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 록
덤프버전 :
1. 개요[편집]
라가 록은 록 음악의 하위 장르 중 하나이다.
2. 상세[편집]
인도의 음악과 서양의 록 음악의 결합으로 인해 탄생한 장르이다. 이후 사이키델릭 록의 탄생에도 영향을 준 장르로, 넓게 보면 사이키델릭 록의 하위 장르로도 분류된다. 역사상 최초로 동서양의 음악이 대중음악으로 융합한 사례다.
라가 록의 가장 큰 특징은 영국이나 미국풍이 아닌 인도풍의 음악이라는 점이다. 그렇기에 인도 음악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가 잘 나타나며, 이러한 인도풍을 나타내기 위해 시타르나 타블라같은 인도 전통 악기가 쓰이기도 하며, 시타르의 느낌을 내기 위해 금속성 소리를 내는 댄일렉트로사의 기타가 사용되기도 하였다.
3. 역사[편집]
라가 록의 시초격인 음악가는 비틀즈의 조지 해리슨이었다. 그는 당시 마약에 찌들어 사는 등 여러가지 일로 고생하면서 살고 있었는데, 당시 아내였던 패티 보이드의 권유로 힌두교에 귀의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이 와중에 비틀즈 멤버들은 인도 음악에 크게 관심을 가졌고, 조지 해리슨은 시타르의 대가인 라비 샹카르에게 시타르까지 배우는 등 열정을 갖는다. 그 후 1965년 비틀즈의 앨범 Rubber Soul을 통해 서양 음악에서 최초로 시타르가 쓰인 곡인 Norwegian Wood (This Bird Has Flown)를 발표하며 라가 록의 탄생을 알렸다.
그 뒤를 이어 롤링 스톤스, 킹크스, 버즈, 야드버즈 등 당대 내로라하던 아티스트들 또한 인도의 향이 물씬 나는 라가 록을 시도하게 된다. 특히 롤링 스톤스의 라가 록 넘버인 Paint It Black는 록 음악의 불모지이자 라가 록이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에도 잘 알려진 록 음악 중 하나이며, 버즈의 라가 록 넘버인 Eight Miles High는 비단 라가 록 뿐만 아니라 사이키델릭 록 역사상 최고의 음악 중 하나로 꼽히며[1] 라가 록의 전성기가 시작된다.
이렇게 1960년대를 대표하는 음악가들이 모두 시도했던 라가 록은 사이키델릭한 정서, 그리고 평화와 사랑을 노래하던 히피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따라 인도 음악계의 거장인 라비 샹카르는 히피 문화의 최정점에 열린 우드스톡 페스티벌에도 초청받아 무대에 서는 등 라가 록과 인도 음악은 60년대 후반 최전성기를 맞는다.
1970년대에 히피 문화가 다소 사그라들고 라가 록을 대표하던 음악가들이 다른 장르로 이동하거나 해체되었지만, 인도 음악과 서양의 록 음악을 결합시킨 실험은 계속되었다. 당시 이러한 실험을 했던 대표적인 음악가로는 야드버즈의 후신인 레드 제플린이 있다. 지미 페이지는 1960년대 중반에도 이미 라가 록에 관심이 많았던 음악가였는데[2] , 1971년 로버트 플랜트와 뭄바이로 여행을 떠났을 때 인도 문화에 더욱 큰 관심을 갖게 된다. 이러한 인도에 대한 관심과 실험의 결과로 나온 곡이 레드 제플린의 최대 명곡 중 하나로 꼽히는 Kashmir였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24 22:55:47에 나무위키 라가 록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이 곡은 후대에 나온 돈 매클레인의 American Pie에서도 언급된 바 있다.[2] 당장 위에 대표곡으로 제시되어 있는 야드버즈의 White Summer는 지미 페이지가 작곡한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