을거라 장담하기도 어렵다는 평도 많다.

결국 LEC의 희망이 되어줘야 할 G2가 LEC와 같이 이번 월즈에서 몰락함에 따라 G2는 전성기 이전의 LEC의 암흑군주로 되돌아간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만 남게 되었다. 때문에 G2는 다시 예전의 이미지로 돌아가지 않도록 내년에 절치부심하여 이미지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3.2.1.2. 2시드 파일:Fnatic 로고.svg Fnatic - 스위스 스테이지 5라운드 탈락[편집]


파일:Worlds 2023 FNC Eliminated.png

From 9th place before the Summer split, to being one of the last few teams to represent EU at Worlds, the odds were never in our favour. But we believed, you cheered on and we made it happen together.

With our World's 2023 run ending here, we're proud of the commitment the team put in to take us to the international stage against all odds. From those in the crowd to those watching from home, we want to thank you for believing in us throughout it all. We hear you, we see you and we love you.

We'll be back stronger, and we're not stopping here. Once FNATIC, #ALWAYSFNATIC.

서머 스플릿 이전 9위부터 월즈에서 EU(EMEA)를 대표하는 마지막 몇 팀 중 하나가 될 때까지, 그 가능성은 결코 저희에게 유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여러분들이 응원해주고 저희가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걸 믿었습니다.

월즈 2023의 여정이 여기서 끝나면서, 모든 역경을 딛고 국제무대로 나아가겠다는 팀의 헌신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관중석에 계셨던 분들부터 집에서 지켜봐주셨던 분들까지 저희를 믿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여러분들을 들었고, 여러분들을 보았고, 여러분들을 사랑합니다.

저희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고, 여기서 멈추지 않겠습니다. Once FNATIC, #ALWAYSFNATIC

Fnatic 탈락 코멘트

결국 올해도 8강을 가지 못했다. 프나틱 입장에서는 의외로 해볼만 했던 것들이 다 헛 것이 되어 버리며 아쉬운 시즌이 되었다.

분명히 웨이보와의 5라운드 경기는 1세트를 따내면서 분위기를 달구고 2세트에서 라조크의 날카로운 갱킹이 돋보이는 등 선수들의 폼이 딱히 나쁘지도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마지막 3세트 케이틀린-럭스 상대로 알리스타를 픽하는 역대급 밴픽호러쇼[145]를 보여주며 8강에 가지못하고 스위스 스테이지 5라운드에서 여정을 끝마치게 되었다.

전반적으로 불안한 모습도 보여주었지만 프나틱 특유의 클러치를 보여준 것이 인상깊었다. 팀의 1옵션인 노아는 챔피언 폭의 불안정성이 있지만 아펠리오스 같은 챔피언들로 성장한 만큼 보답하는 캐리 능력을 보여주었고, 트림비가 노아를 보좌하고 라조크휴머노이드가 게임을 주도하며, 오스카리닌도 상체에서 벌어주거나 홀드하는 그림이 나오면서 프나틱 특유의 저력 있는 모습이 드러났던 것은 당해 LEC 윈터 당시 9위 팀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휴머노이드는 웨이보전 이전까지 계속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결국 웨이보전에서도 1세트는 무난한 활약을 하며 승리에 공헌했지만 2세트 부터는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트림비는 잦은 역캐리를 보여줄 정도로 폼 저하가 두드러졌고, 스위스 스테이지 막판에 픽 고집까지 보이면서 LEC 팀 특유의 밴픽 미스에 일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LNG-BLG-WBG LPL 세 팀을 넘어서지 못하고 월즈 여정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그나마 외부적으로 팀의 문제아 취급받던 라조크와 급하게 합류한 노아가 날카로운 모습을 계속 보여주며 월즈에서 성장했다는게 위안거리이고, 다음시즌 전에 미리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었던 것도 큰 성과이다.

3.2.1.3. 3시드 파일:매드 라이온즈 로고 2023.svg MAD Lions -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 탈락[편집]


파일:Worlds 2023 MAD Eliminated.png

We say goodbye to #Worlds2023.

Thanks to all staff, players and fans, see you in 2024!

Now it's time to enjoy the rest of the competition from home.

월즈 2023에 작별 인사를 전합니다.

모든 스태프, 선수,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2024년에 뵙겠습니다!

이제 집에서 남은 대회를 즐길 시간입니다.

MAD Lions 탈락 코멘트

올해는 다르다는 걸 증명해야 하는 매드였지만, 2021 월즈 타이브레이커 LNG전 이후 계속 이어진 국제전 잔혹사를 끊지 못하고 비참하게 탈락했다.[146] 이미 월즈 이전부터 팀 내 잡음이 많았던 것을 뒷받침이라도 하듯 이번 월즈에서도 타 메이저 리그 팀을 상대로 또 한 번 전패를 거두며 최악의 모습을 경신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1승이라도 했으니까 스위스 체제 최초 0-3 탈락의 리퀴드보다 낫다는 소리마저 듣지 못할 정도로 메이저 리그 출전 팀 중에선 최악의 결과를 냈다. 기껏 얻은 1승은 같은 리그의 플레이-인에서부터 올라온 4시드 팀 BDS 하나밖에 없고, 다른 리그와 붙을 때는 처참하게 패배해 꽁승을 먹여주며 팀 팬은 물론 LEC에게도 민폐란 민폐는 다 끼친 꼴이다.[147] 극단적으로 MAD는 리그 내에서 상대법을 이미 알고 있던 BDS전을 이긴 것을 빼면 최종적으로 승리하는 상황을 단 한 차례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엘요야, 카르지가 게임을 주도하거나, 니스퀴샤오후를 상대로 라인전부터 완전히 휘어잡는 등 승리에 다가가는 상황을 만들어놔도 결국 저열한 운영과 쓰로잉이 만들어 낸 합작품으로 인해 무너지게 되었으며, 체이시힐리생은 오히려 무색무취 또는 역캐리의 정석을 보여주며 또 한 번 타 지역 팀들을 상대로 승리 없이 월즈를 마무리짓는 파국을 맞이하는데 일조했다. 전체적으로 니스퀴를 제외하면 답이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는데, 니스퀴조차 이번에도 국제전에서 새가슴이 되는 문제점을 떨쳐내지 못했음을 감안하면[148] MAD의 경기력은 도저히 좋은 소리를 해줄 수가 없는 수준이었다. 특히 리그에서와 달리 팀워크도 안 맞으면서 툭하면 여기저기서 던져대는 모습만 그대로 남아서 환장할 경기력을 보여줬다. 가정사로 한국에 오지 못한 맥 감독이 있었어도 개선이 됐을지도 의문일 정도.

게다가 매드는 대진마저 C9-BDS-NRG-웨이보라는, 남들은 못 먹어서 눈물나는 특히 KT가 봤으면 피눈물을 흘렸을 역대급 꿀대진이었음에도 그걸 LEC 내 하위 시드 팀인 BDS를 빼고 모조리 뱉어버리는 기적을 행했다. 그 LCS를 상대로 2패를 기록한 것도 모자라, LPL 팀 중에선 그래도 준비를 잘해왔으면 가장 잡아볼 만했던 웨이보에게 발밴픽 및 중후반 밥상 뒤집기를 시전하고 자멸한 건 이 팀이 국제전 오명을 씻을 의지는 있는가 싶은 의문을 품게 만들기 충분했다.


3.2.1.4. 4시드 파일:Team BDS 아이콘.svg Team BDS -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 탈락[편집]


파일:Worlds 2023 BDS Eliminated.png

So ends our journey at our first Worlds.

It's already incredible that we made it this far.

저희 팀의 첫 번째 월즈 여정을 여기서 마칩니다.

여기까지 올라온 것만해도 이미 놀라운 일입니다.

Thank you again for all your support during these Worlds. Thanks to everyone who believed in us from the beginning of this team

이번 월즈에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처음부터 저희 팀을 믿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See you next year ❤️

내년에 봐요 ❤️

Team BDS 탈락 코멘트

메이저 팀 중 유일하게 플레이-인에서 시작하며 많은 팬들을 불러모았던 BDS의 험난한 여정은 스위스 3라운드에서 마무리되었다.

사실 BDS는 뜨거운 관심과 별개로 불안한 면이 꽤 많았다. 플레이-인 첫 경기인 웨일스전부터 패배하고 최종전인 CFO에서도 졸전을 펼치더니 최종 진출전인 PSG와의 대결에서도 탈락 직전까지 갔다가 리버스 스윕으로 구사일생으로 진출했기 때문. 약한 체급과 허술한 운영으로 인한 불안정성, 그리고 특이하지만 너무나도 좁은 챔피언 풀로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살아남기는 힘들었다. 이건 단순히 경기를 못 이긴다를 넘어 연습 단계부터 문제를 끼치는 문제였는데, BDS가 체급이 약하니 강팀은 관심이 없고, 체급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약한 팀들도 GODS가 주력 밴픽 카드일 만큼 특이한 팀을 상대로는 유의미한 탑 구도 데이터를 얻을 수가 없다보니 스크림 상대를 찾다못해 2군과 아카데미 팀이 모여있는 디스코드 서버까지 와서 스크림을 구해야 했던 것이다. 결국 상기한 모든 문제점이 마지막에 터지며 디플러스 기아에게 잔인할 정도로 유린당하며 스위스 스테이지를 전패로 마무리했다.

특히 아쉬웠던 것은 팀의 캐리를 맡은 크라우니와 설계를 담당하는 셰오가 LEC 내에서 보여주었던 최고점에 비해 부진했던 점으로, 아담, 뉴크, 라브로브까지 함께 휘청이게 만들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끝끝내 매드전과 디플러스전에서 터져버리며 첫 월드 챔피언십을 마무리짓게 되었다. 아담의 가다세올 같은 픽으로 변수 창출을 노렸으나 그 외 픽들로는 경기력이 저조했던 점도 이후에 있어 분명히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그래도 2년 전 월즈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던 아담이 시그니처 픽 GODS를 통한 변수 창출로 메이저 리그의 탑솔러들도 위협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을 이룬 건 인상적이었다. 단순히 재미를 선사한 수준을 넘어서 풀렸을 때는 플레이-인 승률 100%에 우승후보 0순위로 뽑혔던 LPL 1시드 징동이 다리우스, 올라프를 밴하게 만들었고, 그나마 풀렸던 가렌도 경기는 패배했지만 천하의 369가 아무것도 못한 채 포탑 방패를 죄다 뜯기고 포블까지 헌납하게 할 정도로 탑 라인전 주도권을 가져오며 징동이 어? 하는 상황까지 나왔을 정도로 흥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 좋게 말하면 사파 픽 원툴 팀이지만, 어쨌든 그 픽의 위력 자체는 동양 팀들조차 진지하게 밴 카드로 억제할 필요성이 있었던 만큼 짧고 굵게 뛰며 강한 인상을 남기고 떠나게 되었다.

특히 로스터가 공개되고 시즌이 시작할 때만 해도 LEC 꼴찌 후보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라는 예상을 받던 팀임을 고려하면 BDS는 LEC 외 타 지역에서 본인들 팀명이 연호되는 명장면을 연출하고, GODS를 필두로 국제적으로 많은 팬들을 매료시켰고, 어차피 LEC는 4팀 모두 8강에 가지 못하고 광탈한만큼 사실상 LEC 팀 중 이번 월즈에서 유일하게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


3.2.2. 파일:VCS_2023_icon.png VCS (베트남) - 최종 성적: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편집]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차원의 봉쇄로 2020~21년 국제 대회에 참여하지 못한 VCS는 컴백한 2022년 MSI에서 SGB가, 월즈에서 GAM이 각각 LEC의 G2와 LPL의 TES에게 한 방씩을 먹이면서 여전한 저력을 보여줬으나, 2023 MSI에서 최악의 졸전 끝에 제일 먼저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월즈를 앞두고는 월즈 참가팀 선수들로 구성된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베트남 대표팀이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 대표팀에게 한 세트를 따내는 분전을 보여주며 다시 기대감을 높였으나, 플레이-인 첫 경기에서 VCS의 1시드 GAM이 라우드에게 완패하면서 아시안게임 차출로 인한 버전 및 팀합 재적응 이슈가 발목을 잡는가 하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VCS는 여기서부터 다시 저력을 발휘했다. 2시드인 팀 웨일스가 LEC의 BDS를 꺾는 등 예상 외의 선전을 하며 조 1위로 최종 진출전에 올라갔고, GAM도 정신을 차리고 최종전에서 다시 만난 라우드에게 복수에 성공하여 월즈 최초의 마이너 리그 내전을 성사시켰다. 최종 진출전에서 승리하고 반대 브라켓에서 PCS의 PSG가 탈락하면서 마이너 리그 최후의 생존자가 된 GAM은 결국 스위스 스테이지의 벼랑 끝에서 올해도 메이저 리그 한 팀을 직접 꺾어서 집으로 돌려보내는 데 성공하며 이번 시즌 마이너 리그 중 최고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비록 곧바로 디플러스에게 돌풍이 제압되며 탈락하게 되었지만, 확실히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며 향후 리그의 미래를 밝게 했다.

특히나 본인들과 같이 마이너 최상위 리그로 묶이던 PCS의 경우 2시드인 CFO가 웨일스에게 패배하는 등 비교적 무기력한 모습을 노출한 끝에 탈락했고, 1시드인 PSG 역시 BDS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나 했지만 충격적인 리버스 스윕을 허용하며 플레이-인에서 모두 탈락해버리면서, 2019년 VCS가 본격적으로 떠오르고 PCS[149]와 비교되기 시작한 이후 최초로 실제 성적상으로도 PCS를 완벽하게 앞섰기에 VCS에 있어서는 상당히 값진 성과를 얻게 되었다. 게다가 동양권 리그 중에서도 아시안게임 차출 이슈를 가장 크게 겪었던 것을 감안하면[150] 특히 서양권 리그와의 경쟁에서는 다음 시즌이 더 해볼만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도 품을 수 있는 상황이다.


3.2.2.1. 1시드 파일:GAM Esports 로고.svg GAM Esports -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 탈락[편집]


파일:Worlds 2023 GAM Eliminated.png

GAM CHÍNH THỨC NÓI LỜI CHIA TAY CKTG 2023!

Sau trận đấu vừa qua cùng Dplus KIA, hành trình của GAM tại Worlds 2023 đã chính thức khép lại. Một mùa giải tuyệt với với nhiều cung bậc cảm xúc, GAM đã nỗ lực hết mình để có thể đưa VCS lên một tầm cao mới. Xin gửi lời cảm ơn chân thành đến tất cả mọi người đã luôn theo dõi, động viên và tiếp thêm tinh thần cho đội trong suốt khoảng thời gian qua. GAM chắc chắn sẽ quay trở lại! We will see you soon!

GAM의 월즈 2023 여정을 마무리 짓습니다!

지난 Dplus KIA와의 경기가 끝난 뒤 GAM은 월즈 2023 여정을 공식적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다양한 감정이 담긴 멋진 이번 시즌에서 GAM은 VCS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동안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주시고 팀워크를 북돋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GAM은 반드시 돌아올 것입니다! 조만간 다시 뵙겠습니다!

GAM Esports 탈락 코멘트

메이저 리그의 수문장인 LCS의 3시드 팀 리퀴드를 그것도 다전제에서 잡아내는 이변을 선보였으나[151], 다음 상대는 두 수 위의 체급을 자랑했던 디플러스였고 사전 예상대로 완패하면서 스위스 4라운드에서 여정을 마무리 짓게 되었다. 그러나 MSI 때 LLA의 R7에게 대차게 깨지고 광탈한데 이어 월즈 첫 경기에서마저 CBLOL의 라우드에게 참패하면서 위기설이 나돈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장족의 발전을 이룩했으며[152], 충분히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할 만한 괄목할 성과를 냈다.

기본적으로 상체가 강력하고 공격적인 교전 유도가 장기인 팀이라는 평가답게, 키아야, 리바이, 카티가 보여준 무력은 플레이-인을 넘어 메이저 리그인 LCS 팀을 상대로도 통하는 모습이었고, 상대적 약점인 바텀 슬레이더팔레트도 오히려 라인전에서 앞서는 모습도 보여주고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펜타킬까지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큰 성과를 거두었다.

GAM 입장에서는 정말 많은 것을 얻어간 월즈였는데, 우선 LCS의 리퀴드를 다전제에서 잡아내며 집으로 돌려보내는 엄청난 성과를 거둔 데다가, 운영 면에서도 큰 발전을 이루었다는 것. 원래라면 GAM의 플레이 스타일은 뒤가 없는 변칙적이고 공격적인 교전이 주특기였으나, 플레이-인을 거치면서 어느 정도 브레이크를 잡고 생각하는 단계로 올라가면서 한 단계 스텝업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라인전 단계에서도 밀리지 않고 맞서면서 체급 면에서도 꽤 많이 올라왔음을 입증해보였다. 특히 아시안 게임이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분전을 해준 것 역시 상당히 컸다.

3.2.2.2. 2시드 파일:Team Whales 심볼.svg[[파일:Team Whales 심볼 화이트.svg - 플레이-인 스테이지 최종 진출전 탈락[편집]


파일:Worlds 2023 TW Eliminated.jpg

Team Whales xin chân thành cảm ơn người hâm mộ đã luôn theo dõi và ủng hộ Chiến đội Cá Voi trong suốt mùa giải Worlds 2023 vừa qua. Hi vọng các bạn sẽ tiếp tục đồng hành, ủng hộ đội tuyển nhiều hơn trên chặng đường sắp tới. 💕

지난 월즈 2023 기간 동안 항상 Team Whales를 지켜봐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

Team Whales 탈락 코멘트

BDS와 CFO를 잡아내며 B조의 돌풍이 되었던 팀 웨일스는 결국 VCS 서머 결승 리매치가 된 최종 진출전에서 또 다시 GAM에게 패배하며 첫 월즈를 마무리했다.

왜 아시안 게임에서 웨일스의 선수들 중 미드, 원딜, 서포터가 차출되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글로리는 플레이-인 그룹 스테이지 내에서 대부분 CS 차이를 30개 이상 벌릴 정도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이는 게임 전반적으로 설계하는 빈제이비이에게도 선순환이 되었다. 스파르다도 불안하긴 해도 단단한 모습들을 보여주었으며, 이 모든 요소들을 아르테미스에 집중시켜 터트리는 식의 운영은 마이너 리그의 2시드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꽤나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GAM에게 결승전의 복수를 실패하며 똑같은 스코어인 1:3으로 패배했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겠으나 첫 월즈 출전, 마이너 리그인 VCS의 2시드임에도 불구하고 B조 1위로 최종 진출전에 진출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메이저리그인 LEC의 BDS를 잡았다는 것,[153] 그 결과 최종 진출전을 VCS 내전으로 장식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팀 웨일스에게는 꽤나 희망찬 월즈가 될 수 있었다.


3.3. 플레이-인 스테이지 진출 리그[편집]



3.3.1. 파일:PCS_logo.png PCS (태평양 연안) - 최종 성적: 플레이-인 최종 진출전[편집]


결국 PCS는 이번에도 메이저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씁쓸하게 짐을 싸게 되었다. 초대 대회 때부터 본선 직행 티켓을 받으며 참가했었고, 우승도 해보기도 했고, PCS로 재출범되어 시드가 일부 날아가는 강등을 당했어도 2번 시드가 플인을 뚫기도 하면서 여전히 다른 마이너 리그와는 다르다는 입증도 해 본 지역이었다. 그러나, 본선 직행 티켓이 모두 날아간 첫 대회에서 바로 두 팀 다 플레이인을 뚫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본선 진출에 실패, 과거의 영광은 과거의 일일 뿐이라는 사실만 재확인 시켜줬다.

더 암울한 것은 메이저에서 리턴한 선수들이 꽤 있었는데도 이 정도의 성적을 거두었다는 점. PSG는 메이플과 준지아를, CFO는 지미엔과 샤우씨를 PCS로 복귀시켰는데도 둘 다 LEC 4번 시드 BDS에게 패배했다. 만약 이러한 외부 영입조차 없었다면 더더욱 처참한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른다.

또한 PSG와 CFO를 떨구고 스위스 스테이지로 올라간 BDS는 3연패로 광탈했고, 라이벌 지역인 VCS는 GAM이 메이저 지역 팀 리퀴드를 탈락시키는 저력을 보여주며 PCS를 더욱 저평가하게 만들었다.


3.3.1.1. 1시드 파일:PSG Talon 로고 2022.svg[[파일:PSG Talon 로고 2022 화이트.svg - 플레이-인 스테이지 최종 진출전 탈락[편집]


파일:Worlds 2023 PSG Eliminated.png

It has been a thrilling and action-packed run at the #Worlds2023 Play-in!

스릴 넘치고 박진감 넘치는 #Worlds2023 플레이-인 경기였습니다!

❤️Thank you to all the fans, whether at home or in Korea who supported us! We appreciate all of your love and support!❤️

❤️홈에서든 한국에서든 응원해주신 모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모든 사랑과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This year has been quite a reality check, but that means we'll need to come back stronger next year and defy everyone's expectations! 😤

올해는 현실을 되돌아보는 해였습니다만, 내년에는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

안녕![154]

(Oh, there are still memes coming tho 🤡)

(아, 아직도 밈이 나오네요 🤡)

PSG Talon 탈락 코멘트

다른 마이너 리그 팀들을 상대로는 압도적인 폼을 과시하며 전승으로 최종 진출전까지 갔지만, 거기서 만난 BDS를 상대로 2승을 먼저 따놓고 리버스 스윕을 허용하며 충격적인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되었다. BDS가 메이저 리그 소속이라고는 하나 PSG에 비해 폼이 오락가락했고, 실제로 PSG가 2:0으로 앞서며 무난히 스위스 스테이지에 올라가겠거니 하던 찰나에 상황이 뒤집히고 말았다.

아지는 무난한 폼을 보여주었으나 3세트 이후 가다세올을 앞세운 아담에게 철저히 밀린 채 완전히 존재감이 지워졌으며, 준지아는 POS를 독식했을 정도로 플레이-인 그룹 스테이지에선 솔리드한 모습을 보여줬던 것과는 달리 셰오에게 강타 싸움을 지면서 BDS의 스노우볼을 허용했다. 메이플은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서 조커 픽을 뽑은 뉴크에게 봉쇄당했다. 경기 전체를 놓고 보면 와코-우디 바텀 듀오가 가장 분전했다는 평이지만 3세트 이후에는 이 둘도 잦은 실수를 저지르며 패배의 원인을 제공하고 말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런 어이없는 역전패는 선수들과 감코진의 오만한 밴픽이 가장 큰 원인이었으며, 상대를 대놓고 깔본 대가는 플레이-인 스테이지 광탈이라는 뼈아픈 대가로 되돌아왔다.

PSG의 탈락으로 월즈 역사상 최초로 PCS가 본선 진출 이전에 광탈을 하게 되었으며, 최소한 1시드는 적어도 본선에 진출하여 그룹 스테이지에서 혈전을 벌였는데 이번 월즈에서는 본선에 가지도 못하고 허무하게 시즌이 끝나버렸다. 메이저라 해도 4시드였던 만큼 해볼 가능성도 있었는데 되려 역스윕을 당해버리며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고, 무엇보다 마이너 리그 최강의 자리를 두고 싸우고 있는 VCS도 내전 끝에 본선 티켓을 손에 쥐는데 성공하면서 PCS 입장에서는 더욱 씁쓸한 결과가 되고 말았다. 밴픽이 1차적으로 꼬임으로써 경기 설계에 있어서 빈틈이 크게 생겼으며, 이에 더해 선수들의 집중력도 점차 떨어지기 시작하며 허무한 결말을 맞았고 이로 인해 올해 월즈에서 최악의 결과를 맞은 PCS 입장에서는 상당히 곤란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3.3.1.2. 2시드 파일:CTBC_Flying_Oyster_2022.png CTBC Flying Oyster - 플레이-인 스테이지 그룹 최종전 탈락[편집]


파일:Worlds 2023 CFO Eliminated.png

敗部決賽不敵歐洲勁旅BDS戰隊,

CFO本次英雄聯盟世界大賽的旅程也在今日告一段落,

感謝各位牡迷今年對牡蠣們的支持與鼓勵,

你們是我們不斷努力進步的最大動力!

也祝福PSG戰隊明天發揮好表現,挺進瑞士輪,

更期待你們殺進八強,請大家繼續為PCS賽區的戰隊加油!

패자 결승전에서 유럽의 강호 BDS에게 패배했습니다.

이번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시리즈의 CFO 여정도 오늘로 끝이 났습니다.

올해 CFO를 응원하고 격려해 주신 CFO 팬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우리가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하는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PSG 팀이 내일 스위스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도록 행운을 빕니다.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이 기대되는 만큼, PCS 지역 팀을 계속 응원해주세요!

CTBC Flying Oyster 탈락 코멘트

첫 매치인 DFM전부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지만, 이후 웨일스와의 승자전에서 패배하고 그 웨일스에게 진 BDS에게 완패하며 결국 짐을 싸게 되었다.

레스트, 제미니, 지미엔 상체 3인방이 강력한 무력을 보여주거나, 이 쓸어담는 장면, 샤우씨가 DFM전에서 플레이하면서 경각심을 불러온 블리츠크랭크 등 분명 상대를 위협하는 모습들이 있었고 전반적으로 고점은 PCS 팀답게 위협적이었다. 다만 크산테를 보고 뽑은 그웬이 크산테를 뚫지 못하고 무너지거나, 크산테를 끌고 오며 역캐리를 보여줬던 샤우씨의 모습 등 크고 작은 실수들이 많았고 역전하거나 유리한 상황에서 이를 굳히는 결정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플레이-인 최종전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너지게 되었다.

작년엔 1시드로 그룹 스테이지에 올라왔지만 1승 5패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탈락했고, 올해는 플레이-인에서 광탈을 당하며 CFO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골치 아픈 상황이다.


3.3.2. 파일:CBLOL_2021_notext.png CBLOL (브라질) 파일:LOUD 로고.svg LOUD - 플레이-인 스테이지 그룹 최종전 탈락[편집]



파일:Worlds 2023 LLL Eliminated.png

Encerramos aqui a campanha da LOUD LOL em 2023!

LOUD의 2023년 리그 오브 레전드 여정을 여기서 마칩니다!

Agradecemos de coração a todos que acompanharam o #Worlds2023 conosco se doando e vibrando até o ultimo momento do campeonato.

월즈 2023에서 저희 팀의 마지막 순간까지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시고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Seguiremos na busca de representar melhor a cada dia que passa a bandeira do Brasil lá fora, igual fazemos em todas as modalidades. Não iremos parar por aqui.

저희는 앞으로도 브라질을 대표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저희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Em 2023 a LOUD LOL conquistou os dois splits do CBLOL e teve duas participações internacionais e deixamos aqui nosso obrigado a toda comunidade BR pela recepção calorosa em mais um evento mundial.

2023년 LOUD는 CBLOL 지역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하고 국제 대회에도 두 차례 참가하였습니다. 또 한 번의 국제 대회에서 따듯한 반응을 보내주신 브라질 커뮤니티 전체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Nos vemos em 2024, até breve 💚

2024년에 만나요! 곧 만나요 💚

LOUD 탈락 코멘트

MSI부터 준 메이저 리그를 제외한 마이너 리그 중에서 가장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플레이-인 스테이지 첫 번째 경기에서 난적 GAM을 상대로 깔끔하게 승리를 가져오면서 CBLOL이 이번 년도에는 다를까 하는 희망을 품게 했지만 상체의 폼이 거듭할수록 떨어진 끝에 다시 만난 GAM에게 역으로 깔끔하게 털리면서 이번 월즈에서도 씁쓸하게 플레이-인에서 짐을 싸게 되었다.

결국 라우드 입장에서는 전체적으로 상체의 부진이 크게 눈에 띄었다. 그나마 바텀인 루트-세오스가 분전하며 이번 월즈 최초로 펜타킬 달성에 성공하긴 했지만, 틴오운즈는 브체미로 불리는 것과 달리 별다른 강점이 없는 미드가 되었고 MSI에서 올라프로 업셋의 주역에서 무력을 보여주고 꼴아박는 전형적인 무뇌 무력형 플레이만 보여준 로보, 의아한 갱킹과 플레이로 경기 승리 동력을 잃어버리는데 큰 지분을 지닌 크록의 상체가 연속으로 심각한 경기력을 보이며 같이 휩쓸렸다. 그 결과 작년 월즈에서는 프나틱을 상대로 업셋을 따내는 저력도 있었지만 올해는 그런 거 없이 큰 단점만 보인 채 탈락했다.


3.3.3. 파일:LLA 2020.png LLA (라틴아메리카) 파일:Movistar R7 로고.svg Movistar R7 - 플레이-인 스테이지 그룹 패자전 탈락[편집]



파일:Worlds 2023 R7 Eliminated.png

Ya estamos volando a nuestros respectivos países y con ello termina 'el año del siete' para el equipo de la.

저희는 이미 각자의 나라로 날아가고 있으며, 이것으로 저희 팀의 '7년째 해'를 마무리합니다.

Agradecemos sinceramente a todos los que han alentado durante años, a los que llegaron este 2023 y a los que se sumaron durante.

지난 한 해 동안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 2023년에 찾아와 주신 분들, 그리고 그 동안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l bicampeonato, el título de la década y dos competencias internacionales no hubieran sido posibles sin ustedes.

두 번의 우승과 10년의 타이틀, 그리고 두 번의 국제 대회 출전은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Perdón por no darles las alegrías que esperaban.

기대하셨던 기쁨을 드리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Nos vemos en 2024.

2024년에 뵙겠습니다.

¡Larga vida al o7!

Movistar R7 탈락 코멘트

여러 가지 시행착오 끝에 3년 만에 월즈에 복귀한 R7이었지만, MSI와 같은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전 라인이 심각한 폼을 보여주며 2023 월즈의 첫 탈락팀이라는 불명예와 함께 쓸쓸히 짐을 싸게 되었다.

그나마 이 양반으로 보일 정도로 모든 선수들의 폼이 심각한 저점을 찍었으며, 특히 이득을 따내고도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하고 역으로 상대에게 내어주었던 오디미르의 기량이 최악이었고 세오리온즈 역시 좋지 못한 판단들로 데스를 쌓기 일쑤였다. 게다가 감코진의 밴픽도 악수의 연속을 반복하다 보니 PSG는 물론 MSI에서 이겼던 GAM에게도 패배하는 모습에서 여러 무력함과 문제들을 낳았다.

지난 3년 동안 LLA는 월즈에서 늘 최하위의 성적을 거두었고, 월즈 출전권을 보장받는 현행 리그 중 유일하게[155] 월즈 본선에 단 한 팀도 올려보내지 못한 리그[156]라는 오명을 이번에도 씻어내지 못하는 모습에서 여전히 세계 최약체 리그라는 평가를 떨쳐내지 못하게 되었다. 동일하게 패자전에서 탈락하게 된 LJL이 여러 악재 및 외부적인 요소가 쌓여 나름의 참작 여지가 있는 것과 다르게 이쪽은 순수한 실력 문제가 터진 것이다.


3.3.4. 파일:LJL_2020_logo.png LJL (일본) 파일:DFM 로고 2023.svg[[파일:DFM 로고 2023 화이트.svg - 플레이-인 스테이지 그룹 패자전 탈락[편집]



파일:Worlds 2023 DFM Eliminated.png

2023 월즈 참가 팀 중, LLA의 R7과 더불어 가장 부실한 체급과 경기력을 보여준 DFM은 조기에 짐을 싸게 되었다. 2년 전에는 LJL의 첫 그룹 스테이지 진출을 이루어냈고, 작년에는 LCSEG를 상대로 업셋, LPLRNG를 상대로 세트 승리를 따내는 등, 마이너리그의 맹주라고 평가받았던 DFM이지만 올해 MSI와 월즈에서는 전패 탈락의 수모를 겪고 말았다.

MSI와 마찬가지로 팀의 상징이자 에이스였던 에비의 공백이 뼈저리게 느껴지는 경기력이었다. 에비의 후임으로 영입된 톨투가 급작스럽게 퇴단하면서 유타폰이 원딜에서 탑으로 갑작스러운 포지션 변경을 했음에도 서머 시즌 우승과 월즈 진출을 이끌어낸 것까지는 좋았으나 월즈 레벨에서는 부족함을 드러내었다.

은퇴하고 와일드 리프트에서 감독을 하다가 그나마 팀 해산으로 직장인 생활을 하던 아파멘은 전성기 때도 못 가본 월즈에서 뛰어야 하는 상황에서 어차피 시팅을 받아도 캐리할 여건이 안 되니 자력으로 죽지만 않아주겠다는 전략을 선택해 로빈슨 크루소처럼 혼자 살림을 차리며 버텼고, 가끔씩은 좋은 플레이도 보여주긴 했으나 레넥톤, 잭스, 크산테를 다루지 못할 정도로 좁은 챔프폭과 한타 집중력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아리아는 1인분 이상을 해주던 초반 폼이 점점 안 좋아지더니 막바지에는 역캐리를 했고, 하프는 고점과 저점을 왔다갔다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이니쉬를 담당하는 스틸은 무리하거나 중간중간 잘리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유타폰은 CS수급같은 기본기조차 미숙하다는 비판을 받았던 과거가 무색하게 96년생 노장으로서는 놀랄 만큼 발전하며 적어도 플레이-인 단계에서는 남부러울 거 없는 원딜로 거듭났고, 팀에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자 일체탑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이며 노력했으나, 다른 팀원들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특히나 2023 시즌의 LJL은 센고쿠 게이밍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게이밍이 DFM의 독주 체제를 끊기 위해 큰 돈을 써가며 로스터를 보강하였는데도 서머에서 탑 라이너가 이탈하고 원딜이 탑으로 포지션을 바꾸기까지 한 DFM을 저지하기는 커녕 DFM이 17승 1기권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는 동안 견제조차 하지 못했고, 정작 그렇게 대표로 나온 DFM은 MSI와 월즈에서 연속 전패 탈락하면서 DFM이 강해서 대표가 된 게 아니라 다른 모든 팀이 약해서 DFM을 못 막은 게 아니냐는 의심까지 사게 되었다.

특히 LJL의 순혈 탑 라이너 문제는 정말 심각한데, 탑 라이너 세대교체가 완전히 실패해버려서 남아난 선수가 없다보니 윈나우를 선언해놓고 탑으로 영입할 사람이 없어서 코치로 전향을 선언한 선수를 다시 붙잡아앉힌 센고쿠 게이밍같은 경우가 나올 정도로 하루하루가 위험한 상황이다. 그나마 에비가 국제전에서 LJL의 탑 라인을 혼자 실드쳐주다시피 하며 분투해줬는데, 그 에비가 해외진출로 떠나자 팀내 사정으로 시즌 도중에 탑으로 이동한 유타폰이 일체탑이 되는 기적을 보여주며 LJL 탑 라인 전체의 체면을 구겨놓았다.

2023 시즌이 시작하기 전 PCSLCO, LJL 3개 리그가 합병되어 운영된다는 루머가 돌았는데, 일단 올해는 PCS와 LCO가 플레이오프 한정으로 합병하는 것으로 끝났으나 결국 LJL도 이러한 리그 통합의 기류에 휩쓸릴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올 만큼 리그의 미래가 어두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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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CK 한국 공식 채널 기준 POS나 POG.[2] 스위스 스테이지 이상 진출 팀의 괄호 안의 숫자는 플레이-인 경기를 합산한 숫자[3] 총 상금의 20.00%.[4] 총 상금의 15.00%.[5] 총 상금의 8.00%.[6] 총 상금의 4.50%.[7] 총 상금의 3.25%.[8] 총 상금의 2.75%.[9] 총 상금의 2.25%.[10] 총 상금의 1.75%.[11] 총 상금의 1.50%.[12] 총 상금의 1.00%.[13] 많은 스포츠에서 고정된 자리에서 무언가를 뽑는 추첨이 쓰이지 않는 이유는 조작이 매우 쉽기 때문이다. 철저한 계획을 거쳐야 들키지 않고 조작이 가능해지는 다른 추첨 방식과 달리, 주머니 추첨은 관계자끼리 입만 맞추면 누구라도 손쉽게 조작이 가능하다.[14] 스위스 방식은 모든 팀들이 서로 맞붙지 않아 운의 영향이 커진다는 토너먼트 방식의 단점과, 모든 팀들이 서로 대결하면서 경기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지는 리그 방식의 단점을 보완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같은 팀과 재대결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15] 이와 비슷한 팀이 프나틱인데, 프나틱은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LNG-GAM-BLG-C9-WBG의 대진을 맞이했고, LPL 팀에게는 전패, 그 외팀에게는 전승을 거두며 2승 3패로 탈락했다. 즉, NRG는 럭키 프나틱이라고 생각해도 큰 무리는 없다는 것이다. 만약 현재 진출한 팀 기준으로 기존의 조별리그라면 LPL 1팀, LCK 1팀이 고정적으로 배치될 조별리그 방식에서 NRG가 8강 진출을 할 수 있었을까라는 질문에 긍정적인 결론이 나오긴 힘들 것이며, 스위스 스테이지로의 포맷 변화와 대진운 덕택에 동양 팀을 만나는 비율이 최소화되어 수월하게 8강 진출이 가능했다고 보면 된다.[16] 그나마 첫 국제전인데다 4시드라 기대치가 거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WQS에서 GG를 압살하고 스위스에서 징동 상대로 선전했던 BDS는 혹평을 덜 받는 편이다.[17] LEC는 이번 롤드컵의 포맷 변화에 맞게, 단일 리그는 정규 시즌(단판제) - 그룹 스테이지(상위 8팀의 3전제) - 플레이오프(상위 4팀의 5전제)로 바꾸었다. 이 부분은 납득이 가는 부분이지만 윈터 시즌과 시즌 파이널의 도입, 매치 일정의 지나친 괴리감 등이 안 그래도 떨어져가던 LEC의 메타 해석 능력을 더욱 하락시켰다는 의견이 많다.[18] 브위포-산토린-비역슨-한스사마-코어장전[19] 임팩트-스피카-빅라-프린스-벌칸[20] 그나마 TL은 최종 성적 4위로 2023 시즌 제도 하에선 대륙간 플레이오프에라도 진출 가능한 성적을 거두었지만, FLY는 (선수 파업 사태를 감안해도)서머 정규 9위로 롤드컵은커녕 LCS 챔피언십조차 진출하지 못했다.[21] LCK 한국 공식 채널 기준 POS나 POG.[KR] 한국어 중계 선정.[22] 위에 보이는 모든 픽이 한 팀, 한 세트에서 나왔다. 심지어 서술된 1.5티어 픽까지 합치면 1, 2세트 연속으로 한 팀이 5개를 다 먹는 참사가 벌어지고 말았다파일:A-Za-O-Kal-Le.jpg[23] 블루의 초반부 높은 승률은 사실 월즈의 유구한 전통으로, 메타 연구 초반인데다 당장 눈앞의 1승이 중요하다보니 OP픽과 그 숙련도가 승리에 영향을 많이 줄 수밖에 없다. 허나 긴 준비 기간과 어느정도의 연구 진행 등의 여건이 마련되는 다전제 녹아웃 스테이지부터는 이를 카운터치거나 혹은 적절한 티어정리로 픽을 나눠먹는 밴픽 전략 발전으로 레드의 승률이 많이 오르며 균형이 맞춰지는 일이 많았다.[24] 가렌, 올라프, 다리우스, 세트[25] 정작 그룹스테이지에서는 가렌으로 포블까지 먹어놓고 교전에서 그대로 구경꾼이 되버리면서 게임을 헌납했고 스위스 3라운드에서도 올라프를 뽑았지만 3분만에 정글차이로 간단히 털려버럈다.[26] 빠른 게임 템포에 맞춰 갱킹 각을 봐줄 수 있는 다른 정글에 비해 살상력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부각된 점도 티어가 낮아지는데 큰 영향을 주었다.[27] 바루스와 애쉬는 대자연의 마수와 뒤틀린 전진에 극악 수준으로 취약하고 칼리스타 역시 마오카이의 확정 CC에 걸리면 허우적데다가 폭사하는 그림이 자주 나와서 결승에서는 평가가 자르반 급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 반대로 4강 2경기 2세트처럼 정글 주도권이 부각된다면 밴도 픽도 안될 가능성도 높은 편.[28] 구식 챔피언이 가진 한계로 인해 조작 자체는 쉬우나 스킬셋이 너무 단순해서 상대도 대처하기가 쉽다는 단점이 컸다.[29] 4강 9경기 중 무려 8경기에서 밴픽이 되면서 티어가 확실하게 올라간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결승에서는 3경기 전부 밴 리스트에 올라간것은 덤.[30] "조금 과하지 않나? (웃음) 우리가 먼저 고른 조합이긴 한데, 고평가는 안 한다."[31] "T1이 워낙 센 픽을 잘하다 보니까 그거 견제를 많이 했었는데, 견제를 안 해도 되겠다라고 너무 늦게 깨달았다."[32] T1을 제외한 다른 팀들이 바텀 주도권 메타라고 착각하게 만든 원인 중 하나. 서폿 애쉬가 기용되는 이유는 라인전 우위를 가져가기 위함도 있지만 광범위 CC기와 초장거리 이니시가 가능한 궁극기 밸류때문이었다.[33] 당장 T1을 딱 빼놓고 본다면 8강 둘, 스위스(예선) 탈락 하나로 LCK 역사상 최악의 롤드컵이자 직전 한국 개최 롤드컵인 2018년 롤드컵과 정확히 같은 결과다. T1과 녹아웃에서 대결한 LCK팀도 없었으므로 2020 DRX처럼 8강에서 담원을 만나서 떨어진 것이지 만일 다른 경기에 갔다면 4강에 LCK 두 팀이 갔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다라고 변명할 수 있는 대진도 아니었다.[34] 실제로 양대인의 경우, 2021 T1, 2022 담원 기아에서 혹평을 받았지만, 2023년 서머 웨이보에 오면서 평가를 반전시켰다.[35] 실제로 8강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아 우승 컵을 손에 넣은 T1은 서커스 픽이라 불릴 정도로 위험성이 크지만 그만큼 밴픽의 전략 분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팀이기도 한데 감독 대행으로서 월즈에 참여한 톰도 사임한 전 감독인 배성웅처럼 전직 정글러 출신인 만큼 팀의 밴픽과 플레이메이킹과 관련된 면에선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기에 이러한 점을 반영한 것이 크다고 볼 수 있으며 더욱이 광동 프릭스 팀과의 스크림을 가지며 더더욱 이러한 전략을 현명하게 구사하며 최고의 전략안을 톡톡히 보여주었다. 특히 4강 2세트에서 날뛰었던 369의 크산테를 이후 세트에서 걸어잠근 것도 전략 분석의 힘이라고 볼 수 있다.[36] 2018 시즌 당시 젠지는 잘해봐야 4강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시즌의 결과는 굉장히 충격적이다.[37] 이 용어가 처음 등장했을 때는 아쉬운 LCK 순위에 비해 좋은 월즈 성적을 보여줬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으나, 2020 시즌 이후에는 '자국 리그는 휩쓰는데 국제 대회만 가면 처참한 경기력으로 몰락한다'는 부정적인 의미로 바뀌어 버렸다.[38] KT는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대진운이 좋지 않았고 8강에서조차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징동을 만났으며, T1은 BLG보다 강하다는 평가를 받은 LNG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었다.[39] 정말 아이러니한 점은 젠지가 스위스 스테이지 T1에게 승리했던 경기는 T1이 자르반-오리아나를 가져가고 럼블-자야-라칸을 먹는, 최소한 메타 픽을 서로 나눠먹는 전략을 세웠었다는 점이다. 상대 팀이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갔는지를 분석한 것도 아니고 본인들의 경험했던 승리 전략조차도 망각했다는 뜻이다.[40] 반면 정작 젠지에게 졌던 T1은 8강과 4강에서 LNG와 징동을 상대로 오리아나를 내주고 아지르를 픽하는 구도의 게임을 3번 겪었는데, 이 중 2번을 이기면서 다전제 승부를 승리로 만들었다.[41] 당장 LCK 공식 해설자인 이현우 해설은 경기가 끝난 이후 개인 방송을 켜서 젠지를 상대로 "뭘 준비한 건지 모르겠다. 방향 자체가 엇나갔다는 생각이 든다. 젠지는 대회를 안 봤나?"같은 직설적인 비판을 쏟아내며 크게 혹평했다. 원래 이현우 해설은 해설 때 하지 못한 비판이나 아쉬운 점, 고쳤으면 하는 점 등을 개인 방송에서 주로 얘기하는 편이었고 그나마도 최대한 팀 입장도 생각해서 조심스럽게 말했지, 이렇게 신랄하고 강하게 비판을 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8강에서 젠지가 얼마나 심각한 경기력을 보였는지를 알 수 있다. 다른 관계자들도 어떻게든 젠지를 실드치려는 논조로 시작했다가 "근데 밴픽은 왜 그 모양이었냐?"라며 밴픽에 대해서는 이구동성으로 의문을 제기하며 자비 없이 비판했다.[42] 특히 럼자오자레 문서에 나오듯 T1의 레전드 선수이자 소속 스트리머로 활동 중인 울프는 자신의 팀을 압살하며 굴욕을 줬던 젠지가 보이는 추태에 대해 "블라인드 픽이라도 했나?"라며 어이없는 반응을 보이며 숙적인 젠지의 한심함에 허탈감을 드러내기까지 했다.[43] 이현우 해설은 보통 타이트한 플레이가 요구되거나 코인이 많지 않다고 평가되는 밴픽을 '고난도 밴픽'이라고 표현하는 편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소화하긴 어렵지만 소화를 해낸다면 굉장히 좋은 밴픽이라는 뜻으로, LCK에서는 확실한 효과를 보여줬던 픽이기도 하다. 그러나 반대로 말하면 실수 한 번에 전략이 쉽게 흔들리는 불안정한 조합이고, 전 세계에서 제일 잘하는 팀들이 모이는 월즈에서 이런 LCK식 밴픽은 계속해서 비판을 받아왔으며 결과로도 여러 차례 드러난 바 있다.[44] 게다가 4강 웨이보전에서 쉰은 자르반이 틀어막히자 8강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정말로 젠지의 밴픽이 BLG를 많이 도와준 셈.[45] 울궈먹는 수준이긴 하지만 야속하게도 그 대표 주자로밖에 여길 수 없는 게임이 럼자오자레 사태라 불리는 2세트인데, 당시 도란은 아트록스가 팀파이트를 통한 싸움에서 딜이나 탱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망한 상태에서 유일한 변수 창출의 기회이자 조커 픽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아지르를 든 쵸비와 함께 럼블을 끊어먹는 작전에서 아지르가 킬을 먹어 성장세를 올려야 했음에도 쵸비의 킬 캐치를 방해하며 아지르의 성장세를 틀어막아 폭딜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트롤링을 저지르며 도미노 효과를 가속화했다. 광동 프릭스 선수들조차 반응 영상에서 이 부분을 지적하며 아트록스가 망할 대로 망한 상태인 와중에 아지르의 킬을 뺏어먹으면 안 되는데 그걸 왜 뺏어먹냐며 극딜한 점만 봐도 알 수 있다.[46] 그나마도 SKT가 탑 모르가나와 서폿 애니 등 강제 이니시가 강력하고 마스터 이를 보좌할 수 있는 챔피언들을 픽했고, 1티어 정글러였던 렉사이를 선픽한 상황이라 정글 갱킹 싸움에서 웃고 들어갈 수 있었다. 심지어 당시 해설진은 SKT가 준비를 잘 해왔다고 평가하는 와중에도 밴픽은 CJ가 이겼다는 평가를 내렸을 정도였다.[47] 참고로 2023 월즈 4강전까지 오리아나와 아지르의 상대전적은 11:3으로 오리아나의 절대 우세이며, 아지르로 오리아나를 상대해 3승 1패를 거둔 페이커도 8강전에서 스카웃의 오리아나를 상대로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눈에 띄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48] 심지어 8강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 T1의 경기의 경우 플레이메이커로 뽑힌 페이커는 1세트에서 아지르-자르반 조합을 상대로 오리아나를 픽하면서 오너과 함께 전략적인 플레이로 압살하며 상성을 씹어먹은 데다, 3세트에선 역으로 오리아나를 내주고 아지르를 픽했는데 상대 팀인 LNG의 스카웃이 오리아나로 아지르를 압살하지 못하고 역으로 주도권을 내주게 만들 정도로 아지르 플레이의 정석을 보여줌으로서 젠지가 더더욱 까이게 만들었다. 그만큼 젠지가 얼마나 오만한 태도와 얄팍한 근시안적 전략의 고집을 가지고 월즈에 임했는지를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49] 1년 전 월즈와 6개월 전 MSI에서도 같은 이유로 탈락했었다.[50] 애초에 저 5개 챔피언들은 이번 월즈 메타에서는 픽창이 아니라 밴창에 나와야 하는 챔피언들이고, 이번 월즈 기준으로는 저 5개가 다 잠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평가가 높은 챔피언들이다. 아니, 당장 8강 경기들 중, 젠지와 BLG를 제외하곤 럼자오자레가 전부 풀린건 물론이거니와, 하다못해 첫 양측 3밴에서 럼자오자레가 모두 풀렸던 적이 단 한번도 없다.[51] 당시엔 발밴픽의 대명사로 욕을 먹었던 22년 담원 기아의 양대인식 밴픽조차도 최소한 경기 이후 복기에는 '밴픽 자체는 스마트했다'는 평가가 업계인 사이에서는 나왔다. 즉, '밴픽상 원하는거 전부 먹고, 구도도 이상적으로 짰으나, 워낙 조합 자체가 상대에 비해 난이도가 높고 코인도 적었던 조합이라 상대가 조금만 버텨 밸류빨로 뒤엎을 위험이 너무 높았다'고 평가했고, 실제로 당시 담원의 서커스 밴픽을 상대로 승리했던 젠지와 T1 모두 초중반엔 압살당하다 후반 변수 창출로 한타를 대승해 밸류를 땡겨와 역전했었다.[52] 이게 당연한 게 LCK는 물론이고 LPL이나 LEC, LCS까지 넓혀봐도 자국 리그 쓰리핏을 달성하고 월즈에서 이런 추태를 보인 전례가 없기 때문이며, 젠지 팬들 사이에서도 어차피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 만큼 재계약은 절대 하지 말고 무조건 갈아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53] 심지어 징동의 1패도 젠지 같은 무능함 때문이 아니라 순전히 KT가 잘했기에 패배를 당한 거였다. 이후 징동은 티어 픽은 아니지만 커즈가 매우 잘 다루는 세주아니를 밴으로 틀어막는 방향으로 밴픽을 수정했고 그대로 다음 게임을 가져왔다.[54] 막말로 상대가 룰러만 아니었어도 KT가 4세트를 승리해 풀꽉을 갔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고, 시리즈 전반적으로 KT가 대퍼를 많이 한 것과는 별개로 초반부터 징동을 거세게 몰아붙이는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줘서 진짜 5세트까지 갔다면 몰랐다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55] 덤으로 이날 더샤이의 폼과 더샤이를 주축으로 웨이보가 깎아온 날카로운 조커 픽으로 인해 젠지의 안일한 8강전 준비가 다시금 도마에 올랐고, 4강을 갔더라도 또 안일한 밴픽을 하고 안일하게 게임하다 탑 라인전부터 얻어터지고 졌을 거라는 조롱 섞인 평가까지 받았다.[56] 더샤이는 3개 세트 동안 단 1킬밖에 따지 못했다.[57] 나머지 자레 중 자야는 T1이 8강부터 바텀 메타를 뒤엎어버린 탓에 밴이나 픽이 되었지만 성과는 썩 좋지 못했고, 레나타는 상황에 따라 밴이나 픽이 되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등 여전히 괜찮은 카드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다 마지막에는 본인들이 메타에서 끌어내린 자야를 도로 가져와 압살하면서 자야 또한 막 풀어주기엔 위험한 챔피언이라는 것을 증명했다.[58] 여기서 말하는 우든 스푼은 테니스의 우든 스푼 개념을 가져온 것으로, 1회전에서 패배한 선수의 상대 선수가 다음 라운드에서 패배하고, 그 선수를 꺾은 선수는 또 다음 라운드에서 패배하는 것이 결승전까지 모두 이어졌을 때 1회전에서 탈락한 그 선수를 우든 스푼이라 부른다. 당연하겠지만 우든 스푼을 기록한 것은 1회전 탈락 중에서 최악으로, 대진운 핑계조차 못 대는 그야말로 비참한 결과이다.[59] 2017 롱주와 2018 KT는 모두 8강에서 탈락했고 당시 이들을 8강에서 꺾은 팀들이 당해의 월드 챔피언이 된 반면, 젠지는 본인들을 8강에서 탈락시킨 BLG는 4강에서 탈락, NRG를 8강에서, BLG를 4강에서 탈락시킨 웨이보는 결승에서 탈락이라는 기록을 달성하면서 8강에서 탈락한 네 팀 중에서도 최약체가 되어버렸다. 그나마 KT도 4강에서 탈락한 징동에게 1:3으로 패배하기는 했지만 KT는 적어도 징동을 공략할 방법은 확실하게 준비했고 실제로 잘 먹힌 부분도 있어서 젠지와 같이 묶는 게 실례다.[60] 굳이 따지자면 2018 KT와 꽤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둘 다 LCK 1시드였고, 월즈 시작 전 골든 로드에 도전하는 LPL 1시드에 버금가는 2순위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LPL 2시드에게 8강에서 5꽉 끝에 업셋을 당했고 상대 팀이었던 LPL 2시드 팀이 당해 LPL 1시드에게 포스트시즌에서 완전히 호구잡혔던 것도 동일하다. 2023 젠지와 2018 KT는 LCK 1시드+8강 전까지의 경기력이 좋았기에 압도적인 정배로 꼽힌 것도 동일하다. 하지만 둘 다 8강에서 상대 팀에게 원사이드하게 밀렸고, 0:2까지 몰렸다가 매우 힘겹게 2:2로 따라잡았지만 결국 패해서 떨어져버렸다. 또한 둘 다 밴픽에서부터 상대에게 많이 퍼주고 시작했다는 것도 비슷했다. 공교롭게도 고동빈은 두 팀에 다 있었는데, 2018 KT 때는 정글러로, 2023 젠지에서는 감독으로 참가했다.[61] 스카웃은 스프링 퍼스트/서머 세컨드, 나이트는 스프링 세컨드/서머 퍼스트를 수상했다. 또한 스카웃은 스프링과 서머 모두 정규시즌 MVP를, 나이트는 서머 결승 MVP를 수상한 것은 덤.[62] LNG전 - 갈라의 자야, JDG전 - 나이트의 니코/미씽의 라칸, WBG전 - 더샤이의 럼블/크산테가 그 예에 해당한다. 징동전에서도 2세트에 패배하자 3세트에서는 바로 2페이즈 밴에 크산테를 추가하는 걸 통해 불리했던 요인도 바로바로 제거하는 등 전략의 유연함도 선보였다.[63] 이는 2014년의 삼성 화이트의 기록과 동일하지만 당시의 삼성 화이트는 15승 2패(그룹스테이지 6승 0패, 녹아웃 스테이지 9승 2패), T1은 13승 2패(스위스 스테이지 4승 1패, 녹아웃 스테이지 9승 1패)로 승수는 삼성 화이트가 더 많다.[64] 실제 총 세트 승률도 13승 2패 86.6%로 역대 3위의 승률이다. 1위는 15승 1패 93.7%의 2015년 SKT, 2위는 15승 2패 88.2%의 2014년 삼성 화이트이다.[65] 기존의 LCK 팀 중에서 자신들만의 메타를 극한으로 다져온 대표적인 팀 중 하나가 2021년의 반지원정대 2년차 젠지. 다만 2023년 T1의 사례와는 매우 큰 차이점이 있는데 T1이 기존 메타를 재해석, 재창조해내면서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밴픽을 아주 날카롭고 깔끔하게 갈아온 케이스라면 당시 젠지는 선수들의 챔프폭 이슈를 극복하지 못하고 궁여지책으로 꺼낸 차선책에 불과했고 밴픽도 자신들의 주력 픽을 위해 대세 메타픽을 죄다 내주는 형편없는 밴픽을 보여주며 혹평을 받았다. 이를 본인들의 주력 픽과 순수 체급만으로 어느 정도 메꿔온 것이 후에 다소 재평가 받았을 뿐, 애초에 그런 형편없는 밴픽 때문에 조별 스테이지부터 극도로 고전했었고 어렵게 4강까지는 갔지만 끝내 탈락하며 성적도 제대로 낸 편이 아니었다.[66] 스위스 스테이지 BLG전에서 세나탐 조합을 시작으로 8강 LNG전에서도 주도권을 위시한 조합으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 결과 4강에 진출한 BLG, WBG, JDG 세 팀은 갑작스럽게 바뀐 메타에 맞춰가기 위해 주도권 조합을 연습하고 꺼내들었으나 이미 2023 스프링부터 해당 조합에 도가 텄던 T1에는 상대가 되지 못했다.[67]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 경기가 8강 LNG전. T1은 3세트 동안 전령 하나를 제외하고 12개의 용과 전령, 바론을 모조리 독식했다.[68] 서머 시즌까지 바텀의 핵심 픽으로 꼽혔던 알리스타가 월즈에 들어서면서 매우 낮은 승률을 기록 한 것이 그 예시다. 단순히 승률만 낮은게 아니라 인게임 내에서도 알리스타가 대치 상황에서 맞기만 하다가 궁극기와 점멸이 일방적으로 빠지는 등 불리한 한타 구도가 자주 나왔었다.[69] 이번 월즈를 지배한 원거리에서 CC를 걸 수 있는 바드 / 애쉬와 라인전부터 몰아치고 받아치기에 능한 레나타, 이니시 리스크가 거의 없고 유틸성도 있는 라칸이 대표적이다. 거기에 메타 자체가 탑 / 미드 / 원딜 셋 중에 둘 이상은 뚜벅이형 챔피언이 많이 선택되는 상황이었기에 이들을 카운터 치기 매우 좋은 환경이 펼쳐진 것이다.[70] 기존 3회: 2013, 2015, 2016 SKT T1[71] 4시드 도입 이래 특정 리그의 4팀을 다 만난 팀은 2023 KT와 T1 외에는 없었다. 2020 담원은 LPL 4팀 중 TES, LGD/LEC 4팀 중 FNC, MAD, 2021 EDG는 LCK 4팀 중 HLE, 2022 DRX는 LPL 4팀 중 JDG와는 붙지 못했다.[72] 롤드컵MSI[73] 미국 : 2013 월즈, 2016 월즈
유럽 : 2015 월즈
중국 : 2016 MSI
한국 : 2023 월즈
[74] 삼성 갤럭시는 2016년도에 결승에 진출하여 준우승을 하였으나 다음해인 2017년에는 우승을 차지하였는데 T1이 우승을 하며 삼성 갤럭시와 같은 길을 걷게 되었다. 심지어 준우승한 연도는 결승전에서 2:3 패배, 우승한 연도는 결승전에서 3:0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도 동일하다. 다만 삼성은 2년 연속으로 동일한 상대(SKT T1)와 결승전을 가진 반면 T1은 DRX가 월즈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대신 다른 상대인 WBG와 결승에서 마주했다.[75] 삼성은 2016년에 레이스, 2017년엔 하루가 교체 출전한 적이 있어서 출전 로스터가 완전히 같지는 않았다.[76] 로스터 최소 인원 6인 규정으로 인해 미드라이너 식스맨으로 등록되어있으나 실질적으로 코치 역할을 하고 있다.[77] 이렇게 되면 LCK를 제외한 세 메이저 리그의 월즈 우승 횟수(LPL(2018, 2019, 2021) + LEC(2011) + LCS(무관))와 페이커 한 명의 월즈 우승 횟수가 같으며, T1 외의 LCK 팀의 월즈 우승 횟수(GEN(2014, 2017) + DK(2020) + DRX(2022))와도 같다.[78] 출전: 2013, 2015~2017, 2019, 2021 ~ 2023로 8회 출전, 이번에 우승하여 4회 우승으로 출전 시 우승할 확률이 50%다.[79] 이 : PoohManDu(정현), Wolf(재완) 조 : Mata(세형), CoreJJ(용인), BeryL(건희)[80] 2014년 엑소더스 이후 삼성 갤럭시, 현재 젠지의 첫 LCK Bo5 승리는 무려 6년 뒤인 2020 서머에서 거뒀을 정도로 당시 '국제전의 젠지' 라는 별명도 국제전에 비해 국내 성과가 좋지 못해서 생긴 별명이기도 하며 '선발전의 젠지' 역시 플레이오프에서 높이 올라가질 못하다보니 항상 선발전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어서 생긴 별명이었다.[81] 아이러니하게도 KT가 유일하게 승리했던 이 웨이보가 끝끝내 살아남아 결승 무대를 밟았다.[82] 퍼블 비율에 대비하여 라인 솔킬 비율이 매우 낮은 기록을 보면 팀 운영 기준을 잘못 잡은 것이 문제였다. 솔킬은 비디디 1킬, 에이밍 2킬이 전부.[83] 15분 기준에서는 용 횟수가 0.5개다. 징동이 15분 기준으로 1.1개를 기록했다. 반면 전령은 판당 1.17개일 정도로 초반을 끌고 오는 전령 한타에 집중을 많이 했다는 걸 보여줬다.[84] 일단 라인전은 기대했던 만큼 준수했다. 파밍과 체력 및 라인 관리, 포탑 채굴 등을 따져보면 게임 상황이나 상성 구도에 비해 좋았으니 국제 무대에서도 충분히 먹힐 만한 강점이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한타 및 운영 구도로 넘어가면 합류하는 위치나 타이밍 등이 별로 좋지 못했는데, 물론 이것이 기인의 단독 판단인지 팀 콜이 그렇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결과물들로 봤을 때 분명히 아쉽다는 평가가 많다.[85] 스위스 5라운드 디플러스전 2세트의 임팩트가 커서 그렇지 해당 장면을 제외하면 에이밍은 단 한 번도 부진한 적이 없었다고 평가할 만큼 파괴적인 모습을 보였고, 8강에서도 룰러가 상식 밖의 캐리력을 보여줘서 빛이 바랜 감은 있지만 에이밍도 나름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86] 실제로도 KT가 패배한 경기들 중 힘도 못 쓰고 완패한 경기는 별로 없었고 대부분은 잘 나가다가 대퍼로 한 번 말아먹고 힘이 빠져서 패배했다.[87] 커즈는 고릴라같은 전 동료들도 언급했을 정도로 선수 경력 내내 오브젝트 집착이 과하다는 꼬리표가 달렸고, 2022 ~ 2023 KT의 대퍼의 상당 부분이 오브젝트 싸움에서 터진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88] 적어도 2018년 급의 비난여론은 없는 편이다. 물론 그 당시의 KT는 LCK 1시드에다가 사전배당률 TOP3 안에 들어가는 강팀이였기 때문에 지금과는 위상이 사뭇 다르긴 하다. 오히려 졸전을 벌이며 탈락한 젠지가 그 당시 KT와 똑같은 사전 배당률 TOP3, LCK 1시드여서 더 욕을 들어먹고 있다.[89] 스프링 시즌 시작 전 월즈에는 젠지, T1, 한화생명, 디플러스가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KT는 DRX와 함께 플레이오프 경쟁권으로 분류되던 팀이었다. 선수 면면만 봐도 2022 서머 챔피언 리헨즈를 제외하면 2022 KT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커즈와 에이밍, 2022 시즌을 통째로 말아먹은 비디디, 2018 시즌 이후로 쭉 중위권 내지는 하위권을 전전하던 기인으로 기대를 하기가 힘든 라인업이었다. 특히 에이밍은 정규시즌은 잘 해놓고 다전제만 가면 무너지기 일쑤여서 팀원 중 유일하게 월즈 경험이 전무했다.[90] 2018 KT, 2021 HLE, 2022 DRX 등 LCK에도 수많은 사례가 존재한다.[91] 서머 시즌 후 조금씩 공개되는 팀별 연봉 총합을 참고하면 KT는 LCK에서 5 ~ 6위 정도의 연봉을 지출하고 있고 이마저도 기인의 비중이 큰 편이다. 게다가 에이밍은 이미 KT 3년차(2020, 2022 ~ 2023)라 30% 감면 대상에 포함되고, 커즈(2022 ~ 2023)와 비디디(2019, 2023)도 내년이면 3년차에 접어들면서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니 재계약을 통한 연봉 상승을 고려해도 KT에게 샐러리 캡은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비디디는 계약이 내년까지라서 운이 좋으면 전원 재계약까지 바라볼 수 있고 기인과 리헨즈를 붙잡지 못하더라도 에이밍, 커즈, 비디디를 유지하면서 탑과 서포터만 다른 매물로 채우는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는 점에서 KT에게 내년 스토브리그 전망은 충분히 긍정적이다. 다만 모기업인 KT가 스포츠 구단을 포함해 이익이 나지 않는 분야의 예산을 삭감할거라는 소식이 있어서 스토브리그 전망이 밝지는 않다.[92] 이현우 해설은 스위스 5라운드 경기 일정이 끝나고 개인 방송에서 "이미 LCK 강팀들 내에선 디플러스는 그냥 후반까지 버티면 알아서 무너지는 팀이라는 인식이 파다하다"라고 언급하며 디플러스 기아의 운영 능력을 직설적으로 비판했다.[93] 사실 남은 대진 상대가 LEC 1, 2시드인 G2와 프나틱, LPL 2, 4시드인 BLG와 웨이보, LCK 3시드인 KT뿐이라 누굴 만나도 쉽지 않았다. 단지 그 중에서도 서머시즌부터 자신들을 호구잡았던 KT가 걸렸을 뿐이다. 팬들 사이에서도 이 경기력이면 8강에 운 좋게 올라가봤자 그게 끝일 거란 자조적인 의견도 적지 않았다. 원본 스위스 시스템처럼 재대결 금지 룰이 있었다 할지라도 디플러스와 경기하지 않은 건 프나틱과 LPL 두 팀이라 BLG가 걸릴 확률만 높아질 뿐이다.[94] 데프트는 이런 버티는 바텀의 플레이를 작년 DRX에서 베릴과 합을 맞추면서 경험해보았고 이를 수행할 능력이 있었으나, 켈린은 라인전에 강점이 있는 서폿이라 이런 성향에 맞지 않고 바이블은 플레이 가능 여부에 앞서 상위 팀과의 대결에서 체급 부족을 드러냈다.[95] 엠비션, 데프트[96] 'RISE', 'GODS'[97] 다만 2023 디플러스는 다른 팀에서 월즈 우승을 한 데프트를 영입했지만 2018 젠지는 월즈 우승 로스터를 그대로 1년을 더 이어 나갔다는 차이가 있다.[98] 첫번째는 젠지(2013 삼성 오존, 2018 젠지).[99] 공교롭게도 디플러스의 원딜 데프트 역시 전 삼성 출신이었기에 임프, 룰러 다음으로 녹아웃 스테이지로 진출하지 못한 3번째 삼성 출신 원딜이 되었다.[100] 2020년 우승 - 2021년 준우승 - 2022년 8강 - 2023년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 실패.[101] 2022 시즌의 실패를 발판 삼아 더 과감한 투자를 하며 다시 한 번 윈나우를 외쳤던 2023 시즌이 작년보다 더 초라한 성적으로 끝났기에 더 이상의 윈나우는 이제 무리라는 의견이 대다수이며 그나마 샐러리 캡은 캐니언쇼메이커가 모두 3년차 이상인지라 3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기에 둘을 모두 지키는 게 이론상 가능하지만, 설령 둘을 다 지키더라도 결국 남은 3인은 샐캡의 영향으로 콜업이 확실시될 확률이 높으며, 이번 월즈에선 캐니언의 폼 저하 역시 치명적이었던데다 현재 2군의 정글러 '루시드'가 챌최정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관계자들에게 호평받고 있기에 캐니언을 떠나보내고 '쇼메이커 + 오더가 가능한 베테랑 + 쇼메이커 & 베테랑 제외 나머지 3라인 콜업'으로 마무리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102] 쇼메이커의 경우, 본인이 나가고 싶어하는게 아닌 이상 잔류할 가능성이 높은데, 일단 쇼메이커 이상의 미드 라이너를 찾기가 매우 어렵고 비슷한 실력의 선수를 외부에서 영입하는 것보다, 단일 팀 3년차 이상이라 샐캡 30% 감면이 가능한 쇼메이커를 잔류시키고, 남는 돈으로 오더가 가능한 다른 베테랑 선수를 영입하는게 더 최선이며 2군 팀도 2022년부터 LCK CL 우승 2회, 준우승 2회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2군이랑 1군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어쨌든 1군에서도 통할 수 있을거란 경쟁력을 보여주었기에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콜업을 선택할 가능성이 적지 않으며, 실제로 계약기간이 끝났음에도 FA로 풀리지 않은 쇼메이커와 달리, 캐니언은 FA로 완전히 풀리면서 최소 루시드는 콜업이 반쯤 확정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103] 이는 순수 중국인으로만 구성된 팀이 LCK 팀을 3,315일 만에 격추했다는 진기록이기도 하다.[104] 단일리그 월즈 진출 팀이 모두 4강에 진출한건 16 월즈때 LCK가 달성한 바 있다. 다만 이때는 리그별 최대 진출팀이 3팀이었다.[105] 이후 스토브리그에서 전체적인 전력 보강에 성공한 LCK는 다음 시즌인 2022 월즈에서 결승을 LCK 내전으로 치르는 성과를 기록하게 된다.[106] 울프는 징동의 지난 리그 및 월즈 경기들을 살펴본 뒤 현재 369가 '큐베'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 369가 탑에서 단순히 버티는 플레이를 하는게 아니라 '버텨야만 한다'는 플레이를 하고 있음을 간파했다. 작년에는 상체 캐리도 줄곧 즐겨 하던 징동이었지만 슈퍼팀 달성 이후 시즌이 지나면서 카나비가 바텀 동선을 뛰는 경우가 두드러졌으며, 이 때문에 369가 팀의 지원을 받는 일이 적어지자 자연스럽게 탑에서 칼챔을 꺼내 승부를 보기보다 탱커를 뽑아 버티는 그림이 많이 나온 점을 눈여겨 본 것이다. 물론 369는 위크 사이드(weak side)를 수행하면서도 중후반 뛰어난 한타력을 보여주며 징동의 저력을 보여주었으나 4강에서 세체탑 포스를 낸 제우스 앞에서 무릎을 꿇고 만 것이다.[107] 그나마 나이트가 가져간 오리아나의 경우 한타 때 활약하기 좋은 고밸류 픽이긴 하지만, 본인이 나서서 뭔가를 만들기보단 한타 도중에 구도를 바꾸거나 빨려들어온 적을 카운터치는 데에 강점이 있다. T1이 선택한 구도처럼 긴 사거리에서 쏘거나 흩어져서 난전을 펼치는 구도에선 메이킹이 불가능한 픽이다. MSI에서 나이트의 대활약을 이끈 애니 등의 픽과는 느낌이 다르다.[108] 이것의 연장선이 4강에서 4연 뽀삐 밴으로 추측된다. 카나비의 캐리 픽을 위해서는 그런 픽들로 대응하기 까다롭고 오너가 잘하는 뽀삐를 반드시 견제해야 했던 것.[109] 예로 2019 G2는 5인 전원의 좋은 폼과 팀 합, 창의적인 운영으로 그랜드슬램 달성 직전까지 갔지만, FPX는 G2의 초반 운영을 도인비가 캡스 상대로 주도권 싸움을 승리하며 차단하고, G2 특유의 턴 꼬기, 사이드 운영을 속도전과 갱플랭크의 글로벌 궁 등으로 봉쇄했고, G2가 잘하던 '정면 교전 피하기'가 막히자 패했다. 그리고 2021 DK는 캐니언, 쇼메이커의 폼이 최정상급이었고 중후반 운영도 매우 탁월했으나 탑과 바텀 듀오의 폼 문제, 고스트바이퍼의 캐리력 차이로 석패했다. 2022 T1은 결승전에서 바텀 듀오는 라인전, 오브젝트 스틸 말곤 침묵, 정글은 오브젝트 빼고는 동선 싸움에서 내내 밀렸고 모두가 돌아가면서 던지는 구멍 문제가 발생했다. 반면 역대 우승팀들은 뚜렷하게 공략된 약점이 없었거나, 혹은 약점이 있더라도 중요한 승부처에서는 극복해냈다.[110] 애시당초 윤성영 감독은 출산 이후 가족과 함께 하기 위한 시간을 내려고 했지만 2023년에 슈퍼팀을 꾸린 징동의 요청에 응해 감독직을 수행했던 것이었다.[111] 사실 프로 스포츠에서 모든 슈퍼팀이 그렇듯, 결성한 그 해에 합당한 성적을 못 내면 대부분의 경우 그대로 로스터가 터진다. 2023 징동의 성적은 스프링-MSI-서머 우승에 월즈 4강으로 객관적으로 보면 결코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그리고 모든 슈퍼팀의 지향점인 월즈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는 건 슈퍼팀 폭파의 사유가 되기에 충분하다.[112]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오히려 스크림 성적만 맹목적으로 믿고 "이 선수들이 럼자오자레를 선호하지 않았으니까 이 선수들도 안쓰겠지?" 라고 다른 팀 선수들을 일반화 시켰다는 말도 되기에 결코 정당한 이유가 될 수 없다.[113] 끝내 올해 LPL, MSI, 월즈에서 징동을 상대로 단 1번도 매치승을 거두지 못했다.[114] 강팀 반열에 들어도 이상하진 않지만 우승권과는 거리가 먼 로스터, 그럼에도 우승을 넘보며 정규시즌에 큰 이변을 만들어냈지만 번번이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으며 오랜만에 롤드컵에 복귀했다는 점이 KT와 유사하다. 자국 리그 내의 특정 팀(KT - T1, BLG - 징동)에게 기이할 정도로 호구잡혔던 것까지도.[115] 단순히 선택도 선택이지만, 숙련도로 인해 자신없어하는 선수들을 필사적으로 설득하며 이론상 구도 자체는 매우 좋은 조합을 만들었다.[116] 후반부에 수정화살이라도 쏴줄 수 있는 애쉬와 달리 후반에 가자 케이틀린은 맛이 크게 없어졌고, 온의 케이틀린도 숙련도 부족이었는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117] 역대 5 중국인으로 이루어진 LPL팀의 당해 롤드컵 최고 성적은 각각 12년 IG와 Team WE의 8강, 13년 OMG의 8강, 14년 OMG의 4강, 17년 RNG의 4강, 21&22년 RNG의 8강, 올해 BLG의 4강이다.(15~16, 18~20년은 5 중국인으로 이루어진 LPL 팀이 당해 롤드컵에 단 한 팀도 없었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12년간 "884XX4XXX884"였다.[118] 이전까지만 해도 BLG는 영입에 쓴 돈에 비해 성적은 처참해서 커뮤니티에선 먹튀라고 조롱받았지만, 이번엔 적절한 영입과 유망주를 통해 포텐을 터트리며 신흥 강호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기에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119] KT는 첫 포탑, LNG는 첫 킬이라는 차이는 있다.[120] 용은 판당 1.5개에, 획득 확률 비율은 35%에 그쳤다.[121] 비슷하게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상태가 영 좋지 않았던 BLG의 쉰은 5연 자르반으로 젠지를 집으로 돌려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걸 5판 내내 푼 게 더 문제라는 건 넘어가자[122] 1위인 징동은 1902 G를 기록했다.[123] 근데 여기도 대니의 이른 은퇴, 조조편에 대한 대접 등 말이 많았다.[124] 그나마도 도클라는 이미 데뷔 7년차, 1군 데뷔 5년차가 넘은 노망주다.[125] LEC는 G2가 디플러스와 웨이보를 단판제에서 1번씩 잡았고 BLG에게 세트 1개는 잡아냈으며, 프나틱도 최종 탈락하기는 했지만 웨이보에게 한 세트는 따냈다. LEC 팀 상대 세트전적이 4승 2패인 웨이보에게 NRG는 스위스 1라운드 포함 0승 4패로 단 한 번의 세트승조차 따내지 못했다.[126] 4시드 도입 이후로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뭔 짓을 해도 LCK나 LPL 팀을 확정적으로 만날 수밖에 없다. 4시드는 플레이-인을 뚫고 올라와야하기는 한데 지금까지 LCK나 LPL 팀이 플레이-인에서 탈락한 사례는 없었고, 이번 시즌에 LCK, LPL 4시드는 스위스 직행으로 포맷이 변경되면서 적어도 다시 포맷이 변경되기 전까지는 이런 사례가 나올 수도 없다.[127] 그나마 이후 4강전에서 같은 중국의 2시드 BLG를 격전 끝에 잡아내고 결승에 오르긴 했다. 그러나 그 점을 감안해도 웨이보를 상대로 보여준 NRG의 경기력은 그리 좋지 못했다.[128] 오히려 상태가 나빠지기 전의 TL이 T1을 상대로 저력을 과시한다든지, 연패 끝에 탈락한 C9이 LPL에서 실질적인 2시드로 불리던 LNG와 호각으로 맞서는 등 다른 팀들이 단판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129] 브위포 - 산토린 - 비역슨 - 한스 사마 - 코어장전이라는 북미 최고의 로스터를 짜 놓고 월즈 진출을 못했다.[130] 게다가 APA를 제외한 팀원이 전원 한국인 또는 한국계 미국인이라 한국어가 주요 소통 수단으로 쓰인 팀 리퀴드 특성상 APA는 언어 문제도 어느 정도 겪은 셈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팀 리퀴드의 월즈 진출을 이끈 만큼 LCS 팬들은 APA 탓을 하기보단 간만에 나온 북미 로컬 유망주가 경험치 충분히 먹었으면 됐다는 반응이 많다. 본인의 시그니처 챔피언인 니코를 픽한 GAM전 2세트에서는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준 것도 호재다.[131] 애초에 이 팀은 로컬 자격을 따낸 한국인 코어장전과 한국계 미국인 연, 한국계 호주인 해리에 한국인 용병 서밋과 표식으로 프리시즌 팀 구성을 마쳤기 때문에 한국어가 다소 서툰 연이 한국어 공부를 하던 팀이었다. 즉 용병인 서밋과 표식을 제외한 나머지 3명 중 한 명의 기량이 미달이 되는 순간 한국어 소통이 가능하며 로컬 자격을 갖춘 선수로 대체하지 않는 한 소통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필연이었는데 이 걱정거리가 제대로 터진 셈이었다.[132] 서밋은 98년생, 코어장전은 94년생이라 충분히 에이징 커브를 우려할 만한 나이였다. 거기에 더해 서밋은 커리어 첫 월즈라서 표식과 코장을 돕는 것이 버거웠기에 레인오버가 차라리 표식에게 캐리를 하는 것을 권장하는 게 오히려 나았던 상황이었다.[133] 사실 이 또한 표식과 APA가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준 것도 있으나, APA와 연조차 확실하게 찍어누르지 못해 표식의 발을 풀어준 다른 LCS 팀들의 낮은 체급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134] 다만 후니와 같이 촬영한 LCK 컨텐츠에서 퍽즈는 LEC팀들이 잘해봤자 8강이 한계이고 제일 강한 G2조차 우승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전력이며, 이길만한 상대는 디플러스 정도 뿐이라고 했다.[135] 당시 프나틱은 시즌1 우승 이후 7년만에 결승에 진출하면서 LEC 소속팀의 월즈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루었고 G2 역시 8강에서 RNG의 그랜드슬램을 좌절시켰으며, 바이탈리티가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했지만 당시 우승후보 RNG를 상대로 한번 이기고, 전년도 디펜딩 챔피언 젠지 상대로는 더블을 따내며 굉장히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LEC 전성기를 알린 대회였다. [136] 그리고 공교롭게도 이번 월즈에서 5라운드에서 LPL의 벽을 넘지 못해 8강도 가지 못하고 탈락한 그 'G2'와 '프나틱'이 2018 시즌 당시에는 두 팀 모두 8강에서 LPL 팀 상대로 이겼었다. 물론 최종적으로 두 팀 다 각각 4강과 결승에서 LPL의 IG에게 패배했지만 8강에서 LPL 2팀을 탈락시킨 것만으로도 큰 파란이었다.[137] MAD같은 경우 40분의 혈투였다고는 하나 중간중간 따라갔을 뿐 냉정하게 볼 때 MAD가 유리했던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스노우볼 조합을 들고 초반부터 주구장창 끌려다니기만 하다보니 상대가 던질 때조차 유리한 고지를 밟지 못한 것.[138] WQS에서는 BDS가 이즈리얼로 2승을 거둔 기록은 있지만, WQS는 엄연히 선발전이지 월즈가 아니다.[139] 이는 다른 리그들도 그저 남의 일이라 치부할 수 없는 게, 2024년부터는 다른 리그도 1년을 3스플릿으로 나눌 것이 유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LEC를 반면교사 삼아 빨리 새로운 포맷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다른 지역들까지 이러한 문제가 생겨 LoL 프로리그가 다 같이 하향평준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140] 다만 LEC가 이러한 포맷을 취한건 지역 리그인 EMEA Masters의 흥행을 위해 이러한 구조를 짠 것이라는 말도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1군 리그가 2군 리그의 스케줄을 따라간다는 주객전도 자체부터가 결코 정상적이지 않은 구조이며, 그걸 감안해도 시즌 전체 길이는 긴데 정작 시즌중 경기 텀은 길었다는 점은 문제로 차라리 리그를 빨리 끝내고 EM이 진행되는 시간동안 선수들도 쉴 수 있는 형태가 훨씬 나았을 것이다.[141] 단적인 예를 들자면, 총 17팀이 참가하는 LPL을 제외하면 10팀이 참가하는 LCK와 LCS는 시즌 별로 팀 당 정규 시즌 18경기를 한다. LPL 역시 팀 당 16경기를 하며, 앞의 세 리그는 모두 3전제이다. 반면 2023년 LEC는 팀 당 9경기를 단판제로 치른다. 거기다가 기껏 정규시즌 9경기 내에서도 순위에 대한 메리트가 거의 없다시피한 수준이다. 1위부터 8위까지 싹 다 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하며, 차이점이라고는 1위와 2위는 첫 상대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 정도? 그것도 패배하면 의미가 없어진다. 덕분에 그 적은 정규시즌 경기들 중에서도 상당수가 죽은 경기가 되어버렸다. 극단적으로 서머 시즌의 매드 라이온즈는 첫 4경기를 모두 이겨서 그룹 스테이지 진출이 확실해지자 나머지 5경기를 모두 대충 치르는 행보를 보였다. 물론 경기 수의 문제를 그룹 스테이지를 통해 극복하려 했으나 그나마도 다른 리그의 플레이오프 제도에 비해 경기수가 획기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결국 단기 대회(다른 메이저리그들은 시즌 당 최소 2달 정도에 걸쳐 치르지만 LEC의 이번 시즌은 고작 1달을 조금 넘길 뿐이었다. 그나마도 정규시즌만의 기간을 따지면 10주 vs 3주라는 압도적인 기간 차이가 생긴다.)의 성적으로 시드가 정해지는 셈이라 안 그래도 장인픽의 의존도가 높던 LEC의 메타 적응력은 더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것.[142] 자세한 건 해당 트윗(번역본) 참고. 요약하자면 기존 로그 구단 재정 상태가 이미 바닥난 상태여서 이바이 구단주가 사비로 시즌 마지막까지 로스터 유지를 위한 자금 운용을 했으나, 결국 내부 불화 및 재정 안정성에 위기를 직감한 이바이 측에서 코이를 벗어나 매드/모비스타 합작에 참가한다는 내용이다. 즉, 새로운 스폰서를 구하지 않는 한 로스터 유지 자체가 불가능해서 팀이 와해될 위기에 직면한 것이다.[143] 다만 이후 우승 후보로 평가받은 젠지가 8강에서 광탈하며 이를 능가하는 용두사미가 터졌다. 다만 G2의 승승패패패 탈락은 스위스 스테이지 최대 이변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144] 캡스 역시도 게임을 집어 던지는 쓰로잉이 종종 나왔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선수들에 비하자면 쓰로잉 횟수도 적고 그 이상의 클러치 플레이를 보여주어 참작의 여지가 있다.[145] 경기 후 감독의 트위터와 노아 선수의 인터뷰에 의거하면 알리스타픽은 감독 책임보다는 트림비의 독단행동이 더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146] 2022 월즈에서는 메이저 리그(DRX, RNG, EG)를 상대로 전패하며 플레이-인 탈락을, 2023 MSI에서는 T1과 G2에게 0승 6패를 기록하며 8강 탈락을, 2023 월즈에서도 C9-NRG-웨이보를 상대로 전패하며 최근 2년간 국제전에서 LEC를 제외한 타 메이저 리그 팀들에게는 단 하나의 세트승도 거두지 못했다.[147] 아예 전패로 탈락한 BDS는 WQS부터 출발해 플레이-인에서는 웨일스전을 제외하면 리버스 스윕을 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며, 결정적으로 WQS부터 아담의 GODS로 인하여 경기가 재밌기라도 했다.[148] 니스퀴의 국제전 메이저 리그 팀 상대 통산 전적은 1승 22패이다.[149] 2019년 당시 LMS[150] LCK는 KT와 디플러스, LPL은 LNG, PCS는 PSG가 아시안게임 차출이 없었기 때문에, 월즈 참가팀 전원이 아시안게임 차출 이슈를 겪은 리그는 VCS가 유일하다.[151] 가장 최근 VCS의 對 LCS 상대 승리는 2018년 MSI 조별 스테이지에서 EVOS가 팀 리퀴드를 상대로 기록한 것으로 무려 5년 전 일이다. 그 이후에 계속 연패가 이어지다가 이번에 그 사슬을 끊어낸 것이다.[152] 사실 R7과 라우드 모두 재대결에서 압승을 거두며 설욕에 성공했다.[153] 그리고 팀 웨일스가 BDS를 잡은 결과 BDS는 최종전 끝에 조 2위로 최종 진출전에 올라갔고, 그렇게 만난 PCS의 맹주 PSG를 격파하며 PSG가 플레이-인에서 허무하게 광탈하는 스노우볼로 이어졌다.[154] 한글로 작성했다.[155] 단독 시드가 날아간 리그까지 포함한다면 LCO도 해당된다.[156] IWC가 있던 시절에는 CBLOL, TCL, GPL, LCL이 IWC를 뚫고 본선에 참가했고,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도입된 2017년 이후로는 TCL, PCS, LCL, LJL, 그리고 이번 대회에 VCS가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뚫고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한 전적이 있는 마이너 리그이다. PCS와 VCS는 과거 본선 직행 티켓을 받은 것을 제외하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