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미트 레귤레이션/OCG/2014년 2월

정룡에게 너무나도 간단한 원턴킬을 가능케 해 주는 이차원으로부터의 귀환이 금지. 원래부터 잠재성이 높은 카드였으나, 금지의 직접적인 원인은 역시 정룡이라 볼 수 있다.

정룡 덱에 투입되어서 미칠듯한 어드밴티지를 벌어주던 칠성의 보도와 봉인의 황금궤가 둘 다 제한되어 정룡은 대폭 칼질을 당했다.
거기다가 해황, 머메일의 핵심적인 서치카드인 해황의 용기대 또한 제한되어 약화. 벨즈 오피온의 경우, 존재 자체가 덱의 다양성을 해치는 카드이기 때문에 제한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벨즈가 환경에 존재하는 한 고레벨 몬스터를 특수 소환하는 덱은 웬만큼 강하지 않는 한 굴리기가 꺼려질 수 밖에 없으므로, 제한화는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정룡이라면 어떨까?
엘리멘틀 히어로 버블맨의 제한화는 다시금 떠오른 얼라이브 히어로에 대한 제재라 볼 수 있다. 탑티어 수준까진 아니었지만 코나미의 눈밖에 날 법한 원턴킬 덱이기 때문에 제재한 듯.
과거 1턴킬로 악명을 떨쳤던 데블 프랑켄이 제한화된 건 미묘. 이펙트 뵐러에 완벽하게 막힌다고는 하나 폭발적인 순간 화력을 뽑아낼 수 있기 때문에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할 듯 하다.

예상대로 상급 정룡들이 단체로 준제한이 되었다. 위의 칠성의 보도와 황금궤의 제한에 맞물려서 정룡은 상당한 칼질을 당했는데, 완전히 제한을 먹인 TCG와는 달리 준제한을 먹여서 아직도 정룡 덱을 짤 여지가 남아있다. 골시 2014에서 풀린것도 그렇고, 코나미가 아직도 정룡에 미련을 못 버린다라고 까는 시각도 있다. 드래곤 성애자 코나미 정룡이 2013년 대회 우승횟수가 가장 많은데도 불구하고. 거기다가 몇몇 유저들이 금제로 정룡 덱을 굴려본 결과 기존의 D.D.R.이나 용의 계곡 등 서포트 카드들이 여전히 무제한이기 때문에 별로 타격이 없다고 한다. 오히려 최악의 카운터인 벨즈 오피온이 제한되어 상향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결정적으로 바뀐 금제로 실시한 대회에서 정룡이 우승하는 사태가 발생했으니 정룡은 다음 분기에도 날뛸 것이다.
한 때 시대를 풍미했던 튜너인 좀비 캐리어가 준제한화. 라이트로드에서조차 안 쓸 만큼 티어권에서의 채용률이 내려갔기 때문에 제한 완화는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역시 티어권에서 채용률이 떨어진 론파이어 블로섬도 준제한화. 새로운 식물족 테마 삼라는 이로써 소폭 상향되었다.
어니스트도 준제한화 되었다. 현재까지 환경에 대한 비중은 낮았으나, 전투에서 필승을 가져다주는 파워 카드기 때문에 준제한화는 일단 상당히 위협적이라 볼 수 있다. 빛 속성 몬스터가 키 카드가 된 오파츠, 빛 속성 하급 비트 다운 덱인 히어로 비트나 무사신 등은 일단 소폭 상향. 다만 환경에 따라 별 영향을 못 미친 채 묻힐 수도 있다.

검투수 베스트로리와 신비의 대행자 어스의 무제한화로 일단 검투수와 대행천사는 소폭 상향. 다만 이미 티어권에서 밀려날만큼 밀려난 덱이기 때문에, 이번 금제로 상향되었다곤 해도 환경 복귀는 일단 힘들어보인다. 사실 상향시켜주기 위해 풀어줬다기 보단, 그냥 제재할 가치가 없어서 풀어준 것에 가깝다.
네오 스페이시언 그랜드 몰 역시 무제한화. 재활용이 가능하다고는 하나 일반 소환권을 사용하면서 전투에까지 돌입할 필요성이 있는 패 되돌리기 효과는 현 환경에서 크게 메리트가 없으므로 굳이 제재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한 듯. 저승사자 고즈 또한 메인 페이즈 2에 제거당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워진 점 등 때문에 메리트를 잃고 무제한으로 내려오게 되었다. 현 환경이 이 둘이 무제한이 될만큼 무섭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메타비트의 화신 번개왕이 무제한으로 귀환. 마도와 정룡이 대폭 약화되고 나서야 겨우 내려오게 되었다.
데브리 드래곤 또한 제한 해제. 정룡에서 유용하게 쓰이긴 했으나, 자체 성능은 현시점에서 그렇게까지 강력하진 않기 때문에 제한 해제는 타당하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