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애니메이션)
덤프버전 : (♥ 2)
1. 개요[편집]
生きねば。
살아야 한다.
미야자키 하야오 연출의 스튜디오 지브리의 2013년 작품이다. 2013년 7월 20일 일본에 개봉했으며, 한국에는 2013년 9월 5일에 개봉했다.
2. 제작진[편집]
- 원작, 각본,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 프로듀서: 스즈키 토시오
- 작화감독: 코사카 키타로
- 원화: 야마시타 아키히코, 타나카 아츠코, 콘도 카츠야, 오오츠카 신지, 토모나가 카즈히데, 오시야마 키요타카, 하마스 히데키, 오오히라 신야, 엔도 마사아키, 혼다 타케시, 아오야마 히로유키, 이타즈 요시미, 타무라 아츠시, 후타키 마키코 등
- 미술감독: 타케시게 요지
- 색채 설계: 야스다 미치요
- 촬영감독: 오쿠이 아츠시
- 음악: 히사이시 조
3. 원작 소설[편집]
호리코시 지로의 삶에 가상의 요소를 삽입한 경우로, 이에 바탕이 된 소설이 존재한다. 당연히 지로의 삶이 묘사되지 않았기에 원작 소설에는 문제되는 소재거리가 존재하지 않는다. 원작 소설 정보
원작이 된 소설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일본 근대를 대표하는 소설가 호리 다쓰오(堀 辰雄)의 순애 소설로 폐결핵에 걸린 약혼녀를 산 속 요양소에서 정성껏 돌보는 한 남성의 순애보적인 이야기가 간략한 문체로 전해지는 이 소설은 작가의 실제 경험에서 쓰인 자전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이 소설이 집필된 1930년대 일본은 폐결핵이 크게 유행했고 군부의 힘이 사회 전체를 뒤덮는 등 절망적인 시대였다. 이에 많은 젊은이들이 고뇌하며 좌절했다. 오랫동안 폐결핵을 앓고 지내던 젊은 작가 호리 또한 그런 절망의 시대 속에서 순수한 사랑을 겪는다. 약혼녀의 죽음으로 그 사랑은 끝맺지만, 호리는 순수한 사랑이야말로 어둠을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라 깨닫는다.
아내의 투병에 관해서는 실제 호리코시 지로와는 완전히 무관한 이야기로, 미야자키 하야오가 유족의 허락을 받아 가공한 내용이다.
한국 영화 청연의 논란과도 겹치는 부분이 있다.
4. 포스터[편집]
나오코 버전 포스터
지로 버전 포스터
A5M 배너. 멀쩡한 모습이 아니라 완전히 박살난 모습이 특징이다.
5. 예고편[편집]
6. 시놉시스[편집]
“잊을 수 없어요. 바람이 당신을 데려온 그 순간을”
하늘을 동경한 소년, 지로
열차 안에서 바람에 날아가는 모자를 잡아준 한 소녀를 만난다.
그러나 지진으로 긴박한 상황이 벌어지고, 서로 이름도 모른 채 헤어지게 된다.
“당신을 다시 만나게 해달라고, 간절히 빌었어요”
소년의 꿈까지도 사랑한 소녀, 나호코
10년 뒤, 지로와 나호코는 바람과 함께 운명적으로 다시 만난다
그러나 행복한 시간도 잠시, 두 사람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되는데…
7. 특징[편집]
실제 호리코시 지로의 젊은 날의 삶을 바탕으로, 그 시기 즈음에 발매한 소설가 호리 타츠오의 대표적인 소설 『바람이 분다(風立ちぬ)』와 『나오코(菜穂子)』를 주요 요소를 차용하여 만든 가상의 이야기이다. 2012년에 선공개된 포스터에서도 "호리코시 지로와 호리 타츠오에게 경의를 표하며"라는 문구가 들어간 점 때문에 이미 이때부터 대략적인 줄거리는 알려진 상태. 2012년 선공개된 포스터 2013년 개봉 포스터에서는 마지막의 문구가 "경의를 담아"로 살짝 바뀌었다.
실제로 작중에 등장하는 호리코시 지로와 그의 동료들은 대부분 실존 인물이지만, 히로인 나오코와 그 주변 인물들은 소설에서 차용한 가상의 인물이다. 사토미 나오코는 결국 마지막에 죽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지브리 작품에서 여주인공이 죽는 것은 지브리가 제작한 작품 사상 두번째라고 한다. 첫 번째는 반딧불이의 묘의 여주인공 세츠코이다.
영화 내용에 관해서는 일본인 입장에서 지금 시점에 필요한 메시지를 고스란히 담았다. 관동 대지진으로 시작하는 첫 에피소드는 당시 벌어진 일들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2011년의 동일본 대지진을 연상케 하기에 충분하며, 곳곳에 숨어있는 반전 메세지도 보인다. 예를 들어 작중 부하 직원들과의 세미나 장면에서 주인공이 "딱 기관총 무게만큼 무거운데... 기관총을 안 달면 딱 맞는데 말야"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1] 애초에 주인공과 동료들은 일본이 무모한 전쟁으로 결국 패전하고 말 것이란걸 아주 당연하단듯이 얘기한다. 심지어는 독일인의 입을 빌려 전쟁을 일으킨 일본과 독일이 파멸할 것이라 대놓고 말한다.[2] 그리고 불황으로 인해 혼란을 겪은 당시 사회의 모습 등은 마치 지금 일본 사회에 벌어지는 일들을 묘사한 것처럼 여겨질 정도다.
이야기는 호리코시 지로의 유년 시절부터 시작하여, 관동 대지진 때 나오코와의 만남 그리고 1935년 9식단좌전투기(나중에 96식 함상전투기로 발전) 개발까지의 이야기를 다룬다. 다만 국내에는 호리코시 지로가 제로센의 단독 개발자로 알려져 있는데 그가 미흡한 기술력으로 인한 엔진 저출력 문제의 해결책으로 기체 경량화를 제시한 핵심 개발진은 맞지만, 단독 개발자는 아니다.
영화의 제목 "바람이 분다" 및 핵심 메시지 "살지 않으면"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호리 타츠오의 동명 소설에서 따온 것으로 제목처럼 그대로 영화에 인용된다.
작중 등장하는 프랑스어나 독일어, 이탈리아어 등의 외국어 대화는 모두 자막이 없다. 그런데 안노 히데아키나 다른 조연 성우들의 프랑스어나 이탈리아어 발음이 그닥 좋지는 않아서 처음에는 "저게 무슨 말이야?"라고 들은 관객들이 꽤나 많은 듯.
미야자키 하야오의 전작들과는 다르게 음향효과 상당수를 성우들 목소리로 아카펠라처럼 더빙한 것이 특징이다. 아카펠라로 구현한 것치고는 상당한 수준이지만, 아무래도 실제 소리를 응용한 음향효과에 비하면 어색한 것은 사실이다. 초반 간토 대지진 장면이야 뭐 대지진이 올 때 들린다는 땅울음 소리는 들은 사람은 많지만 녹음된 사례는 거의 없다 보니 그렇다쳐도, 비행기 엔진음의 경우 당장 실제 엔진음을 사용한 미야자키의 전작 붉은 돼지와 바로 비교되니 어색함이 더하다.
8. 등장인물[편집]
8.1. 주요 인물[편집]
비행기 개발 외의 부분인 사토미 나오코와의 로맨스는 호리코시 지로가 아닌 호리 타츠오가 쓴 동명 소설의 주인공에게서 따온 요소들로 구성했다. 호리 타츠오 본인이 폐결핵을 앓았고, 그의 아내 야노 나오코도 폐결핵 환자였다. 야노 나오코는 결혼 1년 뒤에 사망했고, 호리 타츠오 역시 이후 48세로 요절했다. 이 소설 자체가 호리 타츠오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쓰인 것인지라 사실상 호리 타츠오가 투영된 캐릭터이기도 한 셈. 그러니까 역사속의 호리코시 지로와는 약간 다른 캐릭터라고 보면 된다. 영화속의 작화도 실제 모습과 다른 부분이 상당히 많다. 호리 타츠오의 모습과 더 비슷하다. 여담으로 실제 호리코시 지로보다 머리숱이 더 풍성하다. 작중에서는 마지막 1945년 때의 모습에서도 풍성한 머리숱이 바람에 휘날리지만 실제 지로는 1930년대 후반부터 M자 탈모가 진행된 상태였다.
상류층 집안의 아가씨로 학창 시절 우연히 기차를 타고가던 와중 지로와 만났다. 직후 관동 대지진 때 자신과 시녀를 도와준 게 계기가 되어 사랑하게 된다. 어머니가 결핵으로 죽었는데 자신도 유전으로[5] 결핵에 걸리는 바람에 작품 후반에는 후지산 기슭[6] 고원병원에서 요양 생활을 하게 되며 취미로는 풍경화를 그리곤 한다. 쿠사카루 호텔(草軽ホテル[7] )에서 지로와 재회하게 되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후 약혼하게 된다. 결혼은 결핵 다 낫고 나서 하자는 단서를 달았다. 그러나 결핵이 지금도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사율이 급격히 높아지는 중병이라는 걸 고려하면 이미 2년째 투병중인 두 사람의 사랑은 결말이 정해진 거나 다름 없었다. 지로가 다시 비행기 제작에 전념하기 위해 도쿄로 떠나면서 한동안 떨어져 지내다 호텔에서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는 전보를 받고, 나고야에서 도쿄까지 단번에 달려와 재회한다. 이후 후지산의 병원에서 요양 생활을 하다 지로의 편지를 받고선 만나기 위해 연락을 하고 내려온다. 이후 쿠로카와 부부의 도움을 받아 결혼을 하고 그곳에서 지내며 지로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준다. 병원으로 돌려 보내라는 쿠로카와의 권고에 대한 지로의 대답이나 지로와 여동생의 대화를 보면 서로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되지 않음을 알고 얼마 안되는 시간이나마 서로에게 충실하고 사랑하며 보내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지로가 비행기 개발을 완료했을 때 자신에게 허락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편지를 남긴 채 말 없이 병원으로 돌아간다.
결국 전쟁이 끝나고 나서 지로의 꿈 속에 노랑 원피스를 입고 나타나 삶에 대한 의지를 복돋아주고 하늘로 승천한다.
프로듀서 스즈키 토시오에 의하면 원래 나오코의 마지막 대사는 '살아요(이승에서)'(生きて)가 아니고 '와요(저승으로)'(来て)였는데 너무 절망적이라 변경했다고 한다. #
미야자키 하야오의 어머니가 1947년까지 결핵을 앓았던 것도 참고할 만하다. 이후 회복하여 적어도 1965년까지는 생존해있었다.
본명은 지오바니 바티스타 카프로니. 실존 인물로 비행계의 거물이자, 카프로니 시리즈의 제작자다. 실존 인물이지만 어렸을 때부터 쭉 주인공의 꿈속에서만 등장하는 드림 파트너로, 작중 뉘앙스로 보면 단순히 꿈속의 인물이 아니라 실제 카프로니의 꿈과 지로의 꿈이 연결되어 카프로니 본인과 의사소통을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지로를 일본의 소년이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지로가 실패하고 좌절할 때마다 용기도 주고 충고도 많이 해준다. 바람이 분다의 미야자키판 캐릭터라고도 할 수 있다. 지로에게 비행기 설계자의 꿈을 처음으로 불어넣어준 인물이지만 스스로는 비행기의 꿈이 곧 파괴적인 무기 개발의 장을 동시에 여는 것과 같다는 것을 인지하기도 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피라미드가 있는 세계, 즉 비행기 설계자의 꿈을 선택했다고 한다. 중반에 꿈 속에서 은퇴 비행을 한 뒤로 한동안 등장이 없는데, 이것은 카프로니가 퇴장하면서 낭만의 시대가 끝나고 비행기가 전쟁의 도구로 쓰이는 시궁창이 되어감을 의미한다. 마지막에는 전쟁이 끝나고 나서 지로에게 다시 나타나 "10년 동안 어땠냐?"며 작중 인상적인 질문을 남긴다. 이에 지로는 최선을 다했으나 끝이 엉망이었다고 대답한다. 나라가 패전했으니 그럴만하다면서 제로센이 정말 멋진 비행기라고 극찬하지만, 지로는 저걸 타고 나간 사람은 아무도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탄한다. 그리고 사토미가 꿈 속에서 지로와 만나 성불한다. 이후 카프로니가 지로에게 술을 권하면서 이야기는 끝난다.
같은 비행기 설계자이자 학창 시절부터 같이 공부한 지로의 파트너이다. 역사상으로는 G3M, G4M 저고도폭격기의 개발자다.[8] 지로와는 고등학교 때부터 아는 사이로 지로가 미츠비시에 입사한 것도 그의 덕이다.[9][10] 비행기에만 몰입하는 지로와 달리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다. 자주 말하는 입버릇은 "시대에 뒤쳐졌어.", "모순"인데 그말대로 열강이 되기 위해 무기를 사들이는 데 열심이고 전쟁을 일으키지만 정작 속은 서구에 비해 뒤떨어진 일제의 현실을 수시로 개탄한다. 안으론 수많은 사람들이 굶주리는데 그 사람들을 모두 배불리 먹이고도 남을 거금을 군용기를 사거나 개발하는데 쓰면서 정작 그 비행기들은 소들이 이틀에 걸쳐 끄는 낙후된 인프라에 대한 한탄, 온 사방에 전쟁을 걸어 파멸을 자초하는 일본에 대한 탄식 등 여러가지다. 가난한 아이들에게 빵을 주려다 거부당한 지로한테 그건 위선이라고 한다든가, 융커스 공장에서 비행기를 구경하던 지로를 제지하는 경비원[11] 을 상대로 “이딴 구식기 따위는 일본에도 널려있다”며 몸싸움이라도 할 기세로 달려든다. 항상 차분하기만 한 지로와 달리 은근히 성깔있는 성격. 융커스 공장 견학 후 귀국한 혼조가 설계중인 G3M 프로토타입을 보고 지로가 이건 분명히 날 것이고, 독일과의 20년 격차를 한 번에 좁혔다며 극찬한다. 이후 이 비행기는 초도비행에 성공하지만, 비행거리에 과도하게 집착해 방탄 성능이 떨어져[12] 연료를 가득 싣은 날개에 총알 2~3발만 맞아도 추락할 것이 분명한데 재설계를 허락하지 않고 처음으로 제대로 나는 국산 폭격기가 나왔다고 좋아하는 일본 해군을 못마땅해 한다. 그러고선 우리는 무기 장사꾼이 아니다.라고 나지막하게 말하고 등장이 끝난다. 여담으로 담배를 자주 구걸한다.
실존 인물은 G3M, G4M 개발자로 전후 미츠비시 십자호(三菱十字号)라는 자전거를 개발했다. 전투기 제작용으로 모인 7075 합금이 쓸모없어지자 이를 자전거에 사용하고, 리벳 공정 등을 넣었으며 미츠비시 중공업의 고문을 지냈다. 이후 행글라이더 대회의 기체를 개발했다. # 1990년 4월 88세로 사망.
비행기 설계 주임으로 처음엔 차가운 인상에 쌀쌀맞은 말투로 지로를 대했고 업무에 필요한 말 이외에는 일체의 잡답을 하지 않는 딱딱한 상사였다. 막 입사한 지로의 작업 모습을 힐끔힐끔 쳐다보며 그를 꽤 의식하는 행동을 취하지만 점차 그를 인정해 든든한 조력자가 된다. 지로가 특별고등경찰에게 쫓기자 핫토리 주임과 힘을 합쳐 그를 보호하고 자신의 집에 거처를 마련해준다. 나오코와의 결혼을 맡아달라는 지로의 부탁에 처음에는 나오코의 건강을 생각해 거절하지만[13] 거듭된 지로와 나오코의 설득에 승낙하고 자신의 집에서 전통 혼례를 올려준다. 지로의 간이 결혼식을 직접 주선해주고 눈물을 흘리는 것을 봐서는 겉은 무뚝뚝해도 속은 깊은 사람인 듯. 집도 꽤 크고 일손을 도와주는 사람도 많은 등 여유있게 사는 편으로 보인다.
완전 실존 인물은 아니지만 아래 설명에서처럼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했다. 산 호텔에서 만난 독일인이다. 일본과 독일은 전쟁을 일으켜 파멸할 것이라고 말한다. 후에 일본 경찰에게 쫓겨 종적을 감추고 호리코시 지로도 경찰에 쫓기게 되는 원인이 된다. 극중 정체가 직접 언급되지는 않지만 이름 카스토프는 스스로 인용한 토마스 만의 소설 마의 산의 주인공에서 따온 가명으로 정체는 실존한 소련의 스파이 리하르트 조르게이다. 산 호텔 라운지에서 지로에게 '히틀러는 깡패 정권이다', '당신의 나라는 언젠가 패망할 것이다."라는 말을 남긴다.
다만 리하르트 조르게와 큰 차이는 1933년 이후로 특고에 쫓기는 신세인 카스토프와 달리, 조르게가 잡히는건 독소전쟁(1941~) 직후라는 점이 크다.
8.2. 기타 인물[편집]
지로의 귀여운 새침데기 여동생. 어린 시절부터 오빠를 무척 따랐으며 오빠를 진심으로 사랑한다. 지로가 성장해 집을 떠난 이후로도 한번씩 그를 찾아온다. 오빠를 닮아 자신도 역시 상당한 수재로 지로의 지지에 힘입어 후에 의사가 되어 나오코의 간병을 맡았다. 지로의 아내 나오코와는 만나자마자 친해졌고 그녀를 무척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나오코가 말 없이 유서를 남기고 떠났을때 펑펑 울었다.
- 지로의 어머니 역 - 타케시다 케이코
초반 아들에게 비행기 설계사의 꿈에 지지해준 어머니.
- 쿠로카와 부인 역 - 오타케 시노부 / 이미나
쿠로카와가의 살림을 책임지는 여장부. 나오코와 지로의 결혼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줬으며 그와 그녀를 자신의 가족처럼 여기며 보살핀다. 죽음이 가까워 진 나오코가 집을 떠나 고산병원으로 돌아간 것을 알게 된 카요가 그녀를 찾으려 나서자 다급히 막아서며 가족처럼 여기던 그녀의 의사를 존중해준다.
중반에 나오는 인물로, 청년 지로를 강풍이 불 때 바람에 날리는 나오코의 파라솔을 받았을 때부터 아주 마음에 들어했다.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아 딸과 결혼하겠다는 지로의 요구에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딸의 간청과 독일인 카스토프의 설득, 확신으로 가득찬 지로의 얼굴을 보고 약혼을 흔쾌히 승낙해준다.
상당한 부자로 관동 대지진으로 집이 불타 없어져 버리고 아내와 딸의 결핵을 치료하기 위해 재산을 꽤 많이 쓴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좋은 거처에 산다.
본명은 핫토리 죠지. 쿠로카와 주임의 소개로 인해 지로를 알게 된다. 입사 초기부터 지로가 만든 설계도에 흥미를 가지고 그를 예의주시한다. 지로가 비밀 경찰에게 쫓기게 되자 그를 지키기 위한 007 작전을 고안해낸다. 작중 지로가 남의 편지를 마음대로 뜯어보는 특고에 대해 불평하자 와하하하하고 웃으며 "일본이 근대 국가라고?"라고 말한다. 이로 미루어 보아 다이쇼 시대에 젊은 시절을 보내고 비교적 자유주의적 생각을 가진 인텔리로 묘사된다.
- 융커스 박사(★)
9. 명대사[편집]
누가 바람을 보았을까요? 저도 당신도 보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나뭇잎이 흔들릴 때 바람이 지나가는 중입니다. 바람이여, 날개를 흔들고 당신에게 불어가기를.
호리코시 지로, 종이 비행기를 접으면서 말한 대사 <크리스티나 로세티의 누가 바람을 보았을까?>
나오코와 지로가 처음으로 만나서 프랑스어로 나눈 대화
중국에게 한 전쟁을 잊어요. 만주국 건설을 잊어요. 국제연맹 탈퇴를 잊어요.세계를 적으로 돌린 것도 잊어요. 일본은 (그래서) 파멸합니다. (그리고) 독일도 파멸합니다.
카스토프[16]
"근대국가에 있을 수 없는 개인 모독입니다!"
"일본이 근대국가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거냐(日本が近代国家と思ってたのか)"
회사 간부들에 의해 경찰로부터 피신하는 지로가 한탄할 때, 회사 간부들이 크게 웃으면서 한 대사. 운전수까지 함께 웃는다.
10. 주제가[편집]
자세한 내용은 ひこうき雲(노래) 문서를 참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