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무리뉴/감독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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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데뷔, 그리고 FC 포르투 (2002~2004)
2. 첼시 FC (2004~2007)
5. 첼시 FC 2기 (2013~2015)
7.3. 경질
7.3.1. 경질 후 행보
8. AS 로마 (2021~ )


1. 데뷔, 그리고 FC 포르투 (2002~2004)[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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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 시절의 무리뉴

무리뉴는 FC 바르셀로나 수석 코치 커리어를 끝으로 코치 생활을 마감하고 유프 하인케스의 후임으로 SL 벤피카에 부임하면서 첫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라이벌 스포르팅 CP를 3:0으로 꺾는 등 성적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때마침 벤피카의 회장이 새로 선출되는 과도기를 겪으면서 코치 선임 문제 등 구단 수뇌부와의 충돌 끝에 결국 9경기 만에 물러난다.[1]

그리고 무리뉴는 2001-02 시즌에 중소 클럽인 UD 레이리아의 감독으로 부임하는데, 리그 전반기에 포르투와 벤피카를 제치고 리그 3위를 기록하는 이변을 일으켜 포르투갈 리그의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게 된다. 그렇게 자연스레 리그 내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아오다가 해당 시즌 후반기에 당시 리그 5위로 부진하던 FC 포르투의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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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시절의 무리뉴. 이곳에서 무리뉴는 본격적으로 'Special One'으로 나아가기 시작한다.

그렇게 FC 포르투에서 남은 후반기 리그 경기를 11승 2무 2패의 호성적으로 마무리하며 3위로 리그를 마쳤고, 다음 시즌에는 포르투를 리그 챔피언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무리뉴는 포르투의 전력과 장단점을 빠르게 파악하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선수단을 꾸렸는데, 임대를 갔던 조르제 코스타를 다시 복귀시키고, 친정팀인 레이리아에서 누노 발렌테와 데를레이, 비토리아 FC에서 파울루 페헤이라를 데려왔으며, 벤피카에서 윙어였던 마니시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여 중미로 컨버팅시키는 등 갖은 노력 끝에 단기간에 스쿼드를 완성시킨다.

그리고 2002-03 시즌에 27승 5무 2패로 2위 벤피카를 11점차로 제치며 전 시즌 선언한대로 리그 우승을 거두고, 포르투갈 컵 우승, 그리고 UEFA 컵 우승까지 차지해 미니 트레블을 달성하며 유럽 무대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2003-04 시즌에도 역시 25승 7무 2패로 리그 우승을 하며 리그 2연패를 달성하였다. 또한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토너먼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를 이기는 이변을 일으키더니 기어이 챔피언스 리그까지 우승하며 포르투를 17년 만에 유럽 챔피언 자리에 등극시키고 전 세계의 이목을 끌게 된다.

포르투로 UEFA 컵과 챔피언스 리그를 연달아서 우승하는 엄청난 성공을 계기로 무리뉴는 명장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고, 결국 무리뉴는 2004년 첼시 FC의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그리고 이후 포르투의 포르투갈 선수들은 자국에서 개최한 UEFA 유로 2004에서 준우승의 주역이 되었다. 이는 UEFA 유로 2016에서 우승하기 전까지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이 거둔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에서 거둔 최고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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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첼시 FC (2004~2007)[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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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가 무리뉴이고, 무리뉴의 왼쪽은 프랭크 램파드, 오른쪽은 존 테리이다.

무리뉴는 첼시 부임 이후 첫 시즌이었던 2004-05 시즌부터 리그 25경기 무실점, 리그 최소 실점(15실점),[2] 리그 역대 최다 승리(29승), 리그 역대 최다 승점(95점)[3] 등 엄청난 기록들을 세우며 첼시의 50년 만의 프리미어 리그 우승과 리그 컵 우승과 챔피언스 리그 4강 진출을 2회(04/05, 06/07) 달성했고, 2005-06 시즌에도 리그에서 압도적인 포스를 이어가서 전 시즌과 같은 29승을 찍으며 리그 2연패와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달성하며 첼시 최고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06-07 시즌에는 리그는 승점 6점 차이로 맨유에게 내줬지만, 리그컵과 FA컵을 들어올리며 컵 더블을 달성하는 것과 동시에 챔피언스 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당시 주전 수비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인해 리그 우승 경쟁에서 맨유에 뒤쳐진 것을 염두에 두고 다음 시즌 구단에게 수비수 영입을 요청했으나, 이사회가 이를 무시하며 불화를 겪었고[4] 마침 시즌 초반부터 성적 부진과 구단과의 불화로 인해 결국 2007년 9월 30일에 첼시와 상호 계약을 해지하였다.

무리뉴가 첼시 시절 구축한 강력한 피지컬로 막강한 중원 장악력을 가진 미드필더진에 의한 4-3-3 전술은 그가 떠난 지금까지도 무리뉴식 4-3-3으로 불리며 첼시의 대표전술 중 하나로 불리고 있다.

첼시 역사에 공헌한 바가 매우 크고, 특유의 스타일로 타 팀팬들에게 맹렬히 까이는 대신 자기 팀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기 때문에 그의 해임 후에 아예 첼시 팬을 관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첼시 팬들 중에서도 아직도 그를 그리워하는 팬들도 많은데, 특히 그랜트부터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까지 이어지는 암흑기에 그런 흐름이 절정이었다. 거스 히딩크 때부터 안정되기 시작하면서 요즘은 무리뉴를 그리워하거나 다시 돌아와달라는 소리는 많이 줄었으나,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있는 상태이다.[5] 하지만 기자들이 브루스 벅 회장에게 무리뉴가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있냐 물었을 때 이제 그의 시간은 지나갔다고 대답해서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구단주로 있는 한 가능성이 희박할 듯 싶다는 게 그동안의 관측이었다. 무리뉴 자신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는 다르니 인테르의 라이벌 팀으로 갈 일은 없다고 못을 박았지만 첼시에서는 아마 힘들 것으로 보이기에 앞일은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팬들이 그렇게 생각했었다.

재미있는 것은 무리뉴가 첼시와의 계약 해지 후 FC 바르셀로나에 감독 지원을 했었다고 한다. 프랑크 레이카르트 감독이 경질 된 이후인데(2008년 중순),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가 먼저 바르셀로나에 접촉을 해왔고 바르셀로나는 딱히 무리뉴를 감독으로 임명할 생각은 없었지만 일단 구상이나 들어보자는 의미로 프리젠테이션에 응했다고 한다. 이때 무리뉴가 들고 온 바르셀로나 관련 자료집은 레이카르트의 것보다 훨씬 방대했다. 당시 무리뉴의 구상도는 무리뉴가 바르셀로나에 대해서 굉장히 열심히 연구를 해 놓았다는 것을 알려주었으며, 가벼운 마음으로 프리젠테이션에 참석했던 바르셀로나의 보드진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하지만 무리뉴는 감독으로서 선수 영입, 전술, 코치진 임용 전권을 요구했고 잉글랜드와는 달리 스페인에서는 이런 관행이 드물었기 때문에 영입 시도는 파토나고 말았다. 흥미로운 것은 당시 B팀 코치였던 펩 과르디올라를 자신의 수석코치로 임명해달라는 조건도 있었다고 한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무리뉴의 제의를 거절하고 새로운 감독으로 과르디올라를 선임하였고, 무리뉴는 그 이후로 바르셀로나를 증오하게 되었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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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과 무리뉴.

또한 이 시절에 가장 강력한 경쟁자이자 역시 언론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알렉스 퍼거슨과 좋은 맞수를 형성했는데, 그 탓인지 그가 퍼거슨의 뒤를 이어 맨유의 감독이 될 거라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왔다. 명확하게 드러낸 적은 없지만 무리뉴 본인도 맨유의 감독직에 관심이 없지는 않은 듯한 뉘앙스의 인터뷰를 여러 번 했었다.[7] 맨유의 보드진과 선수들 사이에서도 종종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퍼거슨과는 우승을 놓고 다투며 고도의 심리전을 펼칠 때도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무척 친한 사이다. 퍼거슨이 은퇴를 발표하기 한 두달 전에 따로 무리뉴를 불러 자신의 은퇴 계획을 미리 터놓았을 정도.

퍼거슨은 경기가 끝나고 나면 상대팀 감독과 와인을 한 잔 걸치는 것을 좋아하기에 경기를 치른 후 둘 중 한 명이 와인을 준비해서 같이 마시고는 했다고 한다. 과거 포르투 감독 시절 맨유를 누르고 챔스 8강에 진출했을 때 퍼거슨은 무리뉴를 불러 함께 와인을 마시며 그를 격려해주었는데, 무리뉴는 그 이후로 퍼거슨을 존경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첼시로 부임한 이후에도 같이 와인을 즐겼고, 무리뉴가 첼시 감독에서 해임되었을 때 퍼거슨은 이제 경기 끝나고 누구랑 와인을 마시냐고 한탄하기도 했다고 한다. 인테르 감독 시절에는 챔스 16강에서 맨유를 만났을 때 좋은 와인을 준비해뒀다는 기사가 나기도 했다. 기사

그 외에도 2011년 엘 클라시코에서 무리뉴가 폭력 사태와 관련해 폭풍 까임을 당할 때, 퍼거슨이 이를 변호해주기도 했다. 딴 나라 리그로 간 전직 라이벌 팀 감독의 문제에 변호를 해주는 걸 보면 어지간히 마음에 든 모양. 젊은 시절에는 자기도 그랬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무리뉴도 좀 더 침착해질 것이라고 했다. 다만 퍼거슨이 무리뉴한테만 쉴드를 쳐 주는 건 아니고 감독들이 비난을 받으면 동업자 의식이 발동해서인지 전반적으로 감독을 옹호하는 인터뷰를 많이 한다.[8]

이후 퍼거슨을 다룬 BBC 다큐멘터리에서 인터뷰 중 무리뉴를 부를 때만 "조세"라고 이름을 지칭하는 것을 보면[9] 은퇴 후에도 무리뉴와 여전히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듯 하다. 그 밖에도 퍼거슨은 은퇴 이후 후임들에 부담을 줄까 봐 맨유 원정 경기도 구단 전세 기차가 아닌 개인 차를 몰아서 가고, 경기 후 라커룸 출입도 자제하는 등 의도적으로 현장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무리뉴가 맨유에 부임한 후 퍼거슨에 그럴 필요 없다며 먼저 맨유 구단 기차 이용과 라커룸 출입을 종용했다고 한다. "퍼거슨 언제든지 라커룸에 들어와도 됩니다"

3.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2008~2010)[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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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첼시에서의 프랭크 램파드마이클 에시엔 같은 선수가 세리에 에서도 뛸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10]

무리뉴 : 왜 첼시 선수들에 관한 걸 나한테 질문하는 겁니까?

기자 : 왜냐하면 그들에 대해 개인적인 걸 물을 순 없기 때문입니다.

무리뉴 : 네...(한숨을 쉬고) 네, 네, 네...(기자들이 웃는다) 하지만 난 바보가 아닙니다(Ma io non sono un pirla).[11]

무리뉴의 감독 커리어 최고의 전성기로, 2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로베르토 만치니의 뒤를 이어서 리그 5연패를 이어감과 동시에 45년 만의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성공하며 트레블까지 이루어 낸 모던 에이지 인테르의 영광을 함께한 시절이었다.

당시 인테르는 리그에서의 독주 체제와는 달리 챔스에서는 다소 실망스런 행보를 걸었기에 만치니를 해임하고 챔스에서의 호성적을 기대하면서 2008년 여름 인테르는 무리뉴에게 감독직을 맡겼다. 하지만 2008-09 시즌 챔스 16강에서 당시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맨유에게 별다른 힘도 써보지 못하고 완패하면서 탈락을 한 탓에 언론의 집중 포화에 시달리며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이 시기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받쳐줄 윙어 두 명을 데려왔는데, 하필 그 둘은 알레산드로 만시니히카르두 콰레스마였다. 하나만 있어도 끔찍할 먹튀들이 쌍으로 말아먹으면서 한때는 많이 까였다. 심지어는 줄리우 밥티스타까지 눈여겨봤다는 말이 있었지만 다행히도 밥티스타는 로마 측에서 잔머리를 굴리느라 거절해서 안 사왔다고... 또한 악동 아드리아누를 갱생시키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으나 A매치 기간중 돌연 잠적하여 은퇴를 선언하는 망나니같은 짓을 했다.

하지만 2009-10 시즌 들어서 이탈리아 특유의 수비 축구를 자신의 것으로 흡수하고, 주급만 많이 먹던 잉여 자원들을 내보내며 착실하게 리빌딩을 단행해 자신만의 팀을 만들어 나갔다. 즐라탄을 FC 바르셀로나로 이적시키면서 그 이적료로 사무엘 에투를 데려왔고, 베슬리 스네이더르디에고 밀리토를 영입하면서 공격진 보강을 하고 FC 바이에른 뮌헨에서 루시우 페헤이라까지 데려오면서 수비진 보강에도 성공했다. 그러면서 이 선수들을 적극 활용하여 시즌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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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 노우에서 바르셀로나를 잡고 챔스 결승에 진출하자 기뻐하는 모습

먼저 AS 로마를 꺾고 코파 이탈리아를 우승하며 두 시즌 만에 이탈리아 내에서 들어올릴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차지했고, 38라운드 시에나와의 경기에서도 밀리토의 결승골로 승리하며 팀의 리그 5연패를 이끌었다. 챔스에서도 이전 시즌의 부진과 달리 첼시, 바르셀로나 등 강팀들을 연달아 격파했고, 결승에서는 바이에른 뮌헨[12]까지 물리치면서 인테르의 반세기 가까이의 오랜 숙원이었던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사상 6번째로 트레블을 달성한 감독이 되었다. 그와 동시에 에른스트 하펠오트마어 히츠펠트의 뒤를 이어 2개의 클럽으로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한 3번째 감독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이 시즌에서 가장 회자되는 경기는 결승전이 아닌 바르셀로나와의 챔스 4강 경기였다. 물론 인테르도 당시 세리에 A 4연패를 하는 등 유럽 최고의 구단 중 하나였지만 그럼에도 이 경기에서만은 철저한 언더독이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한 리오넬 메시차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같은 선수로 대변되는 일명 티키타카 축구로 직전 시즌인 2008-09 시즌에 축구 역사상 유일무이한 6관왕[13]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역대 최강의 팀으로 불리고 있었고, 따라서 많은 사람들은 바르셀로나가 이번에도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무리뉴는 4강 두 경기에서 수많은 명장면과 이슈를 만들어내며 바르셀로나를 격파해 버렸다. 인테르와 바르셀로나와의 4강전에 대한 내용은 이 문서를 참조.

우리는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오르는 "꿈"이 있습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에게는 "꿈"이 아닙니다. "집착"입니다. "꿈"과 "집착"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꿈"은 "집착"보다 순수합니다. 그리고 "꿈"은 자부심에 관한겁니다.

바르사에게 이는 "집착"[14]

입니다. 바로 마드리드산티아고 베르나베우라고 불리는 "집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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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6번째 트레블 달성 감독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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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 UEFA Club Football Awards 포지션 별 수상자들
또한 2009-10 시즌 UEFA 올해의 최우수 골키퍼에는 줄리우 세자르, 수비수에는 마이콘, 미드필더에는 베슬리 스네이더르, 공격수에는 디에고 밀리토가 뽑히는 등 사상 최초로 전 포지션 수상 부문을 모두 인테르 선수들이 휩쓸었을 정도로 이 시즌의 인테르는 공격과 수비 모두 흠잡을 데가 없이 강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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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월드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을 수상한 스네이더르가 수상 소감 도중 특별히 무리뉴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 적이 있다. 이는 레알 마드리드 CF 시절 부상 이후 갈피를 못 잡고 부진에 늪에 빠져있던 스네이더르를 전화 통화로 설득해서 인테르로 데려온 장본인이 무리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네이더르는 인테르로 온 이후 자신의 기량을 만개하며 트레블 팀의 공격 구심점으로 등극했고, 올라온 폼을 바탕으로 월드컵 준우승까지 이뤄냈으니 스네이더르로서는 인생을 바꿔준 은인이라고 여길 만하다.[15] 이후 갈라타사라이 SK 시절 경기를 보러온 관객석의 무리뉴를 보고 반갑게 손을 흔드는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 서로 다른 팀이 되었지만 둘의 사이는 여전한 듯.

하지만 무리뉴는 챔스 우승 직후 레알 마드리드 CF로 갈 것이란 떡밥을 투척했는데, 이탈리아 축구계와 언론 특유의 외국인 감독 죽이기에 어지간히 질리기도 했고 유럽 3대 리그에서 모두 챔스 우승을 거두는 전무후무한 업적을 세우겠다는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레알로 가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인테르의 마시모 모라티 구단주는 어지간히 아쉬운 모양인지 떠나기 전에 떠난다는 말 한 마디도 안 했다고 불평했지만 무리뉴는 선수들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말을 하면 마음이 약해질 것 같아서 그랬다고 밝혔다. 그래서 챔스 결승전이 끝나자마자 떠나려고 했지만 가는 도중에 마르코 마테라치를 보고 부둥켜 안고 울었다. #

이후 무리뉴는 인테르 감독 자리에서 떠나고 레알 마드리드 감독 신분으로 FIFA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는데, 이때 "나는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지만 이 자리에서는 인테르의 구성원으로서 이 상을 받는다"라는 명언을 남긴다. 갑자기 떠나버려서 무리뉴에게 서운한 마음을 갖고 있던 인테르 팬들이 많았지만, 이 발언 이후 무리뉴는 인테르 팬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다. 첼시와의 관계도 마찬가지로, 무리뉴를 나쁘게 생각하는 첼시, 인테르 팬들은 거의 없다.[16] 2009-10 시즌 인테르 시절에 첼시를 챔피언스 리그 16강에서 만났을 때 무리뉴는 첼시 팬들에게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다. 이때 '나의 첼시'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인테르는 무리뉴가 떠난 이후 후임 감독 라파엘 베니테스의 삽질과 구단의 만년 적자로 인한 본격적인 투자 감소로 인해 트레블을 이룬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이적 및 구단 내외부적인 뻘짓이 연이어 겹치면서 팀이 만신창이가 되었으니 인테르 팬들의 무리뉴에 대한 애정은 첼시 팬들보다도 더 강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매번 팀을 옮겨다님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몸을 담았던 팀과의 관계가 상당히 좋은 감독으로, 좋게 떠난다는 것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엄격하게 규율을 잡는 걸로 유명한 무리뉴지만 사실 팀과 선수들에게는 애정이 많다고 한다. 이런 모습을 보면 진짜 츤데레가 맞는 것 같다.


4. 레알 마드리드 CF (2010~2013)[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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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16강 마드리드라고 불리면서 챔스에서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던 레알 마드리드는 무리뉴와 연결되었고, 곧바로 계약이 이루어졌다.

2010년 6월 1일. 레알 마드리드 CF 감독으로 공식 취임했다. 기자회견에서 "축구선수든 감독이든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커리어가 없다면 그것은 완벽한 커리어라고 볼 수 없다. 누구도 성공하지 못한 도전을 하는 것은 매력적이다"라며 기자회견을 했다. 부임하자마자 갈락티코는 끝났다고 선언하며 레알의 화려하지만 무계획적이고 효율 떨어지는 영입 역사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리고 계약파기 시 아무런 보상없이 물러나겠다는 간지폭풍 계약을 맺었다.

4.1. 2010-11 시즌[편집]


부임하면서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활약이 두드러졌던 사미 케디라메수트 외질, 포르투갈 리그 최우수 선수로 뽑혔던 앙헬 디마리아 등을 영입했다. 디마리아의 이적료가 2,500만 유로, 외질이 1,500만 유로였는데, 이 해 말에 레알 마드리드 최우수 영입선수로 디마리아가 뽑혔다. 선수들과의 관계도 괜찮았다. 여담으로 레알에 남아 있는 케디라를 제외한 디마리아와 외질은 각각 7,500만 유로, 5,000만 유로를 레알에 안겨주며 이적했는데, 활약과 이적 모두 역대급 꿀영입이었다고 할 수 있다. 갈락티코는 끝났다면서 갈락티코를 만들어서 내보냈다

리그 1라운드 마요르카와의 원정 경기에서 비기면서 시작이 썩 좋지는 않았다. 물론 마요르카가 2009-10 시즌에 안방불패를 자랑하던 돌풍의 팀이긴 했지만 2010-11 시즌에는 아두리스 등 주축 선수를 팔아넘겨서 상당히 약체화되었다고 평가받는 팀인데 일부 선수들이 삽질을 거듭하며 승리하는데 실패했다. 그 사이 바르셀로나는 라싱을 상대로 3: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시작부터 까였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는 2005-06 시즌 이후 어떤 감독이 들어오든 개막전에 좋은 모습을 보인 적이 거의 없다.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과 팬들의 의견.

이후 3개월 동안 리그와 챔스, 코파 델 레이에 걸쳐 19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했다. 개막전 마요르카 원정에서 0:0 무승부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지만, 리그 12경기에서 33득점 6실점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올렸고, 챔스에서도 AC 밀란, AFC 아약스, AJ 오세르와 같은 조가 되어 4승 1무를 거두며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지었다.

그러나 리그 13라운드 엘 클라시코에서 5:0으로 대패했다. 이 정도로 일방적인 스코어가 나온것은 1994년 이래로 처음이고, 경기 내용도 2008-09 시즌의 6:2 관광보다 더 일방적으로 패했다. 인테르에서 보여줬던 수비적 전술 대신 라인을 올리고 맞불작전을 놨으나 미들진 싸움에서 완패하면서 주도권을 뺏겼고 아예 공격 자체가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 여기에 수비조직력이 흔들리면서 공간침투에 이은 킬패스에 연신 약점을 노출하며 패배의 쓴맛을 보고 말았다. 경기가 끝난 후 "승리할 가능성이 없었기에 받아들이기 쉬운 패배였다. 질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긴장하지도 않았다." 라며 무리뉴답지 않은 무력한 발언을 하였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큰 슬럼프에 빠지게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었으나 바로 다음 라운드에서 발렌시아에게 승리하며 좋은 분위기를 다시 조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사라고사와 세비야에게 3:1, 1:0 승리를 거두며 다시 3연승 행진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와 승점 2점 차이로 2010년을 마감했다.

2010년 12월 17일, 챔피언스 리그 16강 대진에서 지난 시즌 레알을 떨어뜨렸던 리옹과 또 만났다.

윈터브레이크 후 리그에서 헤타페와 비야레알을 잡으며 5연승을 달리던 중, 19라운드 경기에서는 20위 꼴찌인 UD 알메리아와 1:1로 비기고 말았다. 그리하여 바르셀로나와 승점 차가 4점으로 벌어지면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설욕전을 벌여 이긴다고 해도 리그 선두를 되찾기는 어렵게 되었다.

1월 26일 맨체스터 시티 FC에서 엠마누엘 아데바요르를 임대 영입했다.

그리고 21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는 원정 경기에서 에르쿨레스를 3:0으로 격파하고 홈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는 사이, 마드리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17위 오사수나와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후반에 골을 먹자 무리뉴는 아데바요르, 카카, 알론소를 동시에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오사수나의 끈끈한 수비를 뚫어 낼 수 없었던 데다가 2경기 연속 결승골로 잠시 각성했었던 카림 벤제마는 온갖 쩌리질을 거듭하며 패배의 주역이 되었다. 이 결과로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차는 7점.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 세비야와의 경기에서는 벤제마가 실망스러운 활약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외질과 갓데발의 연속 골로 2:0 승리를 거두며 합산 점수 3:0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FC 바르셀로나.

챔피언스 리그 16강에서 만난 올랭피크 리옹과의 원정 경기에서는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그리고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두고 6년간의 16강 탈락 징크스를 떨쳐 내었다.

25라운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전에서는 0:0으로 비기면서 한때 5점 차로 좁힌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차를 다시 7점 차로 만들었다. 그 뒤로 말라가(7:0승), 라싱(1:3승), 에르쿨레스(2:0승),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2승)를 상대로 4연승을 기록하며 세비야에게 비긴 바르셀로나에 5점 차로 따라붙던 승점 차였으나 30라운드 스포르팅 히혼과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해 8점 차로 벌어졌다. 무리뉴의 연승도 날아가면서 리그 우승이 힘겨워졌다.

이후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는 연장 혈투 끝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승골로 바르셀로나를 제압하고 레알 감독으로 첫 우승컵을 가져다 줬지만, 챔피언스 리그 4강에서는 바르셀로나에게 패하며 챔스 우승의 꿈은 접어야 했다.

그리고 리그에서도 바르셀로나에게 밀리며 3연속 우승을 내줬다. 초반에는 선전했으나 중반에 접어들어서 약팀에게 자주 발목을 잡히며 자멸했다. 엘 클라시코 5:0 참사, 챔스 4강 엘 클라시코 패배 등 여러모로 바르셀로나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무리뉴의 이름값에 비해 아쉬운 시즌으로 남았다. 다만 데뷔 시즌인걸 감안해야 하고 코파 델 레이 결승전 엘 클라시코 승리로 가져온 우승은 값졌다. 바르셀로나의 트레블을 저지함과 동시에 세 시즌만에 팀 우승+18년 만에 코파 델 레이 우승이라는 여러 의미 있는 기록이었기 때문이다. 또 여섯 시즌 연속 챔스 16강에서 탈락하던 레알을 4강에 올려놓은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한편 시즌 후 지네딘 지단과 함께 일하고 싶다고 하여 지단을 코치로 섭외하고, 박치기한 지단과 지단을 모욕한 마르코 마테라치를 서로 화해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언론에 알려졌으나, 이후 지단은 마테라치와 화해한 적이 없으며 이후에도 그럴 일을 없을 거라고 못박았다. 그리고 정작 그 자신도 레알 마드리드의 사무총장이였던 호르헤 발다노와 끝내 화해를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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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와 호르헤 발다노.

호르헤 발다노와 무리뉴와의 갈등은 단순한 개인적인 갈등을 넘어 많은 것을 의미했다. 둘의 갈등의 가장 핵심원인 중 하나는 축구철학의 차이였는데, 무리뉴는 선수들의 견고한 수비력과 왕성한 활동력을 바탕으로 상대의 빈틈을 파고드는 예리하고 재빠른 역습축구를 구사하며 팀의 조직력을 강조하는 반면, 발다노는 선수 개개인의 뛰어난 기량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화려한 공격축구를 추구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축구철학의 차이 때문에 발다노는 무리뉴의 선수기용과 전술에 비판을 많이 했다. 결국 여기서 갈등의 골이 깊어져 둘은 서로 공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발다노의 축구철학은 한 개인의 의견을 넘어서 레알 마드리드가 추구하는 이미지이자, 축구철학이기도 하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의 많은 팬들 또한 발다노처럼 레알 마드리드가 화려한 개인기량을 통해 늘 상대를 압도하는 공격축구를 구사하기를 원하며 이에 대해 큰 자부심까지 가지고 있었다. 무리뉴의 레알 마드리드 재임시절에도 이러한 견해의 차이 때문에 그를 비판하는 여론도 많았다. 이를 바탕으로 볼 때 무리뉴와 레알 마드리드는 애초부터 궁합이 잘 맞지 않았다고도 볼 수 있다. 그리고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무리뉴의 손을 들며 2010-11 시즌 종료 후 발다노를 해임했다.

4.2. 2011-12 시즌[편집]


그리고 2년차에 접어든 2011-12 시즌에는 파비우 코엔트랑, 라파엘 바란, 사힌, 하밋 알틴톱, 호세 카예혼 등 이름값이 아닌 실리를 고려한 영입을 하며 시즌을 준비했고 스피디한 속공과 화려한 패스웍을 살린 가공할 공격축구로 초반부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한편 8월 26일 챔피언스 리그 조 추첨 결과 또 올랭피크 리옹을 만나게 되었다.

스페인 선수협 파업 파동으로 개막전이 1주일 연기된 가운데 사라고사 원정 6:0 승, 헤타페와의 홈 개막전 4:2 승으로 가볍게 시즌 스타트를 끊었다.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디나모 자그레브 전에서는 1:0으로 승리를 따냈지만 호날두가 부상을 당하는 손실을 입었다. 이어 9월 19일 레반테 원정에서는 1.5군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디마리아의 보복성 태클로 인한 패싸움 상황에서 케디라가 불필요하게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17] 레반테의 끈끈한 수비에 고전하다 결국 콘에게 골을 먹고 0:1로 패배하고 말았다. 곧이어 라싱과의 리그 경기에서는 라싱 선수들의 육탄 방어에 밀려 여러모로 앞서고도 0:0으로 비겼다.

리그 8라운드에서는 레알 베티스에 4:1 완승을 거뒀다. 곤살로 이과인이 리그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4연승을 이끌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앙헬 디마리아는 나란히 2도움을 올리며 특급 도우미로 활약했고, 최근 부활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카카는 결승골을 기록했다.

9라운드 말라가 전에서 이과인의 선제골과 호날두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0 완승을 거두면서 리그 6승 1무 1패, 승점 19점를 기록해 세비야와 비긴 바르셀로나(승점 18점)를 제치고 리그 선두로 뛰어 올랐다.

10라운드 비야레알과의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카의 주도 아래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점유율 60%, 슈팅수 14:3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0분 만에 카림 벤제마와 카카, 앙헬 디마리아의 연속골이 터지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마드리드는 전날 선두로 올라섰던 바르셀로나를 끌어내리고 다시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리그 7연승을 달성했는데, 이 원동력은 화려한 득점력이다. 게다가 더 놀라운 점은 다양한 선수들이 골을 넣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에는 호날두에 의존했다면, 현재까지는 모든 선수들이 공격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리그 10라운드 종료 기준 레알 주요 선수 스탯[18]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13경기 선발, 1경기 교체, 12골 7도움
카림 벤제마- 10경기 선발, 2경기 교체, 7골 4도움
곤살로 이과인- 4경기 선발, 10경기 교체, 9골
앙헬 디마리아- 10경기 선발, 3경기 교체, 2골 7도움
메수트 외질- 10경기 선발, 4경기 교체, 1골 4도움
카카- 7경기 선발, 5경기 교체, 4골 3도움
샤비 알론소- 14경기 선발, 2골 1도움
세르히오 라모스- 13경기 선발, 1골 4도움
마르셀루 비에이라- 12경기 선발, 1경기 교체, 1골 2도움

이후 리그 14라운드까지 1위를 지키면서 15연승을 달렸기에 자신만만한 상황이다. 그리고 12월 10일, 안방에서 열린 15라운드 엘 클라시코에서는 경기 시작 30초 만에 빅토르 발데스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벤제마가 골을 넣으면서 앞서갔으나, 30분 리오넬 메시가 마드리드 수비진을 몰고 들어가며 산체스에게 스루 패스를 찔렀고 알렉시스 산체스가 골로 연결하며 동점이 되었다. 이후 흐름은 바르셀로나로 넘어가고, 전반에 과도한 압박으로 방전된 레알 마드리드는 알론소의 슛이 마르셀루에게 맞고 들어가는 불운까지 겹친 데 이어서 호날두가 노 마크 헤더 찬스를 놓치자마자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헤더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으면서 3:1로 졌다. 패인은 레알 마드리드 공격진의 무기력함이었다. 팽팽한 경기가 될 것이고 마드리드가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대부분의 예상과는 달리 바르셀로나의 페이스에 마드리드가 완전히 휘말린 경기. 최다 연승[19] 타이 기록 실패 및 패배로 인하여 1위를 넘겨 줬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바르셀로나가 에스파뇰 원정에서 비긴 덕분에 다시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코파 델 레이 8강에서는 다시 만난 바르셀로나에게 2:1로 지면서 결국 역대 바르셀로나 전 전적이 86승 45무 86패로 같아졌다. 결국 안방에서는 2:2로 비겼다는 것으로 만족하며 코파 델 레이 2회 연속 우승 도전은 좌절됐다. 역대 바르셀로나전 전적은 86승 46무 86패가 되었다.

챔피언스 리그는 6전 전승 19득점 2실점을 거두며 16강에 진출, 2000년대 와서 천적이던 올랭피크 리옹을 상대로 4:0, 2:0 완승을 거두며 이젠 어림도 없는 상대임을 입증했다[20]. 16강 조 추첨에선 러시아의 CSKA 모스크바와 경기를 가지게 되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는 호날두가 선제골을 넣으며 후반 추가 시간까지 리드를 하다가 극적인 동점 골 실점으로 무승부를 거뒀지만, 홈 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상대는 아포엘이다. 다른 팀들에 비해 쉬운 상대라는 평을 받았고 1차전 원정 경기에서 거뜬하게 3:0으로 이겼다. 안방에서도 5:2로 이기면서 2시즌 연속 4강에 진출하며 FC 바이에른 뮌헨과 준결승전을 치르게 되었다.

리가 29차전까지 승점 75점으로 바르셀로나에게 6점 앞서 있었다. 26차전까지만 해도 10점 차였으나 2경기 연속으로 비기는 바람에 좁혀졌다. 벌써 라 리가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때가 됐다고 팬들은 기뻐하는 상황이었으나 31차전 발렌시아 전 경기도 비기면서 승점 차가 4점으로 좁혀져 기뻐하기엔 이른 상태가 되어 버렸다. 32차전 다음 경기는 연고지 라이벌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 경기이며 34차전 엘 클라시코 경기인 바르셀로나 원정이 남아있기에 바르셀로나에게 역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아틀레티코 원정에서 호날두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1로 가볍게 뭉개 버렸고 강등권에 있는 스포르팅 히혼도 3:1로 이겨 4점 차를 유지하면서 고비를 일단 넘기긴 했다. 엘 클라시코 다음에 세비야, 그라나다, 마요르카, 아틀레틱 클럽 등 중하위권 팀들 위주로 경기가 남아 있는 상황. 그래도 강등권 탈출이 걸린 그라나다 및 중상위권인 아틀레틱 같은 경우 우습게 볼 일이 아니기에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황이었다. 그간의 수비적이라는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무지막지한 파괴력으로 89-90 시즌 달성한 팀의 시즌 최다골 기록(107골)도 가볍게 갈아치웠다.

그리고 2012년 4월 22일 리그 우승을 사실상 판가름하는 엘 클라시코가 열렸다. 무리뉴는 팬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알론소, 케디라를 미드로 세우는 전술을 내놓았고, 과르디올라는 산체스 대신 테요를 선발 출장 시키며 새로운 변화를 주었다. 초반에 레알 마드리드는 계속해서 세트피스 기회를 얻다가 결국 코너킥을 케디라가 골로 연결 시키며 1:0으로 앞서간다. 그 후 마드리드는 바르사의 공격을 시종일관 효율적으로 차단한다. 마드리드 수비진은 약이라도 빨았는지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경로를 예측하며 환상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그리고 후반전 과르디올라는 사비를 빼고 산체스를 넣으면서 변화를 꾀한다. 곧바로 이 카드가 먹히면서 산체스가 골을 성공시켜 1:1이 되었지만, 곧바로 역습 상황에서 외질과 호날두의 환상적인 합작으로 골을 성공시켜 다시 2:1로 앞서간다. 그 이후에 바르셀로나는 계속해서 마드리드의 골문을 위협하기 위해 공격 루트를 바꾸어 봤지만 마드리드 선수들은 정말 이 경기만큼은 레알이었다. 마드리드 선수들은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모두 완벽하게 막아내면서 결국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가 얻은 것은 많다.

1. 동률이었던 전적을 다시 우세로 전환.
2. 캄프 누 54경기 연속 무패 저지.
3. 호날두, 시즌 42골로 메시를 제치고 리가 1위, 지난 시즌 기록을 갈아 치움.
4. 승점 7점 차로 우승의 9.9부 능선을 넘다.

물론 모처럼 힘든 경기에서 휴식 없이 선수들이 상당히 많이 뛰었기 때문에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 리그 4강 2차전이 홈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체력적 부담으로 다가왔다.

결국 챔피언스 리그 4강 2차전 뮌헨 전에서 호날두의 멀티골에 힘입어 접전 끝에 연장 승부차기까지 갔지만, 승부차기에서 호날두와 카카의 실축에 더불어 라모스가 홈런을 작렬하면서 패배하면서 2년 연속으로 결승의 문턱에서 진출에 실패했다. 여담으로 수 년 동안 카카의 부활을 믿고 지지하던 마지막 팬들마저 이 경기에서 대부분 돌아섰다. 카카의 부진이야 하루 이틀 일이 아니었지만, 교체로 투입되어 한 골이면 그대로 결승 진출인 상황, 그것도 연장 승부에서 훌륭한 찬스를 우물쭈물하다 날려 버렸고, 승부차기 키커로 선택되었으나 실축하여 무리뉴의 마지막 믿음마저 저버리고 말았다. 거기다 경기 종료 후 라커룸에서 카시야스와 활짝 웃으며 찍은 사진이 올라와 팬들에게 더 큰 실망을 안겼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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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파업으로 5월 2일(마드리드 기준)로 연기된 20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경기[22]에서 승리하면서 2위 바르사와의 승점차가 7점이 되어[23] 커리어 첫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포르투갈, 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까지 그동안 감독을 맡았던 4개의 리그에서 모두 우승하였으며, 유럽 3대 빅리그를 모두 우승한 최초의 감독이 되었다.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리그 우승 행사에 입장하면서 선수들에 절을 하는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다. 우승에 대한 공을 선수들에게 돌리고 싶었던듯.

5월 12일 38라운드 마요르카 전에서도 이기면서 역대 라리가 한 시즌 최다 승점, 100점으로 2011/12 시즌을 마무리하였다. 거기에 한 시즌 최다 득점(121)은 덤이다.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원동력에는 팀 주전 선수들의 놀라운 활약상과 든든한 백업의 존재, 무리뉴의 2년차 징크스였다고 볼 수 있다. 우선 레알 입단 후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던 카림 벤제마가 팀 내 득점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놀라운 활약을 펼쳤으며,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 7골을 기록할만큼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24] 여기에 세르히오 라모스의 센터백 전향도 성공적이었다. 카르발류와 알비올이 부상과 부진으로 신음대는 동안 땜빵용으로 라이트백에서 센터백으로 포지션을 바꾼 것이 대성공을 거둔 것. 이런 성공에는 페페의 존재도 한 몫했다.[25]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10-11시즌보다 한 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단순히 공격포인트를 늘린 것 뿐만 아니라 엘클라시코나 챔피언스리그처럼 큰 무대에서의 경기력이 매우 향상되었다.[26] 마르셀루아르벨로아는 측면에서 공수 모두 좋은 활약을 펼쳤으며, 이케르 카시야스는 여전히 골문을 잘 막아냈다. 메수트 외질, 앙헬 디 마리아, 사비 알론소, 사미 케디라 역시 지난시즌에 이어 중원에서 경기를 잘 풀어내주었다. 그 외에 호세 카예혼, 파비우 코엔트랑, 라파엘 바란 등 새로 영입한 선수들도 한정된 기회 속에서 수준급의 실력을 과시했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는 라리가 32번째 우승을 거머쥐면서 라리가 최다 우승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마요르카와의 최종전 승리로 승점 100점을 얻었고, 안방에서 16경기, 원정 경기에서 16경기 승리를 거둬 라리가 역사상 한 시즌 최다승(32승) 기록도 세웠다. 원정 경기 최다 승리 기록 또한 경신했다. 최종전 마요르카 전에는 4골을 기록하며 38경기에서 총 121골을 넣어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도 세웠다. 이렇듯 이번 시즌 무리뉴가 이끈 레알이 남긴 기록이 의미를 가지는 이유는 또 있다. 그동안 수비 축구의 대명사로 불려온 무리뉴가 공격적인 기록에서 빼어난 업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공격 축구를 지향하는 스페인 무대에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화끈한 축구를 무리뉴의 방식으로 보여주었다.[27] 무리뉴 감독은 3대 리그 우승을 모두 접수하는 과정에서 모두 압도적인 기록을 남겼다. 여기에 레알 마드리드는 2011/2012 시즌에 19개 구단을 모두 제압했다. 지난 세 시즌 연속 라리가 챔피언 자리에 올랐던 FC 바르셀로나가 왕좌에서 내려오며 라리가에 레알 마드리드 시대가 도래했다. 바르셀로나가 아름다운 팀이라면 무리뉴가 구축한 레알 마드리드는 완벽한 팀이었다. FC 바르셀로나는 주요 선수들의 부상으로 신음했고, 볼을 지배 하지만 단 하나의 스타일로 경기에 나서며 불안요소를 노출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두터운 선수층, 다채로운 전술, 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어떠 위기 상황에도 대안을 내놓았다. 시즌 내내 한 번도 팀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았다.

최고의 선수를 한 자리에 모은 레알 마드리드의 자금력과 명성도 대단하지만, 그 최고의 선수들을 하나의 단단한 팀으로 뭉치게 만든 무리뉴의 지도력이 레알 마드리드가 이룬 금자탑의 열쇠였다. 이렇듯 무리뉴 감독의 능력과 선수들의 실력이 최고의 시너지를 보인 시즌이었다고 볼 수 있다.

4.3. 2012-13 시즌[편집]


2012년 8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수페르코파마저 우승하면서 포르투갈, 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등 4개 리그에서 리그, 리그컵, 슈퍼컵 등 가능한 타이틀을 모두 우승한 첫번째 감독이 되었다.

그런데 리그에서는 초반 2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1차전 발렌시아와의 안방 경기에서 1:1로 비겼고 2차전인 헤타페 원정에선 이과인이 먼저 골을 기록했으나 나중에 2골을 허용하면서 1:2로 역전패 당했다. 아직 초반이라고는 하지만 리가 15위를 기록 중인데 그나마 다음 경기는 강등권으로 유력시되는 그라나다와의 안방 경기이다. 결국 3:0으로 거뜬하게 이기기는 했지만 4라운드 세비야 원정에서는 0:1로 패하면서 리그 10위로 주저앉아 버렸다.

2012/13 시즌 들어서 호날두의 의미심장한 '슬프다' 발언에다가, 세비야 원정 패배 이후 무리뉴도 '팀이 부진한 건 감독인 내 책임이지만, 나의 팀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인터뷰를 하는 걸 보면 팀 내부 운영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이후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는 집념의 역전승을 보여줬다. 맥아리 없이 대충 하다가 대충 지는 분위기가 아니라서, 무리뉴도 3번째 골이 터질 때 골 넣은 선수마냥 격한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리그 7라운드 엘 클라시코 원정에서는 호날두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2:2로 비겼다. 8라운드까지 순위는 4승 2무 2패로 4위. 이후로 연승을 달리며 3위까지 추격했지만 13차전 레알 베티스 원정에서 0-1로 패하면서 3패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13차전을 1위 바르셀로나가 이기면 10점 차 이상으로 승점 차가 벌어진다. 아직 3분의 1도 안 된 초반부에 3패는 제법 큰 타격이다.

승점 100점 기록을 달성하며 우승으로 마친 2011-12 시즌과는 달리 12-13 시즌에는 차츰 부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 내 내분을 조장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게 되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스페인파와 非스페인파[28]로 나뉘었을 때 포르투갈 선수들을 옹호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불화설은 이케르 카시야스가 이번 시즌 개막 이후 최악의 폼을 보이자 보다 못한 무리뉴는 17라운드 말라가 전에서 카시야스를 벤치에 앉히고 서브 키퍼였던 안토니오 아단을 선발명단에 넣자 절정에 달했다. 이에 카시야스는 감독의 처사를 이해할 수는 없으나 그의 마음을 충족시켜 다음경기 선발명단에 뽑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렇지만 페레즈 레알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는 모두 마르카의 악질적인 보도이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발표하였고 주장단인 카시야스와 라모스 또한 무리뉴 감독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으로 보아 일단은 봉합하려고 하는 듯 하다.

페레즈는 무리뉴를 위해 클럽 레전드급인 발다노도 내치고 무리뉴에게 전권을 부여했다. 이런 상황에서 무리뉴의 입지가 흔들리는 것은 자신의 입지가 흔들리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맘에 들지 않아도 대외적으로는 무리뉴를 응원할 수밖에 없는 상황. 페레즈는 자기에게서 클럽의 경영권을 뺏으려고 하는 세력에 대해서 언급했는데, 이 발언을 토대로 언론이 페레즈를 공격해야 하기 때문에 무리뉴를 집중해서 비난한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한편 불화설에 대해 카시야스의 여자친구인 사라 카르보네로는 자신이 진행하는 TV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모두가 알다시피 레알 마드리드 드레싱 룸의 분위기는 절대로 좋지 않다. 선수들은 감독과 같은 의견을 공유하지 않고 있으며, 드레싱 룸 안에는 선수들끼리도 두 개의 파로 나뉘어져 있다. 무리뉴가 시즌 끝까지 마드리드에 남아있을 수 있을지 없을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현재 그는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이때 레알 마드리드는 코파 델 레이 4강 1차전 하루 전날이었고, 상대는 바르셀로나였다. 당시 불화설 및 파벌설은 여론에서 잠잠해지고 있었는데, 카르보네로가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하루 전에 불화설을 이렇게 여론을 통해 주장해서 카르보네로는 레알 마드리드의 팀 분위기를 해쳤다고 현지 및 국내 팬들에 의해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카시야스 또한 여자친구 관리와 카르보네로에 의해 다시 떠오른 불화설에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 않았고, 오히려 카르보네로의 페이스북에 포스팅 된 불화설에 관련된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러 불화설에 불을 지폈다며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또 카시야스는 카르보네로가 호날두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어서 카시야스와 사이가 안 좋아졌다는 등의 안 좋은 소리만 해대는 데도 쉴드를 치기에 바빴다.

결국 카시야스가 카르보네로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의 라커룸 분위기 및 내부 사정을 언론에 알린 것이 드러나면서, 카시야스가 무리뉴가 말한 조직의 골칫거리(Black sheep, 검은양)가 아니냐는 의견이 강력하게 제기되었다. 무리뉴는 이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에게 불화설을 일축하며 "선수단은 별 문제가 없다, 그러나 어느 조직이나 그렇듯이 조직을 헤치는 3명의 조직의 골칫거리(Black sheep, 검은양)가 있다." 라고 말한 적이 있다. 결국 무리뉴와 카시야스 사이의 갈등은 거의 기정 사실화가 되었다. 가뜩이나 역사상 세계 최고의 수준인 바르셀로나를 상대하는데 감독과 주장의 싸움이라니 레알 팬들은 그야말로 복장만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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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무리뉴와 카시야스의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카시야스파에는 라모스, 호날두, 페페 등이 있고 친무리뉴파 선수로는 알론소, 케디라, 외질 등이 있었다고 알려졌는데, 무리뉴는 아르벨로아를 박아둔 뒤 라인을 짠다고 불릴 만큼 그가 아낀 알바로 아르벨로아는 같은 팀 팬들에게 욕을 먹으면서까지 야당 대표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열렬히 무리뉴를 지지했다. 무리뉴에 대한 아르벨로아의 인터뷰. 카시야스와 아르벨로아는 원래 친한 사이였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대립하면서 카시야스가 포르투로 이적하기 직전까지도 갈등을 겪었다. 무리뉴는 아르벨로아에 대해 자신이 감독 생활을 하며 가장 아꼈던 선수 중 하나이며 그는 좋은 선수이자 이례적일 정도로 특별한 사람이고 자신의 제자이자 친구라고 말했고, 2016년 아르벨로아가 고별전을 펼칠 때도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엄청난 애정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당시 카시야스보다 무리뉴를 지지한 팬들은 아르벨로아를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무리뉴는 16/17 시즌 후 은퇴한 아르벨로아에게 "축구계에 꼭 필요한 남자, 새 커리어에 성공을 빈다." 라는 메세지를 전했고, 아르벨로아는 "고마운 선생님. 당신의 편에서 싸운 건 자부심이었고 당신같은 친구를 위해 이긴 건 내 명예였습니다. 전에도 후에도 감사합니다. 영원히 영원히." 라고 답했다. 훗날 아르벨로아는 방송에서 스페인 사람으로써 카시야스를 등지고 포르투갈인인 무리뉴 편에 섰던 것에 대해 "가족과 친구들에게 좋지 않은 일을 겪게 했다. 그걸 견디며 살아야 했다. 비난을 받지 않으려면 숨는 게 쉬웠지만 내가 할 일을 했다. 무리뉴를 변호하는 건 내게 비싼 대가를 치루는 일이 아니었다. 그런 일이 또 생긴다면 난 또 다시 그럴 것이다." 라고 말했다.

열흘 남짓한 시간 동안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에서도 바르셀로나를 만나고 바로 엘 클라시코가 진행되는 데다가, 그 다음에는 챔스 16강에서 맨유를 만나는 빡센 일정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축구협회에 공식적으로 일정 변경을 요청했다. 하지만 레알이 제시한 대안이 단순히 바르셀로나가 양보를 하는 게 아니라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세비야 FC도 일정을 변경하는, 많은 팀들이 개입되는 안이기 때문에 변경이 될지는 미지수이다. 게다가 이전에 무리뉴가 바르셀로나를 겨냥하여 "경기 일정에서 항상 이득을 보는 팀이 있다. 축구협회의 비호를 받는 팀이 있다." 라고 이야기를 한 전적이 있어서 변경은 힘들 것 같다는 예측이 대다수이다. 리그 22라운드 그라나다 전에서 호날두의 자책골로 패배를 거두자 "한 가지는 명확하고, 그리고 그 한 가지는 오랜 시간 동안 끊임없이 똑같다. 팀은 일정 조정을 할만한 힘도 없고, 요청을 해도 수락되지 않는다. 수요일 날 두 팀은 힘들고 큰 경기를 했다. 하지만 그 중 한 팀은 2일을 쉬고 토요일 날 바로 경기를 했고, 다른 팀은 3일을 쉬고 일요일 날 경기를 앞두고 있다. 언제나 이러고 있다는 것이다." 라며 일정에 대한 불만을 또 다시 표출했다.

그리고 코파 델 레이 1차전에서는 비겼고, 레알에게는 바르셀로나만큼이나 지옥같은 원정인 리아소르 원정에서도 2군으로 원정에서 이겼으며, 코파 델 레이 2차전에서는 캄 노우에서 바르셀로나를 3:1로 탈탈 털어버리고 수비진을 제외하면 완벽하게 2진이 선발로 나왔던 리그 엘 클라시코에서는 차비를 제외하고는 주전으로 나온 바르셀로나를 2:1로 털어 엘 클라시코 2연승을 올리더니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16강에서는 뛰어난 전술로 맨유를 이기고 팀을 8강에 진출시켰다. 지옥의 5연전 결과를 나열해보면,

  • 1월 30일 코파 델 레이 4강 1차전 Vs 바르셀로나 1:1 무
  • 2월 14일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1 무
  • 2월 27일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 Vs 바르셀로나 1:3 승(코파 델 레이 결승 진출)
  • 3월 3일 프리메라 리가 26라운드 Vs 바르셀로나 2:1 승
  • 3월 6일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2 승(챔피언스 리그 8강 진출)

한 번의 실수가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토너먼트에서 원정 2승을 거뒀다는 것에 의미가 지대하다.

챔스 8강 추첨에서 갈라타사라이로 상대가 결정되었다. 비록 터키 원정이 부담스럽지만 이번 시즌 겪어 왔던 죽음의 대진들과 챔스 8강이라는 점을 감안해 볼 때는 수월한 대진을 받았다는 평. 무리뉴와 베슬리 스네이더르, 디디에 드록바의 재회, 또한 챔스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부락 일마즈의 득점 경쟁도 관심거리. 홈에서 열린 챔스 8강 1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었다. 사실상 4강에 거의 다가간 분위기. 4월 10일 원정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챔스 8강 2차전에서 2:3으로 패배했으나 종합 스코어 5:3으로 4강에 진출했다. 그런 와중에 레알 마드리드의 영원한 적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말라가를 상대로 후반전 추가 시간에 2골을 몰아 넣으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하여 레알 마드리드는 울상을 지었다. 말라가가 구단주, 선수 가리지 않고 분노를 감추지 못할 만큼 오심으로 점철된 경기였다는 점도 컸다.[29]

하지만 챔피언스 리그 4강에서 도르트문트에게 합산 스코어 4:3으로 패배하며 다시 현지 팬들의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던 중 2013년 5월 3일에 무리뉴가 연봉 1000만 파운드(한화로 약 17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3년 계약을 맺어 첼시로 돌아온다는 기사가 나왔다. 하지만 영국 언론의 추측성 기사인 점을 감안할 때 아직 확정적이라고 말하기에는 이를 듯하다.

말라가 전 기자회견에서 무리뉴는 마드리드에 남을 것이라고 선언했고, 카시야스와의 문제는 디에고 로페즈의 좋은 폼과 공중볼에 강한 플레잉 스타일을 언급하면서 팀의 스타팅 멤버 권한은 자신에게 있고 철저한 분석 끝에 결정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페페와의 문제는 19살에 불과한 라파엘 바란에 의해 주전 입지가 위협받는 것에 대한 당혹감이라고 말했다. 카시야스 때문인지 스페인 언론이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감독의 고유 권한인 선발 멤버 결정에 간섭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 무리뉴는 그것을 향한 불만을 주로 표출했으며 설명 과정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전임 감독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케르는 감독으로써 나에 비해 페예그리니를 선호한다고 말할 수 있다. 나는 디에고 로페스를 카시야스에 비해 선호한다. 내가 감독으로 재직하는 동안 그는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일 것이다."와 "모든 인간들은 자신의 의견을 주장할 수 있다. 이케르 또한 델 보스케나 페예그리니가 감독으로써 더 좋다는 의견을 개진할 권리가 있다."이다.

그리고 에스파뇰과 무승부를 거두며 바르셀로나에게 리그 우승을 넘겨주었고,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2:1 역전패를 당하며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고 말았다. 사실상 레알 잔류는 힘들게 되었다. 마르카, AS 등 현지 언론들은 다음 주 중으로 무리뉴와 레알이 결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결국 5월 20일, 레알 마드리드는 무리뉴와의 계약을 상호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상호 해지 후 인터뷰에서 무리뉴는 앞서 말한 카시야스와 불화설에 대해서는 카시야스와는 아무 갈등이 없었고 호날두와는 전술상의 의견 차이로 아주 사소한 갈등이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38라운드 오사수나 전에 앞서 서로 이별의 포옹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혔고, 후에 호날두가 2013년 발롱도르 후보에 오를 때 무리뉴는 호날두는 자신이 지도한 선수 중 가장 프로이며 최고의 선수라고 그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그리고 뒤에 호날두가 '무리뉴와 관계를 안 좋은 감정을 가졌을 때가 분명히 있었으나 그 시기는 서로 넘겼다.'라고 발언을 한 것을 보며 서로 감정이 상했을 때가 있었던 것은 분명한 것으로 보이나 앙금이 남아있지는 않은 것 같다. 반면 카시야스는 여러 정황과 당시 주변 인물들의 증언을 볼 때 카시야스와 무리뉴의 갈등은 사실이었으며 꽤나 심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카시야스는 무리뉴가 해임되고 안첼로티가 부임하자 "무리뉴보다는 안첼로티, 그는 선수 출신이라 선수들을 잘 이해해." 라고 간접적인 디스를 날렸다. 지금도 무리뉴의 팬들은 카시야스를 매우 싫어하며, 카시야스의 팬들 역시 마찬가지다.[30] 또 카시야스는 팬에게 "무리뉴, 아르벨로아, 알론소[31] 중 한 명과 식사를 하라면?" 이라는 질문을 받자 차라리 팬이랑 먹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2016년에 페레즈가 안첼로티를 해임한 이후 무리뉴 리턴을 계획했었다는 것이 알려졌는데, 무리뉴는 카시야스, 라모스, 호날두가 나가지 않는 이상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전에 언급한 검은 양 3마리는...[32]

5. 첼시 FC 2기 (2013~2015)[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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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One으로 돌아왔지만, Unhappy One으로 쫓겨나다.

5.1. 2013-14 시즌[편집]


2013년 5월 20일 상호 해지 발표 이후, 많은 이적설이 떠돌았으나 첼시로 복귀한다는 루머가 가장 유력하게 들려왔다. 로만과의 관계가 어떤지에 따라 달라질 거라는 팬들의 추측이 있었으나 그 모든 추측을 뒤로한 채 2013년 6월 2일 월요일 부로 첼시와 4년 계약을 맺고 첼시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이 소식 단 하나만으로 온갖 축구 팬사이트들이 들썩였다. 퍼거슨 경의 은퇴와 아스날을 제외한 강팀 셋의 감독이 모두 바뀐 13-14 시즌 EPL의 판도에 대한 기대가 엄청나게 커진 것. 무리뉴는 첼시에 처음 왔을 때 자신을 스페셜 원이라고 칭하며 상당히 거만하고 독창적인 첫번째 첼시 감독으로서의 인터뷰를 했을 때와는 다르게 좀더 차분해지고 겸손한 태도로 첼시 감독 선임으로써의 소감을 밝혔으며, 스페셜 원이 아니라 나는 여러분 중 한명이다(I'm one of you), 나는 행복한 사람(Happy one)이다. 여러분 또한 행복하게 만들어 드리겠다라는 발언을 했다. 아무래도 정말로 첼시로 돌아오고 싶었던 모양이다. 보통 감독이 한 팀을 떠난 후에도 그 팀에 애정을 보이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까지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또 감독으로 재선임되는 경우는 이례적인 경우 중 하나기 때문에 첼시 팬들의 감회가 남다를 듯 하다. 다른 어중이떠중이 감독도 아닌, 비록 레알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는 하나 여전히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인 무리뉴이니 더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13-14 시즌을 앞둔 프리시즌 인터뷰에서, 올 시즌 목표는 우승이 아니라고 했다. 그리고 10년 정도 첼시에 머물 계획이라고 밝혔다.드디어 1시즌마다 갈아치우는게 끝났다 그의 13-14 시즌의 목표는 팀의 조직력을 기르는 것, 팀에 자신의 빛깔을 입히는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10년을 계획하고 첼시를 리빌딩하는 것 이었다.

한편 ESPN과의 보도에서 브라질의 호나우두를 언급할 때 '크리스티아누 말고, '진짜(Real)' 호나우두'라고 언급하며 잠시 논란이 되었다.[33]

13-14 시즌 맨유와의 리그 22R 경기에서 승리함으로써 본인의 EPL 100승을 142경기만에 달성(물론 이전에 첼시에 있었던 때의 기록까지 포함한 것이다.)하면서 EPL 최소 경기 100승 기록을 달성했다. 참고로 2위가 알렉스 퍼거슨의 162경기.

무기력하게 우승권 경쟁에서 탈락하던 이전 시즌들과 달리, 시즌 절반이 넘어가는 상황에서도 1위팀과 2점차이의 맹추격을 하고 있으며, 역시 첼시는 무리뉴, 무리뉴는 첼시라는 말을 듣고 있다. 잦은 감독교체로 인해 지나치게 비대해진 팀 스쿼드 또한 정리하고 있는데, 두 시즌 동안 팀의 에이스 노릇을 했던 후안 마타를 맨유로 이적시키고 케빈 더브라위너, 마이클 에시엔 등을 내보내며 팀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주변의 평가와는 다르게 본인은 '첼시의 목표는 4위권 진입이다'라고 계속 언급하는 것으로 봐서는 아무래도 13-14 시즌은 과도기 정도로 여기는 모양인 듯. 다만 이것도 무리뉴의 언플이라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선두를 유지하다 아스톤 빌라 FC, 크리스탈 팰리스 FC 전에서 뜻밖의 패를 당하고 난 다음에는 '리그 우승은 불가능할 것 같다'는 인터뷰를 했다. 기사

13-14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PSG를 만나 1차전 파리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무기력하게 패하며 팀의 완성도나 경기력, 폼을 비교했을 때 첼시는 여기까지가 한계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일주일 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후반 86분 뎀바 바의 골로 2-0으로 승리를 따내며 원정다득점 룰로 첼시를 기어이 챔스 4강에 올려놨다. 두번째 골이 86분 경에 극적으로 터졌는데, 흥분해서 세레모니하는 선수들에게 급하게 뛰어가서 선수들을 하나 하나 붙잡고 전술 변경을 지시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로써 무리뉴는 커리어 5년 연속 챔스 4강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8회) 감독으로 등극하였다. 무리뉴가 FC 포르투 감독으로 부임하여 본격적으로 감독 생활을 시작한게 12년 정도 되었음을 감안하면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5년간 맡아왔던 팀들이 인테르 밀란 - 레알 마드리드 - 첼시로, 리그와 클럽을 두 번이나 옮겨가며 이룬 성과다. 참고로 2위는 알렉스 퍼거슨(7회)이다.

13-14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만나 도합 3-1로 패배하며 13-14 챔스 성적은 4강에 그치게 되었다. 챔스 4강도 나름 훌륭한 성적이긴 하지만 6번째, 4년 연속으로 4강에서 미끄러지는 묘한 상황이다.

스페인 마드리드를 연고로 하는 스포츠 신문인 마르카[34]는 무리뉴를 the semifinal one이라며 조소하였다. 결국 13-14 시즌 첼시는 승점 82점으로 리그 3위, 챔스 4강의 성적으로 마치며 무리뉴는 12-13 시즌에 이어 2번째로 커리어에 무관 시즌을 기록하게 되었다.


5.2. 2014-15 시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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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에게 또 하나의 리그우승을 안기다

14-15 시즌은 무리뉴 2년차인데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코스타와 파브레가스를 필두로 착실한 보강이 있었으니 기대해 봐도 좋을 듯. 거기에 아틀레티코에서 쿠르투아도 돌아왔으며, 드록바가 복귀했다. 여담으로 여름 이적시장 이후 묘하게 사기꾼 기믹이 붙고 있다.[35]

시즌 개막전 번리 전에서는 첫 경기라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몸이 아직 완전하게 올라오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듯 전반 15분만에 선제골을 먹히며 어렵게 갈거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7분 만에 동점골, 역전골을 만들어내고 이후 세트피스로 쐐기골까지 넣으며 승리하면서 지난 시즌과는 다르다는 것을 증명했다. 디에고 코스타는 아직 손발은 맞지 않지만 훌륭한 위치선정으로 동점골을 뽑아냈으며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수비적인 면은 미약했으나 공격에서는 2어시스트를 뽑아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후반에는 디디에 드록바를 투입해 코스타와 투톱에 가까운 형태로 포메이션을 변형하며 전술 시험도 하는 등 여러모로 첼시 입장에서는 좋은 경기였다.

리그 2R 레스터 시티 전에서는 승격팀의 강한 압박에 후반 초반까지 고생했지만 코스타의 2경기 연속골, 에덴 아자르의 원맨쇼로 신승을 거둔 경기가 되었다. 아무래도 아직 손발이 맞지 않는 선수들의 모습과 월드컵 여파, 그리고 승격팀의 강한 압박에 파브레가스나 오스카 등의 중원이 고전한 것이 영향으로 보인다. 경기 종료 직전 윌리앙이 등에 무릎으로 찍히며 바깥으로 나가며 부상이 아닌가 싶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 무리뉴는 페르난도 토레스에 관한 질문에서 답으로 "주전 스트라이커보다 골을 더 넣으면 된다"라는 간단한 대답으로 토레스를 능욕했다.이제 떠났으니 의미없는 언플이다.

리그 3R 에버튼 전에서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전반전까지만 해도 아무도 생각못한 무려 9골이나 터진 경기가 펼쳐졌다. 첼시는 전반에는 탄탄한 수비를 보이다가 전반 막판에 골을 먹히며 불안해지더니 2골을 더 먹혔으나 이것을 막강한 공격력으로 매워버리는 지난 시즌에는 생각조차 못할 모습을 보여주었다. 경기 양상을 보면 알겠지만 첼시는 절대로 에버튼이 앞서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에버튼이 만회골을 넣으면 오히려 계속 득점하면서 에버튼을 완벽하게 박살냈다. 구디슨 파크 원정에서 6골은 그야말로 첼시의 이번 시즌 막강한 공격력을 제대로 알려준 경기. 특히 주전 공격수 코스타는 2골이나 넣으면서 대활약을 펼쳤다. 다만 6득점과 동시에 3실점을 당한 것은 굉장히 아쉬운 요소. 아무리 공격축구로 밀어붙였다고 하더라도 수비진의 호흡이 썩 좋지는 못했으며 얼마든지 추격당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진행되었다.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 또한 이전 두 경기와는 달리 그다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물론 3라운드밖에 하지 않은 시점이니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겠지만 조직력을 더 정교하게 맞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

4R 스완지 전에서는 4경기 7골에 빛나는 EPL 8월의 선수 디에고 코스타의 결정력 덕분에 지고 있던 경기를 뒤집었다. 파브레가스도 2개의 어시스트를 적립하며 리그 도움 1위를 달렸다. 허나 전반전 경기는 스완지에 압박에 휘말려 중원이 실종되어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였으며, 오른쪽 풀백인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의 공격적인 활용으로 인한 뒷공간 노출과 더불어 무리뉴의 1기 시절보다 끌어올린 수비진은 지속적으로 약점을 드러내어 이 경기에서만 2골을 실점, 4경기를 통틀어 강한 수비걸레수비의 첼시 답지 않게 6골이나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안드레 쉬를레-오스카르를 함께 쓸 때 중원과 공격에서 불협화음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부분은 추후 변화가 필수라고 볼 수 있다. 또 강하게 압박을 할 수 있는 팀을 상대로는 오스카-파브레가스-마티치보다 하미레스-파브레가스-마티치가 중원을 장악하는데 훨씬 안정적이라는 것이 경기를 통해 계속 드러나고 있다. 첼시는 2-2 무승부로 끝난 아스날과 맨시티의 경기, 그리고 같이 전승을 하여 순위 경쟁중이던 스완지 시티에게서 승리를 거둔 덕분에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챔스 조별리그 1차전 샬케 전에서는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전반적으로 무리뉴의 잘못된 선발 라인업이 경기를 무승부로 이끌었다는 평이 크다. 드록바는 그다지 좋지 않은 폼을 보여주며 레미를 선발로 놓아야했다는 평이 많다.[36] 그 외에 아자르 역시 여전한 좋은 드리블을 보여주었다. 파브레가스는 골은 넣었으나 중원에서 볼을 빼았긴 것이 실점으로 이어진 것이 흠이다.

5R 맨시티 전에서는 전체적으로 경기력 면에서 맨시티에게 완전히 밀렸다. 수비에 치중하면서 간간히 역습을 나가다가 후반전 파블로 사발레타의 퇴장을 이용하여 선제골을 넣는 등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승리를 거머쥘 뻔 했으나, 프랭크 램파드의 동점골에 의해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6R 아스톤 빌라 전에서는 3:0 완승을 따냈다. 2연속 무승부를 볼튼-아스톤 빌라전 2연승으로 끊어버렸으며 경기력 역시 훌륭했다. 비록 몇몇 찬스가 무산되고 코스타가 그다지 좋은 폼이 아니라는 것과 윌리앙의 슈팅이 참으로 한숨 나오게 하는 것을 제외하면 문제점은 거의 없었다. 주중에 있을 챔피언스리그 스포르팅 원정을 대비하여 아자르, 코스타 등의 주전 선수들을 쉬게 하는 등 정확히 무리뉴의 계획대로 경기를 펼쳐졌다.

챔스 조별리그 2차전 스포르팅 전에서 1-0 승리를 따냈다.

7R 아스날 전에서도 2:0 승리를 따내며 무리뉴는 아르센 벵거 상대 12전 7승 5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 경기는 첼시가 아스날과 경기할 때마다 했던 패턴대로 경기했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경기. 초반에 쿠르투아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무너질 법 했지만, 교체로 나온 선수가 페트르 체흐라서 전력 저하는 오지 않았다. 물론 쿠르투아의 부상을 좀더 알아봐야 해서 몇몇 팬들은 조금 불안해하는 중. 코스타는 몸상태가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았지만 막판에 세스크의 로빙 패스를 받고 환상적인 마무리로 추가골을 넣으면서 경기에 쐐기를 박고 리그 골을 9골로 늘렸다. 첼시 수비진은 경기 내내 문제없이 경기했으며 오스카르는 공수 양면에서 대활약을 펼치며 숨은 공신이었다. 첼시는 런던 더비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고 A매치 휴식 기간을 맞이했다.

여담으로 전반전에 무리뉴와 벵거가 서로을 밀치며 마찰을 벌이기도 했다. 처음에는 무리뉴의 평소 이미지로 인해 무리뉴가 무언가 도발을 하지 않았겠는가 하는 의견이 나왔지만, 경기 후 벵거와 무리뉴의 인터뷰를 종합해보았을 때[37] 정해진 선을 넘으려는 벵거를 무리뉴가 제지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세스크나 체흐의 오랜만의 출전 등 볼거리가 많은 경기였으나 당연히 런던 더비의 백미는 바로 이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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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R 크팰 전에서는 오스카의 선제골로 경기를 잘 풀어나갈 거라 믿었으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의 퇴장으로 순식간에 분위기가 전환되는가 싶더니만 상대도 한 명이 퇴장당하며 개이득 오히려 경기가 잘풀리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그래서 경기 중 절반 이상을 볼 돌리기(...)에 집중하며 체력 안배를 했다. 오스카는 1골 1어시스트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필리페 루이스는 갑작스럽게 나왔지만 큰 문제 없이 아스필리쿠에타의 공백을 메웠다. 어쨌든 경기는 2-1 승리. 다음 경기는 상대적인 약체인 마리보르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인데, 그 다음 경기는 바로 올드 트래포드 원정길이다. 상당한 부담이 될 경기일 것이 분명하다.

챔스 조별리그 3차전 마리보 전에서는 간만에 페트르 체흐가 나와 대활약을 해주었고 드록바도 PK골을 넣었다. 아자르는 초반에는 필드를 휘젓지만 골결정력이 매우 아쉬웠는데 후반에는 각성하여 후반 3골 모두에 관여하였다. 첼시는 그 외에 주마가 센터백으로 출전하여 좋은 모습을 보이며 수비진에 뎁스가 상당함을 입증하였다. 후반에 들어온 네이선 아케와 솔랑케는 첼시 유스로서 챔스 무대에 나섰으며 아케는 이 날 미드필더로 나와 아자르에게 어시스트를 넣는 등 맹활약했지만 도미닉 솔랑케는 조용했다. 다만 로익 레미의 부상이 햄스트링으로 2~3주 정도 결장한다는 것이 밝혀져 5일 뒤에 있을 맨유전이 걱정되는 중이다. 비록 하미레스, 존 오비 미켈, 쉬얼레 등의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오긴 하지만 원톱의 부재로 드록바의 선발출장이 유력해졌다.

9R 맨유 원정에서는 주심의 판정이 그야말로 엉망인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필 다우드 주심은 경고장을 맨유에 2번, 첼시에 8번 꺼내들었는데, 경기 내용으로 볼 때 지나치게 맨유에 관대한 판정이었다. 이것 때문에 이바노비치가 경기 내내 판정에 항의했을 정도.[38] 여기에 마지막 타이밍에 이바노비치를 퇴장시킨 것도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39] 다만 첼시의 경기력 또한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던 것은 분명하다. 전반전에서 드록바는 거의 지워진(..) 상태에서 공격은 영 소득이 없었고 덕분에 공수 밸런스가 망가진 채로 쿠르트아의 슈퍼세이브에 의존해야 했다. 후반전에서는 경기력이 상당히 좋아졌지만 카드 트러블 속에서 1:0의 불안한 리드에 시간도 제법 남아 있었음에도 굳히기를 시전하고 있었다. 또한 마지막 실점도 커트 주마로빈 판페르시의 마킹을 놓치는 바람에 일어난 일이라, 팬들은 여전히 조우마의 좋지 못한 경기력에 불안감을 느끼는 중이다. 결과적으로 다 이긴 경기를 놓쳐 큰 손실이 생겼으나, 쿠르트아가 대활약을 펼쳤고 드록바의 폼이 슬슬 살아나고 있다는 것에 겨우 위안을 느끼는 경기가 되었다. 이바노비치의 퇴장이 뼈아픈 손실이기는 한데 다음 리그 경기 전에 리그컵 경기가 있어서 다음 리그 경기에는 출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0R QPR 전에서는 어찌어찌 승리는 했지만 11월 답게 그다지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는 못했다. 코스타는 부상 복귀 여파 때문인지 조용했고 미들진과 수비진 모두 잔실수가 많았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 마리보 원정에서는 이틀 후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에서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주전 멤버들의 적절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조 1위를 빨리 확정 짓기위해서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였기 때문에, 전반 내내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골이 들어가지 않자 무리뉴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윌리안과 쉬얼레를 빼고 오스카와 코스타를 투입시켰다. 그럼에도 후반 4분에 상대팀에 선제골을 허용하자 첼시는 왼쪽 풀백인 필리페 루이스 대신 하미레스를 넣어 맹공격을 퍼붓기 시작하였다. 결국 후반 27분 코너킥으로 올라온 공을 존테리가 헤딩으로 방향을 튼 후 마티치가 차넣어 동점골을 만들었지만 다른 많은 기회들은 상대팀 골키퍼에 의해 다 막혀버렸다. 아쉽게도 패널티킥이 나왔어야 할 장면이 인정되지 않았고, 코스타의 온사이드 골도 오프사이드로 판정이 되었으며, 후반 39분에 있었던 패널티킥 기회도 아자르가 실축하면서 추가골 없이 경기를 마쳤다. 조우마는 안정적인 수비로 이후 주전으로 발돋움 할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 윌리안과 쉬얼레는 계속해서 부족한 면면이 드러나면서 앞으로의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 지고 있다. 무리뉴는 비록 아자르가 패널티킥을 실축하기는 했지만 경기 중 가장 많은 활약을 해주었다며 칭찬하였고, 이기지 못한 책임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오오 무버지

11R 리버풀 전은 경기 자체는 재미있었고 첼시도 불운하게 선제골이 먹힌 걸 제외하고는 안필드 원정에서 꽤나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막판 심판의 명백한 오심이 명경기가 될법한 경기에 먹칠을 하고 말았다. 여하튼 첼시는 A매치 휴식기 이전에 안필드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다만 불안요소는 시즌 내내 경기에 출장했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아자르와 마티치가 드디어 지쳤는지 폼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

12R WBA 전에서는 2:0 승리. 공격과 수비 모두 무난했다. 다만 전후반 내내 무수히 많은 찬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골밖에 넣지 못한 점이 아쉽다.

챔스 조별리그 5차전 샬케 원정에서는 5-0 승리를 따내며 조 1위를 확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3R 선덜랜드 전에서는 첼시가 압도했으나 상대 수비를 뚫어내지는 못했고, 오히려 선더랜드의 역습에 위협적인 상황도 연출되었다. 선수들의 체력 문제가 영향을 끼치기도 하였고 선더랜드가 지난 시즌 첼시가 쓰던 텐백+역습 전술을 잘 구사하였다. 이것은 첼시를 상대로 약팀들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본보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악재일 수가 있다. 그나마 리그 무패행진이 이어질 수 있었다는게 유일한 위안거리인 경기였다.

14R 토트넘 전에서는 쉽게 3:0 승리. 홈에서 7연승을 달리고 있고 시즌 리그 무패기록도 14경기로 늘렸다.

15R 뉴캐슬 전에서는 2-1 패배를 당하며 리그 무패 행진이 종료되었다. 마티치의 공백이 컸던 경기였으며, 코스타의 공격력이 점점 약해지는 것이 문제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나마 드록바의 컨디션이 생각 외로 좋다는 것이 위안거리다. 한편, 무리뉴 감독 개인으로도 뉴캐슬 원정에서 2무 3패가 되었다.

16R 헐시티 전에서는 2-0 승리. 그러나 파브레가스와 마티치 중 한 명만 빠져도 경기력에 지장이 생기는 현상은 큰 문제로 지적되었다. 그래도 코스타가 무득점을 깨고 좋은 움직임을 보여준 것은 만족스러운 점으로 남았다. 주중 더비 카운티 원정이 예정된 가운데 주전 대다수가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17R 스토크 시티 전에서 2-0 승리.

18R 웨스트햄 전에서는 지난 시즌 첼시와 이번 시즌 첼시가 얼마나 다른지를 증명했다. 지난 시즌 고전했던 스토크 시티 원정과 웨스트 햄 홈 경기와는 내용 자체가 달랐다. 막판에 집중력 저하로 위기를 맞이한 것은 아쉽지만 최근 경기력이 매우 좋은 웨스트 햄을 홈에서 압살한 것만으로도 훌륭하다는 평이 많다. 이 경기 승리를 통해 첼시는 1위 자리를 여전히 유지했다.

19R 경기에서는 로테이션을 대거 가동했다. 상대가 첼시의 약점을 철저하게 분석해 나와 전반내내 고전하다가 후반 끝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많은 체력을 소모하면서도 승점을 1점밖에 챙기지 못한 점이 아쉬운 경기다. 하지만 이번 경기로 선수들이 재평가되면서 무리뉴가 그동안 로테이션을 안돌린 게 아니라 못돌린 것폼이 떨어져서 못나온건지 못나와서 폼이 떨어진건지라는 말이 나오고 있으며, 특히 쉬얼레와 미켈 대신 그 자리를 더 실력있는 선수들로 보강하길 바라는 팬들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경기가 끝났을 무렵 번리를 2:0으로 앞서고 있으면서 또다시 식스 인 더 시티를 찍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맨시티에게 승점 1점차까지 추격 당할 뻔 했으나, 그쪽도 오심으로 얻은 번리의 골 덕분에 2:2로 비겨서 승점은 여전히 3점차.

20라운드 토트넘 원정에서 해리 케인에게 완벽히 털리며 3-5로 패했고 노 로테이션의 한계를 보였다. 그로인해 바짝 추격해오던 맨시티와 승점과 득실까지 같아지는 선까지 갔었다. 하지만 이후 급부진한 맨시티와의 승점차를 7점까지 벌려내며 선두 자리를 유지. 3일 뒤에 FA컵 경기가 있고 그 뒤 1주일도 안지나서 첼시에게 첫 패배를 안긴 뉴캐슬과의 경기가 있는등 앞으로의 일정도 만만치 않다.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이제는 로테이션을 돌릴 수 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1진과 2진의 전력 차이가 꽤 나는 첼시로서는 부담스러운 일정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1R 뉴캐슬 전에서는 다소 힘든 경기를 했지만 2:0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같은 날, 맨시티가 에버튼 원정에서 무승부에 그치며 첼시가 단독 선두에 올라서게 되었다.[40] 쿠르트와 대신 선발로 골문을 지켰던 체흐는 전반전 뉴캐슬의 맹공을 막아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고그렇지만 주전은 어려울거야 아마, 리그 첫 선발로 나온 주마는 게리 케이힐보다도 안정적인 활약을 하며 자신이 첼시에서 충분한 기회를 부여받을만한 선수라는 것을 증명하였다.

22R 스완지 시티 원정에서는 상대를 갖고 놀았다. 코스타는 2골이나 넣으며 19경기 17골이라는 엄청난 스탯을 쌓았을 뿐만 아니라 1어시스트도 적립했고,한 개 더 적립할 수 있었는데 윌리안이 날려먹었다.[41] 파브레가스도 어시스트 하나를 적립했으며[42], 오스카도 2골이나 넣으며 맹활약했다. 윌리안도 활동량, 스피드 등은 훌륭했으나 좋은 찬스 두 개가 모조리 골대에 맞고 날아가는 악재가 겹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그리고 교체 투입된 쉬얼레는 오스카의 해트트릭을 대신해 자신의 스탯을 적립했다--

대승을 거두긴 했지만 앞으로의 일정은 굉장히 힘들 예정이다. 언제나 부담스러운 상대인 리버풀과 어웨이&홈으로 캐피탈원컵 준결승을 치뤄야 하고 그 사이에 FA컵 경기도 있다. 무엇보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맨시티와의 경기가 리버풀 2차전 3일 후에 잡혀있다. 즉, 2주간 4경기나 있는 셈이다. 그나마 힘든 일정을 앞두고 하늘이 선물이라도 내려주는듯 같은 라운드 아스날이 맨시티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둬주면서 첼시랑 맨시티의 승점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 이로써 맞대결을 더 편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리그컵 준결승 1차전 리버풀 전에서는 1-1 무승부. 공격적인 면에서 분명히 아쉬움이 존재한 경기였다. 역습 전개가 효율적이지 못했고 아자르에 많이 의지하는 모습이 보였다. 첼시 입장에서 쉽지않은 안필드 원정이었으나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홈&어웨이 토너먼트에서 어웨이 경기에 득점을 했고 지지않았으니 첼시로서는 최소한의 목표는 달성한 셈이다. 무리뉴의 선발멤버, 전술적 선택에서도 이를 노렸음이 다분히 드러난다. 물론 90분 내내 슛팅 1개밖에 때릴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을 것이다. 미켈의 투입이 주요했고 첼시의 양쪽 날개, 특히 윌리안의 수비가담이 매우 좋았다. 오랫만에 경기에 나선 쿠르트와는 1골을 실점하긴 했으나 멋진 선방들을 여러차례 보여주며 첼시의 추가실점을 막는데 크게 일조했다.

리그컵 준결승 2차전 리버풀 전에서는 1차전과는 다르게 공격적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전반전에 확실한 득점찬스를 먼저 잡아낸것은 리버풀쪽이었다. 리버풀은 첼시의 양쪽 풀백들이 전방으로 올라가서 생긴 측면공간을 공략하였고 이런 과정에서 어린 주마가 당황하는 모습까지 겹치며 결정적인 기회를 내줬으나 쿠르투아의 2~3차례 엄청난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전후반에 골이 안 나와 연장으로 이어진 승부는 연장전 시작 3분만에 골이 터졌다. 연장전에도 득점에 실패하면 탈락하게되는 리버풀이 공격적으로 나올려다가 위험지역에서 프리킥을 내줬고 윌리안이 올린 크로스를 이바노비치가 헤딩골으로 연결한 것. 실점 이후에 리버풀은 마음만 급한 모습을 보여주고 오히려 첼시에게 공의 소유권을 허용하며 제대로된 공격 한번 하지 못하고 대회를 마감해야만 했다. 그리고 첼시는 합산스코어 2-1로 정말 오랜만에 리그컵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다.

첼시로서는 쉽지 않았던 1차전을 득점 무승부로 막아낸것이 2차전에도 좋게 작용했다. 첼시 선수들은 홈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심리상태에서 경기를 치룰수 있었고 리버풀은 원정에서 쫓기는 입장으로 경기를 들어갔기 때문이다. 2차전에서는 엄청나게 빠른 양팀의 공수전환 속에서 첼시 공격진들의 개인 능력을 십분 활용한 전술이 잘 들어맞았다. 여담으로 2차전에서 두 팀이 보여준 멋진 경기와는 별개로 심판의 경기 운영은 양팀 모두에게 최악이었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거친 행동을한 코스타에게 한번의 경고 외에는 아무런 제재를 않았다는 점에서, 첼시 입장에서는 코스타가 스크르텔에게 걸려넘어진 것을 PK로 선언하지 않은 것을 비롯하여 리버풀의 파울에 너무나 관대했다는 점에서 혈압이 오르는 심판 판정이었다. 한편, 첼시로서는 결승에 진출한 것이 만족스러울 수 있으나 코앞에있는 맨시티와의 경기에는 전력 누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려 120분이나 소화했는데 4일도 지나지 않아서 경기가 있고 파브레가스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게다가 디에고 코스타까지 징계를 받아 맨시티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되었다(...)

대망의 23R 맨시티 전에서는 홈에서 1-1 무승부에 그쳐 승점차를 확실하게 벌릴 기회를 놓친것이 아쉽겠지만, 주전 중 많은 선수들의 결장으로 인해 올시즌 최악의 스쿼드와 체력 상태로 경기를 치루었다는것을 감안한다면 그렇게 나쁜 결과는 아니다. 경기 최우수선수를 꼽자면 올해 만 21살이 되는 주마. 맨시티의 빠르고 기술적인 공격수들을 상대로 전혀 당황하지 않으며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하였다. 과감한 태클과 정확한 커팅, 빌드업까지 나무랄 데가 없었다. 어쨋든 첼시는 이 경기에 패배를 면하며 2위 맨시티와의 승점차를 5점으로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이후의 일정을 보면, 파리 생제르망과의 챔스 16강 1차전까지는 대략 5~6일에 한 경기씩 있고 콰드라도가 추가 전력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팀을 재정비할 시간이 있다. 다만 비록 지금 순위는 낮아도 언제나 쉽지 않은 상대인 아스톤빌라와 에버튼을 상대로 코스타가 출전할 수 없고 파브레가스가 언제 복귀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첼시에게 만만치않은 일정이 될듯 하다.

24R 아스톤 빌라 전에서 승리했다. 이는 무리뉴가 아스톤 빌라 원정에서 최초로 승리한 경기이다. 같은 시간에 헐시티와 경기가 있었던 맨시티는 승점 1점을 챙기는데 그치며 첼시와의 승점차가 7점으로 벌어졌다.

25R 에버튼 전에서는 챔스 16강 원정을 앞두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답답한 경기를 펼치며 무승부로 끝날 줄 알았으나, 윌리앙이 극장골을 터뜨리며 1-0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맨시티와의 승점차는 여전히 7점차.

대망의 챔스 16강 1차전 경기는 홈팀 파리 생제르맹 FC가 주도했다. 주전 선수들의 공백이 있었지만 그 자리를 메워준 선수들, 특히 다비드 루이스가 중원을 완전히 장악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첼시는 쿠르트와가 하드캐리를 해주며 겨우 실점을 면할 수 있었다. 이런 와중에 선제골은 첼시가 뽑아냈다. 존 테리가 올려준 크로스를 케이힐이 뒷발로 감각적으로 내주며 이바노비치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첼시는 선취골 이후에 제대로된 공격장면 한번을 못만들어내며 PSG에게 이끌려다녔고, 결국 카바니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했다. 경기는 1:1로 종료. 분명 첼시의 오랜 전통인 '강팀 원정에서 비기기 작전'이 통한것은 좋은 결과이지만 분명 아쉬움은 남는 경기였다. 최근 팀 분위기가 안좋은 PSG를 상대로 공격에 배치된 코스타, 아자르, 윌리안, 파브레가스의 활약이 너무나 미미했고 수비적으로 나선 경기에서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 실점장면은 특히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박스 안에 4~5명의 수비수가 있었는데 카바니를 완전히 놓치면서 프리헤더를 허용했다. 자기의 이름값을 제대로 증명한 선수는 쿠르트와밖에 없었다. 올시즌 체흐와 많이 비교되며 찬사와 함께 많은 비난도 받은 쿠르트와였지만 이번 경기에서 환상적인 선방들로 2~3골은 막아내며 자신이 주전 골키퍼인 이유를 보여줬다.

26R 번리 전에서는 오심과 골결정력 부족으로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경기 후, 무리뉴는 경기에서 결정적인 순간이 4번 있었다. 30분, 33분, 43분, 69분. 라며 결과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해당 기사

3월 1일 토트넘과의 리그컵 결승에서 커트 주마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용병술이 제대로 통하며 2대0으로 가볍게 승리를 따내며 첼시 복귀 후 첫 우승을 리그컵 우승으로 이루었다. 다음과 같은 인터뷰를 하였는데 이 와중에 벵거가 까이고 있다. 2년 동안 무관인 무리뉴지만 9년간 무관인 벵거에 비하랴

27R 아자르의 골로 1-0 승리.

챔스 16강 2차전에서는 파리 생제르맹 FC를 상대로 명승부를 펼쳤다. 전후반에 경기를 결정짓지 못하며 연장전으로 이어졌는데, 양팀 센터백의 골로 2-2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패배에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지만 가장 심각한건 로테이션을 돌리지 않는 무리뉴 감독의 선발 라인업이 문제. 물론 FA컵에서 4부리그 팀에게 앞서고 있다가 쳐발리는 등 주전과 로테이션 멤버들간의 격차가 매우 크다는 것은 인지해야 하겠지만 라파 베니테즈 감독이 있을 당시의 고난의 행군(...)을 적절한 로테이션으로 이겨낸 것을 생각하면 아쉬운 선택이었다.

28R 사우스햄튼 전에서는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3점은 확보하지 못 했지만, 맨시티와의 격차는 한경기 덜 치루고 6점이 되었다.

29R 헐시티 전에서는 3-2 승리를 따냈으나, PSG전 이후 계속 지적되어 오던 체력 문제와 맨탈 문제가 회복이 안 된 모습이었다. 든든하던 수비는 마치 강등권 팀의 수비수들을 보는 수준. 전반전에서 실책으로 한 골을 헌납한 쿠르투아는 후반전 3연속 슈퍼 세이브로 오명을 씼었지만 오늘 전체적인 수비수들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 어떻게 되었든 승점 3점을 얻으면서 2위 맨시티와의 승점차는 한 경기 덜 치루고 6점이 되었다. 그리고 때마침 A매치데이라 주전들의 부상만 조심하고 맨탈 케어만 잘 한다면 우승하는데 지장은 없을 것이다.

30R 스토크, 31R QPR 전 모두 1점차 꾸역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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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35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승리하여 총 25승 8무 2패째를 거두며 2위 맨시티와의 승점차를 16점까지 벌려내었고, 결국 5년만의 첼시의 EPL 우승을 확정지으며 더블을 달성했다.

5.3. 2015-16 시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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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의 시작

2015-16 시즌 FA 커뮤니티 실드에서 아스날에 0-1로 패하면서 벵거와의 맞대결 무패 행진이 깨졌다.

이후 첼시와의 4년 재계약에 합의, 2019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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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계약 연장 이후 리그 첫 경기인 스완지 시티 AFC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긴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에덴 아자르애슐리 윌리엄스의 태클에 의해 필드 위에 쓰러지자 상태를 살피러 들어간 팀 닥터진의 행동에 상당히 분노하는 듯한 제스쳐를 취했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에바 카네이로와 물리치료사 Jon Fearn을 강력히 비판했고, 지난 수 년간 팀을 위해 헌신한 에바 카네이로가 경기 중에 관여할 수 없게 하는, 회사로 치면 책상을 치우는것과 같은 행위를 했다.

데일리 메일 지에 따르면 이는 단순히 무리뉴의 화풀이가 아닌, 에바가 SNS에 올린 글 때문이라고 보도했으나 텔레그라프를 비롯한 대부분의 언론에서는 무리뉴가 불공정하고 자신의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해 희생양을 만든것이라고 보도했다. 디에고 코스타의 햄스트링과 관련해서 메디컬 스탭들과 갈등이 있었다고 하지만 첼시의 메디컬 팀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우수한 실적을 내왔다.그러나 최근 축구계에서 가장 선구적인 여성 팀닥터로 꼽히며 동시에 팀을 위해 헌신해 국내/해외에 많은 팬들의 지지를 받는 에바 카네이로를 지위 확보를 위해 내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이며, 앞으로 많은 문제점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43]

무리뉴는 선수가 부르지도 않았는데 피치 위로 들어갔다며 메디컬 팀을 비난했는데 비디오 분석 결과 아자르가 심판 마이클 올리버에게 메디컬 팀을 불러달라고 요청해서 카네이로가 들어갔었다. 때문에 프리미어리그 의사 협회는 카네이로는 적절한 절차에 따라 자신의 의무를 수행했다며 이례적으로 성명서를 발표, 무리뉴가 불공정하고 전례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R 맨시티 원정에서는 3-0으로 완패했다. 아스날과의 커뮤니티 쉴드전에서 나타났던 문제점과 스완지전에서 나타난 문제점이 한꺼번 터져버린 경기라고 총평할 수 있다. 이게 과연 14-15 시즌 더블을 기록하고 최소실점을 달성한 팀인지 의문스러울 정도. 사실 전반기의 압도적인 모습이 후반기들어 살짝 체력이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맨시티전은 정말 최악의 극치였다. 모든 포지션에 문제가 있었다. 티보 쿠르투아의 퇴장으로 세컨드 골키퍼인 베고비치를 선발하면서 골문이 불안하다는 예상이 있었으나, 베고비치가 아니었다면 7-0도 가능했을저도 슈퍼세이브를 연달아 해주며 스코어를 굳혔다. 수비진 역시 첼시 특유의 두줄 수비를 구사하긴 했으나 창문, 앞문, 뒷문 다 열린 버스였다는 게 큰 문제. 특히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는 지난 시즌의 화려한 경기력으로 우승의 주역이 되었으나 스완지전, 맨시티전 모두 상대에게 압도되어 크로스 찬스를 줘버리는 등 심각한 폼을 보였다. 특히, 굉장히 심각한 부분은 바로 중원이다. 세스크 파브레가스네마냐 마티치가 선발로 나왔는데, 모든 축구팬과 첼시팬마저도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수비력을 기대하지 않는다. 번뜩이는 패스를 통한 찬스메이킹과 디에고 코스타와의 스패니쉬 조합으로 전반기를 뒤흔든 모습은 후반기에 들어 다소 침체되고, 15-16 시즌이 되어 최악으로 변모했다. 때문에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파트너인 네마냐 마티치가 죽어나가는 데다가 수비진까지 흔들려 버리니, 첼시의 중원이 스털링의 영입으로 완성되어 기존의 멤버들과 융합된 피지컬을 가미한 빠른 역공에 정신줄을 놓기 일수였다. 분명 2중미인데, 네마냐 마티치 혼자만 서 있는 상황만 나오니 한계에 도달한 것이다.

다음은 경기 후 무리뉴의 인터뷰다.

전반에는 시티가 확실히 나았다. 후반에는 우리가 좋은 플레이를 했어. 우린 전반에 찬스를 많이 창출하지 못했고 골키퍼가 중요한 세이브를 해냈다. 후반엔 양상이 달랐다. 3:0은 경기 양상을 대변하는 스코어는 아닌 것 같다. 우리는 몇몇 찬스를 만들어냈거든. 아자르가 그 찬스에서 골을 넣었다면 다른 스토리가 되었겠지. 데미첼리스를 넣은 것은 페예그리니의 인텔리전스한 결정이었다. 두번째, 세번째 실점은 우리 선수들의 실수였어. 후반엔 라인을 올렸고 하이 프레싱했고 수비라인이 거의 미드필드진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그들은 실수를 하지 않았고 우리는 중요한 부분에서 두번의 큰 실수를 했다. 존 테리를 뺀 것은 그저 전술적 결정이었다. 시티는 역습으로 나올걸 알았고 라인을 올리려면 우리 팀에서 가장 빠른 주마가 필요했다. 주마는 잘했어. 난 존 테리를 완벽히 신뢰한다. 여태 난 그를 교체한적이 없긴 하지. 하지만 다른 감독들은 그를 선발로 내보내지 않을 때도 있었고 많은 이들은 첼시에서 테리의 커리어가 끝났다고 생각한다. 난 그저 전술적 결정을 했어.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결정은 후반에 내준 두 골과 전혀 상관이 없다. 존은 첼시의 캡틴이고 난 그를 완벽히 신뢰한다. 두 경기 결과는 OK. 리그는 아직 길다.

If the 1-0 was a doubtful at minute 70, 3-0 is completely fake. At 1-0 Chelsea were the best team for the whole second half.

만약 70분까지 1-0이 의문스러운 결과라면 3-0은 완전히 잘못되었다. 1-0이었을 때의 첼시는 후반전 동안 좋은 팀이였어.

이 인터뷰에서 논란이 되는 것은 fake라는 말을 사용해서인데, 이는 (다수의 사람들이 70분에 1대0보다 더 큰 점수차가 났어야된다고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만약 70분에 1대0 이라는 점수가 의문스러운 결과라면, 3대0은 완전히 가짜,거짓이다. 1대0 일때의 첼시는 후반전 전체적으로 가장 좋은 팀이었거든.' 이렇게 해석해야 맞다고 할수 있다.[44] 유체이탈 발언 이런게 아니라 '전반전에는 경기력이 헬이여도 1점밖에 실점을 안했지만, 경기력이 좋아진 후에 2점을 실점한 아쉽고 말이 안되는 상황이다' 이런 표현으로 fake라는 말을 사용한 것이지 결과 자체를 부정하려고 한 게 아니다. 그저 네이버 기레기들이 조회수를 높이려고 Fake result 마치 무리뉴가 결과를 인정못하듯이 기사를 올리지만 실제로 fake result란 발언을 한적도 없고 위에 써놓은 말에서 Fake를 쓴게 다다. 또 후반전에 첼시가 경기를 지배했다.라고 무리뉴가 발언한 것처럼 기사가 또 올라왔는데 이는 '좋은 경기력이였지만 2점을 실점했다' 이런 의미로 해석해야 앞에 문장과 말이 맞다.

3R 경기에서 2-1 승리를 따냈다. 공격은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며 많이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다. 에덴 아자르와 페드로의 빠른 플레이가 상대팀 빈틈이 보이는 족족 잘 먹혀 들어갔고 지난 경기에서 부진했던 디에고 코스타도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였다. 윌리앙은 역습상황에서 빠른 볼운반을 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페널티 박스 내에서 페드로의 패스를 받아 슈팅했지만 빗나가는 장면은 조금 아쉬웠다. 페드로의 영입으로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디에고 코스타, 페드로의 스패니쉬 조합이 크게 빛을 발하며 공격진은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정작 공격진을 보좌해줄 플레이메이커인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고질적인 수비불안과 경기 내내 자신의 장기인 패싱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또다시 네마냐 마티치에게 부담이 가해지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지난 시즌에 비해 많은 수비 실수들이 지적 받고있다. 존 테리는 상대적으로 느린 발로 뒤에서 따라가면서 수비하다가 후반전에 퇴장을 당하며 상대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으며 오늘 경기에서도 이바노비치는 상대 윙어인 맥마나만에게 자주 돌파를 허용 하였다. 두번의 실점에서 모두 직간접적인 기여를 할정도로 제대로 된 수비를 못하고 있는 상황. 존 스톤스의 영입이 이루어지길 모든 블루스들은 바라고 있을 것이다.

4R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는 저번 시즌 후반부터 불안불안하던게 결국 터져버리고 말았고, 1-2로 패배했다. 저번 시즌 최소 실점 우승팀이란 타이틀은 이미 4경기에 9실점을 하며 빛이 바랬고, 이마저도 쿠르투아, 베고비치의 멱살캐리가 아니었으면 두자릿수 실점은 가뿐하게 나왔을정도로 경기력이 엉망이었다. 특히 상대가 지금까지 무난하게 이겨왔던 수정궁이란 점과, 홈 경기였단 점, 무리뉴 첼시 200경기 홈 100경기, 파브레가스 EPL 250경기 등등 이겼더라면 더 뜻깊었을 경기라 패배가 더더욱 뼈야프게 느껴졌다. 특히 이바노비치는 대체자가 시급할 정도로 폼이 떨어졌는데, 첫 실점이야 말할것도 없고 후반 73분엔 돌아들어가는 사코를 인지하지 못해 겨우겨우 따라갔지만 슈팅을 내 주었고, 두번째 실점때도 크로스를 막지 못해 실점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다. 존 스톤스 영입이 거의 물 건너갔고, 테리, 이바노비치 등 수비쪽의 노쇠화가 점점 심해짐에 따라 남은 이적시장동안 수비수 추가영입이 없으면 우승은 사실상 힘들다고 봐야한다.

5R 에버튼전에서도 3-1로 패배했다 (...) 현재 첼시는 5경기에서 1승 1무 3패, 12실점을 하게 되었고, 모든 경기에서 2골 이상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14-15 시즌 통틀어 리그에서 3패를 기록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5경기만에 벌써 3패를 기록했다.

6R 아스날전에서는 시즌 초반 불안했던 수비를 위해 점유율 자체를 높게 가져가는 플레이를 선보였으며, 뭔가 동기부여를 받았는지 선수들도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이며 2-0 승리를 따냈다. 특히 네마냐 마티치의 각성과, 커트 주마의 미친 수비로 무실점을 기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결과적으로 이바노비치를 향한 재신임은 본전은 쳤다. 커뮤니티 실드에서의 패배를 2:0으로 깔끔하게 갚았고, 챔피언스 리그 이후로 2연승에 팀의 에이스인 에덴 아자르 역시 골을 기록하면서, 기록상으론 더할 나위 없이 깔끔한 승리였다.

7R 뉴캐슬전에서는 2-0으로 끌려가다가 후반에 몰아치면서 극적으로 2-2 무승부를 따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후반전은 잘 했지만 전반전의 경기력은 10점 만점에 -1점"이라 평하며 이날의 경기력을 혹평하였다. 이날 첼시는 승점 1점을 추가하며 15위 자리를 지키게 되었다. 그리고 무리뉴 감독은 뉴캐슬의 홈구장 세인트 제임스 파크의 무승 행진(...)을 이어가게 되었다.

8R 사우스햄튼전에서는 3-1로 발렸다. 벌써 리그 4패를 기록했는데, 첼시가 역대 리그 8라운드까지 4패를 기록한 것은 1978-79 시즌 이후 37년 만이다. 참고로 이 시즌에 첼시는 결국 5승10무27패로 강등당했었다... 현재 첼시의 문제는 수 없이 많다. 그 중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의 첼시의 안일한 태도와 유망주 임대정책, 무리뉴의 선수 기용 문제등이 있다. 이런 패배 속에 기자회견에서 무리뉴는 여전히 당당하며 우리가 페널티골을 먹어야 할 걸 심판 판정으로 졌다며 나는 당당하다. 그리고 나를 자르는 건 명감독 자르는 짓이라고 한점 부끄럼없는 반응을 보였다. 사실 심판이 PK급 반칙 두 개 눈감아줬다. 근데도 졌다, 최강의 눈새 무리뉴

이번시즌 성적이 무리뉴의 경력에 있어 최악을 달리며 현재 경질설까지 떠돌고있는 처참한 실정이다. 리그 초반 8경기에서 첼시는 2승 2무 4패를 기록하며 승점 8점만을 기록했다. 실점은 리그에서 두번째로 많다. 참고로 지난 시즌의 첼시는 리그에서 가장 적은 실점, 즉 스무번째로 많은 실점을 기록한 팀이었다. 그야말로 순식간에 위상이 급추락한 것. 맨시티에서 0-3으로 완패하고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론 굴욕적인 홈 패배를 당하며 위기론이 대두되었으나, 천적인 벵거를 클린시트로 무너뜨리고 코스타의 비매너 행위로 인한 가브리엘의 퇴장이 결정적이긴 했다. 챔스, 리그컵 대회 포함 3연승을 달리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허나 이같은 기회가 찾아오기 무섭게 리그 꼴찌 뉴캐슬을 상대로 겨우 무승부를 기록하며 다시 불안감을 조성하더니, 포르투 원정에서 1-2로 패하고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또 한번 1-3 굴욕적인 홈 패배를 기록하면서 추락하는 것엔 날개가 없음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무리뉴는 지금까지 다섯 시즌이 넘도록 첼시를 이끌며 리그에서 단 1번의 홈패배만을 기록했었다. 허나 이번 시즌에만 벌써 크리스탈 팰리스, 사우스햄튼, 전력상 첼시보다 아래로 평가받는 팀들을 상대로 2패를 당했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 온갖 구설수가 난자했던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마지막 시즌조차 이렇게 축구를 못하진 않았기에 팬들은 그야말로 멘붕상태.

10월 31일 11라운드 리버풀전 홈경기에서도 1-3으로 패하며 현지에서는 경질설이 떠오르는 중. 세번째 골을 실점하고 일제히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팬들의 모습을 보면 팬들의 지지도 잃어버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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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신난다~

찌라시들에 따르면 11월 8일에 치뤄지는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에서 승패와 관계없이 경질된다고 한다. 그리고 에바 카네이로 전 첼시 팀닥터가 무리뉴에 대한 소송을 준비중에 FA로 부터 경기장 출입 금지 징계까지 받은 상황. 하지만 무리뉴 2기 전까지의 로만 구단주의 성향을 의식한 보도일 뿐이었으며 12월 현재까지 감독직 유지 중. 사실 현재 첼시의 문제가 세대 교체 & 여름 이적 시장 대처 실패인걸 생각하면 이전에 로만 구단주가 행했던 감독 내치기만으로는 절대로 해결될 수 없는 상황이긴 하다. 2004-05, 2005-06 우승 멤버는 이제 존 테리만 남았고, 그 테리마저 부상과 노쇠화로 전력이 되어주지 못하는 판이라 사실상 구심점이 될 베테랑 선수를 선정하고, 새로운 영입이 절실한... 팀 리빌딩이 필요한 상황이다.

2015-16 시즌 들어 초반에 삐걱거리더니 7라운드까지 2승 2무 3패 8승점을 기록, 지난 시즌 통틀어 기록한 패배를 5경기만에 달성하며 17위를 찍고 말았다. 11라운드까지 3승 2무 6패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커리어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5.4. 경질[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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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한국 표준시 기준, 2015년 12월 17일 오후 11시 55분, 첼시 FC는 무리뉴 감독을 전격 경질하였다.[45]암온퐈 기사 무리뉴와의 감독 계약이 2019년까지여서[46] 계약 조항에 따라 위약금 대신 재취업 전까지 남은 계약 기간 동안 첼시 측이 임금을 지급한다.

국내 시간으로 12월 20일, 첼시는 거스 히딩크를 무리뉴의 후임 감독으로 선임하였다.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 말까지이며 지난 2008-09 시즌에 이어 첼시의 2번째 구원 투수인 셈이다.

후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기자들을 따돌리기 위해 차량도 바꿔타고 훈련장을 빠져나갔다고 한다.

5.4.1. 경질 후 행보[편집]


무리뉴는 경질 이후 휴식이 필요없다고 선언하면서 일자리를 알아보는 중이며 마찬가지로 갈수록 부진에 빠지며 최악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차기 행선지로 유력하게 떠오르는 중이다. 또한 이미 한 번 맡은 적이 있는 레알 마드리드AS 로마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레알은 차기 감독으로 지네딘 지단을 선임하면서 레알 복귀설은 없던 일이 되었다. 언론에 따르면 연봉 50% 삭감도 불사할 정도로 맨유 감독직에 강한 열망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돈에 연연할 레벨은 벗어난 사람이지만 이건 아무래도 얼마 후에 있을 맨유와 첼시의 경기를 노리는 것 같다는 의견이 흥하는 중. 복수귀 맨유 구단 측은 주급 삭감에 대해 언급은 없었지만, 언행과 유소년 기용을 지킬 수 있는지를 중요시 여기는 것 같다. 기사

무리뉴는 맨유의 계약에 거의 합의했고 구단주의 승락만이 남아져있다*는 기사도 나왔지만, 26일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에 구단주의 선택이 달렸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이 기사가 나오고 2라운드가 지났지만, 맨유 보드진은 판 할로 계속 유임하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판 할을 경질한다면 전임 감독인 데이비드 모예스처럼 또다시 실패를 인정하는 꼴이라는 의견도 있다. 아직까지는 선수단과 보드진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47] 아직 챔스권 경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단 수뇌부들은 유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첼시가 히딩크 이후 순항중인 것으로 보아 그가 팀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는 설이 대두되고 있다. 다만 2007-08 시즌과 비슷하게 팀 보강의 필요성을 느낀 무리뉴가 영입을 요구한 선수는 사줄 생각도 없던 보드진이 더 큰 문제였던건 사실이며, 지지만 않을 뿐이지 비기는 경우가 많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여전히 무기력하게 패하며, 모든 대회에서 떨어진 2016년 3월 현재는 무리뉴 잘못이 아니었구나 하는 의견이 점점 고개를 들고 있다. 윌리안과 코스타, 쿠르트와를 제외하면 아직도 제 폼이라고 말할만한 선수는 없다. 올 시즌 부진했던 이바노비치의 경우 로만 구단주가 마음같아서는 모든 선수단을 갈아치우고 싶었을 것이고, 한 명이 모두 감당할 문제는 아니었다고 말하며 감독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였지만 일어서지 못한 선수들의 잘못임을 어느 정도 시인했다.[48]

또다시 무리뉴가 맨유행에 거의 근접했다는 기사가 났다. 하지만 기존에 보냈던 찌라시와 달리, 공신력이 있는 BBC에서 보도했다. 마타야...형이랑 큰그림 한번 그려볼래?
이번 시즌 끝나는대로 판 할 사임 아니면 경질을 시키고 다음 시즌 부터 부임한다는 것이다.[49] 텔레그레프, 미러, 데일리메일 등 복수의 외신에서도 친구들에게 이미 자기는 맨유 감독의 내정자며, 스쿼드와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루이 판 할 감독은 사실무근이라며 무리뉴 감독 부임 관련 소식에 대해서 부정했다.

이후 소식은 많이 잠잠해진 상태다. 경질 이후 언론 매체에서 맨유와 강력하게 연결되었지만, 철밥통 노인네가 도무지 나갈 기미를 보이지 않으니...

그리고 시즌 막판 맨유는 챔스권 경쟁에서 탈락하며 리그 5위로 마치면서 판 할의 경질이 유력할 것으로 추측되었으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FA컵 결승전에서 맨유가 팰리스를 2-1로 꺾고 우승했는데 경기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BBC 등 주요 언론들은 무리뉴가 맨유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한다는 기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얼마 후, 루이 판할이 경질되면서 사실상 확정. 다만 과거에도 발목을 잡았던 초상권 문제가 다시 발생하며 오피셜이 늦어지고 있는 상태. 5월 26일 초상권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었고 발표만 남았다면서 맨유행을 목전에 두었다.

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2016~2018)[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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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주제 무리뉴/감독 경력/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7. 토트넘 홋스퍼 FC (2019~2021)[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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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0일,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후임으로 토트넘 홋스퍼 FC의 감독으로 부임했다.[50] # 이영표손흥민이 뛰어 관심이 높았던 국내를 제외하고 이른바 프리미어 리그 빅6 중에 인지도가 낮은 편인 토트넘에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이슈메이킹으로는 엄청날 것이란 점은 확실하다. 국내에서는 벌써부터 무리뉴와 손흥민의 케미 등을 전망하는 엄청난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무리뉴의 현재 전술 능력은 둘째치고 돈 하나는 넘쳐났던 맨유에서도 선수 영입 문제로 끝없이 부딪쳤던 사람이 자타공인 짠돌이 구단에 위상도 신흥 강호 정도에 불과해[51] 엔트리 구성에 한계가 있는 토트넘에, 그것도 영입과 이적에 관한 권한이 없는 헤드 코치로 부임한것 자체가 그간 무리뉴한테 있어서는 의외의 선택이자 자존심을 내려놓고 쉬는 1년동안 절치부심했다는 뜻이기도 하다.[52] 보도에 의하면 무리뉴는 신임 단장으로 AS 모나코 FC의 성공신화를 이룩한 전문 풋볼디렉터 캄포스의 선임을 요구했는데 이는 기존에 선호하던 돈이 많이 들 수밖에 없는 검증된 선수 위주의 영입 대신 전문가가 추천하는 어린 선수들로 팀을 꾸려 많은 이적료를 쓸 수 없는 토트넘의 한계를 극복하는 한편, 세대와 문화가 바뀌면서 한계를 드러낸 선수단 관리능력을 선수들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지 않고도 팀을 꾸려나가는 시스템 구축으로 돌파하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아무튼 지금 무리뉴 입장에서는 캄포스 영입이 어지간한 빅네임 영입보다 중요할 전망이다.

그래도 적어도 현재 1군 선수진은 좋은 편이다. 무리뉴도 프리미어 리그에서 연속으로 경질되면서 위상이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프리미어 리그 구단을 선호한다는 이야기가 많았고,[53] 따라서 아직 본인 하기에 따라 반등의 가능성이 남은 토트넘의 제안이 매력적으로 보였을 것이다. 선수진도 좋은 편이고 현재 기량도 절정인 선수들이 있기에 잘만 하면 성적이 좋아질 수 있고, 어떤 구단에서도 무리뉴가 우승한 경력이 있기에 무리뉴가 자신의 단점을 고친다면, 오랜 기간 무관에 머물며 우승 트로피가 절실한 토트넘이 좋은 선택일 지도 모른다. 이로 인해 여론에서는 벌써부터 우승 청부사 무리뉴 VS 무관의 토트넘 중에 과연 어느 쪽이 그 관성을 깰 것인가에 대한 밈이 형성되고 있다.

어쩌면 이번 팀에서 어떤 결과를 만드냐에 따라 무리뉴의 커리어가 파비오 카펠로처럼 추락할지, 아니면 다시 반등할지 갈리는 중대한 기로라 할 수 있다. 무리뉴는 레알-첼시-맨유를 거치면서 항상 3년차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고, 그 유명한 2년차 징크스도 맨유 부임 후 리그 우승에 실패하면서 깨지는 등 많이 깎인 위상을 반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또 최근에 무리뉴한테 지속적으로 지적된 독단적 행동으로 인한 선수단, 그리고 프런트와의 불화 역시 이번 팀에서는 문제없이 잘 넘어갈 수 있을지가 포인트다.[54] 또한 크리스티안 에릭센,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같이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선수들을 어떻게 처리할지도 관건이다. 무리뉴 부임 직후 세 선수의 마음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기사들도 올라오는 걸로 보아 셋 다 간을 보는 중인 걸로 보인다.

무리뉴의 복귀로 프리미어 리그 관계자들이 가장 신났는지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무리뉴 부임 소식을 알린 토트넘 계정에 업적을 나열하면서 '스퍼스 팬들? 흥분되지 않나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부임 첫 인터뷰부터 존재감이 강렬했는데, 첼시 시절 토트넘에 가지 않겠다고 했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때는 경질되기 전이라며 받아쳤다. 토트넘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 패배 후유증에 대한 질문은 상당히 힘겨웠을 것이라며 포체티노를 변호했으나 그 앞에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 져본 적이 없었다는 대답으로 축구팬들을 벙찌게 만들기도 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포체티노를 존중하며 언제든 방문해도 좋다, 여전히 토트넘은 포체티노의 것이며 그에게 열려있을 것이라는 인터뷰는 축구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일단 토트넘에는 성질 더럽고, 자기 주장이 강한 선수는 딱히 없다. 무리뉴가 그동안 계속 안 좋은 결말이 나온 것이 일단 본인이 다혈질인 것도 있지만, 그 소속팀마다 꼭 성격이 안 좋고 자기 주장이 센 선수가 한 명씩은 있었기 때문에 선수단과의 마찰이 늘 있어왔다. 물론 델리 알리처럼 화끈한 성격의 소유자도 있고, 세르주 오리에파리 생제르맹 FC 시절 팀원과의 불화와 파벌 형성으로 이적한 바 있지만, 주장 위고 요리스,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같이 30이 넘는 베테랑 선수들과 토트넘의 에이스이자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꼽히는 해리 케인손흥민 모두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55] 베테랑 선수와 팀 에이스의 태도가 팀 분위기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이들이 모두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는 현 토트넘은 무리뉴의 맨유때처럼 불화가 쉽게 터지지는 않을 듯 하다. 물론 갑자기 팀 분위기가 망가질 수도 있는 만큼 과연 이번에는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통제할지에 따라 3년차 징크스가 재발할지, 아니면 이를 극복할지 알 수 있을 것이다.

7.1. 2019-20 시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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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3일,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FC[56]와 원정에서 펼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데뷔전 경기에서 세 골을 합작한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 해리 케인으로 이루어진 공격수들의 활약으로 3-2 신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토트넘의 약점인 불안한 수비로 인해 후반전에 3-0으로 이기고 있던 상황에서 연속으로 두 골을 실점하며 개운치 못하게 마무리 한점은 아쉬운 부분. 무리뉴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만족해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아쉬움을 표했다.#

그래도 준비 기간이 적었던 토트넘에서의 데뷔전을 어렵사리 승리로 장식했고, 그를 통해 팀의 장단점을 명확히 확인했으니만큼, 이를 어떻게 극대화시키고 보완해나갈지가 중요해졌다.

11월 26일, 올림피아코스 FC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R 홈 경기에서 또다시 수비가 흔들리며 전반전에 2실점을 당했지만, 부진한 에릭 다이어를 빠르게 전반 28분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교체하고[57] 공격에 힘을 실어 전반 추가시간 상대의 클리어링 미스를 놓치지 않은 델레 알리의 득점으로 추격의 여지를 남겨놓았다. 그리고 후반전에 해리 케인의 멀티골과 세르주 오리에의 역전 결승골을 바탕으로 홈에서의 첫 경기를 4-2 역전승으로 마무리하며 FC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후반전 케인의 동점골은 빠른 스로인을 기점으로 이뤄졌는데, 무리뉴는 동점골이 나오자 이 빠른 스로인에 큰 도움을 준 볼보이와 포옹했다.[58]

11월 30일 AFC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홈 경기에서는 마치 데뷔전 경기의 데자뷰[59]인듯 델레 알리의 멀티골과 무사 시소코의 득점으로 3-0 리드를 가져갔으나, 후반전 본머스의 반격에 또다시 연달아 2골을 실점하여 개운치는 않았으나 3-2 신승을 거두었다. 에릭 다이어가 볼란치로 3경기 연속으로 중용되었으나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이때문에 손흥민과 같은 윙어들이 3선의 부진으로 인한 수비 공백을 커버하기 위해 거의 수비형 윙어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쳐야했다.[60] 이로 인해 윙어들의 체력 방전이 일어나는 후반 막판 실점이 경기마다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2월 5일 전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의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원정 경기서는 복수를 꿈꿨으나, 맨유 감독 시절 불화설이 돌던 래시포드한테 압도당하고 1-2로 패한다. 여기서 무리뉴 전술의 문제점이 드러났는데, 바로 손흥민해리 케인의 수비가담을 늘리면서 델레 알리를 살리는 전략이 알리가 막히고 체력이 저하되면서 공격력이 매우 무뎌졌다는 것이다. 이 날 손흥민과 케인은 박스 안에서의 공격 기회가 거의 없었고, 수준 미달의 풀백들과 미들진의 부진으로 맨유의 래시포드, 제임스, 그린우드한테 압도당했다. 이러한 공격력 저하는 첼시, 맨유 시절에서도 반복되었던 문제인데 아직 전술적인 개선이 없다는 점이 문제였다.[61]

12월 7일 번리 FC와의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경기에서는 특유의 슈팅능력을 앞세워 멀티골을 득점한 해리 케인과 인생골을 득점한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5:0 대승을 거두며 토트넘에서의 첫 클린시트 승리를 달성했다.

12월 12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원정경기에서는 이미 순위가 확정되었고 진출도 확정된 상황에서 아얘 2군으로 스쿼드를 꾸려 나올 줄 알았으나 1.5군으로 스쿼드를 꾸려 나왔다. 하지만 결국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리고 이게 바로 주말에 있을 울버햄튼과의 리그 경기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말았다.

12월 15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전반 8분 루카스 모라의 멋진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울버햄튼에게 중원을 잠식당하고 측면을 지배당하며 상대에게 전체적인 주도권을 내주었고, 밀리는 내용 와중에서도 에릭 다이어가 전반전에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으나 슈팅이 골대를 맞추며 추가골을 득점하지 못해 더욱 어렵게 경기가 흘러갔다. 결국 위태롭게 버텨나가다가 후반전 67분에 아다마 트라오레의 중거리 슈팅에 의해 동점골을 실점했고, 그나마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양팀 모두 후반전 막판에 확연히 지친 모습을 보이며 승점 1점으로 만족해야하는듯 했다. 하지만 후반 90+1분, 교체 투입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올려준 코너킥에서 얀 베르통언의 헤더로 적중된 공이 바운드되어 왼쪽 구석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며 결승골을 득점, 어려운 원정에서 안좋은 경기내용에도 불구하고 2-1 승리로 값진 승점 3점을 따냈다.

12월 23일 친정팀 첼시 FC와의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3백 전술을 들고나온 자신의 제자 프랭크 램파드 감독에게 전술싸움에서 완패하며 전반전 윌리안에게 2실점을 허용했고, 후반전 손흥민의 퇴장까지 겹치며 결국 무기력한 0-2 패배를 당했다. 손흥민의 퇴장에 대해서는 고의성이 없는 실수로 퇴장감은 아니라는 주장이며, 오히려 상대 선수인 뤼디거에게 "갈비뼈가 부러졌을거다. 골절에서 회복되길 바란다." 라며 비꼬기도 했다.#

12월 29일 노리치와 2-2로 비겼다. 5경기 9실점을 한 수비진에 불만이 많은지 공개적으로 비판을 했다. 수비 개인의 실수가 많다며 실수가 습관이 되어간다는 비판.# 본인이 꾸린 선수단이 아닌 만큼 확실히 다음 시즌에 수비진에는 수정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1월 1일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0-1 패배를 당했다. 손흥민이 징계로 결정한 가운데 케인마저 슈팅 과정에서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고 은돔벨레도 사타쿠니 통증으로 교체되었다. 와중에 무리뉴 본인도 오랜만에 기행을 선보였는데, 후반 37분 느닷없이 상대 벤치 쪽으로 가더니 사우샘프턴 감독의 전술 노트를 훔쳐보는 시늉을 해 옐로 카드를 받았다. 와중에도 "자신이 무례했지만, 바보에게 무례했다. 전술을 염탐하러 간 것이 아니라 상대와 논쟁을 하려고 갔다." 라며 상대를 비하하는 발언까지 했다. 은돔벨레의 부상 아웃에 대해서도 "은돔벨레는 늘 부상 중이다. 나아서 경기를 뛰면 다음 주에 또 부상당한다." 라며 선수에 대한 비난도 덧붙였다.# 토트넘에서는 잠잠하다가 오랜만에 벌어진 기행에 BBC는 "진짜 조세가 돌아온 것을 환영해" 라고 반응했다.

1월 6일 미들즈브러 FC와의 FA컵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약체를 상대로 눈이 썩는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정작 경기후 공의 무게와 VAR 판정을 비판하기 바빴다. 슬슬 변했다더니 예전과 다를바 없다는 비아냥도 나오는데, 박싱데이와 이후 있었던 FA컵 경기까지 해리 케인 등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이 터지는 와중에도 자신의 전술에 지나치게 선수들을 맞추려고 하다가 화를 자초했다. 그러다보니 자신과 맞지 않는 옷을 입는 선수들이 나와 부진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으며 그 영향으로 부임 초반과 달리 경기력이 굉장히 떨어져버렸다. 결국 돌고 돌아 이런 상황이라면 토트넘 입장에서는 다시금 포체티노 감독 시절의 나쁜 시절로 돌아가는 꼴밖에 되지 않고, 무리뉴도 맨유 시절 막판 욕받이가 되었던 모습과 별 다를바가 없어지는 모습이 되어버리게 될 것이다.

이런 비판을 의식해서인지 1월 12일, 리그 선두 리버풀 FC와의 홈경기에서 오른쪽 측면에 윙백 세르주 오리에을 윙으로 기용하고 윙백 자펫 탕강가를 동시에 기용하여 리버풀의 장점인 윙백을 통한 역습을 차단하고, 동시에 공격 무게는 왼쪽에 실어 윙 손흥민 원톱 루카스 모우라 간의 스위칭을 통해 버질 판데이크 대신 조 고메즈를 공략하는 식으로 전술 변화를 주었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오히려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결승 득점을 허용하며 0-1로 패하고 말았다.[62] 이로서 토트넘은 리그 3연속 무승의 부진을 이어갔지만, 나름 리그 최강 리버풀을 상대로 위력적인 역습을 연출하는 등 지난 경기들과는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긍정적인 부분.[63]

그러나 그 다음 1월 18일에 진행된 왓포드 FC와의 경기에서는 기존의 문제였던 공격전술 부재와 자기전술에 선수 끼워맞추기가 그대로 드러난 채 심각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0-0으로 겨우 비겼다. 결국 팀은 8위로 추락했다. 왓포드의 패널티킥 실축이 없었더라면 패했을 경기력이었으며 수비 불안은 여전했다. 더군다나 공격 쪽으로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기존 주포인 해리 케인, 손흥민, 델레 알리 등 기존에 잘나가던 공격진들이 무리뉴 부임 후 공격포인트 기록이 처참해졌고[64] 이는 팀 전체의 득점력 저하로도 이어지고 있다. 더군다나 이날 무리뉴 감독은 대니 로즈가 풀핏이 아니라서 명단에서 제외했다는데, 정작 로즈는 자신은 부상에서 회복했는데 왜 거짓말치냐고 다음날 훈련에서 항의했다는 기사가 나기도 했다. 즉, 선수단 불화 의혹이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65] 일단 무리뉴 감독은 불화 자체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토트넘 다큐에서 로즈가 보여준 모습을 보면....

1월 23일 진행된 최하위팀 노리치 시티와의 홈경기는 사실상 현 무리뉴 체제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내주는 경기만 보여줬다. 상대가 최하위팀이고, 거기다 홈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압도하지 못하고 거의 비등비등한 경기를 펼쳤다. 알리, 손흥민, 로셀소의 개인적이고 창의적인 공격전술로 2골을 넣어 승리를 거두었지만, 그들의 창의적인 움직임이 없었다면 득점 자체가 없었을 것을 감안한다면 진짜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볼 수 있겠다.

1월 26일 진행된 사우스햄튼과의 FA컵 32강 원정경기에서는 선제골을 먼저 넣고도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기고 말았다. 승리를 위해 1군을 무리하게 출전시켰는데도 재경기를 하게 되면서 체력적으로도 최악의 결과를 맞이하고 말았다. 상대 사우스햄튼에게 사실상 점유율을 비롯한 모든 부분에서 밀린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비긴게 용할 정도의 경기였다.

토트넘의 1월은 그야말로 약체 상대로도 압도적인 경기를 못 거두고, 비슷한 팀 상대로는 경기력에서 밀리고, 강팀 상대로는 완패를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월들어 펼쳐진 7경기에서 2승 3무 2패를 기록하였다. 문제는 승리를 거둔 2승은 하나는 FA컵 2부리그 팀인 미들즈브러 상대로 그것도 첫 경기는 무승부를 거두고 이후 재경기 끝에 거둔 승리, 하나는 리그 최하위 노리치 시티 상대로 거둔 승리였다. 자신보다 순위가 낮은 사우스햄튼과의 리그경기에서는 지고, FA컵 경기에서는 비겼으며, 리버풀 상대로는 당연히 패배, 강등권인 왓포드 상대로 0:0 무승부 등 그야말로 어이가 없는 경기력을 보여준 상태였다. 특히나 득점력이 심각하게 떨어졌다. 이 시기동안 전체 득점이 6점으로 경기당 1점이 채 안 된다. 이는 토트넘이 득점으로 허덕였던 포체티노 감독 시절의 득점력보다도 못한 상황이다. 물론 주포인 손흥민과 케인의 부재가 눈에 띄긴 하지만, 결국 그 주포들의 부재를 만들어낸건 무리뉴의 공격전술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본인이 만든 결과라 봐도 무방하겠다.

이런 순위와 경기력이 이어진다면 포체티노를 경질한 의미가 없으며 무리뉴 자신의 입지도 좁아질 것이다. 더군다나 팀 분위기가 좋고 순한 성격의 선수들이 중심인 토트넘에서 이런 사건들이 벌어지면 무리뉴 자신의 안그래도 비판받는 선수단 장악 능력은 더 평가절하될 것이다.

2월 3일 맨체스터 시티를 2-0으로 잡고 리그 순위 5위로 올라섰다. 물론 토트넘의 경기력이 좋았다기보다는 맨체스터 시티가 수많은 찬스를 허공에 날리며 자멸했던 점이 더 크지만[66] 전술적으로 막 영입한 스티븐 베르흐베인의 선발 기용 적중[67]과 평소 공격 가담이 많던 오리에를 이날은 우측 수비에 집중시켜 상대 측면을 잘 막아낸 것 등 긍정적인 점도 있었다. 그리고 2018년 4월 이후 약 21개월 만에 본인의 라이벌인 펩 과르디올라를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68]

추가로 이 승리는 무리뉴가 펩 상대로 홈에서 이긴 첫 번째 리그 경기이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에 펩의 바르사를 상대로 베르나베우에서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맨유에서도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더비를 이긴 적이 없지만 토트넘 와서는 첫 경기에 이겼다.

그리고 26R 아스톤 빌라전에서 손흥민의 결승골로 간신히 3:2로 승리해 5위 탈환, 첼시와의 승점차를 1점으로 줄였다. 거기에 다음 경기도 첼시전. 그러나 손흥민이 부상을 당했고, 6~8주 아웃 판정을 받으며 팀의 주포를 또 잃게 되었다...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RB 라이프치히와의 1차전 홈 경기에서 베르너에게 PK골을 내주며 0:1로 패했고, 2차전에 대한 큰 부담을 안게 되었다. 팀의 주포를 잃은 상황에서 고군분투 했으나 역부족이었고, 요리스의 신들린 선방쇼로 그나마 적은 실점을 한게 불행 중 다행이었다. 한편 이날 패배로 무리뉴는 최근 UCL 토너먼트에서 7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였다. 2014년 4월, 첼시 사령탑으로 PSG를 제압한게 가장 최근 UCL 토너먼트 승리이다. 게다가 UCL 토너먼트 역대 최연소 감독에 이름을 올린 신예 율리안 나겔스만의 토너먼트 데뷔승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이틀 후, 27R 첼시와의 원정 경기 역시 1:2로 패하였고 팀은 2연패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지게 되었다. 올 시즌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제자 프랭크 램파드가 이끄는 첼시에 또 패배한 무리뉴는 감독 커리어 최초로 리그에서 더블을 당하게 되었다. 또한 4위에 올라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며 결국 첼시와 4점차로 벌어지게 되었고, 챔스에 이어 리그에서도 영 좋지 못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문제는 팀의 핵심 공격수들이 장기 이탈한 상황 속에서 흐름상 가장 중요하다고 평가받던 2연전에서 결국 2연패를 거뒀고, 무리뉴는 한동안 지속될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지가 큰 고민거리일 것이다. 이와중 라이프치히전에서 교체 뒤 물병을 던진 델리 알리는 핵심임에도 불구 단 12분만 기용하면서 불화 논란이 또 일어나고 있다.

여기에 28R 울버햄튼 전에서는 2:3으로 역전패했으며, 주중 FA컵 16강 홈 경기에서 현재 리그 꼴찌인 노리치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면서 탈락, 충격의 4연패에 빠지게 되었다.

29R 번리전에는 전반전에 선제골을 먹히고 밀리는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후반전 들어서자마자 탕기 은돔벨레후안 포이스를 빼고 지오바니 로셀소루카스 모라를 동시에 투입시키는 강수를 두었다. 그리고 이 날 부진한 에릭 라멜라를 빼고 세르주 오리에를 폴스 나인 4-4-2의 오른쪽 윙으로 기용하는 변칙을 주면서 전반전과는 반대로 후반전에서 토트넘이 번리를 밀어붙이는 경기력을 펼쳤지만 아쉽게도 1-1로 비겼다.

무리뉴는 경기가 끝나고 "4개월 살라, 마네 없는 리버풀을 상상해봐" 라면서 스쿼드 탓을 하였다. 해리 케인손흥민의 부상을 강조하면서 어쩔 수 없다는 듯한 발언이나, 지금같은 공격수들의 줄부상을 만든 건 본인의 혹사시키는 전술 영향이 크므로 자신이 할 말은 아닌 듯 하다.[69] 영 거기에 탕기 은돔벨레를 "전반전에 우리 팀은 미드필더가 없었다."며 또 공개적으로 선수를 비판했는데, 무리뉴 또한 맨유시절에 비해 변한 게 없다는 비난을 받았다.[다만]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RB 라이프치히와의 2차전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압살당하며 패배, 1·2차전 합계 스코어 0:4로 두들겨 맞고 탈락하였다. 이로써 적장인 신예 나겔스만은 무리뉴를 상대로 UCL 토너먼트 데뷔승을 챙긴데 이어 UCL 토너먼트 통과까지 한 역대 최연소 감독에 이름을 새겼다. 반면 무리뉴는 커리어 통산 첫 UCL 3연패를 기록, 큰 부진에 빠졌고 토트넘은 컵 대회를 모두 탈락하여 12년 연속 무관이 확정되었다. 이젠 남은 기간 리그에 올인하여 유럽 대항전 티켓을 따는 것이 더욱 간절해진 상황.

30R에서는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다시 만나는데, 여기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챔스 경쟁이 위태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맨유는 기존에 자신이 원하지 않았던 어쩔 수 없이 영입했다던 선수가 각성하고 브루누 페르난드스등 많은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치는데다 자신이 바이러스라 칭했던 폴 포그바도 복귀할 전망이어서 지금과 같은 경기력으론 승리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그런데 운이 좋다고 해야 할까? EPL이 코로나 19 유행으로 인해 리그를 4월 30일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무리뉴 입장에서는 시간을 충분히 벌 수 있게 되었다. 그 사이에 주축 선수들의 복귀가 이루어질 수 있고, 지속적인 패배로 인한 분위기 반전도 꾀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손흥민해리 케인이 있음에도 전술적 실패로 전반기 맨유전에서 1-2로 패했으므로, 지금처럼의 비효율적인 공격을 유발하는 전술은 개선해야 할 것이다.[70]

현재 무리뉴가 수비와 미드필더 쪽을 대대적으로 리빌딩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짠돌이로 유명한 레비가 무리뉴가 원하는 고비용의 대대적인 리빌딩을 할 수 있을진 의문이다. 따라서 현재는 주로 자유계약 선수 위주로 링크가 나는 중이다.[71]

그런데 탕기 은돔벨레의 훈련을 봐주고 있었다는 기사가 떴다. 영국의 자가격리 조치를 어긴 것은 비판 받아 마땅하지만, 그렇게 해서까지 자신이 저격했던 은돔벨레를 코칭한다는 점 때문에 무리뉴식 채찍과 당근이 아니냐는 얘기가 또다시 흘러나오고 있다. 은돔벨레 뿐 아니라 올 시즌 기대 이하였던 라이언 세세뇽이나 다빈손 산체스의 훈련도 봐주고 있음이 밝혀져 또다시 츤데레 의혹이 붙고 있다(...)

코로나로 연기된 30R 경기가 현지시간 6월 19일로 잡혔고, 상대는 자신이 경질당한 전 소속팀인 맨유여서 그런지 누가 무리뉴 아니랄까봐 자신의 후임 감독을 디스하면서 입을 털기 시작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델레 알리가 징계로 인해 이 경기 출장이 불가능해졌고, 현재 맨유의 분위기는 '그 맨유 감당 못하는 감독'의 지휘 하에 자기가 3년 내내 경기력으로 못이긴 맨시티를 더블시키는 등 파죽지세여서 과연 이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경기를 잡지 못할 경우 챔스 경쟁은 사실상 끝이기에 무조건 잡아야 한다.

30R에서는 선수들의 경기 감각 문제도 있고, 델리 알리의 징계 문제도 있는 마당에 상대팀 맨유의 폴 포그바브루누 페르난드스에 중원이 밀릴 거라 예상했는지, 1골 승리를 위해 역습을 최대한 적게 가져가고자 롱패스를 장착한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대신 다빈손 산체스에릭 다이어를, 맨투맨 압박에 취약한 지오바니 로셀소 대신 해리 윙크스무사 시소코를 선발로 내보냈다. 초반에 다소 불안했지만 이내 정신을 가다듬은 산체스와 다이어, 그리고 벤 데이비스의 커버링과 위고 요리스의 슈퍼세이브로 실점을 틀어막고 스티븐 베르흐베인의 멋진 드리블 돌파 후 선제골을 뽑아내게 된다. 이후 제드송 페르난드스와 로셀소를 투입하며 선 수비 후 짧은 패스를 통해 전개한다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유형의 역습 전술을 꺼냈고 맨유는 예상과는 다른 역습 전술에 걸려 똑같이 템포 미스가 유발되었다. 그러나 솔샤르가 이러한 미스를 줄이려고 교체로 출전시킨 폴 포그바에게 다이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해 PK를 내주고, 브루누 페르난드스에게 PK골을 내주며 1-1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후반전에 포그바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내려앉고 교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은 것이 무승부의 원인이었다. 맨유와의 승점차가 좁혀지지 않은 채 그대로 유지되며 챔스 진출을 위한 잔여 경기의 부담이 커진 상태가 되었다.

토트넘의 창이 너무 무디다 보니깐 아무런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어요.

-장지현 해설위원


대망의 32R 셰필드 유나이티드 전에서는 믿었던 수비라인의 붕괴, 불운한 심판 판정에 손흥민과 해리 케인 마저 조금 부진하는 모습을 보이며 무기력하게 3점을 실점하며 3-1로 패배했다. 해리 케인손흥민을 잘못 활용하는 전술적 실책을 또 범했는데, 특히 손흥민의 잘못된 활용으로 경기를 패배했다 봐도 과언이 아니다. 다름아닌 손흥민을 에릭센 역할, 즉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시킨 것인데 손흥민은 볼배급이 된 이후에나 뭘 하는 선수지 볼배급을 잘 하는 선수는 아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간혹 볼배급이 제대로 안될 때 손흥민이 내려와서 플메처럼 뛰어서 득점력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오늘 무리뉴는 알리를 벤치에 넣고 로 셀소를 3선에 박아서 아예 플메역할을 손흥민한테 맡겼다. 결국 손흥민은 킥이나 침투패스는 날카로웠지만, 모우라와 베르흐베인의 부진으로 인해 무용지물이 되었다. 유로파 리그도 못 나갈 성적을 낼 것이란 우려도 생겼다.

33R 에버튼 전에서는 지난 셰필드 전에서의 교훈을 느꼈는지 에릭 다이어의 센터백 선발을 제외하고는 모두 선수들 본연의 위치에 걸맞은 포메이션을 배치했고 해리 케인과 손흥민에게 더욱 더 공격적인 역할을 주문해 훨씬 더 나은 경기력을 선보여 1대0 승리로 감독 경력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여담으로 하프타임 휘슬이 울린 후 손흥민위고 요리스의 다툼에 대해서는 아름다운 장면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하지만 강등권팀인 본머스와의 34R에서는 비록 PK 오심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지녔던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슈팅 0개에 머무를 정도로 엄청나게 부진한 경기를 보이면서 유럽 대항전 진출 가능성마저 떨어지게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특히나 이런 경기력들이 지속적으로 연결되면서 벌써부터 경질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손흥민과 케인의 히트맵을 보면 둘다 자기 진영에서의 움직임이 더 많다. 손흥민은 거의 윙백과 플레이 메이커, 케인은 수비형 미드필더 마냥 뛴다는 것을 알수 있다.

그런데 35R에서는 플랫 4-4-2에 손흥민과 케인을 투톱으로 올려 공격적인 플레이를 주문했고, 이는 적중해 손흥민의 동점골과 알데르베이럴트의 역전골로 2-1 승리를 거두었다. 루카스 모라의 스피드를 활용해 측면 공격을 전개하거나 벤 데이비스의 오버래핑으로 발생하는 뒷공간 노출을 모라의 빠른 수비복귀로 역습을 막아내고, 무사 시소코의 피지컬과 활동량으로 세르주 오리에와 부분전술 합을 맞추거나 오른쪽 측면 뒷공간을 커버하는 등 결과 뿐만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쏠쏠한 수확을 많이 거둔 경기였다. 그야말로 아스날 킬러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경기력이었던 셈. 경기력 자체가 절대적으로 우수했다고 보긴 다소 무리고 아스날 역시도 그렇게 좋은 모습을 보이진 못한 점도 있지만, 무리뉴가 토트넘에서 처음으로 가동한 4-4-2 전술이 잘 먹혀들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위 전술이 활용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36R 뉴캐슬 전에서도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어 본인 커리어 사상 최초로 리그 경기의 뉴캐슬 원정에서 3대1로 승리하였다.

한편 무리뉴가 토트넘 부임 이후 쌓은 승점이 리그 4위라는 결과가 나왔다.기사 본인이 처음부터 했으면 챔스권이었다는 말이 허풍은 아니었던 셈. 많은 비판과는 다르게 재개 후 성적이 지금까지 7경기 4승 2무 1패로 의외로 괜찮은 편이다. 아직 유로파 리그 진출 확정도 못했고 2경기가 더 남아있긴 하지만 이번 시즌만으로 그를 평가하고 그의 업적을 깎아 내리는 것은 분명히 무리가 있을 것이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그가 부임 후 토트넘 순위를 끌어올려 유럽대항전 싸움까지 하게 만든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에서는 과연 명감독 이름값을 할 수 있을지 다음 시즌을 보면 알게 될 것 같다.

37R 레스터 시티 전에서는 전술적인 부분에서 간만에 네임밸류에 맞는 지도력을 보였다. 아스날 전에서 수확을 거뒀던 루카스 모라의 시프트 전술을 또 한번 꺼내 레스터의 오른쪽 측면을 봉쇄하면서 포체티노도 어려워했던 해리 케인-손흥민-루카스 모라의 공존법을 확실히 찾아낸 것이었다. 덕분에 팀의 공격력도 살아나면서 레알 마드리드 CF 시절 선보였던 컴팩트한 역습이 훌륭하게 전개되어 3-0 완승을 거두었고, 팀의 유로파 티켓을 따기 위한 희망을 되살렸다.

38R 크리스탈 팰리스와 무승부를 거뒀으나 울버햄튼이 첼시에 패하는 바람에 6위로 유로파 행을 확정지었다. 무리뉴 입장에서 보면 맨유 부임 첫시즌 이후 가장 낮은 성적이지만 이미 포체티노 말기 무너져가던 팀의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은 애초에 챔필은 구단의 기대사항이고, 유로파를 간 것만으로도 최소한 클래스는 여전하다는 평. 중도 부임한데다가 영입선수들이 제값을 못했고, 특히 플레이메이커인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이적한 후 대체자를 찾지 못했으며[72], 공격진에서도 델레 알리가 크게 부진하는 상황에서 손흥민, 헤리 케인, 루카스 모라 등 몇몇 선수만이 지난 시즌의 클래스를 보여준 점 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 경기를 통해 동시에 무리뉴가 예전만 못하다는 사실도 드러났는데, 첼시가 울버햄튼을 이기지 못했으면 유로파도 못 갈 수 있었는데 비기는 상황에서 내려앉아서 주도권을 내줬기 때문이다.[73] 아스날전처럼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투톱으로 올리고 전방압박을 하는 것이 오히려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게 증명되었는데, 셰필드전과 본머스전의 실패한 전술을 또 답습해서 타팀한테 팀의 운명을 맡긴 꼴이 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본인에게 익숙한 전술로 반등에 성공하긴 했으나 대신 상대가 잔류 확정 이후 하락세라는 점을 감안할때 기대만큼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또한 무리뉴의 전임 팀 맨유는 자기의 발언인 맨유로 2위한 게 자신의 최고 업적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일부 영입만 성공하고도 비교적 좋은 경기력으로 3위로 시즌을 완료했다. 물론 맨유 선수들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나아지고 성공적인 영입으로 전력도 개선된 측면이 있기는 하나 반대로 무리뉴 시절 그나마 제 몫을 하던 다비드 데헤아의 폼이 추락하는 등 악재도 있었으므로 결국 무리뉴는 실패한 걸 솔샤르는 성공했다고밖에 할 수 없다. 따라서 무리뉴가 명예를 회복하고 싶다면 다음 시즌 무조건 4위 이내의 성적으로 UEFA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해야만 한다.

물론 1년이라는 공백기도 있었고, 멸망 수준이던 토트넘 수비진을 에릭 다이어의 센터백 전향으로 어느 정도 정비를 한 것, 모라의 쓰임법 재발견과 그로 인해 살아난 공격진 등 성과도 있었고, 로셀소가 포텐이 터지고 베르흐베인의 영입 성공이라는 성과도 있었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의 경우에는 초반에 전방압박을 거세게 가져서 선제골까지 따내긴 했으나 손흥민의 컨디션 난조로 인한 공격진 전체의 부진으로 인해 별 수 없이 라인을 다시 내린 만큼 이 부분에 대한 강화가 필요하다. 특히 아직도 불안한 수비와 미드필더진 강화, 그리고 손흥민이 없으면 팀 전체가 답이 없어지는 중요한 문제를 비롯한 선수단 뎁스 전체적 보강이 굉장히 중요해졌다.

7.2. 2020-21 시즌[편집]


이번 시즌은 무리뉴가 토트넘에서 풀시즌을 보내는 시즌이자 무리뉴의 토트넘에서의 2번째 시즌이다. 토트넘 팬들은 무리뉴 2년차의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하고 있다.

프리 시즌에는 입스위치를 상대로 3:0 승, 레딩 상대로 4:1 승, 버밍엄 시티를 상대로 1:0 승, 그리고 마지막으로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2:1 패배[74]를 당하면서 프리 시즌을 마쳤다.

역시 무리뉴의 2년차 시즌답게 토트넘답지 않은 활발한 이적시장을 보냈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맷 도허티의 영입에 성공하면서 팀의 약점이었던 3선과 우측 풀백의 보강에 성공했으며, 프리시즌에 호이비에르는 상당히 좋은 폼을 보여주며 팬들의 기대를 쌓고 있다. 이 외에도 3순위 키퍼 미셸 포름이 나간 자리를 조 하트를 영입하며 경험적 측면과 홈그로운 로스터를 채우는 데도 성공하였다.[75] 확실히 백업으로써 가치가 있는 셈

리그 개막전 에버튼전에서는 맷 도허티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공격성을 살리지 못했고 셰머스 콜먼에게 계속에서 공격이 막히는 상황에서도 공격진을 투톱으로 바꾸는 것 외에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등의 전술적 실책을 범했고, 결과적으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전술에 완전히 말렸고 후반전에 프리킥으로 실점해 1:0 패배를 기록했다. 무리뉴는 감독 생활 20년만에 첫 개막전 패배를 당하고 "선수단이 프리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기 때문에 체력이 부족했다" 라고 말하고 심판 탓도 했다. 프리킥 지점이 파울지점과 5~6m 차이났기 때문에 잔디 색깔까지도 달랐으므로 오심 주장은 팬들에게 짚고 넘어갈 만 했다고 여겨졌다. 국내에서는 무리뉴가 선수단 탓을 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정확히 말해서 이는 선수단이 못해서 졌다는 뉘앙스보다는 선수들의 체력이 코로나와 국대 차출 등으로 인하여 완전하지 못했고, 그렇기에 피곤한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뤘을 수도 있다는, 오히려 선수단을 두둔해주는 말이였다.

유로파 리그 2차 예선 플로브티프 원정에서는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선제골까지 내줬으나, 케인의 동점골과 교체 투입된 은돔벨레의 역전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기긴 했지만 경기력이 좋지가 못해서 여전히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무리뉴는 인터뷰에서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 생각했다. 단판이기 때문에 모르는 거다" 라고 말했다. 다만 이 경기에서는 무리뉴의 전술 이전에 선수들의 빅 찬스 미스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가레스 베일세르히오 레길론 영입에 성공하며 어느정도 트로피에 도전할 만한 스쿼드를 완성했다. 밀란 슈크리니아르 영입설이 흘러나오며 부진한 선수들이 많은 센터백 자리를 메꾸는 데에 가까워지는가 했지만 슈크리니아르의 영입에는 결국 실패했다. 이적시장이 끝난 뒤인 10월 17일에 이르러 스완지 시티 AFC에서 드디어 기다리던 센터백 조 로든까지 영입하였다.[76]

리그 2라운드 사우스햄튼 FC 전에서는 전반 32분에 실점을 당해 또 패배하는 게 아닐까 하며 팬들에게 불안을 안겼지만, 손흥민해리 케인의 미친 활약으로 5:2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그저 선수빨 아니냐며 무리뉴를 비난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전반전까지 정통 스트라이커로서 골을 노리던 케인이 전반 막판부터 폴스 나인을 수행해 사우스햄튼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완벽히 깨부쉈기 때문에 무리뉴의 전술 대응 능력을 보여준 것이 맞다.

유로파 리그 3차 예선 슈켄디아 원정에서는 손흥민의 활약과 해리 케인의 골에 힘입어 3-1로 이겼으며, 이를 통해 유로파 최종 플레이 오프에 진출하게 되었다. 이 날 살인적인 일정 속에서 4연속 풀타임을 뛰고 있던 손흥민이 체력이 떨어져 부상을 당할까 염려됐는지 "뛰지 마 소니. 그 자리에서 패스만 해. 수비가담 안 해도 돼."라고 경기 중에 지시할 정도로 손흥민을 아끼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77]

기존의 불화설이 있었던 탕기 은돔벨레와의 관계 회복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에서도 그를 칭찬하는가 하면, 서서히 출장 기회를 부여하며 은돔벨레의 폼을 살리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리그 3라운드 뉴캐슬 전에서는 종료 직전 에릭 다이어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어 PK실점을 당하자, 분개하여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찍혔다. 해당 핸드볼 파울은 현지에서도 매우 크게 논란이 되고 있어 무리뉴가 화가 나는 게 이해된다는 반응이 많았으며[78], 무리뉴는 "내가 돈을 기부한다면 FA가 아니라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79]" 라며 불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설상가상으로 에이스인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2~3주 결장하며 무리뉴의 근심이 깊어졌다. 다만 큰일이 벌어지기 전에 발견한 거라 빠른 회복이 가능한 점은 다행이다.

카라바오 컵 16강에서 만난 팀은 공교롭게도 무리뉴가 두 번이나 몸을 담은 첼시 FC. 살인적인 일정 투성이다 보니 유로파 리그에 집중하고자 사실상 카라바오 컵을 버리는 쪽으로 가고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고, 예상대로 티모 베르너에게 선제골을 먹혀 끌려갔다. 그러나 예상보다 첼시가 너무 못했고(...) 해볼 만하다 생각했는지 해리 케인루카스 모우라를 막판에 투입해 승부수를 두며 에릭 라멜라의 동점골로 경기를 승부차기까지[80] 끌고 간다. 그리고 이날 첼시의 골키퍼로 나선 에두아르 멘디가 장신이라서 땅볼에 약하다는 점을 선수들에게 일러준 덕분에 토트넘의 키커 5명 모두 땅볼 슛으로 승부차기를 성공시켰고,[81] 첼시는 마지막 키커 메이슨 마운트가 골대를 벗어나는 실축을 함으로써 5:4의 승부차기 스코어로 카라바오 컵 8강에 진출했다. 로테이션을 가동해 주전들의 체력을 보존하면서도 적절한 때에 승부수를 던져 승리를 일궈낸, 무리뉴의 노련미가 돋보이는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서 재미있는 장면이 하나 잡혔는데, 경기에서 활약하던 에릭 다이어가 갑자기 후반전에 급똥(...)이 마려워서 경기장에서 사라지자 무리뉴가 다이어를 찾으려고 라커룸으로 이동한 장면이 잡혔다. 무리뉴는 경기 후 농담삼아 "다이어는 맨유전서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처단...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라고 밝혔고, 이날 MOM으로 선정된 다이어도 변기 위에 mom기를 올리는 sns를 보여주면서 재미있게 마무리가 되었다.

유로파 리그 플레이오프에서는 이스라엘 팀인 마카비 하이파를 홈으로 불러들여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과 지오바니 로셀소의 멀티골 등으로 7:2 대승을 거뒀다. 물론 상대가 약체이긴 하지만 플레이오프라는 중압감 때문에 현재 전력에서 베스트 일레븐을 가동하였다. 그래도 손흥민이 빠진 경기에서 상대를 제압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경쟁자인 세르히오 레길론이 영입되자 세르주 오리에에 이어서 벤 데이비스 역시 살아나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델리 알리 역시 페널티킥 골을 기록하여 불화설이 있기는 하지만 오랜만에 득점을 한 것은 팀과 개인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볼 수 있다.

여담으로 한국 시간 기준으로 2019년 10월 2일. 즉 1년 전에는 챔피언스 리그 조별 예선에서 FC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를 치뤄 홈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2:7로 패하는 대참사가 있었던 날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딱 1년이 지난 후에 똑같은 스코어로 승리를 거둔 것이다.

리그 4라운드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무려 1:6으로 승리를 거뒀다. 에릭 라멜라로 하여금 전방 압박을 통해 맨유 수비진의 실수와 코너킥 상황에서 앙토니 마르시알의 퇴장을 유도했고, 점수 차이를 만회하기 위해 라인을 높게 올린 맨유를 상대로 최근 물오른 손흥민의 침투 능력과 해리 케인의 연계 능력을 극대화시켜 다득점에 성공했다.

이는 에버튼 전과 비교했을 때 파이널 서드에서의 전술이 변경되었기 때문인데, 개막전에서는 델리 알리가 2선 공미로 나서 박스 안으로 움직임을 가져간 탄에 손흥민이 측면에 붙어있을 수 밖에 없었고, 손흥민을 지원해야 할 벤 데이비스의 오버래핑이 적극적이지 못해 손흥민이 셰머스 콜먼을 상대로 개인능력을 통해 벗겨내야만 하는 부담이 생겼다. 그러나 이번 맨유와의 경기에서는 탕기 은돔벨레를 2선 중앙에 출전시켜 공격 시 내려와 중원에 가담해 무사 시소코와 함께 2미들을 형성하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센터백 사이로 내려와 라볼피아나식 3백을 형성하면 좌우 풀백인 세르히오 레길론세르주 오리에가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을 하여 순식간에 5톱을 형성해 맨유의 수비를 공략하는 형태로 공격전술이 바뀌었다. 그리고 수비 시에는 은돔벨레나 시소코가 올라와 케인, 손흥민, 라멜라와 함께 넷이서 전방압박을 가해 맨유의 불안한 1차 빌드업을 방해하여 전방에서 공을 뺏어내면 그 즉시 전방압박에 가담한 4명이서 빠른 연계로 속공을 펼치고,[82] 후방에서 공을 뺏어내면 케인이 더미 런으로 만든 공간에 손흥민이 빠르게 침투해 역습하는 전술로 맨유를 무너뜨린 것이다.

첼시, 마카비 하이파, 맨유 전을 거치며 무리뉴가 토트넘 스쿼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지난 2019-20 시즌 지지부진한 선수 보강에 선발과 벤치 멤버 간의 격차, 얇은 뎁스에 선수단 전원의 동기부여 약화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이에 2020-21 시즌 무리뉴는 다니엘 레비 회장과의 피드백 끝에 알짜배기 선수들을 영입해 주전 경쟁 구조를 만들어 동기부여를 만들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세르주 오리에벤 데이비스 같은 기존에 미운 털이 단단히 박힌 선수들이 조금씩 폼을 올리게 만들고 있다. 선수 본인이 스스로 노력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하면 무리뉴는 그에 보답해 출전 시간을 늘려주는 것으로 동기부여를 심어주었고, 이는 지난 시즌 부진했던 탕기 은돔벨레가 살아난 것으로 증명되고 있다.[83] 사실 이 상황은 직전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조기 탈락한 것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다. 코로나 19로 시즌이 꼬인 상황에서 챔피언스 리그와 유로파 리그에서 8강, 4강 이상에 진출한 팀들은[84] 프리시즌 없이 새 시즌에 바로 참가한 거나 다름없기 때문에 프리시즌을 통해 팀 정비를 잘한 아스날, 토트넘, 에버턴 등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85]

하지만 5라운드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FC 전에서는 맨유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3:0으로 앞서나가다가 80분부터 수비 불안으로 3골을 먹혀서 승점 3점이 날아갔다. 이날 잘하던 손흥민을 체력 안배를 위해 빼주니 웨스트 햄 선수들이 라인을 갑자기 끌어올렸고, 강한 공격과 중원에 가려진 수비진과 교체 자원의 빈약함이 그대로 노출되었다.[86] 수비 불안과 손흥민이 없으면 팀 전체가 노답이 되는 상황을 해결해야 무리뉴 2년차가 다시 증명될 수 있을 듯하다.

그래도 2년차의 분위기는 아직까지 나쁘지 않다는 평. 맨유에서 시도했던 무리뉴식 안티 풋볼과는 다르게 화끈한 공격축구로 올 시즌 9경기 28득점의 경기력을 보여줘 레알 마드리드 시절이 떠오른다는 반응도 간간히 있다. 특히 해리 케인이 벤제마처럼, 손흥민이 호날두처럼 움직이며 각각 어시스트와 득점 부문에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은 충분히 고무적이다. 다만 아직까지 클린시트가 없다는 점에서 센터백의 보강이 다시금 중요해진 상황이라는 점은 틀림없다.

유로파 리그 조별리그 LASK 린츠와의 1차전에서는 3:0으로 승리를 거두며 오랜만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리그 6라운드 번리 FC 원정 경기 전에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에서는 다득점이 나오지 못할 것 같다."라고 인터뷰를 남겼고, 이는 적중했다. 번리가 뒷공간을 내주지 않는 두줄수비 후 역습 전술을 구사한 탓에 무리뉴가 우려한 대로 토트넘이 상당히 고전하는 경기가 된 것. 다행히 76분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터진 손흥민의 다이빙 헤더골로 1:0 신승을 거두며 한숨을 돌리게 되었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11위에서 5위로 올라오면서 1위와의 승점차를 2점으로 좁혔다. 리그 첫 클린시트는 덤이다. 무리뉴는 해리 케인-손흥민 듀오의 콤비네이션을 두고 "이 콤비는 내가 아니라 전임 감독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라고 말하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에게 공을 돌리는 발언을 했다.

유로파 리그 조별리그 2차전 로열 앤트워프 FC 전에서는 로테이션을 가동해서 1:0으로 패배하였다. 앤트워프는 토트넘이 두 수 위의 강팀임에도 수비 위주의 경기를 하지 않고 라인을 올려 압박하는 공격적인 전술을 택했는데, 델리 알리, 해리 윙크스 등 로테이션 멤버들은 한심한 경기력을 보이며 제대로 반격조차 하지 못했다. 결국 벤 데이비스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선제골을 허용했고, 무리뉴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무려 4명을 주전 멤버들로 교체했다. 그러자 앤트워프는 내려서서 수비적으로 플레이하기 시작했지만, 토트넘은 조급하고 성급한 플레이를 남발하며 앤트워프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한 채 경기가 종료되었다. 무리뉴는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져도 싼 경기였으며 전반이 끝나고 11명 모두를 바꾸고 싶었다고 했고, 이제부터 (선수 기용에 있어서)자신의 선택이 쉬워질 거라는 발언을 남겼다. 본인의 SNS에는 "나쁜 퍼포먼스는 나쁜 결과를 부른다. 선수들이 나만큼 실망했기를 바란다. 내일 오전 11시에 훈련이다." 라는 글을 남겼다. 로테이션 멤버들의 눈이 썩는 경기력에 적잖이 화가 난 듯하다. 전문가들은 무리뉴가 무리하면서까지라도 이 경기를 잡아서 유로파 리그 32강전 진출 안정권을 빨리 얻은 후, 빡센 일정 속에 포함된 유로파 조별 마지막 몇경기는 로테이션을 돌리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고 보고있다.

리그 7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와의 경기에서는 전반 10분 만에 해리 케인이 얻어낸 PK골로 앞서가는 듯 싶었으나, 앤트워프 전에서 무리하게 주전을 투입시킨 여파로 인해 손흥민을 비롯한 공격진들이 몸이 무거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후반 56분 타리크 램프티의 동점골로 인해 점점 경기력이 밀리자, 무리뉴는 카드 관리 겸 템포를 올리고자 탕기 은돔벨레를 빼고 지오바니 로셀소를 투입시키며 팀에 숨통을 틔워주었다. 여기에 에릭 라멜라를 빼고 가레스 베일을 투입하는 용병술이 제대로 먹혀 세르히오 레길론이 올린 크로스를 베일이 헤더로 집어넣으며 2:1 승리를 거두고 리그 2위로 올라서게 되었다.

유로파 리그 조별리그 3차전 PFC 루도고레츠 라즈그라드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는 풀파워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했고, 해리 케인, 호이비에르, 손흥민 등 주전 선수들을 30~45분씩 번갈아 소화시키며 경기력을 높게 유지하면서도 이틀 후에 있을 리그 경기를 대비했다. 많은 찬스 미스와 실점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에서는 그야말로 루도고레츠를 압살하며 3: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조 1위를 탈환했다.

리그 8라운드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FC 원정 경기에서 힘든 경기 끝에 1:0 신승을 거뒀다. 유로파 리그 일정을 병행하는 와중에 체력적인 부담 속에서도 계속해서 이기는 것은 좋지만 리그 3경기 연속으로 1점차로 간신히 승리를 거두는 점, 베일과 나머지 공격진 간의 부족한 호흡, 내려서는 팀 상대로 부진한 경기력 등은 개선되어야 할 점이다.

11월 A매치 기간이 끝나면 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 첼시, 아스날, 크리스탈 팰리스, 리버풀, 레스터 시티로 이어지는 죽음의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빅6 중 4팀과 중위권 이상의 팀들과 연달아 맡붙는 만큼 이 기간의 성적이 어떠느냐에 따라 토트넘의 리그 우승 가능 여부가 판가름이 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유로파 리그 앤트워프 전에서 지각을 하여 벌금과 한 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한다. 다만 출전정지 처분은 1년 유예된다.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한지 1년이 되고 치르는 첫 경기인 리그 9라운드에서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FC를 만나 홈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여기서 무리뉴의 전술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는데, 손흥민을 주 포지션인 좌측면이 아닌 우측면에 배치했고, 상대 레프트백 주앙 칸셀루가 적극적으로 공격으로 올라오지 못하게 하는 동시에 수비력이 좋은 스티븐 베르흐베인을 왼쪽 윙어로 기용해 수비 가담을 적극적으로 주문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빠른 역습을 살리기 위해 주력과 수비력이 모두 준수한 카일 워커가 있는 좌측면이 아닌 우측면에 배치한 것이고, 이것이 제대로 통했던 것이다.

수비 상황에서는 레길론-다이어-호이비에르, 오리에-알데르베이럴트-시소코가 각각 삼각편대를 이루어 하프 스페이스 공간을 막았고, 여기에 호이비에르와 시소코가 각각 데브라이너와 실바를, 2선 중앙에 위치한 은돔벨레가 로드리를 맨마킹하게 만들었다. 이 때 데브라이너와 실바가 움직임에 따라 중앙 공격수 제주스에게 기회가 오기 마련인데, 이 때 알데르베이럴트-다이어의 두 센터백이 미리 와서 대기하는 것으로 제주스의 침투를 막고, 반대쪽으로 들어가던 데브라이너와 실바는 호이비에르와 시소코가 이미 마크 중, 토레스와 마레즈는 각각 오리에와 레길론이 1대1 수비를 해내며 맨시티에게 찬스를 허용하지 않게 만든 것이다.[87]

그 결과 토트넘의 점유율이 33.6%에 그쳤음에도 맨시티는 의미없는 전개만을 반복했고 여기에 교체투입된 지오바니 로셀소가 곧바로 쐐기골을 넣는 엄청난 용병술까지 선보이며 전술과 용병술, 결과 등의 모든 부분에서 무리뉴가 펩에게 완승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다만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부상으로 아웃되었는데, 장기 부상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뼈아프다.

맨체스터 시티 전 이후 디 애슬레틱의 보도에 따르면 자체 설문 조사에 응한 팬 중 86%가 무리뉴를 고용한 것이 옳은 결정이었음에 동의하는가 하면, 토트넘 팬들의 92.5%는 무리뉴 감독 부임 직후보다 지금 그를 훨씬 좋아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10라운드 첼시 전에서는 9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점유율은 심히 부족했지만, 실점하지 않으면서 무승부로 승점 1점을 가져왔다. 무리뉴는 "평소 풀백을 전진 배치하는 첼시가 오늘은 몸을 사렸다. 우리가 더 잘하지는 못했지만 오늘도 승점을 가져왔고 1위를 지킨 것에 만족한다." 라고 말했고 선수들이 무승부라는 결과에 이기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며 선수들의 승리욕을 보았다며 좋아했다.

11라운드 아스날 전에서는 극도의 효율 축구를 선보이며 2:0 승리를 가져갔다.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 전에서 갈고 닦은 강력한 수비 전술로 중앙을 틀어막았을 뿐더러, 아스날의 우측 윙어로 출전하던 니콜라 페페가 징계로 결장하면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부카요 사카가 있는 좌측 중심으로 공격을 지시할 것을 정확히 예상했는지 세르주 오리에에게 오버래핑을 자제하고 스티븐 베르흐베인이 오리에를 지원해 윙백처럼 뛸 것을 주문하면서 아스날의 공격을 방해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자연스럽게 세르히오 레길론이 공격적인 오버래핑을 시도하면서 손흥민의 공격을 지원해줄 수 있게 되었고,[88] 덕분에 토트넘은 간간히 찾아온 역습 기회를 잘 살려 오랜만에 찾아온 홈 팬들에게 북런던 더비 승리를 선물했다. 이날 경기는 각각 해리 케인의 어시스트를 받은 손흥민의 중거리 원더골,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은 케인의 좁은 각에서의 골로 승리했는데, 경기 후 인터뷰에서 케인과 손흥민은 월드 클래스라며 극찬하고 이날 선수단의 경기력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손흥민의 첫 골을 '미쳤다' 라고 말했는데, 관중석에 앉아있었던 자신의 아들[89]의 얼빠진 표정을 흉내내며 자기도 그런 표정을 짓고 있었을 거라고 말했다.

유로파 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인 로열 앤트워프 FC 전에서는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지오바니 로셀소의 골로 2-0 승리를 따내며 조 선두로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프리미어 리그 11월 이 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개인 통산 4번째 수상으로, 2007년 이후 약 13년만의 수상이다.

딱 여기까지는 좋았다.

감독상 수상 이후 치른 12라운드 팰리스전에서는 23분 해리 케인이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비적인 전술로 일관하다 세트피스가 강점인 팰리스를 상대로 너무 많은 세트피스를 내어준 것이 악수가 되고 말았다. 81분 제프 슐루프에게 동점골을 먹히고 나서 다시 리드를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그마저도 비센테 과이타 골키퍼의 선방이 여러 번 나오며 결국 1:1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이로써 리그 1위 수성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무리뉴 자신은 전반전과 마지막 10분은 좋았지만 후반전이 시작되고 30분동안은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이야기했다. 다행히 리버풀풀럼을 상대로 기어이 무를 캐준 덕분에 리그 1위는 유지하게 되었다.

리그 13라운드 리버풀 상대로 원정에서 1:2 패배를 해서 결국 팀은 2위로 떨어지게 되었는데, 경기 이후 ‘최고의 팀이 졌다’, ‘이 결과는 불공평하다’라는 인터뷰를 하며 팬들은 간만에 무리뉴가 돌아왔다고 반응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서 알 수 있었던 고질적인 세트피스 문제는 반드시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다. 올 시즌 리그에서만 12개의 실점을 기록했는데, 이 중 5개가 세트피스에서 나왔고, 대부분이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실점들이다. 명백한 약점이라는 것이 드러난 이상, 이 부분을 해결하지 못하면 다른 팀들에게 집중공략 당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다.

강팀과의 죽음의 연전에서 아스날을 잡아낼 때까지는 좋았지만,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발목이 잡히더니 결국 리버풀 전에서 미끄러지며 리그 선두 자리를 내주었다. 승점을 많이 드랍한 토트넘으로써는 다음 경기 승점 3점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나마 위안인 점은 다른 상위권 팀들 역시 패배하거나 무승부를 해서(...) 2위는 유지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14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서도 0-2로 무기력하게 패하면서 초창기와는 달리 경기력이 매우 떨어져버렸다. 최근 우측에서 활약하던 세르주 오리에는 이 경기 패배의 원흉이었다. 어째 초기에 잘나가다가 부진해버린 맨유 17-18시즌이랑 비슷해지는 모양새다. 이 경기를 패배하면서 레스터와 에버튼은 물론, 한 경기를 덜 치른 채로 리즈를 6:2로 대파한 맨유한테까지 승점을 역전당해서 5위로 추락했다...[90] 그리고 첼시가 14라운드 웨스트 햄 전을 3:0으로 승리함에 따라 6위까지 추락했다. 그야말로 토트넘과 무리뉴에게 위기의 상황이 되었는데, 이 상황이 된 점에는 지나치게 강팀 상대로만 경기를 치루고 거기에서 극단적인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이 성공을 거두어서 그 전술이 주력 선수들에게 고정 패턴이 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러한 문제점은 시즌 초부터 꾸준히 보여왔던 문제점이다.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기다가 3:3으로 동점을 맞게 된 이후로 거의 대부분 경기에 주전 선수들을 쓰기 시작하였고, 선제골을 넣은 이후에는 극단적으로 수비형 전술로 경기를 펼치기 시작했다. 물론 이러한 경기로 인해 약팀 상대로는 꾸역꾸역 승리를 거두었고, 강팀 상대로는 꽤나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문제는 그러한 스타일이 거의 2개월 가까이 지속되다보니 다른 팀에서도 이 전술의 약점 즉 중앙 미드필더진이 비어버린다는 점을 인식하고 강한 압박을 해오기 시작했으며, 또한 손흥민과 케인으로 집중된 득점루트로 인해 그 득점루트만 끊어버리는 식의 방법을 쓰기 시작했다는 점에 있다. 실제로 레스터와의 경기에서는 토트넘의 수비진과 2선 사이의 간격이 지나치게 벌어지는 모습이 자주 보였고, 레스터의 미드필더진이 그 공간에서 전방 압박을 통해 공을 탈취해냈을 때 쉽게 역습과 슈팅을 허용하는 양상을 볼 수 있었다. 결국 거기에 토트넘이 맥을 못추는 상황을 맞고 있다는 점에서 이 위기를 박싱데이 때 어찌 극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토트넘이 순항하느냐 아니면 다시 무너지느냐로 갈릴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공격진의 득점포가 없어졌다는 것도 우려스러운데, 토트넘은 현재 리그에서 25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5라운드 웨스트 햄 전 이후로 분명히 전력상 차이가 많이 나는 팀을 자주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3골 이상 기록한 경기가 없다. 이는 부족한 로테이션으로 인해 주전들이 지쳤기 때문인 것도 있으나 현재 기준으로 1위인 리버풀은 35골, 한 경기 덜 치른 맨유가 28골을 기록중인 것을 보면 상황이 좀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끊임없이 찬스를 만들어내고 공격 포인트를 쌓던 해리 케인은 리버풀 전에 이어 레스터 전까지 두 경기 연속으로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하고 부진했으며 손흥민도 빅 찬스 미스를 기록하며 침묵했다. 그리고 토트넘의 또다른 단점은 바로 전진 패스를 찔러줄 중앙 미드필더의 부재다. 레스터 전에서 레스터시티는 최후방 수비라인에서 손흥민을 앞에 두고 지속적으로 빈틈을 보였고 빈공간을 노출했지만, 전진패스의 부재로 인해 그 점을 전혀 살리지 못한 만큼 중앙 미드필더의 부재를 선수로 채울 것인지 아니면 전술의 변화로 매꿀 것인지 무리뉴의 선택이 중요한 시점이 되었다.

이후 카라바오 컵 8강에서는 스토크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무승행진을 끓었다. 확실하게 전력 차이가 있어서 그런지 지난 경기들에 비해 좋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문제는 경기 이후에 일어났는데, 실점의 빌미가 된 델리 알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였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제2의 포그바 사태가 터지는거 아니냐고 무리뉴를 비판하고 있는 상황. 토트넘에 부임한 후로 나름 성격도 차분해지고, 온화해진거 같았으나 또다시 그 다혈질의 성격을 드러내며, 선수단과의 불화를 또 만들어내고 있다.

기어코 15라운드 울버햄튼 전에서도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리그 5위권에서 반등하는 데 실패했다. 이날도 특유의 선제골 넣고 라인 내리는 전술이 발동되면서 울버햄튼한테 90분 내내 가패당하였다. 그래도 전반전엔 탕기 은돔벨레 등의 활약으로 버티다가, 그가 무사 시소코와 교체되고 플메가 없는 황당한 상황으로 간 끝에 후반 86분에 동점골을 먹혀버렸다. 말만 5위지 맨시티는 14경기, 아스톤 빌라는 13경기밖에 하지 않았기 때문에 7위까지도 추락이 가능해졌다. 또한 같은 경기수를 치룬 사우스햄튼과는 불과 1점차로 쫓기고 있는 상황이다. 분위기 반전을 시키지 못한다면 한때 넘봤던 리그 우승은 커녕 유로파 리그 진출권마저도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에 놓여져 있다. 그만 잠구고 공격 전술 보강도 좀 해라 울버햄튼이 수비가 그리 강한 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승부에서 앞서자마자 극단적으로 내려 앉는 플레이가 지속된다는 것은 선수들 자체가 이 전술에 지나칠 정도로 익숙하다는 의미이고, 이것은 감독이 경기 중에 지속적으로 언급해줘야지만 고쳐질 수 있는 플레이다. 무리뉴 감독은 인터뷰에서 본인은 그렇게 의도하지 않았다고 변명을 하였지만, 선제골을 넣고 자신감을 찾아 공격을 주도하던 은돔벨레를 빼고 시소코를 투입한다던가, 손흥민을 빼고 에릭 라멜라를 넣었다는 것은 말 그대로 언행불일치이다. 적어도 중하위권팀과의 경기에서는 강팀에 속하는 토트넘이 점유율을 가져온 상황에서 편한 경기를 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전혀 그러지 못했다는 점, 지나치게 역습에만 치중한다는 점에서 이미 팀 자체의 색이 그렇게 고정되었다는 우려를 피할 수 없다.

물론 17라운드[91] 리즈전은 특유의 맞불 역습축구에서 대승을 거두었으나 애초에 리즈가 승격팀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5위권 이내의 팀인 토트넘이 당연히 이겼어야 할 상대였다. 리버풀이 리즈 상대로 간신히 이겼고 맨시티가 리즈 상대로 비겼다는건 넘어가자 이 경기도 리즈가 3일 간격으로 3경기를 돌리는데 로테이션을 안 돌리는 정신나간 짓을 해서 빌드업 과정에서 패스미스가 엄청났던게 진짜 컸다. 어찌됐건 이 경기로 일단 3위를 기록했고, 또한 기존처럼 역습에만 의존하지 않고 계속 압박을 걸어서 패스미스를 계속 만들도록 유도한 점은 고무적인 점이다.

한편 무리뉴의 전임 팀 맨유는 자신의 발언인 "맨유로 2위한 것은 내 최대 업적."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17R 종료 시점 리버풀에 승점 3점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맨유시절 그렇게 원했고 맨유는 가질 수 없다던 케인과 손흥민이 있음에도, 오히려 2년차임에도 우승권은 커녕 맨유한테도 순위가 뒤쳐진다는 것은 시대에 뒤쳐지고 있는 무리뉴의 현실을 잘 보여준다.

그래도 리그컵 준결승 브렌트포드전에 2-0 승리를 해 리그컵이라도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또한 지금까지의 수비지향적인 전술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건지 리즈 전부터 차츰 공격적인 면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리그컵 결승 상대는 맨체스터 시티. 맨시티는 최근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고 첼시를 3-1로, 리그컵에서 상승세의 맨유를 2-0으로 이기는 등 반등을 노리고있다. 물론 토트넘이 최근 맨시티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점은 고무적이나 일단 결승전은 4월에 치르기 때문에 경기의 예상은 그때가 되어야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한국시간 1월 14일, 아스톤 빌라전 대신 치러진 16R 풀럼전[92] 손흥민이 골대를 강타하는 아쉬움을 보인 끝에 1-1로 비겼다. 팀은 6위로 추락했으며, 선두 맨유는 승리를 거두면서 같은 경기수에 선두와의 승점차가 6점이나 나게 되었다. 특히 이번 시즌은 지속적으로 선제골은 득점 → 그러나 이후 수비적으로 운영 → 경기 막판 거의 대부분 세트피스나 크로스 상황에서 동점골 실점 → 뒤늦게 공격하려고 하였으나 이미 늦음 → 경기 종료 무재배(...) 이런 패턴이 반복되는 만큼 개선점은 시급해보인다.

1월 28일 리그 20라운드에서는 리버풀을 상대로 홈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하며 리그 6위에 머물며 결국 반등에 실패했다.[93] 1경기를 덜 치룬 7위 에버튼과 승점도 동률이라 더 아래 순위로 추락할 수 있는 상황을 맞았다. 이날 패배로 무리뉴는 올 시즌 위르겐 클롭의 리버풀에게 감독 커리어 통산 2번째로[94] 리그에서 더블을 당하는 수모를 겪게 되었다. 또한 팀의 핵심인 케인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는 뼈아픈 결과를 맞고 말았고, 하프타임 동안 전반전 막판 실점에 대해 일부 선수들과 논쟁을 벌이다가 그 과정에서 세르주 오리에가 하프타임 후 무단 퇴근을 하였다고 ESPN에서 보도하였다. 팬들은 수비수들이 심한 실책을 범한 것은 사실이고 오리에의 항명도 올바른 행동이라고 볼 수 없다는 점은 인정하나[95], 결국 무리뉴가 지난 클럽들에서의 행적을 반복하는 거 아니냐는 의구심도 표하는 상황이다. 결국 그간 자주 의심받던 무리뉴의 선수관리 능력이 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되었다.

1월 31일 펼쳐진 리그 21라운드 브라이튼을 상대로 한 원정경기였다. 브라이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홈 경기 승리 전적이 없고 강등권에서 허덕이고 있었는데 토트넘은 케인이 부상으로 빠졌는데도 쓰던 전술을 크게 고치지는 않았고 이번경기에서 용병술도 실패하면서 완전히 끌려다니는 졸전을 펼친 끝에 패하고 말았다. 풀럼전 이후로 실망스런 경기 결과밖에 없었기 때문에 리그 우승은 물론이거니와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 팀과는 승점 6점차로 벌어지며 힘들어지고 있고 만만해 보이던 유로파리그 진출권도 중상위권에 촘촘히 여러 팀이 몰려있다. 경기수를 덜 치룬 에버턴과는 동률, 아스톤빌라와는 1점차이 밖에 안나는 바람에 이 역시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성난 팬들은 무리뉴 경질설을 퍼뜨렸지만 레비 회장은 아직 무리뉴를 신뢰한다고 인터뷰했다.

2월 4일, 리그 22라운드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졸전 끝에 0:1로 패배하였다. 그 결과, 토트넘은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 시절인 2012년 11월 이후 8년 3개월 만에 리그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결국 8위로 추락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말았다. 무리뉴 감독 개인으로도, 감독 커리어 통산 첫 홈 2연패라는 불명예 마저 안게 되었다. 리그 3연패로 부진에 허덕이자, 무리뉴의 토트넘에 대한 현지 여론 또한 상당히 악화됨에 따라, 다가오는 경기에서의 부담감이 더욱 커지게 됐다. 심지어 경기 후 인터뷰에서 2012년 이후 구단의 첫 3연패라는 기자의 질의에 무관은 언제부터였는데?(since when without a title?) 라는 대답으로 응수하면서 논란을 자초했다. 물론 61년이라는 기자의 답변 이후 '글쎄 내가 하나 해 줄수도 있겠지(maybe i can give one)'라고 덧붙였지만 리그 3연패를 기록 중인 상황에서 부적절한 워딩이었다는 평이 많다.

2019-20 시즌 당시 토트넘은 리그 12경기에서 3승 5무 4패 18득점 17실점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결국 다섯 시즌 동안 함께했던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는 선택을 내렸다. 그리고 현재 무리뉴는 최근 리그 12경기에서 3승 4무 5패 13득점 13실점을 기록하면서 오히려 포체티노 경질 당시보다 좋지 못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토트넘 최근 리그 3경기의 세부적인 스텟을 살펴보면 승점0점(공동20위), 득점1(공동20위), 유효슛팅 8개(공동 19위), 상대 박스내 터치 37회(19위), 기대 득점 1.09(19위)를 기록할 정도로 심각한 부진을 기록하면서 무리뉴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라파엘 베니테스, 율리안 나겔스만,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브랜든 로저스 등이 후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위약금이 한화 600억원 수준으로 비싸서 정말로 내쫓을지는 미지수이다.

이런 비판을 일부 수용한 건지 WBA전에서는 조금더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 왔다. 때마침 해리 케인이 조기 복귀하면서 사기가 오른건지 선수들 역서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간만에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2:0 승리를 거뒀다.

FA컵 에버튼 전 역시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 경기에 임했지만 경기는 치열한 양상끝에 연장전까지 진행후 4:5 석패하였다. 하지만 선수단들의 실책이 더 커서 무리뉴 전술에 대한 비판은 적었다. 실책이 워낙 많아 나와서 일부 팬들은 왜 무리뉴가 지금까지 수비적인 전술을 썼는지 이해가 된다는 반응과 그래도 전술이 짜임새 있고 공격적이었기에 4:4까지 따라잡은 거라는 반응이 갈리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이번 경기에서 무리뉴는 최선을 다했고 공격 축구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맨시티와의 리그경기에서는 애매한 전술로 일관, 3:0 완패를 당했다. 그가 자랑하던 실리 축구의 장점도 후반기 들어서는 거의 사라지는 모습이다. 다행히 그 다음주중 유로파리그 원정경기에서는 4:1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주전들의 체력 문제, 리그 내에서의 애매한 전술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무리뉴의 토트넘이 순항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거기다 그동안 문제가 없었던 선수단 내의 불화설까지 돌고 있는 실정이라 이를 반전시킬 카드가 절실한 상황이다.

25라운드 웨스트햄전에도 2:1 패배를 하였다. 상대가 최근 잘나가는 웨스트햄이라지만 그래도 이번 패배로 경질 가능성이 더욱 올라갔다. 전반전은 1골밖에 안먹힌게 다행일 정도로 최악이였고 후반 20분 무렵부터 공격적으로 나갔으나 한골에 그쳤다.

경질설이 계속되고 있으나 무리뉴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나와 코칭스태프는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그램으로 선수들을 훈련시키고 있다”고 말하는 등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보드진은 3월 14일 일요일에 펼쳐질 EPL 28라운드 북런던 더비를 염두하고 3월 7일 2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까지 지켜본 후 경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최후 통첩을 보냈다.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볼프스베르거 AC전 직전 인터뷰에서 “나는 다시 진화하고 있다. 이번 시즌 겪는 부진이 내 감독 경력 최악의 부진이라고 한다. 그건 오히려 내 과거 경력이 얼마나 화려했는지를 말해 준다”라며 여전히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주전 선수들을 제외한 1.5군 스쿼드로 4:0 승리를 거두었다.

3월 5일 연기되었던 풀럼전을 치르게 되었는데 졸전이었지만 상대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1:0으로 승리했다. 26R 번리전을 준비하면서도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은 스포츠 팀의 감독들에게는 산소같은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케인과 베일이 2골씩 넣으며 크게 이겼다.

2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도 대승을 거둬 리그 3연승을 기록하며 다시 챔스권 경쟁에 돌입하게 되었다. 여전히 수비엔 불안요소가 있지만 가레스 베일이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을 보이며 공격력이 매우 살아난 모습.

하지만 28라운드 북런던 더비 원정 경기에서는 1-2로 패한 것이 다행이라고 느낄 정도로 참혹한 경기력을 보였다. 일단 전반전 슈팅숫자가 10:1로 압도당했으며 후방 기초빌드업과 압박 체계가 없는게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여기에 손흥민이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혹사 문제도 떠올랐다. 결국 최근 3연승은 무리뉴가 변화한게 아니라 베일이 살아나서 또 다른 득점 루트가 생긴게 컸다는 것을 증명한 경기였다. 베일이 고립되니 토트넘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근 토트넘의 행보는 하부 리그팀이나 강등권은 개인기량으로 잘 잡지만, 감독의 체계적인 전술이 필요한 중상위권 이상 팀과의 경기는 어김없이 부진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가장 심각한 후방 기초빌드업의 부재와 압박체계 실종은 맨유시절에도 똑같이 지적된 문제점이고 개선의 여지가 보이질 않는다.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GNK 디나모 자그레브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둬 홈 무실점에 성공하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으나, 2차전에서 이미 다 파훼뒌 플랜A를 고집하고 부적절한 선수교체로 경기를 완전히 망치며 미슬라브 오르시치에게 해트트릭을 내주고 연장전까지 치러가며 0:3으로 패배, 합산 스코어 2:3으로 역전당하며 유로파 리그에서 탈락했다. 주전급 선수들 상당수를 소모해버린건 덤. 현지에서는 경질설이 슬슬 도는 분위기다. 이 날 맨유 시절 불화설로 유명했던 폴 포그바는 대조적으로 부상 복귀전에서 결승골을 넣는 등 대활약을 펼치며 맨유가 AC 밀란을 꺾고 8강에 진출하는 데 크게 기여해서 더 비교되었다.[96]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무리뉴가 토트넘과 맺은 현 계약에는 방출 조항이 들어있지 않다는 것.[97]이 때문에 경질을 할 경우 선수 한 명을 영입하는 금액과 맞먹는 수준의 거액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상황이라 토트넘은 제대로 가불기에 걸린 셈이다.

영국 베팅업체 '벳페어'는 유로파리그 16강전이 종료된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감독 20명 중에서 무리뉴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가장 높다. 당초 무리뉴 감독의 경질 배당률은 4/1이었지만 유로파리그 탈락과 동시에 1/1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다만 토트넘이 무리뉴 감독을 내치려면 물어야 하는 3,000만 파운드(약 472억 원)에 달하는 위약금이 걸림돌.

올 시즌 리그 4위 이내에 들어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을 따지 못하면 경질될 것이라는 가설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29R 아스톤 빌라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면서 리그 순위가 8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 직전 경기 수비진의 호러쇼를 본 후 탕강가와 로든을 선발로 올린 선택이 적중한 경기였다.

2021년 3월 현재, 토트넘에서의 2년차는 무리뉴의 과거 명성에 비하면 한창 부족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유로파 리그는 이미 떨어졌고, 리그컵 결승이 있지만 상대는 극강의 맨체스터 시티다. 리그 상황은 4위와 3점 차이인 6위지만 그 4위가 토마스 투헬의 부임 이후 극강 모드를 보이는 첼시라 따라잡기는 어려워 보이며, 2위와 3위에 위치한 맨유와 레스터와는 승점 차이가 꽤 크다. 만약 리그컵 우승에 실패하고 챔스 진출도 불발된다면 무리뉴의 시대는 끝났다는 걸 증명하게 될 듯하다.[98]

18라운드 아스톤 빌라전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카를로스 비니시우스를 선발출전 하는 선택을 했다. 로셀소 은돔벨레 호이비에르 루카스 모우라가 공격과 수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후반23분 해리 케인의 pk 추가골이 터지며 2:0으로 승리했다.

30라운드 뉴캐슬전에서는 또 다시 처참한 경기력을 보이다가 후반전이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 또 실점하여 2:2로 비기며 4위로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이날 뉴캐슬의 기대득점은 무려 4점대로, 집계 이후 뉴캐슬의 가장 큰 기대득점 값이라고 한다. 거기다가 경기력 뿐만이 아니라 종료 후의 인터뷰가 더 큰 논란을 불러왔는데, 평소처럼 이상한 변명은 물론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인 산체스와 슛 대신 패스를 한 손흥민을 공개적으로 저격하는 등의 선수 탓도 시전했다. 결정적으로 토비의 결장 이유가 토비가 A매치 이후 코로나 검사를 늦게 받아서 토요일이 되어서 훈련에 복귀했다고 인터뷰를 했는데, 토트넘 공식 SNS에는 이미 수요일에 토비가 훈련 중인 모습이 올라와 있다는 게 밝혀져 거짓 인터뷰 논란까지 나온 상황이다. 이에 선수단 몇몇이 분노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이 발언으로 인해 경질이 더 앞당겨졌다는 보도도 있다. 팬들의 여론 역시 급속도로 악화된 상황이다.

31라운드 맨유전에서는 손흥민의 선제골이 나왔지만 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1로 졌다. 리그 기록은 14승 7무 10패로 통계 자료상 토트넘은 올 시즌 선제골 이후 리드를 잃어서 까먹은 승점이 18점이며 10패는 무리뉴의 단일 시즌 리그 최다패 기록이고 올 시즌 후반기 들어 빅6 상대로 전패를 달성했다(...). 리그 순위는 7위로 떨어져 4위 경쟁도 힘들게 되었다. 무리뉴가 교체 자원으로 자주 사용하는 에릭 라멜라무사 시소코는 팬들에게 필패 조합으로 꼽히고 있으며 이 경기에서 무리뉴가 과거에 저격했던 선수들인 폴 포그바, 루크 쇼, 프레드가 맹활약해서 그에게 비수를 꽂았다. 오랜만에 통했던 맞춤 전술도 후반전 올레 군나르 솔샤르의 전술 변화에 전혀 대처하질 못해 그가 퇴물화되었다는 사실만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32라운드 에버튼전에서는 3-5-2 전술을 썼지만 중원에서 시소코와 호이비에르가 밀리고 윙백인 레길론과 오리에 마저 부진하면서 은돔벨레-라멜라와 손흥민의 위치를 내리는 극약처방으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선수들의 부진과 전술적 실패가 겹쳤고, 승리를 놓쳤는데도 팀 분위기가 좋아서 팬들은 괘씸해 하는 중이다.

7.3. 경질[편집]


결국 한국 시각 2021년 4월 19일 오후들어 복수의 영국 언론을 통해 무리뉴의 전격 경질 소식이 전해지기 시작했으며, 19시경 공식적으로 경질이 발표되었다. # 이로써 부임 17개월만에 떠나게 되었다.

유력기자 데이비드 온스테인의 의하면 원인은 크게 3가지로, UCL 복귀 실패, 지속적인 공개적 선수 비판, 악화된 서포터 여론 등을 꼽았다. 후속 보도에 의하면 경질 자체는 이미 금요일에 결정 되었으며 대부분의 선수단들과 팬들로부터 신임을 잃은 상황이라고 보도되었다. 다만 핵심 선수들은 대체로 지지를 표명한 상황이었다.[99]

결국 무리뉴는 감독 커리어 처음으로 무관인 채로 팀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토트넘을 상위권 단골로 발전시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후임으로 큰 기대를 받고 왔으나 여전히 현대 축구를 따라가지 못하는 전술로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토트넘의 수준 이하의 수비력, 준주전급 선수들의 집단 부진과 이로 인한 특정 주력 선수들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 등은 무리뉴만의 문제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무리뉴의 전술은 문제가 없는데 선수가 안 좋았다고 하기에는경기를 운영하는 무리뉴의 전술 역시 문제가 컸다. 선술됐듯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잃은 승점만 18점이다. 그러다보니, 팀내 핵심 선수인 해리 케인의 이적설이 강하게돌고 손흥민마저 이적설이 돌고 있으니 구단에서도 BIG 6 자리 유지 + UCL 진출 욕심이 있으니, 무리뉴 감독의 경질을 결정한 듯 하다.

토트넘에서의 경질로 무리뉴가 더이상 빅클럽 감독을 역임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100] 첼시 2기 이후 맡은 맨유와 토트넘에서의 성적은 기대에 비해 아쉬웠고, 전술 역시 현대 축구의 트렌드와는 맞지 않았으며, 경기 외적으로도 주력 선수들과의 불화설이 계속해서 나오는 등 감독으로서는 퇴보했다는 평을 들을 정도였다. 그런 와중에도 맨유에서는 유로파 우승 및 퍼거슨 은퇴후 처음으로 리그 2위까지 찍었고 첼시 2기때는 리그 우승컵도 차지했으나 이번 토트넘에서는 포체티노 말기 사실상 붕괴된 팀을 추스려 손흥민과 케인의 장기공백 속에서도 어찌어찌 유로파리그라도 간 것과 리그컵 결승진출 외에는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커리어 최저점을 찍고 말았다. 물론 유로파 진출과 리그컵 우승 기회를 주자는 사람들도 있긴 했으나, 맨시티를 극적으로 이기고 리그 6위를 한번 더 한다고 쳐도 맨유 시절에 비해서도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또한 지난 시즌은 팀이 거의 거덜난 상태에 팀의 핵심인 손흥민과 케인도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한 점 때문에 동정의 여지가 있었지만 이번 시즌은 레비 회장이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보강해 줬고 핵심 둘도 중간중간 빠지긴 했어도 전체시즌을 잘 소화했기 때문에 팀이 겨우 유로파나 노리게 된 건 무리뉴가 팀 운용을 잘못해서 그런 게 맞다.

토트넘 팬덤은 긍정적인 분위기가 대세다. 무리뉴의 전술 자체가 결함을 가지고 있어서 이에 반감을 표하는 팬들도 많았고, 최근들어 요리스 등 주전 선수들이 라커룸 분위기에도 문제가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힐 정도로 경기 외적으로도 상태가 좋지 않았다. 이로 인해 연패가 길어질수록 현지 팬들뿐만 아니라 한국의 토트넘 팬들마저도 무리뉴의 경질을 요구한 바 있는데, 그게 실제로 이뤄졌으니 팬덤 반응이 나쁠 리가 없다. 다만 컵대회 결승 1주일 전에 경질당한 거라 시기가 부정적이라는 의견도 있다.[101][102]

한편 이번 경질로 무리뉴는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2년차 시즌 도중에 경질되면서, '무리뉴 2년차'라고 불리던 징크스가 깨졌다.

그나마 무리뉴 시절 토트넘의 긍정적인 면을 찾으라면 해리 케인의 영향력을 극대화시키며 선수의 득점왕과 도움왕 석권을 이끌어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케인에게 있어선 매우 중요했던 감독으로 남을 듯. 이 밖에도 라이언 세세뇽, 올리버 스킵 등의 어린 선수들을 임대 보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향후 시즌에 대한 대비는 어느 정도 해놓았다는 점도 나름 긍정적인 요소다.

7.3.1. 경질 후 행보[편집]


4월 29일 더 선의 칼럼니스트로 공식합류하여 유로 2020을 다룰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왔고 연이어 영국의 스포츠 매체인 토크 스포츠[103]가 무리뉴를 해설자로 초빙했음을 밝혔다. 팬들은 갈 데까지 갔다는 반응. 다만 잔여시즌동안 백수로 지낼 수 없어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 지에서는 무리뉴는 더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가장 우수하다고 하면서 분데스리가와 리그 1을 독점이 심하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기사. 문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유와 토트넘에서 참담한 실패를 한 그가 더 이상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바라볼 강팀을 다시 맡을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는 점.[104] 되려 위에 나오듯이 세리에 A는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은 걸 보면 거기로 가는 거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는데, 정말로 토트넘과 결별한 뒤 얼마 되지 않아 AS 로마의 차기 감독으로 부임하며 세리에 A로 돌아가게 되었다. 이는 11년 만에 이탈리아로 돌아가게 된 셈. 20-21 시즌 종료 후 정식으로 로마의 감독이 된다.

8. AS 로마 (2021~ )[편집]


2021년 5월 4일, 무리뉴의 다음 행선지가 바로 AS 로마로 정해졌다. 계약기간은 총 3년으로 2023-24 시즌까지 로마의 지휘봉을 잡게 되었다. #

원래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물러나기로 한 파울루 폰세카의 후임으로 마우리시오 사리가 로마로 간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로마는 결국 주제 무리뉴를 선임했다.[105]

공교롭게도 로마는 11년전인 09-10 시즌에 트레블에 성공했던 무리뉴의 인테르와 스쿠데토, 코파 이탈리아를 놓고 겨뤘던 팀이다. 다니엘 레비의 위약금 일시금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확인되어 이번에는 진짜로 쉴 생각 아니냐는 말도 나왔었으나, 예상대로 무리뉴는 금전적 이득보다 빠른 재취업을 선택했다.[106]

선임 소식이 들리기 무섭게 무리뉴 개인 팬들이 AS로마 네이버 카페에 우르르 가입 중이다(...) 카페 내 키배 예약그런데 의외로 기존 카페 내 거주민들은 이들을 배척하진 않는데 수백명 정도에 불과했던 카페 인원 수가 소식 직후 몇 시간 만에 1000명을 돌파하며 거의 2배 가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무리뉴가 빠르게 재취업함에 따라 토트넘이 지불해야 하는 위약금 역시 줄어들게 되었다.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빠른 재취업 덕분에(?) 토트넘은 약 1300만 파운드를 아낄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더 선에서 상세한 내용을 공개했는데, 비록 재취업한다 할지라도 로마에서 받는 연봉과 토트넘에서 보장된 연봉 사이에 차액이 존재하는 경우 그 차액을 지급해야 하고 예상 차액은 약 1천만 파운드 정도라고 한다.[107] # 사실상 미국 메이저리그의 선수 트레이드 시 연봉보전과 비슷한 것을 해주는 셈. 그래도 연봉 일시금보다도 적은 돈을 주게 됐으니 레비 입장에서는 돈을 아끼게 되었다.

그리고 토트넘에서 명백한 실패의 쓴 잔을 든 무리뉴가 만에 하나 로마에서 유의미한 우승컵을 들게될 경우, 역으로 토트넘의 무관력(...)이 재평가받을 예정이라 본 이적건과 관계없는 다른 축구팬들도 무리뉴의 이번 행보만큼은 다시금 주목하고 있다.

또한 로마에는 무리뉴를 피해 팀을 떠났거나 과거 팀에서 공개 비난을 받았던 핵심 선수들도 있어서 이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도 주목되고 있다.

그리고 언론은 무리뉴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의 도니 반더비크, 후안 마타, 세르히오 로메로, 토트넘의 에릭 라멜라, 루카스 모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에릭 다이어를 영입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어쩌면 이 클럽이 무리뉴의 주요 4대리그에서 맡는 마지막 메이저급 클럽이 될 수도 있다. 냉철히 말하자면 예전에 비하면 올드한 느낌의 전술로 인해 과거의 명성과 후광으로 입성한것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스쿠데토 및 여타 트로피에 목마른 로마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경우 극적으로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여기에서조차도 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면 한때 끝발 날렸으나 말년에는 초라했던 에릭손이나 카펠로처럼 그저 그런 팀들이나 기타 타국을 떠돌게 될지도 모른다. 여러모로 무리뉴에게는 커리어 벼랑 끝에서 변곡점이 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8.1. 2021-22 시즌[편집]


로마 감독으로서 공식 데뷔전이 된 트라브존스포르와의 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플레이오프 경기에서는 2:1 승리를 거두며 첫 단추를 잘 꿰맸다.

뒤이어 2021년 8월 22일, 2021-22 세리에 A 1R ACF 피오렌티나와의 경기에서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선제골과 조르당 베레투의 2골을 묶어 3:1로 승리하면서 시즌을 2연승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한편 맨유-토트넘 감독 시절 시달린 탓인지 경기 전 컨퍼런스에서 "잉글랜드에 있을 때 이탈리아 기자회견이 그리웠다. 이탈리아에서는 전술 얘기를 많이 하지만 거기선 논란에 대해서만 얘기하고 싶어한다"며 영국 언론들을 비난하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은 로마가 피오렌티나전 승리로 세리에A 역사상 가장 빨리 50승을 달성한 감독이 되었다. 여담으로 무리뉴는 EPL과 라리가에서도 가장 빨리 50승을 달성한 바 있다.

2021년 9월 13일, 자신의 감독 커리어에서의 1,000번째 경기를 맞이하였다. 엘 샤라위의 극장골로 기분 좋게 1000번째 경기를 이겼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며 1,000경기를 치루는 동안 638승 205무 157패를 기록하게 됐다. 최근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음에도 어쨌든 무리뉴가 대단한 감독임을 증명하는 부분. 엘 샤라위의 골이 터진 순간 너무 기쁜 나머지 경기장을 방방 뛰어다닌건 덤이다.

하지만 그 다음 엘라스 베로나전에서는 펠레그리니의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2-3 역전패를 거두면서 로마 경력 첫 패배를 거두고 만다. 경기력도 직전에 감독이 교체되어 동기가 부여된 베로나에 비해 별로였다.

2021년 9월 26일 열린 로마 더비에서는 여러 차례 좋은 찬스를 맞으며 고군분투했으나 전반에 벌어진 2-0의 차이를 뒤집지 못하고 2-3로 패배하였다.

2021년 10월 18일 유벤투스전에서 0-1로 패하면서 4위에 머물렀다.

2021년 10월 21일,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조별리그 3차전 FK 보되/글림트전 원정에서 로테이션을 돌렸는데, 무려 6:1로 패하는 대참사를 맞이했다. 이는 무리뉴 감독의 커리어 사상 최초의 6실점 경기이다. 무리뉴는 그동안 감독으로서 2010년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하던 시절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에서 0-5 대패, 2015년 첼시 부임 당시 토트넘전에서 3-5 패배를 당한 게 최다실점이었다. 하지만, 감독 경기 1008 경기만에 6실점을 그것도 예상못한 노르웨이 구단에게 당해 충격적 이변을 보여줬다. 대패한 이후 자신이 우리 선수들의 실력을 과대평가했고 그들 1군이 우리 2군보다 낫기 때문에 이 선수들을 선택한 내 잘못이라며 또 불화설에 불을 지필 수 있는 발언을 했다.#

10월 24일, 세리에A 나폴리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 처분을 받았다. 불운이 이어지는듯 했지만 결과는 0:0으로 시즌 전승을 달리던 나폴리에게 첫 승점 드랍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하였다

10월 27일 칼리아리전에서는 후반 7분 선제실점을 했지만 2골을 뽑아내며 역전승을 했다.
[1] 당시 벤피카의 회장이었던 빌라리뉴는 다시 이 때로 돌아간다면 무리뉴와의 계약을 연장할 것이라고 회고했다.##[2] 현재까지 깨지지 않은 기록이며, 첼시의 팀 컬러를 잘 보여주는 기록이다.[3] 무패 우승을 달성했던 아스날 FC보다도 더 많은 승점이다. 아스날은 26승 12무 0패 73득점 26실점 승점 90점을 기록했지만, 역대 최다 승리 기록은 2016/17 시즌 첼시에 의해 깨졌고, 2017/18 시즌에는 맨시티가 32승 4무 2패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거두며 리그 최소 실점을 제외하고 모두 새로 경신해 버렸다.[4] 이때 수비자원은 부상으로 골골대던 파울루 페헤이라, 안드리 셰브첸코가 아니었으면 죽을 뻔한 위기를 넘기고 병실에 있던 존 테리, 그리고 히카르두 카르발류, 애슐리 콜, 알렉스, 2015/16 시즌의 파피 질로보지처럼 사놓고 계륵이 된 탈 벤 하임, 마지막으로 바르셀로나에서 맹활약했으나 전성기에서 내려온 줄리아누 벨레티 이렇게 단 6명만 가용자원이었다.[5] 이 당시 히딩크가 안정화를 시킨 건 선수단의 정신상태 뿐, 경기 자체는 무리뉴가 구축했던 4-3-3 전술을 계승했다. 무리뉴가 첼시에 세운 공헌이 인정받고 있다고 해석될 수 있는 것.[6] 해당 기사 링크 : 무리뉴, 바르사 감독직 원했다...구단 부회장 밝혀[7] 퍼거슨이 은퇴하고 맨유의 차기 감독으로 데이비드 모예스를 지목하자 자신의 에이전트에게 울면서 전화를 했을 정도라고 한다.[8] 전직 리버풀 감독 라파엘 베니테스는 제외인데, 무직자 드립도 그렇고 베니테스가 퍼거슨에게 미운 털은 단단히 박힌 듯하다.[9] 후임 감독에 대한 썰이었는데 루이 판할, 위르겐 클롭, 카를로 안첼로티, 펩 과르디올라 등 무리뉴를 제외한 다른 감독들은 모두 풀네임으로 호명했다.[10] 직역하자면 "그들이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는데 불편함이 없겠습니까?" 라는 의미이다.[11] 즉 "기자 당신이 나에 대해서 이상하게 기사를 쓸 거 아니까 난 대답 안 할거야." 라는 의미이다.[12] 당시 뮌헨의 감독은 루이 판할이었다. 과거에 서로 감독과 코치 관계였던 시절을 생각하면 감회가 남달랐을 듯.[13] 라리가, 코파 델 레이, UEFA 챔피언스 리그, UEFA 슈퍼컵,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FIFA 클럽 월드컵 6개 대회를 전부 우승했다. 이 기록은 2020-21 시즌 FC 바이에른 뮌헨이 달성하기 전까지 유일무이한 6관왕 기록이었다.[14] 당시 챔스 결승전이 바르셀로나의 숙적 레알 마드리드의 홈 구장인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기 때문이었다. 무리뉴의 말에 따르면 인테르가 조별리그 당시 바르셀로나로 원정 경기를 갔을 때 바르셀로나의 팬들은 그때부터 벌써 우리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간다는 노래를 합창했다고.[15] 스네이더르의 플레이 스타일은 후임 감독인 라파엘 베니테스가 주입한 패싱 축구와 맞지 않았다. 그를 살려낼 수 있던 사람은 역습 축구를 표방한 무리뉴 밖에 없었던 것.[16] 레알이나 맨유에서 일어난 3년차 징크스와 달리 첼시 2기에서의 3년차는 그 원인이 무리뉴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무리뉴의 요청을 묵살하고 스쿼드 보강의 필요성을 등한시한 보드진의 잘못이 더욱 컸음은 팬들도 알고 있었기에 무리뉴를 원망하지 않는 것이다.[17] 디마리아가 얼굴을 가격당하고 쓰러진 상황에서(다만 접촉은 있었지만 손으로 살짝 닿은 정도라 그렇게 나뒹굴 정도는 아니었다.) 곁에 있는 상대 선수를 밀어 넘어뜨렸다. 케디라가 디마리아가 쓰러지자 진짜 크게 다친 줄 알고 화나서 밀쳤다는 이야기도 있다.[18] 리그, 챔스, 코파 델 레이 등 모든 대회 포함[19] 바르셀로나가 거둔 16연승[20] 리옹이 자국에서도 부진한 상태이긴 하지만[21] 카시야스는 괜찮다는 격려와 응원의 말과 함께 올린 것이었지만 다른 선수도 아니고 탈락의 원흉인 카카의 너무나 해맑은 표정에 마드리드 팬들은 황당[22] 당시 리가는 36라운드까지 진행된 상태였지만, 이전에 20라운드가 스페인 선수 협회의 파업으로 연기됐던 바 있어 뒤늦게 진행되었다.[23] 레알: 94점, 바르사: 87점[24] 이과인은 벤제마보다 리그에서 1골 더 많이 기록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고작 1골을 넣었다.[25] 라모스가 아주 가끔씩 정신줄 놓은 수비를 펼칠 경우 뒤에서 모두 차단해주며, 라모스가 앞으로 나갈 경우 페페가 뒷공간을 막았다.[26] 09-10~10-11 시즌까지 엘클라시코에서 2골을 넣는 데 그쳤던 호날두가 11-12 시즌에만 4골을 넣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지난시즌 12경기에서 6골을 넣었는데, 이번시즌은 총 10골을 넣었다.[27] 첼시나 인테르에서는 토나오는 질식 수비로 경기템포를 끌어내려 역습하는 한방승부를 펼쳤기에 재미없다는 평을 들은 반면,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역습 전개가 다채롭고 상당히 빠른 템포의 경기가 이어졌기 때문에 역습축구에 매료된 팬들이 매우 많아졌다. 무리뉴의 커리어 하이는 인테르 시절이지만, 대다수의 팬들이 무리뉴식 역습축구라 하면 하나같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올릴 정도로 축구 철학과 재미, 성적을 모두 잡았기 때문이다.[28] 호날두 등 포르투갈 선수들의 비중이 높다.[29] 말라가 역시 오프사이드 오심으로 득점한 거라 사실 당당하게 따질 상황은 아니었지만...[30] 다만 아무리 카시야스를 지지해 주는 팬이라도 이번 불화설 이후 무리뉴를 동정하거나, 카시야스가 축구 인생에 큰 오점을 남겼다면서 안타까워 했다.[31] 알론소는 아르벨로아의 오랜 단짝이며,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자마자 함께 한 최고의 키퍼로 노이어를 뽑고 호날두, 카시야스와의 불화설에 대해 호날두의 건만 해명하고 카시야스는 언급도 하지 않았다. 이에 카시야스는 아르벨로아와는 친했다가 멀어진 사이이며, 알론소와는 원래 사이가 별로였다고 말했다.[32] 만약 리턴계획이 실현됐다면 무리뉴가 침몰선 첼시를 탈출해 레알에서 승승장구를 펼쳐나갔겠지만, 훗날 챔피언스 리그 3연패를 이룬 지네딘 지단의 선임이 늦어졌을지도 모른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계획에서 멈춘 게 다행이다.[33] 무리뉴는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렇게 해명했다. 게르트 뮐러였을 경우 토마스 뮐러와 구분하기 위해 진짜(Real) 뮐러라고 말했을 것이라고 진짜(Real)라고 말한 것은 앞서 선수생활을 한 선수를 지칭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나중에 2013년 발롱도르 후보에 호날두가 오르자, 호날두는 '내가 지도한 선수 중 가장 프로이며, 최고의 선수'라고 말하며 지지한 것을 보아 그의 해명은 사실인 것 같다. 그러나 그가 말한 '진짜(Real)'라는 표현은 그 상황에서 적합한 표현이 아닐 뿐더러 오해의 소지를 살 만했다.[34] 친-마드리드 성향의 스페인 스포츠 언론으로, 무리뉴를 싫어한다. 무리뉴의 레알 마드리드 재임 당시에도 그에 대한 좋지 않은 논조의 기사를 써 무리뉴를 매우 흔들었으며, 12-13 시즌 도중에는 무리뉴가 이번 시즌 종료 후 레알 마드리드 CF를 떠나지 않으면 폐간하겠다라는 말까지 했었다. 심지어 그가 첼시 FC로 떠났음에도 계속 그를 조롱하는 기사를 쓰고 있다.[35] 다비드 루이스를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를 받고 PSG로 이적시켰는데 바로 얼마 지나지 않아 월드컵에서 대형 사고를 치며 주가가 폭락했고, 로멜루 루카쿠를 에버턴 역대 최고 이적료를 받고 내보냈지만 막상 루카쿠가 돈값을 거의 못하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36] 다만 필리페 루이스의 선발 출장은 확실히 괜찮았다는 평이 있다.[37] 벵거 "난 단순히 A지점에서 B지점까지 가려고 했는데, 어떤 사람이 환영하지 않게 나를 가로막고 있었을 뿐이다.", 무리뉴 "벵거는 테크니컬 에어리어 쪽에 와서 심판에게 레드 카드를 주게 강요하려고 했다. 난 그게 마음에 안 든다. ... 난 나쁜짓을 많이 해왔지만, 오늘은 하지 않았다."[38] 무엇보다도 로호와 스몰링의 헤드락에 아무 제제도 하지 않은 것은 빼도박도 못하는 희대의 오심. 정상적이라면 다이렉트로 페널티 킥을 불어야 했다.[39] 이바노비치가 디 마리아에게 태클을 가하기는 했으나, 이전까지 맨유에게 내린 판정으로 볼 때(..) 경고를 줄 수준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디 마리아는 태클 직후 넘어지지 않았고, 약간 있다가 넘어져서 헐리웃 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많다. 진실은 디 마리아가 알고 있겠지만 논란이 될 판정.[40] 첼시 승점 49점, 맨시티 승점 47점[41] 19경기 17골 2도움, 경기당 공격포인트 1개[42] 리그 15도움[43] 결국 에바 사건이 첼시의 부진과 무리뉴 경질의 시발점이 된 모양새가 되어버렸다.[44] 게다가 49분 하미레스의 득점이 오심으로 무효처리 되고 70분에 결정적 찬스에서 득점에 실패했기에 득점에 성공했다면 굳이 무리하게 공격을 하지 않아도 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이런 주장을 한 것이다.[45] 형식은 상호계약해지다. 사실상 경질이 맞긴 하지만...[46] 이 부분은 제법 많은 토론거리를 양산해냈다. 이전까지는 위약금만 500여억 원으로 사실상 무리뉴를 계속해서 믿어보겠다는 보드진의 생각이 있었다. 그러나 최악으로 흘러가는 클럽 상황과 과거 사례와 마찬가지로 위약금을 내주면서까지 팀의 안정화가 절실하다고 판단하여 무리뉴의 경질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47] 실제로 데 헤아나 루니등의 주축 선수들도 판 할을 지지한다는 인터뷰를 한다. 근데 데 헤아는 어떻게 봐도 레알로 튀려다가 수틀리니 태세전환한거로 밖에 안보인다[48] 기자들은 데일리 메일의 기사를 선수들이 나가야 했다는 식으로 오역했기에 팬 번역본으로 링크.[49] 우드워드 단장 입장에서도 4500억이나 들이부었는데 자르면 이미 확정이지만 대실패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으므로 챔스권이라도 기원하면서 맡기는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50] 여기서 무리뉴는 Head Coach로서 감독으로 부임한 것이다. Manager는 Head Coach의 성격과 더불어 영입, 이적에 대한 권한을 부여한 성격을 지니는데 무리뉴는 사전에 다니엘 레비와 합의를 하였고 Manager가 아닌 Head Coach로서의 감독으로 부임하였다. 코치(스포츠) 문서를 참조.[51] 여기저기서 많이 사용되는 용어지만 빅6라는 용어가 곧 빅클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토트넘의 마지막 트로피는 후안데 라모스 감독 시기에 들어올린 무려 12년 전 리그컵 트로피이고, 마지막 리그 우승은 196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고 역사를 통틀어도 우승을 많이 해본 팀이 아니다. 토트넘의 선수진 자체는 분명 리그 내 다른 빅클럽들과 경쟁이 가능하지만, 자본력과 인기, 많은 우승 경험의 삼박자로 이루어진 빅클럽의 정의를 생각해볼때 리버풀, 맨유 등과 같이 엮일 클럽은 아니다.[52] 대신 토트넘도 연봉은 맞춰줬는데, 무리뉴의 연봉은 펩 과르디올라에 이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연봉이다. 또한 다니엘 레비 회장과의 면담에서 해리 케인만 지키면 되고 큰 지출은 안해도 된다는 조건을 먼저 내걸었다고 한다. 이후의 인터뷰에서 수비진만 리빌딩하면 된다고도 했다. 주전 센터백 얀 베르통언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모두 30대고 풀백은 토트넘 팬 모두가 인정하는 약점이라서 이 의견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53] 가장 먼저 가족들이 걸렸을 것이다. 그의 가족들은 런던에 쭉 거주하고 있어 맨유 감독 시절 내내 호텔 생활을 해 말이 많았었다. 또 프리미어 리그는 프런트 축구가 완전히 정착한 지금도 타국 리그에 비해 팀 구성에 감독의 의사가 많이 반영된다는 점도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세리에 A분데스리가의 축구 구단들이 무리뉴를 선호한다는 오퍼가 종종 돌았으나 본인이 두 리그에서는 지휘하고 싶지 않아 거절했다는 소문이 돌았다.[54]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선수단을 잘 통제해서 그런 거지 토트넘도 델리 알리, 세르주 오리에 등 성격있는 젊은 선수들이 꽤 있다.[55] 일부에서는 해리 케인의 성격이 지나치게 이기적이고 탐욕을 부린다는 말도 있는데, 케인의 승부욕이 조금 센 것은 맞지만 성격이 이기적이거나 팀 분위기를 해치는 쪽은 아니다. 오히려 요리스의 부상으로 실질적 주장인 상황에서 많지 않은 나이임에도 선수단 컨트롤을 잘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56] 공교롭게도 무리뉴의 EPL 복귀전 첫 상대인 웨스트 햄 현 감독은 무리뉴와 사이가 안 좋기로 유명한 마누엘 펠레그리니다.[57] 경기 종료후 에릭 다이어에게 사과했다.[58] 이 볼보이는 후에 토트넘 구단에서 초대한 후 선수들과 함께 하였다.[59] 심지어 지난 경기와 실점 시간마저 각각 73분, 90+6분으로 같다![60] 무리뉴의 이런 전술이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닌데, 트레블에 성공했던 인테르 시절에도 공격수 사무엘 에투를 우측면 수비형 윙어로 기용해 재미를 본바 있다.[61] 무리뉴 부임 후 손흥민해리 케인의 히트맵을 보면, 포체티노 시절보다 활동 구역이 상당히 내려가 있다. 손흥민의 경우 에덴 아자르의 역할을 바라는 것 같지만 둘이 성향도 다르고, 수비보다 공격이 강점인 선수들한테 수비 가담을 우선시하면서 델레 알리가 막힐 경우 공격이 이도저도 아니게 되었다. 첼시에서도 에덴 아자르, 레알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맨유의 앙토니 마샬, 마커스 래시포드와도 이런 기용으로 문제를 겪었는데 손흥민 팬들은 이를 우려하고 있다.[62] 준수한 경기력을 보이던 탕강가가 집중력 상실로 피르미누의 침투를 놓친 것이 실점으로 연결됐다.[63] 실제로 손흥민과 지오바니 로 셀소가 쉬운 득점 기회를 골로 연결하기만 했어도 결과는 알 수 없었다.[64] 반대로 무리뉴가 떠난 맨유 공격진들은 래쉬포드 19골, 마샬 11골(2-3개월 부상) 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이는 무리뉴의 공격전술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도 볼 수 있다.[65] 다만 또다른 기사에서는 다른 선수단들은 오히려 로즈의 항의에 실망했다고 나왔다.[66] 특히 일카이 귄도안은 PK를 실축하고 요리스의 판단 미스로 골대를 비워버린 절호의 찬스에서 홈런을 쏠 정도로 결정력이 좋지 얗았으며, 세르히오 아궤로, 라힘 스털링, 리야드 마레즈 모두 찬스를 날려먹었다.[67]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68] 참고로 이 경기에서 무리뉴는 두번이나 해탈한 듯 웃는 장면이 화면에 잡혀 많은 축구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69] 다만 손흥민의 부상은 사고, 베르바인의 부상은 팀 닥터의 역량 미달에 가깝다.[다만] 은돔벨레의 활동량이 골키퍼보다 못하다는 지표가 드러나면서 무리뉴의 맨유 시절 어떻게든 해보려고 열심히 뛰기라도 했던 폴 포그바보다도 못한 건 사실이라며 무리뉴의 의견에 동조하는 여론이 좀 더 많긴 하다. 무리뉴 뿐만 아니라 웬만한 감독도 이런 처참한 활동성을 지닌 미드필더를 좋아할 리 만무하다.[70] 다만 이 당시에는 지오바니 로셀소가 제 역할을 찾지 못한 채 자리잡지 못하던 시기였고, 스티븐 베르흐베인도 영입되기 전이라 둘이 돌아올 시의 공격 조합이 좀 더 나을 거란 예상도 있다. 물론 그렇게 보면 그당시 맨유도 린가드가 공미로 뛰던 시절이라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영입된 지금 공격이 더 강해지는건 똑같다.[71] 에릭센을 대체하고 있는 로셀소를 중심으로 미드필더진을 꾸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수비진이야 탕강가를 뺀 전원이 나이를 먹으면서 폼이 떨어져가는지라 리빌딩이 필수인 상황.[72] 탕기 은돔벨레는 소위 리켈메 스타일인데, 수준이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덜 빠른 리그앙에서는 잘했지만 프리미어 리그에 적응하지는 못했다. 로셀소 등 다른 선수들도 에릭센의 대체자로 볼 만한 클래스는 아니었고, 베르흐베인은 애초에 에릭센 대체자가 아닌 케인이나 손흥민의 대체 내지는 받쳐주는 역할로 데려왔기 때문에 에릭센과는 스타일도 맡은 롤도 틀리다.[73] 다만 이는 이미 첼시가 전반전에 2:0으로 울버햄튼을 이기고 있었기 때문에 패배만 하지 않으면 되는 토트넘은 일부러 내려앉았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동점골을 먹힌 상황이 후반 58분이었고, 첼시와 울버햄튼이 비기기만 해도 유로파 리그도 못 나가던 상황에도 내려앉은 건 분명 문제가 있다. 분명 올 시즌 첼시의 수비력을 고려하면 두 골은 먹힐 가능성이 충분했는데도 내려 앉고만 있었던 것.[74] 물론, 이 경기는 주전 대다수가 UEFA 네이션스 리그를 위해 국대에 차출된 상황이었다. 다만 손흥민이 없으면 팀 전체가 답이 없어지는 상황은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이 우려가 되기는 하였다. 다만 프리 시즌에서 가동한 포메이션과 정규 시즌에서의 포메이션을 비교해볼 때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활용 방안을 우선순위로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75] 조 하트는 주전 골키퍼인 위고 요리스 보다 1살 어리다.[76] 해외 팀과의 이적시장은 종료되었으나 잉글랜드 하부 클럽과의 이적시장은 열려 있던 때였다.[77] 2019-20 시즌 무리뉴 부임 후 손흥민이 퇴장징계와 부상으로 결장했던 9번의 경기 중 승리가 단 1번 뿐이었다. 손흥민의 부재가 여러모로 신경 쓰일 수 밖에 없는 상황.[78] 심지어 상대팀 감독인 스티브 브루스 역시 판정에 불만을 가졌다.[79] 핸드볼 규정에 항의해봤자 벌금 때리고 퉁치는 잉글랜드 축구협회를 비꼬는 말이다.[80] 카라바오 컵은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연장전 없이 바로 승부차기로 진행된다.[81] 다이어, 라멜라, 호이비에르, 모우라 넷이 전부 왼쪽으로 땅볼을 찬 탓에 멘디는 이번에는 막겠다며 왼쪽 골대로 다이빙했지만, 5번 키커 케인은 이를 예측했는지 오른쪽으로 차 넣었다.[82] 전방압박에 가담한 케인, 손흥민, 은돔벨레 모두 시야가 넓고 패스 판단력이 빠르기 때문에 가능했다.[83] 또한 무리뉴가 수비전술을 꼼꼼하게 짜지만 공격전술이 세부적이지 못하다는 약점이 있었는데, 이는 수석코치인 주앙 사크라멘투가 공격전술을 보조하는 것으로 커버하고 있다.[84] 맨시티와 맨유는 레스터와 토트넘에게 5골, 6골을 헌납하고 공수 모두 안 되는 모습을 보여줬고, 파리 생제르맹은 주전 선수들의 코로나 감염이나 부상으로 인해 아예 스쿼드가 박살이 났고 뮌헨 또한 현재 상당히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85] 다만 냉정히 말해서 이것 또한 능력인데, 토트넘과 같이 16강에서 짐을 싼 리버풀은 리그컵에서 아스날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배해 탈락하고 리그 아스톤 빌라 원정에서는 7:2 대패라는 삽질을 해대고 있는 상황이고, 첼시 또한 맨시티와 맨유만 부각되어서 그렇지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86] 교체 출전한 루카스 모우라, 가레스 베일, 해리 윙크스의 영향력은 제로였다.[87] 레길론과 오리에가 1대1 수비에서 뚫렸더라면 이 전술은 실패했겠지만, 이 날 두 선수는 무리뉴가 따로 개인 전술을 입력시켰는지 마레즈와 토레스의 드리블 패턴을 모조리 읽어내며 막아버리는 철벽을 자랑했다.[88] 반대로 맨시티 전과 첼시 전에서는 우측으로 뛰는 케빈 더브라위너하킴 지예흐의 공격력을 견제하고자 레길론을 수비적으로 내려쓸 수 밖에 없었고, 그 대신 손흥민을 우측 윙어로 기용하면서 오리에가 올라와 공격을 지원하는 전술을 구사했다.[89] 무리뉴의 아들은 손흥민의 팬으로 무리뉴 말로는 과거 손흥민을 호나우두 같은 선수라고 말했다고 한다.[90] 심지어 맨유는 일정상 1라운드 번리전을 치르지 않은 상태다.[91] 16라운드가 상대팀의 코로나로 인해 연기되었다.[92] 원래 18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이 치뤄져야 했으나, 빌라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다수 나타나서 대신 밀린 풀럼전을 치르기로 일정이 변경되었다.[93] 당시 리버풀은 리그 5경기 연속 무승이고 부상 병동이라 분위기가 상당히 좋지 않았고, 토트넘은 휴식기간도 길어서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경기였다. 당장 리버풀은 번리한테 안필드 무패가 깨지고 맨유한테 리그와 FA컵에서 1무 1패를 당한 상태였다.[94] 첫 번째는 지난 시즌 프랭크 램파드첼시 FC였다.[95] 특히 오리에는 PSG 시절에도 파벌을 만들고 감독과 팀동료의 뒷담을 까던 선수인지라 시한폭탄이긴 했다.[96]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1차전이 1:1로 끝나 맨유가 득점을 못 했다면 원정골 원칙상 탈락이였던 상황이었다.[97] 계약 규모가 큰 감독들을 선임하는 구단들이 안전장치로 사용하는 조항으로 과거 6년 계약으로 계약된 데이비드 모예스가 맨유에서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시 해당 시즌의 잔여 계약금만 배상하는 조항으로 배상금을 최소화시키면서 경질할 수 있었다.[98] 물론 4위와는 한 경기 차이가 나고 맨체스터 시티도 이미 3년 동안 계속 얻은 컵에 관심이 없을 확률도 있다는 말도 있지만 결승까지 진출한 컵대회를 버릴 리도 없다. 사실상 첼시의 경기력이 급락하는 게 아니면 4위는 많이 힘들어 보이는 상태다. 또한 말이 6위지 9위 아스날과의 승점 차이도 4점밖에 나지 않는다. 거기다가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 만수르는 카라바오 컵 우승에 2500억이라는 거액의 보너스를 약속함으로서 경기를 버릴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기사[99] 슈퍼 리그 참가비로 인해 위약금 부담이 없어진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꼽히지만 이번 경질은 슈퍼 리그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혀졌으며 결국 슈퍼 리그도 취소되었다.[100] 사실, 무리뉴가 포르투 이후 거쳐온 클럽을 보면 토트넘 부임도 이미 한 급수 내려온 것이다. 물론 맨유 시절에 비해 상황이 더 나빴다는 점은 감안해야겠지만 어찌됐건 실패한 건 사실. 따라서 그 이상의 클럽과 연결될 가능성은 자연히 낮아질 수밖에 없다.[101] 이마저도 경질 시기 및 후임을 결정하지도 않고 무작정 경질을 결정해서 비판이 있지, 경질 결정 자체를 비판하는 사람은 적다.[102] 거기다 그 과정 속에서 선수단에게 어떠한 얘기도 하지 않은 채 경질한 거라 선수들의 신임마저 잃어버렸다. 특히 그의 밑에서 개인 커리어 하이를 달성해 무리뉴를 존경했던 해리 케인은 21-22 시즌 이적 요청을 위해 훈련을 무단으로 불참하는 행보를 보였는데, 케인의 행동 자체는 잘못되었지만 그 동기는 토트넘이 케인의 신뢰를 저버린 결정을 한 것이 큰 원인이라고 분석되고 있다.[103] 영국의 수많은 스포츠 매체들 중 단연 최악으로 꼽힌다.[104] 무리뉴 말대로 FC 바이에른 뮌헨파리 생제르망이 각각 우승을 최근 많이 차지하였다. 하지만, 그 말이 우스운 게 그렇다면 정작 세리에 A조차도 유벤투스가 2019~20 시즌까지 리그 9회 연속 우승하였으니 독점이 심하다고 똑같이 볼 수 있음에도 그런 세리에로 가면서 거론도 안하는 내로남불같은 헛소리 한 셈이다. 게다가, 파리는 2012-13 시즌부터 2015-16 시즌까지 리그 4연패 우승을 했으나 다음 시즌은 AS 모나코에게 리그 우승을 넘겨줬고, 2017-18 시즌부터 2019-20 시즌까지 다시 3연패 리그 우승했지만 20-21시즌은 릴 OSC가 단 승점 1점차로 리그우승해 파리가 우승 독식을 하긴 해도 유벤투스처럼 9회 연속 우승 절반도 못해봤다. 그나마 분데스리가는 2020~21 시즌까지 바이에른 뮌헨이 리그 9년 연속 우승을 하긴 했다.[105]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사리는 애초부터 후보에 들지 않았다고 보도하였고, 이후 사리는 라이벌인 라치오에 부임하였다.[106] 다만 이런 점은 무리뉴가 커리어 하락과는 별개로 감독직을 오래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감독이건 선수건 일선에서 오래 물러나 있으면 감에 문제가 생기게 마련이다. 장기부상 끊었던 탑클래스 선수가 복귀 후 예전같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다가 평범한 선수로 전락하는 것이나 전적은 화려하나 근래 2~3년 정도 쉬었던 감독이 재취업한 뒤에 정작 몇경기 만에 기대치에 미치기는 커녕 손도 못쓰고 경질되는 게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107] 물론 이것도 기존 토트넘이 지불해야 하는 위약금보다는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