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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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성애(性愛), 사랑의 신
1.1. 카오스와 동시대의 신으로 묘사되는 경우
1.2. 아프로디테의 아들로 묘사되는 경우
2. 성애를 의미하는 추상명사
3. 영화


1.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성애(性愛), 사랑의 신[편집]


파일:external/images.publicradio.org/20150212_cupid7_33.jpg
사랑의 신
이름 표기
그리스어
Έρως
라틴 문자
Eros
동일시되는 신
로마 신화
쿠피도 (CUPIDO)

그리스 로마 신화의 사랑의 신으로 로마 신화에서는 Cupido(쿠피도)라 하며 영어에서는 Cupid(큐피드). 가끔 아모르(Amor)라고도 불린다.

에로스, 쿠피도는 각각 그리스어, 라틴어에서 그 자체로 '욕정'을 의미하는 일반 추상명사가 되기도 한다. 원래 인구어권에서는 추상명사가 그대로 신 이름이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한국어에서 A의 신으로 해석되지만 실제로는 그냥 A 그 자체인 것. 태양의 신이라고 태양을 대표하는 신이 있는 게 아니라 태양 그 자체라 신인 것이다. (예를 들면 그리스어 헬리오스, 라틴어 은 그 자체로 태양을 뜻한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의인화라고 생각하자.

시인 아나크레온에 의하면 머리색은 금발이다.[1]

1.1. 카오스와 동시대의 신으로 묘사되는 경우[편집]





신들의 계보와 같은 초기 저작에서나 가끔 등장하는 신으로, 아래의 '아프로디테의 아들'로 나타나는 모습과는 다르게 이렇게 표현되는 에로스는 카오스의 자식인 가이아닉스의 남매로 등장하거나 그보다 더 이전의 존재로 등장한다.# 이 경우는 카오스에 에로스가 작용하여 가이아와 닉스를 낳았다는 형태다. 닉스의 아이로 등장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특이하게 가이아보다도 먼저 태어난다.# 즉, 어떤 경우에도 엄청나게 고대의 신이라는 것이다.# 오르페우스교에서는 따로 파네스라고도 호칭된다.

그리고 에로스를 성애의 신으로 묘사하는데, 에로스에게 있어 성애라고 하는 개념은 우주 전체의 생명력을 의미한다. 즉, 에로스는 성애라고 하는 개념을 넘어서서 우주 전체의 생명력을 담당하고 관장하는 것은 물론, 우주만물을 탄생케 하는 신격이자 우주만물의 근원이라 할 수 있으며, 그렇기에 우주생성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여겨진다고 한다. 가이아가 우라노스를 낳고, 그 우라노스와 관계를 맺어 티탄 신족 12신을 낳게 되는 원인도 이 에로스인 것이며, 에로스가 존재하기 때문에 성애라는 것이 존재한다. 또한, 에로스는 그 아무리 대단한 제우스라고 하더라도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원초적인 신이라고 한다. 이러한 점 때문에, 에로스는 같은 프로토게노이가이아카오스처럼 우주만물의 근원 중 하나이자 만물을 탄생(혹은 생성)하는 근원격에 해당되는 것은 물론[2], 만물을 지배하고 움직이게 하는 것과 동시에, 그들의 일생에 전부 관여하고, 만물을 서로 결합하게 하는 것은 물론, 역으로 소멸하게 하며, 우주만물의 존재원리 그 자체라고 한다.[3]그러면서, 이 에로스를 통해 시간공간은 물론, 자연이 나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우주창조(세계창조)의 원동력적인 존재이자, 만물의 생산과 사랑을 관장하고, 태초의 신들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우며 모든 신과 인간들의 정신을 지배한다고 한다. 또한, 카오스 내부에 있는 변화와 창조의 에너지를 상징하며, 우주 만물이 이 세계에 존재캐 한 생명이자 삶 그 자체이자 우주 만물의 창조와 질서를 책임지는[4] 태고의 빛을 구현하는 원시신이며, 카오스로부터 태어난 존재들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같이 태어난 다른 존재들이 스스로 변화할 수 있게 한 존재라고 한다.[5]

그리고, 로고스와는 여러모로 정반대에 있는데, 대상을 절단하고 배제하고 분리하고, 질서와 체계를 추구하며, 세계를 통제하고 유지하는 것이 로고스[6]라면, 에로스는 끊어진 존재와 존재를 이어주는 쪽[7]이자 관계와 연대를 추구하며, 세계를 창조하고 초월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에로스와 로고스는 서로가 정반대이나, 에로스가 로고스를 열망하듯이, 로고스 또한 에로스를 샘솟게 하는 등, 뗄래야 땔 수가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신들과 인간 전체를 지배 및 굴복시키는 위대한 정령(다이몬)인 것과 동시에, 온 몸의 기운을 빼서 사지를 풀리게 할 뿐만 아니라 그들(신과 인간들)의 생각과 뜻을 사로잡아 꼼짝달싹 못하게 하며[8]. 혼돈 속에서 질서를 낳는 원동력이며[9] 남성과 여자를 결합시켜 새로운 세대를 만드는 위대한 힘이자 신이었으며, 카오스와 대비되는 창조의 완성에 필요한 조화와 질서를 '사랑'이라는 요소로 정립하는 역할을 담당했으며, 우라노스와 가이아가 갈라지기 전부터 최초로 자각을 가진, 모든 생명체의 기원이자 창조의 요소로 상징되고 의인화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죽음을 상징하는 타나토스와는 정반대에 위치해있는 새로운 생명을 창조하고, 다른 존재들끼리 몸을 합쳐 새로운 존재를 탄생시키는 원동력이자 생존본능이었다고 여겨지며[10] 생식의 원천이자, 살아있는 모든 것을 생겨나게 하고 끊임없이 새롭게 다시 생명을 탄생시키고 유지하는 힘이자 존재라고 한다.

에뢱시마코스의 주장에 따르면, 존재 자체부터가 인간은 물론, 우주 자연 속의 모든 것들에 내재하고 있는 것든 물론, 모든 존재자들의 형성원리이며, 천문학,의술,농업,음악 등 다양한 기술들의 토대가 되는 우주적 원리이며, 방금 전에도 서술한 것처럼 인간과 우주만물에 내재하고 있기에[11] 인간들이 행하는 모든 행동들의 원인격에 속하는 욕망이자 우주만물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의 근원에 속하는 것은 물론, 뭇 일을 일으키고 함께 끌고 있는 원인에 해당된다고 한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사람을 향한 영혼(정신)의 충동(욕망)과도 같다고 한다.

괴테의 파우스트 제 2 부 고대 발푸르기스의 밤 끝부분에 나오는 세이렌의 노래 한 구절에서는 '세상 모든 것들의 시작, 그 에로스가 지배하도록'이라고 나오며, 에로스를 노래하는 찬가 중에는 '불멸의 신들도 사멸하는 인간들도 갖고 노는 자, 세계 생성의 열쇠를 쥐고 있는 자, 하늘의, 바다의, 땅의, 그리고 세상 모든 것을 낳는 바람의'이라고 묘사하고 있으며, 여러 종류의 그리스 및 이집트 관련 문서들에 따르면 '세상 모든 것의 생식을 관하는 자', '우주를 만들어내는 자'라고 언급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연학과 철학의 시대가 열릴 때, 많은 철학자들의 '만물의 아르케'로써 화두로 올라온 지수화풍들은 이미 에로스의 손에 있었다고 한다.

거기에, 성스러운 것과의 합일을 추구한다고 하는데, 여기에서 말하는 '성스러운 것'은, 신성을 지닌 모든 것, 자신을 포함한 우주만물이며, 우주만물과의 합일 그 자체를 뜻하며, 그렇기에 '우주만물의 합일이 곧 에로스'를 뜻하는 것이라고 한다.[12]

플라톤은 이 에로스를 가리켜 "절대의 (善)을 영원히 소유하려고 하는 차원 높은 충동적 생명력'이라고 규정했는데, 이를 설명하자면 멸(滅)해가는 그 본성으로 될 수가 있는 대로 영원불멸하기를 바라기 마련인데, 이것을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생식에 의해 낡은 것 대신 새로운 것을 남기는 것'이며, 하나의 아름다운 육체를 소유하고자 하는 사랑은 곧 모든 육체의 아름다움은 물론, 심령상, 직업이나 제도, 교육이나 예술, 철학상의 아름다움에 대한 사랑으로까지 승화시키는 것으로써, 마침내 아름다움 그 자체인 이데아의 인식에까지 이르는 것이야말로 이 에로스의 참뜻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에로스는 인도철학에서 말하는 바크티[13]과 불교의 자비, 유교의 인애, 그리스도교의 아가페나 필레오와는 구별이 되는, 가장 그리스적인 사랑 표현이라고 할 수가 있다고 한다.

에로스는 존재 자체가 생충동 혹은 다각적으로 연구될 수가 있으나, 가장 결정적 특징은 바로 '대상을 향하여'라는 것이자, '대상과 연합하고자 하는 충동'이라고 한다.[14] 이렇다보니, 에로스는 타자(other)와의 만남을 통하여 '더 큰 연합'을 도모하며, 그 결과 우주에는 매우 다양한 시스템들이 존재할 수가 있게 된다고 한다. 반면,이 에로스는 개체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닌, 개체가 자신을 죽여 전체를 살리는 선택을 하도록 절대적으로 강요케 하는 힘이라고 한다.

김정환의 <한국사 오디세이>에 따르면, 몇몇 그리스의 초기 철학쟈들은 이 에로스를 모든 것의 원인으로 보았으며, 사랑이 존재하면 모든 것들이 창조되고, 반대로 없으면 모든 것들이 파괴되는 것으로 보았다고 한다.

에로스를 카오스와 비슷하거나 이전 시기에 탄생한 신으로 기록한 문헌을 따르자면, 에로스는 아프로디테나 크로노스 같은 티탄 신족들의 자녀 세대이기는커녕 그들보다 까마득한 할아버지 세대인 셈이다.

에로스와 비슷한 케이스로 아말테아가 있다. 이전의 토속 신앙에 존재하다가 그리스 신화에 편입된 신격 존재인데, 높게는 카오스 이전부터 있었던 신이자 제우스의 양어머니로 묘사되기도 하는 반면, 낮게는 신으로조차 묘사되지 않고 신분 및 지위 격하를 격은 님프 중 하나로서 염소의 모습을 하고 아기 신들에게 젖을 먹이는 존재로 묘사되기도 한다. 한국어 위키백과의 '아말테이아' 문서

이처럼 신의 지위가 불분명하거나 큰 변동을 겪는 현상은, 여러 부족 신앙이 하나의 신화 체계로 통합되는 과정에서 각 신을 믿는 집단 간의 세력 경쟁이 신화에 반영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1.2. 아프로디테의 아들로 묘사되는 경우[편집]


아레스아프로디테의 자식들
데이모스

공포

포보스

패주

하르모니아

조화

아드레스티아

혁명

에로테스
에로스

사랑

안테로스

사랑의 복수

히메로스

성적 갈망

포토스

욕망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는 설로 아프로디테가 아레스와 관계해 낳은 자식이라는 설이 있다. 이윤기가 집필한 책에서도 에로스를 아레스의 아들로 분류했다. 드물게 헤파이스토스헤르메스와의 사이에서 낳았다고도 한다.

플라톤의 저작 향연에서 소크라테스는 에로스가 수단을 상징하는 포로스와 결핍을 상징하는 페니아의 자식이며, 에로스는 신이 아닌 다이몬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여기서 에로스는 아프로디테의 자식이 아닌, 아프로디테의 축하연 자리에서 페니아가 구걸하러 왔다가 포로스와 성관계를 맺어 낳은 자식이라고 한다. 아프로디테의 축하연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아름다움을 욕망한다고.

종교대학사전에는 이 신의 모친 후보로 산욕의 여신 에일레이티이아, 무지개 여신 이리스를 거론하기도 하며, 부친은 서풍의 제피로스를 언급하기도 한다. 오늘날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아프로디테의 아들로 나온다.

헌데 윗 항목에 나온 대로 에로스가 프로토게노이급의 태초신이라면 이런 족보 가르기는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농경의 신인 크로노스(Kronos 또는 Cronus)와 시간(時間)의 신인 크로노스(Chronos)가 다른 신인 것과 달리, 태초신 에로스와 사랑의 신 에로스는 같은 신이기 때문이다. 위키백과의 아프로디테 자료에 의하면 에로스에게 굳이 아버지를 만들어 주려 한 것은 아프로디테를 따르는 그의 성격을 설명하기 위한 후대의 추가일지도 모른다는 설이 있다. 그리스 신화를 다룬 어느 일본 만화에서는 사랑이 아름다움(美)을 따르는 것은 순리이기에 형태가 없던 에로스 스스로가 아이로 변해 아프로디테의 양자로 들어갔다는 자연스러운 해석을 선보인다.

에로스는 보통명사로서도 사랑을 의미하며, 보통 아가페(agapē)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이해된다. 에로스가 육체적이고 충동적인 성애를 의미한다면 아가페는 신과 인간 사이의 상호적인 사랑, 형제애, 유교의 경애(敬愛) 등 정신적이고 포괄적인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헤시오도스는 이런 에로스를 사랑과 아름다움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결부시킴으로써 카오스로부터 생겨난 원초적 힘이자 혼돈을 질서로 바꾸는 원리로 간주한다. 여기서 에로스는 타나토스(죽음)에 대척되는 의 개념이 된다. 현상학사전 참고.

아프로디테의 아들 에로스는 화살을 든 어린 아이의 모습으로 등에 날개도 달려 아기 천사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15] 에로스가 가진 화살통에는 그 유명한 사랑황금 화살과 증오 화살이 있다.[16][17] 황금화살은 맞은 이를 그 후에 처음 눈에 들어온 이를 미친듯이 사랑하게 만들며, 반대로 납화살은 미친듯이 증오하게 만든다. 이 화살의 위력은 인간을 포함한 피조물을 넘어 권능을 휘두르는 신들조차 저항할 수 없으며, 심지어는 에로스 본인조차 거부할 수도 돌이킬 수도 없다.[18][19] 아폴론/다프네 설화가 가장 유명하며, 어머니 아프로디테도 예외없이 약간 찔렸다가 아도니스를 사랑하게 되었다.[20] 후술할 에로스/프시케 설화에서 사용자 본인도 화살에 다친 것 하나만으로 인생이 바뀐다.

그런데 이 화살을 가리지 않고 아무에게나 쏘다보니 문제도 많이 일어난다. 그 제우스를 바람둥이에 강간마로 만든 원흉으로 지목되는 설화도 꽤 있을 정도. 다만 기원전 120경에서 기원후 195경에 살았던 로마의 작가인 루키아노스가 쓴 신들의 대화에 따르면, 유이하게 이 에로스의 마수를 벗어난 신이 단 두 명 있는데 바로 아테나아르테미스다. 아르테미스는 에로스가 맞출려고 해도 너무 빨라 맞추지 못하며, 아테나는 눈이 무섭단 이유로 쏠 엄두조차 못 낸다.[21][22]

사랑과 애욕을 일으키는 도구가 활과 화살이며 이 화살은 신들도 저항할 수 없다는 것은 힌두 신화의 카마데바와 같은 기원에서 유래했음을 짐작케 한다.

가니메데와 친구 내지는 애인이었다고 하는데, 프쉬케는 서기 1세기~2세기 로마 시대의 신화이다 보니[23] 아득히 전이라 바람 피웠다기보다는 아내 만나기 전에 누구랑 사귀었다에 더 가까울 듯. 가니메데는 동성애의 신으로 여겨지는 만큼 일반적인 우정 이상의 관계였을 가능성이 높다.

로도스의 아폴로니오스의 《아르고나우티카》에서 아프로디테 말로는 항상 어머니의 화를 돋우고, 어머니를 무시하기까지 한다. 한번은 아프로디테가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활과 화살을 분질러 버리겠다고 화를 내자, 적반하장으로 어머니에게 화를 내며 "자기가 화를 가라앉히고 있는 동안 당장 자기 일에서 손 떼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1.2.1. 프시케 설화[편집]


파일:Hugh Douglas Hamilton - Cupid and Psyche in the nuptial bower.jpg
큐피드와 프시케의 혼례 인사, 휴 더글러스 해밀턴, 1792-1793, 캔버스에 유채, 아일랜드 국립박물관 소장.

Adolphe William Bourgereau, 1885년 #프시케의 납치, 1889년 작품#

큐피드와 프시케, 벤자민 웨스트, 1808, 워싱턴 DC 코코란 미술 갤러리#

보듯이 18세기 후반과 19세기 초반 사이에 큐피드와 프시케를 다룬 작품들이 쏟아졌다.

에로스가 프시케를 만나게 사랑에 빠지게 되는 배경은 이렇다. 어느 날부터인가 자신을 모시는 신전들이 점점 휑해짐을 알게 된 아프로디테가 지상을 둘러보니, 어느 나라의 셋째 공주인 프시케가 자기 대신 숭배를 독차지하고 있었던 것이다.[24][25]

토마스 불핀치가 쓴 내용에 의하면, 효자였던 에로스는 어리석은 인간들이 일개 인간을 미(美)의 신으로 숭상하며 정작 진짜 미의 신의 신전은 방치한 불경으로 명예가 실추된 어머니를 위해 이런저런 준비를 해간 모양이다. 아프로디테 궁전의 뜰에서 샘솟는 쓴물과 단물을 병에 나눠 담아서, 우선 매력을 빼앗는 쓴물을 프시케의 입술에 떨어뜨려 사랑받는 힘을 빼앗고 사랑의 화살을 찔러 추남이나 거지같은 비천한 자를 사랑하게 만들 요량이었다.

신일숙 작가의 프쉬케에서 에로스는 천진난만한 잔인성을 가진 소년으로 등장하여 "너희 여자들은 겉으로 위선을 떨면서 뒤로는 여기저기 엉덩이를 내미는 천박한 근본의 족속이니, 나는 너를 천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네 본성을 일깨우는 것뿐이다."라는 식으로 독설을 내뱉는다. 이 작품은 프시케를 알기 전의 사랑의 신이 정작 사랑을 모르면서 그걸 가지고 노는 철없는 소년이었다는 해석을 하는 것인데, 실제 신화를 보면 이 시각이 얼추 들어맞는다. 특히 아프로디테와 그 영향 하의 에로스를 이기적인 모자로 그린 부분에서 영혼(프시케)없는 사랑이 얼마나 무절제하며 위선적인 것인가를 강조하고 있다. 재미있게도 에로스가 잠든 프시케에게 한 여성에 대한 디스는 자신의 어머니와 그 명을 충실히 따르는 스스로에게 해당된다.

그리고 익히 알려졌듯이 에로스의 계획은 틀어진다. 잠자는 공주의 침실에 숨어 들어가 화살을 들이민 것까지는 좋았는데, 프시케의 미모에 놀랐는지 그녀가 갑자기 눈을 떠서 놀랐는지[26] 그만 찌르려던 화살에 자신이 찔리고 만다.[27] 그렇게 이성이 나가버린 에로스는 이미 부어버린 쓴물에 보상이라도 하듯 아름다움을 증폭시키는 단물을 프시케의 이마(혹은 머리카락)에 뿌리고 돌아온다.

파일:에로스.jpg
어린아이에서 성인이 된 에로스
흔히 어린아이로 그려지던 에로스가 위 장면에서 "프시케를 보고는 사랑에 빠져 순식간에 아이에서 청년으로 성장했다."라고 표현된다. 사랑은 아이를 어른으로 만든다고 하던가.[28] 청년이 된 에로스는 말 그대로 아기천사에서 성장한 천사의 모습이 된 모양이다. 대신 전투력이 엄청나게 하향되었다. 이때 에로스의 외모를 어딘가에선 '금빛 고수머리는 눈과 같이 흰목과 진홍색의 볼 위에서 물결치고 어깨에는 이슬에 젖은 두 날개가 눈보다도 희고 그 털은 보들보들한 봄꽃과 같이 빛나고 있었다'라는 식으로 묘사된다.[29] 이를 보아 선남선녀가 넘쳐나는 신계에서도 손꼽히는 궁극의 미남이었던 듯.

결국 프시케는 찬사는 받을지언정 청혼은 받지를 못했고, 이를 이상히 여긴 국왕 내외가 아폴론 신전에 신탁을 받는다. 들려온 답변은 "너희의 셋째 딸은 인간에게 시집 갈 수 없는 운명으로, 산꼭대기에서 기다리는 인간도 신들도 두려워 하는 괴물이 그녀의 배필이다."라는 청천벽력 같은 통보.[30] 신탁은 절대적이기에 왕과 왕비는 시름속에 막내딸을 치장시키고 장례식 같은 혼례 행렬 끝에 그녀를 산꼭대기에 두고 돌아오게 된다.

한편 에로스는 공포에 떨며 울 게 뻔한 새색시를 위해 일찌감치 꽃이 만발한 골짜기의 맑은 샘 옆에 황금 기둥의 온갖 벽화와 부조로 장식된 으리으리한 신혼 궁전을 짓고, 신의 세계에서도 최상품의 가구와 장식물들을 들여 놓았다. 그리고 최고의 요리와 음악 실력을 갖추고 품위 있는 예절을 익힌 투명한 시종들을 고용한 뒤 마지막으로 서풍의 신 제피로스를 프시케를 위한 리무진 셔틀로 수배해 그녀를 안전히 모셔오도록 한다.

이런 에로스의 정성이 통했는지 (神)급의 호화로움에 놀라 가족들과 떨어진 슬픔도 잊은 프시케는 온갖 호사에 취해, 신비로운 낭군의 사랑의 속삭임에 취해 내 모습을 보려 하지 말라는 이상한 명령에도 의문이나 불만 없이 순종하며 지낸다. 그렇게 둘의 신혼생활은 오직 밤에만, 그것도 철처히 불빛 없는 어둠속에서만 이루어지고, 날이 밝는 아침이 오면 에로스는 프시케의 곁을 떠난다.

파일:에로스와 프시케(1817).jpg
떠나는 에로스 (에로스와 프시케), 프란시스 에드와르 피콧, 1817

그러나 이 행복이 얼마 갈 수 없었던 것이, 이곳은 말 그대로 신의 궁전이지만 제대로 된 인간관계가 결여된 새장이었고, 프시케는 얼마 못가 고향과 가족들 생각에 결혼해서 출가한 언니들만이라도 만나게 해 달라고 부탁하게 된다. 간곡한 애원에 결국 에로스는 제피로스로 하여금 언니들을 데려오도록 하는데, 그리고 그 결과는 잘 알려졌다시피 신혼의 파경. 두 언니의 시기 섞인 부추김에 겁먹은[31] 프시케는 미리 단검과 등잔을 준비해 숨겨둔다. 그리고 남편이 자신과 정사를 치른 뒤 잠시 잠든 기회를 틈타 몰래 불을 켜게 된다. 누가 봐도 에로스임을 알 수 있는 그 날개 달린 신의 자태는 너무도 매혹적이었고, 프시케는 단검을 든 채로 신랑의 절세미모를 감상하다 실수로 등잔의 기름 한 방울을 그의 어깨에 떨어뜨리고 만다.

파일:Cupid and Psyche - Domenico Corvi.jpg
약속을 어기고 잠든 에로스의 얼굴을 보고 말아버린 프시케, 도메니코 코비, 1784

자다가 난데없는 화상을 입고 깨어난 에로스의 눈앞에는 일렁이는 등잔불 뒤로 칼을 든 새색시가 서 있었다. 에로스 입장에서는 어머니의 명을 어기는 것을 무릅쓰고 데려와서 살고 있었던 것인데, 정작 프시케는 자신을 의심해서 모습을 보지 말라는 약속을 어겼다. 헌데 프시케는 인간의 몸으로 지엄한 신의 명을 거스른 것도 모자라 을 들고 있었으니[32], 이는 사랑의 언약을 배신한 행위인 동시에 신에 대한 불경죄가 된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사랑은 의심과 함께 할 수 없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고, 다른 책에서는 아래의 대사를 날리고 주저앉아 우는 프시케를 뒤로 한 채 쿨하게 창 밖으로 날아간다.

어리석은 프시케여, 난 당신을 위해 어머니 아프로디테의 지시도 어겼소.

어머니는 당신을 세상에서 가장 볼품없는 인간과 사랑에 빠지게 하라고 하셨소.

하지만 난 당신을 보는 순간 사랑에 빠져 내 화살로 내 자신에게 상처를 입혀 당신을 아내로 삼았소.

그런데 당신은 나를 의심하여 괴물로 생각하고 내 목을 자르려 하다니! 사랑이 어찌 의심과 함께할 수 있겠소!

- 신화, 세상에 답하다, 2009. 11. 9., 바다출판사. 저자 김원익

-

어리석구나, 프시케여. 내 사랑에 대한 보답이 겨우 이것이더냐?

나는 어머니의 명령을 어기면서까지 그대를 아내로 맞았더니, 그런 나를 괴물이라고 생각하고 내 목을 도려내려고 해?

가거라. 언니들에게로 돌아가거라.

내 충고는 가벼이 여기고 제 언니들의 권고는 중히 여겼으니 마땅하지 않은가?

내 그대에게 따로 벌을 내리지는 않을 것인즉 오직 영원히 헤어질 따름이다.

사랑이 어찌 의심과 한곳에 기거할 수 있겠는가?

- 벌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 2009. 6. 19., 창해. 이윤기 옮김


이윤기 판의 위 장면이 좀 극적이다. 등잔불과 단검으로 무장한 프시케를 말없이 노려보고 창밖으로 날아가던 에로스였는데 자기를 쫒아오려고 창을 넘다 땅바닥에 엎어진 프시케를 돌아보곤 한탄하며 던진 말이다. 에로스는 분명 프시케에게 "내 얼굴을 보는 날이 우리 파혼하는 날"이라 엄중히 경고했고, 이런 금기는 동서양 할 것 없이 중요하게 여겨졌다. 이런 류의 신화와 설화는 항상 내걸린 금기가 깨져 파국이 다가와야만 스토리 진행이 된다.

물론 현대적인 관점에서야 본인의 의사와 상관 없이 가족과 떨어져 얼굴도 모르는 외간 남자에게 팔리듯 시집 오게 되었으니 스톡홀름 증후군이 아닌 이상에야 프시케처럼 의심하고 경계하는게 정해진 수순이긴 하다. 특히 언니들의 입방아가 결정적이었다.

  • 프시케가 임신한 버전: "신탁에서 뭐랬니. 독사 같고 맹수 같은 신랑?[33] 이 근방의 농부들이 그런 커다란 독사를 봤다는구나. 네 남편이 그 뱀이라면, 네 배가 만삭이 된 순간 아이와 같이 널 잡아먹을 심산인지도 몰라. (칼과 등잔을 쥐어주며) 밤에 몰래 그 얼굴을 확인하고 뱀이라면 목을 자르렴."
  • 프시케 홀몸 버전: "아폴론 신전에서 네가 끔찍한 괴물과 결혼할 팔자라지 않던. 이 골짜기의 사람들 얘기가 네 남편은 괴물 뱀으로 널 실컷 먹여 살찌우고 잡아먹을 거라 하더구나. 그러니 우리 말대로 하렴. 등잔과 칼을 준비해 감추어 놓고 소문이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하면 되는 거야."

여러 이야기들 중에는 에로스가 향수병에 시달리는 프시케의 간청에 초대를 허락하면서도 언니들의 시기를 예감하고는 그녀들의 말에 귀를 귀울이지 말라는 충고를 했다는 내용도 있다. 하지만 프시케가 마음을 다잡기에는 궁전을 감옥이라 여길만치 낮에 홀로 외로움에 시달렸고[34] 오랜만에 만난 핏줄들의 속삭임은 너무도 강렬했다.

이후 용서를 빌기 위해 프시케가 찾아간 아프로디테는 귀한 아들을 미천한 인간 여자에게 빼앗겨 분노한 시어머니 노릇을 톡톡히 한다. 그리고 프시케가 며느리로 인정받으려 고생할 때 에로스는 앞으로 나서지 않는다. 어떤 학습 만화에서는 아프로디테가 에로스를 감금한 것으로, 다른 책에서는 아프로디테의 말을 빌려 프시케에게 데인 어깨가 덧나 몸져 누웠다고도 한다.

그럼에도 프시케가 아프로디테에게 받은, 인간으로서는 목숨을 바쳐도 완수가 불가능한 임무들을 해낼 수 있었던 것은 에로스의 입김 덕이었다고 한다. 신전 창고의 그득한 곡식 더미에서 아프로디테의 신조(神鳥)인 비둘기의 모이를 종류별로 정리하는 일에는 개미들을 동원해 줬고, 겉보기와 달리 흉악한 맹수 황금양의 털을 모을 때에는 강의 신이 위험과 안전한 방법을 알려 주도록 힘을 썼다. 사나운 용이 지키는 샘물을 떠 오는 일에는 독수리를 보내 줬으며[35], 마지막으로 저승의 페르세포네에게 가서 화장품(혹은 판본에 따라 '아름다움' 그 자체)을 얻어 올 때에도 안전한 길을 누군가가 알려주도록 수를 써 놨다.

이 일은 명색이 사랑의 신이 일개 인간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랑의 상처를 입는 결과로 돌아온다. 그 자신의 사랑의 화살로 여러 신과 인간들을 농락해온 에로스의 보기 드문 굴욕이기도 하다. 에로스를 괴물로 비유한 신탁을 내려 프시케가 그를 의심하도록 만든 아폴론 역시 사랑의 화살에 당한 이들 중 하나였다.

여러 도움에 힘입어 지하세계에서 무사히 저승 특산 화장품을 들고 이승으로 돌아온 프시케. 그러나 미리 귀띔받은 엄중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결국 호기심을 못 이겨(혹은 받아 온 화장품/아름다움을 써서 에로스에게 예쁘게 보일 마음에) 페르세포네의 상자를 열고 만다. 상자에서 튀어 나온 것은 저승의 잠으로, 인간이 여기에 노출되면 깊은 잠에 빠져 영원히 일어나지 못하는 식물인간이 되어버린다. 때마침 심신을 회복하고 프시케를 찾아나선 에로스는 길가에 쓰러진 그녀를 신력이 깃든 화살로 깨워 걱정 섞인 책망을 하고 서둘러 어머니에게 돌아가 일을 끝마치도록 종용한다. 그리고 자신은 그 길로 제우스에게 날아가 어머니를 설득해 줄 것을 부탁한다.[36]

그렇게 최고신의 중재로[37] 아프로디테의 인정을 받게 된 프시케는 당당한 신의 일원이 되어 불사를 얻고, 에로스는 그녀를 정식 신부로 맞이해 딸 헤도네[38]를 얻게 된다.

프시케와 에로스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에서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몇 안 되는 사랑 이야기다. 이는 프시케 설화가 예전부터 존재하던 이야기가 아니라 서기 2세기의 로마 시인 아풀레이우스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1.2.2. 현대 대중매체에서의 묘사[편집]



1.2.2.1.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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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어린아이의 모습(좌)/어른이 된 모습(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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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
어린아이의 모습(좌)/어른이 된 모습(우)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2권 '사랑과 질투'에서 자신을 얕본 아폴론에 대한 복수로, 그에게 금 화살을 쏘고 근처에 있던 요정 다프네에겐 납 화살을 쏴 아폴론의 첫사랑을 망친다. 이후 3권 '신과 요정과 인간'에선 프시케와의 로맨스를 다룬다. 9권에서는 헬레네에게 금 화살을 쏴 파리스를 사랑하게 만들고, 20권에서는 디도에게 화살을 쏴 아이네이아스를 사랑하게 만든다.

홍은영 작가의 후속작격인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3권과 4권에 걸쳐 프시케 설화를 다룬다.

1.2.2.2. 올림포스 가디언[편집]

프시케와의 이야기는 올림포스 가디언에서도 에피소드 중 하나로 나왔다. 원래 해피엔딩으로 끝난 이야기인 만큼 만화에서도 별 각색없이 내용이 진행되었다. 성장 버전 성우는 강수진.[39] 남도일 판박이라 '어? 남도일?'이라고 여럿 생각했을 것이다. 어렸을 때 버전은 성우가 그때 그때 바뀌는 편이다. 지미애였다가 우정신이었다가.

본인 에피소드에서는 프시케가 자신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고 등불로 자신의 얼굴을 본 것과 동시에 그녀의 손에 쥔 칼을 보고 배신감을 느껴[40], 더 이상 자신을 찾지 말라는 말과 함께 사랑은 그 어떤 상황에도 의심하지 않는 법이니 영원한 이별이라 말하고 프시케를 떠난다. 그 후 독방 안에서 프시케에게 한 말을 후회하다가, 아프로디테에게서 프시케가 지하세계로 가는 임무를 받았다는 말을 듣고는 통곡하며 "프시케더러 죽으란 말입니까!"라고 절규한다. 프시케가 지하세계에서 나온 뒤 호기심에 상자를 열었다가 영원의 잠으로 인해 의식을 잃자, 프시케의 상황을 또 어떻게 눈치를 챘는지 "안돼! 프시케!"라고 외치며 이내 이성을 잃고 독방의 쇠창살을 휘어 부숴버리고는 프시케를 찾으러 뛰쳐나간다. 제피로스가 프시케가 있는 곳을 알려주자 재빨리 날아가는데 제피로스가 서풍의 신인 자신보다 빠르다며 감탄한다. 의식을 잃은 프시케를 안고 당신의 남편이 왔다면서 눈을 뜨라고 울면서 애원하자 프시케는 깨어나고 이를 본 신들이 두 사람의 결혼을 추진하면서 행복하게 산다.[41]

오르페우스 에피소드에선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와의 애정행각을 흐뭇하게 바라보면서 옛날의 자신이 생각난다며 사랑의 신인 자신이 위대하다고 한다.

1.2.2.3.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편집]

11권과 12권의 주요 인물이다. 성격은 '장난기가 많고 심심한 걸 못 참음, 무시를 당하면 반드시 복수함', 능력은 '사랑과 증오의 화살 쏘기', 특기는 '짝사랑 꾸미기, 사랑의 화살로 복수하기', 한마디는 "금화살을 쏠까? 납화살을 쏠까?". 캐릭터 소개에 붙은 해시태그는 #올림포스의 악동 #사랑의 화살 #복수할 거야! #천방지축 #내 화살 맛 좀 볼래? #심심한데 화살이나 쏠까?로 나왔다. 아레스아프로디테의 아들로 나오며, 11권에서는 부모의 불륜이 들통난 후 태어났다.[42] 전체적인 외모는 어머니를 닮았지만 눈은 아버지를 닮았다.[43]

이후 행적은 포세이돈에게 금 화살을 쏴서 나무를 사랑하게 만들고, 어머니를 욕하는 헤파이스토스에게도 금 화살을 쏴서 아말테이아를 사랑하게 만들었다.[44] 결국 이것 때문에 제우스한테 번개로 지져질 뻔했다가 아프로디테 덕에 간신히 모면한다. 그러나 또 아폴론이 자신과 사랑을 무시하자 금 화살을 쏴서 다프네, 코로니스를 사랑하게 만들었다.

12권에서는 프시케와의 로맨스를 다루었고, 캐릭터 소개에 성격은 '장난기가 많고 복수심이 강하나 아내에게만큼은 자상하고 따뜻함'으로 바뀌었다. 추가된 해시태그는 #사랑은 에로스처럼 #내 사랑 프시케.

어머니의 명령에 따라 프시케에게 벌을 주려다가 금 화살에 찔려서 사랑에 빠진 후 급속도로 성장했고,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프시케와 결혼했다. 프시케가 언니들의 말을 듣고 자신의 본모습을 보게 되자 이별을 선언하는 건 원전과 같다. 프시케가 아프로디테에게 시집살이를 당하는 걸 보고 울면서 몰래 프시케를 도와주었고[45], 프시케가 잠에 빠지자 절망하지만[46][47] 아폴론의 도움으로 프시케를 깨우는 데 성공했다. 아폴론과도 화해하고 신들의 축복 속에 프시케와 정식으로 결혼하면서 해피엔딩을 맞았다.[48]


1.2.2.4. 그외 매체[편집]

  • 학동이의 만화한국사 천자문에선 역사를 어지럽히는 악당 사마귀신이 낙랑공주의 내적갈등을 자극해 자명고를 찢는 걸 방해하자 주인공이 사랑 애()자로 소환해 호동왕자에 대한 사랑으로 채워넣는다.

  • 네이버 웹소설의 작가 강하다의 작품 <100일간의 에로스>의 남주인공. 사기극을 벌인 죄로 소멸당하기 전, 자신이 모든 걸 잊고 인간세계로 돌아가겠다는 프시케의 부탁에 타르타로스에 갇히는 선에서 끝났다. 이후 환생한 프시케를 찾고자 타르타로스를 탈옥하여 인간세계로 넘어와 '안리움'이라는 가명으로 그녀의 곁을 맴돈다.

  • 네이버 웹툰로어 올림푸스에서도 에로스가 등장한다. 핑크색의 상냥하고 친화력이 좋은 청년. 프시케를 떠난 이후 그녀의 행방을 빌미로 엄마인 아프로디테에게 부려먹히고 있다.


2. 성애를 의미하는 추상명사[편집]


어원은 1문단의 신.

이 단어의 형용사 형태인 '에로틱(erotic)' 및 이것의 축약어 '에로(ero-)'는 어느 나라에서든 성애를 직접적으로 묘사한 성인용 매체를 지칭하는 수식어로 주로 쓰인다. 에로영화에로게가 대표적이다.

일본에서는 성적 욕망, 성적인 요소, 꼴릿함 등등을 마치 코스모처럼 에로스라는 일반명사로 사용한다. '에로스가 느껴진다' '수수께끼의 에로스' 같은 식.


3. 영화[편집]




왕가위의 2004년 작. 장첸, 공리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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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황금빛 머리카락의 에로스는"《고대 그리스 서정시》 아나크레온 - 15E.[2] 그러면서 방금 전에 서술한 가이아, 카오스, 그리고 타르타로스처럼 세계만물의 존재를 설명하기 위한 필수적인 최소요건 중 하나에 속하기도 하며, 이 에로스와 카오스,가이아는 '무엇'이 존재하기 위한 빈 공간 에 채울 물질적인 요소는 물론, 물질을 생성하고 변화할 수가 있도록 움직이는 힘이자 에너지격에 속하며, 에로스는 존재 자체가 세계를 움직이게 하는 원초의 에너지이자 성적 욕망을 창조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우주만물의 탄생의 배후에 존재하는 힘이라고도 한다.[3] 그렇다보니, 에로스의 권능 자체가 우주 자연 섭리의 모든 것들을 포괄하고 다스릴 수가 있었으며, 카오스에 부합하지 않은 신이나 인간 혹은 그 상위격 존재라고 해도, 에로스가 마음만 먹는다면은 순식간에 소멸시켜버릴 수가 있었으며, 그렇기에 신들조차 두려워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4] 즉, 에로스는 우주혼돈의 질서화의 원리라고 할 수가 있다.[5] 그렇기에, 에로스가 없었다면, 불멸의 존재 혹은 생명을 잉태할 수 없었을 거라고 한다.[6] 그러면서, 이 로고스는 우주적인 실재 혹은 사물의 합리적 근거이자 법칙이기도 하며, 우주에 내재하는 것과 동시에 우주만물을 지배하고 다스리며 움직이게 하는 원리라고 한다. 거기에, 이 로고스는 세계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가 없는, 오직 세계 내에 있는 모든 사물과 인간 내부에 존재하며, 우주의 질서이자 법칙이기에 세계의 만물은 이 로고스에 의해 생성 및 변화하는 것으로 파악이 되며, 모든 인간이 사고를 통해 도달할 수가 있는 것으로 인식된다고 한다.가기에 이 로고스는 우주를 창조하는 것은 물론,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원리이자 사물의 존재를 한정하는 보편적인 법칙이기도 하면서도, 삼라만상의 존재 근거라고 한다.[7] 도저히 한 하늘을 이고 살 것 같지 않은 전혀 다른 존재조차도 끝내 이어주는 힘, 그것이 에로스의 권능이라고 한다.[8] 이것이 뜻하는 바는 에로스는 몸과 마음을 사로잡음을 뜻한다.[9] 그렇기에 헤시오도스는 신과 인간의 이성과 예지를 압도할 정도로 강력한 힘이자, 곧 하늘과 땅, 바다가 서로가 서로를 만나 세계를 만들고 질서를 유지케 했다고 표현했다.[10] 그렇기에 타나토스처럼 우주만물의 두 얼굴과 같은 존재라고 한다.[11] 그렇기에 에로스는 우주만물의 모든 존재의 근원적 원리에 해당되며, 방금 전 서술한 것처럼 우주만물 속에 존재하기에, 인간은 물론, 신격들의 모든 영역에 끼치는 놀라운 능력과 권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12] 그러면서 이 합일은 정신적 합일이면서도, 정신적 합일의 기표로서 몸의 합일을 뜨한다고 한다.[13] 신들의 경지에 이르는 열광적 절대귀의의 감정[14] 이것은 정신분석학에서 아주 어려운 개념으로, 느슨하게 설명하자면은 모든 수준의, 모든 종류의 좋아하고 사랑하는 물건이나 사람이 이념이 대상이며, 대학문에서는 만물(萬物)과 비슷한 뜻이라고 할 수가 있다고 한다.[15] 학산문화사에서 나온 김영훈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선 제우스가 에로스에게 날개가 달린 건 사랑은 잡지 않으면 날아가버리기 때문이라고 했다.[16] 아프로디테가 만들어서 에로스에게 활과 함께 선물했다는 내용도 있다.[17] 대중매체에 흔하게 나오는, 날개달린 아기 천사가 하트모양 화살을 쏴서 사랑을 일으키는 연출은 여기서 비롯되었다.[18] 사랑의 여신인 아프로디테가, 자신을 무시한 인간/신 등을 벌 주기 위해 이 화살을 이용하려는 장면이 많다. 주로 부부나 부모 자식 간에 황금 화살로 근친상간/납 화살로 가정폭력을 낸다거나.(이 근친상간으로 태어난 사람이 바로 아도니스다. 그리고 아프로디테는 이 아도니스에 반해 큰 곤욕을 치르게 된다.)일설에는, 헬레네에게 금화살을 쏴서 파리스에게 반하게 만들었다고도 한다. 이처럼 판본이 많은 설화 중 좀 정신나갔다 싶은 러브 스토리엔 에로스의 화살이 개입되었다는 판본이 존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19] 이 덕분에 에로스는 아주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데, 최고신 제우스와 헤라마저 에로스에게 수긍하는 전개가 제법 있다. 이는 전술했듯이 에로스가 원래는 태초신들 중 하나였던 영향으로 보인다.[20] 다만 아도니스 전설을 보면 에로스의 화살과는 상관없이 반했다는 말도 있다.[21] 다만, 아르테미스가 아무리 빠르다고 해도 다른 신도 맞히는 화살을 못 맞춘다는 건 말이 안 되고, 그냥 두 여신이 에로스의 화살에 내성이 있어 소용이 없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현실에서도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존재하며 진짜로 빨라서 에로스가 못 맞출 정도면 헤라한테 활과 화살을 빼앗길리가 없지 않은가?[22] 물론 에로스의 화살과 별개로 오리온/아르테미스 설화에서 사별의 쓰라림을 겪었다. 이쪽은 반대로 아폴론이 원흉.[23] 로마를 기독교가 휩쓸기 바로 직전이다.[24] 그런데 이 프시케의 국가가 고대 그리스 시기 그리스 본토 지역에 있던 도시국가였는지, 시칠리아 섬이나 이탈리아 반도 남부 지역, 키프로스고대 그리스인들이 식민진출을 하면서 세워진 그리스계 문화권의 국가인지, 아니면 로마 제국인지는 불분명하며 그녀의 처가도 그리스계 국가의 왕실가인지 로마 황실가인지는 불확실하다. 프시케 항목에도 안 나와있다.[25] 헤라클레스(테베)나 오디세우스(이타카), 파리스(트로이아), 로물루스(알바롱가), 다나에(아르고스), 엘렉트라(미케네) 등 다른 그리스 로마 신화 남녀주인공들의 출생국가들이 명확하게 묘사되는 것과는 대조적.[26] 에로스는 모습을 투명하게 숨길 수 있다고 한다.[27] 일설에는 프시케를 본 순간 이미 사랑에 빠졌고 어머니의 명령에 갈등하던 그는 스스로 화살에 찔렸다고도 한다.[28] 사실 아기천사 같은 모습은 헬레니즘 이후의 유행이고, 더 오래 전에는 헤르메스 같은 미청년으로 조각되었다고 한다. 프시케와 관련해서는 르네상스 이후의 미술품에서 금발의 잘생긴 청년의 모습으로 나온다.[29]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 3권에서 프시케가 에로스의 모습을 확인하면서 이 글귀의 일부가 홍은영 특유의 미형 작화와 더불어서 묘사되는데 상당히 인상적이다.[30] 전승에 따라 에로스가 아폴론에게 프시케 부모에게 거짓 신탁을 내려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물론 아폴론은 다프네 일도 있었고 거짓 신탁을 내릴 수는 없다고 화를 내나 에로스가 금화살을 보여주면서 또 같은 일 겪고 싶냐고 협박하자 아폴론이 어쩔 수 없이 승낙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실 신탁을 해석해보면 틀린 말이 아니다. 남편 될 남자가 신들도 건드리지 못하는 개구쟁이 에로스라는 점과 예언의 신이 에로스에게 가장 크게 데인 아폴론이란 걸 상기해보면 거짓말은 단 한 마디도 안 했으면서 에로스를 엿먹이는 아주 절묘한 예언이다. 또는 신의 입장에서도 사랑은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괴물같은 것이라는 뜻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 제우스조차 헤라에게 맨날 바가지 긁히면서도 자기 바람기를 전혀 제어하지 못하는 걸 보면...[31] 판본에 따라 그저 호기심에 금기를 어겼다고도 한다.[32] 인어공주와 맥락이 닿는다.[33] 전승이 여러 개가 있고 신탁의 내용도 조금씩 다르다.[34] 시종들이 극상의 예로 여왕처럼 모셨지만 모습도 안 보이고, 당연히 사람도 아니고, 갑자기 헤어진 가족들을 대신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35] 전승에 따라서는 이 독수리가 평범한 독수리가 아닌 제우스(!)의 독수리라고도 한다. 아프로디테의 신조가 비둘기이듯 제우스의 신조는 독수리이며, 용이 지키는 샘물까지 갈 수 있는 독수리가 평범한 독수리일 리도 없고 아프로디테의 눈치를 볼 필요가 제일 적은 제우스에게 열심히 로비를 펼쳤을 거라 생각을 해 보면 매우 타당하다.[36] 원본인 황금 당나귀에서는 제우스가 항상 말썽꾸러기 어린아이였던 에로스가 성숙한 청년이 되어 정중히 부탁하는 걸 가상히 여기고, "네가 나한테 금화살을 막 쏴대서 내가 바람둥이로 낙인찍혀 버렸다"며 책망하는 척 하다가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해 달라는 조건을 내세우며 부탁을 들어주는 것으로 나온다. [37] 사실 제우스만이 아닌 신들 모두를 위해서라도 제우스가 열렬히 중재를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에로스는 신들도 두려워하는 권력의 소유자이다. 대표적으로 다프네 이야기에서 아폴론이 에로스의 활을 무시하며 깔보았다가 제대로 피를 봤었다. 만일 제우스가 에로스의 부탁을 거절했다가 분노한 에로스가 화풀이랍시고 신들과 인간들에게 마구잡이로 금화살과 납화살을 쏴댔다면, 신이 인간을 사랑해서 책무를 내팽개치거나 반대로 인간을 증오해서 마음대로 없애버릴 수도 있고 사랑해야 할 사람들이 증오하고 사랑해선 안 될 사람들이 윤리를 어기고 사랑하는 등 세상이 사랑으로 인한 아수라장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에로스의 화살의 힘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상당히 무섭다. 신화의 설정상으로 에로스가 상대에게 납화살을 쏜다면 다음 상대에게는 납화살을 쏠 수 없고 무조건 금화살만 쏴야 된다는 제약같은 것도 없기 때문에, 이론상으로는 에로스가 그냥 금화살은 아예 쏠 생각도 안하고 납화살만 쏴대서 세상에 사랑이 없고 서로를 증오하게 되면 인류의 종말까지 우려할 수도 있다. 더 무서운 건 이게 신들한테도 100% 똑같이 적용되는 건 물론 사람과 달리 신은 죽지도 않기 때문에, 끝없이 분란을 일으켜서 티타노마키아 시즌 2를 찍고 세상이 완전히 멸망한다는 전개 역시 불가능하지 않았을 테니 제우스가 열렬한 중재를 펼쳐야 했을 것이다. 당장 사랑을 다스리는 신이라는 에로스 본인부터 저 사랑때문에 골치를 썩히고 있지 않았던가.[38] 쾌락, 기쁨, 환희. 로마에서는 볼룹타스로 부른다.[39] 다만 일부 에피소드에서는 김영선.[40] 배신감을 크게 느꼈는지, 이때 눈에 눈물까지 고였다.[41] 여담으로 아프로디테의 반응이 원작 만화와 올림포스 가디언에서 각각 다르다. 제우스의 '프시케를 올림포스로 데려오자'는 제안을 받는 것까지는 같지만, 만화판에서는 '프시케가 차라리 인간 세상에 없으면 적어도 인간들이 프시케 때문에 나를 등한시하는 일은 없겠지'라는 생각으로 순순히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한다. 하지만 올림포스 가디언에서는 아예 제우스의 제안에 말도 안된다며 끝까지 학을 떼며 반대하다가 제우스가 '에로스는 이제 더이상 당신의 어린 아들이 아니에요. 자식을 아끼는 것도 좋지만 지나치면 그 모습이 추할 수도 있어요.' 라고 말하며 추가타 설득을 먹이고 덤으로 아프로디테 옆에 있던 아폴론마저도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라며 제우스의 말에 호응하고 이 외에 헤라 등의 나머지 신들도 저 둘을 이어주자는 식의 태도였기에 결국 고집을 꺾는다.[42] 원전에서는 제우스, 포세이돈, 아폴론, 헤르메스, 헤파이스토스에게만 들켰지만 여기서는 12주신 전원에게 들켰다. 특히 아폴론이 이 둘을 한심하게 봤다. 아레스와 아프로디테는 헤파이스토스에게 화를 내고 헤파이스토스도 지지 않지만, 포세이돈이 헤파이스토스를 설득해서 어찌저찌 풀려난다. 아프로디테가 불륜이 들통난 걸 부끄러워할 때, 갑자기 에로스가 태어났다.[43] 작중에서 아프로디테가 에로스를 보고 저 눈이 당신(아레스)을 똑 닮았다고 언급한다. 아프로디테는 금발벽안, 아레스는 흑발녹안으로 나오고, 에로스는 금발녹안으로 묘사돼서 그런 듯.[44] 당연히 아말테이아는 기겁했고, 제우스에게 헤파이스토스 좀 말려 보라고 말하면서 도망쳤다.[45] 개미들을 보내 곡식을 분류한다든지, 이나코스에게 프시케를 도와달라고 요청한다든지, 독수리로 변신해 익사할 뻔한 프시케를 구해준다든지, 탑 뒤에서 프시케에게 명계로 내려가는 법을 알려준다든지. 프시케도 에로스가 계속 자신을 도와준 걸 알고 있다.[46] 페르세포네가 아프로디테를 엿먹이기 위해 일부러 잠을 준 것. 이유는 아프로디테가 페르세포네보다 아름답다고 자부했기 때문이다. 이를 알게 된 아프로디테는 잠에 빠진 프시케를 방치하고 가버린다.[47] 원전에서는 아도니스 건 때문이지만, 애들이 보는 만화 특성상 들어낸 듯.[48] 제우스가 아프로디테를 설득하면서 아프로디테와 아레스의 불륜이 들통난 일을 언급한 건 덤. 당연히 아프로디테는 부끄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