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로디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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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로아스터교
아나히타
인도 신화
라티

1. 개요
2. 신화에서의 묘사
3. 기원 및 해석
3.1. 탄생 신화
3.2. 아레스와의 관계
3.3. 헤르메스와의 관계
3.5. 이피스와 아낙사레테
3.6. 탄호이저 전설
3.7. 프시케 이야기
3.8. 아도니스 이야기
3.11. 네리테스 이야기
4. 남자들과 자녀
5. 여담



1. 개요[편집]


황금의 아프로디테가 빠지면 인생은 무슨 맛이냐?

밈네르모스Μίμνερμος (BC 630-600) 1W (《고대 그리스 서정시》, 김남우 번역, 민음사, 2018, p.73)[4]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올림포스 12신 중 하나.

미(美)와 사랑의 신. 여기서 말하는 사랑이란 단순히 사람 간의 연애감정만이 아니라, 우주의 삼라만상이 서로 이끌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근원적인 힘을 뜻한다. 그렇기에 아프로디테는 단순히 아름다움과 성애를 관장하는 것을 넘어 풍요와 다산, 욕망의 신인 동시에, 생명의 순환과 생명 그 자체를 상징하고, 봄꽃으로 화사하게 만물을 부활시키는 역할을 맡는 이며 더 나아가 모든 사물이 생성되는 과정과 관계를 상징하는 신이기도 하다.[5] 바다의 물거품에서 태어났다는 전승 때문인지 선박의 수호신으로서도 유명하여 서양권에선 아프로디테(비너스)의 이름이나 동상을 새긴 배들이 많았다.

로마에서는 베누스. 상징하는 동물은 가리비, 비둘기, 백조. 상징하는 꽃은 장미백합.

아름다움의 신답게 자타공인 최고의 미모를 가진 신으로 묘사된다. 게다가 안 그래도 아름다운 아프로디테를 더욱 매혹적으로 보이게 하는 '케스토스 히마스(κεστός μάς)'라는 신비로운 허리끈을 억지로 결혼한 배우자 헤파이스토스에게 선물받았다. 그런데 이 허리끈 덕분에 아프로디테는 더 쉽게 남심을 흔들고 다닐 수 있었다.[6] 덧붙여 그녀는 헤라와 더불어 우미의 여신들인 카리테스들을 부렸으며, 아테나에게 승리의 여신 니케가 붙어다니듯 아프로디테에겐 성애(性愛)의 신 에로스와 설득의 여신 페이토가 항상 수행하여 그녀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는 남신은 없었다. 피부가 매우 희고 고왔다고 하며 속눈썹이 위로 말렸고 목이 부드러웠다고 한다.

아프로디테에게 자주 쓰이는 수식어구인 "황금의 아프로디테"[7] 때문인지 대체적으론 긴 금발로 묘사되지만 최근에는 아름다움은 주관적인 거라서 사람마다 전부 기준이 다르기에 아프로디테는 정해진 모습이 없다는 해석도 인기가 있다.

'아프로디테'란 이름의 어원은 불확실하다. 헤시오도스 같은 옛 그리스인들은 '거품(aphros)에서 올라온 자'라고 해석했지만, 현대는 이런 설을 그대로 따르는 학자는 없다. 원시인도유럽어에서 유래한 명칭으로 보아 '빛'과 연결지어 해석하거나, 또는 셈어족 언어 아스타르테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터키 서남부 옛 카리아 지방에 아프로디테에 헌정된 신전 도시 아프로디시아스가 있다.

2. 신화에서의 묘사[편집]


그리스 신화 세계관에서 남신 최고의 난봉꾼이 제우스라면 여신 최고의 난봉꾼은 단연 아프로디테이다. 오죽했으면 '음란한 아프로디테'라는 뜻으로 "아프로디테 포르네"라는 공인 별명도 있었다. 신들의 계보에서 헤시오도스 왈 "남근에서 태어났으니 남근을 좋아한다."라고. 배우자의 눈치 따윈 보지도, 아니 신경쓰지도 않는다.[8] 올림포스 스캔들 메이커로 제우스와 1위를 다툰다. 전승마다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성격이 매우 변덕스럽고 기분파. 사랑의 변덕스러움과 욕망이 가져올 수 있는 부정적인 면도 반영되었기 때문인 듯.

사랑의 신인 만큼 사랑을 이루어달라는 기도를 들어주기도 하며[9] 반대로 신성한 사랑을 모독하는 인간에게는 무서운 복수를 내린다. 그리스 비극 <히폴리토스>에서 주인공 히폴리토스(테세우스와 안티오페[또는 히폴리타] 슬하의 아들)가 사랑을 깔보는 말을 하자 질투하여, 그의 젊은 계모 파이드라[10]가 히폴리토스에게 반하도록 저주를 걸어 결국 히폴리토스를 죽도록 유도한다. 코린토스 왕인 글라우코스[11]가 전차 경기에서 이기려는 자기 욕심 때문에 암말들을 짝짓기시키지 않았다고 저주를 내려 죽게 한 이야기도 있는 것을 보면, 단순이 인간 사이의 감정뿐만 아니라 생식 본능이라는 보편적 현상의 수호신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직분이 사랑의 신이니만큼 누군가를 저주할 때도 사랑으로 저주하곤 한다. 이게 저주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성욕이 자기 의사와는 관계없이 적절하지 못한 상황에서 아무 때나 치솟는다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것이다.[12] 또 잘못된 상대와 사랑에 빠지면 자기 인생은 물론[13] 종종 나라까지 말아먹기도 하는 만큼[14] 아들인 에로스아폴론다프네에게 한 것처럼 일방만 사랑하게 만들어 관계를 파탄시키는 방법도 있으니, 생각보다 무시무시한 저주다.

아프로디테가 언뜻 보면은 별볼일 없는 자신이 주관하는 영역이자 분야인 '사랑과 모든 생명의 애욕'을 교묘하게 사용해서 올림포스와 인간세계에 혼란을 빠트린 것은 물론, 전쟁까지 불러일으킨 전적이 있었다는 것을 생각을 해보면, 결코 무시할 게 못된다라는 것을 알 수가 있으며, 아프로디테가 관장하는 사랑사랑욕망 자체가 인간과 동물은 물론, 신들까지도 예외없이 빠져드는, 사실상 어떠한 존재도 벗어날 수가 없다는 것을 생각을 해보면은 이 사랑이라는 분야이자 영역 자체가 얼마나 두려운 것일지 알 수가 있다.

에오스가 자기 애인인 아레스와 짝짜꿍하자 에오스에게 에오스가 하게 되는 사랑은 모두 불행하게 끝나고 만다는 저주를 내리게 만들었다.[15] 무사이 신 중 클레이오가 아프로디테를 두고 신이면서 인간인 아도니스와 연애한다고 비웃자 앙심을 품고 클레이오도 인간 남자와 사랑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래서 태어난 것이 미소년 히아킨토스(휘아킨토스)다.

아프로디테가 태어나자마자 그 아름다움에 반한 서풍의 신 제피로스가 그를 신들이 있는 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아프로디테의 출생지가 키프로스이기 때문에 키프로스에서 온 신, 퀴프리스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최고의 미녀신이 그 많은 미남신들을 제쳐두고 최고의 추남신 헤파이스토스와 백년가약을 맺게 된 이유는 2가지 신화로 전해진다.

하나는 제우스에게서 아테나가 태어나고 곧이어 많은 사랑을 받게 되자 헤라가 그 상황을 지켜보며 자존심이 상했고 본인도 남편처럼 스스로 잉태하여 헤파이스토스를 낳았는데 얼굴은 너무 못생기고 심지어 장애까지 있어서 헤라가 그를 바다로 던져버린다.[16] 바다에 빠진 헤파이스토스를 바다의 여신 테티스와 우미의 여신 에우리노메가 구해주게 되고 손재주가 뛰어난 그는 그녀들을 위해서 많은 장신구들을 만들어 주었다.

어느덧 세월이 지난 후 올림포스로 황금옥좌 1개가 선물로 오게 되는데, 그 의자가 너무나도 아름다운 나머지 모든 신들이 어머니인 헤라에게 그 의자에 앉기를 청했다. 헤라가 앉자마자 보이지 않는 사슬이 그녀를 묶어 천장에 메달아버렸다. 이 사슬이 너무나도 견고하여 신들이 풀지를 못하자 헤라가 헤파이스토스를 찾아오라고 말했다.[17]아레스가 나섰으나 탈탈 털리고 오게 되고, 뒤이어 디오니소스가 포도주로 그의 마음을 녹여 헤파이스토스가 헤라를 용서하며 올림포스 12신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이때 헤파이스토스가 그냥 풀어준 게 아니라 신 1명을 콕찝어 아내로 맞게 해달라고 청했는데 그게 바로 아프로디테.[18][19][20]이때 헤파이스토스가 원래 아내로 청한 여신은 아테나였는데 아테나가 처녀신이라 안 된다고 하니까 아프로디테와 결혼했다는 설도 있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헤파이스토스가 그동안 올림포스 궁전도 짓고, 많은 신들의 무구들도 만들어 주었으며[21], 기간토마키아 때도 군신 아레스보다도 더 뛰어난 공을 세웠고 또 그렇게 근면성실하던 아들을 자기가 아내인 헤라와 부부싸움을 할 때 아내 편을 들었다고 하늘에서 떨궈버린 제우스가 연민과 동정심이 생겨 논공행상으로 아프로디테를 아내로 맞게 했다는 신화도 있다.[22]

아무튼 그 절세미녀의 아름다움에 제우스를 비롯한 여러 신들이 반해서 아내로 삼으려고 했으나, 어찌어찌하다 보니 가장 추한 대장장이 헤파이스토스와 결혼하게 되었다. 제우스의 명령으로 억지로 한 결혼이라 애정이 생길 리가 없었고 여러 신과 바람을 피운다. 헤파이스토스도 신들 중 최고의 절세미녀를 배우자로 삼았음에도 불구하고 별로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도리어 일만 열심히 했다고.[23]그 바람에 아프로디테는 주로 아레스와 바람을 많이 폈다고 한다. 의외로 제우스랑은 바람나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바로 옆에 헤라가 있어서 너무 눈치가 보여 그랬을수도 있다. 하늘 아래 어딘가에 꼭꼭 숨어서 바람펴도 다 찾아내는 헤라가 올림포스에서 외도하는 걸 눈치 못 챘을리가 없으니....

유명한 자식으로는 흔히 큐피드로 널리 알려진 에로스. 아레스와 관계해 낳은 자식이란 설과 그냥 처음부터 딸려온 자식이란 설이 있다. 그리고 아레스와 바람펴서 낳은 하르모니아, 데이모스, 포보스, 안테로스, 히메로스, 포토스. 헤르메스와 바람 피워서 태어난 헤르마프로디토스(이름부터 헤르메스+아프로디테). 인간 안키세스와의 사이에서 난 아이네이아스.[24] 또 디오니소스와의 사이에서 낳았다는 거근의 신 프리아포스가 있다.

아름다움의 신이라면서 헤라, 아테나와 동급 취급받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지만 적어도 모든 그리스/로마 신화를 통틀어 아프로디테보다 아름다운 인물은 없다. 아프로디테가 프시케를 질투하기는 했지만, 이는 더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인간들이 보이지 않는 아프로디테보다 눈 앞의 프시케가 더 좋다고 말했기 때문이다.[25][26]

트로이 전쟁에서는 아들 아이네이아스부터가 트로이측의 장수였고 결정적으로 헤라, 아테나와 벌인 황금사과 쟁탈전에서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아프로디테의 손을 들어주었기 때문에 트로이를 지지하는 측이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나고 귀향하던 그리스 장수 오디세우스가 여신 칼립소에게 붙잡혀 7년 동안 돌아가지 못해 아내 페넬로페와 아들 텔레마코스에 대한 그리움을 호소하자, 사랑의 여신으로 나서서 칼립소의 얀데레 행각과 오디세우스가 사랑하는 아내와 오랜 세월 떨어져 있게 만든 장본인 포세이돈을[27] 비판하기도 했다.[28][29]

데르베니 파피루스에서는 세계를 새로이 재창조한 제우스에 의해 설득의 페이토, 조화의 하르모니아와 함께 맨 처음 탄생한 존재로 나오는데,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의미는 에로스와 유사하게 만물탄생의 원동력을 상징하는 거와도 같은 것이자, 아프로디테와 하르모니아, 페이토 이들 셋이 상징하는 의미는 만물의 균형은 물론, 만물을 서로 근접시켜 조화로운 질서를 세우기 위한 추상적인 힘을 뜻한다.

니콜리우스의 쿠자누스의 <박학한 무지>에서는 여려 신들이 각각의 의미와 특징[30]을 지녔듯, 비너스(=아프로디테)는 '자연을 보존하고자 하는 사랑'에 의거하는 아름다움의 신이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헤르메스가 '살아 있는 모든 것만이 아닌, 살아 있지 않는 모든 것이 두 개의 성(性)을 지닌다'고 천명한 것처럼, 남성여성은 자신들 안에 모든 것들의 원인이라고 할 수가 있는 신(神)을 내포하고 있는데, 큐피드와 마찬가지로 아프로디테는 이를 대신 및 대표해 모든 것들과 만물 그 자체를 전개하고 펼치는 것으로 여겨졌다고 한다.


3. 기원 및 해석[편집]


아프로디테의 기원에 대해서는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동방의 신 이슈타르라는 설이 지배적이고 수메르 신화의 인안나에서 시작하는 이슈타르 계의 신은 오리엔트에 매우 널리 퍼져있었다. 오리엔트에 퍼져있던 신을 그리스인이 받아들이면서 난봉 속성을 붙였다는 설이 있다. 재미있게도 인안나의 속성을 이어받았다면 정반대의 성격인 아테나와 기원이 같아져버린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기원으로 해서 해양 무역을 통해 그리스에 전파된 신으로 추측된다. 그녀를 처음 숭배했던 키프로스에서 아프로디테는 이슈타르와 동일시됐고 헤르도토스는 '그 지방에서는 특정일이 되면 여자들이 아프로디테(이슈타르)의 신전 앞에서 아도니스(탐무즈)의 죽음을 슬퍼하는 풍습이 있다' 며 아니꼬운 듯한 느낌으로 기록해놓았다.

다만 이슈타르가 사랑과 전쟁 등 많은 방면을 관장하는 여신인데 비해 아프로디테는 미와 사랑만을 관장한다.[31] 하지만 과거의 흔적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인지 은근히 전쟁에 관여를 많이 하는 편으로 전쟁의 신인 아레스와 엮이며, 일리아스에서 자기 아들인 아이네이아스를 구하려다 봉변당했으며, 후반에 아킬레우스 무쌍을 찍을 때 위기에 처한 아레스를 탈출시켰다.

인도 신화에 나오는 3주신 중 한명이자 유지의 신 비슈누의 아내인 락슈미와도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락슈미 역시 아름다움을 주관하는 여신.

이집트 신화와 그리스 신화를 융합시키려 했었던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에 의해 이집트의 이시스와 동일시된 습합신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프로디테의 진짜 어원은 이집트어인 페르 와지트(Pr Wyt)에서 왔을 거라는 설도 있는데, 이 이름이 두 도시, 즉 부토스(Boutos)와 아프로디토폴리스(Aphroditopolis)라고 불리는 상(上) 이집트의 도시를 지칭했었기 때문이다.[32].

이것 말고도, 아프로디테는 오랜 세월동안 비교신학에서 '원시 인도유럽 신화에 나오는 새벽여신 헤우소스(Héusōs)[33]의 일부 성격을 보존하고 있었다'라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었으며, 동일시 및 연관된 신으로는 '와제트','이시스','바트','하토르','아스타르테','이슈타르','우샤스'가 있다고 한다. 출처

아프로디테는 그리스의 여신이지만 중근동에서 수입해온 여신이다. 그렇기에 그리스신화에 보이는 신의 세대교체에 의해 현재의 위치를 가진다. 이것은 인도-유럽 문명이 그리스레 정착하면서 생긴 신화이식이 티탄신계(자연신계)의 도래를 가져왔고 고대 지중해 청동기 문명의 몰락이 미케네 문명의 몰락을 가져오면서 티타노마키아를 야기하여 올림피아 신계를 형성한 것처럼 아프로디테도 원시신인 에로스의 신격을 물려 받는다. 즉,여신으로서 성을 관장하는 주신격을 확립한 아프로디테가 마치 티탄 헬리오스 태양신격을 승계한 아폴로처럼 원시 에로스를 승계한 것이다. 이처럼 이질적인 아프로디테가 올림푸스 12신 중 하나로 도입되기전에는 그리스의 최초 숭배지 키프로스에서는 아스타르의 신격을 이어받아 우주 전체를 지배하는 무서운 힘 혹은 여신으로 여겨졌으며[34], 자연의 왕성한 생식력(혹은 번식력)[35]과 끈질긴 회생력, 거기에 생명력과 관계되는 여성의 생식력은 물론, 모든 생명체의 정상적인 성장만물의 종족보존을 상징 및 주관했다고 한다.[36]그러나 아프로디테가 올림피아의 일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역할 조정이 이루어졌으며 제우스 신앙이 아버지로서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지모신으로서의 역할은 축소된다.하지만 에로스의 역할을 계승한 아프로디테의 권능은 여전히 유효하여 성과 생식에 대해서는 모든 남신을 압도하였다. 그리스 문화를 이어받은 로마에서는 건국조인 아에네이아스와 결부하여 이를 베누스 제네트릭스(Venus Genetrixs;어머니신이신 베누스)라 섬겼고 아에네이스의 직계자손이라 칭한 율리우스씨족(율리아이)이었던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아예 국가 신앙화 해버린다.

에게해에서는, 사랑의 여신인 아프로디테가 짝짓기번식을 장려하고 불임을 예방한다. 아프로디테는 일반적으로 짠 바다 거품에서 태어난 것으로 묘사되고 '소금태생'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녀는 소금의 생식능력과 인류소금거품에서 기원했다는 고대 그리스인의 믿음을 상징한다고 여겨진다.

거기에, 아프로디테의 붙인 마법의 보물 범위는 사랑과 동경, 욕망이 깃들어 있으며 자신의 매력을 더해 신과 사람의 마음을 정복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슈타르처럼 금성의 여신이기도 해서, 번식과 풍요를 관장했다고 한다.[37]

이렇듯 아프로디테는 추하고 민망한 트러블을 일으키면서도 급이 높고 강력한 신으로 묘사된다. 실제 숭배도 널리 퍼졌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독특한 입지는 위의 기원과 관계가 있는데, 후술하겠지만 제우스 혈족에 포함되지 않고 보다 원초적인 존재로부터 생겨났다는 것도 과거 메소포타미아의 전지전능한 신이었던 인안나=이슈타르 시절에 누렸던 지위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해양을 통해 온 외래의 신이여서 제우스 혈족과는 별개의 '바다' 로부터의 기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는 것[38] 아프로디테를 그리스 세계에 녹아들게 하면서도 그 강대함의 흔적을 다 지우진 못했던 것이다. 가는 곳마다 여러 하위 신들의 보필을 받은 점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슈타르가 강한 교세를 가진 신이었기 때문에 이를 억누르기 위해 여성성을 강화하고, 이성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애정과 욕망의 속성을 준 것이라는 설이 있다. 하지만 이게 또 이슈타르 본연의 다산, 풍요와도 상당한 관련성이 있기 때문에,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여러가지 사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긴 시간에 걸쳐 변화가 일어났을 것으로 추측된다.

카이사르의 집안인 율리우스 씨족은 아프로디테와 동일시된 베누스를 조상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용비어천가 같이 만들어진 아이네이아드의 주인공이 아이네이아스다(율리우스 씨족은 아이네이아스가 조상이라고 믿었다). 마르스가 아레스와 동일시되도 상대적으로 점잖은 것처럼[39] 베누스 역시 아프로디테보단 점잖은 신이다.[40]

역사학자 베터니 휴즈가 지은 저서 <여신의 역사>라는 책의 내용에 따르면, 서구문명의 모든 순간을 함께해온 존재이자 인간의 욕망을 가장 잘 드러내는 역사적 산물이며, 때로는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때로는 고대 신화 속의 전지전능한 신으로, 로마 사상과 정치의 근간이자 르네상스를 빛내는 뮤즈로, 때로는 여성을 억압하는 수단으로 역사에 등장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형태만 바뀐 채로 재탄생해오면서 어느 시대든지간에 아름다움,사랑,전쟁,폭력 등 욕망을 투영하는 존재라고 한다.

또한, 최초로 '아프로디테'라는 이름에 관한 구체적인 증거가 나온 곳은 이탈리아 나폴리만에 있다고 하는 작은 화산섬 '이스키아'[41]이며, 기원전 740년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여지는 그리스 로도스섬에서 만들어진 단순한 형태의 테라코타 잔이 출토될 당시, 출토된 잔의 표면에 새겨진 글귀[42][43]로 인해 에 취해 벌이는 정사의 수호자로써 처음으로 문자 기록 속에 언급되었으며, 그 자체로 사랑을 관장했기에 황홀경과 일탈,변신,무절제를 상징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 디오니소스-바쿠스 그리고 그가 인간에게 내린 선물인 와인과 곧잘 연결되곤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단순히 난잡한 성애와 전쟁의 수호자였을 뿐만 아니라, 열렬하고도 과격한 문화 풍토, 거기에 잔혹하나 그만큼 찬란하고 요동치는 세계를 움직이는 가장 신성하고 핵심적인 존재였으며, 그렇기에 아프로디테는 문명의 동반자이자, 좋든 나쁘든 인간 사회가 품은 야망의 총제이자 다면적이면서도, 휘황찬란하고도 지독하리만큼 섬뜩한 힘이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키프로스의 여신[44]이 '아프로디테'라는 이름을 얻고 난 후, 다양한 능력과 함께 어디에나 존재하는 신이 되었고, 인류 문명을 여려 방면으로 돕기 위해 평범한 문제에서 시작해 중대한 문제까지 인간의 일상 속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고 한다. 선사시대의 기원으로 보건데, 아프로디테는 단순한 사랑의 여신을 넘어서는 훨씬 더 강력한 믹시스의 화신이었을 거라고 한다.[45]

거기에,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사랑을 관장하는 만큼, 가볍고 자유로운 육체적 만남을 도우는 것은 물론, 결혼임신을 돕고 보호하는 역할도 맡았다고 한다.

분명 아프로디테는 사랑과 쾌락을 관장할 뿐만 아니라, 공포와 고통의 화신이자 욕망이 빚어내는 황홀경과 극도의 고뇌를 상징한다고 한다.[46]


3.1. 탄생 신화[편집]


크게 헤시오도스의 시선과 호메로스의 시선으로 나뉜다. 헤시오도스의 신통기에 따르면 크로노스에 의해 잘린 우라노스의 성기(정액 혹은 피)가 바다(탈라사)에 빠져, 뿜어진 거품에서 태어난 것이 바로 아프로디테다.[47] 아름다운 신의 발자취를 에로스와 히메로스가 따라다녔다고 적혀 있다.[48]

제우스의 할아버지인 우라노스의 막내딸이기 때문에 제우스보다 한 세대 위인 고모뻘이다. 그래서 신으로서의 지위도 매우 높다. 그러나 단순히 신의 촌수가 높아서 지위가 높은 것만은 아니다. 그리스신화의 세계관에서 생명을 비롯하여 모든 것들은 두 영역의 어떠한 결합에서 나왔다고 생각했다.

태초신가이아우라노스, 닉스에레보스의 결합을 이뤄낸 것은 에로스인데, 그 에로스가 아프로디테를 어머니로 결정한 것.[49] 즉 결합은 사랑을 뜻하는 것이고 그 사랑은 이 세상을 있게끔 해준 실로 위대한 힘[50]이라 생각했으며, 그것이 형상화된 신이 아프로디테였으므로 그녀는 신으로서 매우 높은 위치에 있는 것이 당연했던 것이다.[51] 사랑의 여신이 땅에 첫 발을 딛게 되자 황무지에서 꽃과 풀이 돋아난 것이 그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모든 (올림포스)신들의 아버지'인 제우스의 자식이 아니므로, 혈통으로 따지면 제우스의 아버지인 크로노스와 동격인 티탄 신족인데도 올림포스 신으로 취급되는데, 이는 올림포스 신들의 별칭이 '좋은 것을 주시는 신'이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은 좋은 것이니 당연한 일이다.

호메로스는 제우스와 디오네의 딸이라고 했다.[52] 헌데 저 디오네란 신의 이름은 언어학적으로 볼 때 제우스의 여성형 변용이라는 설도 있어서 저 경우엔 그냥 제우스의 딸이 된다.[53][54] 하지만 일리아스 본문을 보면 디오네 본인이 직접 등장하며 아프로디테가 트로이 전쟁디오메데스의 창에 찔렸을 때 도망친 다음 어머니 디오네의 품에 안겨 아이처럼 우는 모습도 보인다.

플라톤의 향연에서는 아예 아프로디테가 두 명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우라노스의 성기로부터 나온 것은 천상의 아프로디테(우라니아), 제우스와 디오네의 딸은 지상의 아프로디테(판데모스)로 전자는 이상적인, 플라토닉한 사랑과 영혼사랑을 가리키고 후자는 육체적인 사랑을 가리킨다고 한다. 아폴로도로스에 따르면 13번째 티탄으로 디오네가 있었기 때문에, 아프로디테 우라니아=디오네이고 그녀의 딸이 아프로디테 판데모스일 가능성도 있다.

3.2. 아레스와의 관계[편집]


아레스는 아프로디테의 짝으로 가장 유명한 신이며, 아프로디테와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신이다.

서로에 대한 관리도 철저해서 아레스는 아프로디테가 아도니스와 사랑을 나누자 멧돼지로 변해서 그를 죽였고, 아프로디테는 아레스와 에오스가 사랑을 나누자 에오스에게 인간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저주를 내린다.

한 번은 아폴론 혹은 헬리오스가 둘의 간통을 헤파이스토스에게 알려서 불륜을 눈치챈 헤파이스토스가 침대에 그물을 설치해놓아 아레스와 같이 붙잡혀서 여러 신들에게 불륜사실이 들켜버리는 쪽팔리는 사태까지 초래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아프로디테는 별로 반성하지 않은 듯. 오히려 다른 남신들이 그물에 걸린 여신의 알몸을 보게 되어 사건이 있은 후 남신들이 아프로디테를 유혹하기 위해 혈안이 되었다고 한다. 호메로스오디세이아 8권에서도 이 사건이 언급됐다.

신들은 청동 문턱이 놓인 의 집으로 모여들었다.

대지를 뒤흔드는 포세이돈이 왔고, 행운을 가져오는

헤르메스가 왔으며, 멀리서 쏘아 맞히는 아폴론 왕이 왔다.

그러나 여신들은 하나같이 부끄러워하며 집에 머물렀다.

325좋은 것들을 베푸는 신들이 문가에 들어서서

속 깊은 헤파이스토스의 솜씨를 들여다보더니

복된 신들 사이에서 그만 걷잡을 수 없이 웃음보가 터져 나왔다.

...한편, 제우스의 아들 아폴론 왕헤르메스에게 말하였다.

||335"동행자 헤르메스여, 제우스의 아들이여, 베푸는 이여,
만일 그대라면, 저 강력한 사슬에 짓눟린다 하더라도
저 침대 밑에서 황금의 아프로디테와 동침하고 싶겠소?"'''||

그러자 동행자, 아르고스의 살해자가 그에게 대답하였다.

||"제발 그런 일 좀 생겼으면! 멀리서 쏘아 맞히는 아폴론 왕이여,
340아니, 저것의 세 갑절이나 되는 사슬이 끝도 없이 나를 휘감더라도.
그대들 신들과 여신들이 모조리 들려다본다 하더라도
그래도 나는 황금의 아프로디테와 동침하고 싶구려."
||

그가 이렇게 말하자, 죽음을 모르는 신들 사이에서는 웃음보가 터져 나왔다.

오뒷세이아 8,321-343, 이준석 번역


전승에 따라서는 그걸 구경하던 포세이돈이 아프로디테를 딱하게 여겨 헤파이스토스와 제우스를 설득해 아레스와 아프로디테를 부부로 만들고[55] 헤파이스토스는 아글라이아[56], 혹은 님프와 이어줬다고 한다.[57] 아프로디테는 포세이돈의 대인배적인 행동에 감동했지만 자신들을 일러바친 아폴론에게는 제대로 된 사랑을 하지 못하게 복수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일리아스를 보면 계속 포세이돈과는 반대편이였다. 일단 아프로디테는 트로이 편을 들었지만 포세이돈은 그리스 편이였고[58], 포세이돈이 자신의 아들 폴리페모스를 죽인 오디세우스에게 복수하여 오디세우스가 칼립소에게 붙잡혀 오기기아 섬에 갇혀있었을 때는 사랑의 여신으로써 '사랑하는 부부가 이렇게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는 것은 잔인하다'고 제우스에게 오디세우스를 이타카로 돌려 보내라고 아테나랑 같이 말한다.


3.3. 헤르메스와의 관계[편집]


아프로디테의 연인관계로는 남편 헤파이스토스와 애인 아레스가 제일 유명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헤르메스와도 여러 전승이 남아있다.

헤르메스는 아프로디테를 처음 봤을 때부터 흑심을 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녀의 환심을 사기 위해 샌들을 훔치거나, 아프로디테가 헤르메스에게 별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고자 했을 때 매우 기뻐했다. 심지어 아프로디테와 아레스의 불륜이 드러났을 땐 아폴론과의 대화에서 "아, 아프로디테와 함께 묶여있는 아레스가 나였으면!"하면서 탄식할 정도다.

둘 사이에서 양성신 헤르마프로디토스가 태어나는데, 그 이후로도 아프로디테같은 미녀가 어째서 추남인 헤파이스토스의 아내인지, 그리고 그런 그녀를 소유한 헤파이스토스를 질투함과 동시에 매우 부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59]

또한 파리스의 심판에 앞서 아프로디테가 파리스의 환심을 어떻게 살지 고민할 때, 그가 별볼일 없는 여자와 함께 있다며 넌지시 힌트를 준다. 물론 촉각이 곤두서있던 아테나에게 한 소리를 듣긴 하지만.

뒷 각주에 짤막하게 설명되어 있지만, 아프로디테 그 자체를 상징하는 에로스와 부자관계로 묘사되는 등, 그냥 지나가는 아프로디테의 애인은 아니었다.


3.4. 피그말리온 신화[편집]


키프로스의 여인네들이 나그네를 박대한 대가로 아프로디테의 저주를 받아 나그네들에게 몸을 팔게 되자 이 때문에 살아있는 여성을 좋아하지 않게 된 피그말리온은 지상의 헤파이스토스라 불릴 정도인 자신의 조각 실력으로 상아의 여인상 갈라테아를 만들게 되었다. 피그말리온은 자신이 만든 조각상을 사랑한 나머지 아프로디테의 축제일에 갈라테아를 아내로 삼게 해달라고 기원했으며 아프로디테가 그 기원을 들어주어 갈라테아는 인간이 되어 피그말리온의 아내가 되었다.[60][61]


3.5. 이피스와 아낙사레테[편집]


이피스는 다른 것은 부족할 것이 없었으나 천민으로 태어난 것이 유일한 흠인 청년이었다. 그는 유서 깊은 집안 귀족 처녀 아낙사레테를 보고 한 눈에 반해 매일 같이 구애하지만 그녀는 매번 그를 비웃고 냉담한 말을 할 뿐이었다. 결국 그는 낙심하여 그녀의 집 앞에서 목 매어 자살하고 만다. 이튿날 아낙사레테는 이피스의 장례 행렬이 자기 집 앞을 지나가는 것을 구경하다 자신을 향한 이피스의 사랑을 비웃고 자신을 사랑한 사람이 죽었음에도 최소한의 애도조차 하지 않는 그녀의 냉혹함에 분노한 아프로디테의 저주를 받아 그 자리에서 돌이 된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낙사레테가 사랑이라는 감정 자체를 업신여긴 대가로 벌받은 것. 나중에 베르툼누스가 포모나를 꼬실 때 이 이야기를 써먹었다.


3.6. 탄호이저 전설[편집]


중세를 배경으로 한 전설. 유랑의 음유시인 기사 탄호이저가 베누스부르크[62]의 산 아래 있는 베누스의 궁전에서 10년 동안 베누스와 애욕을 누리다가 지친 나머지 지상으로 돌아와 교황에게 용서를 빌었으나 교황은 지팡이를 땅에 꽂은 뒤 "이 지팡이에 잎이 나지 않는 한 너의 죄는 용서받을 수 없을 것이다!" 라고 비난하였다. 탄호이저는 실망한 나머지 도로 베누스부르크로 돌아가버렸다. 하지만 정말로 땅에 꽂힌 지팡이에서 새 잎이 나버렸기 때문에 교황의 사자들이 탄호이저를 쫓아갔지만 그는 어디론가 사라져서 찾을 수 없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지팡이에 잎이 난 것을 베누스의 마법으로 해석하는가, 신의 기적으로 해석하는가에 따라서 전설이 갈라진다. 이 전설을 각색한 바그너오페라에서는 탄호이저는 결국 신[63]에게 용서를 받는다. 여담으로 노년의 사랑을 '고목에 핀 꽃'이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3.7. 프시케 이야기[편집]


미의 신으로 숭배받던 아프로디테는 어느 순간부터 자기 말고 프시케라는 인간 공주를 사람들이 더 아름답게 여긴다는 걸 알게 된다.[64] 화가 난 아프로디테는 프시케를 제일 못생긴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만들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아들이자 사랑의 신 에로스가 동원되었다. 그러나 에로스는 프시케의 미모를 보고 되려 당황하다가 금화살촉에 찔려 자기가 사랑에 빠진다. 원래 에로스는 자라지 않고 늘 미소년의 모습이지만 사랑에 빠지자 순식간에 미청년으로 성장하였다.

에로스는 프시케를 어떤 궁전으로 데려가 사랑을 나눴지만 프시케의 호기심이 문제가 되었다. 에로스는 자신의 얼굴을 보면 안 된다는 약속을 한 것 외에는 매우 상냥하고 배려심 깊게 프시케를 대했는데 어느 날 프시케가 잠시 친가에 돌아왔는데 프시케가 남편과 잘 살고 있다는 사실에 질투한(사실 프시케의 언니들은 그 전부터 미모로 유명했던 프시케를 질투했었다.) 그의 언니들이 프시케에게 남편은 괴물일 지도 모른다며 바람을 넣어서 결국 남편이 잠들었을 때 불을 비쳐서 확인하고 말았고 에로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아내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입고 어머니 밑으로 돌아온다. 프시케는 아프로디테의 신탁에 의해 괴물에게 제물로 바쳐진 것으로 여겨졌었으니 당연히 아프로디테에게 혼난 건 덤. 프시케가 에로스를 찾다가 자기 앞에 당도하자 아프로디테는 프시케에게 화를 내면서 시련을 제시한다. 자기의 비둘기 모이로 쓸 아주 많은 수의 곡식 낱알을 분류하기, 난폭한 황금양들의 털을 가지고 오기, 까마득한 곳에 있는데다 용이 지키는 검은 샘물을 길어오기가 바로 이것. 그런데 여러 존재들의 도움으로 프시케는 시련을 척척 해결하고,[65][66] 아프로디테는 페르세포네에게서 아름다움/화장품을 받아오라는 최종시련을 내린다. 프시케는 이에 아예 죽어서 명계로 가려 하지만, 마침 어떤 탑의 목소리가 팁을 알려줘서 무사히 지하 세계로 가나 싶더니 오는 길에 페르세포네가 준 상자 뚜껑을 열고 잠에 빠진다.[67] 하지만 에로스가 그녀 곁으로 가서 그녀를 구한다. 여차저차해서 아프로디테도 하는 수 없이 시월드 짓을 그만두고 아들과 프시케의 사이를 인정하게 된다. 본격 시월드 버전 아프로디테를 보여주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3.8. 아도니스 이야기[편집]


아도니스는 사실 아프로디테가 자길 모욕한 파포스 왕[68] 키니라스에게 내린 저주에 의해 태어난 아이었다. 키니라스는 딸 스미르나를 너무 예뻐해 자기 딸이 아프로디테보다 더 예쁘다고 했다가[69] 화가 난 아프로디테에게 저주를 받아 그 딸과 근친상간을 하게 되었다. 나중에 도망친 스미르나는 몰약나무로 변하고 그 속에서 아도니스가 태어났다. 그러자 아프로디테는 일단 아도니스를 거두기로 하고는 페르세포네에게 맡겼는데, 페르세포네가 먼저 그 아이의 외모에 반한다. 그리고 나중에 아프로디테도 장성한 아도니스를 보고 반해서 아도니스를 사이에 두고 아프로디테와 페르세포네는 경쟁구도가 된다. 결국 아도니스 하나를 두고 두 여신이 서로 싸우자 제우스(혹은 칼리오페)가 중재해서 4달은 아프로디테와, 4달은 페르세포네와, 나머지는 아도니스의 자유로 하기로 한다.[70]

아무튼 아도니스를 끼게 된 아프로디테는 아르테미스같은 차림을 하고 아도니스와 여기저기 쏘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지만, 아도니스에게 맹수를 조심하라고 늘 당부했다. 하지만 아도니스는 듣지 않다가 멧돼지 사냥에서 그만 죽고 만다.[71] 이 멧돼지는 아도니스와 아프로디테가 친한 걸 보고 아도니스를 질투한 아레스 혹은 아레스가 조종한 멧돼지라고 한다. 헌데 아프로디테와 페르세포네 사이에서의 사망한 아도니스의 소유권 쟁탈전은 사실 끝나지 않았다. 두 여신이 다시 갈등을 벌이자 중재안이 나왔는데 1년의 반은 아프로디테와, 나머지 반은 페르세포네와 아도니스가 지내게 하는 것. 이에 두 여신은 물론 다른 신들도 만장일치로 찬성하게 되었다.

이 신화에서 말하는 '젊은 청년(아도니스)의 죽음과 부활과 거기에 동반된 여인들의 애도와 장례의식', '아도니스가 1년중 일정 기간을 지하세계로 보내는 것'이 의미하는 바는 페르세포네의 전설과 마찬가지로 풍요제의 요소들인 만물의 생육과 죽음, 부활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이미지는 물론, 봄이 되어 피는 자연의 소생을 통해 자연의 생식력과 번식력을 나타낸다고 할 수가 있다. 즉, 아도니스 신화는 일종의 풍요신화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3.9. 아탈란테히포메네스[편집]


아탈란테라는 달리기를 엄청 잘하는 미녀가 있었는데 그녀는 결혼을 하면 결과가 안 좋다는 예언을 듣고 "나랑 달리기 시합해서 이기는 남자랑 결혼하겠음!" 이라고 선언했다. 수많은 남자들이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 역시 아탈란테에게 반한 히포메네스는 어떻게 시합에 이길까 고민하다가 아프로디테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러자 아프로디테는 황금사과 세 개를 준다. 히포메네스가 시합을 하면서 뒤쳐진다 싶으면 황금사과를 하나씩 던지고 아탈란테가 그걸 줍는 사이 자기는 앞지르는 방법으로 결국 시합에는 이기고 결혼에 성공한다. 아탈란테도 일종의 부정행위로 시합에 졌지만 히포메네스가 마음에 들었는지 알콩달콩 신혼생활을 잘 하였다. 거기까진 좋았지만 히포메네스는 결정적인 실수를 하였는데, 아프로디테에게 감사표시를 하는 걸 잊은 것이다. 여기에 분노한 아프로디테는 조용히 기회를 엿보다가 이 부부가 산속을 가다가 키벨레 여신의 신전에 이르렀을 때 음욕이 일게 해서 성관계를 갖게 만들었다. 자기 신전에서 하는 짓을 보고 분노한 키빌레는 아탈란테와 히포메네스를 사자[72]로 만들어버렸다. 그러고는 길들여서 수레를 끌게 했다.


3.10. 아이네이스[편집]


로마 시조 아이네이아스의 어머니로 등장한다. 당연히 로마신화의 영역인만큼 이름은 베누스이며, 대체적으로 퀴테레아[73]라는 별칭으로 자주 등장한다. 그리스에서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모성애와 기품이 넘치는 자애로운 어머니로 묘사된다. 대략 일리아스테티스에 해당하는 포지션. 아이네이스 자체부터가 베르길리우스가 호메로스를 동경하여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로부터 영감을 받아 집필하였으므로 테티스와 이미지가 겹치게 된 것이다. 불카누스(헤파이스토스)에게 부탁하여 아들 아이네아스의 무구와 방패를 만들어주기도 하고 유피테르(제우스)나 넵투누스(포세이돈)에게 유려한 말솜씨로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기도 한다.[74] 특히나 돋보이는 부분이 유노(헤라)와의 기싸움으로 유노의 계략을 다 간파하여 은근슬쩍 비웃거나, 신들의 회의자리에서 유노와 대놓고 설전을 벌이기도 한다. 애초부터 하급신에 해당하는 테티스와는 차원이 다른 급의 여신이었기에 최고신과도 맞먹을 수 있던 것.

3.11. 네리테스 이야기[편집]


아프로디테가 바다에서 살았을 당시 그녀는 네리테스라는 신을 친구이자 연인으로 두고 있었다. 즉 그리스 신화 세계관 사랑의 여신의 첫사랑이었다. 그러나 아프로디테가 올림포스로 갈 때 네리테스에게 자신과 함께 갈 것을 권하면서 날개를 주어 자신과 함께 가자고 했는데 네리테스가 이를 거절하자 화가 난 아프로디테는 그를 조가비로 만들어 평생 바다에 살게 했다.[75] 사랑의 여신이 주는 사랑을 거부했으니 신화적인 합당한 벌을 받은 셈이었다.

4. 남자들과 자녀[편집]


남자
비고
자녀
남신
헤파이스토스
대장장이의 신
-
아레스
전쟁의 신
1남. 에로스[76][77]
2남. 안테로스[78]
3남. 히메로스
4남. 포토스[80]
5남. 포보스
6남. 데이모스[81]
1녀. 하르모니아[82]
헤르메스[83][84]
도둑나그네상인의 신
1남. 헤르마프로디토스[85][86][87]
디오뉘소스
포도주의 신
1남. 프리아포스[88]
포세이돈
바다의 신
1녀. 로도스[89][90]
인간
아도니스
스뮈르나의 아들
1녀. 베로에[91]
안키세스
트로이의 왕족
1남. 아이네이아스




5. 여담[편집]


파일:Hermaphroditus_(herma).jpg
파일:Aphroditus-2.jpg
아프로디테는 사랑과 미 뿐만 아니라 성욕과 성별을 상징하는 신이기도 해서 남성형도 존재했다. 이때의 이름은 아프로디투스로, 아프로디테의 이름을 남성의 이름으로 바꾸어 부른 것이다. 이 남성형 아프로디테는 기원전 5세기부터 키프로스에서 숭배되었으며 기원전 4세기 키프로스에서 아테네로 전래되었다. 초기에는 아프로디테에 수염만 달아놓은 형태에 불과했고 남성형 여성형 각각 따로 숭배했으나, 후에는 남성형, 여성형이 합쳐진 형태가 된다. 아프로디테 조각상의 사타구니에 남성의 성기가 달려있는 형태가 되었고, 이것이 후의 헤르마프로디토스와 동일시되었다.

베터니 휴즈가 지은 《여신의 역사》에서는 아프로디테를 가리켜

아프로디테, 그대 혼자서 권력과 명예로 다스리시나이다. 천지만물의 여왕이여! 아프로디테 포니타, 깊은 바다의 아프로디테, 아프로디테 리메니아, 항구의 아프로디테. 당신의 힘은 모두를 정복하는 주문이자 매력이니 필멸의 존재도, 불멸의 존재도 그대 발 앞에 엎드리라

라고 묘사하고 있다고 한다.

사랑의 신이라는 타이틀도 있거니와 애초에 신격 자체가 본래 이슈타르이기 때문에 매춘의 수호신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여성들의 지위가 낮았던 고대 그리스에서도 어느정도 권리가 보장된 여성들이 있었는데 코린토스의 아프로디테 신전 여사제들인 헤타이라(hetaira)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코린토스는 아프로디테를 도시의 수호신으로 삼았고, 아름다움과 사랑을 지고의 가치로 삼는 도시로 알려지게 되었다. 코린토스로 모여드는 뜨내기들을 상대로 매춘도 조직적으로 이루어졌다. 그것은 코린토스 중심에 세워진 아폴론 신전의 여사제들이 맡았던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그 일로 엄청난 고수익을 챙긴 곳은 코린토스의 남쪽에 우뚝 솟은 아크로코린토스에 있던 아프로디테 신전이었다. 그들은 시장의 길거리에 늘어서 있던 포르네(pornē)들과는 다르다며, 스스로를 헤타이라(hetaira)라고 불렀는데, '친구, 전우, 동반자'라는 뜻이었다. 어쨌든 코린토스를 통해 이오니아해와 에게해를 오가며, 멀리는 이탈리아반도와 소아시아를 잇는 무역으로 엄청난 돈을 번 상인들이 코린토스에 머물면서 신비롭고 아름다운 여사제들과의 사랑을 탐닉하며 돈을 아낌없이 탕진했다.

여기서 일하는 아프로디테의 사제들인 고급창녀들, 즉 헤타이라들은 남성 중심의 고대 그리스 사회에서 드물게도 여성으로써 존재감을 드러냈던 이들이었다. 아프로디테 신전에 갖다 바칠 제물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했고, 이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여사제들이 매춘을 했다. 한결같이 뛰어난 미모를 지닌 여자들을 사제로 선발했기 때문에 어지간한 재력의 남자들은 감히 이 여사제들을 만날 수 없었다고 전해진다.

이윤기의 《이윤기, 그리스에 길을 묻다》라는 저서의 내용에 따르면, 살아있는 것들을 번성케 하고자 할 때에는 건전한 성욕을 복돋우는 따뜻한 면모가 그러나, 술의 신 디오니소스의 경우처럼 굉장히 위험한 측면을 가진 부정적인 면도 있는 여신이라고 한다.

그러면서도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여신이면서도, 동시에 살아 있는 모든 것들 그 자체를 지배하는 무서운 생각의 기운도 가진, 오비디우스가 말했던 것처럼 참으로 괴이한 면모를 지닌 여신이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아프로디테에서 아들인 에로스로 이어지는 에로티스즘의 본질은 '사마귀 암수의 운명'과도 같은, 즉 죽음으로써의 다가감을 뜻하며, 단순히 사랑의 여신일 뿐만 아니라 질투의 여신이었다고 하는데, 아프로디테를 질투를 하게 되어도 그 끝은 죽음 뿐이라고 한다.

유선경의 《나를 위한 신화력》에 따르면, 우라노스가 거세되는 과정에서 아프로디테가 태어났다라는 것이 뜻하는 바는 '정당한 복수'와 마찬가지로 '성애'는 세계인간을 작동시키는 두 개의 근본원리 중 하나인 것을 뜻하는 것은 물론, 정당한 복수심과 마찬가지로 애욕은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음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스 신화의 문학적 특성>이라는 논문에서는 무척이나 다양하고 전지전능한 능력은 물론, 조물주로써의 신격을 지녔었다고 한다.

[1] 현대 그리스어로는 Αφροδίτη다. 발음도 아프로디티 정도.[2] 중세 이후 표기로 VENUS. 고전 라틴어 식으로 읽으면 웨누스, 불가타 라틴어 식으로 읽으면 베누스.[3] 이시스가 하토르와 동일시된 신이었다보니, 이시스 또한 아프로디테와 동일시되었다.[4] 'W'는 M. L. West, lambi et Elegi Graeci, Oxford, 1971, 1989의 약자이다.[5] 그렇기 때문인지, 고대 그리스에서는 아프로디테를 가리켜 만물을 뒤섞는 여신으로 여겨진다고 한다.[6] 이 허리끈 주변에 있으면 자신이 허리끈을 찬 사람에게 사랑에 빠진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한다. 즉 상대를 그냥 가지고 놀 수 있는 수준. 일리아스에서 헤라도 이걸 빌려서 제우스를 유혹한다.[7] 시인 밈네르모스도 "황금의 아프로디테가 빠지면 인생은 무슨 맛이냐?"라면서 이 수식어구를 사용했다. 출처는 김남우 역 《고대 그리스 서정시》 밈네르모스 - 1W.[8] 사실 헤파이스토스도 남편으로서의 체면 때문에 아레스와 아프로디테에게 망신을 준 것이지 딱히 신경쓰지 않는다. 태생이 공돌이라 아내를 버려두고 대장장이 일만 한다고 한다.[9] 대표적으로 파리스헬레네를 사랑에 빠지게 만든 것. 이로 인해 트로이 전쟁이 벌어졌다.[10] 미노스파시파에의 딸. 아리아드네의 여동생.[11] 시시포스와 메로페의 아들이자 벨레로폰의 아버지.[12] 아탈란테와 남편 히포메네스는 신전에서 성욕이 치솟게 만듦으로써 신벌을 받도록 유도했고, 프로포에티데스에게는 성욕이 미칠 듯이 치솟게 만드는 저주를 내렸다.[13] 스미르나가 부모의 입방정 때문에 자기 아버지 키니라스(혹은 테이아스)를 사랑하게 되는 벌을 받아 근친상간을 저지르고 인생을 말아먹었다.[14] 아프로디테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파리스는 트로이를 멸망으로 이끌었다.[15] 이후 숱한 남자들이 에오스의 희생양이 된다. 잘 알려진 희생양으로는 티토노스가 있는데, 에오스와 사랑에 빠져 결혼했다가 수명물 한 편 찍은 뒤 매미가 되어버린다.[16] 너무 깜짝놀란 나머지 놓쳤다는 말도 있다.[17] 신들의 사생활에서는 헤파이스토스가 범인이라는 것을 안 제우스가 그를 극형에 처하라는 명령을 내렸는데 헤라는 그러지 말라고 말하고 모든 사실을 제우스에게 말하며 제우스가 명령하는 것으로 나왔다.[18]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그냥 반해버렸다는 이유로 나오지만 학산문화사의 만화판에서는 헤파이스토스 본인은 장미처럼 아름다운 걸 싫어할 정도로 어떤 여신도 거들떠보지도 않았는데 헤파이스토스의 소문을 듣고 미남일 거라고 생각한 아프로디테가 그를 찾아갔는데 그가 추남인 사실을 알고 비웃고 가버리며 이에 분노한 헤파이스토스가 자신을 비웃고 모욕한 것에 대한 복수의 의미로 아프로디테와 결혼할 마음을 품게 된 것으로 묘사되었다. 학산문화사의 만화판 한정으로 보면 아프로디테의 자업자득.[19] 또한 어쩌다 어른에서는 김헌 교수가 에오스, 페르세포네를 비롯한 여신들이 많았을 텐데 왜 아프로디테를 자신의 아내로 맞게 해달라고 했을까요?라고 묻고 방청객들은 의아해하고 김헌 교수는 기술과 예술의 만남 혹은 자신이 가치있는 존재임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설명했고 소래눈이라는 유튜버는 헤파이스토스 본인이 자신의 추한 외모에도 불구하고 미의 여신을 아내로 맞았다는 우월감을 취하려고 그랬다고 말했다.[20] 다만 사토나카 마치코의 만화 그리스 신화에서는 물어보기만 했고 '될 리가 없겠죠'라고 했을 때부터 아프로디테와 결혼할 마음이 없었는데 황금 의자의 결박에서 풀려날 생각밖에 없었던 헤라가 결혼을 시킨 것으로 묘사했다.[21] 다만 주신 3명의 무구는 이 사람이 만들지 않았다.[22] 신들의 사생활에서는 처음에는 헤파이스토스의 능력이 마음에 들어서 결혼을 받아들이나 그가 워커홀릭이라는 사실을 알고 바람을 피운 것으로 묘사되었다.[23] 신들의 사생활에서는 자신의 능력으로 가정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랬다고 나온다.[24]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자기 조상이라고 우기는 인물이다. 카이사르 외에도 어지간한 로마 시대의 권력자들은 도시국가 로마의 기원 이 트로이 전쟁 이후 멸망한 트로이의 도망자들이 건국한 나라 라고 그리고 그 지도자가 바로 아이네이아스라고... 그래서 카이사르 이외에도 초기의 왕정시대부터 이어진 가문들은 대부분 자신을 아이네이아스, 더 올라가서 비너스의 후손이라 자칭하고 제국의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는 아예 평화의 제단에 새겨진 로마전체 역사의 첫 조각이 비너스와 아이네이아스다.[25] 사실 프시케가 아름답기는 했지만 아프로디테를 능가하기는커녕 헬레네 같은 인간 여자들 중 제일 가는 미인도 아니었다. 다만 헬레네도 엄밀히 말하자면 아프로디테가 파리스에게 약조할 당시에 살아있던 여자 중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미 죽었거나 태어나지도 않은 여자를 줄 수는 없음으로)이기 때문에 헬레네가 모든 인간 여자중 제일 가는 미인인지 아닌지는 불명이며, 프시케 역시 그 시대에 살아있었던 인간 여자들 중 제일 아름다운 인간 여자였을 수도 있다. 단지 인간들이 아프로디테에 대한 제사를 게을리하자 프시케가 원인으로 찍혀 덤터기를 쓴 것. 따라서 아프로디테가 프시케의 미모를 질투했다기보다는, 본인의 의도가 있었든 없었든 간에 '인간 주제에 신의 영예로움을 가렸다.'는 이유로 괘씸하게 여겼다고 봄이 옳다. 그리스 신화의 관념상으로는 그것 자체로도 큰 죄가 맞다.[26] 다만 비천한 남자를 짝사랑하도록 하려고 에로스를 보냈는데, 어머니가 미의 여신에 천상의 수많은 여신들을 봐왔을 에로스가 순간적으로 넋이 나가게 했을 정도면 프시케의 외모가 에로스의 취향에 가장 알맞았을 수도 있다(...).[27] 포세이돈은 자신의 아들 폴리페무스를 장님으로 만들어버린 오디세우스에 대한 복수로, 그가 배를 타는 곳마다 폭풍우를 몰아치게 해서 10년 넘게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28]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사랑의 여신으로서 한마디 하겠다며 서로 사랑하는 부부가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고 그리워하게 두는 건 너무 잔인하다는 매우 정당한 이유를 대며 오디세우스를 풀어달라고 요청한다.[29] 올림포스 가디언에서는 칼립소가 나오지 않으나, 오디세우스의 귀환을 반대하다 헤라와 아테나에게 핀잔만 듣는다.[30] 우선, 크로노스는 삶(=생명)에 필수적인 것들 안에서 숙고하여 발견하는 심오함에 의거하여 시간의 신으로 불리고, 마르스는 싸움의 승리에(전쟁의 신), 머큐리는 충고의 지혜(자비의 신), 헬리오스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의 활력(태양신), 루나는 생명이 끝까지 남아 있는 불사의 보존력(달의 신), 큐피드는 두개의 성이 결합되는 하나이자, 흔히 이성적인 결합을 통해 사물들의 종들이 보존되며 그렇기에 달리 자연이라 불리는 것(사랑의 신)[31] 북유럽 신화프레이야 또한 아름다움과 사랑 뿐만 아니라 전쟁과 죽음, 풍요 등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32] 그렇기에 와지트(Wadjet)와 아프로디테가 동일하다라는 근거가 된다고 한다. '아프로디테는 페르 와지트에서 유래했다'라는 주장 자체는 의미론적으로 보아도 매우 강하다고 할 수가 있는 것이, 와지트(Wadjet)는 다산을 상징하는 여신이었고, 범람 이후의 새로운 성장과 관련되어 있는 신인데, 이는 아프로디테가 , 그리고 청춘사랑과 관련되었던 것을 연상시키는데, 와지트(Wadjet) 또한 그 계절에 나타났던 뱀과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중기 미노아 크레타에서 발굴된 가장 놀랄만한 이집트 유물들 중에는 '와지트(Wadjet)를 숭배하는 사제의 조각상 받침대이며, 이것만 해도 놀라운데, 더더욱 놀라운 것은 새겨진 상형문자가 불규칙적이라는 것으로, 이것이 뜻하는 바는 출토된 이 조각상 받침대는 적어도 크레타에서 새겨졌을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어쨋든지간에 이러한 발견은 당시 크레타에서 와지트 숭배가 존재했음을 시사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두 마리의 뱀을 쥐고 있는 아름답고 매혹적인 여신상, 즉 수많은 학자가 잠정적으로 아프로디테와 연결시키는 여신상들 몇몇을 이 시기로부터 발견했다라는 것은 실로 인상적이며, 와지트 숭배는 중기 미노아 밀엽까지 번성했던 것으로 보여진다고 한다. 출처[33] 원시 인도유럽 신화에 나오는, 하늘 아버지의 딸에 해당되는 새벽을 관장하는 여신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의 에오스와 인도 신화우샤스, 그리고 발트 신화의 아유수리네의 기원이 된 여신이라고 한다.[34] 그렇기에 어찌보면은 아프로디테는 한때 삼라만상 그 자체를 주관 및 관장하던 절대적인 신격이었다고 볼 수가 있다.[35] 이 때문에 다산의 여신으로도 여겨진다고 한다.[36] 그런 이유로 키프로스와 비교적 가까운 스파르타에서는 아프로디테가 전쟁과 죽음 또한 관장했으며 투구를 쓰고 갑주로 무장한 형태의 여신상으로 숭배되었다.[37] 점성술에서 금성예술(미, 아름다움), 균형과 조화, 오감, 감정, 사랑(욕망과 쾌락. 흉할 시에는 문란, 나태), 양육, 생명을 상징한다고 한다.[38] 바다에서 태어났다라는 점 때문에, 아프로디테는 육지를 떠나서 탁 트인 바다로 나아가는 배를 수호하는 역할도 맡았으며, 그렇기에 이상할 정도로 항구 도시에서 아프로디테의 사원이 많이 발견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한다.[39] 원래 아레스는 실패가 많고 찌질한 속성이었는데 마르스에게서는 이런 면이 대부분 지워졌다.[40] 베누스는 풍요를 관장하는 어머니신으로서의 속성이 많이 부각된다.[41] 1963년경,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강력한 성애의 화신을 연기했던 영화 클레오파트라의 촬영지라고 한다.[42] "나는 네스트로의 컵이노라. 술을 마시기에 알맞지. 누구든 이 컵으로 술을 마시는 자는, 즉시 아름다운 왕관을 쓴 아프로디테의 힘으로 욕망에 사로잡히리."[43] 저서(여신의 역사)에서 언급되길, 당시 술을 진탕 마셨던 연회에 참가한 손님이 무심코 남긴 글귀라고 한다.[44] 이 여신은 여왕 중의 여왕이라고 할 수가있는 존재이며, 우주를 지배하는 자연의 힘 그 자체라고 할 수가 있는 자연과 다산의 여신이었다고 한다.[45] '믹시스'라고 하는 것은 당시 고대 그리스인들이 믿었던 세계 구석구석에 스며들어있는, 만물을 융합하는 촉매제와 같은 것으로, 방금 전 서술한 것처럼 세계 구석구석에 스며든 이 믹시스의 존재로 인해 친분은 물론, 성교,관계와 연결,협력을 장려(때로는 강제한다고 한다)했다고 한다. 그렇기에, 아프로디테는 인간, 다시 말해 마을과 도시, 국가에서 함께 모여 살기로 선택한 생명체를 언제나 눈여겨보았으며, 그렇기에 여성과 남성이 육체적,문화적,감정적으로 어울리도록 권장케 했는데, 이는 크고 작은 경계를 넘어서 관계를 맺도록 인간을 자극한 것이며, 그 자체로 인간을 사회적 존재로 만들고, 시민 공동체의 화합을 격려한 셈이다. 보통 아프로디테의 관심사는 뜨거운 본능에 충실한 디오니소스 같기도 했으나, 때로는 아폴론과 비슷했으며, 극작가부터 철학자까지 고대의 저술가들은 인간을 하나로 묶어내고 나아가 공동체가 되도록 장려하는 힘을 지닌 아프로디테야말로 우주에서 가장 강력하고 다른 신들의 힘조차 넘어선다고 주장했다고 한다.[46] 그렇기에 아프로디테는 인간의 특성에서 비롯되는 파란만장하고도 복잡한 일들의 총체이자, 좋든 나쁘든, 어떠한 식으로든 관계를 맺으려고 하는 인간의 강렬한 충동의 총체와도 같으며, 사람들이 느끼는 격렬한 열정을 다스리고, 사람들 간의 깊은 관계, 더 나아가서는 인간이 아닌 대상과 맺는 관계마저도 주관한다고 한다.[47] 이러한 전승 때문인지, 아프로디테는 물의 생명력 그 자체를 나타내는 여신이 되었다고 한다.[48] 여담으로, 이와 같은 아프로디테의 탄생담이 키포로스와 관련을 갖고 있고, 사랑과 열락의 여신으로써 코린트를 비롯한 각지에서 신앙대상이 된다라는 점에서, 아프로디테의 기원이 원래 풍요와 재생이라는 원시신앙을 바탕으로 한 오리엔트의 대지여신이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49] 에로스는 카오스에서 태어난 가이아와 닉스같이 태초의 신들과 동격인 프로토게노이이다. 즉 아레스의 아들이 아니면 그 에로스가 아프로디테의 양자로 들어 갔다는 것이다.[50] 그러면서 아프로디테는 인간의 마음속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심는데, 아프로디테가 관장하는 개념이자 영역인 사랑인간영혼에 창조적 에너지와 생명을 불어넣기도 하고, 때로는 영혼육체를 파멸시켜 죽음에 이르게 한다고 한다. 그렇기에, 다르게 본다면 사랑이라는 것 자체에는 창조파괴의 속성이 담겨져 있다고 할 수가 있으며, 피그말리온의 이야기는 사랑의 창조적인 면모를, 영웅 테세우스의 후처 파이드라가 의붓아들 히폴리토스에게 사랑을 하게 된 이야기는 사랑의 파괴적 면모를 나타내는 예시로 볼 수가 있다.[51] 어떻게 보면 가이아우라노스처럼 이 세계를 창조해낸 신이라고 볼 수가 있다. 달리 본다면, 사랑은 생명을 일깨우는 것은 물론, 만물에 기운을 불어넣는다고 할 수가 있다.[52] 히기누스의 《이야기》에서도 이 전승을 채택했다.[53] 여기에 그럴 듯한 해석이 있다. 아프로디테가 올림포스에 첫발을 딛었을 때 그 미모를 제우스가 찬양하던 것을 경계한 헤라가 제우스의 양녀로 입적하게 만들어 제우스가 어떻게 할 수 없게 만들었다. 그래서 그리스 최고의 바람둥이 제우스와 그리스 최고의 미녀 사이엔 아무런 신화가 없다.[54] 제우스가 혼자 낳은 것으로 묘사되는 또 다른 여신으로는 아테나가 있다. 재밌게도 제우스의 딸로서 아프로디테의 어머니인 디오네와 아테나의 어머니인 메티스는 모두 오케아노스테티스의 딸이다. 덧붙여 전승에 따라 메티스는 아테나의 탄생 이후 제우스와 일체화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55] 아프로디테와 아레스를 부부신으로 모시는 신전이 있었다.[56] 카리테스 3자매 중 하나. 은총과 영광, 우아함과 광휘의 신이다.[57] 다른 판본에서는 몸값을 지불하고 둘을 풀어주게 했다고 한다.[58] 다만 아프로디테의 아들이자 트로이 측의 장수인 아이네이아스를 위험해서 구해준 적은 있다.[59] 이 전승은 루키아노스의 대화집에 실려 있다.[60] 별 이상한 소원을 다 들어준다 싶지만 고대 그리스의 모든 사랑, 결혼, 연애는 아프로디테가 개입하는 일이기 때문에 크게 어색할 것 없다. 피그말리온이 유별나게 기도를 열심히 했을지도 모른다.[61] 참고로 이 피그말리온의 이름을 따온 효과가 있는데 바로 무엇인가를 간절히 바란다면 언젠가 이루게 해준다는 효과인 피그말리온 효과다.[62] 이름부터가 베누스의 성이란 뜻이다. 게다가 이 말 자체가 여자의 검열삭제라는 뜻도 있다.[63] 교황에서 알 수 있듯이 야훼가 맞다[64] 이것 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이 그 여파로 아프로디테의 신전 관리를 개판으로 했다. 물론 실제로 프시케가 아프로디테보다 더 아름다운 건 아니였지만, 인간들은 보이지 않는 아프로디테보다 바로 앞의 프시케를 더 선호했을 뿐이다.[65] 낱알 분류는 에로스가 부리는 개미들이 도와주고, 양털 모으기는 강의 신이 안전하게 양털을 모을 수 있는 팁을 알려줬다. 용이 지키는 험준한 곳의 검은 샘물은 어떤 독수리가 대신 구해다줬다. 전승에 따르면 아프로디테는 누가 뒤에서 도운 것임을 다 알아봤다고 한다. 만화판에서도 프시케가 시련을 해결할 때마다 "어차피 누가 도와준 걸 모를 줄 아나?' 라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애초 당시 해결할수있는 시련을 준게 아니기도하고. [66] 일단 대부분 에로스가 도와준 것이 분명하다.[67] 여기서 페르세포네가 왜 이런 선물을 아프로디테에게 줬는지 의문이다. 페르세포네가 과거 아도니스라는 미청년을 두고 아프로디테와 경쟁하던 사이어서 그 보복으로 엿먹일 용도의 선물을 했다는 전승도 있다.[68] 혹은 시리아 왕 테이아스다.[69]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 4권에서는 키니라스의 아내 켄크레이스가 딸 자랑을 한 걸로 나온다.[70] 그런데 아도니스는 아프로디테와 더 많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전승에서는 아프로디테가 유혹의 기능을 지닌 마법 허리띠인 케스토스 히마스를 써서 이 결과를 낳았다고 한다.[71] 이 때 아도니스의 피에서 아도니스(복수초) 혹은 아네모네가 피어났다고 하며, 이 때 흘린 아프로디테의 눈물에서는 장미꽃이 피어났다고 한다.[72] 고대 그리스인 생각으로는 사자는 표범과 짝을 맺어 새끼를 낳는다(갓 태어난 새끼 사자는 털갈이를 할 때까지 탈에 표범과 비슷한 점무늬가 있는데 이것을 보고 오해한 것)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그때 기준으론 부부끼리 생이별하게 만든 셈이었으며 게다가 서로가 항상 옆에 있으니 더 잔인하다.[73] 퀴테라의 여신이란 뜻. 퀴테라(키테라)는 펠로폰네소스 반도 남쪽에 있는 섬으로 아프로디테의 성지였다.[74] 넵투누스는 베누스더러 바다에서 태어난 여신의 간청을 바다를 다스리는 내가 들어주지 않아서야 되겠느냐며 격려해준다.[75] 그리고 조가비가 아프로디테의 상징이 된다. 원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선 신들이 마음에 안드는 존재를 동식물로 바꿔버리고는 조건을 달아 자신의 상징이나 수행원으로 삼는 일이 흔하다.[76] 전승에 따라 아레스와의 자식이 아니라 아프로디테가 스스로 낳은 자식이라는 설 혹은 카오스에서 태어난 원초적인 신으로 아프로디테를 양어머니로 모셨다는 설도 있다.[77] 일설엔 헤르메스와의 아들로 실제 전령스런 역할이 비슷하나 아레스의 속성과도 비슷하다. (여담이나 헤르메스와 아프로디테는 둘 다 각 성별의 성적 매력을 담당하는 신이라 어쩌면 타당할지도) 후대엔 아프로디테, 헤르메스와 함께 세가족으로 그려지기도 했다. 혹은 제피로스와 이리스의 아들, 페니아와 포로스의 아들로 어린 아프로디테가 눈여겨 봐서 일찍히 종으로 데려갔단 설도 있으나 종합적인 평으론 아프로디테와 별개인 원초적인 신이자 양자로 보는 게 정당할 듯 하다.[78] 신플라톤주의 철학자 테미스티오스가 전하는 설에 등장, 에로스의 여러 측면 중 하나를 설명하기 위해 나온 개념으로 볼 수 있다.[79] 달콤한 말과 아첨의 신. 포토스와 함께 아프로디테의 전차를 모는 모습으로 그려졌다.[80] 여기까지를 포함해 헤딜로고스[79], 헤르마프로디토스, 히메나이오스를 추가하여 에로테스라 부르는데, 에로스의 아들들 혹은 의형제라고도 한다. 신화상에 이름 외에 거의 등장하진 않고, 후기에 로마시대를 포함해서 여러 작가들의 구술에만 나오는 걸 보아 그냥 에로스의 다양한 측면을 부연설명한 개념을 다른 이름으로 의인화한 거라 보면 될 듯 하다.[81] 헤시오도스의 신통기에 따르면, 포보스와 쌍둥이 형제다.[82] 일설엔 제우스와 엘렉트라의 딸로 나오기도 한다. 테베의 건설자인 카드모스의 아내로, 디오니소스의 외할머니가 된다.[83] 생일이 태음월 초나흘인데 아프로디테와 생일이 같다고 한다.[84] 원래 아프로디테한테 연정을 품었으나 함부로 표현하지 못했다. 아프로디테가 아레스와 그물에 걸려 개망신 당할 적, 아폴론의 비아냥 소리에 몰래 그래도 좋단 의사를 표한다. 당시 아프로디테가 이 말을 들었는지 진심을 알고, 헤르메스가 낮잠을 자는 사이에 덮쳤다. 본인은 늘 바랬던 사랑이라 수락해서 자식을 얻었단 설과 아프로디테를 갈망하던 헤르메스를 안타깝게 여긴 제우스가 독수리를 보내 아프로디테의 샌달을 훔쳐와선 헤르메스가 찾은 척 돌려주는 보상으로 진지하게 목적을 달성했다고도 한다. 아레스 다음으로 아프로디테와 연인으로 엮어놓은 그림도 많은 데다 여러 설을 보면 단순히 한 번 지나가는 애인은 아니었던 듯하다.[85] 에로스가 헤르마프로디토스의 동생이란 설도 있다. 에로스의 양쪽 날개도 헤르메스의 신발과 모자에서 각각 깃털을 뽑아 등에 붙인 거라 에로스도 어디든 자유분방하게 돌아다닌단 설도 있다.[86] 이 외에 에우노미아 티케 페이토란 누이들도 있단 설이 있다. 혹은 이들이 프로메테우스의 딸들 혹은 호메로스 등에 따르면 제우스나 오케아노스의 딸들로 되있지만, 일설엔 프로마테이아(promatheia)란 자매그룹으로도 묶여져 있다. 로도스도 헤르메스의 자녀라고도 한다.[87] 전해지는 얘기론 엄청난 미소년이였는데 나이도 고작 열 다섯 정도, 묘사를 보면 아프로디테를 많이 닮았는 듯 하다.[88] 전승에 따라선 결혼의 신 휘메나이오스도 이 둘의 자식이라는 설도 있다.[89] 섬을 의인화한 여신으로, 태양신 헬리오스가 아프로디테한테 본인의 도시던 코린토스를 양도하며 아내로 맞았다고 한다. 헤르메스의 딸이란 설 혹은 아예 다른 신의 자식이라고도 하나 아프로디테의 숭배지가 된 코린토스 양도설은 유명하다. 태양신의 일곱 아들을 두나 헬리오스한텐 네아이라와 페르세란 부인들이 있어, 계실 뻘이다.[90] 다만 로도스의 어머니가 포세이돈의 정실 부인인 암피트리테라는 전승도 있다.[91] 후기 그리스 시인인 논노스가 전하는 설로, 아들 골고스도 있다고 하나 신빙성은 적다. 아도니스가 가뉘메데와 더불어 미소년(갓 성년이 된 나이 정도)의 대명사로 전해지는 데다 요절했고, 호메로스 같은 대시인들은 자식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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