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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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이 진행하는 "생활총화" 가상 재연 장면
1. 개요
2. 상세
3. 기타



1. 개요[편집]


生活總和 / Life Review Session[1]

북한의 주민통제 중의 하나. 북한 정치에서 '총화'는 '업무평가'를 일컫는데 사용된다. 원래는 '총화'란 한국어에서는 '모음', '화합'의 의미가 있는데 일제강점기에는 '국민총화' 같은 말에서 보듯 화합을 명분으로 모든 정신을 국가(일본 제국)에 바치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던 단어였다고 한다. # '총화와 단결'에서의 총화와 같은 단어다. 아이러니하게도 모두의 화합이라는 본 의미와 반대로 실제로는 주민 서로를 이간질시켜 권력 앞에서 주민들을 무력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학교, 직장, 군대도 당연히 이뤄지고, 심지어 전업주부조차도 녀맹에 의무적으로 가입하여 주 1회 실시한다.

소학교청년동맹[2], 녀맹[3], 직맹, 농근맹, 군대 등 모든 조직에서 시행하고, 조선로동당원들은 또 따로 모여 엄격하게 실시한다. 애초에 청년동맹과 녀맹 간부들은 조선로동당원들로 이들이 총화를 주도하기에 더 철저하게 한다.


2. 상세[편집]


김길선유튜브에 의하면, 소련의 당원들과 청년동맹단원들이 월 1회씩 하던 것을 수입했던 것이라고 한다. 김일성이 1946년 함경북도 청진시로 시찰을 갔는데, 그곳에서 참석한 어느 회의에서 김치구라는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를 비판하는 것을 보고 사상이 어긋나면 자신의 아버지조차도 비판하는 것에 감명 받아 김치구를 주요 지역에 정치위원으로 파견했다. 한 마디로 암행어사였다는 것. 그러다가 김정일이 후계자로 추대되던 1974년부터 여성연맹, 직능연맹, 소년단 등 모든 조직들이 생활총화를 하도록 강화되었다고 한다. 심지어 초창기엔 이틀에 한번씩에 유치원생과 주부, 환자, 은퇴한 노인들도 생활총화에 참여하고 해외에 있다 돌아온 사람들도 생활총화를 '보충'해야 했다고 한다.

조직생활 평가 자체는 다른 공산국가들에서도 하던 거라서 크게 이상할 것은 없는데, 북한의 이 제도가 한발짝 더 나간 점은 다른 사람을 의무적으로 비판해야 한다는 점이다. 북한의 사회구조가 철저하게 "감시의 감시"를 통해서 사회통제를 유지한다는 점인데,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탈북자 학교 교사가 말하는 북한의 총화 장면 학생들도 생활총화에 참여하도록 되어있는데 학생들끼리 생활총화 시간을 무기로 괴롭힘, 공부를 못하거나 몸이 약한 학급 친구가 표적이 되어 매주 혼나는 경우가 많아 학급 선생이 "아무개는 그만 됐으니 다른 애로 하라"고 할 정도이다.

그리고 한두 번 하는 것도 아니고 매주 하다보니 형식화되어 매주 비판하는 내용이 똑같고, 북한은 입학하면 반과 담임 선생이 졸업할 때까지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계속 유지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 수록 친해져 결국 친구끼리라도 그다지 강도도 높지 않으며 결국엔 서로 "잘못했습니다" 하고, "반성하겠습니다"로 마무리하는게 보통이다. 고난의 행군 이후 이런 현상이 더 심해져 인민학교 코흘리개들까지 파철줍기(고철), 김매기, 고사리캐기, 다리보수, 인분 수거, 별의별 과제와 동원이 많아 학교수업이 개판이 될때가 태반이라, 어쩔 때는 총화 기록지만 대충 써놓고 했다고 넘기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직업군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주 1회(보통 토요일), 월 4회로 진행하며 월말에는 월생활총화, 분기별로 1회, 거기에 상반기 하반기 각각 생활총화를 한다고 알려져 있다. 주민통제의 수단으로 쓰이기 때문에 생활총화 참석은 의무적으로 해야 된다. 그래서 아무 이유 없이 불참한 경우 보통 사로청 여맹 규찰대가 집으로 찾아와 끌고 가버리는데다, 불참이 많을 경우 로동단련대로 보내 6개월에서 1년간 정치범수용소 체험을 해야한다.[4] 결국 본인과 가족을 위해 한 주에 한 번씩 조직생활에 강제로 참가하여 주변의 이웃을 고자질해야 된다는 얘기이다.

그런데 이렇게 내용만 보면, 마냥 빡빡하게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대체로 인민반장들이 주민들을 죄다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비판 내용이 거기서 거기고, 총화에서 비판받는 내용이래야 뻔한데, 서로 비방하는 것도 수위 조절을 적당히 해놓지 않으면 주민들끼리 서로 빈정이 상하거나 진짜로 싸움까지 벌어지는 등 사회생활이 매우 피곤해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적당히 설렁설렁하는 경우도 있으며, 일부 동네에서는 아예 처음부터 주민들끼리 비밀리에 알아서 입을 맞추어가며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물론 이는 분위기가 좋을 때 이야기고, 여차하면 남한 드라마 시청이나 외제 물품 사용, 밀수, 중국과의 연락 등등 오늘날의 북한에서 거의 대부분이 하고 있는 행위나 개인의 사생활[5] 조차도 바로 고발대상이 되기 때문에 위험성은 항상 도사리고 있으며,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다구리를 맞는 생활총화의 집중 대상이 될 때의 정신적 고통은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이러한 생활총화는 김일성 시대에는 그야말로 철저히 진행되었지만, 고난의 행군으로 북한의 사회가 파편화, 개인화되면서 많이 형식적으로 변했는데, 그래도 중병에 걸린 사람이 아니면 참석해야 되는 것은 매한가지이다.

이 때문에 북한이탈주민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한국에 와서 좋은 점' 중 하나가, 바로 이 "생활총화를 안 해도 된다!" 같은 점이라고 한다. 사실, 이게 너무 비생산적이고 보여주기식같은 요식행위이다 보니 자아비판까지는 그냥 대충하면 되지만 상호비판은 그야말로 되지도 않는 꼬투리를 잡아서 해야 되고 비판이 시원찮으면 또 그걸 가지고 억지스럽게 지적을 당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생활총화 때문에 북한 주민들은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아무리 사소한 단체여도 행해지는데, 어느 북한 이탈 주민은 식당 알바를 하게 된 첫날 일이 끝나고 "그런데 로동총화는 어디서 합니까?" 라고 물어봤다는 경험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게 단순히 거주지역에서만 하는 게 아니라 학교, 직장 등 소속단체에서 노동총화 등 다른 명목으로도 의무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심지어, 외국에 나가있는 유학생이나 해외 북한식당 등의 경우, 집중적인 감시의 대상이다보니 보위부 간부들이 주도해서 상당히 살벌한 분위기에서 진행된다.

김정은 시대에는 주민불만을 수용해서 무작정 비판하는 것보다는 "긍정적인 사례를 보고 배우자"는 추세라고 한다. 北 “생활총화 비판 아닌 긍정적 부분 강조하라”, 속내는?

다만, 간부들의 경우엔 얘기가 다른게 조직에서 지적을 많이 받아 사상투쟁 연단에 서면 생사가 오가는 위기로 숙청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일반주민의 총화와 비교하면 엄격성과 진지함이 투철하다. 출석은 당원인 이상 당연히 하는 것이고 전염병이라도 걸리지 않은 이상 기어서라도 나와야지 말 그대로 인민재판식 사상투쟁을 당하면 몇 주동안 폐인처럼 혼이 나간다고 한다.

여기에 김정은은 2021년 제6차 세포비서대회, 청년동맹 제10차 대회에서 생활총화를 강화할 것을 주장하였다. 생활총화에 빠지지 말고 무조건 참가하며, 특히 당생활총화에서 "자기비판과 호상비판(상호비판), 특히 밑으로부터의 올리비판[6]을 강화하여"라는 언급이 있는 것을 보아 극도의 강한 통제를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


3. 기타[편집]


총화 제도는 북한 사회에 조직적이고 뿌리깊게 내려박혔다. 개인차원의 생활총화 뿐만 아니라 간부들은 사업총화, 조직총화까지 해야한다. 예를들어 해외에 파견된 외교관과 그 가족 유학생 외화벌이 사업자도 대사관에 1주일에 1번 모여 생활총화를 하는 동시에 부문별로 사업총화를 하고, 귀국후 해당 직장이나 부서 로동당 파견 지도원에게 가서 해외에서 누구를 만나고 어떤 일을 했으며 어떤식으로 당 과업을 수행했습니다라고 보고를 해야 한다.

이는 고위직으로 갈 수록 더 철저하며 탈북 외교관 고영환과 김동수에 따르면 외교부장을 지내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으로 국가원수를 지낸 김영남도 당연히 예외가 아니라 귀국시에 새파란 아들뻘 외무성파견 로동당 조직지도부 지도원에게 보고해야 하며, 간부들은 분기별 연도별 사업총화를 준비하여 중앙당과 상급조직에 보고하여 평가를 받아야 한다.

한국에선 생활총화를 자아비판과 동일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생활총화에서 지적을 많이 당하면 연단에 올려서 공격을 당해서 잘못했다고 할 때까지 1대 다수로 공격을 하고 그 후에 하는 것이 바로 자아비판이다. 즉, 매주 하는 총화에 필수적으로 매번 하는 것이 아니지만 빈번하게 하는 일이다.

북한에서 오래 살던 탈북자들이나 친북 인물들은 이런 과정이 잘못된 줄도 모르고 다른 사람에게 강요해서 주변사람들을 상당하게 피곤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예시가 태영호 의원이다. 논란을 보도한 문화일보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충고했다.#

크메르 루주 시절 캄보디아에도 생활총화가 있었다고 한다. 정확히는 일주일에 2회씩 집단농장 주민들이 고참 지도부의 지휘하에 각자 자신이 잘못한 일과 최근에 한 활동을 공개적으로 자백해야 했는데, 남녀노소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크메르 루주의 모든 간부들이 참여해야 했으며, 생활총화와 비슷하게 이 자아비판에서 가장 중요한 목적은 상호감시와 잘못에 대한 고발이였기 때문에 서로를 계속 경계하고 의심해야만 했다. 참로로 민주 캄푸치아는 문자 그대로 전국민을 북한 정치범수용소 혁명화구역에 가둔 것과 같은 나라라고 평가받을 정도로 체제의 억압성이 극단적이었는데, 이는 생활총화는 저런 정신나간 집단이나 시행하는 악습이란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북한 이상으로 억압적이고 폐쇄적인 통치르 악명이 높은 엔베르 호자이사이아스 아페웨르키조차 알바니아/에리트레아 주민들에게 주기적인 자아비판과 상호비판을 강요하지는 않았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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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앞선 번역 명칭은 대한민국국가인권위원회에서 발행한 '한영 북한인권용어집' 기준 표현이다. 링크 다만 해당 시간은 '당의 유일적령도체계확립의 10대원칙을 위시한 조선로동당의 규범체계에 맞게 생활했는지를 평가하는 시간'이므로, 'Review Meeting of The Party Life(당 생활 사후평가 모임)'처럼 번역하는 것이 그 본래 의미가 명확하게 드러난다고 평가할 수 있다.[2] 중고생에서 30세미만[3] 기혼 또는 30세 이상 여성[4] 정치범 수용소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단 몇 개월이라도 가축 이하의 취급을 받으니 살아돌아오면 다행, 기본으로 영양실조를 달고 나오게 된다.[5] 특히 불륜 같은 도덕적 흠결은 물론이고, 연애나 가족 챙기기도 비판의 대상이 된다. 조국과 수령에 대한 충성보다 개인적 일을 우선시 한다는 이유로. 그 외에 사소한 말 실수도 바로 비판의 대상이 되니 오죽하면 북한 속담 중에 세 치 혀에 한 자 목이 달아난다 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6] 즉, 간부의 비리를 아래에서 고발하라는 것. 겉으로 보기에는 주민들의 불만을 수용하겠다는 말로 보이지만 사실은 내부고발을 통해 간부에 대한 당의 통제를 강화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7] 덤으로 크메르 루주는 려행증 비슷한 제도도 실시했다. 북한 이상으로 억압적인 독재를 펼친 프란시스코 마시아스 응게마와 1차 탈레반도 생활총화는 전혀 도입하지 않았으며, 특히 탈레반은 이동의 자유만큼은 건드리지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