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게임
덤프버전 :
분류
상위 문서: 북한/IT 
1. 개요[편집]
북한의 게임 문화와 환경을 소개하는 문서이다. 당연하지만 한국에서는 북한의 게임 문화를 접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문서의 내용은 북한이탈주민과의 면담을 통해 발표된 연구 논문과 기사를 정리한 것이다.
2. 상세[편집]
북한의 게임 문화는 1990년대 중반 중국에서 밀수로 일본제 콘솔게임기가 들어오면서 시작되었다. 2000년대 이후 중국에서 CD와 USB로 해외 PC 게임들이 유입되었고, 평양과 주요 도시들에서 불법이지만 PC방이 운영되기 시작했다. 2010년대 이후, 북한에도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모바일 게임이 확산되고 있다.
북한 정부가 IT 디지털 기술을 보급하는 과정에서 게임 문화도 파생되었다. 북한 사람들도 온라인으로 신문을 읽고,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는게 일상화되었다. 컴퓨터에 익숙한 북한의 젊은 세대들도 컴퓨터 게임 문화에 익숙하다. 오히려 즐길거리가 없고 통제가 심한 북한이기에 사적인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의 유행은 당연한 것이다. 게임에 대한 수요도 커져서 게임을 유통하는 업종들이 생겨났고, 게임팩과 CD로 유입되었던 해외 게임은 복제와 현지화를 거쳐 북한 내부에서 정식으로 유통될 정도로 발전했다.
3. PC 게임[편집]
북한에서 컴퓨터는 대학생을 중심으로 보급율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에서 대학생들에게 노트북은 필수품으로 여겨지며, 중국에서 들여온 중고 노트북[1]이 대학생들에게는 보편화되어 있다. 데스크탑보다는 노트북을 선호하는데, 전력망이 빈약한 북한에서 지속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한 데스크탑 보다는 배터리를 탑재한 노트북이 사용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북한 2030 세대의 컴퓨터 이용율은 약 60%에 달하며, 이들은 디지털 기기 활용에 익숙하기에 컴퓨터를 통한 게임 문화에도 익숙하다. 청소년들은 방과 후에 전기가 들어오는 집에 개인용 노트북을 가지고 와 지인들끼리 PC 게임을 교환하거나 플레이한다.
3.1. 북한 내에서 유통되는 PC 게임 목록[편집]
북한 내에서 유통되는 게임들은 모두 중국에서 들여온 크랙판이며 USB와 외장하드를 통해 지인들끼리 면대면으로 암암리에 공유된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아래 목록에 소개된 게임들은 북한 내에서 공유되는 게임을 전부 소개한 것이 아님을 유의해야 한다. 한국에서 '미니서든'으로 불렸던 엑스 오퍼레이션 같이 북한에도 은어로 통용되는 게임이 많기에 몇몇 게임을 제외하고는 원제목을 알 수 없다. 또한 중국에서 들여온 중고 데스크탑과 중고 노트북의 내장 그래픽으로 플레이하기 때문에 최신 사양이 보급되지 않아 2000년대 게임이 대부분이다.
- <해외 유입 게임>
- <북한 제작 게임(번안 포함)>
- 유희로 본 세계 역사
- 유령전사
- 털멧돼지
- 시스
3.2. 북한의 PC방[편집]
2000년대 중후반부터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해외 PC게임이 유행하면서 PC방도 자연스레 생겨났다. 초기 북한에서 PC방 영업은 회색시장의 영역이었고 평양에서 시작해 지방 도급 도시까지 퍼졌다가 2006년경 북한 정부의 단속으로 사라졌다. 이후 김정은 시대에 들어 컴퓨터를 보급하기 위한 전자도서관, 미래원과 같은 공간이 건설되었는데 이러한 공간에 들여올 컴퓨터를 구매할 자금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개인 투자자와 계약을 맺고 컴퓨터를 마련해주는 대가로 조건부로 PC방 운영을 허가해주었다. 이렇게 중국에서 중고 컴퓨터를 들여와 영업이 허가된 합법 PC방은 전자도서관, 극장과 같이 전력 공급이 원활한 건물의 한 귀퉁이 잉여 공간을 임대받아 운영되었다. 낮에는 해외 게임을 북한식으로 번안한 '합법'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고, 업무 시간이 종료된 밤에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같은 '불법'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한다.
평양시의 경우 2000년대 중반부터 매 구역마다 사설 PC방이 존재한다고 한다. 당연히 영업은 불법이기에 예약 전화와 수신호로 출입이 가능한 회원제로 운영되며, 건물을 소유한 기업소의 지배인에게 임대료를 지불하고, 담당 구역 보안원에게 바칠 뇌물도 필수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단속과 검열이 심해져 사설 PC방 운영도 어려워지게 되어 다른 공간을 임대하는 영업장 형식의 PC방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가 되었고, 현재는 가정집에 고객을 데려와 암암리에 운영되는 형식이라고 한다. 고객들이 각자 노트북을 들고 오면 서로 케이블로 연결해 멀티플레이를 하는 방식이다. 2010년대 후반 기준 하룻밤에 인당 10달러 정도 받는다고 한다.
평양시 이외에도 원산시, 청진시 등 주요 도시에 PC방이 존재한다.
4. 온라인 게임(망 게임)[편집]
북한에는 인터넷 접속이 극소수에게만 허가되어 있으므로, 여기서 서술하는 '온라인 게임'은 인트라넷을 통한 게임을 말한다. 망 게임을 통한 온라인 게임도 서서히 보급되는 추세라고는 하지만, 이 인트라넷의 접근성은 1.4%에 불과하여 미미한 수준이며, 평양 지역에 한정된다. 개별 가구에도 국가망이 설치가 가능하나 신원확인이 필요하고 100달러 정도의 비용이 든다. 또한 가입하는 순간 보위부 감시망에 포함되어 인트라넷 상에서의 일거수일투족이 감시되는 건 물론이다.
평양을 중심으로 청년중앙회관, 평양체육관 같은 문화시설과 전자도서관에서 국가망에 접속해 합법적으로 게임을 할 수 있다. 국가망 웹사이트에서 바둑, 장기[3], 윷놀이와 같은 전통적인 보드 게임과 <우주전쟁>[4], <세계역사>와 같은 오픈월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후자의 경우는 사실상 웹게임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수천 명이 동시 접속이 가능하고 운영측에서 '선수권대회', '강자연맹전' 같은 이름을 붙인 랭킹 시스템의 도입과 함께 우승 상품도 내걸어 과금을 유도한다고 한다.
5. 콘솔 게임[편집]
1990년대 북중국경 지역에서 중국으로부터 밀수로 들여온 콘솔 게임기가 북한 콘솔 게임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6. 모바일 게임[편집]
2018년 북한의 휴대전화 보유율은 61.2%에 달하며, 그만큼 휴대전화를 통한 모바일 게임도 대중화되어 있다. 기다리고 이동하는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 게임을 즐긴다고 한다. 나름대로의 유료 과금 체계도 갖추고 있다.
6.1. 개발과 유통[편집]
북한의 게임 개발은 국가가 관리 감독하고 민간이 주도로 개발하는 환경이 보편화되어 있다. 투자자가 개발자를 고용하여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개발을 기획한다. 주로 해외에서 인기 있었던 게임들을 복제, 모방하여 개발하는 방식이다.# 이는 북한에서는 저작권 의식이 희박하고 게임 개발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해외 게임을 크랙 버전으로 들여와 게임명과 언어를 번역하고 이러한 과정에서 검열에서 걸릴만한 잔인하거나 선정적인 요소는 삭제하거나 북한식으로 현지화한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대중화된 북한산 휴대 전화에는 검열 프로그램이 탑재되어 있기에 APK 파일을 구해 따로 설치하는 건 어려워졌고, 승인을 받은 합법 게임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시장에 정식으로 게임을 출시하려면 사회안전성, 국가보위성, 정보산업성, 국가품질감독위원회, 국어사정위원회, 중앙산업미술국, 출판검열국 등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까다롭다. 당연히 검열을 통과하기 위한 뇌물을 필수이며 승인을 받기 위한 비용이 인건비를 초과하기도 한다. 이렇게 어려운 과정을 걸쳐 출시되어도 명의[5]를 빌려준 국가 기관이 수익금 20%를 받아간다. 북한이탈주민 증언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하나를 잘 만들면 5만 달러 정도를 벌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북한에서는 엄청난 액수이다.
북한은 앱 스토어가 대중화되어 있지 않기에 애플리케이션은 출시하면 '정보기술교류소'[6]라는 곳을 찾아가 구매하면 중앙 서버에서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해준다.
2017년 삼흥정보기술교류소에서 <나의 길동무>라는 사실상의 앱 스토어를 출시했다. <나의 길동무>에서는 각종 전자책, 게임, 음악과 같은 모바일 컨텐츠를 유통한다.#
6.2. 모바일 게임 목록[편집]
7. 관련 문서[편집]
8. 참고 문헌[편집]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17 16:12:58에 나무위키 북한/게임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