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그녀들/승강 플레이오프

시즌 2 슈퍼리그 최종 5위를 기록한 FC 불나방과 시즌 2 챌린지리그 최종 2위를 기록한 FC 발라드림 간 역대 첫 맞대결이자 시즌 3 슈퍼리그를 앞두고 진행되는 단두대 매치. 감독 간의 맞대결 역시 흥미로운데 선수 시절 나란히 축구 국가대표로 같은 무대에서 뛰었던 두 선수가 이제는 나란히 감독이 되어 시즌 3의 마지막 슈퍼리그행 티켓을 두고 서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3]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시즌 3 슈퍼리그에 잔류 혹은 승격[4]하면서 슈퍼리그에 참여하며, 패배한 팀은 시즌 3 챌린지리그로 잔류 혹은 강등[5]되어 시즌 3 슈퍼리그와 함께 시즌 3 챌린지리그부터 일정을 시작하게 된다.

FC 불나방은 파일럿 시즌과 시즌 1 우승팀이었으나 시즌 2 슈퍼리그의 조별리그에서 무승 2패를 기록하면서 자존심이 많이 구겨졌었다. 그 이후 펼쳐진 시즌 2 슈퍼리그 5·6위전에서 개벤져스를 상대로 다행히 승리를 거두고 이번 승강 플레이오프에 참가하게 됐다. 시즌 2 슈퍼리그를 끝으로 하차한 신효범, 조하나를 대체하여 새로 합류한 홍수아와 박가령이 어느 정도로 활약을 해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며, 불나방이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주면서 승리를 거두며 슈퍼리그에 잔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FC 발라드림은 시즌 2 슈퍼리그 종료 이후 창단한 신생팀이었으나 시즌 2 챌린지리그에서 원더우먼과 아나콘다를 승부차기 끝에 잡으며 최종 2승 1패로 2위를 기록하면서 이번 승강 플레이오프에 참가하게 됐다. 경서 - 서기 듀오의 공격력은 챌린지리그 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골키퍼 박기영의 부족한 방어력, 선수들의 낮은 평균 신장 등의 단점 역시 보여지면서 팀 창단 이래 진행된 4경기 모두 정규시간 내에 깔끔하게 이기지 못하고 승부차기까지 가는 고난을 겪었다. 챌린지리그에서 드러난 약점을 잘 극복해 발라드림이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슈퍼리그로 승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 경기를 앞두고 아나콘다 현영민 감독을 제외한 나머지 7팀의 감독진들과 슈퍼리그와 챌린지리그를 통틀어 주요 선수들로 분류된 국대 패밀리 전미라, 액셔니스타 정혜인, 월드 클라쓰 에바, 구척장신 아이린, 탑걸 아유미, 개벤져스 김승혜, 원더우먼 키썸, 아나콘다 윤태진이 관전했다.[6]

‣ 경기 라인업

‣ 전반전

전반 2분, 발라드림의 킥인 이후 서동주가 민서를 막는 과정에서 공이 팔꿈치에 맞았고, VAR 끝에 패널티킥이 선언되었다. PK 키커로 나온 경서가 정면으로 강하게 찼고 그대로 성공시켰다. 발라드림이 1:0으로 앞서가게 됐다.

‣ 후반전

후반 3분, 불나방의 코너킥 상황에서 서동주가 뒤쪽 중앙의 송은영에게 볼을 줬고, 송은영이 곧바로 좌측 포워드에 위치했던 홍수아에게 볼을 줬다. 홍수아가 이를 받아서 곧바로 슛을 날린 것이 발라드림의 골키퍼 박기영의 손을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경기는 1:1 동점이 됐다.

후반 5분, 불나방의 킥인 상황에서 송은영이 찬 볼이 민서를 거쳐 손승연이 위치한 수비라인으로 갔고, 손승연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사이 박가령이 돌진해 슛을 날렸고 박기영의 다리 사이를 통과해 골문으로 들어갔다. 불나방이 2:1로 앞서가게 됐다.

후반 9분 58초[7], 불나방의 골킥 상황에서 안혜경이 찬 볼을 경서가 스틸한 이후 돌파를 시도했고 한 번 접은 뒤 때린 슛이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경기는 2:2 동점으로 종료됐고, 양 팀은 승부차기로 들어가게 됐다.

‣ 승부차기

발라드림은 이 경기마저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차기를 진행하게 되면서 데뷔 평가전 - 챌린지리그 3경기 - 승강 PO 경기까지 총 5경기 모두 승부차기까지 가게 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번 승부차기는 양 팀 골키퍼들이 맹활약했다. 양 팀의 1, 2번 키커였던 송은영 - 서동주, 경서 - 손승연이 모두 실축하면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중 양 팀 3번 키커의 발끝에서 운명이 갈렸다. 불나방의 3번 키커로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한 홍수아가 실축했던 반면, 평가전에서만 승부차기를 성공시켰던 발라드림의 3번 키커 서기가 골대 중앙 상단을 공략해 성공시키면서 발라드림이 선취 득점을 기록했다. 그 이후 양 팀 4번 키커가 실축했고, 불나방의 5번 키커였던 골키퍼 안혜경의 슛이 좋은 각도를 보였으나 경서의 발끝에 막히며 경기는 발라드림의 승리로 종료됐다.

발라드림이 승리를 하게 되면서 발라드림이 슈퍼리그로 승격하게 됐고, 불나방은 챌린지리그로 강등됐다.

지난 시즌 2 슈퍼리그 5위로 승강 플레이오프 경기까지 내려온 디펜딩 챔피언 불나방과 시즌 2 챌린지리그에서 돌풍의 2위를 기록하며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준 발라드림의 대결. 이 두 팀은 가장 오랜 기간 창단된 팀과 가장 최근 창단된 팀이라는 특징이 있는 만큼, 관록의 불나방이 승리를 거둘 것인지, 패기의 발라드림이 승리를 거둘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경기였다. 경기 초반 발라드림의 킥인 상황에서 서동주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발라드림의 PK를 경서가 성공시키며 발라드림이 먼저 리드 하기 시작했다. 발라드림의 리드 이후, 전반적인 경기 분위기가 발라드림쪽으로 기우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전개됐고 그대로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 3분, 불나방에 새로 합류한 홍수아가 동점골을 넣으며 다시 승부가 원점이 됐다. 그리고 2분만에 또 다른 신입 멤버인 박가령이 역전골까지 넣으며 분위기가 순식간에 불나방쪽으로 넘어오게 됐다. 역전골을 넣은 이후, 불나방이 집중력이 떨어진 발라드림을 봉쇄해내면서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것으로 보였으나 경기 종료 2초 전, 경서가 극적으로 극장골을 넣으며 다시 동점이 됐다. 그리고 벌어진 승부차기에서 골키퍼로 투입된 경서가 불나방 키커 5명의 슈팅을 다 막아냈고 발라드림은 3번 키커 서기가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넣으면서 승부차기 스코어 1:0으로 발라드림이 승리를 거두게 됐고, 발라드림은 창단 첫 해 슈퍼리그에 진출하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발라드림 승리의 1등 공신은 누가 뭐라해도 경서였다. 경서는 공격에서 팀의 2골을 모두 만들어 낸 것도 모자라 승부차기에서는 골키퍼로 나서 불나방 키커 5명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는 역할까지 수행하며 공수 겸장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전체적으로 발라드림이 자랑하는 공격 편대는 불나방의 수비진을 잘 공략했다. 여러 번에 걸친 골 찬스도 많았고, 오랜만에 부상에서 회복한 서기도 불나방의 수비진을 교란시키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박기영의 선방 능력이 매우 불안해 불나방의 2골 모두 다 막을 수 있었던 것을[9] 못 막은 건 지적할만한 부분이고, 팀의 에이스 경서는 2골을 넣기는 했지만, 여러 번 결정적인 골 찬스에서 습관화된 반대편 골대로 향하는 슛을 선보이는 등 제대로 해결을 하지 못하는 모습이 많았다. 시즌 초반 호평이 자자했던 경서 - 민서 - 서기의 공격 삼각편대 조합은 어느 순간부터 경서에게 의존도가 심해졌고, 특히, 후반 막판 상대 불나방의 박선영이 수비로 내려와 경서의 공격 진입로를 차단하게 되자 발라드림 공격이 전혀 풀리지 않는 모습도 여러 번 나타나는 등 막판 극장골이 아니었으면 패배해도 할 말이 없던 경기였다. 이렇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경서에게 몰리는 공격적 의존도는 앞으로 팀이 보완할 과제로 남게 됐다. 또한, 실점 장면에서도 수비진의 아쉬운 플레이가 있었는데 키핑력이 다소 부족한 골키퍼 박기영의 아쉬운 플레이,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손승연의 플레이 역시 보완할 과제로 남게 됐다. 승부차기에 대한 풍부한 경험으로 이번 플레이오프를 승리하긴 했지만, 슈퍼리그에 있는 팀들은 지금까지 상대한 여타 다른 팀들과 차원이 다른 만큼, 발라드림의 패기 넘치는 플레이에 대한 재정비가 다소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불나방은 관록 넘치는 플레이로 경기를 잘 이끌고 나갔지만, 경기 종료 2초를 남겨놓고 결정적인 한 방을 얻어맞으며 디펜딩 챔피언이 챌린지리그로 추락하는 참사를 겪고 말았다. 불나방은 오늘 경기에서 역습 전술이 나름 잘 먹혔다. 특히 새롭게 투입한 젊은 피 홍수아와 박가령은 각 1골씩 기록하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경기 후반, 발라드림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점을 잘 이용해 경기를 주도해 나간 부분은 확실히 관록이 넘치는 불나방의 모습이 아직 살아있음을 여실없이 보여줬다. 오늘 경기에서는 에이스 박선영이 공격적인 역할보다 수비적인 역할에 치중했는데, 그 상황에서도 결정적인 수비를 통해 공격을 차단해내는 등 절대자로써의 모습을 잘 보여줬다. 그러나, 불나방에도 아쉬운 점은 존재했는데 송은영이 맡고 있던 최후방 수비는 오늘 경기 내내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특히 스피드가 빠른 발라드림의 공격진 경서 - 서기 조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한 부분은 너무나도 뼈아팠고, 박선영이 내려온 후반에는 다소 안정적인 모습이 보여졌으나, 2초 남겨두고 전부 올라가버려[10] 뛸 공간이 생긴 경서가 그대로 극장골을 넣으면서 불나방에게 후반 막판에 경기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에 대한 숙제를 남겼다. 승부차기에서는 모든 키커들이 실축하는 모습까지 나오면서 결국 경기를 패배하고 말았는데,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면서 점점 골때녀 세계관에도 강한 팀, 박선영만큼 뛰어난 기량을 보이는 선수들이 등장하며 더 이상 절대자 박선영의 힘만으로는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증명되고 말았다. 이제는 영광의 역사를 뒤로하고 챌린지리그에서 도전자의 입장으로 다시 시작하는 만큼, 새로 투입된 멤버들과 다시 리빌딩을 통해 팀을 재정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시즌 3 슈퍼리그 최종 5위를 기록한 FC 발라드림과 챌린지리그 최종 2위를 기록한 FC 개벤져스 간 역대 첫 맞대결이자 시즌 4 슈·챌리그를 앞두고 진행되는 단두대 매치.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시즌 4 슈퍼리그에 잔류 혹은 승격[11]하면서 시즌 4 슈퍼리그에 참여하며, 패배한 팀은 시즌 4 챌린지리그로 잔류 혹은 강등[12]되어 시즌 4 챌린지리그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FC 발라드림은 시즌 2 승강 PO 경기에서 불나방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호기롭게 시즌 3 슈퍼리그로 올라왔으나 조별리그에서 무승 2패를 기록하면서 굴욕을 당했다. 하지만 그 이후 펼쳐진 슈퍼리그 5·6위전에서 국대 패밀리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두며 승강 플레이오프에 참가하게 됐다.[13] 시즌 2 승강 플레이오프에 이어 이번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승리를 거둬 승강전 불패 신화와 더불어 슈퍼리그 잔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FC 개벤져스는 시즌 2 슈퍼리그에서 최종 6위를 기록하며 다이렉트 강등을 겪었지만, 시즌 3 챌린지리그에서 최종 2위를 기록하며 이번 승강 플레이오프에 참가하게 됐다. 이영표 감독은 이 경기를 앞두고 김혜선이 경서를, 오나미가 서기를 각각 전담마크하고, 손승연의 후방 빌드업을 김민경이 끊은 뒤 슈팅으로 연결해 발라드림의 득점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초강수를 뒀는데 이 전술을 통해 개벤져스가 챌린지리그 강등의 아픔을 딛고 승강 플레이오프 승리를 따내며 다시 한 번 슈퍼리그로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발라드림의 주장 손승연은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본업 복귀로 인해 하차하게 됐다.[14] 김태영 감독은 시즌 2 챌린지리그부터 시즌 3 슈퍼리그까지 두 시즌 연속으로 발라드림의 감독을 맡아서 다음 시즌에는 다른 팀으로 이동하게 됐다.[15] 응원석에는 시즌 3 슈퍼리그와 챌린지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과 감독들 중 일부 멤버들이 모여서 경기를 관전하기도 했다.

‣ 경기 라인업

‣ 전반전

전반 9분, 개벤져스의 킥인 상황에서 김승혜가 하프라인 근처에 있던 김혜선에게 볼을 패스했다. 그 이후 김혜선이 오른쪽으로 살짝 돌파한 뒤 전방에 있던 김민경에게 바로 볼을 패스했고 패스를 받은 김민경이 방향을 바꿔 슛을 날린 것이 골로 연결됐다. 개벤져스가 1:0으로 앞서가게 됐다.

후반 1분, 개벤져스 오나미의 핸드볼로 인해 발라드림이 얻은 직접 프리킥 상황에서 경서가 찬 볼이 개벤져스의 왼쪽 골대를 맞고 튕겨져 나왔다. 전방에 있던 리사가 튕겨져 나온 볼을 잡아 슛을 날린 것이 골로 연결됐다. 경기는 1:1 동점이 됐다.
그 이후 양 팀 모두 여러 번 슈팅을 날리며 기회를 엿보았지만 득점에는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지게 됐다.

‣ 승부차기

이 경기가 승부차기로 들어오게 되면서 공교롭게도 양 팀은 모두 팀 역사상 7번째 승부차기를 경험하게 됐다.[17]
이번 승부차기에서도 양 팀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개벤져스와 발라드림의 1번 키커였던 김민경과 경서가 나란히 실축을 하면서 팽팽한 흐름이 유지되는 듯했으나 이 흐름은 곧 깨지게 됐다. 개벤져스의 2~3번 키커였던 오나미, 김승혜가 차례로 성공한 반면, 발라드림의 2~3번 키커였던 서기와 서문탁이 개벤져스의 골키퍼 조혜련의 선방, 골대 강타 등으로 인해 실축하게 되면서 스코어는 어느새 2:0으로 벌어지게 됐다. 그리고 뒤이어 나온 개벤져스의 4번 키커 김혜선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고 최종적으로 골 라인을 넘은 것으로 인정되면서 승부차기 스코어 3:0으로 개벤져스가 승리를 거뒀다.
개벤져스는 승부차기 승리로 팀 역사상 7번의 승부차기에서 무패를 기록하는 신화를 이어가게 됐고, 슈퍼리그에 복귀하게 됐다. 발라드림은 패배하면서 챌린지리그로 다시 강등되는 아픔을 겪게 됐다.

시즌 3의 마지막 경기로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은 슈퍼리그, 지는 팀은 챌린지리그로 다음 시즌 일정을 시작하게 된다. 전반전은 완벽하게 개벤져스가 주도한 경기였다. 발라드림은 개벤져스의 빠른 압박에 맥을 못추며 이렇다 할 공격을 전혀 펼치지 못했다. 그나마 골키퍼 민서의 선방과 협력 수비 등으로 겨우겨우 막아내는 실정이었으나, 전반 9분 김민경이 선제골을 넣으면서 개벤져스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후반 1분, 리사가 동점골을 만들어내면서 분위기가 다시 발라드림에게 넘어오기 시작했다. 동점골 이후 발라드림은 여러 차례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며 역전골까지 노렸지만, 개벤져스의 수비를 넘지 못했다. 그대로 정규시간이 종료됐고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는 양 팀의 1번 키커가 모두 실축한 가운데 개벤져스의 2~4번 키커가 모두 성공한 반면, 발라드림의 키커들은 개벤져스 조혜련 골키퍼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며 모두 실축했고, 이렇게 승부차기 스코어 3:0으로 개벤져스가 승리하며 개벤져스는 슈퍼리그로, 발라드림은 챌린지리그로 가게 됐다.
개벤져스는 상대에 대한 파훼법을 알고 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다시금 보여줬다. 경기 전부터 이영표 감독은 발라드림의 빠른 패스 플레이와 경서기 조합의 콤비 플레이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공격적으로 전방 압박을 주문했고, 그 작전은 경기에서 매우 크게 작용했다. 개벤져스 선수들의 빠른 압박에 발라드림 선수들은 전반전 내내 맥을 못추며 공격을 거의 하지 못했다. 개벤져스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피지컬과 김혜선의 스피드를 적극 활용하며 발라드림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는데 성공하며 전반전에 선취골을 넣고 리드했다.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전방 압박 전술이 한계점에 봉착하고 동점골을 실점한 이후부터는 전술을 바꿔 최대한 수비적인 전술을 고수하며 승부차기로 경기를 끌고 가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 전술도 완벽히 들어맞았다. 동점골 이후 파상공세를 펼치던 발라드림의 공격진들은 탄탄한 수비에 더 이상의 동력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승부차기로 가게 됐고, 결국 승부차기 전승 기록을 이어가며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던 개벤져스는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발라드림을 완벽히 무너뜨릴 수 있었다. 감독의 역량과 전술 준비가 얼마나 경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실히 보여준 셈이다. 거기에 더해 김민경은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공격도 아직 건재하다는 점을 보여주며 여러모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여전히 공격진에 대한 아쉬움이 상존해있는데다 탄탄한 수비도 체력적인 한계를 느꼈는지 후반에는 균열이 가는 모습이 자주 노출됐다. 오랜만에 슈퍼리그에 복귀하는 개벤져스에게 있어서는 여전히 슈퍼리그의 강팀들을 상대하기 위해서 넘어야할 벽이 많은 만큼, 이런 부분에 대한 보완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발라드림은 상대와의 수 싸움에서 완벽히 패배했다. 바로 직전 국대 패밀리와의 경기에서 깔끔한 승리를 거두고 분위기도 고조된 상황에서 치른 승강 플레이오프 경기였지만, 이번 경기는 그렇지 못했다. 가장 결정적인 부분은 팀의 강점이었던 경서기 조합의 콤비 플레이가 이날 경기에서 거의 먹히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미 많은 팀들이 발라드림의 강점인 패스 플레이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정작 내부에서는 이런 전술이 먹히지 않았을 때를 대비했어야 했는데 그동안 그런 부분이 준비가 되지 않았던 것이 이번 경기에서 여실히 드러났고, 경서기 조합이 전혀 공격을 펼치지 못하면서 발라드림의 활발한 공격도 철저히 식어버리고 말았다. 게다가 팀의 에이스 서기의 부상으로 인한 이탈이 더해지며, 발라드림은 경기를 제대로 풀어갈 수도 없는 어려운 여건이었다. 후반 초반에 동점골을 넣고 다시 공격이 살아날 조짐을 보였지만 상대의 승부차기로 끌고 가려는 수비적 전술에 다시 한 번 말려들며 부담스러운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개벤져스의 심리전과 경기 운영에 완벽히 말려들며 그대로 패배했다. 하지만,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지난 경기부터 새롭게 공격수로 출전한 리사가 골을 신고하며 공격수로서의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줬다는 점과 골키퍼로 출전하며 확실히 안착하게 된 민서의 존재가 안정된 것은 그나마 얻어갈 수 있는 소득이었다. 결국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패배하며 한 시즌 만에 다시 챌린지리그로 내려가게 된 발라드림이지만, 챌린지리그에서도 가장 승격 가능성이 높은 팀인 것은 분명하며, 경서기 조합에게만 집중됐던 공격 루트를 다변화하기 위한 전술적 변화와 리사, 민서 등 새 포지션에 안착한 선수들의 적응력, 그리고 이 시즌을 끝으로 하차한 손승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수비진의 보강 등이 잘 갖춰진다면 발라드림의 재승격도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경기가 종료되면서 시즌 3 올스타전을 제외한 공식 경기가 종료됐고 여러 기록들이 발생했다.

시즌 4 슈퍼리그 최종 5위를 기록한 FC 개벤져스와 챌린지리그 최종 2위를 기록한 FC 스트리밍파이터 간 역대 첫 맞대결이자 시즌 5 슈·챌리그를 앞두고 진행되는 단두대 매치.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시즌 5 슈퍼리그에 잔류 혹은 승격[19]하면서 시즌 5 슈퍼리그에 참여하며, 패배한 팀은 시즌 5 챌린지리그로 잔류 혹은 강등[20]되어 시즌 5 챌린지리그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21]

FC 개벤져스는 시즌 3 승강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시즌 4 슈퍼리그에 올라왔으나 조별리그 B조에서 같이 경기를 뛴 월드 클라쓰, 구척장신에 득실차에서 밀려 3위를 기록해 5·6위전으로 밀려났었다. 그 이후 진행된 슈퍼리그 5·6위전에서 탑걸을 상대로 3:2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승강 플레이오프에 참가하게 됐다. 개벤져스 앞에는 징크스가 하나 놓여져 있는데 바로 이전 시즌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슈퍼리그 팀이 패배했다는 징크스이다.[22] 개벤져스가 이러한 징크스를 깨고 팀 역사상 두 번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거두며 슈퍼리그 잔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FC 스트리밍파이터는 시즌 3 슈·챌리그 종료 이후 창단한 신생팀이었으나 시즌 4 챌린지리그에서 발라드림을 상대로 정규시간 승리를 거뒀고 원더우먼을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는 등 최종 2승 1패로 2위를 기록하면서 이번 승강 플레이오프에 참가하게 됐다. 스트리밍파이터에게는 좋은 선례가 하나 놓여져 있는데 바로 시즌 2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거둬 시즌 3 슈퍼리그로 올라갔던 발라드림과 닮아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23] 스트리밍파이터가 시즌 4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개벤져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발라드림이 남겨 놓은 좋은 기록을 따라가 슈퍼리그로 승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 경기를 앞두고 개벤져스에게는 악재도 겹치게 됐다. 시즌 4 슈퍼리그가 진행되는 동안 개벤져스의 골키퍼로 임했던 허민이 이 경기를 앞두고 손가락 부상을 당하게 되면서 김민경이 이 경기 구원 골키퍼로 투입될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벤져스가 스트리밍파이터를 상대로 승리하게 된다면, 개벤져스는 골때녀 세계관에 있는 11개 팀 가운데 최초로 전 구단 상대 1승 이상을 기록하는 팀이 된다.

이 경기 응원석에는 시즌 4 슈퍼리그 우승을 차지한 액셔니스타, 준우승을 차지한 월드 클라쓰의 선수단과 개벤져스 김혜선의 남편 스테판 등이 관전하기도 했다.[24]

‣ 경기 라인업

‣ 전반전

전반 6분, 스트리밍파이터의 킥인 상황에서 심으뜸이 중앙에 있던 깡미를 향해 강하게 볼을 차서 패스했다. 깡미가 패스를 받은 뒤 터치로 볼의 방향을 바꿔서 골로 연결했다. 스트리밍파이터가 1:0으로 앞서가게 됐다.

‣ 후반전

후반 5분, 개벤져스의 킥인 상황에서 김승혜가 스트리밍파이터 골문 바로 앞에 있었던 이은형을 향해 강하게 볼을 차서 패스했다. 이은형이 패스를 받은 뒤 터치로 볼의 방향을 바꿔서 골로 연결했다. 경기는 1:1 동점이 됐다. 그리고 이은형의 동점골 이후 개벤져스는 이 경기에 미출전 선수로 예상됐던 허민을 필드 플레이어로 전환시켜 출전을 시켰다.

후반 8분, 스트리밍파이터의 킥인 상황에서 심으뜸이 앙에원에게 볼을 패스했고, 앙예원이 찬 볼이 개벤져스의 수비 김혜선과 골키퍼 김민경의 몸을 맞고 튕겨져 나왔다. 튕겨져 나온 볼을 깡미가 잡아서 슛을 날린 것이 골로 연결됐다. 스트리밍파이터가 2:1로 앞서가게 됐다. 이후 양 팀 득점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스트리밍파이터가 승리를 거두면서 발라드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신생팀이 다음 시즌 슈퍼리그에 올라가는 기록을 쓰게 됐다. 개벤져스는 이 경기를 패배하면서 시즌 3 승강 플레이오프 이후 또 다시 챌린지리그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게 됐다.

시즌 4 슈퍼리그에서 최종 5위를 차지한 개벤져스와 시즌 4 챌린지리그에서 최종 2위를 차지한 스트리밍파이터가 다음 시즌 슈퍼리그의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승강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렀다. 경기 초반 개벤져스가 적극적인 공세와 압박 플레이를 통해 경기를 주도하는 모양새를 보여줬다. 그러나 스트리밍파이터도 완전히 밀리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수비적 플레이를 하면서도 스피드가 좋은 앙예원과 심으뜸을 중심으로 간간이 날카로운 역습 플레이를 보여주며 비교적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전반 6분, 스트리밍파이터의 킥인 상황에서 깡미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경기의 양상이 바뀌기 시작했다. 스트리밍파이터가 효율적인 플레이로 스코어를 가져오기 시작하면서 개벤져스는 전세를 뒤집기 위해 공세를 펼쳤지만, 전혀 성과를 나타내지 못하며 후반전 중반부까지 스트리밍파이터의 리드 상황이 이어졌다. 후반 5분, 김승혜의 킥인 볼이 이은형의 골로 이어지며 개벤져스가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동점골 이후 스트리밍파이터의 기세가 잠시 꺾이며 개벤져스가 분위기를 가져오는가 했지만, 스트리밍파이터는 개벤져스의 수비 미스 상황을 놓치지 않고 후반 8분, 깡미가 결승골을 넣으며 최종 스코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스트리밍파이터는 이 경기 승리로 팀 창단 5개월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신생팀이 다음 시즌 슈퍼리그에 올라가는 결과를 만들어내게 됐고, 개벤져스는 지난 시즌 슈퍼리그 승격의 기쁨도 잠시 다음 시즌을 다시 챌린지리그에서 시작하게 됐다.

스트리밍파이터는 이 경기에서 스코어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효율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며 결과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전체적인 경기 양상은 개벤져스가 주도권을 가져갔지만 결국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스트리밍파이터였는데, 이는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한 완벽한 공수밸런스에서 기인했다 할 수 있다. 스트리밍파이터가 자랑하는 수비 라인은 비록 후반 1실점을 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개벤져스의 날카로운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는데 성공했으며, 골키퍼 일주어터는 오늘도 눈부신 선방을 보여주며 슈퍼리그 승격에 크게 기여했다. 공격에서는 팀의 역습 플레이를 주도하는 심으뜸과 앙예원의 플레이가 돋보였다. 심으뜸은 김혜선과의 맞대결에서도 밀리지 않고 악착같은 플레이로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깡미는 팀 특유의 빠른 역습이 빛을 발하면서 개벤져스의 수비 실수 상황이 일어났는데 이를 놓치지 않고 기회를 만들어내며 효율적으로 2골을 만들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기존의 슈퍼리그 선수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놀라운 플레이를 보여주며 기적을 만들어간 스트리밍파이터는 다음 시즌 슈퍼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스트리밍파이터는 슈퍼리그 팀들에게도 쉽게 밀리지 않는 수준의 전투력은 확보했지만 아직 슈퍼리그의 플레이들을 직접 경험하지 못했고, 슈퍼리그 선수들에게 대등하게 맞서 싸우기에는 전력면에서 부족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과연 다음 시즌까지 스트리밍파이터가 얼마나 더 발전해서 올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개벤져스는 경기 내용적인 면에서는 앞서 나갔으나 결과적으로 패배했다. 경기를 주도하며 공격 기회를 여러 번 창출했지만 실속 없는 플레이로 기회만 날려버리며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가장 결정적인 부분은 지난 탑걸과의 경기에서 보여줬던 공격력이 회광반조였는지 오늘 경기에서는 지난 경기에서의 날카로운 공격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후방에서 볼을 연결하는 김혜선과 김승혜, 그리고 공격에 있는 이은형과 오나미가 공수 양면에서 완전히 끊기면서 패스 플레이가 완벽히 스트리밍파이터에게 차단당하기 일쑤였고, 그나마 공격진에 있던 오나미와 이은형은 가져온 기회마저도 명확하게 해결하지 못하면서 좋은 기회를 날려먹고 말았다. 수비진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이날 경기에서 개벤져스의 수비 라인은 실수가 많아서 스트리밍파이터에게 치명적인 득점 기회를 많이 내줬고, 그나마 수비진에 있던 김승혜는 세트피스를 만드는 거에 치중했는지 전체적으로 김혜선 외에는 플레이하는 선수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허민 대신 골키퍼로 나온 김민경은 고질적인 허리 부상 탓인지 제대로 된 플레이가 많이 나오지 못했고, 결국 후반전 막판에 볼을 걷어내지 못하는 실수를 보여주며 치명적인 결승골을 내주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그나마 이영표 감독 아래에서 세트피스 전술 플레이가 나름 효과적이었다는 점 외에는 아무것도 건질 것이 없던 경기였다. 한 시즌 만에 다시 챌린지리그로 내려가게 된 개벤져스는 새로운 마음으로 모든 걸 다시 시작해야할 것이다. 다만, 이영표 감독과의 결별과 기존 선수들의 아쉬운 플레이들이 많았던 만큼 다음 시즌을 앞두고 전력 보강 및 전술적 보완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다음 시즌 개벤져스의 모습이 더 안 좋아질 가능성도 있어 이에 대한 보완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경기가 종료되면서 시즌 4 올스타전을 제외한 공식 경기가 종료됐고 시즌 3 승강 플레이오프 이후 발생한 기록들 중 여러 기록들이 깨졌으나 챌린지리그 2위 팀이 승리한다는 기록과 슈퍼리그 5위와 6위 팀은 다음 시즌 챌린지리그로 강등된다는 기록은 이어가게 됐다.

시즌 5 슈퍼리그 최종 5위를 기록한 FC ?와 챌린지리그 최종 2위를 기록한 FC 탑걸 간 역대 ? 번째 맞대결이자 시즌 6 슈·챌리그를 앞두고 진행되는 단두대 매치.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시즌 6 슈퍼리그에 잔류 혹은 승격 혹은 잔류[25]하면서 시즌 6 슈퍼리그에 참여하며, 패배한 팀은 시즌 6 챌린지리그로 잔류 혹은 강등[26]되어 시즌 6 챌린지리그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 경기 라인업

‣ 전반전

‣ 후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