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해방인민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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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파일:팔레스타인 해방인민전선.svg
팔레스타인의 극좌 성향의 정당이자 무장 단체.
2. 상세[편집]
원래는 주르지 하바시가 1951년에 창립한 아랍 내셔널리스트 학생운동이었던 아랍 민족주의운동(Arab Nationalist Movement / حركة القوميين العرب / Harakat al-Qawmiyyin al-Arab)에서 발흥하였다. 그러나 6일 전쟁 이후 시리아의 지원 아래 본격적인 무장조직이 되었다.
그러던 중에 지도부 간의 분열로 1969년에는 팔레스타인 해방민주전선(DFLP)이라는 조직이 갈라져 나오기도 했지만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까지는 항공기 하이재킹을 일으켜서 전 세계적으로 악명이 높았기 따문에 미국, 유럽연합, 일본, 호주, 캐나다에서는 현재까지 테러단체로 지정되어 있다. 1970년에 창설자 주르지 하바시가 평양에 방문하는 등 냉전 시기에는 북한의 중동 공작을 통해 훈련 교관이나 무기를 지원받기도 했다.
팔레스타인 해방기구에서 2번째로 큰 파벌 수준이었으나 대이스라엘 정책 견해 차이로 독자적으로 나가게 되었으며 소련, 남예멘 등의 지원을 받고 적군파와 활동하기도 했다. 1990년대 이후에는 이란과 동맹을 맺었다. 시리아 내전에서 이란과 하마스가 입장 차이로 멀어지자 반사적으로 군사적 지원을 늘리기도 했다.#
창설자인 주르지 하바시는 2000년에 건강과 나이 문제로 은퇴하고 창당동지인 무슬림 아부 알리 무스타파에게 서기장직이 넘어갔으나 종교간 계승이 무색하게 1년도 안 되어 이스라엘 방위군의 아파치 헬리콥터가 집무실에 날린 헬파이어 미사일을 맞아 2001년 8월 27일 사망했다. 이후 PFLP는 군사조직의 이름을 그의 이름으로 바꾸고 요르단 강 서안 지구 출신 노동운동가 아흐마드 사다트가 계승하던 와중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테러를 계획해 평소 정착촌 확대와 관광지화를 강력하게 주장해 팔레스타인인들 사이에서 악명 높았던 당시 관광부 장관 레하밤 제비[2]를 암살했다.
안그래도 하마스와 더불어 오슬로 협약을 거부하던 팔레스타인 양대 정치 세력 중 하나였던 PFLP를 쓸어 버릴 기회를 노리던 이스라엘은 이 사건을 계기로 파타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게 PFLP 수장을 체포해 넘길 것을 요구했는데 당시 제2차 인티파다 중 실컷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으면서 정신 못 차리던 PLO는 이런 압력을 거부하지 못했고 결국 야세르 아라파트는 본인이 직접 안전보장을 하면서 보호하던 사다트를 불시에 납치, 감금한 후 이스라엘 측에 넘겨주었다.
아라파트에게 통수맞아 최고지도자가 또 사라져 버린 PFLP는 이 사건을 계기로 결정적으로 파타와 갈라서고 험악한 관계가 되었다. 반면 원래 근본적인 사상과 성향 차이뿐만 아니라 당시 팔레스타인 제2의 정치세력 자리를 두고 뜨는 별과 지는 별처럼 경쟁하던 관계였던 하마스가 2006년 집권한 후 이스라엘과의 주기적인 정치적 협상 중 포로, 인질 교환 과정에서 사다트 석방을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PFLP와 급속도로 가까워지게 되었다. 지금까지도 아흐마드 사다트는 20년 넘게 이스라엘 감옥에 있으며 한때 마흐무드 압바스의 가장 강력한 정치적 라이벌이자 지금도 종종 팔레스타인 설문조사에서 하마스, 아바스 양쪽 모두 누르고 차기 팔레스타인의 최고지도자 감으로 꼽히기도 하는 마르완 바르구티와 함께 가장 유명하고 몸값이 비싼 팔레스타인 정치범 중 하나다. 이스라엘 측에서도 PFLP의 정치적 무력화와 사다트의 영향력을 제거하기 위해 20년째 주기적으로 독방에 넣었다가 빼지만 독방에 들어갈 때마다 PFLP를 주축으로 팔레스타인 측이 강력하게 항의하고 압박하여 다시 풀어주는 식으로 옥중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한다고 한다.
3. 성향[편집]
파타의 온건적인 성향에 반대하고 있으며 대이스라엘 정책으로 이스라엘을 인정하지 않으므로 양국 방안 대신 일국 방안에 찬성한다. 지지 기반은 당연히 현지 팔레스타인 사회주의자, 공산주의자 등 좌파, 좌파 지식인, 노동조합, 파타의 세속주의 정도로는 성이 안 차는 강경 세속주의자[3], 팔레스타인 현지 페미니스트 같은 이스라엘은 당연히 싫지만 이슬람 근본주의 성향을 띄는 하마스도 달갑지 않은 사람들 등이다. 창설자 주르지 하바시 본인부터 기독교인이었고 이념상 종교적 다양성도 강력하게 주장하기 때문에 팔레스타인 기독교인 중에도 지지자들이 꽤 있다.
4. 사건사고[편집]
[1] "Jailed PFLP leader: Only a one-state solution is possible". Haaretz. 29 April 2012. Retrieved 8 May 2012.[2] רחבעם זאבי, Rehavam Ze'evi, 1926–2001.[3] 개중에는 최초의 여성 하이재커이자 저항하는 3세계 여성의 아이콘으로 유명세를 얻었던 테러리스트 출신 활동가 레일라 할레드의 경우처럼 무신론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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