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호/1994 FIFA 월드컵 미국/볼리비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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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문서: 김호호/1994 FIFA 월드컵 미국
대한민국 월드컵 역사상 첫 클린시트, 남미팀에 첫 승점 획득.
보스턴 인근의 폭스보로에서 열린 24강 본선 조별리그 2차전은 남미예선에서 홈고지대에서 우승팀 브라질을 2:0, 우루과이를 3:1로 격파하며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남미예선 3위로 통과한 볼리비아전.[1][2] 한국은 3개 팀 중 그나마 약체인 볼리비아를 상대로 어떻게든 이겨야 했다. 더구나 볼리비아는 당시 골잡이었던 마르코 에체베리아가 전 경기에서의 어이없는 퇴장[3] 으로 한국전에 출전할 수 없어서 한국의 입장에서는 첫 승을 거둘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했다.
예상대로 볼리비아전에서는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한국이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었다. 그러나 한국의 맹렬한 공세는 늘 마무리가 부족하여 무위로 그쳤고 한국은 첫 클린시트 경기와 남미팀에 첫 승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4] 참고로 이 경기는 주심이 추가시간을 너무 과하게 줘서 선수들이 힘들어하기도 했다. 전반전때도 추가시간을 5분가량 줘서 과한거 아닌가? 했는데 후반 추가시간에는 무려 8분 가량을 추가시간을 줘서 선수들의 진을 뺐다.[5] 그래서 진이 빠진 선수들이 이상한 장면도 연출했는데 후반 추가시간에 골키퍼 최인영이 볼리비아 선수에게 공을 굴려 패스하고(!) 또 그 공을 받은 볼리비아 선수는 '이걸 나에게 왜줘?'라는 식으로 다시 골키퍼에게 차줬다(...). 당시 화면을 보면 그 장면을 지켜보던 한국 수비수만 엄하게 깜짝 놀라서 죽어라 뛰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링크
대한민국 월드컵 첫 무실점 클린시트와 역사상 남미를 상대로 첫 승점을 따긴 했지만 당시 한국언론이 1차전 스페인과 무승부 승점 1점을 따며 순식간에 한국축구 눈만 높아지며, 월드컵 1승과 16강(16위권)을 쉽게 보며, 설레발이 극에 달아 충분히 이길 만한 상대를 잡지 못했으니 비난도 뒤따랐는데, 특히 공격수 황선홍이 앞선 스페인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수많은 찬스마다 계속해서 똥볼을 차올리며 득점 기회를 죄다 날려먹는 바람에 전국민적으로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6] 이 볼리비아전 한 판으로 개발, 똥볼의 대명사가 될 정도.[7][8] 또한 황선홍 못지 않게 하석주도 만만찮게 욕을 먹었는데, 후반 추가시간에 황선홍의 힐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1:1찬스를 맞았지만 이때 왼발로 찬 슛이 골키퍼에 막히고 만 것. 사실 황선홍처럼 똥볼도 아니었고 잘 못 찼다기보다는 키퍼가 잘 막은 거였지만 시간대가 시간대이고 16강 진출 여부가 달린 중요한 경기였던지라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9] 스페인전에서의 화끈한 프리킥 득점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홍명보는 이 경기에서는 무조건 실점을 막으라는 김호 전 감독의 특명을 받고 수비에만 전념했다. 남미예선 3위, 시드(포트)2 최전성기 시절 볼리비아를 한국 입장에서는 1승 제물(?)이기도 했겠지만 절대 져서는 안 되는 상대였기도 했기에 나왔던 결정.
그렇게 첫 승을 올릴 절호의 기회를 날렸지만, 이 시점에서 이미 한국은 남미를 상대로 첫 승점 획득하며, 2무 승점 2점으로 당시 한국의 월드컵 도전 사상 본선 최다 승점을 달성했다. 하지만 한국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월드컵 첫 승과 16강 진출이었고, 1990년과 다르게 무승부시 승점은 그대론데 승리시 승점이 3점이 되면서 3무로는 16강에 진출하기가 힘들어졌기에[10] 그러기 위해선 반드시 마지막 경기를 이겨야 했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 2차전에서 총 승점 4점 4무 7패 10득점 31실점으로 1승을 기록한적이 없고, 이 경기는 아직까지도 유일하게 한국이 2차전에서 클린시트 기록한 경기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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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대한민국 월드컵 역사상 첫 클린시트, 남미팀에 첫 승점 획득.
2. 경기 전[편집]
보스턴 인근의 폭스보로에서 열린 24강 본선 조별리그 2차전은 남미예선에서 홈고지대에서 우승팀 브라질을 2:0, 우루과이를 3:1로 격파하며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남미예선 3위로 통과한 볼리비아전.[1][2] 한국은 3개 팀 중 그나마 약체인 볼리비아를 상대로 어떻게든 이겨야 했다. 더구나 볼리비아는 당시 골잡이었던 마르코 에체베리아가 전 경기에서의 어이없는 퇴장[3] 으로 한국전에 출전할 수 없어서 한국의 입장에서는 첫 승을 거둘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했다.
3. 경기 실황[편집]
예상대로 볼리비아전에서는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한국이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었다. 그러나 한국의 맹렬한 공세는 늘 마무리가 부족하여 무위로 그쳤고 한국은 첫 클린시트 경기와 남미팀에 첫 승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4] 참고로 이 경기는 주심이 추가시간을 너무 과하게 줘서 선수들이 힘들어하기도 했다. 전반전때도 추가시간을 5분가량 줘서 과한거 아닌가? 했는데 후반 추가시간에는 무려 8분 가량을 추가시간을 줘서 선수들의 진을 뺐다.[5] 그래서 진이 빠진 선수들이 이상한 장면도 연출했는데 후반 추가시간에 골키퍼 최인영이 볼리비아 선수에게 공을 굴려 패스하고(!) 또 그 공을 받은 볼리비아 선수는 '이걸 나에게 왜줘?'라는 식으로 다시 골키퍼에게 차줬다(...). 당시 화면을 보면 그 장면을 지켜보던 한국 수비수만 엄하게 깜짝 놀라서 죽어라 뛰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링크
4. 평가[편집]
대한민국 월드컵 첫 무실점 클린시트와 역사상 남미를 상대로 첫 승점을 따긴 했지만 당시 한국언론이 1차전 스페인과 무승부 승점 1점을 따며 순식간에 한국축구 눈만 높아지며, 월드컵 1승과 16강(16위권)을 쉽게 보며, 설레발이 극에 달아 충분히 이길 만한 상대를 잡지 못했으니 비난도 뒤따랐는데, 특히 공격수 황선홍이 앞선 스페인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수많은 찬스마다 계속해서 똥볼을 차올리며 득점 기회를 죄다 날려먹는 바람에 전국민적으로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6] 이 볼리비아전 한 판으로 개발, 똥볼의 대명사가 될 정도.[7][8] 또한 황선홍 못지 않게 하석주도 만만찮게 욕을 먹었는데, 후반 추가시간에 황선홍의 힐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1:1찬스를 맞았지만 이때 왼발로 찬 슛이 골키퍼에 막히고 만 것. 사실 황선홍처럼 똥볼도 아니었고 잘 못 찼다기보다는 키퍼가 잘 막은 거였지만 시간대가 시간대이고 16강 진출 여부가 달린 중요한 경기였던지라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9] 스페인전에서의 화끈한 프리킥 득점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홍명보는 이 경기에서는 무조건 실점을 막으라는 김호 전 감독의 특명을 받고 수비에만 전념했다. 남미예선 3위, 시드(포트)2 최전성기 시절 볼리비아를 한국 입장에서는 1승 제물(?)이기도 했겠지만 절대 져서는 안 되는 상대였기도 했기에 나왔던 결정.
그렇게 첫 승을 올릴 절호의 기회를 날렸지만, 이 시점에서 이미 한국은 남미를 상대로 첫 승점 획득하며, 2무 승점 2점으로 당시 한국의 월드컵 도전 사상 본선 최다 승점을 달성했다. 하지만 한국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월드컵 첫 승과 16강 진출이었고, 1990년과 다르게 무승부시 승점은 그대론데 승리시 승점이 3점이 되면서 3무로는 16강에 진출하기가 힘들어졌기에[10] 그러기 위해선 반드시 마지막 경기를 이겨야 했다.
5. 중계[편집]
6. 여담[편집]
한국은 역대 월드컵 2차전에서 총 승점 4점 4무 7패 10득점 31실점으로 1승을 기록한적이 없고, 이 경기는 아직까지도 유일하게 한국이 2차전에서 클린시트 기록한 경기로 남아있다.
7. 둘러보기[편집]
[1] 그래서 남미 볼리비아가 한국보다 높은 시드(포트)를 배정 받았다.[2] 당시 볼리비아는 1993 에콰도르 코파에서 콜롬비아와 1:1, 멕시코(초청국)와 0:0 각각 무승부로 승점 기록과 1995 우루과이 코파에서 미국(초청국)을 1:0으로 이기고, 칠레와 2:2무승부 승점 1점을 기록하며 8강 8위까지 기록하며 1997년 피파랭킹 18위와 1997 코파 준우승을 기록할 정도로 볼리비아 최전성기 시절이었다.[3] 한국전을 대비한답시고 독일전에서 후반 막판에 컨디션 조절차 교체 출전했는데, 이 선수와 교체되어 나와야할 선수가 착각하여 피치에서 나오지 않아 12명으로 플레이하였다는 사유로 들어가자마자 퇴장당했다.[4] 1954년 대회부터 9경기 연속으로 매 경기 실점을 기록했는데 통산 10번째 경기인 이 경기 결과로 인해 한국의 첫 월드컵 클린시트가 기록되었다.[5] 당시는 추가시간을 따로 표시해서 알려주지 않고 주심의 재량으로 적용했던 시절이라 가능했다.[6] 황선홍은 훗날 무릎팍도사에서 "스페인 전 때 1대1 찬스를 날렸던 것이, 결국 이날 경기에 악영향을 미치고 말았다."고 회고하기도 했다.[7] 당시 동네 아이들 사이에서 축구하다가 홈런을 날리거나 똥볼을 차면 '아 이런 황선홍같은!!'(...)이란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그 후 황선홍은 2002년 월드컵에 출전해서 폴란드전에서 선제골과 8강 준준결승전 스페인전에서 승부차기 골을 득점함으로써 겨우 이 오명을 벗을 수 있었으며, 그 후 이 불명예스러운 오명은 2010년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서 결정적 찬스를 날려먹은 염기훈 그리고 16강 우루과이전에서 1대1 찬스를 놓친 이동국에게 넘어갔다 2014년 박주영, 2022년 황의조로 이어졌다.[8] 한국에서는 한번 실수한 것 갖고 미개하게 죽어라 까다 잘하면 칭찬한다고 냄비라고 까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건 한국 뿐만 아닌 전세계 모든 국가, 심지어 축구 강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브라질에서는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에서 결승까지 진출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결승전에서 0:3으로 진 것 때문에 놀랍게도 청문회까지 했고 2006 FIFA 월드컵 독일에서 브라질이 8강에서 프랑스에 져서 탈락하자 호나우지뉴 동상이 파괴되기까지 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월드컵 준우승 및 코파 아메리카 준우승을 연속으로 기록하자 리오넬 메시를 축구 못한다고 깠던데다 잉글랜드는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 때 데이비드 베컴이 퇴장 당해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패배하자 22명의 사자들과 하나의 멍청이라는 제목의 신문 헤드라인이 나온 적이 있었다. 물론 전세계가 그런다고 똑같은 짓을 옹호하지는 말자. 막상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패배 선수들을 징계한다고 하자 미개하다 했으면서 우리나라가 스웨덴전에서 패배하자 똑같이 징계 소리를 하는걸 보면...[9] 당시 어린 나이였던 하석주는 심적 충격이 너무 커서 그 때문에 김호 전 감독에게 독일전을 못 뛰겠다고 하소연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왼발 킥을 엄청 연습해서 후에 '왼발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다음 대회인 1998년 월드컵 멕시코전에서 그 왼발 프리킥으로 득점도 올렸으니 하석주 개인에게는 좋은 경험이 되기도 한 셈이 되었다. 여담으로 이 경기에서 골을 넣은 직후 상대에게 백태클을 잘못해서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가린샤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가린샤 이후에 월드컵 경기에서 득점을 하고 퇴장당한 선수는 하석주가 36년 만에 최초였다. 가린샤 클럽을 창시하는 주역(...)이 되기도 한 셈.[10] 실제로 1990 FIFA 월드컵 이탈리아 24강 본선에선 3무와 1승 1무 1패의 승점이 3점으로 같았으나 1994년부터 1승이 승점 3점으로 올라서 1승 1무 1패는 승점이 4점이 되고 1승 2패가 승점이 3점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선 3무로 실제로 16강 진출을 쟁취해낸 팀이 있었으나, 1994년 미국 월드컵 24강 본선에서 16강 진출 커트라인은 결국 승점 4점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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