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클리어 아포칼립스/행동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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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사전 준비
3. 핵 투하 직전
4. 핵 투하 이후
4.1. 폭심
4.2. 근처
4.3. 원거리일 경우
4.4. 대피소
5. 피난소 건설
6. 대피소 내에서의 생활
8. 사태 파악
8.1. 파악해야 하는 상황 정보
8.1.1. 핵전쟁일 경우
8.1.2. 원자력 사고일 경우
8.2. 정보를 얻는 수단
8.3. 행동 결정
8.4. 도보
8.5. 차량
9. 거주지
9.1. 도시(지상)
9.2. 도시(지하)
9.3. 숲, 또는 산
9.4. 촌락
9.5. 군사 시설
10. 위험요소
10.1. 방사선
10.2. 음식
10.3. 질병
10.3.1. 감염
10.3.2. 백내장
10.3.4. 기형아
11. 핵겨울(?)
11.1. 식량
11.2. 연료
12. 생존자
13.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이 문서에서는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상황에서의 행동 양식에 대해 설명한다. 여기서는 핵무기원자력 사고의 두 가지 사례로 일어난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상황을 단정하여 각 상황에서의 대처에 대해 다룬다. 핵 폭발 시에는 보통 EMP 상황도 동반하므로 EMP 아포칼립스/행동지침을 참조하면 좋다.

좀비 아포칼립스처럼 죽었다 깨어나도 일어나기 힘든 상황을 다룬 문서와는 달리 이 문서에서는 철저하게 현실적인 핵위기 대응법만을 다루며, 덕분에 당장 서울에 핵폭탄이 떨어져도 나무위키를 켜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내용만을 다루고 있으므로 진지하게 읽어도 좋다. 물론 나무위키를 킬정도로 여유있는 상황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므로 폴아웃 마냥 방사능 괴물이라든가 하는 내용을 추가하는 행동은 자제하도록 하자.


2. 사전 준비[편집]


핵이 떨어지기 전, 당신이 해야 할 일은 핵 재해 발생 시를 대비한 준비를 하는 것이다. 핵 재해는 실제 위기를 몇 차례 겪은 상황이며 핵무기가 실제로 민간인 거주지에 공격목적으로 투하된 적두 번이나 있으며 핵전쟁 역시 쿠바 미사일 위기냉전시대 내내 수차례 전면 핵전쟁의 위협이 코앞에 닥친 적도 있는 현실 속의 위협이다. 개인으로서 대비하기 어렵지는 않지만, 막상 상황이 임박했을 때 허겁지겁 하거나 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막연히 운 좋게 살아남을 수 있는 종류의 위협 또한 절대 아니다. 때문에 뉴클리어 아포칼립스는 대비할 이유가 충분하고, 대비해야할 필요가 있는 위협 상황이라 볼 수 있다. 핵무기로 말미암은 잔류 방사능은 2주일이면 환경방사능 농도까지 내려가므로, 최소 3~4주 버틸 수 있도록 준비해 놓아야 한다.

무기, 조명, 공구, 생존 교범 등 평범한 재난에서도 먹히는 물품에 대해서는 Bug-out Bag 문서를 중심으로 생존주의 관련 문서들 참조 바람. 이 문서에서는 뉴클리어 아포칼립스에서만 유독 중요한 내용에 대해서만 다룬다.

  • 식수
가장 최선의 방법으로 식수를 얻는 방법은, 뚜껑을 따지 않은 생수를 사용하는 게 최선이다. 생수만으로 4주 동안 버티려면 한 사람당 마시는 데만 50L, 씻는 것까지 100L가 필요하다. 생수를 이만큼 준비해놓고 유통기한에 따라 교체하기 힘들다면, 수돗물을 빈 페트병에 받아놓은 뒤 내버려두었다가 사태의 순간 여과식 정수장비로 걸러 먹으면 도움이 된다.
미리 준비한 수돗물이 없다면, 라이프 스트로우 등의 여과식 정수장비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낙진이 내린 지역의 물은 아무리 맑고 깨끗해 보여도 낙진을 마시고 내부피폭되는 지름길이며, 여과식 정수장비로는 방사성 물질을 걸러낼 수 없다. 평범한 재난에 대비할 때는 2만 원 정도면 살 수 있고 세균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식수를 많이 준비할 필요도 없고, 안전지대에 도착한 후 흘러오는 강물을 걸러 먹으면 식수 문제가 해결되기 때문에 효율적인 정수장비지만, 방사능이 문제인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상황에서는 소용없다. 오줌은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물이지만, 오줌에는 요소 등 다양하고 유독한 화학물질이 많기 때문에 여과식 정수장비로는 오줌을 정수하기가 힘들다.
이 때문에 역삼투압 방식 정수장비를 준비해 놓는 것이 좋다. 생존주의/식수와 식량 문서 참조. 이러면 오줌을 걸러 먹을 수 있으므로 식수를 다소 적게 준비해도 생존할 수 있다. 하지만 역삼투압 방식 정수장비는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전기로 작동되는 역삼투압 방식 정수기는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보이는 정수기와 완전히 같기 때문에 10만원 대에 흔하게 구할 수 있지만, 전기 없이 작동되는 역삼투압 방식 정수기는 싼 것이 1100달러(약 110만원) 정도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요도 굉장히 적고 공급도 굉장히 적으며, 대한민국에서는 물건을 구하기조차 힘들다. 문제는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정수기를 마음껏 가동할 만큼의 전기를 구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구하기 힘든 전기 없이 작동되는 역삼투압 방식 정수기가 필요하다는 것.
이것마저 안 된다면 오줌을 증류 혹은 증발시켜 마시는 것이 좋다. 생존주의/식수와 식량 문서 참조. 문제는 이런 식으로 정수하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전문적인 장비가 없다면 하루에 1L도 만들기 힘들고, 전문적인 장비가 있다고 하더라도 개인이 준비할 수 있는 증류·증발 장비[1]는 효율이 낮아 물을 충분히 얻기 어렵다.[2] 게다가 증발식은 태양이 있어야 하는데, 지하실에 대피해있는 경우거나, 지상이라도 방사능으로 심하게 오염된 곳이거나, 구름이 잔뜩 낀 경우라면 증발식 정수는 실행하기 어렵다. 증류의 경우 태양 없이 정수가 가능하긴 하지만, 이 역시 비효율적인 것은 마찬가지인데다, 무엇보다 전기 혹은 연료가 대량으로 소모된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때문에 가능하면 위에서 언급한 생수의 준비, 수돗물의 준비와 여과장비 구비, 아니면 역삼투압 장식 정수잡이를 사놓아 두는 것이 낫다.
준비해놓은 식수도 없고 역삼투압 정수장비도 없으며 증류 장비도 없다면, 오줌을 두어 번 다시 마시는 것이 역겹더라도 바깥의 물을 먹는 것보다는 훨씬 건강에 좋을 것이다. 이때 다시 마실 때 최적의 오줌은 바로 아주 연하거나 거의 투명한 오줌. 여과식 정수장비는 화학물질을 거르지 못하므로 통과시켜 봤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만, 이런 식으로 여러 번 다시 마시다가 오줌이 너무 진해지면 그때부터는 다시 마시면 건강에 매우 해로우며 죽을 수도 있다.
재앙의 순간 역삼투압 방식 정수장비도 없으며 미리 준비해놓은 식수도 없으며 오줌 증류도 어렵고 오줌도 더는 마실 수 없을 정도로 진해졌다면, 방사능 오염이 되지 않은 지역에서 흐르는 물을 거르고 최대한 증류해서 사용해야 한다. 가능하면 흐르는 지하수, 흐르는 계곡물 등이 먹기에 그나마 좋다. 흐르는 물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고여 있는 물일수록 방사능 물질이 농축될 수 있어 피폭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바깥이 오염되어 셸터에 갇혀 있는 상태에서는 사방이 오염된 지역이기에 이래 봤자 방사능 농도가 상당한 물이 당첨될 가능성이 높아, 사망할 확률이 높다.

  • 식량
평범한 재난상황과 다른 점은 외부와 밀폐해야 하므로 4주간 불을 이용한 조리가 어렵다는 점이다. 조리한답시고 환기를 하려고 창문을 열면 그 틈으로 낙진이 쏟아져 들어온다. 따라서 생존주의/식수와 식량 문서에 언급된 여러 식량 중 조리가 필요없는 식량을 택하는 것이 좋다. 또 평범한 재난과 다른 점은 채취, 약탈 등으로 외부에 방치된 식량을 가져오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바깥에서 나는 생선이나 채소는 피해야 한다. 낙진이 쌓인 후 성장한 동식물은 낙진을 체내에 포함한 방사능 핵종을 가진 방사능 오염물질이 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방사능 낙진이 섞이지 않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방사능이 듬뿍 함유된 식품들을 먹으면 설사, 복통 및 질병 저항력 약화가 일어난다. 돌연변이 항목에도 나오지만, 갑자기 머리가 셋이 된다거나 하진 않는다. 낙진 자체는 방사선을 뿜어내지만, 접촉한 물질을 방사능을 띄게 할 능력은 거의 없으므로 밀봉된 식품을 준비해야 한다. 방사선 때문에 주변 원소가 방사성 동위원소로 변할 수 있기에 완전히 안전하다고 할 순 없지만, 당연히 직접 떨어진 낙진보다는 훨씬 약하다. 밀봉된 식품은 겉에 묻은 낙진을 털고 안에 든 식료만 꺼낸다면 상대적으로 피폭 위험 없이 섭취할 수 있다. 밀봉 식품을 다시 한 겹 포장을 더 했다면 낙진이 섞여 들어갔을 위험은 거의 배제할 수 있다. 대피소 내부에 머무를 것이므로 활동량은 많지 않은 관계로 식량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다. 반대로 생각해서 식량과 식수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 가능한 한 동면하듯 활동량을 줄인다고 보아도 좋다. 밀봉이 가능하고, 냉장고가 필요 없으며, 조리가 필요없는 식품으로는 땅콩버터, 설탕, 통조림, 초콜릿, 육포, 트레일 믹스(땅콩, 호두, 견과류, 건포도와 말린 과일 등을 섞은 간식거리), 에너지 바 등이 있다. 탈출 직전의 2~3일 정도는 아마 환기도 가능할 것이므로 전투식량을 먹으면서 체력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 그 외에 영양이 불균형하기 쉬우므로 비타민제를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라면은 다른 많은 장점에도 조리가 필요하므로 부적절하다.

  • 위생
비누, 휴지, 화장실 대용으로 사용할 작은 쓰레기봉지, 자바라식이나 비닐로 된 접을 수 있는 대용량 물병, 양동이, 목욕 수건, 생리대(여성) 등이 필요한 것은 일반 재난과 같다. 하지만 낙진을 깨끗이 씻어내기 위해서 솔, 연마제, 면봉이 필요하다는 것이 차이이다. 연마제를 샤워용으로 쓰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남녀 관계없이 면도기/바리캉(구할 수 있다면)가 필요하다는 것도 차이점인데, 머리카락에 낙진이 묻기 쉬워서 여차하면 밀어버리기 위해서다. 그리고 외부 외출이 아니라 셸터 안에서 씻을 때 물을 아껴야 하므로, 노린스 샴푸(헹구는 물 없이 머리 감는 샴푸), 핸드워시 류의 손 소독 세정제, 물뿌리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 의약품
평범한 재난과 다른 점은 피폭 대비 의약품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이다. 방사능 유출, 핵 낙진 등으로 나올 수 있는 방사능 물질은 다양하지만, 인체에 가장 큰 피해를 주거나, 체내에 오랫동안 잔류하여 악영향을 미치기 쉬운 것은 세 가지. 아이오딘, 세슘, 스트론튬이다. 특히 요오드-131 같은 방사능 요오드계, 그리고 세슘-137, 그리고 스트론튬. 이 세 가지 물질이 체내에 들어오지 않게 보호하는 것만으로도 장기적인 피폭에 의한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흔히 방사능 사고가 났을 때 요오드화 칼륨 알약을 먹는데, 이는 방사능 요오드계를 막기 위한 처방이다. 요오드의 체내 반감기(Biological half-life)는 골격계에서 14일, 신장을 포함한 혈류계에서 7일 정도다. 1~2주 후에 배출된다고 보면 된다. 다만 갑상샘(턱 아래)에는 100일이나 잔류한다. 하지만 인체는 방사성 요오드와 비방사성 요오드를 구분하지 못한다. 그래서 비방사성 요오드인 요오드화 칼륨(potassium iodide)을 미리 섭취하여 갑상샘 안에 요오드가 더는 들어갈 공간이 없어서 자연 배출되게 하는 것으로 방사성 요오드가 잔류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 경우 골격계와 혈류계 등의 자연적인 체내 반감기인 1~2주 이내에 배출된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요오드화 칼륨은 독성이 세기 때문에 오랫동안 먹기 힘들고,(갑상샘암을 유발할 수 있다!) 요오드 정제도 평시에 구해두기 힘든 약품이다. 요오드 팅크를 이용해서 갑상샘(턱 아래) 근처와 가슴에 손바닥 크기만큼 발라주는 것으로 피부를 통한 흡수를 어느 정도 시킬 수 있으므로, 정 구하기 힘든 경우의 대체품으로 쓸 수 있다. 시중에 건강식품으로 판매하는 '요오드가 풍부한 알약' 따위는 방사능 사고에 대비한 요오드 정제가 아니므로 별로 효과 없다. (수백 알~수천 알을 먹어야 필요한 요오드 분량에 도달할 수 있다.) 요오드가 풍부한 미역국 따위의 식품도 필요한 요오드의 양을 채워줄 수 없으므로 삼시 먹는다고 해도 의미가 없다. 세슘은 체르노빌 사태 때에 방출된 것으로 유명한데, 체내에서 1~4개월 잔류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프러시안 블루는 세슘의 체내 잔류 기간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의료용 프러시안 블루는 쉽게 구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 산업용 프러시안 블루나 물감 따위는 절대 먹지 말도록 하자. 스트론튬은 알칼리성 금속계로 칼슘과 비슷하게 뼈에 달라붙는 성격이 있어서 위험하다. 뼈에 달라붙어서 뼈에서 암을 일으키기 십상. 겔포스 따위 제산제(같은 알칼리성)를 통해서 스트론튬 배출을 촉진하거나, 평소에 칼슘제를 충분히 먹어두면 스트론튬이 뼈에 달라붙을 여지를 주지 않아서 자연 배출되게 만든다. 그 외에 화상 및 창상에 대한 의약품이 필요하며, 항생제를 반드시 구해 두어야 한다. 다만, 항생제는 평상시에 구하기 어렵다.

  • 밀폐에 필요한 물품들
화학물질 누출사고나 뉴클리어 아포칼립스에서는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피하고자 밀폐가 필요하다. 덕트 테이프는 대피소 틈새를 밀폐하거나 간이 방호복을 자작하는 데 쓰이므로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 방사선 방호복과 방독면
목보호대까지 달린 납 재질의 방사선 방호복이 35만 원 정도 된다. 그리고 방독면[3]과 거기 다는 정화통[4]이 10만 원 정도 한다.

  • 간이 자작 방사선 방호복과 방독면 대체품
개인이 방독면과 정화통을 구비하는 것과 방사선 방호복을 여러 벌 사놓고 입었다 버렸다 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힘들다. 따라서 평범한 물건으로 대체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방진 마스크 또는 그도 없다면 보건용 마스크로 최대한 분진을 호흡하는 것을 막고,[5] 머리카락에 낙진이 묻지 않도록 머리 전체를 밀폐하고, 낙진 보호복의 대용품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커다랗고 두툼한 쓰레기봉투나 우비를 옷 밖에 두르면 낙진이 옷에 묻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거기에 고무장갑을 끼거나 비닐 봉투로 손발을 감싸고 박스 테이프로 옷깃, 소매와 발목 등지를 감아서 밀폐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눈도 방호를 해야 하기 때문에 보안경, 그도 없다면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쓰고, 눈 주위를 단단히 테이프로 밀폐해야 한다.
다만 간이 방호복은 납 방호복과는 달리 피폭량을 줄여주는 효과는 거의 없다![6] 단지 낙진이 계속 피부에 접해있는 상황을 막기 위해, 그리고 안전지대에서 옷을 벗어 버리는 것만으로 낙진을 쉽게 털어내기 위한 용도다. 때문에 보안경, 방진 마스크, 고무장갑, 박스 테이프나 덕트 테이프 정도는 여러 번 쓸 수 있게 꼭 준비해둬야 한다. 쓰레기봉투는 큰 것과 작은 것 모두 필요하다. 1회용품으로 계속 쓰고 버릴 테니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스탠드 얼론 형은 15만 원대 이상이 대부분이다. Q 모 사의 제품은 무려 47만 원이나, 성능은 제일 확실하다. 스마트폰에 연결하는 3만 원대 제품은 쓸모가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스마트폰 앱만으로 방사선 탐지를 하는 것도 기술적으로 가능하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CMOS는 굉장히 민감하므로 일부 방사선을 잡음으로 잡아낸다. 이를 역이용해 일부 방사선을 탐지할 수 있다. 모든 방사선을 잡아내지는 못하고(대부분 감마선만 탐지한다.), 본격적인 방사능 탐지기보다 성능이 크게 뒤떨어진다. 하지만 무료 앱이나, 5천 원 내외의 유료 앱으로 제한적이나마 방사능 탐지가 가능한 점은 장점이다. 정 아무것도 없다면 커니 낙진 메타기(사실상 검전기)를 만들 수 있는 재료와 공구를 숙지해두자.

  • 휴대용 라디오.
셸터에서는 밖에 못 나가므로 태양광 충전이 불가능하니 크랭크 돌려서 자가충전이 가능한 모델로 준비한다. 이런 전자제품은 뽁뽁이로 꼼꼼하게 감싼 다음 쿠킹포일로 전체를 빈틈없이 포장해서 EMP에 대한 대책을 해두는 것이 좋다.

  • 의류
야외활동을 할 것이 아닌 대피소에 틀어박혀 있을 예정이니, 여분의 옷은 한두 벌만 있어도 되지만 속옷과 양말은 많이 챙기는 것이 좋다. 세탁하는 것도 여건이 되지 않아 보인다. 담요나 침낭 등 침구도 갖추는 것이 좋다.

  • 스마트폰 및 크랭크식 충전 장비
아마도 EMP든 통화량 폭주든 간에 전화 용도로는 사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지만, 스마트폰은 전력 적게 먹는 컴퓨터로서 유용하니 꼭 챙겨두어야 한다. 가지고 있는 제품은 재앙의 순간 EMP 때문에 사용불능이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저렴한 제품을 하나 구매해 쿠킹포일로 포장해 두자. iOS를 사용하는 iPhone 시리즈는 외부 서비스 의존도가 높아 평시에는 편리할지 몰라도, 인터넷에 연결할 수 없는 재난 상황에서는 많은 기능이 제약된다. 될 수 있으면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갖춰 두도록 하자. 최근에는 외국 중저가 브랜드를 중심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러기드폰도 출시되고 있으며, 20만 원 정도면 최소한의 러기드폰을 마련할 수 있다.

  • 시계
싸구려 방수 전자시계[7]를 하나 쿠킹포일로 포장해두도록 한다. 쿠킹호일이 없는 등의 이유로 EMP 방호가 불가능하다면, 배터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기계식 시계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기는 하다.

  • 종이와 펜
방사능이 가라앉을 때까지의 날짜를 계산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데 필요하다.

  • 현금
금/은/다이아몬드 등 귀금속 현물이 있으면 비상금으로 삼아 식량 구매나 안전 물품 구매 용도 등으로 쓸 수 있다. 이 경우 가장 좋은 것은 금과 은으로, 변질이 쉽게 되지 않으며 살 때나 팔 때나 가격이 비슷하고 가치가 폭락할 염려도 적으며 무게당 가격도 비교적 높다. 반면에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상황에서는 자국 통화 현금이나 주식, 채권, 예금 등의 자산은 가치가 확 떨어진다. 당신이 있는 나라에 핵폭탄이 떨어졌다면 나라의 화폐가 휴지조각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나마 기축통화를 쓰는 국가 중 살아남은 국가나 핵전쟁 위협이 없는 국가들의 통화는 가치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뉴질랜드 달러, 피지 달러, 파앙가, 페로 크로네, 아이슬란드 크로네 등의 섬나라 통화, 케냐 실링, 남아공 랜드, 에티오피아 비르, 세이셸 루피, 헤알 등의 아프리카 나라들이 이에 속한다. 단, 쿠바 페소파운드 스털링 계열 통화, 일본 엔는 이 시점에는 아무짝도 쓸모가 없다. 게다가 이런 화폐는 구하기도 힘들고 여전히 휴지조각이 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비상금 용도로는 금과 은이 더 좋긴 하다.

준비한 물품은 미리 쓰레기봉투에 담아 꼭꼭 밀폐한 상태로 미리 배낭에 꾸려 둔다. 뉴클리어 아포칼립스가 염려될 경우 물건을 호일로 감싸 놓는 것이 좋다. 상황 발생 시 미리 꾸려둔 배낭을 다시 쓰레기봉투로 감싸서 이중으로 밀폐시키고, 그대로 메고 대피소로 간다. 그러면 낙진을 뒤집어썼을 때 대피소 안에 들어가면서 배낭과 바깥 비닐봉지는 버리고, 내부의 물건만 대피소 안에 깨끗하게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


3. 핵 투하 직전[편집]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상황은 아무 전조증상 없이 발생할 수가 없다. 이 단락에서는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발생 이전에 준비할 수 있는 것을 알아본다. 핵을 실은 탄도 미사일이라면 탄도 미사일을 탐지하고 공습경보를 울리게 되어 있으며, 원자력 발전소 사고 역시 노심용융 등의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어떻게든 시스템적인 경보를 준다. 그러므로 거리에서 공습경보나 사이렌이 울리거든 뒤도 돌아보지 말고 두꺼운 콘크리트벽 뒤로 숨거나, 건물 지하로 뛰어들어라. 탁 트인 곳도 안 되고 깊이가 있으며 어느 정도 폐쇄된 곳이어야 한다.

이게 뭘까? 혹은 설마 진짜 아니겠지? 라는 생각을 해봤자 늦다. 현직 소방관이나 전문가들도 강조하는 것이, 사이렌이나 화재경보장치 같은 게 울리면 일단 튀고 보라는 것이다. 설령 고장이었다 하더라도, 그런 판단 하나로 생사가 좌우될 수 있다. 주변에서 소동이 벌어져야 믿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땐 이미 늦다. 고층 건물 혹은 아파트에선 유리가 다 깨지고 후폭풍이 들이닥치기 때문에 그리 좋지 않다. 다만 창문이 없는 격리형 화장실은 매우 훌륭한 비상피신처가 될 수 있다.

사태가 임박한 상황에서 이런 사전 경보를 빠르게 입수하고 즉각 대처하는 것이 생사를 가른다. 심지어 당신이 폭심 가까이 있더라도, 노상에서 폭발에 직격 당하면 즉사하겠지만, 지하실에 들어가서 대피하고, 운이 따른다면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다.

요즘에는 행정안전부 등지에서 스마트폰으로 재난 상황 시 경보를 주므로 참고하자. 될 수 있으면 평소에 시끄럽다고 스마트폰의 긴급재난문자, 또는 Emergency Alert System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일은 없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 기능 하나로 재난 상황에서 당신의 생사를 가를 수도 있다. 물론 정말 매우 급한 상황에 안내가 늦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이것만 맹신하지는 말도록.


4. 핵 투하 이후[편집]


이 단락에서는 핵미사일이 떨어진 직후 시점의 대처를 다룬다. 당신이 어디에 있었는지에 따라 즉각적인 대처방법이 다르니 그것부터 살펴보자. 핵폭탄의 위력이 궁금하다면 핵폭탄 문서 참조.


4.1. 폭심[편집]


만약 조기 경보를 들을 수 있다면, 가까운 지하 대피소 안에 들어가라. 밖에 있다면 확실하게 죽게 되겠지만, 대피소에 숨는다면 운이 좋게 살아남을 수도 있으니 최후를 맞기 전에 발버둥이라도 쳐보는 것이 좋다.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 당시에 폭심 근처에서 방공호에 들어간 인원 중 아주 운 좋게 살아남은 사례나, 방폭문 처리만 되어 있었다면 살아있었을 확률이 높은 방공호가 발견된 사례가 있었다.

화구 내부나 근처 정도의 범위에서는 인체는 증발하기에 즉사한다고 알려져 있고, 화상 내지는 방사선 피폭 등으로 시름시름 앓아가며 죽는 것 보단 이게 나은 것도 사실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그런 상황이 벌어지는 것은 벙커에 있다가 핵 벙커 버스터에 맞는 상황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군인이나 VIP가 아닌 일반인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 지상에 직접 피해를 주기 위한 대부분의 핵무기는 500m~1km 정도의 고도에서 기폭되기 때문이다. 이는 충격파와 열방사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함으로, 벙커 버스터 등의 목적이 아니면 이걸 땅에 꼬라박을 일은 없다.[8] 이런 충격파를 극대화하기 위한 공중폭발의 경우 폭발지점의 바로 아래에 있더라도 1~3초 정도는 화상으로 고통받다가 죽을 것이다. 게다가 일반인이 우연히 날아오는 항공폭탄이나 미사일을 본다 해도 탄두가 핵폭탄인지, 가스탄인지, 아니면 그냥 고폭탄인지 알 방법은 없으니 공습경보가 발령되거나 하늘에서 뭔가 날아온다면 일단 엎드리거나, 정해진 대피장소로 가거나, 엄폐물을 찾는 것 외에는 대응방법이 없다.

다만 폭발지점 바로 아래라도 석조건물이나 콘크리트 건물은 어느정도의 보호력을 보장한다. 일례로 히로시마 원폭 투하 당시 폭심지에서 불과 몇백m 떨어진 은행에서는 일찍 출근해 두꺼운 석조건물의 가장 안쪽에 들어가 있었던 말단 여직원 2명만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던 적이 있다. 한 명은 살아남아서 노년에 인터뷰도 했지만, 나머지 한 명은 급성 방사선 피폭의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이외 출근 중이던 다른 직원들은 모두 절명했다. 또한, 당시 폭심지에서 가장 가까이 있었다고 알려진 생존자는 노무라 에이조라는 남성인데, 위의 사례보다 더 대단한 게 폭심지에서 불과 17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고 한다. 이유는 폭발 당시 콘크리트 빌딩의 지하에 있었기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이렇듯 석조건물들은 핵무기에도 상당한 내력을 가지고 있는 방호물이다. 다만 유리창의 경우는 보호하는게 아니라 파편으로 인해 피해를 증가시키므로 유리창 뒤는 피하는 것이 좋다.


4.2. 근처[편집]


당신이 사는 곳 근처에 핵이 떨어질 경우, 다시 말해 핵폭발의 섬광과 버섯구름을 볼 수 있는 거리인 경우. 1차적으로 핵폭발로 말미암은 열방사와 충격파, 2차적으로는 방사선에 의한 피폭에 의해 목숨을 위협받게 된다. 당장 살아남을 수 있을지의 여부는 당신이 얼마나 열방사와 충격파, 그리고 방사선을 피할 수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차르 봄바같은 수소폭탄이라면 위력에 비해 방사선과 낙진의 피해가 적지만, 수소폭탄인지 아닌지 구분이 힘드므로 성급한 판단은 금물이다.[9]

일단 신체를 화상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핵무기가 폭발하면서 화구라는 플라즈마 구조물이 생기는데, 여기서 충격파와 적외선~가시광선 파장의 빛이 발산된다. 인체가 이 빛에 노출되면 심한 화상을 입고, 나무나 종이 등에는 불을 붙일 수 있다. 화상이 심하면 도망가기도 힘들어 생존가능성이 낮아지며, 핵폭격을 맞은 지역은 의료시스템이 붕괴되고[10], 방사선에 피폭된 상태에선 화상의 회복가능성도 낮아지니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일단 하얀 물체를 찾는 게 좋다. 예를 들어 하얀 벽 뒤에 숨거나, 하얀 이불로 몸을 덮거나. 반사율을 높여서 열폭풍을 막아 줄 수도 있다. 검은색은 반대로 빛을 더 많이 흡수하므로 화상 피해도 심해진다. 또 굳이 하얀색이 아니어도, 두께가 있고 발화할 가능성이 적은 엄폐물을 찾는것이 좋다. 좋은 예로는 벽돌이나 콘크리트로 된 벽이다. 반대로 나무 구조물이나 유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나무로 된 구조물은 파괴되기도 쉬워 내부에 갇힐 수 있고 특수처리가 되어 있지 않으면 불타게 되는데, 충격파에 기절했다면 이런 요소들이 문제가 된다. 또 핵무기에서 나오는 빛은 굉장히 강력해서 유리를 통과하는 가시광선 파장만으로도 인체에 3도 화상을 입힐 수 있다.

방사선의 경우, 위에서 말한 콘크리트 같은 두꺼운 보호물 뒤에 있는 것이 좋다. 다른 방법은 화상은 막아 줄 수 있어도 방사선은 막지 못하기에 무의미하다.

폭발하는 걸 감지한 후, 쉽게 말하자면 번쩍하는 빛을 목격한 직후 몇 발짝 이내에 몸을 숨길 수 있는 엄폐물이 있다면 그 뒤에 숨어서 충격파가 지나가기를 기다리자. 엄폐물도 없다면 그 자리에 그대로 엎드리자. 단, 깨진 유리창이 쏟아질 수 있는 고층 건물 근처, 창문 근처는 피하자. 히로시마에서도 깨진 창문들이 몸에 그대로 박혀 걸을 때마다 찰그랑 소리를 내며 도움을 요청하던 피폭자도 있었다고 한다. 유리 항목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정말로 미세한 유리 조각은 인체에 치명적이다.


군에서는 "복지부동"이라 하여 핵폭발에 의한 폭풍과 충격파를 버티기 위한 바람직한 자세를 교리화해 놓았다. 근처에 아무런 엄폐물이 없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엎드려야 한다. 이때 양 팔꿈치만으로 상체를 지탱하며, 하체는 허벅지 이하로만 지탱하여 가슴과 배는 반드시 지면에서 떨어뜨린 상태를 유지한다. 발은 T 형태로 하여 안쪽 복사뼈가 지면에 밀착되는 자세를 취한다.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양 엄지손가락으로는 양쪽 귓구멍을 막고, 눈을 감은 채 나머지 네 손가락으로 눈을 가린다. 또한, 입을 최대한 크게, 턱이 빠질 정도로 벌리고 "아-" 소리를 낸다. 방탄모 등으로 머리를 보호할 수 있다면 폭심지 쪽으로 머리를 향하고 엎드려야 한다. 주호민의 군대 웹툰 짬 7화에 이 자세를 설명하는 장면이 나온다. 다만 짬에서 설명하는 자세는 예전 교리라서 세세한 부분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실제로 해 보면 상당히 이상한 자세가 나온다. 하지만 각각 생존을 위해 타당한 이유를 지니고 있다. 먼저 가슴과 배를 땅에서 떼고, 귀를 막고 입을 크게 벌려 소리를 내는 이유는 충격파에 의한 내상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당장 야포가 발사되는 지점 근처에서 귀마개 등의 보호장구가 없이 멍하니 있는 것만으로도 충격파에 의해 고막이 가볍게 나가버릴 수 있다. 핵폭발은 고막 대신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입을 벌리고 가슴과 배를 땅에서 떼는 것이다. 사람의 에는 유스타키오관이 있다. 귀 문서의 사진에서 Eustachian tube라고 적힌 곳이 이 기관이다. 이 기관은 중이와 입을 연결하여 압력을 조절한다. 입을 크게 벌리고 소리를 내는 것을 통해 유스타키오관을 억지로 열어젖힐 수 있으며, 귀를 막는 것과 함께 외이와 중이의 압력차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아마 포병 주특기로 복무한 사람들은 귀마개 등이 없는 상태에서 포를 발사하는 순간 입을 벌리라고 교육받았을 것이다. 또한 충격파 중 일부는 지면을 통해서도 전달되는데, 중요장기가 몰려있는 가슴과 배를 땅에다 대고 있으면 그대로 몸통에 발경을 맞는 셈이 된다. 그것만으로도 가볍게 내장파열 크리가 터지므로 미리 가슴과 배를 지면에서 떼어놓는 것이다. 그리고 발을 T형으로 하여 지면에 밀착시키는 이유는 폭풍에 의해 날아오는 각종 물건에 의해 뒤꿈치를 다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폭심지를 향하는 것은 군인 한정으로 민간인은 폭심지를 향해 머리를 돌릴 필요 없다. 폭심지를 향하는 이유는 후폭풍으로 방탄모가 날아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만약 머리를 폭심지에서 멀리하고 싶어 반대편을 향해 엎드리면 방탄모 안으로 바람이 세차게 불어와 턱끈이 풀려 날아갈 수도, 재수가 없으면 턱끈 때문에 죽거나 다칠 수도 있다. 날아오는 일정 크기 이하의 물건들을 어느 정도 막는 건 보너스다. 다만, 민간인이어도 헬멧 종류를 쓰고 있다면 폭심지를 향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충격파 이후에 2차적인 폭풍이 불어온다는 것을 기억하자. 1차 충격파보다는 위력이 조금 약하지만 진공 상태가 된 폭심을 향해 다시 밀어닥치는 후속 폭풍이 오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 좋다.

이후 최우선 목표는 낙진을 피하는 것이다.

흔히 차량을 타고 자신이 있는 위치에 낙진이 도달하기 전에 낙진도달구역을 빠져나가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는 거의 불가능 하다고 보면 된다. 낙진의 도달 속도는 매우 빠르며, 폭심 인근에는 몇십 초에서 몇 분 이내로 굵은 낙진이 후두두 떨어지는데, 사실은 굵은 낙진이 도달하기 전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낙진이 이미 덮친 후다. 낙진을 눈으로 보고 범위를 피하려는 생각 자체가 오산이며, 일단 폭풍이 지나간 다음에는 수 분 이내로 최대한 빨리 지하실이나 대피소 등의 대피 장소로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게다가 차량이 EMP에 고장나서 멈추는 경우도 고려해야 한다. 낙진의 도달 속도 이전에, 핵폭발에선 당연히 EMP가 발생하므로 차량의 전자제어부가 타면서 차가 고장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전자제어가 손실되면 당장 시동부터 걸 수가 없지만 요즘 전자장비들은 생각보다 EMP 충격파를 잘 견디게 설계되어 있어서 운이 좋으면 사용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최신 차일수록 전자파가 전자제어부에 간섭하는 것을 막기 위해[11] 차폐가 잘되어있다. 차량 안전을 위해 안전기준을 강화한 것인데, 어쩌다 보니 EMP 차폐까지 잘 하게 된 케이스. 거꾸로 말하면, 옛날 차일수록 전자파 차폐가 안되어있다. 수동변속기를 쓰는 차량도 시동 걸기가 거의 불가능해기 때문에 예외가 될 수 없다. 아예 1980년대에 생산한 고물 구형 차량이면 아예 전자부품이 없으니 EMP로부터 안전하기는 한데, 2020년대 기준으로 대한민국에서 1980년대 생산 차량은 거의 쓰이지도 않는데다 언제 고장날지도 모르니 그냥 최신 차량을 선호하는 것이 낫다.
설사 차량이 고장나지 않더라도 낙진이 떨어지는 속도가 차량보다 더 빠르기 때문에 자신, 특히 일반인이 위치한 곳에서 낙진이 도달하기 전에 낙진도달구역을 빠져나가는 것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므로 차량을 이용하려 하기 보단 가장 가까운 대피소로 향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 차고 등 안전한 장소에 차가 작동가능하게 있을 경우, 2~3주가 지나고 낙진에서 나오는 방사능이 줄어들었을 경우[12] 안전지대까지 차를 몰고 가는 케이스는 괜찮은데, 이는 폭발 직후 상황이 아니니 여기서는 무의미한 경우다.

대피소에 미처 못 들어갈 것 같으면 지하실이나[13] 실내의 화장실처럼 창문 없는 곳에 대피해 있는 것이 최선이다.[14] 낙진 자체는 결국 바닥에 깔리기 때문에 창문만 없다면 건물의 높은 곳에 있을수록 안전하다. 단 건물 옥상에 낙진이 쌓이는 경우 거기에서도 방사능이 나오기 때문에, 최상층이나 옥탑방 만큼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도 안된다면, 아예 두꺼운 흙이 방사능을 막아주는 깊은 지하실 형태의 집에 있는 것이 좋다. 그러나 웬만한 지하실 형태의 집은 통풍을 위해서라도 반지하 형태에 작은 창문이 달려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런 반지하는 안전하지 않다. 납판이나 철판으로 창문을 틀어막고 테이프로 밀폐한다면 모를까.

보호의나 방독면을 갖춰 입고 근성으로 버티면서 자력 탈출을 시도해야 하는 군인이라거나, 핵폭발의 여파로 대화재가 일어서 도시를 빠져나가지 않을 수가 없는 등 이동이 불가피한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낙진은 바람에 의해 퍼져 나가므로 폭심지를 바라봤을 때 등 쪽에서 바람이 불어온다면 약간이나마 안심되는 상황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폭심지 쪽에서 자신에게로 바람이 불어온다면 즉각 풍향의 직각 방향으로 이동해야만 한다. 산사태나 눈사태가 멀리서 오는 게 보일 경우와 마찬가지로, 위험지역을 빠르게 빠져나가기 위함이다.[15] 그리고 두꺼운 옷을 입고 우산이나 우비를 사용하여 낙진 노출량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4.3. 원거리일 경우[편집]


멀리 있는 경우 핵폭발이 발생하더라도 그 여파나 징조를 깨닫지 못할 수 있다. 원거리에서 관측할 수 있는 핵폭발의 가장 확실한 현상은 핵폭발 시점의 섬광과 EMP 효과(통신 마비, 전기 차단 등)인데 집안에 틀어박혀 있는 바람에 섬광을 보지 못했다거나(...)보면 죽잖아 어차피 단순 정전 등으로 착각하는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경우가 없도록 평소에 공습경보, 비상 상황 중계 등에 관심을 두자.

핵폭발 폭심으로부터 멀리 있으면 일단 당장은 당신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다. 가령 북한이 100kt급 원자폭탄을 서울 도심에 투하했다면 남쪽으로는 죽전이나 용인, 군포, 서쪽으로는 청라, 북쪽으로는 양주나 운정 정도[16]만 돼도 당장 다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가까이 있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낙진의 피해는 볼 수 있다. 낙진의 범위는 계절풍에 따라서 굉장히 멀리, 서울에서 폭발 시 대구나 양산 인근까지 도달할 수 있을 정도로 크게 퍼져 나간다. 고로 시간차만 있을 뿐, 낙진에 대비해 대피하는 것은 가까운 경우와 마찬가지로 꼭 해야 한다.

더군다나 전면 핵 공격인 경우, 핵폭발은 차례로 발생한다. 탄도 미사일로 핵을 투발했다면, 거리에 따라서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핵폭발이 멀리서 일어났더라도 잠깐 후 당신 머리 위에 핵폭탄이 떨어지지 않을 거라는 보장은 없다.

그리고 멀리 있을 때에도 폭탄 자체의 위력이 크면 위험한 건 매한가지다. 고로, 폭심에서 먼 곳이라도 일단 대피소로 들어가는 것이 급선무. 상호확증파괴가 끝날 때까지, 혹은 첫 핵 공격의 낙진이 안전 수위가 될 때까지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라디오 등을 통해 낙진 분포 상황 정보를 입수해서 차후 대처를 하자.

위의 문단과 마찬가지로 대피소 못 들어갈 거 같으면 그냥 낙진 최대한 안 들어오게 창문 꽁꽁 닫아 잠그고 집 안에서 기도하는 게 낫다. 대기 중의 낙진 자체는 3일 정도 지나면 반감기가 지나 무해한 수준으로 변한다.

4.4. 대피소[편집]


고로 보통 사람에게 있어 최선의 핵폭발 대처는 무조건 방공호나 대피소에 들어가서 피하는 것이 된다.

그런데, 외부 공기를 완벽하게 차단 가능한(= NBC 방호가 가능한) 방공호가 있다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대피소가 그런 요소는 갖추지 못했을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에는 국가에서 지정된 민방위 대피소가 다수 있으나, 대부분이 지하철이나 아파트 건물 지하실 같은 서류상 구색만 맞춘. 있으나 마나 한 곳이다. 밀폐 그런 거 없이 대부분은 환기와 채광 문제로 지상으로 창문이나 환풍구 따위가 뚫려 있다! 게다가 대부분 잠겨있다... 비상 시에 관리인이 와서 열어줄 때까지는 대피고 뭐고 없다! 하지만 그런 곳이라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

임시방편 대피소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일반인으로서 임시방편 대피소 1순위는 지하실이다. 낙진은 지면과 건물 천장에 쌓이기 때문에 건물 1층은 사방에서 낙진의 방사선이 곧장 도달하므로 좋지 못하지만, 지하실은 벽 가까이 누운 자세를 취하면 지면과의 각도 문제로 방사선을 적게 쬐는 것. 특히 보일러실 같은 장애물이 많은 공간, 지하 2층 이하 깊은 곳일수록 좋다. 지하실이 없는 고층 건물이라면 10층가량의 고층 빌딩의 중간층을 차선책으로 택할 수 있는데 건물 옥상에 쌓이는 낙진과 1층 지면에 쌓이는 낙진으로부터 가장 멀기 때문이다. 이런 대피소로 지정돼 있지 않지만, 대피소로 쓸만한 장소를 미리 파악해두고 상황 발생 시 잽싸게 들어가서 칩거하는 것이 생존의 열쇠다. 중간층이든 1층이든 간에 측면에서 오는(허공에서 떨어지는 중인 낙진, 지면에 쌓인 낙진) 피폭에 취약하므로, 가구나 가방 등 쌓을 수 있는 물건이라면 전부 다 쌓아서 방사능이 도달하기 가장 어렵게 축성(?)해라. 모든 물질은 미약하게나마 방호를 할 수 있으니 없는 것보단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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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소가 없거나 도저히 시간 내 못 들어갈 거 같으면 그냥 아무 건물이라도 들어가고, 최대한 지하로 도망쳐라. 현대의 철근 콘크리트 건물들은 당신의 생각보다 대단히 강력한 구조물이다. 상술했지만 히로시마에서 폭심지에서조차 석조 건물들의 골조는 거의 멀쩡했다. 핵폭탄이 매우 근접하게 터지지 않는 한 건물이 통째로 붕괴할 가능성은 낮다. 물론 재수 없게 핵폭탄이 너무 가까이서 터지면 밀려드는 폭압[17]으로 당신은 사망하겠지만, 뭐가 어쨌건 건물 안에 있는 게 야외보다 천 배는 더 낫다. 지하실 없는 1층짜리 건물이라면, 건물 1층에서 가장 중앙지점 공간을 택한다. 대체로 여기가 사방이 여러 겹의 벽으로 둘러싸이므로 가장 나은 편이다. 그저 가정집이라 그런 공간이 없다면 일반적으로 화장실이 추천된다. 보통 집에서 유일하게 창문이 전혀 없는 공간이기 때문.

만약 자신이 지하철역 근처에 있거나, 산간지역에 있다면 지하철역 또는 터널에 들어가자. 특히 원효터널이나 만덕역천성산 아래나 깊은 지하에서 낙진에도 안전하다. 물론 낙진이 도달하는 시간이 비교적 훨씬 오래 걸린다는 것이지, 결국에는 환풍시설에 의해 낙진이 들어오게 된다.


5. 피난소 건설[편집]


볼트 같은 것이라면 멋지겠지만, 개인이 그런 시설을 건설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므로 어느 정도 현실성을 추구해서 생각해보자.

대피소 구축 시늉이라도 해보려면 평상시에 자기 소유의 단독주택에 거주하여야 한다. 그래야 지하 시설물을 건설하는 시늉이라도 해볼 수 있다. 아파트라면 실내장식을 할 때 벽과 바닥에 중량 제한에 맞춰 5~15cm 두께의 납판이나 강판을 박아넣고 골조를 강화하는 방법은 고려해 볼 순 있을 것이다. 외벽이 접하는 쪽은 두껍게, 그리고 내벽(내부 복도와 접한 벽이라든지 등등..)과 바닥,천장은 얇게 하는 방식으로. 건물이 무너지지 않고, 개인 피난소 대신 주변의 지하 공공대피소를 선택하지 못하는 환경이란 가정하에서는 이것도 나름 방호력을 제공해주는 괜찮은 선택이다. 고층 아파트의 중간층이라면 더 좋고.

방사선은 어떤 물질이든 통과할 때 점점 감쇄 당하는데, 잘 다진 흙 9cm, 또는 중량 콘크리트 6cm, 또는 강판 2.5cm, 또는 납판 1cm 두께마다 방사능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그래서 원전과 핵실험 등에서 콘크리트와 납, 강판 등을 방호재 삼아 겹겹이 쌓는 것이다. 대체로 무겁고 비중이 클수록 감쇄 효과가 크다. 공기도 방사선을 줄여줄 수는 있지만, 반감에 필요한 두께가 어마어마해서 무의미하다. 일반인으로서 납판 같은 것을 준비하긴 어렵고, 가장 쓰기 쉬운 방호재는 흙이다. 대략 흙 90cm, 또는 콘크리트 60cm 혹은 강판 25cm 두께면 심각한 낙진에도 2주간 피폭량을 안전수준으로 감쇄시켜주는(1/1024로 감쇄) 아주 좋은 대피소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폭발과 낙진 대책으로는 (가능하다면) 무조건 지하실이다. 미리 집에 지하실을 대피소로 만들어 놓고, 평소에는 창고 겸으로 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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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이 없는 일반 주택의 경우, 마당을 파서 참호를 만드는 것도 한가지 방책이다. 실제로 미국 민방위 방사능 생존 서적에서 소개하는 낙진 대피호도, 구조상 유개 참호나 다름없다. L자 형태로 참호를 파고, 통나무나 판자 등으로 지붕을 덮고 파낸 흙을 그 위에 1m 정도 두둑하게 덮는다. L자 형태의 짧은 쪽 꺾인 부분이 출입구이고, 긴 쪽이 생활공간이다. 왜 L자 형태나면, 출입구 쪽에 낙진이 쌓이겠지만, 일단 꺾여있기 때문에 직진하는 방사선은 생활공간 쪽으로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하면 대기와 장애물에 반사되고 산란하여서 들어오는 방사선은 있을 수 있지만, 비상 대처라는 면에서 그 정도는 무시할 수 있다. 핵폭발의 여파가 직접 미치지 않는 곳을 단정하기 때문에, 출입구 쪽은 판자로 막고 비닐로 밀폐하는 정도로 충분하다. 생활 공간은 비좁겠지만, 비상대피를 위한 것이니 크고 넓은 구조까지 바라지는 말아야 한다.
지하를 파서 간이 대피소를 만드는 경우, 대피소 출입구와 생활공간은 ㄱ자 모양으로 90도 꺾는 구조로 만드는 것이 좋다. 출입구에 쌓인 낙진의 방사선이 직선으로 생활공간으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이다. 저 꺾인 공간을 이중구조문으로 하면 요긴하다.

지하실이 있는 주택의 경우, 핵 공격이 우려되는 상황에 도래하면 지하실이 핵 공격에 무너지지 않게 보강해주는 조치가 필요하다.

자금을 많이 투자할 수 있고 집을 새로 지으면서 아예 핵 공격의 셸터를 가정하는 경우라면, 무조건 지하실을 파야 한다. 2016년 현재 서울시에 따르면, 화생방 방호 성능을 갖춘 대피시설을 마련하기 위해선 인구 100명당 약 7억 원씩, 토지 구입비ㆍ관리비ㆍ운영비를 제외한 순수 시설비만 따진 액수다. 1,200명이 1개월 버틸 수 있는 대피소를 건설하는데 2001년에 15억 원 정도 들어갔다. 1등급 대피소는 민간인 출입 금지로, 양주시청 지하대피소는 화생방 제독장비, 2중 방폭문, 중앙관제실, 공기정화장치, 자가발전기 등을 갖추고 있다. 영국에는 아예 건설업체가 있는데, 4인 일가족이 대피하는 정도만 되어도 7천만 원~1억 5천만 원 정도 든다. 외벽과 천장에 방사능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두꺼운 콘크리트로 만들...면 좋겠지만, 예산과 시간이 허락될 때의 이야기다.

폭발의 충격 등으로 지반이 약화하거나 건물에 금이 간 경우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면 좋다.

폭발에 직접 버티는 방폭문은 상당한 설치 비용이 들어간다. 이는 핵폭발 폭심 인근에 위치한다는 가정하에 필요한 설비로, 폭심에서 멀다면 화재 대비용 방화문 정도로도 꽤 효과는 있다. 낙진 대피소 출입구에서 필요한 요소로, 문을 이중 구조로 하여 외부 출입 시에는 방사능 먼지를 털고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낙진을 피하고자 짧아도 2주는 거주하여야 하므로, 지하실에 산소가 마련되어야 한다. 밀폐된 공간에서 계속 숨을 쉬면 2~3일 만에 산소 부족으로 사망할 것이다. 통기기관은 단순히 구멍만 뚫어놓는다고 되는 건 아니고, 방사성 분진 등이 들어오지 않게 환기구에 필터를 달아야 한다. HEPA 필터를 구하면 좋다. 인터넷에서 3만 원 정도 주고 살 수도 있고, 공기청정기를 뜯어서 마련할 수도 있다. HEPA 필터는 원래 원자력 연구가 시작된 초기에 방사성 분진으로부터 연구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개발된 필터이다. 원래는 개인이 구하기는 어려운 물건이었지만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가 크게 이슈화되면서 현재는 온라인쇼핑몰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만약 HEPA 필터를 구하지 못했다면 차선책으로 자동차 필터라도 꽂아두자. 만약 주변에 대학이 있다면 화학실험실에 가면 후드라는 내부에 시약을 넣고 작업하는 작업대가 있는데 제품 종류에 따라 위쪽 공기흡입구에 필터가 달려있기도 하니 기회가 된다면 습득하도록. 이런 시설이 안 된다면, 흙바닥을 파서 만드는 간이 대피소의 경우 지면보다 높은 위치로 파이프를 내서, 거기에 필터를 달아주고, 비에 맞지 않도록 뚜껑을 달아주는 방안이 적합하다. 지면에 쌓인 먼지(낙진)가 쓸려 들어가지 않을 정도의 높이에 환기구 입구가 위치하면 된다.

산소발생기는 70W 정도만이라도 전력이 공급된다면 사용할 수 있다. 산소발생기는 공기 중 산소를 밀도 차이를 이용해 분리해서 공급하는 원리와 물을 전기분해하는 원리의 두 가지 종류가 있으며, 최저가는 95만 원 정도다. 다만, 전력 공급이 된다는 보장이 없고 핵 공격의 경우 태양광 발전판을 설치해놓아도 다 부서져 날아갈 것이므로 사용할 수 없다.

사실 2010년대 이후 지어지는 신축 아파트에는 필터가 달린 공조장치가 설치되어있고 창문도 이중 밀폐형(잠금장치나 별도의 레버나 손잡이가 달린 것)이니 낙진과 방사능은 들이치되 충격파의 영향에서 벗어나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다면(북한제는 3km만 벗어나도 구조물이 파손되지는 않음.) 현관문과 모든 창문을 완전히 닫고 실리콘과 청테이프 등으로 완전히 밀봉한 다음 가끔 공조장치 환기구만 여는 방식으로 집에서 버티는 것만으로도 낙진의 위험으로부터는 상당 부분 방호가 된다. 공조장치 자체를 가동하면 더 좋지만, 전기가 없을 테니. 비상전원을 갖추곤 있지만 3일이면 바닥난다. 3일 이전에는 외기유입 자체를 막아야 하고. 대신 상수도 청수탱크 펌프가 멈추기 전에 물을 받아놓는 건 좋은 방법이다.


6. 대피소 내에서의 생활[편집]


핵폭발이 일어나면 분진 마스크나 방독면을 써서 낙진을 호흡하지 않게 하고, 없으면 최소한 물에 적신 손수건을 몇 겹으로 접어 입과 코를 틀어막는 등의 대책을 실시한다. NBC 방호복을 입거나 그런 것이 없다면 임시방편으로 온몸을 우비로 두르거나 비닐 봉투로 감싸서 몸에 낙진이 묻어있는 것을 방지한다. 이렇게 낙진 대책을 실시하고 곧장 대피소로 들어간다. 대피소 입구로 들어가면서 낙진이 묻어있을 수 있는 방호복과 의복을 벗어 밖에 던져버리고, 가방 등도 밖에 버리고 들어간다. 이 때문에 가방을 비닐로 감싸두면 비닐만 벗기고 들어가면 되니 편리하다. 가능하다면 안에 들어가서 씻는 것이 좋다. 의료기관이나 부대에서 진단을 받는 게 가장 좋지만, 원전사고 레벨이 아닌 이상 그럴 여건이 되기 어려울 터이므로 할 수 있는 처리를 해두자.

대피소 안에 들어가면, 비닐과 박스 테이프로 창문, 출입구, 환기구 틈새를 발라 밀폐해야 한다. 낙진은 그저 먼지일 뿐이고, 고로 먼지가 들어오지 않게 막으면 낙진의 방사선을 흡입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물론 호흡이 곤란해질 테니 완전히 밀폐한 채로 계속 지내기는 어렵고, 48시간 후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높은 구역에 있는 창문을 열어서 잠깐씩 환기해준다. 테이프로 밀봉 처리를 한 후에도 실내에서 방진 마스크는 계속 쓰는 것이 좋다.

이제 남은 것은 낙진에 의한 방사선이 줄어들 때까지 수 주간을 버티는 것이다. 적어도 2주간은 밖에 나가지 못한다. 그때까지 실내에서 딱히 할 일은 없다. 식량과 식수를 아껴 먹어야 탈출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많은 시간을 누워서 잠자는 방식으로 에너지를 아껴야 한다. 그 외에 할 수 있는 일로는 라디오 들으면서 바깥 상황 예상하기, 며칠에 한 번 정도씩 가이거 계수기로 방사능 측정하기, 생존술 교범 읽으면서 장차 살아갈 방도를 구상하기 정도이다. 대변은 양동이 안에 쓰레기봉투를 씌워서 거기 일을 본 다음 봉투 주둥이를 묶어서 따로 모아두는 식으로 화장실 없이 버틸 수 있다. 방사능 관련이 아니라 단순히 위생을 위해서라면 씻지 말고 물을 아껴야 한다.

핵폭발의 낙진은 방사성 붕괴로 시간이 지날수록 저절로 줄어든다. 기본 공식은 7배 시간마다 1/10로 줄어드는 것이고, 대략 핵폭발 1시간 시점에서 시간당 1 시버트(1,000렘) 정도로 본다. 그러면 7시간 후 시간당 100렘, 49시간(약 2일) 후 시간당 10렘, 343시간(약 14일) 1렘이 된다. 참고로 자연 방사능 조사량은 0.0035시버트 정도.

인체는 0.2 시버트까지는 별다른 증세가 없고, 0.2~0.5 시버트 내에서는 적혈구의 감소 등은 있을 수 있으나 외부적으로 인지 가능한 증세는 보이지 않는다. 0.5~1 시버트 정도부터 두통, 면역 세포 교란으로 말미암은 감염 가능성 증가, 일시적 남성 불임 등 미약한 방사능병 증세를 보이기 시작하며, 1~2 시버트부터 구토, 피로, 높은 감염 가능성 증가 등의 증세에 더불어 30일 이후 10%가 사망할 수 있는 가벼운(?) 피폭 정도가 된다.

고로, 2주 정도면 5분 정도밖에 외출하는 정도는 안전한 수준으로 방사능이 감쇄된다. 당장 원자폭탄이 터진 히로시마나 나가사키 같은 경우만 봐도 알 수 있다. 비닐봉지를 뒤집어쓰거나 방호복을 입으면 실내에 쌓아놓은 쓰레기나 대소변을 문밖에 버리거나 구조 요청을 위해 서밖에 SOS 표식을 걸어놓으러 나가는 등의 작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바깥에 나갔다 들어올 때는 낙진 먼지를 끌고 들어오지 않도록 반드시 잘 씻어야 한다.


7. 원자력 사고[편집]


원자력 발전소핵연료 재처리 시설 등에 문제가 생겨서 방사능 물질이 사방으로 확산하는 경우이다. 핵전쟁보다도 현실성이 높은 시나리오로 마야크, 체르노빌, 후쿠시마에서 실제 일어났다.

핵폭발은 빠른 핵분열 반응을 이용한 것이기 때문에 방사능 오염이 생각보다 적게 남고 빨리 감쇄된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가 전후 복구가 된 걸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원자력 사고의 경우, 실시간으로 계속 방사능 물질이 누출되기 때문에 사태를 수습하기 전에는 계속 방사선 피폭이 강력하게 유지된다.

어떤 면에서는 핵폭발보다 더 골치 아프고 뒷수습이 어려운 것이 원자력 사고다.

원자력 사고의 경우 사태가 지속성이 있지만, 확산 범위와 속도는 핵폭발에 비해 느리다. 그래서 핵폭발과는 달리, 사고 직후 최대한 빨리 사고 지점으로부터 달아나는 것이 생존전략이 된다. 원자력 사고 발발지점으로부터 먼 곳으로, 계절풍을 안는 방향으로 혹은 90도 각도 방향으로 최대한 빨리 이동하자.

만일 돈과 여건이 된다면, 북쪽(한국은 남쪽에 원자력 발전소들이 밀집되어 있다)으로 대피하거나 아예 제주나 울릉도, 외국으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국내의 경우,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랜드로버를 타고 논밭을 마구 짓밟으며 가지 않는 이상 도로가 꽉 막혀 있을 것이며, 대중교통 역시 사상 최대의 티켓 전쟁이 벌어질 것이다. 외국도 다르지 않다. 아마 김해, 광주, 무안, 여수 등 남부에 있는 주요 공항(+항구)은 물론이고 인천 역시 항공편과 선박으로 탈출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일 것이다.

원자력 사고 역시 상당기간을 대피해서 생활해야 해서, 위에 언급한 준비물이 요긴하게 쓰일 것이다.

전쟁으로 인해 원자력 사고가 발생하는 최악도 있다. 실제로 특수작전부대를 투입해서 후방테러 같은 이유로 원전을 마비시키고 자폭시키는 경우.

핵폭탄을 터트리더라도 일부러 핵폭발이 엉성하게 일어나게 해서(혹은 기술력이 달려서) 폭발력보다는 방사능 물질을 퍼트리는데 치중하는 "더러운 폭탄"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 경우는 원자력 사고와 양상이 매우 비슷해진다.


8. 사태 파악[편집]


긴급한 대피를 마치고, 뉴클리어 아포칼립스에서 살아남았다고 가정하고 사후 대처를 다룬다.

지상에는 방사능 낙진의 위험이 남아 있고 정부도 괴멸된 상태라면 어떻게 행동할 텐가? 사실 국지적 핵 공격이라면 이럴 가능성이 적지만, 전 국토에 핵 공격을 했다면 상황이 다르다. 전면전 상황일 가능성이 높고, 적의 특작부대 등이 침투했거나 전장이 밀고 들어올 가능성이 높으며, 정부가 제기능을 못하거나 괴멸했을 가능성이 있다. 다행히 아직 북한은 이럴 가능성이 낮다. 보유 탄두가 2~3개로 추정되며, 히로시마 급 위력이므로 방공호나 철근 콘크리트 건물 안의 인원은 어느 정도 무사할 것이다. 물론 인명 피해가 엄청나긴 마찬가지지만, 정부 괴멸은 피할 수 있다는 거다.

핵전쟁이 아니라 원자력 사고가 터졌을 때 상대적으로 대응이 쉽다. 정부 등도 아직 제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상대적이다. 정부 관료 조직의 행동이 느리거나, 잘못된 정보를 입수했다면 방사능 물질을 뒤집어쓰고 피폭 당한다.

일단 뉴클리어 아포칼립스가 어떤 타입인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어떤 상황이든 사람이 행동하기 전에는 항상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특히 곳곳에 방사능 낙진의 위협이 있는 상태에서 아무 정보도 없이 돌아다니다가는 제 발로 추가 핵미사일 투하지역에 걸어 들어갈 수도 있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가능한 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획득할 필요가 있다.


8.1. 파악해야 하는 상황 정보[편집]




8.1.1. 핵전쟁일 경우[편집]


  • 핵폭탄에 의해 공격당한 또는 추가로 공격당할 위기에 있는 도시 정보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하는 정보이다. 위에서 말했던 것과 같이 당신이 핵 공격을 당한 도시 근처에 살고 있었다면 순식간에 방사선을 쬐게 되어 방사능 종합세트를 선물 받게 된다. 그러므로 이 정보를 가능한 한 빠르게 입수하고 공격당한(또는 공격당할) 도시로부터 폭심을 등지고 바람을 안는 방향으로 피난해야 한다. 대한민국이 포함된 위도 30~40˚ 선에는 북동방향으로 편서풍이 불기 때문에 동쪽으로 도망치면 도망친 보람도 없이 방사능에 노출된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때 한국이 방사선 피해가 작았던 것을 생각하자. 아울러 한반도에서는 여름철에 남동 계절풍, 겨울철에는 북서 계절풍이 부니까 시기에 따라서도 조절할 필요가 있다. 핵 공격이 발생하는 경우. 정석적으로 핵폭탄을 투발하는 위치는 적국의 핵투발수단(ICBM 사이트)과 공항, 항구, 군사 기지, 현재 기동 중인 대규모 부대 등이 1순위이다. 냉전 시대의 핵 교범에서는 기동 중인 기갑부대의 머리 위에 핵을 떨어트리는 것까지 있었다. 그러므로 이런 위치에 살고 있다면 아마 핵폭발을 뒤집어쓸 가능성이 높다. 군사기지 타격이 목적이라면 위험한 지역은 창원시, 평택시, 군산시, 계룡시, 동두천시, 의정부시, 홍천군 등을 꼽을 수 있다. 광주광역시 등도 공군기지와 공항이 있으므로 1순위 공격 예상 지역이다. 물론 핵전쟁이라면, 단순히 핵폭탄만 터트리고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재래식 전력과 폭격 역시 쏟아질 것이므로 그것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 방어적인 목적으로 핵을 터트리는 일도 있는데, 군세의 진격로상에 핵지뢰를 심어두는 등이 그러한 예다. 예컨대 북한이라면 휴전선 인근에 핵지뢰를 깔아서 핵폭발의 커튼을 쌓는 등으로 쓸 수 있다. 만약 핵 공격이 테러적인 의미에서 발생했다면, 가장 큰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위치, 즉 서울·부산 같은 인구가 많은 대도시, 물류 중심지, 정치 중심지 등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

  • 핵 공격의 규모
핵공격의 규모가 지역적 수준인지 국가적 수준인지 아니면 세계적 수준인지에 따라서 당신의 최종목표가 바뀔 것이다.
  • 지역적 수준
대개 단발적 핵 테러, 혹은 전술핵의 제한적 사용의 경우. 주요 공업지역, 대도시, 전략군사거점, 대규모 군부대 집결지 등을 목표로 할 가능성이 높은데, 핵 테러라면 공포 효과를 위해 대도시가 가장 가능성이 높고 전쟁 중 전술적 사용이라면 전장에서 큰 규모의 전술적 목표지점을 타격할 것이다. 해당 지역을 벗어나 안전한 지역에 설치된 국가기관의 보호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 국가적 수준
핵 보유국 간의 보복 핵전쟁이 벌어지는 경우. 주요 군사시설,(군 기지, 공항, 항만) 산업기반, 대도시에 순서대로 핵이 투발된다. 이런 목표지점이 될만한 곳은 아직 핵 투발이 되지 않았더라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일단 방사선 피해가 작은 지역으로 피난하여 생활하면서 외국으로부터의 구출을 목표로 한다.
  • 세계적 수준
상호확증파괴에 의해 전 세계가 핵 보복의 연쇄 중이다. 구호의 가능성이 낮다. 법도 질서도 도덕도 사라진 세상에서 자기 몸 하나 지켜가면서라도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핵폭탄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군사기지도 없고 도시도 없는 허허벌판에 쓸데없이 핵을 투하하지는 않는다. 고로 비교적 안전한 위치, 핵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덜한 위치는 있고, 이런 곳으로 대피해서 자력 갱생하는 것이 최선의 목표가 된다. 근데 한반도는 그 자체가 동북아의 심줄이라 안전지대랍시고는 사방이 산에 둘러싸인 오지 중의 오지에 처박힌 시골이 아니고서야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8.1.2. 원자력 사고일 경우[편집]


  • 방사능 물질에 오염된 또는 추가로 오염될 위기에 있는 지역 정보
우리나라의 핵발전소는 전남 영광군에 위치한 한빛원자력발전소와 경상북도 울진군의 한울 원자력 발전소를 제외하면 대부분 동해안과 남쪽에 있다. 이곳에서 멀고, 계절풍을 따라 방사능 물질이 흘러나오지 않는 먼 장소가 대피하기 좋은 곳이 된다.

  • 재앙의 규모
사고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대응이 다르다.

  • 티켓 정보
만일 피난에 대중교통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일 때는 인터넷과 오프라인 모두 백방으로 뛰어야 할 것이다.


8.2. 정보를 얻는 수단[편집]


단순한 군사적 사고나, 단발적 핵 테러 등지에서는 인터넷, SNS, 대중 매체 등이 제 기능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구글이 있지만 맹신하지 말자) 하지만 전면 핵 공격인 경우, EMP를 동반한 통신망 마비 공격이 포함되는 경우 이러한 정보 매체가 제작동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이런 상황에서 가능성 있는 것을 나열하겠다.


8.2.1. 라디오[편집]


라디오는 사태의 규모에 관련 없이, 비상시의 정보 방송 매체로 활약하기 좋다.

라디오는 자작이 가능할 정도로 간단한 구조에, 요새 인기는 덜하지만 구하기는 비교적 쉽고 휴대성 역시 좋다. 정 없다면 자동차에서 뜯어낸다든지 하는 방법도 있다. 정부에서는 라디오를 비상경보 채널로 사용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멸망하고 미국이 더는 한국을 도울 수 없는 처지에 놓이지 않는 한 라디오 방송은 끊기지 않을 것이다. 미국은 재난 국가에서 라디오 방송을 할 상황이 안되면 미 공군 항공기를 이용한 라디오 방송을 한다.

다만, 전쟁으로 말미암은 뉴클리어 아포칼립스라면 한국 정부의 재난방송을 가장한 적군의 방송이 방송되고 있을 수 있다. 가능하다면 한 주파수의 방송만 너무 맹신하지 말고 여러 주파수를 돌려보고 (만약 존재한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든지 해서, 어떤 방송이 가장 진실성을 갖추고 있는지 판단하는 게 좋을 것이다.

주의할 점은 핵폭발이 만드는 EMP는 전자부품을 모조리 무용지물로 만든다는 점이다. 즉 라디오가 먹통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라디오 하나 정도는 포일로 미리 싸놓는 게 좋다. 두껍게 싸두면 싸둘수록 전파 차단에 효과적이다.
개전 시에는 핵 (EMP), 생화학무기 등 엄청난 공격이 온다.

그리고 방송국의 라디오 방송처럼 고출력의 송수신이 아니라면, 백화점이나 전자기기 판매점에서 갖춰두고 있는 정도의 장비와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정도의 전문서적을 통하여 대부분 사람이 간단하게 방송을 할 수 있다. 미국이나 영국에서 개인이 일정 이상의 출력으로 라디오 방송을 못 하도록 하는 법률이 있는 것도 그런 이유이다. 즉, 핵 공격이 있더라도 직격을 당하지 않은 곳에서라면 라디오 방송이 이루어질 확률은 비교적 높다. FM용 무선 카팩도 출력이 상당히 낮지만 훌륭한 방송기구. 12V 직류로도 작동한다!


8.2.2. 사람[편집]


만약 당신이 생존했다면 생존자 집단이든 떠돌이든 간에 다른 생존자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핵 공격과 그로 말미암은 혼란 상황에서 인간의 이성이나 도덕심이 어느 정도의 선까지 유지될지는 누구도 알 수 없어서 인간과 직접 접촉하는 것은 위험하기 짝이 없다. 이때의 행동양식에 대해서는 생존주의/치안 부재 문서 참조바람. 소문도 중요한 정보입수 수단의 하나이다. 그러나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는 사람들 사이에 유언비어가 팽배할 것이다. 따라서 소문은 어디까지나 참고수단으로만 사용하고, 본인이 직접 보고 들은 것 위주로 사리를 판단해야 할 것이다.

나만 남았다면 자살을 해버릴지 아니면 벽에 똥칠하며 혹시 모를 희망을 품을지 신중하게 고려해보자. 잔인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자살이 오히려 나은 때도 있다. 사람이 하나밖에 남지 않을 지경이면 지구는 그야말로 행성 유리화를 당한 상황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파괴되었을 것이다. 농사는 개 풀 뜯어 먹는 소리고 사냥과 수렵도 불가능하다. 당장 지구에 다세포 생명체가 나 외에 더 남아 있을지도 확신 불가능한 상황인 셈이다. 인간이 하나밖에 안 남을 지경이라면 정말 도시에서는 건물이 녹아 강이 되어 흐르고 바닷가에는 피폭당해 누렇게 뜬 바다 생물들이, 시퍼렇게 물든 갯벌에서 서서히 썩어가고 있을 것이다. 서서히 굶어 죽는 것보다는 신속하게 가는 편을 선택할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우주비행사들이 치사량의 모르핀을 소지하는 이유를 생각해보자.


8.2.3. [편집]


뉴클리어 아포칼립스는 EMP가 발생하면 스마트폰도 무용지물이 되어버린다. 따라서 지도, 구급법, 생존 교범은 피난처에 책 형태로 보관하고 있는 것이 좋다.

다만 의학적 지식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현대적 의료장비 없이는 방사선 피폭에 충분히 대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은신처의 크기가 허용한다면, 최대한 많은 책을 깨끗한 장소에 보관해두는 게 좋다. 우선 겨울철에는 어떤 책이든 땔감으로 유용하니 챙겨두는 것이 좋다. 대변을 보고 나서 닦을 거리로도 유용하다. 갇혀 있을 때 소일거리로도 유용하다.

다만, 가는 길에 책을 주워도 되는지는 방사선 계수기에 확인해보고 결정해야 한다. 안전하다면 급하지 않은 한 땔감을 생각하여 챙겨놓는 것이 좋다.


8.3. 행동 결정[편집]


걱정해야 할 것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당신이 "어떻게 이 혹독한 환경에서 기초적인 생활을 영위하는가"이고, 두 번째는 "어떻게 약탈자 또는 약탈자 집단으로부터 당신을 보호하는가"이다.

방사능의 위험이 적고 정부나 그에 따르는 집단의 구호를 받을 수 있는 곳, 혹은 자력 갱생하기 좋은 환경으로의 이주(피난). 그리고 그곳에서 먹고 살 방편을 찾고, 그 과정에서 있을 각종 위험(약탈자와의 전투, 위험지대 우회)에 대비하는 것이 전체적인 계획이 될 것이다.


8.4. 도보[편집]


방공호를 탈출해 안전지대로 이동한다는 것은 외부의 오염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가이거 계수기를 작동시켜 본 후에 안전하다는 판단이 들 때만 움직이는 게 좋고, 방향을 잘못 잡아 폭심지 쪽으로 들어가 피폭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외부에 노출된 후에는 손을 씻기 전까지 무언가를 먹어서도 안 되고, 손을 입에 가까이 대어서도 안 된다.

이론적으로는 HEPA 필터가 달린 방독면과 방사선 보호복이 있는 게 가장 이상적이고, 그게 아니더라도 방진 마스크와 전신 화학 보호복이 있으면 참 이상적이다. 하지만 그게 있을 리가 없으니 우의, 라텍스 장갑, 고무장갑, 고무장화, 소매 긴 옷, 비닐 등을 이용해 온몸을 낙진에서 차단하는 게 좋다. 이런 옷은 안전지대 도착 후 재활용하지 말고 버려야 한다. 이런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으면 하다못해 감기 마스크, 면장갑, 우산이라도 착용하면 맨몸보다는 낫다. (면장갑은 이중으로 착용하는 게 한 짝만 끼는 것보다 낫다.) 날씨가 덥다고 옷을 벗으면 안 된다.

목마르다고 길가의 물을 마시거나 빗물을 받아먹어서는 안 된다. 지하실 속 물건이나 고층건물 내부의 물건이면 몰라도, 방치된 차량 속의 물건이나 1층 단독주택 내의 물건처럼 외부 공기에 직접 노출된 물건은 주워오면 안 된다.

또 안전지대 도착 후 샤워를 해야 한다. 외부에 노출된 후 안전지대에 도착해 샤워할 때는 평상시와는 다르다. 절대 물을 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입도 물로 씻어내고, 귀도 면봉으로 파내고, 눈도 눈을 위로 하고 최대한 물을 묻힐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낙진이 묻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눈꺼풀을 씻어주는 것은 생존자 중 의료진이 끼지 않으면 어렵다.

피부, 손, 신체를 씻기 위해서 연마제가 있으면 좋다. 이럴 때는 비누, 솔, 연마제, 냉수를 이용하여 2분간 3회 씻으면 된다. 연마제를 쓰면 피부가 상하기 쉬우므로 다 씻고 나서는 크림, 로션을 발라주는 게 좋다. 연마제가 없으면 비누로 씻으면 되지만 그만큼 낙진의 위험성은 올라간다. 비누로 씻을 때에도 오랫동안 여러 번 깨끗이 씻도록 한다. 머리도 비누와 솔로 깨끗하게 씻어준다. 단순히 씻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가이거 계수기를 동원해 10㎝ 거리에서 공간 방사선량률 1μ㏜/hr 이상이면 다시 씻어준다.

머리카락에서 방사능이 잘 빠져나가지 않는 등 다른 방법이 실패한다면, 머리카락을 밀어버려야 한다. 창피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지금 창피한 게 문제가 아니다. 이미 위에서 바리캉을 준비물로 언급했다. 즉 물리적으로 제거해서 피폭을 막는 것이 중하다는 뜻이고 또한 당신이 머리카락을 밀어버렸다면 분명 다른 몇몇 사람들도 밀었을 것이다.


8.5. 차량[편집]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차량 역시 EMP에 무력화되는 경우가 대다수일 것이나, 특정 상황에서는 고장 난 부품만 EMP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교체해 구동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아니면 EMP 보호가 되는 군수용 레토나 혹은 군수용 렉스턴(코퍼 파이프링 배관을 통한 EMP 구현, 전자기 펄스에서 라디오나 오디오 제외 전량 작동 가능)차를 타던가. 자동차는 수동으로 시동을 거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지만, 전문 지식이 없으면 오토바이는 스쿠터를 포함한 일부 기종은 킥스타터라고 하는 발시동 장치가 있다. 이는 EMP에 영향 없이 기계적으로 시동을 거는 것이므로 충분히 도움이 된다. 그러나 구형 캬브레터식 오토바이라도 CDI 유닛이라는 전자장비가 있기 때문에 EMP 이후에 오토바이는 구형 디젤 모델이 아닌 한 이동수단으로서 효용 가치가 매우 작다.


9. 거주지[편집]


스위스처럼 지하를 통해 다른 대피소와 연결되어 있다면 상당히 편리하지만, 이건 상당히 큰 규모의 대피소를 인접시켜 여러 개 만드는 경우나 가능하고, 한국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일이다.


9.1. 도시(지상)[편집]


대도시는 피격의 주요 표적이 될 수 있으므로, 사태가 일어난 이후 한동안은 가지 않는 것을 권한다. 하지만 중소?지방 도시 같은 경우는 주요 공격 대상과는 거리가 있으므로, 될 수 있으면 해당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광역시일 경우 통신 마비를 위한 추가적 폭격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에 가능하면 군/시 단위의 지역으로 가는 것이 생존상 유리하다.

특히 폭파의 영향을 적게 받은 도시의 경우, 온갖 물자들이 널려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방사능이 잦아든 후에 한 번 찾아가서 뒤져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똑같이 물자를 찾으러 오는 생존자들을 주의해야 한다. 또 방사능의 영향이 적다는 것은 기존 거주자 중 생존자가 많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기도 하니, 약탈 행위는 딱히 불가능할 수도 있다.


9.2. 도시(지하)[편집]


우리나라에서 모든 역무시설이 지하에 있는 도시철도가 있는 도시는 서울, 부산, 인천, 대구, 광주, 대전, 성남, 부천, 과천, 안양, 고양, 광명, 용인, 수원 등이 있다. 그 외의 도시에는 도시철도가 없다. 울산광역시, 천안시, 아산시, 김해시, 양산시는 전 구간이 지상구간이라서 무용지물이다. 그리고 용인경전철은 전구간 지상이며 수인분당선도 죽전역은 지상역이다. 그렇다고 앞서 말한 도시들이 안전한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나 뉴욕 같은 곳의 지하철은 핵 공격과 그에 대한 피난처, 즉 방공호를 단정하고 만들어진 곳이 아니므로 침수로 상당 부분이 잠기게 되며, 핵 공격 시 방사능에 오염된 공기가 여과 없이 새어 들어와 피폭당한다.

다음은 피난처로 사용할 수 있을 만한 지하철역이다.

  • 수도권 전철 5호선 신금호역: 지하 7층가량의 엄청나게 깊은 곳이지만 역 자체가 언덕 꼭대기에 세워져 있기 때문에 역 전체가 침수될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물론 플랫폼까지의 안전은 절대 보장할 수 없으며, 매표소와 쉼터, 입구가 위치한 지하 1~2층까지가 은신처로 삼기에 가장 수월하다.

  • 서울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 남성-숭실대 입구구간엔 크고 아름다운 언덕과 대단지 아파트가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하 6층 규모의 대심도로 지었다. 그러나 경사로 위에 설치되어 있어 폭우가 온다면 침수의 위험이 있다.

  • 수도권 전철 5호선 신정역: 신금호역과 비슷하다. 역의 깊이 자체는 지하 2층 정도로 그리 깊지 않은 편이지만, 역이 건설된 곳이 언덕 정상 부근이라 침수의 우려가 없다는 점이 유리하다. 역사 내에 간이 편의점과 화장실이 있다는 점도 큰 도움. 물론 식품의 보유량이 적고 화장실의 식수 공급은 곧 끊기겠지만... 게다가 서울에 핵 공격을 가한다고 했을 때 맨 첫 번째 목표가 될 만한 시설이 근처에 없다는 점도 위안이 된다. 물론 김포공항이나 여의도 등에도 핵이 떨어진다면 의미가 없어지지만, 폭탄이 서울 중심부에 떨어지고 핵의 위력이 약할 경우라면 이러한 지리적 입지는 큰 도움이 된다. 단점이라면 출구 중 2개소는 비교적 저지대에 있는 관계로,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고지대 측의 입구 쪽에서 은신해 있는 쪽이 안전할 것이다.

  • 서울 지하철 8호선 산성역: 밑에 만덕역이 생기기 전까지는 한국에서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지하철역이었다. 출입구 대부분도 고지대에 있으므로 생존에 적합하다. 다만 이 주변이 인구 밀집도가 높아서 이미 아수라장이 되어 있을 수도.. 거리상으로도 서울과 상당히 가까운데다, 가장 큰 문제는 산성역과 복정역 사이 구간이 지상 노선이다.

  • 부산 도시철도 3호선 만덕역: 한국에서 가장 심도가 깊은 곳(지하 9층)에 타는 곳이 있는데다 역사가 있는 동네가 산 위에 있기 때문에 침수의 우려는 없다. 설령 침수된다 할지라도 중간층에 은신할 공간은 충분히 나온다. 부산에 핵이 떨어진다면 안전을 장담하기는 약간 곤란하겠지만, 방사능 낙진의 피해는 충분히 피할 수 있을 것이다. 거기다 출입구도 적기 때문에(4개) 봉쇄에도 쉽다.


그외에도 대부분의 도시 지하철의 종착역은 상당히 좋다.[18]일단 북한이 공격할 경우 기업과 공공시설, 그리고 대통령 집무실이 밀집해 있는 용산을 노릴 가능성이 높아서 대부분 지하철의 종착역은 그곳과 동떨어진 곳이라 은근히 안전한 편이다. 다만 2호선은 순환선에 지선도 서울의 끝자락이 아니므로 위험하다.


9.3. 숲, 또는 산[편집]


도시로부터 멀리 떨어진 숲이나 산은 핵폭발로부터 안전한 지역이다. 대부분의 핵 벙커를 산속에 짓는 이유가 이것 때문.

산은 땔감을 제일 구하기 쉽고 드물지만, 사냥해서 식량을 얻을 수도 있다.

다만 아무 준비나 대책 없이 혼자 산이나 숲으로 들어갔다간 굶어 죽거나 무법자들의 사냥감이 될 수 있으니 모든 것이 준비된 상황에서 믿을 수 있는 동료와 함께 가야 한다. 숲이나 산은 생각보다 인구 부양력이 떨어지는데다가 인적도 드물어 치안도 보장되지 않는다. 산속에 안전한 정착지를 만들고 동료와 교대로 마을로 내려가 식량이나 생필품을 구해오는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다. 안전한 정착지나 마을을 꾸리기에 안성맞춤인 장소지만 겨울을 견디기가 힘들며 통나무집이나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장벽이나 충분한 땔감 없인 버티기가 힘들다. 충분한 자원과 많은 동료를 이끌고 마을 만들어서 죽치고 살 생각이 아니라면 갈 생각은 안 하는 것이 좋다.


9.4. 촌락[편집]


중요 시설에서 떨어져 있는 도서산간지역, 혹은 엄청난 오지인 지역일 경우, 재수가 좋다면 방사능을 피한 곳이 많을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른다. 단 어디까지나 재수가 있는 경우니까 큰 기대는 하지 말고 운에 맡길 것. 그리고 중요 시설과 떨어져 있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생존에 필요한 물품도 구하기도 여의치 않게 될 가능성도 높다는 뜻. 따라서 도시보단 좀 더 원시적인 삶을 살아야 할 가능성이 크다.


9.5. 군사 시설[편집]


군사 관련 시설은 적국의 주축이기에 핵 투발의 우선 대상이다. 증발되고 폐허가 될 확률이 상당히 높다. 만일 군부대가 요격을 당하지 않아 기능이 건재하다면, 높은 확률로 원래 주둔하던 군인 외에 다른 부대에서 이동한 군인들이 방어 기능을 위해 지원 주둔할 확률이 높기에 주둔목적이 민간인 구조인 부대가 아닌 이상 군부대에 접근하면 거수자로 취급받아 즉각 총살을 당하기 쉽다. 주둔 중인 군인들이 모두 사망한 때도 군인들이 사망한 원인이 있기에 함부로 시설 내에 진입해서는 안 된다.

탄약고를 찾았을 때도 폭발에 의한 불발탄이 산재해 있을 경우가 높고 탄약의 저장 용량도 천문학적으로 높기에 불발탄이 폭발한다면 2차 폭발에 휘말려 꼼짝없이 폭사할 것이다. 부대 인근에 군인아파트가 딸려 있는 경우엔 가이거 계수기를 지참해 물자를 찾아볼 수도 있긴 하다.


10. 위험요소[편집]



10.1. 방사선[편집]


핵폭발 순간의 방사선과 낙진에 의한 방사능은 가장 치명적이며 가장 피하기 힘들고 가장 넓은 지역에서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피해를 미칠 수 있다. 방사능/방사선 피폭은 인체의 면역과 회복능력을 약화시키기에 만약 핵폭발에 의해 화상을 입었거나, 다른 질병과 겹친다면 사망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무엇보다도, 핵전쟁이나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한번 방사선에 피폭된다면 다시 회복하는 건 매우 어렵다. 현재는 지난 수십년간 희생을 통해 쌓은 노하우로 전신피폭 8Sv 미만은 어느정도 생존확률도 있고, 단순히 오염물질을 섭취한 것이나 옷과 체외에 붙은 것은 제염하는 방법이 없지는 않지만, ①선진국에서 ②의료 인프라가 멀쩡하고 ③100% 돌아갈 때의 얘기다.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기에는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상황에서는 불가능에 가깝다. 의료 인프라가 멀쩡하더라도, 고이아니아 방사능 유출사고도카이 촌 방사능 누출사고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전신 4Sv 이상만 피폭돼도 환자 몇명을 위해 관련분야의 의대교수들이 죄다 투입되는데 수천~수만명이 이 상태면 다 제대로 치료하는건 불가능하다. 의료기반 자체가 증발한 상태라면, 고선량 피폭자는 아예 생존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항상 고려해야 할 위험요소.

방사능의 위험도는 어떤 상황인가에 따라 다르다. 핵전쟁으로 말미암은 뉴클리어 아포칼립스라면 방사능으로 말미암은 위험은 오래가지 않는다. 방사능으로 말미암은 피해보다 그냥 핵무기 자체의 위력으로 승부를 보기 때문에 실질적인 방사능은 기껏해야 최소 두 달, 온 세상 모든 곳에 꼼꼼히 빈틈없이 투하되었다고 해도 1년이다. 하지만 원자력 발전소 사고나 핵전쟁을 미사일이 아닌 더러운 폭탄 같은 물건으로 치른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런 상황에서는 방사능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기 때문에 어떻게 방사능을 틀어막지 않는 이상 방사능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다. 다행스러운 점은 이런 상황의 뉴클리어 아포칼립스는 전쟁 상황이 아니므로 정부와 전 세계에서 손수 나서서 일을 처리하려 들기에 세계멸망 시나리오까지 쉽게 가지 않는다는 점.


10.2. 음식[편집]


위 문단에서 서술한 바가 있지만,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야생의 동식물과 버섯류, 토양에는 방사성 세슘이나(Cs-137) 방사성 스트론튬(Sr-90) 등이 축적되어 있을 수 있다. 즉, 이런 것들을 무턱대고 먹었다가는 체내 피폭으로 고통받을 것이다.

차라리 포장된 음식들이 방사능에 영향을 덜 받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두꺼운 소재인 병이나 캔으로 포장된 음식들이 안전한 편이다. 미군은 실제로 포장된 음료 등을 핵 낙진에 직접 노출하는 실험을 한 적이 있는데 폭심지로부터 3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던 음료의 맛이 조금 변하고 포장재가 방사능이 검출되었을 뿐이지 내용물에는 맛이 약간 변한 걸 빼면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놨다#

한편 식수의 경우, 미리 준비한 깨끗한 물과 적당한 휴대용 정수기를 준비해 놓는 것이 좋긴 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그런 준비가 안되어 있으므로, 현실적인 대책은 방사능에 오염된 물[19]을 최대한 정수해야 쓰는 것이다. 미국 육군 교범에 따른 방사능에 오염된 물 정수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양동이 같은 용기에 4분의 3 만큼 방사능에 오염된 물[20]을 뜬다.
2. 적어도 10cm 지하의 오염되지 않은 흙을 퍼서 물과 4:1 비율로 섞은 다음, 완전히 섞이도록 잘 저어준다.
3. 완전히 섞인 다음, 적어도 6시간 이상 가만히 냅두면 흙이 가라앉으며 물 속의 방사능에 오염된 입자들을 끌고 내려간다.
4. 위쪽의 흙이 섞이지 않은 (즉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을 옮긴다.
5. 이 물을 추가적인 정수/정화(끓이기/정수 알약 등) 작업을 거친 뒤 음용하면 된다. 생존주의/식수와 식량 문서를 참고하자. 가장 이상적인 정화 방법은, 정수기에 한번 더 통과시킨 물을 끓여 먹는 것이 제일 안전하다. 그러나 정수기나 연료가 없다면, 방독면 필터 등을 이용해서 간이 여과기를 만들어 최대한 물을 여과한 다음[21] 포비돈 요오드 적당량을 물에 첨가하여 먹어야 한다. 한번 부유물을 거른 정수할 투명한 물 1 리터당 포비돈요오드 2% 액 5방울(0.2-0.3 ml 정도) 비율로 첨가하고 30분가량 기다렸다가 마시면 된다. 물의 수질이 나빠서 불투명할 경우 10방울을 첨가한다. 물론 이렇게 포비돈 요오드로 정수한 물은 이상한 쇳맛이 나긴 하지만, 방사능에 오염된 물이나 병균에 오염된 물을 먹는 것보다는 낫다.


10.3. 질병[편집]




10.3.1. 감염[편집]


수백mSv 이상의 높은 방사선에 노출될 경우 면역세포가 한동안 약해지므로 감염에 취약해진다. 위생에 각별히 신경쓰고, 전염병, 상한 음식, 비위생적인 것 등을 주의해야 한다.



10.3.2. 백내장[편집]


과도한 방사선 노출로 백내장에 걸릴 수 있다. 평상시라면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면 매우 쉽게 해결할 수 있으나 뉴클리어 아포칼립스라면 당장 앞이 보이지 않게 되는 상황에 놓일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10.3.3. , 백혈병[편집]


방사능에 노출된 직후 곧바로 암이나 백혈병에 걸려 죽진 않고 서서히 발병하며, 생존에 위협이 가해질 수 있다. 게다가 뉴클리어 아포칼립스는 의약품을 구하기도 쉬운 상황이 아닌데다 수술을 한다고 해도 생존하기 어려운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 현대에서도 초기에 발견 못 하면 어이없는 녀석인데, 뉴클리어 아포칼립스에서 이 상황이 되면 꿈도 희망도 없다.


10.3.4. 기형아[편집]


사태가 일어나고 바로 볼 수는 없지만, 사태 후 1대가 아닌 2대손일 경우 기형아가 나타날 확률이 있다. 다만 기형아가 매체에서 등장하는 것처럼 일반인보다 더 똑똑하거나 힘이 매우 센 초인인 일은 없을 것이며, 몸이 이상하게 변하거나 평균 수명이 짧고, 신체 기능도 같은 종의 다른 개체보다 열등한 경우가 많을 것이다. X선을 이용한 실험에서도 이러한 결과가 도출되었다.


11. 핵겨울(?)[편집]


아직 진위에 대한 논란이 약간 있긴 하지만, 전면 핵전쟁이 벌어진 상황이라면 핵겨울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빙하기에 대한 대비까지 추가로 해야 한다. 시뮬레이션에 의하면 평균 기온이 지역에 따라서 최대 30도까지하강하며, 이는 대한민국 평균 기온이 북극 수준으로 떨어지는 정도의 극심한 변화이다. 겨울 기온이 -50°c아래까지 떨어지는 야쿠츠크, 오이먀콘, 베르호얀스크를 생각하면 쉽다.

일단 실제로 핵겨울이 발생할지 진위는 뉴클리어 아포칼립스가 터지지 않는 한 확정 지을 순 없지만, 이 문서에선 발생한다는 가정하에 서술하였다. 뭐 그래도 진짜로 핵 터진다면 극심한 추위로부터 살아야 하는 건 확실하다. 지금은 추우면 두꺼운 옷을 입거나 사러나가거나 난로등을 킬 수 있고 정 안되면 백화점이나 영화관 같은 건물에서 몸을 녹이거나 병원에서라도 치료받을 수 있는 게 당연하지만, 이 모든 게 다 사라지니 18세기 조선시대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다행히 지구 온난화로 그때보단 따듯하다.

근데 지금까지 있는 모든 핵은 사실 핵실험으로 다 한 번씩 터뜨려봤다. 그런데도 지금 핵겨울이 오지 않았으므로, 핵겨울은 국소적으로 일부 지역에만 벌어질 확률이 높다.


11.1. 식량[편집]


사실상 핵겨울 시나리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될 수 있으면 사태가 심각해지기 전에 식량을 최대한 많이 비축해 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수십 년 치의 식량을 비축해 놓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약탈을 시도해보았자 핵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전 세계의 농업이 박살 나기 때문에 빼앗을 것도 없을 것이다.

만약 풍력발전을 통해 전기를 확보할 수 있다면 LED를 이용한 식물재배키트를 통해 약간의 식량을 수확할 수 있다. 또, 버섯은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도 재배할 수 있고 생존력도 질겨서 축축하고 어두운 곳이라면 어디서든 돋아난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인지 메트로 2033에서는 아예 버섯이 주식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종균 절차를 타인의 도움 없이 해내려면 실험실 수준의 시설과 기능사 자격증 및 1~2년의 시행착오가 따른다. 그리고 버섯은 생각보다 열량이 적다. 정말 초대규모로 하지 않으면 힘들다는 의미.


11.2. 연료[편집]


아무리 많이 모아도 필요량을 충당하기는 힘들다. 핵겨울이 아니라 전쟁 중인 동유럽의 겨울 날씨 정도만 되어도 장작으로는 모자라다. 석유나 석탄을 수 t 단위로 비축해두어야 수십 년을 버틸 수 있을 것이다.

풍력 발전을 통해 전기를 자작하고 그 전기를 이용해 난방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그 외에 만일 원자력 전지를 구할 수 있는 신분이라면 생존에 매우 유리할 것이다.


12. 생존자[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생존주의/조직과 인간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13. 관련 문서[편집]



[1] 증류 장비로는 대표적으로 소줏고리가 있고, 증발 장비로는 대표적으로 태양 우물#이 있다. 태양 우물에 관해서는 위키피디아의 태양 증발기(영문) 문서를 참고하자.[2] 거꾸로 얘기하자면, 공학자들이 작정하고 초대형으로 설계해서 만든 증류 장비나 증발 장비는 상당히 효율이 좋다. 실제로 물이 부족한 사막 등지에서는 잘 쓰기도 한다. 문제는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상황이라면 저런 초대형 장비들이 멀쩡할 리가 없다는 것.[3] 반면형 방독면이라고 불리는 코와 입만을 가리는 방독면은 별로이며, 얼굴 전체를 가릴 수 있는 전면형 방독면이 좋고 머리 전체를 가리는 다용도 방독면도 좋다.[4] 방사능 방호용으로 특수 제작된 정화통이 제일 좋다. 다만 이런 정화통은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HEPA 필터 정도를 쓰는게 현실적으로 좋다.[5] 가능하면 방독면을 쓰는 것이 당연히 좋으나, 현실적으로 대한민국에서 방독면은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6] 피폭량을 줄여주는 효과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조금 두꺼운 비닐과 옷 정도의 두께만 되어도 알파선 정도는 방호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상황에서는 피폭량의 대부분은 감마선과 베타선으로 인해 발생할텐데, 간이 방호복 정도로는 이들은 막지 못한다. 때문에 피폭량을 줄여주는 효과는 아예 없다고 생각해도 무방하기는 하다.[7] 쿼츠 시계 중에서는 5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좋은 방수 기능이 달린 시계가 많으니 적당한 시계를 고르면 될 것이다.[8] 반대로 EMP의 경우는 30km를 넘는 고고도, 공대공 또는 ICBM 요격용 핵무기의 경우도 1km를 넘는 고고도에서 기폭된다.[9] 다만, 인도나 파키스탄 등의 공격이 아닌 이상 대부분은 수소폭탄이긴 하다.[10] 히로시마에서 화상 환자에 식용유를 뿌려 준 것이 예시이다. 애초에 태평양 전쟁으로 물자도 부족한데 병원들이 파괴되어, 어쩔 수 없이 경찰과 군인들이 화상 환자들에 임시조치로 식용유를 발라준 것. 물론 식용유가 화상에 좋을 리가 없으므로 이런 짓은 절대로 하면 안 된다.[11] 밖에서 들어온 전파가 전자제어부에 크게 간섭이라도 급발진 등의 사고가 나면 안되니까.[12] 폭발 직후에는 절대 차를 통한 대피를 시도해서는 안된다. 차는 의외로 밀폐가 잘 되어있지 않으며, 폭발 직후에 차를 통한 대피를 시도할 경우 수 Sv에 달하는 방사능에 피폭되어 고통스럽게 죽을 가능성이 높다.[13] 물론 무너지지 않은 밀폐된 지하실이어야 한다. 무너진 지하실이나, 반지하실처럼 밀폐가 잘 되지 않은 지하실은 야외의 공기가 유입되면서 낙진이 들어올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14] 어지간한 거리에서 유리창은 죄다 깨졌을 테니까. 다만 운좋게 분지에 있거나 산이 충격파를 막아주는 경우에는 집의 유리창이 깨지지 않을 수도 있으며, 이런 경우에는 적당히 창문이 작고 잘 밀폐된 방에 대피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15] 바람을 등지고 달린다는 것은 굴러내려 오는 중인 산사태나 눈사태를 등지고 비탈을 뛰어 내려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위험하다.[16] 다만 북측의 전면 공격을 상정한다면 북쪽 지역은 핵폭탄이 문제가 아닐 것이다...근데 위에서 아래로 밀수는 있을까? 전차 굴릴 기름도 없는 놈들인데?[17] 20psi 이상[18] 수도권 전철의 경우 특히 3호선 대화역, 4호선 진접역, 7호선 석남역, 서해선 원시역 등 서울과 최대한 먼 지하 종착역을 꼽을 수 있다.[19] 물 또한 위의 토양의 사례처럼 방사성 세슘이나 방사성 스트론튬 등으로 오염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20] 당연하지만 방사능에 오염되었다지만 그나마 깨끗한 물을 식수원으로 삼는게 좋다. 방사능으로 오염된 흐르는 계곡물이 그나마 제일 식수원으로 좋으며, 방사능으로 오염된 수돗물도 나쁘지는 않다. 고인 웅덩이 물은 방사능 물질과 기타 오염물질이 농축되었을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21] 방독면 필터를 이용한 여과식 간이 정수기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최전방에서 병사들이 썼던 방법이며, 방독면 정화통 안에 숯이 들어 있어 간이 정수기 역할을 할 수 있다. 만약 방독면 필터마저 집에 없을 시, 생존주의/식수와 식량 문서를 참고하여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은 숯과 모래 등을 이용한 간이 정수기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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