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메데스(은하영웅전설)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우주전함. 자유행성동맹군 제15함대 기함이다. 사령관은 랄프 칼센 중장. 이름의 유래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영웅 디오메데스.

아이아스급 전함으로, 알렉산드르 뷰코크 제독의 기함 리오그란데의 재설계형 전함이다. 그래서 함 밑에 붙어있어야 할 소형 미사일 포트가 없는 것을 제외하면 아킬레우스와 똑같이 생겼다.

은하제국의 제1차 라그나뢰크 작전으로 제국군이 페잔 회랑을 통해 쇄도하자 동맹정부는 각지의 소함대, 성간순시대, 각 성계 경비대의 중장비 부대를 박박 긁어 모은 2만 척의 함선을 각각 1만 척씩 나누어 제14함대·제15함대를 창설하였다. 이때 디오메데스도 제15함대 기함으로 취역했다. 제국군의 공세를 저지하기 위해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에 참전하고 동맹군이 붕괴하는 와중에도 생존했다. 이후 이제르론 요새 주둔함대에 합류하여 버밀리온 성역 회전에 참가했으며 제국군의 맹공에 전사한 라이오넬 모튼과 달리 끝까지 살아남았다.

제2차 라그나뢰크 작전시에는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에 참전하였으나 슈바르츠 란첸라이터의 맹공에 노출되어 함대가 붕괴되고 사령관인 랄프 칼센 중장이 전사했으며, 디오메데스도 격침되었다. 칼센 중장은 디오메데스의 에너지와 미사일이 다 떨어지고 피탄까지 당해서 전투가 불가능해지자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유언을 남긴 뒤 탈출하지 않고 기함 함교에서 최후의 경례를 올리며 산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