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하르트 폰 뮈젤 2차 암살미수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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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사건 진행
2.1. 발단
2.2. 결투 재판의 규칙
2.3. 결투 준비
2.4. 결투 재판
2.5. 암살
3.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 등장 작품
    • 은하영웅전설 OVA 외전 <결투자>
  • 시기: 우주력 792년, 제국력 483년 1월

은하영웅전설의 사건. OVA 오리지널 외전 <결투자>에서 묘사되며, 명목상으로는 결투지만 실제로는 라인하르트 폰 뮈젤 대위를 죽이기 위한 음모가 걸린 사건이었다.


2. 사건 진행[편집]



2.1. 발단[편집]


우주력 792년 1월, 라인하르트 폰 뮈젤 대위와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 소위는 구축함 하멜른 2호를 떠나 수도 오딘에 있는 군무성 감찰국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러나 우주를 누비고 싶어하는 라인하르트 입장에서 군무성의 서류업무는 따분하기 그지없는 곳이었고, 기껏 비리를 밝혀냈더니 윗선에서 그 정도 사익도 못 챙기면 누가 최전선에 부임하겠냐고 일축해버렸다. 라인하르트는 이 일을 보며 제국의 부패에 학을 떼게 된다.

한편 라인하르트가 군복무를 하는 사이 안네로제 폰 그뤼네발트 백작부인의 친구 도로테아 폰 샤프하우젠 자작부인은 곤란한 처지에 놓여 있었다. 도로테아가 가지고 있던 하이드로메탈 광산 채굴권을 헤르크스하이머 백작이 탐낸 것인데, 문제는 헤르크스하이머 백작인 제국에서 1, 2위를 다투는 대귀족 빌헬름 폰 리텐하임 후작가의 일문이라는 것이었다. 헤르크스하이머 백작은 민사재판으로는 승산이 없는 것을 알고 도로테아에게 결투 재판을 신청했으며, 리텐하임 후작가는 도로테아가 결투 대리인을 구하지 못하도록 방해공작을 넣었다.

다과회에서 도로테아 부인의 딱한 사정을 들은 라인하르트는 누이의 몇 안 되는 친구가 위기에 빠졌는데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샤프하우젠 자작부인의 대리인을 자처했다. 안네로제는 라인하르트가 나서겠다는 말을 듣고 하나뿐인 동생을 위험한 곳으로 보내느냐, 아니면 친구의 위기를 모른척 하느냐를 두고 고민했는데 키르히아이스가 이를 눈치채고 자신이 나서겠다고 말했지만 라인하르트는 이건 선착순이라고 기각했다. 라인하르트가 워낙 자신있어하자 안네로제도 적극적으로 반대하지 못했고, 결국 라인하르트가 샤프하우젠 자작가의 대리인이 되었다.

라인하르트가 샤프하우젠 자작가의 대리인이 되었다는 사실은 순식같에 궁정에 쫙 퍼졌다. 당연히 안네로제를 질투하는 주산나 폰 베네뮌데 후작부인의 귀에도 소식이 들어갔고, 주산나는 라인하르트를 결투를 가장하여 살해할 흉계를 꾸미게 된다.


2.2. 결투 재판의 규칙[편집]


당대 은하제국에서는 결투 재판이 유행하고 있었다. 이는 결투로 판결을 하는 방식이지만, 본편 시점에서는 결투자의 명예를 걸고 대리인이 결투를 하며 관람객들이 이를 구경하고 돈을 거는 스포츠적인 면이 강해져 있었다.

결투를 하는 사람은 귀족과 귀족, 군인이라면 같은 계급으로 한정된다. 귀족과 평민, 계급이 다른 군인이 서로 결투를 하는 것은 인정하지 않는다. 이는 제국의 근간인 신분질서가 결투 때문에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대리인이거나 퇴역 군인이라면 이 제한을 받지 않는다.[1]

원칙상 결투를 신청하면 양측이 직접 결투장에 서야 하지만 귀족이라면 대리인을 선임할 수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결투의 주체는 결투자고 그들이 선임한 대리인은 결투자의 도구 취급을 받는다.

결투 방식은 먼저 총으로 겨루고, 그것이 실패하면 검, 맨손 순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보통 총으로 겨루는 단계에서 상대방을 제압하기 때문에 다음 단계로 가는 일은 잘 없다. 양측이 합의하면 단계를 건너뛰고 총 또는 검으로 승부를 볼 수도 있다. 참고로 결투에서 쓰는 총은 은영전에서 널리 쓰이는 블래스터가 아니라 화약식 권총, 그것도 근대에서나 쓸 법한 전장식 플린트락이다.[2]

결투를 할 때 가장 좋게 치는 것은 상대방의 손을 쏴서 제압하는 것, 그 다음이 팔, 가슴 순이며, 치명적인 부위를 쏴서 제압하면 형편없는 것으로 취급된다. 만약 결투 중 사망자가 나온다면 죽인 사람은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으나 귀족사회에 오명을 뒤집어쓰게 된다. 그래서 숙련된 대리인은 손을 쏘아 상대를 제압하기에 결투 중 사망자가 나오는 일은 잘 없다.[3]

총으로 결투하는 방식은 총 2정을 소지한 채 서로 등을 맞대고 10보를 걸어간 뒤 뒤돌아 서로를 향해 1발씩 쏘는 것이다. 상대방을 먼저 제압하는 쪽이 승. 만약 한쪽에 싸울 여력이 남아 있어 입회인의 판정에 불복할 경우, 다른 수단으로 결투를 신청할 수 있으며 상대방은 거부할 수 없다.


2.3. 결투 준비[편집]


결투에 참가한 라인하르트는 키르히아이스의 도움을 받아 결투 재판의 규칙을 숙지하고 준비에 들어갔다. 그런데 총이 익숙치 않은 화약식 권총이라 표적에 잘 맞지 않았는데, 명사수로 이름이 높은 코르넬리우스 루츠 소령이 나타나 라인하르트에게 화약식 총의 발사 요령을 가르쳐 주어 극복할 수 있었다.

한편 헤르크스하이머 백작은 상대편에 방해공작을 넣으면서 자신은 몇 번의 결투에서 승리를 거둔 결투의 달인 골트슈미트를 대리인으로 고용했다. 그러나 골트슈미트는 누군가의 결투 요청에 자신만만하게 나섰다가 결투를 빙자해 살해당하고, 졸지에 대리인을 잃은 헤르크스하이머는 자택에 찾아온 검은 정장을 입은 자를 새 대리인으로 고용했다. 이 대리인은 베네뮌데 후작부인이 보낸 자객으로, 결투에 참가해 라인하르트를 죽일 속셈이었다. 헤르크스하이머도 그자가 골트슈미트를 죽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결투의 달인을 상처 없이 죽였다면 그쪽의 실력이 더 위라는 뜻이 되므로 모른 척 했다.

며칠 뒤 헤르크스하이머는 정식으로 결투장을 라인하르트에게 보냈고, 곧 결투가 벌어진다.


2.4. 결투 재판[편집]


결투 재판이 열린 장소는 리텐하임 후작이 가진 사설 경마장이었다. 무수한 사람들이 관객으로 참석했고 관객들은 승부를 두고 돈을 걸기 바빴다. 도로테아 폰 샤프하우젠 자작부인과 마크달레나 폰 베스트팔레 남작부인 역시 참석했다. 베스트팔레 남작부인은 입장하는 라인하르트에게 힘내라고 응원해서 라인하르트를 부끄럽게 만들기도 했다.

무기를 점검하는 절차를 거친 키르히아이스는 라인하르트에게 화승총을 장전하면서 보통 10보 물러선 뒤 뒤돌아서 쏘는 게 관례지만 반드시 그래야 한다는 규칙은 없으니 10보 걸어간 순간 한쪽으로 굴러서 상대방의 총탄을 피하자는 계략을 제안했다. 라인하르트는 그러면 이쪽의 조준도 빗나간다고 난색을 표했지만 키르히아이스느는 그러니까 처음부터 2발 쏘는 것을 전제로 하여 1발을 견제용으로 쏴서 상대방을 동요하게 하자고 제안했다. 상대방은 한 발로 끝내려 하기에 첫 발이 빗나가면 동요하겠지만 이쪽은 처음부터 2발을 쏜다는 생각으로 임하면 심리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것. 라인하르트는 샤프하우젠 자작가를 위해서라도 불명예스러운 방식으로 이길 수 없다고 했지만 키르히아이스는 상대는 결투의 프로니 당당히 상대해서는 불리하다며 재고를 요청했다.

양측이 결투 절차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서 결투가 시작되었다. 라인하르트는 계획대로 왼쪽으로 굴러 상대의 총탄을 피했고, 곧바로 서로 총탄을 주고받았다. 라인하르트는 왼팔에 총을 맞았지만 총을 떨어뜨리지 않았고 반대쪽은 어깨에 총을 맞고 총을 떨어뜨렸다. 입회인은 라인하르트가 이겼다고 판결했는데 상대측이 판결에 불복하여 검으로 다시 결투하자고 제안했다. 결투의 참관인 키르히아이스는 결투를 받아들이기 전에 부상의 치료를 요구했고, 입회인들은 키르히아이스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키르히아이스는 라인하르트의 팔에 박힌 총탄을 꺼내고 응급처치를 했다.

조금 뒤 검을 사용한 두 번째 결투가 벌어졌다. 그런데 상대측은 오른손잡이에 부상을 입었음에도 오히려 뛰어난 검술 실력으로 라인하르트를 정신없이 몰아붙였다. 상대측이 라인하르트를 죽이기 직전까지 몰아붙이고 키르히아이스가 총을 꺼내 개입하려는 순간 경마장에 황제의 근위병들이 난입하여 결투를 중단시켰다.[4] 황제 프리드리히 4세는 안네로제의 요청을 받고 결투에 개입하여 논란의 소지가 된 광산 채굴권을 샤프하우젠 자작가와 헤르크스하이머 백작가가 각각 반씩 가지라고 판결했다.

조금만 더 있으면 광산 채굴권을 온전히 가질 수 있는 헤르크스하이머 백작은 깜짝 놀라 근위병에게 항의했으나 근위병은 황제폐하의 뜻이고 따르지 않으면 모반이라고 경고했으며 백작의 뒤를 봐주는 리텐하임 후작은 근위병이 오자 경기장을 떠났다. 결국 헤르크스하이머 백작은 황제의 판결을 따를 수 밖에 없었다. 한편 광산 채굴권을 다 털릴 위기에 황제의 개입으로 그나마 반이라도 건질 수 있었던 샤프하우젠 자작가는 황제의 결단에 감사하며 기쁘게 판결을 받아들였다. 근위병은 쌍방 이의가 없는 것으로 알고 앞으로 이 일에 대해 다시 말하지 말라고 경고한 뒤에 경마장을 떠났다.

결투가 끝난 뒤 헤르크스하이머는 큰소리 떵떵 치면서 금발 애송이 하나 해치지 못한 대리인을 당장 내 앞으로 끌고 오라고 명령했으나 그 대리인은 이미 종적을 감춘 뒤였다. 도망친 대리인은 베네뮌데 후작부인에서 보낸 사람에게 의뢰는 반드시 완수하며, 이번에는 내 방식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2.5. 암살[편집]


결투가 끝나고 열흘 뒤 베네뮌데 후작부인은 암살자가 아직도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고 측근을 통해 암살자에게 빨리 움직이라며 독촉하면서 한편으로는 입막음할 준비를 했다. 후작부인의 독촉에 암살자는 팔이 다 낫지도 않은 2월에 다시 움직이게 된다. 암살자는 라인하르트에게 지난 결투의 결과에 승복하지 않으면서 단둘이서 다시 결투를 하자고 제안했다. 라인하르트도 그자를 해치우면 마음이 조금 편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결투에 응했다.

라인하르트는 키르히아이스에게 적당히 둘러대면서 각종 유파의 검술을 탐독했다. 그러나 키르히아이스는 라인하르트의 수상한 행동에 며칠 전 결투한 남자와 다시 결투하려는 사실을 깨닫는다.

얼마 뒤 두 사람은 말을 타고 검을 든 채로 다시 맞붙었다. 그리고 키르히아이스는 라인하르트 몰래 숨어 결투에 개입할 준미를 끝마쳤다. 결투 방식은 말을 타고 검으로 승부를 겨루는 것. 두 사람은 몇 합을 겨루다가 동시에 낙마했고, 키르히아이스는 몰래 숨어 라인하르트를 제거하려는 또 다른 암살자를 제압했다. 그러나 키르히아이스가 잠시 한눈 판 사이 암살자는 도망쳤다.

계속 합을 겨루던 두 사람은 라인하르트의 검이 부러지면서 암살자 쪽으로 승부가 기운다. 암살자가 검을 내려치고 키르히아이스가 개입하려는 순간 라인하르트는 칼날 잡기로 위기를 모면했다. 라인하르트는 발차기로 암살자를 쓰러뜨리고 검을 빼앗아 겨눈 뒤 두번 다시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마라고 경고한 뒤 칼을 던지고 뒤돌아 가버렸다. 그때 암살자가 작은 석궁을 꺼내자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 모두 깜짝 놀라지만, 암살자는 석궁을 자신에게 쏴서 자살한다. 풋내기에 진 게 알려지면 결투자로 살아갈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죽어가는 암살자에게 라인하르트는 의뢰인의 정체를 물었지만 암살자는 이건 자존심 문제라며 끝까지 말하지 않고 죽었다. 암살자가 죽자 라인하르트는 비밀은 지옥까지 안고 가라며 인정한 뒤 결투장을 떠났다. 이 사건은 어둠 속에 묻히고 이후 역사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지만,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의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해 주었다. 이후 역사는 제5차 이제르론 공방전으로 이어진다.


3.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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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런데 사실 라인하르트의 결투도 엄밀히 말하면 금지된 행위다. 이유는 현직 군인이 결투를 하는 것도 안 되는 행위기 때문. 근데 아무 제제도 없이 넘어간걸 보면 누나빨이 작용한 모양. 이런게 없던 로이엔탈은 1계급 강등 먹었다.[2] 정황상 살상률을 낮추기 위해서로 보인다.[3] 총알 자체도 미니에 탄 개발 이전에나 쓰던 구슬형 탄환이기에 살상력이 떨어진다.[4] 밀리는 와중에 황제가 결투에 개입하자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라인하르트는 단숨에 표정이 썩어들어갔다. 라인하르트는 결투가 끝나는 순간까지 분을 풀지 못했으나 키르히아이스가 적극 만류하여 폭발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