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배달부 키키/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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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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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톱 크래프트 · 스튜디오 지브리(연표)
관련 인물
미야자키 하야오스즈키 토시오콘도 요시후미
타카하타 이사오미야자키 고로히사이시 조그외 관련 인물
관련 시설
미타카의 숲 지브리 미술관지브리 파크
작품
극장 장편 애니메이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1)
천공의 성 라퓨타
반딧불이의 묘
이웃집 토토로
마녀 배달부 키키
추억은 방울방울
붉은 돼지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귀를 기울이면
모노노케 히메
이웃집 야마다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고양이의 보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
게드전기: 어스시의 전설
벼랑 위의 포뇨
마루 밑 아리에티
코쿠리코 언덕에서
바람이 분다
가구야 공주 이야기
추억의 마니
붉은 거북
아야와 마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1)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경우 톱 크래프트에서 제작했으나 미야자키가 저작권을 가지기로 하고 제작한 작품이고 미야자키가 지브리에 저작권 관리를 위탁해 스튜디오 홈페이지 작품 목록에 포함되어 있다.
TV 애니메이션
바다가 들린다
기브리즈
아야와 마녀

단편 애니메이션
On Your Mark
빙글빙글
고래 잡기
고로의 산보
메이와 아기고양이버스
상상속의 비행 기계들
상상의 기계들 중 파괴의 발명
기브리즈 에피소드 2
Portable Airport
Space Station No.9
비행 도시 계획
물거미 끙끙
별을 산 날
집찾기
쥐스모
빵반죽과 계란 공주
보물 찾기
털벌레 보로
젠 - 그로구와 더스트 버니

극장 실사 장편
식일
사토라레
실사 단편
거신병 도쿄에 나타나다
거신병 도쿄에 나타나다 극장판
게임(2)
니노쿠니 하얀 성회의 여왕
니노쿠니 칠흑의 마도사
(2) 니노쿠니 시리즈 중 1편을 한정으로 스튜디오 지브리가 제작을 검수하는 방식으로 참여함.



마녀 배달부 키키 (1989)
魔女の宅急便 / Kiki's Delivery 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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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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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재개봉 포스터 ▼
파일:마녀배달부키키_2019_1.jpg

장르
애니메이션, 드라마, 가족, 판타지
원작
카도노 에이코
감독
카타부치 스나오 (중도 강판후 연출보조)
미야자키 하야오 (후임 감독)
각본
프로듀서
미야자키 하야오
캐릭터 디자인
콘도 카츠야
목소리 출연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안소연, 민지, 이미향
}}}
음악
히사이시 조
미술
오노 히로시
작화감독
오오츠카 신지, 콘도 카츠야, 콘도 요시후미
제작사
파일:스튜디오 지브리 로고 검정.svg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대원미디어 로고.svg[[파일:대원미디어 로고 화이트.svg
배급사
파일:일본 국기.svg 파일:토에이 가로 로고.svg[[파일:토에이 가로 로고 화이트.sv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external/pds19.egloos.com/c0026408_4d20c6a462761.jpg
파일:투명.png 스마일이엔티 (재개봉)
파일:투명.png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재개봉)
개봉일
파일:일본 국기.svg 1989년 7월 29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7년 11월 22일
파일:투명.png 2019년 6월 26일 (재개봉)
상영시간
102분
월드 박스오피스
$10,276,218
일본 흥행 수익
36.5억 엔
대한민국 총 관객 수
58,027명 (2019년 7월 13일 기준)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전체관람가_2021.svg 전체 관람가

1. 개요
2. 예고편
3. 시놉시스
4. 특징
6. 제작 과정
7. 평가
8. 한국 개봉
9. 음악
10. 스태프
11. 기타



1. 개요[편집]


おちこんだりもしたけれど、私はげんきです。

가끔 우울하기도 하지만, 나는 괜찮습니다.[1]


스튜디오 지브리의 네 번째 작품으로 1989년 7월 29일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다. 국내에는 2007년 11월 22일에 개봉했다.

스튜디오 지브리 설립 후, 미야자키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그의 원안이 아닌 카도노 에이코의 원작을 바탕으로 각본, 감독을 맡은 작품이기 때문에 미야자키 하야오의 메세지가 담겨있기는 하지만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모노노케 히메 등에서 보여준 미야자키 특유의 무거운 주제가 들어가지는 않는다.


2. 예고편[편집]


재개봉 예고편


3. 시놉시스[편집]


만 13세가 된 수습 마녀는 어엿한 마녀가 되기 위해서 다른 마을에 가서 1년 동안 부모를 떠나 자립해서 수행해야 하는데[2]

, 이윽고 키키가 만 13세가 되자 마녀가 없는 마을을 찾아 여행을 떠나고, 대도시에 도착한다. 하지만 그곳에 마녀를 반겨주는 사람은 없었고 키키는 풀죽어 마을을 헤매다 마음씨 좋은 빵집 주인 오소노를 만나고 그 곳에서 살면서 마녀의 빗자루 타는 능력을 활용해 택배 사업을 시작한다.

한편, 하늘을 나는 것에 관심이 많은 소년 톰보[3]

와 자상한 성격의 할머니, 자유분방한 여성 화가 우르술라등을 만나면서 키키는 점점 성장해 나가는데…


마녀들의 사회에서는 13살의 청소년이 되면 수습 마녀로 불리며 1년간 고향을 떠나 마녀가 없는 타지에서 지내며 수행을 쌓아야 한다.

따라서 올해 13살이 된 소녀 키키는 수습 마녀가 되어 마녀인 어머니의 가업을 물려받아 마녀의 길을 걷기로 결정 후 고향을 떠나 마녀가 없는 마을로 가서 수행과 함께 사람들을 돕기 위해 길을 떠나지만 일이 잘 안풀린다.

그러던 중 마음씨 좋은 빵집 주인 오소노 아주머니의 도움을 받아 하숙할 집을 찾는데 성공하고 자신의 특기인 빗자루 타는 기술을 이용해 택배 배달을 하기로 한다.

이 과정에서 키키는 오소노 아주머니 외에도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화가 처녀 우르술라와 비행사를 꿈꾸는 소년 톰보, 마음씨 좋은 이웃 할머니와 마을 사람들과의 만남, 택배 배달일을 통해 훌륭한 마녀로 성장한다.


4. 특징[편집]


여러모로 남녀노소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작품으로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메이션에 관심 없는 사람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 되었고, 해외 수입으로 따지면 이웃집 토토로의 3배를 기록했다. 덕분에 지금도 팬아트가 많다.

작품 속의 시대적 배경과 무대 배경이 언제인지 어디인지 특정할 수 없는데, 현대이고 유럽이라는 것 정도만 알 수 있다. 이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일부러 의도한 장난이다. 미야자키는 훗날 인터뷰에서 말하길 "시대 배경을 일부러 알 수 없게 하고, 배경 도시를 유럽과 미국과 여러 나라의 도시를 섞어버리는 장난을 쳤는데, 유럽이나 서양 관객은 민감할 수도 있겠지만, 일본 관객은 그걸 보고 유럽이라고 속아넘어가는 것이 재미있었고 즐겼다."고 한다. 인터뷰 영상 우리가 알고 있고 살고 있는 현대와는 다르게 과학 기술이 더디게 발전한 어느 유럽에 위치한 평행세계속의 가상의 국가가 무대라고 이해하면 된다.

작품의 세계관으로 미야자키가 많이 활용한 스팀펑크적인 소재는 등장하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20세기 초반의 유럽을 상정하는듯 한데, 그렇다고 완전히 현실적인 세계관도 아니다. 제1차 세계대전제2차 세계대전을 겪은 적이 없는, 벨 에포크가 20세기 중반까지 쭉 이어진 평화로운 가상의 패러럴 월드 속의 유럽이 무대다. 그래서 대형 비행선이 등장하는데 이는 전쟁을 치루지 않았다면 B-29같은 대형 폭격기라든가 제로센같은 전투기라는가 항공모함같은 전쟁 병기를 만든 그 기술 발전도 개발도 늦었을 거라는 과학사적인 근거를 반영해서다.

건물이나 거리 등의 배경들은 대략 1940~50년대 이전으로 고풍스럽고(그 와중에 보다 현대적으로 보이는 대형마트 같은 곳도 등장한다), 자동차나 오토바이 등 탈것들은 거의 193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의 디자인이 혼재한다. 인물들의 복장도 다양하여 주로 나이든 사람들은 고전적인 복장(1930~40년대)부터, 젊은이들은 거의 1950~60년대 이후로 보이는 차림새까지 다양하게 혼재한다. 그리고 흑백 TV가 보급되었는데[4] 동시에 1950~60년대의 보닛 버스와 2차대전 이전의 대형 비행선이 공존한다.[5] 심지어 키키가 달밤에 비행하는 초반 장면에선 4발 프로펠러 엔진이 탑재된[6] 복엽식 대형 여객기가 날아가는데, 이렇게 다양한 시대적 요소들이 혼재하는 것이 미야자키의 말로는 제2차 세계대전을 겪지 않은 평행세계의 유럽을 무대로 삼은 것이라고 한다. 결론적으로 대략 2차대전이 끝난지 얼마 안 된 정도의 기술 수준 + 그보다 더 이전과 이후의 생활 문화 정도로 보면 될 듯.

그리고 마녀라는 초현실적인 존재가 공존하지만 사람들이 그걸 엄청나게 신기하게 보지는 않는다. 지브리의 다른 작품들 처럼 마법과 과학이 공존하는 세계관인 듯.
작중 시계탑 할아버지가 말하는 것에 의하면, 옛 시절에는 심심찮게 마녀들이 날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지만 요즘은 통 보이지 않는다고. 키키의 어머니가 자신도 부모로부터 나는 것과 류머티즘 약을 만드는 마법 외에는 아무것도 물려받지 못했고, 키키는 아예 빗자루를 타고 나는 마법 외에는 쓰지도 못한다고 한숨 쉬는 것을 보면 무슨 이유에선지 마녀나 마법은 점차 사라져가는 듯 하다. 키키의 어머니의 마법약도 의학의 발전에 의하여 밀려난듯 하며, 키키 어머니가 요즘 세상에 마녀는 구식이라고 자조하는 형편. 키키가 마녀 수행을 떠나는 것에 대해서도, 과연 마녀 수행이라는 문화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키키의 어머니 스스로가 의구심을 품는다. 이러한 분위기를 보아,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더 효율적인 대체제가 많아지면서 대장장이나 방직공 같은 직업들처럼, 마녀라는 직업도 자연스럽게 소멸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로 등장하는 바닷가의 도시 배경은 스웨덴수도 스톡홀름과 고트란트 섬의 비스뷔이다. 이곳은 미야자키가 1971년 말괄량이 삐삐의 애니메이션화를 추진했을 때 로케이션차 취재를 간 곳들이다. 그 밖에 영국의 애런 섬, 호주파리, 리스본, 샌프란시스코, 나폴리 등의 풍경을 바탕으로 구상했다고 한다. 그래서 서양 관객의 입장에서 보면 그 배경 건물이나 풍경이 혼종이라 평가가 썩 좋지 않다. 왜냐하면 서양인이 동양의 도시를 무대로 만든 영화 배경이 일본+중국+ 한국의 복장이나 건물이 마구잡이로 뒤섞인 것과 비슷한 느낌이기 때문이다.

지브리가 전문 성우를 많이 기용하던 시절의 작품이라 그런지 이름이 잘 알려진 성우들이 많이 기용되었다. 키키 역의 타카야마 미나미나 톰보 역의 야마구치 캇페이, 지지 역의 사쿠마 레이, 오소노의 남편 역의 야마데라 코이치 등 지금은 물론이고 당시 기준으로 신인이긴 해도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성우들이 많이 캐스팅되었다.[7] 현재는 배우 이미지가 매우 강하지만 당시에는 성우 활동에 중점을 두던 토다 케이코 역시 제법 비중 있는 역으로 출연했다.

타카야마 미나미는 이전부터 꽤 보이쉬하고 드센 여자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으나 이 작품에서 활발한 키키를 완벽히 소화해내어 큰 호평을 받았다.

미야자키 특유의 자연 친화적이고, 급격한 과학 발전의 폐해에 대한 암울한 주제가 강하게 드러나지는 않는데 이는 미야자키 자신의 원작이 아닌 카도노 에이코의 작품을 애니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작을 그대로 애니화 하지는 않았고 미야자키의 상당한 재편을 겪었기 때문에 미야자키의 색채가 없는 것은 아니다.

작품의 주된 테마는 성장기 소녀, 소년들이 겪을 법한 소외감, 좌절감에 대한 메세지가 들어갔다.

귀여운 주인공들, 몽환적인 OST, 고전 유럽풍의 아기자기한 배경 등의 이유로 지금도 일본에선 여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지브리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하다.


5. 등장인물[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마녀 배달부 키키/등장인물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6. 제작 과정[편집]


스즈키 토시오가 밝힌 마녀 배달부 키키 제작 비화 ▼
「마녀 배달부 키키」는 스튜디오 지브리 최초로 외부에서 가져온 기획이다.
광고회사를 통해 이야기가 들어온 것은 1987년 봄으로, 마침 「이웃집 토토로」와 「반딧불이의 묘」의 제작이 시작되었을 무렵이다. 일본 경제가 활기를 띠면서 영화 제작에 기업이 본격적으로 투자하고 제휴하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하다.
사실 광고회사에서 감독으로 지명한 사람은 다카하타였다. 그런데 그가 거절해서 미야에게 물어보았다.
“이런 기획이 들어왔는데 어떻게 할까요?”
“난 시간이 없으니까 자네가 읽어보게.”
그런 경우에 미야는 반드시 다음 날 아침에 감상을 묻는다. 그래서 편집 일이 끝나자마자 한밤중에 원작을 읽었다. 물론 아동문학으로서는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작품을 어떤 관점으로 만들면 좋을지는 알 수 없었다.
이튿날 아침, 예상한 대로 미야가 물었다.
“어떤가?”
“언뜻 보면 아동문학 같지만, 독자층은 젊은 여성이 아닐까요?”
“왜?”
“제 생각엔 시골에서 올라와 도시에서 일하는 여성에 관해 쓴 것 같습니다. 그녀들은 좋아하는 물건을 사고, 좋아하는 곳에 여행을 가고, 자유롭게 연애하면서 인생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없는 집으로 돌아왔을 때, 불현듯 찾아오는 외로움 같은 게 있지 않을까요? 그걸 메울 수 있다면 좋은 영화가 될 겁니다.”
내 말을 들은 그는 눈을 반짝이며 흥미를 드러냈다.
하지만 당시 미야 감독은 한창 「이웃집 토토로」를 만드는 중이었다. 즉, 본인이 직접 제작할 수 없었다.
“언제까지나 우리 같은 영감들이 영화를 만들 순 없잖아? 젊은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게 어때?”
미야는 그렇게 말하면서 본인이 프로듀서 겸 시나리오를 맡고, 자신의 곁에서 연출을 공부했던 카타부치 스나오를 감독으로 발탁했다. 참고로 가타부치는 나중에 「이 세상의 한구석에」란 작품으로 명성을 날리게 된다.

1985년, 주로 아동극 영화 등을 만드는 영화 프로덕션 후도샤(風土舎)#는 카도노 에이코의 원작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자는 기획을 내놓고[8], 택배회사 야마토 운수(ヤマト運輸)[9]가 스폰서로 나섰으며, 광고대행사 덴츠(電通)를 거쳐, 1987년 도쿠마 쇼텐을 통해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제작하기로 결정이 난다.

처음에 스폰서 측에서 원하는 감독은 타카하타 이사오였다고 한다. 이사오는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가 평균 시청률 26.5%을 기록해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에서는 '시청률의 사나이'로 방송국에 가면 국장이 직접 나와 인사하는 유명인사였다. 사실 한국에선 타카하타가 지나치게 저평가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타카하타 이사오는 당시 다른 작품을 구상중이라 거절했다.

1987년부터 제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 두 감독은 각각 토토로와 반딧불이를 만들어야 했기에 다른 감독을 찾아야 했다. 1980년대 중반은 일본은 역사상 최대의 경제 호황기(거품 경제)로 사회는 흥청망청 들떠있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은 보편화가 되었고 직업을 가진 여성이 많아지니 여성 소비자층도 많아졌고, 엔고로 엔화의 가치가 높아지자 너나 나나 세계 여행이 유행했다. 이러한 사회 현상을 고려해서 스튜디오 지브리는 20대 여성 관객을 타켓으로 '젊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유럽을 무대로 한 '젊은' 감독에 의한 '젊은' 트렌디 영화로 만들 생각으로, 60분 짜리 영화 2편의 동시 개봉을 생각했고, 이 작품과 다른 한 편은 여자 배구를 다룬 실사 영화를 계획했다. 다만 실사 영화는 기획단계에서 무산되었다.

프로듀서 스즈키 토시오는 미야자키가 아닌 젊은이에게 감독을 시킬 생각으로 업계의 20대 유망주들의 연출작들을 검토했다. 당초엔 사토 준이치를 감독으로 캐스팅하려 했으나 사토 준이치가 노조 활동을 하던 시기라 다른 회사 일을 하러 가기엔 입장이 난처해 무산됐다. # 그리고 미야자키 하야오가 그 전부터 함께 일했던 카타부치 스나오를 감독으로 지목했고, 스즈키는 그를 만나 원작을 주면서, 기획서와 시놉시스를 생각해보라는 제안을 한다. # 특히 스즈키 토시오는 주문하기를 미야자키는 '좌절'을 잘 다룰 줄을 모르니까, 소녀의 좌절과 성장에 초점에 맞춰서 이야기를 써보라고 했다.

처음에 미야자키 하야오는 프로듀서로만 참여했지만, 스폰서와 극장 배급사 측에서 흥행을 위해서는 신인인 카타부치의 네임밸류로는 택도 없다며 카타부치를 감독에서 강판하고 미야자키를 감독으로 올릴 것을 제안했다. 「当方としては『宮崎駿監督作品』としてのもの以外に出資するつもりはない」(우리측은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 외에는 투자할 생각이 없다)라는 심한 말을 들었다고 한다. # 그래서 가타부치는 스스로 발을 빼는 모양새로 물러났고(당시 메인 캐릭터의 디자인과 빵집의 미술 설정 정도를 마친 상태였다.[10]) 그래서 미야자키 하야오가 감독으로 올라가고 카타부치는 연출 보조의 자리로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알려진 것과는 달리 카타부치 스나오는 영화가 완성될 때까지 연출 보조의 입장에서 제작에 계속 참여했다.
스즈키 토시오가 밝힌 마녀 배달부 키키 제작 비화 ▼
미야 감독이 시나리오 집필에 착수하는 한편, 연출의 가타부치와 작화감독인 콘도 등 주요 스태프는 스웨덴의 스톡홀름과 고트랜드 섬으로 로케이션 헌팅을 떠났다.
그곳은 예전에 미야가 린드그렌를 만나기 위해 방문했던 곳이기도 하다. 당시 미야에게는 첫 해외여행이었던 터라 동행했던 사람의 말에 따르면 그는 긴장한 나머지 오른손과 오른발을 같이 내밀며 걸었다고 한다. 아마 그는 자신이 처음 접한 유럽의 아름다운 풍경을 젊은 사람에게도 보여주고 싶었으리라.
스태프가 로케이션 헌팅에서 귀국하고 시나리오도 완성되어 드디어 본격적으로 제작에 착수하려고 하자 과연 이 체제로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불안이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나는 미야를 커피숍으로 불렀다.
“이런 상태에서 잘될까요?”
솔직하게 물어보니 그도 나와 똑같이 생각하고 있었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스즈키 씨, 어떻게 하면 좋을까?”
“토토로에 이어 바로 하시게 돼서 죄송하지만, 미야 씨가 맡아주시지 않겠습니까?”
다행히도 그는 그 자리에서 “알았어”라고 승낙해주었다.
며칠 후에 스태프를 모아서 그 사실을 말하고, 가타부치는 계속해서 조연출로 일하기로 했다.
내가 보기에 미야 감독은 후배들에게 좋은 선생님은 아니다. 당시 지브리에는 녹음 스튜디오가 없어서 녹음을 하려면 외부에 나가야 했는데, 그런 경우에 미야를 태우고 가는 사람은 엄청난 곤경에 처하게 된다. 어느 루트로 갈지, 어느 타이밍에 방향 지시등을 켜고 어디에서 브레이크를 밟을지 모든 상황에서 일일이 지시를 내린다.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은 노이로제에 걸릴 수밖에 없다. 그 결과 언젠가부터 그를 태우고 운전하는 일은 내 담당이 되었다…….
그런 성격은 그림을 그릴 때도 발휘돼서, 미야가 얼굴을 내밀면 모두 마음 편하게 작업할 수 없다. 미야가 원하는 것은 상대방 안에서 장점을 찾아내 성장시키는 게 아니라 오직 ‘자신의 분신’일 뿐이다. 이런 성격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긴 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 덕분에 좋은 영화를 만들 수도 있어서,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는 어려운 문제다.

카타부치 스나오를 대신해 감독직을 떠맡게 된 미야자키 하야오는 원작 소설을 읽어보았지만 여성 작가가 여성 독자를 위해 쓴 이 소설이 뭐가 재미있는지를 파악할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들만 넷인 4형제 중 둘째로 자랐고 결혼해서도 아들 둘을 낳은 미야자키 하야오는 13살 소녀의 심리를 이해할 리가 없었다. 그래서 이 당시 13살이던 건방지고 제멋대로인 어린 딸[11]의 기분을 맞춰주려 열심히 노력하는 스즈키 토시오에게 자문을 구했다고 한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그 딸과 만난 것은 한 번 뿐이지만, 스즈키 토시오한테서 딸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그 건방진 딸과 대결해서 그녀가 즐거워 할 만한 영화를 만들면 내가 이기는 것으로 목표를 세웠다고 한다. 인터뷰 영상
스즈키 토시오가 밝힌 마녀 배달부 키키 제작 비화 ▼
어쨌든 감독이 교체된 이후, 미야가 웬일로 나를 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스즈키 씨, 산책 가자.”
입을 꼭 다문 채 기치조지의 거리와 이노카시라 공원을 세 시간쯤 걸어다녔을까? 커피숍에 들어가 커피를 주문하더니 내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며 물었다.
“키키를 어떻게 그려야 할까?”
이럴 때는 곧바로 구체적인 대답을 내놓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반사적으로 대답했다.
“사춘기가 아닐까요?”
미야는 신음하듯 말했다.
“사춘기라…….”
“아직 어엿한 성인이 되지 않은 유예기간이라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알았네.”
그는 그렇게 말하고는 냅킨에 캐릭터를 그리기 시작했다. 키키의 머리에 큼지막한 리본이 달려 있는데, 그 리본은 아직 자신을 지켜줄 확실한 것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춘기의 상징이었다.
“열세 살 소녀는 어떤 느낌일까?”
마침 우리 딸이 열세 살이기도 해서 나는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 사춘기에 관해 생각하는 사이에 지지의 역할도 확실해졌다. 지지는 단순한 반려동물이 아니라 또 하나의 자기 자신이었다.
(지지는 애당초 처음부터 말을 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고 오직 키키한테만 들리는 지지가 하는 말은 이미지너리 프랜드(상상 친구)처럼 키키의 마음속의 자아의 목소리라는 해석이 있다.)

그리고 원작소설은 마법이 등장하고 판타지 메르헨 동화같은 분위기이지만, 영화에서는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나는 마법은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정도이고 시골에서 도시로 와서 자립해서 사는 여성의 현실적인 이야기로 많이 각색했다. 원작자는 별개의 작품이라고 말한 이유다.
스즈키 토시오가 밝힌 마녀 배달부 키키 제작 비화 ▼
이웃집 토토로」의 제작이 끝나자마자 미야는 곧바로 시나리오 집필에 들어갔다. 그런데 원작을 읽고 나더니 내게 따지듯 말했다.
“스즈키 씨가 말한 내용은 어디에도 쓰여 있지 않잖아!”
“물론 그렇게 쓰여 있는 건 아니지만요…….”
결국 나는 시나리오가 완성될 때까지 미야의 사무실이 있던 아사가야에 매일 나가야 했다. 그가 질문하거나 의논할 때마다 곧바로 대답할 수 있도록 아침부터 밤까지 옆에 있어야 했던 것이다.
미야의 집필 방식은 굉장히 독특해서, 내게 이런저런 말을 하면서 연필로 계속 글을 쓴다. 그리고 한 시퀀스가 끝날 때마다 원고를 보여준다.
“어떤가?”
“여기는 좀 더 이렇게 해야 하지 않나요?”
이렇게 감상을 말하면 금세 다시 고쳐 쓴다. 그런 식으로 시나리오를 쓰는 작가는 본 적이 없어 처음에는 어리둥절했다. 일반적인 작가라면 대부분 혼자 서재에 틀어박혀 머리를 감싸고 쓰지 않을까?
시나리오를 쓰는 방식도 그렇지만 장면을 구상하는 솜씨에도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열세 살이 된 마녀 키키는 독립 후 고향을 떠나 여행을 하게 된다. 원작에서는 그 내용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아마 보통 사람이 만들면 최소 20분 정도는 될 분량이다. 그런데 미야는 그 장면을 불과 5분 만에 마무리했다. 기본 설정을 간단하게 정리해서 이해하기 쉽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매우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낸 것이다. 시나리오를 읽은 순간 나도 모르게 “미야 씨, 굉장합니다!”라고 말한 것이 지금도 기억난다.
키키는 코리코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톰보라는 소년을 만난다. 남녀가 금방 만나는 것이 미야자키 감독 영화의 특징이지만, 이번만큼은 조금 이상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보통은 동성인 여자아이와 친구가 된 다음, 조금 안정되고 나서 이성으로 눈길을 향하지 않나요?”
“세계는 남자와 여자로 되어 있으니까 이걸로 괜찮아.”
아, 참으로 미야다운 발상이다.
그 이후 잠시 스토리가 진행된 다음에, 키키는 숲속에서 우슐라(우르술라)라는 여성을 만난다. 미야는 처음에 그녀의 나이를 27세로 설정했는데, 나는 좀 더 어려야 할 것 같다고 같다고 주장했다. 키키와 비슷한 나이인 게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결국 우슐라의 나이는 18세가 되었다.
우슐라에 관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영화 속에서 그녀가 그렸던 그림이다. 그 그림의 밑바탕이 된 것은 미야의 장인이 가르치던 장애인학교 학생의 작품이다. 그의 장인은 전쟁 중에 반전 활동으로 투옥된 적도 있을 만큼 심지가 곧은 분으로, 그 이후 오랫동안 장애아의 사회복귀를 위해 일했다고 한다. 그 인연으로 그림을 사용했는데, 그런 소도구를 활용하는 능력이 놀라울 만큼 뛰어나다.
영화의 중반쯤에 톰보가 키키를 파티에 초대하는 장면이 있다. 그런데 키키는 노부인이 만든 청어파이를 배달하느라 파티에 늦고, 비가 내린 탓에 감기에 걸려 자리에 눕게 된다. 그 이후 다시 만났을 때 두 사람의 거리는 단숨에 좁아지는데, 나는 그 전에 슬며시 미소가 배어나오는 사랑싸움 같은 장면을 넣으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것을 계기로 두 사람 사이가 더욱 좋아지는 식으로 표현하면 좋지 않을까 한 것이다.
미야는 내 의견을 받아들이는 듯하더니 “그런 건 도저히 쓸 수 없어!”라고 포기했다. 이제야 고백하지만 그때 내가 한 제안은 그를 곤란하게 만들기 위한 장난이었다. 나는 그가 일반적인 남녀관계에 대해 그릴 수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식으로 시나리오가 나아가면서 문제의 마지막 장면에 도착했다. 우슐라의 오두막에서 돌아온 키키는 청어파이 배달을 맡긴 노부인으로부터 뜻밖의 선물을 받고 눈물을 흘린다. 미야는 처음에 그곳에서 이야기를 끝내려고 했다. 그곳에서 마무리해도 대단히 감동적인 이야기다. 하지만 나는 그것만으론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락 영화인 만큼 마지막에는 관객을 위한 화려한 장면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래서 비행선을 타고 톰보를 구하는 스펙터클한 장면을 덧붙이게 되었다.

사실상 카타부치의 시놉시스 초고[12]와 미야자키 하야오의 어레인지라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카타부치의 초고에는 후반에 원작 소설에도 있는 난파당한 배를 키키가 구출하는 이야기가 들어갔지만, 미야자키는 이 작품은 사춘기 소녀의 성장과 통과의례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라 그런 씬 따위는 필요없다고 빼버렸다. 미야자키가 처음 구상한 엔딩은 한 노인(청어파이를 굽는 장면의 할머니)에게 선물을 받고 키키가 감명을 받는다는 담담한 엔딩이었다. 지브리의 스태프 모두가 만족한 결말이었다. 그런데 스즈키 토시오가 이대로는 너무 수수하다며 관객에게 더 볼거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설득해 추가로 들어간 이야기가 비행선 구출 장면 등이다.[13] 하여튼 이 작품은 미야자키보다는 카타부치 스나오 스타일이 더 강하게 묻어있다는 평을 받는다.
스즈키 토시오가 밝힌 마녀 배달부 키키 제작 비화 ▼
그림 콘티와 작화 작업을 진행하는 사이에 라스트 신을 어떻게 할까 하는 이야기가 나왔다. 메인 스태프들 사이에서는 키키가 노부인으로부터 케이크를 선물 받은 장면으로 끝내는 편이 좋다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나는 미야가 없는 곳에서 메인 스태프들을 모아놓고 설득했다.
“감독이 미야 씨가 아니라면 나도 비행선 장면은 없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 하지만 미야 씨가 비행선 장면을 그린다면 반드시 멋진 장면이 될 거야. 차분하게 끝나는 영화도 좋지만, 오락 영화라면 역시 마지막에 ‘영화를 봤다’는 만족감이 필요하지 않겠나? 그러기 위해서는 화려한 장면이 있는 편이 좋겠지.”
그러자 지금까지 반대했던 스태프들도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이 이야기에는 후일담이 있다. 영화가 개봉된 뒤, 영화잡지인 《키네마 준보》의 영화평에 이런 내용이 쓰여 있었다.
“좋은 영화이긴 했지만 케이크 장면으로 끝났다면 더 명작이 되었을 것이다.”
그때는 나도 아직 젊어서 “말도 안 되는 소리! 관객의 마음을 모르는군”이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이 글을 쓴 사람은 정말 굉장하군” 하고 감탄했다.
분명히 스토리 면에서 볼 때는 그런 편이 좋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영화라는 건 한 장면마다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고 가슴을 두근거리면서 봐야 하지 않을까? 관객의 만족도라는 점에서 보면 비행선 장면을 넣길 잘했다고 지금도 생각한다.

이후, 제작 과정에서 러닝타임 70~80분 짜리가 후반부 비행선 구출 장면이 들어가면서 100분으로 늘어났다. 전반적인 제작일수도 짧아서 예정된 개봉날짜에 맞추기가 빠듯했는데 후반에 구출씬과 작화에 시간이 많이 드는 군중씬이 추가되어서 작화작업은 대단히 힘들었다고 한다. 음악감독은 평소 음악에 조예가 깊은 타카하타 이사오가 맡았다. 히사이시 조도 공개 앨범을 준비하던 시기였는데 동시에 영화의 작곡도 참여해야 했다. 그러나 그리 큰 질적 저하 없이 개봉할 수 있었다.

제작 중반에 흥행 여부에 대해 극장 배급 측의 토에이와 마찰이 있었고 스즈키 토시오는 전에 지브리의 작품을 TV에 방영하게 되면서 알게된 니혼테레비의 관계자에게 상담을 하게 되고, 니혼테레비가 야마토 운수와 함께 제작비도 대주는 스폰서로 참여하기로 결정, 니혼테레비는 자국의 영화 프로그램에서 지브리의 작품을 독점 방영할 권리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TV 방송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를 해준다. 이후로 니혼테레비와 스튜디오 지브리와의 밀월 관계는 계속된다. 처음에는 홍보에 소극적이던 야마토 운수도 영화가 히트 칠 조짐이 보이자 각종 광고용 굿즈를 만들고 캠페인 홍보 활동을 벌였다.
  • 스즈키 토시오가 나중에 밝힌 비화를 들어보면, 배급을 맡은 토에이의 책임자가 불러서 갔더니, "전국에 8천개의 지점이 있는 야마토 운수가 스폰서였기에 배급을 결정했는데, 야마토 운수가 비협조적이다.(야마토운수가 회사 선전 차원에서 극장 예매권을 많이 팔아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야마토 운수 입장에선 흥행이 될지 안 될지 몰라 망설였다) 이거 사기 아니냐? 미야자키 작품은 흥행도 안되고 이것으로 마지막 작품 아니냐? (이번에 흥행이 안되면 더 만들고 싶어도 못 만들거라는 뜻.) 예매권이 팔릴 거라는 보장이 있어 우리가 배급했는데 어떻게 해줄거냐?" 라며 스즈키 토시오를 쏘아붙였고, 이 말을 듣고 화가 난 스즈키 토시오는 그 걸음으로 니혼테레비 관계자를 찾아간다. 스즈키는 미야자키 작품이 이것으로 마지막이라고 한 발언을 평생 못 잊는다고. 현재 지브리의 브랜드 파워를 생각하면 의아할지 몰라도, 이때는 천공의 성 라퓨타나, 1988년에 개봉한 이웃집 토토로반딧불의 묘가 흥행에서 썩 좋은 성적을 못내 이 작품이 성공하리라는 보장이 없었다. 아니, 거의 망할 것이라는 예상이 더 많았다고 한다. 이후 지브리의 작품은 야마다군을 제외하고는 토호가 극장 배급을 맡는다.

동원 관객수는 264만명, 제작비는 지브리가 아직 정직원제를 도입하지 않았던 때라 애니메이터의 인건비도 1인당 한 달에 10만 엔 정도 하던 시절이어서 약 4억 엔 정도였고 43억 엔의 흥행수익을 기록하며 그때까지 깨지지 않던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최고 흥행 수익 기록을 갈아치웠다.[14] 이는 관객 100만명 미만, 흥행 수익 10억엔 초반에 머무른 천공의 성 라퓨타이웃집 토토로를 크게 뛰어넘는 결과로, 이때부터 스튜디오 지브리의 흥행 신화가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15] 이 작품의 성공으로 지브리는 정직원제와 고정 월급제+능력제 수당 제도를 도입한다. 1인당 임금은 2배로 올랐고, 제작비도 훨씬 많이 들게 된다.


7. 평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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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8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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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을 통해 성장하는 소녀 이야기

김봉석 (씨네21) (★★★★)


일하는 청춘은 아름다워라

김혜리 (씨네21) (★★★☆)


정수리에는 프로펠러, 겨드랑에는 날개

박평식 (씨네21) (★★★)


이동진 (★★★★)



8. 한국 개봉[편집]


일본 개봉 후 십수년이 지난 뒤 한국 정식 개봉을 앞두고, 지브리는 한국 개봉 제목으로 마녀의 택배라는 이름을 사용하려 했다. 원제가 마녀의 택급편(魔女の宅急便)인데, 택급편이란 말은 일본의 택배 업체 야마토 운수가 상표 등록을 해둔 고유 상표라 국외용으로 사용하기 어렵고, 한국에는 택급이란 말을 대신하는 택배라는 말이 널리 쓰이기 때문에 마녀의 택배라는 이름을 사용하려 한 것이다. 하지만 택배라는 말은 일본어에서 유래한 단어라는 국립국어원의 가이드라인으로 인해 마녀의 택배라는 이름은 파기된다. 이후 해외 개봉시 사용한 제목을 한국어로 번역해 몇 종류 제시하였으나, 외래어가 너무 많다거나 알기 어려운 단어라는 식으로 거부당했다. 결국 널리 알려진 해적판 제목 마녀 배달부 키키로 신청하여 한번에 통과하였다고 한다.

1989년 일본에 개봉한 작품을 18년만에 한국에 개봉한 셈인데, 비슷한 시기에 역시 12년만에 수입되어 안정적으로 더빙한 귀를 기울이면과 달리, 마녀 배달부 키키는 클래식 작품임을 고려하지 않은 채 한국어 번역과 더빙이 이뤄졌다. 정말 멋진 남자친구를 완전 멋진 남친이라고 번역하고 그러거나 말거나를 남이사라고 표현하는 등 클래식 작품의 작품성과 시대 배경을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로 인해 이후 일본에서 지브리 블루레이를 출시할 때 마녀 배달부 키키는 다국어 더빙에서 한국어 더빙이 빠졌다.

대한민국 정식 개봉은 2007년 11월 22일이 되어서야 뒤늦게 이루어졌다보니 볼 사람은 다 본 탓에 전국 관객 2만 3천명으로 금새 막을 내려 한국에 개봉한 사실 자체를 모르는 사람도 많다. 오히려 애니메이션의 제목이나 내용은 몰라도 OST '일의 시작'이라는 어디서 많이 들어본 배경음악이 유명한데[16], 한때 여러 TV 방송 프로그램에서 사용한 적이 있다. 한동안 OST가 정발되지 않아 정식 앨범이나 음원을 구하기 어려웠는데 2013년 1월 3일에 OST가 정식 발매했다.

대한민국 누적 관객수
주차
날짜
일일 관람 인원
주간 합계 인원
순위
일일 매출액
주간 합계 매출액
개봉 전

27,874명
27,874명
미집계
175,494,500원
175,494,500원
1주차
2019-06-26. 1일차(수)
2,665명
-명
11위
18,830,990원
-원
2019-06-27. 2일차(목)
2,845명
10위
22,912,630원
2019-06-28. 3일차(금)
2,327명
11위
20,985,780원
2019-06-29. 4일차(토)
4,542명
12위
38,787,120원
2019-06-30. 5일차(일)
4,709명
10위
39,253,210원
2019-07-01. 6일차(월)
2,095명
11위
16,796,780원
2019-07-02. 7일차(화)
1,427명
10위
11,467,940원
2주차
2019-07-03. 8일차(수)
1,178명
-명
12위
9,758,740원
-원
2019-07-04. 9일차(목)
789명
17위
6,512,940원
2019-07-05. 10일차(금)
1,034명
11위
9,337,920원
2019-07-06. 11일차(토)
2,043명
11위
17,885,250원
2019-07-07. 12일차(일)
1,702명
12위
14,667,480원
2019-07-08. 13일차(월)
531명
17위
4,430,780원
2019-07-09. 14일차(화)
544명
14위
4,204,160원
3주차
2019-07-10. 15일차(수)
577명
-명
16위
4,803,800원
-원
2019-07-11. 16일차(목)
269명
30위
2,192,000원
2019-07-12. 17일차(금)
245명
35위
2,222,980원
2019-07-13. 18일차(토)
631명
18위
5,569,250원
2019-07-14. 19일차(일)
-명
-위
-원
2019-07-15. 20일차(월)
-명
-위
-원
2019-07-16. 21일차(화)
-명
-위
-원
4주차
2019-07-17. 22일차(수)
-명
-명
-위
-원
-원
2019-07-18. 23일차(목)
-명
-위
-원
2019-07-19. 24일차(금)
-명
-위
-원
2019-07-20. 25일차(토)
-명
-위
-원
2019-07-21. 26일차(일)
-명
-위
-원
2019-07-22. 27일차(월)
-명
-위
-원
2019-07-23. 28일차(화)
-명
-위
-원
합계
누적 관객수 58,027명, 누적 매출액 426,114,250원[17]

재개봉 이전까지 27,874명이 봤는데, 2019년 재개봉 당시 관람 인원은 2019년 7월 11일 기준 29,277명이다. 재개봉 관람객이 첫 개봉 관람객 수를 넘었다.


9. 음악[편집]



9.1. 사운드트랙[편집]




9.2. 주제가[편집]




오프닝 테마
'루즈의 전언(ルージュの伝言)'

엔딩 테마
'상냥함에 감싸인다면(やさしさに包まれたなら)
'


일본의 유명 여성 싱어송라이터 아라이 유미[18]가 맡은 주제가 '상냥함에 감싸인다면'과 '루즈의 전언'[19]이 영화를 상징하는 주제가로 들어갔다. 두 곡 모두 아라이 유미가 작사, 작곡했다.

다만 이 곡 자체는 원래 애니메이션을 위해 작곡한게 아니라 앞서 1974년과 1975년에 발표한 곡들을 가져다 쓴 것이다. Suica의 광고 음악으로 쓰이기도 하였다. 그래서인지 마츠토야 유미가 스이카 광고에 까메오로 출연을 했다.

'상냥함에 감싸인다면'은 천공의 성 라퓨타의 주제가 '너를 태우고'와 함께 현재까지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지브리 주제가 중 하나로 꼽힌다. #


10. 스태프[편집]


  • 프로듀서, 각본,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 제작: 토쿠마 야스요시, 츠즈키 미치히코, 타카기 모리히사
  • 기획: 야마시타 타츠미, 미야우치 히로시니, 세라후지슈쿠
  • 총콘티: 미야자키 하야오, 콘도 요시후미
  • 음악: 히사이시 조
  • 음악연출: 타카하타 이사오
  • 캐릭터 디자인: 콘도 카츠야
  • 작화감독: 오오츠카 신지, 콘도 카츠야, 콘도 요시후미
  • 원화: 카나다 요시노리, 오오츠카 신지, 엔도 마사아키, 시노하라 마사코, 카와구치 토시로, 사토 요시하루, 와타나베 히로시, 콘도 요시후미, 이노우에 토시유키, 모리모토 코지, 카가와 메구미, 후쿠시마 아츠코 외
  • 동화: 오오타니 쿠미코, 오카베 카즈미, 와타나베 케이코, 사토 노부코, 모리타 히로유키 외, 타카하시 프로덕션, 동화공방, 나카무라 프로덕션, 아니메 토로토로, 스튜디오 히바리, 오! 프로덕션, 스튜디오 무크, 필름 매직, 스튜디오 콕핏, 스튜디오 딘 외
  • 미술: 오노 히로시
  • 배촬: 메카맨, 아트 리엡커, 쿠로다 사토시, 나가시마 요코, 키노시타 카즈히로 외
  • 임상: IM 스튜디오, 스튜디오 키리, 토레스 스튜디오 M, 타츠 프로덕션, 스튜디오 OZ, 스튜디오 판타지아, 교토 애니메이션 외
  • 색채설계: 야스다 미치요
  • 색설정: 카타야마 유리코
  • 촬영감독: 스기무라 시게오
  • 촬영: 스튜디오 갤럽
  • 음량제작: 옴니버스 프로모션
  • 음량효과 제작: E&M 플래닝 센터
  • 음량효과: 사토 카즈토시
  • 녹음 스튜디오: 도쿄 TV 센터
  • 편집: 세야마 타케시
  • 제작비조: 타나카 에이코
  • 제작진행: 이츠미 토시타카, 니시키리 쿄아키라, 키타자와 유지, 이토 히로유키
  • 프로듀서 보좌: 스즈키 토시오, 타케이 히데히코
  • 마녀 배달부 키키 제작위원회: 토쿠마 쇼텐, 야마토 프로, 닛폰 테레비
  • 현상: 토에이 화학
  •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


11. 기타[편집]





  • 애니메이션 전문 잡지 아니메쥬 1989년 9월호에 영화 본편 3년 후의 키키의 모습을 표지에 실은 적이 있다.[20]

  • 2017년 6월 닛신 컵누들 광고 HUNGRY DAYS 프로젝트의 첫번째 주자로 선정되었다. '키키와 톤보가 21세기의 고등학교 동급생이라면 어떨까'[21]라는 IF 설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로, 키키가 톤보에게 고백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

  • 해당 작품에서 두 주인공을 연기한 타카야마 미나미야마구치 캇페이는 이후 한 탐정 만화에서 주인공 에도가와 코난쿠도 신이치를 연기하게 된다. 각각 다른 사람이 아닌, 결국 같은 사람이라는게 차이점이라면 차이점. 야마구치 캇페이는 이후 코난 15주년 라디오에서 톰보 목소리는 더 이상 내지 못한다고 농담했고, 타카야마 미나미는 쓸쓸해지게 그런 말 하지 말라고 응수했다. #[22]

  • 2022년 10월 14일, 한국 연남동에 공식 테마카페 "코리코 [23]카페"를 오픈했다. 키키가 일하는 구쵸키 빵집을 모티브로 했으며, 애니메이션 속 장면을 테마로 한 메뉴와 공식 굿즈를 판매한다.



[1] 한국어 번역은 이렇지만, 키키가 부모에게 보내는 편지에 나오는 말로 '낙담하거나 슬럼프에 빠지기도 하지만, 저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는 뜻이다. 일본판 포스터에도 써있다. 일본판 포스터[2] 1년간 마녀 수행을 한다는 것은 지브리 스튜디오가 변형한 애니메이션의 설정이고, 원작 소설에서는 만 10살이 되면 마녀가 될 것인가 말 것인가를 스스로 선택해야 하고, 마녀가 되기로 선택한 아이는 만 13살이 되면 마녀가 없는 마을을 찾아가 홀로 그 마을에 정착해 살면서, 아직도 마녀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린다고 한다.(키키의 어머니도 13살때 지금 살고있는 마을로 날라왔다) 그래서 키키도 10살 때 집안의 가업을 잇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어머니의 마녀 가업을 잇는다면서 어머니의 특기인 약초를 달여 기침약을 만드는 마법과 빗자루를 타고 나는 마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키키 말로는 냄새나는 약초가 들어간 솥단지를 휘젓는 것보다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나는 것이 훨씬 멋지고 좋아서 결국 키키는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나는 마법만 겨우 습득한다. 원작소설에서는 이후 집으로 돌아와서 엄마한테 약 만드는 마법도 배워서 배달부와 약제사를 겸해서 일한다. 원작 소설 6권에서는 결혼한 키키가 낳은 쌍둥이 자매의 한 명은 마녀를 선택하고 다른 한 명은 마녀가 되기를 포기하는 에피소드가 나온다.[3] 돔보라고 부르기도 한다.[4] TV의 보급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1940년대) 이후다. 일본의 경우는 NHK가 TV방송을 시작한 것은 1953년이고 TV가 일반 가정에 보급된 것은 1960년대부터이다.[5] 물론 전후에도 이와 비슷한 것들이 남아 있었겠지만, 특히 형태를 보면 거의 제2차 세계대전 이전의 디자인들이다. 작중에 등장하는 비행선에는 헬륨이 쓰였지만, 현실에서 헬륨은 전쟁 이전까지 미국에서만 대량으로 생산되었고 수출 금지 품목이었다. 그래서 유럽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수소를 사용했다.[6] 흔히 보이는 현실적인 복엽기 형태가 아니라 스팀펑크 메카에 가까운 매우 거대한 쌍발 복엽기에다 동체 상단부 좌우측에 프로펠러 엔진을 추가로 하나씩 더 얹은 모양. 물론 과거에 실제로 이와 얼핏 비슷한 대형 항공기 제작의 시도는 있었지만(주로 1920년대에) 널리 실용화 되지는 못했다.[7] 참고로 타카야마 미나미는 원래는 우르술라 역에 캐스팅되었지만 키키 역에 맞는 성우를 찾지 못한 미야자키가 타카야마 미나미에게 키키 역까지 맡기면서 1인 2역을 하게 되었다.[8] 처음엔 40~50분 길이로 학교 등에서 순회 상영할 작품을 만들려 했다.[9] 원제인 '마녀의 택급편'에서 '택급편宅急便'은 야마토운수의 등록상표인데, 원작자는 이것을 모르고 택배업이 곧 '택급편'이라 오해하여 그냥 쓰고 말았다. 소설 단행본이 출간될 때 야마토운수가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지만, 결과적으로 "'마녀의' 택급편"이니까 문제없다는 식으로 넘어갔다. 아마토 운수는 그러나 애니메이션 영화에 '택급편'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발했다고 하며, 애니화를 기획한 후도샤는 이왕 이렇게 된 거 스폰서가 되어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했다. 야마토 운수는 처음에 내켜하지 않고 주저했지만, 결국 자신들의 회사의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 고양이가 등장한다는 것도 있어 홍보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스폰서로 나서게 된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Toyota_Quick_Delivery_200_003.jpg[10] 이때의 흔적은 키키의 컨셉아트 등을 통해 엿볼 수 있다. 키키의 캐릭터 디자인도 단발머리 애호가 미야자키의 디자인과는 다르게 원작 동화에 더 가까운 긴 갈색머리인 등 차이가 있다. 그래도 전반적인 설정은 그대로 반영하여 사용한듯 하다.[11] 이 딸은 귀를 기울이면를 제작할 때는 19살이었고, 주제가인 '컨트리 로드'의 일본어 번안곡 가사를 썼다.[12] 그리고 삽입곡으로 '루즈의 전언'과 주제가 '따스함에 감싸인다면'을 선택한 것도 카타부치 스나오의 아이디어라고.[13] 후술할 토에이 극장 배급 관련 윗분한테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은 흥행도 안 되고 이번이 끝이라는 말을 들어서 스즈키 토시오는 반드시 이 작품을 히트시켜야겠다고 결심했다.[14] 당시 최고 흥행 수익 기록은 1978년의 '우주전함 야마토 극장판-사랑의 전사들'이었다.[15] 스튜디오 지브리는 당시에 거의 실행되지 않던 애니메이터 월급 제도를 채택한 이후 안정적인 제작 체계를 갖출 수 있었는데, 이런 중요한 체계도 마녀 배달부 키키의 흥행과 승승장구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였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들처럼 만화나 TV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지 않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극장판의 흥행은 현재에도 쉽지 않아 당시 마녀 배달부 키키의 흥행은 여러모로 의미있는 일이다.[16] 애니메이션 본편에는 33분 42초에서 35분 46초 사이에 삽입되었다.[17] ~ 2019/07/13 기준[18] 1976년에 결혼해 이후로는 마츠토야 유미로 불린다.[19] 각각 영화의 엔딩과 오프닝에 들어간다. 루즈의 전언은 영화 초반 키키가 여행을 떠나며 라디오를 틀었을 때 등장한다. '마이 달링'이 들어가니까 사랑 노래처럼 들리지만, 가사를 보면 바람 핀 연인/남편을 집에 놔두고 그 남자의 어머니집으로 찾아가서 혼내주라고 일러바치겠다는 내용이다[20] 주목할 만한 부분은 키키의 화사한 복장이다. 키키는 마녀이기 때문에 작중 칙칙한 원피스를 입고 다니지만, 10대 소녀답게 화려한 의상이나 패션에 큰 관심을 보인다. 이후 슬럼프에 빠진 계기도 그런 톰보의 다른 여자 친구들을 본 것인데, 키키가 슬럼프를 극복하고 화사한 복장을 하면서도 마녀로서의 삶을 무리없이 보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파일:0000143694_1.jpg[21] 그래서 디자인도 물갈이 했다.[22] 실제로 타카야마 미나미는 지금 여성 연기를 할 때 코난 같은 소년 톤이 튀어나오는 바람에 여성 연기를 하면 정말 어색하다는 평을 자주 받는 성우다. 세월의 무상함이 아니라 그만큼 코난 같은 소년 연기를 너무 많이 해 온 탓이기도 한데, 아이러니하게도 키키 직후엔 어떤 목소리를 해도 키키 목소리가 난다는 평가를 들으며 한동안 들어오는 작품이 없었다고 한다.[23] 작중 바다가 보이는 마을의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