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옥(야인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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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야인시대의 등장인물. 배우는 김학철.[3][4] 레퍼런스급 연기를 선보인다. 조병옥 문서의 맨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외모상의 싱크로율도 놀랄 만한 수준.[5] 단 실제 조병옥보다는 배우의 나이가 조금 젊었다.[6] 배우의 전작의 영향인지 다소 코믹한 분위기를 보여주기도 하며, 합성물에서 인기가 많다.
야인시대에서 심각하게 미화된 인물로는 홍영철, 유지광 등과 함께 순위권을 달린다. 야인시대의 묘사만 놓고 보면 조병옥이 친일파 청산에 내심 큰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정정당당하게 경찰권을 사용하는 인물인 것 같지만, 실제로 있었던 제주 4.3 사건에 대한 구체적이면서 극단적인 조치의 지시라든지, 친일파 경찰을 그대로 고용하자고 주장한 것이나[7][8] 타 정치인들에 대한 모략은 죄다 어물쩡 넘겨버린 채 '김두한의 사람 좋은 조력자이자 멘토' 역할만 부각되었다. 현실의 조병옥과 김두한은 야인시대의 묘사와는 달리 실제로는 대선 때 야당후보들하고 선거운동한 것이 전부일 정도로 서로 각별한 사이가 아니었다. 김두한처럼 악인을 선인으로 묘사한 수준까지는 아니라지만, 과오가 매우 큰 문제적 인물임에도 크게 미화되어 있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할 수 없다. 행적 또한 실존인물과는 완전히 다르게 묘사되어 있다.
굳이 실존인물로서의 조병옥과의 공통점을 찾자면 철저하게 반공주의를 추구하는 우익 인사라는 점이지만, 이조차도 야인시대에서는 정당하게 반공을 추구했다는 식으로 묘사되었다는 것이 문제였다. 단, 작중에서도 은근히 실존인물의 본성이 드러나는 부분도 있긴 하다. 본인도 20억원 어치의 마약을 청년단에 넘겨 쓰게 하자는 유진산의 주장과 관련해서 아니면 그게 공산당에 들어갈지도 모른다는 말에 내 비록 미군정의 경무부장으로서 일하고 있으니 좌익을 봐 주고 있는 것이라며 미군정만 아니면 지위를 이용해서 좌익을 박살내겠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하기도 했다. 즉 법과 원칙을 중요시하지만[9] 좌익에 이득이 되는 쪽으로 작용한다면 그 원칙을 깰 수도 있다는 식으로 결국에는 자기 편의 입맛에 맞추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2. 작중 행적[편집]
51화에서 첫 등장.[10] 실존 인물 조병옥의 최대의 악행이라고 할 만한 제주 4.3 사건에 대한 묘사는 단순히 지시를 내리는 것으로만 나왔다.
해방 직후 장택상과 함께 미군정의 지시를 받아 경찰의 총 책임자인 경무부장 직위를 맡았다. 우익이지만 좌익이든 우익이든 법을 지키지 않으면 엄중한 처벌을 할 것이라며 철저하게 원칙과 법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우익 소속이라 공산당을 매우 싫어해 미군정의 눈치를 보면서 공산당을 제재할 수단을 의논하기도 했고, 작중 내 은밀히 김두한이 좌익과 싸울 수 있게 지원해 주기도 한다. 후술할 마약 사건 등으로 인해 작중 인물들이 조병옥을 꽉 막힌 인물로 취급하기도 하지만, 마약 사건은 명백하게 김두한 패거리가 잘못한 일이 맞다.
57화에서 정부에서 보관하고 있던 아편이 도둑맞는 사건이 발생하자 수사 끝에 범인이 김두한이라는 것을 알아내고 김무옥을 제외한[11] 우미관패 일당을 모두 체포하여 유치장에 가두고 아편까지 찾아내 전부 몰수한다. 김두한이 정부의 아편을 탈취한 이유는 해외로 가져다 팔아 청년단 유지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였기 때문이었다.[12] 염동진까지 찾아와, 법을 지키다가 남한이 공산화가 될 것이라며 협박을 하며, 수사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조병옥은 "백야의 아들은 범죄를 저질러도 된다는 뜻입니까?"라며 맞받아치며 법을 어긴 사건이니 끝까지 이 사건을 파헤칠 것이라고 무시한다. 그 직후 김두한을 불러 "야 인마!! 왜 도둑질했어!! 왜!!!!"라고 크게 꾸짖으며[13] 김두한이 보는 앞에서 몰수한 아편을 전부 태워버린다.[14] 조병옥은 아편을 인류를 병들게 하는 해악으로 보고 있었고, 아무리 자국을 위해서라지만 그게 수많은 중국인들을 마약 중독자로 만들어버리는 짓이라면 용납을 할 수가 없던 것이었다.[15] 조병옥의 말이 구구절절 옳기 때문에, 김두한도 조병옥에게 크게 대들지를 못했다. 사실 김두한이 잡혀 들어가던 시점에서 김두한은 그저 조폭 두목에 지나지 않았고[16] , 조폭들이 마약을 조선반도 내에 유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도 전혀 없었다.
하지만 상대가 조선 제1의 주먹이었고 지금은 공산당에 맞서 싸울 유일한 인재[17] 이자 거물인 김두한이다보니 내로라하는 판검사들조차도 김두한만 보면 기겁하고 서로 이 사건 담당을 못하겠다고 미루기에 이르고[18] , 그로 인해 김두한을 판결할 사람이 없어 결국은 석방하라고 지시하게 된다.
조병옥이 이렇게 김두한을 못 살게 군 이유는 김두한에게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가르쳐 주고 싶어서였다. 주먹패 생활을 하면서 법을 모르던 김두한에게 법과 질서를 가르쳐 주려고,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아편을 훔쳤던(즉 도둑질을 했던) 것은 방법이 나빴다고, 독립운동가 김좌진의 아들로서 정의란 무엇인지 가르쳐주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58화에서 장택상과의 대화를 통해 조병옥의 생각을 알 수 있는데, 법의 무서움을 모른다면 김두한은 영원히 뒷골목 주먹패 두목에 지나지 않게 되고, 자칫하다간 아버지의 얼굴에 먹칠을 하게 될 꼴이 될 것이라는 것. 대한민국 임시정부, 이승만 등 민족진영의 압력으로 인해 결국 김두한은 풀려나게 되는데, 조병옥은 김두한을 불러다 왜 자신이 김두한을 강력히 처벌할 것을 요구했는지 이유를 밝히며, 김두한에게 민족 진영을 위해 싸우되, 어떤 것이 조국을 위한 것인지 잘 생각해보라며, 김두한을 다독인다.[19]
아편 사건 이후, 조병옥은 장택상 등 우익 인사들과 더불어 알게 모르게 김두한 패거리를 도와주는데, 김두한이 공산당 전위대를 때려잡는 것 자체는 옹호하긴 하지만, 김두한이 단시간 내에 많은 사건을 일으키는 것에 대해선 감당이 힘든 일만우린 자주 만나게 될거야. 건투를 비네. 내가 이 자리에 있는 한, 나는 법을 지키려고 노력할거야. 그리고 내 조국도 말이야. 그렇다면 자네와... 몇번은 부딪히겠지. 어떨 땐 자네 협조도 좀 구하고 말이야. 그땐 좀 부탁하네. 잘 가게!
해방 직후에는 우익에서 활동해왔으며, 6.25를 기점으로 야당 의원이 되어 이승만의 자유당과 대립한다. 이 과정에서 김두한에게 정치에 몸 담을 것을 조언하여 김두한이 국회의원 선거에 뛰어들게 되고, 김두한이 국회에 등원하자 "이 모습을 김좌진 장군이 보셔야 했다"며 감격해한다. 이 시기부터는 자유당의 전위부대인 이정재의 동대문파 조직과도 종종 대립하며, 각종 정치적 사건 및 집회에 있어 이들 폭력조직의 집중적인 방해를 받게 된다. 민주당 당원들과, 이전에 자유당 소속이었다가 무소속이 된 김두한과 협력하여 독재정권에 맞서고 있었으나,[20] 갑자기 병세가 심해져 실려갔고 위암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21] 역시나 역사대로 120화에서 어처구니없게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에서 수술 후에 급사. 신익희의 급사를 겪은 지 오래되지 않은 때였기에 김두한과 야당 정치인들에게 충격을 주게 된다.
2.1. 아편을 태운 것에 대해[편집]
조병옥의 작중 행적 중 가장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으로, 비판 측은 "나라가 위기에 빠졌는데 융통성 없이 법이나 따진다"며 싫어하고, 옹호 측은 "경찰의 위치에선 당연한 처사"라며 옹호한다.
사실 야인시대의 주인공이 김두한이라서 그렇지 드라마는 조병옥의 행동을 부정적으로 묘사하기는커녕 조병옥의 생각과 심리를, 그리고 김두한을 처벌하는 이유를 자세히 묘사하여 조병옥이 아편을 태우는 행동에 대해 충분한 정당성을 부여하였다. 반대로 김두한은 아편 문제와 법을 너무나 가볍게 여기며, 자신을 방해하는 이들을 무작정 빨갱이로 여기는, 지나치게 이분법적인 모습을 보였다. 즉, 제작진이 의도한 조병옥의 모습은 "융통성 없이 법만 지키려 드는 꼰대"가 아니라, "목표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막나가던 주인공에게 법과 질서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는, 조금은 과격하지만 참된 어른"에 가깝다.
그럼에도 유튜브 댓글에서 논쟁이 벌어지는 이유는, 드라마의 성향 자체가 지나치게 우편향적이었고, 동시에 여태껏 늘 주인공이 하는 행동은 항상 옳다는 식이었던 탓에 김두한의 백색테러를 공산당으로부터 대한민국을 구한 필요악으로 묘사했기 때문이다. 김두한의 잘못된 행동마저 지나치게 미화하다 보니 스토리상으로 김두한이 정말 잘못을 저지른 상황에서도 시청자들이 그것을 잘못으로 인지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사실, 애초부터 신분이 경찰인데 마약 유통을 막지 않으면 심영의 말마따나 경찰이 아니라 김두한하고 한패들일 뿐이다.[22]
거기다 역사적 고증으로 보면 조병옥 역시도 결코 공산당의 편이 아니고 아편이 중국으로 넘어가는 것도 공산당을 돕는 일이다. 조병옥은 4.3 사건에 큰 책임이 있는 사람이며 중국 공산당은 집권 전에 가졌던 자금줄 중 하나가 아편 밀거래였다. 그러니까 김두한이 중국에 아편을 팔면 그게 중국 공산당의 손에 넘어가 그들의 자금줄이 되어줄 것이라는 얘기다.[23]
백색테러에 관한 김두한의 생각이 70화 막바지에서 잘 드러나는데, 청년단의 운영비를 마련하기 위해 친일파들을 상대로 애국성금을 걷기로 했는데, "우리 아버지"도 독립군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친일파를 턴 적이 있다며 옹호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실제 역사에서 김좌진은 친일파만 골라 털지 않고 만주로 이주한 빈궁한 조선인들에게도 독립군 자금 상납을 강요했고, 생계 때문에 이를 거부한 농민들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러한 행동은 김좌진의 측근들도 옹호하지 못하였으며, 끝내 주민들의 증오를 사서 김좌진이 살해당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이는 지금까지도 김좌진의 주홍글씨로 남아있다.
즉 드라마 기준으로는 김좌진의 이러한 결점이 잘 드러나지 않았기에 김두한의 말이 나름의 타당성이 있지만 사실을 따져 보면 오히려 '아버지인 김좌진 역시 김두한과 비슷한 행동을 한 적이 있고 그것이 문제가 되었다 → 김두한이 아편을 훔친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며 아버지의 잘못을 반복하는 것이다'라는 논리까지 성립하게 되어 조병옥의 행위가 더 당위성을 가진다. 김두한의 이 발언은 오히려 그에게 치명적인 비판이 되는 것이다. 이때 김두한의 타겟이 비록 일제 시절 왜놈들의 앞잡이였던 친일파들 뿐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이승만과 경찰들만 욕 먹는 꼴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이 이후에 벌이는 행동은 여운형과 김규식 같은 정치인들을 테러하고 공산당원들을 마구 고문하고 살인하는, 그야말로 자신이 그토록 증오하던 일본 제국의 경찰들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24]
3. 명대사[편집]
조병옥의 명대사 및 네타성 대사들은 대부분 김두한의 아편 강탈 사건에서 나왔다. 위키에 정리된 명대사들은 조병옥 역을 맡은 배우 김학철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직접 낭독해주기도 하였다.
나 성질 급한 거 모르나? 그리고 원칙 좋아하는 거 모르나? 법을 지켜야지! 법 말이야, 법! 그런 다음에 우정도, 의리도 있는 거야. 그걸 지키지 않고 어떻게 나랏일을 볼 수 있나? 진산..!
아무리 세상이 어지러워도 이건 말이 안 돼. 조선천지에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남북으로 38선이 갈라지고 허리가 끊겼어... 이건 우리가 원했던 조국의 모습이 아니야!![25]
(수사를 중지해 달라는 염동진의 설득에)그렇게는 할 수 없소. 어디까지나 법이 살아 있지 않으면은 이미 그 나라의 질서는 죽은 거요. 나는 이 사건을 끝까지 파헤쳐서! 법에 적용을 하게 할 거야!!
알았어, 계속 수사해. 주변을 샅샅이 조사하란 말이야! 나도 출동한다!!
(김두한이 습격한 아편창고 경비원의 진술을 듣고나서)이 친구 아주 재밌는 구경거리 말하듯 얘기하는구만?[26]
이봐, 서장?
(서장: 예! 각하.)
범인들 인상착의는?
(서장: 그게 저... 의도적으로 폭약을 터뜨리면서 들어왔기 때문에 경황이 없어 알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저 애국청년단이라고 한 것 밖에는...)
차량 번호는?
(서장: 가리고 와서, 그것 또한 알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야, 인마! 넌 도대체 아는 게 뭐가 있어?! 니가 그러고도 서장이야! 당장 옷 벗어[27] 인마!! 내가 그만큼 관내국을 살피라 그랬잖아! 전국 경찰서장들한테 특별히 지시한 일이야! 이렇게 태평할 수 있어?!!
(서장: 죄송합니다! 시정하겠습니다, 각하.)
시정은 무슨 시정? 원님 지나간 뒤에 나팔 불어 봤자 무슨 소용이 있어! 그 아편이 시중에 나돈다고 생각을 해 봐! 전 국민의 절반이 아편 중독자가 될 수도 있어, 이 미련한 놈아!! 내 말 무슨 말인지 알아! 아냔 말이야! 알아!
(서장: 예, 각하!)
이놈 옷 벗겨! 그리고 전국에 수배해. 비슷한 조직과 단체, 차량들 말이야! 청년이란 말이 앞에 들어간 단체나 조직은 모두 조사해라! 알겠나?!
57회
좌익이든 우익이든, 법을 지키지 않는 놈은 엄정한 처벌을 받아야 된다는 게 내 신조입니다! 물론, 우린 개인적으로 민족 진영 쪽에 서 있지만 말이오.
장택상에게 한 말.
네가... 김두한이냐? (그렇습니다.) 이거 아편 맞지? (그런거 같습니다) 그런 거 같다고? 야, 인마! 왜 도둑질했어? 왜애애애애!!!!!
백야의 아들이 도둑질이나 하고, 너 형편없는 놈 아냐?![28]
(김두한: 어차피 버려야 할 물건을 가져다가 좋은 데 쓰려고 한 겁니다.)
좋은 데 쓴다고? 이건 아편이야, 아편! 마약이란 말이야. 그래, 이걸 어디다 가져다 쓰려고 했나?
(김두한: 해외로 가져다 팔아서, 청년단 자금에 쓰려고 했습니다.)
야 인마. 아무리 돈이 급해도 그렇지. 이렇게 위험한 물건에 손을 대! 그것도 부당한 방법으로 말이야!
마약은 인간을 황폐화시키는 독약이야. 사람을 죽이는 독약이란 말이야. 우리한테 나쁜 건 남한테도 나쁜 거야. 그러니까 그런 건 근본적으로 세상에 돌아다녀서는 안 되는 거지. 아무리 돈이 필요해도 말이야. 내 말 알아듣겠나, 김두한?
(김두한: 청년단은 우리 민족 진영을 위해서 필요합니다, 그러자면 자금은 필수적입니다. 박사님 생각도 옳지만은, 청년단은 그것보다 더 급합니다.)
마약을 팔아서까지 해야 될 급한 일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29]
이봐, 종원이!(김종원: 네, 각하.)
아편에 불 지르라고 해.
(김두한: 부장님, 불을 지르다니요?! 수십억 원입니다. 우리 청년단과 민족진영분들이 요긴하게 쓸 수 있는 물건입니다!)
뭐하고 있어? 불 질러! 다 태워 버려!![30]
(김종원: 네, 각하. 각하께서 불을 지르라고 하신다, 어서 불 붙여!)
(김두한: 부장님!)
아편은 인류의 적이야. 넌 곧 검찰로 넘겨질 테고, 서대문 형무소로 옮겨질 거야. 재판도 남들보다 빨리 받게 되어 있어. 내가 미리 손을 써 놨거든. 감옥에 가거든 크게 반성해. 진정한 애국의 길은 말이야, 법을 지키는 데서부터 시작되는 거야. 알아듣겠나, 김두한?
잘 타는구만. 아주 잘 타. 하하하하하! 좋아 좋아, 아주 좋아. 이 겨울이 아편으로 사라지는 것 같구만! 흐하하하하하![31]
야 인마, 웬 말이 그렇게 많아? 너 정말 옷 벗고 싶어?! 당장 기소해, 구속 상태로 기소해![33]
임시정부, 돈암장, 미군정 방첩대? 개소리 말고 당장 기소해! 구속 상태로 기소하란 말이야! 야 인마!!! 나 조병옥이야아아아악!!!!!![34]
자네는 백야 장군의 아들이야.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에 면죄부가 되는 건 아니야. 지금은 일제시대도 아니고 말이야. 그런데, 내가 왜 이번 사건에 있어서 자네를 유난히 매정하게 대했는 줄 아나? 민주주의를 가르쳐 주고 싶었어. 법과 정의 말이야!
지금은 혼란의 시대야. 난 조국을 위해서 평생을 싸워 왔어. 평생을 말이야. 조국 광복을 위해서 말이지. 그러나, 아직 광복은 오지 않았어. 이건 해방이 아니야. 진정한 의미에 있어서의 독립이 아니란 말일세.[35]
정의란 건 고통스럽지만, 법을 지키면서 이루어지는 거야. 법이란, 양심이야. 쉽게 말하면 말이야, 그 마약이 유출됐다고 생각을 해 봐. 내 자신이 소중하면 남도 소중한 거야. 중국에 판다고 했나? 하면 중국은 어찌 되나? 그래서 정의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해 주고 싶었던 거야. 다른 의도는 전혀 없었어. 김두한이 자네가 백야의 아들로서 떳떳하게 이 세상을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도록 말이야! 그걸 가르쳐 주고 싶었어! 내 말 알아들어, 김두한?
좀더 의연하게 싸워야 돼. 먼저 민중을 생각하고, 사회를 생각하고, 그리고 어떤 게 조국을 위한 것인가를 잘 생각해야 돼. 해서는 안 될 일, 그 반대로 목숨을 걸고 해야 될 일을 잘 구분해야 될 것이야. 알아듣겠나, 김두한? 그걸 알려 주고 싶었던 거야. 두한 군, 자넨 이 나라의 희망이야.
젊은이들은 나라의 희망이지. 잘 해 주게. 민족 진영을 위해서 싸우되, 자신의 본질을 잊지 마라. 명심하게.
으하하하하하하!! 자넨 솔직해서 좋아. 그래, 사람은 솔직해야 돼.[36]
인생이란 말이야, 살아가면서 조금씩 배우는 거지. 우리 자주 만나게 될 거야, 건투를 비네.
또 김두한이란 말이지, 또? 한동안 잠잠히 있으라고 했는데, 어느 새 또 나타났단 말인가? 지가 무슨 홍길동이라도 되는 거야?[37]
물론 그 어려운 일, 잘 해 냈어요. 민족 진영 모두가 전전긍긍했던 일 아닙니까?
(장택상: 그랬었지요. 국군준비대 일도 그랬고요.)
그렇지만 하는 일마다 대형사고니 이를 어찌합니까? 도무지 감당이 안 되는 일만 빵빵 터뜨리고 있어요![38]
근데 말이야, 아직도 정신 못 차리는 사람들이 있어요?
(전진한: 아니, 그건 또 무슨 말씀이십니꺼?)
내가 말이야, 두한 군이 여기 있다고 해서 반가운 마음에 달려 오니까 아니, 그 뭐야? 아! 카바레 선전판에 그 전기불이 반짝반짝 하더라니까?
(김두한: 예? 아니?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어디서 말입니까?)
내 가슴이 아주 미어졌어요, 지금 전선에서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죽어가고 있는 마당에 아직도 술 먹고 춤추는 작자들이 있어요? 어? 멀지 않으니까 궁금하면 빨리 가 봐요.
(김두한: 이런 나쁜 놈들이 있나, 지금이 어느 때라고? 아니, 춤을 추고 있었단 말입니까???)
86회 中 조병옥이 김두한한테 카바레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장면. 이 길로 김두한은 부산의 카바레들을 청소하게 된다.
이보시오, 국방장관! 대통령 각하 앞입니다. 사실대로 말하세요!
(신성모: 아니, 내무장관. 난 지금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겁니다.)
사실은 무슨 사실! 이것 보시오, 신 장관! 당신의 그 거짓말로 우리 모두 내각과 대통령 각하께서 욕을 먹고 있다는 걸 모르시오!?
(신성모: 아니 지금 무슨 얘길 하는 겁니까??)
(중략)
대통령 각하! 참으로 한심한 국방장관입니다.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고 있어요! 저도 이미 경찰총수로서 다 알아봤습니다. 주민들은 억울하게 처형되고, 조사 나간 국회의원들은 공비를 가장한 계엄군들이 공포탄을 발사해서 되돌아왔습니다, 각하!
(중략)
(이승만: 철저히 알아봐, 좀 더 철저하게 알아오란 말이야! 좀 더 철저하게!)
(이기붕: 네! 각하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대로 안 됩니다! 수백 명이 떼로 죽었는데, 거짓말로 얼버무리다니!!
88회 中
저 사람이 지금 무슨 말을 하려는 거야? 이보시오! 최 부의장! 빙빙 돌리지 말고 말을 제대로 해 보시오!!
104회에서 최순주가 사사오입으로 부결이 가결로 바뀐 것에 대해 사회를 잘 못 봐서 결과를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고 말을 얼버무리자
부결된 걸 가결이라고 번복하다니! 이런 만행이 있나?! 이건 엉터리야!! 이건 자유당의 음모야아아아악!!!!!![40]
아니, 이런 국회가 어디 있나?! 저런 불한당 놈들이 국회에 들어와서 겁을 줘?! 아니 이런 법이 어디 있어?! 어, 저기 저놈! 내가 잘 알아. 자유당 감찰부장이지?! 저놈 끌어내!! 당장 끌어내애애애액!!![41]
(김두한: 도무지 사사오입이 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제가 몰라서가 아니라, 국회에서 어떻게 사사오입이 통할 수 있는지 말입니다.)
권력에 대한 미련 때문이야. 예나 지금이나 권력을 잡은 인간들은 그걸 놓기 싫어하지. 마치 자신이 천년만년 살 줄 착각하고 있는 거야! 이기붕 의장이 이승만 대통령의 자리를 세습받고, 영원히 임금 노릇 하려 하고 있어. 막아야 돼.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고!
'허허... 이거야 말세야 말세! 민주주의의 나라가 이런 법이 어디 있나? 이 봐요 김동진 씨, 우리가 위로차 왔어요. 당신은 정말 용감해요. 검찰로 가거든 다 말하시오. 이런 건 뿌리를 뽑아야 해!'
안 돼, 버텨야 돼. 국민들이 이 모습을 봐야 돼! 이 모습... 악!(머리에 돌을 맞는다.)[43]
네 이 놈, 하늘이 무섭지 않느냐! 내 이 두 눈으로 똑똑히 봤어!
(유지광: 박사님, 흥분만 하지 말고 증거를 보여 주시죠.)
뭐? 증거? 아니 이런...!![44]
단단히 조사를 하시오, 단단히! 예이, 나쁜 놈아!
4. 야인시대 합성물에서[편집]
58화에서 김두한 담당 검사와 통화하는 장면. 야 인마!!! 나 조병옥이야!!!!라는 명대사가 여기서 나온다.
빵☆빵 터트리고 있어요!
사실상 유튜브 심영물 시대에 심영, 김두한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주역이자 인기 캐릭터다.
조병옥의 등장과 급부상은 심영물에 있어 큰 의미를 갖는다. 우선 조병옥은 내가 고자라니 사건에 연루된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니었다.[45] 그러나 김두한의 4달러를 시작으로 합성 범위가 드라마 전체로 확장되면서, 조병옥은 순식간에 합성물 주연의 자리에 앉게 되었다. 원작에서도 비중이 높은데다 알짜배기 같은 대사가 많고, 배우인 김학철의 연기가 이승만처럼 개성넘치고 코믹하기 때문에 합성에 쓰이기에 더없이 알맞았기 때문이다.
다른 캐릭터들과 비교하자면, 조병옥만큼이나 코믹스러운 장면이 많고 껄렁껄렁한 상하이 조는 등장 빈도가 너무 적기 때문에 생각보다 조교하기가 힘들다.[46] 또한 조병옥만큼이나 원작에서 김두한에게 정치적 멘토가 되어주었고 등장 빈도도 많은 유진산은 너무 점잖아서 합성물로 써먹기에 적합하지 않다. 반면 조병옥은 목소리도 우렁차고 또박또박한 편이라 조교하기도 쉽고, 충분히 많이 등장하고 있으며, 탈모라는 기믹까지 갖고 있기에 독보적인 캐릭터로 새로이 부각될 수 있었다. 급기야 조병옥을 주인공으로 한 합성물도 많이 등장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조병옥의 재발견은 야인시대 합성물이 협소한 '심영물'에서 벗어나 비로소 '야인시대 유니버스'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한 단서이다.
가장 대표적 작품은 Retions의 물병옥시티. Retions는 조병옥을 데뷔시키는 데에 지대한 공헌을 한 제작자로, 조병옥을 메인 캐릭터로 부각시킨 첫 심영물이 그의 '아이를 가진 김두한'이었다. 다만 탈모 기믹은 이후 자제와 CoCoFun이 발전시킨다.
자주 나오는 호통치는 장면을 잘라 붙이거나 반대로 "잘 해냈어요.", "빵빵 터트리고 있어요." 같은 대사를 이용해 칭찬하는 역할로도 쓰고 있고,[47][48] "이 모습을 김좌진 장군께서 보셔야 했는데 말이야."라는 대사를 이용해 사고를 터뜨리는 김두한에게 패드립을 시전하는 역할로도 자주 등장한다. "뭐요!"처럼 버럭하는 장면이 많은데다 목소리가 날카롭고 쩌렁쩌렁하다 보니 주로 다혈질 캐릭터로 합성되는 편이다.
시도 때도 없이 외치는 옷 벗으라는 대사 때문에 주로 김두한을 노리는 육식남&게이로도 간간히 나오고 있다.[49] 사실 원작에서 옷 벗으라는 대사는 직위에서 물러나고 싶냐는 의미였지만 워낙 표현이 그렇다 보니 이렇게 쓰인다. 또 "재판장에 세우란 말이야! 당장 말이야!"라는 대사에서 '재판장에'를 잘라내서 애먼 용도로 쓰기도 한다. 또한 조병옥의 대사를 거꾸로 한 "아 미안" 또는 "OUT!!"이라는 단어로 쓰이기도 한다.
머리숱이 별로 없다는 점[50] 때문에 탈모 드립의 희생양으로 자리잡았다. 주로 김두한이나 심영, 장택상에게 대머리나 빡빡이라고 놀림당하면 조병옥이 "야 인마! 난 M자 탈모야!!!"라고 고함치며 팩트폭행을 당하거나 부정하는 것이 주된 패턴이다. 그래서인지 가끔씩 그냥 자신의 머리를 이용해서 "M자 탈모 박치기!"라고 외치며 박치기 공격을 하는 경우도 있으며 아이폰과 엮이기도 한다. 가끔 탈모를 고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지만 거의 실패한다. 주 원인은 심영과 김두한이다. 사실, 원작에서도 조병옥이 스트레스에 자주 시달리는 역할임을 감안하면 필연이나 다름없고,[51] 담당 배우인 김학철도 스트레스성 탈모가 있었다.
대머리 기질이 강조되는 걸 넘어서서 아예 문어 아저씨나 혼종 난쟁이로 마개조되어 나오기도 한다.
"~는 게 말이 돼!? 말이 돼 안 돼 임마!?"도 앞에 다양한 걸 넣어 응용할 수 있어 좋은 소스이며[52] , 배우 개그를 이용해 고자가 된 심영을 농락하는 말로 "심영 낭자 더욱 아름다워진 것 같소이다"[53] 같은 대사도 존재한다. 물론 이건 태조 왕건 시절 박술희가 대주도금에게 하던 대사.
또한 호인 유석(維石)을 비틀어서 조병옥을 유석이라고 부른 사람[54] 들이 "You Suck!" 이라는 욕을 하는 것처럼 만들기도 한다.
야인들의 마피아게임에선 1,2,3편 모두 출연하였으며, 일단 죽이고 보는 성격이 컨셉이라 무식해 보일 수 있는데, 시즌 1에선 김두한과 함께 마피아로 활약했으며, 시즌 3에서는 판사의 생존을 위해 의사인 자신의 정체를 고의로 밝히는 등 MVP는 아니지만 꽤나 지능적인 캐릭터로 묘사된다.
2018년 하반기부터는 조병옥을 연기한 김학철 배우가 찍은 광고마저 합성되기 시작했다. 가발 광고라든지[55] 전립선 기능을 강화해 주는 건강기능식품 청춘팔팔의 광고를 찍은 것이 발굴되면서 이를 소스로 한 합성물도 나오고 있다. # ##[56]
배우 개그도 이용되는데 태조 왕건의 박술희와 엮이는 경우가 많다.
심영물이 야인시대 전체로 확대되기 훨씬 이전에 그의 대사 중 하나가[57] 합필 더빙에 쓰인 적이 있다. 작품은 빌리 허리띠로 합필과 일반 더빙이 혼재된 작품이었으며 조병옥 소스가 처음 쓰인 작품이기도 한다. 해당 작품을 만든 사람은 다름 아닌 2007~2008년도에 활동한 적이 있는 더빙 매니아 바트이다.
김학철 배우는 자신이 합성물에 자주 활용된다는 사실을 일찍부터 알고 있었으며, 과거에는 박술희나 흑수돌로 자신을 소개하는 경우가 다반사였으나 이제는 종종 '조병옥'으로도 자신을 소개하게 되었다. 탈모에 대한 비하성 합성물이 심심찮게 보임에도 불구하고 호탕하게 웃고 넘어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대인배. 자신이 나온 합성물마다 찾아가 칭찬하는 댓글을 작성하는 경우가 많다.[58]
5. 기타[편집]
작중 조병옥과 김두한이 같이 움직이는 묘사가 많지만, 이는 드라마의 창작일 뿐이다. 실존인물 조병옥의 자서전에는 김두한에 대한 언급이 하나도 없다. 물론 실존인물 김두한은 야당 인사들과 함께 하였고 또한 4대 대통령 선거에서 조병옥 선거운동에 참여했으니 아예 관계조차 없는 것까지는 아닐테지만, 야인시대 내에서의 묘사는 실제와는 많이 다른 것이었다.
근본부터 깡패 출신이고 민주당에 몸담지도 않은 김두한더러 '여당으로 들어가 야당 역할을 해주라'느니 하는, 개인적 친분을 넘어선 무슨 긴밀한 커넥션이 있을 리가 없다. 김두한은 김좌진의 아들이자 전국구 폭력배, 각종 기행 등 드라마틱한 삶과 이것이 드라마, 영화 등으로 그려져 사람들이 잘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대한민국 역사나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은 아니다. 젊었을 때는 그저 폭력배 중 하나로서 본인이 주장하는 것처럼 전국의 주먹황제였는지도 의문이고[59] , "야인시대"를 통해 그려진 것처럼 전국적인 조직의 우두머리였던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의 전성기였던 정치활동 당시에도 이정재와 마찬가지로 당시 정치인들에게 이용되던 거물급 정치깡패에 불과했다.
반면 조병옥은 그의 활동에 대한 평가를 떠나, 한국 정치 역사에서 김두한과 비교되기 힘들 정도의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조병옥이 김두한에게 조언을 해주거나 지시를 하는 등의 관계야 충분히 있을 수 있어도, 김두한 그 자신은 굳이 자서전에서 언급될 정도로 거물은 아니었던 것. 김두한의 족적에 나라 전체가 들썩이는 듯한 것은 드라마 한정이다. 현재 김두한의 이미지는 본인의 왜곡, 과장과 허풍에 여러 창작가들이 상상력을 덧붙힌 결과이며, "야인시대"에서의 김두한은 실존인물 김두한에 기반해 만든 드라마 캐릭터에 불과하다.
역시 장택상과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실제로 서로가 친한 것도 있고, 정확히는 서로가 직급이 겹치다 보니 서로의 입지를 강하게 가져가기 위해 자주 싸우기도 한 악우였다고 한다.
임칙서 문서에도 서술되어 있듯이 아편을 그냥 태우면 1/4, 즉 25%는 바닥에 눌어붙어 회수가 가능하기에 완전히 못 쓰게 만들려면 석회와 바닷물이 필요하다. 다만 드라마에서 이정도로 자세히 표현할 필요까지는 없고, 이미 통제 하에 들어온 아편을 운반과 판매를 못하게 만드는 작업이었기에 큰 문제는 없다.
야인시대에서 조병옥 역할을 연기한 배우 김학철에 의하면, 58화 아편을 태우는 씬에서 불길이 너무 크게 치솟는 바람에 NG가 날 뻔했다고 한다.#
6. 관련 문서[편집]
- 김학철(배우)
- 박술희(태조 왕건) - 박술희로 이용해서 마법사 주문 대사로 소스에 쓰였다. 게다가 배우도 같은 김학철씨이다.
- 장택상(야인시대)
- 조병옥[60]
- 야인시대/합성물
- 탈모탄 조[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