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부 비긴
덤프버전 :
1. 개요[편집]
일본의 경주마이자 종마.
2. 혈통[편집]
모계 8대모는 코이와이 농장의 기초 번식 암말 중 하나인 웨트 세일(Wet Sail,1898)이다.
모마인 팔로우 뱀부는 마주가 "다음 세대의 리딩 사이어는 노던 댄서계의 말이 될 것이다"라는 생각에 당시 자신이 아끼던 암말인 필드 후부키에 노던 댄서계의 대표 종마였던 민스키를 교배시키려 했으나 급사하는 바람에 급거 샤다이 팜에서 들여온 신예인 노던 테이스트로 진로를 바꿔 교배시켜 태어난 말로, 본인의 경주 성적은 평범했지만 일단 혈통상으로는 기대를 받고 있었다.
그런 말이었기에 부마인 뱀부 아틀라스가 부상으로 은퇴하는 바람에 킷카상 출주를 포기해야 했던 후세 조교사가 "뱀부 아틀라스의 자식으로 반드시 킷카상을 따고 만다. 그 전에는 한이 돼서 은퇴도 못 한다"라며 고르고 고르던 중 팔로우 뱀부와 교배를 하여 뱀부 비긴이 태어났다.
3. 생애[편집]
아비인 뱀부 아틀라스를 관리했던 진영과 같은 멤버들로 구성된 마방에서 데뷔했으나, 한동안 이어지던 27초대의 벽을 깨며 일본 더비의 코스 레코드를 세웠던 아비 뱀부 아틀라스와는 달리 신마전에선 10두 중 7착, 특히 선두와는 3초 차이라는 대패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린다. 그리고 4살(현 3세) 시즌이 되는 1989년 초반까지 5번의 미승리전에 출주하지만 2착 3회, 3착 2회, 착외 1회로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도통 이기질 못하며 6연패를 쌓았고 업친데 덮친 격으로 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어 3개월간 휴양에 들어간다.
5월에 들어서 복귀를 했으나 기수였던 이와모토 이치조가 조교사 시험에 합격해서 은퇴하는 바람에 미나이 카츠미로 기수가 교체된다. 하지만 이 때부터 운이 트이기 시작하는데, 복귀전에서 출발이 늦었음에도 5마신차 압승으로 첫 승을 올리고 이어진 400만엔 이하 조건전에서도 4마신차 압승을 거두고 900만엔 이하 조건전에서도 외각으로 크게 돌아가는 운영이었음에도 3마신차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거둔다. 이에 조교사 후세는 코쿠라 원정을 제안하지만 마주가 "이 아인 지방의 GIII 정도로 끝 낼 그릇이 아니다"라며 거부, 킷카상 출주를 선택하고, 후세 역시 뱀부 아틀라스의 자마로 킷카상을 따겠다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이를 수용하고 3개월간 경기엔 나가지 않은 채 집중조교에 들어간다.
9월의 고베신문배부터 다시 시작하는데, 이 경기에선 비록 오사이치 조지는 제치지 못했지만 3착 무비 스타에게 1마신 반 차이를 내며 2착으로 들어와 재시동을 알렸고 킷카상 트라이얼 경기인 교토 신문배에는 5번 인기로 출주하게 된다. 이 경기에선 고베신문배에서 패배를 안겨준 오사이치 조지와 일본 더비 우승마인 위너즈 서클이 각각 단조지정을 받아 인기 1, 2위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기수 미나이는 선입 포지션에서 오사이치 조지를 철저히 마크하는 전법으로 대응하며 억누르고 4코너 돌자마자 외곽으로 돌며 특유의 스퍼트 능력을 살려 쾌속전진, 1과 1/4마신 차이로 오사이치 조지를 제치고 첫 중상 승리를 달성한다.
킷카상에선 1번 인기로 출주하는데 말은 뛰어 나가려 하지만 기수 미나이가 적절히 제어하며 중단에서 대기를 타다 최종 코너에서 외곽으로 뛰쳐나가 스퍼트, 먼저 스퍼트를 걸었던 레인보우 앰버를 제치고 우승하며 첫 GI 우승을 달성한다. 이는 미나이에게 있어 첫 클래식 경주 제패였다. 이후 기세를 몰아 아리마 기념을 다음 목표로 삼았지만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출주를 포기한다.
연말에는 최우수 4세 숫말은 더비 우승마인 위너즈 서클에게 내줬지만 최우수 부내국산마상은 따 왔고, 미호와 릿토 양 트레이닝 센터와 JRA 본부가 매기는 점수제도인 <프리 핸디>에선 위너즈 서클과 같은 62점을 획득한다. 기본적으로 동년대의 GI 수상마 중 가장 큰 점수를 받는것은 더비 우승마임에도 이 때의 위너즈 서클의 평가가 그닥이었던지라[3] 킷카상 우승마인 뱀부 비긴의 평가가 올라가 버렸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 62점이란 기록은 킷카상 우승마 중에선 77년의 프레스 토코와 78년의 인터 구시켄 이후로 첫 기록이고, 전년도 킷카상 우승마인 슈퍼 크릭보다 1점 높은 점수였다.
5세(현 4세) 시즌에 봄의 천황상을 노리고 있었으나 골절로 1년을 날려 버렸고, 6세(현 5세) 시즌에 타카마츠노미야배(당시엔 잔디 2000m 코스의 GII였다)를 복귀전으로 잡았으나 굴건염이 발생해서 은퇴한다.
종마가 된 후로는 나름 연간 40두 정도로 교배를 했지만 중앙경마에서 활약한 자마는 없고 지방경마에서 소소한 활약마들만 배출한다. 결국 2005년 종마도 은퇴한 뒤 고향인 뱀부 목장으로 돌아가서 여생을 보내다 2012년에 26세로 죽었다.
4. 여담[편집]
아비인 뱀부 아틀라스의 주전기수였고 뱀부 비긴의 초반 주전을 맡기도 했던 이와모토 이치조는 뱀부 비긴의 주전기수를 맡던 기간에 조교사로 전직을 하는데, 뱀부 목장 말들의 주전 기수였음에도 첫 말은 전혀 엉뚱한 상대의 말을 선택하는데 바로 죽마고우이자 이와모토가 기수가 되었음을 알자 친구와 함께 하기 위해 마주가 된 타케조노 마사츠구.[4] 이 둘은 이후로도 쭈욱 친구이자 마주-조교사로 활동하게 되는데 이 두 사람의 최고의 아웃풋이 바로 현창마이자 세기말 패왕 이란 이명을 얻었던 티엠 오페라 오다.
2000m 이상의 거리에 대응할 수 있는 체력과 외곽을 돌면서도 선두를 제치는 뛰어난 스퍼트 능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몸만 멀쩡했다면 나름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말이었지만 아비인 뱀부 아틀라스와 마찬가지로 부상을 이기지 못하고 은퇴해 버리고 만다. 이로 인해 클래식 3관을 나눠가진 3강인 닥터 스퍼트, 위너즈 서클에 뱀부 비긴까지 모두 90년 부터 힘을 못 쓰게 된지라 결국 오사이치 조지 혼자 남아 애를 쓰다 이후경마 팬들에겐 존재감 제로의 공백의 세대라고 까지 까이게 되는데, 클래식 세대 최약체라는 2000년 클래식 세대는 약하다고 욕이라도 먹지, 이 세대는 아예 언급 자체가 되지 않을 정도다.
5. 경주 성적[편집]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29 09:15:53에 나무위키 뱀부 비긴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1] 당시 뱀부 목장의 소유주였다.[2] 하쿠 타이세이와 네하이 시저의 조교사다[3] 일단 더비 우승마라 최우수 4세마까진 주긴 했는데, 성적이 가장 잘 나오는 양마장 상태에서의 더비 우승 타임이 같은 해의 약중마장 상태에서 벌어졌던 오크스 우승마 라이트 컬러의 우승 타임과 0.2초 정도밖에 차이가 안났다. 약중마장 상태면 보통 0.2~0.4초 정도 타임 로스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데 위너즈 서클은 아직 암말들의 평가가 낮은 시기인 80년대의 더비 우승마인데도 암말들과 비슷한 수준 밖에 못 됐다라며 저평가 받은 것...인데 변명의 여지가 없는게 실제로 88년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 양마장 상태에서 위너즈 서클보다 느린 타임을 기록한 말은 더비는 물론 오크스 우승마 중에서도 단 한마리도 없다.[4] 이와모토 이치조와 타케조노 마사츠구는 가고시마현 타루미즈시에서 소년 시절 친구였었다. 타케조노가 고교 졸업 후 도쿄로 상경해 사업에 성공한 후 1982년 TV에서 뱀부 아틀라스를 기승해 일본 더비를 우승한 기수 시절의 이와모토를 보고 그동안 이와모토가 꽃집에서 일한다고 들었기에 깜짝 놀랐으며 자신은 마주가 되어서 이와모토와 다시 만나자고 결심했고 1987년에 마주 자격을 취득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