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니피코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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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 픽처스 애니메이션 영화 중 대표 빌런으로 취급되는 메인 빌런만 등재하며, 픽사나 마블, 스타워즈는 물론 후속작이나 TVA, 실사 영화(*캐리비안의 해적)에서만 등장하는 빌런은 등재하지 않을 것. 출연한 작품이 발표된 순서대로 나열할 것.



매그니피코 왕
King Magnifico


파일:위시(애니메이션) 매그니피코 왕 캐릭터 포스터.jpg

첫 등장
위시(2023)
나이

국적
로사스 왕국
계급
로사스의 왕
마법사
인물
유형

악역(?)

성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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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파인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하도권[1]
파일:일본 국기.svg
후쿠야마 마사하루
미야우치 아츠시 (예고편 한정)


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4. 평가
4.1. 치세의 윤리적 당위성
4.2. 소원 관리 정책의 타당성
4.3. 치세의 한계점들 및 대안
4.4. 개인으로서의 도덕성
4.5. 총평
5. 기타
5.1. 미국 PC주의가 반영된 서사?



1. 개요[편집]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장편 애니메이션 〈위시〉의 등장인물이자 메인 빌런.

2. 상세[편집]


작중 배경인 로사스 왕국의 통치자.

3. 작중 행적[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마법의 왕국 로사스를 통치하는 왕. 소원 시스템을 이용해 사람들의 소원을 이루게 하고 있지만 실상은 소원 시스템 중 자기 입맛에 맞는 소원만 이루게 하고 나머지는 들어주지 않는 폭군[1].

왕국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인 소원 성취식 날, 견습생 면접을 보러 온 아샤를 매우 마음에 들어해 아무에게나 공개하지 않는 소원 저장고를 보여준다. 그런데 아샤는 면접 당일에 바로 이번 소원 행사에서 할아버지의 소원을 들어달라는 사적인 요구를 한다. 당황하긴 했어도 일단 검토해보려고 아샤의 할아버지의 소원을 확인했는데,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노래를 하고 싶다는 소원이 위험하다는 이유로 반려한다.[2]

이런 매그니피코의 반응에 크게 실망한 아샤는 할아버지와 엄마의 소원을 돌려주기로 마음먹고, 마침 타이밍 좋게 매그니피코 왕 이상의 마력을 지닌 별의 힘도 얻는다. 한편, 알 수 없는 별의 마력에 위협을 느낀 매그니피코는 그 마력의 출처를 찾기 위해 온갖 책을 뒤져보지만 찾지 못한다. 이에 유사시 힘 대 힘으로 맞서고자 어둠의 마법을 받아들이려 하나, 왕비의 만류에 마음을 고쳐먹는다. 그러나 아샤가 소원을 모두 풀어주려해 자신의 영향력에 위험이 될 수 있다는 것과 별의 힘도 얻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극도의 위협을 느껴 결국 어둠의 마법을 받아들이고 타락해버린다. 이 불합리에 아샤가 화가 나서 별의 정령과 함께 소원 시스템의 진실을 알리려 하자 왕은 그녀를 향한 수배 명령을 내리고, 이 과정에서 데려온 사이먼이 기사가 되는 소원을 성취시키려 함과 동시에 그를 세뇌시킨다.

어둠의 힘 덕분에 아샤를 사로잡고 자신을 배신한 왕비와 아샤의 친구들 또한 검거하고 별까지 지팡이로 가두는 데에 성공한 매그니피코. 그러나 아샤와 친구들, 왕비의 합창에 어둠의 마법조차 패배해버리고 별마저 어둠에서 풀려나는데, 이때 매그니피코는 어둠 마법 지팡이에 갇혀버리고 만다.[3][4] 이후 왕위를 찬탈한 왕비에 의해 지팡이까지 지하 감옥에 갇혀버린다.


4. 평가[편집]


개봉 전부터 주요 제작진[5]이 '왕도적 디즈니 빌런(A classic Disney villain)'[6]이 될 것이라고 직간접적으로 발언해가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개봉 후 관객들 평은 왕도적이긴커녕 빌런조차 아닌 반동인물이며 그저 악의적 선동에 넘어간 민중과 배우자에게 배신당하고 버림받은 비운의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관객들 사이에서 이 인물을 둘러싼 주요 논쟁거리가 '이 인물이 빌런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이 인물이 성군이냐 아니냐'일만큼 일단 빌런은 아니라는 공감대가 관객들 사이에 두텁게 형성되어 있다.

하지만 작중 등장인물들은 한결같이 매그니피코 왕을 폭군이라고 평가하기 때문에 디즈니 역사상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작중 등장인물들과 현실 관객들의 평가 사이의 간극이 매우 큰 캐릭터이며, 이 간극은 작품 전체의 개연성과 몰입도에 악영향을 주어 작품 자체의 평가조차 말아먹은 전무후무한 캐릭터가 되었다.

이 인물을 평가하는 데에 있어서 거론되는 주요 쟁점들에는 치세의 윤리적 당위성, 소원 관리 정책의 타당성, 치세의 한계점들 및 대안, 개인으로서의 도덕성 등이 있다.


4.1. 치세의 윤리적 당위성[편집]


작중 구체적으로 언급되진 않았지만 매그니피코 왕은 과거 잊을 수 없는 트라우마를 남긴 비극적 사건[7]을 겪은 뒤 이 같은 일을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마법을 익히고 연구하여 마침내 규모가 작긴 해도[8] 자신만의 왕국을 세우는데에 성공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렇게 고생하며 세운 왕국도 사리사욕을 위해 이용해 먹기 보다 공공 선을 구현할 수 있는 이상적인 국가[9]로 만들기 위해 자기 자신이 늘 크고 작은 행사를 앞장 서서 진행해가며 정치의 최전선에서 부던히 애를 쓰며 성실히 공무에 임하고 있다는 게 반복적으로 암시되며, 이는 왕국 건설 과정을 처음부터 함께 했던 왕비를 통해 작중 여러 차례 재확인된다. 심지어 이런 노력으로 매그니피코 왕이 얻어내고 싶었던 것은 여타 독재자가 원하는 부나 더 많은 권력이 아닌 백성들의 존경뿐이었다.

작중 매그니피코 왕이 본격적으로 사악해지기 시작한 계기였던 흑마도서 또한 사리사욕을 위해 사용한 게 아니라 아샤에 의해 갑작스럽게 출현한 별의 정령이라는 미지의 위협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선택한 고육지책[10]이었으며, 정작 흑마도서를 사용함으로 인해 강제적으로 타락한 뒤에 그가 벌인 '악행' 또한 실질적으로 국민들에게 딱히 큰 피해를 입힌 게 없다.[11] 왕이 국민들을 위해 제공하는 어마어마한 복지 혜택에 비하면 그야말로 새 발의 피 수준의 대가다. 물론 타락한 탓에 앞뒤 안 가리는 폭주를 시작하긴 했고 저 폭주도 중간에 아샤에 의해 제압되어서 그 피해가 적었던 것도 있겠으나, 흑마도서 자체가 사용자를 타락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었으므로 폭주중에 벌어진 사건 또한 매그니피코 왕 본인의 인격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기 힘들다.

게다가 정황 상 매그니피코 왕이 너무 선량해서 흑마도서가 매그니피코 왕을 제대로 타락시키지 못 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딱히 무분별한 파괴 행위를 자행하지도 않았다. 폭주를 했다곤 하지만 흑마도서의 힘이 필요했던 이유인 반란 분자들에 대한 진압 작전을 어디까지나 최우선했고 폭주를 한 것치고는 일일히 사악한 표정과 고압적인 태도를 취하기만 할 뿐 정작 그 흔한 살생행위 한 번 저지르지 않고 어디까지나 국가를 위해서도 국민을 위해서도 지도자가 당연히 수행해야하는 치안 유지 업무에 전념했다. 흑마도서를 썼다는 걸 모르고 본다면 딱히 매그니피코 왕이 타락했다느니 폭주했다느니하고 생각할만한 근거가 없는 셈. 이 정도는 흑마도서까지 갈 필요도 없이 술에 좀 취하기만 해도 흔히 볼 수 있는 태도 변화다. 성격 자체가 권위주의적 면모가 강한 사람들은 그냥 평상 시 태도가 이런 경우도 많다. 근데 매그니피코 왕은 주정뱅이나 권위주의자들과는 달리 흑마도서의 영향으로 타락한 상태에서도 주위에 민폐[12] 끼치는 일 없이 성실히 공무 집행만 했으니 오히려 굉장히 양심적이고 자기통제력이 강했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통치자로서 업무에 임하는 태도에 있어선 쉽사리 윤리적 결함을 찾을 수 없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매그니피코 왕의 치세에 있어서 가장 큰 윤리적 결함은 그의 대표적 정책인 소원 관리 정책의 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 작중 아샤의 할아버지인 '사비노'나 쿠데타 세력의 일원인 '사이먼'에 대한 묘사를 보면 두 사람 다 소원을 바치고 국민이 된 뒤부터 삶의 의욕을 크게 상실하고 게을러졌다는 묘사가 있고 두 사람 다 자기 자신들이 바친 소원들이 무엇이었는지를 망각해 버렸음을 암시하는 장면[13]이 나온다. 즉, 로사스 왕국에서 18살을 넘은 국민들은 전원 자기 자신들의 가장 큰 열망을 왕에게 귀속 당하고 그 내용조차 망각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물 속을 자유로이 헤엄칠 수 있게 되고 싶다느니 용이 되고 싶다느니 같은 초자연적 소원들은 애시당초 매그니피코 왕의 마법으로 밖에 이룰 방도가 없으니 별 문제가 안 되지만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노래를 하고 싶다'[14], '기사가 되고 싶다'[15]처럼 얼마든지 본인의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소원들마저 귀속되고 망각하게 되어 시도조차 못 하게 된다는 게 문제. 당사자들이 스스로 애쓰면 이룰 수도 있을 소원들이 매그니피코 왕에게 귀속되어 붙을지 안 붙을지 모르는 로또 당첨에만 의존하게 만든 셈이다.

이는 엄밀히 말해 국민을 사육하는 행위다. 평화와 안전을 마법으로 보장해주는 대신 국민의 가장 큰 열망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권력을 왕에게 바치라고 요구한 것이나 다름 없다.[16] 이뤄질 시 어떤 파괴 행위가 벌어질지 모르는 초자연적 소원[17][18]이나 다른 국민의 권리를 크게 침해할 소지가 있는 반사회적 소원[19]처럼 통제할 명분이 차고 넘치는 소원들이라면 모를까, 국민 개개인이 국가 입장에서도 유용한 인재가 되고자 하는 소원까지 통제하는 건 국민 입장에서도 국가 입장[20]에서도 마이너스 밖에 되지 않는다. 국력을 제 손으로 깎아 먹는다는 점에서 당연히 이는 통치자로서 올바른 행동이라 할 수 없다.[21] 심지어 흑마도서 사용으로 인한 타락 후에 보여줬듯이 접수된 소원들을 매그니피코 본인이 먹어치워서 아예 없애 버리는 게 가능함을 생각해 보면 매그니피코 왕은 마음만 먹으면 소원을 징수하는 것에 끝나지 않고 아예 국민들의 소원을 파괴해 국민들을 반영구적인 폐인[22]으로 전락시킬 수도 있었다는 말이기에 매그니피코 왕이 악한 마음을 품었다면 국가 자체가 전복될 위험도 있었던 것이다. 물론 관객들은 매그니피코 왕이 흑마도서에 손을 댈정도로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이러한 일을 발생시킬 인물이 아님을 다면적으로 묘사된 서사로 알 수 있지만,[23] 왕국민 입장에선 이것을 알게 될경우 언제든지 왕에 의해 정신적 손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불안에 빠질 수 밖에 없다.

4.2. 소원 관리 정책의 타당성[편집]


작중 매그니피코 왕의 소원 관리 정책의 요점은 다음과 같다.
  • 전 국민은 18살이 되면 반드시 소원을 왕에게 바쳐야 한다.
  • 소원을 바친 국민은 그 소원의 내용을 망각하게 된다.
  • 소원을 바침으로써 정식으로 국민이 된 자는 왕이 국민에게 제공하는 모든 복지 혜택을 받을 자격이 주어진다.
  • 왕은 매달 열리는 소원 행사를 통해 바쳐진 소원들 중 1~2개를 마법으로 이뤄줘야 한다.
  • (대외비) 소원 선별 작업은 철저하게 매그니피코 왕이 모든 책임을 지고 혼자서 수행한다.
  • (대외비) 이뤄줄 소원은 왕국의 질서에 끼칠 영향을 기준으로 선별한다.
  • (대외비) 모든 소원은 왕만이 출입 가능한 소원 저장고에 일괄적으로 보관된다.
  • (추후 확인된 사실) 접수된 소원은 구강 섭취가 가능하며 소원을 섭취한 마법사는 힘이 더욱 강해지지만 소원을 섭취 당한 사람은 우울감에 빠진다.[24]

이 같은 소원 관리 정책은 매그니피코 왕 개인이 거친 인생사[25]를 보내면서 깨달은 '소원이 주는 희망의 중요성'에 근거하여 만들어졌으며, 이제 건국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 국가인 로사스 왕국이 추구하는 질서에 동참해주는 왕국민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는 동시에 소원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예측하지 못한 악영향[26]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국가 운영에 있어서도 아직 규모가 작은 로사스 왕국이 외부로부터 이민자들을 꾸준히 받아들여 인구 수를 늘리는데에 큰 보탬이 되는 자타공인 명실공히 로사스 왕국의 핵심 정책이다. 적어도 취지나 실효성에 있어선 토를 달래야 달 수가 없는 정책인 셈이다.

이 중 작중 갈등의 원인이 되는 건 대외비인 '소원 선별 작업은 철저하게 매그니피코 왕이 모든 책임을 지고 혼자서 수행한다'는 점과 '이뤄줄 소원은 왕국의 질서에 끼칠 영향을 기준으로 선별한다'는 점 두 가지이다. 주인공 아샤는 이 두 가지 사항을 근거로 매그니피코 왕을 폭군으로 간주했고 100세 생일을 맞이한 할아버지의 소원이 반려됨에 따라 앙심을 품고는 쿠데타를 일으켜 매그니피코 왕을 왕위에서 몰아낸다. 하지만 정작 매그니피코 왕을 왕위에서 몰아낸 뒤 아샤가 로사스 왕국의 지도자로 추대한 인물은 매그니피코 왕과 로사스 건국 과정을 함께한 최측근인 아마야 왕비인데다 그렇게 여왕이 된 아마야는 매그니피코 왕과 달리 마법을 사용하지 못 하는 탓에 국가 지도자가 소원 중개업자가 되는 식[27]으로 여전히 소원 선별 권한은 철저히 국가 지도자인 자신이 독점한 채 통치를 이어나간다.

이 같은 일련의 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건 쿠데타로 즉위한 새 왕인 아마야 여왕의 정책이 선왕인 매그니피코 왕의 정책에 비해 무엇 하나 왕국민 입장에서 개선된 바가 없고 오히려 모든 게 나빠졌다는 점이다. 일단 소원 관리 정책은 위에 열거 되었듯이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매그니피코 왕이 오랜기간 연구해 터득해낸 높은 경지의 마법에 의존한다. 왕국민들에게서 소원을 추출해내는 것도, 왕국민들의 소원을 보관하는 것도, 왕국민들의 소원을 선별하여 이뤄주는 것도 무엇 하나 매그니피코 왕의 마법 없이는 집행하는 게 불가능한 행정 조치들이다. 따라서 매그니피코 왕이 왕위에서 축출되고 심지어 죄인으로서 지하 감옥에 갇혀 버린 순간 소원 관리 정책은 애초에 성립하는 게 불가능해진다. 정책적 타당성을 떠나서 마법을 사용하지 못 하는 아마야 여왕이 정권을 이어 받은 순간 더이상 로사스 왕국은 새로운 소원을 접수 받지 못 하게 되어 이뤄줄 소원의 숫자 자체가 언젠가는 바닥나게 된다. 매그니피코 왕의 치세 하에서는 무기한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던 소원 관리 정책이 언젠가는 폐지가 불가피한 시한부 정책이 되는 셈.

설령 아마야 여왕이 소원의 접수까지는 가능할만큼 마법에 조예가 있다 하더라도 로사스 왕국민들이 소원을 바친 대가로 누리던 막대한 복지 혜택을 더이상 제공할 수 없게 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즉, 로사스 왕국은 국민은 물론이고 유랑민들한테마저 무료로 집을 제공해 주고 온갖 생존의 위협으로부터 국민들을 마법으로 보호해주던 지상낙원에서 한순간에 거주권을 보장 받으려면 월세를 내야하고, 생존의 위협으로부터 살아남으려면 국민들 스스로가 알아서 대처해야하는 그저 평범한 신생 국가가 되어 버렸다. 매그니피코 왕의 치세 때에는 소원만 바치면 평화로운 삶을 무기한적으로 보장 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 모든 혜택에 대가가 생겨 버렸고 매그니피코 왕 때는 지도자가 행정과 정치를 모조리 혼자서 수행할 수 있을만큼 어마어마하게 유능한 마법사다 보니 그 흔한 관료제조차 자리를 잡지 못 했는데 이제는 마법을 못 쓰는 평범한 여왕이 정권을 잡은 탓에 관료제를 백지 상태에서 도입해 행정 조직을 하나 하나 수립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실질적으로 로사스 왕국은 이름만 왕국이지 무정부 상태에 놓이게 된 셈이다. 사회 질서를 유지할 정부 조직이 존재하지 않는 상태에서 전국민이 무상으로 제공 받던 복지 혜택이 더이상 제공되지 못 하게 된다면 현실적으로 봤을 때 전국적인 반란과 혼란이 예약 되었다고 봐야 한다. 왕만 바뀌었는데 국가의 존폐 자체가 위태위태해지게 된 것.

설령 매그니피코 왕조차 경계했을 만큼 강대한 마력을 가진 별의 정령이 아마야 여왕에게 영원히 충성을 바쳐가며 매그니피코 왕을 능력적으로 완벽히 대체해내서 로사스 왕국민 전원에게 기존의 복지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간다 하더라도 아마야 여왕의 소원 중개업 운영 방침이 문제가 된다. 작중 아마야 여왕은 즉위 후 매그니피코 왕이 왕국의 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다며 반려했던 소원 중 하나인 '하늘을 날고 싶다'는 소원을 '하늘을 나는 기계를 만들고 싶다'는 소원을 가진 사람과 매칭 시켜줌으로써 국가 차원에서 승인해주었다. 선왕과는 정치적 견해가 이렇게 다르다는 걸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첫 행정 조치인 셈인데, 이 같은 조치를 통해 간접적으로 드러나는 아마야 여왕의 소원 관리 정책의 핵심은 왕국의 질서에 끼칠 영향과 상관 없이 모든 국민들의 소원을 이뤄주겠다는 점이다.[28] 즉, 아무리 범죄성이 높은 소원이라도, 아무리 사회적 부작용이 우려되는 소원이라도, 아무리 악용될 우려가 높은 소원이라도 여왕의 능력과 권한이 허락하는 한 무한한 관용의 정신을 발휘해 모두 들어주겠다는 게 쿠데타를 통해 생긴 소원 관리 정책의 유일한 공식 개정 사항인 셈이다. 전국민을 국가 차원에서 방종에 빠트리겠다는 소리나 다름 없으며, 사실상 국가가 국가로서 기능할 수 있게 해주는 사회 질서를 국가 차원에서 외면하겠다고 천명하는 꼴이다.

국가 차원에서 무질서를 정책 목표로 삼겠다는 것 자체도 어처구니 없는 소리지만 작중 세계관이 매그니피코 왕의 개인사에서 암시 되었듯 '힘 없는 개인이 가족과 나라를 빼앗길 만큼' 국제 정세가 험악한 세상이라는 걸 고려하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국가 원수의 최소한의 책임 사항인 국가 안보조차도 실질적으로 포기하겠다는 말이나 다름 없다. 외적이 쳐들어 왔을 때 병사들이 겁에 질려서 '탈영하고 싶다'는 소원을 제출하면 이미 '무한한 관용'을 정책 기조로 천명한 아마야 여왕 입장에서 이들의 소원을 무슨 근거로 반려할 것인가? 만약 이들의 소원을 받아주게 된다면 로사스 왕국은 국방력이 한없이 0에 수렴하여 외적에게 좋은 먹잇감이 될 것이고, 이들의 소원을 어떻게든 핑계를 대서 반려하게 된다면 민중들 사이에 '폭군'이라는 이미지가 씌워진 매그니피코 왕과 다를 게 뭐냐는 비판을 직면해야 한다. 선왕의 소원 관리 정책과의 유일한 차이점으로 천명한 개정 사항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민중은 '폭군 다음에 또 다른 폭군이 들어섰다'며 매그니피코 왕을 끌어냈던 것처럼 아마야 여왕마저 똑같이 끌어내릴 대의명분을 얻게 된다. 분노한 민중이 창검을 들이밀었을 때, 마법은 커녕 체력조차 마땅치 않은 아마야 여왕이 정치적 명분을 상실한 상태에서 이들을 진정시킬 방법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설령 국가 안보에 위협으로 작용할 소원은 반려하겠다고 예외 사항을 두더라도 이미 치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하늘을 날고 싶다'[29]는 소원을 공식적으로 승인한 시점에서 혼란은 기정사실이다. '하늘을 날고 싶다'는 소원을 승인했다는 전례가 있는데 여왕의 편의에 따라 어떤 소원은 되고 어떤 소원은 안 됩니다라고 그 때 그 때 말을 바꿔가며 임기응변으로 소원을 선별했다간 비밀리에 소원 선별 작업을 한 매그니피코 왕과는 다르게 대놓고 폭군 소리를 들을 수 있다.[30] 마법을 쓰지 못 해서 중개업으로 밖에 소원을 들어줄 수 없는 아마야 여왕 입장에서는 선별된 소원에 대한 정보가 중개 과정에서 투명하게 공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아마야 여왕의 소원 선별 기준의 모호함이 왕국민들에게 암암리에 알려지는 건 시간 문제다. 매그니피코 왕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는 않았을지 언정 적어도 국익에 저촉이 되지 않는 선에서 일관된 원칙을 가지고 소원 관리 정책을 운영했기에 왕국민들의 잠재적인 불만을 통제할 수 있었지만, 아마야 여왕은 그런 선왕과의 차별점을 둔답시고 국익 자체를 외면하는 최악의 선택을 했다. 적어도 매그니피코 왕 치세 하에서 소원 관리 정책은 잠재적인 불만들이 있더라도 국익에 큰 도움이 되는 정책이었는데 아마야 여왕 치세 하에서는 일관적일 수 없는 선별 기준이 정책 집행 과정에서 투명하게 공개됨으로 인해 왕국 내에 불만을 대거 양산하면서 동시에 국가 질서는 아주 적극적으로 해치는 백해무익한 정책이 되는 셈이다.[31] 국가 입장에서 반란 분자와 범죄자만 양산할 우려가 높은 이런 정책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당위성은 그 어디에도 없다.

결국 이 모든 걸 종합해 보면 아샤와 아마야 왕비의 쿠데타와 그로 인해 발생할 소원 관리 정책 상의 변화들은 아무리 이상적인 상황 조건들[32]을 가정하고 또 가정해도 도리어 왜 매그니피코 왕의 소원 관리 정책이 타당했는가를 역설적으로 증명해주는 근거들이 되어 버린다. 이렇다 보니 매그니피코 왕의 대적자 포지션인 주인공 아샤의 반란이 당위성을 가질래야 가질 수가 없게 되어 버렸고 쿠데타가 끝난 후 주모자이면서 정작 왕위는 아마야 왕비에게 넘기고 여행을 하겠다며 로사스 왕국을 떠난 아샤의 행보가 일은 일대로 벌려놓고 도중에 '이대로 가면 망한다'는 걸 감지해 일이 커지기 전에 무책임하게 도피행을 선택한 것이나 다름 없어졌다. 작품 전체의 서사가 고전적 디즈니 빌런에 맞서서 성공적으로 저항해내는 주인공의 모험담이 아니라 이상 국가를 건설하려고 자기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했던 성군을 사리사욕과 개인적 앙심에 눈이 먼 반란 분자가 운 좋게 별의 정령과 연이 닿아 온갖 선동을 벌여 끌어내린 뒤 뒷수습은 하지 않고 도피해 버리는 악인 미화 작품[33]이 되어 버린 것. 어차피 판타지 장르이니만큼 매그니피코 왕의 소원 관리 정책이 소원을 헌납한 국민들에게 모종의 부작용을 끼친다든지 매그니피코 왕이 접수한 소원들을 악용하여 몰래 잔혹 행위를 저지르고 있었다든지 하는 설정을 붙여서 주인공 혹은 왕의 희생을 통해 기존의 소원 관리 체계를 개변시킨다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진행했다면 이런 자가당착은 충분히 회피할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4.3. 치세의 한계점들 및 대안[편집]


매그니피코 왕은 매우 유능한 왕이었다. 이는 반론의 여지가 존재하지 않는다. 기적 수준의 다양한 마법을 국가 운영에 적극적으로 사용한 덕에 로사스 왕국민들은 꿈 속에서나 겪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복지를 무상으로 누릴 뿐만 아니라 언젠가 운이 좋으면 매그니피코 왕의 마법을 통해 자기 자신들의 소원을 아무 대가도 치르지 않고 공짜로 이룰 수 있다는 희망까지 품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와 같이 관대하기 그지 없는 국가 운영 방침이 매그니피코 왕의 최대 패착이었다.

위에서 몇 번이고 언급되었듯이, 로사스 왕국은 제대로 된 관료제가 정착 되어 있지 않다. 관료제는 고사하고 행정 조직이라는 개념조차 없다. 적어도 작중 묘사되는 바로는 매그니피코 왕이 왕국 전체의 정치와 행정을 홀로 전담하며, 규모가 작은 전제군주국이라는 걸 고려하면 입법권과 사법권 또한 매그니피코 왕 단 한 사람이 휘두르고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즉, 매그니피코 왕이 곧 정부고 정부가 곧 매그니피코 왕인 셈이다. 아무리 소국이라지만 이 모든 정부 기능을 단 한 사람이 국민 대다수가 만족할 수준으로 수행해 왔다는 점에서 매그니피코 왕은 궁극의 철인 정치를 실현한 이상적이면서도 완벽한 슈퍼맨[34] 지도자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정치 참여도가 낮을 뿐만 아니라 통치 기능에 대해 무지하면서, 무궁무진한 복지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특권 의식으로 가득하고, 자신의 소원조차 남의 도움만으로 이룰 생각 뿐인 선동에 취약한 왕국민을 대거 양산해내는 결과로 귀결 되었다.

그 누구도 아무리 유능하다 한들 혼자서 국가를 통치해나갈 수는 없다. 역사 속에서 아무리 막 나가는 독재자라 한들[35], 아무리 지혜로운 성군이라 한들, 모든 지도자들에게는 그들의 정책을 충실히 실현시켜줄 통치체계가 존재했다. 정부라는 개념이 없던 고대 왕정시대에조차 '조정'이라는 통치기구가 존재했다. 하지만 매그니피코 왕은 행정 조직을 꾸리긴 커녕 국민들을 제대로 교육하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는다. 아무리 유능한 마법사라 한들 불로불사에 무적이 아닌 이상에야 본인이 통치자가 되었으면 본인의 부재(=죽음)시에도 작동하는 통치체계와 체계를 움직이는 행정 기구를 만들고 언젠가는 통치권을 누군가에게 넘겨주거나 일을 맡겨야 하는데, 타인을 포함하는 통치체계를 만들기는 커녕 후학을 양성할 생각이 전혀 없다. 작중 아샤를 궁에 들인 건 명목상 도제식 교육의 일환이긴 했지만 로사스 왕국의 법률이 국왕 외에는 마법을 사용하는 걸 금지하고 있다는 점이나 왕국의 행정이 모조리 마법으로 행해지고 있는 걸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교육 시킬 목적으로 들인 게 아니라 그저 잡일을 맡길 조수로 들인 거였다.

매그니피코 왕의 후학 양성에 대한 무관심은 결과적으로 로사스 왕국 전체의 통치 기능에 대해 오직 매그니피코 왕 한 명 밖에 파악하고 있지 않은 상황을 만들어냈다. 이는 고대 시절부터 모든 국가, 조직에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본 현상이다. 아무리 왕이라고 해도 영원히 왕좌에 있을 수 없고[36], 언젠가 후계자가 왕좌에 올라야 하며[37], 휘하 관료들도 업무를 인수인계받아야 정상적인 업무 진행이 가능했기 때문이다.[38] 이 관점에서 볼 때 매그니피코 왕의 통치는 본인이 대체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현대의 관점에서 볼 때에도 매우 교만한 태도이고, 전근대 사회에서 이러한 교만은 훨씬 엄중한 죄악으로 간주되었다. 매그니피코 왕의 가장 큰 결점은 바로 이 교만이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얼마나 매그니피코 왕이 완벽한 군주라도, 모든 사정을 고려해 언제나 옳은 판단만 내리더라도 피지배층인 왕국민들 입장에서는 매그니피코 왕의 통치 행위가 장기적 관점에서 옳은 행위인지 그른 행위인지 판단할 방도가 없다. 왕국민의 소원을 무상으로 이뤄주는 소원 관리 정책의 존재 때문에 그저 막연하게 매그니피코 왕을 선량한 왕으로 받아들이고 있을 뿐이지, 정작 그 믿음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딱히 없다. 로사스 왕국의 통치 상황과 향후 방침에 대해 뭐 하나 명확하게 풀린 정보가 없으니까. 이 같은 상황은 매그니피코 왕의 카리스마가 먹힐 때에는 안정적인 통치가 가능할지 몰라도 아주 약간의 거짓 정보와 선동만으로도 피지배층이 큰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약점이 존재한다. 그리고 때마침 견습생 면접을 보러 온 소녀는 이 같은 약점을 별의 정령의 도움을 받아 아주 미친 듯이 후벼팠다. 국가 운영의 핵심으로 삼고 있던 소원 관리 정책이 국민들에게 감성적으로나 실질적으로나 큰 지지를 받고 있던 만큼 소원을 반려 당한 국민들의 감정적 박탈감이 크다는 걸 이용해 여기저기서 선동을 벌인 것.[39]

만약 매그니피코 왕이 제대로 된 행정 조직을 꾸려 운영해가며 국가를 통치했다면 일반 국민들은 몰라도 관료들 차원에서는 이 같은 아샤의 내란 행위를 조직적으로 차단해가며 별 잡음 없이 아샤를 검거해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관료들을 누구 하나 곁에 두고 있지 않던 매그니피코 왕은 국가의 미래를 우려해 직접 반란 분자들을 검거하길 시도했지만 매그니피코 왕이 왜 갑자기 국민들을 상대로 무력을 쓰기 시작했는지 알 도리가 없던 다른 국민들은 매그니피코 왕의 정당한 사법 행위를 '폭력'으로 인식해 도리어 반란 분자들에게 동조하기 시작했다. 검거 자체는 매그니피코 왕이 하더라도 왕실 차원에서 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는지 대변해줄 유능한 관료가 반란 분자들의 선동이 거짓임을 조목조목 반박해가며 국민들을 안심 시켰다면 국민들이 오히려 자발적으로 반란 분자들을 체포하는데에 협조해 줬을 지도 모르지만, 매그니피코 왕에게 그런 유능한 신하는 없었다. 지금까지 필요했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렇듯 피지배층 입장에서는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교만하고 독선적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40] 매그니피코 왕의 국정 운영 방식은 한계가 명확했다. 국가 운영에 지도자가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는 건 분명 도덕적으로 훌륭한 덕목임이 분명하나 책임감을 넘어 '오직 나만이 국가 권력을 휘두를 수 있다'는 태도는 되려 국가의 안정성을 크게 해친다.[41] 만약 매그니피코 왕이 국가 권력과 책임을 측근들과 나눠 갖기를 두려워 하지 않으면서 강대한 마법을 측근들이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만 제한적으로 운용해가며 측근들의 행정 능력을 육성해 왔다면 그의 운명은 크게 달라졌을 지도 모른다.[42]


4.4. 개인으로서의 도덕성[편집]


여기서 개인이라 함은 매그니피코 왕을 군주가 아닌 아샤나 기타 왕국민들과 다를 바 없는 자연인으로 간주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하 문단에서는 매그니피코 왕이 얼마나 군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도덕적으로 행동했느냐에 방점을 두고 서술한다.

매그니피코 왕은 군주로서의 공무 집행에 있어선 분명 초인적인 수준으로 온갖 책임을 짊어지며 이상 국가의 실현을 위해 매진했지만 이 과정에서 국민들 뿐만 아니라 배우자인 아마야 왕비와의 관계 속에서도 도무지 우호적이라고 해석하기 힘든 처신을 반복적으로 보여주었다. 할아버지의 소원을 반려 당한 아샤의 의문에 밑도 끝도 없이 권위를 내세우며 '이룰 소원은 내가 정한다!'라고 윽박 질렀으며, 흑마도서의 힘을 사용하는 결정에 의문과 우려를 표한 아마야 왕비에 대해서도 '당신, 지금 반란 분자의 편을 들겠다는 거요?'라며 노골적으로 지팡이를 들이밀며 겁박했다. 이 두 사례 모두 매그니피코 왕이 차분히 자신의 결정의 당위성과 근거[43]를 설명했다면 적어도 여론전에 말려 고립되는 상황은 충분히 회피할 수 있었다. 아샤는 몰라도 적어도 아마야 왕비의 경우엔 건국 과정을 함께 해온 만큼 국왕의 돌발행동에 겁 먹은 국민들을 국왕 대신 안심 시키는 식으로 조력을 기대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매그니피코 왕은 아군을 늘리고 지지자를 늘릴 수 있었던 대목마다 국왕으로서의 책무를 속전속결로 수행하는 것만을 우선한 탓에 권위를 앞세우며 복종만을 요구했다. 이 정도면 제 손으로 정적을 양산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소원 관리 정책을 둘러싼 갈등의 원인 중 하나였던 '소원 선별 작업은 철저하게 매그니피코 왕이 모든 책임을 지고 혼자서 수행한다'는 부분도 소원이 달성될 걸 기대하며 로사스 왕국의 국민이 된 사람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소원들이 왕에게 볼모로 잡혀 있다고 느낄 수 있으며, 왕이 사적 감정에 근거해 특정인들의 소원을 의도적으로 배제해 놓고 이를 당사자들에게 전혀 알려주지도 않은 채 희망고문을 벌일까 두려워 할 수도 있다. 이러한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소원 허용/반려 여부와 관련해 직접 국민과 여러가지 방식으로 소통을 시도할 필요가 있었다.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외비로 부치는 건 피할 수 없더라도 최소한 소원 심사 과정을 명확하게 서류로 남겨 추후 국민들이 소원 선별 작업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심사를 공정하게 진행했다는 증거로 제시함으로써 '그래도 우리 왕이 나라를 극진히 생각하긴 했네'라고 동정표를 받을 수도 있었으며, 심지어 배심원 제도를 응용해서 매 소원 행사 때마다 무작위로 뽑은 일정 숫자의 국민들을 소원 심사 과정에 '소원심사위원회' 위원 자격으로 참여시켜서 제한적으로나마 민주적 토론회를 벌일 수도 있었다.[44] 소원 선별 작업이 업무 특성 상 철저하게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심사를 할 수 밖에 없어서 '범죄성이 있는가 없는가' 외에는 객관적인 기준을 둘 수 없음을 고려[45]하면 더더욱 이렇게 기록을 남기든 토론회를 벌이든지 해서 국민들로 하여금 매그니피코 왕이 '자기 입맛대로 사람들을 지배하는 폭군'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 일하는 왕'이라는 걸 알게 해야 했는데 매그니피코 왕은 이 모든 걸 왕으로서의 책무에 매몰되어 등한시했다.

또한 소원 관리 정책의 '이뤄줄 소원은 왕국의 질서에 끼칠 영향을 기준으로 선별한다'는 부분이 대외비 취급인 것도 상당히 치명적이다. 작중 매그니피코 왕은 소원 관리 정책을 내세워서 신생 국가인 로사스 왕국의 국민이 될 사람들을 끌어모았고 그렇다면 매그니피코 왕은 로사스 왕국의 국민이 되어준 사람들과 일종의 사회 계약을 맺은 셈이다. 하지만 소원 관리 정책을 내세워서 바로 나라를 지탱할 국민들을 확보한 매그니피코 왕에 비해 국민들은 이 계약에 응한 대가로 얻어낼 수 있을 거라 기대했던 소원 성취라는 보상을 받아낼 수 있느냐 마느냐에 직결되는 소원 선별 작업의 존재와 그 기준에 대해 고지조차 받지 못 했다. 엄밀히 말해 이는 불공정 계약이다. 현실 경제에 대입해 해석하면 일종의 약관 사기로 볼 수 있다. 당연히 이미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로사스 왕국의 국민이 된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소원 선별 작업의 존재를 알게 되면 당혹감과 배신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작중 세계관 속 국제 정세가 험악하다는 암시가 있는 만큼 평화와 안녕을 보장 받으니 그래도 충분히 좋은 거래가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한 두 명도 아니고 그 많은 국민들을 대상으로 소원 관리 정책을 전면에 내세워서 홍보해 놓고 정작 소원 선별 작업의 존재를 대외비로 처리한 건 국민들의 성향에 따라선 기만 당했다고 분노할 사유가 충분하다. 만약 이를 백성들에게 미리 고지했다면 소원 선별 작업을 따로 할 필요 없이 백성들이 자체적으로 자기 소원에 범죄성이 있는지 스스로 검열한 후 이민 여부를 결정할 수 있었을 것이며, 더 나아가 이민 절차에 소원 선별 작업을 포함시킬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 했다면 애초에 로사스 왕국의 국민들은 매그니피코 왕이 '네 소원은 이뤄줄 수 있다'고 보장한 사람들로만 구성되게 되므로 쿠데타가 발생할 가능성 또한 조기에 차단할 수 있게 된다. 소통이 이렇게 중요하다. 소원 선별 작업의 목적이 국가 질서의 유지에 있음을 생각해 보면 딱히 공개한다고 해서 왕국민들이 반발할 사항도 아닌데 어째서 대외비로 지정했을지가 궁금할 따름이다.[46]

이렇듯 매그니피코 왕은 왕국의 통치 상황을 혼자 파악하고 있고 혼자 처리하는 절대적 정보 우위에 군림하고 있으면서 자신의 왕으로서의 책무에만 매몰되어 정작 그 책무를 수행하는 궁극적 이유인 왕국민들과의 소통을 망각해 버렸다. 구두로든 서면으로든 어떤 방식으로든 왕국민들과의 소통 창구를 열어놓고 자신의 정책이 어떤 이득을 가져올 것이고 이에는 어떤 비용이 발생할 것이며 해당 비용을 어떻게 최소화 시킬 것인지 등등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고 자신의 통치 행위가 왕국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를 설명해 왕국민들을 장기적인 국정 파트너로 삼았다면[47] 아무리 반란 분자가 선동을 시도해도 쉽사리 선동되지 않는 지지층을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매그니피코 왕은 국민들은 커녕 배우자와도 이런 공고한 우호 관계를 구축하지 못 했고 결과적으로 당사자 입장에서는 억울하게 느낄 수 밖에 없는 '폭군'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채 지하 감옥에 유폐되었다. 만약 매그니피코 왕이 국가의 안전과 질서를 수호하는 왕으로서의 책무에 쏟았던 관심의 반만큼이라도 피지배층인 국민들과의 관계 유지에 쏟았다면 그의 운명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4.5. 총평[편집]


상술했듯이 디즈니는 위시를 절대악과 절대선의 대결, 즉 왕도적인 디즈니 영화로 만들고자 하였다. 당장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봐도 빌런인 그림하일드는 예뻐지고 싶다는 욕심으로 점철된 절대악 캐릭터이며 그 대척점에 서 있는 백설공주는 동물들과도 쉽게 친해지고 공주임에도 여러 집안일을 돕는 등 선한 면이 부각되었다. 이런 디즈니 고전의 패턴을 따라 위시 역시 별의 정령으로 대표되는 절대선이 등장한다. 하지만 문제는 절대악의 역할을 맡아야 할 매그니피코 왕이 단순히 악으로만 정의되기에는 너무나도 입체적인 캐릭터였다는 것. 이러니 아샤의 저항의 당위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고 관객들이 매그니피코 왕에 이입하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았다.

만약 이 입체적인 캐릭터를 살려서 조금 더 철학적인 문제를 다루거나 위에서 언급된 매그니피코 왕의 선행과 악행이 복잡하게 얽힌 충돌을 그려냈더라면 오히려 호평을 받을 수 있었겠지만 디즈니는 대신 흑마도서라는 편리하지만 작위적인 장치를 극에 불러들였다. 이러다 보니 감독이 언급했던 '왕도적 디즈니 빌런' 역할은 흑마도서가 가져가게 되었고 매그니피코 왕은 그냥 자신의 국가를 쿠데타로부터 지키려 흑마도서를 이용한 반동인물 내지는 선역이 되어버린 것.

작중 매그니피코 왕이 빌런으로 평가되는 가장 큰 이유인 징수된 소원을 잊어 버리게 만든다는 점도 작중에서 소원 마법 자체의 매커니즘 상 불가피한 결과인 것처럼 연출되어서 수단에 불과한 소원 마법에 결함이 있다한들 매그니피코 왕 개인의 도덕성과 결부 지을 수는 없다는 점[48][49] 때문에 작품 내외적으로도, 관객들 사이에서도 평가에 대한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는다. 소원을 바치기만 하면 의식주는 물론이고 완벽한 안전을 보장 받는다는 점에 있어서도 현실을 살아가는 관객들로 하여금 "저 정도면 괜찮은 거 아닌가?" 하는 의문을 자아낸다. '이런 상황에서도 포기할 수 없을만큼 소원은 중요하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담긴 설정으로 읽히나 관객들 입장에서는 삶의 원동력을 볼모로 삼고자 하는 악마의 유혹으로도, 소원만 바치면 삶을 완벽하게 보장받는 혜택으로도 해석할 수 있기 때문. 소원의 가치를 강조하기 위한 장치[50]가 되려 관객들로 하여금 소원의 가치를 저울질 하도록 만든 셈.

5. 기타[편집]


  • 빌런임에도 입체적인 면모로 인해 주인공보다 더 주목을 받으며 인기가 좋은 캐릭터다. 작중과는 정반대인 대중의 옹호 여론과 상술한 여러 해석과 연구, 논의가 활발한 걸 보면 아샤보다도 매그니피코가 진주인공 아닌가 싶을 정도. 문서의 양과 정성의 차이만 봐도 알 수 있겠지만, 이걸 디즈니 코리아 측에서도 캐치했는지 개봉 전만 해도 아샤를 내세워 홍보했으나 개봉 후에는 매그니피코 왕 위주로 홍보를 하고 있는 중이다.

  • 마법을 능숙하게 다루는 남성이라는 점에서는 알라딘자파공주와 개구리파실리에와 비슷하다. 다만 이들의 서열은 작중에서 그렇게 높지 않아 악행의 목적이 지위 상승, 또는 부의 축적 등이었으며 작중 엄청난 추남으로 그려진 반면 매그니피코 왕은 이미 백성들에게 존경받는 최고 권력자였고 자신은 물론 백성들과 왕비마저 잘생겼다고 인정한다. 그 외에 거울 앞에서 누가 세성에서 가장 잘생겼냐고 묻거나 지팡이로 백성들을 굴복시키고 사악한 웃음소리를 내는 장면에서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그림하일드잠자는 숲속의 공주말레피센트 등이 연상될 정도로 디즈니의 고전 빌런들의 특징들을 그대로 계승했다.


5.1. 미국 PC주의가 반영된 서사?[편집]


PC주의 의혹이 존재하는지 여부에 대한 서술에는 반드시 유튜브나 X(트위터) 포스팅을 근거로서 링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작품은 디즈니 작가들이 아래와 같은 주제들에 대한 알레고리[51]

로 만든 작품이다.

* 가부장제에 대한 저항

* 제도적 억압[52]

* 개개인의 진실[53]

[54]에 따르는 삶

* 신[55]

에 대한 반란[56][57]

하지만 스토리를 성립시키는 과정에서 기독교적인 요소들(transcendant Christian themes)을 쑤셔 넣을 수 밖에 없던 것 같다.[58]

Disney writers want this to be an allegory for:

* Fighting the patriarchy

* Systemic oppression

* living your truth

* Raging against God

But they will have to shoehorn in transcendent Christian themes in order to make the story work.

바빌론 비[59]

편집장 조엘 베리(해당 트윗)

Joel Berry, Managing Editor of The Babylon 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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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2:48]

노래 잘 부르는 과격파 환경운동가가 군사 운용이 가능한 미지의 힘[1]

을 손에 넣어 국가를 전복 시키는 이야기

...

[9:58~12:01]

대체 뭔데!? 국가 운영에 대해 뭐 하나 아는 게 없는 꼬맹이가 잘도 그런 반역 행위를 저지르는구만? '소원'을 선별하는 건 당연한 리스크 대책이잖아! 소원을 보관해 놓는 것도 매그니피코 왕의 자유지! 세금 대신에 징수한 거니까!

그야 나도 오사카부에 낸 개인사업세 돌려 받고 싶어.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그게 사회라는 거니까. 아무리 불만이 있어도 텐만(天満)의 조폐국에 불법 침입 같은 짓은 나라도 절대 안 해! 완전 하는 짓이 과격파 환경운동가잖아! 동식물을 말하게 만들어서 패닉이나 일으키고 말이야 빅 벤(영국국회의사당)에 페인트 테러한 멍청이들이랑 뭐가 다른데!? 중간 쯤부터 노래 좀 잘 할 뿐인 그레타로 밖에 안 보였어.

스스로의 힘으로 소원을 이룰 생각도 없는 게으른 놈들이 왕의 마법에 기대려고 멋대로 모여들고선 마지막엔 민주주의 운운하면서 폭동이냐? 우민이란 건 딱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이구만. 쓰레기 이하의 시나리오다. 아주 불쾌하다.

로사스 왕국은 멸망한다. 틀림없이 멸망한다. 매그니피코 왕의 보호가 사라진 지금, 저 왕국은 벌거벗은 비무장 상태나 다를 바 없어. 바로 인접 국가의 침략을 받아 불바다가 되겠지. 그 때 주인공은 어떻게 할까? 마법을 써서 적군을 격퇴할까? 그럴 리 없지. 그런 짓을 하면 매그니피코 왕이 훌륭한 왕이었다는 걸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되니까(マグニフィコ以下。). 그럼 징병을 한다던지 용병을 고용해서 무장할 수 밖에 없겠지? 그렇게 되면 더이상 예전의 로사스 왕국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게 되겠네~?

안 그래도 저 지지배는 '부탁만 하면' 우민들의 소원을 뭐든지 다 이뤄줄지도 몰라.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 너머에 있는 미래는... 탐욕과 죄악이 넘치는 혼돈 뿐이야(欲業溢混沌。). 로사스 왕국은 뭘 하던 안쪽에서부터 썩어문드러져서 멸망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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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2:48]
歌上手過激派環境活動家軍事転用可能未知力手入国家転覆
...
[9:58~12:01]
アイツ! 国家運営碌知ガキ反逆行為起。 「願」厳選当然リスク回避! ストックマグニフィコ王自由!? 税金代!

俺大阪府個人事業税返欲。 仕方? 社会。 不満溜天満造幣局不法侵入俺絶対ー! コイツ事過激派環境活動家ー! 動植物喋パニック起ビックベン(英国国会議事堂)ペンキ掛バカ共ー! 途中歌上手グレタ見。

自分願叶怠惰連中王力目当勝手集最後民主主義気取暴動? 「愚民」正。 ゴミ以下脚本。 本当不愉快...

ロサス王国滅。 間違滅。 マグニフィコ王庇護下消今、王国丸裸同然。 速攻隣国攻入火海...時主人公? 魔法使敵軍屠? 、。 マグニフィコ以下。 徴兵傭兵雇武装? ロサス王国~? 小娘「頼」愚民願何叶続...先...欲業溢混沌。ロサス腐滅...

Hockylo Ren "디즈니 100주년 기념 쓰레기 <위시> 리뷰"

Hockylo Ren ディズニー100周年ゴミ『ウィッシュ』レビュー


[5:27~5:59]

매그니피코라는 인간은 과거에 겪은 비극 때문에 인격에 어리석음과 나약함이 형성되었어. 당연한 일이야. 인간은 과거의 경험을 통해 인격을 형성해 가는 법이니까. 매그니피코도 그 때문에 뒤틀린 면모를 가지게 된 거지.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국가에 대한 애정은 가지고 있고 선량한 마음도 틀림 없이 가지고 있어. 이런 게 인간이지. 이런 게 바로 인간미인 거야. 어리석음이라든지, 나약함이라든지, 그런 게 전혀 없고 켕기는 구석이 전혀 없는 청렴결백한 인간 따위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

...

[6:44~7:38]

최근 디즈니 작품들은 주인공 측의 캐릭터들은 품행방정하게, 역으로 빌런 측 캐릭터들은 인간미가 넘치게 설계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위시>도 마찬가지여서, 솔직히 아샤는 '시나리오 작가가 생각하는 올바른 인간상'을 나타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 같아서 인간으로서의 생동감(生感)이 너무 없어. 뭐랄까... 아이콘 느낌이 너무 난달까(記号的。). 아샤라는 개인이 어떤 인물인지 이야기 속에서 전혀 보이지 않아. 역으로 매그니피코는 인간다운 생동감이 있어. 그러니 이만큼 인기가 생긴 거겠지.

일본의 경우엔 담당 성우인 후쿠야마 마사하루의 더빙도 인기에 크게 기여했겠지. 후쿠야마 마사하루의 목소리는 매그니피코라는 캐릭터에 아주 딱이라서, 매그니피코의 내면적 매력을 끌어올려 줬다고 생각해. 그런 매력적인 캐릭터를 조잡하게 소모해 버린(雑処理) 시나리오는 아무리 생각해도 좋게 평가할 수가 없어.

...

[7:56~9:11]

애초에 지금까지 국가의 치안을 유지하면서 매그니피코 왕은 나름대로 국민들에게 애정을 쏟아 왔는데 이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을 보여주는 국민이 단 한 명도 없고(対感情的部分誰一人描) 그 많은 사람들이 전부 '꼴 좋다~!'하는 식의 반응 밖에 보이지 않는 건 아무리 봐도 이상해. 그 중엔 매그니피코 왕의 마법으로 소원이 성취된 당첨자들도 있을 거 아냐? 소원이 성취되었건 안 되었건 애초에 오랜 세월 평화롭게 살 수 있었던 게 누구 덕인데? 응? 분명 매그니피코 왕은 용서 받지 못 할 짓을 하긴 했지. 하지만 그것 뿐이었던 건 아니잖아? 왜 아무도 그 부분은 건드리지 않는 거야? 니들이 그러고도 인간이냐?

실수 한 번 하면 그 외의 긍정적인 부분들은 전부 무시하고 철저하게 두들겨 패고 보는 현대 사회의 풍조가 그대로 영화의 이야기에 반영되어 있어서 굉장히 속이 불편했어. 매그니피코라는 캐릭터의 매력만 돋보이고 그 외의 모든 요소가 엉성해 빠진 걸 보면 이 매그니피코라는 캐릭터는 기적의 산물이었을 지도 모르겠다.

난 아샤 일행에게 묻고 싶어. 잘난 척하며 지적질을 할 수 있을 만큼 넌 완벽하냐? 매그니피코 왕의 역할을 대신 수행할 수 있냐? 이딴 무례한 짓거리(無礼仕打)나 하다니, 배은망덕한 놈! 어쨌든 <위시>의 속편은 절대 없겠지만, 매그니피코만큼은 이후로도 유용하게 활용되는 캐릭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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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5:59]
過去悲劇故マグニフィコ人間性格愚弱形成。、当然。人間過去経験人格形成。故歪一面持、マグニフィコ。、他人国対愛情持善人部分間違存在。人間。人間臭。愚、弱、一切、後何一清廉潔白人間世存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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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7:38]
最近ディズニー傾向味方サイドキャラクター品行方正、逆ヴィランサイド近キャラ方人間味傾向感。「ウィッシュ」、正直アーシャ脚本家思描「正人間」以上何人間生感余薄。言...記号的。物語通アーシャ個人全見。逆マグニフィコ人間生感。人気出。

日本福山雅治吹替要因非常大。福山雅治声マグニフィコキャラクター、彼持内面的魅力底上感。魅力的キャラクター雑処理脚本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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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6~9:11]
国治安維持国民対彼愛情注対感情的部分誰一人描全員「ー!」感リアクション。少マグニフィコ願叶奴! 長年平和暮誰陰? ? 確マグニフィコ許。? 誰触? 前人間?

何間違以外良部分全無視徹底的キャンセル現代風潮映画物語反映非常胸糞悪。何マグニフィコキャラクター魅力突抜以外全要素雑マグニフィコキャラクター奇跡産物知。

アーシャ問、俺。偉文句言前完璧? 王代? 無礼仕打、恩知! 、「ウィッシュ」続編絶対実現訳、マグニフィコ今後上手生キャラクター欲。

닛시 영화 감상 "【충격】 대박... 호불호가 갈리는 와중에 매그니피코만이 사랑 받는 이유! 진 주인공이라 불리는 이유! 【<위시>/디즈니/매그니피코 왕】"

ー映画感想 【衝撃】賛否両論中マグニフィコ愛理由! 主人公言訳【wish/ディズニー/マグニフィコ王】


[4:49~6:00]

웃긴 건 디즈니 영화들이 이제는 PC주의에 너무 절어버려서 자신들이 내놓고 싶은 메시지의 설득력을 자기들 손으로 깎아먹고 있다는 거다. 왜냐면 이 영화의 경우에는, 빌런 포지션인 사람이 너무나 명백한 선역이기 때문이다. 디즈니는 작품 속 빌런들이 주인공들보다 옳은 경우가 더럿 있었다. 예전 영상(8:36~11:47)에서 다룬 <미녀와 야수> 속 개스톤 같이 말이다. 최소한 개스톤의 언행에는 이해할만한 근거가 있었다. 하지만 <위시>의 경우 도를 넘었다.

모두의 소원을 들어줄 수 없다 말하는 이 사악한 왕의 주장이 절대적으로 옳기(absolutely correct) 때문이다. 사실 소원을 이뤄주는 능력이 있다면 도덕적으로 옳은 선택은 그 누구의 소원도 들어주지 않거나, 아마도 이게 최선의 선택일 거다. 아니면 공공 선과 왕국의 이익을 증진시켜주는 아주 소수의 소원만 들어주는 걸거다. 그게 유일한 길이고 그게 현명한 접근이다. 아마 거의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할 거다. 그러니 이 영상[2]

에 달린 댓글들이 하나 같이 '무슨 소리야? 저 왕 말이 맞잖아.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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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6:00]
the funny thing is that the movies are getting so woke that they now undercut their own messaging, because in this case, the guy who's supposed to be the villain is clearly the good guy. And yes, Disney has always had a problem where their villains are actually kind of right. We've talked before about Gaston in <the Beauty and the Beast>. He was basically right, I mean, he at the very least had a point.

But here it's kicked into overdrive: the evil king is absolutely correct that you can't grant everybody's wishes. In fact, if you had the power to grant wishes, the morally correct thing would be to either grant nobody's wishes, probably that would be the best, or only a few. And the ones that you would grant are the ones that advance the common good and the good of the kingdom. That's the only way to do it. That's the actual correct wise approach. Very clearly, I think, to almost everyone, which is why the comments on this video is like everyone watches the trailer and says: 'What do you mean? That guy's right. What's the point here?'

Matt Walsh "새로 개봉할 디즈니 영화가 쓰레기처럼 보인다."

Matt Walsh The New Disney Movie Looks Like Garbage


[8:35~9:29]

내가 보기에 이 <위시>라는 영화는 최근 디즈니 작품들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PC주의에 절여졌다고 할만큼 편향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PC주의 사상이 반영된 작품이다. 왜냐면 빌런부터가 백인 남성인데다가 주인공은 갈색 피부의 젊은 여성이고 주인공은 모두의 소원을 이뤄주고 싶어하는데 탐욕스럽고 끔찍한 백인 남성에게 저지 당한다는 이 구도... 이 구도를 디즈니는 더이상 버릴래야 버리지 못 하는 거다(They can't pull back from that). 만약 이런 구도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사상이나 정치적 올바름에 구애받지 않고 좋은 이야기들을 내놓기 시작한다면 다시금 수십억 달러 규모의 흑자를 내는 영화들을 찍어낼 수 있겠지만, 그렇게 못 하는 거다. 이쯤 되면 이젠 자기자신들을 더이상 통제하지 못 하는 것 같다. 폭주기관차에 올라탄 것처럼 자기 통제력을 잃고 있고 그 대가를 아주 호되게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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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9:29]
This Wish film, from what I understand, it's at least by recent Disney standards not like overly woke, but it still is, because of course you got the white male who's the villain, and then you've got the protagonist that has to be this young brown girl and she wants to grant everybody's wishes and the greedy horrible white man... it's like they can't pull back from that. If they just pulled back from that and started telling good stories, put the wokeness aside, put the political correctness aside... if they just did that, then they could start churning out billion dollar movies again, but they can't. It's like they can't stop themselves at this point. They are on a train that they can't stop and now they're paying the price for it.

Matt Walsh "디즈니의 새 영화는 무엇이 문제인가?"

Matt Walsh What's wrong with Disney's New Princess Movie?


[5:23~6:10]

...로사스 왕국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은 직책인 왕의 견습생 자리에 지원할 정도면 그런 자리에 지원할 자격이 될만큼은 똑똑하게 아샤가 묘사되어야 하지 않았을까한다. 아샤가 마법을 다루는데에 서툴다는 점도 문제다. 개그 요소로 쓰이고 있지만 현대 디즈니 영화에서 점점 크게 부각되어가는 문제점이 반영된 요소다. 바로 여주인공은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는 점말이다. 이건 공감을 하기도 감동을 주기도 힘든 요소다.

뮬란을 생각해 봐라. 영화 초반에 뮬란은 결코 어떤 기준을 갖다대도 우수한 병사라고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뮬란은 이런 자신의 결함을 극복하기 위해 실패를 감수하면서 열심히 몸부림 쳤다. 이런 과정이 있었기에 뮬란이 훌륭한 병사로서 자리잡는 모습은 큰 감명을 주었고 관객들에게도 목표를 잃지 않고 매진한다면 우리 모두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교훈을 주었다. 하지만 아샤는 성취라고 할만한 게 거의 없다. 그저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운이 좋았을 뿐(impossibly lucky)이다. 결국 얘가 주인공이 아니었다면 뭘 이룰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만 남긴다.

...

[8:30~9:04]

매그니피코가 좋은 사람이란 건 아니다. 매그니피코는 오만하고 이기적이며 뒷끝도 있다(vain and selfish and spiteful). 하지만 이런 특성들은 행실 상의 결함 정도일 뿐이지 매그니피코를 사악하다고 평가할 근거가 되기엔 부족하다(those traits are more sleazy than they are truly villainous). 사실 이 영화는 매그니피코가 흑마도서로 인해 타락한 뒤부터야 그를 악당으로 조명하기 시작한다. 영화 자체도 매그니피코 왕이 진정으로 사악한 인간은 아니라는 걸 암시하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그 결과 매그니피코 왕이 받은 응징은 너무 심하게 느껴진다. 그냥 지위와 마법을 둘 다 잃어 무력해지는 것 정도가 더 나은 엔딩이었을 거다. 지팡이에 봉인되어 버리는 엔딩이 말이 되려면 개인적으로는 제작 초기 캐릭터 컨셉[3]

을 그대로 고수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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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6:10]
...Considering Asha is supposed to be in the running for one of the most sought-after jobs in the entire kingdom, shouldn't she actually appear as though she is qualified for that position? I feel the same way about how bad she is at using magic. Although it's primarily used as a running gag, it reflects a growing problem in modern Disney films that their heroines can do nothing wrong, which is hardly relatable or inspirational.

Think about Mulan: She is by no means a good soldier when the film begins. But she actively works hard to improve, making her eventual success not only feel earned but also tells the audience that we are all capable of greatness if we put our minds to it, whereas Asha has almost no skills to speak of, but is just impossibly lucky. So you are left wondering: what she would actually be able to accomplish if she weren't a protagonist.
...
[8:30~9:04]
Now I'm not saying that Magnifico is a good guy; He's vain and selfish and spiteful but those traits are more sleazy than they are truly villainous. In fact, the film only begins to frame him as a villain after he's been corrupted by dark magic, inadvertently implying that he isn't actually evil deep down.

As a result, his eventual punishment feels pretty harsh. Simply becoming powerless and losing both his status and magic feels like a far more fitting end. The only instance where I think trapping him in the staff works is if they reverted back to one of their earlier concepts.

ModernGuriz "여러분이 보지 않아도 되도록 제가 대신 <위시>를 보고 왔습니다. (디즈니 <위시> 리뷰)"

ModernGuriz i watched wish so you don't have to ⭐ (disney wish review)


[0:00~1:10]

앵커: 인종 정치(race politics)로 세상이 차고 넘칩니다. 최근 디즈니가 발표한 영화 '위시'는 유색 인종 여성(a girl of color)가 사악한 백인 남성으로부터 도망치는 내용인데요, 참 이게 우연일지 아니면 최신 스테레오타입(stereotype)에 편승한 내용인지 모르겠네요. 예전 빌런들은 모두 독일 억양을 가지고 있었는데 요즘 빌런들은 그냥 하얀 피부(white skins)면 되는가 봅니다.[4]

이블린 래(작가 겸 팟캐스트 방송인): 당연히 이건 우연이 아닙니다. 디즈니 쪽에서 이제 슬슬 깨달았겠지 싶으셨겠지만 아뇨, 디즈니는 아직도 깨닫지 못 했습니다. 이제는 막판 전략(end game)으로 오락(entertainment)이 아니라 전도(evangelism)[5]

를 선택했을 지경이니까요. 디즈니는 이 영화를 보는 아이들의 마음과 영혼을 장악하길 원하고 그걸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백인 남성을 빌런으로 만들어 버리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PC주의에 절은 디즈니 사(woke Disney Company)는 이제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그 패턴에서 전혀 벗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사악하고 부유한 백인 남성은 권력을 이용해 가난한 자들을 괴롭히고, 그들의 꿈을 부수고, 지속적으로 억압하지만 결국 유색 인종 젊은 여성으로부터의 저항에 무너진다는 그 패턴 을요. 정말 보고 있는 쪽이 부끄러울만큼 뻔한(painfully predictable) 패턴입니다. 다행인 건 지금까지 나온 PC주의 작품들처럼 이 작품도 망할 거라는 점입니다. 그 땐 저도 조금은 이 작품으로부터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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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hor: Now, race politics everywhere. The latest Disney movie Wish has a heroine, a girl of color fleeing an evil white man and I just wonder if this is a coincidence or a pandering to the latest stereotype. Like you know, villains in the past all had German accents, and now it seems maybe they've just got white skins.

Evelyn Rae: Oh, I don't think this is coincidence by any means. But you would think that they would learn by now, but they haven't, which is why I think that their end game is more about evangelism than entertainment. They want to win the hearts and souls of the kids watching these shows and what better way to do that than pin up the white man as the villain? It's exactly what we've come to expect from the woke Disney Company: an evil rich white male uses his power to abuse the poor, deny their dreams and keep them oppressed until a young girl who's not white comes and challenges this power structure; it's painfully predictable, but I think the silver lining is it's going to crash out like all the other ones before it, and I'm going to enjoy that a little bit too much perhaps.

Sky News Australia "'전도 행위': PC주의 디즈니, 최신작 <위시>의 '뻔한(painfully predictable)' 전개로 뭇매 맞아"

Sky News Australia 'Evangelism': 'Woke' Disney slammed over its latest 'painfully predictable' film 'Wish'


[6:31~6:36]

우린 지금 끔찍한 방종의 시대에 살고 있고 이 영화는 그 결과물이다.

...

[13:42~14:24]

많은 관객들이 영화의 전반부와 후반부가 전혀 다른 작가들 손에 의해 쓰여진 것 같다고 느꼈다. 전반부에서 매그니피코 왕은 전혀 악당이라고 할 수 없었지만 후반부에선 악당이 되는 것 자체가 목적인 것 마냥 악당이 되기 위해 악랄해지는 캐릭터가 되어 버렸다. 그럼 아샤는 작중에서 뭔가 성장을 하긴 하는가? 뭔가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을 보이는가? 아니면 뭔가 깨달음을 얻는가? 어떤 형태로든 인물로서 성장하는 서사(Any form of the hero's journey)를 갖고 있는가? 없다. 아샤는 말 그대로, 정말 말 그대로,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정말 말 그대로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전혀 변화가 없는 인물이다. 하지만 아샤는 그 어떤 실수를 저지르지도, 실패를 겪지도 않는다(She never does anything wrong). 내 관점에선 그 무엇 하나 성공적인 게 없는 인물(she never does anything right)이지만 하여튼 간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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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4~17:12]

이 영화를 보는 아이들이 주인공으로부터 배워야 하는 교훈이 무엇인가? '그냥 너 자신인 채로 있어도 괜찮다?' 알 수 없다. 작중 주인공에게 전혀 깊이가 없기 때문이다(Nothing was done with her). 이 유튜브 영상의 대본은 3천 자 정도된다. 이제 그 내용을 요약해 보겠다.

이야기들은 늘 알레고리와 메시지로 가득 차있다. 아이들은 그런 이야기들을 스폰지처럼 흡수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보편적인 가치를 인정받아온 미덕들(universally agreed upon positive character traits)을 죄악으로 재포장하고 있다(associates them with villainy). 굉장히 훌륭한 인간을 가져다가 아이들에게 이 인물은 악이라고 주입하고 있다. 아이들을 방종(self-indulgence)과 자기 중심적인 쾌락(self-gratification)에 빠지도록 종용하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너희들의 소원은 무슨 결과를 가져오던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동시에 매그니피코 왕 같은 '악당' 대신 아이들이 우러러 봐야 한다고 롤모델로 제시하는 건 속이 텅텅 빈 겉껍질 뿐인 인물상이다(an empty husk of a character). 전혀 변하지도, 전혀 성장하지도, 성장할 생각도 없이 그저 존재할 뿐인 겉껍질 말이다. '저런 속빈 강정이 되거라, 아이들아.' 이 영화는 굉장히 음침한(darkly poetic) 메시지를 담고 있다. 디즈니는 디즈니 10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을 기대하던 팬들에게 이제 이런 작품 밖에 만들어줄 수 없게 되었다.

며칠 전에 상당히 우울해지는 인터뷰 기사를 읽었다. 디즈니 쪽에서 그동안 2D 애니메이션 제작에 쓰던 자원들의 대부분을 정리했다는 소식이었다. 즉, 앞으로 고전 2D 애니메이션풍의 작품들은 더이상 기대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상황이 이 지경이면 더이상 제작 방식 같은 건 아무래도 상관이 없다. 이야기 자체가 미덕(moral virtue)을 악마화하고 방종을 찬양한다면, 어떤 제작 방식을 취하던 결과물은 달라지지 않는다. 현대 미디어 산업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도 더 상태가 심각해졌다. 이 영화는 보지 않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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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1~6:36]
We live in an age of horrible self-indulgence and this movie is a reflection of that.
...
[13:42~14:24]
Many people have shared the sentiment: it's like the first half and the second half of the movie were written by two completely different people. In the first half, he isn't even a villain; in the second half, it's like he doesn't even have any real goals beyond just being a villain for the sake of being a villain. So does Asha, at any point in this movie, really learn anything? Does she go through any struggles? Any realizations? Any form of the hero's journey at all? No. She is quite literally, and I mean literally in the literal sense of the word and not the bastardized modern day metaphorical sense of the word, literally the same person from the start of the movie to the end of it. She never does anything wrong. I would argue she never does anything right, but anyway.
...
[15:34~17:12]
What's the lesson for little kids that the main character is meant to instill? I guess you're fine just the way you are? I don't know. Nothing was done with her. This script is close to 3,000 words. So let me bring it all together.

Stories are filled with allegories and messages. Children absorb those stories like a sponge. This movie takes universally agreed upon positive character traits and associates them with villainy. They take what is otherwise a very good human being and tell the kids you must view this good person and his traits as evil. They tell kids to lean into the culture of self-indulgence and self-gratification that they deserve to have their wishes magically come true, regardless of consequences.

Instead of that villain, what the kids should be looking up to is an empty husk of a character. They never change, never improve, never become a better version of themselves. They just exist as an empty shell. Be like that empty shell, children. There's something darkly poetic about this movie. It's supposed to be the celebration of the last 100 years of animation at Disney, and this is the best they can give us now.

I saw in an interview earlier in the week something depressing. Apparently, Disney has gone ahead and cleared out much of what they used to make 2D animations. So you most likely won't see the classic 2D animation styles again. But the art style is the least of my worries at this point. When you have stories that demonize moral virtue and praise this kind of self-indulgence, the dressing on the cake doesn't matter. The state of media right now is considerably worse than most of us probably even realize. Don't watch this movie.

The Dragons Treasure "디즈니 영화 <위시>: 비도덕적이고 위험한 메시지"

The Dragons Treasure Disney's Wish: An Immoral and DANGEROUS Message


[12:10~14:50]

공허하고 미치도록 허무했다. 영화를 보고 이렇게까지 공허함을 느낀 건 처음이다. 망작 영화들을 꽤 많이 봐왔는데도 <위시>는 꼭... 애들 장난 같았다. 그 어떤 도덕적 가치도 다루지 않았고 그 어떤 교훈도 없었다. 그저 자기 자신 밖에 모르는 개인주의적이고 차가운 PC주의가 영화 전체를 뒤흔들 뿐이었다.

디즈니가 이렇게까지 퇴화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슬펐다. 디즈니는 부모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다음 세대들에게도 좋지 않은 수준으로까지 망가져 버렸다. 만약 이게 다음 세대가 소비하게 될 컨텐츠라면, 다음 세대가 안타깝기 그지 없다. 왜냐면 시나리오 자체가 너무 후지다. 영화에 중요한 도덕적 가치를 넣는 게... 이렇게까지 어려워졌나 싶다. PC주의다양성이니 하는 것 때문에 말이다. 그냥 완전... 엉망진창이다.

그냥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한테 일을 맡겨서 좋은 이야기를 써라.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교훈을 줄 수 있고 모든 관객에게 아름다운 경험을 시켜줄 수 있는 이야기를 쓰면 된다. 평범한 사람들과는 그 어떤 공통점도 없고 제정신이 아닌 소수자들(broken minority)을 의식하지 않고 말이다. 평범한 사람들을 끌어다가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lunatics)의 영역에 억지로 집어 넣으려고 하니 뭐 하나 되는 게 없지 않느냐. 평범한 사람들한테 새디스트나 정신이 건강치 못 하고 온전치 못 한 사람들이 즐기는 걸 똑같이 즐기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

목소리만 큰 소수계층(a loud minority)의 비위를 맞추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다. 하지만 디즈니는 이 짓을 올해 계속 반복해 왔고 그 결과 2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보았다. 2022년 이후로는 전혀 흑자를 내지 못 하고 있다. 2021년이었나? 2022년이라고 생각한다. 2022년부터 계속 적자를 내고 있다. 주 고객인 학부모들과 평범한 사람들을 외면하고 목소리만 큰 소수계층의 비위를 맞추니 당연한 결과다. <위시>도 마찬가지다.

10점 만점에 2점 짜리다. 마지막에 다같이 떼창을 하던 장면에는 더 낮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 외엔 딱히 특기할 사항이 없다. 난 그 누구에게도 이 영화를 보라고, 관람하라고 추천하지 않을 생각이다.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것도 좋지 않은 생각이다. '너만을 우선하며 철저히 이기적이 되어라'라는 거 외엔 아무 것도 배울 수 없을 테니 말이다.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개인주의의 극치를 달리는 이야기로 만들다니 놀랍기만 하다. 나한테 하라면 도저히 할 수 없을 거 같은데, 아무래도 디즈니는 그 해답을 찾아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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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14:50]
It was so blank, so empty like it was crazy! I've literally never felt so empty from seeing a movie before. Trust me, I have seen a lot of bad movies in my day, and Wish, it was like for children's animation for something that's for children. No morals were taught, no lessons to take away from this. Just this individualistic cold wokeness that just ravaged the entire movie.

It was pretty sad to see that this is how degraded Disney has become. This is how far gone Disney is into this realm that is just not good for parents or children or for the next generation. If this is what the next generation is going to be consuming, I feel for them, because it's crazy how bad writing and, you know, really being able to put important values in movies has... how difficult that has become? Because of this woke agenda and this diversity agenda. And it's like... no.

Give the job to those who can do it, and write us a good story. Write something timeless, write something that will be beautiful for all to watch, not just a broken minority that don't even have the closest inkling as to what normalcy looks like. You are trying to take us normal people and drive us into this world of lunatics, and it just doesn't work. You cannot expect normal people to enjoy the same things that a sadist or a person who is not well mentally, who isn't fit mentally to enjoy.

I think it's probably a bad idea to start to pander to a loud minority which is what Disney has mostly been doing this year which is why they've lost over $2 billion dollars and they've not recorded a profit margin since 2022, or was it 2021? I believe 2022. They've not recorded a profit margin since 2022. And clearly that's what you get when you keep pandering to a loud minority rather than focusing on entertaining your core audience who are parents and normal people. But Wish is a no-no.

It's 2 over 10. I would give it a less rating for that last scene where they all sang together. Other than that, nothing to take here. I wouldn't recommend anyone watch that movie. I wouldn't advise anyone to go see that movie. I wouldn't advise you to show that to your children either, because it doesn't teach them anything other than 'be individualistic and be all about yourself'. I find it hilarious they found a way to make a story that should have been about a community so individualistic. It's crazy to me that you can do that, but apparently, Disney has found a way.

A Nigerian Take with Deo "왜 다양성을 강조하는 <위시>의 주제 의식은 처참하게 망했는가 | 나이지리아 사람의 시각"

A Nigerian Take with Deo Why Wish's "DIVERSITY AGENDA" Flopped Hard l Nigerian Take


[0:25~3:25]

디즈니는 트레일러에서 매그니피코에 대해 굉장히 열심히 홍보했다. 트위터에서는 매그니피코를 디즈니 역사 상 가장 흉악하고 위협적인 빌런(the most intimidating, menacing villain)이라고까지 말했다. 그럼 이제야 왕도적 디즈니 빌런(classic Disney villain)을 다시 볼 수 있게 된 건가?

아니, 전혀 그렇지 않다.

마음의 준비를 해두세요, 여러분. 왜냐면 이제 저희는 상당히 심각한 광기의 소행들(some serious insanity)을 다룰 예정이니까요.

아마 여러분은 왜 매그니피코 왕이 흉악한 빌런이라고 평가 받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실테죠? 누구를 죽이나? 자기 백성들한테 폭정을 휘두르나? 증오 범죄를 저지르나? 대량 학살을 저지르나? 아니면 갓난아기들을 잡아 먹나? 아뇨. 그런 짓은 단 하나도 저지르지 않습니다. 사실 작중 악행이라고 할만한 걸 저지른 게 전무해요.

이 영화는 소원이 현실이 되는 도시를 세우기 위해 매그니피코가 마법을 배우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누구나 마음 깊은 곳에 간직한 소원을 현실로 이룰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요. 하지만 공동체에 위해가 될 것 같은 소원은 그대로 봉인합니다. 매그니피코의 이런 노력은 결국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의 탄생으로 이어졌어요. 도시는 번성하고 국민들은 매그니피코 왕을 사랑하고 존경하죠.

예수보다도 더 위대한 인물 아닙니까(Man, this guy's gooder than Jesus!)?

작품 속 세계관에서 이보다 더한 위업을 이룬 인물은 한 명도 없어요(He's literally the best thing to ever happen to this world.)

작품 끝에서 아샤가 매그니피코 왕을 대신하는 소원 마법 구사자가 되는데 작품 내에서는 아샤가 사람들을 진정으로 아끼므로(she truly cares about the townspeople) 훌륭한 소원 마법 구사자가 될 거라고 합니다. 근데 '진정으로'라는 건 무슨 소리죠? 혹시 매그니피코 왕은 사람들을 아끼지 않았다고 암시하고 있는 건가요? 왜냐면 그건 객관적인 근거가 전혀 없는 소리거든요(objectively untrue).

사실 작중에서 아샤가 매그니피코의 견습생 면접을 보러 온 게 할아버지의 소원을 이뤄달라는 청탁을 하기 위해서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아샤가 직접적으로 매그니피코한테 자기 가족 소원을 이뤄달라고 청탁하는데, 솔직히 전 이 때 매그니피코가 불쌍했어요(I actually felt kind of bad for him). 신이나 다름 없는 전지전능한 힘을 갖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그냥 소원 이뤄주는 기계로만(as a source of favors) 보고 있으면 얼마나 끔찍하겠어요? 이렇게 대놓고 뻔뻔하게(brazen) 청탁을 해대는 아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고 있는 시점에서 오히려 매그니피코 왕이 얼마나 이타적인가(selfless)만 더 부각 되었어요. 그리고 매그니피코가 아샤의 청탁을 거절한 이유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어요.

아샤 할아버지의 소원은 다음 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거였는데 매그니피코는 이 소원을 너무 애매모호하고 위험할 수 있다(too vague and possibly dangerous)며 거절하거든요. 도시를 지켜야 하는 수호자로서(as the protector of the city), 아샤 할아버지의 소원은 제껴두고 좀 더 안전한 다른 사람의 소원을 이뤄주기로 결정하죠. 하지만 아샤는 여기서 그런 결정을 매그니피코가 내리는 건 잘 못 됐다는 소리를 하며 작중 가장 멍청한 주장(this movie's dumbest argument)을 하기 시작합니다.

매그니피코 왕이 소원 선별 작업을 해야 하는가? 당연하지! 그럼 안 해? 생각해 보세요. 달리 대안이 있나요(what's the alternative here?)? 매그니피코가 그냥 모두의 소원을 다 이뤄줘야 하는 건가요? 그건 당연히 안 되죠. 어떤 소원이 이뤄줄만한 소원인지 판별할 기준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소원을 이뤄주는 건 매그니피코 왕 밖에 할 수 없는 일이니까 매그니피코 왕이 책임을 지고 선별 작업을 하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예요. 매그니피코 왕이 자기 자신만의 개인적인 가치관을 기준으로 소원을 분류해서 문제라고 하고 싶은 건가요? 그것도 사실이 아니예요(that's not true either). 어떤 소원을 이룰지 매그니피코 왕이 판단 기준으로 삼고 있는 건 소원이 공동체에게 이득이 되느냐 아니냐니까요. 매그니피코 왕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닌데 도대체 뭐가 문제인 거죠(So what's the downside?)?

'하지만 결국 자기 권력을 공고히 하려고 하는 짓인걸!('Oh, but he's only doing this to stay in power!')'

잘 됐네요! 매그니피코 왕은 권력을 휘두르기에 합당한 자질과 자격을 갖추고 있다는 걸 충분히 입증해온 인물이니까요(He's earned it!). 부단한 노력을 통해서 마법과 권력을 손에 넣었고, 전세계의 마법과 지식을 열심히 공부해서 세상 사람들의 소원을 이뤄줄 수 있는 나라를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 했어요. 제 기준에서 봤을 때 매그니피코 왕은 세상에서 가장 지혜롭고 가장 살신성인하는 사람이예요.

어떤 관점으로 봐도 매그니피코 왕을 이기적이라고 부를 순 없어요. 왜냐면 매그니피코 왕이 하는 모든 일은 결국 궁극적으로는 사람들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하는 일들이니까! 매그니피코 왕이 만든 시스템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긴 하지만 이 이상 더 어떻게 좋게 만들 수 있을지 저는 모르겠네요.

하지만 미덕 시그널링[6]

없이는 디즈니가 아니겠죠. 결국 아샤를 통해서 매그니피코 왕이 얼마나 잘못하고 있는지 따지고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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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3:25]
They made a big deal about him in the trailers, including a tweet where Disney called him the most intimidating, menacing villain they've ever made. Could it be? Are our classic Disney villains finally back?

No.
Buckle up, people, because we have some serious insanity to cover.

Now you might be wondering why does King Magnifico deserve the title of scariest villain? Does he kill anybody? Does he instill a cruel regime upon his citizens? Does he commit hate crimes? Commit genocide? Eat babies? No. He doesn't do any of that. In fact, he doesn't do anything evil at all.

The movie literally opens with him learning how to use magic to create a city where wishes can come true: a hub for people to bring their deepest desires so he can make them reality. But if a wish is deemed harmful to the community, he puts it in the forever box. The result of this is a community where everybody is happy. The city is thriving and everyone loves and respects him.

Man, this guy's gooder than Jesus!
He's literally the best thing to ever happen to this world.

Asha wants to be the next wish granter, and the movie says that she'll be good because she truly cares about the townspeople. But what do they mean by truly? Are they implying that Magnifico doesn't care? Because that's objectively untrue.

In fact, later we learned that the only reason Asha wants to become his apprentice is so that Magnifico can grant her family's wishes. When Asha goes to ask him to grant her wish, I actually felt kind of bad for him. How awful must it be to have all of this godlike power only for people to see you as a source for favors? If anything, it makes him even more selfless, since he was still willing to consider Asha's request despite her being so brazen about asking it. And when Magnifico rejects the wish, I kinda understand him.

Asha's grandpa's wish is to inspire the next generation, which Magnifico deems to be too vague and possibly dangerous. So as the protector of the city, he chooses to keep it away, and grants a safer wish. But of course, Asha says that it's wrong for him to decide that, which leads to this movie's dumbest argument.

Should King Magnifico get to choose which wishes to grant or not? Yes, yes you should. I mean... what's the alternative here? Should Magnifico just grant everybody's wishes? Well, obviously not. There would need to be a way to determine which wishes are worth granting. And since he's the only one that can grant wishes, why shouldn't he get to decide? Is the problem that he's using his own morals to make wishes? Well, that's not true either. His only rubric to deciding which wish to grant or not is whether it will benefit the community in some way. It's not like we ever see anybody suffering because of him. So what's the downside?

'Oh, but he's only doing this to stay in power!'

Good! He's earned it! He's worked hard to gain these powers. He's studied the magic and knowledge from all over the world, all to be able to grant people's wishes. As far as I'm concerned, he's the wisest and most selfless person in the world!

No matter which way you slice it, you can't possibly call him selfish, because his only motivation for everything he does is wanting to grant people's wishes! The system he created to do it may not be perfect, but I don't really know how he could make it better.

But it wouldn't be Disney without virtue signaling. So we got to have Asha tell him how wrong he is.

Rafe's Epic Stuff "매그니피코 왕이 역대 최악의 디즈니 빌런인 이유"

Rafe's Epic Stuff Why King Magnifico is the WORST Disney Villain Ever


2010년대 중후반 이후 워낙 PC주의로 구설수에 여러 번 오른 디즈니가 내놓은 작품에서 굉장한 굴욕을 당하는 캐릭터라 그런지 여러 언론, 유튜버, 정치 논객, 영화 리뷰어들 사이에서 작품 자체의 PC주의 사상 논란이 발생할 때 태풍의 눈 마냥 늘 그 중심에 위치해 있다. 매그니피코 왕의 서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중 사건 사고들의 상당수가 개연성 면에서 매끄럽지 못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로, 이 같은 논란은 한창 PC주의 창작물의 범람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미국은 물론이고 미국 창작물을 소비하는 해외 팬들 사이에서도 사그라들 줄 모르고 있다.

다른 제작자들[60]과는 달리 위시의 제작진은 딱히 제작 과정에 PC주의가 개입 되었는지에 대해 공언한 바가 없음으로 진실은 알 수 없지만 캐릭터 설정 자체가 미국 PC주의 작품들에서 꾸준히 굴욕을 당하는 '비극과 역경을 극복해내어 강해진 백인 남성 영웅'[61]이기도 하고 작중 곳곳에서 보이는 작위적 전개들이 결국 이 캐릭터의 몰락으로 수렴되는 구조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아래는 이런 논란들의 중심에 있는 매그니피코 왕의 서사에서 개연성 부족을 지적 받으면서 동시에 매그니피코 왕의 몰락에 크게 영향을 끼친 작중 사건 사고 목록이다.


5.1.1. 작위적 전개 목록[편집]


이 문단에선 PC주의에 상관 없이 매그니피코 왕의 운명을 가르는데에 영향을 끼쳤으나 개연성 면에서 문제가 있는 전개들만을 다룹니다.
매그니피코 왕과 무관한 전개에 대해선 서술을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견습생 모집을 하면서 어째서인지 국왕 이외에는 마법의 행사가 금지된 로사스 왕국
문제
영어 원문 대사에서 견습생은 apprentice, 즉 도제를 의미한다. 마법사인 매그니피코 왕이 도제를 둔다면 필연적으로 도제를 마법사로 육성하고자 함일텐데 어째서인지 로사스 왕국에서 국왕 이외에 마법을 사용하는 게 전면 금지 되어있다.
영향
이 법의 존재 때문에 그저 국왕에 버금 가는 마법을 쓸 수 있을 뿐인 별의 정령이 출현과 동시에 로사스 왕국의 국가 체제와 질서를 위협할 수 있는 위험 분자로 등극했다. 매그니피코 왕은 이를 계기로 아샤 일행을 실질적인 위협으로 간주해 적대시 하기 시작했으며 흑마도서를 쓸까 말까 갈등을 느끼곤 아마야 왕비와도 불화를 겪게 되며 종국엔 흑마도서에 손을 대 타락하고 만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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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10:24]
매그니피코가 본인 외에는 마법을 쓰는 걸 금지한 대목도 말이 안 된다. 견습생을 두는 건 배우게 하기 위해서다. 마법을 가르칠 생각이 아니라면 그건 견습생이 아니라 그냥 일만 도와주는 조수에 불과하다.

[10:13~10:24]
Now I know that Magnifico has basically banned all magic except his own, but that also makes no sense. The entire point of an apprenticeship is to learn. If he's not going to teach the magic, that's not an apprentice; it's an assistant.

ModernGuriz "여러분이 보지 않아도 되도록 제가 대신 <위시>를 보고 왔습니다. (디즈니 <위시> 리뷰)"
ModernGuriz i watched wish so you don't have to ⭐ (disney wish review)

  • 이제 막 견습생 면접을 진행하면서 처음 만난 지원자에게 국가의 대외비를 공개하는 매그니피코 왕
문제
소원 선별 작업의 존재, 그리고 소원 선별의 기준은 로사스 왕국의 핵심 정책인 소원 관리 정책의 최중요 사항이자 대외비이다. 하지만 매그니피코 왕은 이런 중요한 사항을 이제 만난지 몇 분 지나지 않은 아샤에게 공개해 버린다.
영향
소원 선별 작업의 존재를 알게 된 아샤가 할아버지의 소원을 이뤄달라는 청탁을 하게 되고 이를 거부한 매그니피코 왕에게 반감을 품게 된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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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11:23]
만약 처음부터 아샤가 매그니피코의 견습생으로 일하고 있었다면, 영화 전체의 진행도 더 매끄러워진다. 왜냐하면 매그니피코 왕 입장에서 도대체 왜 이제 만난지 10분 정도 밖에 안 된 면접자에게 소원 시스템의 비밀을 알려주겠는가? 매그니피코 왕은 바보가 아니다.

어느 정도의 인간 관계를 쌓은 상태에서 이야기가 전개 됐다면 최소한 매그니피코 왕의 변덕처럼 보이진 않았을 거다. 그저 어느 정도 친밀함을 쌓은 대상인 아샤가 자신과 똑같이 생각을 할 거라고 착각한 매그니피코 왕의 실수 정도로 보였을 거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다면 영화가 시작하기 전부터 아샤가 소원 시스템에 대해 의문을 표해 왔다는 식으로 전개할 수도 있었다. 게다가 아샤가 할아버지의 소원을 들어달라고 청탁을 할 때도 이기적인 부탁이 아니라 존경하는 스승에게 하는 진심 어린 부탁으로 보이게 하는 효과도 있었을 거다.

여기서 매그니피코 왕을 아샤의 일종의 아버지 같은 존재로 설정했다면 두 사람의 관계가 더욱 흥미로워졌을 거다. 돌아가신 아샤의 친아버지의 친구였다는 식으로 말이다. 이러면 두 사람의 사이를 훨씬 가깝게 묘사할 수 있고, 작중 전개에 따라 변화하는 그들의 관계에도 깊이가 생긴다. 매그니피코는 아샤의 돌발 행동들을 협박이자 배신으로 간주하는 동안 아샤는 매그니피코의 청탁 거절에 배신감을, 매그니피코의 비밀주의에 실망감을 느낀다든지 하는 식으로 말이다.

[10:25~11:23]
If they set it up that Asha already works for Magnifico, it makes the rest of the film a lot cleaner, because why on Earth would Magnifico tell a random interviewee that he's known for all of 10 minutes the truth about the wishes? He's not an idiot.

At least if they'd already had some sort of prior relationship, it wouldn't feel like a completely random choice on his part. It'd play out more like he incorrectly believes that she's just like him. And you could even have her express some doubts in the wish system ahead of time. Plus, when she asked if he can grant her grandfather's wish, it wouldn't feel like a selfish act. More like a genuine favor from someone she admires.

This could be even further highlighted if they had Magnifico serve as a faux father figure. Perhaps even being friends with Asha's father in the past. Because this would introduce an even greater level of familiarity, it'd make their interactions moving forward more layered: with Magnifico being quicker to interpret her actions as blackmail and betrayal, while Asha would be more heartbroken by his dismissal and disappointed by his deception.

ModernGuriz "여러분이 보지 않아도 되도록 제가 대신 <위시>를 보고 왔습니다. (디즈니 <위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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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국민들의 소원이 이뤄지는 건 아니라는 사실에 혼란을 겪는 아샤
문제
단순 계산만 해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소원 선별 작업이 설령 존재하지 않았다 해도 매그니피코 왕이 이뤄주는 소원은 한 달에 1~2개 꼴이다. 로사스 왕국의 인구가 1000명 정도라고 가정해도 국민 모두의 소원을 이뤄주는데에는 최소 약 40년, 최대 약 80년이 걸린다. 모든 국민들의 소원이 이뤄지는 게 아니란 건 국민 누구나 유추할 수 있는 사실임에도 아샤는 이 사실에 혼란을 겪고 끝내는 매그니피코 왕에게 반감을 품는다.
영향
매그니피코 왕에 대항하는 쿠데타 세력이 조직된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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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8:05]
아샤가 왜 소원 정책의 비밀에 대해 알고는 놀라는지도 이해가 안 간다. 그냥 단순 계산만 해 봐도 알 수 있다. 매그니피코가 한 달에 하나씩 소원을 이뤄주고 로사스 왕국의 국민이 1000명 있다면 모든 국민의 소원을 들어주는데에 80년이 걸린다. 당연히 접수된 소원들 중 일부는 이뤄지지 않을 수 밖에 없다. 이건 소원을 바치는 모든 국민들이 충분히 숙지하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사항이다.

[7:50~8:05]
Also I don't really understand why the truth about the wishes even comes as a surprise to Asha. It's basic math. If Magnifico grants one wish a month, and there are a thousand people living in Rosas, it would take him 80 years, just to grant those wishes. Of course some people aren't going to get their wishes granted, which I am assuming they understand before giving them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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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저 밤하늘에 소원을 빌었을 뿐인데 평생 마법을 연구한 매그니피코 왕에 뒤지지 않는 권능을 가진 별의 정령을 손에 넣는 아샤
문제
아샤는 작중 매그니피코 왕의 견습생 후보로 발탁된 게 신기할 만큼 마법에 서투르다는 게 반복적으로 언급된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별의 정령은 이런 아샤의 소원에 응해주었고 전면적인 지원을 약속해주며 쿠데타 성공 후에는 자신의 권능을 지팡이의 형태로 내려주기까지 한다. 정작 왜 아샤가 별의 정령에게 선택 되었는지에 대해선 언급이 없다.
영향
별의 정령이 아샤에게 협력해줌으로 인해 매그니피코 왕은 극도로 예민해져 흑마도서 사용을 둘러싸고 아마야 왕비와 갈등을 빚게 된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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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3:53]

이 영화의 더 큰 문제는 이 악당을 무찌르는 방식과 거기서 드러나는 가치의 우열에 있습니다.

아샤와 백성들은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진 별에 모든 힘을 의존한 채, 소원을 빌기만 해서 매그니피코를 무찌릅니다. 그런데 매그니피코는 지금의 자리까지 오르기 위해, 마법을 익히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했어요. 그리고 건국을 위해 다져왔을 행정적 토대까지 생각해 보면 최소한 아샤나 다른 주인공들보단 노력을 많이 해온 사람이죠. 그런데 이렇게 스스로의 노력으로 힘을 얻은 매그니피코를 소원을 빌기만 하는 아샤와 백성들이 손쉽게 이겨버리는 겁니다.

물론 꿈을 꾸고, 이상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게 모든 것의 시작이자 삶의 원동력, 어쩌면 팍팍한 현실 속 유일한 기쁨일 수도 있죠. 하지만 위시에서는 그 꿈에 걸맞은 노력으로 자신의 능력과 지위를 쟁취한 어른을 아무 노력 없이 하늘에서 뚝딱 떨어진 능력으로 손쉽게, 아무런 대가 없이 이겨버립니다. 현실에서 미덕으로 여겨져야할 노력의 가치가 폄하되는 거예요. 이 영화는 조금이라도 더 잘 살기 위해 밤낮없이 바쁘게 사는 어른들을 비웃는 겁니다. 왜? 그 시간에 하늘 보면서 기도나 하지? 위시를 감명 깊게 본 몇몇 어린이들은 그날부터 밤에 기도만 할 수 있어요. 기도만 하면 강남 부동산이 뚝딱 떨어질 테니까"

문과백수 "날먹 긍정충이 사기꾼 노력충 짓밟는 위시"


[5:09~6:07]

아샤는 살면서 뭐 하나 애쓸 필요가 없었다. 뭐 하나 쟁취할 필요가 없어 보였다. 인물로서의 성장도 전혀 없었다. 그저 밋밋할 뿐이었다. 그리고 이게 이 작품의 큰 문제점이다. 이야기 자체에 깊이가 없다. 매그니피코 왕한테 청탁을 거절 당하고 그냥 노래하며 별에 소원을 빌었더니 별이 하늘에서 떨어지고 모든 게 해결됐다. 그냥 노래 한 곡 부르는 것만으로 말이다.

모든 게 아샤한텐 너무 쉬워서 재미를 느낄 수가 없었다. 다른 디즈니 캐릭터들은 이런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신데렐라마저도 악랄한 새언니들 때문에 왕자에게 다가가는 것조차 힘들어 고생을 해야했다. 백설공주나 다른 캐릭터들도 아샤가 마주한 것들보다 훨씬 큰 난관들을 극복해야 했다. 하지만 아샤는 아무 대가 없이 별의 정령의 전면적인 협조를 받고 모든 게 해결 되었다. 매그니피코의 부인마저 스스로의 의지로 매그니피코에게 등을 돌려 따로 포섭할 필요도 없었다. 모든 게 너무 밋밋했다.

[5:09~6:07]

She didn't have to work for anything in her life. It didn't seem like she had to work for anything. It didn't seem like she had any character development, or act. It was pretty flat, which was a major problem. The story lacked a lot of layers and depth. The first time she gets turned down by Magnifico, she goes and sings and wishes on a star and then the star shows up, falls out of the sky: that's it. That's all she had to do: sing one song, and that's all.

It made it unexciting how easy things just felt to her. That has never really been the case for any Disney character. Even Cinderella had evil step siblings and for her to get to the prince, it was quite a hustle, you know. And Snow White and everybody else seemed to have faced a greater challenge than what Asha faced. Asha was pretty much handed the star and that was it. The wife of Magnifico turned against Magnifico and it was just so flat in my opinion.

A Nigerian Take with Deo "왜 다양성을 강조하는 <위시>의 주제 의식은 처참하게 망했는가 | 나이지리아 사람의 시각"

A Nigerian Take with Deo Why Wish's "DIVERSITY AGENDA" Flopped Hard l Nigerian Take


[12:47~13:42]

마무리로 별의 정령은 아샤를 매그니피코 왕을 대체할 소원 마법 구사자로 임명해 힘을 부여해준다...

왜 이런 힘을 아샤가 가져야 하는가? 아샤가 뭘 했길래 이런 힘을 가질 자격이 되는가? 매그니피코는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비극적인 개인사를 겪었음에도 다른 이들이 같은 일을 당하지 않도록 고군분투했다. 로사스 왕국을 수십년 간 통치하면서 통합과 평화와 행복을 가져왔다.

아샤는 그저 불평만 했을 뿐이다. 그런데 그런 아샤가 매그니피코 왕과 다를 바 없는 권능을 갖는다? 구역질이 난다(What a sick joke!). 아샤가 어떻게 매그니피코 왕보다 잘 할 수 있는가? 아샤도 언젠가는 소원 선별 작업을 해야할 거고 그러다 보면 몇몇 사람들은 아샤의 결정에 불만족스러워 할 거다. 그럼 아샤가 뭘 하게 될 것 같나?

'이룰 소원은 내가 정한다!'

관객이 빌런이 이겼으면 하고 빌런을 응원하게 되는 영화는 이제 지긋지긋하다. 잠재적 수요층을 소외 시키는데 이만큼 효과적인 짓이 없기 때문이다. 10점 만점에 2점이다. 가장 좋았던 파트는 다른 디즈니 캐릭터들을 차례차례 보여주었던 엔딩 크레딧이다.

[12:47~13:42]

To top everything off, Asha is turned into the next wish granter by Star...

Why does she deserve this? What has she accomplished that makes her worthy of this power? Magnifico worked hard. He went through a horrible experience and vowed to never let anybody go through such a tragedy. He's been running the kingdom for decades and has brought nothing but unity, peace, and happiness.

Asha, just complained. But she gets to be the next wish granter? What a sick joke! How is she going to be better? She's going to have to be selective when granting wishes. Then some people are not going to be happy with her. And guesss what you are going to have to start doing?

'I decide!'

I'm just so tired of movies where I'm rooting for the villain to win, because that is the easiest way to alienate any possible audience you might have. Two out of ten; the best part of the movie is the credits because they showed the other Disney characters.

Rafe's Epic Stuff "매그니피코 왕이 역대 최악의 디즈니 빌런인 이유"

Rafe's Epic Stuff Why King Magnifico is the WORST Disney Villain Ever


  • 이미 충분히 강대한 마법사임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를 타락시키는 흑마도서에 손대는 매그니피코 왕
문제
매그니피코 왕은 단순히 강대한 걸 넘어서 로사스 왕국에서는 신에 가까운 권능을 휘둘러 한 국가의 국방과 행정을 모조리 혼자 처리할만큼 전지전능하게 묘사되지만 어째서인지 제대로 확인조차 되지 않은 별의 정령에게 위협을 느끼자마자 디메리트가 확실하게 존재하는 흑마도서를 쓸까 말까 고민하기 시작한다. 이 전개가 매끄러우려면 매그니피코 왕의 마법에 모종의 한계가 있었다던지, 별의 정령의 마법이 매그니피코 왕에 비해 상성 상 우위에 있다든지, 흑마도서를 통해 얻는 마법이 별의 정령의 약점을 공략하는데에 최적이라든지 하는 전제가 필요한데 이런 게 전혀 없다.
영향
매그니피코 왕이 흑마도서에 손대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일반 국민들한테 내세울 명분다운 명분이 없던 쿠데타 세력은 매그니피코 왕이 타락함으로 인해 일반 국민들을 선동할 대의명분을 얻었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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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6:50]
하지만 물론, 매그니피코 왕이 악행을 저지르지 않으면 얘기가 진행이 안 되니까 흑마도서에 지배 당하게 해서... 잠깐, 잠깐, 잠깐!! 저 책은 뭐야?! 매그니피코 왕은 저걸 왜 쓰고 있는 건데?! 전혀 위기 상황이 아닌데?! 아직 그런 책을 써야할만큼 심각한 상황도 아닌데 왜 쓰는 거야?? 그리고 흑마도서 자체가 사악하다는 건 또 무슨 소린데?! 혹시 그 책을 쓰면 악행을 저지르고 싶어지는 거야?? 그럼 도대체 그런 걸 왜 쓰는 건데??? 매그니피코 왕은 이미 세계관 최강자인데 왜 더 많은 힘이 필요한 건데??
...
[6:59~7:08]
매그니피코 왕의 설정을 이렇게까지 충실히 짜놓고 정작 흑마도서의 영향으로 타락하게 만들다니 내가 본 빌런 서사 중 가장 후진 전개(lamest villain motivation ever)다. 그냥 나쁜 짓 좀 하게 만들면 될 거 가지고!! 도대체 어떻게 하면 그 간단한 일을 이렇게까지 엉망으로 만들 수 있는 거냐?!

[6:29~6:50]
But of course, we need to push him to do bad things so he has to get possessed by this magic book that he ha... Whoa, whoa, whoa!! What is this book?! Why are you using it?! There's no threat to you. Nothing has escalated to the point that he needs to use this book. And what do you mean it's evil?! Does using it make you want to do bad things?? Then why is he using it??? He's already the most powerful being in the world. Why does he need more power??
...
[6:59~7:08]
They've come over so much development just to make him get possessed by this book, which is the lamest villain motivation ever. Just make him do bad things!! How can you mess up something so simple?!

Rafe's Epic Stuff "매그니피코 왕이 역대 최악의 디즈니 빌런인 이유"
Rafe's Epic Stuff Why King Magnifico is the WORST Disney Villain Ever

[4:42~5:20]
왕이 결국 흑마도서를 쓰게 되는데 이해가 안 되는 건 흑마도서가 자기 고향을 망하게 만든 원인이라는 걸 매그니피코 왕이 아주 잘 알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흑마도서를 쓴다는 결정을 내리기까지 얼마 걸리지 않았다. 너무 이상하다. 게다가 흑마도서가 사용자를 영구적으로 타락시킬 거라는 걸 모르는 듯한 눈치였다. 아샤는 고작 2초 정도 조사하고 알아낸 사실인데 말이다. 정황상 매그니피코 왕이 흑마도서를 쓰는 건 정말 궁지에 몰렸을 때 뿐이다라고 관객에게 각인시켜 놓고 정작 실제로는 딱히 궁지에 몰리지 않아도 흑마도서를 쓰는 전개를 선택했다.

[4:42~5:20]
He chose to open the evil magic book but like he was also very aware that that was literally what caused his village like the original village to burn down in the first place. But was also so quick to jump into using said book: WEIRD. And he didn't seem to know anything more about how it would doom him permanently, whereas Asha somehow managed to figure that out with like 2 seconds of research. So you would think that Magnifico would have had an idea in his brain to not be so quick to jump into using evil magic book, but he was very quick to jumping into using evil magic book.

Julikyuu "디즈니 영화 <위시>는 너무 실망스러웠다 || 화풀이 리뷰 ||"
Julikyuu Disney's "Wish" Was A Disappointment

  • 출신 성분 상 매그니피코 왕의 최측근인 아마야 왕비를 아무 의심 없이 아군으로 받아들이는 쿠데타 세력
문제
아마야 왕비가 흑마도서 사용을 둘러싸고 매그니피코 왕과 갈등을 겪은 건 쿠데타 세력 입장에서 알 방도가 없는 두 사람만의 트러블이었다. 따라서 매그니피코 왕과 건국 과정을 함께 해 온 아마야 왕비는 쿠데타 세력 입장에서 봤을 때 주적의 최측근임에도 불구하고 접근해온 아마야 왕비를 아무 의심도 검증 절차도 없이 아군으로 받아들인다. 보통 이런 경우 아군으로 받아들이더라도 잠정적으로 감시 대상으로 간주해 정말 아군인지 검증을 하기 마련이지만 아마야 왕비는 아무 문제 없이 쿠데타 세력의 핵심 인물로 부상했다.
영향
매그니피코 왕은 이 전개로 인해 로사스 왕국 내에서 유일한 아군을 잃었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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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10:06]
왕비마저도 이 노래[1]에 참가한다. 거기서 뭐하시는 거죠? 남편을 서포트하고 있어야 하지 않나요? 그 어느 때보다도 왕비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데?! 왜 그 꼬마들[2]이랑 어울리고 있는 건데요? 솔직히 난 왕비가 아샤 일행을 속일 생각인 줄 알았다. 아샤 일행의 계획에 동참하는 척하면서 마지막에 아샤 일행을 배신할 생각인 줄 알았다. 작품의 메인 빌런 두 사람이 고전적 디즈니 빌런과 현대적 반전 빌런으로 구성된 커플이면 얼마나 멋지겠는가. 디즈니 100주년 기념 작품이라는 테마에도 아주 잘 어울릴 거고 실제 완성된 작품보다 훨씬 흥미로운 이야기 구조가 되었을 거다[3].

[9:39~10:06]
Even the queen gets in on this song. What are you doing? Why aren't you helping your husband? He needs you now more than ever! Why are you going to these children? And honestly, I thought that the queen was faking. I thought she was going to pretend to go along with their plan, only to betray them in the very end. Wouldn't that have been kind of cool if the main antagonists of the movie were a combination of classic Disney villains and modern twist villains? That would actually fit the movie's 100 years of Disney theme. It would also be more interesting than what we actually got.

Rafe's Epic Stuff "매그니피코 왕이 역대 최악의 디즈니 빌런인 이유"
Rafe's Epic Stuff Why King Magnifico is the WORST Disney Villain Ever

  • 준비를 철저히 했으나 떼창 한 번에 제압 당한 매그니피코 왕
문제
작중 아샤는 매그니피코 왕에게 대항하기 위해 하는 거라곤 사람들을 선동하고 머리 수를 모으는 것 밖에 없는 반면 매그니피코 왕은 흑마도서에 손을 대 그 전에도 강대했던 권능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등 이기기 위한 체계적인 준비를 했다. 하지만 정작 격돌하기 시작하니 매그니피코 왕의 강대했던 권능이 무색하리만큼 머리 수 밖에 없는 쿠데타 세력의 떼창 한 번에 제압 당한다.
영향
지팡이 안에 봉인되어 몰락했다. 또한 작품 외적으로 매그니피코 왕이 흑마도서에 손을 댔던 이유인 능력 강화가 흐지부지 되고 아무 의미가 없어져 타락한 보람(?)이 없게 되었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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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6~8:39]
하지만 어쨌든 매그니피코 왕은 이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캐릭터였다. 다른 캐릭터들은 솔직히 아무래도 좋아서 난 영화 내내 매그니피코 왕을 응원했을 정도였고 흑마도서를 쓸 때도 '그래, 얼른 흑마법을 써서 대혼란을 일으켜 보자'고 생각했다. 그리고 결말이 다가오고 매그니피코 왕이 완전 최강이 된 순간, 매그니피코 왕은... 떼창에 패배했다.

진짜다. 사람들이 집단이 되어서 자신들의 소원에 대해 노래를 하자 이 무지막지하게 강한 마도사가 한순간에 몰락했다. 우르슬라를 쓰러뜨릴 때 배 하나를 통째로 우르슬라의 몸에 박아넣어야 했던 거나, 스카 잡으려고 심바가 목숨 걸고 사투를 벌여야 했던 거, 그리고 자파를 제압하려고 지니의 램프의 법칙을 이용한 속임수를 써야했던 걸 생각하면...

요즘은 빌런들의 격을 왜 이렇게 떨어뜨리지 못 해서 다들 안달나 있는 건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7:56~8:39]
But nevertheless, he was probably the most entertaining part of this movie, and I was really rooting for him because I didn't care about any of the other characters and I was like: 'Yes, you better use that dark magic. You better cause some chaos.' And then at the end, when he was all powerful, he got defeated by... singing.

Yeah, yeah. This whole super powerful wizard gets defeated because a group of people decided to sing about their wishes. The fact that defeating Ursula required driving a whole boat through her... defeating Scar required Simba to fight him to the death... defeating Jafar required trciking him with the genie lamp...

It's just... it's just crazy how we've downgraded our villains these days.

jimmyliuwho reviews "왜 디즈니가 망하는지 살펴보자...<위시> 리뷰 *스포일러 주의*"
jimmyliuwho reviews Heres why Disney flopped hardWISH REVIEW *SPOILERS*

  • 출신 성분 상 매그니피코 왕의 최측근인 아마야 왕비를 쿠데타 성공 후 다음 왕으로 추대하고 기뻐하는 쿠데타 세력
문제
아마야 왕비는 출신 성분 상 매그니피코 왕의 최측근이다. 혼인 관계를 떠나서 아마야 왕비가 로사스 왕국의 건국 과정에서 매그니피코 왕을 보좌해 왔다는 건 로사스 왕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인데, 그런 아마야 왕비가 새 여왕으로 추대되는 걸 쿠데타 세력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까지 쌍수 벌려 환영한다. 쿠데타로 몰아낸 인물의 최측근이 새 정권의 지도자가 된다면 보통은 쿠데타 성공이 아니라 정권 연장으로 해석되는 게 자연스럽다. 특히 처음부터 쿠데타를 주도해서 쿠데타 성공의 상징으로 기능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아샤가 멀쩡히 살아 있는 상황에서 아샤가 아니라 아마야 왕비를 새 여왕으로 추대하고 그 누구도 여기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는 건 부자연스럽기 짝이 없다.
영향
아마야 왕비가 새로운 여왕으로 즉위함에 따라 매그니피코 왕과 아마야 여왕은 건국 과정을 함께 해왔다는 배경 설정이 무색하게 한순간에 공식적으로 정적 관계가 되었다. 왕국 내 유일한 아군이었던 아마야 왕비가 공식적인 정적이 되었음으로 매그니피코 왕은 복권을 꾀할래야 꾀할 수 없게 되었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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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5:32]
다들 노래하기 시작하더니 어찌어찌 사태가 해결되고 매그니피코 왕을 이긴다. 이걸로 해피 엔딩, 모든 게 완벽해지고 여왕이 권력을 잡는다. 즉, 페미니즘식 엔딩이다. 이걸로 모두가 행복하고 아무 것도 문제 없어진다.

[5:21~5:32]
They all start singing and somehow that saves the day. And he loses. So at the end, everything is perfect now, the queen is in charge. So feminist moment there. It's utopia, everything's great.

Misha Petrov "디즈니 영화 <위시> 리뷰"
Misha Petrov Disney's "Wish" Movie Review

[7:42~8:23]
...주인공이 결국에는 이 반란을 일으켜서 별을 가지고 '(국왕이) 여러분들의 소원을 없애고 있습니다!'라고 얘기를 하다가 결국에는 이제 주인공 버프 받아 가지고 '사실은 왕이 잘못한 거다 X새끼들아!' 이러니까 주인공 입장에선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 이러고 이제 국민들한테 '다 저 X새끼가 잘못해서 이렇게 된 거예요!' 그래서 모든 국민의 소원이 '저 새끼가 탄핵 됐으면 좋겠다' 해 가지고 봉인 당해. 그래서 왕이 결국에는 거울에 갇히고 왕비는 그 거울에 갇힌 왕을 보고 'X새끼 내가 그럴 줄 알았다. 지하 감옥에 쳐넣어!' 이러고 왕비가 왕권을 잡고 '...캔 두 애니띵!!'

장난 같죠? 틀린 점 있으면, 맞짱 뜨자.

김준표 인어공주로 쓴맛 본 디즈니 100주년, 이제 정신 차렸니??? 위시 영화 리뷰

  • 부부 갈등의 원인이던 흑마도서의 효과가 봉인으로 인해 해제되었음에도 매그니피코 왕을 일말의 고민 없이 버리는 아마야 여왕
문제
아마야 왕비는 매그니피코 왕의 최측근일 뿐만 아니라 배경 설정 상 매그니피코 왕의 연인이고 아내이다. 흑마도서 사용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기 전까지만 해도 두 사람 사이에 불화가 있었다는 암시가 전무했고, 아마야 왕비 또한 'Knowing what I know now'에서 언급했듯이 매그니피코 왕에게 깊은 사랑을 품고 있었는데 갈등의 원인이었던 흑마도서의 효과가 해제되었음에도 매그니피코 왕에게 일말의 애정도 보이지 않는다.
영향
이로 인해 아마야 여왕의 새 정권은 더욱 공고해졌고 매그니피코 왕은 사면은 커녕 남은 여생을 지하감옥에서 썩게 되었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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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9:48]
서로를 끔찍하게 사랑하는 부부니까 아마야 왕비도 매그니피코 왕과 비슷한 수준의 악당으로 나오는 게 더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혼자 고결한 듯이 묘사되는 것보다는 말이다. 생각해 봐라. 쭉 함께였다면서 정말 매그니피코 왕이 뭘 하고 돌아다니고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몰랐다는 게 말이 되느냐.

만약 부부가 둘 다 사악한 악당으로 묘사 되었다면, 아샤와 별의 정령이 각각 매그니피코 왕과 아마야 왕비를 상대하는 식으로 대립 구도에 좀 더 밸런스가 잡히게 된다. 또한 마지막에 부부가 같이 지팡이에 갇히게 함으로써 '그래도 서로가 있으니 다행이다' 같은 식으로 피날레를 장식할 수도 있었을 거다. 사이가 틀어진지 불과 몇 시간 밖에 안 되었는데 아마야 왕비가 몰락한 매그니피코 왕에게 이상하리만치 냉담해지고 조롱까지 해대는 엔딩보다는 훨씬 자연스러워진다.

[9:13~9:48]
Because they are madly in love with one another, I think it makes more sense for both of them to be equally corrupt, instead of having Amaya come across as holier than now. Like come on, you had no idea what he was up to this entire time? Girl, please.

If they were both evil, it not only makes the battles feel more balanced, as you could have Star and Asha go up against each one separately, but by trapping them together, it could also set up a 'well, at least they have each other' type of joke for the finale, which I think works better than having Amaya be strangely cold towards her husband and mocking him despite only just turning on him a few hours earlier."

ModernGuriz "여러분이 보지 않아도 되도록 제가 대신 <위시>를 보고 왔습니다. (디즈니 <위시> 리뷰)"
ModernGuriz i watched wish so you don't have to ⭐ (disney wish review)

[6:22~6:55]
왕비에 대한 인물 묘사가 전혀 없었다. 왕비는 왜 애시당초부터 매그니피코 왕이랑 결혼을 했던 거지? 매그니피코 왕이 너무 막 나가서 왜 이런 평범한 여성이 매그니피코 왕과 사랑에 빠졌는지가 이해되지 않았다. 아샤 일행과 합류할 때도 '그래서 이게 왜 중요한데?'하는 생각 밖에 안 났다. 만약 왕비가 자기 할 말 제대로 못 하는 성품이었다가 드디어 남편한테 항거해서 자기 주장을 하기 시작했다면 말이 됐을 거다. 만약 왕비가 사실 악인이었다든지 속이 좀 꼬인 사람이었는데 뭔가의 계기로 제정신을 차린 거였다면 말이 됐을 거다. 하지만 왕비는 그저 영화 속 엑스트라들이랑 다를 바 없는 또 다른 엑스트라에 불과했다.

[6:22~6:55]
The Queen; she also had no character growth. Why was she even married to the king in the first place? He was so irredeemable that I couldn't even fathom why this average lady was ever in love with him. When she showed up to support the heroes, it like didn't even matter at all. If the Queen had been meek and then finally stood up for herself and stood up against her husband, it would have made sense. If she had also been somewhat evil or twisted in some way then had a come to sense's moment, it would have made sense but she was just a dude in a story among other dudes.

Julikyuu "디즈니 영화 <위시>는 너무 실망스러웠다 || 화풀이 리뷰 ||"
Julikyuu Disney's "Wish" Was A Disappointment

[7:38~7:56]
화해 엔딩이어도 괜찮았을 테고 아예 별개의 빌런을 출연시켜서 그 놈을 쓰러뜨리기 위해 아샤 일행과 매그니피코 왕이 협력하는 전개여도 괜찮았을 거야. 100보 양보해서 매그니피코를 쓰러뜨리는 엔딩으로 진행시킨다고 해도 오랜 세월을 부부로서 함께 해 온 왕비까지 '풋! 꼴 좋다~!' 같은 태도를 취하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돼.

[7:38~7:56]
別和解エンド成立最終的別ヴィラン立倒マグニフィコ共闘流良。100歩譲マグニフィコ倒終、長年連添王妃「プギャー見」ムーブ理解苦。

닛시 영화 감상 "【충격】 대박... 호불호가 갈리는 와중에 매그니피코만이 사랑 받는 이유! 진 주인공이라 불리는 이유! 【<위시>/디즈니/매그니피코 왕】"
ー映画感想 【衝撃】賛否両論中マグニフィコ愛理由! 主人公言訳【wish/ディズニー/マグニフィコ王】

  • 모두의 소원을 이뤄줘야 한다는 명분으로 쿠데타를 일으켰으나 보관되어 있던 소원들을 백성에게 되돌려주지 않는 쿠데타 세력
문제
쿠데타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로사스 왕국의 통치 상황이 달라진 게 없다. 그저 지도자가 쿠데타 세력의 일원이 되었을 뿐 여전히 지도자가 백성의 소원이 이뤄지느냐 마느냐를 관리하는 체제는 쿠데타 전과 다를 바 없이 유지된다.
영향
쿠데타가 끝난 뒤에도 체제 자체에는 변화가 없으므로 매그니피코 왕은 공식적으로는 '소원을 선별했기에 내쫓긴 왕'이 아니라 '사악하기에 쫓겨난 왕'이 되어 버렸다. 결과적으로 치세에 문제가 있어서 쫓겨난 게 아니기 때문에 로사스 왕국 내에서는 향후 재평가될 여지가 완전히 사라져 버려 그저 '사악해서 유폐된' 범죄자나 다를 바 없는 모양새가 되었다. 영화 초기에 비극적인 개인사를 극복하고 나라를 건국한 마법사로 소개된 걸 생각하면 매그니피코 왕의 명예는 단순한 범죄자로 수직 추락한 셈.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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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19:41]

국왕의 동기도 엉망이고 의미불명이다. 몰락 과정도 어리둥절하기만하다. 여주인공이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기는 한데 작중에서 정말 도덕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국왕이 하고 있는 게 악행이란 걸 알고 할아버지의 소원을 해방시키고 싶어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소원은 그냥 방치? 좀 수상쩍고 흑심이 있는 거 같지만(kind of sus) 어쨌든 그렇댄다.

[19:22~19:41]

The King's motivations are messy, and ill-defined; his downfall, just as puzzling. The heroine is there and while well-intentioned, I'm not sure she even keeps the moral high ground throughout the film.

You realize what the king is doing is evil therefore you want to release your own grandpa's wish but you're willing to let everyone else's wish just stay up there? Kind of sus, but okay?

Mediaholic "<위시>는 엉망이다 (리뷰) 디즈니의 또 다른 박스 오피스 실패작?"

Mediaholic Wish is TERRIBLE (Review) Disney's Next Box Office BO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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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라고 영화는 주장하지만, 정작 관객들 사이에선 이견을 넘어서 오히려 성군이냐 아니냐로 토론이 벌어지게 만드는 입체적인 인물상을 가지고 있다. 하단의 평가 문단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다.[2] 해당 소원으로 다른 사람들이 어떤 영감을 받을지 알 수 없다는 걸 근거로 들었다. 즉, 전혀 무해한 영감을 받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 중에는 국가 반역이나 범죄 등의 영감을 받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 소원 자체가 '어떤 영감'을 주고 싶은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다.[3] 이 때 백설공주에서 나오던 마법 거울의 얼굴이 몇 프레임 동안 스쳐지나간다.[4] 마치 알라딘에 나오는 자파의 최후를 보는 것 같다. 본작의 특성상 이것도 오마주 요소일 가능성이 크다.[5] 감독인 크리스 벅(Chris Buck)과 작가인 제니퍼 리(Jennifer Lee) 등 핵심 관계자들이 고전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빌런들을 참조했다고 공언하고 다녔다.[6] 처음부터 시종일관 사악한 평면적 캐릭터를 말한다. 디즈니 영화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사악한 빌런에게 맞서는 주인공이 승리하는 이야기'라는 맥락을 유지하는 만큼 빌런이 얼마나 사악한지에 따라 주인공의 저항이 당위성을 얻게 되기 때문.[7] 작중 언급되긴 하지만 도대체 무슨 사건이었는지는 전혀 조명되지 않는다. 인물을 이해하는데에 필요한 정보를 제작진 쪽에서 일부러 관객들에게 노출시키지 않은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많은 관객이 이 같은 서사 전달 방식에 큰 의문을 표했다. 일단 정황상 자신이 살던 국가가 타국에게 침략을 당해 나라와 가족들을 모조리 잃어버린 것으로 보인다.[8] 작중 열린 소원 행사에서 만으로 18살이 되어 소원을 바친 사람이 단 2명이었다. 이중 1명의 소원은 들어줬다고 하며 작년엔 14명의 소원을 이루어주었다 하는데, 유독 올해의 이 달에 태어난 사람이 적었던 게 아니면 로사스 왕국의 출산율은 연당 20~30명 안밖으로 볼 수 있다. 이정도면 왕국 전체의 인구수는 잘쳐도 2천 전후일 가능성이 높다.[9] 매그니피코 왕의 캐릭터 송인 'This is the thanks I get?!'의 가사에 따르면 국민들은 물론이고 외부에서 유입된 유랑민들한테까지 무료로 집을 제공해 거주권을 보장해 주고, 화재나 병에 걸렸을 땐 마법으로 해결해주는 등 아무리 마법사라지만 명색이 전제군주제 국가의 왕인데 관료제는 어디다 팔아먹고 자신이 직접 국민들의 복지를 위해 최전선에서 살신성인을 하며 활약하고 있다.[10] 게다가 처음 사용하려고 했을 때는 왕비의 말을 듣고 절제하는 합리적인 모습까지 보여주었다.[11] 백성들이 바친 소원들을 먹어서 힘을 더욱 강화했다. 그런데 이렇게 소원을 잡아먹힌 국민들이 그로 인해 겪는 건 그저 원인불명의 우울감 뿐이지 딱히 죽는다거나 영구적인 장애를 입는다거나 하는 게 없다. 속된 말로 그냥 기분이 나빠질 뿐이다. 물론 우울감이 정말 심각할 경우 자살 충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걸 생각하면 어쨌든 국민들에게 위해를 가한 행위인 건 맞지만 정작 이 우울감이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한 작중 묘사가 굉장히 빈약하며 자살은 커녕 자해에 이르지도 않고 그 흔한 히스테리나 정신 착란 증상도 없다. 그저 소원을 섭취 당한 '사키나'가 '이런 괴로움은 처음이다'라고 중얼거리는 대사 한 줄 정도나 있을 뿐이다. 작중 묘사 상 확인된 증상은 무기력증 정도가 전부다.[12] 아샤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이 수군수군대기 시작하니 '정숙!'이라며 마법으로 조용히 시키긴 했지만 정말 말 그대로 조용히만 시켰을 뿐 누구 하나 다치지 않았다. 이 정도 조치를 폭력으로 본다면 학생들을 통제하는 게 일상인 교사들은 전부 전과자로 봐야 한다.[13] 사비노는 소원을 되찾은 뒤, "이렇게 작고 아름다운 소원이었다니. 비록 지금 이루기에는 늦었을지 몰라도, 시도는 해 볼 수 있게 됐다."고 표현한다.[14] 아샤의 할아버지 '사비노'의 소원.[15] 아샤의 친구인 '사이먼'의 소원.[16] 만화 진격의 거인에 나오는 칼 프리츠 왕의 정책과 매우 유사하다. 작중 칼 프리츠는 국민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해주는 동시에 국민들의 기억을 조작해 외부 세계에 대해 잊게 했고 자신의 통제가 닿지 않는 외부 세계에 대해 알려고 하거나 외부 세계의 탐사를 용이하게 해주는 기술을 개발하는 사람들을 암암리에 처분하는 식으로 국가 발전을 의도적으로 통제했다. 이러한 만행이 밝혀지고 난 뒤 칼 프리츠는 백성들 사이에서 '국민을 사육한 겁쟁이 왕'으로 평가 받는다.[17] '용이 되고 싶다' 같은 소원은 이뤄지고 난 후에 그 국민이 어떤 식으로 국가 인프라를 박살낼지 모른다는 가능성이 있다.[18] 만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무대인 대다수의 인구가 초능력을 갖게 된 '초상사회'가 좋은 예시다. 작중 세계 인구는 모종의 돌연변이에 의해 점진적으로 초능력을 보유한 인구가 늘어났는데, 이제 막 초능력이 나타난 1~2세대 시점에는 초능력을 보유한 인구와 초능력을 보유하지 않은 인구가 여기저기에서 충돌을 일으켜 말 그대로 혼돈의 시대였다는 점이 반복적으로 언급된다. 작중 시점인 5세대에 이르러선 인구의 8할이 초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나름의 질서를 구축해 평화롭게 살아가지만 이 질서마저도 소소한 계기몇몇 범죄 및 테러 조직의 활동으로 인해 붕괴해 버리는 등 굉장히 불안정한 사회라는 점이 두드러지게 묘사된다.[19] 이웃을 죽이고 싶다든지 절대 잡히지 않는 괴도가 되고 싶다든지 같은 소원은 치안 유지를 위해서라도 국가 입장에서 절대 용납할 수가 없는 소원이다.[20] 국민이 자발적인 노력으로 인재로서 성장하면 국가 입장에서는 딱히 교육 비용을 들이는 일 없이 유용한 인재를 얻는 격이므로 국정 운영에 드는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21] 공산주의 국가가 배급제를 통해 쌀을 분배하듯이 '소원이 달성될지 모른다는 기대감과 달성되었을 때의 행복감'을 분배하고 있던 거나 다름 없다. 작중 쿠데타도 그런 소원 배급제에 지도자가 개입해 결과를 조작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 민중이 분노해 일으킨 사건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22] 작중 클라이막스에서 국민들이 자체적으로 소원을 되찾는 묘사가 나오는 걸로 보아 아예 회복이 불가능하지는 않으나 어디까지나 클라이막스에 등장한 연출이기 때문에 쉽게 회복을 못 한다는 건 분명하다.[23] 관객에 따라선 이러한 리스크가 큰 정책을 펼치고 있었음에도 흑마도서에 손을 댈때까지 이상적인 국가로 유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매그니피코 왕을 고평가 하기도 한다.[24] 작중 묘사되기를 매그니피코 왕 또한 이런 사실은 몰랐기 때문에 작중 크게 중요하게 조명되는 사항은 아니다.[25] 가족과 나라를 빼앗겨 보기까지 했다는 등 굉장히 파란만장한 인생을 보냈음이 암시되지만 정작 무슨 일들이었는지는 조명되지 않는다.[26] 영화 브루스 올마이티에서 모두의 소원이 무차별적으로 이루어졌을 때의 혼란이 묘사된 바 있다.[27] 하늘을 날고 싶은 사람과 하늘을 나는 기계를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을 매칭시켜 주었다.[28] 매그니피코 왕이 정확히 무엇을 우려해 '하늘을 나는 소원'을 봉인했는지는 불명이나, 실제로 슈퍼맨처럼 자유자재로 날아다닐 수 있다면 작게는 도둑질도 가능할거고, 크게는 암살이나 첩보등도 가능할 것이다. 당장 이 세계관이 판타지지만 마법이 흔하진 않은 세계라 보통은 일반 중세 세계관인데, 이정도면 많아도 200m~300m정도만 날아도 대부분의 궁수는 근처까지 화살을 보내지도 못한다.[29] 소원의 주인이 나쁜 마음을 먹으면 얼마든지 절도, 폭행, 스토킹 등의 범죄에 쓰고 도주까지 마음 놓고 할 수 있는 소원이다. 설령 소원의 주인이 악의를 품지 않더라도 소원 주인의 지인이나 상사, 이웃 등 주변 인물들에게 부탁 받아서, 혹은 속아서 의도는 없었지만 범죄를 저지르게 될 가능성까지 생긴다.[30] 매그니피코 왕은 선별 작업을 철저하게 혼자서 했기에 왕국민들 입장에서 아샤에게 선동 당하기 전까지는 매그니피코 왕을 폭군이라고 여길만한 근거가 마땅치 않았다.[31] 영화 브루스 올마이티 내에서 발생했던 혼란이 국가 규모로 발생한다는 소리다.[32] 1) 아마야 여왕에게 새로운 소원의 접수가 가능할만큼의 마법적 기량이 있을 것 2) 별의 정령이 아마야 여왕에게 영원한 충성을 바치고 매그니피코 왕의 마법을 완벽히 대체해가며 국가 운영에 협력해줄 것 3)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소원들에 한해 반려하겠다는 정책 기조를 국민들이 순순히 납득할 것[33] 피카레스크와 혼동되기 쉬우나, 피카레스크는 주인공의 악행을 결코 도덕적으로 옹호하지 않는다는 차이점이 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강도짓을 했는데 이를 그대로 묘사하면 피카레스크고, 강도짓을 당한 피해자가 천하의 나쁜 놈이었으니 주인공의 강도짓은 올바른 행동이라고 옹호하면 그게 곧 악인 미화 작품이다. 위시는 이 중 후자에 해당한다. 내란선동죄는 저질렀지만 저 왕은 해로운 왕이니 어쨌든 정의라구욧![34] 'This is the thanks I get?'의 가사에 나오는 내용을 보면 왕이 아니라 슈퍼히어로 아닌가 싶을 만큼 '누군가의 위기를 앞장 서서 용기 있게 해결해준다'는 점이 부각된다.[35] 지도자 원리를 통해 자신에게 무한한 권한이 있음을 주장한 아돌프 히틀러조차도 권한에서 따라오는 귀찮은 행정을 피지배자에게 떠넘기는 최소한의 조치는 취했다.[36] 불로불사하여 영원히 황제가 되고 싶어했던 시황제나라는 본인이 죽은 후 6년만에 멸망했다.[37] 작중에서 매그니피코 왕에게는 자신의 왕위를 물려줄 자녀나 친족이 전혀 없는 것으로 그려진다.[38] 소하의 사후 후임자인 조참이 소하의 정책을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이어받아 실행했다는 소규조수(蕭規曹隨)의 일화는 관료가 이룰 수 있는 최고의 경지를 보여주며, 매그니피코 왕이 실행한 통치 방식과 정반대이다.[39] 이 같은 패악질에 안 그래도 통치 업무로 스트레스가 쌓여있던 매그니피코 왕은 아샤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선량한 왕이라는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 신경질적인 모습을 백성들 앞에서 보여버려 백성들 사이의 혼란을 더 키웠다.[40] 매그니피코 왕의 입장에서는 본인에게 씌어지면 치명적인 악영향을 불러오는 프레임이다.[41] 작중 직접적으로 묘사되진 않았지만 'This is the thanks I get?'에 나오기를 국민이 필요로 한다면 다른 국민의 옷을 뺏어주기도 했다는 대목마저 있다. 현대적 관점에서 보면 빼도 박도 못 하는 공권력 남용이다.[42] 사실 이런 경위로 전근대 전제군주제 국가들 사이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난 게 조정이라는 통치기구다. 군사력을 독점한 군주를 중심으로 그 측근들이 통치를 보좌하던 게 조정의 시초. 전근대 통치기구라서 분명 현대적 관점에선 여러 문제도 많았던 통치 조직이지만 어쨌든 그래도 나라는 굴러가게 했다.[43] 타당한 근거가 없던 것도 아니었다. 아샤의 경우엔 국가 질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를 소원 선별 작업을 국가의 최종책임자인 왕이 아니면 누가 하겠냐고 설명하면 그만인데다, 아마야 왕비의 경우엔 별의 정령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다는 불확실성을 근거로 삼으면 된다. 이 두 경우 모두 왕이 이런 책임을 외면하는 게 더 큰 문제 행위이기 때문에 두 사람에게 동의를 구하긴 힘들더라도 수긍 시키는데엔 지장이 없다.[44] 이 경우 토론회에 참가한 국민들끼리 서로 자기 소원이 이뤄져야 하네 마네로 불화를 겪을 가능성이 있지만 실제 배심원 제도처럼 심사 대상자 본인이나 대상자와의 연고 관계가 확인된 심사자의 의견은 전면 배제한다던가, 다수결의 원칙을 세우고 심사 회의록 및 투표결과를 대중에게 공개하는 원칙을 세운다든지 하는 조치를 취하면 정말 심각한 불화는 방지할 수 있으며 적어도 나라의 주권자인 매그니피코 왕은 도덕성 논란에서 자유로워져서 로사스 왕국이 소원 관리 정책으로 인해 체제가 무너지는 사태는 막을 수 있다.[45] 관객들 사이에서 매그니피코 왕이 성군이냐 아니냐로 갑론을박이 발생할 때 흔히 거론되는 반례다. 성군이라 평하는 쪽은 전권을 가지고 있음에도 사익보다 국익을 위해 심사를 벌였다는 결과에 집중하지만 성군이 아니라 도리어 독재자라 평하는 쪽은 객관적인 기준도 없이 소원을 멋대로 평가해 분류했다는 과정에 집중한다. 사실 전제군주제 국가의 군주는 현대적 관점에서 모두 독재자인 건 맞다.[46] 오히려 대외비로 지정함으로 인해 쓸데없이 국가 체제에 불안 요소를 만들어 버렸음으로 이 조치는 빼도 박도 못 하는 병크다.[47] 'This is the thanks I get?'에 보면 왕국민들을 그저 한없이 자신이 보살펴줘야 하는 대상으로만 보는 듯한 대목이 여럿 눈에 띈다. 자신의 국민들이지만 내심 왕국의 통치를 혼자서도 무리 없이 수행해내는 유능한 마법사인 자신에 비해 한없이 모자란 존재들로 여겼던 것. 굳이 애써서 국민들을 교육해 통치 기구를 조직하려 하지 않았던 것도 이러한 오만함에 기인한 것인지도 모른다.[48] 현실에 대입하자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총기 개발 기술은 분명 파괴적이지만 그렇게 개발된 총기들로 무장해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을 싸잡아서 악하다고 평가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소원 마법은 그저 세계관 속에 존재하는 수단일 뿐이고 매그니피코 왕은 그런 수단을 최대한 올바르게 활용해 공공 선에 기여하려 했다고 볼 수 있는 셈.[49] 개인으로서의 도덕성과는 별개로 이런 수단을 통치에 활용한 건 매그니피코 왕 본인의 선택임으로 치세의 윤리성에 있어선 확실히 문제라고 볼 수 있다.[50] 이는 작중 묘사 상 소원을 망각한다는 리스크가 너무 빈약하게 묘사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몇몇 인물이 소원을 잊고 방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결말부에 매그노피코 왕을 몰락시켜달라고 소원을 빌었던 것에서 보이듯이, 얼마든지 다른 소원을 품을 수 있는 것으로 나온다. 결국 정말 중대한 소원을 가진게 아니라면 삶에 큰 지장은 없는 것처럼 묘사된 것이다. 따라서 관객을 설득시키려는 영화의 메세지는 관객을 제대로 설득시키지 못하고, 소원 정책을 바라보는 관점은 온전히 관객의 경험과 주관에 의존한다.[51]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만든 이야기를 말한다. 가장 잘 알려진 알레고리로는 플라톤의 동굴의 우화(Allegory of the Cave)가 있다.[52] 뜬금 없이 웬 다문화주의인가 싶겠지만 이민자들로 구성된 나라인 미국 내에선 사회제도를 구성하고 운영하는 대다수가 백인이라는 점을 들어서 제도권을 white supremacy(백인우월주의)의 첨병으로 보는 시각이 진보 진영에 만연해 있다. 따라서 보수 진영에서 assimilation(사회적 동화)를 주장할 때 진보 진영에서는 이를 erasure(문화 삭제)로 받아들여 대립(8:55~13:50)하곤 한다.[53] 미국 보수 논객인 Matt Walsh가 만든 다큐멘터리 'What Is a Woman?'(여자란 무엇인가?)에서 젠더학 뿐만 아니라 여러 트랜스젠더 관련 업계 종사자들을 취재하는 과정 중에 대중화된 개념이다. 트랜스젠더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My Truth(주관적 진실)을 사회가 존중해야 한다며 정신적 성별이라는 개념을 국가가 받아들이고 법에 반영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보수 쪽에서는 The Truth(객관적 진실)이 보장되어야 사회 질서가 유지된다며 정신적 성별이라는 개념을 국가가 받아들이고 법에 반영 시키는 건 위험한 발상이라는 논지를 편다. 자신이 정신적으로는 여성이라며 남성 운동선수들이 여성 스포츠 종목에 참가해 쉽게 입상한다든지 성전환 수술조차 하지 않은 남학생이 정신적 성별은 여성임을 주장하며 여자 기숙사에 입소한다든지 하는 사건들이 있었기 때문에 미국 내에서 My/Your Truth와 The Truth를 둘러싼 담론은 끊이지 않는 뜨거운 감자다.[54] 이런 담론에 본격적으로 불을 붙여 말그대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해당 다큐멘터리의 제목 'What Is a Woman?'(여자란 무엇인가?)은 다큐멘터리가 공개되고부터 미국 내에서 마치 후미에처럼 사상검증용 질문으로 자리 잡았다. 여자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 생물학적인 대답('아이를 낳을 수 있는 성별' 등)을 하면 보수 성향이고 두루뭉실하거나 심리학적인 접근을 시도하다가 순환 논법에 빠지는 대답('스스로를 여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여자다' 등)을 하면 진보 성향이라고 보는 식.[55] 전지전능에 가까운 권능을 휘두르며 사람들을 이끄는 지도자라는 점에서 매그니피코 왕을 파라오처럼 신이나 다름 없는 왕으로 해석하여 기독교의 유일신인 야훼를 상징하는 캐릭터로 간주해 사용된 표현이다.[56] 트랜스젠더 이슈에 있어서 The Truth(객관적 진실)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보수 진영 쪽에서 기독교의 신을 객관적 진실의 상징으로 거론하는 일이 많다 보니 트랜스젠더 관련 업계를 옹호하는 미국 진보 진영에서는 이에 대한 반발로 '기독교/종교/신은 사악하다'고 주장하는 일이 빈번하다. 아예 트랜스젠더들을 포함한 성소수자들과 기독교인들을 대치시켜 토론을 벌이게 하는 프로그램이 제작되어 무려 천만 조회수를 달성했을 만큼 이들 간의 대립은 현재진행형으로 미국인들의 관심을 크게 끌고 있다. 보수 성향 코미디언으로 유명한 JP Sears는 또 다른 보수 성향 논객 Brett Cooper와 함께 진보 성향 부모한테 딸이 기독교인이라고 커밍아웃 해보기라는 상황극을 찍어 2백만 조회수를 달성하기도. 하지만 미국 기독교인이라고 해서 전부 보수 성향인 건 아니라 기독교 내에서도 정치 성향에 따라 의견이 갈려 대립이 벌어지곤 한다.[57] PC주의 요소가 강하게 반영 되었다고 평가 받는 미국 애니메이션 해즈빈 호텔의 경우엔 창세기의 내용을 뒤틀어서 릴리스와 타락천사 루시퍼의 딸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굉장히 악랄하게 묘사되는 천사들과 대립각을 세우는 내용이기도 하다.[58] 미국 PC주의는 대체로 기독교와 대립각을 세우는데 PC주의가 짙게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 작품이 매그니피코 왕이나 로사스 왕국을 묘사하는 과정에서 기독교를 연상시키는 요소들을 다수 집어 넣은 아이러니를 꼬집는 말이다.[59] 보수, 친기독교 성향의 미국 정치 풍자 사이트다.[60] 2026년에 개봉 예정인 스타워즈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샤르민 오바이드치노이(Sharmeen Obaid-Chinoy) 감독은 공개 석상에서 대놓고 '남성을 불편하게 만드는 게 자신의 목표'라고 하며 영화 제작에 PC주의 사상이 개입될 거라는 걸 공개적으로 드러낸 바가 있다.[61] 미국 슈퍼히어로물에서 곧잘 보이는 인물 유형이다. 스파이더맨이 그러했고, 아이언맨이 그러했고, 캡틴 아메리카도 이런 설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