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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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19년에 개봉한 아리 애스터 감독의 공포 영화.90년에 한 번, 9일간의 축제. 당신은 선택됐다.
불행한 사건으로 인해 큰 슬픔에 빠진 주인공 대니가 스웨덴인 친구 펠레의 초대를 받아 90년에 한번씩 9일간 하지 축제가 열리는 '호르가(Hårga)'라는 스웨덴의 작은 마을에 방문해서 겪는 일들을 다루는 내용이다.
2. 예고편[편집]
정식 예고편에 쓰인 곡은 The Dance of Death# 외 두 곡이 섞여있다.
3. 시놉시스[편집]
이런 축제는 처음이야
한여름, 낮이 가장 긴 날 열리는 미드소마에 참석하게 된 친구들.
꽃길인 줄 알고 들어간 지옥길, 축제가 끝나기 전까지 절대 빠져나올 수 없다.
4. 등장인물[편집]
재밌게도 주요 등장인물인 펠레, 조쉬, 마크의 배우 셋 다 이름이 '윌리엄'이다.[5]
- 대니 아더 (Dani Ardor) - 플로렌스 퓨
- 크리스찬 휴즈 (Christian Hughes) - 잭 레이너
- 펠레(Pelle) - 빌헬름 블롬그렌
- 조쉬(Josh) - 윌리엄 잭슨 하퍼[6]
- 마크(Mark) - 윌 폴터
- 코니(Connie) - 엘로라 토치아
- 사이먼(Simon) - 아치 매더퀴
- 잉마르(Ingemar) - 햄퍼스 할베리
- 시브(Siv) - 군넬 프레드
- 마야(Maja)[7] - 이사벨 그릴
- 울프(Ulf) - 헨리크 놀렌
- 루벤(Ruben) - 레벤테 푸츠코스미스[8]
- 잉야(Inga) - 율리아 라그나르손
- 오드(Odd) - 매츠 블롬그렌
- 절벽에서 떨어지는 노인 - 비에른 안드레센
5. 줄거리[편집]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는 벽화[9][10] 와 함께 영화가 시작된다. 벽화는 미닫이 문처럼 열리고 이어서 민속풍 노래와 함께 눈 덮인 산의 풍경이 등장한다.
대니는 조울증을 앓고 있는 자신의 동생 테리가 "모든 게 깜깜해. 엄마 아빠도 곧 올거야 잘 있어. 안녕."이라는 섬뜩한 메일을 남기고 연락이 두절되자 걱정돼서 부모님에게 전화해보지만[11] 부모님은 전화를 받지 않고 결국 테리에게 부재중 메시지로 그를 걱정하는 말을 남기고 남자친구인 크리스찬에게 전화를 건다.
대니가 가족을 걱정할 당시 크리스찬은 대학 친구들인 조쉬, 마크, 펠레와 함께 술자리를 가지던 중이었는데, 갑작스럽게 온 전화에 '테리가 늘 그러지않았냐'며 과민반응일 뿐이니 안심하라고 일축하며 전화를 끊고, 이에 대니는 다른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크리스찬의 반응이 싸늘하다며, 맨날 자신이 가족이나 자신의 일로 그에게 기대니까 지쳐하는거 같은데 이러다 차이는게 아닐까 걱정된다며 이야기를 하다가 신경안정제를 복용한다. 통화 후 테리에게 다시 메시지를 보내려는데, 발신자 불명의 다른 전화를 받게 된다.
이후 다시 크리스찬 시점으로 돌아와, 조쉬와 마크는 이미 크리스찬이 그녀에 대한 사랑이 식었음을 알고 그만 끝내라고 등을 밀어주는데, 이들은 마침 자기들끼리 스웨덴으로 몇 주간 여행을 갈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며, 가만히 있던 펠레도 스웨덴에서 더 핫한 여자들을 만날 수 있다며 이별을 부추긴다.[12]
이와중 다시 대니에게 연락이 오자 친구들의 만류에 주저하다가 결국 전화를 받는데, 대성통곡하며 울부짖는 대니의 목소리만 들려온다. 사실 가족이 걱정되어 이후 빠르게 집으로 돌아간 대니였으나, 테리가 자신의 입과 자동차 배기관을 호스로 연결해 가스 중독으로 자살하였고, 호스를 부모 방에도 연결해 대니를 제외한 일가족이 가스에 중독사해버린 것. 호스로 연결된 마스크를 쓰고 축 늘어져 있는 테리의 위에 있는 노트북의 화면에는 대니가 보낸 4개의 메세지 알림이 뜬다. 이후 집에서 숨이 끊어질 것처럼 통곡하는 대니를 크리스찬이 위로하는 동안, 눈발이 휘날리는 창 밖을 배경으로 타이틀이 뜬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 대니가 간신히 슬픔을 억누른 뒤 스웨덴의 헬싱글랜드에 위치한 '호르가'라는 마을의 미드소마(midsommar, 하지 축제)에 가는 것을 알게 된다. 펠레는 미드소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남성진 모두가 흥미를 드러내는 와중 인류학과에 재학중이라 논문 주제를 찾던 조쉬가 관심을 보인다.
대니는 크리스찬이 자신에게 말도 없이 1달 반이나 해외여행을 간다는 사실에 서운함을 느끼지만, 크리스찬은 마지못해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적반하장으로 싸우기 싫다며 집에 가겠다고 하고 역으로 대니가 안절부절못하다가 사과하게 된다. 그래도 일가족이 동생에 의해 집단적으로 몰살당한 대니를 동정한 크리스찬 또한 대니에게 험한 말을 하지 못해 결국 서프라이즈 선물로 숨기고 있었다는 거짓말을 해버린다.
며칠이 지난 후, 크리스찬과 그 친구들이 모두 모여있는 펠레의 집에 대니가 방문한다. 크리스찬은 대니가 올라오기 전에 친구들에게 대니를 스웨덴 여행에 초대했다고 말한다.[14] 당연히 친구들은 당황하며 싫은 기색을 보이지만 크리스찬은 아마 간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변명하고, 대니에게는 너희가 초대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니는 초대를 수락하고 친구들은 세상 어색하게 좋은 척을 한다. 어떻게든 헤어질 타이밍을 찾는 남자와 어떻게든 남자를 붙잡으려는 애인의 집착 때문에 상호 이해가 어긋나서 벌어진 이 씬이 이 영화의 유일무이한 퍼니 타임이다. 크리스찬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크리스찬의 스웨덴인 친구 펠레는 대니에게 어색하게(?) 인사를 건넨다.
펠레는 축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사진을 보여준다. 그가 보여준 사진에는 하얀 옷과 나뭇잎으로 만든 관을 쓴 사람들이 있는 사진이었다. 펠레는 대니에게 미드소마 축제 중에 '5월의 여왕(May Queen)'을 뽑는 전통에 대해 얘기한다. 이어서 펠레는 네가 간다고 해서 너무 기쁘고 너한테도 정말 좋을거라는 얘기한다. 그는 말할 기회가 없었다며 대니의 소식을 듣고 정말 마음 아팠다고 얘기한다. 본인도 부모를 잃은 경험이 있다면서 대니가 가족을 잃은 것을 위로한다. 하지만 오히려 이 위로 때문에 대니는 또다시 큰 슬픔에 잠기고 화장실로 뛰쳐간다.
그리고 장면은 순식간에 비행기 내의 화장실로 전환된다. 대니는 크리스찬의 여행에 합류해 있었고, 그 시점에서도 또 불안 증세가 도진 것이었다. 도착 전 대니는 에이미에게 이른 생일 축하 문자를 받는다.
도심에서 차로 4시간 떨어진 호르가로 가는 도중에[15] 대니는 《나치의 비밀언어》라는 책을 읽고 있는 조쉬에게[16] 논문 주제를 묻는다. 조쉬는 유럽의 하지 전통을 주제로 하려고 한다는 얘기를 한다. 대니는 크리스찬에게 자기가 하려는 주제와 비슷하지 않냐고, 크리스찬도 스칸디나비아의 전통을 주제로 하려고 생각 중이라고 얘기한다.
마을 초입에 다다른 그들은 펠레의 동생인 잉마르와 영국인 커플 사이먼과 코니를 만난다.[17] 이들은 다 같이 마약의 일종인 환각버섯을 흡입하려 하는데, 머뭇거리는 대니를 보며 크리스찬도 자신도 같이 약을 하지 않겠다고 거절하려 했으나 마크가 못마땅해하는 모습에 대니도 마음을 바꾸고, 잉마르는 그런 대니에게 보다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도록 환각버섯으로 만든 차를 권한다.
이후 다 같이 마약에 취해 들판에 무기력하게 누워 명상과 사색으로 시간을 보내고, 오후 9시가 됐는데도 백야 현상으로 인해 주위는 대낮처럼 밝은 모습에 마크 혼자서만 이상한 현상이라며 질색하는 반응을 보인다.
대니는 자신의 손이 수풀과 하나가 되는 환각을 보는 등 이상한 기분에 사로잡히다, 펠레가 마치 모두가 한 가족이 된 것같지 않냐고 말하는 순간, 대니는 '가족'이라는 말만 듣고 트라우마에 휩싸이며 '생일 다 됐잖아 넌 괜찮아'라고 중얼거리며 주위를 배회하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 둘러앉은 어떤 사람들이 그를 보고 비웃는 듯한 피해망상에 사로잡혀,[18] 이를 피하기 위해 근처에 있는 작은 건물로 숨는데 거울에 비쳐친 어둠 속에서 동생 테리의 환영을 보는 장면이 매우 빠르게 지나간다. 대니는 놀라면서 뒤를 보지만 환영은 사라져 있었다. 다시 고개를 돌려 거울을 바라보는데 약에 의한 환각 때문인지, 대니의 얼굴이 이상하게 일그러진다.
패닉 상태에 빠진 대니는 건물 밖으로 도망친 후 인근의 숲으로 뛰어든다. 숲 속 나무들이 우글우글거리는 환영에 시달린 대니는 뛰어가던 중 자신도 모르게 쓰러지고, 여기서 TV 앞에 앉은 부모와 테리의 꿈을 꾼다.
대니는 6시간 정도 후에 깨어나는데, 다행히 크리스찬과 친구들이 대니를 발견하여 같이 있었다. 날은 여전히 밝았고 대니는 그럼 하루가 지난 거냐고 묻고 크리스찬은 그렇다고 대답한다.[19] 대니, 크리스티찬, 마크, 조쉬, 펠레, 잉마르, 코니, 사이먼은 다 같이 호르가 마을로 향한다. 그들이 걷는 길에는 노란 꽃들이 피어있고 그들은 태양의 빛을 상징하는 장식이 된 입구로 걸어 들어간다.
마을에는 자연과 하나된 듯 전통을 간직하는 화사한 풍경과 흰색 기조의 아름다운 전통 의상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있었고, 마을의 장로 오드 사제는 대니 일행을 반갑게 맞이하는데, 펠레를 제외하고는 단순히 악수만 하고 지나친 다른 남자들과는 달리 유독 대니의 앞에만 멈춰서 펠레에게 해준 것처럼 포옹도 하고 눈을 마주치며 와줘서 감사하다고 얘기한다. 대니를 대하는 태도와는 달리 조쉬의 말을 무시한 오드 사제는 공식 의식은 내일이라고 환영한다고 말을 꺼내고는, 다음 날이 본격적인 미드소마의 시작이라고 알리며 참여를 권유한다. 지난 연회로부터 90년이 지났고 다음 연회까지 90년이 걸릴 것이라며, 올해는 역사상 가장 뜨겁고 밝은 여름이니 이미 많은 축복을 받았다며 축배를 들고 9일간의 연회를 시작한다고 선언하는 것이었다.
얼굴 반쪽이 완전히 일그러진 한 소년이 이 광경을 보며 룬 문자가 쓰인 책 위에 물감을 칠한다.
그리고 노파의 의미를 알 수 없는 섬뜩한 느낌의 주문과 함께 제의가 시작된다. 청년들은 곡기를 불에 붓는데, 펠레는 평생 저 불이 꺼지는 걸 본 적 없다고 저 불을 지키는 게 임무라고 설명한다.
한편 제의 이후 마을 사람들이 다 같이 손에 손잡고 뛰노는 도중에, 마야라는 소녀가 혼자 숨을 가다듬고 나와 대열에 합류한 뒤, 친구들과 원형으로 앉아서 구경하는 크리스찬을 일부러 발로 툭 차고 지나가며 관심을 보낸다.[20] 조쉬는 마을 사람에게 호르가 마을과 축제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멀리 보이는 삼각뿔 모양의 노란색의 큰 움집에 대해 질문하자 매우 성스러운 곳이니 절대 다가가지 말라는 말만 듣는다. 마을 한 가운데에는 살아있는 곰이 작은 우리에 갇혀있고, 이 곰이 무엇이냐는 사이먼의 질문에 잉마르는 그냥 곰이라 대답한다.
펠레는 대니를 따로 불러서 생일 선물로 직접 대니를 그린 그림[21] 을 건넨다. 고마워하면서도 대니는 크리스찬이 자신의 생일을 잊어버린 것 같다고 말하고 펠레가 정말이냐며 반문한다. 그러다 펠레와 대니 사이에 어색한 기류가 흐르고, 대니는 크리스찬이 볼 것이라며 자리를 뜬다. 펠레는 그 후 크리스찬에게 대니의 생일을 챙겨주라고 말을 건넨다.
그제서야 대니의 생일이 지난 것을 뒤늦게 알아차린 크리스찬은 대니를 따로 불러서 조촐하게나마 생일 축하 노래와 함께 마을에서 급히 구한듯한 초 하나가 꽂힌 조각 케이크를 건넨다. 이 때 계속 초에 불을 붙이려 하지만 생일 축하 노래가 끝날 때까지 몇 번을 시도해도 초에 불이 붙지 않는다[22] 변명과 사과를 하고나서 겨우 초에 불이 붙자 대니는 용서해주듯 훅 불며 불을 끈다.
이후 외지인 일행들이 함께 있을 때, 대니 커플에게 얼마 동안 교제했냐고 질문을 받는다. 크리스찬은 3년 6개월 정도 만났다고 했지만, 대니는 정확하게 4년하고도 2주라며 이를 정정한다. 단순히 크리스찬이 대니와의 관계에 소홀한 것일 수도 있지만, 대니의 가족이 죽은 지 6개월 정도가 지난 것을 생각하면 6개월을 빼고 말하는 크리스찬이 묘하게 느껴질 수 있다.
펠레는 친구들을 비슷한 나이대의 마을 공동체와 함께 다 같이 묵는 숙소로 안내한다. 숙소에는 이곳저곳에 불온하고 성적인 느낌의 벽화가 그려져있다. 여기서 펠레는 호르가의 철학인 인생의 순환기에 대해 얘기하는데, 태어났을 때부터 18년을 주기로 성장하는 시기(봄), 탐험하는 시기(여름), 일하는 시기(가을), 그리고 교육하는 시기(겨울)라고 설명하며 같은 주기에 있는 그들이 한 숙소에 머물게 된다고 말한다. 만약 72년이 지나면 어떻게 되냐고 질문을 받자, 펠레는 장난스럽게 목을 긋는 제스처를 취한다. 이후 숙소에서 잠을 자는데, 밤새 계속되는 아기의 울음소리 때문에 대니는 잠을 설친다. 이후로도 대니가 잠이 들 때마다 아기들의 울음소리는 어김없이 나오고, 잘 때마다 조쉬에게 수면제를 빌린다.
다음 날,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되는 첫 날이 된다. 이 날 축제의 이름은 '에테스투파(Ättestupa)'[23] 로 자연에서 태어나고 자연으로 돌아가 환생하는 '생명의 순환'을 이어가기 위한 의식이라고 한다. 인류학 전공인 조쉬는 이미 알고 있었는지 "진짜로 그걸 하냐?"고 물어봤고, 크리스찬은 검색해 보려하나 인터넷이 안돼 조쉬에게 물어봤지만 조쉬는 능청 떨면서 대답하지 않았다.
대니 일행은 마을 사람들과 함께 야외에서 일렬로 차려진 정찬을 먹게 된다. 마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두 노인을 선봉으로 하여 의미불명의 간단한 의식을 파도타기로 한 후 식사를 시작한다.[24] 이윽고 그들은 가마에 올라타고 절벽 위로 올라간다. 마을 사람들은 이 과정을 다 같이 바라보며, 잠을 자러간 마크를 제외한 외지인들은 다소 불안해하며 이를 바라본다.
두 노인은 스스로 손에 상처를 내 비석에 피로 11자 모양의 손자국을 남긴다. 이후 노파가 먼저 팔을 벌린 채로 절벽에서 뛰어내린다. 절벽 바로 아래 땅에는 커다란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의 모서리에 노파의 머리가 정통으로 부딪혀 머리가 형체도 알아보기 힘들 만큼 패여 즉사한다. 이윽고 남자 노인[25] 도 똑같이 따라 뛰어내리는데, 다리부터 바위 모서리에 부딪히는 바람에 왼쪽 다리만 산산조각난 상태로 즉사하지 못했다.
노인이 엄청난 고통에 신음하자 마을 사람들은 그 신음소리를 똑같이 따라하며 다 같이 신음을 낸다. 그리고 마을 사람 중 세 명이 남자 노인에게 다가가서 커다란 나무 망치로 차례로 남자 노인의 얼굴을 내리쳐 죽인다. 결국 남자 노인 또한 여자 노인과 마찬가지로 안면이 처참하게 함몰되어 죽는다.
그러는 동안 사이먼과 코니는 헛구역질을 하고 욕설을 내뱉고 소리를 지르는 등 엄청난 공포와 혐오감을 표한다. 소리를 지르지는 않았지만 대니 일행도 큰 충격을 받고 공포에 질린 모습을 보인다. 다만 대니와는 달리 조쉬와 크리스찬은 충격을 받긴 했어도 논문 소재감 하나 얻었다는 듯한 사실에 더 집중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경악한 외지인들에게 시브가 다가와 그들의 죽음은 인생의 순환기 끝에 다다른 사람이 자연스럽게 맞이해야만 하는 의식 중 하나라며, 만약 본인이 저 절벽에 올라갔어도 똑같이 기뻐하며 뛰어내렸을 것이라고 열심히 설득한다.
이후 크리스찬은 조쉬에게 본인도 호르가를 주제로 논문을 써야겠다고 주장한다. 크리스찬은 조쉬가 논문 주제로 오랫동안 연구해온 것을 뻔히 알면서도 "널 속이기 싫어서 먼저 말해주는 거야. 넌 여기 말고 다른 곳도 조사한다며? 너만 괜찮다면 공동연구도 좋아."라며 뻔뻔하게 굴고, 발 빠르게 펠레에게 달려가서 허락을 먼저 구해놓는다.[26][27] 당연히 조쉬는 이를 탐탁지 않게 여기며, 크리스찬에게 자기 주제를 빼앗지 말고 본인만의 것을 하라고 얘기한다. 크리스찬은 장로들에게 이 축제에 관한 논문을 써도 되냐는 허락을 구하려 한다.
펠레는 곧바로 대니에게 대니가 사로잡힌 공황이 그 노인들의 죽음을 눈 앞에서 목도했기 때문이 아니라 대니가 겪은 가족의 불행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대니를 안심시킨다. 펠레는 우리가 가족이 된 것 같다면서 대니에게 가까이 붙어오려고 하지만, 대니는 근처에 크리스찬이 있기 때문에 이러면 안될 것 같다고 얘기한다. 이에 펠레는 대니에게 크리스찬이 곁에 있을 때 너에게 얼마나 힘이 되는 것 같았냐고 반문한다.[28]
대니는 그날 밤 악몽을 꾸는데, 크리스찬과 친구들이 한밤중에 대니를 혼자 두고 몰래 마을을 떠나면서, 차에 탄 채로 창문을 통해 대니를 빤히 응시하는 것을 본다. 이후 대니는 죽은 가족과 낮에 본 두 노인의 시체의 끔찍한 광경이 꿈에 나타나 고통받는다.
뛰어내린 두 노인의 시체는 불태워진다. 그런데 그 와중에 마크가 초원에 놓인 고목(로트벨타) 중 하나에 소변을 보고,[29] 이를 발견한 마을 남자 울프가 자신의 조상을 욕보인다며 마크에게 크게 호통친 뒤 흐느낀다. 마크는 그 고목의 중요성에 대해 듣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사이먼과 코니는 호르가를 떠나려고 마음을 먹는데, 막상 코니가 떠날 준비를 마치자 사이먼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자 한 마을 사람이 사이먼이 집으로 가는 기차가 온다는 것을 듣곤 먼저 떠나버렸다고 알려주고, 당연히 코니는 화가 난 채 떠나며 대니는 이를 뒤에서 지켜본다.
한편 크리스찬과 조쉬는 펠레를 통해 장로가 인명과 지명을 가명으로 사용하는 조건으로 축제에 대한 내용을 논문 주제로 쓰는 것이 허락됐다는 말을 듣는다. 이후 본격적으로 그들은 호르가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다. 크리스찬은 한 마을 사람에게 이곳이 작은 공동체인 만큼 친족 간 혼인이나 근친 교배가 존재하지 않느냐고 물었고, 이에 대해 근친혼은 우리가 직접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드물고, 대개 외지인의 힘을 빌려 대를 잇는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이후 이어지는 장면에서 대니는 한 마을 사람에게 요리를 돕지 않겠냐는 제안을 듣고 마을 여성들과 함께 미트 타르트를 굽는 일을 돕게 된다.[30]
조쉬는 직접 장로들 중 한 명을 인터뷰하여 경전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된다. 그 내용은 축제는 시대를 거쳐 계속하여 갱신되는 경전에 따라 의식이 진행되는데, 근친혼으로 태어나 예지력을 가진 루벤이라는 신묘한 소년의 그림이 현 시대의 경전 줄거리로 쓰인다는 것이었다. 조쉬는 이 경전의 내용을 사진으로 찍어가도 되냐고 물어보지만, 딱 잘라 제지당한다.
이윽고 또다시 만찬이 시작되는데, 코니가 보이지 않자 그녀에 대해 묻는다. 이에 마크는 코니가 비명을 지르며 육상 선수마냥 어딘가로 미친 듯이 뛰어가는 것을 봤다고 하는데, 옆에 있던 마을 사람이 그녀가 사이먼에게 연락을 받고 진정된 후 역으로 무사히 돌아갔다는 말을 듣는다. 이어 마크는 자신에게 호통을 친 울프가 자신을 계속 뚫어져라 노려보는 것을 느낀다. 반면 대니는 이 영국인 커플의 일을 크리스찬에게 심각하게 얘기하지만, 그 때마다 크리스찬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자기 논문 조사에만 열중한다. 이에 대니는 코니를 버리고 간 사이먼에 빗대어 "너도 그럴 수 있겠네."라고 비꼰다.
만찬 도중에 크리스찬은 파이에서 음모로 추정되는 털이 나온 것을 발견하고, 자신의 음료만 다른 이들과는 다르게 붉은 빛을 띄는 것도 알게 된다.[31] 조쉬는 크리스찬에게 경전에 대해 들은 것이 있었냐고 물었지만 크리스찬은 이제야 같이 연구할 마음이 들었냐며 볼멘소리를 해 대자 조쉬는 됐다며 말을 끊는다.
계속되는 시선에 불안해하던 마크는 잉야로부터 보여줄 것이 있다는 얘기를 들은 후 그녀를 따라가게 되고, 금방 돌아오겠다는 말과는 달리 그 이후 하루 종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32]
그리고 밤이 되자 조쉬는 경전의 사진을 찍어가기 위해 몰래 경전이 있는 방에 들어간다. 그런데 뒤에서 누군가 방문을 열고 조쉬를 쳐다보는데, 어둑해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마크처럼 보인다.[33]
조쉬는 당황하며 여기 있으면 안 된다고 말하다가, 바지를 안 입어 성기까지 다 드러낸 채 아무 말도 없이 가만히 서 있는 마크를 보고 뭔가 이상함을 느낀다. 그 순간 뒤에서 다른 누군가가 망치로 조쉬의 머리를 내리친다.[34] 이후 조쉬 앞에서 나타난 남자의 얼굴이 드러나는데, 그것은 마크가 아니라 마크의 얼굴 가죽을 뒤집어쓴 남자[35] 였다. 마크의 얼굴 가죽을 뒤집어쓴 남자는 쓰러진 조쉬를 조용히 내려다보고, 뒤에서 누군가 신음을 흘리는 조쉬를 끌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다음날 아침 대니, 크리스찬, 펠레는 경전이 도둑맞았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대니는 조쉬와 마크가 사라져버린 것에 대해 이상함을 느낀다. 크리스찬은 걱정하는 기색 없이 조쉬가 경전을 훔친 것이라 짐작하며 자신에게 혐의가 돌아올 것만 걱정한다. 이어 펠레는 경전을 찾으러, 크리스찬은 시브가 부른다는 말을 듣고 건물의 방 안으로 따라가고, 대니는 5월의 여왕을 뽑는 경연에 참여한다.
'메이폴'이라는 꽃으로 뒤덮인 기다란 솟대 주위로 마을의 젊은 여성들이 둘러싼 채 춤을 추다 멈추다 하면서 부딪쳐 넘어지거나, 하나 둘 지쳐서 나가떨어지거나 하며 마지막 한 명이 남을 때까지 계속 춤을 추는 경연이었다. 경연에 앞서 참가자들은 정체불명의 약초를 탄 차를 다 같이 마시는데, 여기서도 대니는 초반에 겪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발이 수풀과 하나가 된 것처럼 보이는 환영을 본다.
한편 크리스찬은 경전에 대한 추궁인 줄 알고 불안해하며 변명하려 입을 열려던 찰나, 시브는 느닷없이 마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묻더니, 그녀가 섹스를 허락받은 시기가 되었고 마침 크리스찬이 점성술적으로 궁합이 좋으며, 마야도 원하고 있으니 그와 관계를 가질 것을 언급한다. 크리스찬에게 음모를 먹인 것도 마야였음을 전해 듣게 된다. 이후 성의식을 엿보는 이도 있을거란 시브의 말에 크리스찬은 엿보는 사람 없이는 안되냐는 말을 한다. 이내 크리스찬은 찝찝한 듯한 표정으로 밖으로 빠져나와 펠레의 옆에 앉아서 대니의 경연을 지켜보다 마을 사람이 마음을 열어주는 차라며 건네준 차를 마신다.
계속되는 경연에도 대니는 정신을 부여잡고 춤을 추다가, 본인이 같이 춤을 추는 사람들과 유창하게 대화하고 있음을 자신도 모르게 느낀다.[36] 고조되는 분위기 끝에 대니는 경연에서 같이 남아있던 둘이 충돌하며 동반으로 넘어지며[37] 최후의 1인이 되고, 5월의 여왕으로 추앙받는다.
대니는 5월의 여왕의 상징인 화려한 화관을 머리에 쓰고 마을 사람들의 축하를 받는다. 이 때부터 화관의 꽃봉오리는 대니의 심장 박동을 따라 맥동하듯이 일렁이고, 대니는 자신을 축하해 주는 많은 사람들 중에 부모와 동생의 환영을 본다. 그리고 그 직후에 펠레로부터 진한 키스를 받는다.
여왕이 된 대니는 마을 사람들의 들것에 서서 만찬자리로 향하는데, 이때 배경인 숲의 모습을 자세히 보면 가스를 마셔 죽었던 동생의 형상이 보인다.
이후 대니가 5월의 여왕이 된 후 가진 만찬 자리[38] 에서 마을 사람들은 행운을 불러온다는 염장한 청어를 꼬리부터 시작해 통째로 먹으라고 대니의 입에 넣어주지만, 대니는 이를 채 먹지 못하고 내뱉어버린다. 그 모습을 본 마을 사람들은 잠시 조용해졌지만 곧 웃음을 터트리면서 분위기는 풀어진다. 대니는 실제 기분이 좋은 건지 아니면 약 기운 때문인지 만찬 동안 밝은 표정을 띈다.
이후 5월의 여왕을 축하하기 위해 대니는 주민들이 끄는 마차에 타서 마을을 돌아다니고, 그 동안 아까 마신 차 때문에 이상 증세가 온 크리스찬은 마을 사람들이 깔아주는 꽃길을 따라 어느 건물로 들어간다. 안에서 노인이 건네주는 연기를 들이마신 뒤 그들이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니, 그 안에는 벌거벗은 여인들 가운데 마찬가지로 벌거벗은 마야가 그를 맞이하고 있었다.
그렇게 대니가 없는 사이에 크리스찬은 마야와 한 방에서 정신없이 성관계를 한다. 이 때 마을의 여성들이 알몸으로 그들을 둘러싸 마야가 내는 신음을 단체로 똑같이 따라한다. 그 중 한 여인은 마야의 손을 잡고 노래를 부르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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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의식을 마치고 돌아오던 대니는 단체로 들리는 신음을 듣고 주변의 젊은 마을 사람의 경고에도[39] 열쇠 구멍으로 마야와 크리스찬이 성관계를 하는 장면을 들여다보고, 깊은 충격에 구토를 하며 울부짖는다.
울부짖는 대니를 마을의 사람들이 숙소로 데려가서 달래주는 듯 하더니 주변을 둘러싸고 마찬가지로 합창하듯 대니의 울음소리를 똑같이 따라하며 다 같이 울부짖는다.
크리스찬이 절정에 이르러서는 노파 한 명이 크리스찬의 엉덩이를 밀면서 직접 사정을 돕는다.[40] 절정이 끝난 크리스찬은 정신을 차리고, 이 와중에 마야는 누워서 하반신을 팔로 감싼 채로 "아기가 느껴져요!"라며 기뻐한다. 크리스찬은 정신없이 알몸으로 뛰쳐나와 숨을 곳을 찾는데[41] 도중에 정원에 꽂혀 있는 조쉬의 다리를 보게 된다.
겨우 찾아 들어간 양계장에서, 나체로 피의 독수리 형을 받고 양쪽 눈에 해바라기가 꽂힌 채 천장에 대롱대롱 매달린 사이먼[42] 을 발견한다. 이윽고 뒤쪽에서 다가온 한 남자가 어떤 가루를 불어 크리스찬을 기절시키는데, 쓰러진 크리스찬은 눈꺼풀을 깜빡이는 것조차 제어가 되질 않아 가루를 분 남자가 눈꺼풀을 손가락으로 닫아준다.
축제의 막바지에 이르러, 약에 취해 꼼짝도 할 수 없는 크리스찬이 대니 앞에 놓여있다. 사실 이 축제는 90년에 한번씩 9명을 제물로 희생시키기 위한 축제로, 외지인 4명,[43] 그리고 마을 사람 4명[44][45] 그리고 5월의 여왕이 선정한 마지막 1명이 어둠을 뜻하는 대표 제물로 희생되는 것이다.
5월의 여왕으로 지명된 대니는 추첨으로 뽑힌 토르비욘이라는 이름의 마을 사람과 크리스찬 중에 크리스찬을 제물로 선택한다.[46]
마을의 남자들은 초반에 등장한 철창 속의 곰의 배를 갈라서 내장들을 꺼내며 아이들에게 해부에 대해 가르쳐주며, 여전히 움직이지 못하는 크리스찬을 곰 가죽 안에 잡아넣고 꿰맨다.[47] 이윽고 외지인 넷의 사체로 만들어진 오브제,[48] 호르가 주민 여성과 남성으로 만든 인형, 자원한 울프와 잉마르, 곰의 가죽을 뒤집어 쓴 채 정신은 멀쩡하지만 여전히 전신이 마비되어 있는 크리스찬 등 9인이 작 초반에 나온 노란 움집에 실려간다.
Mighty and dreadful beast. With you, we purge our most unholy affekts. We banish you now to the deepest recesses, where you may reflect on your wickedness.
"강하고 두려운 짐승이여. 그대로 하여금 우리의 불경한 감정을 정화하겠노라. 이제 그대 스스로의 사악함을 반성할 수 있는 깊숙한 오지로 추방시키리라."
움집 안에서는 크리스찬을 중심으로 나머지 8인의 시체 및 사람이 둘러싼 형태로 배치한다. 마을 사람들은 살아있는 제물들에게 고통을 잊게 해준다는, 고목에서 추출한 약을 먹이고 움집에 불을 지른다. 모든 것이 타오르기 시작하면서 옷에 불이 붙기 시작하자 울프와 잉마르 또한 극심한 작열통에 울부짖는데, 앞서 절벽 의식에서 자살에 실패한 남성 노인처럼 숭고한 자원이니 뭐니 해도 결국 죽음의 고통 앞에선 광기의 의식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장면에 깔린 배경음악 때문에 잘 들리지 않지만, 몸이 마비된 크리스찬 또한 몸에 불이 붙자 갈라지는 듯한 비명을 지른다.[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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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그 울부짖음을 합창처럼 고통스럽게 그대로 따라한다. 대니는 이를 보고서 절망으로 일그러지는 표정을 짓다가 신성한 움집이 완전히 불에 타 무너지기 시작하자 서서히 환희에 가득찬 듯 활짝 웃는 표정으로 바뀌며 영화는 끝난다.[51]
5.1. 감독판[편집]
극장판에서 잘려나간 23분 분량의 장면들이 추가되어 개봉했다. 조쉬와 크리스찬이 논문 주제로 인해 갈등이 생기는 스토리의 개연성을 보완해주는 장면과, 사실상 이미 끝난 것이나 다름없는 주인공 커플의 관계를 대니가 억지로 유지시키느라 크리스찬과 서로 충돌하는 장면도 늘었다. 이로서 일행들의 인물 관계를 더 자세히 설명해주며, 결말부에서 대니가 크리스찬을 저버리는 것에도 설득력을 부여한다.
- 영화 초반에 크리스찬과 대니가 스웨덴 여행을 가는 것으로 다투는 장면에서 크리스찬이 대니에게 같이 여행을 갈 것을 제안한다.
- 호르가로 향하는 차안에서 대니가 《나치의 비밀언어》라는 책을 조쉬가 들고 있는 걸 보고 뭐냐고 묻자, 조쉬는 호르가에서 쓰는 룬 문자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가져온 책이고,[52] 여행도 유럽 하지 축제에 관한 논문을 쓰기 위해서 시작한 거라 설명해준다. 대니는 크리스찬도 비슷한 걸 한다고 말한다.
- 축제 첫날에 마을 사람은 들판에 전부 앉은 후 음식을 손에 들고 합창을 한 후 음식을 먹고, 대니 일행도 그 무리에 앉아서 같이 음식을 먹는다. 펠레는 이 노래가 조화와 균형 등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 설명해주고, 조쉬는 번역해줄 수 있냐고 물어본다. 펠레가 나중에 가서 물어보겠다고 하자 크리스찬이 그래줘서 고맙다고 하고, 조쉬는 크리스찬이 자신이 연구하려는 주제에 관심을 보이자 경계하는 눈으로 쳐다본다.
이때부터 싹수가 노란 걸 알 수 있다.
- 자살절벽 의식이 이뤄지기 직전 새벽에 대니가 아기 울음소리에 깨고, 숙소의 벽화를 바라보는 장면 이후 대니가 어떤 호르가의 남녀가 같이 몰래 밖으로 나가는 것을 목격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 조쉬와 크리스찬이 연구 주제 때문에 말다툼을 하는 내용이 좀 더 길어졌다. 조쉬가 크리스찬이 전자도서관 사용법도 자기 덕분에 알게 됐을 정도로 학업에 관심이 없다며 비판하고, 연구 주제는 스스로 찾으라고 일침을 놓는다.
- 크리스찬이 나무에 장식을 달고 있던 마야와 울라에게 노인들이 절벽에서 자살하는 의식을 몇 번이나 봤냐고 물어보며 조사한다. 이 장식은 후술할 강에서 치러지는 의식에서 쓰인다.
- 마을 사람들은 한밤중에 대니 일행을 불러 연극으로 이루어진 작은 의식을 치른다. 그 내용인 즉, 우선 치장해놓은 나무를 주민들 몇 명이서 강에 던져 제물로 바치지만, 보트에 탄 남성이 뿔피리를 불자 한 마을 사람이 꼬르륵 소리가 난다며 '강의 신이 굶주렸다'고 주장한다. 꼬르륵 소리는 자기 배에 난 것일지 몰라도 관대한 여신께 노여움을 사고 싶지 않다는 말을 꺼내자, 다른 사람도 동의하면서 추가로 바칠 제물을 찾는다. 그러자 브롤(Bror)이라는 나무처럼 치장한[53] 소년이 나타나 산 제물이 되기를 자청하는데, 용감하다는 찬사에도 소년은 '집으로 가는 것이 왜 용감하느냐'고 태연히 대답하며 강으로 향한다. 이윽고 남자들이 소년의 몸에 쇠사슬을 감고 돌덩이를 품은 채 들어올려 강으로 던지려 하자, 도저히 보다 못한 대니가 나서서 막으려다 주변 마을 사람들이 "그 아이는 자신의 용기를 증명했으니 살려줘야 한다."고 외치면서 만류된다. 그제서야 마을 사람들은 소년을 살려주고 그 대신에 보물을 담은 상자를 강에 던져 신에게 제물로 바쳤다.
- 상술한 의식을 다른 일행들이 시큰둥하게 구경하는 가운데, 대니는 계속되는 이상한 관습에 이 마을 자체가 제정신이 아님을 깨닫고는 크리스찬을 불러내서 빨리 이 곳을 떠나야 한다고 설득한다. 그러나 이를 오히려 논문 거리의 기회로 삼은 크리스찬은 마을에 남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이 정도의 전통을 아무도 접하지 못하고 기록하지도 않았으니 펠레가 자신들이 해주리라 믿고 초대한 것이라며 크리스찬이 주장하지만, 오히려 일개 기회주의자 인류학과 학생들을 뭐하러 믿고 초대했겠냐,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등의 이교적인 의식을 치르면서 아무한테도 알려지지 않았다는 식으로 대니는 반문했다. 그럼에도 크리스찬은 떠나기를 거부하고, 속상한 대니는 사랑이 식었음을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끝내 서로간의 말다툼으로 번져버렸다. 크리스찬은 점심 때 대니가 즉석 꽃다발을 선물했던 일까지 들먹여가며, 그녀 때문에 자신도 힘들다는 식으로 불만을 내뱉고는 그 자리를 떠난다. 결국 대니는 탈출을 포기하고 다음 날 크리스찬과 화해를 한다.
- 마크가 나무에 오줌을 싸고, 울프가 화내는 장면에서 잉야가 마크를 계속 쳐다보더니 펠레에게 다가가 실수였으니 자기가 잘 말해보겠다고 한다.
- 크리스찬이 논문 작성을 위해 조사를 하는 것을 아는 시브는 마야와의 관계를 설득할 때 학술적으로 성적 의식을 엿보는 희귀한 경험일 것이라고 설득한다. 크리스찬은 참가하지 않고 희귀한 경험을 엿볼 수는 없냐고 묻지만, 시브는 웃음으로 대답한다.[54]
6. 평가[편집]
시사회가 끝난 직후 호평이 이어졌고, 로튼 토마토나 메타크리틱 등 유명 평론 사이트에서 역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영화 자체는 광신도 집단 주민들의 의식에 일반인들이 휘말려 끔찍하게 죽어나가는 오컬트 영화의 전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전작인 《유전》에서도 보여준 아리 애스터의 장기인 불쾌하고 기괴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연출이 영화를 잘 살려낸 점이 높게 평가 받는다. 특히나 관객의 신경을 자극하는 불길하고도 불편한 느낌의 음악과 사운드[55] 의 효과가 버무려져 영화 전체적인 분위기와 대비되는 밝고 화사한 영상미가 작품의 기괴함과 불쾌한 느낌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또한 작품의 드라마나 캐릭터 활용 측면을 높이 평가하는 의견들이 많다. 외지인들이 오컬트 집단에게서 느끼는 공포를 다룬 호러 영화의 스토리에 한 커플의 이별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녹여냄으로서 등장인물들이 단순히 공포를 조성하는 도구로만 활용되고 끝나는 대부분의 호러 영화들과 달리 관객들이 매력을 느끼고, 몰입하여 볼만한 캐릭터와 스토리를 잘 구축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 받는다. 주연 배우 플로렌스 퓨와 그 외 조연들의 열연 역시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여주었다.
그리고 보통 매체에서 '현대인의 기준으로 미개하기 짝이없는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작은 공동체'의 사람들은 열이면 열 모두 후진국 출신의 유색인종으로 그려지는데, 《미드소마》는 백인이, 그것도 스웨덴이라는 선진국이라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56] 또한 인류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이자 논문 준비에 가장 열성적인 조쉬가 흑인이라는 설정 역시 신선하다는 호평을 받았다.[57]
다만 이러한 오컬트 공포 영화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일반 관객들 사이에선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 《곡성》이나 《유전》이 그러했듯이 영화 내의 떡밥이나 상징적인 요소들을 작품 내에서 명료하게 설명해주는게 아니라 미장센과 복선으로 표현하는 난해한 연출 방식을 취하며, 노출 수위도 높은데다 고어 장면 역시 잔인하다 못해 끔찍한 수준이라 큰 불쾌감을 주며, 여기에 한술 더 떠서 영화의 러닝 타임도 147분으로 긴 편이고 전개 호흡도 느린 편이라서 지루함까지 느껴질 수 있다. 대중이 싫어할만한 요소는 전부 다 가진 셈.
일반 관객들뿐 아니라 나름 영화 좀 봤다는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린다. 영화에 호의적인 측에서는 아리 애스터의 독특한 연출 방식의 기괴한 분위기와 이전까지 공포 영화에선 보기 힘들었던 밝은 배경으로 펼쳐지는 호러 소재를 높게 평가하였다. 반면 불호를 표한 이들은 영화의 전개가 너무 뻔해서 예측이 쉬우며,[58] 전작 《유전》처럼 참신한 연출 방식과 각본보다는 자극적인 화면과 사운드에 의존한다는 점을 비판받았다.
봉준호가 뽑은 2019년 최고의 영화 중 한 편이다. 기사
마틴 스콜세지도 극찬하였다. 스콜세지의 《유전》, 《미드소마》 및 아리 애스터 평. 번역
6.1. 평론가 평[편집]
★★★☆
기어이 사로잡히는 한낮의 지옥
감독의 전작인 <유전>에서 미니어처라는 모티브는 영화의 세계관을 설명하는 중요한 장치였다. <미드소마>에 이르니 실은 그것이 비단 <유전>에만 필요한 장치가 아니라, 정말로 아리 애스터 영화를 관통하는 핵심이라는 확신이 든다. 운명론적 관점에서 모든 것이 치밀하게 통제되어 세공된 공포의 세계. 그 운명을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는 절망이 감독의 영화를 진정으로 완성하는 마지막 한 조각이다. 언뜻 보면 피하고 싶고, 자세히 보면 기괴함에 치를 떨고, 더 깊이 들여다보면 기어이 사로잡히는 한낮의 지옥. 기꺼이 즐기시길 추천한다.
- 이은선
★★★★
생경한데 생생하다, 그 공포
90년에 한 번, 9일 동안 이어지는 한낮의 광기. <미드소마>는 숲속 공동체 호르가의 축제의 그 혼란 속으로 홀리듯 관객을 초대한다. 사지가 떨리지만, 기이한 일이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는 그 공간에서 눈을 감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생경한 공포. 하지만 메스꺼움이 일 정도로 생생한 공포다. 연인의 관계에서 시작되어, 급기야 인간 본성의 밑바닥까지 파고드는 정교한 연출. 최근 이렇게 마음을 흔든 획기적인 영화가 있었나 싶어진다. 아리 에스터 감독은 <유전>에 이어, 두 번째 작품에 이르러 확고하고도 온전하게 자신의 색깔을 내비치며, 지금 가장 차기작이 기다려지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한다.
- 이화정
★★☆
곁눈질과 짜깁기, 꽃단장한 돌팔이의 해부학
- 박평식
★★★★
집에 가는 길에 웃었고, 자려는 참에 두려워졌다
- 이다혜
★★★☆
아쉽게도, 올해의 코미디 2위(1위는 3주 후 개봉예정)
- 이용철
★★★☆
힘겨운 심리 고문, 듣도 보도 못한 경험
- 이주현
★★★★
연민과 공감을 모르는 자, 싹 다 불태워라~
- 임수연
★★★★
당하거나, 미치거나
- 장영엽
★★★☆
보이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 공포를 자아내는 재능
- 허남웅
★★★☆
최악의 파경을 그리는 퍼포먼스 아트
- 김혜리
★★★★☆[59]
미지가 아닌 기지에 대한 공포. 당신은 진짜 두려운 게 뭔지 이미 알고 있다.
- 이동진
7. 흥행[편집]
7.1. 대한민국[편집]
같은 주에 개봉하는 작품은 로스트 인 베를린, 리벤지: 엄마의 분노, 응징자 2, 특수부대 스콜피온(이상 2019년 7월 9일), 기방도령, 스티븐 시걸의 테이큰 파이널, 인턴형사 오견식, 진범(이상 2019년 7월 10일), 그리자이아: 팬텀 트리거 02. 소울 스피드, 극장판 엉덩이 탐정: 화려한 사건 수첩, 난폭한 기록, 마녀: 소녀의 비밀, 마리아 칼라스: 세기의 디바, 백트레이스, 알라딘 2, 우리는 언제나 성에 살았다, 이스케이프 게임, 조, 죽음을 거스른 사나이, 추격자: 살인자의 증거, 테러 시티 22, 트레킹: 저주의 숲(이상 2019년 7월 11일), 뮤즈, 벤트: 마약의 도시(이상 2019년 7월 12일)까지 총 24편이다.
7.1.1. 감독판[편집]
2019년 10월 3일 감독판이 개봉했다.
같은 주에 개봉하는 작품은 조커, 가장 보통의 연애, 퍼펙트맨, 소피와 드래곤: 마법책의 비밀, 스크림: 허수아비의 저주(이상 10월 2일), 오션스: 문어구출대작전, 몬스터 하우스, 트루 시크릿, 나의 노래는 멀리멀리, 계절과 계절 사이(이상 10월 3일), 우주전쟁 2019(10월 4일) 등 12편이다.
7.2. 북미[편집]
첫 주 박스오피스 6위에 올라 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 영화사 목표치였던 8백만 달러를 넘었다.
7.3. 일본[편집]
일반판은 R15+, 감독판은 R18+이 받았다. 폭력성 묘사가 자극적임에도 불구하고 둘 다 등급 지정 사유가 성애 묘사 뿐(...)이다.
8. 수상 및 후보[편집]
-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촬영상 후보
- 고섬 독립영화상 각본상, 여우주연상(플로렌스 퓨) 후보
9. 여담[편집]
- 아리 애스터는 이 영화의 각본이 4년 전부터 쓴 것이라고 한다. 감독의 코멘트에 따르면, 영화 유전을 본 스웨덴 제작사 B-Rell Flim의 중역들로부터 스웨덴을 배경으로 한 광신도가 주도하는 슬래셔 공포 영화를 연출해달라는 제의를 받았으나 이야기를 파고들 방법이 없다고 느껴 거절했다고 한다. 그러다 두 주인공이 이별하기 직전의 관계라는 내용을 주제로 주변 상황의 플롯을 작성했고, 그 결과 포크 호러의 탈을 쓴 이별 영화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감독 본인이 겪은 연인끼리의 이별의 고통이 반영되었다고 한다. 감독이 스웨덴의 환경과 문화, 민속 문화와 토속 신앙, 전설, 바이킹의 잔인한 고문 문화 등을 수년간 연구하여 대본을 만들었다고 한다. 예시로 노인들이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은 '아테스투파(Attestupa)'라는 북유럽 전설에서 차용했다고 한다.[62] 마지막에 등장하는 피의 독수리 형벌 고문 및 사망 장면은 바이킹의 고문 문화에서 차용했다고 한다.
- 영화에 사용된 소품들이 A24 홈페이지에서 경매로 판매되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꽃으로 제작된 5월의 여왕 드레스 등이 출품되었다. 여왕 드레스는 한화 약 7,700만원에 낙찰되었다고.
- 감독은 이 영화를 《유전》과 《위커맨》의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본인이 좋아하는 영화인 파웰과 프레스버거의 《검은 수선화》(1947), 로만 폴란스키의 《맥베스》(1971)하고 《테스》(1979), 알렉세이 게르만의 《신이 되기는 어렵다》(2013)[63] 의 비쥬얼 래퍼런스를 땄다고.#
- 기존 공포 영화와는 다르게 굉장히 밝은 분위기와 배경이 특징으로, 공포 영화에서 흔히 쓰이는 밤이나 어두운 공간이 잘 나오지 않는다.[64] 작중은 백야 시즌이어서 첫째 날은 밤 시간대에도 마을에 태양이 떠 있다.
- 영향을 미친 10편의 영화. 스웨덴의 로이 앤더슨의 《2층에서 들려오는 노래》와 한국의 《지구를 지켜라!》가 포함되었다.[65] 실제로 감독이 《미드소마》를 만들 때 한국 영화 《지구를 지켜라!》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
- 비에른 안드레센이 중반부에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남자 노인 역으로 출연했다.
- 한국어 극장 번역은 황석희가 담당했으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격 한여름 로맨스, 힐링 영화라고 약을 팔았다() 그러나 영화를 다 보고 나면 '힐링 영화'라는 의미가 주인공인 대니 입장에선 그럴듯해 보이며, 대니에게 몰입해서 본 사람들은 힐링되었다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대니와 같은 기댈 곳 없는 사람들이, 마을 사람들처럼 무조건적으로 공감해주는 사이비 종교 등에 빠져 좋지 않은 결과를 맞는 경우가 많은 것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하다.
- 축제는 4일이나 남았기에 대니도 인신공양의 제물이 되어 좋지 않은 결말을 맞을 것이라는 해석이 있으나 엇나간 해석에 가깝다. 어디까지나 펠레가 제물로 데려온 사람들은 조쉬, 마크, 크리스찬이고 대니는 되려 초면부터 자신의 가정사까지 꺼내면서 자신의 편으로 포섭하려는 연출이 많았다. 오히려 "펠레는 사람보는 눈이 좋다."고까지 언급된 것을 보면 제물로 데려올 사람들과 마을의 일원으로 데려올 사람을 파악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대니가 하얀색으로 표현되는 마을의 색채에 동화된 점,[66] 말이 통하지 않던 대니와 마을 여자가 대화를 하게 되는 연출, 대니가 메이 퀸이 되자 마을 여자로부터 듣는 "이제 우리는 가족이 되었다."는 대사, 마지막 미소 등으로 볼 때, 마을의 일원이 되는 엔딩을 연출한 감독의 의도와는 다르다. 대니가 마을의 일원이 된 시점에선 더 이야기가 진행되어 남은 4일 동안 인신공양이 되는 엔딩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다른 제물이 된 마을 사람들처럼 기쁜 마음으로 죽을 거라 보기 때문에 이 역시 배드 엔딩처럼 연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호르가는 일반적인 미드소마 축제는 매년마다 하는 것이 맞지만, (나이에 상관없이 9인)인신공양제만 90년에 한 번씩 한다고 언급했으며 노인들의 자살도 매일같이 하는 것이 아니라 72살이 된 노인들 한해서만 이뤄진다.
- 실제 미드소마(미드솜마르) 축제는 매년 6월 19일에서 6월 25일 사이에 낀 금요일을 '미드솜마르 이브(전날)'로 잡고, 그 후 5주 정도를 내리 쉬는 스웨덴의 명절에 해당한다. 도시에 살던 사람들이 미드솜마르를 기점으로 고향으로 내려가, 하지에 나는 신선한 수확물로 풍성한 식탁을 차리고, 밤에는 마을사람들끼리 모여 춤을 추는 식으로 연휴를 보낸다. 현실의 미드솜마르도 영화 내에서처럼 메이폴[68] 을 꽂아놓고 주위를 돌며 춤을 추는 행사를 하고, '아쿠아비트'라는 증류주나 '스납스'라는 뽀얀 술을 마시기도 한다. 한국의 하지처럼 스웨덴의 미드솜마르 시기에도 감자가 제철이라 삶은 햇감자를 먹고, 여름에 갓 수확하는 딸기를 듬뿍 넣은 케이크를 즐기기도 한다. 링크.
당연하지만 이 영화 같은 극악무도 오컬트 집단이 아닌 이상 이 영화와 똑같은 사건이 발생할 일은 없다. 각자의 고향에서 그냥 다같이 즐겁게 놀다 돌아갈 뿐이다(). 《미드소마》가 개봉한 뒤, 스웨덴인들은 이 미드솜마르가 더 재밌어 보인다는 쿨한 반응을 보였다. 링크(댓글). 스웨덴 기업 이케아에서도 미드솜마르 행사를 진행했다. 가격 할인이나 한국 내 일부 매장에서 이벤트나 파티 진행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 현지 개봉한지 약 1주가 되어가는 시점에서 A24 곰 피규어 광고 영상을 내놨는데, 영화 분위기와 맞게 가족친화적이고 산뜻하다. 75개 한정 판매로 나온 상품이며 현재는 매진된 상태.
- 개봉 전 시나리오가 온라인상에 유출되었다. 시나리오 상 잘린 부분이 꽤 있고, 초기 편집본은 4시간 분량에 가까웠다고 한다.
- 레딧에서 개최한 감독과의 AMA[69] 이벤트에 따르면 감독판도 작업중이라고. 개봉 등급을 맞추기 위해 잘라낸 부분들을 포함시킨 3시간 러닝 타임 버전이며, 그에 따라 NC-17 등급이 될 것이라고 한다. 링크 이후 8월 17일 뉴욕시에서 열리는 호러 영화 페스티벌에서 상영이 결정났다. 링컨 센터에서 상영하며, 공식 명칭은 '확장판'이 아닌 '감독판'.
- 이동진 라이브톡 요약본. 첫 라이브톡으로 리뷰를 전부 못하기도 했고, 관람객들의 재요청으로 라이브톡을 두 번 진행했다. 이후 감독판의 라이브톡까지 진행할 예정이라 한 영화를 세 번씩이나 리뷰한 셈.
- 절벽씬에서 끔찍하게 함몰된 얼굴들은 시신 모형 전문가들이 모인 Filmefex 스튜디오에서 만들었다. 기압 실린더를 이용해 자동으로 함몰도 되었다가 나중에는 복원이 가능한 머리 모형을 만들었는데 가짜 피까지 뿜을 수도 있다고 한다. 링크. 해당 링크에는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 있다.
- OST가 발매되었으며, #, 영화도 2019년 상반기 쯤 블루레이# 등 VOD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다만 왓챠는 내년 2020년 1월경에 서비스 예정이라고 하니 왓차 사용자는 참고할 것. 감독판은 소문에 따르면 별도로 내놓을 예정이 없다고 하는데, 감독판이 스크린에서 내려갈 시점쯤 되면 정확한 정보가 나올 듯 하다.
- 구글 플레이 무비 VOD가 한쪽 사운드만 들린다는 컴플레인이 있다고 했는데 고쳐졌다고.
- 작중에서 잉야가 호르가 마을 아이들이 보는 영화로 《오스틴 파워》를 언급한다. 좀 낡고 뜬금없기는 하지만 적어도 이들 또한 멀쩡히 현대 문화를 접하고 살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단 한대밖에 안보이긴 하지만 트럭도 한대 운영하고 있으며, 사진을 찍는걸 안좋아한다고 언급하며 근처 기차역으로 통행이 가능하다 언급하는등 유리잔, 접시등의 대부분의 집기들이 외부에서 산 공산품처럼 보여 밖에서 사온걸로 추측된다. 펠레와 잉마르도 외부로 나가 사회인 친구들을 불러모았으며, 펠레도 미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에 아기 육아 건도 생모가 여행 중이라 마을 사람 중 한 명이 돌본다는 언급이 나온다. 영화상의 언급에 따르면 호르가인들의 생애 주기 중 여름에 해당하는 19세부터는 여행하는 시기로 마을 외부로 나가 직업도 가지고 공부도 한다. 당장 펠레부터가 대학원생이다. 여하튼 호르가 마을 사람들은 폐쇄적 공동체를 유지하는 다른 포크 호러의 공동체와 다르게 바깥 세상에 오고 간다는 묘사가 많다.[71] 성인등급 영화였기 때문에 아역배우를 대규모로 섭외하기 힘들었는지 아이들을 따로 보살피고 가르치는 장소나 장면은 우는 갓난아기를 빼면 영화에서 묘사되지 않았다. 영화에서 보여주지 않은 또 다른 곳에서 따로 기르는 것으로 보인다. 호르가인들 중 18세부터 36세까지는 '탐험하는 시기'로 분류되어 있는데 이걸로 펠레가 대학교, 대학원 생활도 자유롭게 할 수 있었던 것이 설명 가능하다. 또한 20대, 30대로 젊어보이는 호르가인들도 마을에서 함께 생활하는 것으로 보아 탐험하러 나갈지 말지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으로 보인다.
- 한국 한정 언어유희를 이용해 믿음소망이라고 칭하며 힐링 영화라는 평도 있다. 당연히 훼이크...
- 게임 엘든 링의 풍차 마을 도미눌라는 미드소마 축제를 오마주한 마을이다. 화사하면서도 핏자국이 묻어있는 마을에서 화관을 쓰고 춤추는 주민들의 얼굴은 살갗이 전부 벗겨져 있는데, 주민들의 살을 벗겨내어 마을 꼭대기의 사도에게 바치는 의식을 하며, 이 과정에서 공포에 떨며 죽어버린 마을 사람들의 유령을 볼 수 있다. 미드소마의 분위기를 그대로 판타지 세계관에 잘 녹여내어 기괴하면서도 인상적이었다는 평가가 많다.
- 2022년 스웨덴에선 집을 방문한 손님에게 음식을 대접하지 않는 문화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영화 내용에 대해 '외지인들에게 음식을 대접한다는 것부터 이곳이 정상이 아니라는 복선이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나왔다. 다른 나라 관객들은 그냥 흔히 볼 수 있는 외국 손님 접대 장면으로 봤지만, 스웨덴인 관객들은 이 장면을 보고 다르게 해석하여 이미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는 마을임을 직감했을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올라왔다. 링크, 링크 2. 실제로 스웨덴인들은 미드소마를 흥미롭게 봤다는 반응이 많았다. 다만 이 영화의 감독인 아리 애스터는 스웨덴 문화와 전혀 접점이 없는 유대계 미국인이기 때문에, 이런 문화를 사전에 알고 의도적으로 복선을 깔아 놓은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영화에서 스웨덴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마을에 잠깐 머무르다 떠나는 것이 아닌 축제 기간 동안 숙식하는 손님이기 때문에, 스웨덴 문화로도 식사를 대접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