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1/2018시즌

덤프버전 :



[1950년대]
1955 || 1956 || 1957 || 1958 || 1959 ||}}}

[196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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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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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1985 || 1986 || 1987 || 1988 || 1989 ||}}}

[1990년대]
1995 || 1996 || 1997 || 1998 || 1999 ||}}}

[2000년대]
2005 || 2006 || 2007 || 2008 || 2009 ||}}}

[2010년대]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년대]




1. 시즌 시작 전 이적 시장
2. 규정 변화
3. 타이어
4. 2018 시즌 라인업
5. 세이프티 카 / 메디컬 카
6. 프리 시즌 테스트
7. 2018 캘린더
8. 시즌 상세
8.1. 1라운드 : 포뮬러 1 롤렉스 오스트레일리아 그랑프리 2018
8.1.1. 퀄리파잉
8.1.2. 레이스
8.2. 2라운드 : 포뮬러 1 걸프에어 바레인 그랑프리 2018
8.2.1. 퀄리파잉
8.2.2. 레이스
8.3. 3라운드 : 포뮬러 1 하이네켄 중국 그랑프리 2018
8.3.1. 퀄리파잉
8.3.2. 레이스
8.4. 4라운드 : 포뮬러 1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2018
8.4.1. 퀄리파잉
8.4.2. 레이스
8.5. 5라운드 : 포뮬러 1 에미레이트 그란 프레미오에스파냐 2018
8.5.1. 퀄리파잉
8.5.2. 레이스
8.6. 6라운드 : 포뮬러 1 그랑프리모나코 2018
8.6.1. 퀄리파잉
8.6.2. 레이스
8.7. 7라운드 : 포뮬러 1 그랑프리 하이네켄캐나다 2018
8.7.1. 퀄리파잉
8.7.2. 레이스
8.8. 8라운드 : 포뮬러 1 피렐리 그랑프리프랑스 2018
8.8.1. 퀄리파잉
8.8.2. 레이스
8.9. 9라운드 : 포뮬러 1 아이타임[1] 그로서 프레이스외스터라이히 2018
8.9.1. 퀄리파잉
8.9.2. 레이스
8.10. 10라운드 : 포뮬러 1 롤렉스 영국 그랑프리 2018
8.10.1. 퀄리파잉
8.10.2. 레이스
8.11. 11라운드 : 포뮬러 1 에미레이트 그로서 프레이스도이칠란트 2018
8.11.1. 퀄리파잉
8.11.2. 레이스
8.12. 12라운드 : 포뮬러 1 롤렉스 마쟈르 나그디 2018
8.12.1. 퀄리파잉
8.12.2. 레이스
8.13. 13라운드 : 포뮬러 1 조니 워커 벨기에 그랑프리 2018
8.13.1. 퀄리파잉
8.13.2. 레이스
8.14. 14라운드 : 포뮬러 1 그란 프레미오 하이네켄이탈리아 2018
8.14.1. 퀄리파잉
8.14.2. 레이스
8.15. 15라운드 : 포뮬러 1 2018 싱가포르항공 싱가포르 그랑프리
8.15.1. 퀄리파잉
8.15.2. 레이스
8.16. 16라운드 : 포뮬러 1 2018 VTB 러시아 그랑프리
8.16.1. 퀄리파잉
8.16.2. 레이스
8.17. 17라운드 : 포뮬러 1 2018 혼다 일본 그랑프리
8.17.1. 퀄리파잉
8.17.2. 레이스
8.18. 18라운드 : 포뮬러 1 피렐리 2018 미국 그랑프리
8.18.1. 퀄리파잉
8.18.2. 레이스
8.19. 19라운드 : 포뮬러 1 그란 프레미오멕시코 2018
8.19.1. 퀄리파잉
8.19.2. 레이스
8.20. 20라운드 : 포뮬러 1 그란데 프레미오 하이네켄브라질 2018
8.20.1. 퀄리파잉
8.20.2. 레이스
8.21. 21라운드 : 포뮬러 1 2018 에티하드 항공 아부다비 그랑프리
8.21.1. 퀄리파잉
8.21.2. 레이스
9. 챔피언십 포인트 순위
9.1. 드라이버 포인트
9.2. 컨스트럭터 포인트
10. 시즌 종료


1. 시즌 시작 전 이적 시장[편집]


2018 시즌 신인 드라이버 영입
국적
드라이버

소속 팀
파일:러시아 국기.svg
세르게이 시로트킨

파일:williams old.png
파일:모나코 국기.svg
샤를 르클레르

파일:자우버 2018 로고.svg
계약 만료·해지 드라이버
기존 소속 팀
국적
드라이버
파일:르노 F1 2016 로고.png
파일:영국 국기.svg
졸리언 팔머
파일:자우버 2017 로고.webp
파일:독일 국기.svg
파스칼 베를라인
파일:tororosso2018.jpg
파일:러시아 국기.svg
다닐 크비얏
파일:williams old.png
파일:브라질 국기.svg
펠리페 마싸

지난 시즌을 끝으로 본격적으로 은퇴한 펠리페 마싸의 자리를 대신해 윌리엄스는 러시아 출신의 세르게이 시로트킨을 영입하였다. 랜스 스트롤이 2년차를 맞이해 그와 함께 함으로써 윌리엄스는 그리드 위에서 가장 경험치가 적은 팀 중 한 팀이 되었다. 한편, 르노는 지난 시즌 도중 졸리언 팔머를 계약해지하고 토로 로쏘에 있던 레드불 주니어인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를 임대 성격의 영입을 성공시켰고, 이번 시즌에는 사인츠를 풀 타임으로 기용하게 되었다. 자우버는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파스칼 베를라인을 방출하고, 페라리 아카데미 드라이버이자 지난 시즌 포뮬러 2에서 압도적인 격차로 챔피언을 달성한 샤를 르클레르를 신인 드라이버로 영입하였다.


2. 규정 변화[편집]


HALO 안전 디바이스 의무 장착
헤일로 디바이스는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드라이버의 머리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장치이다. 드라이버 콕핏 바로 위쪽에 헤일로 디바이스가 추가되면서 F1 레이스 카의 외형은 상당히 다른 느낌을 주게 될 전망이다.

샤크 핀 + T-윙 퇴출
2017 시즌 규정의 빈틈을 파고들었던 샤크 핀과 이른바 'T-윙'으로 불렸던 작은 에어로파츠는 2018 시즌부터 퇴출된다. T-윙이 직접 만들어내는 다운포스는 엄청난 양까지는 아니었지만, 2017 시즌 F1 레이스카의 성능에는 어느 정도 도움을 줬었다.

'트릭 서스펜션' 규제 강화
2018 시즌에는 트릭 서스펜션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다. 시즌 후반 논란이 있었지만, FIA는 이를 규제하기로 결정했다.

파워 유닛 운용 변화
2017 시즌에는 20라운드 동안 각 파워 유닛 파츠를 모두 네 개까지 페널티 없이 사용할 수 있었지만, 2018 시즌에는 이 숫자가 더 줄어들면서 파워 유닛 관리가 훨씬 어려워질 전망이다.

2018 시즌 여섯 개의 파워 유닛 파츠 중 ICE (엔진) / TC (터보차저) / MGU-H 등 3종 파츠의 경우 모두 세 개까지 페널티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MGU-K / ES / CE 등 나머지 3종 파츠의 경우 페널티 없이 사용 가능한 숫자는 단 두번이다. 2018 시즌 캘린더에 모두 21개 그랑프리가 편성됐기 때문에 각 팀은 파워 유닛 관리에 더 각별히 신경을 써야만 한다.

2017 시즌 한 차례 강화됐던 '오일 번'에 대한 규제 역시 2018 시즌 한층 강화된다. 2017시즌 중반 100km 당 1.2L까지 허용됐던 오일 번이 0.9L로 하향된데 이어, 2018 시즌에는 100km 당 오일 번의 허용 범위가 0.6L로 추가 하향된다.

레이스 시작 시간 변경
2017 시즌까지 모든 그랑프리의 레이스는 정시(00분)에 시작됐다. 그러나, 2018 시즌부터 모든 그랑프리의 레이스는 10분에 시작된다.

2018년 여름 개최되는 월드컵 등 다른 스포츠 이벤트와의 중계 시간 충돌을 피하기 위해, 유럽에서 펼쳐지는 F1 그랑프리의 레이스 시작 시간도 늦춰진다.

2017 시즌까지 대부분 레이스가 우리 시간으로 오후 9시에 시작됐지만, 2018 시즌에는 이보다 늦은 시간 대에 레이스가 시작된다. 상당수의 유럽 그랑프리의 레이스는 우리 시간 오후 10시 10분에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부터 F1의 상징인 로고가 변경되었으며 그리드 걸이 퇴출되었다.


3. 타이어[편집]


파일:f1newtire.jpg
종류
색상
웻(Wet)
파랑
인터미디어트(Intermediate)
초록
슈퍼 하드(Super Hard)
주황
하드(Hard)
하늘
미디엄(Medium)
하양
소프트(Soft)
노랑
슈퍼 소프트(Super Soft)
빨강
울트라 소프트(Ultra Soft)
보라
하이퍼 소프트(Hyper Soft)
분홍
기존 울트라소프트 타이어보다 부드러운 '하이퍼 소프트(Hyper Soft) 타이어'와 기존 하드 타이어보다 더 단단한 '슈퍼 하드(Super Hard) 타이어'가 함께 추가됐다.

하이퍼 소프트는 '분홍'으로, 슈퍼 하드는 '주황'이 지정됐다. 2017 시즌까지 주황색을 사용한 하드 타이어는 새로 '하늘색'을 사용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타이어 공급자인 피렐리는 컴파운드 종류를 7가지 종류로 늘렸지만, 타이어간 성능 격차는 조금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2017 시즌과 비교해 각 타이어 컴파운드의 성능을 부드럽고 내구도가 떨어지는 쪽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성능 조절을 통해 지난 시즌 대부분 레이스가 1스탑으로 펼쳐진 것과 대조적으로, 2018 시즌에는 2스탑 레이스가 많이 등장하도록 조절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4. 2018 시즌 라인업[편집]


  • 굵은 글씨는 소속을 옮긴 드라이버 & 신인 드라이버.

2017 순위
팀 로고
팀 국적
섀시
(파워유닛)
드라이버
번호
국적
이름
출전 라운드
1
파일:메르세데스 F1 2017 로고.svg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모터스포트
파일:독일 국기.svg
독일
F1 W09 EQ 파워+
(Mercedes-AMG M09
EQ Power+)
44
파일:영국 국기.svg
루이스 해밀턴 MBE
All
77
파일:핀란드 국기.svg
발테리 보타스
2
파일:2019 FerrariMissionWinNow.jpg
스쿠데리아 페라리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이탈리아
SF71H
(Ferrari 062 EVO)

5

파일:독일 국기.svg
제바스티안 페텔
All

7

파일:핀란드 국기.svg
키미 래이쾨넨
3
파일:redbull2018.jpg
애스턴 마틴 레드불 레이싱
파일:오스트리아 국기.svg
오스트리아
RB14
(TAG Heuer[2])
3
파일:호주 국기.svg
다니엘 리카도
All
33
파일:네덜란드 국기.svg
막스 베르스타펜
4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440px-Force_India.svg.png
사하라 포스 인디아 F1 팀
레이싱 포인트 포스 인디아 F1 팀[3]
파일:인도 국기.svg
인도
VJM11
(Mercedes M09
EQ Power+)
11
파일:멕시코 국기.svg
세르히오 페레스
1-12, 13-21
31
파일:프랑스 국기.svg
에스테반 오콘
5
파일:williams old.png
윌리엄스 마티니 레이싱
파일:영국 국기.svg
영국
FW41
(Mercedes-AMG M09
EQ Power+)
18
파일:캐나다 국기.svg
랜스 스트롤
All
35
파일:러시아 국기.svg
세르게이 시로트킨
6
파일:르노 F1 2016 로고.png
르노 스포트 포뮬러 원 팀
파일:프랑스 국기.svg
프랑스
R.S.18
(Renault R.E.18)
27
파일:독일 국기.svg
니코 휠켄베르크
All
55
파일:스페인 민간기.svg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

7
파일:tororosso2018.jpg
레드불 토로 로쏘 혼다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이탈리아
STR13
(Honda RA618H)
28
파일:뉴질랜드 국기.svg
브렌던 하틀리
All
10
파일:프랑스 국기.svg
피에르 가슬리
8
파일:F1_Haas.png
하스 F1 팀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VF-18
(Ferrari 062 EVO)
8
파일:프랑스 국기.svg
로맹 그로장
All
20
파일:덴마크 국기.svg
케빈 마그누센
9
파일:mclaren2018.jpg
맥라렌 F1 팀
파일:영국 국기.svg
영국
MCL33
(Renault R.E.18)
14
파일:스페인 민간기.svg
페르난도 알론소
All
2
파일:벨기에 국기.svg
스토펠 반두른
10
파일:자우버 2018 로고.svg
알파 로메오 자우버 F1 팀
파일:스위스 국기.svg
스위스
C37
(Ferrari 062 EVO)
9
파일:스웨덴 국기.svg
마르쿠스 에릭손
All
16
파일:모나코 국기.svg
샤를 르클레르

5. 세이프티 카 / 메디컬 카[편집]


파일:18car10.png
파일:36B4FC9A-85CD-4FC0-AC79-E8C70B637256.jpg
기존의 메르세데스 AMG GT S에서 AMG GT의 고성능 모델인 AMG GT R로 교체 되었으며 메디컬 카는 바뀐 F1의 로고를 제외하면 변경없이 그대로 투입된다.


6. 프리 시즌 테스트[편집]


프리 시즌은 무난하게 치러졌다. 1차 테스트기간동안 한파와 눈으로 바르셀로나 서킷 트랙상황이 매우 좋지 못했다. 다행이 2차 테스트 기간동안은 기온이 올라 정상적인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드라이버들은 처음으로 전원 헤일로를 장착하고 레이스 모드 퀄리파잉 모드를 체험했으나 시야 확보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음을 확인했다.
심지어 헤일로를 장착하여 무게가 더 증가하고 무게중심도 높아졌으나 오히려 F1 레이스 카들은 더 빨라졌다.(...)

피렐리 타이어 컴파운드가 앞뒤로 추가되고 성질도 큰 변화가 있어서 팀들은 어떻게든 타이어 정보를 조금이라도 모을려고 안간힘을 썼다.

엔진 스왑을 감행한 토로 로쏘와 맥라렌 모두 평이한 테스트를 보여줬다. 토로 로쏘는 혼다 엔진을 장착하고도 그 흔한 트러블 한 번 없이 엄청난 마일리지를 찍고 테스트를 마감했지만, 맥라렌은 르노 엔진의 전기 계통 쪽 트러블이 몇 번 발생하면서 다른 팀들보단 마일리지가 조금 부족한 채로 끝마쳤다. 원래 프리시즌 테스트는 말 그대로 테스트이기 때문에 랩타임에 큰 의미를 둘 수 없지만[4] 많은 전문가들은 레드불이 페라리와 비등하거나 약간 앞선다고 추측하고 있으며 르노 엔진의 스페셜 모드에 기대를 모으는 중이라 한다. 메르세데스와 페라리, 레드불의 차이는 여전히 있는 듯 하지만 어느 쪽에선 1초 가까이까지 벌여졌다고 하고[5] 어느 쪽에선 0.5초 이내까지 두 팀 모두 접근했다고 보고 있다. 니키 라우다도 0.5초 이내 차이라면 치열한 경쟁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메르세데스는 작년 자신들의 특정 조건에 유난히 취약한 "디바" 특성에 대해 고쳤다고 자신했다. 그 외에 페라리의 SF70H를 거의 그대로 카피한 듯한 하스가 느낌이 좋았고 르노도 페이스가 괜찮았다는 얘기가 나왔다.


7. 2018 캘린더[편집]


2018 시즌에는 2017 시즌(20회)보다 한 차례 더 많은 21회의 그랑프리가 개최된다. 10년만에 프랑스 그랑프리가 F1 무대에 복귀하며. 개최지는 1990시즌 이후로 F1 그랑프리가 개최되지 않았던 르 카스틀레의 폴 리카르 서킷이다. 사실상 격년제로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독일 그랑프리 역시 2016 시즌 이후 1년의 공백을 거쳐 2018 시즌 F1 캘린더에 이름을 올렸다. 개최지는 2016 시즌과 마찬가지로 호켄하임의 호켄하임링이며 1999 시즌 처음 F1 캘린더에 편성됐던 말레이시아 그랑프리가 2018 시즌 F1 캘린더에서 제외됐다.

구분
라운드
기간
그랑프리(도시)
서킷
비고
전반기
1
3/22~25
호주(앨버트 파크)
멜버른 그랑프리 서킷
2
4/6~8
바레인(사키르)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

3
4/13~15
중국(자딩구)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

4
4/27~29
아제르바이잔(아자드리크 광장)
바쿠 시티 서킷
개최시기 6월 → 4월 변경
5
5/11~13
스페인(몬트멜로)
바르셀로나-카탈루냐 서킷

6
5/24~27
모나코(몬테 카를로)
모나코 서킷

7
6/8~10
캐나다(장 드라포 공원)
질 빌르너브 서킷

8
6/21~24
프랑스(르 카스틀레)
폴 리카르 서킷
신규
9
6/29~7/1
오스트리아(슈필베르크)
레드불링

10
7/5~8
영국(실버스톤)
실버스톤 서킷
프랑스 - 오스트리아 - 영국 최초의 트리플헤더
11
7/20~22
독일(호켄하임)
호켄하임링
격년 개최
12
7/27~29
헝가리(모죠로드)
헝가로링

후반기
13
8/24~26
벨기에(프랑코샹)
스파-프랑코샹 서킷

14
8/31~9/2
이탈리아(몬차)
국립 몬차 자동차 경주장

15
9/14~16
싱가포르(칼랑)
마리나 베이 시가지 서킷

16
9/28~30
러시아(소치)
소치 오토드롬
개최시기 4월 → 9월 변경
17
10/5~7
일본(스즈카시)
스즈카 서킷

18
10/19~21
미국(트래비스 카운티)
서킷 오브 디 아메리카스

19
10/26~28
멕시코(멕시코시티)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스 자동차 경주장

20
11/9~11
브라질(상파울루)
호세 카를로스 파시 서킷

21
11/23~25
아부다비(야스 섬)
야스 마리나 서킷



8. 시즌 상세[편집]



8.1. 1라운드 : 포뮬러 1 롤렉스 오스트레일리아 그랑프리 2018[편집]


개막전을 앞두고 많은 팀이 호주 그랑프리에 많은 업데이트를 준비했다. 레이스카의 형태가 바뀐 것이 많은 곳에서 목격됐고, 페라리는 프리시즌 테스트에서 문제가 됐던 오일 번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한 듯 보였다. 가장 눈에 띈 팀은 포스 인디아였는데, 지난 프리-시즌 테스트에서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거의 완전히 새로운 레이스 카라고 평가되는 확 달라진 차량을 준비해왔다.

호주 그랑프리의 큰 뉴스는 세번째 DRS존의 추가였다. 기존에는 2개의 DRS 존이 사용됐지만, 턴12와 턴13사이에 세번째 DRS 존이 추가돼 비교적 추월이 어려운 앨버트 파크에서 그나마 추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다.

한편 헤일로 디바이스의 추가와 함께 드라이버들이 출발 신호를 보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스타팅 라인 왼쪽의 낮은 높이에 스타팅 라이트가 추가됐다. FIA는 헤일로 디바이스를 장착한 뒤 처음으로 스탠딩 스타트를 준비하면서 드라이버들이 쉽게 적응하도록, P1과 P2가 끝난 직후 그리드에서 프랙티스 스타트를 허용하기도 했다.


8.1.1. 퀄리파잉[편집]


퀄리파잉
순위
드라이버 (팀)
기록
출발 그리드
P1

루이스 해밀턴 (메르세데스)
1:21.164
1번째
P2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키미 래이쾨넨 (페라리)
+ 0.664s
2번째
P3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제바스티안 페텔 (페라리)
+ 0.674s
3번째
P4

막스 베르스타펜 (레드불)
+ 0.715s
4번째
P5

다니엘 리카도 (레드불)
+ 0.988s
8번째[6]
P6

파일:하스 원형 로고.png

케빈 마그누센 (하스)
+ 2.023s
5번째
P7

파일:하스 원형 로고.png

로맹 그로장 (하스)
+ 2.175s
6번째
P8

파일:르노 2015 로고.png

니코 휠켄베르크 (르노)
+ 2.368s
7번째
P9

파일:르노 2015 로고.png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 (르노)
+ 2.413s
9번째
P10

발테리 보타스 (메르세데스)
N/A
15번째[7]


2018 호주 GP 퀄리파잉 하이라이트

프리 시즌 테스트까지 레드불, 페라리와 비등비등한 기록을 선보인 메르세데스가 지난 시즌과 같이 개막전 퀄리파잉에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였다. 4회 챔피언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루이스 해밀턴이 압도적인 기록으로 폴 포지션을 차지하며 익일 레이스에서 우승후보 1순위로 도약하였다. 그러나 메르세데스는 완전히 좋아할 수 없었는데, 보타스가 Q3 세션 초반에 타임을 찍기도 전에 1번 코너에서 스핀하며 벽을 들이받아 버린 것이다. 설상가상, 뒷쪽으로 부딪혀 기어박스를 교체할 수밖에 없었고, 이 때문에 익일 레이스는 15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된다.

페라리는 두 드라이버가 레드불을 근소하게 앞서며 각각 2, 3위를 기록했으나, 메르세데스와의 격차가 상당하기에 우승 도전의 난이도 비교적 높아지게 되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도 개막전 레이스에서 페텔이 좋은 작전과 레이스 페이스에 힘입어 우승을 차지했기에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 레드불은 막스가 4위를 차지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고, 홈 그랑프리를 맞이한 리카도는 8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하며 아쉬운 시작을 보였다.

중위권에선 하스가 프리 시즌 테스트에서 보여준 것처럼 엄청난 상승세를 선보였고, 혼다 엔진으로 빌빌거린 맥라렌 역시 Q3 진출엔 실패했으나, 11, 12위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반면, 하위권에선 윌리엄스 팀이 급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년차인 랜스 스트롤은 14위로 Q2에서 무난히 탈락했고, 신인 드라이버인 세르게이 시로트킨은 19위에 그치며 좌절스러운 시작을 알렸다. 자우버 역시 17, 18위로 하위권을 담당하였다.

8.1.2. 레이스[편집]



패스티스트 랩

다니엘 리카도 (레드불)
1:25.945 (Lap 54)
드라이버 오브 더 데이

파일:맥라렌 검정 로고.png

페르난도 알론소 (맥라렌)
81%


2018 호주 GP 하이라이트

퀄리파잉에서 가장 빨랐던 것은 해밀턴이었지만, 레이스의 승자는 3 그리드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페텔이었다. 하스가 핏스탑에서 휠건 문제로 비극적인 더블 리타이어를 한 직후 버추얼 세이프티 카(VSC) 상황에서, 뒤늦게 핏스탑한 페텔이 해밀턴을 앞서면서 선두로 나선 뒤 끝까지 선두를 지켰다.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은 퀄리파잉 마지막 플라잉 랩에서 믿을 수 없는 스피드를 보여주며 경쟁자들을 0.8초 가량 앞서는 괴력을 보여줬지만, 5년 연속 호주 그랑프리 폴 포지션의 기세를 우승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레이스 스타트에서 라이코넨의 압박을 잘 버텨낸 뒤 '모든 상황'을 고려하며 레이스를 관리하는 듯 했지만, VSC 상황에서의 격차에 대한 계산 미스가 페라리에게 채 1초가 안 되는 기회를 내주고 말았다.

페라리의 라이코넨은 개막전에서는 이례적으로 연습 주행부터 강세를 보이며 팀메이트를 꾸준히 앞섰고, 프론트 로에 서면서 해밀턴에 대한 직접적인 압박을 이어갔지만, 역시 너무 이른 타이밍에 타이어를 교체하면서 3위로 포디엄에 오르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도는 연습 주행에서 3그리드 페널티를 받는 등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안정된 레이스 운영으로 자신의 홈 그랑프리 최고 성적 동률인 4위를 차지했다.

맥라렌의 페르난도 알론소는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뒤 레이스 초반 스핀으로 순위가 추락했던 막스 베르스타펜의 압박을 버텨내며 끝내 5위 자리를 끝까지 지킨채 레이스를 마쳤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메르세데스의 발테리 보타스는 퀄리파잉에서 큰 사고를 겪으며 페널티까지 떠안은 뒤, 레이스에서는 이렇다 할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8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8.2. 2라운드 : 포뮬러 1 걸프에어 바레인 그랑프리 2018[편집]




8.2.1. 퀄리파잉[편집]


퀄리파잉
순위
드라이버 (팀)
기록
출발 그리드
P1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제바스티안 페텔 (페라리)
1:27.958
1번째
P2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키미 래이쾨넨 (페라리)
+ 0.143s
2번째
P3

발테리 보타스 (메르세데스)
+ 0.166s
3번째
P4

루이스 해밀턴 (메르세데스)
+ 0.262s
9번째[8]
P5

다니엘 리카도 (레드불)
+ 0.440s
4번째
P6

파일:toro rosso silver logo.png

피에르 가슬리 (토로 로쏘)
+ 1.371s
5번째
P7

파일:하스 원형 로고.png

케빈 마그누센 (하스)
+ 1.400s
6번째
P8

파일:르노 2015 로고.png

니코 휠켄베르크 (르노)
+ 1.612s
7번째
P9

파일:포스 인디아 원형 로고.png

에스테반 오콘 (포스 인디아)
+ 1.916s
8번째
P10

파일:르노 2015 로고.png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 (르노)
+ 2.028s
10번째


2018 바레인 GP 퀄리파잉 하이라이트

지난 시즌에도 강한 면모를 보여준 이곳 바레인에서 페라리가 프런트 로우를 독점하는 완벽한 퀄리파잉을 선보였다. 개막전 우승을 달성한 페텔이 나홀로 27초 대를 주파하며 익일 레이스 우승을 기대케 하였고, 키미도 좋은 기록으로 2그리드를 확보하였다. 챔피언 후보로 꼽히는 해밀턴의 경우 4위에 그쳤고, 여기에 기어박스 교체로 인한 페널티까지 적용되어 익일 레이스는 9위라는 좋지 않은 위치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한편, 레드불은 퀄리파잉에서 좌절하게 되었다. 리카도는 5위로 나름대로 선방하였으나, 어느덧 레드불 3년차를 맞이한 막스 베르스타펜이 Q2 세션 도중 스핀으로 벽을 들이받아 15위에 그친 것. 다행히 중위권 드라이버들과의 페이스보다 크게 좋기에 내일 레이스에서는 5-6위 정도를 목표로 할 것이다.

중위권에선 풀 타임 첫 시즌을 맞이한 피에르 가슬리가 6위로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비록 차량의 한계로 인해 상위권을 바라보기에는 부족했으나, 1군 팀인 레드불의 리카도와 함께 3번째 줄에서 시작하게 된다.

8.2.2. 레이스[편집]



패스티스트 랩

발테리 보타스 (메르세데스)
1:33.740 (Lap 22)
드라이버 오브 더 데이

파일:toro rosso silver logo.png

피에르 가슬리 (토로 로쏘)
89%


2018 바레인 GP 하이라이트

페텔이 2018 시즌 개막 후 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첫 나이트 레이스인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연습 주행에서 페텔은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퀄리파잉부터 힘을 내기 시작해 시즌 첫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일요일에는 1스탑 작전을 선택한 뒤 레이스 종반 타이어 상태가 매우 나빠진 가운데 보타스의 도전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냄과 동시에 자신의 200번째 F1 그랑프리 레이스 스타트를 승리로 장식하며 2018 시즌 챔피언 타이틀 경쟁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메르세데스의 발테리 보타스는 퀄리파잉에서 3위를 차지한 뒤, 레이스 스타트에서 키미 라이코넨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고, 일찌감치 미디엄 타이어를 사용하는 타이어 전략의 절대 우위를 바탕으로 페텔을 강력하게 압박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아쉽게 추월에 실패했다.

팀메이트 루이스 해밀턴은 기어박스 교체로 5그리드 페널티를 받은 데다가 퀄리파잉에서 4위에 머무르며 9그리드까지 밀려나 어려운 레이스를 예고했다. 다행히 해밀턴은 스타트에서 조금 주춤했을 뿐 레이스 초반 멋진 추월 쇼를 선보이고 레이스 내내 뛰어난 퍼포먼스를 과시했지만, 스타팅 그리드의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포디엄 피니시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레드불은 더블 리타이어라는 처참한 성적을 남겼다.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은 금요일과 토요일 내내 강력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2018 시즌 초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듯 싶었지만, 레이스 스타트에서 많은 휠스핀으로 보타스에게 2위 자리를 내준 뒤, 두번째 핏스탑 과정에서 왼쪽 뒤 타이어 교체가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잘못된 출발 사인이 나오면서 미캐닉을 밟고 지나가는 위험한 사고를 일으키고 말았다.

토로 로쏘의 피에르 가슬리는 토요일 퀄리파잉에서 6위를 차지하며 패독 전체를 깜짝 놀라게 한데 이어, 일요일 레이스에서는 무려 4위를 차지하며 '오늘의 드라이버'로 선정됐다. 가슬리의 선전과 함께 혼다는 파워 유닛 시대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2018 시즌 자신들의 달라진 모습을 확인시켰다.

가슬리와 토로 로쏘가 시즌 첫 포인트 피니시로 축포를 쏘아올린 것과 마찬가지로, 하스의 케빈 마그누센, 자우버의 마커스 에릭슨, 포스 인디아의 에스테반 오콘 역시 드라이버와 팀 모두의 시즌 첫 포인트를 손에 넣었다. 페르난도 알론소와 스토펠 반두른은 맥라렌의 두 경기 연속 더블 포인트피니시에 성공했다.




8.3. 3라운드 : 포뮬러 1 하이네켄 중국 그랑프리 2018[편집]


2018 중국 그랑프리는 지난 바레인 그랑프리의 결과에 따른 여러 논란과 함께 시작됐다. 바레인 그랑프리 포디엄 대기실에서 해밀턴의 멘트에 대한 논란이 가장 주목받았다. 이미 페텔이 바레인 그랑프리 프레스 컨터런스에서 해밀턴을 옹호하긴 했지만, 어쨌든 해밀턴은 자신의 말에 대해 사과했고 베르스타펜과 악수를 나누는 장면을 언론에 노출하기도 했다.

한편, 기술적인 면에서도 이슈가 있었는데, 일단 레드불은 지난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리카도의 리타이어 이후, 새로운 ES와 CE를 투입하며 파워 유닛 레이스에서 상당히 어려운 위치에 놓이게 됐다. 페라리의 핏스탑 문제는 호주 그랑프리 하스의 문제에 이어 다시 한번 핏스탑 절차와 안전 기준에 대한 논쟁을 불러왔는데, FIA는 핏스탑 안전에 대한 심도 깊은 진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경기에는 AMD CEO 리사 수가 스폰서로 참여했는데, 당시 진행자인 마틴 브런들로부터 영어할 줄 아냐(...)는 무례한 질문을 받는 굴욕을 겪었다. 리사 수가 단순 관객으로 참석했어도 예의없는 행동인데, 정식으로 스폰서 인터뷰를 하면서 이런 질문을 한 것. 즉 인터뷰 대상자에 대한 사전 확인을 아예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8.3.1. 퀄리파잉[편집]




2018 중국 GP 퀄리파잉 하이라이트

페라리가 시즌 초반이지만 그리드 위에서 가장 강력한 숏런 퍼포먼스를 가진 팀 중 한 팀임을 보여준 퀄리파잉이었다. 메르세데스 듀오와의 격차를 상대하기 힘들 격차인 0.5초 이상으로 벌려놓았고, 오히려 메르세데스는 레드불과 비등비등한 결과를 내며 익일 레이스에서 분발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8.3.2. 레이스[편집]


레이스
순위
드라이버 (팀)
기록
점수(pts)
우승

다니엘 리카도 (레드불)
1:35:36.380
25
2위

발테리 보타스 (메르세데스)
+ 8.894s
18
3위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키미 래이쾨넨 (페라리)
+ 9.637s
15
4위

루이스 해밀턴 (메르세데스)
+ 16.985s
12
5위

막스 베르스타펜 (레드불)
+ 20.436s[9]
10
6위

파일:르노 2015 로고.png

니코 휠켄베르크 (르노)
+ 21.052s
8
7위

파일:맥라렌 검정 로고.png

페르난도 알론소 (맥라렌)
+ 30.639s
6
8위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제바스티안 페텔 (페라리)
+ 35.286s
4
9위

파일:르노 2015 로고.png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 (르노)
+ 35.763s
2
10위

파일:하스 원형 로고.png

케빈 마그누센 (하스)
+ 39.594s
1

패스티스트 랩

다니엘 리카도 (레드불)
1:33.740 (Lap 22)
드라이버 오브 더 데이
86%


2018 중국 GP 하이라이트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가 나왔다.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도는 연습 주행에서 파워 유닛에 문제가 발생해 퀄리파잉 출전이 불투명해지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았으나, 미캐닉들의 고군분투로 퀄리파잉에 나갈수 있도록 극적으로 차를 준비시켜 놓아서 6그리드를 차지하며 승리를 향한 작은 불씨를 살렸다. 레이스에서는 전략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레드불의 공격적인 더블-스택 핏스탑 전략으로 극복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고,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다시 한번 더블-스택 핏스탑을 마친 뒤 앞선 드라이버들을 차례로 추월하며 끝내는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메르세데스의 발테리 보타스는 퀄리파잉에서 3위를 차지한 뒤 레이스 스타트에서 2위로 올라섰고, 앞서 달리던 페텔에 대한 언더컷이 성공하면서 선두로 나서 우승이 유력했지만, 세이프티카 상황 이후 우월한 타이어를 장착한 리카도의 공격을 막지 못해 아쉽게 2위를 차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2018 시즌 개막 후 세 경기 연속으로 프론트 로우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던 라이코넨은 스타트에서 4위까지 밀려난 뒤 레이스 전략에서 뒤쳐지며 6위까지 밀려났지만, 세이프티카 이후 페텔과 베르스타펜의 접촉 때 주춤한 해밀턴까지 추월하며 3위로 올라선 뒤 그대로 포디엄 피니시에 성공했다. 2018 중국 그랑프리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던 베르스타펜은 미숙한 추월 시도로 페널티까지 받으며 5위를 차지하는데 그쳤고, 퀄리파잉과 레이스 후반 퍼포먼스에서 기대에 못미쳤던 해밀턴은 다섯번째로 체커드 플랙을 받은 뒤 베르스타펜의 페널티 덕분에 4위를 차지했다.

두 경기 연속 폴 포지션을 차지해 세 경기 연속 우승을 노리던 페텔은 핏스탑에서 보타스에게 언더컷을 허용해 2위로 밀려난 뒤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다시 레드불에게 까지 전략적 우위를 내주며 우승 가능성이 사라져버렸다. 페텔은 추월 시도를 하던 베르스타펜의 실수로 레이스카가 손상돼 리타이어 위기까지 몰렸지만, 간신히 8위로 레이스를 마치면서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8.4. 4라운드 : 포뮬러 1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2018[편집]


페라리는 중국 그랑프리에서 라이코넨의 핏스탑 전략 운용과 관련해서 많은 비난을 받았는데, 라이코넨에게도 관련된 질문이 쏟아졌다. 그러나 라이코넨은 자신이 세컨드 드라이버로 페텔의 챔피언 타이틀 획득을 위해 이용되고 있다는 데 동의하지 않았고, 자신도 페텔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타이틀 획득 기회가 주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 그랑프리에서의 전략 역시 많은 이들의 비난과 다른 내부에서의 사정이 있다는 설명을 남기기도 했다.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를 앞둔 기술적인 이슈 중 가장 많은 이야기가 나온 것은 날씨와 관련된 부분이었다. 개최 시기가 예년보다 앞당겨져 상당히 차가운 트랙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됐고, 각 F1 팀과 드라이버들이 익숙지 않은 시가지 서킷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이어졌다.


8.4.1. 퀄리파잉[편집]


퀄리파잉
순위
드라이버 (팀)
기록
출발 그리드
P1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제바스티안 페텔 (페라리)
1:41.498
1번째
P2

루이스 해밀턴 (메르세데스)
+ 0.179s
2번째
P3

발테리 보타스 (메르세데스)
+ 0.339s
3번째
P4

다니엘 리카도 (레드불)
+ 0.413s
4번째
P5

막스 베르스타펜 (레드불)
+ 0.496s
5번째
P6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키미 래이쾨넨 (페라리)
+ 0.992s
6번째
P7

파일:포스 인디아 원형 로고.png

에스테반 오콘 (포스 인디아)
+ 1.025s
7번째
P8

파일:포스 인디아 원형 로고.png

세르히오 페레스 (포스 인디아)
+ 1.049s
8번째
P9

파일:르노 2015 로고.png

니코 휠켄베르크 (르노)
+ 1.568s
14번째[10]
P10

파일:르노 2015 로고.png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 (르노)
+ 1.853s
9번째


2018 아제르바이잔 GP 퀄리파잉 하이라이트

페텔이 다시 한 번 폴 포지션을 차지한 가운데, 기록 자체로는 페텔과 메르세데스 듀오의 3파전이 형성된 퀄리파잉이었다. 페텔의 팀메이트인 키미가 마지막 트라이에서 페텔의 기존 기록에서 섹터 2까지 0.2초를 단축하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마지막 고속 시케인 직전에 컨트롤을 잃는 큰 실수를 저지르며 6위에 그치고 말았다. 레드불은 두 드라이버가 4,5위에 머무르며 익일 레이스를 대비하게 되었다.


8.4.2. 레이스[편집]


레이스
순위
드라이버 (팀)
기록
점수(pts)
우승

루이스 해밀턴 (메르세데스)
1:43:44.291
25
2위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키미 래이쾨넨 (페라리)
+ 2.460s
18
3위

파일:포스 인디아 원형 로고.png

세르히오 페레스 (포스 인디아)
+ 4.024s
15
4위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제바스티안 페텔 (페라리)
+ 5.329s
12
5위

파일:르노 2015 로고.png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 (르노)
+ 7.515s
10
6위

파일:알파 로메오 로고.png

샤를 르클레르 (자우버)
+ 9.158s
8
7위

파일:맥라렌 검정 로고.png

페르난도 알론소 (맥라렌)
+ 10.931s
6
8위

파일:윌리엄스 W 로고2.png

랜스 스트롤 (윌리엄스)
+ 12.546s
4
9위

파일:맥라렌 검정 로고.png

스토펠 반두른 (맥라렌)
+ 14.152s
2
10위

파일:toro rosso silver logo.png

브렌던 하틀리 (토로 로쏘)
+ 18.030s
1

패스티스트 랩

발테리 보타스 (메르세데스)
1:45.149 (Lap 37)
드라이버 오브 더 데이

파일:알파 로메오 로고.png

샤를 르클레르 (자우버)
16%


2018 아제르바이잔 GP 하이라이트

바쿠는 다시 한번 혼돈의 도가니가 됐다. 2017 시즌 못지 않은 대혼전이 펼쳐진 2018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서는 또 다시 예상치 못했던 우승자가 나왔다.

퀄리파잉에서 월등한 스피드를 보여준데 이어 레이스 초중반을 완벽하게 관리했던 페텔은 포디엄에 오르지 못했고, 순수한 스피드에서 가장 빨랐던 라이코넨은 퀄리파잉 마지막 랩에 실수로 6그리드까지 밀려났고 레이스에선 첫 랩 사고로 선두권에서 멀어져 힘든 레이스를 펼쳤다. 페텔이 밀려난 뒤 선두를 이어받고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던 보타스는 레이스 종료를 단 세 랩 남기고 어이없는 펑쳐로 리타이어하고 말았고, 레이스 종반 가장 강력한 위협이었던 레드불 드라이버들은 서로 부딪히며 리타이어했다.

대신 우승컵을 차지한 것은 상대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해밀턴이었다. 해밀턴은 퀄리파잉에서 2위를 차지해 오랜만에 프론트 로에 섰지만 페라리와 직접 경쟁에서는 계속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레이스에서는 스타트 타이어였던 수퍼소프트 타이어 관리에 실패해 가장 먼저 핏스탑을 하면서 팀메이트 보타스와 현격한 차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레이스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고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은 해밀턴은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는 동시에 챔피언 타이틀 경쟁에서도 선두로 나서는 기분 좋은 결과를 얻었다.

2018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는 낮은 온도와 강하고 변화무쌍한 바람 덕분에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혼란스런 상황이 계속됐다. 특히 레이스까지 많은 트랙 에볼루션이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립 레벨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가, 타이어 종류를 불문하고 적정 온도 관리가 어려워 대부분 드라이버가 힘든 시간을 보내야했다. 결국 레이스에선 처음부터 끝까지 사건 사고가 이어졌고, 두 차례의 세이프티카 상황을 포함해 많은 변수가 잦은 순위 변화를 만들어냈다.

드라이버들은 피할 곳이 많지 않은 시가지 서킷에서 전의를 불태우며 물러나지 않는 배틀을 펼쳐, 안그래도 변수가 많았던 레이스에 더 많은 사건 사고를 불러왔다.

레이스를 시작한 20명의 드라이버 중 7명이 리타이어하는 혼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자우버의 샤를 르끌레는 F1 데뷔 후 첫 포인트 피니시를 기록하며 오늘의 드라이버로 선정됐다. 첫 랩 사고의 여파로 하위권으로 밀려났던 라이코넨과 페레스는 각각 2, 3위로 포디엄에 오르며 롤러코스터와 같던 레이스를 마무리했고, 더블 펑쳐로 두 바퀴로 달리며 레이스 첫 랩에 사실상 레이스 포기를 생각해야 했던 알론소는 무려 7위로 레이스를 마치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윌리엄스 역시 스트롤이 팀의 시즌 첫 포인트 피니시를 기록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8.5. 5라운드 : 포뮬러 1 에미레이트 그란 프레미오에스파냐 2018[편집]


2018 스페인 그랑프리가 다가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집중한 것은 각 팀의 대규모 업데이트였다. 전반기 플라이어웨이 시리즈가 마무리되고 유럽에서 펼쳐지는 첫 이벤트인만큼, 예년과 마찬가지로 스페인 그랑프리에는 많은 업데이트가 준비됐다.

일단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것은 맥라렌이었는데, 호주 그랑프리부터 투입하고 싶었지만 준비가 늦었던 많은 업데이트 때문에 'B-스펙에 가까운' 레이스카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맥라렌은 앞쪽에 독특한 세 개의 구멍이 뚫리고 옆으로 긴 홈이 파인 독창적인 노즈로 눈길을 끌었다.

페라리와 레드불의 업데이트도 주목받았다. 페라리는 섀시가 아닌 헤일로 디바이스에 마운트된 사이드미러를 선보였는데, 지난달 FIA가 헤일로 마운트 사이드미러가 규정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해석을 내놓은 뒤 한 달만에 엽기적인 디자인을 실제 레이스카에 적용했다. 특히, 사이드미러 위쪽에 작은 윙렛을 추가하면서 공기역학적 효과를 극대화한 디자인은 이후 논쟁거리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레드불은 맥라렌이나 페라리에 비하면 쉽게 눈길을 끌지는 않았지만, 바지보드 디자인을 대폭 쇄신하는 등 많은 업데이트를 동원해 스페인 그랑프리에서의 성적 향상을 노렸다.

다른 F1 팀들도 당연히 스페인 그랑프리에 많은 업데이트를 가져와 테스트에 나설 준비를 했다. 상대적으로 마이너 업데이트만 준비했다는 자우버와 하스의 테스트 프로그램도 금요일 시간이 부족할만큼 바르셀로나에는 많은 업데이트가 집결했다.

피렐리 타이어도 앞서 예고했던대로 스페인 그랑프리에 특별히 '트레드가 0.4mm 얇은' 타이어를 준비했는데, 과연 2018 시즌을 앞두고 새로 포장된 바르셀로나의 노면에서 타이어가 어떤 성능을 발휘할지 궁금증도 더해졌다.


8.5.1. 퀄리파잉[편집]




2018 스페인 GP 퀄리파잉 하이라이트

상승 가도를 달리는 메르세데스가 이번 시즌 퀄리파잉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오고 있는 페라리를 넉넉한 격차로 물리치고 프런트 로우를 독점하였다. 페라리가 Q2 세션까지 샌드배깅을 하며 제대로 된 페이스를 보이지 않았지만, 메르세데스 역시 Q3에서 제대로 된 페이스를 발휘하며 많은 격차가 발생하였다. 레드불은 조금 동떨어진 랩타임으로 3번째 줄을 차지하였다. 중상위권에선 하스의 마그누센이 7 그리드를 확보했으며, 홈 그랑프리를 맞이한 알론소와 사인츠가 8-9위로 익일 레이스를 기대케 하였다.


8.5.2. 레이스[편집]





2018 스페인 GP 하이라이트

메르세데스와 해밀턴이 2연승을 거뒀다. 지난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서 행운이 따랐다면, 이번 스페인 그랑프리의 우승에는 스스로의 실력 외에 더 필요한 것이 없었다. 메르세데스는 가장 빨랐고 가장 안정적이었으며, 해밀턴의 드라이빙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빈틈이 없었다. 해밀턴은 퀄리파잉에서 새로운 바르셀로나의 트랙 레코드를 작성한데 이어, 레이스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차례의위협도 받지 않고 그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팀메이트 보타스는 2위로 마치며 소속 팀 메르세데스에게 2018 시즌 첫 원-투 피니시를 선물했다.

레드불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바지보드를 중심으로 한 새 업데이트는 기대했던 성능 향상을 가져왔지만, 결과적으로 메르세데스, 페라리와의 격차는 그다지 많이 좁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여전히 레드불은 레이스에서 강한 면모를 확인했고, 약간의 운이 따르면서 베르스타펜이 올 시즌 첫 포디엄 피니시에 성공했다. 리카도는 포디엄 등정에는 실패했지만 레이스 후반 무서운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또 한 차례 패스티스트 랩을 차지했다.

반면, 페라리는 퀄리파잉에서 특히 수퍼소프트 타이어를 활용하는데 사실상 실패했고, 레이스에서의 페이스와 타이어 관리에도 큰 문제를 드러냈다. 결국 페텔은 버티지 못하는 타이어 때문에 추가적인 핏스탑을 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포디엄에도 오르지 못했다. 라이코넨은 금요일 문제로 파워 유닛을 교체한 뒤, 레이스에서 다시 터보차저 문제로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헤일로-마운티드 미러가 다음 모나코 그랑프리부터 금지된 것도 페라리로서는 기분좋을 수 없는 결정이었다.

맥라렌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성능 향상을 이뤄냈지만, 결과적으로 하스와의 퍼포먼스 대결에서는 조금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퀄리파잉에선 마그누센이 알론소를 근소하게 앞섰고, 레이스에서는 사고를 피한 알론소가 분전했지만 마그누센과의 큰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자우버의 루키 샤를 르끌레는 두 경기 연속 포인트 피니시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2018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그로장은 레이스 스타트 직후 훌켄버그와 가슬리까지 경기를 포기하게 만든 사고로 페널티를 안고 스페인을 떠나게 됐다.




8.6. 6라운드 : 포뮬러 1 그랑프리모나코 2018[편집]


2018 모나코 그랑프리를 앞두고 스페인 그랑프리에 사용됐던 페라리의 사이드미러가 FIA에 의해 금지되었다. FIA는 사이드미러와 관련된 세부 시행규칙을 조금 더 자세히 서술했는데, 사이드미러의 부정적인 공기역학적 효과를 줄이기 위한 디자인 자체가 금지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FIA의 설명에 따르면 '지지 구조물'은 반드시 사이드미러를 지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어야 하고, 이는 실험 등을 통해 FIA를 납득시킬 필요가 있다고 정의했다.

또한 FIA는 사이드미러와 관련된 현재 규정에 애매모호하거나 상세하게 정의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는 것을 인정하고 모나코 그랑프리까지 세부 시행규칙을 보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적으로 깊은 얘기에 관심이 많은 F1 팬이라면 페라리의 파워 유닛 문제에 관심이 쏠릴만 했다. 이미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이전부터 페라리가 ERS로부터 규정 이상의 에너지를 뽑아쓴다는 이의제기가 있었는데, 일단 FIA는 페라리의 파워 유닛을 모니터한 결과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계속해서 페라리의 스피드에 대한 문제가 언급되자, FIA는 모나코 그랑프리부터 페라리의 파워 유닛에 추가 센서를 설치하고 관련 문제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모니터 결과에 따라 2018 시즌 F1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궁금해질만한 상황이다.


8.6.1. 퀄리파잉[편집]




2018 모나코 GP 퀄리파잉 하이라이트

전통적으로 많은 다운포스를 생성할 수 있는 팀이 유리한 모나코 서킷이었고, 레드불이 이번 모나코에서 강한 면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었다. FP3 세션 직전에 막스 베르스타펜이 차를 박살내며 퀄리파잉을 완주하지 못했기에 리카도만이 나설 수 있었는데, 리카도가 훌륭한 기록을 보여주며 폴 포지션을 차지하였다. 페라리 듀오도 좋은 기록들을 보여주었으나 리카도에게 아쉽게 미치지 못하였고, 메르세데스는 다소 고전하며 아쉬운 퀄리파잉을 마쳐야 했다.

중상위권에선 알론소와 사인츠가 연이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포스 인디아는 오콘과 페레즈가 6,9위를 차지하며 기차놀이가 예상되는 내일 레이스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8.6.2. 레이스[편집]





2018 모나코 GP 하이라이트

리카도가 2년 전에 본인이 차지했어야 했던 모나코 그랑프리의 우승컵을 뒤늦게 손에 넣었다. 2016 모나코 그랑프리와 마찬가지로 폴 포지션을 차지하면서 압도적으로 유리한 위치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리카도는, 어이없는 핏스탑 '사고'로 사실상 우승컵을 '잃어버렸던' 것과 마찬가지였던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다. 폴 포지션을 차지한 이후 레이스가 끝날 때까지 리카도는 긴장을 늦추지 않았고, 단 하나의 빈틈도 만들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러나, 레이스에서는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리카도는 첫 핏스탑을 마치고 레이스가 약 1/4 정도 경과했을 무렵부터 출력 부족을 호소하기 시작했고 랩 타임이 서서히 느려졌다. MGU-K에 문제가 발생한 리카도는 점차 느려지면서 2위권 드라이버들에게 차례로 추격을 허용했고, 상위권 드라이버 다섯 명이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서 앞선 드라이버를 추격하는 숨막히는 접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7단 기어 이상을 사용할 수 없었던 리카도는 자신의 기량과 추월이 어려운 모나코의 특성을 십분 활용해 전력을 다한 방어에 나섰고, 2위를 달리던 페텔은 끝내 리카도의 빈틈을 찾아내지 못했다.

78랩의 레이스를 모두 리드한 리카도가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페텔, 해밀턴, 라이코넨, 보타스, 오콘까지 퀄리파잉에서 최상위 여섯 자리를 차지했던 드라이버가 같은 순위에서 레이스를 마쳤다. 페텔은 아쉽게 모나코 그랑프리 2년 연속 우승 기회를 놓쳤지만, 챔피언 타이틀 경쟁자인 해밀턴보다 앞선 순위에서 레이스를 마친 것이 불행 중 다행이었고, 해밀턴 역시 상대적으로 메르세데스의 약점이 두드러진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포디엄 피니시에 성공해 나쁘지 않은 '피해 최소화'에 성공했다.

반면, 폴 포지션과 우승에 대한 부푼 기대를 안고 모나코를 찾았던 베르스타펜은 퀄리파잉에서 큰 사고를 일으키고 최하위 그리드에 배치되었고, 레이스 초반 몇 차례 멋진 추월 장면을 보여줬지만 상위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레드불은 리카도의 값진 우승으로 미소를 잃지 않았지만, 2018 시즌 들어서 매 경기 사고를 일으키고 있는 베르스타펜의 문제와 더불어 르노 파워 유닛과의 불안한 인연의 고민거리를 안은채 다음 경기로 향하게 되었다.




8.7. 7라운드 : 포뮬러 1 그랑프리 하이네켄캐나다 2018[편집]


북미로 무대를 옮기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가장 많이 쏠린 것은 파워 유닛 문제였다. 2018 시즌 21경기를 3세트의 엔진(ICE)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대략 7경기를 소화해야 하고, 바르셀로나, 모나코와 달리 몬트리올은 파워 유닛의 영향이 큰 서킷이기 때문에 다수의 드라이버가 파워 유닛 교체를 생각하고 있었다.

이 시기에 발맞춰 메르세데스는 더 강력한 새 파워 유닛, 이른바 PU2를 준비해 자신들이 이겨야 하는 경기를 확실히 손에 넣기 위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랑프리 개막을 하루 앞두고 메르세데스는 품질 관리 문제로 PU2의 투입을 연기한다고 밝혀 캐나다 그랑프리에서의 압도적인 성능 발휘에 약간의 지장이 생겼다.

르노와 혼다 역시 새 파워 유닛으로 성능 향상을 기대했는데, 레드불은 르노의 파워 유닛 성능 향상을 기대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만큼 큰 효과를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파워유닛 관련 문제라면 리카도의 페널티 얘기를 빼놓을 수 없었다. 지난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MGU-K 문제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차지한 리카도는, 파워 유닛 교체에 대한 우려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르노는 일단 리카도의 MGU-K를 일부 수리해 재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레드불의 에이드리언 뉴이는 문제의 MGU-K 재활용이 어렵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리카도는 일단 페널티를 피하고 문제의 MGU-K를 그대로 사용해본다는 입장이었는데, 만약 문제가 생긴다면 베르스타펜에 이어 2018 시즌 파워 유닛 페널티를 받은 두번째 드라이버가 될 수도 있다.


8.7.1. 퀄리파잉[편집]




2018 캐나다 GP 퀄리파잉 하이라이트

상승세를 되찾은 페텔이 폴 포지션을 다시 획득하였고, 뜨거운 이곳 몬트리올에서 보타스와 0.1초도 채 나지 않는 치열한 퀄리파잉을 벌였다. 챔피언십 선두인 해밀턴은 4위에 그치며 분전하였고, 지난 경기 우승을 차지한 리카도는 6위에 그치며 빅3 팀 중에 가장 뒤쳐진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8.7.2. 레이스[편집]



패스티스트 랩

막스 베르스타펜 (레드불)
1:13.864 (Lap 65)
드라이버 오브 더 데이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제바스티안 페텔 (페라리)
25%


2018 캐나다 GP 하이라이트

예상을 깨고 페텔이 몬트리올의 최강자가 됐다. 질 빌르너브 서킷에서는 당할자가 없었던 해밀턴을 압도한 페텔은 퀄리파잉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한 뒤, 레이스에서 단 한 랩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경쟁자들로부터 위협을 받지 않는 가운데 그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페텔은 오랫동안 캐나다 그랑프리에 약한 모습을 보였던 페라리의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은 물론 시즌 제2라운드 바레인 그랑프리 이후 우승을 차지하는 동시에 챔피언십 포인트 순위 선두에 복귀했다. 라이코넨이 6위에 머무르긴 했지만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서도 메르세데스와의 격차를 좁힌 페라리는 2018 시즌 더블 챔피언 타이틀 도전에 대한 불씨를 살렸다. 아울러, 이 우승으로 페텔은 F1 통산 50승을 달성하게 됨으로써 미하엘 슈마허, 루이스 해밀턴, 그리고 알랭 프로스트와 함께 50승을 넘긴 4번째 드라이버가 되었다. 아울러, 페라리 역시 페텔의 우승 덕에 2004 캐나다 GP 이후 약 14년 만에 캐나다 GP 우승을 이루어내었다.

메르세데스는 보타스가 2위로 포디엄에 오르며 분전했지만, 해밀턴의 성적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몬트리올의 황태자라고 불리던 해밀턴은 퀄리파잉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은 물론 레이스에서는 파워 유닛 과열 문제로 이른 핏스탑을 강요받는 등 여러모로 아쉬운 모습을 보인 끝에 5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특히, 캐나다 그랑프리에 예정됐던 파워 유닛의 투입이 늦어지면서 메르세데스에겐 2018 시즌 챔피언십 도전을 위한 어려운 숙제가 주어진 셈이었다.

반면, 베르스타펜이 지난 스페인 그랑프리에 이어 올 시즌 두번째 포디엄에 오르고, 레이스에서 해밀턴에 대한 '오버컷'에 성공한 리카도가 4위를 차지하면서 레드불은 비교적 만족스런 성적표를 안고 캐나다 그랑프리를 마무리했다.

파워 유닛 업데이트가 큰 관심사였던 캐나다 그랑프리에서 르노는 새 파워 유닛의 힘을 만끽하면서 7, 8위의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고, 자우버의 샤를 르끌레르는 2018 시즌 세번째 포인트 피니시에 성공했다. 윌리엄스와 토로 로쏘는 홈 그랑프리에 나섰던 스트롤과 레이스에 대한 기대가 컸던 하틀리가 첫 랩 사고로 리타이어한 뒤 남은 드라이버들도 포인트 피니시에 실패했고, 알론소가 배기구 문제로 다시 한번 리타이어한 맥라렌은 지난 몇 년간 계속됐던 몬트리올과의 악연을 이어갔다.



8.8. 8라운드 : 포뮬러 1 피렐리 그랑프리프랑스 2018[편집]


10년만에 부활하는 역사적인 2018 프랑스 그랑프리 개막을 앞두고 여러가지 빅 뉴스가 들려왔다. 가장 큰 이슈는 레드불과 혼다의 파워 유닛 공급 계약이었다. 레드불은 당초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2019시즌부터 사용할 파워 유닛 공급자 교체를 결정했는데, 캐나다 그랑프리에서 르노와 혼다 파워 유닛의 업그레이드 결과를 분석한 뒤 중요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불이 두 시즌 동안 혼다 파워 유닛을 사용하기로 하면서, 2007 시즌부터 시작됐던 레드불-르노의 성공적이었던 파트너십은 올 시즌을 끝으로 12 시즌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레드불과 르노는 모두 일찌감치 결별을 선언한 덕분에, 양측 모두 큰 문제 없이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프랑스 그랑프리의 복귀와 함께 다소 불안불안했던 F1 벨기에 그랑프리의 계약이 연장된 것도 좋은 소식이었다. 매년 경제적인 문제로 위기설과 중단설이 나돌던 벨기에 그랑프리는 올 시즌까지만 계약이 되어 있었지만, 프랑스 그랑프리를 앞두고 새로운 3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2021년까지 F1 캘린더에 남게됐다.

한편, 메르세데스는 지난 캐나다 그랑프리에서 미뤘던 새 파워 유닛을 프랑스 그랑프리에 투입했다. 캐나다 그랑프리 이전 준비했던 “ver. 2” 파워 유닛이 품질 문제로 제때 투입되지 못했지만, 신뢰도 문제까지 향상된 “ver. 2.1” 파워 유닛을 새로 준비하면서 메르세데스 팩토리 팀은 물론 포스 인디아와 윌리엄스까지 새로운 동력원에 대해 높은 기대를 드러냈다


8.8.1. 퀄리파잉[편집]




2018 프랑스 GP 퀄리파잉 하이라이트

이번 시즌 통틀어 가장 압도적인 퀄리파잉을 보여준 메르세데스였다. 지난 2008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돌아온 프랑스 GP에서 메르세데스가 라이벌들을 압도적인 격차로 제치고 프런트 로우를 독점하게 되었다. 페라리는 페텔과 키미가 3,6위로 부진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고, 레드불은 지난 경기 3-4위에 이어 이번 퀄리파잉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이어갔다. 한편, 루키인 샤를 르클레르가 자우버로 Q3를 진출하는 완벽한 숏런을 보여주었고, 홈 그랑프리를 맞이한 그로장은 Q3에서 벽을 들이받는 허무한 실책을 저지르며 10위에 그쳤다. 같은 국적의 에스테반 오콘은 11위, 피에르 가슬리는 14위에 그치며 프랑스 드라이버들에겐 쉽지 않은 레이스가 될 전망이다.

8.8.2. 레이스[편집]



패스티스트 랩

발테리 보타스 (메르세데스)
1:34.225 (Lap 41)
드라이버 오브 더 데이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제바스티안 페텔 (페라리)
18%


2018 프랑스 GP 하이라이트

해밀턴이 완벽한 반격에 성공했다. 10년만에 돌아온 프랑스 그랑프리에 새 파워 유닛을 투입하며 좋은 성적이 기대됐던 메르세데스는 퀄리파잉에서 프론트 로를 독점하며 기세를 올렸고, 폴 포지션을 차지했던 해밀턴은 스타트 직후의 혼란을 피해 선두를 지킨 뒤 53랩의 레이스를 진행하는 동안 큰 위협을 받지 않고 그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세 경기만에 포디엄 정상에 올라 통산 65승째를 기록한 해밀턴은 지난 캐나다 그랑프리에서 빼앗겼던 2018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십 포인트 순위 선두 자리를 되찾아왔다.

레드불의 막스 베르스타펜은 프랑스 그랑프리에서 예상보다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2위를 차지해 두 경기 연속 포디엄 피니시에 성공했다. 퀄리파잉이 조금 아쉬웠던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은 레이스에서는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며 3위로 포디엄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캐나다 그랑프리에서 드라이버 챔피언십 포인트 순위 선두 자리에 복귀했던 페텔은, 프랑스 그랑프리 첫 랩 사고를 유발하며 스스로 해밀턴에게 1위 자리를 넘겨준 것과 다름 없는 결과를 만들었다.

스타트 직후 대혼란이 펼쳐진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은 발테리 보타스였다. 2그리드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던 보타스는 첫 코너 안쪽에서 휠락 때문에 제대로 속도를 줄이지 못한 페텔과 접촉해 펑쳐와 플로어 손상을 입은 가운데 최하위로 밀려났다. 그나마, 페텔은 레이스 초중반 무서운 추월 쇼를 연출하며 5위까지 순위를 회복했지만, 보타스는 차량 손상 때문에 제성능을 발휘할 수 없었고, 결국 아쉬운 7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2018 시즌 초반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자우버의 루키 샤를 르클레르는 프랑스 그랑프리 퀄리파잉에서 첫 Q3 진출이라는 믿기 힘든 결과를 만들었고, 레이스에서는 객관적으로 전력이 더 강한 경쟁자들의 압박을 뿌리치며 시즌 네번째 포인트 피니시를 기록했다.

10년만에 홈 그랑프리에 출전한 르노 듀오는 르끌레보다 앞서 더블 포인트 피니시에 성공하며 나름 성과를 거뒀지만, 프랑스 국적 드라이버들의 홈 그랑프리 성적은 좋지 않았다. 그로장은 11위를 차지하는데 그치며 다시 한번 시즌 첫 포인트 신고에 실패했고, 오콘과 가슬리는 스타트 직후 첫 랩 사고로 레이스 시작 후 1분도 지나기 전에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8.9. 9라운드 : 포뮬러 1 아이타임[11] 그로서 프레이스외스터라이히 2018[편집]


지난 프랑스 그랑프리에서 파워 유닛 업데이트라는 첫번째 핵심 카드를 꺼내들었던 메르세데스는,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 대규모 에어로 업데이트를 가져왔다.

작은 업데이트는 계속 진행됐었지만 오스트리아에 2018 시즌 중 가장 큰 업데이트를 준비한 메르세데스는 페라리나 레드불과의 경쟁 구도에서 약점으로 지목됐던 공기역학적 성능과 밸런스 부문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해밀턴을 포함해 메르세데스 관계자들은 모두 대규모 업데이트에 대한 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르노 역시 새로운 파워 유닛 업데이트를 준비해 전력 상승을 노렸다. 르노는 가벼워진 MGU-K를 중심으로 다수의 레이스카에 파워 유닛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이와 별도로 자신들의 팩토리 팀과 커스터머 팀 모두에게 메르세데스의 소위 '파티 모드'에 대응하는 모드가 추가됐음을 확인했다. 르노 스포트 팀과 레드불 등은 이전까지 퀄리파잉에서 드러났던 상대적인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키를 손에 넣었고, 과연 르노 파워 유닛 팀이 파티 모드의 추가 15마력을 통해 어느 정도의 성능 상승 효과를 가져올지 궁금증이 커졌다.
한편, 2018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는 다시 한번 날씨가 관심사로 부상했다. 프랑스 그랑프리만큼은 아니지만 레드불링에 비 예보가 있었고, 특히 P2에는 제법 높은 강우 확률이 있었다. 스필베르크가 알프스의 기슭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날씨 변화가 빠르고 폭이 크다는 점도 불안 요소로 남았다. 퀄리파잉과 레이스는 드라이 컨디션이 예상되긴 했지만, 구름이 알프스를 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완벽하게 안심할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8.9.1. 퀄리파잉[편집]


퀄리파잉
순위
드라이버 (팀)
기록
출발 그리드
P1

발테리 보타스 (메르세데스)
1:03.130
1번째
P2

루이스 해밀턴 (메르세데스)
+ 0.019s
2번째
P3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제바스티안 페텔 (페라리)
+ 0.334s
6번째[12]
P4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키미 래이쾨넨 (페라리)
+ 0.530s
3번째
P5

막스 베르스타펜 (레드불)
+ 0.710s
4번째
P6

파일:하스 원형 로고.png

로맹 그로장 (하스)
+ 0.762s
5번째
P7

다니엘 리카도 (레드불)
+ 0.866s
7번째
P8

파일:하스 원형 로고.png

케빈 마그누센 (하스)
+ 0.921s
8번째
P9

파일:르노 2015 로고.png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 (르노)
+ 1.595s
9번째
P10

파일:르노 2015 로고.png

니코 휠켄베르크 (르노)
+ 1.889s
10번째


2018 오스트리아 GP 퀄리파잉 하이라이트

직선 주로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온 메르세데스가 이번 경기에서도 프런트 로우를 독점하며 좋은 시작을 알렸다. 페라리는 그에 뒤쳐진 세컨드 로우를 독점했으나 페텔이 Q2 세션 도중 사인츠를 방해하였기에 3그리드 페널티가 적용되어 6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추월이 나름 빈번한 서킷이지만 메르세데스의 대항마로 꼽히는 우승 후보에겐 치명적인 결과였다. 그나마 컨스트럭터인 페라리 입장에선 키미가 3그리드에서 출발할 예정이기에 다행인 셈. 홈 그랑프리를 맞이한 레드불은 막스가 4번째 그리드에서, 리카도가 7번째 그리드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중위권에선 로맹 그로장이 가장 놀라운 기록을 보여주었다. 레드불의 막스와도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기록이었으며, 리카도를 넘으며 가장 인상적인 숏런을 레드불 팬들 앞에서 보여주었다.

8.9.2. 레이스[편집]


레이스
순위
드라이버 (팀)
기록
점수(pts)
우승

막스 베르스타펜 (레드불)
1:21:56.024
25
2위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키미 래이쾨넨 (페라리)
+ 1.504s
18
3위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제바스티안 페텔 (페라리)
+ 3.181s
15
4위

파일:하스 원형 로고.png

로맹 그로장 (하스)
+ 1 Lap
12
5위

파일:하스 원형 로고.png

케빈 마그누센 (하스)
+ 1 Lap
10
6위

파일:포스 인디아 원형 로고.png

에스테반 오콘 (포스 인디아)
+ 1 Lap
8
7위

파일:포스 인디아 원형 로고.png

세르히오 페레스 (포스 인디아)
+ 1 Lap
6
8위

파일:맥라렌 검정 로고.png

페르난도 알론소 (맥라렌)
+ 1 Lap
4
9위

파일:알파 로메오 로고.png

샤를 르클레르 (자우버)
+ 1 Lap
2
10위

파일:알파 로메오 로고.png

마르쿠스 에릭손 (자우버)
+ 1 Lap
1

패스티스트 랩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키미 래이쾨넨 (페라리)
1:06.957 (Lap 71)
드라이버 오브 더 데이

막스 베르스타펜 (레드불)
27%


2018 오스트리아 GP 하이라이트

예상을 깨고 베르스타펜이 우승을 차지했다. 오스트리아 그랑프리가 시작되기 전 베르스타펜의 우승을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퀄리파잉에서 메르세데스가 경쟁자들을 확실하게 앞서고, 페라리와 레드불의 격차가 분명하게 나타났을 때 베르스타펜의 우승은 더욱 생각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본 레이스에서 스타트 이후 3위로 올라선 뒤, 보타스가 리타이어하면서 발생한 버추얼 세이프티카(VSC) 상황에서 이득을 얻은 베르스타펜은 갑자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이후 해밀턴이 타이어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경쟁자들이 연이어 리타이어한 가운데 레이스 중반부터 선두로 나선 베르스타펜은, 레이스 종반 페라리의 강력한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고 선두를 지키며 2018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베르스타펜의 우승으로 레드불은 홈 그라운드인 레드불링에서 펼쳐진 홈 그랑프리,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페라리는 퀄리파잉에서 메르세데스의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했고, 페텔이 3그리드 페널티를 받고 6그리드까지 밀려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그리드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다. 라이코넨이 울트라소프트 스타트의 장점을 발휘해 레이스 초반 선두를 위협했지만, 턴03에서 트랙을 잠시 벗어난 여파로 4위까지 밀려났고, 첫 핏스탑 이후에는 리카도에게까지 자리를 내주며 위기에 몰리는 듯 했다. 그러나, 레이스 중반부터 타이어 관리에서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인 페라리는 다른 드라이버들과 달리 레이스 중후반까지 스피드를 유지했고, 레이스 종반에는 선두 베르스타펜을 강력하게 압박하며 시즌 개막전 이후 첫 더블 포디엄 피니시를 달성했다. 페라리는 페텔이 드라이버 챔피언십 포인트 선두로 나선 것은 물론,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경쟁에서도 오랜만에 선두를 되찾으며 시즌 중반 경쟁 구도를 바꿨다.

하스는 그로장이 무려 4위를 차지하고 마그누센까지 5위를 기록하며 F1 참여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고, 자우버도 3년만에 첫 더블 포인트 피니시에 성공하는 등 더없이 기쁜 주말을 마무리했다. 반면, 메르세데스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퀄리파잉에서 프론트 로 독점에 성공했지만, 일요일 레이스에서 2년만에 첫 더블 리타이어를 기록하며 최악의 결과를 만들었다. 특히, 레이스에서 기계적인 문제가 두 드라이버를 모두 괴롭힌 것은 물론, 타이어 관리 문제에 더해 전략적인 실수까지 크게 작용하면서 총체적인 난국에 빠진듯한 모습이었다. 좋은 성적이 기대됐던 리카도 역시 타이어 블리스터링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뒤 기계적인 문제로 리타이어하면서 팀메이트의 우승과는 상반되는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다.



8.10. 10라운드 : 포뮬러 1 롤렉스 영국 그랑프리 2018[편집]


2018 영국 그랑프리를 앞둔 가장 큰 뉴스는 맥라렌의 에릭 불리에 사임이었다.

최근 몇 년 간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진 에릭 불리에가 맥라렌의 레이싱 디렉터 자리에서 사임했다. 지난 2014년 1월 맥라렌의 체재 개선의 일환으로 레이싱 디렉터 직책을 맡아 맥라렌에 합류했던 에릭 불리에는 4년 6개월만에 물러나고 말았다. 맥라렌-혼다의 딜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불리에의 책임이 아니었지만, 르노 파워 유닛으로 교체한 뒤 보여준 기대 이하의 성적이 문제가 됐다. 맥라렌에서는 불리에의 사임이 갑자기 결정된 것이 아니라, 이전에 이미 계획되었던 절차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영국 그랑프리에는 다양한 팀이 준비한 많은 업데이트도 주목받았다. 토로 로쏘는 지난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서 이미 영국 그랑프리를 위한 업데이트의 사전 준비를 진행했었는데, 영국 그랑프리에서 계획대로 큰 폭의 업데이트를 가져와 성능 향상을 노렸다. 페라리의 새로운 플로어 등 몇몇 팀의 업데이트도 성능 향상을 기대하게 했다.

반면, 메르세데스는 지난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서 문제를 겪었던 보타스의 파워 유닛을 전면 교체했다. 문제의 파워 유닛 파츠들은 모두 본부로 보내져 분석에 들어갔는데, 일단 메르세데스는 점검을 마친 뒤 나중에 문제의 파츠들을 재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쨌든 보타스는 영국 그랑프리에서 2018 시즌 사용 페널티 없이 사용 가능한 마지막 파츠를 모두 사용하게 되면서, 앞으로의 파워 유닛 운용이나 업데이트 적용에 불리함을 안게 됐다.


8.10.1. 퀄리파잉[편집]




2018 영국 GP 퀄리파잉 하이라이트

루이스 해밀턴이 홈 그라운드에서 짜릿한 폴 포지션을 차지한 가운데, 페라리 듀오가 0.1초 내의 차이로 해밀턴에 뒤이어 2-3그리드를 나란히 확보하였다. 파워유닛을 전면 교체한 보타스는 무난하게 4그리드를 차지하였고, 그 뒤는 레드불 듀오가 차지하였다. 하스 팀이 지난 경기로부터 좋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4번째 줄을 독점하는 좋은 성과를 거두었고, 9위는 샤를 르클레르가 차지하며 물오른 페이스를 선보였다.


8.10.2. 레이스[편집]



패스티스트 랩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제바스티안 페텔 (페라리)
1:30.696 (Lap 47)
드라이버 오브 더 데이

루이스 해밀턴 (메르세데스)
28%


2018 영국 GP 하이라이트

다시 한번 많은 이들의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 특히, 메르세데스와 해밀턴의 압도적인 우세가 예상됐던 실버스톤에서 페라리와 페텔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시즌 전체의 흐름을 뒤바꿔놓을만한 결과였다. 페텔은 챔피언십 경쟁에서 해밀턴과의 격차를 8포인트로 벌리는데 성공했고, 페라리 역시 메르세데스와의 격차를 좀 더 벌리며 타이틀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퀄리파잉에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한 페텔은 레이스 스타트에서 선두로 나선 뒤 레이스 중반까지 적지 않은 격차로 선두를 지켰고, 레이스 중반 타이어 관리 문제에서 약점이 노출됐지만 세이프티카 상황에 적절한 전략으로 반응한 덕분에 레이스 종반 보타스를 추월하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특히, 패스티스트 랩과 함께 보타스를 앞지르는 장면은 최근 보기 드물었던 '레이스 종반 선두를 추월'하는 순간이었다.

해밀턴은 홈 그랑프리에 운집한 수많은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을 받는 가운데 4년 연속 폴 포지션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지만, 레이스 스타트 직후 선두를 빼앗긴 뒤 첫 브레이킹 포인트에서 휠-락이 걸린 라이코넨과의 접촉으로 스핀하면서 5년 연속 우승에서 멀어졌다. 해밀턴은 레이스 초반 놀라운 퍼포먼스로 많은 추월을 성공시키고 레이스 종반에는 페텔에 이어 2위로 달릴 수 있게 됐지만, 선두를 되찾기에는 무리였다.

라이코넨은 퀄리파잉에서 폴 시터 해밀턴에 0.1초 이내로 근접했지만 잦은 휠-락으로 폴 포지션을 놓쳤고, 레이스 스타트가 매우 빨랐지만 빌리지 코너에서의 휠-락으로 해밀턴과 부딪히며 순위 경쟁에서 밀려났다. 해밀턴과의 충돌에 대한 책임을 물어 10초 페널티라는 강한 처벌을 받은 라이코넨은 첫 핏스탑 후 10위권까지 밀려났지만, 이후 강력한 퍼포먼스를 되찾아 중위권과 상위권 드라이버들을 연이어 추월한 끝에 다시 포디엄 피니시에 성공했다.



8.11. 11라운드 : 포뮬러 1 에미레이트 그로서 프레이스도이칠란트 2018[편집]


2018 독일 그랑프리 개막을 앞두고 루이스 해밀턴의 계약 연장 소식이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메르세데스와 루이스 해밀턴은 독일 그랑프리에 앞서 2년간의 계약 연장을 발표했다. 지난 2013 시즌 메르세데스에 합류한 해밀턴은 2020시즌까지 메르세데스와 함께하게 되면서, 자신의 커리어에서 최소 여덟 시즌 동안 메르세데스 드라이버로 활동하게 됐다. 2019 시즌의 드라이버 이적 시장에서 핵심 이슈 중 하나였던 해밀턴이 팀 잔류로 방향을 잡으면서, 앞으로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드라이버들의 이적 시장에 중요한 기준이 제시된 셈이었다.

보타스는 해밀턴의 소식이 전해진 직후 스스로 자신과 메르세데스와의 계약 연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는데, 실제로 독일 그랑프리의 첫 연습 주행이 시작되기 직전 보타스와 메르세데스의 1년 계약 연장이 발표됐다.

홈 그랑프리에 나서는 페텔은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다음 시즌 자신의 팀메이트로 라이코넨도 좋지만 르클레르에 대해서도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포스 인디아의 비제이 말리야는 영국 그랑프리 이후 다음 시즌에도 포스 인디아의 드라이버 라인업을 현재와 같이 유지하고 싶다고 밝히는 등 다수의 드라이버 이적 시장 관련 코멘트가 더해졌다. 물론, 포스 인디아에는 스트롤의 이적 가능성 등 여러 가지 루머가 다수 들려오기도 했다.

한편, 독일 그랑프리 첫 연습 주행이 시작되기 전, 레드불의 리카도가 파워 유닛 페널티를 받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의 아쉬움이 커졌다. 이미 모든 파츠를 한계까지 사용하고 있던 리카도는 독일 그랑프리를 앞두고 MGU-K와 ES, CE를 바꾸면서 이전 규정 기준 20그리드 페널티를 떠안고 그랑프리 주말을 시작했다. 레드불은 그나마 추월이 가능한 독일 그랑프리에서 새 파워 유닛 파츠를 장착하고, 독일 그랑프리에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자신들의 강점이 두드러질 다음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알렸다.


8.11.1. 퀄리파잉[편집]


퀄리파잉
순위
드라이버 (팀)
기록
출발 그리드
P1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제바스티안 페텔 (페라리)
1:11.212
1번째
P2

발테리 보타스 (메르세데스)
+ 0.204s
2번째
P3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키미 래이쾨넨 (페라리)
+ 0.335s
3번째
P4

막스 베르스타펜 (레드불)
+ 0.610s
4번째
P5

파일:하스 원형 로고.png

케빈 마그누센 (하스)
+ 0.988s
5번째
P6

파일:하스 원형 로고.png

로맹 그로장 (하스)
+ 1.332s
6번째
P7

파일:르노 2015 로고.png

니코 휠켄베르크 (르노)
+ 1.348s
7번째
P8

파일:르노 2015 로고.png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 (르노)
+ 1.480s
8번째
P9

파일:알파 로메오 로고.png

샤를 르클레르 (자우버)
+ 1.505s
9번째
P10

파일:포스 인디아 원형 로고.png

세르히오 페레스 (포스 인디아)
+ 1.562s
10번째


2018 독일 GP 퀄리파잉 하이라이트

지난 번엔 해밀턴이었다면, 이 날은 페텔이 수많은 홈 팬들 앞에서 완벽한 숏런을 선보였다. 라이벌인 해밀턴이 Q2 세션 도중 유압계통 문제로 인해 차를 세우며 14위에 그친 반면, 페텔은 Q3에서 그간 숨겨왔던 페이스를 맘껏 발휘하며 넉넉한 격차로 폴을 따내었다. 팀메이트인 키미도 3그리드를 차지하며 익일 레이스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메르세데스에겐 더욱 어려운 시작인데 보타스가 2위로 선방했으나, 해밀턴이 어려운 위치에서 시작하게 된 것. 레드불 역시 막스가 4그리드를 차지했으나, 리카도는 차량 문제로 Q2 세션을 완수하지 못함과 동시에 파워 유닛 부품을 교체하여 레이스를 19위에서 출발하게 됨으로써 어려운 주말의 시작이 되었다.

8.11.2. 레이스[편집]



패스티스트 랩

루이스 해밀턴 (메르세데스)
1:15.545 (Lap 66)
드라이버 오브 더 데이
33%


2018 독일 GP 하이라이트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극적인 결과가 나왔다. 문자 그대로의 기적이 일어났다. 토요일 유압계 문제로 트랙에 차를 세우며 퀄리파잉의 악몽에 빠졌던 해밀턴은, 일요일 레이스에서 수많은 추월을 스스로 성공시키는 동시에 날씨까지 도움을 준 덕분에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기적적인 우승을 차지한 해밀턴은 챔피언십 포인트 순위에서 큰 폭으로 앞서나가며 시즌 중후반 타이틀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그러나, 트랙 레코드를 경신하며 퀄리파잉에서 맹위를 떨쳤던 페텔은, 레이스 후반 비 내리는 트랙 위에서 낡은 슬릭 타이어로 버티다가 트랙을 벗어나 타이어월에 부딪히며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홈 그랑프리에서의 악연을 이어간 페텔은 최악의 성적을 남긴채 독일을 떠나 더 큰 부담을 안고 헝가로링을 향하게 됐다.

보타스와 라이코넨은 모두 팀 오더를 통해 팀메이트에 대한 추월을 포기하거나 자리를 내줘야 했지만, 안정된 드라이빙으로 해밀턴의 양쪽에서 포디엄을 채웠다. 반면, 레드불은 리카도가 파워 유닛 페널티를 감수하며 레이스에 올인했지만 리타이어했고, 베르스타펜은 웻 컨디션에서의 도박이 통하지 않으면서 포디엄 도전에 실패했다.



8.12. 12라운드 : 포뮬러 1 롤렉스 마쟈르 나그디 2018[편집]


2018 헝가리 그랑프리 개막을 앞두고 가장 큰 뉴스는 페라리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회장 별세 소식이었다.

지난 독일 그랑프리 레이스를 전후해 몹시 상태가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던 페라리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회장이 헝가리 그랑프리 준비가 한창이던 7월 25일 세상을 떠났다.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F1 관계자들의 애도의 메시지가 이어졌고, 하스는 레이스 카에 마르치오네 회장을 추모하는 메시지를 실었다. 상주격인 페라리는 팀 깃발을 조기로 걸어 추모의 뜻을 표했고, 페라리와 자우버, 하스 등 페라리 파워 유닛을 사용하는 레이스 카에 모두 검은 띠가 그려졌다.

포스 인디아의 불안한 재정 상태에 대한 뉴스도 많았다. 페레스와 그의 법무 팀은 인터뷰를 통해 포스 인디아의 재정 상태가 매우 위험한 수준이라고 밝혔고, 포스 인디아에 채권자와 모종의 관계에 있는 주체들로부터 3,000만 파운드의 긴급 자금이 수혈됐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헝가리 그랑프리가 끝나고 여름 휴가 기간 동안 포스 인디아의 주인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페라리 파워 유닛을 사용하는 커스터머 팀인 자우버와 하스에게 새로운 엔진(ICE), 터보차저(TC), MGU-H가 투입된 것도 작은 이슈였다. 페라리는 파워 유닛의 힘이 그리 중요하지 않은 헝가로링에 새 엔진을 투입하지 않았지만, 커스터머 팀 드라이버들은 모두 주요 파워 유닛 파츠를 '페널티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한계'까지 사용하게 됐다. 앞으로 다가올 벨기에 그랑프리와 이탈리아 그랑프리 등 파워 유닛의 힘이 중요해지는 이벤트를 앞두고 '준비'가 필요한 현재 파워 유닛의 특성을 생각한다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는 있지만 결코 일반적인 전개로 보기는 어려웠다.

페라리 커스터머 팀과는 반대로 지난 독일 그랑프리에 파워 유닛 문제를 겪었던 레드불의 리카도는 새 파워 유닛이 아닌 예전에 사용했던 파워 유닛을 다시 장착하고 헝가리 그랑프리를 맞이했다. 파워 유닛은 아니지만 맥라렌의 밴도른은 최근 부진의 원인 중 하나를 섀시 문제로 보고 섀시 교체를 단행했다. 밴도른 역시 완전히 새 섀시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시즌 초반 사용했던 섀시를 다시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는데, 과연 섀시 교체가 밴도른의 성적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볼 필요가 있었다.


8.12.1. 퀄리파잉[편집]


퀄리파잉
순위
드라이버 (팀)
기록
출발 그리드
P1

루이스 해밀턴 (메르세데스)
1:35.658
1번째
P2

발테리 보타스 (메르세데스)
+ 0.260s
2번째
P3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키미 래이쾨넨 (페라리)
+ 0.528s
3번째
P4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제바스티안 페텔 (페라리)
+ 0.552s
4번째
P5

파일:르노 2015 로고.png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 (르노)
+ 1.085s
5번째
P6

파일:toro rosso silver logo.png

피에르 가슬리 (토로 로쏘)
+ 1.933s
6번째
P7

막스 베르스타펜 (레드불)
+ 2.374s
7번째
P8

파일:toro rosso silver logo.png

브렌던 하틀리 (토로 로쏘)
+ 2.470s
8번째
P9

파일:하스 원형 로고.png

케빈 마그누센 (하스)
+ 4.200s
9번째
P10

파일:하스 원형 로고.png

로맹 그로장 (하스)
+ 4.935s
10번째


2018 헝가리 GP 퀄리파잉 하이라이트

빗길과 헝가리라는 특성에서 해밀턴은 물 만난 고기와 같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Q1 세션 후반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Q2부터는 비가 심하게 내리기 시작했고, 퀄리파잉 순위는 혼돈 속으로 말리고 말았다. 이 때문에 다니엘 리카도가 12위로 Q2에서 충격적으로 탈락하고 말았고, 포스 인디아 듀오는 Q1 세션에서 18-19위로 나란히 Q1 탈락을 맞이하는 대참사가 일어난 것이다. 최상위 2팀은 그럼에도 나란히 톱4를 차지하며 위엄을 과시했고, 해밀턴이 이 중에서 크게 웃을 수 있었다. 지난 경기에서 충격적인 리타이어를 기록한 페텔은 4위에 그치며 익일 레이스를 대비해야 한다.

5위를 차지한 사인츠는 데뷔 이래 자신의 역대 최고 퀄리파잉 성적을 내었다. 물론 빗길이라는 특수한 상황이긴 하였으나, 점차 성적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 주목할 만한 요소라 할 수 있다. 레드불 드라이버인 막스와 리카도를 앞서서 퀄리파잉을 마쳤다는 점도 놀라운 요소. 가슬리 역시 뛰어난 드라이빙으로 6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브렌던 하틀리 역시 놀라운 퀄리파잉을 보여주며 기분 좋게 퀄리파잉을 마무리지었다.


8.12.2. 레이스[편집]


레이스
순위
드라이버 (팀)
기록
점수(pts)
우승

루이스 해밀턴 (메르세데스)
1:37:16.427
25
2위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제바스티안 페텔 (페라리)
+ 17.123s
18
3위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키미 래이쾨넨 (페라리)
+ 20.101s
15
4위

다니엘 리카도 (레드불)
+ 46.419s
12
5위

발테리 보타스 (메르세데스)
+ 1:00.000[13]
10
6위

파일:toro rosso silver logo.png

피에르 가슬리 (토로 로쏘)
+ 1:13.273
8
7위

파일:하스 원형 로고.png

케빈 마그누센 (하스)
+ 1 Lap
6
8위

파일:맥라렌 검정 로고.png

페르난도 알론소 (맥라렌)
+ 1 Lap
4
9위

파일:르노 2015 로고.png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 (르노)
+ 1 Lap
2
10위

파일:하스 원형 로고.png

로맹 그로장 (하스)
+ 1 Lap
1

패스티스트 랩

다니엘 리카도 (레드불)
1:20.012 (Lap 46)
드라이버 오브 더 데이
23%


2018 헝가리 GP 하이라이트

당초 우승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던 헝가로링에서 해밀턴이 연습 주행부터 퀄리파잉 레이스까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했던 부침을 거듭한 끝에 우승하며 2018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해밀턴은 웻 컨디션에서 펼쳐진 퀄리파잉에서 극적으로 폴 포지션을 따내면서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고, 레이스에서는 스타트에서 선두를 지킨 뒤 쉽지 않았던 타이어 관리의 싸움에서 선방하면서 큰 폭으로 리드를 지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해밀턴은 2위 페텔과의 챔피언십 포인트 격차를 24포인트까지 벌리면서 기분 좋게 여름 휴가를 맞이할 수 있게 됐고, 메르세데스 역시 전반기 경쟁에서 페라리에 판정승을 거뒀다.

반면, 페라리는 전반적인 퍼포먼스에서 가장 빠르다는 것만큼은 분명히 확인했지만, 웻 컨디션 퀄리파잉에서 라이코넨과 페텔이 각각 3, 4위를 차지하는데 그치며 시작이 좋지 않았다. 레이스에서는 스타트 직후 3위로 올라선 페텔이 레이스 후반 울트라소프트 타이어를 잘 관리하고 기회를 엿보며 서두르지 않은 덕분에 레이스 종료 직전 보타스를 추월하고 2위로 레이스를 마치며 피해를 최소화했다. 라이코넨은 2스탑 전략과 스피드에서의 우위에도 불구하고 추월에는 성공하지 못하다가, 페텔과 보타스가 마지막 배틀 과정에서 접촉 사고를 일으킨 혼란을 틈타 3위로 올라서며 5경기 연속 포디엄 피니시에 성공했다.

레드불은 퀄리파잉에서 운이 따르지 않은 리카도가 Q3 진출에도 실패한 것은 물론, 베르스타펜이 빗속에서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7위에 그치는 등 예상과는 전혀 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레이스에서는 베르스타펜이 단 5랩만에 리타이어하면서 최악의 결과를 남겼지만, 다행히 12그리드에서 출발한 리카도가 레이스 종반 보타스와의 충돌에도 불구하고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좋지 않은 상황에서 그나마 의미있는 결과를 남겼다.

토로 로쏘의 피에르 가슬리는 퀄리파잉에서 6그리드를 차지하며 지난 바레인 그랑프리에 버금가는 좋은 모습을 보여준데 이어, 레이스에서도 그대로 6위 자리를 굳히며 3강 팀을 제외한 드라이버 중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반면, 섀시 교체 이후 분위기를 쇄신한 뒤 오랜만에 포인트 피니시를 눈앞에 뒀던 맥라렌의 밴도른은 레이스 후반 아쉽게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팀이 법정 관리에 들어가면서 어수선했던 포스 인디아 역시 두 드라이버 모두 포인트 획득에 실패하는 아쉬운 성적을 남기며 헝가로링을 떠났다.



8.13. 13라운드 : 포뮬러 1 조니 워커 벨기에 그랑프리 2018[편집]


2018 벨기에 그랑프리 개막을 앞두고 2019 드라이버 이적 시장과 포스 인디아의 불안한 현재에 대한 많은 뉴스가 쏟아졌다.

먼저 비교적 이른 시점에 2019시즌을 대비한 드라이버 이적과 각 팀의 라인업 확정 소식이 들려왔다. 가장 큰 뉴스는 리카도의 르노행이었다. 레드불과 주니어 프로그램부터 10년을 함께했던 리카도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르노로 이적하겠다는 충격적인 선언을 했다. 르노는 사인츠를 방출하고, 리카도 - 훌켄버그 라인업으로 2019시즌을 맞이하겠다는 계획도 일찌감치 밝혔다.

리카도의 르노행 못지 않게 많은 팬들을 놀라게 한 것은 알론소가 2018 시즌을 끝으로 F1을 떠나겠다는 선언이었다. 비록 많은 나이긴 하지만 최근까지 충분히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 알론소가 은퇴로 이해할 수도 있는 폭탄 선언을 하면서 팬들은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었다. 알론소는 다행히 다시 F1에 복귀할 수도 있다는 인터뷰를 통해 약간의 여지를 남겼다.

레드불 역시 리카도가 떠나기로 한 빈 자리를 메꾸게 될 주인공을 비교적 일찍 발표했다. 벨기에 그랑프리를 며칠 남기지 않고 레드불은 현재 토로 로쏘에서 활약 중인 피에르 가슬리가 2019시즌부터 베르스타펜의 팀메이트가 된다고 밝혔다. 1997년생 베르스타펜에 이어 1996년생 가슬리가 레드불을 이끌게 되면서, 레드불은 F1에서도 손에 꼽을만한 젊은 드라이버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한편, 포스 인디아의 불안한 상황에 대한 뉴스도 이어졌다. 지난 헝가리 그랑프리를 전후해 포스 인디아의 재정 위기가 세르히오 페레스가 주도한 법정 관리 상태가 되면서 위기 상황이 최고조에 이르렀었다. 다행히 헝가리 그랑프리 기간 동안 랜스 스트롤의 아버지인 로렌스 스트롤이 이끄는 컨소시엄이 포스 인디아 인수에 합의하면서 위기를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런데, 여름 휴가 기간을 지나 벨기에 그랑프리를 앞두고 또다른 소식이 들려왔다. 로렌스 스트롤 측과 포스 인디아의 인수 작업이 법적인 문제 등으로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일부에서는 포스 인디아가 벨기에 그랑프리에 참가하지 못할 가능성까지 언급됐다. 일단 포스 인디아 팀은 스파-프랑코샹에 도착해 무난하게 대회를 준비했고 별다른 일이 없을 것이라 주장했지만, 불안한 기운이 남아있는 것만은 숨기지 못했다.

그랑프리 출전이 불투명했던 포스 인디아는 다행히 개막 직전 FIA가 새로운 이름 '레이싱 포인트 포스 인디아'로 참가를 허용하면서 무사히 벨기에 그랑프리를 치를 수 있게 됐다. 레이싱 포인트의 이름이 더해진 엔트리는 완전한 새로운 엔트리로 이전까지 '사하라 포스 인디아'가 획득했던 포인트가 삭제되어 컨스트럭터 점수는 0포인트가 됐지만, 페레스와 오콘의 개별 드라이버 포인트는 유지됐다. 그리고 레이싱 포인트 내부적으로도 인력 정리가 단행되었는데, 그동안 사실상의 팀 수석을 맡고 있던 로버트 펜리가 물러나고 오트마 자프나우어가 새 팀 수석으로 올라서는 등, 구조 개편이 일어났다.

후반기 첫 그랑프리인 것은 물론, 파워 유닛의 성능이 관건이 되는 백-투-백 레이스의 첫 경기를 앞두고 각 팀들의 파워 유닛 교체도 많았다.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의 드라이버들이 모두 새 엔진을 장착했고, 메르세데스 파워 유닛 팀 드라이버들은 모두 새 파워 유닛 파츠들로 교체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보타스는 모든 파츠 교체에 페널티가 주어져 그리드 맨 뒤에서 출발하게 됐는데, 이어서 르노의 훌켄버그 역시 모든 파츠 교체와 함께 마찬가지 페널티를 받아 보타스를 한 자리 앞으로 보내면서 최후미 그리드 출발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8.13.1. 퀄리파잉[편집]




2018 벨기에 GP 퀄리파잉 하이라이트

Q3부터 대환장 파티가 열렸다. Q2 세션까지 마무리된 직후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Q3 시작 직후 모든 드라이버들이 슬릭 타이어로 재빨리 랩타임을 기록하려 했으나, 보타스가 스핀하는 등 제대로 된 랩타임을 기록하지 못하였다. 결국 보타스를 제외하곤 모든 드라이버들이 인터 미디에이트 타이어로 기록을 냈다. Q3 종료 후 폴 포지션을 기록한 드라이버는 루이스 해밀턴이었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폴을 따냄과 동시에 빗길에서 강한 면모를 연속으로 이어갔으며, 페텔을 압도적인 차이로 누른 것은 덤이었다.

가장 놀라운 팀은 레이싱 포인트였다. 경기 전, 팀이 인수되며 큰 혼란이 있었으나 퀄리파잉에서 놀랍게 세컨드 로우를 독점하며 분위기 대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로렌스 스트롤의 팀 인수로 인해 방출설이 돌기 시작하는 오콘이 3위를 차지함으로써 그에 대한 평가는 더욱 높아지기도 하였다. 페레즈와 그로장도 좋은 기록을 내었고, 빅3 팀의 페텔을 제외한 페라리와 레드불을 누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8.13.2. 레이스[편집]


레이스
순위
드라이버 (팀)
기록
점수(pts)
우승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제바스티안 페텔 (페라리)
1:23:34.476
25
2위

루이스 해밀턴 (메르세데스)
+ 11.061s
18
3위

막스 베르스타펜 (레드불)
+ 31.372s
15
4위

발테리 보타스 (메르세데스)
+ 1:08.605[14]
12
5위

파일:레이싱 포인트 원형 로고.png

세르히오 페레스 (레이싱 포인트)
+ 1:11.023
10
6위

파일:레이싱 포인트 원형 로고.png

에스테반 오콘 (레이싱 포인트)
+ 1:19.520
8
7위

파일:하스 원형 로고.png

로맹 그로장 (하스)
+ 1:25.953
6
8위

파일:하스 원형 로고.png

케빈 마그누센 (하스)
+ 1:27.639
4
9위

파일:toro rosso silver logo.png

피에르 가슬리 (토로 로쏘)
+ 1:45.892
2
10위

파일:알파 로메오 로고.png

마르쿠스 에릭손 (자우버)
+ 1 Lap
1

패스티스트 랩

발테리 보타스 (메르세데스)
1:46.286 (Lap 32)
드라이버 오브 더 데이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제바스티안 페텔 (페라리)
22%


2018 벨기에 GP 하이라이트

지난 2009년 이후 9년만에 페라리 드라이버가 스파-프랑코샹의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 연습 주행 내내 가장 빨랐던 페라리였지만 퀄리파잉 종반 갑자기 내린 비 때문에 페텔은 폴 포지션을 해밀턴에게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레이스 스타트 직후 첫 코너에서 일어난 큰 사고의 영향을 받지 않고 해밀턴의 뒤로 바짝 따라붙은 페텔은 긴 케멜 스트레이트가 끝나기 전 메르세데스를 추월해 선두로 나서는데 성공해 지난해의 아쉬움을 반복하지 않았다. BUT HERE COMES SEBASTIAN VETTEL 레이스 초중반까지 해밀턴의 압박을 잘 이겨낸 페텔은 레이스 종반은 비교적 무난하게 자리를 지키며 값진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퀄리파잉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을 때에도 페라리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마지막 순간 빗줄기가 약해졌을 때 단 한 번의 플라잉 랩을 완벽하게 소화했던 메르세데스의 해밀턴은 2년 연속으로 스파-프랑코샹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하며 토요일 프로그램만큼은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그러나, 벨기에 그랑프리에 비교적 높은 다운포스 셋업을 준비했던 메르세데스의 스피드는 페라리를 막아서기엔 역부족이었고, 결국 첫 랩 레꽁브에서 2위로 밀려난 해밀턴에게 다시 우승을 넘볼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레드불은 주말 내내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에 비해 부족한 전력을 드러냈고, 퀄리파잉에서는 비가 내리는 기회가 찾아왔지만 연료 부족 문제로 가장 트랙 상황이 좋을 때 달릴 기회를 잃고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일요일 레이스에서는 리카도가 큰 사고의 희생양 중 한 명이 됐지만, 베르스타펜은 빠른 스타트로 위기 상황을 벗어난 뒤 레이싱 포인트 드라이버들을 추월해 스파에서 첫 포디엄 피니시에 성공했다.

2018 벨기에 그랑프리 레이스 스타트에서는 지난 2012 시즌 그로장이 일으켰던 큰 사고가 발생했고, 브레이킹 포인트를 완전히 놓친 훌켄버그에게 직격당한 알론소가 날아올라 르끌레르의 레이스카를 강타하면서 라 소스가 아수라장이 됐다. 훌켄버그, 알론소, 르끌레가 바로 리타이어한 것은 물론 알론소의 레이스 카가 지나갈 때 리카도가 리어 윙에 큰 손상을 입었고, 다시 리카도가 라이코넨의 뒤를 들이받으면서 펑처와 함께 역시 리어 윙에 큰 손상이 생겼다.

리카도와 라이코넨은 몇 랩 더 레이스를 이어갔고 리카도의 경우 백마커가 되는 것을 감수하면서 리어 윙 교체까지 진행했지만, 결국 사고의 여파로 레이스를 포기해야만 했다. 사고 이후 르끌레의 '헤일로'가 크게 부서지며 충격을 흡수한 것이 확인돼, 이후 헤일로에 대한 여론이 크게 바뀌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15] 사고를 일으킨 훌켄버그는 다음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 10그리드 페널티를 떠안게 됐다.

새로운 팀명으로 바뀐 레이싱 포인트는 퀄리파잉에서 두 드라이버가 그리드 2열을 점령한 것은 물론, 레이스에서도 3강 팀을 제외하면 가장 빠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분 좋은 '데뷔'에 성공했다. 벨기에 그랑프리 직후 레이싱 포인트 이적 루머로 패독을 뜨겁게 달궜던 랜스 스트롤의 현 소속 팀 윌리엄스는 모두의 예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8.14. 14라운드 : 포뮬러 1 그란 프레미오 하이네켄이탈리아 2018[편집]


지난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큰 사고를 일으켜 10그리드 페널티를 받았던 휠켄베르그는 다시 한번 파워 유닛을 전면적으로 교체해 사실상 추가 피해 없이 새 파워 유닛을 사용하는 전략적 선택을 했다. 레드불의 리카도 역시 다음 경기들에서 사용할 파워 유닛을 비축하면서, 그리드 후미에서 출발하더라도 그나마 추월이 쉽고 어차피 우승이나 포디엄 피니시를 노리기는 힘든 몬차에서 파워 유닛을 전면 교체하는 전략적 선택에 동참했다.

2018 이탈리아 그랑프리는 지난 몇 차례 그랑프리와 마찬가지로 날씨 역시 변수가 될 가능성이 점쳐졌다. 일단 금요일에는 비가 내릴 가능성이 매우 높았고, 퀄리파잉이 펼쳐지는 토요일의 강우 확률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독일 그랑프리에서 레이스 후반 우승자가 바뀌었고, 헝가리와 벨기에에서는 퀄리파잉 순위에 큰 영향을 줬던 날씨가 이탈리아에서 또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지 궁금해질 수밖에 없었다.

연습주행 도중 자우버마르쿠스 에릭손이 1번 코너에서 갑자기 왼쪽으로 차가 꺾이더니 벽에 충돌 후, 몇 바퀴를 구르는 대형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에릭손은 멀쩡히 차에서 걸어나오긴 했다.


8.14.1. 퀄리파잉[편집]


퀄리파잉
순위
드라이버 (팀)
기록
출발 그리드
P1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키미 래이쾨넨 (페라리)
1:19.119
1번째
P2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제바스티안 페텔 (페라리)
+ 0.161s
2번째
P3

루이스 해밀턴 (메르세데스)
+ 0.175s
3번째
P4

발테리 보타스 (메르세데스)
+ 0.537s
4번째
P5

막스 베르스타펜 (레드불)
+ 1.496s
5번째
P6

파일:하스 원형 로고.png

로맹 그로장 (하스)
+ 1.821s
6번째
P7

파일:르노 2015 로고.png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 (르노)
+ 1.926s
7번째
P8

파일:레이싱 포인트 원형 로고.png

에스테반 오콘 (레이싱 포인트)
+ 1.984s
8번째
P9

파일:toro rosso silver logo.png

피에르 가슬리 (토로 로쏘)
+ 2.235s
9번째
P10

파일:윌리엄스 W 로고2.png

랜스 스트롤 (윌리엄스)
+ 2.512s
10번째


2018 이탈리아 GP 퀄리파잉 하이라이트

마지막까지 기록을 경신하고, 경신하고, 경신하는 대역전쇼가 펼쳐졌다. 해밀턴이 기록을 경신하며 P1을 차지했으나, 곧바로 페텔이 0.014초 차로 경신하였고, 또 다시 곧바로 0.161초 차로 키미가 폴 포지션을 차지하는 하이라이트가 탄생하였다. 페라리의 홈 그랑프리였던 만큼, 티포시들은 함성을 질렀다.


8.14.2. 레이스[편집]


레이스
순위
드라이버 (팀)
기록
점수(pts)
우승

루이스 해밀턴 (메르세데스)
1:16:54.484
25
2위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키미 래이쾨넨 (페라리)
+ 8.705s
18
3위

발테리 보타스 (메르세데스)
+ 14.066s
15
4위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제바스티안 페텔 (페라리)
+ 16.151s
12
5위

막스 베르스타펜 (레드불)
+ 18.208s[16]
10
6위

파일:레이싱 포인트 원형 로고.png

에스테반 오콘 (레이싱 포인트)
+ 57.761s
8
7위

파일:레이싱 포인트 원형 로고.png

세르히오 페레스 (레이싱 포인트)
+ 58.678s
6
8위

파일:르노 2015 로고.png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 (르노)
+ 1:18.140
4
9위

파일:윌리엄스 W 로고2.png

랜스 스트롤 (윌리엄스)
+ 1 Lap
2
10위

파일:윌리엄스 W 로고2.png

세르게이 시로트킨 (윌리엄스)
+ 1 Lap
1

패스티스트 랩

루이스 해밀턴 (메르세데스)
1:22.497 (Lap 30)
드라이버 오브 더 데이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키미 래이쾨넨 (페라리)
25%


2018 이탈리아 GP 하이라이트

해밀턴이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시즌 후반기 첫 승을 거두면서 페텔과의 챔피언십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퀄리파잉에서 아쉽게 3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던 해밀턴은 레이스 스타트에서 페텔과의 접촉과 함께 2위로 올라섰고, 이후 레이스 후반까지 끈질기게 선두 라이코넨을 압박하며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레이스 후반 팀메이트 보타스가 자신의 핏스탑을 늦추며 라이코넨을 막아선 덕분에 페라리의 뒤로 바짝 따라붙은 해밀턴은, 강력한 방어를 펼치던 라이코넨의 타이어가 크게 손상된 뒤 끝내 추월을 성공시키고 선두로 올라서 그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퀄리파잉에서 24년만에 최고령 폴 포지션 기록을 갈아치웠고, F1 역사상 가장 빠른 평균 속도의 랩을 완성시키며 주목받았던 라이코넨은 아쉽게 2위에 그쳤지만 시즌 후반기 첫 포디엄 피니시에 성공했다. 라이코넨은 레이스에서도 세이프티카 이후 리스타트에서 추월을 성공시켰던 해밀턴을 바로 재추월하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지만, 예상치 못했던 리어 레프트 타이어의 심한 손상이 가속화되면서 선두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레이스 종반에는 완주까지 위협받는 위험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2위로 무사히 레이스를 마치면서 최근 10년 새 가장 좋은 폼을 이어갔다.

보타스는 퀄리파잉에서 많이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고, 레이스에서도 팀메이트 해밀턴에 비해 퍼포먼스가 크게 부족했지만 3위로 포디엄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특히, 베르스타펜과의 치열한 배틀 이후 라이코넨을 막아내라는 팀의 명령을 충실히 수행했던 보타스는, 베르스타펜을 자력으로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레드불 드라이버가 시간 페널티를 받은 덕분에 포디엄에 오를 기회를 얻었다. 베르스타펜의 페널티는 첫 랩 스핀 이후 최하위로 쳐졌다가 간신히 5위로 레이스를 마쳤던 페텔이 한 계단 더 높은 4위의 순위를 얻도록 했다.

한편, 이탈리아 그랑프리 레이스에서 여섯번째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며 '나머지 중 가장 빠른' 드라이버가 됐던 그로장은, 르노의 이의제기에 따른 실격 처리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레이싱 포인트는 더블 포인트 피니시로 기세를 올렸고, 그로장의 실격 덕분에 F1 데뷔 후 첫 포인트를 얻은 시로트킨을 포함해 윌리엄스 역시 1년만에 더블 포인트 피니시라는 성공적인 결과를 손에 넣었다. 그러나, 맥라렌의 알론소와 레드불의 리카도는 고질적인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리타이어해 아쉬움이 컸다.



8.15. 15라운드 : 포뮬러 1 2018 싱가포르항공 싱가포르 그랑프리[편집]


2018 싱가포르 그랑프리 개막을 앞두고 들려온 가장 큰 뉴스는 2019시즌 르클레르와 라이코넨의 시트 스왑이었다. 이미 강력한 루머가 있었지만, 싱가포르 그랑프리를 앞두고 페라리가 공식적으로 2019 시즌 샤를 르클레르를 영입해 페텔의 팀메이트로 삼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와 동시에 라이코넨은 자우버로 이적할 것이란 뉴스가 들려왔다.

르클레르의 페라리 행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되긴 했지만 최근 라이코넨의 폼이 워낙 좋았고 르끌레가 아직까지 검증되지 않은 젊은 드라이버의 영입은 페라리와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에 루머가 빗나갈 가능성도 높게 점쳐졌었다. 그러나, 페라리가 예전과는 확실히 다른 결정을 내리면서 르클레르의 페라리행 루머는 현실이 됐고 팬들은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페라리가 르클레르, 맥라렌이 노리스 등 신예 드라이버들을 영입하고, 레드불 역시 같은 또래의 베르스타펜을 퍼스트 드라이버로 내세우면서 F1의 세대교체가 2019시즌 확실히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할 수 있었다.

르클레르의 페라리 행보다 더 큰 관심을 끈 것은 라이코넨의 자우버 행이었다. 페라리의 시트를 잃는다면 은퇴할 것이란 전망이 대부분이었지만, 라이코넨은 자신의 F1 데뷔 팀이었던 자우버로 돌아가는 의외의 선택을 했다. 페라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전력이 약한 팀으로의 이적과 더불어 무려 2년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은 더 놀라웠다. 알파 로메오가 타이틀 스폰서이자 컨설턴트 역할로 자우버와 손을 잡은 자우버가 라이코넨과의 2년 동안 얼마나 많은 발전을 꿈꾸고 있는지도 엿볼 수 있는 뉴스였다. 라이코넨은 자우버에서 2년 동안 꾸준히 그랑프리에 참가한다면 다양한 F1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는 여건도 마련했다.


8.15.1. 퀄리파잉[편집]




2018 싱가포르 GP 퀄리파잉 하이라이트

상대적으로 상성이 맞지 않는 서킷임에도 불구하고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인상적인 랩 타임을 보여주며 폴 포지션을 차지하였다. 코너에서 만큼은 강했던 레드불은 막스가 좋은 기록으로 페라리 듀오와 보타스를 누르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해밀턴의 뒤에서 레이스를 시작하게 된다.

8.15.2. 레이스[편집]



패스티스트 랩

파일:하스 원형 로고.png

케빈 마그누센 (하스)
1:41.905 (Lap 50)
드라이버 오브 더 데이

막스 베르스타펜 (레드불)
19%


2018 싱가포르 GP 하이라이트

승부는 퀄리파잉에서 갈렸다. 해밀턴은 주말 내내 그리 강력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퀄리파잉 마지막 순간 본인 스스로 '마법'같았다고 평가한 놀라운 랩을 완성하면서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일요일 레이스에서도 완벽하게 선두 자리를 '관리'한 해밀턴은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페텔과의 챔피언십 경쟁에서 40포인트라는 큰 차이로 앞서게 됐다. 레이스에서 꾸준히 선두 해밀턴을 압박했고 백마커가 뒤엉킨 순간 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던 베르스타펜은 2위로 포디엄에 오르며 자신의 싱가포르 그랑프리 최고 성적을 거뒀다.

해밀턴과 베르스타펜이 기분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싱가포르에서 꼭 우승이 필요했던 페텔은 3위로 포디엄 마지막 한 자리를 채우는데 만족해야 했다. 페텔은 연습 주행과 퀄리파잉 중반까지 강력한 퍼포먼스를 뽐냈지만, Q3에서 타이어 온도 문제로 3그리드를 차지하는데 그치면서 레이스 시작 전부터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레이스에서 변수를 노렸던 페텔은 스타트 직후 베르스타펜을 추월해 2위로 올라섰지만, 선두 해밀턴을 노리고 언더컷을 시도한 직후 페레스를 빨리 추월하지 못한 덕분에 다시 3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10주년을 맞이한 싱가포르 그랑프리의 레이스에서는 상위 6그리드의 드라이버가 스타팅 그리드 그대로 레이스를 마칠 정도로 변수가 많지 않았지만, 중위권과 하위권에서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사건 사고가 이어졌다. 레이싱 포인트의 오콘은 스타트 직후 팀 메이트 페레스와의 충돌로 방호벽으로 밀려나며 리타이어했고, 페레스는 이후 윌리엄스의 시로트킨과 사투를 펼치다가 자신의 페널티로 이어진 또 하나의 충돌 사고를 일으켰다. 그로장을 포함해 일부 드라이버는 백마커가 된 뒤 한 랩 앞선 드라이버들에게 정상적으로 자리를 내주지 않아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한편, 레이스 종반 새 하이퍼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하고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한 하스의 케빈 마그누센은 F1 데뷔 후 첫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한 것은 물론, 소속 팀 하스의 F1 진출 후 첫 패스티스트 랩 기록에 성공했다. 덴마크 드라이버가 F1 그랑프리에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8.16. 16라운드 : 포뮬러 1 2018 VTB 러시아 그랑프리[편집]


2018 러시아 그랑프리 개막을 앞두고 2019 드라이버 시장과 관련된 뉴스가 쏟아졌다.

지난 싱가포르 그랑프리를 앞두고 라이코넨과 르클레르의 시트 스왑이 이슈가 된 이후, 러시아 그랑프리를 앞둔 시점에 몇몇 팀의 2019 드라이버 라인업 확정 소식이 추가로 들려왔다. 먼저 자우버가 라이코넨의 팀메이트로 안토니오 지오비나치를 지명했다. 지난 시즌 초반 베를라인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잠시 자우버에서 활약했지만 가능성만 보여줬을 뿐 아주 좋은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던 지오비나치는, 페라리로부터 다시 한번 기회를 받아 정식 F1 드라이버 시트를 확보하고 새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또 다른 페라리 파워 유닛 팀인 하스는 러시아 그랑프리 개막을 코앞에 두고 2018 시즌과 같은 그로장, 마그누센 라인업을 2019시즌에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메르세데스에 이어 두번째로 2018 시즌 라인업을 그대로 유지하는 팀이 된 하스는 올 시즌 많은 발전을 이뤘던만큼 같은 라인업으로 다음 시즌에도 현재의 관성을 그대로 이어가려는 의도를 비췄다.

토로 로쏘는 금요일 연습 주행이 끝난 뒤 다닐 크비앗이 2019 시즌 팀에 복귀해 챔피언십에 참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토로 로쏘에서 F1에 데뷔해 레드불까지 성장가도를 달렸지만, 이후 레드불에서 토로 로쏘로 사실상 좌천된 뒤 토로 로쏘에서마저 시트를 빼앗겼던 크비앗의 복귀는 여러 사람에게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한편, 혼다는 새로운 파워 유닛으로 퍼포먼스 향상을 기대했는데, 하틀리와 가슬리는 더 강력해진 파워 유닛을 사용하게 되면서 러시아 그랑프리에서 파워 유닛 페널티를 받게 됐다. 레드불은 조종성 문제가 불거졌던 스펙 3 르노 파워 유닛을 일단 뒤로 하고, 러시아 그랑프리에 구형 파워 유닛의 새 제품을 사용하기로 했다. 레드불이 제기했던 높은 고도에서 르노 파워 유닛의 퍼포먼스 문제 제기는 부인한 르노였지만, 고객의 요청에 따라 새 제품은 충실히 준비했다. 토로 로쏘와 레드불 드라이버들 외에 맥라렌의 알론소도 파워 유닛 페널티를 예고한채 러시아 그랑프리를 시작했다.


8.16.1. 퀄리파잉[편집]


퀄리파잉
순위
드라이버 (팀)
기록
출발 그리드
P1

발테리 보타스 (메르세데스)
1:31.387
1번째
P2

루이스 해밀턴 (메르세데스)
+ 0.145s
2번째
P3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제바스티안 페텔 (페라리)
+ 0.556s
3번째
P4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키미 래이쾨넨 (페라리)
+ 0.850s
4번째
P5

파일:하스 원형 로고.png

케빈 마그누센 (하스)
+ 1.794s
5번째
P6

파일:레이싱 포인트 원형 로고.png

에스테반 오콘 (레이싱 포인트)
+ 2.046s
6번째
P7

파일:알파 로메오 로고.png

샤를 르클레르 (자우버)
+ 2.052s
7번째
P8

파일:레이싱 포인트 원형 로고.png

세르히오 페레스 (레이싱 포인트)
+ 2.196s
8번째
P9

파일:하스 원형 로고.png

로맹 그로장 (하스)
+ 2.337s
9번째
P10

파일:알파 로메오 로고.png

마르쿠스 에릭손 (자우버)
+ 3.829s
10번째


2018 러시아 GP 퀄리파잉 하이라이트

러시아에서 줄곧 강한 면모를 이어온 메르세데스와 보타스가 다시 한 번 웃게 되었다. 지난 해 이곳에서 데뷔 첫 우승을 기록한 보타스가 이번에도 폴 포지션을 차지하며 기세를 다시금 폈고, 해밀턴이 그 옆을 차지하며 메르세데스의 프런트 로우 독점이 성사되었다. 페라리 듀오가 안전하게 세컨드 로우를 차지했으며, 레드불 듀오가 파워 유닛 교체로 인해 최후미에서 스타트할 예정이기에 5위부터는 중위권 드라이버들이 차지하였다. 하스의 케빈 마그누센이 좋은 기록으로 5위라는 좋은 위치에서 시작하게 되었고, 레이싱 포인트와 자우버 듀오도 오랜만에 Q3 진출의 맛을 보았다.

8.16.2. 레이스[편집]





2018 러시아 GP 하이라이트

챔피언십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던 해밀턴이 3연승을 거두면서 다섯번째 챔피언 타이틀 획득에 한 발 다가섰다. 해밀턴은 러시아 그랑프리 연습 주행에서 가장 앞서나가면서 소치에서 약세를 보였던 예년과는 분명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고, 퀄리파잉에서는 실수에도 불구하고 2그리드를 차지하는데는 무리가 없었다.

레이스에서는 스타트에서 페텔의 압박을 잘 막아낸 뒤 준수한 스피드를 보여줬고, 언더컷에 성공한 페텔을 바로 재추월하면서 챔피언십 경쟁의 중요한 승부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러시아 그랑프리 우승으로 가는 길은 메르세데스의 팀 오더에 따른 보타스의 양보 덕분에 열렸고, F1 관계자들과 언론, 팬들 사이에 많은 논란을 일으키는 것이 불가피한 승리였다.

러시아 그랑프리에서 우승했어야 할 드라이버는 발테리 보타스였다. 보타스는 금요일부터 최근 몇 차례 그랑프리와는 확연히 다른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시작했고, 퀄리파잉에서는 완벽한 랩을 달리면서 팀메이트 해밀턴을 제치고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레이스 스타트에서도 선두를 지킨 보타스는 거의 아무런 문제도 겪지 않는 가운데 팀메이트가 페라리와 경쟁하는 것을 여러 차례 도울 정도로 여유있는 관리 모드로 우승이 유력했다. 하지만, 레이스 중반 메르세데스의 팀 오더가 내려지면서 보타스는 어쩔 수 없이 해밀턴에게 자리를 내줬고, 이후에도 그리 어렵지 않은 페텔에 대한 견제에만 나섰던 보타스는 그대로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페라리는 러시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업데이트 경쟁에서도 메르세데스의 페이스를 따라잡지 못했다. 퀄리파잉에서 3, 4위를 차지하는데 그친 페라리 듀오는 레이스 스타트에서 변수를 노렸지만 메르세데스의 방어에 막혔고, 페텔이 언더컷에 성공해 잠시 해밀턴을 앞서는 듯 했지만, 곧 재추월을 허용하고 3위로 포디엄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두 경기 연속 포디엄 등정에 실패한 라이코넨은 4위를 차지하는데 그쳤지만, 자신의 F1 커리어 200번째 포인트 피니시에 성공했다. 200경기 이상 포인트 피니시를 기록한 드라이버는 슈마허와 알론소 외에는 라이코넨이 처음이다.

레드불은 파워 유닛 페널티를 받으며 그리드 후미에서 레이스를 시작했지만, 베르스타펜이 눈부신 추월 행진을 펼치면서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나름 기분 좋은 결말을 맺었다.



8.17. 17라운드 : 포뮬러 1 2018 혼다 일본 그랑프리[편집]


2018 일본 그랑프리 개막을 앞두고 눈길을 끈 뉴스는 페라리의 새로운 리버리였다.

페라리는 일본 그랑프리를 앞두고 '미션 위노우(Mission Winnow)'라는 브랜드를 내세운 새 리버리를 선보였다. 페라리 레이스 카의 엔진 커버와 리어 윙, 프론트 윙에 크게 노출된 미션 위노우 브랜드는 페라리의 오랜 스폰서인 필립 모리스가 스쿠데리아 페라리와 함께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담배 브랜드 자체는 이미 오래 전부터 광고/홍보가 금지됐고 담배 브랜드를 타이틀 스폰서로 삼았던 다수의 F1 팀이 관계를 끊었지만, 자신들의 브랜드 노출이 불가능해진 뒤에도 페라리와의 유대를 이어온 필립 모리스는 미션 위노우라는 표어와 함께 공존의 가능성을 제시하게 됐다.[17]

경기 내적인 문제로는 레드불과 토로로쏘는 러시아 그랑프리를 힘겹게 지나며 챙겨뒀던 신형 파워 유닛을 스즈카에 투입하기로 하여 주목받았다. 레드불의 경우 싱가포르에서 잠시 투입했던 스펙 3 르노 파워 유닛을 러시아 그랑프리 기간 사용하지 않았다가 다시 일본 그랑프리에 투입했는데, 과연 싱가포르에서 발목을 잡았던 소프트웨어적인 문제를 포함해 아무 문제 없이 일본 그랑프리 프로그램을 모두 마칠 수 있을지 걱정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토로로쏘의 경우 러시아에서 어느 정도 성능을 확인했던 새 파워 유닛을 보완해 스즈카에서 큰 폭의 성능 향상을 기대했는데, 중하위권에 머물던 팀의 전력에 분명한 향상이 있을 것이란 기대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일본 그랑프리를 자주 괴롭혔던 날씨 문제, 특히 태풍의 접근이 2018 시즌에도 문제가 됐다. 2018 일본 그랑프리를 앞두고 태풍 '콩레이'가 북상하면서 일본 그랑프리에 영향을 줄 것이란 예보가 있었고, 직접적으로 태풍이 서킷 주변을 지나지 않더라도 그랑프리 기간 좋지 않은 날씨를 만들고 비를 뿌릴 가능성이 점쳐졌다. 그랑프리 일정이 다가오는 동안 일기 예보는 최소한 금요일과 토요일 세션은 비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고, 실제로 그랑프리가 펼쳐지기 직전 많은 비구름이 스즈카의 하늘을 뒤덮었다.


8.17.1. 퀄리파잉[편집]


퀄리파잉
순위
드라이버 (팀)
기록
출발 그리드
P1

루이스 해밀턴 (메르세데스)
1:27.760
1번째
P2

발테리 보타스 (메르세데스)
+ 0.299s
2번째
P3

막스 베르스타펜 (레드불)
+ 1.297s
3번째
P4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키미 래이쾨넨 (페라리)
+ 1.761s
4번째
P5

파일:하스 원형 로고.png

로맹 그로장 (하스)
+ 2.001s
5번째
P6

파일:toro rosso silver logo.png

브렌던 하틀리 (토로 로쏘)
+ 2.263s
6번째
P7

파일:toro rosso silver logo.png

피에르 가슬리 (토로 로쏘)
+ 2.333s
7번째
P8

파일:레이싱 포인트 원형 로고.png

에스테반 오콘 (레이싱 포인트)
+ 2.366s
11번째[18]
P9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제바스티안 페텔 (페라리)
+ 4.432s
8번째
P10

파일:레이싱 포인트 원형 로고.png

세르히오 페레스 (레이싱 포인트)
+ 9.469s
9번째


2018 일본 GP 퀄리파잉 하이라이트

Q2 세션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말그대로 대혼돈의 상황들이 속출하였다.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도는 차량 문제로 랩타임을 기록도 못하고 15위로 마치며 절규하였고 FUCK!!! 비가 애매하게 그친 Q3 세션 초반에는 레이싱 포인트의 페레즈를 제외한 다른 팀들은 정상적으로 슬릭 타이어로 랩타임을 기록했으나 페라리만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로 랩타임을 기록하려는 해괴한 전략(...)을 선보이며 뒤쳐진 결과가 발생하였다. 해밀턴이 결과적으로는 압도적인 차이로 폴을 따냈으며, 보타스가 그 뒤를 이었다. 레드불의 막스와 페라리의 키미가 3-4위를 이으며 익일 레이스를 위한 그리드 배정을 마쳤고, 페텔은 무려 9위라는 기록으로 상당한 손실을 입게 되는 이번 일본 GP 퀄리파잉이었다.


8.17.2. 레이스[편집]



패스티스트 랩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제바스티안 페텔 (페라리)
1:32.318 (Lap 53)
드라이버 오브 더 데이

다니엘 리카도 (레드불)
32%


2018 일본 GP 하이라이트

해밀턴이 이탈리아, 싱가포르, 러시아 그랑프리에 이어 일본 그랑프리까지 파죽의 4연승을 이어가면서, 2018 시즌 챔피언십 타이틀 획득을 눈앞에 두게 됐다. 해밀턴은 연습 주행부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경쟁자들에게 도전 기회를 주지 않았고, 퀄리파잉에서도 팀메이트 보타스를 포함해 다른 모든 드라이버들보다 분명히 빠른 스피드를 과시하면서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레이스에서 스타트부터 선두를 잘 지킨 해밀턴은 모든 랩을 리드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앞으로 남은 네 경기에서 큰 이변이 없는 한 2년 연속, 자신의 다섯번째 챔피언 타이틀 획득이 가능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렸했다. 해밀턴은 메르세데스에서만 50승째를 기록하면서, 페라리의 미하엘 슈마허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한 드라이버가 한 팀 소속으로 50승 이상을 거두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반면, 해밀턴의 챔피언 타이틀 경쟁자였던 페텔은 연습 주행과 퀄리파잉에서 퍼포먼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무엇보다 퀄리파잉 마지막 순간 타이어 선택이 빗나가면서 퀄리파잉을 9위로 마쳐 이미 챔피언 타이틀 경쟁에 먹구름이 끼고 말았다. 꼭 우승이 필요했던 레이스에선 8그리드에 출발해 첫 랩에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챔피언 타이틀 경쟁에 대한 일말의 가능성을 남기는 듯 했지만, 세이프티카 이후 리스타트에서 베르스타펜과의 충돌로 스핀해 최하위까지 밀려나고 말았다. 절치부심한 페텔은 손상된 레이스카로 연이은 추월쇼를 펼치며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가라앉는 챔피언 타이틀 도전에 대한 꿈은 건져내지 못했다.

보타스는 퀄리파잉 두번째 세션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팀메이트 못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모든 면에서 분명히 앞섰던 해밀턴에게 폴 포지션과 레이스에서의 우승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다만, 지난 러시아 그랑프리와 달리 정정당당한 경쟁에서 앞선 해밀턴에게 뒤졌던 것이기 때문에 포디엄에 오른 메르세데스 듀오는 한 주 전과 확연히 다른 밝은 표정을 지을 수 있었다. 레드불의 베르스타펜은 다시 논란을 불러올만한 좌충우돌로 페라리 드라이버들과 연이어 충돌하면서 세 레이스카에 모두 손상을 입혔지만, 결과적으로 스타팅 그리드와 같은 3위로 레이스를 마치고 포디엄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베르스타펜의 팀메이트 리카도는 퀄리파잉에서 쓰로틀 액츄에이터 문제로 파워 유닛의 힘을 쓸수 없게 되면서 Q2에서 랩 타임도 기록하지 못하고 탈락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퀄리파잉 탈락 후 평소답지 않은 절규로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리카도는 레이스에서 눈부신 추월 쇼를 펼치면서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토로 로쏘는 파워 유닛 공급자 혼다의 홈 그랑프리에서 두 드라이버가 모두 Q3에 진출하면서 최고의 토요일을 보냈지만, 일요일 레이스에는 전략 운영에 심각한 문제를 노출하면서 아쉽게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8.18. 18라운드 : 포뮬러 1 피렐리 2018 미국 그랑프리[편집]


2018 미국 그랑프리를 앞두고 다시 2019 시즌 드라이버 이적 시장 관련 뉴스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일본 그랑프리 이후 윌리엄스가 현 GP3 디펜딩 챔피언이자 2018 시즌 F2 챔피언십 리더로 챔피언 타이틀 획득이 유력한 조지 러셀에게 2019시즌 시트 하나를 주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메르세데스가 키우는 차세대 F1 챔피언 후보인 조지 러셀의 합류가 결정되면서 윌리엄스는 확실한 카드 하나를 손에 넣은 셈이 됐고, 메르세데스는 불안했던 자신들의 영 드라이버 프로그램 운영에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미국 그랑프리 개막 직전에는 포스 인디아가 아직 확정 발표하지 않았던 두 시트 중 하나를 기존 드라이버인 세르히오 페레스에게 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페레스의 잔류는 오콘의 시트가 불안해진다는 뜻이었고, 2019 시즌 남은 드라이버 시트가 단 세 개 밖에 남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했다. 오콘이 윌리엄스의 남은 한 시트를 차지하기 위해서 메르세데스를 등에 업고 협상을 계속하는 가운데, 러셀의 팀 메이트로는 로버트 쿠비차가 적합하다는 주장이 강력하게 제기되면서 패독에서는 관계자들 사이에 많은 토론이 펼쳐졌다.

파워 유닛과 관련된 이슈로는 혼다가 지난 일본 그랑프리에서 매우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신형 파워 유닛의 마이너 업그레이드를 미국에 가져와 분명한 전력 상승을 노린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미 르노를 능가할지 모른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약간의 문제를 수정하는 등 혼다의 파워 유닛 성능 향상에 대한 의지는 분명해 보였다. 다만, 토로 로쏘 드라이버들은 다시 파워 유닛 교체가 이뤄지면서 미국 그랑프리에서 많은 그리드 페널티를 받을 수 밖에 없게 됐다.

한편, 메르세데스의 해밀턴이 결과에 따라 2018 시즌 챔피언 타이틀 확정이 가능한 레이스를 앞두고, 미국 그랑프리에서는 다시 한번 날씨가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몇 차례 그랑프리에서 계속 비가 영향을 주었고, 지난 일본 그랑프리의 금요일과 토요일이 비의 위협에 노출됐었지만, 미국 그랑프리에는 조금 더 많은 비가 예상됐다. 실제로 그랑프리가 시작되기 전 목요일 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우려는 현실이 됐다.

2018 미국 그랑프리는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F1 2018 시즌 월드 드라이버 챔피언 타이틀을 확정지을 수 있는 경기로 주목받는다. 이번 미국 그랑프리에서 다음과 같은 조건이(페텔보다 8포인트 이상 더 얻을 경우) 성립되면 해밀턴은 자신의 다섯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해밀턴 순위 [331]
우승 +25
2위 +18
3위 +15
4위 +12
5위 + 10
6위 +8
페텔 순위 [264]
3위 이하 +15
5위 이하 + 10
7위 이하 +6
8위 이하 +4
9위 이하 +2
11위 이하 +0


8.18.1. 퀄리파잉[편집]


퀄리파잉
순위
드라이버 (팀)
기록
출발 그리드
P1

루이스 해밀턴 (메르세데스)
1:32.237
1번째
P2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제바스티안 페텔 (페라리)
+ 0.061s
5번째[19]
P3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키미 래이쾨넨 (페라리)
+ 0.070s
2번째
P4

발테리 보타스 (메르세데스)
+ 0.379s
3번째
P5

다니엘 리카도 (레드불)
+ 1.257s
4번째
P6

파일:레이싱 포인트 원형 로고.png

에스테반 오콘 (레이싱 포인트)
+ 1.908s
6번째
P7

파일:르노 2015 로고.png

니코 휠켄베르크 (르노)
+ 1.978s
7번째
P8

파일:하스 원형 로고.png

로맹 그로장 (하스)
+ 2.013s
8번째
P9

파일:알파 로메오 로고.png

샤를 르클레르 (자우버)
+ 2.183s
9번째
P10

파일:레이싱 포인트 원형 로고.png

세르히오 페레스 (레이싱 포인트)
+ 2.357s
10번째


2018 미국 GP 퀄리파잉 하이라이트

페라리와 메르세데스의 치열한 숏런 대결에서 루이스 해밀턴이 근소한 차이로 폴 포지션을 다시 한 번 따내었다. 이번 경기에서 챔피언을 확정지을 수 있는 만큼, 레이스에서도 좋은 스타트와 함께 레이스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그는 후안 마누엘 판지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8.18.2. 레이스[편집]





2018 미국 GP 하이라이트

일본 그랑프리에서 메르세데스가 원투 피니시를 차지하고 페라리가 레이스 결과에서 1분 가까이 뒤지던 때만 해도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던 결과가 나왔다. 2018 시즌 후반기가 시작되고 페라리가 2019시즌 페텔의 팀메이트로 떠오르는 스타 샤를 르끌레를 선택할 때만 해도 쉽게 예상할 수 없는 결과였다. 올 시즌을 끝으로 페라리를 떠나게 될 라이코넨이 미국 그랑프리에서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수많은 기록을 갈아치우며 F1의 역사를 다시 썼다. 라이코넨은 물론 베르스타펜을 넘지 못해 3위를 차지하는데 그친 루이스 해밀턴은 다섯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는 축포를 쏘기까지는 최소 일주일의 시간이 더 필요하게 됐다.

퀄리파잉에서 폴 시터 해밀턴에 단 0.07초 뒤진 근소한 차이로 3위를 기록했던 라이코넨은, 페텔의 페널티로 2그리드를 차지해 프론트 로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다. 퀄리파잉에서 선두권 드라이버 중 유일하게 울트라 소프트 타이어로 Q3에 진출했던 라이코넨은, 레이스 스타트에서 그립의 우위를 십분 활용해 수퍼소프트 타이어로 레이스를 시작한 해밀턴의 안쪽을 파고들어 첫 코너에서 선두에 나서는데 성공했다. 해밀턴은 레이스 초반 버추얼 세이프티카(VSC) 상황에 핏스탑해 언더컷의 큰 그림을 그렸지만, 손상된 울트라 소프트 타이어로 제법 오래 버틴 선두 라이코넨을 추월하지 못하고 많은 시간 손해를 봤다. 레이스 중반 블리스터링 문제가 심해진 해밀턴이 어쩔 수 없이 두번째 핏스탑을 진행한 뒤 선두로 복귀한 라이코넨은, 레이스 종반 베르스타펜과 해밀턴의 강한 압박을 잘 견뎌내면서 113경기만에 우승이라는 감격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

베르스타펜은 퀄리파잉 Q1에서 2018 시즌 추가된 높은 연석을 밟고 서스펜션 손상으로 Q2에 나서지 못했고, 기어박스까지 교체해 18그리드에서 레이스를 시작해야 했다. 그러나, 레이스에서 다시 한번 놀라운 퍼포먼스를 뽐낸 베르스타펜은 다수의 중하위권 드라이버를 추월해 상위권으로 도약했고, 레이스 중반 보타스에 대한 언더컷에 성공한 뒤 해밀턴의 두번째 핏스탑을 틈타 2위로 올라섰다. 레이스 종반에는 해밀턴의 강력한 압박을 버텨냈던 베르스타펜은 레이스 종료를 두 랩 남기고 해밀턴과 치열한 휠-투-휠 배틀을 펼쳤지만, 결국 해밀턴이 17번 코너에서 트랙을 벗어난 뒤 2위 자리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레이스에서 16계단 순위를 끌어올리고 2위로 포디엄 피니시에 성공한 베르스타펜은 드라이버 오브 더 데이로 선정되기도 했다.

반면, 미국 그랑프리에서 챔피언 타이틀 획득이 유력했던 해밀턴은 퀄리파잉에서 자신의 81번째 폴 포지션을 획득하는데 성공했지만, 레이스에서는 스타트 직후 선두를 내주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른 핏스탑으로 전략적인 우위를 점하려고 했던 해밀턴은 두번째 타이어로 선택한 소프트 타이어의 블리스터링이 심해지면서 두번째 핏스탑을 할 수밖에 없었고, 레이스 초중반 라이코넨을 추월하지 못해 많은 시간을 손해 본 것은 물론 레이스 종반 베르스타펜의 벽을 넘지 못해 3위로 포디엄에 오르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챔피언십 경쟁자인 페텔이 연습 주행에서 3그리드 페널티를 받고 레이스 첫 랩에 리카도와 부딪힌 뒤 스핀해 많은 포인트 리드를 만들 수 있었던 해밀턴은, 결국 페텔이 보타스까지 추월해 4위로 올라서면서 원하던 것과는 거리가 먼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페라리의 페텔은 비가 내리던 첫 연습 주행에서 레드 플랙 상황에서 속도를 충분히 줄이지 못해 3그리드 페널티를 받아 논란의 중심에 섰고, 레드불의 리카도는 레이스에서 다시 한 번 파워 유닛과 연관된 배터리 문제에 발목이 잡혀 리타이어하면서 연이은 불운의 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마그누센은 9위로 레이스를 마치고 소속 팀 하스에 홈 그랑프리 포인트 피니시를 선물하는 듯 했지만, 레이스 종료 후 연료 사용량 초과로 실격 처리되면서 큰 아쉬움을 남겼다.

2019시즌 시트 확보를 하지 못한 불안감을 떨치고 좋은 퍼포먼스를 유지해 8위로 레이스를 마쳤던 레이싱 포인트의 오콘은 레이스 스타트 직후 연료 유량 제한을 어겨 역시 실격 처리됐다.

맥라렌의 알론소와 레드불의 리카도는 올 시즌 7번째 레이스 완주에 실패했고, 자우버의 르끌레는 6번째, 하스의 그로장은 5번째로 레이스를 끝까지 완주하지 못했다.



8.19. 19라운드 : 포뮬러 1 그란 프레미오멕시코 2018[편집]


지난 미국 그랑프리 이후 해밀턴의 챔피언 타이틀 획득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는데, 해밀턴은 멕시코 그랑프리에서 7위만 차지하더라도 페텔의 성적에 관계 없이 타이틀 경쟁을 끝낼 수 있다. 또한, 페텔이 멕시코 그랑프리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면 자동으로 챔피언십 경쟁이 마무리되기 때문에 변수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8.19.1. 퀄리파잉[편집]




2018 멕시코 GP 퀄리파잉 하이라이트

다니엘 리카도가 오랜만에 폴 포지션을 차지하였다. 직선 주로가 길었기에 메르세데스의 강세가 예상되었으나, 레드불이 프런트 로우를 독점하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며 익일 레이스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였다. 리카도의 레드불 소속으로서의 우승과 포디움 기회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이번 퀄리파잉은 그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성공이었다. 챔피언 타이틀을 코 앞에 둔 해밀턴은 3위로 좋은 그리드를 확보했으며, 페텔은 4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표했다.

홈 그랑프리를 맞이한 세르히오 페레스는 13위에 그치며 고개를 숙이게 되었고, 반면에 하위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우버 듀오가 나란히 Q3에 진출하며 좋은 기량을 보여주었다.


8.19.2. 레이스[편집]





2018 멕시코 GP 하이라이트

마에스트로와 챔피언 타이를 이룬 루이스 해밀턴.
AGAIN 2017!

2017 멕시코 그랑프리의 상황이 2018년에도 재현됐다. 꼭 1년 전 그랬던 것과 마찬가지로 레드불의 막스 베르스타펜이 멕시코시티 포디엄 정상에 올랐고,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은 챔피언 타이틀 획득을 확정했다. 베르스타펜은 자신의 F1 통산 다섯번째 우승으로 멕시코의 최강자임을 재확인했지만, 지난해와 똑같이 레이스 결과의 스포트라이트는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해밀턴이 가져갔다.

토요일까지 2018 멕시코 그랑프리의 주인공은 리카도였다. 마지막 연습 주행까지 가장 빨랐던 쪽은 베르스타펜이었지만, 퀄리파잉에서는 리카도가 베르스타펜의 최연소 폴 포지션 기회를 앗아가면서 자신의 통산 세번째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그러나, 일요일 레이스에서는 스타트 직후 베르스타펜이 선두로 나섰고, 리카도는 바로 3위로 밀려나면서 좋지 않은 출발을 보여줬다. 특히 리카도는 레이스 종반 타이어 관리에서 이점을 바탕으로 2위에서 속도를 끌어올리던 중 유압계 문제로 리타이어 하였다. 리카도의 연이은 불행과 대조적으로, 레이스 내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과시한 베르스타펜은 큰 격차로 페라리를 따돌리며 멕시코 그랑프리 2연패에 성공했다.

레이스 스타트와 극초반의 분위기까지 썩 좋지 않았던 페라리는 레이스 중반 타이어 관리에서 메르세데스에 앞서며 두 드라이버가 순위를 끌어올렸고, 오랜만에 더블 포디엄 피니시를 완성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메르세데스는 해밀턴이 3그리드를 차지하는데 그치면서 레드불을 넘지 못했다. 레이스에선 스타트 직후 해밀턴이 선두로 나서는 듯 했지만 결국 베르스타펜에 막혀 2위에 머물렀고, 중반 이후로는 타이어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위기 상황을 맞았다. 다행히 중위권 팀과의 격차가 커 여유롭게 4위를 차지한 해밀턴은 자력으로 2018 F1 월드 드라이버 챔피언 타이틀 획득을 확정했고, 보타스는 백마커가 되어 5위를 차지하는데 그쳤지만 패스티스트 랩 기록을 추가했다.



8.20. 20라운드 : 포뮬러 1 그란데 프레미오 하이네켄브라질 2018[편집]


브라질 그랑프리를 앞두고 F1 2020 시즌에 베트남 그랑프리가 추가된다는 공식 뉴스가 들려왔다. 베트남은 수도 하노이에 시가지 서킷을 통해 2020 시즌 F1 그랑프리를 치를 아시아의 네번째 나라가 됐다. 그러나, 패독 한쪽에서는 최대 25회 그랑프리를 한 시즌에 소화한다는 리버티 미디어의 성장 방향에 대해 분명한 반대의 뜻을 표하는 목소리도 들려왔다.

브라질 그랑프리를 앞두고 기계적인 이슈도 발생했다. 지난 멕시코 그랑프리에서 리타이어했던 레드불의 리카도는, 트랙에 차가 멈췄을 때 파이어 마샬이 뿌린 소화기 때문에 터보차저에 손상이 생겼고, 결국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터보차저 교체가 불가피했다. 포스인디아 역시 오콘의 기어박스에 약간의 손상을 발견했는데, 일단 기어박스가 당장 쓸 수 없는 상태는 아니었지만 그랑프리 주말을 소화하는 동안 손상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하에 기어박스 교체를 단행했다. 두 드라이버는 5그리드 페널티를 가지고 브라질 그랑프리를 시작하는 셈이었다.

한편, 2018 브라질 그랑프리는 결과에 따라 메르세데스의 5년 연속 F1 월드 컨스트럭터 챔피언 타이틀을 확정지을 수 있는 이벤트다. 이번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페라리가 메르세데스보다 13포인트 이상 더 많은 포인트를 얻지 못할 경우 메르세데스는 F1 2018 시즌 월드 컨스트럭터 챔피언 타이틀 획득을 확정짓는다. 만약 페라리가 메르세데스보다 13포인트 이상 더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다면, 챔피언십의 주인공은 시즌 최종전 아부다비에서 결정된다.


8.20.1. 퀄리파잉[편집]


퀄리파잉
순위
드라이버 (팀)
기록
출발 그리드
P1

루이스 해밀턴 (메르세데스)
1:07.281
1번째
P2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제바스티안 페텔 (페라리)
+ 0.093s
2번째
P3

발테리 보타스 (메르세데스)
+ 0.160s
3번째
P4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키미 래이쾨넨 (페라리)
+ 0.175s
4번째
P5

막스 베르스타펜 (레드불)
+ 0.497s
5번째
P6

다니엘 리카도 (레드불)
+ 0.499s
11번째[20]
P7

파일:알파 로메오 로고.png

마르쿠스 에릭손 (자우버)
+ 1.015s
6번째
P8

파일:알파 로메오 로고.png

샤를 르클레르 (자우버)
+ 1.211s
7번째
P9

파일:하스 원형 로고.png

로맹 그로장 (하스)
+ 1.236s
8번째
P10

파일:toro rosso silver logo.png

피에르 가슬리 (토로 로쏘)
+ 1.748s
9번째


2018 브라질 GP 퀄리파잉 하이라이트

5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확정지은 해밀턴이 브라질 GP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하였다. 라이벌인 페텔이 0.1초 내의 격차로 2그리드를 차지한 가운데, 보타스와 키미, 그리고 레드불 듀오가 3번째 줄을 차지하며 퀄리파잉이 마무리되었다. 무엇보다도 놀라운 팀은 바로 자우버였다. 훌륭한 셋업을 가져오며 하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자우버는 퀄리파잉을 화려하게 치루었고, 특히 에릭슨은 불과 1초밖에 뒤지지 않는 놀라운 숏런을 선보이며 6번째 그리드에 서게 되었다. 르클레르 역시 7그리드를 확보하며 익일 레이스를 기대케 하였다.

8.20.2. 레이스[편집]





2018 브라질 GP 하이라이트

루이스 해밀턴이 2018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폴 포지션과 우승을 휩쓸면서 메르세데스의 5년 연속 컨스트럭터 챔피언 타이틀 획득을 확정짓는데 앞장섰다. 해밀턴은 퀄리파잉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페라리의 페텔을 제치고 폴 포지션을 차지했고, 레이스에서는 타이어 관리와 엔진 문제 등 여러 난제를 뚫고 끝내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보타스가 5위로 레이스를 마치면서 메르세데스 듀오는 35포인트를 추가해 페라리의 성적에 관계 없이 자력으로 메르세데스가 F1 통산 5번째 컨스트럭터 챔피언 타이틀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반면, 레드불은 퀄리파잉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레이스에서는 특유의 타이어 관리가 빛을 발하면서 앞서나갔고, 해밀턴까지 추월한 베르스타펜은 특별한 외적 변수가 없는 흐름이었다면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레이스 중반 백마커였던 오콘과 부딪힌 뒤 스핀과 함께 선두를 내준 베르스타펜은 완벽하지 않은 레이스카의 상태 때문에 선두를 되찾지 못했고, 결국 다 잡았던 것만 같았던 우승 기회를 허공으로 날려버리며 아쉬운 2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오콘은 강한 페널티를 받았지만 베르스타펜은 레이스가 끝난 뒤 분을 참지 못하고 오콘을 찾아가 몸싸움을 벌이는 보기에 좋지 않은 장면을 연출하고 말았다.

페라리는 퀄리파잉에서 전략적인 변수를 노리는 소프트 타이어를 선택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지만, 연습 주행부터 드러났던 타이어 관리의 문제가 발목을 잡으면서 페텔의 순위가 추락해 6위에 머무르는 등 기대에 못미치는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레이스 초반 팀 오더에 따라 페텔의 앞으로 나선 라이코넨은 특유의 타이어 관리 능력을 과시하면서 경쟁력 있는 모습으로 해밀턴, 베르스타펜과 페이스를 맞췄고, 레이스 종반에는 리카도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면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다시 한번 포디엄 피니시에 성공했다.

리카도는 지난 멕시코 그랑프리에서 마샬이 소화기를 뿌린 터보차저가 손상돼 5그리드 페널티를 안고 브라질 그랑프리를 시작했지만, 11그리드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뒤 중위권과 상위권 드라이버들에 대한 추월 시도를 연이어 성공시키면서 4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비록 마지막 순간 라이코넨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오랜만에 체커드 플랙을 본 리카도는 다음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레드불에서의 고별전을 치르게 된다. 한편, 브라질 그랑프리에서는 다시 한번 자우버의 르클레르가 퀄리파잉과 레이스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면서 2019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8.21. 21라운드 : 포뮬러 1 2018 에티하드 항공 아부다비 그랑프리[편집]


2018 아부다비 그랑프리가 시작되기 전 떠나는 드라이버와 돌아오는 드라이버에 대한 뉴스가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일단 그랑프리 주말이 시작되기 전부터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것은 F1 고별 경기를 치르는 페르난도 알론소였다. 모든 미디어가 알론소의 커리어를 되돌아보는 특별한 아이템을 준비했고, 알론소의 소속 팀 맥라렌은 알론소만을 위한 특별한 리버리를 준비했다. 드라이버 브리핑 룸을 포함해 서킷 곳곳에도 떠나는 영웅을 기념하는 장식이 더해졌고, 같은 스페인 출신의 카를로스 사인츠가 알론소를 기념하는 특별한 헬멧을 준비하는 등 위대한 드라이버의 마지막 경기를 아쉬워하는 움직임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정작 알론소 자신은 유난히 밝고 즐거운 듯한 얼굴로 야스 마리나를 찾아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는데,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의 F1 복귀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사람들에게 작은 희망의 씨앗을 남겨다.

또한 2017 시즌 말 F1 복귀 기회를 놓치고 2018 시즌 내내 윌리엄스의 리저브 드라이버로 활약했던 쿠비차는 2019 시즌 조지 러셀의 팀메이트로 윌리엄스의 정규 드라이버 시트를 확보했다. 강력한 드라이버의 복귀이자 큰 부상으로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드라이버의 인간 승리로 볼 수 있는 쿠비차의 복귀는 이제 2019시즌 남은 시트가 단 두 자리 뿐이라는 사실을 의미하기도 했다. 게다가 랜스 스트롤의 포스 인디아 행이 거의 확실한 상황에서 남은 자리는 결국 토로 로쏘의 다닐 크비앗의 팀메이트 자리 하나 뿐이라고 이해해도 크게 틀린 얘기는 아니었다.

들고 나는 드라이버가 유난히 많은 2018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는 신예 드라이버들에 대한 관심도 높았는데, 프레스 컨퍼런스에는 이례적으로 아직 F1 그랑프리에 정식 데뷔는 하지 않은 조지 러셀과 랜도 노리스가 초대돼 루이스 해밀턴, 페르난도 알론소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또, 아부다비 그랑프리 이후 포스트 시즌 테스트에 라이코넨이 자우버, 사인츠가 맥라렌 소속으로 출전하기로 하는 등, 2019시즌을 대비한 대격변의 준비가 차근차근 진행되는 것도 눈여겨볼만 했다. 이외에 하스는 포스 인디아가 과연 컨스트럭터의 정의에 맞는 팀인지 이의를 제기해 '모든 팀들이 공평한 대우를 받을 것'을 주문하는 등, 아부다비 그랑프리는 시작 전부터 유난히 이야깃거리가 많았다.


8.21.1. 퀄리파잉[편집]




2018 아부다비 GP 퀄리파잉 하이라이트

시즌 최종전 퀄리파잉은 메르세데스-페라리-레드불의 3강 구도가 나란히 앞 순위부터 차례대로 가져가며 마무리되었다. 중위권에서도 별다른 순위 이변 없이 자리를 차지하였으나, 자우버의 르클레르가 8위로 자신의 마지막 자우버 소속 경기에서 좋은 숏런을 선보인 것만이 예외였다.

8.21.2. 레이스[편집]



패스티스트 랩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제바스티안 페텔 (페라리)
1:40.867 (Lap 54)
드라이버 오브 더 데이

파일:맥라렌 검정 로고.png

페르난도 알론소 (맥라렌)
22%


2018 아부다비 GP 하이라이트

이미 멕시코 그랑프리에서 챔피언 타이틀 획득을 확정지었던 루이스 해밀턴이 2018 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마감했다. 해밀턴은 퀄리파잉에서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페라리와 레드불을 앞섰고, 레이스에서는 매우 이른 핏스탑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경기 후반 수퍼소프트 타이어를 잘 아껴 사용하면서 끝까지 선두를 위협받지 않았다. 해밀턴은 시즌 마지막 두 경기에서 연승을 거두면서 한 시즌 최다 포인트 기록을 경신했고, 매우 좋은 폼을 유지하면서 2019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페라리의 페텔은 조금 아쉬운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퀄리파잉에서 메르세데스에 그리 크게 뒤지지 않으며 3그리드를 차지한 뒤, 레이스에서는 레드불은 물론 보타스까지 압도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2위로 순항한 것을 물론 패스티스트 랩까지 작성하는 등 나름 유종의 미를 거뒀다. 레드불의 베르스타펜 역시 퀄리파잉에서의 퍼포먼스는 많이 부족했지만, 레이스에선 보타스와 격렬한 배틀을 뚫고 3위로 올라선 뒤, 레이스 종반에는 안정된 운영을 보여주면서 연속 포디엄 피니시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리카도는 레이스에서 퍼포먼스만 본다면 충분히 우승까지 노릴 수 있었지만, 핏스탑 타이밍이 빗나가는 전략 실패로 우승 기회를 놓치고 4위를 차지해 레드불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아쉽게 마무리했다. 보타스 역시 퀄리파잉까지는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페이스를 보여줬지만, 레이스에서는 이렇다할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가운데 무기력하게 5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시즌 최종전까지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보타스는 결국 챔피언십에서까지 5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아부다비 그랑프리는 무엇보다 알론소의 고별전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알론소는 F1 마지막 그랑프리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마그누센을 추격하며 멋진 모습을 보여줬고, 비록 아쉽게 포인트 피니시는 실패했지만 경기가 끝난 뒤 해밀턴과 페텔의 호위를 받으면서 퍼레이드 랩을 펼치고, 핏 스트레이트에서는 챔피언들의 도넛 쇼에 센터를 도맡으며 감동적인 마지막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여기에 덧붙여 그로장의 갑작스러운 도넛쇼도 펼쳐졌다. 페라리에서의 고별전을 치렀던 라이코넨은 경기 초반 출력을 잃고 트랙에 멈춰서면서 작별 인사 한 번 남기지 못하고 쓸쓸히 퇴장했다. 휠켄베르크는 레이스 첫 랩에 그로장과 부딪혀 차가 180° 뒤집히면서 스펙터클한 장면을 연출했지만, 다행히 부상은 입지 않았다.



9. 챔피언십 포인트 순위[편집]



9.1. 드라이버 포인트[편집]


파일:Lewis Hamilton 2018 WDC.jpg
2018 포뮬러 1 월드 드라이버 챔피언 - 루이스 해밀턴


9.2. 컨스트럭터 포인트[편집]


파일:Mercedes f1 2018.png
2018 포뮬러 1 월드 컨스트럭터 챔피언 -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모터스포트

WORLD CONSTRUCTOR CHAMPIONSHIP
1

메르세데스
파일:독일 국기.svg
655
WCC - V5
2

파일: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png

페라리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571

3

레드불 - 태그 호이어
파일:오스트리아 국기.svg
419

4

파일:르노 2015 로고.png

르노
파일:프랑스 국기.svg
122

5

파일:하스 원형 로고.png

하스 - 페라리
파일:미국 국기.svg
93

6

파일:맥라렌 검정 로고.png

맥라렌 - 르노
파일:영국 국기.svg
62

7

파일:레이싱 포인트 원형 로고.png

레이싱 포인트 - 메르세데스
파일:영국 국기.svg
52
13R~21R
8

파일:알파 로메오 로고.png

자우버 - 페라리
파일:스위스 국기.svg
48

9

파일:toro rosso silver logo.png

토로 로쏘 - 혼다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33

10

파일:윌리엄스 W 로고2.png

윌리엄스 - 메르세데스
파일:영국 국기.svg
7

-

파일:포스 인디아 원형 로고.png

포스 인디아 - 메르세데스
파일:인도 국기.svg
0[21][22]
1R~12R

10. 시즌 종료[편집]


시즌 초반 스쿠데리아 페라리가 치고나가며 메르세데스의 시대가 끝나나 싶었지만, 올해도 이변은 없이 해밀턴의 5회 챔피언과 메르세데스의 컨스트럭터 타이틀 석권이 그대로 이뤄졌다.

페르난도 알론소는 시즌 초반의 시작을 알리는 1라운드 호주 GP와 시즌 후반의 마지막을 알리는 21라운드 아부다비 GP에서 드라이버 오브 더 데이에 뽑히게 되어 시즌의 시작과 끝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로 인해 팬들의 아쉬움을 한층 더 부각시켰다.

포스 인디아에서 레이싱 포인트로 이름이 바뀐 실버스톤 팀은 소멸되기 이전 점수를 다 합하면 하스보다 높은 111점을 획득하여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서 5위였을 성능을 발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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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NS 앱.[2] 르노 엔진 사용[3] 시즌 12R 이후 레이싱 포인트 Ltd.에 인수되며 비제이 말라야가 이끌던 포스 인디아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13R부터는 로렌스 스트롤이 이끄는 새로운 포스 인디아로 재출범하였다.[4] 실제로 이 때 랩타임을 근거로 추측한 성능 차이는 거의 대부분 빗나간다.[5] 작년과 비교해 페라리가 썩 빨라지지 않았다는 얘기들이 왕왕 나왔었다.[6] 연습 세션 도중 적색기 상황에서 서행하지 않아 3 그리드 페널티 적용.[7] 기어박스 교체로 인한 그리드 페널티 적용.[8] 기어박스 교체로 인한 5그리드 페널티 적용.[9] 4위로 완주했으나, 페텔과의 충돌로 인한 10초 페널티 적용. 따라서 최종순위는 5위가 되었다.[10] 기어박스 교체로 인한 5그리드 페널티 적용.[11] SNS 앱.[12] Q2 세션 도중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를 방해한 이유로 3그리드 페널티 적용.[13] 다니엘 리카도와의 충돌로 인한 10초 페널티 적용. 그러나 최종 순위는 변화가 없다.[14] 세르게이 시로트킨과의 충돌로 인한 5초 페널티 적용. 그러나 최종 순위에는 변화 없다.[15] 당시 헤일로에 대한 F1팬들의 평가는 매우 안좋았다. 다양한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주된 이유가 이 없다는 것이 컸다. 또한 헤일로의 모양을 보면 알다시피 마싸가 스프링에 맞았을 때처럼 자그마한 데브리는 보호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지적되었다. 그렇기에 투명한 유리같은 보호장비도 제안되고 실제 레이스에서 테스트도 거쳤지만, 시야가 왜곡된다는 드라이버들의 의견이 있었다. 결국 시야 왜곡이 안되는 것이, 작은 데브리를 막는 것보다 중요하다 판단한 FIA는 이러한 삼발이 형태의 헤일로를 장착했고, 이번일을 통해 헤일로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된 것이다.[16] 3위로 완주했으나, 발테리 보타스와의 충돌로 인한 5초 페널티가 적용되어 최종순위는 5위가 되었다.[17] 어쨌든 다른 담배 브랜드의 홍보가 금지된 상황에서 필립 모리스가(말보로 브랜드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미션 위노우라는 제목을 달고 다시 F1 레이스카의 리버리에 발을 담그게 되면서 논란은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회장이 세상을 떠난 이후 필립 모리스 출신의 CEO를 영입했고, 이미 팀 수석인 마우리찌오 아리바베네 역시 필립 모리스 출신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전개는 예정된 것이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담배와 연관된 브랜드 노출을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있지만, 반대로 어디까지 담배 브랜드와 연결된 것까지 허용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선을 긋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 논란은 쉽게 결론이 나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18] FP3 세션 도중 적색기 상황에서 충분히 감속하지 않아 3그리드 페널티 적용.[19] FP1 세션 도중 적색기 상황에서 충분히 감속하지 않아 3그리드 페널티 적용.[20] TC(터보 차져) 교체로 인한 5그리드 페널티 적용.[21] '사하라 포스 인디아'의 법정 관리 청산을 위한 인수 과정에서 해체 후 '레이싱 포인트 포스 인디아'로 재창단 관계로 포인트 소멸[22] 당시까지 59점 획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