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유출 자료에서는 클리오나(Cliona)라는 이름이었으며 이후 푸리나로 이름이 수정되었다. 초기 이름의 어원은 아일랜드 신화에서 밴시의 여왕이라고 알려진 클리나(Clíodhna)로 보인다.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지닌 미와 사랑의 여신으로 연인인 키완(Ciabhán)을 배 위에서 기다리다 마나난 막 리르의 저택에 초대된 음유 시인의 노래를 듣고 잠들어 파도에 휩쓸려갔다는 전설이 있다. 그녀의 아름다운 머리카락에서 이름을 따와 지금도 그 일대의 파도는 클리나의 파도(Tonn Chlíodhna)라고 불린다고 한다. 전설에 따라서는 바다의 신으로 묘사되는데 그 외모가 빼어나 많은 남자들을 홀려 바다에 빠뜨렸다고도 한다. 그리고 푸리나 전설임무 1막에서 '클리오'라는 배역의 이름으로 다시 쓰였다.
푸리나(Furina)라는 이름은 고대 로마의 소신 중 하나인 푸리나(Furrina)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푸리나는 고대 로마 신화에서 언급되는 샘의 여신으로 로마테베레강 근처 야니쿨룸 언덕의 숲과 샘에 머물고 있는 신이며 죄악을 저지른 자에 대한 처벌을 관장했다고 언급되는 존재이다. # 푸리나라는 이름도 물의 움직임이나 거품과 관련있으며 봄을 뜻하는 게르만조어인 brunna와 거품을 뜻하는 라틴어인 fervēre와도 관련있는 이름이다. 또한 로마사에서 이른 시기인 기원전 1세기 시점에서 이미 숭배가 끊어졌는데, 이를 통해 작중 푸리나의 신격이 맞을 운명을 비유하고 있다.
풀네임은 '푸리나 드 폰타인(Furina de Fontaine)'이며 '드(de)'는 프랑스의 귀족[1]
그것도 그냥 귀족이 아닌, 해당 지역의 영주를 상징한다.
이름 가운데에 들어가는 전치사 같은 개념으로, 해석하자면 '폰타인(가문)의 귀족', 또는 '폰타인(출신)의 귀족'이라는 뜻이다. 군주의 경우 국가명이 붙기 때문에 풀네임에 폰타인이 붙은 푸리나는 폰타인의 신이자 국왕이라고 볼 수 있다.
운명의 자리인 '코레고스(choregos)'는 고대 그리스에서 연극을 만들 때 집정관(아르콘)이 소품 제작, 배우 인건비, 기타 등등을 전부 대줄 연극의 후원자로 선택한 부유한 시민 후원자라는 뜻이다. # 연극을 선호하며 띄워주는 걸 좋아하는 푸리나의 성격과 잘 맞아떨어진다.
속눈썹도 방울처럼 끝이 뭉툭해지는 특이한 형태로 코로나 스플래시 현상(우유 왕관)에서 모티브를 얻은 듯 하다.
오른쪽은 하늘색에 동공이 파란색으로 평범하지만, 왼쪽은 보라색 윤곽의 파란색 홍채에 동공은 청록색으로 일곱 신 플레이어블 캐릭터 특유의 하이라이트 동공을 갖고 있다. 양손에 낀 장갑도 다르며 왼손은 손을 다 덮는 흰색 장갑이나 오른손은 손을 반 정도만 가리는 검은색 하프 팜 장갑이다. 그 밖에 복장 또한 오른쪽으로 쏠린 미니햇, 왼쪽으로 뻗은 드레스 트레인,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허리에 걸쳐 두른[5]
외투의 뒷쪽 겉감에서 이어진 끈이 오른쪽 허리를 두르고 외투의 앞쪽 안감으로 이어지는 형태이다.
일곱 신 중에서는 벤티도 보쿠를 1인칭으로 사용하지만, 벤티는 가타카나로 보쿠(ボク)라 표기하며, 푸리나는 한자로 보쿠(僕)라 표기된다는 텍스트로 나오는 호칭 표기에 차이가 있다.
'순수한 청금석'의 플레이버 텍스트에는 와레(吾)를 쓰고 있었으나 3.8 업데이트 이후 1인칭이 보쿠(僕)로 변경되고 뉘앙스가 캐릭터성에 맞게 약간 수정이 가해졌다. 자세한 내용은 포칼로스 문서 참조.
물의 신이라는 직함, '포칼로스'라는 마신명, 그리고 캐릭터 디자인까지 하늘색 + 파란색 계열이라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캐릭터가 유출된 초창기부터 포카리스웨트, 더 나아가 포카리라는 별명으로 부르고 있었다. '푸리나'라는 정식 이름이 공개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포카리라는 별명으로 부르는 유저가 많다.
일곱 신 캐릭터의 경우 붕괴 시리즈에서 모티브를 따온 캐릭터가 많아 어떤 캐릭터에서 모티브를 따 올지 의견이 분분하였으나 푸리나는 모락스처럼 오마주 요소가 없는 캐릭터로 등장했다. 제레 발레리나 신 말과 닮았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중국과 일본판에서 제레의 성우인 탕야징과 나카하라 마이, 신 말의 성우인 샤오N과 우에사카 스미레가 아닌 찬천과 미나세 이노리가 성우를 담당하면서 종려에 이은 붕괴 시리즈의 스타 시스템을 채용하지 않은 두번째 집정관이 되었다.[13]
벤티처럼 아예 성별이 달라진 게 아닌 이상, 원신과 후속작 스타레일에서 '중국/일본판 성우'는 붕괴 모티브를 구분짓는 핵심 요소로 갈린다. 사람에 따라 별로 닮지 않았다고 보는 테레사-나히다 모티브 관계도 앞머리나 장신구, 성우 등이 동일하여 연관점을 찾아볼 수 있다.
'순수한 청금석'의 플레이버 텍스트에서는 자신이 만든 법의 숭고함과 순결함을 찬양하라는 문구가 존재하는데 어감때문에 자신이 순결하다고 외치는 캐릭터로 인식되어 버렸다. #1#2[14]
원본 만화의 인물은 버튜버인 우즈키 코우
게다가 히스테릭하고 개성넘치는 성격이라는 점이 느비예트나 나히다의 대사를 통해 알려져 있어 작중에서 등장하기 전부터 커뮤니티 등지의 2차 창작에서는 메스가키나 츤데레로 묘사되었다. 이후 정식 업데이트 이후에는 메스가키 이미지에 더해 허당 이미지까지 퍼졌다.
폰타인 업데이트 전까지는 정의의 신답게 극도의 법치주의자이자 성격마저 괴팍한 면이 있는 라이덴 쇼군 이상의 폭군으로 추측되었으나, 실제로 등장한 모습은 예상했던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허당 신으로 등장하여 좋은 의미로 유저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이러한 캐릭터성이 유저층에게 잘 어필되어 귀엽다는 호평이 많다. # 그래서 한국 팬덤에서 생긴 별명이 바병푸. 이로 인해 위엄 있는 신의 모습을 기대했던 유저들에게는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 간간히 나오는 편이었으나 5막에서 사실 그 누구보다 폰타인을 위해 힘쓰며 마음 고생을 심하게 했다는 숨겨진 진상이 밝혀져 유저층에게 큰 인상과 충격을 남겼으며 진짜 신보다 더 신다운, 참된 인격자라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내용자체는 마신임무 본편 1막과 굉장히 흡사하다. 재판까지는 안 갔으나 억지스러운 이유로 고발하려하기도하고, 리니와 리넷으로 인해 트러블에 휩쓸리는 것 또한 맞으며, 재판을 뒤집어 엎는 4.3쯤에 출시할 예정인 조력자 캐릭터도 등장했으며, 물의 신이 별 다른 수도 안 쓰고 물러나는 장면도 동일하다. 마신임무에서는 웃으면서 퇴장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져서 히잉하며 퇴장했지만.
#1#2 이로 인해 제멋대로 행동하며 느비예트의 복창을 두들기는 캐릭터라는 이미지도 생겼다. 이후 폰타인 공식 PV에서는 심판을 참관하는 도중 지루하다면서 사진을 불태우다가 느비예트에게 핀잔을 듣는 장면이 나와서 해당 이미지가 재차 부각되었다. 또 해당 장면을 비틀어 아예 불장난하다가 손을 다쳐버리는 모습으로도 나오고 있다. #1#2
유출 당시 호불호를 탄 라이덴 쇼군이나 나히다와는 달리 전반적으로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많았다. 라이덴 쇼군의 경우 붕괴3rd의 라이덴 메이와 비교되며 이나즈마판 앵아라고 놀림받던 것이 가슴 발도 연출로 민심이 역전된 경우고 나히다는 라이덴만큼은 아니었지만 셔틀콕같은 디자인이 심심해보인다는 반응이 더러 있었다. 반면 푸리나의 경우 유출 때부터 호평이 절대 다수였으며 그 덕인지 정식 공개 이전부터 유출 자료만으로도 많은 팬아트가 양산되었다.
한국 성우는 설탕을 맡고 있는 김하영이 다시 캐스팅 되었다. 초창기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의 중복 캐스팅[16]
플레이어블 캐릭터 한정으로, 스토리에만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숱하게 중복 캐스팅이 많았던 편이다.
을 생각하면 약 3년만에 중복 캐스팅이 나와 이례적인 부분. 게다가 김하영 성우는 PV에 등장한 또 다른 캐릭터 에게리아 역시 맡았다.
더빙 언어에 따라서 기존 플레이어블 캐릭터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확인된다. 한국어 더빙의 경우 공개 당시에는 굉장히 높고 날카로운 톤으로 녹음되어 피슬 느낌이 난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그래도 한국에서는 한국어 더빙도 펑이 좋다. 일본어 더빙의 경우 캐릭터 자체를 중성적인 컨셉으로 정해 톤이 상대적으로 낮아[18]
실제로 4.1 방송의 성우 인터뷰에서 미나세 이노리 본인이 중성적인 요소를 의식했다고 언급한다.
차분한 느낌이라 벤티같다는 의견도 존재하나, 마신 임무의 진행도에 따라 푸리나의 캐릭터와 상황에 맞춰서 목소리톤과 연기톤을 섬세하게 나눈 것[19]
포칼로스의 목소리, 인격 푸리나가 막 만들어졌을 때의 목소리, 평소의 물의 신 연기를 하던 중성적인 목소리(초반에는 높았으나, 점점 연기를 하면서 본인을 물의 신으로 포장해 목소리에 점점 자신감이 넘치며 중성적으로 변한다.), 마신 임무가 끝난 뒤 모든 것이 밝혀지고 더 이상 연기를 하지 않게 된 목소리.
영어판 성우 앰버 리 코너스 역시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토대로 실감나고 다채로운 연기를 펼쳐 꾸준히 평가가 좋던 원신 영어 더빙에서도 역대급 명연기라고 호평받는다. 앙칼진 목소리의 과장된 연극톤과 신의 가면이 벗겨지고 내면이 드러날 때의 이중성이 잘 표현되었으며[21]
계시 판결 장치가 의외의 판결을 내서 자신에게 주목이 끌리자 당황해 목소리가 확 갈라지며 고함을 지르는 연기가 대표적. 이 당시에는 "연기력은 좋지만 그냥 영어판의 디렉팅 미스인 거 아닌가?"라는 의견도 있었으나, 스토리가 진행되고 푸리나가 자신에게 의심의 시선이 몰리는 것에 얼마나, 그리고 왜 그렇게 예민한지 밝혀지면서 이 연기가 푸리나의 비밀에 대한 복선으로 드러났다. 그 외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아를레키노의 비난에 반박할 때도 연극톤이 아닌 원래 푸리나의 말투로 말함으로써 오로지 목소리 연기만으로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저건 진심이다"라는 인상을 주는 데에 성공했다.
아를레키노와의 회담에 언제 같이 가겠다고 했냐는 느비예트의 대꾸에 놀라는 대사도 "에엣?" 정도가 아니라 "에에에~ 헤 헤에에↗~?!!"라는 실로 화려한 오두방정과 생떼(…)로 영어판 플레이어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다. 푸리나의 진면모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4.2버전에서는 500년 동안 폰타인을 지키려고 신을 연기한 푸리나의 슬픔과 괴로움을 훌륭하게 연기했으며, 신이 되기 전에 조용하고 소심한 푸리나와 예언이 지나가고 나서 신을 연기하지 않게 되자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평범하게 말하는 푸리나 등 상황에 맞게 다채로운 연기를 펼쳤다. 여기에 더해 진짜 포칼로스로서는 여유 넘치는 중저음의 초월자 연기로 푸리나와 확연한 차이를 두었다.
기존에 존재하던 캐릭터와 비슷한 요소가 있어 비교되고는 하는데 호두의 경우 양갈래 머리, 특이한 눈동자, 모자, 핫팬츠, 연미복 형태의 복장, 자유분방한 성격, 장신 남성 캐릭터[22]
왕생당 객경 종려, 최고심판관 느비예트. 마침 느비예트도 종려랑 닮았다는 말을 듣고 있다.
를 명목상 부하로 두고 있는 것과 빈유 속성으로 이따금 언급된다. 폰타인 업데이트 후에는 피슬과 비슷한 보이스나 작중에서 보여준 허당 기질로 인해 피슬과 닮았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으며,[23]
서로 소환수를 부리고 있고 그 소환수가 우연히 읽게 된 소설 속 주역을 각색하여 신의 눈을 통해 형상화된 존재라는 점까지 닮았다. 묘하게 요리에 재능있고 발단과 규모는 다르지만 둘 다 외로움으로 고통받던 시기가 있었다는 공통점도 있다.
이로 인해 물피슬이나 럭키피슬, 블루피슬, 폰타인피슬 등 피슬과 엮은 온갖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첫 등장 장면에서 축배를 위해 모두 잔을 들라는 대사를 하는데 일어판에서는 글래스(グラス, 유리잔)을 구로시(グロシ)라는 존재하지 않는 단어로 번역하는 어처구니없는 번역 실수가 발생했다. 일어판은 「생트」의 원문 乐斯(lèsī, 러쓰)를, 중국어 발음을 그대로 음차한 ラス(라스)가 아니라 ロシ(로시)로 번역했는데, 초반에는 라스였으나 이를 로시로 일괄 수정하다[24]
중국어 원문 乐斯(러쓰) 자체가 일본에 실제로 존재하는 마약인 랏슈에서 파생된 단어라, 픽션 소재임을 강조하기 위해 수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영어판과 한국어판도 압생트에서 따온 '생트'로 고쳤다.
'グラス(구라스)'가 'グロシ(구로시)'가 되어버린 것으로 추측된다. 이후 텍스트만 급하게 수정되었으나 보이스는 한동안 수정되지 않았어서 폰타인 OST에서도 등장한 글라스 하프를 구로시 하프라고 부르거나, 푸리나 본인 자체가 워낙 허당끼가 넘치기에 잘 어울려 푸리나 자체를 구로시라고 부르는 등 일본 팬덤에서는 구로시를 놀림감 네타로 쓰고 있다.[25]
4.2 버전에서 비로소 수정이 되었다.
이 밈은 결국 본국인 중국 빌리빌리까지 역수입되어 푸리나의 관련 동영상 탄막에서도 ‘グロシ’라고 지칭하는 중국 플레이어들이 보인다.#[26]
중국 원신 플레이어들도 결국엔 오타쿠들이 많기 때문에 일본 문자인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정도는 읽을 수 있는 비율이 꽤 되는편이기 때문. 중국 팬들의 일→중 번역에서도 카타카나는 그대로 옮겨쓰는 비율이 높다.
헤어스타일이 서로 상반되어 있다. 푸리나는 왼쪽 눈을, 느비예트는 오른쪽 눈이 가려놓은 상태로 나온다.
단순 커플링부터 시작해서 무능력한 상사와 뛰어난 아랫사람 컨셉을 활용한 개그성 작품, 부녀 사이처럼 묘사하는 작품 등 바리에이션이 다양한 편. 그 밖에 엮이는 캐릭터는 주인공인 여행자나 아를레키노, 포칼로스를 비롯한 일곱 신 캐릭터 등이 있다. 푸리나를 대상으로 한 학대물도 간간히 있었으나 피폐물 저리 가라 할 정도의 행적이 밝혀진 후로는 느비예트나 여행자를 비롯한 등장인물이 푸리나를 애호하는 작품의 수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이국의 신도 심판할 수 있다는 말 때문에 다른 신들에게 갈굼받는 밈이 생겼다. #1#2#3#4
호두 이후 오랜만에 등장한 캐릭터 소개 일러스트와 기원 일러스트가 완전히 다른 캐릭터이다. 방랑자처럼 약간의 자세나 장식이 다른 경우는 있어도 구도가 바뀌지는 않았는데 푸리나의 경우 완전히 다른 일러스트로 등장했다. 캐릭터 소개 일러스트도 프뉴마와 우시아 두 모습[28]
특이점으로 프뉴마 스탠딩 일러스트의 배경에 신의 눈이 아예 없다. 여타 집정관들도 가짜 신의 눈을 갖고 다니건 말건 신의 눈이 그려져 있었다. 이후 공개된 우시아의 일러스트에서는 신의 눈이 그려진 걸 고려하면 푸리나의 정체가 포칼로스에게서 분리된 단순한 인간이라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추측된다.
진짜 일곱 신들은 발치에 각자의 원소를 상징하는 이펙트가 항상 감돌고 있으며, 머리카락에서 그라데이션으로 들어간 원소 상징색 부분이 빛나는 연출이 있다. 하지만 푸리나는 발치의 이펙트와 머리카락의 발광현상 모두 없다. 이미 모델링에서부터 푸리나의 정체에 대한 복선이 뿌려져 있는 것.
푸리나의 한국어 음성을 담당한 김하영 성우가 직접 전설임무 OST인 La vaguelette를 커버했다. 원어인 프랑스어 그대로 불렀으며, 간주 중에는 마신임무 4장 5막에서 포칼로스가 푸리나에게 건넨 마지막 인사[30]
"그동안 고생 많았어, 푸리나. 내가 꿈꿔왔던 것처럼 인간의 모습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렴."
프뉴마 상태가 되기 전 푸리나가 그네를 타는 장면은 순회 공연이라는 컨셉에 맞게 다른 나라의 일곱 신을 따라한 모습이다. 차례대로 수메르, 몬드, 이나즈마, 리월이다. 좀 더 자세히 보면 그네타는 대기 모션의 나히다, 하프를 켜는 벤티, 가부좌를 튼 라이덴 쇼군, 모라의 생산자인 종려를 따라한 걸 알 수 있다. 이때 조명이 각 나라의 메인 컬러로, 관객의 옷차림도 각 나라의 복장으로 바뀐다. 또한 포즈가 바뀔 때마다 필드에서 캐릭터를 변경할 때의 효과음도 들어가 있다.[39]
이후 4장 5막에서 그녀가 인간임에도 신을 연기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그녀가 신의 행실을 따라한 이 PV는 일종의 복선이 되었다.
심지어 후반부 푸리나의 원소폭발 모션 이후엔 느비예트, 라이오슬리, 리니, 리넷, 프레미네, 타르탈리아는 전부 박 터지게 싸우고 있는 와중에 본인만 한가롭게 티타임을 즐기고 있다(...). 초반에는 그래도 제대로 된 공격 모션을 사용하지만 푸리나가 가로등을 한 바퀴 돌고 올 때를 보면 라이오슬리는 주무장인 건틀릿을 뺀 채 어퍼컷을 날리고, 프레미네는 헬멧이 날아가고 있으며, 타르탈리아는 드롭킥&헥토파스칼 킥을 날리고, 리니와 리넷은 가시 장미회 조직원 한 명을 발로 차면서 다굴하고 있으며, 나비아와 클로린드는 과장된 몸짓으로 말다툼을 벌이며, 느비예트는 니킥을 날리는 등 개싸움을 벌인다(…)[40]
외에도 폰타인 자동장치끼리 싸우고 있질 않나, 의자가 날라가고 사진기는 넘어지고 아주 난장판이 따로 없다(…). 이런 난장판을 배경으로 푸리나는 양팔을 벌리고 해맑게 달리고 있었다.
. 전체 파티 버프를 지닌 푸리나의 원소폭발 효과를 강조하기 위한 장치로 해석하기도 한다. 혹은 앞 장면에 이어져서 '절대 성립할 수 없는 장면'으로 놓고 보면 사실 난장판 속에서 푸리나는 가만히 앉아 구경만 하고 있지 않다는 해석이 된다.
또 한가지 이상한 점은 왜 타르탈리아가 푸리나 PV에 나왔냐는 거다. 타르탈리아 이외에는 전부 폰타인 사람인데 타르탈리아 혼자만 스네즈나야 사람이라 뭔가 안 맞는다.[41]
마신 임무 5막 이후에 보면, 타르탈리아를 포함한 등장 캐릭터들은 여행자 이외에 5막에서 활약을 한 플레이어블 캐릭터을 모아놓은 것일 수도 있다. 본의는 아니였지만 타르탈리아가 별을 삼킨 고래를 막아줘서 폰타인을 구할 시간을 벌어줬기에 타르탈리아도 폰타인을 구하는데 커다란 지분이 있다. 다만, 이 추측대로면 시그윈이 없는게 좀 걸린다.
이는 타르탈리아가 티바트 최고의 개그맨이기 때문이다.
캐릭터 플레이 영상 2분 44초 부분에서 오른쪽 나무를 자세히 보면 오른쪽에 카에데하라 카즈하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는데, 2023년 생일 편지를 보면 주인공이 폰타인을 여행 중일 것임을 알고 내 예상이 맞다면 고개를 들어 동쪽을 바라봐 줘. 바다 건너에서 내가 너와 눈을 마주치고 있을 테니. 라고 적혀 있다. 참고
다른 언어에서는 무난한 음높이에서 두 번 정도 간단히 소리를 낸 반면, 한국어에서는 성악 발성으로 3단 고음을 선보여서 눈길을 끌었다. 비교 영상 한국어 푸리나 담당인 김하영 성우가 성악 전공자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43]
타르탈리아 담당인 남도형 성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남도형의 블루클럽 푸리나 대리 가차에서 김하영 성우가 출연해서 밝힌 바로는 대본에는 가볍게 다른 나라 버전처럼 '아-아-' 두번 하는 소리로 기재되어 있었지만, 의도적으로 대사를 한게 아닌 자연스럽게 성악 발성을 해버렸고, 그게 그대로 채용됐다고 한다. 해당 방송에서 그 성악 발성을 수차례 보여준 것은 덤. 특히 PV에서 3단 고음을 한 걸 방송에선 5단 고음까지 선보였다.
역대 원신 PV 최초로 콰이어나 효과음이 아닌 직접적인 가사가 있는 보컬 파트가 들어갔다. 가수는 붕괴3rd의 단편 애니메이션 여왕강림의 OST인 Befall을 부른 尚雯婕. 폰타인의 모티브 국가 중 하나가 프랑스인 만큼 불어로 되어있으며 공식에서 제공한 가사와 번역본은 다음과 같다.[44]
5막 진행 후 푸리나가 자신에게 말하는 자조적인 대사로 유추할 수 있다.
Le monde n'est qu'une scène. Il vaut mieux rire que pleurer, car le rire est le propre de l'homme. Riez de tout cela, ne vous inquiétez pas. Profitons d'aujourd'hui.
세상은 그저 하나의 무대일 뿐. 울기보단 웃으면서 하는 공연이 낫다네. 오직 인간만이 웃을 수 있으니까! 웃자, 걱정은 모두 잊고 오늘을 마음껏 즐기자!
겉보기에는 상당히 화려하고 재미있는 PV이지만 커튼콜에 박수 소리가 없다는 점과 바로 직전에 공개된 캐릭터 PV에서는 이와 정반대로 아무도 없는 곳에서 홀로 쓸쓸이 있었던 것 때문에 곰곰히 곱씹어보면 뭔가 찝찝함이 새어나온다는 반응이 있다. 또한 맨 첫 장면 나오는 레일 보트의 가이드가 아이벨과 엘파니가 아닌 다른 멜뤼진인데다 타르탈리아가 멜뤼진들에게 쫓기는 장면에서 이미 세상을 떠난 지 오래된 칼로레가 등장하는 등 캐릭터들의 성격과 작중 행적, 그리고 시간대까지 모두 모순된 상황만이 연출되고 있기 때문에 PV 내용 자체가 푸리나의 허상인 것이 아니냐는 설도 나오고 있다.[45]
참고로 다른 일곱 신인 나히다의 플레이 PV는 내용 자체가 나히다의 꿈이다.
원신에서 드보르작 등 일부 NPC를 맡은 성우이자 전직 오페라 가수인 마르코 카마로타의 음악 분석에 의하면 PV 도입부에서 잠깐 나오는 길게 늘어지는 음악은 활기차고 즐거운 분위기 사이에 이와 대조되는 불길한 분위기를 아주 잠깐 조성하는 음이라고 한다.
위의 요소와 더불어, 작중의 현실세계에서 줄곧 신을 연기해오던 푸리나와 달리 PV의 허상으로 추정되는 세계에서는 누군가를 연기하는게 아닌 있는 그대로의 푸리나를 보여준다는 점이 절묘한 대비를 이루기도 한다.
역대 최장 길이의 캐릭터 플레이 PV이다. 직전에는 느비예트가 3분 15초로 제일 길었으나 1초 차이로 푸리나가 1위를 차지했다.
PV 제목인 온 세상이 무대는 영어판에선 All the world’s a stage인데, 이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극 뜻대로 하세요에 등장하는 제이키스의 독백을 시작하는 문구로서 매우 잘 알려진 표현이다.
2023년 11월 8일, 4.2 버전 전반부에 처음으로 출시된다. 2022년 11월 2일의 3.2 버전 전반부에 출시된 나히다 이후 371일 만에 출시되는 5성 한정 여성 캐릭터가 되었다.[46]
공교롭게도 나히다 역시 푸리나처럼 일곱 신 캐릭터다.
공식 생방송에서는 푸리나의 스케줄을 설명하면서 말미에 여행자가 푸리나와 만날 수 있게 예약이 이루어졌다는 식으로 색다르게 소개하였다.
스토리, 디자인, 성능, 정말 오랜만에 나오는 5성 한정 여성 캐릭터라는 점이 맞물려 리니지를 제치고 갤럭시 스토어 1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 더군다나 이 시점에선 흔히 말하는 존버 원석 때문에 실질적으로 원석을 결제할 가능성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달성했기에 더욱 뜻깊으며 백출과는 24배 이상으로 뽑힌 걸 고려했을 때 사실상 매출을 혼자서 캐리한 것.
그나마 이름을 숨긴 채 인간 세상에 녹아든 벤티나 종려가 있지만, 이들은 정체를 숨기고 있기에 실제로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집정관의 인식과 괴리가 크다. 몬드에서의 바르바토스와 리월에서의 암왕제군 모두 국민들에게는 자신들의 신으로 떠받들어지는 존재이다.
다른 신들과는 달리, 푸리나는 폰타인 국민에게 있어 친숙하고 대중적인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본인부터가 정무에 관심이 없고[48]
사실 해당 국가의 집정관이 항상 담당 국가의 정무를 처리하는 건 아니다. 몬드는 바르바토스의 방임주의에 의해 진작에 인간 주도하에 통치 체제가 굴러가고 있었고, 리월 역시 모락스가 현역일 때는 1년마다 한번 정치의 방향성만 알려주었을 뿐 정무는 리월 칠성이 행했으며 그마저도 모락스가 은퇴하면서 인간 주도의 통치 체제로 굴러가기 시작했다. 수메르 역시 모종의 사건 이전에는 아카데미아가 정무를 보고 있었다. 그나마 집정관이 직접 정무를 보는 편에 속하는 이나즈마의 바알도 일심정토에 들어가 있었고 실질적으로 통치 체제를 굴린 건 야에 미코와 삼봉행들이었다.
작중에서 언급되는 걸 보면 슈퍼스타나 아이돌, 마스코트 정도의 취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기가 많은 나머지 폰타인에서는 그녀와 대화를 나누려면 예약이 필수인 데다가 푸리나의 스케줄에 따라서는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고 하는데 언급되는 게 흡사 연예인의 팬미팅이나 다름없는 모양새다. 오죽하면 오페라 하우스 앞의 루키나 분수 근처에서는 푸리나에게 열광한 나머지 그녀의 장신구조차 깔맞춤하려는 극성팬과도 만나볼 수 있다.
단순히 재판을 구경할 뿐만 아니라 재판 과정에 종종 참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평소 언행이 언행이다 보니 오페라 하우스 경비대원 비뫼르는 푸리나가 참여만 하면 재판이 심판이 아니라 공연처럼 느껴진다고 재판을 공연으로 비유한 적이 있다. 레일보트 가이드를 맡고있는 멜뤼진 아이벨도 푸리나가 무대에 선 순간을 우연히 본 적이 있는데 역시 푸리나 님은 아름답고 신의 신분에 걸맞은 분이라며 굉장히 감탄했다. 설령 피고인 신분이라도 공연을 실제로 본다면 그 아름다움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51]
"아무튼 전 푸리나 님이 좋아요. 아름답고 신의 신분에 걸맞은 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분의 공연을 보게 되면 분명 공감하실 거에요. 설령 「피고인」 신분이실지라도요!"
아이벨의 말에 의하면 화려한 퍼포먼스와 짙은 호소력으로 느비예트조차 고개를 연신 저으며 그 공연에 감탄했다고 한다.
정의의 나라의 신임에도 폰타인 국민들 사이에선 그녀가 심판에 대해 뭘 알겠냐는 말이 돌고 있고, 심지어 "푸리나 님이 심판석에 앉았다"는 폰타인 속담도 존재한다. 심판관으로 느비예트가 아닌 푸리나가 불려와서, 공명정대한 심판을 기대했던 피고인 입장에서 매우 끔찍하기 짝이 없는 상황[52]
물론 심판의 최종 판결은 '계시 판결 장치'가 수행하기 때문에 느비예트가 없다고 해서 그 과정이 굉장히 번거로워질 뿐이지 무고한 사람이 유죄를 받아 생사람 잡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을 비유한 속담으로 '누군가의 악질적인 거짓말이나 허위 광고에 넘어가 속아버린 상황'을 뜻한다. '푸리나 님이 보우하사'[53]
오페라 하우스의 게시판에는 건물 내 행사에 대한 공지가 적혀있는데 여기서 푸리나의 적지않은 땡깡을 확인할 수 있다. 가령 멜뤼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출현하는 「바다 거품 마을의 밤」 콘서트에서는 「엘리나스 서사시」와 「심판관 예찬」을 노래할 예정이었는데 이를 보자 "말도 안 돼! 공연 리스트에 신을 찬미하는 찬송가가 없다니, 항의한다! 이건 신에 대한 모독이야! 심판을 받아라!"라고 반응한 어떤 관객이 있었고 이 요구를 반영하여 특별히 「푸리나의 은혜」 전편이 추가되었다거나, 라베리떼상 시상식[54]
스팀버드사에서 주최하는 티바트 최고 권위의 미디어 관련 상으로 개인 또는 단체가 신문, 잡지 등 미디어 영역에서 이룩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에서는 본인이 요구하여 특별 게스트로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진행과 시상도 맡게된 일이 있었다고 한다.
푸리나의 방은 멜모니아궁의 최상층에 존재하며 그녀의 방은 전용 통로가 있어서 일반인은 출입할 수 없다. 멜모니아궁에서 정무를 보는 멜뤼진 세드나의 말에 의하면 꼭대기에서 뛰어내려 침입하는 방법도 있다는데, 전에 누가 한번 그렇게 시도했다가 그대로 메로피드 요새로 끌려갔다고 한다.
본인이 살고 있는 멜모니아궁과 심판이 이루어지는 에피클레스 오페라 하우스를 오갈 때 레일보트가 아닌 전용 교통수단을 이용해 이동한다. 이는 최고 심판관인 느비예트도 마찬가지. 레일보트의 안내를 담당하는 멜뤼진 엘파니는 이 점에 대해 둘이 귀천을 따져서 무료 선박인 레일 보트를 이용하지 않는 건 아니고, 아무래도 높으신 분들이다 보니 자신들의 언행이 《스팀버드》에 의해 확대되고 불필요한 추측이 오가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추측했다.
참고로 나히다도 달달한 음식을 좋아한다. 다만, 두 신과 별개로 광적으로 집착하며 쉴새없이 먹는 것과는 다르게 어느 정도 절제를 하면서 먹는 편이며, 먹는 이유가 맛있어서 먹기도 하지만 단 음식은 두뇌회전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는 논리적인 이유로 납득시키는 모습도 보여준다.
메로피드 요새 안내원인 마레트는 '푸리나 님의 디저트를 뺏어먹는 행위는 물의 신을 암살하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평했을 정도로 가짜 죄명이긴 했으나 여행자와 페이몬은 아를레키노가 푸리나와의 회담 때 준비한 디저트를 훔쳐먹었다는 죄명으로 메로피드 요새 45일형을 선고받았다(...).[56]
느비예트가 “괜찮다면 저쪽에 있는 케이크도 드시죠.”라고 권유하는데, 그게 빌드업이었다. 먹성 좋은 페이몬에게 안성맞춤인 함정.
인게임 특제 요리도 디저트고, 대기 모션조차 관람차 모양의 케이크 스탠드에서 어떤 디저트를 꺼내 먹을까 고민하다 하나를 골라 집어먹는 모션으로 나왔고 인게임 명함은 아예 대기모션에서 보여주던 케이크 스탠드이다. 여담으로 푸리나가 가장 좋아하는 케이크는 하루에 열여섯 조각만 파는 상품이라 구하기가 어렵다고 한다.[57]
마신 임무를 진행하다 보면 드보르 호텔에서 하루 16조각 한정 판매하는 케이크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케이크인 듯하다.
그런데 저녁 인사 대사를 보면 이런 입맛 때문에 날씬하고 예쁜 외모와는 달리 살짝 뱃살이 있는 모양이다. 그것도 여러 번 접힐 정도로.(…)
기계를 비롯한 여러 장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팀버드 사 앞의 아르튀르 씨가 전달하는 속보 중에는 푸리나가 시계 전시회에 참석해 최신 기계나 골동품 시계를 감상할 예정이라는 정보가 있고[58]
"호외요, 호외! 푸리나 님께서 직접 시계 전시회에 참석해 정밀 기계 애호가들과 함께 폰타인의 최신 기계와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골동품 시계를 감상하신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푸리나 님의 일정은 유동적이므로 제시간에 도착하시지 못할 수도 있으니 참가자 여러분께서는 이 점을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를 보고 그 작품에 「호수 여인의 눈물」이라는 이름을 하사해준 적도 있다고 한다. 선계 상호작용 중에는 속세의 주전자를 해체해 구조를 알아보고 싶지만 다시 원상복구할 자신이 없으니 단념해야겠다는 투의 대사도 있다.
폰타인 심판과 판결의 상징인 에피클레스 오페라 하우스는 푸리나가 세운 건물이다. 에리니에스 섬의 탐사 파견 설명에 의하면 오페라 하우스는 폰타인의 첫 수위 상승 직후에 건설된 것으로 확인되는데, 이 시점이 전대 신인 에게리아가 사망하고 수선화 십자원 관련 인물이 막 활약하던 시기이므로 사실상 푸리나가 신의 자리에 오른 직후에 건설된 것으로 보인다. 탐사 파견 설명에서도 오페라 하우스가 새로운 시대와 법률, 공평과 정의의 시작을 의미한다는 툴팁이 있다.
폰타인의 일곱 신상은 전대 물의 신인 에게리아가 아니라 현대 물의 신인 푸리나를 조각한 것이다. 레일보트 운행이 끝난 뒤 아이벨에게 폰타인 성에 대해 물어보면 가장 먼저 '푸리나 님'을 만나는 게 어떠냐고 추천하는데, 이때 언급하는 '푸리나 님'이 푸리나 본인이 아닌 폰타인 성 안의 일곱 신상에 대한 얘기다. 폰타인에 미리 가서 일곱신상을 접하지 않고 마신 임무 폰타인의 장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면 일곱 신상보다 신 본인을 먼저 접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펼쳐지기도 한다.
느비예트에 따르면 푸리나가 전대 물의 신이 남긴 종말론적 예언을 신경쓰고 있다 하는데, 타국에 스파이를 보내 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종말에 대비하기 위함인 듯하다.
이를 통해 여행자가 폰타인에 온다는 것을 바로 알아채고 등장했다. 정황상 물의 정령들을 스파이로 쓰려다 사이가 틀어진 뒤로 그냥 사람들을 쓰는 듯하다. 다만 이러한 점 때문에 다른 국가에선 폰타인과 물의 신이 무언가 꿍꿍이를 가지고 있어서 타국에 스파이를 보내며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아니냐며 이러한 사실을 아는 다른 국가의 높으신 분들이나 신의 권속들이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다.
500년 간 법정 재판을 봐왔던 짬이 있어서 그런지, 리니를 기소했을 때에 보여준 논리전개력, 정보수집력 자체는 객관적으로 보았을땐 나쁘지 않은 편이다.[61]
국가원수라는 자리를 감안해도 단 하루 사이에 벽난로의 집과 우인단, 리니 남매의 정체에 관련된 정보를 줄줄이 습득하고 정황 증거로만 가득한 자신의 고발에 조리있게 끼워맞춰 재판을 주도했다.
문제는 인게임에서 이루어진 재판 과정이 역전재판이나 단간론파 류의 추리 게임처럼 증거와 증인이 실시간으로 갱신되고 주장이랑 논리가 마구 뒤집히는 극적 요소가 짙은 식이었다는 점.[62]
당연하지만, 실제 재판에서는 모든 증거, 증인들은 전부 미리 준비되어야 한다. 더 정확히는 판사에게 미리 다 신고해야 한다. 혹여 실제로 저런 식으로 결정적인 증거나 증인이 새로 반영되어야 하는 일이 일어난다면, 판사의 재량 하에 재판을 중단하고 새로운 증거와 증인을 다시 준비할 시간을 준 뒤 재개할 것이다. 작중 느비예트 역시 절차가 무시되는게 몇 번째냐며 불만을 표하였고, 심판이 엔터테인먼트로 받아들여지는 사회상이 아니었다면 더욱 엄한 반응을 보였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식의 재판이 아니었다면, 리니는 정말로 푸리나에게 패소해서 유죄 판결을 받았을 수도 있었다.
폰타인에는 현실 기준으로 특이한 법률이 많은데, 그중 애완동물에게 푸리나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이 금지된 법률이 있다.[63]
이는 아마 '돼지에게 나폴레옹이라는 이름을 붙이면 안된다'는 프랑스의 법을 오마쥬한 것으로 보인다
폰타인의 장 제2막 클리어 이후 루키나 분수 안에 들어가 있으면 푸리나가 흐느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
원신에서 등장한 폰타인 캐릭터 중에서 유일하게 프뉴마와 우시아 두 속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캐릭터이다. 신의 눈 또한 프뉴마 속성 신의 눈과 우시아 속성 신의 눈 양쪽의 디자인을 섞은 형상이며 양 옆의 물보라 장식의 방향은 우시아, 위 아래의 장식은 프뉴마와 동일하다. 단순히 속성을 전환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프뉴마 속성이냐 우시아 속성이냐에 따라 인게임 모델링부터 일부 스킬의 효과까지 완전히 바뀌는 새로운 매커니즘의 캐릭터로 등장했다.
방랑자 다음으로 작중에서 신의 눈을 각성한 플레이어블 캐릭터이며, 푸리나 전설임무 1막을 완료하면 ??? 표기가 신의 눈으로 바뀐다. 물의 신 신좌 자체가 파괴되었기에 푸리나는 일곱 집정관 시스템 하가 아닌 용왕이 다스리는 하에 신의 눈을 수여받은 최초의 케이스가 되었다. 이 신의 눈은 다른 물속성 신의 눈과는 다르게 아래위로 난 송곳니 모양의 장식이 추가로 붙어있다. 이로 인해 푸리나는 다른 신의 눈 각성자와는 다를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있다. #1#2 푸리나가 신의 눈을 받은 시점이 전설 임무 막바지 시점이기 때문에, 캐릭터 플레이 PV는 신의 눈을 얻은 이후의 푸리나를 묘사하고 있다는 해석도 지지받고 있다.[64]
탱탱 물범을 잡을 당시 옆에 있던 사람이 푸리나가 그나마 친하게 마음 터놓고 지내는 클로린드기도 하고, '온 세상이 무대'라는 말은 '온 세상을 연기로 속여야만 한다'는 뜻도 되지만 '온 세상을 무대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내려간다'는 중의적 해석도 되기 때문. 또한 신의 눈 스토리에서도 푸리나의 의지에 대해 '그녀는 오페라라는 범주 안에서만 멈춰있을 생각이 없었다. 공연과 관련된 모든 일에 관심이 있었기에 무대 뒤의 참여자로서 참여할 생각이었다.' 라며 비슷한 맥락의 서술을 하고 있다.
장발인 프뉴마의 모습은 '포칼로스라는 배역을 연기하는 푸리나', 단발인 우시아의 모습은 '인간인 본래의 푸리나'로 확인된다. 실제로 인간으로 막 눈을 뜬 직후에는 우시아의 외관이었으며, 여행자에게 본인의 속마음을 털어놓을지 속으로 고민할 때에도 우시아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후 더 이상 신을 연기할 필요가 없이 인간으로 살아가기 시작한 마신 임무 이후로부터는 계속 우시아의 모습을 유지하는 중. 게임 내 디폴트로 설정된 모습도 우시아 상태의 모습이다.[65]
인게임에서는 프뉴마와 우시아 양쪽 다 사용할 수 있다.
한국판 더빙은 큰 차이가 없는 편이지만, 해외판 더빙은 신좌에서 내려온 푸리나 이전과 이후의 연기에 다소 차이가 있는 편이다. 영어판 배역은 집정관이었을 때는 꽤 고풍스럽고 연극 톤을 구사하며, 일본어판은 포칼로스와 비슷하게 중성적인 보쿠소녀 목소리로 연기한다. 반면 신좌에서 내려온 뒤의 푸리나의 경우 영어판은 평범한 소녀처럼 톤을 바꾸었고 일본어판도 다소 여성적으로 바뀐다.
배우로선 정말 엄청난 재능을 가졌다. 물론 포칼로스가 약간이나마 가이드라인 제시해주었고 맨땅에서 신 행세를 하라는 것이 아닌 '2대 신이 연설한다'라는 기본적인 멍석 정도는 깔려있긴 했지만, 신으로서의 연기를 처음 시작하는 연설에서부터 사람들이 연설에 대한 좋지 않은 반응과 비난이 쏟아지자 앞의 상황과 불협화음이 생기지 않게끔 즉석에서 '오만하며 과장된 신'이라는 연기 방향성을 결정해냈다.
본인의 전설 임무 코레고스의 장 1막에서도 순수하게 '배우'로서는 무려 500년 짬이라는 굴지의 대배우급 관록을 보여준다. 본래 연극의 자문만 맡을 예정이었던 것을 주연 배우가 아파서 대신 나가야하자 딱히 연습하지 않고 자문하는 과정에서 외운 대사만으로 연극을 무사히 끝마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즉, 연기자로서 필요한 상황판단과 눈치, 돌발상황에 얼어붙지 않을 멘탈, 그리고 애드리브 능력에서 굉장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 더불어서 작중에 묘사된 바에 의하면 단순히 신을 연기하는 것을 떠나서 기본적으로 연극 자체에 깊은 흥미를 가지며 관전도 참여도 많이해오던게 푸리나다. 즉, 사실상 500년간 배우로써 활동해온, 연기의 재능도 엄청난데 여기에 더불어 연기 경력이 일개 인간 배우 따위는 비벼볼 수도 없는 그야말로 대배우다. 그것도 그냥 대배우가 아닌 배우계의 여신이라 칭해도 부족함이 없다.[66]
의외로 위의 부분과 달리 푸리나가 신을 연기해온 500년이라는 시간 자체는 연기력 그 자체보다는 푸리나의 의지 내지 자기 희생같은 부분과 관련이 있다고 보아야 더 적합하다. 사람들 사이에 강한 고정관념이 형성되어서 푸리나가 돌연 '그냥 봐도 말이 안되보이는 모습'을 드러낸다든가 하는 식의 트롤링을 저지르는게 아니라면 의심받기조차 어려운 상태며, 필요할 때마다 연기를 하는게 아니라 대부분의 일상 자체를 그렇게 살아야한다는 점 때문에 연기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먹는다던가 불상사의 여지도 없다고 봐도 무방하며(대신 정신적으로는 죽어나갔겠지만), 연기의 내용조차도 방향성을 일일히 잡아야하는 여러가지 연기를 수없이 해야하는 것이 아닌 비슷한 패턴의 행위를 반복하는 '연기라는 이름의 정신노동'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느비예트도 직접 자신은 푸리나의 공연에 심취해 있었다고 발언할 정도.
그 밖에 전설 임무를 통해 프로듀서로서의 능력과 가창력 또한 출중한 것을 알 수 있다. 운명의 자리인 코레고스에 걸맞은 능력인 셈.
많은 사람이 오해하는 대목인데, 객관적으로 보면 푸리나의 통치 능력도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느비예트 전설임무를 보면 느비예트가 본격적으로 폰타인의 통치에 손대기 시작한 것은 최고심판관에 취임하고 약 100년 후였다. 즉, 그 전까지는 푸리나가 직접 통치를 하며 대재앙 직후의 폰타인의 혼란을 수습하고 있었던 소리다.
5막 이후로는 예언을 막아야 한다는 강박과 신을 연기해야 하는 생활에서 해방돼서 인간으로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푸리나가 처음부터 인간이었다고 공표된다면 사기꾼으로 손가락질 받을 수 있기에, 대외적으론 예언을 막기 위해 모든 신력을 소모했고 그 여파로 인간이 되었다고 반쪽 진실로 발표되어 있다.[67]
마침 푸리나는 작중 심판청에서 추궁받을 때 "모든 신력을 판결 에너지에 투자중이다"라고 직접 증언한 바 있다. 그 당시에는 원시모태바닷물을 사용한 검증을 포함해 아무리 그래도 사소한 능력하나 못 보여주냐며 말이 되냐는 반박이 주류였지만 실제로 대홍수가 들이닥치며 난장판이 벌어진 후에는 계시판결장치의 작동정지를 포함해서 안 믿기가 힘들어진 상황이 되었다.
푸리나의 노력이 백성들에게 전부 알려진건 아니지만, 그래도 폰타인의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푸리나를 아이돌처럼 좋아하거나 예언을 막았다고 믿으며 따르는 등 푸리나가 희생했다는 사실 자체는 퍼져있고 은퇴한 신으로서 존중받고 있다.[68]
전설 임무에서 몇몇 엑스트라에게 말을 걸면 푸리나가 예언으로부터 자신들을 지켜줬다고 믿거나, 여전히 푸리나를 신으로 취급하며 존경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다.
다만 원시 모태 바다로 인해 한번 반파되버린 푸아송 마을들에겐 아직 원망어린 시선을 받고 있다.[69]
이는 어쩔 수 없는게, 포칼로스의 계책으로 폰타인 사람 전체가 용해되는 결말만 막았을 뿐 엄연히 푸아송 마을은 예언의 피해로 주민들 상당수가 사망했으며, 대외적으로 푸리나는 인간이 아닌 신으로 알려졌기 때문. 푸아송 마을 입장에선 자신들이 참사를 입을 때는 왜 신력으로 막아주지 않다가, 나중에야 힘을 썼냐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물론 당시 푸리나도 「포칼로스」가 준비한 계획이 실행되기만 기다렸을 뿐 평범한 인간인걸 생각하면 당시 사고는 불가항력이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푸리나도 푸아송 마을이 입은 참사에 큰 충격과 죄책감을 안고 있지만 오해가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어 아쉬운 부분. 그나마 푸아송 마을의 실질적 리더라 할 수 있는 나비아가 적절히 중재를 한 덕분에 험한 사태로 발전은 막은 것 같다. 실제로 푸리나 전설 임무에서도 푸아송 마을을 찾아온 푸리나를 독려했고, 마을 사람들에게 푸리나 분장을 한 배우라고 단도리질치면서 푸리나가 험한 일을 당하는 걸 막아줬다.
본인의 전설 임무 이후 푸리나가 연극 쪽으로 생활을 이어가기로 결심한 건 곱씹어보면 여러모로 흥미로운 부분인데, 마신 임무가 끝난 시점에서는 이로써 폰타인의 핵심 주제인 심판과 연극 중에서 느비예트가 심판, 푸리나가 연극을 맡게 됐기 때문. 물론 이미 이전에도 두 인물은 그런 상징을 가졌지만 푸리나는 아직 정의의 신이라는 이름이 따라붙었던 탓에 완전하게 연극만을 상징하다고 보기는 애매했고 무엇보다 현재는 본인의 의지로 연극을 하고 있다는데에 큰 의미가 부여된다.
다른 일곱 신의 운명의 자리와 비교해보면, 종려는 암왕제군, 라이덴 쇼군은 천하인, 나히다는 지혜의 주인으로, 하나같이 한 나라의 수장이나 높으신 자리의 존재인걸 상기시키는 운영의 자리다. 푸리나와 비슷한 건 통치자의 자리를 포기한 벤티의 가선 뿐이며 이마저도 한국어 번역 기준이고 영판 등에선 벤티의 운명의 자리가 Carmen Dei(신의 노래)이다.
이는 스토리에서의 역할과 매치되는데, 외부적으로 포칼로스인 척해 그녀를 도와주는 일반 시민인 그녀의 역할과 매치된다. 그리고 전설 임무 1막에서 소규모 극단의 연극을 자문하고 인맥을 써서 에피클레스 오페라 하우스 대관도 주선해주는 등 진짜 후원자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1] 그것도 그냥 귀족이 아닌, 해당 지역의 영주를 상징한다.[2] 이 비대칭 디자인 덕분에 캐릭터 PV에서 화면이 좌우반전되었다는 걸 알 수 있다.[3] 파루잔과 캔디스도 푸리나처럼 "오드아이"이다.[4] 속눈썹도 방울처럼 끝이 뭉툭해지는 특이한 형태로 코로나 스플래시 현상(우유 왕관)에서 모티브를 얻은 듯 하다.[5] 외투의 뒷쪽 겉감에서 이어진 끈이 오른쪽 허리를 두르고 외투의 앞쪽 안감으로 이어지는 형태이다.[6]훈장 등에서 어깨에서 허리에 걸쳐 드리우는 큰 수(綬).[7] 4.2 이전 인게임 모델링이나 컷신에서는 단순한 푸른 보석 장식이었으나, 실제 플레이어블로 등장한 푸리나는 프뉴마와 우시아의 상징이 혼합된 신의 눈으로 바뀌었다.[8] 훈장의 정장에 덧붙여 주는 기장.[9] 여담으로 푸리나의 의상은 격식을 차린 광대 복장이며 연기하는 본인을 잘 표현한 디자인이지만, 반대로 말하면 화려한 의상과는 별개로 푸리나의 인생에서는 연기를 계속하는 삶이였기에 숨막히게 옥죄어오는 코스튬이라고 할 수 있다.[10] 초기 유출 디자인에서는 웨이브 진 양갈래 형태와 한 갈래의 꽁지 형태의 두 가지 안이 확인되었는데 최종적으로는 양갈래 머리로 확정되어 공개되었다.[11] 이제껏 1인칭으로 보쿠(僕)를 쓰는 남성 캐릭터는 많이 존재했지만 플레이어블 여성 캐릭터 중에서는 푸리나가 최초이다. 그나마 성별에 맞지 않게 1인칭을 쓰는 다른 캐릭터로는 오이라(己等)를 쓰는 페이몬이 있다.[12] 일곱 신 중에서는 벤티도 보쿠를 1인칭으로 사용하지만, 벤티는 가타카나로 보쿠(ボク)라 표기하며, 푸리나는 한자로 보쿠(僕)라 표기된다는 텍스트로 나오는 호칭 표기에 차이가 있다.[13]벤티처럼 아예 성별이 달라진 게 아닌 이상, 원신과 후속작 스타레일에서 '중국/일본판 성우'는 붕괴 모티브를 구분짓는 핵심 요소로 갈린다. 사람에 따라 별로 닮지 않았다고 보는 테레사-나히다 모티브 관계도 앞머리나 장신구, 성우 등이 동일하여 연관점을 찾아볼 수 있다.[14] 원본 만화의 인물은 버튜버인 우즈키 코우[15] 아이러니하게도 내용자체는 마신임무 본편 1막과 굉장히 흡사하다. 재판까지는 안 갔으나 억지스러운 이유로 고발하려하기도하고, 리니와 리넷으로 인해 트러블에 휩쓸리는 것 또한 맞으며, 재판을 뒤집어 엎는 4.3쯤에 출시할 예정인 조력자 캐릭터도 등장했으며, 물의 신이 별 다른 수도 안 쓰고 물러나는 장면도 동일하다. 마신임무에서는 웃으면서 퇴장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져서 히잉하며 퇴장했지만.[16]각청과 노엘의 이보희, 응광과 행추의 곽규미, 리사와 피슬의 박고운, 향릉과 바바라의 윤아영, 모나와 디오나의 우정신.[17] 플레이어블 캐릭터 한정으로, 스토리에만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숱하게 중복 캐스팅이 많았던 편이다.[18] 실제로 4.1 방송의 성우 인터뷰에서 미나세 이노리 본인이 중성적인 요소를 의식했다고 언급한다.[19]포칼로스의 목소리, 인격 푸리나가 막 만들어졌을 때의 목소리, 평소의 물의 신 연기를 하던 중성적인 목소리(초반에는 높았으나, 점점 연기를 하면서 본인을 물의 신으로 포장해 목소리에 점점 자신감이 넘치며 중성적으로 변한다.), 마신 임무가 끝난 뒤 모든 것이 밝혀지고 더 이상 연기를 하지 않게 된 목소리.[20] 미나세(水瀬)의 미나.[21] 계시 판결 장치가 의외의 판결을 내서 자신에게 주목이 끌리자 당황해 목소리가 확 갈라지며 고함을 지르는 연기가 대표적. 이 당시에는 "연기력은 좋지만 그냥 영어판의 디렉팅 미스인 거 아닌가?"라는 의견도 있었으나, 스토리가 진행되고 푸리나가 자신에게 의심의 시선이 몰리는 것에 얼마나, 그리고 왜 그렇게 예민한지 밝혀지면서 이 연기가 푸리나의 비밀에 대한 복선으로 드러났다. 그 외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아를레키노의 비난에 반박할 때도 연극톤이 아닌 원래 푸리나의 말투로 말함으로써 오로지 목소리 연기만으로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저건 진심이다"라는 인상을 주는 데에 성공했다.[22] 왕생당 객경 종려, 최고심판관 느비예트. 마침 느비예트도 종려랑 닮았다는 말을 듣고 있다.[23] 서로 소환수를 부리고 있고 그 소환수가 우연히 읽게 된 소설 속 주역을 각색하여 신의 눈을 통해 형상화된 존재라는 점까지 닮았다. 묘하게 요리에 재능있고 발단과 규모는 다르지만 둘 다 외로움으로 고통받던 시기가 있었다는 공통점도 있다.[24] 중국어 원문 乐斯(러쓰) 자체가 일본에 실제로 존재하는 마약인 랏슈에서 파생된 단어라, 픽션 소재임을 강조하기 위해 수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영어판과 한국어판도 압생트에서 따온 '생트'로 고쳤다.[25] 4.2 버전에서 비로소 수정이 되었다.[26] 중국 원신 플레이어들도 결국엔 오타쿠들이 많기 때문에 일본 문자인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정도는 읽을 수 있는 비율이 꽤 되는편이기 때문. 중국 팬들의 일→중 번역에서도 카타카나는 그대로 옮겨쓰는 비율이 높다.[27] 헤어스타일이 서로 상반되어 있다. 푸리나는 왼쪽 눈을, 느비예트는 오른쪽 눈이 가려놓은 상태로 나온다.[28] 특이점으로 프뉴마 스탠딩 일러스트의 배경에 신의 눈이 아예 없다. 여타 집정관들도 가짜 신의 눈을 갖고 다니건 말건 신의 눈이 그려져 있었다. 이후 공개된 우시아의 일러스트에서는 신의 눈이 그려진 걸 고려하면 푸리나의 정체가 포칼로스에게서 분리된 단순한 인간이라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추측된다.[29] 동공의 경우도, 포칼로스의 외형을 본따 만들어질 때 생긴 것이다.[30]"그동안 고생 많았어, 푸리나. 내가 꿈꿔왔던 것처럼 인간의 모습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렴."[31] 마신임무 도중 해당 대사는 음성 없이 자막으로만 지나간다.[32] 4.2까지는 프뉴마 폼으로 그려졌다가 4.3에서 우시아 폼으로 그려졌다.[33] 벤티는 남캐여서 제외. 라이덴은 검은색에 얇은 천으로 가려져 있으며, 나히다는 윗도리 안에 속바지 형식으로 입고 있다.[34]현재 진행되는 스토리 세계관이 아니라 그와별개인 AU 세계관이다.[35] 여기서 그 모습을 보는 클로린드의 벙찐 모습이 압권.[36] 심지어 공격 모션 후반부엔 소환수들한테 둘러싸여 벌벌떤다(...).[37] 이때 멜뤼진들은 베레나, 세드나, 그리고 평화 훈장을 착용한 칼로레이다.[38] 타르탈리아와 멜뤼진 - 마신임무 1장 1막 천암군의 여행자 추격씬, 느비예트와 나비아 - 프롤로그 3막 시뇨라의 신의 심장 탈취, 리니와 리넷 - 3장 3막 정선궁에 갇힌 나히다, 클로린드와 라이오슬리 - 2장 3막 어전시합[39] 이후 4장 5막에서 그녀가 인간임에도 신을 연기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그녀가 신의 행실을 따라한 이 PV는 일종의 복선이 되었다.[40] 외에도 폰타인 자동장치끼리 싸우고 있질 않나, 의자가 날라가고 사진기는 넘어지고 아주 난장판이 따로 없다(…). 이런 난장판을 배경으로 푸리나는 양팔을 벌리고 해맑게 달리고 있었다.[41] 마신 임무 5막 이후에 보면, 타르탈리아를 포함한 등장 캐릭터들은 여행자 이외에 5막에서 활약을 한 플레이어블 캐릭터을 모아놓은 것일 수도 있다. 본의는 아니였지만 타르탈리아가 별을 삼킨 고래를 막아줘서 폰타인을 구할 시간을 벌어줬기에 타르탈리아도 폰타인을 구하는데 커다란 지분이 있다. 다만, 이 추측대로면 시그윈이 없는게 좀 걸린다.[42] 머리와 복장을 보면 우시아 상태이다.[43]타르탈리아 담당인 남도형 성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남도형의 블루클럽 푸리나 대리 가차에서 김하영 성우가 출연해서 밝힌 바로는 대본에는 가볍게 다른 나라 버전처럼 '아-아-' 두번 하는 소리로 기재되어 있었지만, 의도적으로 대사를 한게 아닌 자연스럽게 성악 발성을 해버렸고, 그게 그대로 채용됐다고 한다. 해당 방송에서 그 성악 발성을 수차례 보여준 것은 덤. 특히 PV에서 3단 고음을 한 걸 방송에선 5단 고음까지 선보였다.[44] 5막 진행 후 푸리나가 자신에게 말하는 자조적인 대사로 유추할 수 있다.[45] 참고로 다른 일곱 신인 나히다의 플레이 PV는 내용 자체가 나히다의 꿈이다.[46] 공교롭게도 나히다 역시 푸리나처럼 일곱 신 캐릭터다.[47] 그나마 이름을 숨긴 채 인간 세상에 녹아든 벤티나 종려가 있지만, 이들은 정체를 숨기고 있기에 실제로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집정관의 인식과 괴리가 크다. 몬드에서의 바르바토스와 리월에서의 암왕제군 모두 국민들에게는 자신들의 신으로 떠받들어지는 존재이다.[48] 사실 해당 국가의 집정관이 항상 담당 국가의 정무를 처리하는 건 아니다. 몬드는 바르바토스의 방임주의에 의해 진작에 인간 주도하에 통치 체제가 굴러가고 있었고, 리월 역시 모락스가 현역일 때는 1년마다 한번 정치의 방향성만 알려주었을 뿐 정무는 리월 칠성이 행했으며 그마저도 모락스가 은퇴하면서 인간 주도의 통치 체제로 굴러가기 시작했다. 수메르 역시 모종의 사건 이전에는 아카데미아가 정무를 보고 있었다. 그나마 집정관이 직접 정무를 보는 편에 속하는 이나즈마의 바알도 일심정토에 들어가 있었고 실질적으로 통치 체제를 굴린 건 야에 미코와 삼봉행들이었다.[49] 다만 본인은 이걸 정의의 신으로서 공무이자 의무라고 여기고 있었다.[50] 실제로 네이버 카페에서 '우아한 행동거지'라고 언급되면서 공식 미녀라는 게 확정되었다.[51] "아무튼 전 푸리나 님이 좋아요. 아름답고 신의 신분에 걸맞은 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분의 공연을 보게 되면 분명 공감하실 거에요. 설령 「피고인」 신분이실지라도요!"[52] 물론 심판의 최종 판결은 '계시 판결 장치'가 수행하기 때문에 느비예트가 없다고 해서 그 과정이 굉장히 번거로워질 뿐이지 무고한 사람이 유죄를 받아 생사람 잡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53] 영어로는 'Lady Furina above'[54] 스팀버드사에서 주최하는 티바트 최고 권위의 미디어 관련 상으로 개인 또는 단체가 신문, 잡지 등 미디어 영역에서 이룩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55] 참고로 나히다도 달달한 음식을 좋아한다. 다만, 두 신과 별개로 광적으로 집착하며 쉴새없이 먹는 것과는 다르게 어느 정도 절제를 하면서 먹는 편이며, 먹는 이유가 맛있어서 먹기도 하지만 단 음식은 두뇌회전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는 논리적인 이유로 납득시키는 모습도 보여준다.[56] 느비예트가 “괜찮다면 저쪽에 있는 케이크도 드시죠.”라고 권유하는데, 그게 빌드업이었다. 먹성 좋은 페이몬에게 안성맞춤인 함정.[57] 마신 임무를 진행하다 보면 드보르 호텔에서 하루 16조각 한정 판매하는 케이크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케이크인 듯하다.[58] "호외요, 호외! 푸리나 님께서 직접 시계 전시회에 참석해 정밀 기계 애호가들과 함께 폰타인의 최신 기계와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골동품 시계를 감상하신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푸리나 님의 일정은 유동적이므로 제시간에 도착하시지 못할 수도 있으니 참가자 여러분께서는 이 점을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59] 작고 정교해서 반지로 가공할 수도 있는 작품이라고 한다.[60]느비예트에 따르면 푸리나가 전대 물의 신이 남긴 종말론적 예언을 신경쓰고 있다 하는데, 타국에 스파이를 보내 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종말에 대비하기 위함인 듯하다.[61] 국가원수라는 자리를 감안해도 단 하루 사이에 벽난로의 집과 우인단, 리니 남매의 정체에 관련된 정보를 줄줄이 습득하고 정황 증거로만 가득한 자신의 고발에 조리있게 끼워맞춰 재판을 주도했다.[62] 당연하지만, 실제 재판에서는 모든 증거, 증인들은 전부 미리 준비되어야 한다. 더 정확히는 판사에게 미리 다 신고해야 한다. 혹여 실제로 저런 식으로 결정적인 증거나 증인이 새로 반영되어야 하는 일이 일어난다면, 판사의 재량 하에 재판을 중단하고 새로운 증거와 증인을 다시 준비할 시간을 준 뒤 재개할 것이다. 작중 느비예트 역시 절차가 무시되는게 몇 번째냐며 불만을 표하였고, 심판이 엔터테인먼트로 받아들여지는 사회상이 아니었다면 더욱 엄한 반응을 보였을 가능성이 높다.[63] 이는 아마 '돼지에게 나폴레옹이라는 이름을 붙이면 안된다'는 프랑스의 법을 오마쥬한 것으로 보인다[64] 탱탱 물범을 잡을 당시 옆에 있던 사람이 푸리나가 그나마 친하게 마음 터놓고 지내는 클로린드기도 하고, '온 세상이 무대'라는 말은 '온 세상을 연기로 속여야만 한다'는 뜻도 되지만 '온 세상을 무대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내려간다'는 중의적 해석도 되기 때문. 또한 신의 눈 스토리에서도 푸리나의 의지에 대해 '그녀는 오페라라는 범주 안에서만 멈춰있을 생각이 없었다. 공연과 관련된 모든 일에 관심이 있었기에 무대 뒤의 참여자로서 참여할 생각이었다.' 라며 비슷한 맥락의 서술을 하고 있다.[65] 인게임에서는 프뉴마와 우시아 양쪽 다 사용할 수 있다.[66] 의외로 위의 부분과 달리 푸리나가 신을 연기해온 500년이라는 시간 자체는 연기력 그 자체보다는 푸리나의 의지 내지 자기 희생같은 부분과 관련이 있다고 보아야 더 적합하다. 사람들 사이에 강한 고정관념이 형성되어서 푸리나가 돌연 '그냥 봐도 말이 안되보이는 모습'을 드러낸다든가 하는 식의 트롤링을 저지르는게 아니라면 의심받기조차 어려운 상태며, 필요할 때마다 연기를 하는게 아니라 대부분의 일상 자체를 그렇게 살아야한다는 점 때문에 연기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먹는다던가 불상사의 여지도 없다고 봐도 무방하며(대신 정신적으로는 죽어나갔겠지만), 연기의 내용조차도 방향성을 일일히 잡아야하는 여러가지 연기를 수없이 해야하는 것이 아닌 비슷한 패턴의 행위를 반복하는 '연기라는 이름의 정신노동'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67] 마침 푸리나는 작중 심판청에서 추궁받을 때 "모든 신력을 판결 에너지에 투자중이다"라고 직접 증언한 바 있다. 그 당시에는 원시모태바닷물을 사용한 검증을 포함해 아무리 그래도 사소한 능력하나 못 보여주냐며 말이 되냐는 반박이 주류였지만 실제로 대홍수가 들이닥치며 난장판이 벌어진 후에는 계시판결장치의 작동정지를 포함해서 안 믿기가 힘들어진 상황이 되었다.[68] 전설 임무에서 몇몇 엑스트라에게 말을 걸면 푸리나가 예언으로부터 자신들을 지켜줬다고 믿거나, 여전히 푸리나를 신으로 취급하며 존경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다.[69] 이는 어쩔 수 없는게, 포칼로스의 계책으로 폰타인 사람 전체가 용해되는 결말만 막았을 뿐 엄연히 푸아송 마을은 예언의 피해로 주민들 상당수가 사망했으며, 대외적으로 푸리나는 인간이 아닌 신으로 알려졌기 때문. 푸아송 마을 입장에선 자신들이 참사를 입을 때는 왜 신력으로 막아주지 않다가, 나중에야 힘을 썼냐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물론 당시 푸리나도 「포칼로스」가 준비한 계획이 실행되기만 기다렸을 뿐 평범한 인간인걸 생각하면 당시 사고는 불가항력이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푸리나도 푸아송 마을이 입은 참사에 큰 충격과 죄책감을 안고 있지만 오해가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어 아쉬운 부분. 그나마 푸아송 마을의 실질적 리더라 할 수 있는 나비아가 적절히 중재를 한 덕분에 험한 사태로 발전은 막은 것 같다. 실제로 푸리나 전설 임무에서도 푸아송 마을을 찾아온 푸리나를 독려했고, 마을 사람들에게 푸리나 분장을 한 배우라고 단도리질치면서 푸리나가 험한 일을 당하는 걸 막아줬다.[70] 다른 일곱 신의 운명의 자리와 비교해보면, 종려는 암왕제군, 라이덴 쇼군은 천하인, 나히다는 지혜의 주인으로, 하나같이 한 나라의 수장이나 높으신 자리의 존재인걸 상기시키는 운영의 자리다. 푸리나와 비슷한 건 통치자의 자리를 포기한 벤티의 가선 뿐이며 이마저도 한국어 번역 기준이고 영판 등에선 벤티의 운명의 자리가 Carmen Dei(신의 노래)이다.
태생부터 왼손잡이였지만 오른손을 써야 할 상황이 생겼거나 아니면 반대인 경우도 예상해볼 수 있다. 사실 낙하 공격의 경우는 수많은 한손검 캐릭터들의 모션 재탕이다.
인게임에서 공격할 때 왼손 위주로 하며, 지팡이로 디자인 된 무기를 오른손으로 잡고 바닥에 내려치면서 왼발로 걷어차서 가볍게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대기모션을 확인하면 오른손으로 케이크를 골라서 먹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우시아로 원소전투 스킬을 사용할 경우 오른손을 높이 들어올리며 포즈를 잡고 바닥을 향한 지팡이를 왼손으로 던진다. 그리고 프뉴마일 경우 왼손을 하늘으로 향해 올리는 포즈를 취하며 오른손에는 아무것도 없다.
스토리에 따르면 술 두 잔에 바로 취하며 테이블에 올라가려다 클로린드가 겨우 말렸다고 할 정도로 주사가 심하다.
신의 눈을 얻기 전에는 전투력이 전무하다시피 했지만 신의 눈을 얻은 후에 캐릭터 스토리에서 묘사된 바론 자아가 있는 환형을 만들고 힘을 주체하지 못해 거주하고 있는 건물에 수해를 일으켰다고 한 것을 보아 잠재력이 상당히 뛰어남을 알 수 있다. 푸리나가 누구의 분신인가를 생각해보면 충분히 납득 가능하다.
폰타인 마신 임무가 성경적 모티브를 많이 따온 만큼 예수가 모티브로 추정되고 있다. #1#2#3
2023년 느비예트의 생일 편지에 따르면 푸리나의 생일은 법정 공휴일이며, 그녀가 신좌에서 내려온 지금도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신좌에서 내려온 이후에는 유독 마카로니(일본판에선 파스타)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78]
서양에서는 흔한 음식이며, 한국 음식으로 비유해보자면 밥과 곁들여 먹는 반찬 또는 간식으로 생각하면 된다. 대표 메뉴으로 라면과 떡볶이를 꼽을 수 있는데, 간단하게 다양한 소스를 골라 물과 배합해서 끓여먹는 것의 공통점이 있다.
전설임무에서는 식사를 마카로니에 소스만 바꿔가며 떼운다는 언급이 있으며, 장미와 화승총 이벤트에서도 오늘은 마카로니가 할인하는 중요한 날이라는 언급을 한다. 이런 모습이 밈이 되어 여러 팬아트와 합성 짤이 만들어지고 있다.[79]
특히 느비예트가 음식을 사들고 찾아와서 부실하게 먹는 푸리나에게 선물로 그냥 주는 경우도 있다. 마카로니 좀 그만 먹어
난 늘 인간이 되고 싶었어. 지금도 그렇고. 내겐 인간이란 존재 자체가 하나의 아름다운 오페라거든. 신이 되고 나서 난 몸과 정신에서 내 「신격」을 분리해 냈고, 방금 창조된 듯한 인간 같은 나만을 남겨뒀어. 지금 네 앞에 있는 게 바로 그 「신격」이고, 인간인 나에겐 푸리나라는 이름을 붙여줬지.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푸리나는 오만할 때도 있고 나약할 때도 있어···.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과 단점을 전부 가지고 있는 거지. 하지만 내 눈에 푸리나는 그야말로 완벽한 「인간」이야. 진정한 인간과 똑 닮은 푸리나가 바로 내가 원하던 나의 모습이지.
스팀버드 기자 중 한명인 에르비에는 푸리나가 신경쓰는 사건이 있다면 그 사건이 중요하진 않더라도 황당한 부분이 있는 사건일 것이라 평했으며 사건에 특별한 구석이 없더라도 본인이 직접 드라마틱한 연출을 만들 것이라고 단언했다. 반대로 느비예트가 직접 심리한다면 그 사건은 중요하고 주목할 만한 사건이라고.
을 보여주는 인물로 평소에는 배우처럼 과장된 대사와 몸짓을 연기하며 허세를 부리고 있다. 이 탓에 남들에게 비춰지는 모습은 자아도취가 심한 말괄량이 여왕님과 비슷하다. 푸리나는 백성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그들이 원하는 신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 꾸며낸 페르소나에 불과하며 실제 속내는 유약하고 사소한 일에 일희일비하는 미숙한 어린아이에 가깝게 묘사된다.[82]
다만 오랜 세월동안 연기를 해왔던 탓에 푸리나 스스로도 자신이 꾸며낸 페르소나와 진짜 자신을 분간하지 못하게 되어 단순하게 겉모습과 속내를 구분하기는 어렵다. 푸리나 본인에게 자신을 뽐내고 싶어하는 모습이 아예 없지도 않으며 애초에 본신이었던 포칼로스도 약간 자아도취 성향이 있었다. 이는 푸리나의 특성 대기화면을 보면 알 수 있는데 팔짱을 끼거나 허리를 짚는 다른 소녀 체형 캐릭터들과 달리 당당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능글한 캐릭터성을 가진 케이아와 비슷한 포즈이다.
이 탓에 주위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분위기에 휩쓸려 의도치 않았던 일도 종종 저지르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푸리나를 막 만난 페이몬이 "왜 그렇게 사람들의 반응을 신경 쓰는 거야?"라고 물었을 정도다. 작중에서는 리니를 범인으로 의심했지만 확신이 없어 발을 빼려 들다가 관중의 호응에 고발을 진행하거나, 계시 판결 장치가 타르탈리아에게 유죄를 선고하고 자신에게 이목이 쏠리자 이게 다 근거있는 큰 그림이라는 있지도 않은 거짓말을 꾸며내는 모습 등을 보여주었다. 이후 느비예트가 말하길, "그때 당시 푸리나의 반응으로 봤을 때 아마 본인도 모를 겁니다. 그래서 그런 허세를 부리며 연기한 거죠."
또한 그녀의 행동거지를 본 몇몇 인물은 그녀의 태도가 마치 연기같다고 생각해 도리어 그녀를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에피클레스 오페라 하우스의 경비를 맡은 멜뤼진 아이페에게 푸리나에 대해 물으면 '가끔은 사나운 파도 같고 어떤 땐 깊은 연못에 고인 잠잠한 물 같아 성격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 벽난로의 집 삼남매 중 리니와 리넷은 푸리나를 두고 '속내를 모르겠다',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 등의 평가를 내린 바 있으며 프레미네는 푸리나의 이중성을 눈치채 '겉보기에는 눈에 띄는 인물이었지만 홀로 있을 때는 비밀을 감춘 듯 마치 남과의 접촉을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거울 속 존재 : 후후··· 걱정 마. 기묘한 만남은 늘 기회를 가져다주거든. 오늘 네가 날 만난 것처럼. 모두를 살릴 방법을 알려줄게. 대신··· 네가 조금 괴로울 거야···.
푸리나 : 뭐야, 방법이 있었구나? 깜짝이야. 너무 단호하게 말하길래 놀랐다구. 내가 괴로운 건··· 왜 하필 나냐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르긴 했지만···. 예언이 실현되면 어차피 나도 죽는 거잖아? 게다가 「뜻밖의 만남」이 이미 날 찾아왔고. 만약 저울의 한쪽이 모든 폰타인 사람의 목숨이고, 다른 한쪽은 내 고통이라면… 어느 쪽으로 기울지는 뻔하지.
진상이 공개된 이후로는 비록 인간의 몸이지만 그 누구보다 폰타인을 위한 정의의 신에 걸맞은 인물라는 점이 밝혀졌다. 푸리나는 물의 신 포칼로스의 분신이자 그녀의 인간이었던 시절을 떼어낸 존재로, 오직 예언을 막아내고 사람들을 구하고자는 마음으로 몇백년의 세월 동안 신의 권능도 없이 인간의 정신력만으로 '물의 신 포칼로스'를 연기해왔던 것. 인간으로 막 눈을 떴을 때 푸리나는 거울 속의 자신에게서 예언을 막기위해 새로운 신의 「역할」을 맡아줄 것을 부탁받았다. 비록 처음에는 예언이 찾아오면 자신도 죽으니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자기가 고통받는 대신 폰타인 사람의 목숨을 구할 있다면야 자신이 희생해도 괜찮다는 생각에 기초하여 그녀의 부탁을 받아들였으며 이를 들은 포칼로스는 그녀가 스스로 믿는 정의를 행하는 가장 완벽한 인간이자 자신이 꿈꾸던 「이상」이라는 더없이 높은 평가를 내렸다.
작중에서 보여준 화려한 언동조차 예언을 막기 위해 신을 연기하며 억지로 꾸며낸 것이었으며 폰타인 백성이 요구하는 '물의 신'의 모습이 오만방자하며 존재감 넘치는 초월자였기 때문에 이에 맞춰주었을 뿐이었다. 실제로 취임식 첫날에는 공손하고 정중한 태도로 자신을 소개하였지만 관객에게 포스가 없다느니 신은 전지전능한 존재인데 저렇게 겸손하면 우리하고 다를 게 뭐냐느니 사실 꼭두각시에 불과한 게 아니냐느니 하는 의심을 받아 지금의 겉모습을 꾸며내었다.
아무 능력도 안 받은 인간의 몸으로 신을 연기하는 것도 부담가는 와중에, 남들이 원하는 모습에 맞추어 연기를 해야 하고 자신의 정체를 들키는 것이 곧 폰타인의 멸망과 직결되기에, 여유로운 겉모습과 달리 1분 1초 매순간 모든 언행에 자신이 실수하거나 의심받을 짓을 하는건 아닐까 신경 써야 했다.[83]
최대한 의심받지 않으려면 타인과의 접촉을 꺼려도 모자랄 판에, 푸리나는 남들이 원하는 모습을 맞추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나 국민들과 무수한 만남과 교류를 가져야 했다. 이는 당연히 부담감과 긴장이 쉴 틈 없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연기를 계속하면서 푸리나의 정신도 크게 닳아갔지만 그런 와중에도 폰타인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정체와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고 끝까지 침묵을 지켰다. 신을 연기하면서 온갖 조사를 통해 홀로 예언을 막을 방법을 찾아다녔으며 그 모든 게 실패로 끝나자 '물의 신을 연기하면 예언을 막을 수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에 매달려 스스로를 혹사시켰다.[84]
포칼로스는 천리를 속이기 위해 푸리나에게 진실을 알려주지 않았기에 푸리나는 작중에서 자신에게 향한 온갖 추궁에 제대로 대답할 수가 없었다. 물의 신을 계속 연기하는 게 그녀 입장에서는 예언을 막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었으며 누구에게도 들켜서는 안되었기에 이를 설명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 아를레키노는 푸리나에게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놀라울 정도로 느긋하다'고 그녀를 비판했지만 사실 푸리나야말로 예언을 대비하며 가장 마음 고생을 심하게 한 인물이었다.
이러한 강박으로 인해 작중에서는 내면 세계에서조차 신의 모습을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티바트 외부에서 온 존재인 여행자에게 속내를 털어놓을까 고민해도[85]
(여행자라면, 털어놓아도 괜찮지 않을까? 하지만··· 혹시라도 일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면 폰타인 백성들이 위험해지는데··· 안 돼, 푸리나. 이기적으로 굴지 말자··· ······그런데 만약··· 정말 괜찮은 거라면? 지금까지 오랫동안 노력해 왔잖아, 푸리나. 조금은 이기적으로 굴어도 되지 않을까? 엄청 심한 짓도 아니고, 적절한 사람에게 고민과 괴로움을 살짝 털어놓는 것뿐이니까, 그러니까 괜찮겠지? 지금을 놓치면 다신 기회가 없을지도 모르잖아?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생각해 보자···)
여행자는 티바트 밖에서 온 존재였기에 푸리나가 고민을 털어놓아도 천리에게 들키지 않을 가능성이 있었다. 해결법을 받지 못하더라도 타인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위안이 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푸리나에게 있어서 말 그대로 다시 없을 기회였다는 것. 티바트 밖에서 온 강림자라는 존재가 얼마나 특별한지, 그리고 그 강림자가 고민을 털어놓을 만큼 신뢰할 수 있는 존재인가를 꼽는다면 그야말로 다시 없을 기회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 조차 만에 하나라도 생길 가능성을 생각해 포기한 것.
작중에서는 여행자에게 말하려다 무마된 대사의 뒷부분을 내면 세계에서 제대로 들을 수 있다. "아니야, 털어놓고 싶은 말 같은 거 없어. 난 물의 신 푸리나니까, 문제없을 거야! 관객으로서 막이 내릴 때까지 날 제대로 지켜보라구"
였다.
진상을 안 느비예트는 푸리나가 아무리 긴 수명을 얻었다고 한들 인간 수준에 불과한 그녀의 정신력으로는 500년 동안의 세월이 엄청난 고통이었을 것이라며 침통해했다.[88]
그것도 평범한 삶이 아닌, 조그만 실수로 모든 것이 망쳐질까 항상 언행에 극도로 신중하며 그 와중에 물의 신이란 캐릭터를 24시간 내내 쉴 틈도 없이 연기해야 하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500년 동안 감당해야 했다. 일반인이었다면 정신과 자아가 진작에 부서져 폐인이 되고도 남았을 정신적 고통이다. 결국 계시 판결 장치가 사형 선고를 내리자 마지막까지 버티던 일말의 정신마저 와르르 무너져 완전히 멘탈이 나간 채로 의자에 앉아 폰타인이 물에 잠길 때까지 굳은 채로 눈물만 계속 흘리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정황상 계시 판결 장치가 느비예트와 다른 판결을 내렸을 때 아무말 대잔치를 벌인 것도 느비예트나 대부분의 플레이어의 평가대로 자기 체면을 살리려고 한 게 아니라 필사적으로 신에 대한 의심이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서로 보이고 아를레키노에게 죽이지 말라며 목숨을 구걸한 것조차 자기 안위가 아닌 폰타인 사람을 걱정해 나온 발언으로 추측되며 # 비밀을 밝히느니 자신이 용해될 각오로 원시 모태 바다에 손을 집어넣는 모습까지 보여주었기에 # 의지와 폰타인 백성을 위하는 마음만큼은 신과 맞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89]
오페라 회상에서도 나오지만, 푸리나는 자신의 정체가 의심받자 사람들에게 비난받거나 사기꾼으로 몰리는걸 걱정하는게 아니라, 순수하게 폰타인 사람들을 예언으로부터 지킬 수 없다는 사실만 걱정했다. 이는 재판에 앞서 꼭 폰타인 백성들을 지키겠다고 다짐하는 부분에서 알 수 있듯 폰타인을 구원하겠다는 사명감은 수백 년간 한결 같았다.
푸리나는 단순한 인간에 지나지 않았지만 500년 동안 포칼로스에게 부여받은 역할과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잊지 않고 지치더라도 끝까지 실천해낸걸 생각하면 국민들을 위해 희생하는 마음만큼은 신에 걸맞은 인간이었다. 비록 그러기 위해 본인이 고독한 희생을 해야했지만 인간의 정신력으로 500년이란 세월을 연기해오는건 보통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신의 분신이라는 정체성에는 손색이 없다.[90]
티바트에서 초월자로 묘사되는 선인 혹은 마신들조차 세월의 마모 혹은 아픔을 이겨내지 못하고 망가지거나 세상을 등지고 은둔해버린 것을 감안한다면 고작 인간의 정신만으로 500년이라는 세월을 견뎌낸 것은 대단한 일이다.
다른 집정관도 몇백 년을 고생해온 푸리나의 의지와 노력을 높게 평가해 비록 인간의 몸일지언정 그녀를 신이나 다름없다며 찬사할 정도다.[91]
푸리나의 노고가 폰타인 백성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아 인정받지 못한 부분이 많지만, 인간의 정신력으로 500년을 버틴 그 숭고한 자기희생의 삶을 지켜본 진짜 신들에게 찬사를 받으며 당당히 신으로 인정받았으니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벤티 "음유시인이 잘하는 건 연주와 노래에 그치지만, 연극 배우는 훨씬 더 많은 걸 해내야 하지··· 다음 윈드블룸 축제 때 푸리나를 데려와서 같이 공연하는 건 어떨까? 응? 푸리나가 폰타인을 구한 얘길 하자고? 에이,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그런 뛰어난 예술가가 세상을 구하는 건 흔히 있는 일이지, 안 그래?"[92]
겉으로만 보면 다른 신들보다 건조한 평가 같지만, 서두를 뗄 때부터 음유시인은 연주와 노래만 잘하는 것에 그친다고 자신을 낮추어 표현하고 있으며, 뛰어난 예술가가 세상을 구한다는 표현이 벤티의 기원이자 마음 속에 가장 크게 품고 있는 추억인 이름없는 음유시인 친구를 가리킨다고 본다면 극찬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다.
종려 "나라를 구하기 위해 「자기 자신」과 계약하고 500년 동안 그 계약을 지키며 천리의 눈을 속여왔다라··· 난 스스로 행해야 하는 모든 「정의」를 존중한다네. 신성은 사라지고 신좌 또한 더는 존재하지 않지만, 폰타인의 역사로 봤을 때 푸리나는 여전히 인정받아 마땅한 정의의 신일세."[93]
현 시점까지 출시되었던 거의 대부분의 플레이어블 바위 원소 캐릭터들의 성향을 보면 자기 자신에 대한 계약과 그로 인한 자신의 정의를 꿋꿋하게 관철하는 것이 모락스의 눈길이 가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이기에 푸리나가 '물의 신의 분신'이라는 특수한 경우가 아니였다면 푸리나가 바위 원소 신의 눈을 얻게 되었어도 이상할 것은 없다.
라이덴 쇼군 "「라이덴 쇼군」은 나의 의지가 흔들리지 않았음을 확인하기 위해 나와 의식 속에서 수백 년을 싸웠지. 네가 말한 푸리나라는 자는 인간의 몸으로 500년 동안 연기를 해왔고, 그건 매순간 정신적인 「실전」을 치른 것과 다름없어. 난 그자를 인정해. 그 정도 의지라면 이미 신의 경지에 올랐다 할 수 있지."[94]
폰타인 마신 임무가 마무리된 이후 라이덴의 경우 팬들 사이에서 푸리나의 업적과 가장 비교가 되는 신이 되었는데 푸리나는 인간의 신분으로 폰타인의 백성을 지키기 위해 자기 자신을 희생하는 일을 도맡은 반면 신인 라이덴의 경우 친구들과 언니의 죽음을 계기로 일심정토에 틀어박혀 인형인 쇼군에게 통치권을 넘겨주고 사실상 이나즈마의 백성들을 내버려둔 상태로 은둔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토리적 완성도 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니 더욱 비교되는 상황. 당장 라이덴이 말하는 부분도 마신임무 본편의 은둔 시절이 아닌, 전설임무에서 다시 일어나 본인의 신념을 걸고 쇼군과 500년을 싸우던 시절을 언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더욱.
나히다 "지혜란 무엇을 아는가가 아닌, 무엇을 바꿀 수 있는가를 가리킨다고 사람들은 말해. 그 「예언」은 이미 오래전에 세계수에 새겨졌을 거야···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것 같지만, 또 모든 게 변한 것 같기도 하네. 너와 나 모두 알다시피 푸리나는 세계의 운명을 바꿀 정도로 똑똑한 사람이야."
일련의 사건이 마무리되고 인간 푸리나의 면모가 더욱 강하게 부각되는 푸리나 전설 임무에서는 그동안 가려져 있던 푸리나의 사려깊은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처음에는 물의 아이 연극의 주연을 맡는 것을 자신은 너무 오래 연기를 해왔던 터라 더는 누군가를 연기하는 것은 그만뒀다며 거절했지만, 사실 극단원들을 걱정하여 그들을 지켜보고 있었으며, 결국 연극 성공을 위해 고문 역할을 자처하거나 극단원끼리 말다툼이 일어났을 때도 의연하게 중재하는 관록넘치는 모습을 보인다. 어디까지나 '신으로서의 능력'만 없었을 뿐, 본인이 이미 500년 넘게 살아온 사람이기도 하고 인격의 성숙도는 어지간한 원신의 다른 인외 캐릭터들을 넘는 수준이다. 장미와 화승총 이벤트에서 영화 감독을 맡았을 때도 이런 강철 멘탈이 드러나는데 누군가의 방해 공작으로 고생해서 찍은 필름이 어디론가 사라졌을 때 매우 당황했지만[95]
어찌나 당황했는지 배경 효과음으로 쿵하는 소리가 들린다.
이내 침착하고는 서로 찾으러가겠다는 일행을 말리고 현재 찍는 신과 관계없는 사람만 찾으러가라며 신속히 촬영을 진행한다.
또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인데, 정황상으로 따져보면 지도력과 국가를 운영하고 관리하는 능력, 정보력 등은 작중 등장인물들을 통틀어 매우 뛰어난 수준으로 보여진다. 지도력을 따져보자면, 푸리나 본인은 '신적인 권능'이 없었기 때문에 신을 연기해야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500년간 폰타인 사람들 상대로 별다른 잡음 없이 정치 및 국정 운영에 차질을 빚지 않았다. 대재앙과 에게리아 사망으로 폰타인의 민심이 극도로 흉흉한 상황에서, 혼란을 수습하고 폰타인을 번영으로 이끌었던 것이다. 물론 느비예트가 대부분의 정무를 도맡아 했다고 언급이 나오지만[96]
심지어 느비예트 전설 임무 내용을 보면, 느비예트가 폰타인의 실질적 최고 통치자가 된 것은 400년 전이다. 당시 이제 막 본격적으로 폰타인의 지도자가 된 느비예트는 폰타인에 대대적인 정치 개혁을 시도했고 이 때문에 반감을 산 귀족들이 작당하여 음모를 꾸미는 일화가 나온다. 바꿔 말하면 푸리나 즉위부터 느비예트의 개혁까지 100년 간의 공백은 푸리나 단독 통치 시기였다는 점이다. 원신 작품 자체가 인간 이외의 생물이 대거 등장하고 통치 기간도 몇백 년은 기본으로 깔고 가는 경우가 많아 짧아 보이는 것이지 사실 평범한 인간들한텐 이마저도 어마어마한 긴 시간이다.
, 폰타인의 상류층 정계 인사들은 그 느비예트마저 실각시키려고 했고 멜뤼진 1명을 죽음까지 내몰았을 정도로 권력에 집착하는 것으로 나온다. 그런 세력을 상대로 신의 권위에 금이 가지 않도록 잘 처신했다는 것은 그녀의 지도력을 알아볼 수 있는 부분. 500년이 지나고 나서 폰타인 사람들이 끝내 심판대에 올리긴 했지만, 이는 예언이 현실화되고 도저히 손을 쓸 수 없는 중대사건이 터지고 나서야 벌어진 일이다.
정보력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다. 푸리나가 첩보를 풀어 예언을 막기 위해 티바트 전 대륙을 조사하고 다닌 것은 본편에서도 언급되는 내용이고, 마신 임무 초반을 보면 알겠지만 푸리나는 여행자의 여행 일정과 경로를 간파하고 미리 마중을 나왔다. 뛰어난 정보력을 바탕으로 여행자의 일거수일투족까지 알아낸 집정관은 푸리나가 유일하다. 또한 후반부에는 여행자에 대해 조사를 상당히 많이 했었는지, 아예 여행자가 천외에서 온 외부인임을 미리 알고 있었다. 이는 느비예트도 몰랐던 정보다.
다만 위의 부분은 어디까지나 '끼워맞춰보니 국가 운영 능력이 뛰어난가보네?'정도가 되는 것뿐이지, 작가가 저런 부분의 능력을 표현하려고 의도적으로 스토리를 구성하진 않았을 가능성 또한 높다. 애당초 저런 부분들은 눈여겨보는 사람조차 그다지 많지는 않은 잔가지 정도에 불과하며, 묘사되어온 푸리나의 캐릭터성과 별로 매칭이 안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더더욱 그렇다.
[71] 집게발 때문에 가끔 실수로 푸리나의 옷을 잘라먹는다고 한다(...).[72] 푸리나의 스케줄을 관리하고 있으며 4.2 공식 방송 말미에는 여행자와 푸리나의 만남 예약이 적혀있는 초대장을 적어주기도 하였다. 또한 하우징에서 언급하기로는 푸리나의 재산도 직접 담당해서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73] 굳이 이색 원류바다 이종으로 등장한 건 푸리나 본인이 동물을 좋아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그 중에서 워낙 온순해서 멋대로 건드려도 크게 화를 안 내는 탱탱 물범을 좋아한다고.[74] 푸리나는 신의 눈을 얻자마자 의기양양하게 지방 전설에 도전했다 참패하곤 방에서 신의 눈을 연구했는데 이 결과 건물 전체에 수해를 일으켜 살롱 멤버와 같이 이 뒷수습을 했다는 언급이 있기 때문.[75] 일곱 신상에서 묘사된 로브, 우시아 상태, 프뉴마 상태, 마신 포칼로스.[76] 태생부터 왼손잡이였지만 오른손을 써야 할 상황이 생겼거나 아니면 반대인 경우도 예상해볼 수 있다. 사실 낙하 공격의 경우는 수많은 한손검 캐릭터들의 모션 재탕이다.[77] 중국어 원문으로는 아예 과거만큼 긴 미래 라고 적혀있다.[78] 서양에서는 흔한 음식이며, 한국 음식으로 비유해보자면 밥과 곁들여 먹는 반찬 또는 간식으로 생각하면 된다. 대표 메뉴으로 라면과 떡볶이를 꼽을 수 있는데, 간단하게 다양한 소스를 골라 물과 배합해서 끓여먹는 것의 공통점이 있다.[79] 특히 느비예트가 음식을 사들고 찾아와서 부실하게 먹는 푸리나에게 선물로 그냥 주는 경우도 있다. 마카로니 좀 그만 먹어[80] "이 영화로 폰타인을 해일처럼 휩쓸어 버리자고! 엇, 그러니까... 정말 집어삼킨다는 게 아니라 그냥 충격을 선사한다고..." 페이몬은 이 모습을 보고 아직 트라우마가 남아있는 것 같다고 했다.[81] 스팀버드 기자 중 한명인 에르비에는 푸리나가 신경쓰는 사건이 있다면 그 사건이 중요하진 않더라도 황당한 부분이 있는 사건일 것이라 평했으며 사건에 특별한 구석이 없더라도 본인이 직접 드라마틱한 연출을 만들 것이라고 단언했다. 반대로 느비예트가 직접 심리한다면 그 사건은 중요하고 주목할 만한 사건이라고.[82] 다만 오랜 세월동안 연기를 해왔던 탓에 푸리나 스스로도 자신이 꾸며낸 페르소나와 진짜 자신을 분간하지 못하게 되어 단순하게 겉모습과 속내를 구분하기는 어렵다. 푸리나 본인에게 자신을 뽐내고 싶어하는 모습이 아예 없지도 않으며 애초에 본신이었던 포칼로스도 약간 자아도취 성향이 있었다. 이는 푸리나의 특성 대기화면을 보면 알 수 있는데 팔짱을 끼거나 허리를 짚는 다른 소녀 체형 캐릭터들과 달리 당당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능글한 캐릭터성을 가진 케이아와 비슷한 포즈이다.[83] 최대한 의심받지 않으려면 타인과의 접촉을 꺼려도 모자랄 판에, 푸리나는 남들이 원하는 모습을 맞추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나 국민들과 무수한 만남과 교류를 가져야 했다. 이는 당연히 부담감과 긴장이 쉴 틈 없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84] 포칼로스는 천리를 속이기 위해 푸리나에게 진실을 알려주지 않았기에 푸리나는 작중에서 자신에게 향한 온갖 추궁에 제대로 대답할 수가 없었다. 물의 신을 계속 연기하는 게 그녀 입장에서는 예언을 막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었으며 누구에게도 들켜서는 안되었기에 이를 설명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 아를레키노는 푸리나에게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놀라울 정도로 느긋하다'고 그녀를 비판했지만 사실 푸리나야말로 예언을 대비하며 가장 마음 고생을 심하게 한 인물이었다.[85] (여행자라면, 털어놓아도 괜찮지 않을까? 하지만··· 혹시라도 일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면 폰타인 백성들이 위험해지는데··· 안 돼, 푸리나. 이기적으로 굴지 말자··· ······그런데 만약··· 정말 괜찮은 거라면? 지금까지 오랫동안 노력해 왔잖아, 푸리나. 조금은 이기적으로 굴어도 되지 않을까? 엄청 심한 짓도 아니고, 적절한 사람에게 고민과 괴로움을 살짝 털어놓는 것뿐이니까, 그러니까 괜찮겠지? 지금을 놓치면 다신 기회가 없을지도 모르잖아?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생각해 보자···)[86] 여행자는 티바트 밖에서 온 존재였기에 푸리나가 고민을 털어놓아도 천리에게 들키지 않을 가능성이 있었다. 해결법을 받지 못하더라도 타인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위안이 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푸리나에게 있어서 말 그대로 다시 없을 기회였다는 것. 티바트 밖에서 온 강림자라는 존재가 얼마나 특별한지, 그리고 그 강림자가 고민을 털어놓을 만큼 신뢰할 수 있는 존재인가를 꼽는다면 그야말로 다시 없을 기회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 조차 만에 하나라도 생길 가능성을 생각해 포기한 것.[87] 작중에서는 여행자에게 말하려다 무마된 대사의 뒷부분을 내면 세계에서 제대로 들을 수 있다. "아니야, 털어놓고 싶은 말 같은 거 없어. 난 물의 신 푸리나니까, 문제없을 거야! 관객으로서 막이 내릴 때까지 날 제대로 지켜보라구"[88] 그것도 평범한 삶이 아닌, 조그만 실수로 모든 것이 망쳐질까 항상 언행에 극도로 신중하며 그 와중에 물의 신이란 캐릭터를 24시간 내내 쉴 틈도 없이 연기해야 하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500년 동안 감당해야 했다. 일반인이었다면 정신과 자아가 진작에 부서져 폐인이 되고도 남았을 정신적 고통이다. 결국 계시 판결 장치가 사형 선고를 내리자 마지막까지 버티던 일말의 정신마저 와르르 무너져 완전히 멘탈이 나간 채로 의자에 앉아 폰타인이 물에 잠길 때까지 굳은 채로 눈물만 계속 흘리는 상황이 되어버렸다.[89] 오페라 회상에서도 나오지만, 푸리나는 자신의 정체가 의심받자 사람들에게 비난받거나 사기꾼으로 몰리는걸 걱정하는게 아니라, 순수하게 폰타인 사람들을 예언으로부터 지킬 수 없다는 사실만 걱정했다. 이는 재판에 앞서 꼭 폰타인 백성들을 지키겠다고 다짐하는 부분에서 알 수 있듯 폰타인을 구원하겠다는 사명감은 수백 년간 한결 같았다.[90] 티바트에서 초월자로 묘사되는 선인 혹은 마신들조차 세월의 마모 혹은 아픔을 이겨내지 못하고 망가지거나 세상을 등지고 은둔해버린 것을 감안한다면 고작 인간의 정신만으로 500년이라는 세월을 견뎌낸 것은 대단한 일이다.[91] 푸리나의 노고가 폰타인 백성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아 인정받지 못한 부분이 많지만, 인간의 정신력으로 500년을 버틴 그 숭고한 자기희생의 삶을 지켜본 진짜 신들에게 찬사를 받으며 당당히 신으로 인정받았으니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92] 겉으로만 보면 다른 신들보다 건조한 평가 같지만, 서두를 뗄 때부터 음유시인은 연주와 노래만 잘하는 것에 그친다고 자신을 낮추어 표현하고 있으며, 뛰어난 예술가가 세상을 구한다는 표현이 벤티의 기원이자 마음 속에 가장 크게 품고 있는 추억인 이름없는 음유시인 친구를 가리킨다고 본다면 극찬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다.[93] 현 시점까지 출시되었던 거의 대부분의 플레이어블 바위 원소 캐릭터들의 성향을 보면 자기 자신에 대한 계약과 그로 인한 자신의 정의를 꿋꿋하게 관철하는 것이 모락스의 눈길이 가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이기에 푸리나가 '물의 신의 분신'이라는 특수한 경우가 아니였다면 푸리나가 바위 원소 신의 눈을 얻게 되었어도 이상할 것은 없다.[94] 폰타인 마신 임무가 마무리된 이후 라이덴의 경우 팬들 사이에서 푸리나의 업적과 가장 비교가 되는 신이 되었는데 푸리나는 인간의 신분으로 폰타인의 백성을 지키기 위해 자기 자신을 희생하는 일을 도맡은 반면 신인 라이덴의 경우 친구들과 언니의 죽음을 계기로 일심정토에 틀어박혀 인형인 쇼군에게 통치권을 넘겨주고 사실상 이나즈마의 백성들을 내버려둔 상태로 은둔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토리적 완성도 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니 더욱 비교되는 상황. 당장 라이덴이 말하는 부분도 마신임무 본편의 은둔 시절이 아닌, 전설임무에서 다시 일어나 본인의 신념을 걸고 쇼군과 500년을 싸우던 시절을 언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더욱.[95] 어찌나 당황했는지 배경 효과음으로 쿵하는 소리가 들린다.[96] 심지어 느비예트 전설 임무 내용을 보면, 느비예트가 폰타인의 실질적 최고 통치자가 된 것은 400년 전이다. 당시 이제 막 본격적으로 폰타인의 지도자가 된 느비예트는 폰타인에 대대적인 정치 개혁을 시도했고 이 때문에 반감을 산 귀족들이 작당하여 음모를 꾸미는 일화가 나온다. 바꿔 말하면 푸리나 즉위부터 느비예트의 개혁까지 100년 간의 공백은 푸리나 단독 통치 시기였다는 점이다. 원신 작품 자체가 인간 이외의 생물이 대거 등장하고 통치 기간도 몇백 년은 기본으로 깔고 가는 경우가 많아 짧아 보이는 것이지 사실 평범한 인간들한텐 이마저도 어마어마한 긴 시간이다.
상위 문서: 푸리나 
캐릭터별 여담
찬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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