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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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감탄사
1.2. 집단 구호
2. 원관념
2.1. 동양
2.2. 서양
2.3. 같이 보기


1. 개요[편집]


만세()는 원래는 장수를 기원하는 말이었지만 의미가 확장해서 무언가를 응원하고 찬양하는 의미로 쓰인다. 어떤 행동을 완료했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1.1. 감탄사[편집]


정말 기쁜 일이나 경사스러운 일이 일어났을 때 환호하는 말. 또한 국가나 지도자를 찬양할 때 쓰기도 한다. 두 손을 하늘 높이 올리는 몸짓(제스쳐)이 동반된다. 말은 각기 다르지만 제스쳐는 전세계 공통으로 환호의 의미를 나타낸다. 단, 몽골은 좀 다른 제스쳐를 가지고 있다. 손바닥을 하늘로 향해 받드는 모양을 하고 두 팔을 오른쪽으로 돌린다.

미국영국에서는 허레이/후레이(Hurrah/Hooray) 또는 롱 리브(Long live)[1], 중국에서는 완쑤이(万岁, wànsuì), 일본에서는 반자이(万歳, ばんざい)[2], 베트남에서는 무온남(Muôn Năm), 프랑스에서는 비브(Vive),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에서는 비바(Viva), 러시아에서는 우라(Ура), 독일에서는 하일(Heil)[3], 비밧(Vivat) 등으로 표현한다.

러시아 국경일인 승리의 날에 '우라!'를 외치는 러시아군. 동영상

중국 베이징 천안문에도 적혀 있다. 왼쪽에는 중화인민공화국만세(中华人民共和国万岁), 오른쪽에는 세계인민대단결만세(世界人民大团结万岁). 북한에도 김일성 광장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라고 적혀있다.


1.2. 집단 구호[편집]


그냥 시위를 하기 위해 모인 집단 혹은 군인들이 전쟁에서 돌격할 때도 만세라는 구호를 외친다. 주로 명분사기 증가를 위해 사용한다. 해외에선 '10 thousand years' 이라는 단어로도 알려져 있다.


2. 원관념[편집]


천세(千歲)를 누리소셔 만세(萬歲)를 누리소셔

무쇠 기둥에 꼿 픠여 여름이 여러 따드리도록 누리소셔.

그 밧긔 억만세(億萬歲) 외(外)에 또 만세(萬歲)를 누리소셔.

- 청구영언(靑丘永言) 중에서 -

원관념은 장수를 기원하는 축복어이다.


2.1. 동양[편집]


주로 이나 황제 등의 높으신 분들에게 쓰이는 말. 중국문화의 영향권인 동아시아 국가들(한국, 중국, 일본)에서 흔히 발견된다. 예를 들어 고려시대엔 팔관회 당시 군왕만세 천하태평(君王萬歲 天下太平)이란 구호가 있었다.

명절에 주변의 어르신들께 쓰는 '백년향수' 하십시오의 강화버전이고, '만수무강 하십시오'의 뜻과 같다. 중국에서는 황제를 알현할때 '만세만세만만세(萬歲萬歲萬萬歲)'라고 복창하는 예법이 있었다. 청나라의 경우 두 손을 척척척... 대한제국군군가에서도 황제에게 만세만세만만세라고 했다. 황태자에게는 천세천세천천세라고 했다. 황제 외에 황태후나 황후에게도 쓰였다.

고려에선 개경 나성의 대문 보정문의 상량문에 주상만세만세(主上萬歲萬歲)란 표현이 나온다. 또한 고려의 공양왕은 재위 3년 10월 갑술일에 일본 규슈 절도사라고 쓰여진 규슈탐제(九州探題) 미나모토노 사다요(源貞世)에게 천추만세만만세(千秋萬歲萬萬歲)란 환호를 받은 적이 있었다. 황제외의 대상에게 만세를 하는 것만으로도 역모죄로 처벌되었다.

만(萬)이라는 숫자의 의미에 무한이라는 뜻이 있기 때문에[4] '만살까지 살면 그 다음엔 죽어도 상관없다'라는 의미가 아니고 장생(長生) 혹은 영생(永生)을 축복하는 말이다. 조선국왕은 중국 때문에 황제라 칭할 수 없었고 공식 석상에서 황제보다 한 단계 낮춘 '천세'라는 말을 써야만 했지만, 비공식 석상에서는 만세를 쓰기도 했다.[5]

구한말 쯤 되면 이러한 예법도 거의 와해되어 현대처럼 아예 일반 대중들도 흔하게 쓸 정도가 되었다. 아래는 백범일지의 내용인데, 을사조약 이후 아직 대한제국이 존속할 때의 일화다.

배천 군수 전봉훈의 초청을 받았다. 읍에 못 미쳐 오리정에 군내 각 면의 주민들이 나와서 등대하다가 내가 당도한즉 군수가 선창으로, "김구 선생 만세!" 를 부르니 일동이 화하여 부른다. 나는 경황실색하여 손으로 군수의 입을 막으며 그것이 망발인 것을 말하였다. 만세라는 것은 오직 황제에 대하여서만 부르는 것이요, 황태자도 천세라고 밖에 못 부르는 것이 옛 법이기 때문이다. 그런 것을 일개 서민인 내게 만세라고 부르니 내가 경황하지 아니할 수 없었다. 그러나 군수는 웃으며 내 손을 잡고 개화시대에는 친구 송영에도 만세를 부르는 법이니 안심하라고 하였다.

백범일지 상권, '민족에 내놓은 몸'에서


일본에 완전히 동일한 의미로 반자이가 있는데, 알다시피 반자이 어택할 때 그 반자이이다. 1905년 구한말 조선귀족 이재극이 일본 공사에서 덴노에 대해 만세 삼창을 질러버려서 고종황제가 자신의 임금도 천세 내지는 만세를 하는데, 어떻게 남의 나라 수장에게 만세 삼창을 할 수 있느냐 꾸짖으니, "신은 만세(萬歲)라고 하지 않고 반자이(ばんざい)라고 했나이다"라고 답했다. 이재극경술국치에 한몫한 극렬 친일파이다.

거의 일반 감탄사 수준으로 쓰이고 있는 한국이나 일본과는 달리 원조인 중국이나 중화권에서는 아직 뭔가 거창한 인물이나 개념을 찬양할 때 주로 쓰는 편이다.

튀르키예에서도 오스만 제국 당시 비슷한 표현이 있는데, Padişahım çok yaşa!(파디샤흠 촉 야샤!)가 그것이다. 직역하자면 '나의 황제(=파디샤)여 오래 사소서!' 정도 되며 신하나 백성들이 파디샤를 알현할 때 두 번 제창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튀르키예의 사극인 위대한 세기에서는 포고꾼이 새 황제의 즉위를 백성들에게 전하면서 이 말을 선창하며, 백성들은 그에 화답하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서 파생된 표현으로 Yaşasın!(야샤슨)이나 Yaşa!(야샤)가 있는데, 이쪽은 영어의 hurray처럼 감탄사로 쓰이는중.

한국의 신수 중에도 만세가 있는데 이는 인면조를 참조하면 된다.

2.2. 서양[편집]


비슷한 말로 'Long live the King' 또는 'Long live the Emperor'이 있다. 정확히는 전자는 '천세', 후자가 만세에 가깝지만 보통 전자를 많이 쓰기 때문에 무난하다.

가장 오래된 기록은 1422년인데 프랑스의 '샤를 6세'가 죽고 샤를 7세가 왕위를 계승했을 때 '선왕의 죽음과 신왕의 즉위'를 알리는 말로서 선언되었다.

“Le Roi est mort, vive le Roi!” = “The King is dead. Long live the King.”

이 말이 줄여서 'Long live the King'으로 쓰이며 뜻은 동양권의 만세(萬歲)와 같다.

여왕의 경우에는 왕(King)을 여왕(Queen)으로 바꿔서 쓴다.

라이온 킹스카무파사에게 하면 더 이상 만세가 아니게 된다.


2.3. 같이 보기[편집]



[1] 만세와 어느 정도 뜻이 통한다.[2] 덴노 헤이카 반자이 때문에 한반도에서는 인식이 영 좋지 않으나, 일본에서는 무지하게 많이 쓴다. 각종 선거에서 당선자들은 꼭 반자이 삼창을 하니까. 중의원 해산 때도 하고[3] 과거에는 잘만 쓰던 말이었지만 지금은 금기어가 되어버렸다. 이유는 다 아시다시피(...)[4] 예를 들면 만물(萬物)이라는 말의 뜻은 '세상의 온갖 것'.[5] 조선태조 이성계가 고려 공양왕을 폐위시킨 뒤, 자신의 집에서 백관들의 만세 함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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