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바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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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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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란트 전역의 에피소드
(시작)

우르바시 사건

제2차 란테마리오 회전

1. 개요
2. 배경
3. 전개
4. 결말


1. 개요[편집]


ウルヴァシー事件/The Urvashi affair

  • 등장 작품
    • 은하영웅전설 9권 <회천편> 5장
    • 은하영웅전설 OVA 92화
  • 시기 : 우주력 800년, 신제국력 2년 표준력 10월 7일 23시 30분 ~ 10월 29일

은하영웅전설의 사건. 노이에란트 전역의 방아쇠를 당긴 사건이다.

2. 배경[편집]


우주력 800년, 신제국력 2년 자유행성동맹겨울장미원의 칙령의 반포로 공식적으로 멸망하고, 그 영토는 노이에란트,Neueland,라 하여 은하제국에 편입되었다. 은하제국은 제국과 이질적인 노이에란트 통치를 위해 노이에란트 총독부를 신설하여 초대 총독으로 전 통수본부총장 오스카 폰 로이엔탈 원수를 임명하였다. 회랑 전투를 마지막으로 제2차 라그나뢰크 작전이 종료되자 로이엔탈 원수는 정식으로 노이에란트 총독에 임명되었다.

그런데 로이엔탈 원수가 노이에란트에 부임한 이후 제도 페잔에는 이상한 소문이 돌았다.

'노이에란트 총독 로이엔탈 원수가 카이저께 반역을 꾀하고 있다.'

'로이엔탈 원수는 군사력으로 카이저를 당해낼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안다. 그러므로 그는 노이에란트 시찰을 명목으로 카이저에게 하이네센 행차를 청하고, 도중에 카이저를 암살할 것이다.'

'카이저를 암살한 후 로이엔탈 원수는 행방불명된 선제 에르빈 요제프 2세를 옹립하여 골덴바움 왕조의 부흥을 선언하고 자신은 섭정이 되어 정치와 군사의 대권을 독점할 것이다. 그리고 머잖아 스스로 지존의 관을 쓸 생각이다.'

'아니다. 로이엔탈 원수의 목적은 카이저를 암살하는 것이 아니라 유폐다. 원수는 카이저에게 퇴위선언서를 쓰게 해 합법적으로 지존의 지위에 오르려는 것이다.'

'그 사실을 안 카이저는 로이엔탈 원수에게 암살당할 것이 두려워 제도에서 떠나지도 못하고 있다.'

'로이엔탈 원수가 카이저에게 행성 하이네센으로 왕림해 주십사 초대장을 보냈다는데, 카이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카이저는 로이엔탈 원수를 페잔으로 불러내 힐문할 것이다.'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9권 <회천편>, 김완, 이타카(2011), p.127~128

이 소문은 황제의 시종장이자 도로테아 폰 샤프하우젠 자작부인의 의붓동생 벤첼 폰 하셀바흐 남작을 통해 카이저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에게도 전해졌다. 로이엔탈이 카이저가 노이에란트의 중심지 하이네센으로 행차하기를 청하는 공식 문서를 카이저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표준력 9월 10일, 로이엔탈의 초대장을 두고 제국군 총본영에 군 수뇌부들이 모였다. 카이저는 이들을 앞에 두고 로이엔탈의 요청을 수락해 하이네센으로 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군무상서 파울 폰 오베르슈타인 원수가 나서 로이엔탈 원수를 두고 세간에 떠돌아다니는 소문을 거론하며 사태의 진위가 밝혀질때까지 페잔에 머무르는게 어떻냐고 진언했지만 카이저 라인하르트는 "멍청한 소릴!"라고 답하며 일축했다. 오베르슈타인이 정말 가려면 1개 함대는 대동하고 가라고 진언했지만 라인하르트는 황제가 중신을 만나는 데 지나치게 많은 병력을 데리고 가면 의심과 두려움을 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애초에 황제가 자기 영토에 가는 데 대함대를 거느릴 이유가 없다면서 더 이상 쓸데없는 발언을 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자 라인하르트는 나이트하르트 뮐러 상급대장을 수석수행원으로 임명하여 출발 준비를 명했다. 모두가 침묵을 지킬 때 코르넬리우스 루츠 상급대장이 나서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여동생을 만나고 싶다며[1] 수행원으로 참가시켜달라고 요청했고, 때마침 루츠는 할 일이 없었기 때문에[2] 라인하르트는 기꺼이 루츠의 청을 받아주었다.

이때 제독들의 의문을 산 점은 그동안 쭉 황제 곁에서 보좌한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 백작영애가 페잔에 남은 점이었다. 라인하르트는 최근 힐다가 몸이 좋지 못한데 워프가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페잔에 남겨두었다고 설명하자 아무것도 모르는 제독들은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다. 회의가 끝나고 라인하르트는 힐다를 집무실에 불러 페잔에 남을 것과 자신이 돌아올 때까지 청혼 건에 대해 마음을 정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우주함대 사령장관 볼프강 미터마이어 원수도 군무 때문에 페잔에 남았는데, 소문의 배후에 내무성 차관 겸 내국안전보장국장 하이드리히 랑 등의 모략가의 소행임을 의심하고 우주함대 주력을 페잔 회랑의 노이에란트 출구 방면에 위치한 샤텐부르크 공역에 집결시켰다. 또한 뮐러에게 카이저의 안전을 간곡히 부탁했다.

한편 로이엔탈은 초대장을 보내기 직전, 수상한 정보를 입수했다.

『황제 폐하는 페잔에 계셔도 이따금 원인불명의 고열을 일으키신다. 또한 폐하의 와병을 기회 삼아 군무상서 오베르슈타인 원수와 내무차관 랑의 전횡은 나날이 커지고 있으며, 군무상서는 마치 재상인 것처럼, 랑 차관은 내무상서인 것처럼 행세해 뜻있는 자들은 눈살을 찡그리며 입을 다물었다. 특히 랑 차관은 사심 때문에 빈번히 로이엔탈 원수를 비방하며, 페잔으로 소환해 숙청해야 한다고 기회만 있으면 카이저에게 진언한다. 게다가 로이엔탈 원수는 황제를 노이에란트로 초청해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민다고 주장하기까지 한다.』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9권 <회천편>, 김완, 이타카(2011), p.140

이 정보를 입수한 로이엔탈 원수는 "카이저는 랑 따위의 소인배의 말에 휘둘릴 분이 아니다"라고 스스로 타일렀으나, 그럼에도 불안감이 가시지 않아 군사사열감 한스 에두아르트 베르겐그륀 대장을 불러 그의 판단을 물어보았다. 그러자 베르겐그륀 대장은 랑은 그저 꼭두각시이며, 배후에 오베르슈타인 원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로이엔탈은 페잔에 떠도는 소문에 대한 황제의 반응을 알기 위해서 초대장을 보낸 것이었다.

9월 22일, 카이저 라인하르트 일행은 페잔을 떠나 노이에란트로 향했다. 주요 수행원은 나이트하르트 뮐러 상급대장, 코르넬리우스 루츠 상급대장, 아르투르 폰 슈트라이트 중장, 귄터 키슬링 준장, 테오도르 폰 뤼케 소령, 에밀 폰 젤레 였다.

3. 전개[편집]


카이저 라인하르트가 탄 제국군 총기함 브륀힐트는 표준력 10월 7일 간다르바 성계의 행성이자 노이에란트의 주요 군사거점지인 우르바시에 도착했다. 카이저 라인하르트는 우르바시 기지 사령관 알프레트 알로이스 빈클러 중장의 환영을 받고 영빈관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22시 40분 주위 일행을 물리고 서재에서 『자유행성동맹 건국사』를 읽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23시 30분 에밀이 나타나 루츠, 뮐러 제독이 카이저를 뵙기를 청한다고 말했다. 카이저가 허락하자 루츠가 들어와 경비병의 움직임이 불온하다며 즉시 출발 준비를 할 것을 진언했다. 준비를 끝나고 밖으로 나가자 뮐러가 조금 전부터 병사들이 황급히 뛰어다니고 있으며 외부와 연락이 끊겼다고 보고했으며 즉시 총기함 브륀힐트로 돌아갈 것을 진언했다.

23시 37분, 카이저 라인하르트와 뮐러, 에밀, 키슬링, 루츠를 탄 랜드카와 친위대원이 탄 랜드카 2대가 급히 브륀힐트를 향해 출발했다. 슈트라이트와 뤼케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은 연락이 되지 않아 두고 올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1개 연대의 병사들이 나타나 랜드카에게 총격을 퍼부었다. 다행히 키슬링의 운전실력과 랜드카에 내장된 회피 시스템으로 뮐러가 카이저를 보호하려다 하전입자 광선이 등을 스친 것 빼고는 큰 피해 없이 빠져나올 수 있었다. 한편 루츠는 조수석의 통신 시스템을 조절하여 브륀힐트 함장 지크베르트 자이틀리츠 준장과 연락할 수 있었다. 자이틀리츠 준장은 브륀힐트도 공격을 받아 응전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군용 우주항은 이미 반란부대에게 점령당하여, 카이저 라인하르트가 탄 랜드카는 방향을 바꿔 호수로 향했다. 루츠는 브륀힐트가 우주항을 벗어나 호수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전했고, 라인하르트 일행은 호반 부근에서 하차하여 브륀힐트로 뛰어가려 했다. 그때 운좋게도 라인하르트가 탈출했다는 보고가 허보임을 간파하고 먼저 호수로 가 있던 뤼케 소령과 재회했다. 그리고 이들은 다시 브륀힐트로 뛰어갔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추격자들과 맞닥뜨리고 말았다. 그러나 반란을 일으킨 병사들은 정작 카이저를 만나자 그 권위에 압도당하여 총을 쏘지 못했고, 겨우 평정심을 회복할 때쯤 마인호프 병장이 배신하고 추격자들을 모두 사살했다. 이후 마인호프 '중사'의 안내로 일행은 지름길을 통해 브륀힐트로 향했지만 얼마 뒤 추격자들이 따라붙어 마인호프 중사가 죽고 루츠가 응사해서 추격자를 죽었다. 루츠는 뮐러에게 카이저를 부탁했고[3] 키슬링도 남겠다고 했지만 루츠는 거절했다.

"짐은 경이 죽은 후에 원수로 승진시키고 싶지 않다. 아무리 늦어도 좋으니 반드시 따라오라."

"원래부터 소관은 살아서 제국원수장을 손에 쥘 생각이었습니다. 황송하게도 폐하와는 건국의 노고를 함께했던 몸이니, 부디 앞으로 누릴 안락과 영화를 나누어 주십시오."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9권 <회천편>, 김완, 이타카(2011), p.168

카이저 일행이 떠나자 루츠는 총을 들고 2분 만에 추격자 8명을 쓰러뜨리는 대활약을 펼치며 추격자들의 추격을 저지하였다. 그 사이 카이저 일행은 브륀힐트에 탑승해서 우르바시를 벗어났다. 루츠는 추격자들의 항복권유를 거절하고 끝까지 싸웠으나, 불행히도 브륀힐트가 이륙하는 것을 지켜보는 사이 추격자의 총에 맞고 전사했다.

"마인 카이저...... 살아서 폐하께 원수장을 받기로 약속했거늘, 이루지 못할 모양입니다. 질책은 발할라에서 달게 듣겠사오나, 부디 그것이 먼 미래가 되기를......."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9권 <회천편>, 김완, 이타카(2011), p.170


4. 결말[편집]


우르바시의 사건은 하이네센에 있던 로이엔탈 원수에게도 보고되었다. 로이엔탈은 즉시 카이저 일행을 찾아 보호하고 알프레트 그릴파르처 대장을 우르바시로 파견에 현지 치안을 회복하고 사정을 밝힐 것을 명령했다. 그러나 때는 이미 늦어, 루츠 상급대장이 전사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이제는 달리 선택할 길은 없었고, 로이엔탈은 내가 무고한데 왜 필사적으로 변명해야 하는가 라는 자존심, 원래부터 카이저와 대결하고 싶다는 야망, 오베르슈타인과 랑 따위에게 얽혀 살 수 없다는 자긍심[4], 오베르슈타인의 계속될 견제[5], 무인으로서 가지고 있던 호승심 등이 얽혀 반란을 일으키게 된다.

한편 우르바시로 파견된 그릴파르처 대장은 2000명에 달하는 병사들을 즉결처형 및 전투로 죽이면서까지 강압적으로 반란을 진압했다. 그러나 기지사령관 빈클러 중장은 행방불명되었으며, 그가 마약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냈지만 유능하다고 평가받은 고급장교가 왜 마약중독자가 되었는지에 대해 답하지 못해 수사는 답보 상태에 빠졌다. 병사들의 증언도 혼란스러웠는데, "루츠와 뮐러 두 제독이 지구교단에 세뇌당해 황제 폐하에게 위해를 가하려 했으므로, 우리는 상관의 명령에 따라 폐하를 구출하려 출동한 것입니다."는 어이없는 증언까지 나오는 형국이었다. 그러나 사망자 중 지구교 경전 및 문장을 소지한 자가 10명 이상 발견되었고 생존자 중에도 그런 자가 있었으므로 이 사건이 지구교단의 음모임이 밝혀졌다. 그런데 그릴파르처는 일신의 영달을 위해 이 사실을 공표하지 않았으며, 그 사이 사태는 더욱 악화되었다. 그리고 그릴파르처는 반란에 동참하는 대가로 성공하면 제국원수 및 군무상서 자리를 내어달라고 요청해서 반란에 동참한다.

비슷한 시기 페잔에 있던 미터마이어 원수도 함대를 출항시켜 카이저 일행을 찾게 했고, 10월 29일 아우구스트 자무엘 바렌 상급대장의 함대가 브륀힐트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라인하르트는 통신을 방수하여 루츠의 전사 소식을 들었고, 충격에 빠져 아무 말도 안하고 고개를 숙이며 절망했다. 한참이나 그러고 있으니, 수석부관인 슈트라이트 중장이 뭐라고 말하고자 다가가자 침통하게 고개를 든 라인하르트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루츠를 제국원수로 서임한다. 그는 싫어하겠지만, 이것은 약속을 어긴 자에게 내리는 벌이다......."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9권 <회천편>, 김완, 이타카(2011), p.192


한편, 이 사건 뒤에는 전 페잔 자치령 란데스헤르 아드리안 루빈스키와 내무차관 겸 내국안전보장국장 하이드리히 랑, 그리고 지구교가 있었다. 세 세력은 로이엔탈 원수 반역이라는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헛소문을 유포하고 거짓 정보를 로이엔탈 원수에 보내는 등[6]의 모략을 부려 로이엔탈 원수의 반역을 부채질했던 것이다. 그리고 지구교의 주교 드 빌리에는 이 공작의 성공으로 지구교단을 완전히 장악한다.

이후 사건은 제2차 란테마리오 회전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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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루츠의 여동생은 노이에란트 총독부 민사장관 율리우스 엘스하이머와 결혼했다.[2] 본래 보직인 페잔 방면 사령관은 천도와 군 조직 개편을 거치며 자리가 붕 떠버렸고, 그 외 맡고 있는 보직은 군무성 참사관과 총본영 참사관 등 자잘한 것 밖에 없었다.[3] 여기서 루츠와 뮐러는 서로가 남겠다고 투닥거리다가 결국 루츠의 짬밥에 밀린(...) 뮐러가 라인하르트를 데리고 탈출하기로 합의를 봤다.[4] 자긍심이기도 했지만 사실 또 그들에 대한 위협에 대한 때문이기도 했다. 즉 저놈들을 냅뒀다가는 내가 죽겠다는 심정.[5] 오베르슈타인은 2인자를 용납하지 않았기에 로이엔탈이 2인자의 자리에 있는 이상 어떤 식으로든 계속해서 방해를 벌였을 게 분명했다.[6] 상술한 소문은 루빈스키와 랑 등이 유포했으며, 로이엔탈 원수에게 보낸 정보도 랑 자신이 보낸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