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2011 AFC 아시안컵 카타르/일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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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이 모든 해외파를 총동원한 이 경기는 역대 아시안컵 최고의 매치 중 하나로 꼽힌다.
조별리그부터 극장을 찍고 온 일본과, 8강에서 숙적인 이란과 120분의 혈투를 벌이고 올라온 대한민국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의 대결이다. 한일전이라는 이름답게 이번 대회 최초로 티켓이 매진된 경기이다. 120분 혈투를 벌이고 일본보다 휴식 시간이 하루 더 짧은 데다가 핵심 수비수 이정수의 경고 누적 결장으로 대한민국에게 불리한 경기가 될 거라고 다들 예측되었고, 실제로 경기 초반 대한민국의 수비가 여러 차례 뚫리며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의외로 첫 골은 대한민국이 기록했다. 롱킥을 이어받은 박지성이 패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반칙을 당하며 PK를 얻어냈고, 이를 기성용이 침착하게 차 넣으며 선취 득점을 했는데, 이때 기성용의 원숭이 세리머니가 논란이 되었다. 기성용의 선제골로 기세를 탄 대한민국은 계속 공격에 나섰으나 지난 이란전처럼 여전히 마무리 작업이 안 됐고, 무엇보다 선수들의 체력적 열세가 나타나면서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체력적인 우세 속에 일본은 혼다를 중심으로 미들에서의 패싱 플레이가 살아나며 전반 내내 대한민국을 괴롭혔다.
결국 전반 36분, 대한민국의 우측 수비가 순간적으로 뻥 뚫리고, 차두리가 선수를 놓치는 실수를 범했다. 차두리도 차두리지만, 황재원이 자기 위치를 버리고 압박했던게 가장 컸다는 분석도 있다. 링크 결국 결정적인 크로스가 올라왔고 그대로 마에다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경기 주도권은 체력이 우위에 있는 일본에게 완전히 넘어갔다.
그러나 후반 지동원을 빼고 수비수 홍정호를, 이청용을 빼고 손흥민을 투입하고 구자철을 전방에 내세우며 4-5-1로 진용을 바꿔 수비에 중점을 두며 압박을 통해 반전을 시도했다. 생생한 선수들의 가세로 점차 일본은 전반처럼 패싱 플레이를 하지 못했고 대한민국은 경기 주도권을 되찾고 여러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으며, 이런 기세로 연장전까지 몰아갔다.
그러나 연장 전반 7분, 황재원이 불필요한 파울로 PK를 내주고 말았다.[1] 혼다의 킥을 정성룡이 막아내며[2] 대한민국을 구원하나 싶었으나, 멍때리며 구경하던 대한민국 선수들 사이로 쇄도하던 호소가이가 흘러나온 공을 강하게 차 넣으며 경기를 역전시켰다. 대한민국은 혼다가 PK를 차기 전에 호소가이가 이미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 들어와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골로 인정되었다.
그리고 일본은 공격 포기하고 전 선수가 수비에 가담하며 우주 방어에 돌입했고 간혹 역습 상황에서 혼다와 나가토모는 코너 부근에서 볼을 끌며 대한민국 선수들에 어그로를 끌어올렸다. 그러한 시간 끌기와 탄탄하고 조밀한 일본의 수비에 시간은 흘러갔고, 어느덧 연장 후반도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조광래 전 감독은 결국 토너먼트 내내 전혀 안 쓰고 있었던 김신욱까지 교체로 넣으며 팀 전술을 대한민국 축구 최후의 보루인 뻥축구로 전환시켰다.
연장 후반 15분, 종료를 앞두고 비교적 먼 거리에서 대한민국이 프리킥 찬스를 맞이하였고 기성용이 이를 바로 골문 앞으로 연결시켰다. 김신욱이 이 볼을 헤딩으로 떨어트린 후 치열한 문전 경합 속에서 손흥민이 슛하다 굴절되어 흘러간 것을 황재원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대한민국의 극적인 동점골로 경기는 2:2로 마무리되면서,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모두들 도하의 기적이 재현되는 거 아니냐며 크게 설레였으나 승부차기 결과는 충격적인 삼연뻥으로 끝나면서 51년 만에 왕의 귀환은 또 다시 실패하고 말았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펠레의 저주 짤방이 나돌았다. 실제로 발언한 것이 아닌 합성이다.
전체적으로 전반의 열세를 극복한 조광래 전 감독의 용병술에 대부분 찬사를 보냈지만 마지막 승부차기에서 어린 선수들을 앞순위에 내세운게 팬들에게 강한 불만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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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 경기 전 예측[편집]
양팀이 모든 해외파를 총동원한 이 경기는 역대 아시안컵 최고의 매치 중 하나로 꼽힌다.
조별리그부터 극장을 찍고 온 일본과, 8강에서 숙적인 이란과 120분의 혈투를 벌이고 올라온 대한민국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의 대결이다. 한일전이라는 이름답게 이번 대회 최초로 티켓이 매진된 경기이다. 120분 혈투를 벌이고 일본보다 휴식 시간이 하루 더 짧은 데다가 핵심 수비수 이정수의 경고 누적 결장으로 대한민국에게 불리한 경기가 될 거라고 다들 예측되었고, 실제로 경기 초반 대한민국의 수비가 여러 차례 뚫리며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3. 경기 실황[편집]
3.1. 전반전[편집]
그러나 의외로 첫 골은 대한민국이 기록했다. 롱킥을 이어받은 박지성이 패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반칙을 당하며 PK를 얻어냈고, 이를 기성용이 침착하게 차 넣으며 선취 득점을 했는데, 이때 기성용의 원숭이 세리머니가 논란이 되었다. 기성용의 선제골로 기세를 탄 대한민국은 계속 공격에 나섰으나 지난 이란전처럼 여전히 마무리 작업이 안 됐고, 무엇보다 선수들의 체력적 열세가 나타나면서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체력적인 우세 속에 일본은 혼다를 중심으로 미들에서의 패싱 플레이가 살아나며 전반 내내 대한민국을 괴롭혔다.
결국 전반 36분, 대한민국의 우측 수비가 순간적으로 뻥 뚫리고, 차두리가 선수를 놓치는 실수를 범했다. 차두리도 차두리지만, 황재원이 자기 위치를 버리고 압박했던게 가장 컸다는 분석도 있다. 링크 결국 결정적인 크로스가 올라왔고 그대로 마에다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경기 주도권은 체력이 우위에 있는 일본에게 완전히 넘어갔다.
3.2. 후반전[편집]
그러나 후반 지동원을 빼고 수비수 홍정호를, 이청용을 빼고 손흥민을 투입하고 구자철을 전방에 내세우며 4-5-1로 진용을 바꿔 수비에 중점을 두며 압박을 통해 반전을 시도했다. 생생한 선수들의 가세로 점차 일본은 전반처럼 패싱 플레이를 하지 못했고 대한민국은 경기 주도권을 되찾고 여러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으며, 이런 기세로 연장전까지 몰아갔다.
3.3. 연장전[편집]
그러나 연장 전반 7분, 황재원이 불필요한 파울로 PK를 내주고 말았다.[1] 혼다의 킥을 정성룡이 막아내며[2] 대한민국을 구원하나 싶었으나, 멍때리며 구경하던 대한민국 선수들 사이로 쇄도하던 호소가이가 흘러나온 공을 강하게 차 넣으며 경기를 역전시켰다. 대한민국은 혼다가 PK를 차기 전에 호소가이가 이미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 들어와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골로 인정되었다.
그리고 일본은 공격 포기하고 전 선수가 수비에 가담하며 우주 방어에 돌입했고 간혹 역습 상황에서 혼다와 나가토모는 코너 부근에서 볼을 끌며 대한민국 선수들에 어그로를 끌어올렸다. 그러한 시간 끌기와 탄탄하고 조밀한 일본의 수비에 시간은 흘러갔고, 어느덧 연장 후반도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조광래 전 감독은 결국 토너먼트 내내 전혀 안 쓰고 있었던 김신욱까지 교체로 넣으며 팀 전술을 대한민국 축구 최후의 보루인 뻥축구로 전환시켰다.
연장 후반 15분, 종료를 앞두고 비교적 먼 거리에서 대한민국이 프리킥 찬스를 맞이하였고 기성용이 이를 바로 골문 앞으로 연결시켰다. 김신욱이 이 볼을 헤딩으로 떨어트린 후 치열한 문전 경합 속에서 손흥민이 슛하다 굴절되어 흘러간 것을 황재원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3.4. 승부차기[편집]
대한민국의 극적인 동점골로 경기는 2:2로 마무리되면서,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모두들 도하의 기적이 재현되는 거 아니냐며 크게 설레였으나 승부차기 결과는 충격적인 삼연뻥으로 끝나면서 51년 만에 왕의 귀환은 또 다시 실패하고 말았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펠레의 저주 짤방이 나돌았다. 실제로 발언한 것이 아닌 합성이다.
4. 경기 평가[편집]
전체적으로 전반의 열세를 극복한 조광래 전 감독의 용병술에 대부분 찬사를 보냈지만 마지막 승부차기에서 어린 선수들을 앞순위에 내세운게 팬들에게 강한 불만을 일으켰다.
5. 여담[편집]
- 통산 100번째 국가대표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려 했던 박지성의 꿈은 물거품이 되었지만 어찌됐든 100경기는 채워서 센추리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 이 경기는 5년 전에 있었던 AFC U-19 4강전의 한일전과 거의 같은 패턴의 게임이였다. 4강전이였던 점과 선제골을 일찍 넣고 동점골과 연장전에 역전골을 허용한 다음 연장 후반에 동점골을 넣은 것, 그리고 그 후 승부차기에서 패한거까지 다 똑같다. 그 당시 멤버 중 이 경기에서 뛴 선수는 이청용이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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