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 피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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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일본의 경주마. 샌드 피어리스는 '모래의 귀부인'이란 뜻. 1989년 엘리자베스 여왕배에서의 우승으로 그레이드제 도입 이후 G1 단승 배당 최고기록 430.6배를 기록한 말. 참고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더트 적성의 경주마다.
2. 혈통[편집]
부마는 아이돌 호스 하이세이코, 모마 옌 라이트는 중앙경마 더트경기에서 10승을 올린 말이었다.
3. 생애[편집]
3.1. 커리어[편집]
1989년 4세(현 3세)에 데뷔전을 더트에서 승리했다. 이 후 잔디경기에 도전했지만 2번의 경기에서 부진했고 다시 더트로 돌아와 우승했는데 또 잔디에 도전하다 9착, 이어진 더트 3경기에서 8,9,6착으로 더트마저도 불안한 성적을 기록한다. 그리고 11월의 당시는 암말 3관의 경주 중 하나였던 엘리자베스 여왕배 출전을 결정했다.
성적이 애매했던 샌드 피어리스가 출전을 결정한 이유는 마주였던 히다카 브리더스 유니온이 1986년 히다카 지역의 25개 목장의 조합원들이 모여 만들어진 회사로 초년도 모집마를 G1 경기에 출주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조교사 요시나가 시노부 역시 샌드 피어리스의 주전 기수인 데뷔 2년차 기수 키시 시게히코[1]가 다른 말 무비스타를 타고 나갈 예정이었던 1989 킷카상에서 추첨에서 떨어져 출주를 못하게 되자 우울해 하고 있었기 때문에 위로차 다른 G1 경기에 나가게 해 주려고 샌드 피어리스의 여왕배 출전이 결정된 것이었다. 이 쪽도 성적이 애매해 추첨이었지만 다행히 뽑혀 출주가 결정되었다.
경기 당일 샌드 피어리스의 인기는 20마리 중 20번 인기의 430.6배 였고 1번 인기는 타케 유타카가 기승한 샤다이 카구라로 그해 오카상 우승마였다. 그러나 당시 샤다이 카구라의 몸 상태가 좋지 못해 이 경기를 은퇴경기로 이미 발표한 상황이었고 레이스에서 선두 집단을 이끌며 앞서나가다 제 3코너에서부터 부상으로 밸런스가 무너지며 직선주로를 앞두고 좌, 우로 크게 흔들렸다. 이로 인하여 샤다이 카구라를 마크하던 선행마들이 모두 늦춰지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었고 그 때, 힘을 모으고 있던 샌드 피어리스가 돌진하기 시작했다.
1989 엘리자베스 여왕배
실황을 중계하던 간사이 TV의 스기모토 키요시 아나운서도 깜짝 놀라 "바깥에서 3프레임의 한마리... 샌드 피어리스다, 무려 샌드 피어리스다", 라고 스스로 말하면서 경악했다. "오? 무려 샌드 피어리스다! 샌드 피어리스가 선두!", "그러나 깜짝 놀랐다! 이것은 젯킨 번호 6번 샌드 피어리스가 틀림없다!"[2][3]
그렇게 샌드 피어리스가 가장 먼저 골에 들어왔고 2위는 10번 인기 야마후 리얼, 3위는 14번 인기 신 빅토리, 4위는 15번 인기 호요 파이널로 비인기 말들이 상위 4위를 모두 차지했다. 샤다이 카구라는 20착으로 들어왔으며 경기 후 오른쪽 앞다리 인대가 끊어진 중상으로 밝혀졌는데 다행히 안락사는 면했고 이 후 은퇴했다. 단승 배당 430.6배는 그레이드제 시행 후의 GI 최고기록으로, 2022년 현재도 깨지지 않고 있다.[4][5] 엘리자베스 여왕배의 승리는 진영에 있어서도 예상 외의 사건이었기에 긴장한 나머지 기수 키시 시게히코와 조교사 요시나가 시노부는 승리 인터뷰에서 '샌드 피어레스'라고 말의 이름을 끝까지 잘못 대답하고 있었다.
그 후 샌드 피어리스는 잔디 중상경기 단골이 되어 우승은 못했지만 1990년 교토대상전에서 3착, 자신의 은퇴 레이스의 1991년 교토 기념에서 2착으로 교토경마장 경기였던 엘리자베스 여왕배의 승리가 운 때문 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당시 엘리자베스 여왕배와 교토 기념, 그리고 교토 대상은 모두 교토 경마장에서 잔디 2400m 경기였다.
오구리 캡의 라스트 런이었던 1990년 아리마 기념에도 15번 인기로 나와 15위를 기록했다.
3.2. 번식마 생활[편집]
은퇴 후 번식마 생활을 하며 더트 중상 4승을 기록한 타마모 스트롱(父 스캔)을 배출했고 번식 암말 3마리를 통해 모계 혈통이 아직 이어지고 있다. 2007년 6월 14일에 노쇠로 죽었다.
4. 기타[편집]
- 엘리자베스 여왕배 우승 당시 마체중 414kg은 본 대회 우승마 최저 마체중 공동 1위 기록으로 1976년 우승마 디아만테, 1985년 우승마 리워드 윙과 함께 가지고 있다.
5. 경주 성적[편집]
[1] 이 후 다이타쿠 헬리오스의 주전 기수가 된다.[2] 사실 깜짝 놀란게 아니라, 그 당시 스기모토 아나운서가 샌드 피어리스의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아서 헷갈렸다고 한다. 경악했다기 보다는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던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이었던것.[3] 다음날 스기모토가 마주 관계자와 대면했을 때에는 인사 대신 "스기모토 씨, 샌드 피어리스가 틀림없었군요" 라고 놀렸다고 한다.[4] 팔대경주 최고 단승 배당은 타치카제가 1949년 우준경주(현 일본 더비)에서 23마리 중 19번 인기로 우승하며 기록한 554.3배이다.[5] 사실 현 JRA의 규정상 샌드 피어리스 시절보다 최대 출주 가능 경주마의 수가 줄어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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