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메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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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대중매체에서
1.2.1. 동명이인? 동일인물?
2.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전함
3. Warhammer 40,000: Dawn of War 2 시리즈의 등장인물
4. 미니어처 게임 인피니티알레프 소속 영웅 유닛
5. 베링 해협에 위치한 섬 이름



1. 그리스 신화[편집]



1.1. 트로이 전쟁영웅[편집]


트로이 목마의 영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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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시온에 들어간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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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호 안): 데려간 이 / A: 엘리시온에서 아킬레우스와 부부가 되었다는 전승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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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고노스 · 페넬로페
그 외
디오메데스 · 멤논(에오스) · 메데이아A · 이피기네이아(아르테미스)A, · 파트로클로스



Diomedes / Διομήδης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인간 영웅. 티데우스와 아르고스의 공주 데이필레[1]의 아들이다.

트로이 전쟁에서 활약한 영웅으로 아이아스, 아킬레우스와 함께 그리스 군 최강의 무인으로 손꼽혔으며 일리아스에서는 아킬레우스의 부재시 그에 필적하는 활약을 한다. 오히려 아킬레우스의 부재가 길었다는 걸 감안하면 사실상 트로이 전쟁 전반기 무쌍을 찍었다고 봐도 된다.

아테나의 버프를 받아[2][3] 아이네이아스를 발라버리고 그걸 지키려는 어머니이자 여신 아프로디테의 손을 찌르기도 하고, 군신 아레스의 아랫배를 찔러 비명을 지르고 달아나게 한 것도 이 남자.[4][5] 이때 디오메데스의 활약이 얼마나 엄청났는지 헥토르는 성으로 퇴각, 아테나에게 버프를 거두어 달라는 기도를 하도록 어머니에게 부탁한다. 이 와중에 트로이 측의 장수 글라우코스[6]와 만나는데, 우연한 소강상태로 접어들자 서로 인사를 교환한다. 그러다 그들이 조상 대대로 친했던 것을 알고, 우리가 지금 싸우지만 사실 이것만 아니면 목숨도 교환할 수 있는 가족과 같다며 서로 무기를 교환하고 헤어졌다.[7][8]

일리아스에서 계속 등장하며 주로 오디세우스와 팀을 이루어 활약했다. 트로이 진영으로 정찰을 가던 도중 트로이 측의 스파이인 돌론을 잡아 죽이고 성공적으로 잠입, 트로이 동맹군 지휘자의 한 명인 레소스를 살해한 후 말들을 훔쳐 성공적으로 귀환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리고 단테신곡에서도 나란히 지옥에서 불타고 있다. 하지만 정작 디오메데스의 단짝이라 할 만한 사람은 따로 있었다고(카파네우스의 아들 스테넬로스[9]).[10]

가장 숱한 활약과 공훈을 쌓은 디오메데스는 고향으로 무사히 귀국하지만 귀국했을 무렵, 고향의 아내에게 배신당해 다른 장군들(메넬라오스, 오디세우스, 아가멤논 등)처럼 그 역시 불행을 피할 수 없었다.

일리아스에서 아테나의 명령에 따라 아프로디테의 손등에 상처를 입힌 이래 그에게 줄곧 앙갚음하려 했던 아프로디테가 에로스로 하여금 그의 왕비 아이기알레이아가 코메테스라는 청년에게 반해버리도록 해서 남편을 배신하게 했다.[11][12] 아이기알레이아가 보낸 자객에 의해 살해당할 뻔했으나 자객을 거뜬히 제압하고 나중에 그 자객으로부터 왕비가 자신을 배신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자마자 고향에 계속 머물러 있는 게 위험하다고 판단, 즉시 나라를 떠난다. 아프로디테는 이후 디오메데스를 건드리지 않았는데, 아테나가 자신이 비호하는 자이니 건드리지 말라고 하자 받아들였기 때문이다.[13]

고국을 떠난 이후 남이탈리아로 가서 자신의 나라를 세웠다고 하니, 결과적으로는 좋게 끝났다.

아이네이스 11권에서는 아이네이아스가 로마에 가서 나라를 세우게 되므로 아예 등장도 없으면 뭔가 독자가 이상하게 여길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탓인지 등장하게 된다. 당신의 원수 아이네이아스를 무찌르기 위해 함께 싸우자는 동맹 요청에 대해, 나는 10년 동안 전쟁을 해서 전쟁에 질릴 대로 질렸고 같이 싸운 동료들도 그 말로가 결코 좋지 않았다, 나는 아이네이아스와도 싸워 봤는데 정말 대단히 강한 영웅이라 이번에는 내가 당할 수도 있고 인간성도 뛰어나다, 나는 그와 싸우기 싫고 친구가 되고 싶다, 당신들도 그냥 화해해라, 나는 싸우지 않겠다는 대답과 함께 동맹을 거절한다.

사족으로 트로이 전쟁에 참전했던 아카이아의 장군들 중에서는 아킬레우스, 프로테실라오스와 함께 가장 어린 축에 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트로이 전쟁 이전의 행보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아버지인 티데우스가 테베의 왕위 쟁탈전에 참가했다.[14] 아버지가 죽은 뒤, 아버지의 동료였던 여섯 장군들의 아들들과 함께 테베를 재공략해 함락시켰다고 한다. 이들을 통틀어 '에피고노이'라 부른다. 그런데 디오메데스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티데우스가 전쟁에서 죽었고, 그 십 년 뒤에 디오메데스가 다시 테베를 공략했으니, 당시 그의 나이는 많아봤자 13세 가량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15]

아버지의 복수를 한 후 칼리돈으로 가 아버지를 추방하고 조부 오이네우스의 왕좌를 찬탈한 친척들을 못생긴 테르시테스만 남기고 모조리 죽였다. 다만 플레우로노이의 왕좌는 사촌인 토아스에게 넘겼다. 아마 테바이 공방전에서 죽은 장인이자 매제 아이기알레우스의 후사를 돌봐야 하는 사정 때문인 듯.


1.1.1. 대중매체에서[편집]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파란색 머리와 노란색 눈동자를 지닌 미남으로 등장. 일리아스 내에서처럼 아프로디테와 아레스에게 상처를 입히는 등 굉장한 활약들을 한다. 오디세우스와 붙어 다닐 때가 굉장히 많으며 오디세우스와 케미가 좋은 걸로 묘사된다.

신화 속 양치기 노예가 되었다에서는 아킬레우스 다음가는 전투력을 가진 그리스 영웅으로 등장. 대리석 기둥을 창으로 부숴서 건물을 무너뜨리거나 주먹으로 성문을 부셔버리는 탈인간급 무력을 가지고 있다. 성격도 굉장히 잔인하여 사람을 절반으로 갈라죽이고 시체를 짓밟았거나 마을 하나를 불지르고 살인하는걸 즐거워하며 그 행동에 질린 부하들이 자기를 두려워 하는 것을 즐기고 굉장히 똑똑하여 나름 정치적 감각도 있고 죽여야 될 사람과 죽이면 안되는 인물, 자기분수 파악, 정세 판단력도 뛰어난 인물로 등장한다. 자신이 아르고스 왕이 되는 동안에 너무많은 피를 흘리고 원수를 만들었기에 적에게 잔인하게 굴어 적들이 자신을 두려워하게 하고 인망이 훌륭한 메넬라오스에게 충성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과 반대로 잔인한 주제에 정치적 감각도 없고 주제파악을 잘 못하는 소 아이아스를 경멸한다.

토탈워 트로이에서는 아르고스의 지도자인 전설 군주로 등장.토탈 워 사가: 트로이/디오메데스 문서를 참고. 아레스에게 상처를 입히고 활약한 전승 때문인지 아킬레우스, 아이아스 못지않게 게임 최강 수준의 전투력을 보여주는 영웅이다.


1.2. 트라키아[편집]


파일:800px-Gustave_Moreau_-_Diomède_dévoré_par_ses_chevaux.jpg
자신의 말에게 잡아먹히는 디오메데스. 귀스타브 모로 作

Diomedes of Thrace / Διομήδης Θρακιος

위의 인물과는 동명이인으로, 군신 아레스님프 키레네 사이의 아들이다.[16] 그러나 본인보다 헤라클레스의 열두 과업으로 지정된 네 마리의 식인 암말이 더 유명하다. 네 마리의 암말들에게는 이름이 붙여져 있었으며, 각각 포다르고스(πόδαργος)[17] 람폰(λαμπρόν)[18] 크산토스(ξᾰνθός)[19] 데이노스(δεινός)(혹은 디노스)[20]였다고 한다.

디오메데스는 흑해 연안의 트라키아(트라케)[21]의 왕으로 군림하며 비스토네스[22]를 다스리고 있었으며, 자신의 나라에 들어온 이방인들[23]과 죄수들을 죽여 말들에게 먹이로 주고 있었다. 하도 많은 인육을 먹여서인지[24] 이 암말들은 제 주인처럼 야만스러웠고, 귀리나 곡물을 전혀 입에 대지 않았다고 할 정도였으며 굉장히 난폭해서 평범한 밧줄로는 매어둘 수 없었던 나머지 쇠사슬을 이용해 청동 구유에 묶어둬야만 했다.[25] 심지어는 말들이 불꽃으로 된 숨결을 내뿜는다는 소문도 돌았다.[26]

헤라클레스는 여신 헤라의 저주로 인해 미친 상태로 가족을 죽이고 그 죄를 씻기 위해 열두 과업을 받았으며, 그 여덟 번째 과업으로 디오메데스가 가지고 있는 네 마리의 암말을 생포해 데려오는 일에 착수하게 되었다. 우선 헤라클레스는 왕이 이방인과의 힘겨루기를 무척 좋아한다는 점을 이용해 디오메데스에게 팡크라티온 승부를 신청했다. 지면 말의 먹이가 되고, 이기면 왕을 족치겠다고 하면서. 둘 다 신의 피를 이은 반신들[27]이라 경기는 길게 이어졌지만, 결국 헤라클레스가 승리를 거두어[28] 패배한 디오메데스를 말들에게 던져주어 산채로 뜯어먹히도록 했다. 실로 인과응보라 할 수 있는 폭군의 최후였다.

한편, 디오메데스를 패배시키는 과정에서 전승이 조금씩 달라지기도 한다. 아래는 그 예시들.

  • 말을 미리 훔쳐와서 바닷가에 데려온 헤라클레스는 부하들더러 디오메데스와 싸우고 올 동안 암말들을 지키고 있으라고 명했다. 이 중 헤라클레스가 제일 아끼는 압데로스[29]라는 소년 연인도 있었는데, 하필이면 말들의 위험성을 모른채 사슬을 끊어놓은 상태였던지라 압데로스가 암말들에게 잡아먹히고 만다. 이상사태가 벌어진 걸 눈치채고 돌아온 헤라클레스는 말에게 씹어먹힌 처참한 시체를 보고 충격을 받은 후 디오메데스와 전력으로 싸워 이겼고, 그를 처분한 뒤 압데로스를 위로하기 위한 도시, 압데라를 세워주었다.[30]

  • 티리다에 도착한 헤라클레스는 디오메데스에게 암살당하지 않도록[31] 밤중 내내 깨어있었고, 모든 이가 자고 있을 동안 말들을 매어두던 사슬을 끊었다. 말들을 놀래켜 높은 둔덕으로 몰아세운 후, 헤라클레스는 해수면보다 낮은 티리다의 지형을 이용해 재빨리 도랑을 파서 바닷물을 채워 평원을 범람시켰다. 홍수가 일어나자 혼란에 빠진 디오메데스와 그 부하들이 허둥지둥하고 있는 사이에 헤라클레스는 몽둥이로 그들의 머리통을 깼고, 시체는 말들이 먹게 내버려 두었다. 덧붙여, 바닷물이 들어찬 평원이 훗날의 비스토니스 호수가 되었다는 전승도 있다.

  • 디오메데스를 이기고 말들에게 먹이로 준 것까지는 똑같으나, 그 뒤의 이야기가 다르다. 왕이 죽은 걸 알아챈 비스토네스들이 헤라클레스를 공격했으나, 압데로스가 모는 마차에 매여 자신들을 공격하는 前 식인 암말들을 보고 혼비백산해 달아났다는 얘기다. 이 전승에서 나오는 압데로스는 죽지 않은 모양.

주인의 살코기를 먹고 나서야 암말들의 광기는 사라졌고,[32] 헤라클레스는 이 얌전해진 암말들을 처분하기로 한다. 여기에서도 여러가지 설이 갈리는데...

  • 아르고스 일대의 평원을 자유롭게 내달리도록 풀어줬다고 한다. 이젠 식인을 하지 않으니 괜찮다고 여겼던 듯.

  • 에우리스테우스 왕에게 암말들을 보냈다. 왕이 올림포스 산에 이 암말들을 보내 신들에게 제물로 바치려 했으나, 제우스도 이 말들을 꺼려서 늑대, 사자, 을 보내 찢어죽이게 했다.

  • 반면 헤라가 이 암말들을 봉헌제물로서 받아들여, 명마로서의 혈통은 끝끝내 살아남았다고도 한다. 이 암말들의 후손 중에는 트로이 전쟁에 쓰인 말도 있다고 전해진다.

  • 그냥 후환을 남기지 않도록 말들을 죄다 죽여버렸다고 한다.

심지어는 알렉산더 대왕의 명마 부케팔로스가 이 식인 암말들의 혈통에 속한다고도 전해진다. 세번째 설이 정설이라면 주인은 몰라도 암말들만큼은 굉장한 영예를 얻은 셈. 자기네들끼리는 그냥 후천적으로 만들어진 괴물에 불과했는데,[33] 자신들의 핏줄에서 위대한 정복군주를 태우고 다니던 명마가 나왔으니 말이다. 이에 반해 디오메데스나 암말들의 서브컬쳐에서의 등장은 전무한 편이다. 과업 중에 압도적인 유명세를 지닌 괴물들이 포진해 있으니 어쩔 수 없는 부분. 거기다 같은 말 중에선 페가수스라는 네임드도 있으니...

디오메데스와 네 마리 식인마가 말 숭배와 인신공양을 빗댄 것이라 해석하는 한편, 식인 암말들이 단순히 동물을 가리키는 게 아니라 잔혹한 사람을 짐승에 비유한 것이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이 경우 암말들은 디오메데스의 네 딸들이 되는데, 아버지의 명령에 따라 사람을 죽이면서 성욕을 느끼던 이상성욕자 공주들로 추정된다. 이에 착안해 아리스토파네스가 '디오메데스식 폭력'이라는 단어를 만들기도 했다. 여자가 남자를 폭행하는 걸 의미한다.

이 말들은 네메아의 사자처럼 티폰의 자식도 아니고, 스팀팔로스의 새처럼 신이 부리던 괴물도 아니다. 그렇다고 아우게이아스 왕의 가축들처럼 신이 축복을 내린 가축도 아니었으며, 케리네이야의 암사슴처럼 신의 총애를 받았던 것도 아니다. 신하고는 아무런 연관도 없는 일개 동물이 어떤 정신나간 왕의 수작질 때문에 수많은 식인 끝에 입에서 불을 뿜는 괴물이 되었고 신업에 올랐다. 즉 헤라의 눈에는 이 암말들이 네메아의 사자와 다를바 없는 위험한 괴물로 보였고 신의 신성에 도전하는 행위로 봤다는 소리가 된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다룬 여러 학습만화에서는 암말들이 어느 정도 비중과 저마다의 디자인이 주어지는 반면에 이들의 주인인 디오메데스는 평범한 아저씨같이 생긴 나쁜 왕 A, B 수준의 취급만 받는다. 아레스의 자식들 중 하나라거나 헤라클레스와 겨뤘다는 이야기도 자주 생략되고 그냥 멱살잡힌 채 말들에게 던져지는 찌질한 장면만 보일 뿐. 헤라클레스의 일대기가 드라마틱하긴 해도 워낙 방대하고 긴데다 저마다 내용이 갈리는 판본도 널렸다보니 수박 겉 핥기식으로 디테일을 생략해 그리는 풍조가 만연해서 그렇다.


1.2.1. 동명이인? 동일인물?[편집]


두 디오메데스의 행적이 하도 다르다보니 그냥 동명이인으로 여기는 것이 일반적이나, 초창기의 신화에서는 이 둘이 동일인물이었을 거라는 설이 있다. 아예 신이었는데 인간이나 야만스러운 반신 정도로 지위가 격하되었을 거라는 얘기도 있다. 트라키아의 겨울폭풍의 신이었을 거라는 추측이 일반적이다.


2.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전함[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디오메데스(은하영웅전설)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3. Warhammer 40,000: Dawn of War 2 시리즈의 등장인물[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아폴로 디오메데스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 미니어처 게임 인피니티알레프 소속 영웅 유닛[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디오메데스(인피니티)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 베링 해협에 위치한 섬 이름[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다이오메드 제도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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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데이필레의 아버지인 아드라스토스는 두 딸을 각각 사자와 멧돼지와 결혼시키라는 신탁을 받은 상태였는데, 때마침 연회에 참석했던 폴리네이케스와 티데우스가 싸우는 모습을 보고는 둘의 방패(또는 가죽) 문장이 각각 사자와 멧돼지인 것을 보고 신탁의 의미를 알았다고 한다.[2] 무려 아버지를 이어 2대째 아테나 여신의 가호를 받은 것이다. 티데우스 역시 아테나에게 굉장한 총애를 받았는데, 그가 테베 1차 전쟁에서 부상을 당해 죽을 위기에 처해 있자, 그를 불사의 몸으로 만들기 위해 손수 암브로시아를 가지러 올림포스로 갔을 정도. 다만 티데우스는 반죽음 상태에 있던 와중에 개인적으로 자신을 원망하고 있었던 암피아라오스의 계략에 빠져 그가 던진(방금 전까지 티데우스 본인과 싸웠던) 멜라닙포스의 잘린 머리에서 골수를 파먹는다는(!) 어마어마한 짓을 저지르고 말았고, 이에 혐오감을 느낀 여신은 그를 죽게 내버려 두었다. 그래도 디오메데스를 아무런 말 없이 도와주는 것을 보면 역시 정의의 여신.[3] 아이러니하게도 디오메데스를 가장 많이 수식하는 어구는 '아레스의 사랑을 받는'이다.[4] 하지만 아테나가 그가 던진 창에 신기를 불어넣지 않았더라면 불가능할 일이었다.[5] 이 버프를 관장하는 아테나를 '아테나 옥쉬데르케스'라고 하는데, '날카로운 눈'이란 뜻으로 아테나가 디오메데스를 개안시켜서 신들의 변장을 꿰뚫어볼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6] 뤼키아의 왕이자 히폴로코스의 아들. 벨레로폰의 손자이며, 제우스와 라오다메이아의 아들 사르페돈의 사촌이다. 나중에 대(大) 아이아스에게 살해당한다.[7] 그런데 이때 글라우코스의 무기는 황금제로 황소 백 마리 값, 디오메데스의 무구는 청동제로 황소 아홉 마리 값이었다고. 이때 아테나가 술수를 부려 글라우코스를 헷갈리게 했다는 설도 있다.[8] 이 대목은 국가나 민족 총력적이라기보다는 귀족, 기사 계층의 대결로 그들 자신의 명예를 중시하던 당대 세태를 반영한다는 시각도 있다.[9] 디오메데스와 마찬가지로 에피고노이의 일원이었다. 헌데 골때리게도 이 스테넬로스의 아들 코메테스는, 디오메데스에게 부상을 입고 앙심을 품은 아프로디테의 농간으로 인해 디오메데스의 아내 아이기알레이아의 내연남이 되어 버린다(...)[10] 그리고 그 오디세우스와도 트러블이 없었던 건 아니다. 트로이의 국보 팔라디온 상을 훔쳐 오는 작전 당시, 오디세우스가 공훈을 독점하고 싶어서 디오메데스를 뒷치기해 죽이려고 했고, 디오메데스는 먼저 눈치를 채고 역으로 오디세우스를 제압해 무장 해제시키고 포박한 뒤 검신의 옆면으로 등을 후려쳐 가며 앞장세워 귀환했다고. 그래도 디오메데스가 대인배였는지 이 일을 복수하려 했다는 언급은 없다.[11] 물론 그렇게 하라고 한 건 아테나였지만 아스클레피오스의 예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시켰다는 이유만으로 용서받을수는 없다.[12] 아테나에게 에로스의 황금 화살을 사용하지 않은 게 좀 이상하지만... 아테나는 영원히 처녀신으로 남기로 맹세한 여신이니 황금 화살을 쏠 수가 없는 상대이며 에로스는 아테나를 무서워한다.[13]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특별판에선 그를 보호하는 건 나니 더 이상 건들지 말라 말라고 아테나가 제안하자 아내와 나라를 잃었으니 이 정도에서 넘어가겠다라고 말한다.[14] 정확히는 앞서 말한 폴리네이케스의 진영에서 테베를 공격하였다. 폴리네이케스는 형제인 에테오클레스에게, 티데우스는 삼촌에게 억울하게 왕위를 빼앗겼었기 때문에, 장인인 아드라스토스가 이들을 지원해 줄 것을 약속했었던 것.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본인은 칼리돈을 침공하기 전 남의 전쟁에 참여했다가 죽게 되었다.[15] 본래 고대 신화라는 게 각 지역마다 다양한 판본과 구전 전승에 따라 전달되는 것이라, 인물이 활약하는 연대도 상당히 뒤죽박죽인 경우가 많다.[16] 키레네는 아폴론과의 사이에서도 아들 둘을 두었다. 즉 디오메데스와 아리스타이오스, 이드몬은 서로 이부형제가 되며 악타이온은 디오메데스의 조카가 된다.[17] Podargos. 빠른 자(the swift), 혹은 하얀 발(whitefooted)이라는 의미다.[18] Lampon. 빛나는 자(the shining)라는 의미다.[19] Xanthos. 노란색(the yellow)이라는 의미다.[20] Deinos/Dinos. 끔찍한 자(the terrible)라는 의미다.[21] 현대 기준으로는 불가리아 남부에 속한다.[22] Bistones/Βίστονες. 현 그리스 북동부 해안 근처와 불가리아 남부 국경 사이에 있는 비스토니스 호수 인근에 살던 매우 호전적인, 바르바로이 취급까지 받던 트라키아인들을 일컫던 말이다. 이 때문에 디오메데스는 비스토네스의 왕(king of the Bistones)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그 호수 지대 인근에 자신의 궁전을 두고 있었다. 스트라본이 살아있을 당시까지도 이 궁전이 남아있었다는 듯.[23] 단순히 여행객만 있던 게 아니고, 난파당해 트라키아까지 밀려온 사람들도 포함되어있었다고 한다.[24] 그리스 고전학자인 요안니스 카크리디스에 의하면 코시니티(Kossiniti)라는 이름의 강물을 마셨기 때문에 미쳐버렸다고도 한다.[25] 일설에 의하면 티리다라는 이름의 마을, 혹은 도시 자체를 마구간으로 삼았다고 한다. 이 땅은 네덜란드 마냥 해수면보다 낮은 지대를 지니고 있었다고.[26] 테살리아 지방의 말들은 명마로 유명했고, 그 성정이 거칠며 콧김을 불 '같이' 뿜었다고 하는데 여기서 착안한 전승으로 보인다.[27] 한편 디오메데스가 기가스라는 전승이 전해지기도 한다.# 가이아에게서 태어나지만 않았지 괴물 그 자체였거나, 혹은 기간테스와 견주어도 될 정도의 괴력과 덩치를 지녔다는 의미인 듯.[28] 이 장면을 조각상으로 남긴 것도 있는데, 여기서 디오메데스는 헤라클레스의 성기를 꽉 붙잡고 던져지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과격하기 짝이 없는 팡크라티온 특성 상 성기를 잡는 건 딱히 반칙이 아니긴 하지만. 1 2[29] 헤르메스포세이돈의 아들이라고도 하고, 파트로클로스의 형제라고도 한다. 일부 전승에서는 헤라클레스의 연인이 아니라 디오메데스의 부하였고, 이 때문에 헤라클레스에게 주군과 함께 살해당했다고도 전해진다. 아예 압데로스가 여성인 마이너한 판본도 있다. 디오메데스의 누이인 압데라였다고 하며, 그녀의 이름에서 그대로 따온 압데라라는 도시가 있었다고도 한다.[30] 그를 기리기 위해 온갖 운동 경기가 개최되기도 했는데, 마차 경주만큼은 결코 열리지 않았다.[31] 보통은 여행객에게 팡크라티온 승부를 걸어서 진 사람을 말들의 먹이로 줬다고 하지만, 이 전승의 디오메데스는 밤중에 몰래 찾아가 칼로 목을 그어 이방인들을 죽인 것으로 나온다.[32] 처음부터 제 주인을 뜯어먹고 싶어 벼르고 있었지만 쇠사슬에 매인 것 때문에 못했다는 이야기도 있다.[33] 티폰에키드나의 아이들과는 달리 선천적인 괴물은 아니었다. 식인을 계속하다보니 열두 과업 중 하나에 속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