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주의/식량

덤프버전 : r20170327


1. 개요
2. 물
2.1. 채집
2.1.1. 실외에서의 수질의 구분
2.1.2. 간이 정수
2.1.3. 정수장비를 이용한 정수
2.1.3.1. 저가형 휴대용 정수기
2.1.3.2. 고가형 휴대용 정수장비
2.1.3.3. 기타 정수장비
2.1.4. 짠물
2.1.5. 저장
3. 식량 준비
3.1. 비축해 둘 만한 식재료와 조리
3.1.1. 영구보관
3.1.2. 장기간 보관
3.1.3. 술
3.2. 일부러 보관할 필요는 없는 음식
3.2.1. 빨리 상하는 식품
4. 식량의 자급자족 (치안 부재시)
5. 약탈 / 쓰레기 수거를 통한 식량 획득
6. 얻은 식량/동식물의 보존 및 가공
6.2. 술 담그기
6.3. 잡은 동물의 손질
6.3.1. 무두질
7. 자연에서 직접 식량 얻기
7.2.1. 주요 엽구
7.2.2. 주요 사냥감
7.2.3. 총기
7.3. 채취
8. 식량 자급자족 (치안 확보시)
8.1. 농업
8.1.1. 곡물
8.1.1.1. 벼농사
8.1.2. 기타 원예
8.1.3. 장비
8.2. 축산업
8.2.1. 가축으로 쓰기 힘든 동물
8.3. 양식
8.4. 농업양식을 동시에 해결하기:아쿠아포닉



1. 개요[편집]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물, 식량, 각종 기호품'에 대해 다룬다. 물, 술, 담배 등은 식량 외에 세면, 세탁, 마취, 소독, 교환용 화폐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그런 것도 함께 서술한다.


2. 물[편집]


"한국인 가정에는 대부분 20kg 한두포는 있으니, 1개월 정도는 버티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천만의 말씀. 의외로 상당수의 가정에는 물이 없다. 장기 생존 대비에서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하는 것은 식량이 아니라 물이다.

물 때문에 죽는 것은 크게 두 종류다. 목이 마른데 물이 없어 갈증으로 죽든지, 근처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오염된 물을 사용하다가 구역질, 복통, 설사, 고열 등에 시달리다가 병으로 죽든지.

인간은 공기 없이 3분, 물 없이 3일, 식량 없이 3주[1]를 버틴다고 한다. 식량 대비는 생각해도 식수 대비는 하는 사람이 드물고, 이것이 생존의 열쇠가 된다.[2]

물 외의 음료수, 술, 오줌, 피, 소금물 따위는 갈증을 더 일으키고 몸에 부작용을 주는 것이 많으므로 물이 모자랄 때는 마시지 말자. 단 맛 나는 음료수의 경우 당분이 너무 많거나, 당분 대신에 넣는 첨가물이 많아서 갈증을 더 부르긴 하지만, 멀쩡한 민물이 있다면 보조적으로 마실 수는 있다. 스포츠 음료는 좀 나은 편이고, 콜라 따위 다른 음료는 물의 반 이하로 마시는 것이 좋다. 콜라 등등은 갈증해소가 아니라 차라리 단 것을 먹고 칼로리를 섭취하는 용도라고 생각하는 게 좋다.

앞서 BOB 항목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인간은 식수와 조리, 최소한의 위생을 위해 1인당 하루 4리터가 필요하다. 하루에 물 한 잔도 잘 안 마신다는 사람들은 운동량과 수분 배출이 극히 적은 일상 생활만 하면서 음식물이나 음료수로 수분을 섭취하기 때문에 그런 거다. 위생을 완전히 포기하고[3] 조리와 마시는 데만 쓴다 해도 하루 2리터는 쓰기 마련. 2리터보다 적게 마시면 서서히 탈수 현상이 시작된다. 날씨가 덥거나 운동량이 많아 수분 손실이 많다면 필요량은 더 늘어난다. (미군은 훈련병에게 하루 8리터까지 퍼먹인다.)

200리터 PE 물탱크가 6만원 선이니 이것을 사람 머릿수만큼 사서 미리 수돗물을 담아두고 평상시에 한 통씩 돌려 쓰다가, 수도가 차단되는 긴급시 나머지 통을 비상용으로 쓰면 된다. 한번에 대량의 수도를 받으면 수도세 크리 나므로 평상시 서서히 충전량을 늘리자. 그리고 수돗물이 안전하지 않았을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아쿠아텝스 같은 정수제, 혹은 락스를 따로 준비해두자. 사실 정수 살균된 수돗물이라고 해도 받아두고 방치하면 물이끼가 끼고 썩어서 못 마시는 물이 되므로, 선입선출 관리가 중요하다.

평소에 생수를 조금 많이 사서, 일부를 비축해두면서 서서히 비축량을 늘려나가는 방식도 좋다. 한개씩 꺼내서 들고다니는 기동성이나, 친구나 이웃에게 분할해서 나눠주는 용도로 생각하면 생수가 더 편리한 방식이며, 안전성도 높다. 도시민과 혼자 사는 사람에게는 물탱크보다는 2리터 생수병이 편할 것이다. 생수 역시 유통기한이 있으므로, 선입선출해서 관리하도록 하자.

물을 보관, 운송할 수 있는 용기를 항상 주거지에 놔두는 것이 좋다. 민방위 대피소 기준 중 하나가 급수시설일 정도로, 정부도 신경을 쓴다.[4] 비상상황이나 단수가 될 경우라도 대개의 상황에서는 정부가 물을 배급할 것이다. 이때 적절한 물통이 없다면 낭패를 볼 수 밖에 없다. 물론, 개천이나 약수터에서 물을 떠오는데 쓸 수도 있다.

만일 1년치를 준비한다면 12,000L [5]이 필요하다. 따라서 물 저장 시설은 상당한 골치가 되기 때문에 급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판매되는 물탱크의 경우는 3톤(3000리터) 정도가 가장 대형에 속하고 농지에서 흔히 쓰는 물탱크는 2천 리터형 드럼인 경우가 많다.

외국의 경우도 이렇게 물을 맞추는 방법은 쉽진 않아서 NGC의 둠스데이 프레퍼스에서 주요 감점 요인이 되곤 한다. 수원을 확보해도 관리가 힘들고, 수질 정화를 할수 없는 경우 오염된 물을 이용하다가 질병에 걸리기 때문. 따라서 무정부 사태에서까지 장기 생존하고 싶다면, 그리고 시골지역에 따로 임야나 가옥을 가진 상태라고 한다면 물탱크 확보가 우선 과제가 된다.

또한 물소비는 최대한 줄여야 한다. 예를 들어 육체적 노동을 요구하는 이동수단은 그만큼의 물을 필요로 하게 된다.

2.1. 채집[편집]


서바이벌 교본 등의 책에서는 흔히 나뭇잎, 지면, 식물에서 물을 얻는 방법 등을 소개하지만 그것만으로 버틸 생각은 일찌감치 포기하는 게 좋다. 그건 어디까지나 최후의 상황에서 한 모금의 물이라도 얻고자 할 때 쓸 방법이다. 물 보관이 우선이 되어야 하고, 자연에서 물을 얻는 것은 비상상황에 한정시켜야 한다.

자연에서 물을 얻을 때는 재난의 유형을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NBC 상황의 경우 간이 정수 장비 정도로 물을 마시려 시도해봤자 고통스럽게 죽는다. 어디까지나 재난의 종류가 수원 오염을 일으키지 않는 종류일 때만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생활용수로 쓸 수 있을 정도의 수질인 물을 한번에 겟하면 모르겠지만, 자연 상태에서 그런 물은 드물다. 따라서 정수는 필수가 된다. 야외에서 물을 획득해도 미생물(세균), 중금속, 염분 등의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혈액, 술, 생선 즙은 수분 보충 목적으로는 절대 먹어서는 안 되지만, 식수가 충분할 때 식량 보충적인 의미에서 먹을 수는 있다. 물론 기생충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바닷물이나 바닷물이 얼어붙은 얼음에서 녹인 물은 염분이 높아 식수로는 부적합하다.

실내에서는 주로 다음과 같은 곳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다. 다만, 온수기, 수도 파이프, 보일러의 경우 중금속에서 안전하지 않으므로 대책을 따로 세워야 한다.
  • 온수기, 보일러 : 마개를 열고 물을 빼내면 된다. 다만, 반드시 전기나 가스를 끈 것을 확인하여야 한다. 만일 전기나 가스를 다시 주입하려면 반드시 물을 채우고 주입해야한다.
  • 수도 파이프 : 단수가 되더라도 대부분의 건물 수도관에는 아직 약간의 물이 남아있다. 물탱크가 있다면 더더욱 그러하다. 고로 건물을 들어가거든 수도를 열어 확인해볼 가치가 있다.
  • 변기 : 변기에 붙어있는 수조는 생각보다 용량이 많다. 변기 수조의 저장량은 최대 19리터 정도인데, 인간이 하루에 2리터의 물이 필요하다는걸 생각하면 못해도 9일 넘게 생존 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리고 변기물 하면 생각하는 그곳의 물도 급하면 어떻게 쓸 수는 있겠으나, 세균에 대한 정수를 거치지 않으면 식수로 쓰기에는 다소 위험하다.
  • 정수기: 단수가 되더라도 정수기 내부에는 수돗물을 정화시킨 정수물을 1~3리터 정도 담고있다. 많진 않지만 사람 한명이 하루 버틸정도는 된다.

실외의 경우 빗물, 강, 냇물, 연못이나 호수, 지하수 등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다만, 아무리 급해도 절대로 정수 없이 고인 물 / 무언가가 떠 있는 물 / 냄새나는 물 / 색깔을 띠는 물을 마시면 안 된다. 야외에서 물 채집용으로 가장 좋은 도구는, 김장비닐 같은 투명하고 질긴 비닐 봉투다. 솔라 스틸이든 이슬 모으기든 간에 비닐 봉투 없으면 안 된다. 비닐 봉투는 범용으로 쓸 수 있으니 여러 개 장만해두면 편해진다.

빗물을 모으려면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 단독주택이고 지붕에 홈통 따위로 물을 모을 수 있다면 이 문제는 좀 덜하다.


2.1.1. 실외에서의 수질의 구분[편집]


물 안에 서식하는 식생을 보고 몇 급수인지 구분할 수 있다.

  • 5급수 : 자연 상태의 물인데 어떠한 생물도 살지 않고 있다. 이런 물이 몸에 닿으면 매우 위험하며, 정수를 하더라도 쓸모가 없다.
  • 4급수 : 깔따구, 종벌레, 실지렁이류, 복족류, 등각류, 붉은색깔다구류, 꽃등에류, 장구벌레, 나방파리 등이 살고 있다. 고도의 정수처리를 한다면 샤워/세탁용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재난 상황에서 고도의 정수처리 장비가 있을 리 없으니 쓸모가 없다. 정말로 물이 부족한 긴급한 상황이라면 피부병의 위험을 감수하고 샤워/세탁용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절대 마시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이런 곳에서 살고 있는 물고기나 벌레 등을 먹으면 위험하며, 이런 물을 마시면 죽는다. 이런 물에 접촉했다면 서둘러 닦아내야 한다.
  • 3급수 : 붕어, 잉어, 메기, 뱀장어, 미꾸리, 미꾸라지, 거머리류, 잠자리류, 우렁이, 왼돌이물달팽이 등이 살고 있다. 이런 물에서 살고 있는 생물은 잡아먹어도 괜찮다. 정수처리를 한다면 샤워, 세탁, 농사 등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고도의 정수처리를 한다면 식수로 사용할 수 있지만 그냥 마시면 건강에 나쁘다. 정상적인 물이 있다면 절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재난 상황에서는 먹을 수 있는 최선의 식수가 될 것이다.
  • 2급수 : 은어, 장구벌레, 갈겨니, 피라미, 꺽지, 다슬기, 선충류, 날도래류, 딱정벌레류, 등에류, 흰색깔다구류, 개구리밥 등이 살고 있다. 정수처리 없이 샤워, 세탁을 할 수 있으며, 침전여과를 거쳐서 정수하면 마셔도 괜찮다. 재난 상황에서 이런 물이 있다면 물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 1급수 : 버들치, 열목어, 갈겨니, 산천어, 금강모치, 가재, 플라나리아류, 옆새우류, 하루살이류, 강도래류, 물이끼, 연가시류 등이 살고 있다. 간단한 여과 등 간이정수를 거치면 바로 마실 수 있는 물이다.

4,5급수의 경우 태양광을 이용해 간이 증류 장비를 만들 수 있다면 어떤 식으로든 이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2.1.2. 간이 정수[편집]


간이 정수는 신뢰성이 낮고, 아포칼립스 상황에서는 사람들이 오염된 물을 먹다가 설사, 구토로 인한 탈수로 인해 자주 죽는다. 이 때문에 간이 정수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면 여러 수단을 동원하는 것이 안전하다. 정수된 물이 필요한 상황에서 보통 사람이 정수장비를 가지고 있을 확률은 매우 낮다. 그래서 원시적 정수장비를 자작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중금속과 화학물질이 섞이지 않는 도심과 공장에서 먼 지역의 자연 상의 흐르는 물을, 천과 자갈과 모래와 숯을 이용한 원시적 필터로 거르고, 가라앉혀서 깨끗하게 만든 부분만 떠내면 물리적인 정수가 이루어진다. 모래나 숯 같은 게 애매한 상황이면 내의나 티셔츠 등을 이용해야 한다.

그 다음은 생물학적 정수다. 어떤 정수방법을 쓰든 물은 가능하면 한 번 끓이는 것이 최선이다. (茶)를 준비한다면 기왕 물을 끓여마시는 김에 활용할 수 있다.[6]
집에서 물건을 가지고 나올 수 있다면 락스를 이용해 미생물을 제거하는 게 좋다.[7] 다만, 락스 용량을 잘못 맞추면 사람까지 잡기 십상이므로 (...) 스포이트를 하나쯤 가지고 있는 게 유리하다.
끓이는 것 외에도 세균을 죽이기 위해서는 태양광을 이용할 수 있다. 물을 담아서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곳에 몇 시간 놔 두면 된다. 이 때 유용한 도구가 투명한 페트병이다.

물리적, 생물학적으로 정수해봤자 유독한 화학물질이 섞여 있거나 방사능이 섞여 있으면 죽는다. 따라서 대도시를 따라 흘러온 강물을 먹지 말고[8] 대도시 길바닥에 고인 물을 먹지 말아야 한다. 빗물이 가장 바람직하다. 화생방 공격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면 빗물도 무시하고 아예 외부와 격리된 채 구조될 때까지 식수를 마련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투명한 페트병과 태양광을 이용하면 소변을 정수할 수 있다.

2.1.3. 정수장비를 이용한 정수[편집]



2.1.3.1. 저가형 휴대용 정수기[편집]


저가 시장대의 필터로 소이어 미니가 약진하고 있는데, 병에 연결할 수 있는 어댑터 기능이 있으며 중력식으로 정수한 물을 깨끗한 병으로 옮길 수 있다. 바이러스는 거를 수 없지만, 소이어 미니는 중력 정수한 물을 자외선 살균하거나 끓이거나 락스 소독하는 등의 추가 처리를 하기 편하다. 정수 용량은 약 10만 갤런으로 약 378,541,178리터. 다만 이것은 백플러시(불어내기)로 씻어내가며 썼을 때의 최대 수명으로, 실제로 타사 제품들도 이런 청소로 수명 연장을 할 수 있다. 타사 제품 수치는 최소 수명이며 소이어의 정수 수명은 이론상 최대 수명. 실질 수명은 사실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소이어의 단점은 중금속은 거를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병에 연결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이 부분이 시중의 일반 생수병 등과 잘 안 맞는 경우가 자주 보고된다. 되도록 전용 용기를 쓰거나 소이어 미니와 잘 맞는 것으로 검증된 병을 쓰는 것이 좋다. 또한 연결부의 내구성이 낮은 편이라 병을 끼우고 세게 압력을 가하면 새거나 파손하는 일도 있다. 소이어의 수명은 라이프스트로우의 30배 이상을 장담하고 있는데, 이는 백플러시하고 청소하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소이어는 제품에 청소 킷이 포함된다.)

소이어의 경쟁 제품으로, 탄소 필터를 추가해 성능을 개선한 것이 레노보 트리오 필터. 크기는 소이어보다 약간 큰 정도이고 0.05 마이크론 필터링으로 박테리아, 단세포 생물, 화학물질과 중금속을 거르며 바이러스 중 덩치가 큰 것들까지 조금씩 거를 수도 있다. 99% 거르지 않는 경우에는 거른다고 표현할 수 없으니까 사실상 레노보 트리오의 바이러스 거르는 성능은 립서비스 정도로 기대하지 말아야 하는 수준이지만 일단 정수 성능은 2배정도 좋다고 할 수 있으니 돈 약간 더 쓰는 대신 소이어와 라이프스트로우 대체품으로 아주 괜찮다. 1천리터 정수(탄소 필터는 이보다 수명이 짧다), 아마존닷컴에서 1개 33달러. 소이어처럼 일반 병을 연결할 수 있는데, 아무 생수병이나 잘 맞는 편.

의외로 새로운 신흥강자로 중국의 디어콘등이 떠오르고 있는데, 소이어나 레노보 트리오 처럼 스트로우 형식이며 크기는 레노보 트리오 필터와 동일하다. 역시 레노보 트리오 필터와 마찬가지로 탄소필터와 멤브레인 필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지만, 15nm 급 필터로 후술할 라이프세이버와 동급의 멤브레인을 가지고 있어 탄소필터를 통한 중금속 및 화학물질 정수, 그리고 멤브레인을 통한 박테리아, 단세포 생물, 그리고 바이러스 정수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단점이라면 제조사 보장 사용 한계는 1500L 혹은 1년이며, 정수량도 분당 400ml 정도로 그렇게 빠른 편은 아니다. 또한 디자인이 장난감처럼 보일 정도로 매우 투박(...)하다는 점 역시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 있다. 장점은 필터 하나에 2만원 정도로 쟁여두기 좋은 정도로 레노보보다 저렴하고 레노보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는 것. 소이어처럼 백플러시를 지속적으로 했을 경우 사용한계가 1500L이므로 이 부분은 염두해둬야 한다. 중국제 답지 않게 미국의 품질인증도 통과했으며 이 부분 역시 제조사에서 자랑스럽게 광고하고 있다.

라이프 스트로우는 소이어나 레노보와 가격이 비슷하다. 하지만 라이프 스트로우는 입으로 빠는 형식이라 다용도로 쓰기엔 단점이 있다. 물을 정화해서 물병에 보관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쓰려면 펌프식이나, 적어도 병과 직결해서 중력으로 거를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9] 정수 능력도 신형 기준 0.2 마이크론, 바이러스는 거를 수 없다. 정수 용량도 1000리터가 한계다. 그리고 더 쓸 수 있는지 못 쓰는지 알기가 어렵다. 사실, 이런 정수기 류는 백플러시 즉 불어내서 필터에 걸린 찌꺼기를 불어내는 것 청소를 하면 수명을 어느정도 되찾을 수 있다. 1천리터 수명이라는 것도 최소 수명을 말하는 것이고, 실제로는 백플러시 하면서 더 오래 쓸 수 있다.


여기까지는 돈 많이 들이지 않고 물을 비축/정수하는 방법이다.


2.1.3.2. 고가형 휴대용 정수장비[편집]


이보다 고성능의 정수능력을 원한다면 앞서 BOB 항목에서 언급한 것처럼 라이프세이버, 카타딘, 에어릭스 퓨리티 등 상당히 고가의 장비를 갖춰야 한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비싼 놈은 돈 값을 하기 마련.

다만 라이프세이버는 필터 크기가 바이러스까지 거를 수 있는 수준이라고 알려진 것과 달리, 2015년 10월 28일 라이프세이버는 NSF 음용수 기준 바이러스 정제율 99.99%를 통과하지 못하고, 99.9%에서 99.995% 사이로 나온 실험결과가 나온 적이 있다. 이때 라이프세이버에서는 자사 제품의 사용 중지를 공고하기까지 했다. 비축해둔 게 있다면 다시 확인해봐야 할 부분.

일단 고가의 정수기는 물맛을 책임지고 화학물질과 중금속을 걸러주는 부분인 탄소 필터 부분은 수명이 250리터로 생각보다 짧다. 탄소 필터가 없어서 이 부분은 포기하거나, 수명 각오를 하고 탄소 필터를 쉽게 교체 설계하거나. 이 부분만 자주 갈아주어야 한다. 한 팩 사면 4개 주니까 1천리터지만, 그래도 본체의 기본 필터 성능보다 못한 것은 사실. 다만 정수 성능의 하향을 각오하면 탄소 필터를 떼고도 쓸 수 있다.

휴대용 정수기의 전통적 강자는 역시 카타딘. 역시 가격은 비싸지만 필터 교체로 수명을 늘릴 수 있고, 펌프식에다 상위급 정수 성능, 개인용에서 대형까지 라인업이 많다. 다만 1마이크로미터~0.2마이크로미터 밖에 못 거른다. (라이프 세이버는 15나노미터다). 바이러스는 거르기 어렵다는 의미. 하지만 다른 제품들은 필터 자체가 수통 형태인 것이 많은데, 따로 수통을 가지고 다닌다면 카타딘처럼 외장 펌프식인 제품이 오히려 간편한 경우도 있다. 그리고 사실 바이러스를 거르지 못하는 한은 거의 모든 세균을 거를 수 있는 0.2 마이크로미터보다 필터가 더 좋아봤자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현실적으로는 카타딘 정수성능 정도면 충분하다. 세라믹 필터만 사용하는 카타딘 포켓의 경우 약30만원 대인데, 분당 1리터 정수가 가능하며 필터의 교체주기가 무려 5만리터이다. 1인당 년간 700리터를 식용으로 사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70년이 넘고, 제조사의 품질보증기간만 20년이다.

에어릭스의 퓨리티는 사실상 현재 나온 제품 중 가장 정수 성능이 우수하다. 박테리아와 기생충, 원생동물은 물론이고 바이러스도 거르며, 심지어 방사능 물질과 소변까지 거를 수 있는 성능을 지니고 있다. 실제로 후쿠시마에서도 쓰이는 제품이고 미군 특수부대도 아프간에서 시험 사용했다. 하지만 정수량은 필터 한 세트로 50갤런(189리터)로 매우 뒤떨어진다. 최상의 정수성능을 얻기 위해 정수량을 타협한 제품이랄 수 있겠다.


2.1.3.3. 기타 정수장비[편집]


공기 중에서 식수를 만들어내는 방법도 등장했다. 태양전지를 사용하며 시간당 0.5L를 만들 수 있다고. 상용화는 아직 멀었지만...


2.1.4. 짠물[편집]


바닷물은 혈액의 염분을 증가시켜 삼투압 현상을 방해하고 신장이 거를 수 있는 소금의 한도를 넘어서기 때문에 염분을 배출하기 위해 더 잦은 소변을 보게 만들며 결국 마신 것 이상으로 수분을 배출하게 하여 사람을 죽인다. 다만 하루 2컵 정도 깨끗한 바닷물 40/민물 60 비율로 염분을 희석해서 마시는 것은 신체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체험적으로 입증되긴 했다. 좀 극단적인 사례이긴 하지만 30일 넘게 표류한 사람이 바닷물을 대장을 통해 흡수(즉 관장)하여 수분을 보충하면서 살아남은 사례도 있다. 평범하게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지만 이런 것도 가능하다고 알아둘만하다.

바닷물을 거르는 염수 담수화 필터란 것도 있다. 원천기술은 요트 등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소형화 휴대용으로 바꾼 건데, 주로 역삼투압 방식으로 염분을 거른다. 사실 가격이 저렴한 축에 들어가는 휴대용 펌프식 염수 담수화 필터는 염분을 100% 제거하지 못한다. 평균 98% (최소 96%) 정도로 약간 짠 맛은 남는 편. 하지만 미세한 짠 맛이 도는 정도는 신체의 삼투압 현상을 방해하지 않기 때문에 바닷물의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으므로 생수로 사용할 수 있다.

역삼투압 방식은 강한 압력이 필요해서 전동식을 마련하면 편하겠지만, 재난이라 불릴 만한 상황에서는 전기를 쓸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수동식을 써야 하는데, 수동식은 상당히 고된 펌프질이 필요하다.

수동식 중에서도 무게, 성능, 가격에 따라 선택이 필요하다.
  • 카타딘 Survivor 35 Desalinator : 3kg, 550$. 1시간 펌프질해서 민물 4.5리터 만들어낸다.
  • 카타딘 Survivor 06 Desalinator : 1.1kg, 1100$. 1시간 펌프질해서 민물 0.89리터 만들어낸다.

담수화 필터는 바다에서 고립되는 경우뿐만 아니라 물을 구하기 어려운 재난상황에서 살아남는 데 매우 유용하다. 오줌을 정수해서 전혀 해롭지 않게 바꾸어 주기 때문이다. 오줌을 휴대용 정수기에 통과시키면 세균 정도만 잡아주고 칼륨, 요소 등을 거를 수 없어서 장기적으로 건강에 매우 위험하다. 태양광을 이용한 오줌의 정수는 시도해봤자 얻는 양이 매우 적고, 장작을 이용해 오줌을 증류하려면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하지만 휴대용 정수기에 한 번 거른 오줌을 담수화 필터로 거른다면 미세한 화학물질까지 다 걸러낼 수 있다. 따라서 사막 고립, 화생방, 방사능 노출이 염려될 때에는 반드시 담수화 필터를 준비해 두어야 한다. 싸구려 휴대용 역삼투압 필터 (10만원) 역시 방사성 물질 및 화학물질을 상당수 걸러낼 수 있지만, 담수화를 목적으로 제작한 물건과는 신뢰도 면에서 많이 차이가 난다.

담수화 필터는 일반적인 휴대용 정수필터와는 달리 관리가 상당히 까다롭다. 막 다뤄도 문제 없는 현재의 정수기와는 달리, 역삼투압 담수화 필터는 사용 안 해도 1년마다 오버홀 해줘야 하고, 사용하면 필터 수명이 팍팍 떨어진다. 청소 까먹으면 필터가 금새 망가진다. 거기다가 담수화 필터를 쓰려면 반드시 휴대용 정수필터와 함께 사용해야 한다. 휴대용 담수화 필터는 깨끗한 물을 넣을 것을 전제로 만들었고, 더러운 물을 넣으면 삼투 막이 찢어져서 담수화용으로 못 쓰게 된다.
또, 담수화 필터를 통해 거른 물만 먹으면 칼슘이나 마그네슘의 부족으로 인해 건강에 심각한 해가 생긴다.

2.1.5. 저장[편집]


만일 거주지가 마련되어 있다면 남은 물은 시원하고 어두운 장소에 밀봉해서 보관하는 게 좋다.

물을 저장하는 용기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 물을 저장하는 용기는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세척하고", "소독하고", "헹궈야" 한다.끓인 물로 새척후 락스로 씻은 후 행구는 게 가장 이상적.

물을 저장하는 용기의 경우 다음과 같은 경우는 피해야 한다.
  • 상점에서 파는 물의 유통기한이 지났을 경우
  • 완전히 밀봉되지 않은 용기
  • 깨진 유리병같이 파손된 용기
  • 독성 물질을 담았던 용기
가능하다면 물을 6개월에 한번씩 완전히 갈아주는것이 좋다.


3. 식량 준비[편집]


비상시에는 전력이 끊겨 냉장고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실온에서 장기 보존 가능한 스팸 캔이나 참치 통조림이나 레토르트 식량, 설탕, 소금, 밀가루, 식용유, 땅콩버터, 꿀 등 평상시 흔히 먹던 것을 준비한다. 되도록 일상식에 가깝게 준비해서, 평소 식사때 비축량을 꺼내먹고 먹은 양보다 조금 많게 신제품을 새로 사서 보충하면 차근차근 경제적으로 비축 가능하다. 조리가 필요 없는 것일수록 좋지만, 준비를 충분히 했다면 조리수단이 있을 것이므로 조리 필요 없는 제품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그보다는 보존 기간이 긴 것을 택하는 것이 좋다. (+ 약간의 잡곡)과 간장만 가득 챙겨놔도 급한 영양분은 웬만큼 충당하면서 오래 버틸 수 있다. 물론 단백질비타민을 무시하면 건강하게 오래 살아남기는 힘들지만.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등 영양분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굶어죽지 않으려면 60kg 성인은 열량 1,500Kcal, 단백질 50g 정도가 매일 필요하다. 사람은 가만히 숨만숴도 하루에 1500kcal을 소비한다!![10]


3.1. 비축해 둘 만한 식재료와 조리[편집]



3.1.1. 영구보관[편집]


필요한 식량의 양을 계산할 때는 열량, 단백질, 비타민 등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야채는 열량이 거의 없으니 식단에 얼마나 섞든 열량에 계산하면 안 된다. (감자, 콩 제외)

보통 사람의 쌀밥 비축은 그냥 을 한 포 더 재어두는 것이 낫다. 쌀은 100g당 130kcal을 제공한다. 쌀은 15kg에 23,500원 (2017.1) 정도 한다. 현대 한국인이 평범한 식사를 할 때 부식이 충분하면 한 끼 70~100g 정도의 쌀을 섭취한다. 부식이 없다면 한 끼에 150g 정도를 먹어야 할 것이다. 어차피 평소에 먹으면서 채워나갈 것이니 쓸데없는 특수 식량을 비축한다는 부담감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여분의 과 조리 화력만 준비하면 이게 가장 속 편하다.

전기와 가스가 끊긴 상태라면 전기밥솥을 쓸 수 없다. 이 때 불만 가지고 냄비에 밥 짓는 법을 알아두어야 한다. 사실 냄비밥 짓는 법은 어렵지 않고, 집에 있는 냄비를 그대로 쓸 수 있으므로 특별한 지출이 필요하지도 않은 가장 좋은 방법이다.

1) 냄비에 쌀 씻어서 물기 빼고 30분 가량 불린다.

2) 물 부어서 센 불에 올려 달각거리면서 거품이 넘을 때까지 기다린다.(5분 가량)

3) 거품이 넘으면 중불로 낮추어서 살짝 탄내가 날 때까지(10분) 기다린다.

4) 뚜껑 열고 10초 가량 센 불로 가열하면서 주걱으로 밥을 휘저어 수분을 날려주면 조리 완료.


하지만 다수 인원의 식사를 준비한다면 냄비밥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냄비로 밥을 짓는 경우 쌀의 양이 많을 수록 삼층밥이 되기 십상이기 때문.[11] 이 경우에는 가스렌지용 압력밥솥을 대체품으로 고려할 수 있다. 요새는 등산용 휴대용 압력밥솥이라는 대단한 것도 있는데, 크기도 적절하고 가볍고 휴대용 버너로 조리하는데 적합하게 만들어져있다. 용량은 작지만 작은 닭백숙 할 정도는 된다.

연료를 극도로 아껴야 하는 상황이라면, 성능이 좋은(중요) 진공 보온병에 끓는 물과 쌀을 넣고 몇 시간 방치하면 밥이 익는다. 물의 양 조절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며 시간도 최소 3배 이상 걸리지만, 확실히 직접 밥 짓는 것보다 연료를 아낄 수는 있다.

물과 조리 화력이 없다면 생쌀을 그냥 씹거나 물에 불려먹을 수도 있다. 맛 없고 턱과 이가 괴롭겠지만. 장기 생존을 대비해야 할 전조가 보인다면 쌀을 모조리 쪄버려서 찐쌀로 만드는 것이 생쌀을 씹는 것보단 나을 것이다.

쌀을 비축할 때는 벌레 먹지 않게 하는 게 가장 골치아픈 부분인데, 쌀은 깨끗하게 잘 마른 PET병에 쌀을 넣고 산소흡수제를 집어넣은 다음 뚜껑을 닫고 덕테이프 등으로 밀봉하면 오래 간다. 온도, 수분, 공기 조건이 잘 맞으면 사실상 반영구적으로 간다. 종종 인터넷에 쌀벌레로 곤란을 겪는 사람을 위한 진공포장 소포장 쌀 판매하는 사람이 있으니 그런 곳을 알아봐도 괜찮다.

쌀 이외에 '싼 값에, 유통기한이 오래가는 식품'을 비축하려면 소금, 설탕, 꿀, 통조림, 파스타, 땅콩버터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꿀과 설탕은 조미료로서 매우 유용하며 영구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기근이 찾아왔을 때 직접 먹기보다는 물물교환하면 원하는 식량을 얻기 쉬울 것이다. 조미료로서도 달달함[12] 때문에 굉장한 인기가 있다. 증류주를 자가제조할 때 쓰기만 할 뿐 맛이 없다는 단점이 있는데 당분을 넣는다면 더 비싼 값에 팔 수 있을 것이다. 팬케이크를 만들 때 벌레나 들풀 등 먹기 싫은 재료를 넣어서 단백질과 비타민을 보충하더라도 당분이 함께 들어가면 먹을 맛이 날 것이다.
물물교환으로 식량을 얻을 수 없는 상황에서는 굶어죽지 않기 위해 주식으로 먹을 수도 있다. 물론 당분을 장기간 대량으로 섭취하면 간에도 좋지 않고, 당분을 갑자기 끊으면 우울함을 느끼는 등 중독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는 등 여러 단점이 있어서 당분을 대량 보관해두고 주식으로 삼는 것은 좋지 않다. 하지만 굶어죽기 직전에는 이런저런 사정을 가릴 여유가 없을 것이다. 일단 평소보다 연 60kg 정도 더 먹는 건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13] 당분을 주식으로 삼을 때는 반드시 야채와 고기를 통해 단백질, 비타민, 무기염류 등을 보충해주어야 영양실조로 인한 사망을 피할 수 있다. 장기 생존 대비가 아니라 비상식량으로도 당분+고기+야채 조합은 괜찮은 조합이다.
당분은 고기류나 과일류의 장기보관에 쓸 수도 있다. 물물교환으로 식량을 얻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고기를 제때제때 얻을 수 없으므로, 그냥 주식으로 먹기보다는 고기에 섞어서 장기 보관하다가 식량이 떨어지면 먹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를 당장법이라고 한다. 당분이 20~50%일 때는 세균의 번식을 돕지만, 당분이 50%를 넘어가기 시작하면 삼투압이 너무 높아져 세균이 당분에 물을 빼앗겨 죽어버린다. 그래서 당분이 50%를 넘는 음식은 영구적으로 썩지 않는다. 실제로 동유럽에서는 고기를 꿀에 재우는 보관법이 있다. [14]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나 생후 1년 이내의 유아는 당분을 직접 먹지 않는 게 좋다. [15]
설탕은 100g당 386kcal를 제공하고 설탕 15kg은 15,000원 (2017.1) 정도다. 은 100g당 304kcal를 제공하고 조리용 벌꿀 5kg은 30,000원 (2017.1) 정도다. 가격 문제 때문에, 비축하려 할 때는 꿀 대신 설탕을 비축해놓고 꿀 필요할 때 설탕물을 대신 쓰는 게 낫다.

말린 은 반영구적 보관이 가능하며, 단백질을 보충해줄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다. 콩 100g은 열량 81kcal과 단백질 5g을 제공한다. 수입 완두콩은 kg당 2,000원 정도(2017.1)다. 쌀과 함께 먹는다면 열량과 단백질을 함께 보충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말린 콩은 식수와 조리화력이 부족하다면 섭취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고기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힘들다. [16]

소금은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 대재난을 대비하는 미국 프레퍼들은 소금을 식량과 함께 왕창 쟁여놓기도 한다. 보다 단기적인 재난만 고려한다면 이 정도로 쌓아놓을 필요는 없지만.

간장은 개봉 전에는 반영구적 보관이 가능하다. 개봉 후에는 2~3년.

백식초(화이트식초)는 옥수수로 만든 식초인데 영구보관이 가능하다. 최소한 다른 모든 식초보다는 더 오래 간다. 5L (2017.1)가 7,400원 정도 한다.


3.1.2. 장기간 보관[편집]


밀가루도 벌레와 습기만 신경 쓴다면 제법 오래 보관이 가능하다. 밀가루 수제비미군정/한국전쟁 때부터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빈민의 음식이다.[17] 빠르고, 나름 간편하고, 따뜻하고, 먹을만 하다. 팬케이크를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 맛이 허용하는 한 이거저거 마구잡이로 첨가해서 양을 늘릴 수 있다는 점, 연료와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길가의 들풀이나 충식용 벌레처럼 단독으로 먹기 꺼려지는 식재료라도 팬케이크에 들어가면 큰 거부감 없이 영양분이 된다. 실제로 미국 서부 개척민들, 러시아 농민들, 보스니아 내전 당시 포위된 현지인 등이 팬케이크를 죽어라 만들어 먹은 이유가 이거다. , 시럽, 땅콩버터, , 누텔라 따위를 미리 준비해두면 금상첨화.

파스타국수의 경우에는 라면보다 훨씬 더 오래 보존이 가능하다. 유통기한이 짧아도 2년 이상. 보통은 3년쯤 가고, 보관만 잘하면 유통기한보다 오래 보관이 가능하다. 개봉하더라도 페트병 등 밀폐용기에 보관을 하면 보관기간을 더 늘릴 수 있다. 밀폐되어서 습기와 공기를 차단시킬 수 있으니까. 더불어 혹시 모를 충해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평소처럼 물에 삶아 꺼내는 식으로 요리했다간 물과 연료가 남아나질 않을 것이다.[18] 자원 소모를 훨씬 줄이는 조리법이 필요하다. 면을 미리 물에 불린 다음 삶는다던가, 부숴서 처럼 쑨다던가, 최악의 경우엔 그냥 생으로 먹는다던가.... 가장 좋은 방법은 미네스트로네처럼 그냥 잡다한 재료를 함께 때려넣어 끓여먹는 거다.

북어, 시래기, 건미역, 건포도처럼 말린 식품 등도 좋은 선택이다. 견과류과일 몇 종류를 빼면 건조식품 역시 조리화력이 있어야 된다는 전제조건이 붙지만, 가급적 일상식에 가까운 요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역[19]이나 건포도는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 주는 고마운 음식. 여건이 된다면 육포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생각. 어디 멀리 가야 할 때나 이동하며 식사를 처리해야 할 때 짱짱맨.

병조림을 만들어두는 것도 좋지만, 한국에서는 병조림을 즐겨 먹지 않는 탓에 제작할 각종 도구들이 미비하며 노하우도 별로 알려져 있지 않다. 고기나 야채는 엄두도 못내고 산도가 높은 잼이나 과일에 한해서 제한적으로 적용되는 수준. 인터넷 블로그 따위의 레시피는 거의 이 정도 수준에 맞춰져 있으며, 보툴리누스균을 막는데는 쓸모 없는 전자레인지 소독을 권하기도 한다. 작정하고 병조림을 만들어 비축/소모한다면 전용 찜기, 병, 병뚜껑, 집게 등의 도구와 각 재료에 맞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식용유 등 식물성 기름은 보존성이 나쁘지 않지만 1~2년마다 교체하는 게 이상적이다. 그 기간 내라면 얼마든지 쓸 수 있다. 품질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가능한 한 오래 쓸 수도 있다. 주된 용도는 조리할 때 한 두 방울 쓰는 것이다. 보통은 야채를 볶거나 튀기는데 쓴다던가 샐러드 드레싱을 만드는 데에 쓰면 된다. 굶어죽을 위기에 있다면 식물성 기름은 그 자체로도 유용한 칼로리 공급원이 될 수 있다. 생으로 마시긴 좀 어렵지만.

샐러드를 만들 때 드레싱을 뿌려 먹으면 생야채를 그냥 씹는 것보다 포만감을 느끼며 실제로 칼로리도 꽤 얻는다.
조미료향신료는 입맛에 맞는 것들로 준비하되 질리지 않도록 한다. 소금, 설탕은 영구 보관 가능하며 동시에 필수품이며, 간장, 백식초, 꿀도 영구 보관 가능하다. 케찹, 마요네즈, 고추장, 땅콩버터[20], 누텔라, , 연유 등 각종 소스/스프레드는 미개봉 상태로 직사광선을 피하면 실온보관이 가능하다. 이런 조미료 중 일부는 개봉 후에는 냉장보관이 추천되지만 여름만 아니라면 하루이틀 정도로 상할 일은 별로 없다.[21]

각 식품별 보존방법을 따로 알아놓는 것이 좋다. 일례로, 생존주의자들을 소개한 TV프로그램 〈둠스데이 프레퍼스〉에서 한 준비족 아줌마는 "세상이 망해도 나는 고급 음식을 즐겨야겠다!"는 일념으로 각종 요리법과 보존법을 연구했다. 그녀가 소개한 보존방법 중 하나는 계란에 광유(미네랄 오일)를 발라서 통풍 잘 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 굉장히 간단한 방법이지만, 놀랍게도 9개월에서 12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신선한 계란을 보존할 수 있다. 베이비 오일 따위에 쓰이는 그 미네랄 오일 맞다. 남극 탐사를 다룬 한국다큐 <남극의 눈물>에서도 분무기로 파라핀 용액을 뿌려 계란을 그 이상으로 장기간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된다. 계란이 오염되는 이유가 계란 껍질을 통한 세균 침투에 의한 부패인데, 시판되는 계란은 한 번 씻으면서 껍질의 보호막이 얇아져 유통기한이 짧아지는 것이다. 하지만 오일로 코팅을 해버리면 그럴 걱정이 없어지므로 오래 버틴다.

개봉 전엔 실온보관이 가능한 가공식품이라도, 개봉 후에는 하루만에 상해버릴 수 있는 게 생각보다 많다. 땅콩버터처럼 개봉해도 오래 가는 제품이 아니라면 온도, 습도, 개봉 후 보관기간에 신경 쓰자. 개봉한 가공식품은 가급적 바로바로 해치워야 한다.

국군 전투식량 같은 동결건조밥 종류를 사두면 편리하다. (하지만 맛은 영 아니다...) 한국인은 밥심으로 사는데, 동결건조밥 종류는 약간의 끓인 물로도 그럭저럭 밥 흉내를 내기 때문에 레토르트 식량 등과 곁들이기 좋다. 민간판매되는 전투식량의 경우 유통기한을 1년 정도로 잡는데, 사실 이건 동봉되는 소스의 유통기한이다. 유통기한은 안에 들어가는 것 중 제일 짧은 놈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표기가 1년이 되는 것. 진짜 알맹이인 동결건조식품의 유통기한은 2년~3년 정도이다.

통조림을 잘 활용해야 한다. 세계 멸망급 이벤트에 대비할 때 도움이 되며,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도 아니며, 선입선출로 비축식량을 교체하기 힘든데다, 실온 또는 그보다 서늘하고(최소 24도 이하. 낮을수록 좋다.) 습기 없는 지하창고를 소유하고 있다면, 대량의 보존식품을 유통기한을 무시하고 보관하는 방법도 있다. 유통기한은 제품의 수명이 아니기 때문에 통조림과 병조림,[22] 각종 보존식품을 이렇게 처박아둔 생존주의자도 있다. 이 경우 보관기간은 아주 오래 간다. 전투식량/미군 항목에 나온 사례로는 한 미군 장교가 1973년에 배급받은 파운드 케익 통조림을 전역할 때 먹으려고 보관해뒀다가 2009년에 따서 맛있게 먹는 일도 있었다. 진짜 반영구적 수준은 못 되고, 시간이 지나면 부풀거나 찌그러진 것, 개봉했을 때 상한 기미가 보이는 것 등 수상한 놈들이 생겨나기 마련이니 알아서 버려야 한다.
통조림의 내용물은 옥수수 + 고기 (꽁치, 참치, 햄, 닭가슴살) 두 종류로 마련해둔다. 3kg짜리 옥수수캔은 3300Kcal 열량을 공급해줄 것이고 2017년 현재 3,900원 정도 한다. 옥수수 먹으면 비타민 B3가 부족해서 펠라그라병에 걸리게 되므로 고기 통조림을 반드시 함께 보관해야 한다.
그리고 유통기한이 지난 통조림은 겉으로 멀쩡해 보인다 해도 반드시 끓여 먹는 게 좋다.


3.1.3. 술[편집]


완전히 무정부 상태가 되어 아비규환이 되지 않는 한 '마셔서 기분 좋은 것' 이외의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일단 물이 모자라 갈증으로 죽게 생겼을 때는 차라리 안 마시는게 더 오래 살아남는다. 술을 마시면 그 8배 정도의 물을 마셔야 한다는 말도 있다. 신장에 부담을 주며 땀을 흘리고 소변을 보게 만들기 때문에 수분 흡수가 아니라 수분 배출을 시킨다. 정말 목말라 미치겠는데 술 이외에는 물을 구할 수 없다면 술의 증류를 시도하는 게 낫다.
설산에서 조난당했을 때 술을 마셔서 몸을 데우려 시도하는 것은 영화에는 나오지만 현실에서는 자살행위다. 술 마시고 몸이 데워진다고 느끼는 것은 사실 자기 체온을 격렬하게 배출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게다가 술로 신경이 무디어져서 졸거나 잠든 상태로 얼어죽을 수도 있으니 절대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상처에는 소독용으로 쓰지 않는 게 좋다. 의약품이 있으면 가급적 의약품부터 쓰고, 술은 소독제로서 최후의 수단이다. 그리고 이렇게 할 때도 불순물이 가능한한 적고 향신료가 절대 들어가지 않은 것을 택하는 것이 이롭다. 미국 테네시 주의 이스트테네시 주립대학과 한 재향군인병원에서 보고한 바에 의하면, 40% 알코올은 수돗물로 세척한 것과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시중의 소독제도 마찬가지로, 60% 알코올 농도에서 비로소 소독효과가 검증되었다. 상처에 대한 소독용으로 쓸 때는 가급적 불순물이 적고 도수가 높은 술을 골라야 한다. 그러나 이런 술 자체를 국내에서는 구하기가 쉽지 않다. 기껏해야 대형마트의 보드카 정도인데 이마저도 콘시럽 등 감미료나 향신료를 섞는 제품이 흔하다. 함부로 소독용도로 썼다가 상처가 자극 받아 덧날 확률이 있다. 특히 화상에 소주 같은 술을 끼얹는 건 금기다. 화상에는 일반 연고나 소독제도 함부로 못 쓴다!

술의 비축은 평범한 재난에 대비할 것인지, 아예 치안이 붕괴되는 아포칼립스를 대비할 것인가에 따라 다르다.
평범한 재난에 대비할 것이라면 술을 좋아하는 사람에 한해 조금 보관해두는 것으로 충분하다. 생존 의지를 다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아포칼립스를 대비한다면 상황이 많이 달라진다. 은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매우 중요한 물품이다. 크게 기호식품으로서의 유용함, 물물교환 화폐, 소독, 의약품으로서 중요성을 지닌다. 국가 붕괴 상황에서 돈과 금붙이는 가치를 잃지만 술이 있으면 생필품을 상당수 구할 수 있다. 술은 중독성이 강해 아무리 생필품이 모자라도 알콜 중독자들은 술을 끊지 못한다. 그들은 어디서 위험을 무릅쓰고 약탈을 해오는 한이 있더라도 생필품을 구해서 술과 교환하려 할 것이다. 준비를 아무리 완벽하게 해봤자 재난이 현실이 되면 부족한 생필품이 생길 것이고 그 때 그것을 구하기 위해 필요한 재화가 식량, 술, 담배, 총알 같은 종류이다.
아포칼립스 시기에 술은 소독제로 쓰인다. 수돗물을 구할 수 없고 빗물이나 오염된 강물에 의존해야 하는 국가 붕괴 상황에서는 술은 소독제로 매우 유용하다. 그리고 국가 붕괴 상황에서 위생 때문에 죽는 사람이 총 맞아 죽는 사람보다 더 많다. 그리고 화상 소독제가 있을 리 없으니까, 소주로 화상을 소독한 뒤 항생제 맞고 고통을 잊게 하기 위해 술에 취하게 만드는 정도가 주변에서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의료용으로는 마취제, 진통제 대용으로 쓰인다. 수술 안 하고 죽거나 고통으로 쇼크사하는 것보다는 술에 진탕 취하게 만들어서 고통을 줄이고 수술하는 게 낫기 때문이다. 이빨 뽑는 것부터 총 맞은 것까지 고루 적용된다.

국가 붕괴 상황에 대비해서 보관해야 할 술은 가격은 싸야 하고, 많으면 많을수록 좋고, 20도 이상이어야 한다.
20도 이상인 술은 상할 염려가 없지만, 도수가 낮은 술은 빨리 상한다. 막걸리, 약주 등은 유통기한이 1년 이내이다. 한국에서 싸게 구할 수 있는 대부분의 희석식 소주는 19도 이하의 도수를 가지며 21세기 들어 유행하는 소주는 13~14도까지 내려간다. 13~14도 소주는 유통기한을 따로 표시하지 않지만, 장기보관은 안된다. 참고로 금복주는 25도다. 위스키보드카 등은 장기보관이 가능하다.


3.2. 일부러 보관할 필요는 없는 음식[편집]


흔히 비상식량이라고 팔리는 데이트렉스나 메인스테이는 오직 크기 하나만이 장점이고, 집이나 창고에 보존해놓을 거면 보존 식량으로서는 거의 꽝이라고 할 수 있는 부류다. 성분표를 보면 코코넛 유지로 튀긴 쿠키나 다름없는 구성을 하고 있다. 영양 밸런스도 안 맞고 맛도 없다. 즉, 배에 갇혀서 활동량이 적은 상태에서 물을 적게 들이키도록 배려한 음식.
데이트릭스는 3,600kcal에 686g, 2017년 현재 34,000원이다. [23] 자기 창고에 넣을 수 있다면 통조림이 낫고, 통조림 보관할 상황이 아니면[24] 전투식량, 육포, 동결건조식 등을 마련해놓는 게 낫다. 긴 유통기한을 신경쓴다면, 차라리 그 돈으로 맛난 다른 식량을 사놨다가 선입선출해서 먹으면서 유통기한 관리하는 것이 낫다. 일반식이라면 그렇게 먹을 수라도 있으니 돈낭비 하지 않지만, 데이트렉스 부류는 맛도 별로라서 돈낭비라는 생각이 강렬하게 든다. 데이트렉스 부류가 장점을 가지는 건 어디까지나 구명보트나 항공기 등 무게와 소비기한을 동시에 충족시켜야 하는 경우뿐이다.

MRE는 여러모로 편리하고 좋은 최고의 비상식품이지만, 비싸고 보통 사람의 입맛에 안 맞기 때문에 한국인이 장기 비축하기에는 안 어울린다. 만일 무정부 상태에 빠져서 미국이 항공 지원을 해주고 있다면 MRE를 먹게 될 확률도 있을 것이다.

일본산 동결건조미[25]도 시중에 있지만 1끼 1봉에 1만원 꼴로 완전히 미친 가격이다. 천원~천오백원 정도 하는 햇반이 차라리 낫다(유통기한 6개월). 햇반 데우는데 끓인 물은 위생 등의 다른 용도로 쓸 수 있다. 다행히 라면에 말아먹는 용도의 동결건조미 국내 제품도 나오고 있는데, 동결건조 쌀밥으로 검색하면 나온다. 일제보다 싸고 유통기한은 2년. 이러한 햇반이나 동결건조미는 보존기간이 길고 조리가 간편하다는 것이 장점이고,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이다. 고로 대량으로 비축하기보다는 휴대 식량으로 평소에 쓰는 쪽이 적합하다.


3.2.1. 빨리 상하는 식품[편집]


이 문단에 있는 것들은 장기 비축 식량으로는 부적절하므로 언제 올 지 모르는 재난을 대비한답시고 일부러 사 놓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식량 공급이 끊길만한 재난이 올 것이 확실하거나 이미 식량 공급이 끊긴 상태에서 이런 식품을 사들일 기회가 생긴다면 유통기간이 허락하는 대로 많이 사두는 게 좋다. 빨리 상하는 식품은 며칠 내에 가능한 한 많이 먹어 놓고 잘 상하지 않는 식품은 나중에 먹도록 보관해 둔다면 며칠 더 버틸 수 있을 것이다.

라면은 일부러 사놓기에는 부적절하다. 부피도 크며, 유통기한이 미개봉 기준 6개월 정도[26]에 불과하다. 땅콩버터와 같은 열량 기준으로 비교하자면, 가격도 비싸고 무겁고 부피가 크기 때문에 손해가 많다. 특히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전제하는 1개월 이내의 준비에서는 의외로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단점이 꽤 많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다. 어차피 평소에 라면 먹으면서 선입선출해서 신제품을 꾸준히 채워갈 것이므로, 유통기한 문제는 크게 걱정 없다. 라면스프에 염분이 많지만 양을 조절하면 되고, 영양이 불균형하면 보충식량을 마련하면 된다.
고로 식량의 일부를 라면으로 채우는 것을 너무 걱정하지 마라. 6개월~1년 후에 먹을 식량으로 라면을 준비하면 여러모로 불리하지만, 1~6개월 식량 내에 일부 포함시키는 것은 경제적이고 현명한 선택이다.
다만, 비축한다 쳐도 맛이 다른 것을 다양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 한달 내내 신라면만 먹고 살면 한달 되기도 전에 물려서 신라면의 신 자 소리만 들어도 속이 메슥거려진다. 하다 못해 짜파게티, 신라면, 꼬꼬면의 세 종류라도 구비해두면 사정이 많이 나아진다.
그리고 식수가 부족할 것 같으면 끓여 먹지 말아야 한다. 안전한 물을 구하기 힘들뿐더러, 당장 물도 제대로 끓여먹기 힘들 확률이 높다.

젓갈이나 장아찌류는 실온에서 장기간 보관하는 게 생각보다 곤란한 경우가 있다. 보관기술이 발달한 오늘날엔 옛날만큼 짜고 시게 만들지는 않기 때문이다. 한 예로, 야채를 소금 농도 8~10% 정도로 절이면 1년은 보관이 가능하지만 현실의 피클은 3% 이하. 높아도 5%에 불과하다. 또, 짠 음식은 식수를 아껴야 하는 극한상황에 맞지 않는다. 웬만큼 실온에서 보관이 가능한 제품을 찾아 비축해뒀다면, 너무 많이 먹지 말고 제한적으로 활용하자. 너무 짜서 먹기 전에 물에 담궈서 소금기를 빼야 할 정도라면, 소금기가 밴 물은 스프를 끓이는 등 재활용하자.

우유는 10도 이하로 냉장보관할 경우 유통기한 이후에도 45일은 보관이 가능하다. 다만 전기가 끊긴다면 상온에서 하루이틀 안에 다 상해버리므로 의미가 없다. 전기가 끊긴다면 우유를 최대한 빨리 먹어치우자.10도 이하 냉장보관이 가능하지 않다면 밀폐했건 아니건 끝장이다. 멸균우유, 분유, 연유 등의 형태로 보관하면 비교적 장기보관이 가능하다.


4. 식량의 자급자족 (치안 부재시)[편집]


전기, 수도, 연료, 차량, 수리공 없고 치안마저 불안한 상태에서 식량을 자급자족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면 꼼짝없이 굶어 죽게 되므로 이런 재해가 닥쳤을 때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프레핑을 위해 중요하게 보아야 할 점은 3가지이다.
(1) 전기, 연료, 수도, 차량, 화학 비료, 살충제 등등 모두 끊긴다. 이런 사회기반 시설이 돌아가고 있으면 굳이 자기가 식량을 생산해서 먹을 게 아니라 돈 주고 사먹으면 충분하다. 이런 사회기반 시설이 잠시 끊긴 것일 뿐 외부에서 구원이 온다면 길어도 1주일 내에 식량을 보급받을 수 있다. 따라서 식량을 생산해야 하는 상황은 국가 멸망 위기로 한정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2) 국가 멸망 위기가 온다면 치안이 붕괴될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키우기 힘든 것을 신경쓰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약탈하러 오는 경우까지 생각해야 한다. 일단은 밖에 나가지 않고도 생산할 수 있는 것부터 배워놓고, 차차 범위를 넓혀나가는 게 좋다.
(3) 생산력. 즉, 채소나 과일 모두 새끼치기와 기르기가 좋은 것을 택할 필요가 있다. 자급자족형 프레핑을 준비하는 경우는 미국의 경우 보통 뒷마당에 온실을 만들어 놓고 양어장과 닭, 염소, 토끼를 고려 대상으로 삼아서 기르는데, 동물의 배설물을 거름 등으로 활용하면서 채소를 기르고 닭으로부터 달걀, 그리고 염소로부터 우유, 토끼로부터 고기를 얻는 식으로 동물을 기르는 경우이다. 품종 역시 번식이 빠른 종류를 사용하는 상황. 물론 이럴 경우 이들을 사육하는데 필요한 사료 등도 준비해 둘 필요가 있음은 당연한 경우라서 사전 계획이 상당히 중요할수 밖에 없다.


4.1. 농사[편집]


한 명이 1년치 먹을 양식은 1t 정도다. [27] 한 사람당 수십t씩 비축해 놓을 것이 아니라면 필연적으로 농사를 지향해야 한다.

생존 상황은 칼로리와의 전쟁이고, 하루를 견디려면 최소한 1500~1600kcal 정도 필요하다. 성인 남성이 일하거나 싸우는 등 여러가지 이유로 구르는 경우, 하루 3300Kcal까지 요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냥이든 채집이든, 이 칼로리를 충당하기가 쉽지 않다.

가장 먼저 시도해야 할 것은 집 안에서 틀어박힌 상태로 수확할 수 있는 식물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가정에서는 5파운드 버켓에 흙을 담고 감자와 채소를 기르는 등 햇빛 잘 드는 베란다에서 홈 가든을 시도할 수도 있다. 사실 가정에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농업이 버켓 가든인데, 실제로 해보면 이것도 의외로 만만찮다. 베란다에서 기르는 야채라도 곰팡이가 피거나 병충해가 도는 일이 적지 않으며[28], 옥상 텃밭은 폭우와 태풍에 직격을 받는다. 화분의 크기, 일조량 등 여러 제약 때문에 노지재배보다 크게 자라지도 않는다. 씨앗을 지속적으로 구매할 수 없다면 인공수분과 채종도 골칫거리. 실내든 실외든 농약과 비료의 도움 없이는 곤란한 상황도 생각보다 자주 나온다.
게다가 홈가드닝에서 흔히 추천되는 쌈채소 같은 건 평소에 키우기 쉬울진 몰라도 극한상황에서 열량 확보에는 도움이 안 되고 양도 모자란다. 3300kcal를 상추와 미니토마토만 먹어 채울 순 없는 노릇이다. 상추 따위는 어쩌다 한번씩 집에서 고기 구워먹을 때 수확하는 수준이지, 사시사철 먹을 양은 절대 안 나온다.
하지만 버켓 가든은 이동이 비교적 자유롭고, 보존이 어려운[29] 종자를 키워가면서 소규모로 유지하다가 비상시에 종자를 불려서 규모를 확대하기 딱 좋다. 적당한 터와 흙과 비료만 있다면 도심에서도 텃밭을 조성할 수 있다. 마당이나 아파트 옥상에 벽돌을 쌓아 밭을 조성하고, 흙을 채우면 텃밭이 된다. 버켓 가든을 유지하다가 장기 생존이 필요한 상황이 되거든 아파트 옥상이나 마당 등을 개조해서 밭으로 만들면 적당하다.

남는 땅에 , 를 키울 수 있을 것이다. 현대에는 상품성이 없어 잡초로 취급되지만, 어쨌든 일제시대까지 기근이 들 때 죽을 끓여 먹었다. 물이 없어도 잘 자라고 병충해에도 강하고 관리를 안하고 냅둬도 그냥 자연상태에서 쭉쭉 자라며, 비료를 주지 않은 채 박토에서 키워도 잘 자란다.

텃밭을 생존 도구로 활용하는 법을 배우려면 주말농장 같은 곳에 참여하면서 취미로 배우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농사 지을 땅을 사기엔 돈이 굉장히 들고(그나마도 땅은 작게 잘라 팔지도 않는다), 농사 지을 정도로 개간하는 것도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얼마 안 하는 연회비 내고 잘 조성된 농장에서 10여평(약 33m2)을 빌려서 작물 심어보는 것이 제일 좋다. 10평만 해도 평소에 한 가족 먹고 남을 작물이 나온다. 주말농장은 농장주가 주중에 관리도 해주기 때문에 제일 편하게 농사일에 입문할 수 있는 방법이다. 물론 가정집 앞마당에서 써먹으려면 잡초와 나무뿌리와 돌부리를 뽑고 땅을 갈아엎는 등 개고생하며 개간해야 한다.
농사 관련 실용서적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 외에도, 책으로 배우기 어려운 지식도 필요하다. 예를 들면 토질이나 토양의 특성 등은 책으로 파보는 것보다 한 2년 정도 직접 농사를 지어봐야 안다. 아포칼립스 상황에서는 적은 면적이라도 석유화학공업이나 전기 없이 자연농법으로 텃밭을 가꿔본 사람이 유리하다.

평범한 농사와 달리, 종자, 화학비료, 살충제, 농약, 기계, 전기, 연료가 없는 상황에서 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종자만 있으면 조금이라도 수확할 수 있도록 옛날 농업 기술을 알고 있어야 한다. 현대에도 태평농법, 자연농법 등의 생태를 고려한 대안이 제시되고 있으니 평소에 알아둔다면 좋다. 그리고 수확 후 부산물을 이용하는 지식, 볏집으로 생활용품을 만든다는거나 쇠죽을 쑤는 방법 등 최대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법도 필요하다.

지속적인 농업을 위해 적당한 종자를 고르고 채종법을 익혀야 한다. 채종용 작물을 위한 공간은 따로 준비해서 관리하고, 아무 식물이랑 교잡이 되지 않도록 잘 관리한다. 종래의 상품가치까진 기대 안 하고 자가소비를 목적으로 채종한다면 굳이 토종종자를 찾을 필요는 없다는 견해도 있지만, 한시가 급한 재난상황에서 품질개량까지 도전할 여유는 없으므로 토종종자를 미리 구해두는 것이 여러모로 수고를 줄일 수 있다.

이 범주를 벗어나서 밖으로 나갈 수도 있고 1인당 250m2 이상의 안전한 토지를 확보할 수 있다면 작물만으로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치안이 확보될 리 없으므로 의미없는 준비이다.


4.2. 축산업[편집]


축산업은 단기적인 재난에서는 당연히 아무 소용이 없다. 적어도 무정부 상태 정도는 되어야 생존을 위해 쓸모가 있다. 그리고 그런 무정부 상태에서는 사료, 전기, 연료, 의약품의 공급이 없기 때문에 설치류, 벌레, 양봉 이상은 개인의 힘으로 해내기 어렵다.

설치류는 극한 상황에서 생존력이 매우 뛰어나다. 키울 상황이 안 되어 상당수를 잡아먹는다 해도 몇 쌍만 내버려두면 번식력이 좋아 반년 정도면 금방 개체수를 회복한다. 이들이 가리는 음식은 없으므로 음식물 쓰레기를 먹이는 것도 가능하다. 의외로 맛도 좋다. 단점이 있다면 설치류를 잡아먹는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역겹고, 깨끗한 설치류를 얻으려면 돈을 주고 사야 한다는 것, 그리고 탈출하면 다시 잡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 고기 양에 비해 먹는 양이 많다는 것[30]이다. 설치류를 방목해서 키울 때는 철사 같은 것으로 잘 묶어두어야 필요할 때 잡아먹을 수 있을 것이다.
햄스터는 설치류 가운데 상당히 통통한 편이고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특유의 귀여움으로 심신 안정을 줄 수 있으며 무엇보다 흔히 보이는 시궁쥐보다 훠얼씬 깨끗하다. 또 다른 놈은 저빌이 있는데 머리가 좋아 훈련도 가능하고[31] 물도 덜 마시고 하는 장점이 있다.
설치류 중에서 기니피그는 좀 주의할 필요가 있다. 기니피그는 원산지 남미에서는 평범한 식용 가축이지만, 한국 날씨에서는 베란다에 내놓기만 해도 얼어죽으므로 난방에 신경써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기니피그를 키워서 잡아먹어야 할 정도의 극한 상황이라면 난방을 하기 힘들 것이다. 페루에서는 기니피그 우리를 아궁이 옆에 짓는 식으로 해결한다. 만약 열대 지방 거주 중에 극한 상황에 처했다면 기니피그도 키워볼만 하다. 기니피그는 설치류지만 생태가 토끼와 더 흡사한 초식동물이다. 애완 기니피그에게는 건강 문제로 풀 외의 먹이를 주지 않는 사람들이 많지만, 옥수수 등 곡물을 좀 섞어 먹여도 큰 문제는 없다. (기타 래트, 뉴트리아 등의 상황은 추가바람)
길가의 돌아다니는 쥐를 잡아서 키워서 잡아먹는 것은 굶어죽기 직전이 아닌 한 피해야 한다. 기생충, 질병, 중금속 등에 매우 위험한데다 국가 붕괴 상황에서는 위생이 나빠진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사냥해서 먹어야 한다면 반드시 건강해 보이는 개체를 골라 불에 잘 익혀먹어야 하며, 이렇게 해도 중금속이나 화학물질에 대해서는 운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

충식을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 벌레는 먹이 대비 영양효율이 어떤 가축보다 높고 소음도 거의 없다. 그리고 맛 좋은 벌레도 생각보다 많으며 키우는 것도 평범한 어떤 가축보다도 쉽다. 밀웜, 동애등에 유충, 지렁이, 쌍별귀뚜라미, 메뚜기개미, 흰개미같은 애들은 거의 다 식용 가능에다가 거부감만 없으면 맛도 영양도 좋은 편이다. 으깨서 형체를 없애거나 죽을 끓이거나 팬케이크에 갈아넣으면 거부감이 줄어들 것이다.
직접 먹지 않더라도 벌레 사육은 매우 유용하다. 설치류에게 분뇨를 먹여서 키운 뒤 설치류를 잡아먹을 경우 위생 문제가 매우 심각하고 매우 심한 거부감이 들지만, 벌레에게 분뇨를 먹여 키운 뒤 벌레를 설치류에게 먹인 뒤 설치류를 잡아먹는 것은 그만한 거부감까지는 들지 않기 때문이다.

양봉의 경우 식량으로서는 적절하지 않지만, 무정부 상태에서는 보존성 높고 열량도 높은 단 음식을 얻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술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벌을 치는 해외 프레퍼들은 몇 년에 걸쳐 안전가옥 주변에 사계절을 고려한 밀원식물을 심고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하는 등 상당한 공을 들인다. 취미양봉이라고 인터넷 검색만 해도, 들이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수확이 시원찮더란 글이 많이 보일 것이다. 개인이 한 자리에서 유지할 수 있는 벌통의 숫자란 뻔하므로, 수확물(꿀)은 전문양봉에 비해 훨씬 줄어든다. 말벌, 응애, 곰팡이, 전염병의 위협 때문에 키우기 쉬운 것도 아니다. 재해상황에 따라서는 주변의 밀원식물이 남아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또, 꿀 대신 채워줄 설탕물이 없으면 얻을 수 있는 꿀의 양에 제약이 걸린다. 양봉은 벌이 먹을 꿀을 빼돌리는 것이기 때문에 일정량 이상의 꿀을 빼내면 벌들이 다 굶어죽는다. 프랑스에서 출간된 <컬러일러스트레이션 세계생활사> 중 중세유럽의 생활사에는 "벌통에서 2년에 1번 꿀을 얻는게 고작"이었단 대목도 있다. 그러나 농사에는 수분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양봉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기마다 피는 꽃을 따라 이동하고, 꿀을 빼낸 뒤 벌이 먹을 수 있도록 설탕을 넣어주는 조치가 필요하다. 양봉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밤중에 벌통을 트럭에 싣고 미리 봐둔 곳으로 한참을 이동한다. 하지만 재난 속에서 그 두 가지는 불가능하므로 효율을 포기해야 한다.


5. 약탈 / 쓰레기 수거를 통한 식량 획득[편집]


일단 식품이다 싶은 건 유통기한에 관계없이 모두 긁어오는 게 좋다. 아포칼립스 상황에서는 자원은 매우 희귀하다. 예를 들어 유통기한이 지난 라면은 고체연료로 태울 수 있다. 태울 수 없는 음식이라 해도 농작물에 퇴비로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라면을 먹을 때는 스프를 넣지 말든지 조금만 넣어서 싱겁게 해야 한다. 표준 조리법은 너무 짜기 때문에 식수의 소모량이 많아져 생존에 불리하다. 그리고 라면은 생으로 먹을수도 있지만 가능하다면 끓여먹는것이 소화에 드는 에너지가 적어져서 생존에 유리하다. 만약 라면의 유통기한+소비기한이 지났다 해도 버리면 안 된다. 라면스프는 비축해두고 라면은 고체연료 대용으로 쓰면 된다. 사태가 장기간이 될 것 같으면 오래된 라면을 찾아내면 버리지 말고 비축해두어야 한다.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통조림, 레토르트 식품은 유통기한에 관계없이 함부로 버리면 안 된다. 통조림에 3~7년의 유통기한이 있는 이유는 7년 후면 썩기 때문이 아니라, 제조공정이나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서 변질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대의 품질관리를 통과한 통조림이 불량일 가능성은 매우 낮으니 안심해도 좋다.
물론 유통기한에 상관없이 부풀어오른 통조림은 통조림에도 써 있듯이 절대 먹으면 안 된다. 보통 혐기성 세균이 생장하느라 부풀어오르고, 먹었다간 영원히 음식을 먹지 못하게 될 수 있다. 찌그러진 통조림의 경우 변질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니 안 먹는 게 좋다. 찌그러진 통조림은 통조림 속의 피막이 통조림 재질인 철을 막지 못해서 통조림의 내용물과 철이 반응하여 산화해서 내용물이 변질되고, 생명에 위험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10년이 지났든 20년이 지났든 간에 먹어도 별다른 상관은 없다.


6. 얻은 식량/동식물의 보존 및 가공[편집]



6.1. 보존식품[편집]


농사, 축산, 낚시, 채취 등 여러 방법을 통해 식량을 얻었다면 이제 이것들을 보존식품으로 가공할 차례다. 입맛 문제만이 아니라, 장기보존도 고려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소화흡수율이 올라가는 등의 보너스가 따라온다. 예컨대 은 삶아 먹어도 잘 소화되지 않지만, 콩을 갈아 간수나 염촛물(식초+소금)을 섞어 굳힌 두부는 높은 소화율을 보여준다. 두부는 말리거나 얼려[32] 보존식품으로 만들 수도 있다. 가공법에 따라서는 음식찌꺼기도 남김 없이 응용이 가능한데, 한 예로 과일식초는 과일껍질이나 심 등 찌꺼기를 설탕과 함께 물에 넣어 1주일 동안 발효시킨 다음 건더기를 건져내고 2주일 더 발효시키면 만들 수 있다.

자세한 것은 보존식품, 훈제, 염장, 통조림 등 항목 참고.


6.2. 술 담그기[편집]


간단한 도구와 간단한 재료만으로 술을 만들 수 있다면 극한상황에서 식량을 구하기 쉬워질 것이다. 문샤인 문서를 보고 배워놓는 것이 좋다. 남에게 팔 목적으로 밀주를 제조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자가 소비를 위해 가정에서 담가먹는 것은 불법이 아니므로 직접 해봐도 좋다. 다만, 설탕 꿀 과일 등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증류주는 끔찍할 정도로 맛이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술을 마실 때는 안전하고 따뜻한 곳에서 진탕 취하지 않을 정도로 마시는 것이 좋다. 한겨울에 술 마시고 길바닥에서 얼어죽는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며, 아이러니하게도 술때문에 덥다고 느껴서 옷을 벗고 얼어죽은 케이스가 상당히 많다. 굳이 겨울 아니더라도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있으니 주의하자.


6.3. 잡은 동물의 손질[편집]


사냥해서 잡은 동물 및 키우던 가축을 잡는 법.

대략의 구조는 피를 빼고 가죽을 벗기고 내장을 꺼낸 다음 각을 뜨는 순서로 이루어진다.
대형 사냥감인 사슴을 기준[33]으로 설명해보면

1) 사냥감을 손에 넣은 후 즉시[34] 거꾸로 매달아 목의 경동맥을 자르고 피를 빼낸다. 피는 아무데나 버리면 맹수들이 꼬일 수도 있고 피 역시 영양가 높은 식재료가 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받아 둔다. 다만, 절대로 그냥 마시지 말 것. 사냥으로 잡은 동물은 항상 기생충이 있다고 생각해야한다.
경동맥을 쉽게 찾는 방법은 거꾸로 매달아놓으면 목 주변 등이 부풀어 오르는데, 그곳을 자르면 쉽다. 보통 양 귀 사이의 목 뒤쪽을 베어주면 되지만, 자칫 잘못해 식도까지 베면 음식물이 나와 기껏 받을 피를 오염시킬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2) 충분히 피가 빠지면 거꾸로 매단 상태에서 명치부터 생식기에 이르는 부분까지 날카로운 칼로 그어 올라 간다.[35] 생식기까지 올라갔으면 생식기를 비껴서 두갈래로 갈라 올라가서 항문과 꼬리 밑까지 자른후 칼집을 합류시키는데 직장부분은 깊게 찔러넣어서 돌려내어 잘라내서 밑으로 잡아당기면 직장과 생식기는 따로 분리되어 떨어진다. 이후 각 다리의 무릎관절을 빙돌아 칼집을 낸후 꺾어서 가죽에 붙여둔다. 앞다리는 처음의 명치부분과 무릎 안쪽을 잇는 가상의 선을 따라 칼집을 내고 뒷다리는 무릎 안쪽과 항문을 잇는 선을 따라 칼집을 내고 뒷다리부터 시작해서 왼손으로 잡아당기고 오른손에 칼을 쥐고 근육과 가죽사이의 지방을 베어내며 슬슬 벗겨낸다.[36]
최대한 빨리 시도하는 것이 좋다. 동물의 사체가 따뜻할 때 해야 가죽이 잘 벗겨지기 때문

3) 내장은 아까 잘라낸 항문 부위부터 해서 끌어내려서 통에 담는다. 중간중간 고기와 연결된 지방과 핏줄[37]을 잘라가면서 터트리지 않게 주의해서 하나씩 꺼낸다. 쓸개가 터지면 고기에 쓴맛이 배고, 방광이나 콩팥을 터트리면 지린내가 밴다. 대장이 터지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고기 오염되서 버려야하니 주의해야한다. 내장중 폐, 간, 심장 등 바로 먹을수있는 부위와 위장등 손질과 세척이 필요한 부위를 나눠서 담는다. 소장은 나중에 잘 세척해서 순대소시지[38]를 만들때 쓸 수도 있고. 말려서 꼬아 질긴 로프를 만들거나, 활줄로 사용할 수도 있다.

4) 각뜨기는 정육점에서 본 고기 모양을 떠올리며 잘라 내면 되는데, 다리는 골반과 어깨뼈에 해당하는 부분을 따라 빙둘러 칼을 넣은 후 꺾어내면 쉽게 분리된다. 이 상태로 소금에 절여 건조시키면 햄으로 만들수 있다. 다리를 분리하고 나면 갈비뼈와 척추 삼겹부위가 남는데 도끼나 톱등의 도구가 있으면 갈비부분을 분리하면 된다. 척추 역시 칼을 넣어 반대로 힘껏 꺾으면 쉽게 분리된다.

내장은 가능한 한 빨리 먹어야 하지만, 고기는 그렇지 않다. 온난습윤하지만 않다면 2~3일정도 바깥에 매달아 둘 수 있는데, 이때 숙성되면 고기가 부드러워지고 맛도 더 좋아지며, 해로운 기생충들도 사라진다.
다만 파리가 꼬이면 끝이니 주의해야 한다.

가장 먼저 먹어야 할 것들은 간, 허파, 췌장, 심장, 위장이나 콩팥 등인데 도저히 인간이 생으로 먹을 만 한 것이 아니라서 조리해야 한다. 간은 영양가가 매우 높고, 밸런스도 좋다. 날로 먹기도 하지만 야생동물의 것은 기생충 문제가 있다. 그 외에도 회색 반점 등의 문제점이 보이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급하면 문제가 있는 곳을 떼고 먹어도 좋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급할 때 뿐이다. 간에 병이 있다면 동물은 병든 것이므로, 소독 등에 매우 신경을 써야 한다.

위장은 가볍게 먹을 수 있다. 들리는 말로는 동물들이 반쯤 소화 시켜 놓은 것을 끓여먹이면 환자에게 좋다고 하는데... 내장의 쓴맛도 못 넘기는 평범한 비위를 가진 사람들은 가볍게 넘어가기로 하자.

창자는 말리면 여러가지로 쓸모가 있다. 굉장히 질기기 때문에 꼬아서 활줄이나 로프로도 쓸 수 있고, 겉과 안을 씻은 후 피, 지방, 고기 등을 넣어 섞으면 그것이 진짜 피순대- 일종의 소시지가 만들어지며 연기로 훈제를 하면 오랜 기간 보존할 수도 있다. 여러모로 유용하다.

뼈도 버릴 수 없다. 연료만 충분하다면 팔팔 끓이면 골수에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다.

얼굴고기도 빼어놓을 수 없는 것 중의 하나다. 뇌는 먹는다기보다는 가죽 가공할 때의 약품처리를 위해서 쓰이는 편이지만, 뺨의 살코기, 목의 목살, 혹은 혀 등은 고기 중에서 가장 맛있는 부분 중 하나다.

위의 경우는 사슴이나 토끼 등의 경우이고, 돼지는 다르다. 가죽을 벗기지 않는다. 내장을 제거한 후, 불에 털을 그을려 제거하여 처리한다. 돼지털에는 굉장히 많은 벌레나 기생충이 살기 때문에 반드시 꼼꼼히 태워야 하며, 사실 고기 자체도 끓여먹는 것이 안전하다.

파충류의 경우 내장은 절대로 먹으면 안된다. 살모넬라균이라는 균이 있다고 한다. 파충류는 껍질째 요리하며, 뱀의 경우 대충 자른다. 독주머니를 잘라내고 내장을 조심해서 쭈욱 개복해서 구우면 된다.

새의 경우 털을 싸그리 뽑아야 한다. 피를 먼저 뽑고 털을 뽑는다. 보통 뜨거운 물을 이용하는데, 바닷새의 경우 오히려 더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하니 주의.



위의 모든 행위는 처음에는 유경험자와 반드시 같이 하는 것이 좋고, 후에도 동석을 해 주는 것이 가장 좋다. 처음 동물의 사체와 내장을 볼 때의 구역질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견디기 힘들다. 가장 쉽사리 볼 수 있는건 차에 밞혀 터진 고양이 등인데, 그것들을 보고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기억해 보면 쉬울 것이다.

다만 30~40분 정도 지나서 코와 눈에 피가 익숙해 지면 그럭저럭 괜찮아 진다. 하지만, 잘못되어 트라우마로 진행되는 경우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고 하니 조심하자.

수렵은 기본적으로 나를 위해 살아있는 동물을- 바둥거리는 생명을 죽이는 행위다. 상응하는 각오가 필요하다.


6.3.1. 무두질[편집]


무두질은 생각보다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다. 무두질의 핵심은 뻣뻣한 가죽을 조직사이를 연화시켜서 부드럽게 만드는데 있다.

생존주의 기술에 걸맞는 무두질의 방법으로는 짐승의 뇌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이는 뇌에 있는 지방이 산화되면서 생성되는 알데히드와 중성지방에 의한 유화를 이용하는것이다.[39] 가죽 역시 소금에 절여놓으면 오래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뇌가 썩을 때까지 같이 보관해서 무두질을 시작하는것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썩을 때까지 기다리기 귀찮다면 그냥 생것으로 써도 크게 무리는 없는 모양.

무두질의 순서는 아래와 같다.

1) 금방 벗긴 날가죽을 통나무처럼 튼튼하고 고정된 원기둥위에 올려놓고 가죽에 붙은 지방과 고깃조각을 칼로 벗겨낸다. 양쪽에 손잡이 달린 전용칼이 존재하지만 그냥 칼이나 매끄러운 돌로 문질러 벗겨내도 상관없다.[40] 활이나 총에 맞아서 구멍난 부분은 늘어지거나 찢어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2) 지저분한 것들을 제거한 다음 가죽을 잿물[41]에 담근다. 염기에 의해 털이 약해지면서 쉽게 빠진다. 손으로 잡아당기면 털이 뭉텅뭉텅 빠져나오는 걸 확인한 후에 꺼내서 맨손으로 뽑던가 자귀[42]처럼 생긴 도구로 긁어 내려 털을 제거한다.

3) 가죽을 최대한 넓게 펼쳐서 말리는데 구멍을 내 사각 프레임에 팽팽하게 고정시키던지 마룻바닥이나 벽면에 가죽을 대고 못을 쳐서 고정시키는 방법이 있다. 가죽이 빳빳하게 마르면 준비한 뇌를 갈아서 따뜻한 물에 섞는다.[43] 뇟물(...)에 잘 빨은 가죽이 물먹은 빨래처럼 축 늘어지면 물기를 꼭짜서[44] 다시 뇌를 섞은 물에 빨기고 물을 빼는 과정을 서너번 반복 한 다음 빨래 널 듯 널어서 말린다.

4) 무두질에서 가장 힘든 작업. 마른 가죽을 최대한 늘려서 부드럽게 만들어야 한다. 온몸을 사용해서 모든 부분을 늘려준다. 끝부분을 반구형으로 처리한 통나무 같은 것에 대고 늘리는 경우도 있는 모양. 이 과정이 끝나면 가죽이 제법 부드러워져서 쓸만하게 된다.

5) 마지막 과정. 훈연작업, 이 과정은 가죽의 부패를 막아주고 방수에 도움을 준다. 가죽은 반으로 접어서 한면만 틔우고 꿰매어 자루를 만든다. 모닥불 위에 연기가 나도록 젖은 나무토막을 올리고 그위에 가죽 자루를 매달아 연기가 안에 갇히도록 하는데. 원래 희었던 가죽이 원래 사슴가죽 색깔 정도로 변할 때까지 훈연한다.


7. 자연에서 직접 식량 얻기[편집]


재난 상황 유형에 따라서 잘 보고 해야 한다. 그리고 야생동물을 먹을때는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사냥의 경우도 미리 세심한 지식을 얻어 두고 고기손질법이나 기생충등에 대한 대비 상황을 적절하게 고려하는 방식이 요구된다.


7.1. 낚시[편집]


낚시가 가능한 강과 바다가 가까운 경우, 장기 생존 상황에서 끼니를 이어주는 훌륭한 기술이 될 수 있다. 약간의 기술만 있다면 가짜 미끼에도 낚이는 배스 같은 것이 좋은 목표가 될 것이다. 파랑볼우럭도 매우 쉽게 잡히는 생선이다. 배스는 어느 정도의 기술이 있어야 하지만 파랑볼우럭은 그냥 낚시바늘에 면봉에 있는 솜같은 것만 끼워 물에 드리워도 문다! 그리고 왜 낚시꾼들이 파랑볼우럭을 안 먹는지 깨달을 것이다.

생존낚시는 취미낚시와 양상이 좀 다른데, 아무래도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낚일 때까지 세월아네월아 기다리기에는 식량적 여유가 없을 가망이 높다. 물반 고기반, 던지면 입질 오는 그런 환경이라면[45] 낚싯대 하나로도 밥벌이 하고도 남겠지만, 하루 종일 던져서 피래미 한두마리 걸리는 상황(낚시 기술 문제든, 환경 문제든)이라면 시간 낭비는 소중한 칼로리 낭비나 다름없다. 그래서 통발이나 주낙 같은 방식을 쓰거나, 뭔가 걸리면 스프링으로 릴이 저절로 감기는 오토릴 장치, 아니면 덫 기술을 응용해 강가의 탄력있는 나뭇가지가 낚싯줄을 저절로 끌어당기는 등의 장치를 만들어 여러개의 낚시를 걸어둔 후, 나중에 수확물을 보러 오는 여유있는 생존낚시방식을 택하는 것이 좋다. 아포칼립스 상황을 가정해 페트병을 릴 삼아 낚시하는 방법을 배워두는 게 좋다.

물고기만 많다면 투망(그물)을 써도 된다. 사실 이게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다만 그물을 쓰면 치어까지 전부 싹쓸이를 하게 된다.

파일:attachment/생존주의/fish_trap.gif
어살과 통발.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하거나, 강에서 물이 흐르는 길을 막아서 물고기가 어살과 통발을 통과하도록 강제한다. 어살은 제대로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한 번 만들어두면 꽤 장기적으로 써먹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아래 주요 엽구 항목의 사진도 참고하라.

파일:attachment/생존주의/FishSnare.jpg
탄력있는 나뭇가지를 이용한 덫 낚시. 낚싯대를 따로 만들지 않고, 강가에 자라는 생나무의 나뭇가지를 끌어내려서 낚싯대로 쓸 수도 있다.

파일:attachment/생존주의/auto_reel_fishing.jpg
이것의 연장선상에서, 오토릴 장치를 이용한 요요 피싱 킷을 팔고 있다.

이런 식으로 사용한다.

파일:attachment/생존주의/주낙.jpg
주낙. 뜬 주낙과 땅 주낙이 있는데, 해안가에서는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서 땅 주낙을 하는 것이 편하다.

파일:attachment/생존주의/improvised_fishhook.gif
낚싯바늘이 없다면 이런 식으로 임시방편 낚시바늘을 만들어 쓸 수 있다. 실제로 고대 시대에 가시나무의 가시 등을 이용해서 낚시하는 일이 많았다.

레이 미어스가 시범으로 보여주는 가시를 낚싯바늘로 사용한 땅 주낙.


갯벌에서 조개를 캐는 것도 괜찮다.패총 같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조개캐기는 인류가 가장 쉽고 편하고 안전하게 단백질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특히 서해안에서라면 간척 사업으로 갯벌을 망쳐놓지 않은 지역에서는 상당히 기대해볼만하다. 도구도 대단한 것은 필요하지 않아서, 바구니에 호미 정도면 시도할 수 있다. 남해안은 서해안만큼 갯벌이 드넓지는 않지만, 조개밭 조성한 곳이 꽤 있으며 굴, 홍합 등 노릴만한 해산물이 많다. 동해안에서도 바위에 붙은 굴을 딴다든지 하는 시도를 해볼 수 있다. 민물이라면 재첩이나 다슬기 등을 잡을 수 있으나 얻을 수 있는 양은 적은 편. 갯벌이 발달한 곳이라면 민가나 어구사를 뒤져 뻘배를 챙기든가 손재주가 있다면 만들자. 스노우보드를 확대한 것처럼 생긴 뻘배는 갯벌위를 미끄러지며 다니기 때문에 덜 지치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노출된 갯벌에서 발이 묶이지 않으려면 챙기는것이 필수일 것이다.

하천이라면 어항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덫사냥과 같기 때문에 시간과 노동력의 소모가 적으며 덫에 비해 고려해야 할 점이 적고 수확도 꾸준히 얻을 수 있다. 하천에서는 바다와는 달리 그물을 설치하는것도 쉬우며 반두를 이용하는것도 가능하다.

다만, 환경을 고려하기 바란다. 도시를 흘러가는 하천은 평소에도 더러운 편이고, 아포칼립스 상황에서는 물에 시체가 떠내려오면서 평소보다 훨씬 오염되어 있다.


7.2. 사냥[편집]


사냥에 사용되는 덫은 보안을 위한 부비트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고로 사냥 기술은 사냥감이 없더라도 무정부 상태에서 매우 유용할 것이고 미리 배워두어야 한다.

하지만 고기를 얻기에는 그리 좋지 않다. 식량 보급을 사냥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 역시 자살로의 길이다. 순전히 고기의 칼로리만으로 계산했을 때 성인 남성의 하루 필요 칼로리를 충족하려면, 청설모 25마리, 토끼 4마리를 사냥해야 한다. 큰 사슴 정도라면 한 마리로 15일 정도의 식량이 되어 줄 수 있다. 멧돼지는 지방질이 풍부하므로 사슴보다 조금 낫다. 자신이 하루에 이만큼 사냥할 수 있는가, 주변에 이렇게 사냥할만큼 사냥감이 많이 있는가 생각해보자. 설령 충분히 사냥감이 있더라도, 이정도의 확률은 전문 사냥꾼이 아주 편리한 현대식 도구(차량, 손전등, 총, 덫, 미끼 등)을 가지고 있을때나 꿈꿔볼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사냥은 '고기 조달'이라는 강력한 장점이 있다. 고기에 대한 욕망은 인류 공통의 욕망이다. 사냥할 수만 있다면 다른 식량 생산자들과 물물교환할 때 큰 이점이 있을 것이다. 사냥은 식량 조달 방법일 뿐만 아니라, 가죽이나 힘줄 같은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 것 역시 조달하는 좋은 수단이다.
물론 운좋게 사냥에 성공했다고 해도, 사육이 아닌 사냥으로 얻은 고기는 기생충 감염의 우려가 크기 때문에 신경써서 조리해야 한다는 점을 잊으면 안된다.


7.2.1. 주요 엽구[편집]


파일:attachment/생존주의/Its-a-Trap.jpg
가장 쉬운 사냥법은 을 놓는 것이다. 추적과 잠복, 활 등의 도구 사용법 등의 부수적 기술에 영향을 많이 받으며 실패율도 무척 높은 다른 사냥법에 비해, 덫은 여러개 놓아서 다수의 사냥감을 노릴 수 있고, 덫의 제조 기술도 생각보다 쉬운 편이라 성공률이 높다. 일단 덫을 놨다면 하루 정도 여유시간을 둔 후에 확인하러 와도 되니, 잡을 때까지 계속 쫓아야 하는 활이나 총 사냥에 비해 훨씬 생활과 칼로리 소모에 악영향을 덜 준다. 정면상대하거나 근접해야 하는 다른 사냥법에 비해 안전 면에서도 월등하다.
다만 덫사냥의 최대 문제점이 방치된 덫인데, 제때 덫을 점검하지 않으면 덫에 무고한 사람이 걸리거나, 깜빡 잊고 버려둔 덫에 쓸데없이 동물이 걸려서 고통스럽게 죽는다. 국내에서 덫사냥이 금지된 것도 밀렵꾼이 찰코를 사람이 밟고 대형사고가 나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제대로 회수 안 하고 놓은 위치를 까먹으면 사냥꾼 본인조차도 흔히 돌던 코스에 덫이 깔린 걸 잊고 건드리는 수조차 있다.

총이나 활을 들고 동물을 추적/잠복해서 사냥하는 것은 생각보다 실패율이 높다. 유튜브 등지에서 배나온 아저씨가 사슴 쏴잡는 거 보고 쉽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런 동물은 인가 근처에 먹이를 찾아 내려온(또는 미리 설치해둔 피더에 정기적으로 공급되는 먹이를 찾아온) 인간을 별로 겁내지 않는 동물이다. 서브어반의 사냥과, 진짜 야생 동물의 사냥은 난이도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진짜 헌터들도 수시로 실패하고 제대로 된 사냥감을 잡는 데 며칠은 걸리는 것이 진짜 야생동물 사냥이다.
그래서 짐승이 출몰하는 지역을 봐놓고 약간의 곡물이나 소금을 뿌려두어서 동물을 불러들이는 피딩 그라운드를 만드는 것이 좋다.

은 총 다음으로 위력적인 무기로, 실력이 받쳐준다면 사슴, 멧돼지도 잡을 수 있지만 그 실력을 갖추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제조법을 안다면 화살 제작이 가능하므로 자체 수급이 가능하다. 사실 재주가 있으면 활과 화살 전부 야외에서 급조할 수 있을 정도다. 생존주의적 접근성은 가장 높은 무기.

새총은 토끼 급 이하를 노리기 적당한 위력에, 부피와 무게도 많이 나가지 않는다. 탄속도 적당히 높은 편이고, 탄환의 급조가 쉽다. 활보다는 조금이나마 사법이 쉽다. 굳이 상용품을 살 필요도 없고, 세라 밴드 같은 강한 고무줄만 구할 수 있으면 얼마든지 고성능 새총을 자작할 수 있다. 고무줄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열화하므로 비축을 할 수 없고, 자연상태에서 공업용 고무줄 수급을 할 수 없으므로, 초기 단계에 몇 달 정도나 버텨줄 뿐이다.


7.2.2. 주요 사냥감[편집]


  • 청설모: 생존주의자에게 정평인 사냥감. 도시에 가까운 교외에 흔하면서, 사람들이 눈여겨 보지 않아서 많이 번성하고, 크기가 작기는 하나 식용으로 삼을만한 최소 크기는 되며, 의외로 먹을만 하기 때문에 새총이나 공기총, .22 LR 총기 같은 저위력 총기가 있다면 사냥도 쉬운 편이다. 사냥 초보가 가당찮게 보기도 드물고 경계심도 강한 사슴을 노리는 것보다는, 새총 하나 들고 청설모 노리는 것이 차라리 현명하다.
경계심은 강하지만, 그렇다고 장거리 무기로 노리기 어려울 정도로 멀리 도망가지는 않기 때문에, 청설모가 머무르는 나무 아래에 조용히 앉아 있으면 기회를 노릴 수 있다. 다만 체격이 작고 잽싼 것이 문제라, 조준이 아주 정확하고 탄속도 빨라야 한다. .22 LR 총기나 공기총이 있으면 거의 학살할 수 있지만, 활보다는 차라리 새총이 더 잡기 쉽다. 그래도 십수발 이상 빗맞추며 계속 노려야 성공할 것이다.
주식인 견과류에 쉽게 유혹되며, 통방이(가두는 함정) 타입의 덫에 잘 걸린다. 스프링식 올무도 노려볼 수 있다.
파일:attachment/생존주의/squirrel_pole.gif
대표적인 청설모 올무. 나무를 타는 습성을 이용해서, 청설모가 기어올라가기 좋게 비스듬하게 나무를 기대세운 통로를 만들어주고 여기에 철사로 올무를 걸면 멋모르고 올라가다가 머리가 올무에 걸린 후 발버둥치다가 옆으로 굴러떨어져서 자기 체중으로 목을 조르게 된다.
파일:attachment/생존주의/trap-figure-4-deadfall.gif
땅바닥에 사는 청설모나 쥐를 잡는데 적절한 4자 덫. 사실 규모를 크게 키우면 벼락틀이라고 해서, 추가적인 보강만 하면 이 원리로 호랑이나 곰도 잡을 수 있다. 널찍한 돌판을 사용하면 쥐를 잡는데 적절하고, 큰 통나무를 사용하면 여우를 잡는 등 다양한 체급에 응용 가능한 좋은 덫이다.
땅굴에 사는 청설모와 나무에 사는 청설모가 있는데 국내에는 대부분 나무 위에서 산다. 이 종류는 나무 위에 새집과 비슷한 둥지를 짓고 살며, 나무 높은 곳에서 껍질을 벗겨 먹는다. 견과류 나무 열매를 좋아하기 때문에, 나무 아래에서 뜯어먹고 버린 견과류 열매 흔적을 발견한다면 근처에 청설모가 있다. 보통 동물은 포식자를 피하기 위해/피식자를 쫓기 위해 저녁에서 새벽까지 야간 활동을 주로 하지만, 청설모는 주야간 모두 활동하므로 굳이 어두운 때를 노릴 필요가 없는 점도 장점이다.

  • 뉴트리아: 다른 쥐과도 일단 먹을 수 있지만 원래 먹는 짐승이 아닌데다 서식 환경 문제로 위생이나 여러가지 곤란한 점이 있고, 또한 크기도 작아 먹을 것이 별로 없다. 하지만 뉴트리아나 캐피바라 같은 덩치 큰 놈들은 세계 곳곳에서 식용으로 사용되는 동물이고, 편견을 제하고 보면 고기 맛도 생각보다 썩 괜찮다.
외래종으로 낙동강 부근에서 폭발적으로 번식하고 있다. 습지, 물가에서 살며 식물 줄기를 주식으로 삼는데 먹을 것이 없으면 땅을 파서 뿌리까지 먹어치우기 때문에 습지 환경을 바꿀 정도다. 게다가 농작물도 호시탐탐 노리기 때문에 골칫거리. 더운 곳 출신이지만 한국에서는 굴을 파고 겨울을 나는 식으로 적응해버렸다.
시력이 낮고 낮에 물 밖으로 나오면 동작이 굼뜨기 때문에 막대로도 때려 잡을 수 있다. 다만 설치류 답게 이가 흉칙하게 크기 때문에 물리면 크게 다친다. 낮에도 먹을 것을 찾아 온 놈이 상당히 발견되지만, 주 활동 시간대는 야간이라서 제대로 사냥하려면 야간 잠복과 조명이 필요하다.
파일:attachment/생존주의/rolling2bsnare.jpg
덩치에 걸맞는 올무와 통방아 등 덫에도 잘 걸린다. 활이나 공기총으로도 잡을 수 있지만, 물가에 있는 놈을 쐈다가는 화살 꽂은 채로 물 속으로 도망갔다가 물속 어딘가에서 죽기 때문에, 사냥감도 놓치고 화살도 놓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아무래도 보우피싱 킷이 필요하고, 물로 쫓아갈 수 있는 사냥개가 있으면 더 좋다.

  • 토끼: 흔하고 사냥하기 쉬우며 고기 양도 적절한 야생 동물을 꼽는다면 토끼가 제일. 사실 멧토끼(hare)와 굴토끼(rabbit)는 서식 환경이 조금 다른데... 굴토끼는 땅에 굴을 파고 살지만, 멧토끼는 우거진 덤불 아래를 은신처로 삼는다. 멧토끼를 보기 드물어진 현재의 대한민국에도, 식용이나 애완용으로 기르던 굴토끼가 야생으로 탈출해서 반쯤 야생화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한강 근처 공원에도 살고... 원래 토끼가 살지 않던 섬이 무인도화되고 방치된 후, 야생화된 굴토끼가 천지더라는 경험담도 있다.
토끼는 청각이 우수하고 도주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접근하기 많이 어렵다. 집토끼였다가 야생화된 종은 경계심이 둔한 편이지만 야생 토끼는 상상외로 예민하다. 서식지와 동선을 파악했다면 활이나 던지는 막대로도 사냥을 시도할 수 있으며, 어느 정도 위력이 있는 새총으로도 잡을 수 있다. 새총이 생각보다 위력이 세다. 토끼는 산을 내려가는 속도가 느리니까 산 아래로 몰아내면서 쫓는다... 는 옛 이야기를 괜히 맨손으로 재현하려 하지 말자. 이건 동네 사람들 총출동해서 토끼몰이 할 때의 이야기다. 홀로 사냥하려면, 뒤를 쫓는 것만큼 미련한 짓이 없다. 역시 덫 사냥이 제일이다.
너른 개활지에 사는 종류의 토끼를 제외하면, 상당수 토끼는 덤불 속에 자기들이 이동하는 길을 뚫어놓기 때문에 이것을 잘 이용하면 덫을 쉽게 걸 수 있다. 미끼조차 없는 단순한 철사 올무에도 잘 낚인다. 토끼의 주요 동선상에 철사 올무를 많이 걸어놓자. 짐승의 숫자가 적은 동네라면, 하루에 토끼 한 마리를 잡기 위해 덫 서른 개 가량은 걸어놔야 기대해볼만 하다. 숫자로 밀어붙이는 것이 최선의 전술이다. 그리고 올무는 이렇게 많이 걸어놔도 그리 부담가지 않는 쉬운 덫이다.
파일:attachment/생존주의/snare2.gif
사진이 좀 너저분하지만, 위쪽 엽구 항목의 snare를 참고하자. 토끼가 다른 길로 빠지지 않도록 나뭇가지 등으로 길을 막아서 걸릴 확률을 높이는 것이 좋다.
토끼의 흔적 자체는 찾기 어렵지 않은 편이다. 키 낮은 풀과 나무 낮은 곳을 뜯어먹으며, 토끼 배설물은 동그랗고 식물 섬유질이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쉽게 구분된다. 영역을 멀리 떠나지 않는 편이므로, 배설물에서 멀지 않은 곳에 토끼 굴이 있다.
그만큼 토끼 고기는 쉽게 먹을 수 있지만, 반면 토끼 고기는 인체에 필수적인 지방과 비타민이 부족해서 토끼 기아라는 증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분명히 고기를 먹고 배를 채웠는데도 허기가 사라지지 않아 결국 죽는 현상이다. 지방과 비타민을 보충해줄 다른 식품이 없는 상황에서 주로 일어난다. 진행도 상당히 빨라서, 일주일 내내 토끼 고기만 먹으면 평소의 서너 배를 먹게 된다고 한다. 단백질은 엄청 먹어대는데 지방은 부족해서, 기이한 허기 끝에 몸의 균형이 무너져 설사와 피로감이 찾아온다. 지방질을 충분히 보충해질 때까지는 이 증세가 계속된다. 그리고 토끼 고기만을 계속 먹으면 몇 주 이내에 사망한다. 고로 토끼 고기는 다른 음식으로 보충해서 먹는 것이 좋다.

  • 사슴과 동물: 고라니, 노루, 꽃사슴 등 많은 사슴 종류가 한국에 산다. 고기도 맛있고 양도 많고 아주 좋은 사냥감이지만, 겁이 많고, 경계심이 강하고, 후각과 청각이 뛰어나며 도주 속도도 빨라 접근이 힘들다. 다행히 한국 사는 사슴은 그렇게 공격적이지 않지만, 엘크나 무스 급의 덩치 큰 사슴은 멧돼지 이상으로 경계해야 하는 무서운 짐승이다. 일단 체급이 깡패라... 그리고 작은 사슴류도 겁 먹고 마구 뛰어다니다가 사람을 치는(?) 사고가 종종 생긴다.
부드러운 싹과 잎사귀, 가지 등을 잘 먹는데, 나무 껍질도 즐기는 편. 나무 껍질이 부드러운 여름에는 껍질을 수직으로 단숨에 길게 완전히 벗겨먹고 속살이 확 드러난 참혹한(?) 흔적을 남긴다. 매우 특징적이라서 사슴이 한 짓이란 것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나무에 뿔을 비벼서 껍질이 벗겨진 흔적도 사슴 식별의 키포인트. 변은 대체로 동그란 환형이나 타원형의 것이 후두둑 떨어져 있는데,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다. 발굽 형태의 족적이 남는다.
파일:attachment/생존주의/treadle_spring_trap.gif
중형 생물에게 잘 먹히는 밟으면 발동하는 스프링 덫. 작동만 확실하게 만든다면, 그리고 끈의 내구도가 충분하다면 사슴에서 멧돼지까지 쓸 수 있다. 발목이 걸리기 때문에 사냥감이 죽을 가망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
파일:attachment/생존주의/찰코.jpg
근래에 많이 쓰이는, 중대형 사냥감을 잡는 덫, 찰코. 사슴부터 멧돼지까지 잡을 수 있고, 해외에서는 비버나 사향쥐 사냥용으로 많이 쓰인다. 국내에선 일단 불법 엽구지만, 한 번 만들어두면 장기적으로 쓸 수 있는 가성비킹 덫이므로 해외에서는 덫사냥군의 친구 같은 물건이다. 사냥감이 주로 먹는 음식을 덫 부근에 냄새를 풍기게 만들면 손쉽게 유인된다.
머리 높이를 맞출 수만 있다면(혹은 미끼로 머리를 들이밀게 유혹할 수 있다면) 보통의 올무도 쓸 수 있다.
흔적이 남은 구역에 스프링식 올무를 여기저기 놓는 것도 방법이지만, 곡식류나 소금을 뿌려두어서 유혹하는 미끼 방식이 아주 잘 먹히는 편이다. 커다란 케이지를 만들고 내부에 미끼를 뿌려두어서 들어오거든 갇히게 만드는 형태가 비교적 쉽다.

  • 염소: 주로 사람이 기르는 가축이지만, 무인도 등지에서 기르던 염소가 자생하면서 엄청나게 불어나는 등 야생(?) 염소도 의외로 있다. 여러모로 사슴과 비슷한 흔적을 남기는데, 사슴보다 덩치가 작고 나무 껍질을 벗겨먹은 흔적이 수평으로 남는다. 고기 맛은 조리법에 따라 개고기나 쇠고기 비슷하다고 한다.

  • 멧돼지: 가족 단위로 집단 생활을 하며, 사슴만큼은 아니지만 경계심이 강해 뒤쫓기 어렵다. 한번 수상하다 싶으면 내리 달려버리기 때문에, 총 들고도 못 잡는 일이 수두룩하다. 총 사냥꾼들은 멧돼지의 동선을 파악해두고, 3명 이상의 포수를 대기시켜서 윗목에서 아랫목으로 몰아내면서 연속적으로 사격 기회를 만든다. 하루에 산 몇 개를 탈 정도로 영역과 활동범위가 넓기 때문에, 영역과 활동반경, 진흙목욕터와 식량을 찾는 동선을 파악하지 않으면 사냥이 어렵다. 멧돼지는 대부분 진흙목욕탕을 영역 안에 두고, 또한 진흙 목욕을 한 후 나무에 몸을 비비면서 기생충을 긁어내기 때문에 나무에 진흙이 묻은 흔적이 남는다. 변은 뭉글뭉글한 것이 길게 뭉친 듯한 형태를 띄는 것이 많다. 발자국은 사슴처럼 굽이 남지만 훨씬 굵다.
명실상부한 맹수 급의 동물이며, 멧돼지와 정면 승부를 하려면 활을 들고[46] 절호의 기회를 노리거나, 산탄총 이상의 무장을 갖출 수밖에 없다. 그러고도 위험한 편이다. 다만 미끼에 쉽게 유혹되기 때문에, 규모가 큰 가두는 구조의 케이지 덫을 만들 수 있다면 일가족을 단숨에 잡을 수도 있다.

문을 열어두고 미끼로 안으로 들어오게 유혹한 다음, 미끼 중앙에 있는 간단한 인계철선을 건드리면 문이 닫히는 식이다. 문의 회전 방향은 안에서 밀어서는 열 수 없는 구조로 만드는 것이 요점. 도약력이 높은 사슴 케이지는 벽을 높게 치거나 아예 사방을 가두는 구조여야 하지만, 멧돼지는 도약력이 약해서 천장이 열린 케이지로도 잡을 수 있다. 물론 멧돼지도 완전 바보는 아니라, 서로 등을 밟고 철책을 넘어갔다는 등 프리즌 브레이크를 찍는 경우가 있으므로 벽을 높게 하고 천장을 만들 수 있으면 좋다.
파일:attachment/생존주의/pig_spear_trap.gif
대나무와 같이 탄성 좋은 나무를 이용한 스프링 창덫.
파일:attachment/생존주의/trap-bow-trap.gif
급조 활을 만들 수 있는 경우 만드는 활덫. 인계철선을 건드리면 발동한다. 사냥감의 덩치에 따라 창과 화살이 노리는 지점이 목표의 폐와 심장 높이가 되도록 각도 조절을 잘 할 필요가 있다.
이 두가지 덫은 덫 중에서도 살상력이 수위를 꼽는 종류로, 호랑이도 잡는 호랑이덫으로 유명하다. 맹수 대비용, 그리고 대인 부비트랩으로도 쓸만하다.
야취가 좀 있지만 고기는 아주 맛있다! 자연적 동물들은 지방질이 매우 적은 담백한 고기를 갖고 있고, 멧돼지 역시 그런 경향이 있지만 그래도 야생동물 중에선 지방질이 풍부한 편에 속하니 아주 좋은 사냥감이다.

  • 조류: 조류는 거의 대부분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초식성인 비둘기, 오리과, 뇌조류, 메추라기, , 산닭(야생닭)이 제일 맛있고 실질적인 목표가 된다. 참새도 별미지만 덩치가 매우 작아서 뼈째 통째로 씹는 것에 가깝다. 대량으로 잡지 않는 한 고기맛 보기 어렵다. 가축화된 닭은 야생에서 보기 어렵지만, 일부 동네에서는 닭을 풀어놓고 키웠더니 닭이 나무 위로 날아다니면서 야생화 했다카더라... 도심의 비둘기는 쓰레기 막 주워먹고 중금속 오염에 쩔어 있는 것으로 악명 높지만, 시골에 사는 비둘기는 산비둘기에 가까워 충분히 사냥감이 될 수 있다. 바닷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바닷새 종류는, 먹을 수는 있지만 대체로 기름기가 많아 좋은 식량은 못 된다. 철에 따라서는 오리가 바닷새랑 같이 해변을 뒤적이고 있으니까 이쪽을 노리자. (근데 바닷새가 있을 정도면 어패류 채취도 충분히 할만할 것이다.)
오리 같은 경계심 강하고 잘 나는 놈은 산탄총으로 잡는 것이 쉽고, 서식지가 일정한 조류라면 그물과 새 올무 등의 덫으로 사냥할 수 있으나, 다만 덫이 아주 민감하게 작동해야 한다. 대부분의 새는 가볍기 때문에, 둔한 덫을 만들면 걸리지 않는다.
파일:attachment/생존주의/ojibwa_bird_trap.gif
https://rv.wkcdn.net/http://rigvedawiki.net/r1/pds/_ec_83_9d_ec_a1_b4_ec_a3_bc_ec_9d_98/ojibwa_bird_trap2.jpg
이미지가 알아보기 좀 어렵겠지만, 위쪽 주요 엽구 항목도 같이 참고하자. 간단히 설명하자면 주 기둥에 구멍을 뚫고, 올무를 구멍을 통해 연결하고, 가짜 나뭇가지를 박아서 올무가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고 올무를 가짜 나뭇가지 위에 걸친다. 올무 반대편에는 나뭇가지를 이용한 스프링이나, 잡을 새의 체중에 따른 돌맹이 무게추를 달아둔다. 가짜 나뭇가지가 올무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해주지만, 가짜 나뭇가지 위에 앉으면 그 체중으로 나뭇가지가 떨어지고 올무가 새를 붙잡는 원리다. 주변에 새가 앉을만한 나무가 없는 빈 공간일수록 이 덫이 잘 먹힌다.
활로도 잡을 수는 있지만 활솜씨가 받쳐줘야 한다. 하지만 사슴이나 멧돼지 같은 것에 비하자면, 허탕을 많이 칠 뿐 반격받아서 다칠 위험은 없다. 집단 생활하고 둥지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새라면, 번식기에 알을 노려볼 수도 있다.


7.2.3. 총기[편집]


총기류는 평상시 총 본체는 물론 총탄까지 경찰서 영치가 기본이다. 엽총, 공기총도 예외가 아니다. 비상상황에서 소유주가 되찾으려 해도 경찰이 그걸 꺼내줄 리는 없기 때문에 무정부 상태에는 없는 거나 매한가지다. 경찰서가 텅 비어버린 상황이라면, 소유주가 되찾기 전에 이미 누군가 먼저 털어갈 확률이 높다. 당사자가 그 잽싸고 운 좋은 약탈자가 아니라면.

야생동물 보호, 생태계 보호 등으로 인해 사냥이 가능한 동물도 16종[47]으로 제한되어있고, 그나마 각 자치단체장이 지정한 수렵기에, 지정한 수렵구역 내에서만, 수렵면허를 취득한 사람이, 수렵이 허가된 시간(일출~일몰)에만, 미리 '이 동물을 이만큼 잡겠다'고 신고한 후 경쟁을 뚫고 태그를 구입한 만큼만 사냥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렵기의 수렵장에는 사냥감보다 사냥꾼이 더 많다. 게다가 수렵면허도 종류별로 사용 가능한 도구가 제한되어있다. 수렵면허 1종을 취득했다면 총기, 수렵면허 2종을 취득했다면 총기 이외의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사냥도구와 자격을 갖추더라도, 사냥기술을 연마하기는 매우 어렵다.
생존주의 기술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세상이 대충 망한 후일테고, 그렇다면 경쟁자는 별로 없을 것 같은가? 그렇지 않다. 국내 수렵면허의 종류별 합격자 수를 비교해보면, 한 지역의 한 시험장에서 1종 합격자가 수십명에서 백여명에 이른다.[48] 물론 합격자들의 대부분은 농사짓는 어르신들이고, 농작물을 파먹으려는 동물들을 잡으려는 분들이다. 그리고, 수렵면허를 따가면서 사냥을 하려는 사람이 총을 한자루만 사는 경우는 많지 않다. 바꿔 말하면, 사냥감이 많이 돌아다닐만한 동네에는 이미 총을 든 사람이 최소한 몇명씩은 있다는 뜻이다. 사냥은 혼자서 다니지 못하게 되어있기 때문에[49], 지역마다 동네마다 엽사들끼리의 네트워크도 구축되어있다.

엽총은 사냥 도구의 끝판왕이다. 설령 단발식 엽총이나 쇠파이프로 대충 만든 서바이벌용 집건(Zip gun)이라고 해도 충분히 위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한국에서 엽총을 소유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탄약 수급이 되지 않으면 자급자족하기 어렵다.

국내에도 .22 LR탄을 쓰는 사격선수용 라이플 총이 있다. 심지어 .32구경 가량의 센터파이어 총기도 사격용으로 민간 소유가 가능하다. 법적으로 말해, 사격 선수 등록이 필요하지만 등록 자체는 특별한 자격이나 대회 경력 따위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간단한 선수 등록과 10만원 가량의 등록비만 내면 문제없다. 대회 한 번도 안 나가도 상관없다. 다만 화약식 총기는 전부 사격장에 영치하기 때문에 개인 소지는 불가능하다. 엽총과 마찬가지로 비상시에 도움이 될 지는 미지수. 수렵기에만 영치가 풀리는 엽총과는 달리 언제든 사격장 찾아가서 자기 총을 꺼내 쏠 수는 있지만, 사격경기용이기 때문에 사냥용으로는 쓸 수 없다.

공기총은 한국에서 엽총을 대신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서바이벌 사냥총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우선 토끼 이하(급소에 맞출 실력만 된다면 근거리에서 고라니 포함 가능)를 잡을 수 있는 높은 탄속과 꽤 준수한 위력을 가졌다. 연지탄도 납이 있으면 어떻게든 만들 수 있는 물건이고, 비교적 싸고 부피도 작기 때문에 비축이 매우 쉽다. 그리고 공기를 보충하는 것 역시 거의 공짜로 할 수 있는 일이다. 컴프레샤가 있으면 좋지만 없으면 핸드펌프로도 충전할 수 있다. 컴프레샤 돌리기 어려운 환경을 가정한다면, 벤자민이나 셔리던 같은 스프링식/멀티 스트로크식 단발 5mm 공기총이 아마도 가장 편리한 사냥도구가 될 것이다.


7.3. 채취[편집]


원시시대 때부터 인간을 먹여살린 기술. 사냥은 위험 부담과 실패 확률을 각오해야 하지만, 채취는 먹을 수 있는 것을 판별할 수만 있다면 식량 보충수단이 되어준다.

하지만 환경이 극히 우호적이지 않는 한 채취만으로 한 사람이 먹을 식량을 다 조달하기는 어렵다. 흔히 생존 상황에서 먹을 수 있는 식물로 판별하는 것들은, 사실 주식(곡식, 감자 등)과 비교해서 형편없는 칼로리를 낸다. 민들레 같은 경우에는 무치거나 샐러드로 만들어 먹을 수 있지만, 사실 칼로리로 따지자면 제로에 가깝다. 구조가 올 때까지 단기적으로 허기를 달래고 버티는 원동력이 되어줄 수는 있어도, 장기적으로 이런 것만 먹고 살면 확실하게 굶어 죽는다. edible과 food는 큰 차이가 있는 것이다.

채집 수렵 생활을 하던 원시인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방대한 영역을 돌아다니며 사냥과 채집에 할애해야 간신히 현상유지를 할 수 있었다. 괜히 인류가 농경문화로 이행한 것이 아니다. 고로 채취할 식물은 알면 큰 도움이 되지만 전적으로 의지하긴 어렵고, 다른 방식과 병행함이 좋다.

계절에 따라 다양한 열매와 새순 종류가 주요 채집 대상이 된다. 또한 우리 주변에서 잡초로 흔히 보이는 것도 먹을 수 있다. 민들레와 질경이도 무쳐 먹거나 튀겨서 먹을 수 있다. 세계대공황을 겪은 미국 노인 중에서도 잡초로 샐러드 만들어 먹은 이야기를 할 정도다. 그러나 독초를 먹고 죽을 수도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평소에 먹는 식용 나물 또한 상당수는 끓는 물에 데쳐 쓰곤 한다. 예컨대 달래, 돌나물, 씀바귀, 참나물, 취나물, 더덕 등은 생으로 먹을 수 있다. 그러나 두릅, 다래순, 원추리, 고사리 등은 식물 고유의 독과 쓴 맛은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야 제거된다.

도토리는 채취로 탄수화물을 섭취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열매 중에 하나이다. 항목에도 나와있지만 인류 최초의 주식. 뒤집어 생각해보면 농경생활 이전 인류는 도토리 채취를 기반으로 해서 살아남았을 만큼 도토리의 영양학적 가치는 높다.
도토리는 따기 위해서 나무에 오를 필요도 없고 그저 허리를 숙여서 줍기만 하면 된다. 채취도 편하고 단일수종 산림을 이룰정도로 많이 자라며 말려서 가루내면 겨우내 보관하는 정도는 충분할 정도로 보존력도 좋다. 북반구라면 분포지역도 어마어마하게 넓다. 만약 채취를 통해 식량을 얻고 생존을 해야할 상황이라면 최우선순위에 두고 채취해야할 열매가 도토리.
단점이라면 바구미가 잘 먹어서 보관에 유의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다 썩어버리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또 해거리로 풍흉이 갈리는데 도토리양이 적은 해의 경우 도토리에만 의존하다가는 겨울 준비가 혹독해질 것이다. 또한 탄닌산 때문에 그냥은 먹을 수 없고, 물에 담가 탄닌을 빼는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다람쥐나 청설모 같은 동물들과도 식량경쟁을 해야 한다.

나무 껍질(정확히는 나무가 양분을 저장하는 부위인 속껍질)도 극한 상황에서 먹을 수 있는 비상식량이다. 극도의 기근기에 초근목피를 먹었다는 말이 바로 이것이다. 스칸디나비아에서는 나무껍질로 빵을 만들어 먹었고(Bark bread), 북미 원주민 중에는 나무 껍질을 벗겨 먹기 때문에 "나무를 먹는 자"라고 불리던 부족도 있었다. 이런 사례는 세계적으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다만 모든 나무가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수액에 독성을 함유하는 나무가 많으므로 종류를 고를 필요가 있다. 일단 한국에 흔한 소나무가 먹을 수 있는 부류에 들어간다. 다만 송진 냄새가 지독하다. 또한 속껍질을 씹어서 삼키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씹으며 즙을 빠는 것이 요령이다. 수숫대에서 단물 빠는 것을 생각하면 좋다. 흔히 기근 때 초근목피 먹고 똥꼬가 찢어졌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속껍질을 그냥 삼켰기 때문이다. 소화되지 못한 거친 섬유질이 장에 꾹꾹 쌓여 배출되면서 찢어놓는 것이다. 게다가 음식을 지속적으로 먹지 못하면 장 운동이 적어져 변비가 생기기 십상이라 더욱 항문에 좋지 못하다. 그리고, 맛은 기대하지 말라. 그냥 나무를 씹는 맛이다.

지식만 있다면 약초를 캐 질병의 완화/치료에 쓸 수도 있다. 물론 제대로 된 전문의약품에 비해 아주 제한적인 효과만 기대할 수 있고, 사용법을 숙지하기가 까다롭다. 일단 독초와 약초를 구별하는 것부터 보통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잘못 쓰면 독초로 돌변하는 약초도 많다.[50]

야생 버섯의 채취는 포기하는 게 좋다. 우리나라 산에서 전체 버섯은 1,500여종, 식용 가능한 것으로 확인된 것은 350여종, 실제 식용하는 것은 20~30여종, 독버섯은 90종 정도다. 거기다 일괄적인 구분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식용 버섯과 극히 닮았으면서 식용 버섯과 같은 장소에서 자라는 독버섯도 있다. 약간만 먹어도 치사성에 이를 정도의 강력한 독버섯도 있다. 흔한 속설 중에 벌레먹은 버섯은 먹어도 괜찮다는 말이 있지만, 곤충은 사람보다 버섯의 독소에 저항성이 크기 때문에 곤충은 괜찮지만 사람은 죽기도 한다. 은수저를 대보면 검게 변할 것 같지만 비소가 아니면 반응하지 않는다. 화려하지 않게 생긴 버섯은 안전할 것 같지만 아주 수수해 보여도 독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 때문에 베어 그릴스조차도 야생 버섯을 먹는 것은 포기했다. 주위에 버섯 채취 전문가가 있다면 먹어도 괜찮겠지만, 일반인이 '확실한 식용 버섯 구분법' 같은 걸 배우기는 힘들 것이므로 포기하는 게 좋다. 다만, 버섯을 캐오는 것 자체는 괜찮다. 땔감으로 쓸 수 있을 것이다.

해안가나 계곡이라면 어패류를 노릴 수 있는데, 사실 제일 안전하고 효율적인 단백질 보충 방법이 어패류다. 원시시대 패각총 유적이 나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별다른 기술 없이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노동으로 맛있는 고기를 상당히 많이, 그리고 지속적으로 안전하게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어패류가 먹을만하지만, 시기나 종에 따라 패독이 있는 것도 있기 때문에 역시 약간의 지식은 필요하다. 민물에서건 바닷물에서건 기생충 문제도 골치.

철에 따라 독이 생기거나(원추리), 독초와 분간이 어렵거나(미나리/독미나리), 억세서 먹기 힘든 풀이 있다.


8. 식량 자급자족 (치안 확보시)[편집]


아래 문단은 약탈자가 없거나, 약탈자를 자기 힘으로 처리할 수 있어서 걱정할 필요가 없는 상황을 다룬다.

전쟁, 불황, 나쁜 기후 등이 겹치면 치안이 확보되는데도 불구하고 식량이 부족할 수 있다.[51]
영국은 2차 대전 이후로도 50년대까지 배급제를 유지하며 텃밭을 통한 자급자족을 강조했고, 구소련은 다차(별장)가 중요한 식자재 공급원 역할을 했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52] 정부가 배급제로 최소한의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챙겨준다 해도[53], 인간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준은 안 된다. 신선식품은 재난에 따라서는 아예 배급이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1998년 러시아에서, 연금이 끊겼지만 자급자족하는 노인에 대한 기사. 연금도 끊겼고 돈 한 푼 없지만 3ha[54]의 밭과 소 3마리, 돼지 6마리로 필요한 것을 얻어 생활했다고 한다. 장작은 주변 숲에서 죽은 나무를 주워와 얻고, 식량은 직접 키운 감자와 야채(피클)를 저장했으며, 도구는 스스로 제작. 그 외 필요한 밀가루, 버터 등은 소를 잡아 물물교환으로 마련했다고 한다.

취미의 확장으로 주말농장에 농사를 짓는 사람들도 많고 친환경 유기농 채소를 직접 재배해서 먹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으므로 자연스럽게 대비할 수 있다. 만일 자신이 살고 있는 환경에 텃밭이 있거나 시골 지역이면 취미와 생활비 절약을 겸해서 농사를 짓고 가축을 길러 볼 수 있을 것이다.


8.1. 농업[편집]


약탈자의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는 집에 틀어박혀서 무장할 필요가 없으므로 농업의 범위가 훨씬 넓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계, 약품, 종자 등이 없는 상태에서 농업은 쉽지 않다.

참고로 혹시라도 유기농에 환상을 가지고 있다면 꿈 깨라. 유기농은 고급화에 중점을 둔 방식이지 생산력에 중점을 둔 방식이 아니다. 유기농이란 말 그대로 자연의 방식을 따라 재배해서 만든 농업상품을 의미하는데 과연 이렇게 해서 얼마나 많은 상품을 생산해 내겠는가? 그 만큼 사람의 손이 많이 가고 또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직업이다. 당연히 기계화된 농업의 생산력을 따라잡지 못하는 것이다. 농사한답시고 잘 갈아둔 밭에 종자를 심은 후 물만 준다면, 십중팔구 병충해 피해를 본다.(예로는 고추의 탄저병)[55]

안전이 확보되었다면, 산이나 공터에 텃밭을 마련해 채소나 잡곡을 재배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경작지가 자연비료인 낙엽들을 구해다 시비하기 좋은 위치라거나 관개수로가 주변에 있다던지 하는, 자신이 정한 경작지의 지리적 성격에 맞게 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 농업 분야에서 추천하는 것은 우선 밭농사이다. 밭작물은 물이 논농사보다 적게 들고 가뭄에 강한 작물이 많다. 거기다 다양한 작물이 있기 때문에 식재료의 다양성이나 영양소도 풍부해진다. 거기다 상대적으로 거주지 부근에 쉽게 조성가능하고 자투리 땅도 놀리지 않고 이용 가능하다는 점 등 장점이 많다. 그리고 적은 노동력으로 관리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수확물도 별다른 가공없이 바로 먹거나 약간의 조리만으로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정부가 운영하는 농업기술연구소 중에는 일반인이 취미로 원예를 할 때도 질의응답을 받아주는 곳이 있다. 이런 곳을 잘 이용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8.1.1. 곡물[편집]


일본 농무성 연구에 따르면, 고구마는 10a(1000m2)당 285만kcal의 에너지를 해마다 생산한다. 한 사람이 1년에 70만 Kcal를 소비한다고 치면 1년 동안 3.9명의 인구를 부양할 수 있는 열량이다. 감자는 246만kcal로 3.4명을, 벼는 178만kcal로 2.4명을, 옥수수는 74만kcal로 1명을 부양한다.[56]

따라서 벼와 옥수수는 치안이 상당히 확보될 때까지 제외하는 것이 좋다.

  • 잡곡
메밀, 수수, 기장, 보리 등 척박한 땅에서도 상대적으로 잘 자라고 키우기 쉬운 작물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잡곡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껍질을 벗길 필요 없이 조리하면 된다는 것도 강점.

  • 서류(薯類, root and tuber crop: 감자/고구마)
감자는 구황작물로 소문나 있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것만큼 굵고 먹을 만한 놈을 원한다면 일단 비료가 필요하다.[57]
그리고 토종 종자가 필요하다. 시중에 판매되는 씨감자는 5세대로 그 다음 6세대의 감자들은 심어봤자 생리적 퇴화를 일으켜 수확량이 전년대비 70% 정도다. 7세대는 감자의 크기와 수확량이 더욱 줄어든다. 이걸 반복하면, 전근대 수준의 조막만한 감자들을 그냥 무지 많이 심는 것 외에는 해답이 없는 상황에 도달한다.
고구마는 생산성이 좋지만 구황작물(60~90일)과 달리 재배에 120일이나 걸린다.

단백질을 얻을 수 있다. 콩은 추위에는 제법 강하지만 물이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수확량이나 품질이 확 떨어진다.

  • 옥수수
옥수수는 지력 소모가 심해서 비료가 필요하다. 북한은 지력소모가 심한 옥수수를 곡물의 왕이랍시고 비료도 없이 막 심어대다가 결단이 났다.


8.1.1.1. 벼농사[편집]


풍부한 영양분을 지니도록 개량되어온 주요 주식 작물을 경작하는 것이야말로 장기 생존의 최종적인 목표가 된다. 농사만 잘 풀린다면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해결할 수 있다. 된장, 간장, 술, 식초, 당분 같은 것은 물론이고 가축의 사료까지.

하지만 다짜고짜 쌀농사를 지을 수는 없다. 벼농사는 엄청난 노동력이 필요하다. [58] 현대에 적은 수의 농부가 많은 토지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건 트랙터 덕분이다.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트랙터는 구할 곳도 없고 돌릴 기름도 없으며, 설사 돌린다 해도 약탈자들에게 엄청난 어그로를 끌기 쉽다. 사람 손만으로 벼농사를 지으려면 최소 20명은 필요할 것이다. 모를 심게 되면 간단하게 줄맞춰서 심을 사람이 열 댓명, 기준 잡아줄 사람 두 명, 그외에 모종 관리하고 건내줄 사람 등등. 괜히 이앙법이 늘어나면서 농촌 사회에 두레나 계 등 집단조직이 발달한게 아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도 트랙터 한 대가 하는 양에 반도 안된다.

벼농사에는 물도 엄청나게 많이 필요하다. 현대에 이런 문제가 적은 이유는 저수지, 양수기, 수로 등 기반시설이 있기 때문이다. 전기도 불충분하고 깨끗한 물도 불충분한 상황에서 가뭄이나 홍수가 생기면 집단 모두 굶어죽는다.

위에서 설명한 방법은 모내기를 하는 이앙법이라는 방법이다. 파종법으로 바꾸면 적은 인력으로 논농사가 가능할까? 물은 적게 들고 가뭄에도 강하겠지만, 미칠듯한 잡초에 시달릴 가능성이 더 높다.

만약 논을 만들 인력과 물길조차 없는 극한 상황이라면, 밭에 벼를 뿌려 기르는 것도 한가지 수다. 논이 도입되기 전에는 벼도 밭에서 길렀다! 원래 밭벼라고 해서 품종이 따로 있는데, 논에서 기르는 벼도 밭에 파종하면 작황은 크게 떨어지고 잡초 제거도 미친듯이 번거로워지지만 기르는 것 자체는 가능하다.

그리고 논농사의 작물은 기본적으로 모두 탈곡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것도 꽤나 중노동이다. 쌀만 해도 건조하고 탈곡하고 말리고... 하여간 시작부터 끝까지 노동력이 많이 들어가니 어지간하면 논농사는 뒤로 미루어두는 편이 좋다.

물론 평생동안 쌀을 못 먹게 된다면 정신적으로 괴로울 것이다. 영원히 쌀밥 맛을 못 보고 잡곡과 고구마만 먹을 거라고 생각하면... 그러나 죽는 것보다는 잡곡과 고구마만 먹는 게 나을 것이다.


8.1.2. 기타 원예[편집]


양파는 씨받기가 지랄 같기로 유명하고, 고추는 병충해에 지독히 시달리는 것으로 악명 높다.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식용 버섯은 좀 애매하다.[59] 버섯재배키트를 쓰면 가정에서도 쉽게 버섯을 키울 수 있으나, 이것은 버섯 재배에서 가장 어려운 절차인 살균, 종균 배양, 종균 접종을 생략한 절차다. 살균기는 전기를 필요로 한다. 실험실과 전기가 딸려 있지 않다면 가정에서의 버섯 재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8.1.3. 장비[편집]


  • 종자를 준비하라.
현대 농업에 사용하는 개량 종자보다는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유전자가 고정된 토종 종자를 구하기를 권한다. 세계구급 종자 회사들의 품종은 씨를 받기가 곤란하거나 다음 대가 개판이기 일쑤다. 생존주의자 커뮤니티에서도 토종 씨앗을 평소에 최대한 많이 확보해둘 것을 권하고 있다.

종자 회사에서 판매하는 품종은 형질이 고정된 토종과는 대조적으로, 원하는 우성 형질만을 발현시킨 F1(1대 잡종) 종자이다. 따라서 구매 후 키우는 1대에는 품질이 보증되지만 2대부터는 회사가 원하지 않았던 형질 역시 발현[60]될 수 있고 그 후 여러 해가 지나 형질이 고정된다 해도 좋은 형질이 남는다는 보장은 없다. 이에 반해 토종 종자의 경우 적어도 수백 년간, 길게는 수천 년 이상 해당 지역에서 재배해 온 것이고 최소한 토착 병충해에는 매우 강한 경우가 많다. 다만 세계적으로 대형 종묘회사가 국내 종묘 회사를 사서 이런 토착 종자의 권한을 사들이고 자기네 물건만 팔기 때문에, 토착 종묘 구하기가 꽤 어려워지고 있다.

  • 지속적인 농업이 가능하게 하라.
예로 고구마나 감자 농사를 보자. 감자에 싹이 나서 그 싹 난 씨감자를 땅에 심어 다음해 감자 농사를 준비한다 하자. 이렇게만 하면 매해 감자 농사를 계속 지을 수 있을거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무작정 씨감자를 심다보면 갈수록 수확량이 줄어들 뿐더러(생리적 퇴화), 감자는 병충해에 약해 만약에 씨감자가 병이라도 걸리면 그 땐 꿈도 희망도 없을 것이다.

평소 상황이라면 농협이나 원예센터로 건강한 묘목, 모종이나 새싹을 일반인들도 손쉽게 구해와 집에서도 여러 작물들을 길러볼 수 있겠지만,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그런 자비를 펼쳐줄 기관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면 답은 하나다. 전문가들의 도움 없이 본인이 직접 종자를 마련하고 꾸준히 보존해내가야 한다. 그냥 씨앗 따다가 땅에 심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낙관을 가지고 있다면 꿈 깨라. 예컨대 양파 같은 경우는 씨앗을 따서 씨앗으로 다시 양파심기를 할 수 있는 작물이다. 그런데 이 양파 씨앗 따기가 장난 아니게 힘들다. 원예덕후들도 매우 힘들어 할 정도로 고난이도 기술이 필요한게 양파 씨앗 다시 심기다. 사실 농부 아저씨들도 씨앗 따서 다시 심기 안한다. 거의 대부분 농협에서 모종을 가져다가 농사를 짓거나, 못해도 건강하고 우수한 형질의 씨앗들이 가득찬 씨앗 통조림을 사서 그걸로 농사를 지으신다. 씨앗 따다가 내년에 다시 심기도 이렇게 힘들면 도대체 뭐 먹고 살아야지 하는 의문이 나올 수도 있겠다.

  • 노동력의 소모를 생각해야 한다.
농사를 짓는다면 노동력 투자대비 수확량을 고민해야 한다. 농사는 정말로 꼼꼼하게 사전에 준비하고 사후관리를 해주어야 수확을 기대할 수 있다. 매일 논과 밭에 붙어있는다면 몸이 지칠 뿐만 아니라 그만큼 칼로리 소모량도 늘어난다. 이렇게 해서 수확이 시원찮다면 역으로 식량부족이나 영양부족에 시달리게 된다. 거기다 농사에 집중하게 되면서 외부의 위험에 신경을 미처 못 쓰게 될수도 있다. 자신이 투여하는 노동량과 생산량의 비율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 비료
아포칼립스 상황이라면 당연히 화학비료는 구할 수 없을테고, 스스로 퇴비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게 상당한 기술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재료의 선택부터 쉽지 않다. 인분, 계분, 돈분, 우분, 음식물쓰레기, 식물을 태운 재, 뼛가루 등등이 있는데 각자 장단점이 있고 성분도 다르다.[61] 가장 속 편한 방법은 콩, 자운영, 클로버류, 자주개자리(알팔파), 수단그라스, 갈퀴나물(헤어리베치) 등의 질소고정 효과가 있는 콩과 녹비작물을 듬성듬성 키우거나[62] 땅을 번갈아 쉬게 하는 것(휴경)이다. 땅을 한번 갈아엎는 것도 좋지만 인력으로는 한 세월 걸리고, 갈아엎어도 결국에는 휴경이나 윤작이 필요하다. 자운영의 경우 밀원식물이기도 해서 양봉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외에 귀리나 호밀, 보리도 녹비작물로도 쓰이는데, 이쪽은 토양의 영양분보다는 물리적인 토질을 개선하고 겨울에 영양이 풍부한 표토 유실을 방지하는 쪽이니* 토양의 상태에 따라 섞어 키우거나 취사선택해야 한다. [63]


8.2. 축산업[편집]


  • 약탈자가 염려되어 밖에 마음대로 나가지 못하고 '설치류, 벌레, 양봉' 등을 이용하는 수준이라면 생존주의/장기 생존 대비 문서 참조.

사료 공급이 끊긴 축산업은 사실상 재앙에 가깝다. 홈가든으로 먹이를 충당한다? 규모가 어지간히 큰 게 아니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게다가 공장제 축산업이 아닌 일반인의 가축사육은 상품가치가 생겼다고 가축을 바로 도축하진 않는다. 가축이 제공하는 부산물을 노리거나, 가축 자체가 재산이기 때문에 가급적 오래 살려두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유목민들이 늙은 가축만 잡는 건 바로 이 탓인데, 오래 살려둘수록 당연히 얻을 수 있는 고기대비 사료 효율은 바닥으로 떨어진다.

어떤 가축을 기르든 겨울을 나는 것은 고된 일이다. 겨울이 오기 전에 가축의 숫자를 조절하고, 건초와 사료를 잔뜩 저장하며, 축사의 온도에도 신경 써야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설령 이 조건을 만족한다 해도, 전근대 기술로는 가축이 야위거나 숫자가 줄어드는 것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일례로 몽골의 유목민들은 겨울이 오기 전에 봄에 세를 불릴 최소한의 가축만을 남겨놓고 나머지를 다 잡아서 저장한다. 고기는 말려서 겨우내 먹고, 잡은 가축의 털가죽은 팔아서 필요한 물자를 사거나 축사에 둘러 추위를 막는다고.

어떻게든 축산업에 도전할 여건(산이나 들판 등 넓은 부지가 있거나, 공동체의 충분한 농업생산량이 뒷받침되거나, 사료를 구할 다른 루트를 확보하거나 등등)이 된다면 다음과 같은 동물들을 고려해볼 수 있다. 물론 도축법/부산물을 얻고 이용하는 법 등은 미리 익혀둬야 된다. 방목을 할 거라면 독초를 구분하는 방법을 미리 알아놓아야 하며, 거주지 근처의 독초는 가축이 먹기 전에 미리 뽑아버리자.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것은 토끼, 오리, 닭 정도이고, 그 이상의 사이즈는 일반인에게 현실성이 거의 없다.

토끼의 경우, 육용 토끼가 먹는 1일 사료량이 체중 1.5kg 전후 80g, 체중 2~3kg 전후 100~150g 인데 4~5kg짜리 토끼를 키워도 고기는 30~60% 수준이니 2~3kg이 고작. 육용토 사료가 아닌 풀로 키운다면 어느 정도 수고를 들여야 하는지는 상상에 맡긴다(...). 소리가 나지 않아 도심 실내에서 기르기 좋고, 좁은 공간에서 잘 견디며, 먹이는 사람이 못 먹는(또는 안 먹는) 풀만으로 키울 수 있으며,사람이 먹는 음식(곡물 등)을 먹일 필요가 없으며, 품종을 잘 택하면 고기 생산률도 좋다는 장점이 있다. 라이온헤드 같은 애완용 토끼는 쓸모없고, 뉴질랜드나 캘리포니아 같은 녀석이 육용으로 적합. 애완용으로 자주 기르는 더치는 성장 속도와 근육량을 비교해볼때 작은 체구지만 의외로 육용으로도 나쁘지 않다.단점은 고기의 지방률이 지극히 낮아서 토끼고기만 먹으면 지방 부족으로 토끼기아에 걸린다는 점. 토끼의 지방질은 거의 대부분 가죽에 붙어 있는지라 먹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그래서 만약 토끼밖에먹을 게 없다면 뇌,(익혀먹을 수 있는 상황이면)내장,눈알 등도 먹어서 지방을 보충해야 한다.가죽이 두껍기 때문에 고기는 덩치에 비해 별로 없다는 것도 문제. 그래서 털만 제거하고 가죽까지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토끼나 기니피그나 가축으로서 기르는 난이도는 무척 낮고 청결과 환기, 온도, 탈주방지[64] 등의 몇가지 신경을 좀 쓴다면 도심에서도 기를 수 있다.

도 별로 상황이 좋지 않은 게, 육계 4주령 평균 몸무게가 1,040g, 평균 누적사료급여량이 1,494g인데 고기 무게를 600~700g 잡으면 고기 무게의 2배 정도 사료를 써야 한단 결론이 나온다. 닭은 수탉 1마리에 암컷 8~10마리 정도로 무리를 구성하는데, 그 절반인 서너마리만 키운다 해도 베란다텃밭이나 홈가든으로 사료를 충당하기 어렵다. 그리고 축산업으로 직접 식량을 구해야 할 처지가 된다는 것은 약탈자가 횡행한다는 것인데, 수탉은 꼬끼오 소리를 아주 크게 내서 약탈자의 어그로를 끈다는 단점이 있다. 법적으로는 닭이 내는 소리는 자연음으로 쳐서 소음공해 단속에 걸리지는 않지만, 약탈자의 귀에는 아주 크게 들릴 것이다. 수탉이 꼬끼오 소리 내는 것을 막으려면 닭이 머리를 쭉 뻗고 일어설 수 없는 천장이 낮은 우리에 넣는 꼼수가 있다. 수탉이 소리 낼 때 반드시 머리를 치켜드는 자세를 역이용하는 것. 하지만 오래 가두면 반 미치려 드니, 소음공해가 되는 야간에만 가두자. 사실 암탉도 수탉처럼 큰 소리를 내지 않을 뿐 여러 마리 모이면 꽤 시끄럽다. 수탉은 고양이나 여우 등의 육식동물로부터 가족을 지키는 역할을 하고 수탉이 없으면 번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문명의 붕괴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사육하려면 소음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수탉이 있는 것이 좋다. 장점을 보자면 매일 달걀을 낳아주고 사료 효율도 높기 때문에 사료공급이 원할하지 않을 상황에서 단백질 생산용으로 최고..[65] 본격적인 육용으로도 빠른 성장을 하므로 효과적이다. 본격적인 양계에서는 육용과 산란용 품종을 구분하지만, 뉴 햄프셔 같은 난육 겸용종도 있고 소량으로 기르려면 이쪽이 유리하다. 수탉 1마리에 암탉 너댓마리 정도로 작은 무리를 유지하다가, 여차하면 번식 위주로 들려서 머릿수를 빠르게 높일 수 있다. 수탉 한마리당 암컷이 8~20마리까지 가능하다. 다만 도심에서 기르기에는 소음과 악취가 심각해서, 도심 축산에서는 토끼보다 약점이 있다. 어느 정도 큰 마당이 있는 도시 근교라면 기를만 하다. 사실 소음이나 악취 등의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마당을 가진 교외 지역이라면, 토끼보다 닭이 훨씬 유리하다. 악취는 우리 아래로 분변이 떨어지는 우리 구조를 이용해 자주 청소해서 막을 수 있다. 집이 시골이라 근처가 안전하고 들판이 넓다면 방목하는 것도 방법이다.

닭은 풀어서 키우면 풀씨나 벌레 등을 알아서 잡아먹으므로 사료 부담이 어느 정도 덜하지만, 이 경우에는 공간의 넓이(사료의 양)가 닭을 키울 수 있는 한계를 결정한다. 크기든 질이든 마땅한 공간이 항상 있지는 않다. 닭을 많이 키울수록 이 문제가 더 심할 것이다. 결국 사료가 없이는 고기나 알 등 부산물을 많이 기대하기 어렵고 겨울을 넘기기도 어렵다. 사료는 평소 충분히 저장하고, 모자라면 가드닝으로든 채집으로든 보충하자. 오늘날 닭모이는 곡물이 주류고, 단백질과 칼슘이 모자라면 알을 낳지 못한다. 닭이 낳은 달걀껍질은 버리지 말고 수거해서 갈아서 모이에 섞어먹이면 좋다. 칼슘이 풍부한 지렁이동애등에를 사육해 닭모이로 쓰는 수도 있다. 다른 곤충류는 단백질 함량은 높지만 산란에 필요한 칼슘과 아르기닌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콩이나 물고기뼈 등으로 이를 보충해야 한다.(일반 사료에는 종류에 따라 섞여 있다.) 전술한 동애등애 유충(일명 피닉스웜)은 칼슘과 인이 적정 비율을 갖춘 상태로 풍부하게 들어 있지만* 금방 성충이 되어 날아가 버릴 수 있고* 키우는 데도 손이 밀웜보다 많이 가는 게 단점.* 지렁이는 석회와 유기물, 수분이 많은 흙이 있는 따뜻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토양 성질과 주변 환경을 잘 봐서 채집하거나 키워야 한다. 지렁이가 좋아하는 토양은 작물도 잘 자라니 같이 키우면서 얻는 것도 한 방법. 따로 키울 경우 사육장에 희석한 목초액을 뿌리거나 약간 건조하게 해서 뿌리파리를 막아줘야 한다.*
지렁이 사육 관련 참조 블로그 링크

오리도 닭처럼 기르기 편한 편이지만, 꼭 필요한 것은 아니나 물장구 칠 정도의 수원을 마련해주는 것이 좋다. 소음 문제는 오리가 닭보다 더 심한 편이다.[66]

충분한 터가 있고 조금 더 큰 동물을 시도하고 싶다면, 염소 정도의 사이즈가 적당하다. 젖을 얻을 수 있고, 얻을 수 있는 고기와 가죽의 양도 많다. 다만 사료를 대는 것이 역시 큰 문제. 풀을 뿌리까지 뽑아먹는 특성 때문에 닭보다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 풀을 베어 가져오든, 염소를 풀어 키우든 매일 동네 뒷산을 한바퀴 돌고 올 각오를 해야 한다.방목을 한다면 서양등골나물 같은 독초를 조심하자. 염소를 죽일 수도 있고, 독 성분이 젖에 섞여 나와 사람도 잡는다.

는 식용으로 쓰기엔 여러가지로 여건이 안 좋을 것이다. 사료효율이 나쁘고, 초식동물도 아니다. 수송력도 뭐 좋을 거 없다. 개고기는 누린내도 심하다. 그러나 대형가축을 키우기 어려운 상황에서 비교적 자주 먹을 수 있는 가축은 자연스럽게 닭과 개로 한정될 수 밖에 없는데, 닭은 개에 비해 지방량이 뒤떨어지므로 개고기가 강한 메리트를 가질 수도 있다. 괜히 옛 우리 조상들이 개를 복날마다 잡은 게 아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개는 사냥감의 추적이나 주변 경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최상급의 가축이다! 가축이나 비축식량을 노리는 쥐와 고양이 따위를 물리치는데 쓸 수도 있다. 가축을 많이 키운다면 가능한 이야기지만, 경비견이 아니라 목양견으로 쓸 수도 있다. 물론 미리 알맞는 훈련을 시켜야 가능한 이야기지만. 공간이나 수송량에 한계가 걸리는 등 몇몇 특정상황에서는 초식동물이 아니란 것이 오히려 장점으로 적용된다. 인간과 같은 것을 먹을 수도 있으므로, 인간이 먹지 못하는 별도의 사료를 저장할 공간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막말로 개가 죽으면 사람도 개먹이를 먹을 수 있지만, 토끼나 염소가 죽으면 사람은 건초를 먹을 수 없다! 이런 몇 가지 장점 때문에 극지방을 돌아다니던 탐험가들, 조선의 천주교 박해 때 숨어다니던 가톨릭 선교사 및 신도들이 많이 먹기도 했다.

쥐를 단속할 필요가 있다면 고양이를 키우는 것도 좋다. 그러나 극한 상황에서 고양이가 해를 끼치느냐 마느냐는 종이 한장 차이다. 집고양이야 사람이 통제가 가능하니 문제가 크게 줄어든다만, 길고양이는 골치아픈 존재가 되기 십상이다. 어렵게 키운 닭을 물고 튄다던가, 텃밭을 헤집어놓는다던가, 음식물을 물고 튄다던가. 괜히 농가에서 고양이 싫어하는 게 아니다. 게다가 고양이는 개보다 더 식성이 까다로운데다가 개와는 달리 완전한 육식동물이다. 식량수급에 애로사항이 꽃핀다는 것. 건조장, 저장고, 닭장 등에 떠돌이 고양이가 쉽게 접근할 수 없도록 설계하는게 중요하다. 다만 고양이를 물리치기 위해 고양이를 기르는 것도 방법인데, 고양이는 영역성이 강해서 다른 떠돌이 고양이를 쫓아낸다. 길들인 고양이가 당신의 안전가옥을 영역으로 삼는다면, 다른 고양이 피해를 막는데 도움 된다. 그러나 야생의 동물을 내쫓거나 쥐를 잡는 것은 개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고양이는 메리트가 많이 떨어진다.

소, 돼지 같은 대형 가축은 느리게 자라는데다 엄청나게 많이 먹는다. 생존주의 상황에서는 왠만하면 이런 동물들은 포기해라.왜 옛 농민들이 소를 가족 취급했는지 알게 될 것이다. 특히 돼지의 경우 사람과 식량경쟁을 하던 생물이다. 즉 사람이 먹지 못하는 것은 십중팔구는 돼지도 못먹기에[67] 소보다도 키우기가 어렵다.다만 이나 순록 같은 대형 초식동물은 잘 길들이면 짐을 옮기거나 교통수단으로 쓸 수 있다.


8.2.1. 가축으로 쓰기 힘든 동물[편집]


비둘기는 가축으로는 쓸모 없다. 귀소본능 때문에 외국에서는 풀어놓고 키워 식용으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렇게 먹는 비둘기는 애초에 가축화된 것이다. 오늘날 한국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비둘기는 중금속에 찌들고 크기도 작은 놈들뿐이다. 국내에서 제대로 된 가축으로서의 비둘기와 그 사육 노하우는 닭이나 오리에 비해 구하기가 어렵다.이는 까치, 까마귀, 참새 같은 다른 대부분의 조류들도 마찬가지.

도마뱀이나 거북, 개구리 같은 파충류나 양서류는 변온동물인지라 정온동물인 포유류나 조류에 비해 먹이가 훨씬 적게 들고 맛도 좋은 편이지만, 키우기는 훨씬 까다롭다. 주변 온도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온도 관리를 철저하게 해 줘야 하기 때문. 거기다 양서류는 반드시 물이 있어야만 키울 수 있는 데다가, 만손열두조충같은 기생충 감염 문제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몇몇 육지거북과 도마뱀류는 초식이여서 풀만 먹이면 되지만,다른 뱀이나 도마뱀,개구리 같은 대다수의 파충류와 양서류는 육식이므로 벌레나 물고기,설치류 등을 따로 잡거나 키워서 줘야 한다.


8.3. 양식[편집]


대규모 집단의 노동력과 물고기 먹이를 공급할 능력이 필요하며, 설비 없이는 좋은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대충 물웅덩이나 저수지 따위에 막 키우기 좋은 어종들을(배스 등) 풀어놓는 건 난이도가 비교적 낮은 편이니 고려해볼만 하다. 그러나 이 같은 경우는 여러가지 세균의 공격과 중금속의 서포트로 죽을 수 있다. 기술과 지식 없이 덤비지 말 것.


8.4. 농업양식을 동시에 해결하기:아쿠아포닉[편집]


Aquaponics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a/a6/Aquaponics_with_catfish.jpg/320px-Aquaponics_with_catfish.jpg
아쿠아포닉 시설의 한 예.* 위에는 채소를, 아래에는 메기를 기른다.
http://diyaquaponicsguide.com/wp-content/uploads/2013/08/DIY-Aquaponics-1000x1024.jpg?width=400
간단한 개념도.*
만들어보자!!!

전기만 있으면 작은 범위에서 식량을 생산하는 기술 중 제일 유망한 것으로 생존주의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다. 수경재배(하이드로포닉hydroponics)에다 생선을 기르는 실내 양식장을 합친 기술이다. 들이는 자원을 최소화하면서 순환 지속 가능한 두가지 이상의 식량 생산이 가능해서 꽤 인기가 있다.

식물과 생선이 자라기 좋은 온실을 짓고, 그 안에 어장을 만든다. 물고기는 모이를 먹고 똥오줌을 싼다. 이것의 50% 이상이 암모니아다. 나머지 배설물은 물속의 종속영양세균이 먹고 암모니아로 바꾼다. 원래 암모니아가 일정량 이상 증가하면 이는 독성이 되어 좋지 않으므로 어장에서는 순환시설을 설치해 물을 계속 걸러주지만, 아쿠아포닉에서는 여기에 질화세균[68]을 투입해서 암모니아를 질소화시킨다. 질소는 식물의 영양분이다. 질화가 충만하게 이루어진 물 위에 수경재배용 뗏목을 띄워 수경재배를 한다. 이렇게 성장한 식물의 일부가 다시 물고기밥이 되어 순환한다. 물론 물고기용 뿐만 아니라 사람이 먹을 야채도 수경재배로 생산한다.

그리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흙에 쌓인 질소를 이용해 초석밭을 만들어서 흑색화약을 만들수도 있다!

즉, 구조적으로는 옛날에 잉어 풀어놓고 개구리밥[69] 띄워놓는 식으로 정원에 만들던 인공연못이나 무논에서 쌀과 어류를 같이 키워 얻을 수 있는 (벼)논양어를 식량생산에 초점을 맞춰 어류와 식물의 종류를 개선하고 관리 편하고 최대한 작은 규모로 개량한 것이나 다름없다.[70] 온실을 이용하면 사계절 내내 생산이 가능하다. 규모는 큰 것은 비닐하우스 몇 동 크기로도 하지만, 작은 것은 베란다에 설치할 수 있을 정도로 소규모도 가능하다. 일단 순환에 성공하기만 하면 지속적으로 단백질과 식물 식량을 생산해는 아주 훌륭한 체계가 된다. 사실 일정 규모 이상 크기가 되면 너무 많이 생산돼서 질릴 지경이다.

다만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단 펌프 모터를 돌릴 동력이 필요하다.[71] 전기펌프가 없으면 물을 움직일 수 없고 산소를 공급할 수도 없다. 태양전지, 배터리, 모터가 고장나서 수리나 보충이 안 된다면 아쿠아포닉 시스템의 수명도 끝난 것이다. 또, 양식과 수경재배의 양쪽을 합쳐놓은 물건이다 보니 실내양식장의 어려움과 수경재배의 어려움을 모두 겪게 된다. 물고기의 번식[72]이라던가, 온도조절이라던가, 병충해라던가. 식물의 양분이 담긴 물이란 게 더러워진 물이다 보니 기를 수 있는 어종도 더러운 물에서도 잘 자라는 어종으로 한정되고, 작물도 물고기 배설물에만 의존하면 영양 문제로 엽채소 위주가 되고 열매/과실류는 종류가 한정되는 단점이 있다. 물고기와 식물의 질병이나 생산량 밸런스를 맞추는 데서 꽤 고심해야 한다. 또한 농약에 의해 식물과 같이 키우는 물고기가 죽을 수 있으니 이 부분도 신경써야 한다. 친환경 농법을 쓰는 것도 한 방법이다.

생선으로는 외국에서는 잘 자라고 번식력이 좋은 틸라피아나 옐로퍼치(yellow perch)가 가장 많이 선택되지만, 틸라피아의 경우 열대성 어종이라 적정 온도가 확보되지 않으면 한국의 겨울을 버티기 어렵고, 옐로퍼치는 북미산이라 추위에는 강하지만 맑은 물을 좋아하니 참고할 것. 국내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물고기는 메기, 잉어, 붕어(금붕어 포함)[73], 배스블루길[74], 미꾸리/미꾸라지[75] 등이 있다. 공통점은 조금 구린 수질에서도 잘 살고 아무거나 잘 먹는다는 점. 특히 미꾸라지는 잡식성에다 단백질과 지방, 무기질이 풍부하고* 생존력이 강해 각종 유기물이 많이 섞이고 용존산소가 부족한 3급수의 물에서도 잘 살고[76] 수경재배시 꼬이기 쉬운 모기의 애벌레와 번데기를 제거해 주는 효과도 매우 좋다.[77] 1970년대 이전까지 우리나라 시골에서는 에서 미꾸라지, 메기 등을 같이 키우거나 논에 잘 사는 드렁허리[78] 등을 잡아 부수입으로 삼거나 단백질 보충용으로 삼는 게 흔했다.[79] 동남아에서는 지금도 논에 모를 심을 때 붕어 등의 치어를 풀어놓고 같이 키워 자라면 잡아다 어장을 비롯한 요리를 만들어 단백질 보충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보이고, 멕시코의 치남파 농법에서도 수로에서 물새물고기, 아홀로틀 등을 키워 단백질을 보충하였던 점을 봐도 아쿠아포닉 기술의 원형은 전통 농법에서도 많이 활용되었고 현대에도 분명 주목할 만한 기술이다. 다만 야외에 직접 재래식 논이나 치남파를 만드는 경우 토질과 기후, 주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대표적인 예가 한국 제주도의 농업과 육지의 구들장논의 사례다. 물빠짐이 좋은 지역에서 논농사를 하기 위해 땅을 파고 돌을 깐 뒤 그 위에 흙을 덮고 논으로 삼아 물손실을 최대한 줄여보고자 만들어진 게 구들장논인데, 이런 논은 규모도 작고 돌을 깔았다곤 해도 물빠짐이 심해 다른 동물을 키우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제주도의 경우 물빠짐이 심한 현무암질이 대다수라 구들장논도 못만들고 땅에서 물이 솟고(용천수) 점토질인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논농사가 가능하다.[80] 아쿠아포닉 시스템에는 물고기 외에도 새우가재, 식용 달팽이(우렁이다슬기 등) 등을 같이 기를 수도 있다.
아예 닭장이나 토끼장을 같이 설치해서 배설물이 물에 떨어지게 해서 계란과 고기를 추가로 생산할 수도 있다. 다만 직접 물에 떨구는 구조는 동물의 성장[81]이나 위생, 특히 살모넬라균이나 기생충 문제가 있어 대개의 아쿠아포닉 농부들이 지양하는 편이고(성공사례도 있다. 틸라피아는 이것도 잘 먹는다.[82]) 대개 외부 닭장이나 토끼장에서 기르고 배설물은 흙에 분해해서 지렁이나 파리(동애등에) 애벌레(구더기)를 길러 물고기 모이로 주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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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당시 무너진 건물잔해에 파묻힌 상태에서 흘러내리는 물만 먹고 10일 이상 버틴 생존자가 3명이나 나왔다. 박승현씨의 경우 무려 17일을 버텼다.[2] 생존에 충분할 정도의 공기를 구비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많이 힘들다. 일단 스쿠버용 공기통, 화재나 화생방에서 사용하는 공기 호흡기, 환자용으로 판매하는 산소통 같은 장비가 있다. 모기약처럼 생긴 휴대용이 아닌 한 이런 류의 장비들은 전부 부피가 크고 무거워서(당연히 쇠로 된 봄베라서) 휴대하긴 힘들고, 비싸고, 제공할 수 있는 공기의 양이 한정적이다. 그래서 생존술적으로 공기 대비란 공기가 필요한 상황에 대한 대비, 즉 화재나 독가스 테러 등에 대비하는 것을 말하며 대개 공기를 직접 준비하기보단, 방독면, 화재대비용 간이 마스크를 준비하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환기구에 공기정화장치를 달고 집에 존재하는 틈이란 틈은 전부 비닐과 테이프로 밀봉하는 수가 있긴 한데 이 정도만 준비하려고 해도 상당히 빡세진다. 화산재나 먼지 정도가 아니라 화생방 상황 모두에 대응하자면 더욱.[3] 실제로는 어렵다. 최소한 손과 얼굴은 씻어야 되고, 양치(=치아 관리)를 포기할 수도 없고, 설거지(수저, 그릇, 조리기구)를 안 한 채 다음 식사를 준비할 수도 없다(...)[4] 식수 부족 문제는 사망자 발생과 직결된다.[5] 3,000 갤런, 드럼통으로 따지면 60 드럼[6] 차는 밀폐만 신경쓰면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하며, 생각보다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도 않는다. 예를 들어 홍차는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2g이면 300ml를 우릴 수 있다. 녹차는 재탕, 삼탕도 한다.[7] 기생충, 세균[8] 뭐가 섞여 있을지 모른다[9] 라이프 스트로우 패밀리 제품군이 중력 정화식이다.[10] 물론, 활동량이 늘어나면 훨씬 많이 필요하다.[11] 불린 쌀에 붓는 물을 끓는 물로 쓰면 시행착오를 좀 줄일 수 있다.[12] 혼자 있을 시 정말 큰 도움이 된다. 우울할 때 먹는 사탕 하나가 큰 위안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13] 60kg 먹으면 120일간 생존할 수 있는 열량을 제공한다. 참고로 평상시에 한국 설탕 소비량 연평균 21kg, 싱가포르 연평균 72kg[14] 더 자세한 내용은 '식품가공저장학' 참조.[15] 물론,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아포칼립스 상황이 되면 버티기 힘들 것이다.[16] 닭고기나 참치는 100g 중 단백질을 27~30g 가까이 함유하고 있다.[17] 미국의 원조 밀가루가 쏟아져들어오기 이전에는 귀한 밀가루를 쓰는 음식이었다.[18] 참고로 면을 삶은 물은 전분이 담겨있을 뿐이라 그냥 마셔도 문제는 없다. 소스, 스프, 밀가루 반죽 등을 만드는데 재활용하면 물을 아낄 수 있다.[19] 말린 미역 100g은 40인분에 달한다![20] 쥐나 청설모 같은 작은 동물들을 유인하는 미끼로도 제격이다.[21] 반대로 말하면 여름은 음식 보관하기가 정말 어려운 시기란 이야기지만.[22] 주스도 엄밀히 말하면 이런 제품군에 가깝다.[23] 옥수수캔으로 이 칼로리를 채우려면 3kg이 들고, 완전식품이 아니라서 육류나 비타민제의 형태로 비타민B3를 따로 섭취해야 한다. 가격이 장점인데 3kg 옥수수캔은 3,900원.[24] 무슨 상황인지는 추가바람[25] 알파미. 뜨거운 물 부어서 기다리면 쌀밥이 됨. 유통기한 5년[26]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밝힌 소비기한은 유통기한 경과 후 8개월까지. 라면은 기름기가 산패하기 때문에 유통기한도 통조림에 비해 짧다. 그 외에도, 라면은 무덥고 습한 날씨에서 냉장보관을 하지 않을 경우 2달내에 면이 눅눅해지거나 벌레가 생기기 쉽다고 한다.[27] 옥수수 캔과 고기 통조림을 이용해 한 사람이 하루 3,600Kcal씩 한 달간 먹게 하려면 20만원 (90kg)이 소요된다.[28] 작은뿌리파리는 성충은 쉽게 죽여도 흙 속의 애벌레와 알은 농약 없인 못 잡는다. 응애는 식물의 진액을 빨아먹어 고사시키는데 약물내성을 쉽게 얻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농업해충이다. 흰가루병 같은 게 돌기 시작하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29] 감자 등 대부분의 구황작물이 공통적으로 보존성은 의외로 나쁜 편이다. 일반 곡식처럼 종자만으로 몇 년 보존하기 힘들다.[30] 신진대사 속도가 빨라 매일 체중의 15%정도를 먹는다. 토끼는 4%[31] 이는 래트도 마찬가지.[32] 정확히 말하면 얼렸다가 말리기를 반복하는 것. 이렇게 수분을 제거하면 스펀지 같은 식감을 가지게 된다.[33] 사슴을 할 줄 알면 그보다 작은 사냥감들은 훨씬 쉽고 빠르게 가능하다.[34] 여름이라면 잡은 즉시, 겨울이라면 반나절 정도는 지나도 괜찮다. 특히 고라니라면 냄새때문에 먹기가 고약할 수도 있다.[35] 이때 깊게 찌르면 내장을 상하게 해 고기에 냄새가 배어 먹지 못하게 될 수 있으니 왼손 중지와 검지를 구멍에 집어 넣고 손가락 사이에 칼을 넣어 너무 깊게 들어가지 않게 주의하며 자른다.[36] 분리는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 않다. 칼로 하다가 가죽에 구멍을 낼 것 같으면 손으로 세게 잡아당겨도 벗겨진다. 다만 아까운 살점이 가죽에 붙어나올 확률이 크다.[37] 콩팥부위가 이렇게 되어 있다.[38] 건조소시지는 훌륭한 보존식품이다.[39] 뇌를 푹 썩힌것이 알데히드를 많이 생성되어 효과가 좋다는 말이 있다.[40] 아무래도 전용도구보다는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린다.[41] 말그대로 모닥불 피우고 난 재를 물에 섞은 것[42] http://www.ktam.or.kr/UpFiles/2-1-1.jpg[43] 동물 한마리의 뇌는 그 동물의 가죽을 태닝하기에 알맞은 양을 갖고있다고 하니 참고.[44] 약탕기 한약 짤 때처럼 막대를 이용해서 최대한 수분을 제거한다.[45] 만일 인공 양어장이 아닌 자연 환경에서 이런 식으로 잡히는 곳이 있다면 물고기들의 산란지일 가능성이 높으니 고기잡이할 때에 반드시 기준을 세워놓고 일정 크기 이하나 치어들은 방류해주는 식으로 관리를 잘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얼마 못가서 소중한 어장이 고갈되어 버린다.[46] 동네 양궁이나 국궁 체험장 등지에서 볼 수 있는 20파운드 내외의 활에 가늘고 둥글둥글한 연습용 화살촉인 불렛 포인트가 달린 화살을 쓰다간 정말 큰일난다. 이런 무장으로는 중소형 사슴 정도나 그것도 폐나 심장을 신기에 가까운 솜씨로 정확히 맞혀야 잡을 정도지 멧돼지 가죽에는 어지간해선 박히지도 않고 오히려 어그로만 잔뜩 끌게 된다. 가능하다면 50 파운드 이상, 아무리 못해도 35파운드는 되는 활에 숟가락이라도 두들겨 피고 쇠톱으로 잘라 만든 브로드헤드 화살촉을 붙인 화살을 준비해야 멧돼지나 대형 사슴에게 덤벼 볼 만 하며 이마저도 굉장히 위험하니 각오해야 한다.[47] 멧돼지, 고라니, 청설모, 꿩, 멧비둘기, 까마귀, 갈까마귀, 떼까마귀, 까치, 어치, 참새, 홍머리오리, 흰뺨검둥오리, 고방오리, 청둥오리, 쇠오리[48] 반대로 2종 합격자는 거의 없는데, 응시자부터 드물기 때문에 한 시험장에서 합격자는 많아야 한손으로 꼽는다.[49] 애초에 영치된 총을 찾을때도 혼자가서는 못찾는다[50] 대표적으로 복수초. 심장질환에 좋지만 독성이 있다.[51] 물론 식량전쟁 항목에서 보듯, 정부만 멀쩡하면 어찌어찌 대처는 가능하지만.[52] 소련은 굶주렸다기보단 신선식품을 쉽게 얻기 위해서였는데... 소련이 붕괴하면서 헬게이트가 열리는 통에 진짜 중요한 식량공급원이 되기도 했다.[53] 미국 재난물에서 흔히 나오는 클리셰가 비상식량(심하면 밀가루와 식용유만)을 던져주는 정부의 모습이다. 물론 사람들은 그마저도 모자라 서로 빼앗으려고 난리를 친다.[54] 30,000m2 = 9,075평. 가로 100m, 세로 300m쯤으로 상상해보면 된다.[55] 물론 비유기농 작물에 맹독성 농약을 살포한 건 아니다. 요즘에는 자연을 또한 인간을 생각해서 왠만한 농약은 독성이 적어지고 성분이 자연분해되게끔 나온다.라고 믿고 있다 [56] 물론 연구환경상 비닐하우스, 비료, 상업용 종자 등 좋은 환경이 갖춰졌을 때의 이야기다. 고구마는 연간 2번 수확할 수 있고, 고구마 100g당 128kcal이 확보된다. 그리고 비닐하우스+퇴비 조건에서 씨고구마는 3평(10m2)당 70~100개 (10kg)이 나온다. 다음 농사에 쓸 씨고구마, 보관 중에 상할 고구마 등의 요소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계산이므로 실제로는 1인당 250m2 정도로는 굶어죽는 것을 간신히 면할 정도로 생각된다(1인당 1800kcal 정도.[57] 기름진 땅에 심어 일반적인 비료를 줬다간 덩이줄기는 안 굵어지고 잎만 무성할 것이다. 고구마 전용 비료가 따로 있다.[58] 당장 벼 이외의 작물은 석기시대때부터 재배를 했지만, 벼농사는 청동기시대에나 와서야 시작할 수 있었다![59] 뉴클리어 아포칼립스인 '메트로 시리즈'에서는 버섯이 주식 중 하나이다.[60] 대표적인 예가 바로 고추 탄저병인데 이러한 원인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해외에서 사들인 F1 종자부터 이거에 약한 형질이 잠재되어 있는 상태에서 한반도 토양에 있는 탄저균과 결합해서 거의 연례행사 수준으로 고추 탄저병을 발생시키는 게 아닌가라는 추측을 할 정도인데 실제 고추농사를 하는 곳을 가서 보면 탄저균 농약을 성장기에 맞춰서 몇번씩이나 뿌리고도 탄저병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61] 일례로 음식물쓰레기는 염분이 많아, 소금기를 씻어내지 않으면 썩질 않거나 작물에 악영향을 끼친다.[62] 이런 콩과 식물은 나중에 잎과 줄기는 태워서 재로 만들어 비료로 쓰던가, 가축의 사료로 줄 수도 있다.[63] 비료 만드는 것도 기술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일단 적절한 배합과 시간이 필요하다. 인분은 벌레가 꼬이기 쉽고, 음식물찌꺼기는 염분 때문에 발효가 어렵고, 소똥은 풀씨가 섞여 자라나기 십상(일부에서는 그래도 효력이 좋다하여 잘쓰지만진짜 잘 자라긴 한다, 가축의 분을 퇴비로 가공하는 것은 독성을 줄이기 위함도 있다.잘못하면 소똥독 옮을 수 있기에 조심해야한다)[64] 기니피그는 좀 낫지만 토끼는 아예 땅굴을 파버린다. 풀어 키우기에 좋지 않은 이유 중 하나.[65] 1kg의 고기를 얻는 데 드는 사료를 비교해 보면 닭은 2kg, 어류는 종류마다 차이는 있지만 1.5kg, 돼지는 3.5kg, 소는 5.5kg의 사료가 든다. 그러나 물고기는 키우는 데 필수적인 물 문제와 공간 제약 문제, 소는 다른 부산물이 풍부하다는 점과 더불어 노동력 제공으로도 쓰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순수하게 단백질 보충용으로는 닭이 가장 효율적이다.[66] 과거 중국 문헌을 보면 반란을 준비할 때, 무기 만드는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게 하려고 오리나 거위를 많이 길러 가금 소리로 무기 만드는 소리를 덮었다는 기록이 종종 나온다.[67] 인분, 음식찌꺼기, 잡초, 식물뿌리, 도토리 따위로 돼지를 키웠단 이야기는 있지만 그런 걸로 돼지를 살찌우겠다는 건 거의 도둑놈 심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68] 원래부터 흙, 공기, 물에 존재하지만 부족시 인공적으로 풀어넣을 수 있도록 판매하고 있다. 수초어항 애호가들에게는 필수품[69] 참고로 아쿠아포닉을 할 때 자라는 개구리밥을 사료나 거름 등으로 쓸 수도 있다. 개구리밥은 보기와 달리 비료로 활용하기 좋은 식물이다.[70] 여담으로 만일 전통 방식대로 를 키울 경우 논두둑을 높여 물고기가 튀어 나가는 걸 막아줘야 하고, 키가 작은 개량종보다는 키가 큰 재래종이 더 좋다고 한다. 주요 토종벼 품종들.근데 일본에서 온 스파이가 하나 있다[71] 때문에 재난대비 목적의 아쿠아포닉은 태양광발전기 등을 이용한다. 풍력이나 수력은 개인이 활용하기 어렵고 입지의 영향을 크게 받으므로 사실상 논외.[72] 제한된 조건에서만 알을 낳는 어종도 많아 그냥 인공수정과 인공부화를 하는 게 나은데 이것도 기술이 필요하다. 그리고 대부분의 어종은 부화용 수조를 따로 준비하지 않으면 치어가 살아남기 어렵다. 또, 물고기는 성장기간이 생각보다 짧지 않다. 이런 문제점들 때문에 치어 번식까지 하는 양식장이 제대로 자리잡으려면 년 단위의 시간이 걸린다.[73] 가시가 많아서 먹기 힘들다는 단점은 있다.[74] 다만 생태계교란종이라 일반인에겐 매매가 금지되어 있다.[75] 일반 가정에서 번식시키기는 어렵다. 양식장에서도 수입이나 자연번식에 의존하는 판이라...소금이나 식초를 써서 해감을 해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76] 아쿠아포닉을 하다 보면 아무래도 물이 깨끗하기 힘들고, 2~3급수의 물이 유기물이 많아 농업에는 오히려 더 좋다.[77] 체계적인 수경 재배 설비를 잘 갖춘 곳이라면 걱정할 게 없겠지만, 실제로 이 항목에 실린 내용을 써먹어야 할 상황이라면 그런 건 기대하기 힘든 상황일 가능성이 더 높다. 그리고 미꾸리/미꾸라지의 모기 퇴치능력은 매우 뛰어나 모기고기(학명 Gambusia affinis)를 능가하는 뛰어난 모기 박멸 능력과 모기고기보다 나은 생존력을 갖고 있다.[78] 드렁허리의 경우 진흙에 구멍을 파고 살기 때문에 설비가 파손될 수 있고(실제로 논두렁의 일부를 무너뜨리는 주범이기도 하다) 미꾸리나 새우, 작은 고기류를 잡아먹고 사는지라 인간과 식량경쟁을 할 수 있어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는 아쿠아포닉용으로는 좀 부적절하다. 틸라피아나 미꾸라지는 잘 자라는데다 잡식성이고 메기야 같은 육식어류라도 워낙 잘 자라니까 양식도 많이 하지만 드렁허리는...[79] 이게 많이 사라진 이유 중 대표적인 게 농약 사용량이 늘면서 농약에 민감한 동물류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80] 논이 아주 없지는 않다. 제주도에도 비록 0.1%에 불과하지만 논이 있다. 여담으로 종종 시험에 학생들을 낚으려고 '제주도에는 논이 전혀 없다'식의 보기를 넣는 경우가 있는데 낚이지 말자.[81] 토끼같은 경우 무른 똥을 자기가 다시 먹지 않으면 잘 못자라고 습기가 많은 곳에 키우면 병에 잘 걸린다. 닭의 경우 위 내용이나 링크영상에 나오듯이 제대로 키우려면 의외로 공간이 꽤 필요하다.[82] 참고로 비위생적인 중국산 틸라피아 대량 양식시 돼지똥을 먹이로 줘서 살모넬라균이 바글바글하다.(...) 찜, 튀김, 구이 등으로 요리해야 한다. 고화력 조리는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