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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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로터리에서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서울교를 잇는 28km의 도로이다. 전 구간이 46번 국도로 지정되어 있고, 서울특별시 구간은 60번 서울특별시도로 지정되어 있다.
부천시 구간은 '유일한로'라는 별칭이 붙어있기도 한데, 유한양행의 창업주인 유일한 박사를 기리며 명예도로명으로 붙인 것이다.
이름은 경인로이지만 경인고속도로와 만나지 않는다.[2] 오히려 서울의 같은 구에서 시작하는 도로인 국회대로가 경인고속도로와 직결된다.[3] 다만 경인선과는 거의 가까운 선형이다. 영등포역 - 제물포역까지 1호선과 거의 평행하게 달린다.
2. 역사[편집]
서울과 인천을 잇는 소위 경인가도의 역사는 개항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것이나, 당시의 경인가도와 현재의 경인로는 그 차이가 미묘하게 있다. 현재의 도로는 1936년 10월 23일에 개통된 도로로서, 당시에 부여된 명칭은 경인산업도로(京仁産業道路)였다. 이 도로가 개통되기 이전에 존재했던 경인가도를 그대로 계승했기 때문에 현재의 경인로를 관습적으로는 경인가도(京仁街道)라고 부르게 되었다. 훗날 경인산업도로라는 이름은 6번 국도 상에 존재하는 아나지로가 계승하게 된다. 해방 이후에는 국도로 지정되어 경인국도라고 많이 불리게 되었다.
현재의 경인로가 개설되기 이전의 경인가도는 선형이 구불구불하고, 도로 정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1910년대나 1920년대의 기사 자료를 보면 장마철에 번번히 인근 하천이 범람해 경인 간의 연락이 끊겼다는 기사가 있다. 당시의 경인가도는 한강인도교를 건너서 노량진에서부터 시작했으며, 지금의 영등포로 선형을 따라 쭉 서쪽으로 가다가, 지금의 신길역 인근에서부터 경인로114길을 따라 올라가 현재의 경방 타임스퀘어 앞을 지났다. 경방 타임스퀘어 앞을 지나 다시 경부선 철로 남쪽으로 내려와 현재의 도영로를 따라 서쪽으로 가다가, 구로역 인근의 경부선과 경인선 합류점 바로 앞에서 다시 철로 북쪽으로 올라가 현재의 경인로 선형과 비슷하게 지났다. 고척동에서 인천까지는 현재의 선형과 거의 일치하는 형태로 지났고, 경인가도에 속해 있다가 해당 구간이 신설되어 구 도로로 남은 곳은 부천의 경인옛로, 인천의 동수로 등이 있다.
1936년이라면 개항을 한지 이미 반세기가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인천 사이의 간선로라는 경인가도가 포장조차 되지 않은 이름만 간선로인 매우 열악한 상황이었다. 1936년에 들어서 비로소 포장공사과 선형개량이 이루어졌고, 이후로도 경인고속도로가 뚫리기 전까지는 사실상 경인로가 서울과 인천 사이의 왕래를 혼자서 담당하고 있었을 정도였다.
1966년 11월 26일에 비로소 현재의 경인로(京仁路)라는 이름으로 정해지게 된다.
3. 상세[편집]
영등포역과 간석오거리역, 제물포역, 시민공원역 등이 경인로의 도로명주소를 부여받았다.
이 구간에 속해있는 간석오거리 간석지하차도의 경우, 지하차도 내의 급커브로 인한 잦은 이륜차 사고때문에 이륜차 및 초소형전기차를 제외한 자동차만 통행할 수 있으며, 이륜차와 자전거의 경우 반드시 우회하여야 한다. 최근에는 아예 '사망사고 발생지점'이라는 표지판을 붙여가며 이륜차, 자전거, 초소형전기차의 출입을 막고 있다. 경고 표지판을 무시하고 가다간 벌금이나 과태료를 내야하고, 지하차도에서 사고를 내면 전부 본인 과실이다.
경수대로와 달리 노폭 확장이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았다. 경수대로의 경우 서울에서 수원까지 1973년에 4차로로 개통된 뒤 90년대 초반에 석수역 - 호계삼거리 구간이 왕복 10차로, 호계삼거리 - 수원 구간이 6차로로 확장되었으며, 2010년에 호계삼거리~수원 지지대교차로까지 8~10차로 확장을 완료했으나 이 도로는 1986년에나 전 구간 왕복 6차로 확장을 완료한 뒤 더 이상의 확장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열악한 도로 사정때문에 연선 구간에서는 경인선 전철에 대한 의존이 절대적이며, 한때 부천시내를 남쪽으로 우회해 산기슭을 뚫고 가는 대체우회도로도 계획했으나 성주산 환경파괴를 우려한 반대 때문에 백지화된 상황이다.
4. 구간[편집]
4.1. 인천 구간 (숭의로터리 - 구산사거리)[편집]
경인로 인천 시내 구간은 시내 도로가 정비되면서 계속 좌회전과 우회전을 반복하며 도로가 이어지는 형태가 되어, 경인로만을 이용하여 장거리 주행을 하는 경우는 잘 없다. 특히 인천 미추홀구청[4] 일대 도로는 왕복 4차로이기 때문에 제물포역에서 숭의로터리 방면은 참외전로와 석정로를 이용하는 것이 더 빠를 때가 많다.
제물포역에서 석바위시장역까지 구간은 인천 시내 경인로 구간에서 교통량이 가장 집중되는 구간인데, 구 경인고속도로(인천대로)가 시가지를 단절하고 있어 동서간 도로가 사실상 경인로 뿐이기 때문이다. 북쪽으로 돌아가려고 해도 경인선 선로가 막고 있고, 남쪽은 수봉산이 막고 있어 다른 선택지가 없다. 도화IC와 연계되기 때문에 서울로 나가려는 차량도 많이 몰린다. 쑥골고가교를 통해 경인선 북쪽에서 넘어오는 차량도 매우 많은데, 동구 지역에서 인천시청 방향으로 가는 도로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도원역에서 간석역 까지 구간 중에서 경인선을 넘을 수 있는 고가도로가 겨우 3개밖에 없어서 사실상 그 중간에 있는 쑥골고가교를 넘어 경인로로 합류하는 게 유일한 방법이다.
인천의 최대 번화가인 부평역 앞을 지나지만, 북쪽이 아닌 남쪽을 지나기 때문에 부평 방향은 대부분 경원대로를 이용한다. 경인로로 가다보면 부평역이 어디에 있는지도 알 수 없을 정도로, 부평의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다. 경인로를 타고 부평쪽으로 가려면 동소정사거리까지 돌아가야 한다. 그래서 석바위시장이나 부평삼거리역 에서 미리 경원대로[5] 로 빠지는 게 일반적인 방법. 인천 버스 2와 같은 주안 - 부평역 간 노선은 대부분 이렇게 이동하며, 간석오거리에서 경인로를 타고 동수역을 지나 부평역 방향으로 가는 버스는 인천 버스 45 단 하나 뿐이다.
이렇게 부평구 구간은 도로의 중요도에 비해 교통량이 비교적 적은 편이지만, 동소정사거리부터는 다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이것은 경원대로가 부천 방향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굳이 가자면 부일로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도로가 매우 좁기 때문에 경인로가 막히는 시간에 여기로 우회했다가는 더 오래 걸리는 경우가 태반. 결국 서울 방향으로 계속 가려면 경인로 뿐이며, 송내IC와 연결이 되기 때문에 동소정사거리 - 구산사거리는 항상 교통량이 많다.
4.2. 부천 구간 (구산사거리 - 유한대학교)[편집]
다른 대체 도로가 많은 인천 구간과 달리, 구 소사구 구간 (경인선 남쪽 구간) 의 동서간 도로는 경인로가 유일하다. 아예 다른 도로가 없다. 부일로가 경인선 북쪽에서 평행하게 달리지만, 결국 오류철도고가차도에서 경인로에 합류하며 그 외에는 2km 북쪽에 있는 길주로등으로도 서울로 갈 수 있으나 경인선 선로를 넘는 고가도로가 하나같이 상습 정체구간인지라 이것조차 쉽지 않다. 결정적으로 길주로는 목동중심축도로로 직결되면서 꺾여버리는 탓에, 서울 도심으로 가는 도로로 이용하기가 애매하다는 것도 문제.
가장 정체가 심한 구간은 송내IC - 부천역 구간이며, 부천역 동쪽 구간은 소사동로, 서해안로 등의 대체 도로 개통으로 어느 정도 숨통이 트여 출퇴근시간에도 심한 정체는 보이지 않는 편이다. 이렇게 심한 정체 때문에 경인우회도로 계획이 있었지만 성주산 환경 파괴 등의 이유로 착공하지 못한 상황. 소사동로와 서해안로가 그 계획의 일부로 지어진 도로이다.
부천 버스 88, 부천 버스 83, 부천 버스 10이 모두 이 도로를 이용해서 서울로 나간다. 88번은 부평역 인근의 동소정사거리부터, 83번은 중동역 인근의 심곡고가사거리부터, 10번은 역곡역 인근의 성심고가사거리부터 도로 종점까지 모두 주행한다.
4.3. 서울 구간 (유한대학교 - 여의도)[편집]
서울 구간은 온수동 서울시계부터 오류고가차도까지 짧은 구간을 제외하면 전 구간이 정체 구간이라고 봐도 될 레벨. 중앙버스전용차로때문에 사실상 왕복 4차로로 운영되어 도로 스펙에 비해 교통량이 너무 많다.
부천에서 서울 방향은 항상 오류IC를 지나고부터 통행 속도가 느려지는데, 편도 4차로가 갑자기 편도 2차로로 확 줄어 병목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게다가 개봉사거리는 광명에서 개봉고가도로를 넘어오는 차량까지 가세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6차로 → 2차로인, 막히지 않을 수가 없는 구간이다. 서울에서 부천 방향은 여의도를 넘어 영등포고가차도를 탈 때부터 이미 정체 시작이며 마찬가지로 개봉사거리를 지나야 정체가 풀린다. 마포대교를 통해 도심 방향으로 직결되는 도로인데, 마포대로 역시 왕복 8차로 이상의 넓은 도로이기 때문에 버스차로를 제외한 실질 왕복 4차로인 경인로는 전 구간이 상습 정체구간일 수밖에 없다.
고척교는 서부간선도로 양방향 진입이 되는 곳이라 차량이 매우 많고, 고척교도 구로구에서 안양천을 넘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교량이기 때문에 이 곳을 지나려는 차량이 매우 많다. 오류IC는 남부순환로와 만나는 포인트인데, 남부순환로가 막히면 경인로도 함께 막혀서 오류동 구간을 마비시키는 주 원인이다. 그리고 구로역 앞 사거리에서는 구로지하차도를 지나는 특성상 어쩔 수 없이 버스 전용차로마저 끊겨 병목 안에 또 병목이 생긴다. 이 길은 퇴근길 피크시간에 지날 경우 신도림역에서 하차한 후 버스로 갈아타지 않고 구일역-구로공구상가 정류장까지 그냥 걸어가도 같이 출발했지만 터널에 갇혀있던 버스와의 경주에서 뒤쳐지지 않고 30분 환승컷이 가능할 정도로 경인로에서도 최악의 병목현상을 자랑한다.
주말에는 경방 타임스퀘어 진입 차량이 신도림역 방향 하위차로 한 개를 막으면서 안 그래도 좁은 도로를 헬게이트로 만들어버리는데, 원래도 편도 2차로인 도로의 하나가 막히니 여의도부터 영등포청과시장까지 20분 이상 걸리는 일이 흔하다.
5. 교차로 목록[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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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버스[편집]
자세한 내용은 경인로/버스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7. 제한속도[편집]
안전속도 5030 정책으로 현재 전 구간 50km/h이다.[6]
1990년대까지는 전 구간 60km/h로 지정되었으나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1999.04.30.)으로 1999년 10월 29일 항공 사진에서 인천시 관할 구간에 제한속도 '80' 도로노면표시가 확인된다.[7] 이후 2000~1년에(추정) 부평시 구간, 2002년에 서울시 신도림역삼거리(가칭, 경인로67번길과 접속) 이남 구간[8] 도 60→70km/h로 상향되었다.[9] 이후 2010년 하반기~2011년 상반기에(추정)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이, 2011년에 인천시 관할 구간이 60km/h로 하향되었다. 2015년 서울시 구간(중앙버스전용차로 미실시 구간) 일괄 60km/h로 하향되었다. 2016년에 안전속도 5030 시범 운영으로 부천시 구간 70→60km/h, 서울시 스쿨존 구간이 60→50km/h로 하향되었다. 이후 2019년 12월 20일 서울중앙버스전용차로의 안전속도 5030 일괄 시행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구간부터 60→50km/h, 2020년 하반기, 각각 비슷한 시기에 서울시, 부천시, 인천시 전부 안전속도 5030시행으로 60→50km/h로 일괄 하향되었다. 단, 숭의로터리~미추홀구청사거리 구간은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60→30km/h로 하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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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강인도교와 함께 완공되었다.[2] 다만 과거에는 도화IC와 만났었으나 2017년 12월부로 고속도로 지정해제와 동시에 인천대로에 편입되고 말았다.[3] 비슷한 예시로 서해안로도 서해안고속도로와 만나지 않는다.[4] 남구청[5] 석바위시장에서 직접 경원대로와 접속하며, 부평삼거리역은 인근에 백운역이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는 신촌사거리에서 경원대로로 합류한다.[6] 숭의로터리~미추홀구청사거리 구간은 30km/h[7] 동시에 숭의로터리~숭의삼거리 구간도 60→70km/h로 상향된 것으로 추정된다.[8] 도림천 접속 직전까지만 70km/h로 상향되었는데 시흥대로(서울)도 마찬가지로 도림천 접속 직전인 구로디지털단지역교차로 이남 구간까지만 70km/h로 상향되었다. 참고[9] 2002년 7월 1일, 서울경찰청이 시행한 일반 도로 70km/h 상향 구간에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