쿄에이 마치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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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 경주마, 번식암말. 전성기 때에는 쾌속의 도주로 그 메지로 도베르를 상대로 1997년 오카상을 따내고 마일 전선에서 당대의 강자들인 시킹 더 펄, 사일런스 스즈카, 타이키 셔틀과도 밀리지 않고 대결했던 경주마이다. 힘 위주로 조합된 혈통이라 파워와 각력을 주 무기로 삼는 도주마였으며, 덕분에 중마장이나 더트에서 강점을 보이곤 했다. 데뷔전을 제외하고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착용했던, 오카상마 다운 벚꽃색 복면이 트레이드 마크.
또한, 일본 조교마 중 사상 최초로 해외 더트 G1을 우승한 마르슈 로렌의 외조모이다.

2. 혈통[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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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헤일로의 부마로 유명한 댄싱 브레이브 산구이다. 모계 5대모 퀸 나루비[3]는 오구리 캡, 오구리 로망 남매의 모계 5대모이기도 하다.

BMS 브레이비스트 로망은 미국에서 25전 9승을 거두었고, 종마로서는 토카이 로망[4]이나 맥스 뷰티 등 암말을 중심으로 일본에서 활약마를 배출했다.

아비 댄싱 브레이브에게 강한 힘과 폭발력, 모계로는 더트 적성을 이어받았으며, 쿄에이 마치도 더트와 중마장에서 의외의 강점을 보였듯 이 혈통은 외손녀 마르슈 로렌에게 이어져 훗날 브리더스 컵 디스태프 우승이라는 쾌거를 가져오게 된다.

3. 생애[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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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커리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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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부 불안을 안고 태어나 데뷔조차 불투명했으나, 목장 직원들의 헌신적인 관리 덕분에 어릴때부터 크고 튼튼한 마체를 가진 말로 무럭무럭 자라난다.

1996년 11월, 마츠나가 미키오 기수와 콤비를 이룬 데뷔전에서 다른 말들과 차원이 다른 엄청난 도주를 선보이며 2착 이하를 대차로 찍어누르고 승리,[5] 이어지는 조건전, 오픈급 경기에서도 격이 다른 주행을 보여주며 3세(현 2세) 여왕 메지로 도베르를 위협하는 트리플 티아라 전선의 유력 주자로 급부상한다.

그리고 오카상의 전초전인 4세 암말 스테이크스를 7마신차로 압승하며 오카상을 1번 인기로 출주하게 된다.


오카상 당일에는 최외곽 게이트, 중마장이라는 도주마에게 압도적으로 불리한 환경에서도 같은 도주마 미니 스커트와의 경합에서 승리하고 메지로 도베르의 막판 추격마저 4마신차로 떨쳐내며 당당히 벚꽃의 여왕 자리에 오른다.[6][7] 그 후, 진영은 거리 적성에 맞지 않는 오크스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돌파를 시도하지만, 결국 마지막 직선에서 도주를 끝까지 이어나가지 못하고 11착으로 침몰하며 메지로 도베르에게 복수의 기회를 주고 말았다.

여름 휴식 후, 슈카상의 전초전인 로즈 스테이크스를 가을의 복귀전으로 삼아 같은 마일러이자 강적인 시킹 더 펄을 상대로도 도주를 성공시키며 우승, 2관에 대한 기대를 높였으나 2000m인 슈카상은 1600m인 오카상과 달랐다. 메지로 도베르에게 끝까지 도망치지 못하고 따라잡히며 2착, 비록 이렇게 도베르에게 2관을 내어주고 말았으나 적성거리 문제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트리플 티아라 전선을 완주한 진영은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한다.

바로 제 14회 마일 챔피언십. 이 시기의 마일 전선은 미래의 유일한 마일러 현창마 타이키 셔틀, 아직 개화하지 않았지만 슬슬 괴물이 될 조짐을 보이던 사일런스 스즈카, 외산마라 클래식 전선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출전 가능한 대회를 휩쓸어 오던 시킹 더 펄, 쾌속의 스퍼트를 자랑하는 토요 레인보우, 4세(현 3세)의 어린 나이에 야스다 기념 3착을 기록했던 97세대의 기대주 스피드 월드, 1995년 사츠키상마이자 전년도 우승자 제뉴인 등이 득실대던 마굴이었다.
부상으로 시킹 더 펄이 출전하지 못해 출전한 18두 중 유일한 암말이었던 쿄에이 마치. 그러나 시작부터 사일런스 스즈카와 격렬한 도주 맞대결을 벌이면서 그 스즈카를 2위로 억누르고 전반 5펄롱(약 1000m)을 56.5초에 끊는 엄청난 하이페이스의 도주를 선보인다. 최종 직선에서는 사일런스 스즈카마저 나가떨어지고 홀로 독주하는 듯 싶었으나 선행 포지션에서 체력을 안배하던 타이키 셔틀이 강습, 아쉽게도 우승을 내어주고 말지만 내로라하는 숫말들 사이에서도 굴하지 않고 보여준 그 쾌속의 도주에 감명받은 팬들이 많았다. 또한 이 대회는 1~3착이 전부 현재 기준 3세마였다는 기록과 함께 쿄에이 마치와 사일런스 스즈카가 만든 하이페이스를 다른 경주마들도 따라온 명 경기로 지금까지도 회자된다.

마일 챔피언십에서의 혈전 한달 뒤, 연말의 단거리 G1인 스프린터즈 스테이크스에 출전하나 피로가 풀리지 않은 듯 다시 한번 타이키 셔틀에게 고배를 마시며 11착으로 침몰한다. 다음 해인 1998년도 내내 침묵하며 시킹 더 펄에게 복수를 허용하고 타이키 셔틀의 마일 챔피언십 2연패를 6착의 자리에서 지켜보는 등 전성기였던 클래식 시즌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조용히 지나간다.

1999년부터는 기존의 터프 마일-스프린트 전선과 함께 더트 G1에도 도전하며 활동 범위를 늘리지만, 그 더트 G1인 페브러리 스테이크스에서 이와테의 영웅 메이세이 오페라에게 일격을 얻어맞으며 패배, 터프 마일 전선에서는 한살 어린 후배들인 에가오오 미세테나 에어 지하드에게 밀리며 지방 더트 중상인 남부배 2착이라는 나름의 성과와 함께 단거리 G3인 한큐배에서 다크호스였던 브로드 어필을 제압하고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정도로 끝났다.

많은 동기들이 터프를 떠나간 2000년에도 은퇴하지 않고 현역을 지속해 연초의 G3 교토 금배에서 7세(현 6세)라는 고령의 나이에 57kg라는 최고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전성기를 생각나게 하는 5마신차 압승을 보여주며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2000년 4월의 마일러즈 컵 6착 패배 이후 재충전을 위해 고향 목장에 돌아갔으나 트레센에 복귀하지 않고 그대로 은퇴하며 길었던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3.2. 번식마 생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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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엔 노던 팜에서 번식암말 생활을 시작했다.[8]

스페셜 위크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트라이엄프 마치[9]가 2009년 사츠키상 2착을 기록한 것 정도 말고는 산구의 중상 우승 기록이나 특출난 성적은 없으나, 유일한 딸인 비트 마르쉬가 오르페브르와의 사이에서 일본 조교마 중 처음으로 해외 더트 G1을 우승한 마르슈 로렌을 낳는 등 대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현재 중앙에서 활약하고 있는 자손으로는 마르슈 로렌의 반형제 남동생이자 교류 중상 2승마 바덴바일러, 23년 마일 챔피언십을 우승한 외증손녀 나뮈르, 나뮈르의 반형제 여동생이자 22년 아르테미스 스테이크스 우승마 라벨이 있다.

2007년 5월 8일, 임페리얼 마치를 출산하는 과정에서 대장 변위를 일으켜 샤다이 측에서는 급히 개복 수술을 시도했으나, 장시간의 수술에도 불구하고 결국 다음 날인 5월 9일 새벽 네 마리의 자식만을 남긴 채 13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4. 여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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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거리 수송에 약했다. 본진 릿토가 위치한 관서 이외의 지역에서는 승리도 없거니와 연대율도 약 11%(0-1-1-7)로 낮다.
• 전성기를 함께 했던 마츠나가 미키오 기수에 따르면 우측으로 파고드려는 버릇이 있었다고 한다. 오크스 대패의 원인을 좌회전 코스로 꼽기도. 그 오크스에서는 최종 직선에서 실속하는 과정에서 오른쪽으로 치우치며 쿄에이 마치 우측 후방에서 스퍼트를 내고 있던 야마닌 재너두와 접촉해 야마닌 재너두가 전도하고 기승하고 있던 마토바 히토시 기수가 낙마하며 부상을 입는 사고를 치기도 했다. 다행히 말과 기수 둘 다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 1990년대에 릿토의 언덕을 4F 49초대에 끊는 괴물같은 능력을 자랑했다. 현재는 47초대의 벽도 깨진 상태지만 당시에는 49초대도 굉장한 기록이었고 지금도 저 정도의 경주마는 흔치 않다.
• 전성기였던 데뷔부터 클래식 시즌까지의 임팩트가 워낙 강했고, 그 이후로도 튼튼한 마체와 함께 특유의 파워풀한 도주는 계속 이어졌던지라 전성기가 지나 은퇴할 때 까지도 인기가 높은 편이었다. 또한, 오카상마는 빨리 퇴조를 보이고 은퇴하는 경우가 잦다보니 당시 기준 6세, 7세까지 현역으로 남아 꾸준히 중상에 도전하는 왕년의 오카상마를 응원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 쿄에이 마치의 팬들은 스스로를 쿄에이 마치 일족으로 부르며 쿄에이 마치의 자손들의 경주가 있을 때마다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을 다닌다.

5. 경주 성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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