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베 (r6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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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고래상어 어인으로 오랜 세월 인류로부터 핍박을 받아온 동족들의 진정한 해방과 인류와의 공존을 추구하며 밀짚모자 일당에 들어오기 이전부터 태양 해적단의 2대 선장이자 왕의 부하 칠무해로 발탁된 최초의 어인족이면서 '바다의 협객'으로 큰 명성을 떨친 인물이다.
아론 일당의 선장 '톱날' 아론의 형뻘이 되는 어인. 본인도 해적이지만 해적을 싫어하며 두터운 의협심을 바탕으로 언제나 멸사봉공의 정신에 입각해 움직이는 호걸이다. 어인섬에서 왕족과 시민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와 신뢰를 받는다. 넵튠군 병사였던 시절부터 이미 대협의 풍모를 보였기 때문에 병사 및 주민들이 존경과 친근함을 담아 징베 '두목(親分)'으로 불렀고, 현재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렇게 불린다. 아론이나 하찌처럼 사적인 친분이 있는 사람들은 형님, 징베 씨라고도 부른다. 밀짚모자 일당의 경우 우솝은 '두목', 로빈은 '두목 씨'라고 부르고 나머지는 그냥 이름으로 부른다.
2. 특징[편집]
2.1. 성격[편집]
스스로 반한 인물이 아니면 돕지도 지키지도 않으며 호인도 아니라고 말하지만, 대개 기질이 사납고 호전적인 동족들과 달리 진중한 성격이며[16] 자기보다 어린 상대에게도 '루피 군'처럼 경칭을 붙여서 부르는 등 예의를 갖추는 인격자다.[17] 친해지면 허물없이 이름으로 부른다. 또한 어인임에도 불구하고 온화한 성품이라 인어들처럼 물고기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18] 이 소통 능력은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물고기 고래상어 무리를 대형 해왕류가 서식해 위험하기 짝이 없는 바다 캄벨트로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19]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인 만큼 전략적인 식견이 뛰어나다.[20] 그런데 정작 중요한 작전 내용을 애드립에 맡기고 작전명을 고민하는 엉뚱한 구석도 있다.[21]난폭한 종족의··· 별종이란 얘긴가.
크로커다일, 56권 中.
협객이라는 이명에 맞게 성격 또한 굉장히 대인배다. 밀짚모자 일당이 된 후부터 다른 멤버들에게 면박을 받으면 화내거나 반박하지 않고 항상 "그러냐? 미안하다."라고 한다. 심지어 상디가 루피는 틈만 나면 싸우려고 드는 걸 알려주자 "주의하마."라며 주의하려는 모습도 보인다.
또한 감정에 쉽게 휘둘리지 않고 사건 사고를 항상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모습 또한 보여준다. 에이스의 사건으로 상실감에 빠져 몸을 함부로 다루는 루피를 직접 주먹다짐까지 해가면서 저지를 하는 모습부터, 페드로의 자폭으로 상실감에 빠진 나미, 쵸파, 브룩, 캐럿에게 페드로가 무엇을 위해 자폭이라는 선택을 했는지 생각하라면서 일당에게 탈출 의지를 북돋아 주는 모습 등이 바로 그 예.
밀집모자 일당 안에서 가장 느긋하고 인내심이 많다. 1053화에서는 밀집모자 일당이 요리사들이 밀짚모자 해적단을 비롯한 모두에게 요리를 대접했는데 요리가 2시간이나 걸린 데다 밖에 축제가 한창이라 징베 이외에는 다들 밖에 나갔다. 덕분에 징베 혼자만 남아서 요리를 대접 받았다.
태양 해적단의 초대 선장 피셔 타이거의 뜻을 이은 계승자로 수백 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증오와 원한으로 점철된 인류와 동족 간의 악연과 편견을 모두 청산하고 서로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으며 그런 날이 조금이라도 빨리 올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자신들을 탄압해 온 인류에게 복수심과 증오만을 품고 있는 동생뻘 '톱날' 아론과 달리 고난과 굴욕을 견디면서도 인류와 동족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미래에 자신의 삶을 바쳤다. 어인섬의 주민들은 모두 그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양지에서 사는 시민은 물론이고, 슬럼가 어인가의 주민 대다수도 징베를 존경한다. 하지만 젊은 시절 타이거가 징베를 꾸짖었던 사례 및 되레 아론이 징베에게 손이 과하다고 말렸던 사례처럼 처음부터 이런 성향을 보였던 것은 아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징베는 피셔 타이거와의 항해에서 공존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고, 아론은 그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뿐.
2.2. 외모[편집]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아가미가 달린 고래상어 어인이라서 마찬가지로 인간이 아니라 순록인 쵸파, 전신을 개조한 사이보그 프랑키, 부활부활 열매의 힘으로 살아 움직이는 해골 브룩과 더불어 개성적인 외모를 자랑한다. 밀짚모자 일당 중에서 가장 덩치가 크다. 신장이 일당 중 가장 큰 301cm로 큼직한 왕관을 머리에 쓴 키 297cm의 브룩보다 크고 보통의 사람이라면 두어 명 정도는 동시에 등에 업을 수 있을 정도로 우람한 체구를 가진 거한이다.[22] 손에 물갈퀴가 있고 피부는 하늘색이다. 또한 날카로운 이빨을 갖고 있고, 입 양끝에는 크게 자란 송곳니가 있어 입을 다물어도 밖으로 드러난다.
가슴팍에는 자신이 태양 해적단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태양 무늬 문신이 있으며 턱 부근에는 동그랗게 턱수염이 있다. 긴 검은색의 곱슬머리를 갖고 있는데 위쪽을 촌마게처럼 묶어 브로콜리 같은 모양새가 되었다. 좀 더 젊었을 때는 머리카락이 부분 노란색 직모였는데 어느 쪽이 진짜 머리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나이가 들면서 곱슬머리로 변형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야쿠자풍의 캐릭터답게 머리 윗부분에 굵은 스크래치가 2줄 있고 왼쪽 눈 근처에는 일명 눕힌 번개 모양의 흉터가 자리 잡고 있다. 게다가 해태를 닮은 소용돌이 모양의 하얀색색 눈썹과 짙은 구레나룻과 더불어 부리부리한 눈을 가지고 있는데, 가끔 웃거나 어리벙벙한 표정을 지을 때가 아니면 대부분의 경우에 반달 모양으로 휘어져 있다.
그리고 주로 기모노와 유사한 가운 형태의 옷을 입고 등에는 망토를 두른다. 같은 옷만 주야장천 입는 수많은 해적들과 비교하면 꽤나 옷을 자주 갈아입는 패셔니스타. 처음 등장한 임펠 다운에서부터 마린 포드까지 입었던 옷, 트라팔가 로에게 구조된 후에 갈아입은 옷, 어인섬·펑크 하자드 편에서 입은 옷, 그리고 토트랜드에서 옷이 전부 다르다. 다만 언제나 조리만 신고 돌아다니는 루피처럼 따각거리는 효과음이 나는 일본식 나막신 게다만을 신는다. 일종의 시그니쳐 아이템. 애니메이션에서 징베가 뛰거나 걸어가는 장면이 나오면 어김없이 따각따각 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설정 및 장면이 나온 적은 없으나 징베의 피규어를 통해서 훈도시를 입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2.3. 인의[편집]
아픈 것은··· 인의를 지키지 못한··· 내 마음이다!!!
목숨을 걸고 인의를 관철하다!! '태양'의 꿈을 꾸는 어인의 두목!!
비브르 카드 ~사황 흰 수염 해적단~
'바다의 협객'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의리, 즉 인의를 중요 덕목으로 여긴다. 인의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조차 망설이지 않고 기꺼이 내놓는다. 일례로 대해적 시대가 시작되면서 물 밀듯 밀려오는 해적들의 약탈로 황폐해진 어인섬을 대가 없이 보호해 준 은인인 '흰 수염' 에드워드 뉴게이트를 어르신으로 깍듯이 모셔왔고 또한 도리를 지키기 위해서 임펠 다운 투옥과 왕의 부하 칠무해 칭호 박탈도 각오하고서까지 정부와 척을 지면서 정상전쟁 참전을 단호히 거부했다. 같은 이유로 스페이드 해적단의 선장으로 세간에서 명성을 날리던 포트거스 D. 에이스가 흰 수염 어르신의 목을 노린다는 풍문을 듣고 흰 수염 해적단도 아니면서 그를 찾아가 닷새 동안 쉬지 않고 싸우기도 했다.
정상전쟁에서 루피를 지키고자 세계정부의 최고 전력인 해군 대장 '아카이누' 사카즈키에게 덤비는 등 물불을 가리지 않고 노력했던 이유도 루피가 마음에 들었던 것도 있지만, 그 시작은 임펠 다운에서 만약의 경우에 동생에게 마음을 써주었으면 한다는 에이스의 부탁이었다. 사카즈키의 마그마 주먹에 맞고 복부가 뚫리는 치명상을 입은 와중에도 결코 루피를 포기하지 않고 끝끝내 의리를 지켜냈다. 정상전쟁이 끝나고 나서도 후회와 자책이란 어둠에 먹히고 있는 루피에게 동료의 존재를 일깨워 주어 다시 일어설 힘을 주었고 레일리, 루피와 함께 마린 포드에 재침입하는 여정에도 동행했다. 그럼에도 루피가 동료가 되어달라 부탁했을 때 당시 '빅 맘' 샬롯 링링의 빅 맘 해적단 소속이었던 징베는 2년 동안 어인섬을 지켜준 빅 맘에게 진 신세를 갚아야 한다는 이유로 나중을 기약하며 거절할 정도로 인의를 중요시한다. 심지어 마침내 빅 맘 해적단을 떠나겠다고 선언했을 때 그에 상응한 '뒷수습'이 필요하다고 말하자 거둘 수 있을 만큼 내 수명을 가져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징베가 티끌만큼도 두려움을 느끼지 않아서 그 빅 맘이 단 1초의 수명도 거두지 못했다.[23]
2.4. 칠무해[편집]
어인으로서 유일하게 왕의 부하 칠무해를 지낸 사나이로 11년 전에 태양 해적단의 초대 선장 피셔 타이거의 뜻을 이어받아 용궁 왕국과 세계정부를 연결하는 교두보가 되고자 세계귀족의 노예였던 어인들과 태양 해적단의 사면을 조건으로 칠무해에 가입했다.[24] 그 후 어인족을 대표하여 양 종족 간의 화해의 상징이 되어주기를 원하는 오로성과 세계정부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해적을 싫어하는 해적으로 유명세를 떨칠 정도로 해적 토벌에 열중하는 칠무해 제도 본래 취지에 걸맞는 행보를 보였다.[25] 그렇기 때문에 당시 해군의 총사령관이었던 '부처님' 센고쿠는 가장 협력적으로 참가해 주리라 확신했던 징베가 칠무해 칭호 박탈까지 각오하면서 정상전쟁 소집령에 불응하자 배신했다고 여기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26][27] 게다가 센고쿠는 칠무해 소집 당시 징베 이외의 전원을 모은 뒤 부하에게 "감옥에 있는 그 녀석은 이제 냉정을 좀 찾았나?"라고 물으며 재차 정상결전의 참가 의사를 떠보기도 했다. 즉, 임펠 다운에 갇힌 직후였어도 마음만 바꿨더라면 금방이라도 다시 나오는 것도 가능했다는 의미다.이봐 이봐! 너, 칠무해였던 거야아? ─그럼 당연히 강할 수밖에!!!!
몽키 D. 루피, 원피스 56권 中.
해군의 브리핑 담당인 브랑 뉴 당시 소령 역시 종전 직후 징베를 배반자라고 칭했고, 광기에 가까울 정도로 '철저한 정의'를 추구하는 '아카이누' 사카즈키는 전쟁 중에 "배반자에 대한 제재가 필요할 듯 싶군!!"라고 외치며 전쟁 중에 징베에게 치명상을 입혀 초주검으로 만들었다.[28] 또한 전쟁 종결 이후 오로성 역시 징베의 칠무해 탈퇴에 관하여 양종족의 화합이 깨진 것 같아서 실로 유감이라는 뜻을 밝혔다.
사실 이 부분은 정부와 해군의 조사 부족, 그리고 무책임 때문이라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해군은 단순하게 해적을 싫어하는 해적이니까 당연히 해적의 정점에서 군림하는 흰 수염 해적단 역시 증오할 것이라는 단순한 판단을 내렸다. 그런데 흰 수염이 죽으면 가장 먼저 피해를 입을 곳이 '흰 수염' 에드워드 뉴게이트의 이름으로 평온이 유지되고 있는 징베의 고향 어인섬이었다.[29] 신세계의 입구에 위치한 어인섬은 해적들이 물밀듯 밀려올 수밖에 없는 최악의 입지 조건으로 대해적 시대가 열리고 흰 수염이 섬을 구원해 주기 전까지 주민들이 가장 끔찍했던 시절이라고 평할 정도로 각종 범죄가 들끓었다. 흰 수염이 은혜를 갚고자 어인섬에 상륙했을 때도 수많은 어인들과 인어들이 인간 해적들에게 납치당하고 있었다.
괜히 어인섬 주민 모두가 흰 수염을 정부보다 존경하고 신뢰하는 것이 아니다. 어인섬이 흰 수염 사후 계속 평온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그저 막강한 전력을 원한 '빅 맘' 샬롯 링링과 섬의 평화를 바라는 징베의 이해관계가 서로 일치했기 때문이었다. 레벨리 참석 권한이 있는 세계정부 가맹국인 용궁 왕국이 사황의 일각인 빅 맘 해적단과 이중적인 거래를 원해서 하겠는가. 징베가 고향의 은인인 흰 수염을 존경한다는 사실은 모를 수 있다고 쳐도 어인섬에 대량 병력을 주둔시키겠다고 약속하는 등 징베의 협력에 대한 성의를 보이지도 않으면서 징베의 도움을 바라는 것은 염치가 없는 짓이다. 실제로 해군은 정상전쟁이 끝나고 주인이 사라짐에 따라 아수라장으로 전락한 흰 수염의 영역들이 '검은 수염' 마샬 D. 티치에게 차례차례 먹히는 것을 철저하게 방치했다.[30]
이렇듯 징베가 타이거의 원수인 정부에게 내민 손을 잡은 이유는 수세기에 걸쳐서 이어져 내려온 인류와 어인족의 악연의 고리를 끊고 양 종족의 공존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함이었지만 독자들이 이런 사정을 알 수 없었던 연재 초반엔 억울하게 먹지 않아도 될 많은 욕을 먹었다. 요삭이 나미의 유년기를 생지옥으로 만든 '톱날' 아론을 이스트 블루에 풀어놓은 장본인으로 지목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이는 와전된 헛소문으로 징베가 칠무해 가입 조건으로 내밀었던 것은 아론의 석방이 아니라 태양 해적단 전원의 사면이었다. 단지 사면 대상에 (타이거의 원수를 갚겠다고 난동을 부리다가 당시 볼사리노 중장에게 붙잡혀 임펠 다운에 입감된) 아론이 포함되어 있었을 뿐이었다. 더군다나 징베는 아론의 포악한 성질머리와 인간에 대한 증오심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아론의 폭주를 염려했고 만약 사고라도 치면 직접 수습할 생각이었다.[31]
하지만 약삭빠른 아론이 자신의 거점을 관할하는 해군 지부의 사령관을 돈으로 매수해서 정보가 밖으로 새는 것을 원천 봉쇄했기 때문에 위대한 항로에 있는 징베는 아론의 만행을 알 도리가 없었다.[32] 다만 결과적으론 자신의 선택으로 나미가 견디기 어려운 고통을 겪었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고로 징베는 어인섬에서 나미에게 아우의 폭주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다고 진심으로 사죄했다. 자신이 단순한 방조자가 아닌 나미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장본인이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나미는 그 모든 과거가 이어져 지금의 내가 있다며 자신의 인생에 멋대로 사죄하지 말라고 징베를 용서했다. 이에 죄책감으로 괴로워했던 징베는 그저 고마울 따름이라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33]
2.5. 밀짚모자 일당 조타수[편집]
등장하고 동료로서 가입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34] 어인섬에서 처음으로 입단 제의를 받았을 때 루피와 징베의 두목 기질에 푹 빠진 우솝과 쵸파의 간곡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곤란하다며 사람의 도리에 인의를 다하고 홀가분한 몸이 되었을 때 다시 청해달라고 정중하게 거절했다. 하지만 토트랜드에서 정식으로 '빅 맘' 샬롯 링링과 맺었던 모든 관계를 남자답게 청산하고 와노쿠니에서 정식으로 밀짚모자 일당의 일원이 되었다.[35]훌륭한 배와 훌륭한 항해사까지 있으니!! 조타만 좋다면 이 배는 무적이로군!!!
원작 88권 881화 中.
직책은 조타수. 조타수인 징베가 합류하면서 밀짚모자 일당이 드디어 한 해적단으로서의 구색을 갖추게 되었다. 징베는 바다의 특성이나 파도의 움직임을 숙지하고 있으며 어인 특유의 근력과 해류를 읽는 눈으로 어떤 배든 빠르고 능숙하게 몰 수 있다. 임펠 다운·마린 포드 편에서 간신히 임펠 다운을 탈출한 뒤 순환 해류에 올라탄 군함을 능숙하게 마린 포드까지 몰았던 사람이 징베라는 사실을 떠올리면 작가가 처음부터 징베를 일당의 조타수로 기용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징베가 들어오기 전까지 일당의 조타는 주로 그나마 덩치가 좋은 인수형 상태의 쵸파가 담당했다. 기술이 없기 때문에 깡힘으로 고잉 메리 호의 키를 끙끙대면서 다루었다. 사우전드 써니 호로 해적선이 바뀌고 나서는 조선공인 프랑키가 인수형 쵸파 못지않게 체격이 좋으면서 배와 바다에도 밝았기 때문인지 사실상 겸직으로 맡았다.
처음으로 현란한 조타 실력을 보여준 것은 원작 881화. 빅 맘이 만든 거대한 해일이 사우전드 써니 호를 덮치기 직전에 키가 아니라 아예 돛 한 폭을 잡아채더니 파도가 휘감기는 순간에 잠깐 생기는 파도의 방, 통칭 그린 룸으로 들어가 슬루프선으로 파도타기를 성공시키면서 우아하게 해일에서 벗어난 것! 그 신기에 가까운 엄청난 조타 실력에 나미는 이런 조타수는 살면서 본 적이 없다고 경악했다. 만약 그 자리에 징베가 없었더라면 밀짚모자 일당은 모두 그대로 바다에 수장되어 전멸했을 것이다. 이 장면을 통해 그동안 오리무중이었던 징베의 포지션은 조타수로 확정되었다.
징베의 정식 합류 때 나미에게서 징베의 조타술을 들은 프랑키는 드디어 꿈의 배의 진가를 발휘할 남자가 나타났다며 징베의 합류에 반색했다.
3. 작중 행적[편집]
자세한 내용은 징베/작중 행적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 인간관계[편집]
자세한 내용은 징베/인간관계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 강함[편집]
난 너라는 막강한 전력을 잃는 거야!!
현상금이 11억이며 과거엔 왕의 부하 칠무해의 일각이자 빅맘 해적단의 주요 전력이었을 만큼 상당히 강력한 전투력을 가졌다. 등장시기가 비교적 늦은 칠무해라서 그런지 인플레의 영향도 크로커다일과 비교하면 적게 받아서 첫 등장 이후로 꾸준히 고평가를 받는 편이다.평범한 어인으로 생각 마라!! '바다의 협객' 징베다!!
어느 해군본부 장교, 원피스 56권 中.
태어날 때부터 인간의 10배에 달하는 파워를 지니고 있는 어인으로 소싯적부터 넵튠군의 정예 병사 징베 두목으로 유명했다. 막 태양 해적단의 일원이 됐을 때는 해군에서 신원조차 파악하지 못한 무명 인사였지만, 1년이 지나기도 전에 목에 7,600만 베리의 현상금이 걸렸다.[37] 스트로베리 당시 소장은 자신이 지휘한 피셔 타이거 사살 작전에서 징베에게 크게 당한 뒤 '놈의 강인함은 예사롭지 않다'고 보고했다.[38] 징베의 현상금은 태양 해적단의 2대 선장으로 취임한 이후 1년 사이에 7,600만 베리에서 2억 5,000만 베리로 3배 이상 올랐다. 세계정부는 징베가 여기에 머물지 않고 정부에 위협적인 존재가 되리라 판단하고 어인에게 처음으로 왕의 부하 칠무해 입단을 제의하였다.
감히 따라올 사람이 없는 어인 무술의 최고수다. 어인섬 중앙부에 위치한 '공코르드 광장'에서 서해안 '인어의 후미'까지 날아갈 정도의 무지막지한 위력을 자랑하는 신 어인 해적단의 선장 호디 존스의 격수(擊水)를 같은 격수로 가볍게 요격한 직후 병아리의 어인 공수라고 디스했으며,[39] 그저 단순한 돌려차기로 압도적인 체격 차이를 무시하고 신장 80m에 육박하는 '까까머리 거한' 와다츠미를 날려버렸다. 또한 주변 일대의 물을 제압하는 어인 공수의 진수를 완벽하게 터득한 결과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허공에 정권을 질러도 강력한 충격파가 공기 중의 수분을 통해 멀리 떨어진 적에게 다이렉트로 꽂는다. 이는 단순한 타격이 아니라 충격파이기 때문에 고무 인간인 루피에게도 먹힌다.[40]
임펠 다운에서 루피에게 육상전에서는 그다지 힘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지만, 그렇게 자신이 없는 육상전에서 자연계 이글이글 열매의 능력자이자 왕의 부하 칠무해 입단 제의도 받았던 슈퍼 루키 '불주먹' 포트거스 D. 에이스를 상대로 닷새 동안 쉬지 않고 싸운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리고 임펠 다운을 탈옥하는 과정에서 유별난 강인함을 자랑하는 각성한 동물계 능력자인 옥졸수 '미노리노케로스'를 일격으로 쓰러뜨렸다. 또한 정상전쟁에서는 자신과 같은 칠무해인 겟코 모리아와 싸울 때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어인 무술의 진면목이 드러나는 수중전에서는 전투력이 곱절로 뛴다. 임펠 다운에서 탈옥한 직후 어인 유술 '해류 한팔 업어치기'로 만들어낸 거대한 물기둥은 사람 3명이 서있고도 넉넉하게 공간이 남는 소형 요트 크기의 거대한 문짝을 가볍게 하늘로 날려버리는 위력을 자랑했고,[41] '창파'라는 어인 공수 기술을 사용해서 발사한 물줄기는 해군의 군함을 일직선으로 관통할 정도였다.[42] 괜히 정상전쟁에서 세계정부의 최고 전력 해군 대장으로부터 도망치는 와중에도 바다로 가면 내 세상이라고 자부했던 것이 아닌 것이 아예 수면을 통째로 얼려서 바다로 도주하는 걸 저지하거나 바다를 열탕으로 만들어 익혀버리면 모를까 수영 속도가 느린 것도 아니기 때문에 해전에서 징베를 제압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원피스의 강자라고 해봐야 샹크스 빼면 사황이든 대장이든 다 맥주병인 악마의 열매 능력자이기 때문에 징베가 바다 깊은 곳까지 잠수해서 죽어라 도망치면 어찌할 방법이 없다.[43][44]
전적도 좋다. 지금껏 징베를 상대로 명백하게 우위를 점했던 인물은 딱 2명으로 바로 현 해군 원수인 '아카이누' 사카즈키와 사황 '빅 맘' 샬롯 링링이다.[47] 그 빅 맘도 징베가 빅 맘 해적단을 떠나겠다고 통보하자 "난 너라는 막강한 전력을 잃는 거야!!"라고 말하면서 뒷수습을 요구했다. 이 막강한 전력이 결코 빈말이 아닌 것이 식탐앓이로 날뛰는 빅 맘이 써니 호에서 난동을 부렸을 때 그녀의 '황제검 코냑'을 무장색을 사용해 정면으로 받아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빅 맘의 가공할 괴력에 밀려서 먼 바다까지 날아갔지만, 어인 유술로 물기둥을 던져서 견제한 다음 어인 특유의 유영 속도로 재빨리 복귀해 어인 공수 오의 '무뢰관'으로 그 빅 맘을 배 밖으로 밀어내는 기염을 토했다.[48] 대간판 바로 아래 계급인 5억대 현상범인 토비롯포의 후즈 후도 30분간은 선전했지만 징베가 본격적으로 날카로워지자마자 압도당한 채 패배했고[49] , CP0는 아예 징베의 승리를 확신했다. 심지어 무도가라는 특징을 살리기 위함인지 힘과 힘의 대결이 대부분인 원피스에서 드물게도 막을 수 없는 공격이나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가진 상대를 유술을 써서 적의 공격을 흘려버리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단순히 파워를 떠난 경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렇듯 여러 전공을 통해 징베의 전투력을 평가하면 바다의 황제 사황이나 세계정부의 최고 전력 해군 대장에는 현저히 미치지 못하지만, 신세계에서 이름을 날리는 해적들 중에서도 충분히 상위권에 위치한다고 볼 수 있다.[50] 그 범위를 같은 어인족으로 한정해 보면 백수 해적단의 대간판 인물 중 한 명이자 현상금 10억 베리의 대해적 자이언트 그루퍼 어인 '가뭄해' 잭이 징베에 견줄 만한 명성을 자랑하지만[51] 잭 역시 동물계 악마의 열매 코끼리코끼리 열매 고대종 매머드의 능력자에 가깝고[52] 그간 등장한 비능력자 어인 중에선 징베에 비견되는 존재가 없다는 소리다.
그런데 오니가시마 전격전에서 징베는 현상금 13억 2,000만 베리의 퀸에게 승리한 상디의 현상금은 물론 스위트 삼장성 최강자이며 토트랜드 편 당시에 징베가 페드로, 카포네 벳지와 함께 공격했음에도 시간벌이조차 못했던 강자인 샬롯 카타쿠리의 현상금을 넘는 11억 베리가 되었다. 결국 오니가시마 전격전 이후를 기준으로는 주인공 보정과 파워 인플레의 영향으로 빠르게 성장한 것과 기존의 지명도라는 명성과 더불어 사황으로 거듭나게 된 밀짚모자 일당의 양날개에도 크게 밀리지 않는, 사최간 수준의 강함을 지닌 강자라는 게 증명되었다.[53][54][55]
5.1. 기술[편집]
자세한 내용은 징베/기술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2. 패기[편집]
- 무장색 패기(武裝色の覇気)
- 견문색 패기(見聞色の覇気)[56]
6. 전적[편집]
6.1. 징베가 쓰러뜨린 적들(승리)[편집]
- 스트로베리 - 과거 피셔 타이거를 뒤를 쫒아 코알라를 고향에 데려다준 이후 곧장 집단 린치를 시도하여 결국 목숨을 잃게 만든 당시 흑막이자 해군 본부의 소장이었던 스트로베리와 격돌하게 되는데 이때 그에게 큰 중상을 입혔다.[57] 그리고 이후 스트로베리가 볼사리노에게 징베의 위험성을 보고함에 따라서 이후 징베는 세계정부로부터 결국 박쥐 전서를 받으면서 왕의 부하 칠무해 가맹 제의를 받는다.
- 아론 - 과거 칠무해에 들어간 시점에서 임펠 다운에서 아론을 석방시키지만 오히려 "내가 어인족의 분노다!"라는 말을 듣자마자 격분하여 일방적으로 구타한다. 이에 아론도 반격을 시도하지만 전혀 먹히지 않았고 이를 통해 둘 사이의 전투력 차이가 어마어마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참고로 아론이 자신을 "어인족의 분노다"라고 말하자 징베가 아론에게 바로 "시건방 떨지 마라"고 말한 것이 상당히 압권이다.
- 겟코 모리아 - 정상전쟁에서 격돌. 스릴러 바크에서 루피에게 입은 부상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그림자 도핑으로 파워 업 한 모리아의 가위를 가볍게 쳐내고 '상어 기와 정권'을 때려박아 무릎을 꿇렸다.[58]
- 몽키 D. 루피 - 에이스의 죽음으로 이성을 잃고 발광하는 루피를 진정시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힘으로 제압했다. 당시 루피만큼이나 부상이 심한 상태였으나, 루피의 날아오는 주먹을 피하면서 팔을 잡고 넘어뜨린 다음에 목을 잡았다. 또한 징베는 이미 에이스와도 호각의 실력을 보여준 것을 생각하면 당시 에이스보다도 훨씬 약할 뿐더러 정신적인 충격으로 인해 그저 안하무인으로 날뛰기만 할 뿐이었던 루피가 어찌할 수 있는 상대는 아니었던 것.
- 와다츠미 - 신 어인 해적단과의 결전에서 상디와 팀을 이뤄 격돌. 상디가 도발하여 몸을 크게 부풀어오르게 한 뒤 징베의 어인 무술 오의인 무뢰관으로 바람을 새게 하여 공중으로 날려버렸고 이어 마지막에 상디가 와다츠미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서포트한다.
- 카리브 - 표지 연재 한정. 어인섬에 남아 인어들을 납치하려는 카리브를 단번에 때려눕힌다. 그리고 그를 데리고 G-5 지부에 놓고 간다.
- 샬롯 오페라 - 루피와 나미를 가둬놓고 고문하려는 샬롯 오페라를 정권으로 한 방으로 쓰러트린다. 이 후, 잡혀있던 루피와 나미를 구출한다.
- 샬롯 하이팟 - 애니메이션판 한정. 루피 일행이 써니 호로 가던 도중에 샬롯 패밀리 중 남자 6명이 길을 막아 원작에선 6명 다 나미에게 패배하지만 애니에서는 그중 하나인 하이팟과 싸워 한 방에 때려눕힌다.
- 브리스콜라 - 루피, 상디와 함께 오니가시마 돔 위로 올라가던 중 마주한 백수 해적단의 주역 브리스콜라를 상어기와 정권으로 손쉽게 쓰러트린다.
- 후즈 후 - 지건을 전신 무장색 경화로 무력화하고 아건도 정면으로 받은 다음 꼬리를 밟아 피할 틈을 원천 차단한 후에 귀신기와 정권을 얼굴에 정확히 명중시켜 쓰러트린다.
6.2. 징베를 쓰러뜨린 적들(패배)[편집]
- 피셔 타이거 - 애니메이션판 한정. 젊은 시절 피셔 타이거에게 어인가가 정리되었고 직후부터 징베와 아론은 쭉 타이거를 큰 형님이라 부른다.[59] 그리고 이후 징베가 타이거를 극진하게 대접한 것을 보면 그 때 기준으로는 실제로 타이거가 징베보다 더 강했을 가능성이 높다.
- 쥬라큘 미호크 - 애니메이션판 한정. 에이스를 구출하려는 루피를 노리는 미호크를 막아서며 공격하지만 그의 참격에 밀려 바닷속에 빠질 정도로 날려진다.[60] 하지만 미호크는 딱히 진심이 아니였는지 징베는 상처도 없었다.
- 사카즈키 - 에이스 사후, 루피만이라도 구출하기 위해 그로부터 도망치지만 결국 그의 용암 정권을 맞고 쓰러진다. 만약, 그가 필사적으로 보호하지 않았더라면 루피는 사망할 수도 있었다. 그래도 크로커다일과 흰 수염 잔당, 버기 그리고 때마침 등장한 트라팔가 로의 도움으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다. 이 일로 인해 루피와의 유대감이 크게 작용하면서 후에는 다시 한번 해군본부에 쳐들어가는 동행에도 함께한다.[61]
6.3. 승부가 나지 않은 적들[편집]
- 포트거스 D. 에이스 - 에이스가 스페이드 해적단 선장이었을 때, 흰 수염을 만나려는 에이스를 막아세우고 결투를 벌이게 된다. 그리고 5일 밤낮 동안을 쉬지 않고 싸우다가 결국 두 사람 다 승부를 내지 못한 채로 쓰러지게 된다.[62]
- 샬롯 카타쿠리 - 처음에 홍차 엎어치기로 물기를 이용해서 카타쿠리에게 붙잡힌 루피를 구출한 후, 브룩이 마더 카르멜의 액자를 깨부수자 페드로, 카포네 벳지와 함께 루피가 빅 맘에게 깨진 카르멜의 액자를 보여줄 시간을 벌기 위해 5천 장 기와정권을 쓰면서 막아섰지만 카타쿠리는 셋의 공격을 전부 간단히 회피하며 셋을 간단히 지나쳐 루피를 제압한다. 그리고 이때의 카타쿠리는 루피를 제압하는 것이 최우선의 목적이었기에 징베와 서로 제대로 된 승부를 펼치지는 않았다.[64]
- 샬롯 링링 - 공복증으로 인해 웨딩 케이크를 찾고자 써니 호에서 날뛰는 빅 맘에게 힘의 차이에서는 밀리는 수준을 넘어서 압도당해 멀리 날아가 버리는 모습을 보이지만, 이후에는 오히려 빅 맘에게 파도를 끼얹고 바로 어인 공수 비기인 '무뢰관' 이라는 기술을 사용하여 쫓아내는 데 성공한다. 그런데 애초에 당시 밀짚모자 해적단의 목표는 빅 맘의 영역인 토트랜드 탈출이 최우선시되는 상황이었기에 이는 오히려 제대로 승부를 내지 않은 쪽에 속한다. 물론 말이 승부를 내지 않은 것에 속할 뿐이지. 만약 두 사람이 진심으로 싸웠다면 당연히 징베가 이길 가능성은 없었고 실제로 빅 맘이 프로메테우스를 이용하여 공격을 하려고 시도하자 징베는 막을 수가 없다며 사우전드 써니 호를 버리고 도망쳐야 한다고 생각했다.[65]
7. 명대사[편집]
아직 많은 대사들이 나온 인물은 아니지만 그래도 인의를 중시하는 성격답게 이와 관련된 대사들이 적지 않은 편. 밀짚모자 일당 내에서 군기 반장 역할을 수행하는 조로보다도 과거 리더직을 감당했던 인물이었던 만큼 더 상회하게 행동하면서 특정 인원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하기도 한다.
P.S 명대사를 작성할 때 본편 원작의 스토리는 한국어로 번역된 불법판이 아닌 꼭 정발판으로 작성해야 하며 미디어 오리지널의 경우에는 일본판 혹은 한국에서는 KBS, 투니버스, 대원 방송 더빙판의 대사를 상황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사용.
7.1. 원작[편집]
아픈 것은··· 인의를 지키지 못한··· 내 마음이다!!!
원피스 54권.[66]
부탁이다!! 내게 죽을 자리를 줘!!!
원피스 55권.[67]
안심해라!! 내가 있다!! 이 상황은 내가 맡도록 하지······!!!
원피스 56권.
제때 와줬군······!!! 이렇게 위험한 바다로 불러내서 미안하다.
원피스 56권.[68]
이 한 몸 찢겨나가 시간을 벌 수 있다면 충분. 애초에 목숨 따위는 내어줄 생각이었다!
원피스 59권.
···그건 들어줄 수 없는 요구다.···난 이 인물을, 목숨 바쳐서라도 지키겠다 마음먹었다.
원피스 59권.[69]
이제 아무것도 보이지 않나, 너한테는!!!
어떠한 벽도 넘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자신감'!!
의심한 적조차 없었던 자신의 '강인함'!!!
그것들을 무자비하게 박살 내는, 옴짝달싹 못 하게 옥죄어 오는 수많은 적들···!!!
이 바다에서 길라잡이였던 '형'!! 잃어버린 것은 많을 테지.
세계라는 거대한 벽에 가로막혀, 거듭해 눈앞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어!!
그래선 앞길이 전혀 보이지 않아!! 후회와 자책이란 어둠에 먹히고 있다구!!!
지금은 힘겨울 테지만 루피···!! 그것들을 억눌러!!!
잃은 것만 헤아리지 마라!!!
없는 것은 없다!!!
확인해!! 네게 아직, 남아 있는 것은 무엇이냐!!!
원피스 60권.[70]
···어찌 그런 황송한 말을······!! 그저 고마울 따름···!!!
원피스 64권.[71]
내 피를 써라······!! 'F'다!! 얼마든지 주마!!
원피스 66권.[72]
미래의 '해적왕' 동료가 되겠다는 사내가, '사황' 나부랭이에 겁을 먹고 있을 쏘냐!!!
수명을 거두지 않겠다면, 잔은 돌려드리리다!!
이로서 빅 맘 해적단을 관두도록 하겠소!!!
──대단히 신세를 지었소이다.
원피스 86권.[73]
너희 마음 속 페드로는 이리 말하지 않는가? ‘나아가라’고!!!
원피스 87권. 루피, 상디를 제외한 캐럿을 비롯한 나미, 좌절하던 쵸파와 브룩에게 일갈하는 징베의 대사.[74]
훌륭한 배와 훌륭한 항해사까지 있으니!! 조타만 좋다면 이 배는 무적이로군!!!
원피스 88권.[75]
여기까지 와서 저 모선과 함대에 쫓기면 탈출은 이룰 수 없어! 이 경계선 나에게 맡겨주게나. 기필코 완수하고 살아서 돌아가마!
원피스 90권.[76]
모두들 인사드리오!!! 쇤네, 태어난 곳은 해저의 나라 용궁 왕국 '어인가'. 곳곳의 형님 누님들께 폐를 끼치며 이번에 '밀짚모자' 두목에게 잔을 받은 신출내기올시다!! 사람들이 이르길 '바다의 협객 징베'!!! 이후 기억해 주시길 바라오며 잘 부탁드리겠소!!
원피스 976화.[77]
'밀짚모자 일당의 조타수'다…!! 가치가 있는 쪽으로 불러주지 않겠나?
원피스 998화.[78]
네놈, 역사에 참견할 거면 어중간한 각오로 끼어들지 마라!
원피스 1018화.
7.2. 미디어 오리지널[편집]
하지만 때로는 사명을 뛰어넘는 인륜이 있어.
애니메이션 540화.[79]
8. 배신자 밈[편집]
일본과 한국 팬덤에서는 배신자 밈이 붙었는데, 인의를 중요시하는 '협객' 캐릭터인 주제에 넵튠군 호위부대, 태양 해적단, 칠무해, 흰 수염 해적단 지지세력, 빅맘 해적단 산하세력, 밀짚모자 일당 등 작품내에서 최고로 소속을 이리저리 옮긴 적이 많은, 이미지와는 정반대인 행보를 보여주는 캐릭터인지라 생긴 밈이다.
루리웹과 원피스 버닝블러드 마이너 갤러리에서 징베를 캡틴초즌, 인중여포 어중징베, 런베, 혐베 등의 별칭으로 부른다. 캡틴초즌과 어중징베는 선장을 밥먹듯이 갈아치우는 행적을 삼국지 여포에 비꼬는 밈이며, '캡틴초즌은' 마찬가지로 국내 삼국지 팬덤에서 여포를 '애비초즌'이라고 불리는 밈에서 유래했다. 런베라는 별명은 정상전쟁에서 루피 옆에 있던 징베가 아카이누가 공격해 오자 흔적도 없이 사라진 연출 미스에서 유래한 밈.[80] 이러한 밈으로 거의 지우레기, 훈발놈, 캬루의 배신자 밈처럼 왜곡이 되는 중이다.
- 갈아타기의 '신'
- 선장님이 셋이라 좋으시겠어요
- 해적 그 자체 징베
- 이 새끼 어디갔어?
- 견문색을 너무 단련하면 미래가 보인다.
- 해군대장 로쿠규가 무쌍찍으러 왔는데 생각보다 약하다.
- 미래의 해군대장이 되겠다는 사나이가!
- 경력을 듣고 침 발라놓은 협객.
- 버기가 칠무해 연합을 만든다더군.
- 미래의 해적왕의 배에 타겎다는 사나이가!
- 해군에 현상금이 붙기 시작했다고?
- 야마토가 신규 동료로 확실한 이유.
- 버기즈 딜리버리 신규전력 브리핑.
- 해적왕을 노리는 아카이누.
- 제일 짬찌면서 텃세 부리는 협객.
- 사실 징베는 배신한게 아니다.
- 누가 누구보고 훈수인가?
- 징베와 미호크는 밈에 희생된.... 어?
- 사실 생물학적 고증이었다.
- 일본의 반응도 비슷하다.
단, 징베가 인의를 중시하는 것과 소속을 자주 바꾼 것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징베가 '협객'이라 불린 것은 속한 조직에 충성을 다했기 때문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어인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기 때문에 붙은 별칭이다. 원래 어인들은 천룡인들의 노예였다가 태양 해적단과 어인 해적단의 활동으로 많은 어인들과 기타 천룡인의 노예였던 이들이 노예 상태에서 벗어났고, 이후로도 어인의 자유를 위해 징베가 많은 노력을 했다. 어인 해적단을 탈퇴해서 칠무해에 가입하거나 빅 맘 해적단 휘하로 들어갔던 것도 징베가 세계정부와 샬롯 링링에게 충성을 다한게 아니라 그저 어인들을 위해서 필요한 행위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징베는 그냥 처음부터 지금까지 어인들에게 충성을 다하고 있을 뿐이다.
사실 징베는 자신이 진심으로 따른 집단을 배신한 바는 없다. 일단 군복을 벗고 태양 해적단에 들어간 것은 배신이라기보단 같은 카테고리 내에서의 이적에 가깝고, 칠무해이면서도 흰 수염을 지지하느라 임펠다운에 투옥된 것은 세계정부 입장에서나 배신이지 오히려 종족의 은인에게 인의를 지킨 행위이다. 그리고 밀짚모자 일당 역시 어인들의 은인이기에 빅 맘 해적단을 탈퇴하고 그 수장인 루피에게 가서 빅 맘 암살 작전에 협조한건 어인의, 어인을 위한, 어인에 의한 해적단인 태양 해적단의 방향성과 상충되지 않는다. 게다가 징베의 조력 하에 루피가 사황에 오름으로써, 어인섬은 신세계 굴지의 대해적의 보호를 받는 동시에 종족의 간판이 그 최측근이라는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되었다. 어인이라는 민족 입장에서는 징베는 충실히 할 일을 하고 있는 것.
징베가 실제로 배신을 한 건 칠무해임에도 세계정부에 조력하지 않은 것, 그리고 빅 맘 해적단을 탈퇴하자마자 바로 빅 맘 암살 작전에 협조하여 빅 맘의 통수를 친 것 정도이다. 그나마도 세계정부를 지지하는 건 은인 뉴게이트에게 등을 돌리는 행위이니 상반되는 두 입장 사이에서 자신이 진심으로 따르는 쪽을 선택한 것에 불과하고, 애초에 칠무해 제도가 존속했을 당시에도 정부를 진심으로 따랐던 인원은 전무했다. 칠무해와 정부는 필요에 따라 동행한 불완전한 협력 관계에 불과했으며, 입맛에 맞지 않으면 얼마든지 서로를 잘라낼 수 있는 관계에 불과했다. 실제로 정부 역시 칠무해 멤버를 갈아치우는 것을 밥먹듯이 했고 대체 전력인 세라핌이 완성되자마자 칠무해 제도 자체를 철폐해버렸다. 이후 본편에선 딱히 패악질도 부리지 않고 나름 군말없이 정부를 따라준 미호크를 치려고 하는 등[81] , 딱히 끈끈할 것도 없는 두 집단 사이에서 배신을 논하는 건 그닥 의미가 없다는 소리.
징베에게 배신자 밈이 붙은 결정적인 사유는 빅 맘에게 등을 돌리고 사살까지 도모한 것. 징베는 흰 수염 사후 그를 대체할만한 거대 세력을 찾아 직접 몸을 의탁했고, 주기적으로 상납을 하는 대신 링링의 이름을 달고 활동하는 비즈니스 관계를 이어나갔다. 이후 일차적으로 징베가 탈퇴를 선언했을 때 빅 맘은 그 댓가로 수명 및 빼앗아 갈 신체 부위가 적힌 룰렛을 들이밀었지만, 자신은 몰라도 동료들까지 피를 보게 둘 순 없었던 징베는 이를 거절한 후 모반을 계획했다. 빅 맘 입장에선 탈퇴를 선언한 산하 해적을 몰살할 수도 있었지만 자신이 정한 규칙 내에서 패널티를 주는 선에서 물러준다고도 볼 수 있고, 이를 거절하며 탈퇴를 철회해놓고선 자신을 죽이려고 한 징베를 '배신자'라 정의할 수는 있다.[82]
정리하자면 징베의 소속이 여러 번 바뀐 건 사실이고, 따지고 보면 아예 없는 사실을 지어낸 왜곡까지는 아니지만[83] 팬덤에서 그저 좀 과하게 몰아붙이는 면이 있는 정도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인터넷 등지를 제외한 독자들에게 징베의 이미지는 좋은 편이고 인기도 꽤나 많다.
9. 기타[편집]
- 원피스 초기만 해도 아론의 지랄맞은 성격과 그의 의형제라는 점, 크로커다일과 같은 칠대마왕 비스무리한 포스의 왕의 부하 칠무해라는 타이틀 때문에, 과거에는 루피가 앞으로 만날 엄청난 강적이라 예상하는 독자들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한때는 네이버 지식인 등을 중심으로 (당시로서는 정신 나간 액수인) 현상금 5억 7천만 베리의 해적이라느니 하는 루머가 많이 돌기도 했다. 그렇기에 임펠 다운 편에서 상당한 개념인의 모습으로 등장했을 때 상당한 충격을 불러일으켰으며, 점점 인기를 끌어모아 동료설이 돌기 시작하여 마침내 현실화되게 되었다.
- 처음 이름이 언급되었을 때의 시점과 모습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의 시점이 가장 긴 캐릭터이기도 하다. 단행본 기준으로 각각 8권과 54권. 또한 일당 중 처음으로 첫 등장과 동료 합류 에피소드가 다른 인물이다. 임펠 다운·마린 포드 편에서 처음 모습을 보였고 합류는 조·홀케이크 아일랜드 편에서 했다. 이전의 동료들은 모두 첫 등장한 에피소드에서 합류했다.
- 캐릭터 컨셉은 일본에서 쇼와시대에 유행했던 야쿠자를 협객으로 그리는 임협물에서 많이 따왔다. 술잔을 나누면서 부자의 의식을 치르고, 기모노를 입고 다니고, 의리와 인의를 가장 중요시하며, 자기소개를 할때도 무릎을 굽히고 왼손은 무릎을 짚고 오른손은 전방을 향해 펴 보이는 야쿠자 특유의 인사법을 하는 등.
- 물과 상극인 악마의 열매 특성상 물물 열매 같은 것이 나오기가 어려울 것으로 추정되므로 사실상 밀짚모자 일당에서도 물 속성 능력자 포지션을 담당한다. 물론 징베 말고도 다른 어인이나 인어족도 수중전에 뛰어난 인물들도 많겠지만 징베는 아예 물 자체를 기술로 활용한다는 점과 무엇보다 엄청나게 강인한 네임드 인물이라는 점 그리고 비능력자 어인이라는 점에서 크게 차별화된다.[84]
- 제4회 인기투표에서는 단 2표[86] 만 얻으며 공동 110위를 기록하였지만 5회 인기투표에서는 35위로 인기가 엄청나게 상승한다. 게다가 6회 인기투표에서는 홀케이크 아일랜드(토트랜드) 편에서의 활약, 더 강력해진 동료 합류설 등으로 인해 무려 6위로 인기가 상승하게 된다. 또한 1위에서 5위까지의 인기 순위가 루피, 조로, 상디, 트라팔가 로, 에이스임을 감안하면 오히려 여캐들보다도 순위가 대단히 높았다는 뜻이다. 그리고 또한 발표 시점에서는 징베가 이제는 완전히 밀짚모자 일당에 합류하게 되는 관계로 투표 결과와 함께 공개된 일러스트 목록에서 제외된다.[87]
- 조로를 풀네임으로 부른다.
- 이름만 언급될 뿐 외관은 전혀 묘사되지 않던 시절, 애니판에서는 실루엣으로 먼저 나왔지만 호리호리하게 생긴 게 실물과는 거리가 멀게 나왔다. 징베뿐만 아니라 다른 칠무해들 역시 코트를 걸치고 검을 든 모습으로 그려졌다.
- 징베는 과거부터 용궁 왕국군, 세계정부 소속 왕의 부하 칠무해, 태양 해적단 2대 선장 직책을 역임하는 등 그간 군인으로서도 해적으로서도 꽤나 짧지 않은 인생을 지내오면서 엄청난 명성과 경험을 통한 연륜을 축적해 왔던 인물이다. 고로 밀짚모자 일당에 합류한 직후부터 상황에 따라서 선원들 내에서도 강력한 조력자 및 협력자와 같은 활약이 어느정도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 2021년 4월 19일, 일본에서 음식 배달 및 테이크 아웃인 'menu'가 콜라보레이션 CM으로 공개되었는데, 29일 날에 다른 해적단들도 나오는 판에 밀짚모자 일당 중에서 유일하게 빠졌다.
- 2021년, 제1회 세계 인기투표에서 18위인 것으로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