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속 양치기 노예가 되었다

최근 편집일시 :

신화 속 양치기 노예가 되었다

파일:ㅅㅅㄴㅇ 정식표지.jpg

장르
가상 역사 판타지, 대체역사, 환생
작가
간다왼쪽
출판사
문피아
연재처
문피아
네이버 시리즈
리디
조아라
북큐브
버프툰
원스토리
미스터블루
카카오페이지
연재 기간
2022. 10. 20. ~ 연재 중

1. 개요
2. 줄거리
3. 연재 현황
4. 특징
5. 등장인물
5.1. 파리스
5.2.1. 왕가
5.2.2. 친 히타이트파
5.2.3. 안탄드로스
5.2.4. 리키아
5.2.5. 프리기아
5.5. 아카이아[1]
5.9. 신
5.9.1. 그리스 신화
5.9.2. 히타이트 신화
5.9.3. 이집트 신화
5.9.4. 유대 신화
6. 설정
6.1. 파리스의 발명품
7. 기타



1. 개요[편집]


대한민국가상 역사 판타지 웹소설. 작가는 트로츠키와 우리 조선 빨갛게 빨갛게를 집필한 간다왼쪽.


2. 줄거리[편집]


그리스 신화 속에 환생해버렸다. 그것도 양 치는 노예로.



3. 연재 현황[편집]


문피아에서 2022년 10월 20일부터 연재를 시작했다.


4. 특징[편집]


전작 트로츠키와 우리 조선 빨갛게 빨갛게에선 트립이라는 요소만 빼면 굉장히 현실적이고 진지한 전개를 보여줬던 반면, 신화와 역사가 뒤섞인 고대 그리스 시대를 배경으로 하여 신과 요정 등 초자연적 존재들이 실존하는 가상 역사 판타지 요소가 들어간 대체역사물이다.[2] 또한 전작에 비해 개그 요소가 늘었다.

작품 초반부터 올림푸스 12신을 비롯한 인물들의 인성질(...)이 적나라하게 나타나다 보니, '예수기독교가 왜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을 몰아내고 주류를 차지할 수 있었는지 알겠다'라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5. 등장인물[편집]



5.1. 파리스[편집]


본작의 주인공. 극초반에는 이름이 숨겨져 있어 주인공의 이름이 언급되어야 할 때는 #$%?같은 식으로 검열[3] 처리된다. 이후 이는 운명의 세 여신이 개입한 일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원래 수도권 소도시에서 태어난 현대 한국인으로, 충청도 산골의 대안학교를 나왔고 고등학교 성적이 좋았음에도 주변의 만류를 무시하고 서울 소재의 사과대를 간 뒤, 적성이 맞지 않아 철학과 대학원을 다니다가 중퇴한[4] 흔히 말하는 문사철 출신이었다. 이후 구직난을 겪다 궁리 끝에 영세한 강연 플랫폼을 하나 창업해서 시 지원금으로 먹고 살던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5] 그러나 강연에 섭외한 원로 시인성범죄 파문을 일으키며 사업이 망할 위기에 처하고, 어떻게든 사업을 살리기 위해 다른 문학인을 섭외하러 가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하고[6] 고대 그리스로 환생한다.

고대 그리스의 한 양치기 노예로 환생한 뒤 7살이 될 때까지 평범하게 성장한다. 그런데 환생한 세계는 신과 요정 등이 버젓이 실존하고 주변에서 초자연적 징후들을 접했음에도[7] 그저 고대인들의 미신과 인신공양 같은 악습으로만 치부했다.[8] 그러던 중 가위를 발명한 것을 계기로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의 관심을 받아 신과 대면한 후 자신이 판타지 세계에 산다는 것을 받아들인다. 헤파이스토스의 총애를 받아 양치기 생활과 병행하여 비밀리에 대장장이 교육을 받게 된다. 그러나 헤르메스의 수하인 시체 병사들[9]에 붙잡혀 제우스 신전에 끌려가고, 자신의 정체가 라오메돈의 아들 프리아모스의 아들, 트로이아의 왕자 파리스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헤르메스에 의해 인간계를 떠나 올림푸스로 끌려가게 되는데, 하필 그 자리가 황금사과의 주인을 가리는 자리였다. 주인공은 자신이 트로이아를 멸망시킬 파리스이며, 트로이 전쟁으로 트로이아가 멸망하면 자신이 아는 모든 사람들이 죽거나 비참한 신세에 빠진다는 생각에 헤파이스토스의 도움을 받아 올림푸스 신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도망치려 하지만, 운명의 세 여신은 이를 막기 위해 시간을 멈춘다. 시간이 멈춘 세상에서 홀로 움직이며 체감상 수백년의 세월 동안 유럽 전역은 물론 한반도까지 걸어서 여행하며 둘러보고, 운명의 세 여신은 파리스가 황금사과의 주인을 택하라는 운명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시간은 영원히 멈춰 있을 것이라 말하자 결국 운명을 받아들인다.

원래 파리스와 달리 아프로디테의 꼬임에 넘어가진 않았지만, 어차피 헤라나 아테나를 택해도 트로이 전쟁은 다른 방식으로 찾아올 테니 그냥 자신이 현대에서 들어서 그 줄거리를 알고 있는 원래 트로이 전쟁대로 흘러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여 아프로디테에게 사과를 넘긴다. 그 후 언젠가 찾아올 트로이 전쟁을 철저하게 대비하기로 마음먹는다. 이를 위해 풀무와 수차를 개발해 강철을 대량생산하고 부유한 상인 아노이토스와 친분을 다지고 테오에게 무술을 배우는 등의 준비를 한다. 그런데 이 준비 과정이 강철 제품들을 통해 지역 경제를 장악하고, 지역 유지와 지주 등의 귀족층을 포섭하고, 부랑자 등을 모아 자신의 휘하 세력으로 만들고, 도로를 닦아 다른 도시로까지 영향력을 전파하는 등의 행위이기에, 제 3자의 눈에는 명백한 반란 준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안키세스의 도움으로 반란 혐의를 벗고 본인이 해명도 잘 해서 프리아모스에 의해 수도로 소환되어 왕자로 공인받은 뒤 안탄드로스의 통치자가 된다. 안탄드로스와 트로이를 히타이트에 종속시키려는 친 히타이트파의 정치적 음모를 분쇄했고, 히타이트와의 전쟁을 피할 수 없게 되자 석궁·기마병·할버드를 개발하는 등 전쟁 준비를 위해 총력을 다한다. 그러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언급도 된 적이 없던 히타이트가 트로이 정세에 개입하려고 하고, 뜬금 없이 아가멤논의 미케네 왕가가 트로이 왕가에 결혼을 제안하고, 파리스 자신은 이노와 트로이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는 등 역사가 원래와 다르게 흘러가지만 결국 트로이아에 전운이 감돌면서, 미래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 지 고민한다.


5.2. 트로이아[편집]


본작의 주 배경. 국호는 트로이가 아닌 트로이아로 표기되나 트로이 전쟁을 말할 땐 트로이 전쟁으로 표기된다.


5.2.1. 왕가[편집]


트로이아의 국왕. 테오를 통해 파리스를 감시하고 있었으며 파리스의 상태를 확인하라며 안키세스를 파견한다. 그러던 중 카산드라가 파리스가 트로이를 멸망시킬 것이라 예언한 것을 계기로 파리스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한다. 이후 파리스를 안탄드로스 왕으로 분봉한다.

원전과 같이 고결한 성품과 가족에 대한 정을 가지고 있어 파리스가 트로이아를 멸망시킬 것이란 예언을 듣고도 해를 가하지 않고 자신을 살려준 누나 헤시오네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능력도 뛰어나 아버지 라오메돈의 뻘짓으로 거의 멸망했다시피한 트로이아를 사실상의 시조로서 재건했다. 정치력도 상당한 편이어서, 시조로서의 위상과 고결한 성품에 대한 존경을 활용해 트로이아의 동맹도시들을 거며쥐고 있다.

프리아모스의 장남. 파리스의 존재에 대해 모르고 있었으며 갑작스럽게 나타난 동생의 존재에 놀라고 그 동생이 벌인 일에 놀란다. 왕족으로서 의무를 중시해 파리스와 이노의 동거를 못마땅하게 여겼지만, 인품이 훌륭한 인물인지라 딱히 구박을 하지는 않았다. 원전대로 무력 역시 굉장한 수준으로, 강철 무기의 장비빨을 좀 받긴 했으나 인간의 몸으로 반신인 펜테실레이아와 호각의 싸움을 벌인다. 이후로는 파리스와 이노의 결혼식 때 관련 예법을 가르쳐주고, 헤시오네 반환을 위한 사절로 동행하거나, 헤라클레스의 유산을 회수하는 모험에 동행하는 등 파리스와 자주 어울리며 관계가 한층 돈독해진다.
유산 회수 과정에서 사실 3개의 몸 중 하나로 2개의 독화살을 맞아 간신히 목숨을 건졌던 게리온과의 전투가 벌어지고 그가 파리스를 죽이려 들자, 게리온의 한쪽 팔을 썰어버리고 "내 아우다."라고 말하며 차갑게 분노하는, 파리스를 확실히 동생으로 여기고 아끼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담으로 파리스가 뒤바꾼 역사에서 많은 혜택을 본 인물 중 하나인데, 파리스를 가르치느라 아이네이아스에게 다소 늦게 도착한 케이론과 마주해 짧게나마 가르침을 받으면서 원전보다도 무력이 훨씬 강해졌다. 게다가 파리스가 헤라클레스의 유물들을 양보하고, 무려 헤파이스토스와 함께 그 유물들을 가공하면서, 본인에게 완벽하게 맞춰진 네메아의 사자 가죽 갑옷[10]을 얻게 되었다. 이때 파리스가 야간의 전투에 대비해 눈에 띄지 않도록 사자 가죽을 흑색으로 물들인 덕분에 독자들에게는 트로이아의 흑사자라고 불리고 있다.[11] 원전보다 기본적인 무력과 장비가 크게 상향된 만큼 이제는 아킬레우스와의 대결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12]
상술한 무력이 프리기아 원정 에피소드에서 잘 드러나는데, 아마조네스 상위 계급 전사 네명이 덤벼야 겨우 상처가 났으며, 아레스의 가호를 받은 아마조네스 전사들과 10대 1로 거의 대등하게 싸우는 기염을 토했다.

트로이아의 공주. 원전대로 아무도 안 믿는 예언 능력이 있어서 파리스가 트로이아를 멸망시킬 것을 예언했더니 프리아모스가 파리스를 불러들이게 된다. 아폴론과 헤어진 후 예언능력이 기묘하게 뒤틀려 다른 예언자들도 못하는 모습을 보기도 하며, 파리스의 결혼식 때는 파리스가 전생에 운동권 활동을 하던 환영을 보기도 한다. 코로이보스와 결혼한다.

트로이아의 왕자. 언젠가 파리스처럼 자기 도시의 왕이 되기를 꿈꾸고 있다. 이피게네이아의 청혼을 받아 결혼한다. 이후 해협 건너편 엘레우스가 들어설 자리에, 이피게네이아와 함께 칼리폴리스라는 도시를 새로 개척하게 된다.

트로이아의 왕자. 아폴론을 섬기는 신관. 카산드라와 마찬가지로 예언능력을 갖추고 있다.

  • 크레우사
트로이아의 공주. 정체 모를 누군가와 암호화된 서신을 주고받는 것이 프리아모스에게 발각되어 히타이트와의 내통을 의심받고 파리스가 조사에 나선다. 그러나 사실 아이네이아스와 비밀연애 중이었던 것이 밝혀진다. 이후 아이네이아스와 결혼한다.

  • 트로일로스
트로이아의 왕자. 20살 이전에 죽으면 트로이아가 멸망한다는 예언을 갖고 있다. 장난감들이 탐나서 파리스가 이노에게 청혼한 방에 숨어든다.

  • 안키세스
프리아모스의 사촌, 아프로디테의 연인. 아프로디테가 반할 정도의 미중년이다. 지나치게 낭만적인 성격 때문에 허당처럼 보이지만 사실 위치에 걸맞는 날카로운 정치 감각을 가지고 있다. 파리스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 안탄드로스로 파견된다. 파리스가 굉장한 미남인 것을 보고 아름다운 사람이 나쁜 마음을 품을 리가 없다며 파리스의 수상한 행보를 눈 감아 준다. 아직 기마술이 없고 전차나 굴리던 시절에 유일하게 독학으로 기마술을 익혔고 이를 파리스와 헥토르에게 전수한다.

안키세스와 아프로디테의 아들. 수줍음이 많은 정도를 넘어서, 찐따라 해도 될 정도로 사교성이 나쁘다.[13] 어릴 적 요정들과 함께 지내서 이노를 알고 있으며 이노를 짝사랑하지만 이노 쪽에서는 아무 관심이 없고 그냥 아는 사람 1 취급. 하지만 그런 성격과 별개로 무력은 반신인데다가 그 케이론의 가르침을 받았기에 매우 강력하다.[14][15]처음에는 그 성격이 무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하게 발목을 잡았지만, 파리스와 함께 인어들과 싸우면서 자신의 책임감에 대해 인식하고 정신적 성장을 한다. 이노에게는 버림받았지만 요정들의 도움을 받아 크레우사한테 고백하여 결혼까지 한다.
이후에는 헤라클레스의 유산 회수 원정에 동행해서 게리온과의 싸움에도 참여했고, 파리스는 그에게 헤라클레스의 곤봉으로 만든 투창을 줄 생각을 한다. 처음에는 헤라클레스의 곤봉의 정신나간 내구도 때문에 도무지 가공할 방법이 없었지만, 헤파이스토스의 도움으로 무려 제우스의 벼락을 빌려온 덕분에 파리스가 곤봉을 정확히 설계한 대로 20개로 쪼개고, 거기에 헤파이스토스의 권능으로 가공한 최고급 강철로[16] 만든 창날을 달아 투창 20개를 만들어준다. 이후 투창을 던져보며 시험하는데, 목표를 맞추자마자 자동으로 회수되는 기능이 추가되었다.[17]


5.2.2. 친 히타이트파[편집]


  • 돌론
친 히타이트파의 거두. 그러나 단순히 돈이나 권력에 미쳐 트로이아를 히타이트에 팔아먹으려는 매국노는 아니다. 트로아아와 트로이아 사람들을 사랑하지만 과거 헤라클레스의 침략 당시 자신의 어머니를 포함한 많은 트로이아 사람들이 학살당하는 것을 직접 보았고, 침공의 원인을 제공한 트로이아 왕가와 침략자 아카이아를 증오하고 있다. 또한 실제로 강대국인 히타이트와 괜히 대립하는 것보다 히타이트의 속국으로서 풍요를 누리는 것이 트로이아 사람들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계획이 실패하여 히타이트와의 전쟁을 피할 수 없게 되자, 파리스와 밀약을 맺고 히타이트의 사신을 암살한 뒤 히타이트로 망명하여 내부공작을 시도한다. 이는 파리스가 트로이아 왕가와는 품은 가치관 자체가 다르고, 시간을 충분히 벌어준다면 전쟁 피해를 확실히 줄여낼 힘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다레스
돌론의 최측근. 하지만 돌론과 달리 딱히 아카이아나 왕가를 증오하지는 않으며, 그냥 대국인 히타이트와 잘 지내면 좋겠다는 수준으로 가담하고 있다.


5.2.3. 안탄드로스[편집]


트로이아의 식민도시. 본래 별 볼일 없는 도시였으나 파리스가 수력을 이용한 풀무를 개발한 이후 트로이아 강철 산업의 중심지가 되어 급속도로 발전한다.

  • 아겔라오스
양치기 노예로 파리스를 키워준 양아버지. 고대 시대임에도 아들을 구타하지 않고 키운 자상한 아버지이다. 왕자로 공인받은 파리스가 아겔라오스를 포함해 이웃 사람 133명의 양치기 노예 전원을 해방시켜 준다.

  • 스클레오스
안탄드로스의 대장장이 중 우두머리. 아직 가위가 등장하기 이전 시대인데, 주인공이 가위설계도를 제안하자 만들어본 뒤 굉장히 유용하다며 헤파이스토스에게 제물로 바쳐서 주인공이 헤파이스토스의 총애를 받는 계기가 된다. 모든 대장장이는 헤파이스토스를 본받아야 한다며강제로 절름발이 불구로 만들기에[18] 스클레오스 또한 절름발이다. 대장장이의 특수성 때문에 겉으로는 귀족에 준하는 신분이지만 사실상 노예같은 처지였다. 파리스가 풀무와 수차를 발명한 뒤[19] 안탄드로스에서 양질의 강철을 대량 생산하게 되자 엄청난 권력을 가지며 안탄드로스의 실세가 된다. 이후 파리스가 트로이의 왕자 신분을 인정받고 안탄드로스의 군주가 되자 재상 노릇을 하게 된다.

  • 테오
주인공과 친하게 지내는 양치기 형. 그러나 주인공이 잘 생각해 보니 그 형이 어디 사는 지도 모르고, 그냥 양치기의 말에 생각보다 동네 사람들이 잘 따르는 것이 수상한 점이다. 게다가 일개 양치기라기에는 홀로 수십 명을 썰어버릴 정도로 무예가 뛰어나다는 것도 수상했다. 결국 프리아모스 왕이 파리스를 보호 겸 감시하기 위해 파견한 호위무사 겸 감시자라는 것이 밝혀진다. 이후 파리스는 트로이 전쟁을 대비하기 위해 테오에게 검술을 배우기 시작한다. 파리스가 어린 나이부터 비범한 능력을 보이며 막대한 권력을 손에 넣는 것을 보고 예언을 실행시키기 위해 반역을 꿈꾸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지만, 이미 감시자인 것도 들켰고 파리스가 신의 총애를 받고 있어[20] 사실대로 왕에게 보고할 수도 없기에 파리스가 트로이 왕가를 해치지 않겠다는 것을 스틱스 강에 맹세하는 것을 대가로 무술 스승 노릇을 계속하며 막 나가는 행보를 눈 감아 주기로 한다. 파리스가 왕자로 공인받은 후에도 반말을 하며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파리스가 창시한 정예부대 불사조 근위대의 대장이 되는데, 이 이름을 아주 쪽팔리다고 생각하고 있다.

  • 카시우스
상당한 부와 권력을 가진 거상. 재산을 놓고 형제들과 암투 중이라서 스클레오스의 대장간에 온갖 암살 무기들을 주문한다. 형제들에 의해 살해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대단한 무력을 지닌 테오와 헤파이스토스의 망치로 무장한 파리스의 도움으로 살아남고 형제들을 모두 제거하며 주인공에게 약간의 빚을 졌다.

  • 아노이토스
카시우스의 외동아들. 과거 영웅이 되겠다며 가난한 시골 마을을 돌면서 민폐를 끼치고 다녔으며 주인공의 마을에 들렀을 때 주인공에게도 민폐를 끼치며 안면이 생겼다. 이후 자신은 그냥 영웅을 좋아하는 사람이지 영웅이 될 수 없는 사람이란 것을 받아들이지만 파리스는 진짜 신의 총애를 받는다는 것을 목격하고, 파리스의 도움으로 목숨도 건졌기에 충실한 조력자가 된다. 이후 파리스에게 전 지중해를 뒤져 좋은 씨앗을 구해오라는 명을 받고 절규한다.
그래도 이후 임무를 완수했으며 나중에는 본인이 가지고 있던 헤라클레스의 단검이 헤시오네의 반환에 텔라몬을 설득하는 결정적 역할을 하는 등 간접적으로 공을 세운다. 이 때문인지 파리스의 헤라클레스의 유산 회수 원정에 동행하는데, 영웅 덕후인 아노이토스에게는 꿈 같은 일. 이 때문에 원정 중간 중간에 8연속... 공중제비를 돈다.

  • 폴레몬
아노이토스의 집사.

  • 니키스
안탄드로스 총독. 파리스가 망치를 소환해서 자신이 신의 총애를 받는다는 것을 보여준 뒤 언젠가 왕자로 복권되면 한 자리 차지하게 해주겠다면서 포섭했다. 이후 트로이로 돌아갔다.


5.2.4. 리키아[편집]


리키아의 왕이자 제우스의 아들.

벨레로폰의 손자이자 사르페돈의 사촌.


5.2.5. 프리기아[편집]


  • 미그돈
프리기아의 왕. 젊었을 때 프리아모스와 함께 아마존 여전사들의 침공에 맞선 적이 있으며, 아마조네스가 대대적으로 프리기아를 침공해 오자 트로이아의 속국으로 들어갈 각오를 하고 대규모 구원병을 요청한다. 전투 중 코로이보스와 함께 사로잡히고 한쪽 다리가 잘리는 부상을 입었으나, 신들의 개입과 중재로 전쟁이 끝나고 그의 의족을 헤파이스토스가 직접 만들어준지라 다행히 일상에는 별 지장이 없을 듯.

  • 코로이보스
미그돈의 아들. 카산드라에게 반해 있어, 나라가 존망의 위기에 처해 트로이아의 구원병을 처하러 온 와중에도 그녀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아마존과의 전쟁이 잘 마무리 된 이후로는 트로이아와의 관계 강화를 위해 아버지의 권유로 본인이 이전부터 짝사랑하던 카산드라에게 말을 더듬으면서도 청혼하고, 카산드라의 승낙을 받자 뛸 듯이 기뻐한다.[21]


5.3. 히타이트[편집]


트로이아의 상국. 본래 유일하게 강철 제련 기술을 가졌던 초강대국이었으나 수도 하투샤가 파괴된 후 몰락의 길을 걷고 있고, 트로이아에도 거의 신경 써 주지 못한다. 주인공은 그리스 신화만 좀 알았지 고대사 전공자는 아니었기에 히타이트를 대충 몰락한 제국이라고만 알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몰락했다지만 잔여 전력으로도 트로이아를 비롯하여 주인공이 만들어 낼 도시국가연합 정도는 공격할 힘을 가지고 있다.[22]

다만 작중에서도 히타이트가 트로이를 공격하려면 국력 소모가 만만치 않은지, 미케네에 사신을 보내 대신 트로이를 공격하면 재물을 주겠다면서 거래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인다.[23]

미케네와의 거래가 나가리되자 현재는 아가멤논의 계획에 의구심을 품은 메넬라오스를 포섭해 아카이아와 트로이아가 손을 잡는 것을 방지하려 한다. 또 이 와는 별개로 이집트의 왕조교체를 틈타 곡물을 싼 가격으로 대량 수입하여 한숨을 돌린 뒤 어느 방향으로 활로를 틀지 고심하고 있다.[24] 현재는 얻을 것이 별로 없는 트로이아 일대나 만만치 않은 세를 자랑하는 아시리아 대신 이집트에 위협을 느끼는 페니키아인과 유대인들을 포섭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여기에 메넬라오스를 이용해 이들이 딴 마음을 품지 않고 히타이트에 복속하게 했다.

  • 수필룰리우마 2세
현재 히타이트의 군주. 또한 역사상 히타이트의 마지막 군주이다.[25] 피타나가 인어들에게 의해 죽었다는 돌론의 보고를 받으나, 당연히 아주 믿지 않고 돌론을 지켜보기로 한다. 때때로 신들이 된 히타이트의 선왕들이 몸에 빙의하여 조언과 명령을 내리고는 한다.

  • 피타나
트로이아에 파견된 히타이트의 사절. 제철 기술을 얻은 트로이아를 무력으로 병합해야 한다고 결론 짓고 본국으로 복귀하던 도중 전쟁을 어떻게든 늦춰보려는 돌론에게 암살당한다. 이후 인어들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조작된다.

  • 나키아
피타나의 아내.

  • 히타이트의 원로들
하투샤로 온 돌론에 대해 한 마디씩 대왕에게 조언하고, 대왕의 결정을 기다린다. 여담으로 아카이아를 격렬히 증오하는 돌론을 트로이는 아카이아 가문에게 건설되었다는 이유인지 아카이아인이라고 부른다….
이집트 산 농작물로 히타이트가 한 숨을 돌리자 각자의 이유를 대며 트로이아[26], 아시리아[27], 가나안 일대[28]중 어느 방면에 진출할 것인지를 토론한다.


5.4. 이집트[편집]


이 때의 그리스 따위와는 차원이 다른 고대 세계의 초강대국. 어느 정도냐면 파리스가 미래 기술로 실시간으로 발전시키는 중인 안탄드로스조차도 야만인의 촌동네 중 그나마 봐줄 만한 곳 정도로 취급하고 실제로 파리스도 그 발전된 모습에 잠시 쇼크를 먹었다. 참고로 대피라미드는 이 시기에도 이미 수백 년 전의 유산이었다!

안탄드로스도 인구가 1만에서 왔다갔다 하고 트로이아 본성도 인구가 3만을 넘었다고 기적이라며 하는 와중에, 이쪽은 수도만 30만에 전체 인구는 300만에 이르러 파리스나 아카이아 군주들은 동네를 다스리는 구청장 정도로밖에 안 보인다. 굴러다니는 노예도 복잡한 사칙연산을 할 줄 알며, 이집트에서 노예로 사는 것이 아카이아에서 자유민으로 사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여겨지는[29], 그리고 그런 국력을 바탕으로 바다 민족의 혼란도 비록 큰 타격을 입기는 했지만 이겨냈던, 비교 대상이 없는 독보적인 문명을 구축하였다.

다만 발달된 문명 수준과는 별개로 내부 정치 사정은 혼란한 듯. 작중 시점이 19왕조 말기인 지라 숙청이 반복되는 흉흉한 정치적 상황이 그대로 묘사된다.

이집트 제 19왕조의 마지막 파라오. 전임 파라오인 십타가 죽은 후 파라오에 올라 피람세스를 봉쇄하고 반대파를 숙청하려 했으나, 그 때 피람세스에 있었던 파리스와 철쇄대가 숙청을 피하려는 기술자들을 데리고 우수한 철제무기와 헤파이스토스의 망치를 이용해 봉쇄를 뚫자 그 여파로 반대파를 조기진압하는데 실패하여 반대파 간의 교전에 휩싸여 사망한다.

이집트 제 20왕조의 첫 파라오. 파리스가 기술자들을 데리고 피람세스를 턀출함으로서 발생한 투트세트와 그녀의 반대파간의 내전을 틈타 어부지리로 손쉽게 파라오에 오른다. 파리스 덕에 손쉽게 파라오에 오르고 신관세력이 날아가 강력한 왕권을 쥘 수 있어서 파리스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며 여기에 파리스가 생산한 다량의 강철에 관심을 가져 에디오피아의 멤논을 활용하여 친교를 맺고자 한다.
이 후 파리스가 피람세스를 약탈해 한몫 챙겼다는 와전된 소문을 듣고 피람세스를 약탈하러 온 메넬라오스, 필록테테스, 아이아스와 테우크로스 형제, 오디세우스, 디오메데스, 마카온[30], 이도메네우스[31]등의 아카이아 영웅들을 상대로 아문-라가 현신한 채로 나와 람세스 2세가 카데시 전투에서 했듯이 아문-라의 권능을 발휘하여 순식간에 전세를 뒤바꾸었다. 아킬레우스가 막아서는 바람에 아카이아군을 몰살시키지는 못 하였으나 쟁쟁한 영웅들이 있던 아카이아군에게 괴물이라고 불릴 정도의 충격을 주며 더이상의 약탈을 단념하게 하고, 다른 민족들이 신에게 버림받은 줄 알고 날뛰던 아카이아인의 약탈을 잠잠하게 했다.
다만 파라오는 한 명이고 아카이아 영웅들은 여러 명이라 아카이아 영웅들이 뿔뿔이 흩어지며 하이집트 도시들을 약탈하는 것까지는 막지는 못해 하이집트 도시들이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거기에 파라오가 현신한 모습을 직접 보지 못한 상이집트와 누비아에서는 파라오가 아킬레우스에 의해 물러났다는 헛소문이 퍼지고 상당한 피해를 입은 하이집트 도시들을 재건하는데에 드는 부담이 커지자 반란이 일어나 히타이트에 의해 가나안 일대의 영향력이 상당히 축소되는 일은 막을 수 없었다.
이에 멤논을 사절로 보내어 트로이아와 손을 잡아 아카이아와 히타이트를 견재하고자 하고 있다.

  • 오소르콘
이집트 출신의 연금술사[32]이자 상인.[33] 이집트에 술[34]을 사러 온 디오니소스 신도들과 접촉 후 모종의 이유로 디오니소스를 믿고 아카이아로 와서 디오니소스 신도들에게 여러가지 물품들을 제공하는 물주 역할을 하고 있다가 디오니소스가 자신의 신도들에 의해 화재가 난 것을 사과하는 차원으로 파리스에게 소개해 주었다.
아카이아에서는 압도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파리스에게 여러 귀중한 기술적 자문을 해주고 있다. 또 이집트에서 왔는 지라 아카이아를 야만적이라고 여기는 태도가 은연중에 들어나고 있다.
이집트에서 아카이아까지 전재산을 옮길 수는 없었는 지라 재산은 일부는 숨겨두고 일부는 친척들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이 친척들과 그의 옛 동료들은 오소르콘을 사교에 빠져 야만인이 되어 야만적인 동네로 떠난 미친 놈 취급을 하고 있다...
과거 강도에게 당해 치명상을 당한 아모시스를 살리기 위해 이집트의 여러 신들에게 기도했으나, 인간계에 관여하는 일이 뜸했던 이집트 신들에서의 응답은 없었다. 이에 절망해 있을 때 디오니소스가 자신의 권능을 발휘해 아모시스를 연명시켜 주었고, 이에 감명받아 미친 놈이라는 소리까지 들으며 디오니소스교를 믿게 되었다.

  • 아모시스
오소르콘의 아들. 이집트어 이름은 아흐모세. 많이 병약해서 반나절을 침대에 누워있어야 한다고 한다. 실은 병약한 것 정도가 아니라 몸에 구멍이 하나 뚫려 있을 정도의 상처를 입었으며 디오니소스의 권능으로 간신히 목숨을 붇들고 있었다.


5.5. 아카이아[35][편집]



5.5.1. 미케네[편집]


미케네 국왕. 밀수선을 통해 안탄드로스산 강철검을 입수하고 트로이아에 엄청난 제철 기술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게 된다.[36] 그 후 파리스의 재능과 위치를 파악하고 파리스와 혼사를 추진하기로 결심한다. 이후 이피게네이아를 데이포보스에게 시집보내는 한편, 트라키아 전역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등 트로이아와 지속적인 친교를 유지하려 한다.
작중 묘사로는 상당한 하라구로지만[37], 자식들에 대한 애정만은 진심인 듯. 한편으로는 아카이아의 왕중왕으로서 살라미스에 볼모로 잡혀있던 프리아모스의 누나인 헤시오네를 송환하는 등[38] 인간성을 서서히 찾아가는 묘사도 나오고 있다.
문제는 트로이아와 손을 잡은 것으로 파리스와 더불어 히타이트 주술사들의 저주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 파리스는 다행히도 세크나크테가 선물해 준 반지가 저주를 막아줘 무사했지만, 아가멤논은 그 저주가 직격으로 먹혀 마카온[39]의 치료조차 먹히지 않아 최대 1년의 시한부가 되었다.

  • 이피게네이아
파리스에게 청혼하기 위해 트로이아에 보내졌으나 파리스가 이미 오이노네와 결혼했다는 것을 알자 대신 데이포보스와 결혼한다.

  • 오레스테스


5.5.2. 이타카[편집]


이타카의 왕세자 신분으로 트로이아에 금수조치 해제를 요청하는 사신으로 파견된다. 파리스가 오디세이아에서의 갖은 고생이 떠올라 측은한 눈빛을 보내자 자신을 동경한다고 착각한다. 결혼한 후 신혼여행 명목으로 트로이아에 다시 방문해서 헬레네의 결혼식에 대해 들려준다. 그 와중에 아마존이 약탈 원정을 오자 보병들을 데리고 참전하여 펜테실레이아와의 협상을 주선한다.
원전과도 같이 아내 페넬로페를 매우 사랑해서, 헬레네의 구혼자가 모인 자리에서 페넬로페를 만나 평생동안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다행이라 생각하고, 아이깁토스에 원정을 나섰을 때에도 페넬로페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예 사담을 나누는 자리에서까지 페넬로페와 동행할 정도.

오디세우스의 아내이자 헬레네와는 사촌 관계. 오디세우스와 함께 신혼여행으로 트로이아에 찾아온다. 인간성이 결여되고 아가멤논의 꼭두각시 같은 메넬라오스와 결혼한 헬레네를 걱정한다.

  • 이카리오스
헬레네의 삼촌이자 페넬로페의 아버지. 자신의 측근들과 친척들이 숙청당한 헬레네에게 여러번 찾아와 그녀를 위로해 주었다. 메넬라오스가 계속 헬레네를 핍박하자 아예 자신을 따르는 시민들과 재산을 온전히 챙겨, 즉 자신의 세력을 온전히 유지한 채로 자신의 명망과 힘을 과시하며 메넬라오스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스파르타를 떠나 이타카로 이주해 메넬라오스를 곤란하게 하고, 헬레네에게 운신의 폭을 주어 그녀가 살라미스로 메넬라오스와 동행할 수 있게 한다.
이타카에 이주해서는 에우리마코스와 안티노오스와 같은 원전의 구혼자들을 모두 족쳐 오디세우스가 자신의 권위를 세울 수 있게 한다.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 사이의 아들. 막 걸음마를 떼었다.

  • 시논
오디세우스의 사촌. 사신단으로 함께 방문한다. 바다에서 겨우 며칠 있는 것으로 죽을상인 오디세우스에 대해 표류라도 하면 무슨 꼴이 될 지 궁금해 한다.

5.5.3. 스파르타[편집]


  • 틴다레오스
스파르타 국왕. 헬레네의 양부. 후계를 이을 아들이 없어 사위 메넬라오스에게 왕위를 물려준다.

아가멤논의 동생. 형 아가멤논과 달리 소극적인 성격으로 형의 기세에 눌려 지낸다. 세계 최고의 미녀 헬레네를 아내로 맞았으나 기뻐하는 기색도 없이 아가멤논의 눈치만 볼 정도로 사실상 아가멤논에게 조종받는 꼭두각시처럼 묘사된다.
그래도 정치적 역량은 상당한 편이라 틴다레오스 사후 스파르타 국왕이 된 후 틴다레오스 파에 속한 귀족들을 대거 숙청하는 데 성공한다.
인간성을 되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형 아가멤논과는 달리 혈연간의 애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얼굴이 대리석 조각상으로 보이며 인간이 아니라 자신의 사냥개들을 더 신뢰할 정도로 인간성이 결여되어 있어 안탄드로스에서 막강한 힘을 기른 파리스를 가만히 두고 있는 프라이모스를 이해하지 못하고, 헤시오네를 그저 노파로 생각하며 이를 통해 프라이모스에 짐을 지우겠다는 아가멤논을 이해하지 못한다.
여기에 이피게네이아와 오레스테스로 칼리폴리스와 트리키아에 혈연관계를 맺어 우호관계를 맺고 향후 그 곳에 대한 지분을 차지하려는 아가멤논의 계획을 본진인 아키이아의 불만을 사며 미케네를 트로이아에 종속시키는 계획이라 보며 불만을 품는다. 여기에 아가멤논을 거역하는 것은 아니라 스스로에게 자기정당화를 하며 아가멤논 몰래 히타이트와 커넥션을 만들어 놓았다.
결정적으로 헤시오네 반환요구에 텔라몬이 처음에 보인 강경한 태도를 보고 자신에 생각에 확신을 가지고, 자신에게 있어서 절대적인 존재나 다름없는 아가멤논이 틀렸다고 생각은 못하나 '사소한 흠결'이 생겼다고 정당화를 하며 아가멤논의 계획을 자기식으로 보완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동시에 아카이아와 트로이아는 양립할 수 없다 생각하고 이에 히타이트의 지원을 받아 아카이아 내 패권을 장악하고 트로이아와 전쟁을 통해 아카이아를 하나로 묶고 트로이아를 무너뜨리려는 계획을 짜기 시작한다.
이후 약탈에 열을 올리는 아카이아 영웅들 사이에서 교묘하게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며, 아이깁토스 원정 이후 약탈 열기가 급격히 식자 히타이트로부터 받은 정보를 이용해 새 약탈을 이끌면서 약탈이 끊겨 곤란해진 디오메데스 같은 영웅들을 자기 편으로 완전히 포섭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형의 계획을 자기식으로 보완하려 파리스가 프리이모스와 헥토르를 제치고 트로이아의 왕위를 차지하려는 내전을 일으켜 트로이아를 약화시키고 파리스를 종속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테네도스의 왕 테네스를 사주해 파리스를 떠보나, 애초에 파리스가 미래에 닥칠 트로이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그렇게 세력을 모으고 발전시켰다 생각하지 못했기에 단칼에 거절당한다.

틴다레오스의 양녀. 세계 최고의 미녀. 메넬라오스의 아내. 스파르타의 왕비. 아트레이드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친족들과 틴다레오스 파의 사람들이 전부 숙청당하고 자신은 아트레이드들한테 감시받는 것까지 눈치채고 있다. 반격할 기회를 노리다가 메넬라오스가 헤시오네의 반환 건을 놓고 살라미스에 방문할 때 동행하였고, 살라미스에 모인 사람들 중 정치적 동맹을 찾다가 파리스와 마주치고 에로스의 금화살을 맞아 한눈에 반하게 된다. 미리 챙겨 온 독약으로 일부러 정신을 잃은 파리스를 보고 걱정하지만, 파리스 본인은 이노를 보고 다시 금화살을 맞아도 별 일이 없을[* 이노를 너무 사랑해서 금화살을 맞은 정도로는 별다른 감정이 더 일어나지 않는다.]만큼 이노를 사랑하기에 그 사랑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5.5.4. 살라미스[편집]


  • 텔라몬
과거 헤라클레스와 함께 트로이아를 약탈한 그의 친우이자 지금은 살라미스의 왕. 과거 막내 동생을 살리기 위해 노예를 자청했던 프리아모스 왕의 누이 헤시오네를 헤라클레스에게 선물이자 전리품으로 받았다. 이 때문에 프리아모스는 이전부터 헤시오네의 반환을 위해 사절을 보냈으나 텔라몬은 반환을 거부하는 중이었는데, 트로이아의 동맹이 된 아가멤논이 지원 의사를 밝히며 다시 반환받을 기회를 얻게 된다. 이에 헥토르, 데이포보스, 안키세스 그리고 파리스가 텔라몬의 나라 살라미스에 사절로 방문하게 되며, 헤라클레스의 친우에게 예를 표한다는 명분으로 그동안 양성했던 정예 부대인 불사조 근위대와 철쇄대로 무력시위를 벌이며 텔라몬을 압박한다.
하지만 언뜻 그런 무력시위에 겁먹은 것처럼 연기했던 텔라몬은 막상 직접 반환 이야기를 꺼내자 이렇게 교활하게 압박하지 말고, 차라리 트로이아의 왕자들과 저 군대가 이곳에 쳐들어와 자신을 죽이고 헤시오네를 구출하는 것이 늙고 추해져 친우의 수치가 되어버린 자신에게 그나마 새 영웅들의 이야기에 남는 더 영광스러운 최후로써 차라리 기뻤을 거라 말한다. 그리고 아가멤논에게도 이런 식으로 왕중왕이 된 것이라면 그 권위는 존중하지만 기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자리를 뜨려한다. 간신히 아가멤논이 붙잡아 설득을 이어나가지만, 설득하는 동안 트로이아의 왕자들은 살라미스를 잠시 떠나게 된다. 게다가 이런 아가멤논의 권위 손상은 메넬라오스가 형의 판단을 더 신뢰하지 못해 히타이트와 손을 잡고, 아카이아 해적들이 그의 통제를 벗어나 트로이아와 안탄드로스 등지에서 다시 날뛰고, 이에 대응을 고심하던 안탄드로스에서 복층선을 떠올려 원래 역사에서 몇 세기는 앞서 나가는 등 여러 나비 효과를 일으킨다.
이후 아가멤논의 추가적인 설득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았는지 다시 트로이아의 왕자들은 살라미스로 초대받지만, 텔라몬은 헤시오네의 반환에 거의 동의하면서도, 마지막 한발짝을 남겨두고 망설이고 있었다. 마무리까지 아가멤논이 진행한다면 오히려 순전히 호의에만 기댔다며 트로이아 측의 권위에 손상이 갈 수 있기에, 그 한발짝에 대한 설득은 트로이아 왕자들이 담당하게 된다. 그 와중에 텔라몬과 헤시오네 사이의 아들 테우크로스와 헤시오네를 만나 그들과 대화를 나눈 파리스는 텔라몬이 저런 태도를 보였던 이유가 과거의 영광에 대한 집착 같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런 과거를 노년에서 돌아보니 느끼는, 그것이 누군가에게는 비극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느끼게 된 죄책감과 그에 대한 방어기제라는 것을 파악하게 된다.
이에 파리스는 아노이토스에게 받은 헤라클레스의 단검을 텔라몬에게 선물하며 그를 위로하고, 이에 감명받은 텔라몬은 파리스에게 매우 고마워하며 헤시오네 본인이 준비를 마치면 곧바로 돌려보내겠다고 약조한다. 거기에 더해 그런 선물에 대한 보답이자 약탈자 헤라클레스와 텔라몬이 보내는 속죄의 선물로서 세상의 끝에 있는 헤라클레스의 유산에 대해 알려주며 파리스 같은 젊은 영웅이 그것을 이어받기를 소망한다고 말한다. 금은보화 같은 것들이야 강철을 양산하는 도시의 군주인 파리스에게는 별가치 없는 물건이었지만, 무려 헤라클레스의 무구들인 네메아의 사자 가죽과 그가 사용하던 곤봉이 묻혀 있다는 사실에는 파리스도 크게 놀라며 이를 회수하기 위한 원정을 계획하게 된다.
매우 입체적인 캐릭터성으로 호평받은 인물이다. 처음에는 한때 최강의 영웅인 헤라클레스와 함께 트로이아를 약탈했지만, 이제는 늙어서 트로이아의 무력 시위에 덜덜 떠는 인물로 쇠락한 것처럼 보였으나, 그것은 연기였고 차라리 트로이아의 왕자들이 군대를 이끌고 자신을 죽이러 오는 영광스러운 최후를 바랬다며, 현대인의 감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아카이아인의 낭만을 보여주며 독자들과 현대인의 감성을 지닌 파리스를 당황하게 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지난날의 영광을 향해 달리며 벌였던 살육에 대한 죄책감에 대한 방어 기제였다는, 매우 인간적인 모습이 드러나면서 독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전리품으로 받아온 헤시오네를 아내로 대해주지는 못했지만, 학대하거나 억지로 범하지도 않았고 그녀가 마음을 열 때까지 기다렸기에 헤시오네 본인도 딱히 텔라몬을 원망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 테우크로스

5.5.5. 기타[편집]




아이깁토스로 가는 파리스와 마주하는 것으로 처음 등장했다. 아가멤논의 부탁을 받아 파리스를 알아보자 '반란을 일으키고 하데스를 모욕한 노예들을 날려버리며' 친근하게 맞아주고, 안탄드로스 주변 도시들의 약탈이 잦아들게 해달라는 파리스의 우회적인 요청을 받아주며, 실제로도 텔레몬의 반발로 아가멤논의 권위가 타격을 입어 해적이 날 뛸 때에도 트로이아의 도시들에 대한 약탈을 자제했다.
이와 같이 약속을 지키고 신의가 있으며 고상한 어휘를 쓰면서도 파리스를 위협하려는 의도 같은 것은 없이 노예들을 날려버리고, 헤어지면서는 자신이 '무역활동'을 벌인 이집트 도시들을 짚어주며 다른 데를 '공격'하라는 조언을 주어 독자들에게 '무역'과 약탈을 동일시하게 해주는 등 어떤면에서는 해적 문명이라 할 수 있는 아카이아인들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
아르고스의 왕. 상당히 야심만만한 인물로, 파리스의 아이깁토스 약탈과[40] 헤라클레스의 유산 회수에 자극을 받아 아마조네스를 정벌하고, 여왕 펜테실레이아와의 대결에서 빼앗은 아마존 여왕의 허리띠[41]를 비롯해서 아마존의 보물들을 실컷 약탈하고 같이 원정에 참여한 헤라클레스의 제자 필록테테스와 이를 나눠가진다. 이 원정의 여파로 큰 피해를 입은 아마조네스들이 트로이아에 정착을 시도하는 나비 효과가 일어난다. 이후로는 여러 왕과 영웅들이 참여한 아이깁토스 약탈에 참여해 본신의 무력에 아레스의 신물인 허리띠까지 더해 얻은 압도적인 힘으로 아이깁토스 병사들을 학살하지만, 아이깁토스의 파라오가 아문-라의 권능으로 아카이아인들을 마구 태워버리자 아킬레우스가 이를 상대하는 사이 도주한다.
그러나 아이깁토스 원정에서 파라오가 보여준 압도적인 힘 때문에 아카이아인들 사이에서 촉발되었던 약탈의 열기가 가라앉아 버리면서, 다음 약탈에서 벌충하면 된다는 식으로 재산들을 많이 써버린지라 큰 손해를 보게 되었으며 장로들과 족장들, 상인들에게 항의를 받는 등 곤란에 쳐했다. 이에 아직 약탈하지 않았던 부유한 땅들이 뭐가 있는지 고민하던 중, 후보지로 안탄드로스와 트로이아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당장은 트로이아가 아카이아의 왕중왕 아가멤논의 동맹인 데다가, 흑해로의 진입로를 통제하고 있기에 아직은 그저 잡생각일 뿐이라며 넘긴다. 이후로는 히타이트와 내통해 정보를 얻은 메넬라오스의 요청으로 필록테테스와 함께 페니키아 원정[42]에 참가해 일시적이나마 손해를 벌충한다. 이때 비교적 작은 목책 요새였다지만 성문을 주먹으로 때려부수는 괴력을 보여준다.

프티아의 왕자이자 미르미돈인들의 왕자. 원전에서의 사기적인 행적에 걸맞게 다소간의 무장의 우위[43]는 있었지만 첫 등장에서 부터 아문-라가 현신한 파라오를 대등하게 막아내었다.

멜리보이아의 왕이자 그 헤라클레스의 마지막 제자. 히드라의 독에 감염되어 고통 속에 죽어가는 헤라클레스의 화장을 도와주었고, 그 보답으로 히드라의 독이 묻은 독화살과 헤라클레스의 활을 물려받았다. 다스리는 멜리보이아의 입지나 국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 도시의 명성과 부가 헤라클레스의 제자라는 본인의 위명으로 유지가 되던 상황이라, 파리스의 헤라클레스의 유산 회수로 '후계자'의 유일성이라는 가치가 사라지고, 크게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되어 기뻐 날뛰던 다른 아카이아인들과 달리 다소 좌절하던 상황이었다. 그래도 이후 메넬라오스의 중재로 아마조네스 원정과 아이깁토스 원정에 참여하며 상당량의 약탈물을 손에 넣었기에 나름 손해를 만회했을 듯. 헤라클레스의 제자답게 일신의 무력도 굉장한데 비단 히드라의 독화살이 아니더라도 그냥 일반 화살도 본인의 무력과 헤라클레스의 활의 힘이 더해져 방패 세 겹을 부수고 적 다섯을 꿰뚫어 죽일 정도의 위력이 나온다. 페니키아 원정에서 묘사된 바로는 성인 남성 크기의 헤라클레스의 활로 팔뚝만한 화살을 쏴서 6~8명 정도를 산산조각 내버리는, 활이라기 보다는 무슨 발리스타를 쏘는 수준.

헤라클레스가 10번째 과업 때 죽였다는 포세이돈과 가이아의 아들. 가이아의 아들이라 땅에서는 불사인 동시에 괴력을 발휘한다. 지나가는 행인에게 레슬링 시합을 강제한 뒤에 그들을 죽이고 두개골로 신전을 장식하는 짓을 하다가 헤라클레스에게 공중으로 들려 목이 졸려 죽었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사실 죽지 않고 기절했다가 땅에 닿아 다시 깨어났다. 하지만 도저히 헤라클레스를 이길 수가 없을 것 같자 죽은 척...을 해서 살아남았던 것. 파리스 일행을 위협하며 레슬링 시합을 강제하지만, 싸움 전의 의식이랍시고 손에 화살로 상처를 내는 파리스에 낚여서 히드라의 독화살을 건네받고 스스로의 손을 그어 이번에는 진짜로 사망.

헤라클레스가 10번째 과업 때 죽였다는 게리온이 맞다. 전승에는 헤라클레스가 3개의 상반신에 히드라의 독화살을 하나씩 맞혀 죽였다고 하는데, 본작에서는 사실 하나의 상반신이 2발을 맞아서 상반신 중 하나가 생존해있었다. 하지만 가운데의 상반신을 빼고 나머지가 죽어버려서 오른쪽, 왼쪽 상반신은 의식이 있는 채로 땅에 질질 끌고 다녀야하는 비참한 신세가 되어버리자, 복수심을 품고 헤라클레스가 남긴 네메아의 사자 가죽과 곤봉을 무장한 뒤 언젠가 보물을 찾아올 헤라클레스 본인이나 그의 유산 때문에 찾아오는 인간들을 죽여버리겠다고 벼르고 있었다. 사자 가죽으로 파리스가 쏜 히드라의 독화살을 방어해내지만, 파리스의 행동에 의한 나비효과로 케이론의 가르침을 받고 파워업한 헥토르의 활약으로 이번에야말로 머리가 모두 베여 진짜로 죽는다.


5.6. 아마조네스[편집]


흑해 연안의 여전사 국가로 트로이아를 비롯한 여러 정주 국가들을 습격하여 여자는 죽이고 남자는 겁탈하거나 노예로 납치해 가는 약탈자들이다. 이후 파리스가 헤라클레스의 유산을 회수하자 이에 자극받은 아카이아인들이 헤라클레스의 과업을 재현하겠다며 대규모로 아마존을 침공해 총인구 1만 명, 아마존 전사 4천 명 중에서 2천 명이 전사하고, 본인들의 도시 데마스키라를 포기해야 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는데[44], 이들이 프리기아 근처로 대규모로 몰려와, 프리기아에는 비상이 걸리고, 앞으로 트로이아와 봉신 관계가 되는 것까지 감수한 채 대규모 지원군을 요청하게 된다. 그리고 파리스와 헥토르가 이끄는 트로이아의 구원군이 도착해 살펴본 결과, 약탈로 끝내려는 게 아니라 아예 근처에 정착을 시도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

이후 트로이아의 구원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다. 네메아의 사자 가죽을 두른 헥토르에게 여전사들이 학살당해 헤라클레스 때의 트라우마를 떠올리면서도, 펜테실레이아와 휘하 족장들이 모조리 달려들어 헥토르와 파리스를 전장에서 잡아두는데 성공한다. 파리스의 기지로 펜테실레이아의 목이 헥토르의 검에 날아갈 뻔하지만, 그 사이 프리기아의 왕과 왕자를 사로잡아 아마존의 여왕이 죽고 전투에서는 패하더라도 전쟁에서는 이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러나 차마 딸의 죽음을 볼 수 없었던 아레스가 직접 개입하고, 이에 따라 신들이 양측을 중재하면서, 전쟁을 멈추고 프리기아 및 트로이아와 협상하게 된다.

아마존의 여왕. 트로이아에 약탈 원정을 와서 트로이아군과 전투를 벌인다. 날아가는 창에 창을 던져 맞출 정도의 엄청난 투창술을 가졌다. 안탄드로스제 철기들로 무장한 파리스, 테오, 헬레노스를 청동기만으로 농락하고 거의 죽일 뻔했으며 이들을 구출하러 온 헥토르와 호각의 전투를 벌인다.[45] 아레스의 딸이란 위상이 무색하지 않게 엄청난 무력을 보였으나 기술력과 전술의 차이로 2000명의 아마조네스군은 1000명의 트로이아군에게 패퇴했으며 펜테실레이아도 어쩔 수 없이 퇴각한다. 다만 후일 드러난 바에 따르면 이 엄청난 무력은 아레스가 내려준 신물인 아마존 여왕의 허리띠가 힘을 증폭시켜 준 영향도 있는 듯하다.[46] 헥토르를 대단한 전사로 인정하고 있으며 헥토르의 아이를 임신하고 싶어한다. 헥토르와의 대결에서 보여준 엄청난 포스와 전투광 역강간여왕이라는 캐릭터성 때문에 독자들은 이름을 살짝 비틀어서 팬티슬레이어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프리기아 전쟁에서 다시 헥토르와 싸웠을 때는 강해진 헥토르에게 밀렸지만, 전장에서 아마존 여전사들을 일방적으로 학살하던 헥토르를 휘하의 아마존 12족장과 함께 몰아붙이기도 했으며, 본인이 헥토르에게 죽더라도 전쟁의 목적을 달성하려고 했지만, 딸의 죽음을 볼 수 없었던 아레스의 개입과 신들의 중재로 프리기아 및 트로이아와 협상한다. 이 때 파리스의 적절한 타협안을 듣고는 그동안 형에 비해서는 약골이라 좀 무시했던 파리스를 지모도 중요한 요소였다며 제대로 인정하게 된다. 이후로는 네스토르와 파리스에게 각각 배를 만들 목재와 무기를 만들 강철들을 구매한다.


5.7. 트라키아[편집]


트라키아의 왕. 트라키아의 권력을 잡기 위해 트로이아에 동맹을 제의하였다.

레소스의 친척이자 그의 오른팔.


5.8. 님프[편집]


일러스트
주인공과 어릴 적부터 자주 같이 놀던 동갑내기 소꿉친구로, 겉보기에는 주인공 또래 소녀이지만 몸에서 풀이 돋아나는 등 사람과는 확실히 다른 존재로 묘사된다. 그런데 만날 때마다 이노는 자신을 요정이라고 소개했지만, 주인공은 판타지 세계라는 것을 받아들이기 전까지는 이노를 그냥 좀 지능이 모자란 부랑아라고 생각해서 볼 때마다 안쓰러워했다.[47] 정작 이노는 거꾸로 주인공을 잘 생기고 재밌지만 정신이 살짝 이상한 아이라고 여겼으며, 나중에 주인공이 제정신(?)을 차리고 나서야[48] 서로 오해가 풀어졌다. 주인공이 자신이 파리스임을 알게 된 후 이노의 본명이 신화 원전에서 파리스의 버림받은 첫번째 아내인 오이노네라는 것을 깨닫는다. 신화 원전대로 의술에 매우 뛰어나서 웬만한 병은 금방 고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49] 인어와 싸워 이겼다는 것을 보면 의외로 기본적인 전투력도 갖췄다.
파리스와 어릴 때부터 쭈욱 친하게 지내왔으며, 주변사람들도 당연히 파리스의 여자친구라고 생각했고 파리스 본인도 왕자로 공인된 후에야 자신이 이노를 사랑한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그리고 트로이아 근교에 저택을 짓고 동거를 시작한다. 공식 결혼은 하지 않았으나 오디세우스가 이노를 알게 되면서 아카이아 전역에 소문을 퍼트린다. 동거하면서 잠도 같이 자고 부모님에게도 결혼 상대로 인정받고 있을 정도로 거의 부부에 가까운 사이였으나 아프로디테의 헬레네를 주겠다는 약속이 마음에 걸려 계속 청혼을 미뤄왔다. 그러나 주변 도시국가들에게 파리스를 널리 알릴 외교적 이벤트가 필요했고 그러기엔 결혼식만한 것이 없었기에 결국 청혼받은 끝에 결혼한다.
몇 백년간 살 수 있는 님프의 특성상 자신의 언니들은 셀 수 없을 정도로 전투들을 지켜봐 왔고, 그 결과 수많은 전투에 대한 훈수질로 단련된 전술적 식견도 있고, 기본적인 전투력도 갖춘 터라 철쇄대의 작전참모가 된다.

  • 이다 산 요정들
이노가 말하길 500살이 넘었다는 나이 많은 언니들. 파리스가 요정이 깃든 나무는 베지 않고, 늙은 나무를 가지치기하고, 베는 만큼 새 나무를 심으면서 숲을 보존하겠다는 것을 조건으로 강철 대량생산을 위한 벌목을 허락받는다. 공물로 남근상을 받아가는 모습이 나오는데, 아직 성적 지식이 없는 이노는 언니들의 장난감이라고만 알고 있으며 이 장난감을 어떻게 가지고 노는 지는 모르는 듯. 파리스와 이노의 연애전선을 팝콘을 씹으면서 즐겨봤던 듯하다.[50] 파리스가 이노를 트로이로 데리고 가자, 재밌는 구경거리가 하나 사라졌음을 아쉬워하며 대신 이웃 마을의 잘생긴 소년을 곰이 해친 것으로 꾸미고 납치해 오기로 한다. 이후 막대한 공물을 받고[51] 파리스가 아노이토스를 통해 들여온 종자들을 실험하려 할 때 종자들이 빨리 자라도록 하여 수십년이 걸릴 실험을 일 년 내에 끝나도록 한다.

  • 트로이 근교 요정들
아이네이아스와 크레우사의 연애를 지켜보면서 아이네이아스가 고백할 때 코디도 해주고 리허설도 해주는 등 도움을 준다. 직접적으로 언급은 안 되었지만, 파리스-오이노네 커플과 데이포보스-이피게네이아 커플이 프로포즈하고 결혼할 때도 도움도 주고 구경도 했던 것으로 보인다.


5.9. 신[편집]



5.9.1. 그리스 신화[편집]


대장장이의 신. 절름발이가 된 이유에 대해 작중에서는 제우스와 헤라의 부부싸움에 끼어들었다가 제우스에게 맞았다는 설을 채택했다. 가위를 발명한 주인공을 보고 양치기 노예를 하기 아깝다며 스클레오스를 시켜 대장장이 기술을 가르치도록 하고, 운철로 만들어진 연습용 대장간과 정신을 집중하면 소환할 수 있는 망치 등을 선물해준다. 원래 신들 사이에서 무시당하는 처지였으나 다른 신들이 파리스가 만든 각종 발명품들을 진상받으면서 동시에 신들 사이에서 헤파이스토스의 입지도 상승한다. 특히나 자신의 명목상 아내와 불륜을 하던 아레스가 쩔쩔매는 모습이 헤타이스토스 입장에서는 볼만한 모양이다.
이후 안탄드로스에 대리석 골조에 상아와 금·은으로 장식하고 팔이 움직이는 거대 헤파이스토스 신상을 건설해서 선물받았다고 한다.[52] 이 신상이 정확한 주기로 망치질을 하는지라 시계 기능까지 있다.

미와 사랑의 여신. 신화 원전대로 파리스에게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약속하며 유혹한다. 파리스가 자신에게 황금사과를 건넸으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선물에 전혀 기뻐하는 내색이 없자[53] 당황하여 얼떨떨하게 황금 사과를 받았다. 그 뒤로는 약속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느라 난감한 상태가 되었다. 일단 여신의 이름으로 수많은 신 앞에서 약속한 이상 가장 아름다운 여인=헬레네를 주기는 해야겠는데, 파리스는 이미 이노를 깊이 사랑하고 결혼까지 한 상태라, 여기서 헬레네를 보내버리면 한창 알콩달콩 사랑하는 부부 사이에 제3자를 억지로 쑤셔넣어[54] 자신의 권위를 직접 깎아내리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꼭 권위 때문이 아니라도 불구덩이같은 미래로 손잡고 날아가는 불나방들의 사랑이 개인적으로도 취향에 맞았던 나머지 다소 번거롭더라도 에로스의 납화살을 동원해 오이노네와의 관계를 강제로 파탄내는 방식은 택하지 않고, 오히려 이들의 사랑을 지켜준다.

하늘의 신이자 그리스 신화의 최고신. 히타이트의 신들이 아가멤논에게 저주를 내리거나 포세이돈의 권속을 빼돌리는 등의 위협 행위를 벌이자 이에 대처하기 위해 그리스 신들을 모아 회의를 벌인다.

떠돌이[55]와 전령의 신. 황금사과의 주인을 가리기 위해 자신의 권속인 시체 병사들을 보내서 파리스를 올림푸스로 납치해가는 것으로 등장한다. 이후 파리스가 도로 건설을 위해 떠돌이들을 모집하다가 도시 유력자들과 정치적 알력을 빚게 되자, 다시 나타나서 부디 떠돌이들을 잘 돌봐달라고 하며 도움을 준다.
모종의 이유로 시체병사들을 활용해 신물과 영웅들의 유품들을 회수하여 신들이 내려주는 기적의 희소성을 높이고자 하고 있었으나, 파리스가 자신이 노리던 헤라클레스의 사자 가죽과 곤봉을 회수해 이에 자극을 받은 아카이아인들의 신들의 축복을 받고 여기저기 약탈을 벌이려 가자 뒷목을 잡게 된다.

바다의 신. 과거 자신의 권속 인어 군대를 보내 트로이아를 징벌했는데 당시 회수하지 못한 낙오병들이 여전히 트로이아 곳곳에 남아있으나 통제를 벗어난 상태이다. 아루나가 빼돌린 인어들을 파리스가 토벌하자 이를 치하한다.

파리스가 운명에서 도망치려 하자 파리스와 자신들을 제외한, 즉 다른 신들을 포함한 전 세계의 시간을 멈춰버린다. 파리스가 멈춰버린 세계를 수백년이나 방황한 후 운명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세상은 영원히 멈춰 있을 것이라 하여 운명을 받아들이도록 종용한다. 다른 인간들의 실과 다르게 환생자인 주인공의 실만 중간에 외부에서 들어온 다른 실이 묶여 있다며 의아해한다.

대지와 농업, 계절의 신. 파리스가 제물로 농기구를 바치려고 하자 안탄드로스의 신전에 아예 직접 나타났다. 맨 처음 호미를 바쳤을 때는 부자가 텃밭을 가꿀 때나 쓰는 물건이라며 못마땅하게 여겼지만, 파리스가 호미 외에도 강철로 만든 농기구를 이것저것 만들어주고 수력 제분소까지 진상하자 엄청나게 좋아했다. 덕분에 신들 사이에서 권능이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때문인지 파리스에게 상을 내리려 했으나 이미 파리스는 엄청난 부와 권력을 지녔기 때문에 불멸의 명예를 주겠다며 밤하늘에 물레방아자리를 만들어 별자리로 영원히 기억되도록 만든다. 다만 수력 제분소와 강철 농기구 때문에 농부들이 줄어들어도 농업이 잘 지탱되어 이촌향도 현상이 발생하자, 도시에서도 신도가 필요하다면서 하수도를 자신의 권역으로 삼으려는 모습을 보인다.[56]

철과 피, 전쟁의 신. 파리스가 찰갑을 발명한 후 조각 하나하나에 금으로 찬양하는 글귀를 새긴 특제 찰갑을[57] 만들어 진상한다. 아르테미스가 석궁을 받은 일로 파리스의 제물을 기대했는지 몰라도, 신전도 없는데 직접 강림해서 받아갔다. 이후 본인의 딸들인 아마조네스가 디오메데스와 필록테테스가 이끄는 아카이아군의 대규모 침공으로 큰 타격을 입고 퇴각하자, 분기탱천하여 직접 강림해 아카이아군을 죽여버리려는 것을 헤르메스가 간신히 말렸고, 디오메데스를 부추긴 아테나에게 찾아가 따진다. 이때 아마조네스들에게 더 이상의 보물은 없으니 아카이아군은 추격을 중지하라는 신탁을 내리라고 아테나에게 요구하며, 본인의 명예보다 딸들의 안전을 챙기는 의외로 자상한? 면모를 보여준다. 덤으로 아테나에게 다른 자식들의 정복 활동을 도와주겠다는 약속도 받았다.
이후 트로이아-프리기아와 아마존의 전쟁에서 자신의 딸인 펜테실레이아가 헥토르의 검에 죽을 위기에 빠지자, 결국 전쟁에서 아마존의 승패와는 무관하게 직접 개입하여 전쟁의 신성성을 깨면서까지 헥토르의 검을 막아내고, 본인도 이런 말을 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 여기서 전쟁을 끝내야겠다고 선포한다. 물론 본인의 개입으로, 부탁으로 끝내는 전쟁이므로 그에 대한 보상을 약속했다. 딸의 목숨을 빚진 헥토르에게는 스틱스 강에 대고 언젠가 그가 죽을 위기에 빠진다면 본인이 구해주겠다고 맹세했으며, 전투 중 다리를 잃은 프리기아의 왕 미그돈에게는 본인이 헤파이스토스에게 아우로서 부탁해 의족을 만들어주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달빛과 수렵, 순결, 궁술의 여신. 파리스가 제물로 석궁(쇠뇌)를 바쳐서 아폴론과 함께 한참을 기뻐했다고 하며, 파리스와 결혼하는 이노가 공물을 바치자 '결혼 축하하고 석궁 좀 더 줘라'라는 요구를 했다.

가정의 여신. 파리스와 이노가 결혼하면서 서로만을 사랑할 것을 맹세하자 길길이 날뛰면서 화냈다고 언급된다. 파리스가 헬레네를 만나면 맹세를 어길 거라고 믿고 있는 모양이다. 다만 파리스에게 복수하려면 멀쩡한 파리스네 가정을 깨부숴야 해서 아프로디테와 마찬가지로 자기 권위를 직접 더럽히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때문에 아테나가 복수를 충동질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단은 같이 때를 기다리자며 절치부심하는 모습을 보인다. 정작 파리스는 본인이 아주 모범적인 결혼 생활을 하고 있고, 제우스의 사생아도 아니라 헤라의 분노를 마주할 일이 별로 없다보니 그렇게 나쁜 신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여기고 있다.
파리스가 본인의 맹세를 지키고 오이노네에게 돌아오자 파리스와 오이노네를 축복해 주고 오이노네가 아이를 배자 여전히 자신을 가장 아름다운 여신이라 칭하며(...) 파리스에게 아이를 감쌀 강보를 선물해 준다.

지혜의 여신.[58] 헤라에게 파리스에 대한 복수를 충동질하는 모습으로 최초 등장하지만, 헤라가 절치부심하자고 주장했고 제우스마저 파리스를 총애해서 일단은 적절한 때를 기다리는 중이다. 파리스가 본인의 지혜로 여러 발명품을 만들어 올림푸스 신들에게 제물로 바쳤음에도 불구하고 아테나에게는 아무 제물도 바치지 않아,[59] 화가 많이 나 있는 동시에, 한편으로는 이렇게 명민한 주인공을 놓친 것을 아까워하고 있다. 독자들은 그리스 신들 중 유력한 최종 보스 후보로 점찍고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히타이트가 가나안 민족들을 복속시키고 뒤이어 히타이트의 신들의 권능을 받은 히타이트왕이 수만 대군을 이끌고 아카이아로 진격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고, 아테나도 지혜의 여신인 만큼 이를 잘 알고 있기에 사감을 미루고 있다.

포도주, 황홀경, 축제, 그리고 광기의 신.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으로 알려져 있으나 작중 시기에서는 '아직' 그리스 신화에 소속되지 않은, 레반트 지역의 신으로 '이교' 취급을 받고 있다. 일단 제우스의 아들로 묘사되는 등 그리스 로마 신화 소속이기는 한 것으로 보인다.

목동과 양의 신으로 헤르메스의 아들. 파리스가 양치기로 자라났기 때문에 올림포스 신 중 가장 오랜 기간 파리스를 지켜보았다. 장차 트로이 전쟁이 터진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왜 신들이 파리스에게 유별나게 관심을 쏟는지 의아해한다. 올림포스 12신에는 안 들어가서 정보를 늦게 알았다고 치면 말은 된다.

수많은 영웅들의 스승으로 유명한 켄타우로스. 파리스와 같이 기마무술을 새로이 개발하였다.[60] 파리스의 표현으로는 케이론의 훈련은 단순히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사람을 재조립하는 수준이라고 한다.
원전에서는 히드라의 독에 중독되어 신성을 포기하고 별자리가 된 시점[61] 이후에도 아킬레우스와 같은 후세대 아카이아 영웅들을 가르치는 모습이 나와 행적이 꼬이는데, 본작을 이를 평소에는 별자리로 있다가 올림푸스 신 등의 오더가 나면 별똥별처럼 내려와 영웅들을 가르치는 것으로 이를 설명했다.

아폴론과는 격일로 태양을 담당하는 듯.

파리스의 조부 세대 인물인 데다 신으로 승천한 지 시간이 지난 만큼 작중에서는 언급만 되는 수준이지만, 아무래도 그리스 신화 제일의 영웅인 만큼 언급될 때마다 존재감이 상당하다. 무엇보다도 그 완력이 언급에 의한 유추로 따져봐도 무시무시한 게, 헤라클레스를 대표하는 아티팩트 중 하나인 올리브 나무 몽둥이는 투창 20자루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하며 헤파이스토스도 제우스의 벼락을 빌려서야 쪼갤 수 있었을 정도로 튼튼한데, 헤라클레스는 이걸 그냥 맨손으로 나무에서 떼서 만들었으며, 휘둘러서 트로이아의 성문을 부순 적이 있다. 그 외에도 성인 남성만한 활을 다뤘다던가, 지구의 자전 속도로 달리는 태양 마차가 끄는 황금잔에서 편안하게 버틸 수 있을 것이라던가. 헥토르가 입은 네메아의 사자 가죽을 보고 헤라클레스를 떠올리고 패닉에 빠지는 아마존 등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위상이 어마어마하다.


5.9.2. 히타이트 신화[편집]


  • 테슈브
히타이트 신화의 최고신. 바람의 신으로, 1년에 몇 번 격렬한 돌풍이 부는 덕에 풀무 대용으로 강철을 녹여 재련할 수 있었던 하투샤에게 최고신으로 섬겨졌다.

  • 아루나
히타이트 신화의 바다의 신. 이유는 불명이나 작품 초중반부부터 포세이돈의 권속이었던 인어들을 자신의 권속으로 포섭해서 파리스 일행을 노리고 있다. 나중에 파리스가 추측한 바에 따르면, 히타이트인 추종자들과 인어들을 부려 자신의 신도인 히타이트계 난민을 안탄드로스로 몰아넣어 안탄드로스를 자기 권역으로 테라포밍하는 게 목적으로 보인다.[62] 이를 위해 인어들을 이용해 토박이 안탄드로스의 시민들을 공격하는 한편, 히타이트인을 인어들로 공격해 히타이트계 난민들을 양산해 안탄드로스로 몰아넣고 난민들만 공격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인어를 빼앗긴 포세이돈, 그 외 안탄드로스의 시민이자 자기의 신도들이 인어들에게 죽어나가는 상황인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63] 그리고 안탄드로스의 주인인 파리스에게 모두 반감을 산 바람에 아루나의 계략의 성공할 지는 미지수이다.


5.9.3. 이집트 신화[편집]


대체로 인간계의 일에 관여를 하거나 기적을 내려주는 일이 드물며, 이 때문에 이집트에는 아카이아와 같은 영웅이 파라오 같은 극소수를 제외하면 없다. 그래도 권능을 내려주는 것 정도가 아닌 아예 파라오에 현신하여 나오는 만큼 파라오는 아킬레우스 같은 최상위권 영웅들이 나와야 어느 정도 상대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하다.

이집트를 침공한 아카이아 영웅들에 대적하려 나온 세트나크테에 현신한 채로 등장. 신이 직접 현신해서 나온 만큼, 칼이나 왕홀을 휘두르는 것만으로도 아카이아 병사들을 고깃덩어리로 만들어 버리거나 단말마를 지를 사이도 없이 순식간에 불태워 죽이는 엄청난 권능을 보여주었고, 아킬레우스를 제외한 아카이아 영웅들은 도망치기 바쁜 모습을 보여주었다.
독자들은 이집트 군이 히타이트 군에게 패주하다가 람세스 2세가 아문-라의 권능으로 상황을 역전시켰다는 카데시 전투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으리라 생각하고 있다.


5.9.4. 유대 신화[편집]


제우스의 입을 빌려 언급된다. 제우스의 언급으론 이집트 신들과 비슷하게 중대한 위협이 없는 한 권능을 잘 쓰지 않으며, 그리스 신화의 신들처럼 필멸자들에게 구애와 선물로 권위를 유지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신들의 대화 중 제우스의 입에서 언급된다.

6. 설정[편집]



6.1. 파리스의 발명품[편집]


파리스가 내놓는 기술 치트 덕에 헤파이스토스가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

양치기 시절 양털을 쉽게 깎으려고 만든 첫 발명품으로 헤파이스토스의 총애를 받는 계기가 된다.

강철 생산을 위해 발명했으며 하투샤의 강풍을 인위적으로 재현했다고 둘러댄다.

몇 번은 실패하다가 요정들의 도움을 받아 완성되었다. 수차의 힘으로 풀무를 돌려 강철을 대량생산할 수 있게 되었고, 제분소를 운영할 수도 있게 되었다.

고대 그리스에서 은 소수 영웅들의 저격용으로나 쓰였는데, 대량생산으로 화망을 구성해서 전차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개발한다.

석궁 장전을 편하게 하기 위해 고민하다 떠올린다.

등자 발명에서 착안하여 기마술을 개선시키기 위해 발명한다.[64]

테오를 비롯한 소수 정예 특공대에게 들려줄 목적으로 발명한다.

석기로만 제작되던 농기구를 뛰어넘는 개간 능력을 가진 철제 호미를 발명한다.

고대 그리스에는 원래 쟁기가 있었으나 땅 위를 가볍게 긁는 정도였는데 이를 완전히 땅을 갈아엎는 방식으로 개량한다.

잉여노동력을 만들기 위해 수차를 이용해 돌아가는 제분소를 운영하게 시작하며 약간의 사용료를 받기 시작한다.

아마존군과의 전투를 경험한 후 강철 갑옷을 구할 돈은 없는 시민군들을 위한 보급형 갑옷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발명한다.

찰갑 개발 후 파리스와 헥토르의 말에게 씌워주기 위해 발명한다.

파리스가 이노에게 청혼할 때 이벤트성으로 준비하면서 발명한다. 고대의 기술력으로 증기기관을 만들어 봤자 산업용으로는 쓸 수 없고 장난감 정도가 고작이었으나 일회성 이벤트용으로는 충분했기 때문.

칼리폴리스와 트로이아 간의 긴급연락을 위해 봉화를 건설한다. 단순히 불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파리스가 직접 고안한 그리스 문자 기반 모스 부호를 사용한다. 다만 밤중에만 사용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봉화를 이용해 칼리폴리스와 트로이아 간 긴급연락을 주고 받기 위해 고안한다. 봉화가 완공된 후 처음 전송된 역사상 길이 남을 메시지의 내용은 '이노가, 좋아해, 파리스를.'

아직 상형문자나 쓰던 시절에[65] 오직 봉화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새로운 음소문자 기반의 그리스 문자를 만들면서 동시대 기준 가장 발달한 문자체계를 만든다.

공성전을 진행하면서 화염병을 만들어 목책을 공격한다.

임신 중 입덧으로 요리가 입에 맞지 않던 이노를 위해 이집트와 페니키아, 메소포타미아의 요리사들을 초빙했지만 여전히 입에 맞지 않자 기존까지 알려진 요리와는 아예 다르며 자신이 제대로 아는 요리 중 가장 발달한 요리로서 도입한다. 쌀밥[66]과 나물, 백김치[67], 떡갈비등을 도입했으며, 난생 처음보는 요리에 불쾌감을 느꼈던 헬레노스도 맛있다 평가한 만큼 맛도 괜찮은 모양이다.

7. 기타[편집]


  • 독자들이 부르는 약칭은 신속노예, 혹은 더 줄여서 ㅅㅅㄴㅇ.

  • 작가의 전작이 전작인 지라 자기 나라를 멸망시킨다는 파리스에 대한 예언이 공산혁명으로 실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농담이 나온다.

  • 이 작품은 판타지가 가미된 대체역사소설을 표방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트로이 전쟁 즈음 일어났던 후기 청동기 지중해 문명 붕괴 사태에 주인공이 연관될 것이라 추측하는 독자도 있다. 이 경우 작품 전개가 단순히 트로이 전쟁을 다루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주인공의 행보에 바다 민족을 비롯한 지중해 세계 전체가 휘말리며 역사 개변을 일으키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다. 당장 아시리아가 다른 제국들이 바다 민족의 깽판에 휘말리면서 몰락하는 가운데 국력보전에 성공하면서 패권을 거머쥔 국가인데 주인공의 행보의 나비 효과로 바다 민족이 약화되기만 해도 아시리아의 중근동 석권이 힘들어지면서 역사가 개변된다.

  • 첫 임시표지에 간다가 저자, 왼쪽은 옮긴이라고 드립을 쳐놨는데, 간다가 고대 그리스어로 쓴 것을 왼쪽이 한국어로 번역했다는 설정인 듯. 전작과 역할분배가 같다면, 집필은 간다가 담당하고 왼쪽은 자료조사를 담당한다고 한다.

  • 주인공이 파리스이며 그리스 로마 신화가 배경인 것, 신화 원전과 파리스가 다른 선택을 한다는 점에서 파리스 회귀물인 웹툰 파리스의 선택과 소재가 유사하기는 하지만, 대체역사소설이기 때문에 내용은 완전히 다르다.

  • 작 중 워해머 판타지 패러디가 은근슬쩍 끼어 있는 경우가 있다. 작 중 파리스의 근위대인 불사조 근위대, 철쇄대 등은 영문표기도 동일하고 한글명은 햄탈워 한글 표기와 동일해서 빼박. 불사조 근위대는 아예 당시 없던 할버드도 만들어서 들려줬다.
[1] 그리스 지역. 즉, 그리스의 도시국가들의 연합이 바로 아카이아이다.[2] 국내 웹소설에서 유사한 판타지 대체역사물로는 무림서부, 경성의 헌터 아카데미 등이 있다. 아예 성좌물까지 끼얹은 나 혼자 소드 마스터도 엄연히 따지면 대체역사물의 일종에 가깝긴 하다.[3] 원전에서 파리스가 양치기일 때 이름은 알렉산드로스였다.[4] 그냥 다니다가 중퇴한 것이 아니라 처우에 불만을 품고 대학원생 노동조합 활동도 해봤다.[5] 그리고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즐겼다는 걸 보면 오타쿠였던 듯하다.[6] 시골 이장의 구닥다리 기아 세레스를 얻어타다가 사고를 당했다. 그런데 하필 사고 난 차종의 이름이 데메테르의 로마식 발음인 세레스인데, 의도한 떡밥인지 우연인지는 불명. 나중에 언급되기는 한다.[7] 목축의 신 판을 깠다가 양이 들이받아 뿔에 찔린 적도 있지만 주인공은 그게 천벌이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8] 정작 마을 사람들이나 요정조차 주인공을 조금 모자란 애로 치부한다는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 이 또한 자신의 이름과 마찬가지로 운명의 세 여신에 의해 의도적으로 해당 정보를 받아들이지 못하게 조작되었던 것이다.[9] 이 병사들은 팔이 잘려나가고 얼굴 가죽이 뜯겨져 나가도 아랑곳하지 않는 걸 보니 결코 평범한 인간이 아니다. 참고로 일리아스에서는 나름 올림포스 신이라는 아레스조차 창에 찔리자 세상 떠나가라 비명을 질렀다. 나중에 이들은 죽기 직전의 이아손등의 영웅들을 헤르메스가 부려먹던 것으로 밝혀진다.[10] 시야를 가릴 수 있는 사자의 머리 부분은 왼쪽 어깨로 옮기고, 가죽을 망토처럼 둘렀으며, 망토가 막아줄 수 없는 곳에는 강철 갑옷을 입었다. 여기에 얇은 철판 9겹을 겹치고 흑사자의 문양을 새긴 방패와 가장 위력적인 무기로 유일하게 사자 가죽을 자를 수 있었던 발톱 부분을 복사뼈 덮개에 달면서 청동이고 강철이고 발차기 한 번으로 찢어버릴 수 있게 되었다.[11] 덤으로 한 왕국의 왕자이자 후계자+검은 고양잇과 동물 테마+훌륭한 인성 덕분에 독자들이 원조 블랙 팬서라고 농담으로 부르고 있다.[12]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주인공에 의해 촉발된 해적업(...)으로 인해 디오메데스와 아킬레우스도 경험을 쌓았다는 점이다. 당장 디오메데스는 덕분에 어마어마한 힘이 솟는 아마존의 허리띠를 손에 넣었고, 아킬레우스는 보물을 손에 넣진 못했지만 애초에 일리아드 속 아킬레우스의 무구 자체가 제우스의 벼락이나 아테나의 아이기스를 포함해도 헤파이스토스의 최고 걸작이었기 때문에 아무리 무적이라도 네메아의 사자가죽 정도로는 부족하다.[13] 이 때문에 독자들에게는 봇치 취급당하다가, 작중에서 직접 패러디가 나오기도 했다.[14] 투창을 던지면 과녁이 아예 산산조각 날 정도다.[15] 애초에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아이네이아스는 트로이 멸망 후, 전승에 따라 트로이를 새롤 재건하거나 트로이 유민들을 새로운 땅으로 이끌어 로마 제국의 기틀을 세우는 인물이기 때문에, 마냥 찌질이로 묘사하기도 뭣하다.[16] 필멸자들 중 가장 뛰어난 제철기술을 가진 안탄드로스의 강철과도 비교가 안된다고 한다.[17] 여담이지만 해당 시기를 묘사하는 작품들을 보면 투창은 일종의 필살기, 궁극기 개념으로 쓰인다. 근접전에서 칼 맞고 죽은 영웅보다 투창에 맞아 죽는 경우가 더 자주 나올 정도. 아킬레우스와 헥토르의 싸움에서도 아테나가 헥토르의 투창 수를 조작하는 계략을 썼을 정도. 그런 의미에서 자동회수 투창은 원거리 필살기를 무제한적으로 난사할 수 있는 희대의 사기템이다.[18] 이는 구실일 뿐이고 실제로는 대장장이들이 함부로 다른 도시로 이주하지 못하도록 족쇄를 채우는 것이다.[19] 표면적으로 스클레오스의 발명처럼 알려졌다.[20] 예언은 파리스가 트로이를 멸망시킨다는 말만 있을 뿐 어떻게 멸망시키는 지는 말하지 않았다. 그래서 파리스의 행동에 함부로 개입했다가 갑자기 어떻게 트로이아가 망할 지 모르니 파리스를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예를 들어, 파리스가 반란을 일으켜서 트로이아가 망할 수도 있는 것이고, 거꾸로 파리스가 반란을 일으킬까 봐 한 발 앞서서 죽였더니 총애하던 아이의 죽음에 분노한 헤파이스토스가 재앙을 내려 멸망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참고로 헤파이스토스는 로마 신화에서 불카누스로 불리며 화산(볼케이노)을 폭발시켜 도시를 쓸어버릴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21] 다만 이 때 카산드라는 어딘가 슬픈 표정이었는데, 아마 예언 능력으로 원전 신화처럼 자신을 구하려다가 죽은 코로이보스의 모습을 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22] 비유하자면 현재 미국은 최전성기였던 1990년대에 비하면 다소 못하다지만 여전히 자메이카같은 나라는 마음만 먹으면 간단히 짓밟아버릴 수 있는 초강대국인데, 자메이카에 빙의한 미래인이 미국은 이미 전성기가 지났다며 신경도 쓰지 않고, 미래에는 수소폭탄을 토목용 등 유용하게 많이 쓴다면서 자메이카에서 수소폭탄을 대량생산하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당연히 강대국인 미국(소설에서는 히타이트) 입장에서는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23] 다만 이 거래가 히타이트 의도대로 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이는데, 우선 파리스가 중세 수준의 제철소를 여럿 만들어서 트로이 측이 기술적 우위에 있다. 트로이 주변의 도시국가에서도 파리스가 만들어 내는 철기의 생산량을 본 후부터는 트로이에게도 승산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또 미케네는 트로이 왕가와 결혼동맹을 맺었으며, 칼리폴리스 개척에서도 두 도시국가는 군사 동맹 관계를 맺었기 때문에 도저히 트로이를 공격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24] 히타이트의 수도 하투샤와 그 일대는 강철을 제련할 수 있다는 것 외에는 다른 것이 없는 척박한 땅이어서 전투 몇 번에서 승리하냐 마냐나 가뭄 몇 번이 오냐마냐 정도로도 히타이트가 망하거나 흥하냐를 결정지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하는 것이다.[25] 히타이트는 바다 민족의 침공에 의해 멸망했다.[26] 히타이트의 봉신국들을 빼가며 위협적인 존재로 떠오르고 있으나 땅은 히타이트와 별반 다를 것이 없어 얻을 것이 별로 없고 보급이 힘들다.[27] 히타이트의 구리광산을 빼앗고 히타이트의 중요 지역을 위협하고 있다. 또, 아시리아를 정벌시 풍요로운 메소포타미아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다. 다만 후일의 역사를 보아 알 수 있듯이 만만치 않은 군사력을 가진 까다로운 상대라는 것이 문제.[28] 이집트에 위협을 느끼는 유대인과 페니키아 인들을 이집트가 왕조교체로 아직 혼란스러운 와중에 포섭하고, 페니키아인들을 이용해 지중해로 진출할 수 있다. 다만 자칫하면 이집트와 정면대치를 할 수 있는 것이 문제.[29] 서울에서 노예처럼 사는 것과 소말리아 등지에서 자유민으로 사는 것을 두고 모두가 어떤 선택을 할지 생각하면 편하다.[30] 아스클레피오스의 아들로 트리키아인의 지도자이다.[31] 크레타의 왕이다.[32] 참고로 이 시기의 연금술사는 원시 화학자라 봐도 무방하고, 이집트 출신이라 당연히 수학(특히 기하학)도 월등하며, 연금술과 밀접한 관계인 점성술에도 발을 담궈서 천문학도 능숙한 등 거의 만능 인재라고 보면 된다.[33] 바빌론까지 다녀왔다고 한다.[34] 참고로 당시 이집트에서는 맥주를 만들어 마셨다. 현대에서 온 파리스도 이 맥주를 오징어 튀김과 함께 먹으며 현대를 떠올렸을 정도이니, 가히 고대에서는 압도적인 품질을 지녔을 것이다.[35] 그리스 지역. 즉, 그리스의 도시국가들의 연합이 바로 아카이아이다.[36] 정확히는 도시나 국가 이름을 나열하다가 직감으로 트로이아가 크게 신경 쓰이는 걸 깨닫고 눈치챈 것.[37] 아예 메넬라오스에게 가스라이팅하는 묘사도 나왔다.[38] 트로이아와의 동맹을 위한 처사라 해도 상당히 파격적인 조치인게, 헤시오네는 살라미스의 왕인 테레몬이 헤라클레스의 동료로서 트로이아를 약탈할 때 손에 넣은 전리품이었기 때문.[39] 아스클레피오스의 아들로서 당시 아카이아 최고의 명의였다.[40] 실상은 숙청을 피해 망명을 요청하는 귀족과 장인들을 데리고, 자기들을 죽이려는 아이깁토스 군인들을 역으로 죽이며 탈출한 것뿐이지만...[41] 착용자의 힘을 증폭시켜 주는 아레스의 신물이다. 두 번째로 내려준 신물이라는 걸 보면 헤라클레스가 빼앗아간 그것과는 별개의 물건인 듯.[42] 페니키아는 유대 민족과 함께 히타이트에게 보호를 요청하는 이들이지만, 아카이아가 이들을 '적당히' 털어먹는다면 스스로 완전히 복속을 요청할 것이라는 계산에서 메넬라오스에게 정보를 제공했다.[43] 아킬레우스는 안탄드로스산 강철검을, 파라오는 청동검을 사용했다.[44] 다만 아카이아군의 피해도 만만치 않았고, 본래 유목민족이라 도시를 포기하는 데에는 딱히 거리낌이 없었다.[45] 이러면서 졸지에 원전에서 펜테실레이아를 가볍게 죽인 아킬레우스의 주가가 더더욱 올라갔다. 다만 이는 아킬레우스도 바다의 여신 테티스의 아들이라 역시 반신이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 오히려 장비빨을 좀 받았다지만 순수 인간의 몸으로 반신과 호각으로 맞서 싸운 헥토르가 대단한 것.[46] 그래도 한동안 없어진 걸 눈치도 못챌 정도면 본인의 원래 무력도 굉장한 수준인 듯하다.[47] 그런데 그럴 만도 한 게, 이노는 자기가 500살 넘은 언니 요정들이랑 같이 살고 있다고 주장해서 파리스가 상식적으로 믿지 못할 만하긴 했다. 나중에 헤파이스토스가 실존하는 세계관인 것을 깨닫고 나서야 이노의 말이 사실임을 알게 된 것.[48] 이때 파리스는 판타지 세계에서 판타지를 부정하던 자신이 현대 사회에서 현대 과학을 부정하던 안아키 따위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울 정도로 부끄러워했다.[49] 말발굽에 걷어차이거나 펜테실레이아에게 두들겨 맞아서 내장이 파열된 파리스를 몇 번이나 치료해 냈으며, 본인 말에 의하면 히드라 독에 중독되더라도 죽지만 않았으면 살릴 수 있다고 한다. 참고로 오이노네는 실제 신화에서 레아 여신을 모시는 님프였고, 히드라의 독에 중독되더라도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묘사된다.[50] 심지어 아이네이아스가 오이노네를 만나면서 삼각관계를 형성하자, 오이노네가 누구와 사귈 지 요정들끼리 내기까지 했다. 그 와중에 요정들이 파리스는 양치기라고, 아이네이아스는 코찔찔이라고 불렀다(...).[51] 데메테르에게 나중에 도움이 있었다고 말한다고 약속한 데다, 약 70마리의 돼지와 엄청난 양의 은화를 제물로 바쳤다.[52] 헤파이스토스 숭배자들이 성지순례도 와서 관광수입이 짭짤하다고 언급되었다.[53] 파리스는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바란 것이 아니라, 원래 역사대로 흘러가야 그나마 트로이 전쟁이 터졌을 때 대처하기 편하기 때문에 고른 것이다. 당연히 아프로디테는 이를 모르고 있다.[54] 부부간의 사랑도 아프로디테의 관장 분야이니 헬레네 때문에 부부관계가 파탄나도록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리가 없다. 한편으론 헤라는 파리스와 척을 졌으면서도 파리스와 이노의 결혼생활을 지켜주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 터라 아프로디테는 배를 잡고 웃는다.[55] 도둑과 나그네와 상인의 수호신으로 여겨졌는데, 이 말인 즉슨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이 셋이 떠돌이라는 한 카테고리로 묶인다는 소리이다. 실제로 소설 내에서 세 부류가 차이점이 거의 없이 한 묶음으로 나온다.[56] 하수도가 데메테르 권역이라는 우기는 게 아예 근거가 없는 말은 아닌데, 하수도로 흘러간 물은 비료로 발효되어 농업에 사용되기 때문이다. 다만 물을 다스리는 포세이돈과 당연히 권역이 충돌하기 때문에 상하수도를 가지고 살짝 다투는 모습을 보인다.[57] 철제 찰갑이긴 하지만 분업을 통한 대량생산으로 가격을 낮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장비할 수 있도록 만든 물건이라, 부유한 유력자들이 착용하는 주문제작 통짜 흉갑에 비하자면 격이 낮은 물건인 셈이다. 때문에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특제 찰갑을 만들어야 했던 것.[58] 아테나는 담당하고 있는 분야가 워낙 많아서 지혜의 여신이라고만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기는 하다. 평화, 전술, 전략, 직물, 요리, 도자기, 문명 등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기 때문.[59] 파리스는 그닥 사이가 좋지 않던 헤라에게도 결혼을 명목으로 제물을 바치기는 해서 졸지에 아테나만 왕따 당한 꼴이 되었다. 심지어 파리스가 초대형 등대를 발명했을 때는 이런저런 명목을 갖다붙여 제우스, 포세이돈, 헤르메스, 아레스, 헤파이스토스, 아르테미스, 아폴론, 헤스티아, 하데스에게 엄청난 제물을 바치고 축복을 빌어 올림포스 신들이 반쯤 총집합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지혜의 여신이라는 아테나에게는 아무것도 안 바쳤다.[60] 본래 켄타우로스라고 해서 승마술을 잘 가르치리라는 건 어찌보면 모욕적인 예상인데다가, 인간이 켄타우로스에게 두 발로 걷는 법을 가르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라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이노가 자신의 다리에 박혀 있는 히드라의 독화살을 치료해 주자 그 보답으로 파리스를 가르쳤다.[61] 한창 헤라클레스가 활동한 시점이다.[62] 하필 안탄드로스가 타겟인 이유는, 주변 도시에 안탄드로스가 부유하기로 유명해지고 최첨단 제철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63] 대표적으로 신도들이 떼죽음당한 디오니소스가 적극적으로 인어들에 대항하려고 한다. 디오니소스 신앙의 특성상 신도들이 안탄드로스 성벽 밖의 산으로 가서 광신적 행위를 벌여야 하는데, 당연히 성벽 밖이기 때문에 인어들의 타겟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64] 완성한 뒤 포세이돈에게 바쳐주면 좋아할 것으로 보이는데, 소설 내에서 관련 언급이 나온 적은 없다.[65] 당시에 쓰던 문자 중 그나마 발전된 문자가 원시 시나이 문자였는데, 모음을 표기하지 않고 상형문자 모습을 거의 그대로 차용하는 등 음소문자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수준이었다.[66] 향이 별로 없고 비교적 덜 개량된 자포니카 품종으로 만들어 현대와 맛의 차이가 적다.[67] 고추는 신대륙에 있어 구할 수 없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06 06:38:46에 나무위키 신화 속 양치기 노예가 되었다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