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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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2.1. 북한의 혈통 정치학
3. 비판
3.1. '혈통' 자체의 정치적 날조 문제
3.2. 봉건제적 세습 문제
4. 가계
4.1. 북한 정권 수립 이전
4.2. 1세대(김일성)
4.3. 2세대(김정일)
4.4. 3세대(김정은)
5. 곁가지
6. 여담
7.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백두혈통(, Paektu bloodline[1])은 북한에서 김일성 일가를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에 빗대어 가리키는 미칭(美稱)이다. 이는 겉으로 사회주의 인민공화국을 표방한다는 북한의 봉건주의, 전체주의독재성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요소로, 이 '혈통'에 따라 북한에서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령도자'가 선대의 혁명 과업을 완수한다는 명분으로 북한의 세습통치 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에, 김일성의 아내이자 김정일의 모친 김정숙을 포함하면 백두산절세위인이란 개념이 된다.


2. 역사[편집]


'백두혈통'이라는 단어 자체는 김정은 시기에 나타난 단어다. 김일성 시기에도 그 일가 핏줄이 존귀하다는 인식 자체는 있었으나 표현은 단순히 '백두산 줄기'라고 해서 김일성과 함께 활동했던 빨치산파 인물들에게 쓰인 정도다. 이후 조선로동당과 인민군에서 요직을 등용하는데 힘을 실어주는 데 그쳤으나, 김정은 통치 시기부터 김정은의 빈약한 집권 초기 기반을 다지기 위해 '백두혈통'이라는 단어가 새롭게 만들어지게 된다.

그러다가 김정은이 어느 정도 권력 기반을 안정한 이후 북한에서는 역으로 김정은의 생모 고용희의 인적사항이 주목 받는 데 부담을 느꼈는지 언급이 거의 줄었다. 김정은은 부계로는 '존귀'하다고 여겨지는 백두혈통이지만 모계는 역으로 가장 낮은 대우를 받으며 북한에서는 '째포'라는 멸칭으로도 불리는 재일교포 출신이다. 즉, 김정은의 모계 혈통은 출신, 성분 둘 다 적대계급잔여분자에 속하는 혈통인 것이다. 심지어 고용희는 재일교포 출신으로만 끝나지 않고(?), 남한 출신에, 아버지는 일본군에게 군복을 납품하던 친일 자본가였으니, 일반적인 북한인이었으면 그 즉시 3대가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갔을 사람이었다. 국가적으로 혈통을 중시하는 분위기를 만들수록 김정은의 모계혈통이 발목을 잡는 셈인 것이다. 게다가 후술하듯 김일성이 북한 최대의 '적대계층'이란 것을 감안하면 김정은은 누구보다 완벽한 순혈(?) 적대계층 중의 적대계층인 만큼 일반적인 북한인이었으면 문자 그대로 최창익, 황장엽, 장성택[2]도 가볍게 능가할 수준으로 온 가문 사람들이 몰살되고도 남을 인물이었던 셈이다.

2020년대부터는 '백두혈통'이라는 단어가 직접적으로 쓰이는 경우가 줄어들고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산절세위인 등으로 간접적으로 언급되기도 하였다. 다만 2022년 2월 16일 김정일 80주년 생일 중앙보고대회에서 '백두의 혈통'을 이어가야 한다는 식으로 언급되어서 2022년 기준 북한 내부에서도 여전히 쓰이기는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2023년 2월 8일 북한 열병식에서는 '백두혈통 결사보위'라는 구호를 강조하기도 하였다.


2.1. 북한의 혈통 정치학[편집]


북한 정치에 있어 '혈통' 개념의 시초는 1971년 6월 24일 개최된 사로청 제6차 대회에서 행한 김일성의 연설이며, 김일성은 연설을 통해 후계문제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당시 김일성은 청년들은 대를 이어 혁명을 계속하여야 한다는 연설에서 자라나는 새 세대들이 혁명을 계속하여야만 혁명의 대를 이어나갈 수 있으며 우리의 성스러운 혁명 위업을 완수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김정일의 등장을 간접적으로 시사하였다.

이후 김정일은 1971년 10월 1일 당중앙위원회 청년사업부 및 사로청 중앙위원회 책임일꾼들과 한 담화에서 이러한 김일성의 세대교체 발언을 상기시키면서, 청년들이 대를 이어 혁명을 계속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일성 사망 이후 김정일은 사회주의의 몰락이 혁명 선배에 대한 배신(혁명 전통 계승의 부정)에서 비롯되었다며, 북한 지도부와 체제에 대한 비판을 원천적으로 봉쇄하였다. 이는 공산주의의 핵심 이론인 계급 투쟁이 구 체제의 지배 계급과 신흥 계급이 생산의 주도권(=권력)을 놓고 투쟁하는 것을 일컫는 것이라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소련도 당 내에서 정치 투쟁이 끊임없이 이어졌고, 덕분에 그나마 소련이라는 국가가 그럭저럭 굴러가긴 했었다. 이건 다른 공산 국가도 마찬가지다. 그 이후 북한은 대를 잇는 혁명의 계승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렇듯 북한이 말하는 혁명적 전통의 계승은 결국 주체의 혈통론으로 이어진다.

북한의 혈통론에 따르면 당은 수령에 의해 마련된 혈통을 계승해 나가면서 수령의 당을 끊임없이 강화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김일성-김정일로 이어지는 백두혈통을 강조하기 위한 논리로,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수령 혈통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이러한 혈통 논리를 통해 북한 주민들로 하여금 수령과 당의 지시에 무조건적으로 복종하는 규율을 강요하고, 이를 통해 체제 안정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김일성 시기 북한의 후계자론에 따르면, 원래 적법한 후계자의 요건은 다음과 같았다.
  • 전임 수령에 대한 충실성(수령의 노선과 정책 관철 및 유지)
  • 비범한 사상이론적 예지와 뛰어난 령도력 그리고 고매한 공산주의적 덕성
  • 업적과 공헌으로 인민들 속에서 절대적인 권위와 위신
  • 세대교체론

원래 북한의 후계자 이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히 이전 수령에 대한 충실성이었다. 허나 수령에 대한 충실성은 김일성체현론을 거쳐 결국 혈통계승론으로 연결된다. 혈통계승론은 김일성이 당 건설과 혁명을 개척하고 이끌어가는 노정에서 창시하고 발전시킨 모든 혁명적 재부인 혈통을 후계자가 계승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원래 김일성 시기에도 '혈통'이라는 단어를 넣긴 했으나, 처음에는 생물학적 혈통이 아니라 김일성의 사상과 이론, 혁명 업적, 투쟁 경험, 사업 방법 등을 이어받아야 한다는 주장에 가까웠다. 하지만 세습 정치가 본격화되면서 생물학적 의미가 강해지고 후계자 선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근거로 작용하였다.


3. 비판[편집]



3.1. '혈통' 자체의 정치적 날조 문제[편집]


공산주의 유머 - 동무는 주체조선에 어울리지 않소.

"동무의 집안은?"

"증조부지주놈의 묘지기였소."

"계급주의의 개였군. 동무의 조부는?"

"리조시대에 지방관을 하댔지요."

"봉건잔재끄나풀이구만기래, 동무의 부친은 무엇을 하댔소?"

"한약방을 운영하는 의사였다오."[3]

"인텔리 분자였구만. 집안에서 믿는 종교 같은 것은 있소?"

"어마니의 성함이 베드로(반석)였댔소."

"이거이거, 종교까지 믿다니!![4]

네놈 집안은 완전히 반동 놈의 집구석이구만! 이런 반동 놈의 새끼!! 어디 잘난 이름이나 한 번 들어보자우!"

"김일성."


김일성의 가족 관계와 출신 성분을 잘 생각해보면, 공산주의사회주의에 어울리는 사람도 아니라서 아이러니한 일이다. 그래서 북한이 정말로 공산주의나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국가였다면, 김일성의 집안은 가장 먼저 숙청을 당해야 하는 입장이었다.

애초에 '백두혈통'란 단어 자체가 김정은 3대 세습 이전까지는 전혀 없었던 단어였다. 백두혈통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진 시기는 2000년대로 쓰인 지 오래되지 않았다. 2008년에 김정일이 뇌출혈로 쓰러지고 부랴부랴 후계 구도를 짜는데, 김정은의 나이가 너무 어리고 후계자 절차를 전혀 밟지 못했기 때문에 '혈통'을 강조하기 위해서 등장한 개념이다. 물론 김일성 집권 시기에도 세습통치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은 있었다. 2대 김정일도 혈통빨을 많이 받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김정일은 최소한 김일성 생전에 후계 구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권력 암투도 여러 차례 벌였으며, 당과 군 내부 요직을 두루 맡으면서 최소한 기본적으로 '차기 지도자'의 길은 밟았다. 따라서 실질적으로는 아버지 김일성의 아들로 뒤를 이은 것이지만 명목상으로는 후계를 맡을 만한 유력한 정치인 정도의 위치는 됐었다. 당시 김정일은 김일성의 정처 김정숙의 장남으로 1964년에 로동당에 입당하여 선전선동부 선전지도원부터 차곡차곡 올라와, 김일성의 친동생이며 자신의 숙부인 김영주조선로동당 조직지도부 부장 자리에서 밀어냈고 김일성의 후처 김성애와 이복동생 김평일의 라인들을 대거 숙청하고 나서야 비로소 1972년 당중앙위원회에서 김일성의 후계자 자리로 추대 받았다. 그냥 낼름 집어먹듯이 후계자가 된 것이 아니고 삼촌 김영주, 이복동생 김평일과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쟁취한 것이다.

김정일은 후계자로 낙점된 이후에도 2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후계자 자리에서 산전수전을 겪었고, 1991년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되어서야 군권을 틀어쥐면서 사실상의 실권자가 되었다. 그리고 1994년 아버지 김일성의 사망 이후, 유훈통치가 끝난 1997년에야 총비서 자리에 올라 공식적인 집권을 할 수 있었다. 물론 경쟁자들을 보면 알겠지만 흡사 재벌들의 후계자 경쟁처럼 애초부터 혈통 간의 다툼이긴 했지만, 그래도 1964년부터 정치 활동을 시작하여 30년 동안 요직을 두루 맡았고 기본적인 소양은 쌓았기 때문에 혈통 외적으로도 인정 받을 여지는 있었다. 소련이나 중국 같이 공산당 일당독재가 이루어지는 국가라 해도 차기 '지도자'는 이렇게 권력 싸움에서 승리한 인물이 받아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북한이 비록 공산주의 개념을 70년대부터 내다 버리고 주체사상으로 일찌감치 갈아탔다곤 하지만 완전한 '세습 국가'로 발돋움한 것은 2000년대 이 백두혈통이라는 개념이 생기면서부터다.

김정일은 가계 내부의 적 외에도 갑산파 같은 정치 반대 세력도 있었고, 최소한의 권력 승계를 위한 다툼은 했으며, 김정일의 승계에 전 세계 국가들이 경악했던 일화에서 볼 수 있듯이 부자(父子) 세습이라는 개념 자체가 당대 북한에도 없던 전무후무한 사태였기 때문에 집권 이전이나 직후에도 딱히 '혈통'을 내세운 적은 없었다. 김일성-김정일 교체 시기, 과거 북한 인사들은 남한 인사들을 만날 때마다 김정일은 절대 세습이 아니며 능력으로 이어받았다고 주장했었다. 대외적으로 '세습 통치'라는 것이 떳떳하지 못한 일이라는 것을 북한 고위직들도 알고 있었으며 겉으로라도 세습했다는 개념을 부인했다는 것이다.

1974년 제정된, 북한의 초월적 헌법이자 주기도문이나 다름없는 당의 유일적령도체계확립의 10대원칙에 "김일성의 대를 이어 혁명 위업을 완수하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여기서 "대를 잇는다"는 말은 어디까지나 김일성 다음 지도자도 이를 따르라는 말이었고 혈통까지 제약한 구문은 아니었다. 하지만 김정일 집권 이후 북한 사회의 김일성-김정일주의화와 함께 교묘하게 이 말은 '김일성의 핏줄을 이어받은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논리로 탈바꿈 되었으며 2013년, 김정은 집권 이후 이 10대 원칙이 완전히 혈통 우선 논리에 따라 개정되면서 "오직 김일성, 김정일의 혈통을 이어받은 후손만이 대를 이어 혁명과업을 완수한다"는 명분으로 3대 왕조 세습을 정당화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3대 김정은이 의 자식으로 출신부터 떳떳하지 못하고 어린 시절엔 원산 특각에서 외부와 철저히 격리된 채 숨어 지냈고, 커서는 스위스에서 사실상 방치되었기 때문에 조선로동당이나 조선인민군 내부에 지지 기반은 커녕 인맥도 없고, 존재조차 공식적으로 부인되었던 김정은에게는 이런 억지식 개념이라도 필요했기 때문이다. 김정일도 김정은에게 후계자 승계 밑작업을 준비하려고 했던 듯 보이나, 김정일의 이른 죽음으로 제대로 시작되기 전에 승계가 이루어졌고, 빈약한 활동 기록을 보완하기 위해 꺼내든 것이 결국 '백두혈통'인 것.

하필 백두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북한에서는 백두산을 젊은 시절 김일성의 항일 터전이자 김정일의 출생지라고 선전하기 때문이다. 김정일의 실제 출생지는 러시아의 도시 하바롭스크지만, 러시아 변방에서 태어났다는 사실보단 영산 백두산이 더 있어 보이기 때문에 북한에서는 백두산 밀영에서 태어났다고 거짓 선전을 한다. 김정일이 태어나지도 않은 백두산의 한 봉우리에 '정일봉'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백두산 밀영'이라는 이름으로 가짜 김정일 생가를 지으며 거짓 구호나무를 만들어 선전할 정도로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과 김정일을 동일시하는 프로파간다를 벌였다. 이 날조된 출생지를 얼마나 중요시하냐면 북한 TV 뉴스 후에 하는 날씨 예보에서도 백두산 밀영을 평양 다음인 두 번째로 소개한다. 북한에서는 날조된 군대인 조선인민혁명군의 '창건일'을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이라는 이름의 공휴일로 지정하며 열병식을 개최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북한 기준으로는'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다. 김일성의 생가인 평양 시내 만경대고향집 역시 북한에서는 성역 대접을 받는다. 단, 평양 시내에 있기 때문에 백두산 밀영과 달리 일기예보에는 그냥 평양이란 도시로 퉁친다.

'백두혈통'이라는 용어는 이 백두산=김일성-김정일 개인숭배 선전을 김정은에게 대입시키기는 작업이다. "김정은은 백두산의 정기를 받아 태어난 김정일의 자식이므로 혈통 자체가 우월하다"는 헛소리를 지어내고 있는 것이다. 지극히 비과학적이고, 상식적으로도 말도 안 되는 주장이지만, 전근대적인 사고가 팽배한 북한 정권은 '백두혈통'이라는 선전 문구를 자뭇 자랑스럽게 퍼트리고 있다. 그러나 김정은이 100% 백두혈통인 것도 아니거니와, 세계적으로도 시대에 한참 뒤떨어진 혈통주의적 사고이므로 외국에서는 비웃음을 당할 뿐이다. 어쨌든 북한 정치계에 가장 강력한 정통성을 가진 일족이므로 백두혈통이 아닌 한 북한의 통치 세력으로 인정 받을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최고존엄과 함께 김정은 시대에 들어서 새롭게 나타난 프로파간다 문구이다.

항간에 백두혈통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혈족 모두를 뜻하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가 있지만 백두혈통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뿐으로 넓게 봐야 김경희김여정처럼 남자가 아니라 후계에 위협이 되지 않을 만한 여자 형제만 껴주는 정도다. 그래서 김정은의 친형 김정철은 존재 자체가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고, 이복형 김정남은 유부녀 성혜림을 이혼시키고 동거를 하다가 낳은 사생아이기 때문에 김일성에게 손자로 인정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한다. 평양의 늙은 당 간부들은 김정일의 정처 김영숙이 딸 김설송과 김춘송의 손을 잡고 명절마다 김일성에게 새배하러 갔던 걸 기억하여 성혜림은 물론 고용희는 존재 자체를 숨겼고, 김정남이 태어난 1971년은 김정일이 공식 후계자로 지명되기 이전이라 정적에게 공격 당할까 봐 철저하게 존재를 숨겼다. 고용희는 한때 우상화 시도가 있었으나 출신이 알려질 경우 부작용이 더 크다는 판단으로 우상화 자료들은 모조리 회수되어 폐기되었고, 관여자는 모두 정치범수용소로 처넣었다. 공식적으로 김정은의 어머니는 선군의 어머니라는 모호한 호칭으로 언급되며 김정일과 혼인했는지 여부 역시 교육하지 않으며, 재일교포에 제주도 출신 가계를 철저히 숨기기 위해서 발설 시에는 정치범으로 취급하고 당과 수령을 모략한다는 명분으로 숙청된다.

소위 백두혈통이라는 김씨 삼부자는 공통적으로 비만인데, 지도자는 풍채가 좋아야 한다는 전근대적인 발상에서 일부러 살을 찌워서 그렇다고 한다. 21세기에 경제적으로 못사는 후진국 중에는 이런 풍조가 남아 있음을 감안하면 신빙성이 아예 없지는 않은 주장이다. 김정철, 김한솔과 같은 방계 혈통은 비만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사실 김일성은 1945년 한반도로 들어올 때까지만 하더라도 마른 체형이었다. 1 2(왼쪽) 3

김일성은 동북항일연군 활동을 하다가 만주국의 항일 빨치산 토벌을 피해 1940년에 소련으로 도망가 88 국제 여단에서 실전 참가 없이 훈련을 받았다. 이 때에는 그래도 만주에서 실전을 치르던 시절보다는 의식주가 나아졌겠지만 소련의 일개 군인(대위)이었으므로 마른 체형을 유지했다. 이후 1945년 9월 소련의 수송선을 타고 입국한 뒤에는 북한의 지도자가 되어 경제적으로 당연히 넉넉하게 살게 되었으므로 차츰 비대하게 몸집이 불어난 것이다. 김정은 역시 어릴 땐 농구를 좋아하고 스위스에서 학교를 다니던 청소년기까지만 해도 심한 비만까지는 아니었다. 김여정의 경우 마약 중독으로 살이 빠져 폭삭 늙은 걸로 추정하고, 김정철은 몸짱이 되려고 스테로이드 따위를 주입하다 부작용으로 호르몬 질환이 생긴 걸로 알려졌다. 현재 김여정은 마른 편이고 김정철은 보통 정도의 체형이다.


3.2. 봉건제적 세습 문제[편집]


나는 사회의 동의 없이도 출생에 의해 인간이 되지만, 이러한 특정한 출생은 보편적 동의에 의해 왕이나 귀족이 된다. 동의는 이러한 인간의 출생을 비로소 왕의 출생으로 만든다. 그러므로 왕은 출생에 의해서가 아니라 동의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다른 규정들과 구별된 규정이 출생이 인간에게 직접적으로 하나의 지위를 부여한다면, 인간의 이러한 특정한 사회적 기능 요소를 만든 것은 바로 인간의 신체이다. 그의 신체는 그의 사회적 권리이다. 이러한 체계에서 인간의 신체적 존엄이나 인간적인 신체적 존엄(이것의 내용을 상세히 말하자면 국가의 물리적 자연 요소의 존엄)은 특정한 존엄, 더욱이 최고의 사회적 존엄은 출생에 의해 예정된 특정된 신체의 존엄이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그런 까닭에 이것은 귀족의 경우 당연히 혈통, 가문, 간단히 말해 그들 신체의 생활사에 대한 자부심으로 나타난다. 이것은 당연히 문장안에 자신에 상응하는 학문을 가지고 있는 이 동물학적 직관방식이다. 귀족의 비밀은 동물학이다.

카를 마르크스 독일 법철학 강요 [5]

2023년 9월 9일, 정권 수립 75주년 열병식에서 김정은의 딸 김주애에게 한 쪽 무릎을 꿇고 귓속말을 하고 있는 군정지도부장 박정천(계급 차수)의 모습.[6]

물론 북한은 지금도 공산주의나 사회주의 국가도 전혀 아니고, 그 놈의 엉터리 주체사상으로 만들어진 전제군주제 국가와 다름없는데, 현재 북한은 공산주의나 사회주의도 헌법에서 빼버리고 금지시켜버린 국가라서 자본론이나 공산당 선언을 주장하면 정치범으로 숙청되어버린다. 그래서 북한이 극좌 계열처럼 보이지만, 따지고 보면 극좌 성향도 전혀 아니다. 오히려 파시즘의 근원인 제3의 위치와 매우 흡사하다. 김씨 왕조 집안은 출신 성분도 기독교를 믿고 지주의 머슴 출신에다 봉건제의 끄나풀에다 전제군주제까지 운영하고 있으니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이론에 의하면 옛날이나 지금이나 태생부터 출신 성분에서 무조건 걸러내야 하고 박멸해야하는 타도의 대상이나 다름없다. 이런 이유로 위의 내용 같은 공산주의 유머도 있다.

사실은 소련의 사회주의자들과 공산주의자들도 대부분 그들이 추구하던 국가에 어울리지 않던 사람들이긴 했다. 카를 마르크스블라디미르 레닌도 실제로 19~20세기 사회주의/공산주의를 주장하던 유력한 혁명가들은 대부분 프롤레타리아와는 거리가 멀고 돈 많은 부르주아-중산층 같은 지식인 출신이 더 많았다. 그리고 이런 부르주아-중산층 출신 운동가들은 신념이 확고해서 진짜 프롤레타리아 출신 운동가들과 달리 변절하는 일도 적었다.

현재 북한 정권은 전제군주제도 아닌 사실상 군벌 국가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때문에 부패도 엄청나다. 이 문서에 적혀있듯이 사회주의 국가라면서 남녀 평등을 실현하지 못하고 약자를 배려해주지 않으며, 아예 혈통, 출신을 운운하며 성분 제도라는 계급제를 만들었다. '반석'(=베드로)이라는 기독교식 이름을 가진 어머니를 둔 김일성은 세계 최초로 '무신론 국가'를 선포한 엔베르 호자이슬람 근본주의 국가보다 심하게 기독교 탄압을 하였고, 이런 행위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겉으로는 남녘의 동포들과 손을 잡겠다고 하면서, 뒤에서는 주민들의 그 동포들에 대한 동경은 '외부 문물을 유포했다는 죄'로 공개 처형을 하며 그것을 본보기로 어린 학생들에게 보여주면서까지 막고자 하고 있다.

과거 김일성이 김정일 권력세습에 대한 중국 지지를 요청하자, 마오쩌둥은 무슨 봉건왕조냐며 김정일 권력세습을 부정적으로 반응하였다. 이는 스탈린 못지않게 권력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마오쩌둥도 북한의 세습체제를 지지하지 않고 비판하였고 마오쩌둥 사후 덩샤오핑이 김정일의 권력세습을 지지했으나 동시에 북한의 개혁개방을 권하였지만 김일성과 김정일은 이를 불쾌하게여겼다. 되려 김정일은 덩샤오핑을 공산주의 배신자라고 비판하였다. 하지만 현재 중국에서도 북한의 권력세습을 좋게 보지 않으며 오히려 루마니아의 니콜라에 차우셰스쿠가 이를 따라하다가 아내 엘레나 차우셰스쿠와 함께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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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가계[편집]


김영주, 김평일처럼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직계가 아닌 김일성 일족은 '곁가지'로 백두혈통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인척인 장성택은 곁가지도 아닌 곁나무로 장성택이 당 간부로 잘 나가던 시절에도 공식적으론 어느 누구도 장성택을 김일성의 사위나 김정일의 매제로 대우해서는 안 되며 바로 종파로 몰려 숙청 당할 사유였다.

다만 다 하지 말라는데도 장성택이 실세이기 때문에 잘 보이려고 노력은 하고, 김정일이 장성택이 젊은 시절에도 '장 부장'이라고 불러 소 부부장과 그 밑 직위일 때에도 "장군님도 장 부장 동지로 부르는데 다른 직급으로 감히 낮춰 부를 수 없다"며 로동당 부장급 대우를 받았다.

가문 특유의 돌림자를 사용한다. 김일성 세대는 주(柱) 자 돌림으로 김일성의 옛 이름이 김성주였다. 김정일 세대는 일(一) 자 돌림, 김정은 세대는 정(正) 자 돌림을 쓰고 있다. 이들의 본관인 전주 김씨 가문의 항렬과는 관련이 없고 자체적으로 만들어낸 돌림자이다.


4.1. 북한 정권 수립 이전[편집]


  • 원조부 김계상
    • 태조부 김차형 (1699 - 1768)
      태조모 라씨 (1703 - 1744)
      • 열조부 김욱 (1728 - 1813)
        열조모 도민숙 (1735 - 1811)
        • 현조부 김민수 (1770 - 1854)
          현조모 고송희 (1772 - 1832)
          • 고조부 김송령 (金松齡, 1810 - 1899)
            고조모 라현직 (1811 - 1897)

'김성주'는 김일성이 개명하기 전의 이름이다.

형제간에 공유하는 돌림자는 주(柱) 자이다.


4.2. 1세대(김일성)[편집]


1처(?) 한성희 (韓聖姫, 1914 - ?) - 1937년 결혼했다고 알려졌으나 1939년에 체포되었고, 1948년 한영숙(韓英淑)이라는 이름으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당대의 기록에서는 등장하지 않고 증언에서만 등장하는 탓에 일각에서는 행적이 유사한 아래의 김혜순과 동일인이라고도 한다.
1처(?) 김혜순 (金惠順, 1917 - ?) - 1940년 4월 일본군에 체포되었다. 조선일보 기사에서 등장.
2처 김정숙 (金正淑, 1917 - 1949). 1940년 가을 결혼.
  • 장남 김정일 (金正一, 1941 - 2011)[7]
  • 차남 김만일 (金萬一, 1944 - 1947)
  • 장녀 김경희 (金敬姬, 1946)
3처(?) 홍영숙 (洪永淑, 1923 - ?)
3처 김성애 (金聖愛, 1924 - 2014)
  • 차녀 김경진 (金經進, 1952)
남편 김광섭 - 전 주 오스트리아 북한 대사. 3월 14일 북한 외무성 발표로 북한으로 소환된 것이 확인. 후임에 최강일 전 북미국 국장.
첩 제갈씨(諸葛氏, ?-?)
  • 5남 김현 (金現, 1971) - 이복누나인 김경희의 양아들로 길러짐.
첩 김송죽 - 본명은 조승희라고 하고 1992년 김일성과 스웨덴에서 피서하던 중에 언론에 노출되었다고 한다. 어머니의 이름은 김정수이다.
  • 3녀 김백연 (1987)
  • 남동생 김영주 (金英柱, 1920 - 2021)
  • 딸 김영성
  • 아들 김정현 - 그의 딸이 신의주에서 세관원으로 일하다가 2020년 8월 체포되었다. 다만 백두혈통이라서 숙청되지는 않은듯하다.

김영일, 김현에 관해서는 후사가 알려져 있지 않다. 김만일은 3세에 익사하여 사망했다.

형제간에 공유하는 돌림자는 일(一) 자이다. 김정일도 원래는 '金正一'이었지만 나중에 자신은 특별하다는 의미로 아버지 이름의 한자를 따와서 '金正日'로 고쳤다.


4.3. 2세대(김정일)[편집]


1처 홍일천 (洪一茜, 1942) - 학교에서 만났고, 1969년 이혼했다고 알려졌다.
  • 장녀 김혜경 (金惠敬, 1968)
[8] 성혜림 (成蕙琳, 1937 - 2002)[9]
2처 김영숙 (金英淑, 1947) - 1974년 결혼.
  • 차녀 김설송 (金雪松, 1974)
  • 3녀 김춘송 (金春松, 1975)
고용희 (高容姬, 1952 - 2004)
김옥 (金玉, 1964)
  • 5녀 김○○ (2008)

남편 장성택 (張成澤, 1946 - 2013)

김혜경, 김설송, 김춘송, 김정철, 김여정의 가족에 관해서는 제대로 알려진 바가 없다. 단, 김정은의 친남매인 김정철, 김여정은 결혼을 했고 자식도 있다는 건 확인됐다.

형제간에 공유하는 돌림자는 정(正) 자다.


4.4. 3세대(김정은)[편집]


리설주 (李雪珠, 1989)
  • 장남 김○○ (2010)
  • 장녀 김주애 (2013)
  • 차녀 김○○ (2017)
  • 김정남 (金正男, 1971 - 2017)
처 신정희
  • 차남 김금솔 (1999)
첩 이혜경
  • 장남 김한솔 (1995)
  • 장녀 김솔희 (1999)
첩 서영라
첩 장길선
  • 아들 김이순
  • 김정철
  • 아들 김○○
  • 여동생 김여정
  • 아들 최○○ (2015)
  • 최○○ (2018)

국정원의 첩보에 의하면 김정철과 김여정은 결혼은 했고 자식도 있다고 한다. 위는 국정원에 따른 김정철 및 김여정의 가계도.

김정은 다음 세대의 경우 돌림자를 쓰는지 여부는 아직 불명이다. 김정남은 자식들에게 김한솔(金漢率), 김금솔, 김솔희 등 '솔'자 돌림을 주긴 했는데, 김정은이 형 김정남을 암살하면서 일가를 완전히 축출했기 때문에 김정은 본인의 자식들에게 형 일가와 같은 '솔(率)'자 돌림을 이어서 썼을지는 미지수. 김정은의 자녀 중 유일하게 이름이 공개된 김주애의 경우 '주(主)'자와 '애(愛)'자를 썼는데, 백두혈통 가계를 보면 김여정처럼 딸도 돌림자를 쓰는 경우도 있고 김경희처럼 딸은 돌림자를 쓰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이것만으론 애매하다.

만약 '김주애'도 돌림자를 쓴 이름이라면 김정은의 아들도 '주'나 '애' 중 하나가 돌림자일 것이며, 남자 이름으로 쓰기는 어색한 '애(愛)' 자 보다는 '주(主)'자 돌림일 가능성이 높다. 만약 아들만 돌림자를 썼고 김정남 자녀와 별개의 돌림자를 택했다면 김정일과 김정은이 모두 아버지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온 만큼 '은(恩)' 자가 들어갈 수도 있다.


5. 곁가지[편집]


"우리는 김정은 동지밖에 없다"

"신념이란 무엇인가. 진짜 신념은 자기 수령만을 알고 수령만을 목숨 바쳐 지키는 것이다

수령의 곁에 있었다고 하여 다 충신이 아니며 대오에 함께 섰다고 하여 다 동지가 되는 것도 아니다

그가 누구이건 수령을 모르고 감히 도전해 나선다면 설사 피를 나눈 혈육이라 해도 서슴없이 징벌의 총구를 내대는 대쪽 같은 사람, 그것을 곧 혁명으로 알고 혁명가의 본능으로 아는 사람이 진짜 신념의 강자"

2013년 12월 14일 로동신문 정론 '우리는 김정은동지밖에 모른다!' 중[10]

장성택 숙청 후 로동신문은 사설을 통해 혈육이라도 서슴없이 징벌한다고 엄포를 놓았는데, 장성택 숙청 사유 중에 한 가지가 이복형 김정남과의 교류 때문이었다고 추정한다. 장성택은 김정일에게 성혜림의 전남편과의 딸 리옥돌 가족과 김정남을 돌볼 임무를 오랫동안 수행했었다. 특히 중국 당국이 김정남을 보호하고 유사시 대북 압박 카드로 쓸 수 있다고 했기 때문에 암살한 것이라고 추정한다.

본 줄기가 크려면 곁가지를 쳐내야 하듯이 수령 절대 영도 체계하에서 다른 대체자는 백두혈통도 아니고 가족도 아니다. 북한 일반 주민들은 김정일이 죽었을 때까지 미혼인 줄 알았다. 김성애의 친정 가문도 완전히 숙청되었지만 김성애와 이복동생 평일, 영일은 무사했는데, 김성애는 1969년부터 여맹위원장으로 김일성이 "김성애 동지의 지시는 곧 나의 지시입니다."라고 선언해서 오랫동안 설치고 다녔는데다가 김평일과 김영일 등 이복형제는 김일성이 1950년대부터 공인한 가족이다 보니 죽이면 수령 절대권위에 손상이 가기에 살려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피를 나눈 김영주, 김평일, 김정남처럼 권력에서 밀려난 인물들은 곁가지로 부르며 수령 일가로 취급하지 않는다. 김씨 일가는 만경대 김씨라고 하여 김일성 일가 친척들은 최고의 대우를 하지만 김정일의 지시로 군과 중앙당의 요직에서는 완전히 배제된다. 김정일은 김일성의 부하 백두산 줄기 항일 빨치산들 후손들의 대우는 잘 해주었으나 조직 지도부나 선전선동부 같은 요직에 등용하지 말라고 지시했고 이들은 국가보위부외무성 같은 다른 권력기관으로 빠진다.

일가친척들을 잘 먹고 살게만 해주고 기타 다른 조직에서만 간부로 지내며 김일성의 사위이자 김정일의 여동생의 남편 장성택도 예외는 아니었다. 장성택은 권력은 쥐어줬지만 곁가지는 커녕 곁나무로 불리며 세력과 사람 모이는 걸 철저하게 감시 당하고 3번이나 혁명화를 다녀올 정도였다. 그리고 2017년 사망한 김정남이 암살 당한 것으로 추정되어 김씨 일가의 세습의 잔혹성이 드러났다. 김정남은 유부녀를 강제로 이혼시키고 빼앗아 동거하다 불륜 관계로 태어난 자식이기 때문에 김일성, 김정일에게 공인된 적도 없으며 백두혈통도 아니다. 김정남이 태어난 당시가 1971년인데 아직 김영주, 김평일과 후계자 다툼이 끝나지 않았고, 그 후에도 정식 부인 김영숙이 김설송, 김춘송과 손을 잡고 명절마다 김일성에게 인사하러 다닌 걸 평양의 당간부들이 다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북한의 공식적인 적통 백두혈통과 곁가지는 칭호를 보면 알 수 있다. 김형직김정숙은 당연히 선생님이나 녀사로 부르고, 김일성의 어머니 역시 강반석 녀사로 칭하고 조부모 김보현, 리보익, 외조부모 강돈욱, 위돈신은 선생님 녀사로 칭하며 김일성의 외삼촌인 강진석도 선생님으로 부르나 김일성의 친동생 김철주는 '동지'로 부른다. 강반석의 당숙 강량욱조차 선생으로 부르는 데 반해서 김씨 일가라도 곁가지로 취급되면 잘해봐야 '동지'로 끝난다. 한국에서 선생/여사(님) 취급과 달리 북한에서는 매우 엄격하게 제한적으로만 쓴다. 예를 들자면 김정은의 공식 아내로 소개된 리설주만 하더라도 잠깐 녀사로 소개되다가 밸런스 비판을 의식한 듯 다시 동지로 강등되었다.



6. 여담[편집]


파일:external/pds.joins.com/htm_2013110423564120102011.jpg
위 가계도는 김정은을 중심으로 작성된 것인데, 성혜랑을 김정은의 이모로, 이한영 등을 김정은의 사촌으로 잘못 작성하였다. 성혜림은 김정은의 서모(庶母)로, 김정은과 혈연적 관계가 전혀 없다. 따라서 김정은이 성혜랑을 도의적으로 '이모'로 칭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진짜 이모는 아니다. 그냥 이복형의 이모, 아버지의 前 부인(사실혼)의 언니일 뿐. 그러므로 당연히 이한영 등도 김정남과 사촌이지, 혈연 관계가 없는 김정은과는 사촌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

김정남의 이모 성혜랑은 1996년에 영국으로 망명했으며 지금도 거기서 살고 있고, 성혜랑의 아들인 이일남은 1982년에 한국으로 망명하여 이한영이란 이름을 쓰고 살다가 성혜림의 망명 시도 중 1997년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자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김정은의 어머니인 고용희의 여동생 고영숙과 고영숙의 남편 박건은 1998년 미국으로 망명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에서 사장의 아들, 딸이나 친인척이 같은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경우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 유튜버 이과장이 본인의 유튜브에서 처음 사용하며 인터넷 전반에 퍼졌다. 대개 저런 사람 중에서도 능력 등이 부족한 사람을 조롱하는 목적으로 많이 쓰이는데, 아무래도 가족이기 때문에 사장의 눈치를 덜 보게 되고, 사장이 더 챙겨주어 결과적으론 일반적인 직원들에 비해 급여도 많이 받고 짤릴 위험도 적기 때문에 그렇다.

묘하게 1세대인 김일성 3형제(김형직, 강반석 소생의 김일성, 김철주, 김영주)와 2세대인 김일성의 3자녀(김정숙 소생인 김정일, 김만일, 김경희)가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첫째인 김일성과 김정일은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되었고, 둘째인 김철주김만일은 어린 나이에 요절하였고, 셋째인 김영주김경희는 최고지도자를 보조하는 역할을 맡으면서 앞의 두 형제자매보다 오랫동안 장수했거나 장수하고 있다. 김영주는 2021년 12월 13일 향년 101세의 나이로 사망하였고, 김경희는 2022년 기준 75세로 현재까지 살아있다.

반면 3세대인 김정일의 3자녀(고용희 소생인 김정철, 김정은, 김여정)의 경우는 약간 다르면서도 비슷한데 첫째가 아닌 둘째 김정은이 최고지도자가 되었고 첫째 김정철은 요절하지 않고 살아 있기는 하지만 셋 중에 존재감이 없고 권력과 거리가 멀다는 점이 김철주, 김만일과 비슷하다. 셋째 김여정은 김영주나 김경희와 비슷하게 최고지도자가 된 형제를 보조하는 고위급 정치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김정은의 자녀도 3명(1남 2녀로 추정)인데 훗날 김정은의 자녀 3명도 비슷한 행보를 보일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겠다.

2018년 2월 8일, 청와대에서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의 방문을 지위가 높은 사람이 왔다는 의미로 "백두혈통의 방문이라 의미가 크다"라는 입장을 발표하였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이에 유승민 의원도 반응을 했지만 정작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에는 로동당의 요직이기에 의미가 크다는 언급이 있었을 뿐, 백두혈통을 언급한 적이 없다. 아마도 언론에서 대서특필한 자막을 보고 착각한 듯. 경향신문의 보도에서 익명의 청와대 관계자가 언급했다는 표현이 있다. 관련 기사. 하지만 그다지 의미가 없는 것이, 어차피 익명의 청와대 관계자라면 기자가 어떤 방식이었든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들었다는 말이라 '청와대'의 입장으로 보기는 무리다. 대략 "말로만 듣던 일명 '백두혈통'이 왔구나" 수준의 의미이다.

2018년 2월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북한 김정은의 동생인 김여정이 참여하였는데 SBS의 배성재 아나운서는 백두혈통의 최초 방문이라는 어이 없는 발언을 하였다.

7. 관련 문서[편집]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30 07:00:13에 나무위키 백두혈통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북한식 조선어의 라틴문자 표기법에 따른 것이다. 대한민국 현대 로마자 표기법에 의거하면 Baekdu.[2] 참고로 김정은도 그 장성택의 조카였다.[3] 게다가 이 사람은 공산주의자들에게는 진료는 커녕 약조차 주지 않았을 정도의 개신교도 반공주의자였다! 이 때문에 공산주의 단체에게 원한을 사 여러 번 테러를 당한 끝에 공산주의자에게 암살 당했다.[4] 모친 강반석 뿐만 아니라 부친 김형직 역시 개신교를 믿었다. 즉, 양친이 모두 기독교인이었던 것.[5] 카를 마르크스에 의하면 출생 자체로 인간이 되지만, 그 인간의 계급과 세습은 인간 보편적 동의에 의해 발생한 것이다. 결국 이러한 권력과 세습에 따른 자부심인 백두혈통은 마르크스주의에 의하면 동물학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주체사상에서 백두혈통이니 백두산절세위인이나 하는 것은 그들 특성이 아니라 사회적, 국가적 무력에 의해 결정된 우상화에 불과하다 [6] 당시 기준으로 김주애는 만 10살에 불과하고 박정천은 적어도 60대로 추정되며, 박정천은 조선로동당 군정지도부장을 역임한 북한 최고위급 인사이다.[7] 이후 '金正日'로 고침[8] 동양의 후궁보다는 서양의 로얄 미스트리스에 가까운 전재이긴 하다.[9] 리평과 결혼했지만 김정일과 유부녀 시절부터 불륜 관계였으며, 김일성 몰래 만나다가 결국은 리평과 이혼. 정식 부인은 아니라고 한다. 결국 김정남은 사생아인 셈.[10] 다만 이 정론을 쓴 로동신문 논설위원 동태관은 북한 기준으로도 매우 극단적인 성향의 언론인이다. 그도 그럴 것이 동태관은 2015년 4월 27일에 쓴 정론 <태양은 조선에 있다>에서 북한의 반정부 인사들에게 대놓고 '병균들'이라는 막말을 쏟고 자신들이 미국에 '정의의 핵대전'을 일으켜 미국을 지구에서 지워버리겠다는 말같지도 않은 소리까지 해댄 인물이고, 모형비행기 들고 돌아다니는 걸 '도보비행훈련'이라는 거창한 이름까지 붙여가며 최정예 공군 훈련이라고 하는 상황에서 그런 소리를 했다는 게 코미디다. 그런 호전성과 김정은 입맛에 딱 맞는 기사들을 써댄 덕분에 김일성상경루동 주택은 물론이고 리춘히도 받지 못한 김일성훈장까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