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메아의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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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3. 매체에서
4.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파일:external/i1.wp.com/Pieter_paul_rubens_ercole_e_i_leone_nemeo_02.jpg
Λέων της Νεμέας / Νεμέος λέων / Nemean lion

그리스 로마 신화신수. 영웅 헤라클레스가 12과업 가운데 첫 번째 대업으로 물리친 사자다.

아폴로도로스의 《도서관》에 따르면 티폰의 자식이라고 하지만 전승에 따라 티폰과 에키드나 사이의 자식이라고도 하고, 키메라오르토스의 자식, 혹은 셀레네가 달에서 기르다가 쫓아냈는데[1] 헤라가 맡아 네메아로 보냈다고도 한다. 티폰과 에키드나의 자식이라면 키메라, 케르베로스, 스핑크스, 히드라, 오르토스와는 형제지간이 되며 아버지 티폰이 신이기 때문에 네메아의 사자는 반신이라고 할 수 있다.


2. 특징[편집]


네메아[2]의 골짜기에 살고 있었는데, 트레토스 산 인근 마을, 멀리는 티린스와 미케네 지방에까지 출몰하여 사람과 동물들을 물어 죽였다.[3]

전체적으로 보면 큰 덩치와 긴갈기, 혼자산다는 면에서 모티브인 종은 바바리사자로 추정된다.

헤라클레스는 이 사자를 잡기 위해 네메아로 향했지만, 영물답게 엄청나게 튼튼하고 두꺼운 가죽과 어마어마하게 단단한 근육 때문에 화살을 쏘거나 창으로 찔러도 튕겨나왔으며, 도끼와 칼로도 베어지지 않았고, 몽둥이와 주먹으로 두들겨패도 멀쩡했다. 헤라클레스는 사자와 30일간 치열한 전투를 벌였지만 사자의 질긴 가죽 때문에 전혀 치명상을 입히지 못했는데, 장장 한 달간 전투로 사자가 지쳐 쓰러진 틈을 노려 목을 졸라 죽이는데 성공한다.[4] 가죽은 인간이 만든 병기가 통하지 않을 만큼 튼튼했지만 결국은 생물이었기 때문에 숨이 막히는 것은 버텨낼 도리가 없었던 것이다.

헤라클레스는 네메아의 사자를 죽이자마자 그 가죽을 벗겨 옷으로 걸치고 다녔는데, 이 사자 가죽 옷은 헤라클레스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사후에도 가죽의 튼튼함은 큰 차이가 없었던지라 평범한 도구로는 가공이 불가능했는데, 가죽의 내구도만큼 단단하고 날카로웠던 사자의 발톱을 이용해서 베어냈다고 한다.

헤라클레스에게 처리당한 뒤 방어구가 되어 버렸지만, 위에서 나와 있듯이 헤라클레스가 30일간의 전투 끝에 겨우 쓰러뜨린 것에서 보이듯 그리스 신화 속에 나오는 괴수들 중 손꼽힐만한 강한 괴수다. 그 케르베로스 조차도 네메아의 사자에 비하면 손쉽게 잡았다.[5] 애초에 12과업 중 네메아의 사자보다 더 헤라클레스를 고전시켰던 상대는 고작해야 히드라라돈 정도밖에 없었고, 그마저도 히드라는 자체의 전투력도 전투력이지만 재생 및 불사 능력과 신조차 중독시키는 맹독을 비롯한 부가적 요소들 때문에[6] 까다로운 난적이었지 일단 내구력 자체는 불사의 머리 하나를 제외하면 헤라클레스가 유효한 데미지를 입힐 수 있는 수준이었다. 결국 히드라는 소모전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헤라클레스가 산에 깔아뭉게버려 무력화시켰다. 라돈은 판본에 따르지만 라돈을 상대해야 하는 판본에서는 프로메테우스가 말하길 헤라클레스조차 생사를 장담하지 못하는 수준의 괴물로 묘사된다.

헤라클레스의 사자 퇴치 이야기는 네메아(아르고스)의 이야기 외에, 보이오티아의 이야기에서도 전한다. 그 장면은 보통 키타이론의 산이라고 한다. 네메아의 사자의 모티브가 바바리사자라고 추정된다면 키타이론의 사자는 유럽에 살았던 일반 야생 식인 사자이므로 당시 유럽에서도 살았던 아시아사자로 추정된다.

이렇듯 강력함과 신화상 위상도 있음에도 네메아의 사자라고만 불리고, 히드라라돈같이 딱히 별다른 이름이 없다. 해당 신화를 바탕으로 한 요소가 들어간 창작물 중에선 지명에서 그대로 따와 '네메아' 라고 부르거나, 좀 더 남성적인 어감으로 바꿔 '네메오스' 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헤라클레스에게 죽은 네메아의 사자는 후에 제우스가 아들의 업적을 빛내고자 별자리인 사자자리로 만들었다고 한다.


3. 매체에서[편집]


  • 디즈니 애니메이션 헤라클레스에서도 등장한다. 그런데 생김새가 왠지 디즈니 빌런 중 하나인 스카를 닯았다. 초상화를 그릴때 사자가죽옷도 아예 스카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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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클레스의 앞에 나타난 네메아의 사자
  • 디씨의 카툰-연재 갤러리의 아마추어 작가 찔찔이의 헤라클레스 만화에서는 네메아의 사자가 반신이라는 설정에 따라 엄청 강하게 나온다. 원전 신화에서는 헤라클레스를 고전시킬 정도의 강한 존재로 나오긴 하지만 힘과 내구성이 초월적인 것 외에는 보통 사자와 별다를 바 없는 모습인데, 여기에서는 힘과 내구성 뿐만 아니라 지능과 기술 수준도 매우 높고, 생김새도 헤라클레스를 뛰어넘는 거구의 사자 수인 모습을 하고 있다.[7]

헤라클레스가 과업을 수행하러 크레토스 산에 갔을 당시 어떤 노인이 빨리 떠나라면서 경고하는데, 노인의 이야기에 의하면 토벌하러 온 군대까지 재미로 전멸시키고 입도 안 댔다고. 이에 헤라클레스가 당신은 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지 않냐 묻자 노인은 그 사자에게 아들을 잃었지만, 고향땅을 차마 떠날 수 없어 남아서 여행자들에게 경고를 전한다고 답한다. 이에 헤라클레스가 당신 아들의 원수를 갚아주겠다는 말에 노인이 사자 소굴을 안내해 주고, 그곳에서 큰 사자를 만나는데.... 알고 보니 그냥 겁 없이 영역에 들어온 다른 사자였고, 곧이어 해당 사자를 통나무로 꿰뚫어 죽이면서 진짜 네메아의 사자가 등장한다.
처음에 헤라클레스가 주먹을 피하고 백드롭을 먹이려는데, 역으로 착지한 다음 파일 드라이버를 날린다. 그런데 정작 사자는 분명 정타가 들어갔는데 왜 멀쩡한 거냐면서 의아해 하고, 이에 헤라클레스는 자신이 제우스의 피를 이어받은 자손이라 그렇다 답하자 자신도 티폰의 피를 이어받은 자손이라 답하면서 싸움을 벌인다.
둘 다 치열한 싸움을 벌이지만 사자의 기술에[8] 역으로 헤라클레스가 너덜너덜하게 얻어맞는다. 결국 체력 좀 빠진 걸 제외하면 별 타격을 못 입혔다는 걸 인지한 헤라클레스가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비장의 기술, 호왕[9]를 먹이자 쓰러진 듯 보였으나, 다시 일어나 사자후를 토해낸다. 하지만 호왕이 효과가 있어 약화된 사자후를 버텨낸 헤라클레스가 길로틴 초크를 걸자 고통스러워 하다가[10] 쓰러진다.
그래... 그렇냐...
그렇다면 나도 하나 인정하지...
나의... 패배다...!
헤라클레스는 그동안의 싸움 중에서 자신을 최고로 고전시킨 네메아의 사자의 강함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했으며, 마지막에 길로틴 초크를 걸었을 때는 최고의 호적수로 인정하니 예의를 위해 고통 없이 보내주겠다고 선언한다. 그 후 가죽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를 불에 태워 제우스에게 공물로 바칠 때 비록 적이었지만 경의를 표할 존재로서, 죽어서라도 그 위용을 뽐낼 수 있도록 별자리로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 인빈시블에서 배틀비스트가 드라그의 전리품이 되는 장면이 이 네메아의 사자 갑옷의 오마주로 추정.


  • 이말년 씨리즈의 <풍운아 미노타우로스> 편에서도 등장. 의외로 사자 자체는 고증에 충실하게 나온다. 인근 지역 주민들은 사자에게 피해를 보고 있었지만, 동시에 관광자원으로 써먹고 있었다. 묘사를 보면 사실상 지역경제의 원동력. 주인공인 미노타우로스와의 혈투 끝에 패배하고 사망한다. 역시 전투 과정은 사자가 죽기 직전에 똥을 지린다는 사실을 빼면 원전과 유사해서, 미노타우로스가 목졸라 죽인다.


4.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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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예 제우스와 셀레네 사이의 자식이라는 설도 있다.[2] 그리스 중에서도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북동부에 있는 곳이다. 현재는 코린토스 시에 속해있다.#[3] 실제로 기원전까지만 해도 사자가 제한적으로나마 남유럽, 그리스 일대까지 살고 있었다.[4] 어떻게 목을 졸라 죽였는지는 미술 작품에 따라 다르다. 대체로 길로틴 초크리어 네이키드 초크의 묘사가 많다.[5] 케르베로스를 사로 잡는 과업은 산자로서 죽은 자들의 세계인 명계로 가는 것이 문제였고, 막상 헤르메스의 도움을 받고 명계에 간 후에는 무기없이 잡는다는 조건을 건 하데스의 허락하에 손쉽게 생포했다. 반면 네메아의 사자는 여러 무기를 썼음에도 통하지 않았고 결국은 30일간이나 고전한 끝에 겨우 잡았다.[6] 이 때문에 헤라클레스는 히드라를 사냥할 때 조카 이올라오스를 대동해 절단 부위를 불로 지지는 것으로 독과 재생을 막아서 힘겹게 쓰러뜨렸다.[7] 작품 내내 힘에 절대적인 자신감을 지니던 헤라클레스가 마주하자마자 좆됐다라면서 긴장을 넘어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을 정도.[8] 꼬리로 다리를 잡고 던져버린다든지, 헤라클레스가 공중으로 던져버리자 역으로 자세를 잡고 바닥에 쳐박은 뒤 사자후를 쏴서 초토화시킨다든지...[9] 카운터계 기술. 상대의 공격을 피하자마자 상대의 목에 다리를 걸치고 팔에 올라타 제압한다. 하지만 진짜 강한 상대라면 두 다리를 맹수의 턱처럼 삼아 상대의 머리를 물어버리는 기술.[10] 그 와중에도 헤라클레스의 등에 발톱으로 다섯 줄기의 깊은 상흔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