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라이온 킹 시리즈)
덤프버전 :
Long live the king.
만수무강 하소서.[1]
1. 개요[편집]
영어: Scar
한국어: 스카
중국어: 刀疤(다오바)[2]
일본어: スカー
러시아어: шрам(쉬람)[3]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의 등장인물이자 메인 빌런. 무파사의 동생[4] 이자 심바의 작은아버지이며, 키아라의 작은할아버지 심바가 왕위를 되찾기 이전까지 프라이드 랜드의 부정한 선왕이었다. 검은 갈기를 가지고 있고, 녹안이며, '상처'라는 뜻의 이름처럼 한쪽 눈에 흉터가 있다. 캐릭터 모델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햄릿'의 '클로디어스 왕'이다.[5]
2. 목소리 출연[편집]
스카 목소리를 맡은 성우들 사이에는 노틀담의 꼽추의 클로드 프롤로도 겸한 배우들이 몇몇 있다. 한국의 김병관, 이성훈과 프랑스의 장, 노르웨이의 에븐 등등.
원본인 영어판과 목소리가 유사한 더빙판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원본이 다소 부드러우면서 위압적인 톤이라면, 한국판이나 스웨덴판, 러시아어판은 그런 거 없는 사악한 목소리, 히브리어판은 따뜻함을 가장한 야심가 스타일, 독일판은 능글맞고 냉혹한 책사 스타일이라든가 하는 식. 거꾸로 말하면 제러미 아이언스의 스타일을 따라하기가 정말 힘들다는 말도 된다. 하지만 한국판을 포함해서 일부 언어 더빙 버전은 오히려 이런 점 때문에 각광받기도 한다. 애초에 멀티랭귀지 자체가 원본과 다른 맛으로 보는 것이니.
Be Prepared 등의 노래에서 나오는 제러미 아이언스의 목소리와 악센트가 제법 간지.[15][16] Be Prepared를 부르는 중에 아돌프 히틀러를 연상시키는 장면이 나온 데다 하필이면 스카만 흑발이기에 독일에서 논란이 더더욱 일었다고 했다. 실제로 스카의 Be Prepared 장면은 나치 전당대회 다큐멘터리 영화인 의지의 승리를 참고해 만든 것으로 확실히 히틀러의 모습을 따온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독일어 버전(Seid Bereit)이 손꼽을 정도로 더빙 퀄리티가 가장 좋고, 인기도 많다. 한국판도 뮤지컬 배우 이성훈의 특유의 멋으로 인해 유튜브 동영상 등에서 Be Prepared의 한국 더빙 버전은 해외팬들에게서도 각광 받는다. 아이언스판은 섹시하고 이성훈 버전은 사악한 포스가 잘 살아난다는 평가.[17]
3. 작중 행적[편집]
3.1. 라이온 킹[편집]
심바의 탄생을 알리는 예식에 일부러 불참하곤 불평하며 쥐를 잡아 점심밥으로 먹으려다 마침 무파사의 행차알림으로 찾아온 자주가 먹는 걸로 장난치지 말라는 말부터 잔소리를 해대자 자주를 잡아 먹으려다 마침 도착한 무파사의 말에 다시 뱉는 걸로 인상 깊게 등장한다.[18] 계속 능청스럽게 굴다 자리를 뜨려는데 무파사가 자기한테 등을 보인다며 화를 내자, 자기는 힘이 약해 형님에게 감히 대들 수 없다며 신세한탄을 하곤 자리에서 벗어난다.[19]
자신의 형이자 왕인 무파사에게서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으며, 자신이 왕이 되기 위해 심바를 하이에나의 서식지로 가도록 유도했다가[20] 무파사의 난입으로 실패하자 본격적으로 하이에나들과 손을 잡고,[21] 심바를 미끼로서 바위 위로 보내며 거기에 있으면 무파사를 기쁘게 해줄 수 있을 거라고 속이고 하이에나들에게 누 떼를 몰게 해 무파사에게 심바를 구해내게 하고 절벽을 힘겹게 올라가는 무파사를 추락사시켜 살해하고 사고로 위장한다.[22][23][24]
스카가 무파사를 추락사시키기 전에 "Long live the King."(만수무강하소서)이라며 조롱하는데,[25] 이 명대사 때문에 스카는 패륜아이자 굉장한 압도감을 지닌, 애니메이션계에 길이 남을 매력적인 악역이 되었다.
그리고 살아남은 심바에게는 "너 때문에 네 아버지가 죽은 거다."라는 말로 트라우마를 심어서 쫓아내고[26] 하이에나들에게 심바의 암살을 지시하고는 왕위를 계승한다.[27] 머리 좋고 능력도 좋았던 스카. 멋지게 찬탈을 성공한 것까지는 좋으나 문제는 스카가 전형적인 폭군인 것. 다른 동물들은 수많은 하이에나들이 스카를 지지하기에 아무것도 못 하고, 정글과 동물들은 스카의 폭정으로 점점 황폐해진다.[28] 살고 있는 환경이 너무 황폐해지자 스카를 가장 가까이서 따르던 3마리의 하이에나들조차도 불만을 품고 스카앞에서 대놓고 먹을게없다 마실것도없다 배고프다가 말하거나 스카옆에서 자기들끼리 말하기를 "무파사 대왕이 있었을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어. 우리가 쫓겨나서 산 때도 지금보다는 살기 훨씬 좋았거든."이라고 말할 정도이다.[29][30] 물론 스카에게서 경고받고 침묵하지만. (그럼에도 떠나면서 배고프다고 말했다가 꺼지라는 말을 듣자 바로 도망간다.)
왕위를 찬탈하고 형수였던 사라비를 하녀 취급하면서 살고 있었으나 사라비는 스카에게 계속 충고를 하고 있었고, 스카는 "나는 무파사보다 10배는 더 나아!" 라고 되받아치며 사라비의 뺨을 친다.[31] 게다가 자신이 누군지를 자각하고 돌아온 심바와도 대립하게 된다. 심바 때문에 무파사가 죽었다면서 정신 공격을 해 하이에나 무리들과 함께 심바를 절벽으로 밀어붙이지만 마무리를 날리기 전에 비웃으며 심바에게 "내가 무파사를 죽였다."라고 조용히 알려준다.[32] 그러자 분노한 심바에게서 역공을 당해 모두의 앞에서 자신이 무파사를 죽였다고 고백하게 된다.[33] 스카는 하이에나들에게 다구리를 치게 하려고 하나, 모든 것을 알게 된 암사자들이 들고 일어나고 라피키, 심바를 쫓아온 티몬과 품바가 참전하면서 큰 싸움이 일어난다.[34] 그러나 점점 스카와 하이에나 무리는 싸움에서 밀리게되고 스카는 결국 도망을 치는데 혼자 도망가던 스카는 심바에게 막다른 길로 몰리자 심바에게 살려달라고 빌면서 "진짜 죽일 놈들은 하이에나들이야. 다 그놈들 탓이라고."라고 하이에나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고 한다. 한마디로 부하들에게 죄를 덮어씌우려 하는 것이다.[35][36]
심바는 스카를 죽이진 않는 대신 추방하려고 하는데[37] 스카는 알겠다며 물러나는 척하다가 잿더미를 눈에 뿌려 기습을 하고는 심바와 싸대기를 때리면서 싸우는 싸움[38] 끝에 우세를 점하지만 역으로 심바의 발차기에 벼랑으로 떨어진다. 그때 그곳에 나타난 쉔지, 반자이, 에드에게 친구라며 친근한 척 굴면서 다시 합류하려 하지만 자신들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고 했던 것을 이미 모두 다 들어서 벼르고 있던 하이에나들에게서 배신의 대가를 치르고, 하이에나 무리들은 도망친다.[39][40][41]
심바는 그때 자신이 아버지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입방정만 떨지 않았어도 스카가 이기고도 남았다. 심바는 스카의 말에 제대로 반박도 못하고 절벽에 간신히 메달려서 떨어지기 직전까지 몰려있었으며, 그 상태로 계속 정신적으로 몰아붙이거나 공격을 시도했다면 절벽에서 떨어져 다치거나 하이에나 무리에게 공격당해 그대로 죽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스카가 마지막에 "내가 네 아버지를 죽였다."라고 자백한 것이 화근이 되어 결국 역전을 당했고, 이걸 괜히 하이에나들의 탓으로 돌리는 바람에 충성을 다하던 부하들까지 분노케 하고 말았다. 만약 심바가 스카와 싸우다 떨어졌더라도, 운 좋게 살아있었다면 배신감을 느낀 하이에나들이 심바에게 같이 스카를 죽이자고 요청했을 수도 있다. 그야말로 교활하고 치밀한 스카답지 않게 이런 스스로 자멸하는 부분은 원작 애니메이션에서는 설명이 많이 빈약하지만, 라이온 킹 뮤지컬에서는 이것이 무파사를 죽인 이후 계속 무파사의 혼령에 시달리며 미쳐버렸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는 개연성이 추가되었다.
스카의 추종자인 지라는 라이온 킹 2에서 그의 강함은 교활함이라고 평했다. 즉, 꾀를 잃은 스카는 별 볼 일 없다는 것. 반대로 킹덤하츠 시리즈에서는 최후까지 당당하게 싸우다 죽었기 때문에 사후에도 하이에나들에게서 나름대로 존경을 받고 있다.
차라리 심바에게 몰렸을 때 하이에나 탓으로 돌리지 말고 무파사 탓으로 돌리거나 자기합리화라도 했다면[42] 비록 심바를 화나게 했을지언정 때마침 불길 뒤에 숨어 있던 네임드 하이에나 3마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작중 하이에나들도 천대받는 입장이었으니 동질감 때문에라도 도와줬을 것이다.
그렇지만 만약 입방정을 떨지 않고, 어찌저찌 심바를 숙청하는데 성공했더라도 스카의 통치는 오래 갈 수 없을 거라는 추측도 할 수 있다. 스카는 하이에나들을 버림패로 여기며 제대로 된 대우도 하지 않아서 이미 하이에나들의 불만이 쌓여가고 있었다. 오히려 배고프다고 하는 하이에나들에게 꺼지라고 하며 그 상황을 개선할 의지조차 없었으며 사라비의 조언까지 받아들이지 않고 남 탓만 하느라 상황은 점점 더 막장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런데도 하이에나들은 스카가 심바와의 1차전에서 궁지에 몰리자 곧바로 심바에게 덤벼들고, 뒤이어 암사자들과도 적극적으로 전투를 벌이는 등 진심으로 충성을 다했다. 이들이 스카에게서 등 돌렸을 때는 자신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말을 직접 들은 뒤이다.
하이에나들을 잘 구슬려 심바라는 후환을 없애도 왕이 된 이후의 태도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결국 참다 못한 하이에나들이 반란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이쪽 전개로 갔다면 최소한 권좌에 있다가 암살당해 왕으로서 죽었겠지만.
설령 하이에나의 반란이 아니더라도 스카가 다스리는 꼬라지를 보면 스카 정권(?)은 이미 끝장이 예견되어 있었다. 통치가 개판이어서 초식동물들은 전부 이주해서 사냥이 불가능해지고 날라가 그 머나먼 정글 지대까지 원정을 떠나야 했을 정도인데, '사냥감이 없으니 이제 떠나야 한다'는 사라비의 조언을 기껏 차지한 프라이드 랜드에 대한 집착 때문에 무시하고 "그럼 당신은 우리에게 사형선고를 내린거나 마찬가지에요!"란 그녀의 말에 "그럼 그렇게 하지!(So be it!)"이란 걸 보면 망해가는 걸 뻔히 보면서도 아무 대책이 없는 암군이다. 하이에나들이 반란을 일으키지 않아도 암사자들이 스카에게 반란을 일으키거나, 스카 혼자 남겨두고 다 떠나거나[43] , 다 굶어죽는 수밖에 없다.
3.2. 라이온 킹 2[편집]
무파사와 마찬가지로 전편에서 사망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출연은 없으나 자주 언급된다. 중간에 심바의 악몽과, 코부가 심바에게 추방당할 때 수면에 비친 코부의 거울상 (또는 환각) 정도로 얼굴만 보여주는 정도. 영혼으로 등장하는 무파사와 비슷하다.
이것은 중반부에서 나오는 심바의 악몽 장면으로, 어린 시절에 누 떼가 질주하는 절벽에서 아버지를 잃은 심바의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사악한 형태로 나타난다. 스카는 심바가 무파사를 구하려 하는 것을 방해하며, 결국 무파사는 전작처럼 떨어진다. 아버지를 구하지 못한 심바는 분노하여 스카를 바라보는데, 스카는 이때 코부의 모습이 되고, 심바를 떨어트린다. 여기에서의 스카 성우는 전작의 Be Prepared 종반부와 에드 목소리를 맡은 짐 커밍스.
1에선 다른 가족 캐릭터가 등장하긴커녕 언급도 없고, 2에서 스카의 비중도 잠깐 얼굴만 보여주는 정도에 불과하지만, 스카의 가장 열렬한 추종자였다고 하는 지라가 등장하여 본작의 메인 빌런을 맡는다.
스카와 지라의 애매모호한 관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스카와 지라가 부부였다고 알고 있는데, 공식적으로는 아니다. 자세한 내용은 지라 항목을 참조.[44] 지라의 자식들인 누카, 비타니, 코부 또한 등장하고, 지라의 대사로 스카가 코부를 직접 후계자로 삼았다는 언급이 나온다. 따라서 코부는 스카의 양자인 셈.
3.3. 라이온 킹 3[편집]
본편에서는 비중이 전혀 없다. 후반부에 프라이드 랜드에서 심바와 대결할 때쯤 카메오로 몇 초 모습만 보여주는 것이 끝.
3.4. 라이온 수호대[편집]
디즈니의 새로운 TV 시리즈 라이온 수호대에서 새로운 설정이 추가되었다. 대대로 왕의 둘째 아이가 라이온 가드의 수장으로 임명되는데, 이들에게는 <Roar of the Elders>(선조의 포효)라는 일종의 초능력이 조상들에게서 부여된다. 즉, 라이온 킹 1편이 시작하기 이전 스카의 직책이었다. 하지만 스카는 힘을 지닌 자신이 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라이온 수호대의 동료들에게 쿠데타를 제안하지만 그들이 이를 거절하자 선조의 포효로 그들을 살해했다. 그러나 스카가 몰랐던 사실이 있었으니, 악한 목적에 포효를 사용하면 그 힘을 완전히 잃고 마는 것. 나중에 반역을 도모한 것이 들켰는지 안 들켰는지는 알 수 없으나, 힘을 모두 잃고 폐인 상태가 되어 프라이드 락 구석에 박힌 상태로 라이온 킹 1이 시작할 때까지 지내게 된다. 그리고 라이온 킹 1 종료 이후 라이온 수호대의 시작 시간대까지 라이온 수호대의 수장 자리는 공석이었으며[45] , 라이온 수호대 프롤로그에서 심바의 둘째 자식인 카이온이 그 자리를 맡게 된다.
시즌 2에서 우샤리와 잔자 일당에 의해 영혼 상태로 부활한다. 시즌 2의 메인 빌런이며, 프라이드 랜드를 다시 정복하려는 정복욕만 남은 악귀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한국어 더빙판의 성우는 송준석.[46][47]
잔자 일당에 의해 부활한 이후 하이에나들뿐만 아니라 프라이드 랜드를 적대하는 아웃랜드의 여러 동물 무리를 자신의 부하로 둔다. 일명 '스카의 군대'. 이들을 통해 프라이드 랜드를 정복하고자 한다. 아쉽게도 지라의 아웃사이더 무리와는 접점이 전혀 없다.
스카가 프라이드 랜드의 가장 사나운 자(The Fiercest)였을 때의 모습.
[▼ When I Led the Guard(수호대 이끌던 때) 번역 가사] 나 라이온 수호대일 때 혼자 정찰을 하다가
그 낯선 사자를 봤지만 전혀 겁먹지 않았었지
자긴 힘과 지혜 있다고 강자가 왕 돼야 한댔지
내 함성의 힘을 빌려 함께 지배하자 했지
난 그 제안 받아들였어 최강의 사자는 나였지만
그런데 부하를 시켜 날 갑자기 공격했어
그때 얻은 흉터야 수호대 이끌 때
자기 말을 잘 듣는다면 독 치료해 준댔지만
난 분노를 참지 못하고 함성으로 날려 보냈지
그때 반란을 막은 공로로 상 받을 줄 알았지만
무파산 날 조롱했고 난 원망을 하게 됐어
그때 얻은 흉터야 수호대 이끌 때
첫 번째 복수는 실패 내 함성 잃어버렸어
내 두 번째 계획은 성공 무파사는 죽었지
심바 녀석만 아니었다면 나는 벌써 왕이었어
이제 복수할 때가 됐어 저 심바와 카이온에게
그래서 난 아직 스카 수호대를 이끌 때부터
오, 그래서 난 아직 스카 수호대를 부술 때까지
시즌 3에선 스카의 과거가 공개되면서 라이온 수호대로 활동하던 시절과 눈에 상처가 생긴 이유가 공식적으로 밝혀진다.[48] 카이온과 비슷한 나이였을 때의 어린 스카가 순찰을 돌고 있을 때, 어디선가 나타난 낯선 사자가 "왕은 가장 강하고 지혜로운 사자가 되어야 한다"면서, 자신의 프라이드 랜드 정복 계획에 동참하라며 스카를 꼬드겼다. 스카는 적당히 동조하는 척하며, 속으로는 그러한 존재가 바로 자신이라고 생각했기에 따라나선다. 하지만 수사자가 사실 스카를 꼬드긴 것 자체가 계획의 일부였다. 그에겐 잠복 중이었던 코브라 동료가 있었고, 그 코브라가 스카를 공격해 눈에 흉터를 내고 스카를 독에 중독시킨다. 낯선 수사자는 스카에게 자신을 따르면 독을 해독해주겠다고 말했지만, 통제력을 잃고 분노한 스카는 포효를 사용해 수사자와 코브라를 둘 다 죽여버린다.[49]
이후 프라이드 락으로 돌아가 자신이 해낸 일을 무파사에게 자랑하지만, 무파사는 그런 그에게 칭찬은 커녕 스카라는 별명을 붙임으로써 조롱을 했고, 이에 당한 스카는 그동안 쌓였던 여러가지 이유가 합쳐지면서 정말 스카가 되어 무파사를 살해할 계획을 짜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자신이 왕이 되기 위해 라이온 수호대 동료였던 수사자들을 포섭하려 했다가 반대를 당하자 포효를 이용해 해치는 장면도 나온다. 그리고 그때 힘을 잃는다.[50] 이후 스토리는 라이온킹 1과 동일.
해당 에피소드(시즌 3, 1화)에서는 잔자가 변절하려는 낌새를 보이는 것을 도마뱀들을 통해 알아차리고 잔자를 속여 그의 무리를 라이온 수호대와 같이 제거하려 했으나 실패한다. 하지만 이것은 그가 준비한 이중 속임수였고, 잔자는 스카에게 들었던 거짓 정보(스카를 소멸시키는 방법)가 진실인 줄 알고 카이온에게 알려주게 된다. 카이온과 라이온가드는 당연히 그 정보가 진실인 줄 알고 스카를 물리치러 그가 위치한 화산을 향해 아웃랜드를 침공하지만, 스카가 넘긴 거짓 정보대로 카이온이 행동하게 되면 라이온가드는 물론이고 프라이드 랜드 전체가 끝장나버릴 절체절명의 상황이 다가온다. 그에 더해 스카는 미리 잠복시켰던 우샤리를 통해 카이온을 독[51] 에 중독시키고 이성을 잃어 포효를 사용하게끔 유도한다. 하지만 카이온은 전날 무파사에게 들었던 조언을 떠올리며 평소의 우렁찬 포효가 아닌 특별한 방법으로 선조들을 소환해 그들과 함께 정화의 비를 내려 스카를 완전히 소멸시킨다.
스카의 소멸한 이후엔 잔자의 추천으로 하이에나 자시리가 아웃랜드의 새로운 지도자가 된다.
이후엔 극에서 완전히 퇴장하며, 3기 10화(Friends to the End)에서 카이온이 흉터로 인해 타락하려 할 때 물에 비친 환영으로 다시 한 번 등장해서 카이온의 심리를 흔들어놓는다. 하지만 카이온은 친구들의 노력으로 흉터의 타락을 견뎌내고 생명의 나무에 도달해서 결국 스카처럼 악해지진 않는다.
3.5. Six new Adventures[편집]
디즈니의 스토리 라이터였던 Alex Simmons가 라이온 킹 1이 개봉된 지 얼마 안 지난 때에 출판한 유명 스핀오프인 Six New Adventures 시리즈의 A Tale of Two Brothers 챕터에서 무파사와 함께 청소년기 시절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 스토리북은 디즈니 공식은 아니며 디즈니의 출판 허가만 받은 팬픽 동화책에 가깝지만, 정규 후속작인 라이온 가드(라이온 수호대)가 방영되기 전까지 20년의 세월 동안 라이온 킹 팬덤에서 거의 준공식으로 받아들여져 온 중요한 스핀오프 작품이기에 관련 내용을 기술한다.
이야기를 보면 스카의 본명은 원래 타카(Taka)였다. 이는 스와힐리어로 욕망, 더러움을 뜻한다.
책에서는 라피키가 무파사와 친구가 된 내용도 보여주는데, 스카는 하이에나들이 라피키를 잡아먹게 놔뒀어야 한다고 말한다던가, 라피키가 자려는 곳에 뱀을 푸는 등 벌써부터 싹수가 보였다. 그런 못된 행동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와 형은 스카를 극히 아끼고 이해해주려 했으나 악감정의 골은 계속해서 깊어져만 갔다. 그러던 와중 아하디가 스카와 했던 중요한 약속을 깨트리게 되고, 스카는 이 일로 크게 분노하여 완전히 삐뚤어지게 된다.
안 그래도 늘 환영받고 좋은 평가를 받는 무파사에게 열등감을 느끼며 괴로워하던 스카는, 들소 떼를 혼자서 사냥하면 누군가 알아주지 않을까 하고 혼자 사냥을 나섰다가 실패하고 오히려 들소 떼에게 크게 당한다. 그것을 무파사가 구해주는데, 눈에 있는 상처는 그 때 생긴 상처이다. 그 상처를 얻은 뒤 스카는 '더 이상 나는 타카가 아니다. 난 이제부터 스카다.'라고 선언하곤 다른 모두와의 소통을 거부하고 프라이드 락 뒷편의 음습한 곳에 쳐박혀 지내게 된다.
한때 라이온 킹 팬덤에서 준공식 수준으로 다루곤 했던 이 스핀오프의 내용은, 정식 후속작인 라이온 수호대의 프롤로그에서 스카의 새로운 과거가 공개됨으로써 코파와 마찬가지로 이제 한참 뒷전으로 밀려난 비공식이 됐다. 이에 대해서 팬덤은 '과거엔 그런 설덕질도 했었지'하는 분위기. 하지만 20년간 너무나 매력적인 스토리 소스였기 때문에 라이온 수호대 방영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 설정을 기반으로 팬아트와 팬픽을 창작하고는 한다.
3.6. 실사 영화[편집]
여긴 내 왕국이야! 내 운명이라고!
This is my kingdom! My destiny!
실사판 역시 원작과 동일하게 주요 악역으로 나온다. 배우는 추이텔 에지오포.[52] 공식 예고편에서 드디어 부하들인 하이에나 3인방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었는데, 드러난 디자인을 보면 특유의 야비하고 교활한 인상과 눈가에 난 흉터 등은 원작과 동일. 아프리카 사자이지만 마르고 야위었으며 갈기가 적어서 그런지 현실의 아시아사자와 유사하게도 보인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갈기의 색깔이 흑발에서 색이 바랜 금발로 바뀌었는데, 아마도 맨 위에서 봤듯이 당시의 흑발 때문에 독일에서 논란이 있던 때문에 변경한 걸로 추측된다.[53] 하지만 팬들은 그래도 원작의 스카처럼 피부 톤도 더 어둡게 하고 갈기를 검은색으로 유지했으면 좋았을 거라는 의견과 사자치고는 너무 깡마르고 늙어보여서(...) 걱정이라는 의견이 나왔다.[54] 오죽하면 당시 예고편에서 스카가 등장했을때는 아무도 스카인지를 알아보지 못했고(...), 알아챘다 하더라도 "저게 스카라고?!" 하며 반응이 싸해졌을 정도니. 결국 나중에 공개된 어린 심바와 스카가 나오는 TV스팟 장면을 보면 앞머리(?) 쪽만 색바랜 금발로 보이는 것일 뿐 옆모습을 보면 갈기색이 대부분 검은색이고 체격도 다행히 보통 사자 정도를 유지하고 있음이 밝혀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갈기가 탈모(...)온 사자 A로밖에 보이지 않는 디자인 때문에 다들 '이건 좀 아닌 듯.' 한 반응이다. 게다가 여전히 스카의 목소리를 연기한 추이텔 에지오포의 평가도 약간 미묘한데, 원작 스카보다 목소리의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평이 있다. 미국 시사회 평가에서는 추이텔의 스카도 은근히 괜찮았다는 평이 많았고, 티몬과 품바와 같이 영화 내 신스틸러였다고 했다.
영화 개봉 전에 디즈니의 공식 유튜브 채널 가운데 하나인 DisneyMusicVEVo에서 이번 영화에서 나올 Be Prepared의 공식 OST 버전을 드디어 공개했는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팬들 측에서는 스카의 사악함과 광기, 카리스마를 잘 살려낸 것 같아서 좋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팬들 측에서는 스카의 섹시함이 그다지 안 드러나는 데다가, 처음부터 노래 시작하는 것인 줄 모를 정도로 너무 차분하고 가라앉는 느낌으로 가다가 마지막에야 겨우 노래 부르는 느낌이 나서 너무 감질난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55] "전부터 Be Prepared는 영화에서 안 넣는다고 말하고 보니 팬들 분위기 차가워지니까 급하게 넣느라 저렇게 된거냐?"라는 비아냥거리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결국에는 최종적으로 영화를 보고난 팬들의 반응은 당연히 "제러미 아이언스~ 제발 돌아와요 ㅠㅠ"였을 정도니(...).
이번 실사영화에서 가장 혹평받은 부분인 너무 실사적이어서, 감정이 담긴 표정과 원작 같은 만화적 과장이 모두 사라져서 생긴 괴리감 때문에 제러미 아이언스가 진짜로 섭외됐어도 이번 스카의 무미건조한 동물적인 표정(...)과의 괴리감이 심했을 것이다. 심지어 슬프게 느껴져야 할 무파사의 추락사 장면에서도 위기감이 한 톨도 느껴지지 않는 전형적인 사자의 무미건조한 표정(...)을 한 무파사의 표정에 더해 제임스 얼 존스가 왠지 비명소리를 예전과는 다르게 어색하게 연기해버려서 저 장면에서 웃음이 터질뻔했다는(...) 반응이 대다수였을 정도이다. 결정적으로 제러미 아이언스는 리메이크가 처음 제작될 시기에 이미 70대 가까이 되었으니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해 목소리 톤이 달라져서 1994년 원작의 그 포스를 그대로 구현해 내기 힘든 게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나이인지라 섭외할 수 없었다는 말도 있다.[56] 실제로 원작 애니메이션 Be Prepared의 절정 부분에서 아이언스가 내지 못한 톤이 있어서 짐 커밍스가 그 부분을 대신했을 정도이다. 영화 개봉 전에 아이언스는 안 됐어도 Be Prepared 종반부를 대신해서 부른 때와 더불어 라이온 킹 원작 애니에서 나오는 에드 목소리와 라이온 킹 2에서의 스카 목소리(!)도 맡은 짐 커밍스를 섭외할 수는 없었냐는 말도 나왔는데... 라이온 수호대의 스카 성우인 데이브드 오옐러워를 섭외했으면 몰라도, 짐 커밍스도 아이언스랑 나이 차이가 그리 많지 않아 마찬가지로 목소리 톤이 달라졌기 때문에 못 섭외한 듯하다.
팬들이 기대한 무파사를 배신하는 그 유명한 장면에서는 제레미 아이언스가 걸쭉하고 간드러지게 열연한, 계략을 성공시킨 악당 특유의 사악함이 와닿는 원작과 달리 추이텔 에지오포가 연기한 이번 영화의 스카는 너무 또박또박 말하는 국어책 읽기 같다는 평가가 짙은 편이고, 실사화 특유의 단점인 리얼함으로 인해 동물이 사람 말을 하는 다큐멘터리 같고 코믹스럽다는 얘기도 있다. 게다가 원작에선 발톱으로 무파사의 앞다리를 찍어 누르고 절벽에서 미는 스카가 이 실사영화에선 얼굴을 한 대 갈기기에 더더욱 웃었다는 평가가 많다.
파이널 예고편에서 심바와의 최종 결전 장면이 약간 나오는데, 비굴하게 굴다가 기습하는 원작 스카와 달리 심바와 정면으로 대치하며 "여긴 내 왕국이야! 나의 운명이라고!"라고 당당하게 외친다. Be Prepared의 느낌도 그렇고 원작과 달리 당당하고 강인한 이미지로 수정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예고편에서 외친 당당한 대사는 원작에서처럼 비열한 기습을 하고 외친 대사라(...). 그래도 절벽에 떨어지고 몰려드는 하이에나들에게 심바를 속이기 위하는 거짓말이었다고 필사적으로 말하면서 너무 당황한 나머지 아무 저항도 못하고 끔살되는 원작의 스카와 달리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지만[57] 심바에게 입을 털 때 무파사의 죽음의 책임을 하이에나에게 돌린 정도가 아니고 일이 끝나면 하이에나들도 다 죽일 생각이었다고 토사구팽 인증을 하는 바람에 다시 군대를 일으키자, 우리가 함께 통치할 것이라는 설득은 당연히 씨알도 먹히지 않고, 결국 원작처럼 하이에나들에게 끔살된다.[58]
원작과는 달리 형수인 사라비에게 연심을 품고 있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영화 내내 무파사에게 대한 열등감과 사라비에게 대한 연정, 그리고 권력에 대한 갈망을 꾸준히 보여준다. 추에텔의 스카는 이러한 면모와 더불어 그가 어쨌든 '왕족'임을 부각하도록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라이온 킹의 모티브가 햄릿임을 생각하면 햄릿에 더 가까워진 셈. 이점은 기존의 제레미 아이언스 버전의 능글맞고 비열한 이미지와 차이를 두었고, 얼굴 감정 표현이 어려운 실사판(...)에서 이 선택은 괜찮은 선택이었다 볼 수 있다.
사라비에게 순수하게 애정을 품었다고 보기에도 어렵다. 사라비를 향하고 있는 마음 속에 \'무파사가 가졌던 것은 다 가지고 싶다.'와 같은 어긋난 욕망도 숨겨진 듯하다. 작중 묘사를 보면, 스카가 사라비에게 품은 마음은 사랑보다는 무파사에게 대하는 열등감의 연장선 정도로 보는 것이 옳다. 보통은 상대에게서 거부당하면 상대를 탓하는 대신으로 '내가 상대의 마음에 들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먼저 뒤돌아보는데, 스카는 극 내내 사라비가 자신을 거부한 이유를 자신의 형과만 관련한다. "무파사는 되고, 왜 난 안 돼? 내가 형님보다 못났다는 얘기야?" 정도의 태도라는 뜻. 사라비가 자신을 거부하자 사자 무리들의 식량을 빼앗고[60] 폭력을 행사하는 등 열등감을 폭발시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 만큼, 순수한 애정으로 보기에는 어려운 수준이다. 사자들 전체의 식량을 무기 삼아 반 협박식으로 자신의 왕비가 되라며 꼬드긴 것도 사랑고백이라기에는 심히 무리가 있다.[61] 애초에 사라비를 왕비로 삼으려 했던 이유 하나가 사자들의 충성심을 얻기 위하기라는 정치적 이유도 있었고. 처음에는 순수한 연정으로 시작했을지언정, 끝은 무시무시한 집착과 폭력으로 끝내고 만 것이다. <햄릿>에도 사랑의 탈을 쓴 집착이 등장하는데, 이를 모티브로 삼은 듯하다.
4. 성격[편집]
키아라: 아버지께서 말씀하셨는데, 스카에게는 어둡고 비뚤어진 면이 있었대.
코부: 나에게도 그런 면이 있을 지도 몰라...
라이온 킹 2
심바: 스카는 자신의 증오를 떨쳐내지 못하고 결국에는 그 증오가 자신을 파멸시켰다.
코부: 스카에 대해서 그렇게 듣는 건 처음이에요... 정말로 살인마였군요...
천하의 악당이지만 자기 손에 피가 묻는 것은 싫었는지, 심바와 싸우기 전까지는 직접적으로 폭력을 쓴 적이 한 번도 없다.[62] 모두 하이에나들에게 시켰을 뿐. madness of scar에서도 날라에게 뺨을 맞자 "내가 얼마나 폭력을 싫어하는지 너도 알고 있을 텐데?!"라는 말을 한다. 이 때문에 멍청한 하이에나들이 심바를 제대로 죽이지 못해 모든 계획을 망쳤으니 일종의 자업자득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심바가 오지 않았어도 알아서 자멸했을 테지만.
스카 본인은 자신이 똑똑하다고 주장하지만 현명한 것과는 거리가 멀어보인다. 왕이 되고 프라이드 랜드가 망해간다는 사라비의 말에도 현실 파악 제대로 못하고 무작정 떠날 수 없다는 말만 하고, 두 번이나 입을 잘못 털어서 본인의 최후를 자초했다. 사실 똑똑하다는 것에도 지식이 많은 것, 계략을 잘 쓰는 것, 통찰력이 좋은 것 등 종류가 다양한데 스카는 계략을 잘 쓰는 모사 기질이지 통치자 기질은 없는 유형인지라 당연한 것. 다만 음모를 꾸미는 데 있어서는 정말 뛰어난데, 작중 스카가 꾸민 모든 계획들은 설령 실패했다 하더라도 스카 본인은 아무런 혐의를 받지 않고 빠져나갈 수 있었다.
무파사가 심바에게 위험한 곳이니 북쪽에 가지 말라고 말했고, 심바는 가고 싶은 마음에 스카에게 하소연을 했는데, 스카는 이를 용감한 사자 아니면 못 간다고 말해서 심바를 자극했고, 실수로 말하는 척하며 그곳에 코끼리 무덤이 있다고 알려 주었다. 이때 스카는 겉으로는 실수로 코끼리 무덤이 있다고 알려준 것처럼 행동했고, 심바에게 가지 말라고 했으므로 심바가 하이에나들에게 죽임을 당할 위기에 처한 것을 스카에게만 책임을 묻기는 힘들다. 왜 그 사실을 숨겼냐고 따져도 무파사에게 한 소리 들을 까봐 그랬다고 둘러대면 무파사도 더는 추궁할 수 없다.
두번째인 누떼의 경우, 무파사가 심바를 데리고 오는데 성공한 후에 심바가 스카가 여기 있으라고 했다고 말하더라도, 심바가 위험에 처해있단 사실을 가장 먼저 알린 게 스카였으므로 적당한 이유를 대며 뭔가 보여줄려고 했기에 있으라고 했는데, 중간에 누떼가 이동하는 것을 보고 무파사에게 가장 먼저 경고하려고 왔다고 하면 넘어갈 수 있었다.
의외로 무파사를 죽이기 전에는 심바에게 좋은 삼촌이었던 듯한데, 무파사가 왕국을 보여준 뒤에 스카를 제일 먼저 찾아가 자랑했고, 스카가 자신을 끌어안을 때도 심바가 아무런 거부감을 보이지 않는 등 심바가 스카를 믿고 따르는 묘사가 많이 나온다. 특히 스카가 장난치는 듯한 톤을 내는 장면은 영화를 통틀어서 심바와 대화할 때밖에 없다.
물론 모두 가식에 불과했을 뿐이다. 작중 초반부 심바가 태어난 지 얼마 안 지난 때에 무파사와 대화하던 장면에서 심바를 두고 그 '털뭉치(Hairball)'가 태어나기 전에는 내가 서열 1위에 있었다." [63] 라고 불만을 표출하는 장면에서 알 수 있다. 또한 얼핏 보면 장난스러워 보이는 대화에서도 스카의 본심이 엿보이는데
겉으로만 보면 심바가 활발하고 잘 까부는 성격이라 자기 조카를 원숭이 같다고 까는 말일수도 있겠지만 'monkey's uncle'이란 영어에서 '두 눈으로 보고도 믿고 싶지 않을 정도로 기막히고 어이없는 일'을 비유할 때 쓰는 관용구다! 자신이 못마땅해하는 조카한테 왕위가 넘어가는 꼴을 봐야하는 스카 입장에서 보면 소름끼치게 딱 들어맞는 표현인 셈이다. 정작 심바 본인은 뭔 말인지 못 알아들어서 그냥 웃고 넘겼다."내가 왕이 되면 삼촌은 뭐가 되나요(When I'm king, what'll that make you)?"
"원숭이 삼촌(A monkey's uncle)."
심바도 진실을 안 뒤 결국은 배신감을 느끼고 모든 것을 하이에나 탓으로 돌리는 스카에게 "당신은 지금까지 거짓말만 했는데 내가 왜 그 말을 믿어야 하지?"라고 반문했다. 이쯤 되면 그야말로 피도 눈물도 없는 악당이다.
스카가 악당인 것은 맞지만, 그렇게 비뚤어진 것은 사랑받지 못하고 자랐기 때문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자주를 비롯한 무파사의 측근들과 스카의 주변 사자들은 스카를 싫어해서 귀찮은 애물단지, 골칫거리 정도로 밖에 보지 않았다. 심바의 왕위 후계자 소개 의식에 안 왔다고 무파사와 자주가 스카를 갈구러 왔을 때의 장면을 보면 자기는 언제나 불공평하게 두 번째로 밀린다고 하소연 하지만, 둘은 스카를 한심하게만 본다. 게다가 설정상 애니메이션 정사인 라이온 수호대의 스토리를 보면 과거의 무파사에게도 잘못이 있는 것이, 젊은 시절 공로를 세운 스카를 모욕했다.[64] 결국 주목받고 싶다는 마음과 형에 대한 열등감 등의 악감정이 맞물려 안 좋은 쪽으로 터진 것. 하지만 그렇다고 형을 죽이고 그 죄를 조카에게 뒤집어 씌운 점과 이후에 프라이드 랜드를 지옥으로 만든 것 등의 죄는 옹호가 불가능하다.[65]
권력과 열등감에 눈이 멀어 형을 죽였다가 그 형의 아들인 조카에게 복수를 당한다는 점에서 햄릿의 클로디어스, GTA CTW의 우 케니 리(주인공 황 리의 숙부)와 비슷하다.
사실 스카를 주인공으로 했을 때 라이온 킹의 장르는 피카레스크라고 봐도 무방하다. 메인악역인 스카가 심바처럼 왕위계승자로 정해진 것도 무파사처럼 이미 왕이었던 것도 아니고 반란을 일으켜 왕이 된 거라 기승전결로 나누면 스카가 반란을 일으킨다(기), 스카가 반란에 성공하여 왕이 된다(승), 스카가 왕이 된 이후 프라이드 랜드가 몰락한다(전), 심바로 인해 몰락한다(결), 이렇게 구성된다.
5. 그 밖에[편집]
- 라이온 킹 초기 엔딩에서는 스카의 최후가 다르게 묘사되었다. 심바와의 대결에서 스카가 심바를 이기고 '이건 네 아버지를 죽인 것 만큼이나 너무 쉽잖냐'고 심바를 조롱한다. 그리고 마무리를 위해 달려들었다가 심바의 매치기를 당해 프라이드 락에 메달리게 되나, 그 상황에서도 심바는 자신과 달리 살인자가 아니지 않냐며 설득해 빈 틈을 만든 후 아래로 내던져 버려, 심바는 비명을 지르며 불길 속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스카는 그 것을 바라보며 악당다운 광소를 터뜨리면서 프라이드 락과 함께 불타 죽는 최후를 맞이한다. 지금의 처절하고 찌질한 최후와 달리 만일 이 엔딩이 그대로 유지되었다면 끝까지 악당으로서의 간지를 보여줄 수 있었을 것인지라 아쉬움을 표하는 팬들도 많다. 불 속으로 떨어진 심바는 심하게 그을리긴 했어도 겨우 살아남는다.
- 그 자료 영상들[66] 영화의 최종 완성판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초기 스크립트와 라이온 킹 뮤지컬 버전에서는 날라를 자신의 본부인으로 삼으려 했다. 라이온 킹 Be Prepared 초기 스토리보드에서도 스카가 날라를 자신의 본부인으로 삼으려는 장면이 있다. 이후 실사 영화에서는 스카의 연모의 대상이 형수였던 사라비로 바뀌어서 나온다...
- 초기 스토리보드에서 스카는 자주에게 '무파사에겐 있고 자신에겐 없는 게 뭔지' 묻던 중 "사랑하는 가족과 헌신적인 왕비" 가 없다는 자주의 지나가는 듯한 말에 꽂혀 자신의 아이를 낳아줄 왕비를 맞이하려 하는데, 마침 하이에나들이 지나치게 사냥을 해대서 먹을 게 없어졌다고 항의하러 온 성체가 된 날라에게 자신의 왕비가 되어 아이를 낳아달라며 구애한다. 노래 가사를 보면 '왕이 후계자가 없다니 비극이다, 아름다운 미모와 강력한 힘이 공존하게 될 놀라운 제안에 준비해라, 우리 후손은 프라이드(무리) 밖으로 넘칠 것이다' 등. 전체 관람가 영화에 나오기엔 가사가 상당히 성희롱적이다.[67][68]
스카는 갑작스런 자신의 행동에 당황한 날라를 벽으로 몰아붙이고 스스로의 뜻을 따라줄 것을 강요하다 날라에게 뺨을 맞는다. 그 이후 스카는 자신은 언제나 자신이 원하던 걸 얻어냈고 날라에겐 선택권이 없다고 말한 후, 암사자들 앞에서 날라를 자신의 왕비로 삼겠다고 발표하고 날라가 자신의 왕비가 되지 않으면 프라이드 랜드 밖으로 추방시키겠다고 선언한다. 스카의 말을 들은 암사자들이 날라를 뒤로 숨겨 지켜주려 하자 하이에나들까지 동원해 날라를 프라이드 랜드 밖으로 진짜 추방시키고 날라가 도망치는 장면까지 직접적으로 보여진다. 그러니까 사실 이게 날라가 프라이드 랜드를 떠나 심바를 만나게 된 진짜 이유였던 것이다. 그러나 알다시피 영화의 최종 완성본에서는 이 씬이 삭제되고 '스카가 하이에나를 끌어들였다, 먹을 게 없어서 도움을 요청하러 왔다' 라는 식으로만 처리된다.
이후 1997년도 뮤지컬 라이온킹에서는 스카가 날라를 왕비로 삼으려는 장면이 그대로 등장하는데, 이때는 좀 순화된 가사로 리메이크 되었다. 성희롱스런 가사도 대부분 빠지고 "너에겐 선택권이 없어" 라는 대사도 "넌 내 것이 될거야" 정도로 바뀌는 식으로.
- 뮤지컬 라이온 킹에서 이를 표현한 스카의 노래 '스카 왕의 광기(The madness of king scar)'.[69] 본편에서 하이에나들이 스카에게 먹을 게 없다고 따지는 장면을 노래로 만들었다. 대충 요약하면 배가 고프다는 하이에나들에게 "너희들은 진정한 배고픔을 몰라!" 같은 이상한 소리나 하다가 무파사가 그립다는 말에 화를 내고, 자신이 형보다 뭐가 부족해 사랑받지 못하냐며 열폭한다. 무파사에게는 따뜻한 가족들과 왕비님이 있었다는 자주의 말을 듣고 날라를 왕비로 삼아 후손을 낳으려 하지만 쓴소리[70] 만 듣고 매몰차게 거절당하는 내용.[71] 중간 부분에서는 아예 죽은 무파사의 그림자가 자신에게 다가온다며 절규한다. 아무렇지도 않게 "만수무강하소서"를 외치며 형님을 죽이는 악당의 모습은 찾아볼 수도 없다.
- 각 나라 뮤지컬 버전. 언어마다 노래 길이에 차이가 있다.
프랑스어판. 제목은 <La Folie du Roi Scar>.
독일어판. 제목은 <Der Wahnsinn des Königs Scar>.
스페인어판. 제목은 <la locura del rey scar>.
일본어판. 제목은 <スカー王の狂気>.
- 스카가 날라를 왕비로 맞으려는 설정은 꽤 오래 전부터 베이스로 잡혀있었던 듯 하다. 라이온킹의 92년도 이전 극초기 스크립트에서도 왕이 된 스카가 프라이드 랜드에 하이에나를 끌어들이자, 스카를 회유해 하이에나들을 돌려보내기 위한 목적으로 짝을 구하고 있다는 스카에게 접근해 날라가 그의 왕비가 되기를 자처하기도 했다. 다만 이 내용은 대본 자체가 폐기되며 사라지게 되었다.
- 스카가 절벽에서 추락한 후 하이에나들에게 당하는 장면은 원래 미녀와 야수의 개스톤이 절벽에서 추락한 후 늑대들에게 잡아먹힌다는 초기 각본을 대신 인용한 것이라고 한다. 다만 미녀와 야수에서는 너무 잔혹하다는 이유로 늑대들이 개스톤을 잡아먹는 장면이 빠졌다.[72]
- 얼굴쪽 흉터가 생긴 이유가 이후 파생 작품마다 다양하게 묘사되는데, 공식 후속편 라이온 수호대에서는 독사에게 물려서, 비공식 소설판에서는 들소 떼를 사냥하려다 다쳐서, 2019년 개봉한 실사판에선 과거 무파사와 싸우다 생겼다고 암시되는 식으로 중구난방이다. 라이온킹 애니메이션 원작에서 이어지는 공식 작품은 라이온 수호대이므로, 정사를 따지고 싶을 경우엔 라이온 수호대의 설정이 맞다.
6. 어록[편집]
Life's not fair, is it?(세상은 불공평해, 그렇지?)[74]
Oh no, Mufasa. perhaps you shouldn't turn your back on me.(아뇨, 무파사. 어쩌면 형님께서 내게 등을 돌리지 마셔야 하겠지.)
Temper, temper. I wouldn’t dream of challenging you. Well, as far as brains go, I got the lion’s share. But when it comes to brute strength, I’m afraid I’m at the shallow end of the gene pool.(고정하시지요. 폐하께 도전이라니 감히 꿈도 꾸지 못할 일입니다. 두뇌에 있어선 당연히 내가 백수의 왕이겠지만, 힘에 있어선... 물려받은 유전자가 별로라서요.)[75]
[76]
A monkey's uncle.(원숭이 삼촌.)[77]
I'm only looking out for the well-being of my favourite nephew. (Yeah, right! I'm your only nephew.) All the more reason for me to be protective. An elephant graveyard is no place for a young prince. Oops!(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조카의 안녕을 바랄 뿐이란다. (맞아요! 난 삼촌의 유일한 조카죠.) 그러니 내가 널 더욱 지켜야지. 코끼리 무덤은 어린 왕자님에게 맞지 않은 장소란다. 아차!)[78]
Remember, It's our little secret.(잊지 말거라. 이건 우리만의 비밀이야.)[79]
Precisely!(바로 그거야!)[80]
My teeth and ambitions are bared!(나의 이빨과 야망은 드러났다!)[81]
Be Prepared!(준비해!)
Simba, it's to DIE FOR.(심바, 넌 아마 좋아 죽을 게다.)[82]
Mufasa! Quick! Stampede! In the gorge! Simba's down there!(무파사! 급합니다! 몰려들고 있어요! 협곡에서 말입니다. 심바가 저 밑에 있습니다!)[83]
Long live the king.(만수무강하소서)[84]
(심바에게) Run away, Simba. Run... Run away and never return. (달아나라, 심바... 달아나... 멀리 달아나서... 다시는 돌아오지 마.) (하이에나들에게) Kill him. (없애.)[85]
Truth? But, truth is in the eye of the beholder.(진실이라고? 하지만, 진실은 보는 사람 나름인 법이지.)
And here's my little secret... I killed Mufasa. (그럼 이제 내 비밀을 말해주마... 내가 무파사를 죽였다.)[86]
Yes. Of course, As you wish... your Majesty!! (예. 당연하죠, 분부대로 거행하겠나이다... 폐하!!)[87]
No. L-L-L-Le-Le-Le-Le-Let me explain. No. You don't understand. No! I didn't mean for... No, No! Look, I m sorry I called you... No! NOO! (아... 아니, 저 내.. 내 말 좀 들어봐. 그, 그게 아니래도...! 아까 그 말은...! 아니야, 아니야! 아깐 그냥...! 어...!! 안돼!!!)[88]
-Anything but that...(제발 그것만은...)[89]-
7. 인기[편집]
라이온 킹에서 두 번째로 인기가 많은 캐릭터. 첫 번째는 티몬과 품바. 평범한 사자의 모습인 다른 주연들과 비교되는 흑발 갈기와 날카로운 눈매, 붉은색의 야윈 몸[90] , 뛰어난 권모술수, 부드러우면서도 폭발력 있는 카리스마 등등 여러모로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인지라 2020년대에도 모두에게서 인기가 많다. 게다가 주인공인 심바나 무파사보다 스카가 훨씬 더 좋다는 반응도 있을 정도니 스카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원판 성우인 제레미 아이언스의 목소리와 부드러우면서도 폭발적인 카리스마, 그리고 우아하면서도 간드러진 동작 때문인지 주로 섹시하다는 평을 많이 받는다.
2차 창작을 비롯한 동인계에서도 독보적인 인기를 누려왔다. 주로 갈색 피부에 흑발, 녹안 속성을 한 신사로 그려지며 여체+의인화될 때는 주로 누님 스타일로 그려진다. 서양권에서 야오이물의 희생양이 심심찮게 되곤 하는데, 주로 무파사나 심바, 양아들인 코부와 부자덮밥으로 엮인다. 또한 같은 디즈니 동물 악역인 점 때문에 정글북의 [[쉬어 칸(디즈니 캐릭터) 두 캐릭터는 비슷한 모습도 많으면서 사자와 호랑이라는 선명한 대비가 되기 때문인 듯. 사실 시어칸을 빼면 스카와 엮을 동물 악역은 없다. 로빈 훗의 찌질한 존 왕이나[91] 말도 못 하고 시종일관 앞발톱을 휘두르거나 으르렁대는 타잔의 사보와 엮을 순 없으니.
일본에서 만든 디즈니 빌런 게임인 디즈니 트위스티드 원더랜드에서는 스카가 모티브인 레오나 킹스칼라라는 캐릭터가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