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소니(야인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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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야인시대 로고.png 명동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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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소니

파일:시라소니.jpg

소속
명동파[1]
본명
이성순
담당 배우
조상구
등장 에피소드
50[2], 53~65, 67~71, 75~76, 78~79, 82~86, 88~101, 103~104, 106~114, 122~124화
격투 스타일
카포에라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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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한 (경계 → 동료, 아우)
명동파 식구들 (조력자)
우미관패 (적 → 동맹)
이정재 (동료, 아우 → 적)
이석재 (숙적 → 적)
공산당원들 (적)
금강 (적)
켈로부대원들 (부하, 동료 → 조력자[1])
그 외 모든 화랑 동지회 패거리들
(숙적 → 적)

1. 개요
2. 상세
3. 전투력
3.1. 최강자 논쟁
3.1.1. 중립 평가
3.1.2. 상호간의 평가
4. 성격
5. 그에 대한 등장인물들의 평가
6. 행적
6.1. 2부 초반
6.2. 켈로 부대 활동 및 이정재와의 대립
6.2.1. 린치 사건 전후
6.3. 2부 후반
7. 시라소니가 상대한 인물들
9. 명대사
10. 기타



1. 개요[편집]



시라소니, 못난 호랑이 새끼라는 뜻이다.

과거 낭만파 주먹 시대에 있어서 이 사람보다 더 싸움을 잘하는 이는 없다고 전해져 온다. 중국 전역을 떠돌며 수많은 강적들을 주먹으로 눕혔고, 달리는 열차에서 뛰어내리고 타기를 자유자재로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조직은 없었으나, 모두가 존경하고 두려워한 인물로써, 해방 이후 공산주의의 박해를 피해 월남하여 이때부터 명동파에 머물게 된다.

- 야인시대 53화에서의 나레이션#


내래? 시라소니야.

- 시라소니를 한 문장으로 상징하는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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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인시대의 등장인물. 모티브는 실존 인물인 시라소니[3] 이성순이고, 극 중 역할은 배우 조상구가 맡았다.

주특기는 도움닫기 박치기인 공중거리, 달리는 열차를 자유자재로 타고 내리는 기술로 신의주에서 밀수꾼들이 행하던 도비노리. 하지만 시라소니는 주특기만이 아니라 온몸이 무기로 주먹도, 발차기도 김두한과 동급수준이다.


2. 상세[편집]


1부 후반부 김두한이 징용 문제로 지방 주먹패들을 불러들일 때, 등장 인물들의 입으로 북쪽에 시라소니라는 강자가 있다는 정도로만 언급된다. 정확히 서술하자면, 이북 주먹패들은 유독 자존심이 강해서 김두한의 호출에 응하지 않았는데, 이북 주먹패들 중에서 가장 강한 존재가 시라소니이나, 시라소니는 자유분방하게 떠도는 것을 선호하는지라, 현재 이북 주먹패 중에서 가장 강한 세력은 이화룡 패거리라는 언급이 나온다. 이후 시라소니는 김두한의 장년기 파트에서 처음으로 멋지게 등장한다. 50화 마지막에서 2부가 시작되며 1부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청년 연기자에서 중년 연기자로 바뀌며 시청률이 떨어졌지만 드라마의 수명을 늘리는 씬에서 진 주인공스러운 모습을 보였다.[4]

이환경 작가의 작품들 중 태종 이방원, 궁예와 더불어 단연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 전술했듯 실제 비중이 주연을 압도할 조연 정도였으며 이런 배역들은 연기경력에 있어서 상당한 메리트다. 작중 고집이 세고 독고다이+독불장군 성격인지라 상대방이 아무리 설득해도 듣질 않고 항상 찰진 평안도 사투리로 '아. 거 시끄럽다우!' 라며 상대방 말을 끊는다.

신문을 읽을 줄 알고 한글 직독직해 가능[5][6], 상해 프랑스 조계지에서 숨어 지낼 때 스테이크를 질리도록 먹어봤다는 말을 하는 것들을 보면 이미지처럼 완전히 촌놈은 아닌 모양이다.[7]

사실상 구세대 낭만 주먹조직을 상징하는 명동파와 마찬가지로 극에 등장하는 낭만파 주먹을 상징하는 인물이며, 그의 몰락과 은퇴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몰락하는 구세대 주먹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야인시대의 설정상 일제시대에 존재하던 낭만시대 주먹들은 언제나 정정당당한 결투를 긍지와 명예로 삼고 대결에서 패배하면 승복을 할 줄 아는것을 순리로 삼았다.[8] 그리고 이를 상징하는것이 최강의 주먹이자 주먹계 최고 선배라고 할 수 있는 시라소니였다. 하지만 시대가 흘러 주먹패들의 싸움은 정치와 이권의 개념이 얽혀들어가고 흉기나 암수, 비열한 행동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던 것이다. 이를 상징하는 장면이 후술할 시라소니 린치사건[9]이라고 할 수 있고, 결국 린치를 당해 반폐인이 되어버린 시라소니는 낭만주먹의 몰락을 의미하게 되는 셈이다. 더해 모든 일을 매듭지은 시라소니도 결국 은퇴하며 최후의 낭만주먹도 사라지게 된다.

주목받지 않는 부분이긴 한데, 실제 시라소니는 김두한보다 고작 몇살 연상으로, 30대 초~중반이었다.[10] 즉, 2부의 주 무대 시점에서 조상구의 시라소니 역시 김영철의 김두한처럼[11] 심각한 노안을 가지고 있던 것이다.

다만 그와 별개로 족보상으로는 극중에선 사실상 최고 큰형님이라고 할 수 있다. 주먹패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말을 놓을 수 있는건 친구인 이화룡 뿐이고, 나머지 대조직들의 오야붕들은 일찌감치 그에게 무릎을 꿇어 사실상 명동, 종로, 동대문 전체의 주먹패들의 자연스례 그의 아래로 내려들어갔으며, 그 후로는 대체적으로 그보다 한세대 이상 아랫세대의 인물들이기 때문. 심지어 모시던 오야붕도 없었던 모양인지라 위 항렬이랄만한 존재가 없기도 했다.


3. 전투력[편집]





그 김두한마저도 이겨도 득이 없고, 이길 가능성 자체도 크지 않다고 판단해 형님으로 우대하면서 싸움이 종결되었을 정도의[12] 낭만파 주먹 최강자이다.

실제로 어지간한 주먹들은 초 단위로 나가떨어지며 당연히 김두한이나 금강 정도의 강자가 아니라면 대등하게 겨룰 만한 인물도 없다. 이정재도 대등하게 겨뤘다지만 마지막 수에서 확실히 한수 아래임이 나타났을 정도로 맨주먹으론 감히 상대가 없을 정도로 강하다. 악바리에 근성 때문이긴 하지만 사실상 오야붕급 간부나 다름없던 문영철을 고전시킨 신영균조차도 몇 합을 주고 받더니 바로 드러눕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싸움 실력을 짐작할 수 있다. 오죽했으면 판타지적인 인물인 유태권을 시라소니의 맞수로 거론하는 수준.[13]

'시라소니 린치사건'과 야인시대 2부에서 1부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 시청률 회복을 위해 억지로 등장시킨 가상인물인 금강과의 싸움을 제외하면 작중에서 유효타를 허용한 횟수는 단 한 번밖에 없었다. 그것도 그 한 번은 명동파들을 습격한 조선청년전위대 정예대원 20여명과 단신으로 싸울때 그들 중 한 명이 휘두른 각목에 일부러 머리를 맞은 것이다. 이때 각목만 부러졌을뿐, 시라소니는 끄떡도 하지 않았으니 유효타도 아니었다. 사실상 단 한 번도 안 맞은 셈이다. 그나마도 금강과의 싸움은 정전 때문에 흐지부지됐다.[14] 작중에서는 달리는 열차에 올라탔다가 뛰어내리기를 수십번 반복하거나 극악무도한 중국의 마적떼들조차 한 수 접어준다는 이야기가 오고 가며 그의 강함이 묘사된다.

이 강함의 비결이 있는데, 어렸을 때부터 뒷골목을 돌아다니며 껄렁패만 봤다 하면 바로 현피를 뜬 것이다. 처음에는 얻어터지기 일쑤였는데 그걸로 주먹을 계속 단련한 덕분에 결국엔 실전 최강자 급으로 강해졌다고.[15] 그러니까 시라소니의 실력은 무슨 무술을 연마한 게 아니라 오직 실전만으로 갈고 닦았다는 것이고, 그래서 유태권과 비비는 수준까지 도달할 정도로 엄청나게 강한 것이다. 이러니 시라소니에게 전위대 20명이 털렸던 일도 따지고 보면 이들이 시라소니 하나에게 거하게 털린 후 정진영에게 혼쭐이 날 때 정진영은 이들에게 유단자라더니 이게 뭐냐고 했지 이름 날리던 주먹이라든가 하는 식으로 말하지 않은걸 보면 유단자이기는 하나 실전이 부족했던 이들이 무술 유단자는 아니더라도 오랫동안 실전으로 단련된 시라소니 하나에게 패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지도 모른다. 물론 시라소니와 비슷한 급으로 평가받는 김두한도 감옥에서 황소 좀 탔다는 싸움꾼 여럿을 박살낸걸 보면 설사 그 유단자들이 실전까지 튼튼해도 시라소니를 이기진 못했을 것이다.

혼자서 비무장인 상태로 각종 무기들을 들고 자신을 포위한 깡패 수십명과 싸워서 한 대도 안 맞고 가볍게 때려눕히는 가공할 싸움 실력을 드라마에서 자주 보여주었고 이것이 야인시대에서의 시라소니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이정재가 부산에서 깡패들에게 습격당했을때 처음엔 잘나가다 결국 막 얻어맞고 고전한 반면 시라소니는 아주 가볍게 다 털어버렸다. 심지어 이정재는 깡패 두목의 쇠사슬 공격에 꽤 고전한 반면 시라소니는 쇠사슬을 순식간에 잡아내고 부산 깡패 도끼 패거리들을 개박살 내버렸으니 확실히 이정재 보다 실력이 우위인걸로 표현된다.

그의 강력함을 보여주는 장면이 바로 중앙극장 습격 사건 직전에 정진영 휘하의 전위대 패거리가 서북청년회 결성식에 참석한 명동파 아지트를 습격할것을 지시했을때 술에 취해 자고 있다 아지트 밖으로 나와서 순식간에 전위대를 모조리 박살낸 장면. 피곤에 절은 얼굴로 잠 좀 자게 냅두라며 짜증을 부리더니[16] 전위대가 덤비자 순식간에 눈빛이 변하며 전부 박살내고는 다시 피곤에 절은 얼굴로 돌아오고 노래를 흥얼대며 사라지는 모습은 그의 강함을 충분히 보여준 장면이다.

게다가 오죽하면 또다른 강자인 김두한도 '종로회관'에서의 만남때 김두한이 시라소니와의 대결을 피해서 무릎을 꿇고 시라소니를 형님으로 모신 것에 대해 당시 야인시대 작가인 이환경은 '머리 좋은 김두한은 자신이 시라소니와 싸웠을 경우 승산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알고 시라소니를 형님으로 모신 것이다.'라고 말한 것도 참고해야 할 것이다.[17]

이런 모든 것들을 볼때 작중에서 김두한이 시라소니와의 대결을 피해서 시라소니에게 자신이 졌다라고 솔직히 인정하고 이후 무릎을 꿇은 것은, 설령 시라소니와 김두한의 이야기대로 작중에서 둘의 실력의 우위는 실제로 붙어봐야 안다고 하더라도 승산은 당연히 시라소니가 더 많았기 때문에, 김두한이 시라소니와의 대결을 피했다고 봐야할 것이다.[18] 실제 나레이션으로 낭만파 주먹들 중 가장 강한 것은 시라소니라고 못박고 시작하긴 한다.

싸움실력하고 별개로 본인의 실력 믿고 시라소니가 독불장군 같은 면모도 보이지만 싸움이 끝나면 대체로 상대를 잘 인정해주는 편이다. 김두한과 긴장된 관계 있을 때는 무례했지만 상황이 정리되고 난 뒤에는 김두한은 물론이고 수하들까지 인정하고 존중한다. 결국 초반 무시는 기선제압용으로 봐야하고 일반적으로 상대를 인정을 잘 해주는 편이다.

다만 자신의 실력만큼이나 상대를 판단하는 기준치도 규격 외로 높기 때문에 결코 아무나 인정하지 않는다. 때문에 이런 시라소니에게 인정을 받은 인물들도 대단한 주먹으로 증명된다. 개코, 홍만길, 신영균과 싸우고 나서 힘 좀 푸는거라고 평가했다. 특히 신영균은 주먹세계에 만만치 않은 주먹인데도 그렇다. 휘발유, 김관철과도 싸우고 나서 "고 실력은 형편없디만, 충성심 하난 대단들 하다?" 라고 평가했다.[19] 독사와 도꾸야마와 싸우고 나서도 "거 이거 요고밖에 안되는기여?!" 라고 소리친다. 문영철 vs 오노 대결도 박수 치며 쉽게 끝내버릴려고 할 정도로 중간보스중 가장 높은 문영철까지 인정하지 않는다. 이정재와 명동파 대결에서 "고고 덩말 고 대단하구만 기래? 오랜만에 고 시원한 구경 한 번 했다~?" 라고 평가하여 형사시절 이정재를 인정했다. 그 이후 이정재와 1대1에서 만주나 봉천에서도 이렇게 많이 버틴 주먹은 처음이라며 가장 큰 평가를 했다. 그러나 금강에게는 싸우지도 않고 칭찬을 해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고야마에겐 자신이 싸워봤는데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자신한텐 깨졌다 한다. 이렇게 보면 사고야마는 이정재보단 약하다고 볼 수 있고, 문영철보단 세다고 볼 수 있다. 이석재에게도 잘 버틴것에 칭찬했지만, 그리 칭찬이 깊은건 아닌듯 하다.

그런데 이런 싸움 실력과는 별개로 외모는 싸움 잘 하게 생기진 않았는지 이북에서 내려온 주먹들이 명동파를 찾아왔다가 시라소니와 시비가 붙었는데 다들 시라소니에 대해 아는데도 얼굴을 몰라 정작 진짜 시라소니를 보고는 그 체격으로 뭐 하겠냐고 말했다. 물론 곧 싸움이 붙자 시라소니는 그들 전원을 순살시켜버린다(...)[20][21]


3.1. 최강자 논쟁[편집]


아래는 객관적인 언급이다. 실제인물로 비교하면 당연하게도 작중 최강자다.


3.1.1. 중립 평가[편집]


이정재: 김두한 오야붕과 붙는다면 어떻겠습니까?

장도리: 글쎄. (눈치보고) 난처한 질문이군.

김무옥: 아따 그거야 당연히 우리 두한. 아니 우리 큰형님이 이기제이 거시기 싸움으로는 큰형님을 당할 순 없응께.

이정재: 과연 그럴까요? 제가 알기론 시라소니 역시 맞짱을 떠서 져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김무옥: 그려서? 이 형은 시라소니가 이길 거라 이 말이여?

이정재: 길고 짧은 건 대 봐야 아는 것 아니겠습니까?

45화. 작중 시라소니의 첫 언급으로 소문을 통한 김두한과 시라소니의 간접 비교 장면.


시라소니. 못난 호랑이 새끼라는 뜻이다. 과거 낭만파 주먹 시대에 있어서 이 사람보다 더 싸움을 잘하는 이는 없다고 전해져 온다. 중국 전역을 떠돌며 수 많은 강적들을 주먹으로 눕혔고 달리는 열차에서 뛰어내리고 타기를 자유자재로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조직은 없었으나 모두가 존경하고 두려한 인물로서 (후략)

53화. 시라소니 첫 등장시에 나레이션의 언급.


이화룡: 김두한이가 굳이 시라소니와 싸울 필요가 뭐 있갔네. 설사 이긴다고 해도 김두한으로선 별로 이로울 것도 명예로울 것도 없디. 김두한이 정도면은 시라소니와 부딪히는 순간 벌써 상대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봤갔디. 그래서 일부러 싸움을 피했을 것이고.

정팔: 거 마치 김두한 머릿속에라도 들어갔다 나오신 거 같은 말씀이십니다?

이화룡: 상황은 다르디만 내래 역시 그랬으니끼니. 시라소니 그 친구가 두려웠디.[22]

60화. 김두한이 시라소니에게 싸우지도 않고 무릎 꿇었다는 소식을 들은 이화룡의 반응.


장사장: 시라소니인가 누군가가 아주 굉장하다면서? 김두한이도 꿇었다고 하던데?

이정재: 김두한이가 어디 꿇을 사람입니까? 나이가 많으니까 형님이라고 해줬을 겁니다.

61화.


정팔: 손을 봐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화룡: 아니야. 놔두라우. 황병관이를 집어던졌어. 대단한 괴물이구만.

정팔: 그러니까 그냥 보내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이화룡: 이미 보지 않았네. 애들 가지고 될 게 아니야. 우리가 나서도 그렇고. 이런 경우 지난번에 김두한이와 시라소니가 만난 것과 똑같은 경우디. 이기면 본전이고 지면 망신이야. 시라소니에게 맡기자우.

67화. 명동을 쓸어버리고 나가는 금강을 보며 나눈 이화룡과 정팔의 대화.


금강: 난 사실 아직까지 한 번도 져 본 적이 없었소. 그게 처음이오. 그러고 보니까 지난번에 시라소니와 붙었던 것도 좀 더 길게 갔더라면 역시 낭패를 봤을 거요.

69화. 김두한에게 지고 문병 온 정진영과 대화 도중에 김두한과 시라소니와의 결투를 돌이켜보는 금강.


아직도 주먹사회의 전설로 악명 높게 전해져 오는 시라소니 린치 사건. 우리나라의 주먹 사회에는 그동안 무수한 실력가들이 있었다. 상상할 수도 없는 힘의 천재나 신화를 남긴 인물들이 많았지만, 이구동성으로 그들이 입을 모으는 제일의 실력가는 역시 시라소니였다. 실제로 시라소니는 앉은 자리에서 3m를 훌쩍 날아가 상대를 들이받는 괴력을 가졌다고 전해지며, 김두한 역시 그를 형님으로서 극진히 받들었다. 그러나 그런 시라소니가 무참하게 동대문 조직에게 기습을 당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연이은 이석재의 또 한 번의 가해로, 시라소니는 당시 무려 6개월을 넘게 자리에 누워 있어야 했다고 전해진다. 아무튼 이 사건으로 명동과 동대문의 중간인 청계천은 양쪽 주먹들의 군사분계선이 된다. 그리고 이 분계선을 사이에 둔 지루한 주먹 전쟁이 발발하게 되는 것이다.

99화. 시라소니가 이석재에게 하나 남은 다리마저 쇠절구공이로 가격당해 응급수술에 들어간 장면에서 나온 나레이션.



3.1.2. 상호간의 평가[편집]


시라소니: 김두한이를 누가 이기갔어? 이 조선엔 두한이 이길 사람 아무도 없어야.

정팔: 아, 형님이 있지 않습니까?

시라소니: 내래? 아니디. 우리 서로 붙지 않은 거, 기거이 정말 잘한 일이다. 그때 우리끼리 도무지 빈틈이라고는 없었어야. 싸워 봤자 서로 망신만 당할 뻔했던 거이고. 기럼. 먼저 손을 내민 두한이가 이긴 거야.

65화


홍영철: 옛날에 큰형님께서도 시라소니 형님과 한번 겨룰 뻔한 일이 있으셨다고 들었습니다만.

김두한: 그랬지.

홍영철: 그때 어떠셨습니까?

김두한: 난생 처음 보는 괴물 같았어.

홍영철: 예?

김두한: 그때 만나는 순간, 우리 두 사람은 서로를 읽었지. 도무지 상대가 철벽 같았어. 너무도 빈틈이 없어서 식은땀이 흐르더구만.

홍영철: 정말 그랬습니까? 아니, 천하의 김두한 형님이 말씀이십니까?

김두한: 물론, 맞붙어 봐야 아는 일이지. 결투라는 건 말이야. 한데, 그렇게 되면은 살수를 쓰게 돼. 둘 중 하나는 병신이 되거나 죽는 살수 말이야. 하하하하. 나이가 두어 살 더 많아서 내가 숙였지.

110화


4. 성격[편집]


매사에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돈이나 권력에 연연하지 않는, 전형적인 의미의 주먹패라기 보다는 방랑무인이나 한량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당연히 스스로는 주먹패의 이권 다툼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며 그렇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드라마에서는 김두한과 이정재, 심지어 자신이 일단은 몸을 담고 있는 명동파 등의 대립에서조차 한 발짝 떨어진 제3세력의 자유로운 풍모가 부각된다.[23] 물론 명동파나 김두한, 켈로 부대원 등 친분이라고 할 만한 관계는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독고다이를 즐기며 정치나 이념 어느 쪽에 속하는 것 자체를 거부하는 캐릭터로 등장한다.[24][25][26]

게다가 무력이 엄청나게 강해서인지는 몰라도 어지간한 일에는 당황하는 법이 없다는것이 특징. 어떤 심각한 소식이 들려오던, 본인이 십 수명에게 둘러쌓이건, 본인과 비슷한 강자와 싸울때건 한결같은 어조와 말투를 유지한다. 유일하게 당황했던때가 급작스례 기습을 당해 쓰러졌던 린치사건때 뿐이었으니... 이런 대범한 성격때문인지, 무력에 대한 자신감인지는 몰라도 실제로 시라소니 본인이 타인에게 화를 내는것은 고사하고 작중에서는 짜증을 내는 것도 매우 드문일이다.

다만 독고다이와 자유분방함이 지나치다보니 남을 함부로 대하고 남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안하무인의 성격도 드러난다. 그나마 우군인 명동파 상대로는 마이페이스가 강한 정도의 모습만 보이지만, 생판 남이던 동대문사단에겐 함부로 대하여 이런저런 문제를 일으켰다. 동대문에 돈빌어먹는 상황인데도 조직원들 앞에서 이정재를 함부로 대하거나, 이영숙의 가게에서 행패를 부리거나, 이석재를 똘대가리라고 막부르는 것이[27] 대표적인 예시다. 이렇듯 사실상 동대문사단 입장에선 시라소니는 시도 때도 없이 돈 뜯어가고 그것도 모자라 수틀리면 행패까지 부리는 오만한 거렁뱅이에 지나지 않았다. 실제로 김두한의 '항복'을 받기 이전에는 그 김영태가 "오만하고 무례한자라고 생각했는데, 자네 말을 들어보니 화통한 사람같다."라고 김두한에게 말했을 정도니.

때문에 시라소니는 동대문사단과 하위조직들에게 많은 원한을 샀고, 이화룡은 이를 우려하며 동대문파에 가지 말고 차라리 돈 필요하면 얼마든지 빌려줄테니 자신한테 얘기하라고 했고, 정팔 또한 이를 우려해서 동대문패 우습게 보면 안된다고 했으나 시라소니는 이를 귓등으로 흘렸다. 심지어 소설에선 이석재가 시라소니한테 자꾸 착각하는것 같은데 여긴(동대문) 형님이 휩쓸고 다니던 만주나 중국대륙이 아니라며 안하무인적인 행동을 은근히 경고하기도 했다.[28] 자신의 친구이자 우군인 이화룡한테서 돈 빌리는건 마음에 걸렸던것으로 보이나 그렇다고 우군도 아니고 심지어 조직의 구조 자체도 명동패나 우미관패와는 전혀 다른 동대문에서 계속 돈과 점포를 요구했으니 누가봐도 원한을 안살수가 없었다. 더구나 안그래도 동대문 사단은 이익집단에 가까워서 언제든지 얼마든지 배신이 일어나기 좋은 구조로 되있었고 내부에서 구성원 간의 갈등도 종종 일어났었는데 같은 동대문내에서도 내부갈등이 일어나는데다 배신이 일어나기 좋은 상황에서 주먹황제인 외부인이 자꾸 돈과 점포를 뜯어가는데 더더욱 원한이 생길만했다. 그러다 이화룡과 정팔이 우려한대로 이는 결국 시라소니 린치사건으로 이어지게 된다.

특히 원한 관련의 경우 린치사건때 1차전에서 정예대원들과 보스를 쓰러트린 뒤 시라소니가 보스한테 누가 시켰냐고 추궁을 했는데 혹시 이석재가 시킨거 아니냐며 자기한테 쌓인게 많을 거란 주장을 했다. 시라소니 본인도 이석재는 자기한테 원한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인지했을 정도였다.

자신의 실력이 워낙 뛰어나다 보니 안전불감증도 상당한 편이다. 린치 사건에서 임화수는 한 번의 싸움으로 사로잡긴 어렵겠지만 최소한 힘은 빼 놓을수 있을 거라 생각해 힘 빼 놓기 용으로 배치한 입구의 습격조와 좁은 창고 가에서 마무리를 짓기 위한 본대로 부하들을 나누어 배치하는 계략을 꾸민다. 시라소니가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었다면 바로 명동파나 켈로 부대원 쪽으로 후퇴해 사태를 지켜봤을 터이니, 계락 자체는 허점이 너무나 많았다. 하지만 입구 인원들을 무난하게 정리한 시라소니는 굳이 그대로 혼자서 호랑이 굴에 들어가는 행보를 보였고, 결국 시라소니는 처참한 결과를 맞이했다. 린치를 당한 뒤 시라소니는 자신이 너무 방심했다고 인정한다.


5. 그에 대한 등장인물들의 평가[편집]


성순이 형님, 이렇게 김두한 아우가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제 됐습니까? - 김두한


난생 처음 보는 괴물 같았어. - 김두한


어쨌든 형님은 최곱니다. 지금까지 내가 본 상대 중에 가장 셉니다. - 김두한


저도 언젠가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소문은 도무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전설 같은 이야기들뿐이었습니다. - 문영철


정말 귀신 같은 솜씨였습니다. 도무지 주먹이 어디서 나오는지 보이질 않더라고요.신영균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도무지 그런 괴물 같은 인간은 처음 봤습니다." - 김천호


"과연, 싸움의 달인이었어요." - 이영숙


"와~따 나 저렇게 징그러운 상대는 처음 봐부렀다, 처음 봐부렀어." - 조열승


"동양 제1의 주먹이 쓰러졌다. 뭣들 하냐? 어서 병원으로 옮겨!" - 임화수


"맞아. 전설이 아니라, 현실이었어. 역시 주먹으론 이길 수가 없었어." - 임화수[29]


"어쨌뜬 그 시라소니 말이야, 정말로 끝내주더구먼. 이거 사람이 아니라 한 마리 날짐승을 보는 것 같았어. 이쪽에서 이쪽으로! 이쪽에서 이쪽으로! 공중을 픽픽 날라댕기는데! 야~ 이건 정말이지 환상이었어, 환상." - 임화수


"그럴 생각도 했었소. 하지만 내가 총을 빼는 시간보다 형님 주먹이 더 빠르다는 걸 알았기에 포기한 거요. 역시 형님은 천하제일이오." - 이석재[30]


"이봐 석재야. 시라소니는 이 바닥의 우상이야. 그걸 깬 것만으로도 족하는 거야, 이 미련퉁이야! 넌 우리 동대문 사단에 씻기 힘든 불명예를 줬어. 알겠어? 우리 조직의 이름을 더럽고 치사하게 만들었단 말이야!" - 이정재


"시라소니는 역시 큰 인물이다. 그리고 천하의 고수였다. 오래 싸웠더라면 나는 틀림없이 졌을 것이다. 그는 자세가 너무도 완벽했어. 도저히 뚫고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았어... 그래, 그는 조선의 제일이다. 아니, 중국 천하도 평정했던 사람이 아니었던가... 그래, 그는 세계 최고다. 마땅히 존경 받을 만한 사람이다." - 이정재



6. 행적[편집]



6.1. 2부 초반[편집]


1부 시점에서는 45화에서 북쪽에 시라소니란 강자가 있다는 언급만 있었을 뿐이고, 광복 후 2부가 시작되면서 등장한다. 이화룡정팔 등과 함께 남쪽으로 왔는데, 사실 이화룡은 정팔과 대립하면서 은근히 "정팔 너 따윈 내 상대가 안 돼."라는 태도로 자신 있게 나오다가, 정팔이 "시라소니 형님 불렀는데요?"라고 하자 움츠러드는 모습을 보인다. 이때부터 심상찮은 분위기를 내고 있었는데 사실 시라소니는 둘 사이의 대립보다는 김두한에 대한 소문을 듣고 김두한과 맞붙는데 더 관심이 있었고, 두 사람에게는 되려 같은 이북사람끼리 싸우지 말라며 화해를 시켜버린다. 그래서 그 후로는 종로회관을 들락거리며 김두한을 찾다가, 개코, 홍만길, 신영균을 가볍게 제압하는 위엄을 보여준다.[31][32] 당시 김두한은 백의사에게 가 있던 상태라 부재 중이어서 나중에야 만나게 된다.[33]

이 때 김영태가 시라소니를 알아보고 곧바로 "혹시 시라소니 형님이 아니십니까?"이라며 그를 주먹계 선배로써 깍듯이 대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작중 김영태가 존칭을 써 주면서 선배 대접한 주먹이 구마적, 신마적[34] 뿐인 것을 보면 시라소니가 이북-만주 주먹계에서 어느정도의 거물이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

이후 우미관패가 종로회관에 모여있다는 소식을 들은 이후 김두한과 싸우러 종로회관으로 간다. 김두한과 처음 만날 때 무례하게 행동하여 다른 우미관패의 눈총을 사고, 결국 신영균과 김무옥이 나서지만 시라소니는 "내래 어찌 네깟 것들하고 싸우갔어?"라며 무시하고는 김두한에게 도발을 계속한다. 이에 김관철, 휘발유를 포함한 몇몇은 그에게 달려들었으나 순식간에 가볍게 제압한다. 특히 김관철은 마지막에 시라소니의 점프 박치기를 맞았을때 완전히 나가떨어져 KO 되었다. 이때 김관철을 부축하고 있던 신영균, 홍만길, 삼수, 개코의 김두한패 4명까지 한꺼번에 나가떨어져 공중박치기 한 방으로 김두한패 5명을 한꺼번에 날려버리고는 실력들이 하나같이 형편없다고 까내린다.[35][36]

이에 쓰러진 우미관패 5명과 김영태를 제외한 극도로 분노한 김무옥과, 김관철과 함께 시라소니에게 달려들었다가 쓰러지고 나서 다시 일어난 휘발유를 포함한 나머지 모든 김두한패들이 시라소니를 포위해서 공격하려 하자 김두한이 제지해서 싸움이 중단된다. 김두한과 첫 대면을 하러 간다는 말을 할 때부터 명동파는 김두한과 시라소니의 대결을 기대했고 우미관패도 자기들 오야붕에게 무례하게 대하는 시라소니를 김두한이 싸워 이겨 응징하길 바랬다. 시라소니도 김두한에게 한판 붙자고 싸움을 종용한다.[37]

하지만 당시 김두한은 단순 주먹패 오야붕이 아닌 청년단에서 중요 직책을 맡은 인물이었기에 주먹패들간의 단순한 도장깨기 따위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었다. 게다가 시라소니와 싸워 이겨 봤자 딱히 득 보는 게 있는 것도 아니며, 싸움에서 지거나 큰 부상이라도 입기라도 하면 공산당만 좋을 일만 해주는 꼴인 상황이었다. 게다가 김두한 스스로도 시라소니를 상대로 반드시 이길 것이라는 보장이 없을 것이라 평가했다. 어차피 공산당과 관련없는 제3의 세력이나 다름없던 시라소니인지라 안 싸우는 상황을 만들면 만드는 쪽이 더 이득이지, 붙어봐야 좋을 게 없었다.

때문에 김두한은 시라소니와의 대결을 피해 시라소니에게 자신이 졌다고 인정하고 이후 형님으로 모시겠다고 말했고, 이에 시라소니는 정말로 자신을 형님으로 인정한다면 자신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강요했으며 이에 김두한은 시라소니의 요구대로 무릎을 꿇고 시라소니를 형님으로 모셨다.[38] 시라소니 역시 김두한의 빈틈없는 모습 및 자존심은 버리더라도 이득없는 싸움을 피하기 위해 과감하게 자세를 낮추는 태도에 오히려 실제로보니 소문보다 더 대단한 사람이라며 높이 평가한다.[39] 그리고 시라소니는 이화룡과 더불어 김두한의 몇 안되는 친구가 되었고, 김두한의 장례식에도 참석할 정도가 되었다.

또한 63화부터 64화에서는 정진영이 서북청년회 창단을 막기 위해 보낸 특급 전위대원들을 술 취한 채로 무쌍을 찍어 전부 때려눕혔다. 그런데 그 병력은 중앙극장에 있었던 심영의 경호병력이어서 김두한의 우미관패가 중앙극장을 손쉽게 습격했다. 결론적으로 심영이 고자가 되는데 간접적인 영향을 주게 되었다.

이화룡의 제안에 서북청년단 감찰부장을 맡거나, 용산 철도 파업 때 모습을 드러내는 등 은연 중에 우익 활동을 하게 된다. 하지만 좌익 아니면 우익으로 양극화되는 정국에 공산당이 싫은 명동파가 우익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참여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서북청년단 발기 대회에 불참하거나, 제주 4.3 사건 때문에 명동파가 제주도로 갈 때 경성에 남아있는 등 우익 활동에 관심이 없었다. 용산 철도 파업 때는 김두한과 만나 인사를 나누면서 "난 나오기 싫었는데 쟤들(명동파)이 끌고 나왔다"라고 불만을 표했고, 김두한과 금강의 싸움을 지켜본 것 외에는 파업 진압에 나서지 않았고, 파업 종료 이후 명동파와 함께 본거지인 명동으로 복귀했다.

임화수와도 인연이 있어 6.25 전쟁 전엔 그가 사장으로 있는 극장에 가 소주를 먹거나 용돈을 받았다. 이후 한국 전쟁부산으로 피난을 온 이정재가 다시 장사를 시작할 때, 도끼를 비롯한 부산 깡패들에게 다굴당하던 이정재를 구해주어 의형제가 되었다.[40] 그리고 이정재 같이 부산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임화수와도 재회한다.


6.2. 켈로 부대 활동 및 이정재와의 대립[편집]


6.25 전쟁 당시 미군이 시라소니에게 켈로부대[41]라는 특수부대의 중요직을 맡아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켈로 부대는 훈련하던 도중에 휴전선언으로 전쟁이 끝나게 되어 쓸모가 없어져버리고 그 탓에 켈로부대원들은 일부를 제외하곤 먹고 살 길이 막막해져 버린다.[42] 이 때문에 대장으로써 책임감을 느낀 시라소니가 이후 이정재에게 계속 돈을 빌리는 계기가 되고, 나중에는 동대문의 가게 자리까지 알아봐달라고 할 정도였다. 켈로부대원들은 시라소니에게 계속 감사하며, 나중에는 자신들을 도우려 동대문파에 갔다가 이석재 패거리에게 린치를 당하고 병실에서 다리마저 박살나자, 이 켈로부대원들은 그 이정재를 납치하여 끌고오기까지 한다. 다만 시라소니는 비겁하게 싸우기 싫다며 돌려보내고, 자신이 직접 찾아가 작살을 내겠다고 당부한다.[43]

처음에는 이정재가 순순히 돈을 건네주어 딱히 갈등이 없었다. 하지만 계속 돈을 요구하고 나중에는 아예 점포 양도까지 해달라는 시라소니에게 이정재의 부하들이 반감을 품게 되고, 시라소니를 깨버리자는 제안을 하기에 이른다.

사실 이건 부하들 입장에서 자기들 오야붕인 이정재가 계속 돈과 점포를 요구받는것도 불만이었고, 그걸 매번 내주는 것도 부하들한테 있어선 이러다 다 주겠다는 생각과 불만을 품어 반란이 일어나는 것도 가능할 일이었다. 그래서 린치를 가해서라도 언제까지나 돈과 점포를 내주는 호구가 아니란 걸 보여주던가 아니면 이정재가 직접 시라소니한테 더 이상은 안 된다며 분명하게 거절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정재도 시라소니를 깨야 할 것인가 분노하며 고민했을 정도로 이때 시라소니의 행동은 동대문패 입장에선 도가 지나친 것이었다.

또한, 이영숙의 술집에 찾아가 무전취식을 하면서 이영숙의 얼굴에 술을 끼얹는 행패를 부리며[44] 객관적으로도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인다. 다만 이영숙은 김동진과 대담 중에 술집에서 가장 잘나가는 매향이를 데리고 오라는 시라소니의 말에 여기가 어딘줄 알고 시라소니가 찾아왔냐고 말하면서, 일부러 싸움을 걸었다.[45]

까놓고 말해서 민간인에게 행패만 안 부릴 뿐이지 신마적과 크게 다를 바도 없이 행동하던 상황이었다. 이것도 이정재가 받아들이기 따라선 충분히 기분 나쁠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다행히 이정재가 작중에서 이 일을 걸고 넘어지진 않는다.[46]


6.2.1. 린치 사건 전후[편집]


이정재는 반대했지만 결국 김기홍을 비롯한 동대문파 간부들이 이정재 몰래 시라소니를 꾀어낸 뒤 무기로 무장한 부하들로 떼로 몰려가 시라소니를 습격한다. 그럼에도 시라소니를 당해내지 못하고 밀려버리니 비겁하게 눈에 석회가루[47]를 뿌린 후에[48] 반쯤 죽여서 백병원에 보내버린다. 거기다 여기서 끝난게 아니라 이석재가 독단으로 병원에 찾아가 쇠절구공이로 시라소니의 하나 남은 왼쪽 다리 마저 으깨버려 만신창이가 되고 만다. 이를 들은 신사 파이터 기믹의 이화룡이 제대로 극대노해서 이정재를 욕하며 죽여버리겠다고 길길이 날뛰었으며 정치행보로 인해 잠시 구금되느라 상황을 알지 못한 김두한조차 뒤늦게 시라소니의 린치 소식을 알고 정재에게 크게 실망과 분노를 느끼며 의원뱃지를 잃을 각오를 품고 정재와 사단을 내려 했지만 시라소니가 자신이 직접 해결해야한다며 만류했다. 그러나 분노를 참을 수 없던 명동파는 시라소니의 만류를 무시하고 동대문 일대를 두들기기 시작했지만 동대문 측은 오히려 두들기게 내버려두고 사전 지시를 받은 경찰들을 투입해 해산 명령을 내리게 함으로써 사태는 일단락되었다.[49] 이정재 입장에서도 부하들이 지시 없이 멋대로 벌인 일 때문에 상황이 심각해졌으니 억울하면서도 화가 날 수 밖에 없었을 일이다.[50] 특히나 독단적으로 시라소니의 하나 남은 다리마저 부러뜨린 이석재를 향해서는 뺨싸다귀까지 갈기며[51] 대노하였다. 야인시대 전체를 통틀어 보기 드문 이정재의 극대노 장면 중 하나다.[52]

이 일로 이정재에 대한 원한과 분노로 이를 갈게 된 시라소니는 미처 상처가 다 낫기도 전에 병원을 나와 켈로부대원들의 아지트에서 잠시 지내다가 이정재를 직접 박살내버리기 위해 산으로 올라가 수련과 함께 재활 훈련에 들어가게 된다.[53] 이 때 시라소니의 복수를 위해 김동진의 사주를 받은[54] 켈로부대원들과 6.25 전쟁의 상이용사 군인 집단인 '정양원' 대원들의 연합인원 수십명이 각종 무기를 들고 당시 비무장이었던 이정재와 그의 보디가드 이억일을 습격해 세트로 떡을 만들어 놓은 뒤 이억일은 버리고 이정재를 시라소니 앞으로 데려갔지만 시라소니는 복수는 자기가 직접하겠다며 놓아주기도 한다. 작중에서는 켈로 부대원들과 정양원 대원들의 연합인원 수십명이 이정재와 이억일을 다구리하여 쓰러뜨린 후 이정재를 납치하지만, 실제로는 이정재를 납치하였던 켈로 부대원들은 4명이고 이때 그들은 이정재를 납치한 것이 아니라 이정재의 동생을 납치해서 시라소니에게 끌고갔지만 시라소니는 그를 풀어주라고 말했다고 한다.

재활을 완벽하게 마친 뒤 하산하여 복수를 위해 혈혈단신[55]으로 이정재와 동대문파를 찾아간다. 때마침 동대문파는 단성사 저격 사건으로 감옥에 있다가 출소한 이석재를 위해 파티를 열고 있는 상황이었고 이때 이정재는 이미 귀가한 뒤였다. 싸움이 시작되자 이영숙의 부하들인 고릴라와 백장미를 제외한 이석재, 임화수, 조열승을 비롯한 동대문파 일당 수십명 전원을 예전처럼 단신에 비무장으로 상대하여[56] 먼저 유지광의 No. 1,2 부하라고 할 수 있는 도꾸야마와 독사를 2:1로 싸워 가볍게 작살내고, 이후 동대문파 조직원들 수십명 역시 가볍게 작살내버린 후 조열승과 이석재 역시 1:1 대결로 가볍게 작살내버린다.[57] 이석재와의 1:1 대결 후 시라소니는 이석재에게 "거 님자는 알아주는 총잡이 아니갓어? 거 님자 옆구리에 총이 있었다는 거 다 알어. 거 충분히 뺄 수도 있었을 텐데, 와 안 쏜기야?"라고 묻자 이석재는 웃으며 "그럴 생각도 했었소. 하지만 내가 총을 빼는 시간보다 형님 주먹이 더 빠르다는 걸 알았기에 포기한거요. 역시 형님은 천하제일이오. "라고 대답해, 설령 자신이 총을 쓴다고 해도 시라소니의 상대가 되지 않음을 스스로 인정했다. 시라소니는 자신의 목적은 너희들이 아니라 이정재라고 하며 일단 물러난다. 그리고 다음날 밤 이정재의 집으로 직접 찾아간다.

드디어 이정재와 만난 시라소니는 결투를 시작하고, 몇 번의 공격을 넣자 이정재는 자신이 졌으니 마음대로 하라고 한다. 이에 시라소니는 수작부리지 말라며 공중 발차기를 날리지만, 이정재는 눈을 감으며 공격을 그대로 받으려 했다. 제대로 맞았으면 끝장났을 수도 있는 공격을 피하지도 않은 채 사죄하는 그에게 시라소니는 씁쓸한 듯 웃으며 이정재를 용서하고 돌아간다.

실제로는 린치 이후, 권총으로 이정재 암살을 노렸으나[58]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로는 이정재와 유의미한 접점은 혁명재판 과정에서다.


6.3. 2부 후반[편집]


이후 '그 힘을 나라를 위해 쓰자'는 김두한의 제의로 민주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였던 신익희장면의 경호를 서기도 했으나 일이 끝나자마자 아무 보수도 받지 않고[59] 소리 없이 사라졌으며, 그 길로 산중에 들어가 또 다시 혼자가 된다. 여담으로, 이 기간에 개그씬이 하나 있는데, 경호를 설 무렵 잘 안 하다가 하게 된 넥타이가 갑갑해 풀어 주머니에 넣어놨는데, 정대발이 그와 대화를 하다가 주머니에 짱박은 넥타이를 보고선 능청스럽게 다시 메어주고 좀 꽉 조이자 켁켁 하며 갑갑해 한다. 선거가 끝난 뒤 다시 야인으로 돌아갈 땐 이 희망가를 부르며 넥타이를 완전히 내던진다.[60]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61] 이정재의 몰락 시점에서는 기독교에 귀의하여 크리스천이 된 상태였으며, 극 중 언급을 보면 깡패 소탕 당시 잡혀가지 않기 위해 예수쟁이 행세를 했다는 식의 말을 하지만 후에 진심으로 귀의한 듯 하다.[62] 취조실 장면에서 한 손에 성경을 들고 오랜만에 등장. 조사관이 시라소니 린치 사건의 진상을 묻자 "그런 일 없습네다."라고 말하며 일부러 이정재를 감싼다. 거짓말 하는 거 아니냐는[63] 조사관의 말에 성경을 내보이며 "내래,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오. 예수 그리스도 말이오. 이 친구는 죄가 없소."라고 말하며 자신의 증언을 믿어줄 것을 호소했다. 이 때는 특유의 억센 평안도 사투리까지 순화된 부드러운 말씨로 이정재의 린치 사실을 부인한다. 취조실을 나가는 길에 이정재를 측은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덩대... 힘내라. 잘 될 기야... 바깥 세상에 나오면, 예수 믿으라... 인간사가 허망하더야..."하는 대사 또한 백미다.

그러나 결국 이정재가 사형당하자 김두한과 이화룡과 함께 술자리에 참석하여 안타까워했다. 을 마시는 김두한과 이화룡과는 달리 교회 나가면서 술도 끊었는지[64] 술잔 대신 성경책을 놓은 채 침통해 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이정재를 한 번 살려보려고 "예수쟁이가 거짓말까지 해봤는데, 그게 수포로 돌아갔다"며 매우 침통해 했다. 얼마 후 김두한의 비서 정대발이 다시 정치에 뛰어들려는 김두한의 지시로 그를 청년단체에 스카웃하려 하자 지금은 예수님을 믿고 있다면서 정중하게 거절하고, 김두한에게 예수 믿으라는 말을 전해달라고 한다. 이 때 영락교회 장면은 실제 영락교회 교인들을 섭외하여 촬영했고, 교인들이 부른 찬송가죄짐 맡은 우리 구주[65] 3절[66]이다.[67] 마지막화에는 김두한의 장례식에 참석했다.[68]


7. 시라소니가 상대한 인물들[편집]


  • 김두한은 제외. 김두한과는 의형제가 되기 전까지는 서로 시비만 걸었을 뿐이고 직접적으로 붙지 않았기 때문.
대결
승패유무
시라소니 VS 개코, 홍만길, 신영균
승리
시라소니 VS 휘발유, 김관철
승리
시라소니 VS 이북청년들
승리
시라소니 VS 조선청년전위대
승리[69]
시라소니 VS 금강
무승부[70]
시라소니 VS 도끼, 도끼패 2인자
승리[71]
시라소니 VS 백장미, 고릴라
승리
시라소니 VS 보스
승리[72]
시라소니 VS 조열승, 이석재, 독사, 김동진
패배[73]
시라소니 VS 도꾸야마, 독사, 망치, 권상사
승리[74]
시라소니 VS 조열승
승리[75]
시라소니 VS 이석재
승리
시라소니 VS 이정재
승리[76]


8. 야인시대 합성물에서[편집]




파일:돌대가리.jpg

흐아↗↗↗↗앙서어엉예엣터에!


"김두한 똘대가리!"


원작의 싸움에서 워낙 최강자의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거의 대부분의 작품이 개그물인 합성에서는 개그캐로 시라소니를 쓰기 위해서 대부분 싸움 장면을 넣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합성물에서는 의외로 김두한같은 인물들에게 얻어터지거나 살해당하는 모습이 종종 나온다.

심영과 엮인 적은 없지만[77][78] 특유의 캐릭터성 덕분에 야인시대 합성물의 스펙트럼 확장과 맞물려 새로운 주역으로 떠올랐다.

원작에서도 개그 요소가 적잖게 있어 감초격 조연으로 자주 등장했는데, 주인공인 김두한처럼 원작의 최강 싸움꾼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그냥 바보 찌질이로 나오며 허무하게 죽는 빈도가 상당히 많다. 일례로 김두한을 디스하는 발언을 계속 하다가 총에 맞아 죽거나 폭사당하거나 시라소니 본인이 바보짓을 하다가 죽는 등[79] 취급이 매우 박하다. 최후의 대사는 주로 돌대가리! 또는 썅, 두한이![80]다.

작중에서 '돌대가리'란 어휘를 쓰고 모른다는 말을 자주해서 무식쟁이 기믹이 있다.[81] 다만 그보다 더 심한 교동보통공립학교 1학년짜리 김두한과 같이 있을 때는 역으로 김두한의 무식함을 디스하며 상대적으로 똑똑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종로회관에서 선보인 기괴한 노래실력도 합성물에 자주 이용된다.[82] 간혹 노래하는 장면에 다른 노래를 이어붙여 명가수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83][84]

야인들의 마피아게임에서는 이정재와 김두한 각각의 설득에 일말의 고민도 없이 긍정해버리는 팔랑귀로 나온다. 1차 재판때 만장일치로 사형이 결정되기는 했는데, 만장일치라면 시라소니도 자신을 찍었다는 말이 된다.(...)

이 외에도 상술했던 켈로부대 교관 역할을 이용해 시라소니를 체육교사 또는 군대 교관으로 설정한 합성물도 있다.

합성물에서 시라소니가 도주할 땐 주로 들이나 산으로 뛰어가는 부분이 쓰인다. 산이 거절할 때도 있다 이거 외에 김두한처럼 XX 형님 ~아우가 무릎을 꿇었습니다 하고 합성되는 장면도 있다.

이밖에도 기독교에 귀의하여 주먹계를 등졌기 때문인지 죽기 전 예수님을 찾는다거나 황성 옛터를 부르는 장면에서 찬송가를 부르는 모습이 나오기도 하지만, 등장 빈도는 거의 없는 수준. 매드무비의 특성상 등장인물 전부가 처절하게 망가지는 야인시대 합성물 판에서, 종교는 논란이 생기기 쉬운 소재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승만의 소재가 비슷한 이유로 논란에 휩싸이긴 하지만 잘 쓰이는 걸 생각하면 역시 정치보단 종교가 호불호가 갈리기 쉬운 소재인 듯하다. 이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예수쟁이, 광신도 기믹으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85]

명탐정 사딸라: 세기말의 공산당에서는 무려 괴도 키드 포지션으로 등장했다. 주인공과 함께 공동 세계관 최강자라는 점을 제대로 살린 연출.

조선청년전위대가 시라소니를 습격했다가 창문을 뚫고 나가떨어지는 장면 역시 금강의 추락 장면과 마찬가지로 합성에 간간이 쓰이는 편이다. 하지만 주역 인물의 추락 장면에서 쓰이는 금강과는 달리 그냥 배경으로 쓰이는 수준. 그 외에도 이석재에게 습격당하면서 지르는 비명 소리가 자주 쓰인다.


9. 명대사[편집]


썅![86]

간나새끼!

간나!

들어오라! 날래!

댐비라우![87]


"신의주건 만주건 북경이건, 이 시라소니는 시라소니야. 동로 한복판에 떨어뜨려 놓았다고, 시라소니가 고양이가 되는 건 아니라 고 말이디. 알갔어?!"[88]


"밴드... 반주하라... 거 반주하라!!!"[89]


이미 니 오야붕이 왔는데, 내래 어찌 네깟 것들하고 싸우갔어?[90]


"두한이...썅 두한이!"[91]


고레~ 끝났디~[92]


좋아, 그렇다면 말이디, 형 아우를 분명히 해야 되는 건 아니갔어? 무릎 꿇라우.


"고 역시 고 아우님대물이구만 기래~ 큰 물건이야."


"아우, 졸려 죽겠구만 나 취해서 원, 깨우지 말라고 썅!!!... 졸려 죽겄서야..."[93]


두한이, 고 마음 다제먹어라. 어차피 누구든 다 저렇게 가는 거 아니갓서. 저렇게 말이디...


"긴 말할 거 없디 않갓서? 나가자."


빡빡이~!!!!!


똘대가리가 시켰네.... 거 말하라. 썅! 기렇티!! 거 덩대가 시켰디 않았갔디?!! 거똘대가리가 시킨거 모양이니까 기래. 나한테 감정이 많거든.


덩대! 덩대 이새끼! 내래 가만있딜 않을기야~! 내 그냥 있딜 않을끼야. 덩대~! 덩대~! 내래 그냥있딜 않을끼야!'


"이보라 석재, 지금 뭐하는 거이야 지금?!!!"[94]


"덩대전에 나한테 죽을 기야... 그 전에 한테 죽어선 안 되는 거이디... 우리끼리 계산은 분명히 해야 하는 거니까. 끝까지... 잘 버텨 주갔디... 기럼."


"덩대… 이 시라소니가 간다… 이젠 우리 서로 한 번 봐야 되지 않갔어? 너무 오래 기다렸어… 정말 한땐 좋은 사이였는데… 우습게 됐어… 정말 우습게 됐어…"[95]


"덩대… 내래… 돌아가고 있어… 이 시라소니가 가고 있어… 알간? 기다리라, 조금만 기다리라…"[96]


"꼭 기렇디는 않아. 거 님자하고 내가 여기 이 자리에 있다는 것 자체가 아직 뭔가 살아있다는 증거 아니갔어?"


고 고 간나새끼들이 아주 많이도 모였구만 기래~?


"잘들 마셨어? 나 알디? 시라소니야, 시라소니…"[97]


"거, 기리고 보면 우리 석재 아우께선 못하는 거이 없어. 쇠절구공이도 잘 쓰고, 총도 잘 쓰고, 김동진이쐈다디?"[98]


"화수 아우! 거, 예술은 주먹으로 하는 게 아이야, 알간?!"[99]


"거, 제법 사내다운 면이 있어 좋구만. 거, 하지만 말이디, 거, 한 번 쓰러진 적을 또 다시 짓밟는다는 건, 사내로써 할 일이 못 돼. 거 알아두라. 지난번엔 님자가 잘못한 기야!"[100]


"거, 모처럼 똘대가리한테 인사 한 번 듣는구만. 내레 님자한텐 감정 없어. 빚도 없고. 하지만 덩대는 달러…"[101]


거거 날 완전히 촌놈 취급하는구마이! 내래 이딴거 많이 먹어봐서야!'


"돈? 거 아우님은 내가 언제 돈 밝히는 거 봤어? 거, 모처럼 한번 이 시라소니레 뜻있는 일을 하러고 온 거이야. 거, 보수는 사양하갔어. 그냥 입고, 먹고 기걸로 족한 거이디."

(김두한 : 하하! 아니, 그래도 어느 정도는 있으셔야지요.)

"아니야, 아니야, 보수는 안 받갔어. 거 분명히 말하디만, 보수는 사양합니다. 기냥 나 좋아서 하는 일이다. 그렇게만 생각해 주십시오."

(조병옥 : 허허허허! 그래도 그렇지, 어찌 그럴 수가 있나요?)

"아, 거 한 입으로 두말 하는 성격 아니야요. 거 해공 선생님. 앞으로 이 시라소니가 그림자처럼 모시겠습니다."

(신익희 : 아무튼 든든하고 참으로 고맙소. 이 동지, 우리 손이나 한 번 더 잡아봅시다.)


이제 됐어. 내가 할 일은 다 끝난 거이디. 다 끝났어. 거 경호니 뭐니 쫓아다니는 것도, 보통 지겨운 일이 아니었어. 나하고는 맞지도 않는 일이었고. 하… 거 이제, 어디로 가야 하나?

(거리를 한 번 둘러보더니)

역시 서울은 아니야. 너무 복잡해. 여긴 내가 살 곳이 아니야. 이 풍진 세상...

(김두한 : 형님! 시라소니 형님! 형님, 아니 어떻게 이렇게 말 없이 떠나십니까?)

거 와 나온기야? 사람들하고 있디를 않고?

(김두한 : 들어갑시다. 오늘 같은 날, 다 함께 축배를 들어야하지 않겠습니까?)

두한 아우. 거 날 알디를 않아. 거 내레 기딴 걸 좋아하디를 않어. 거 박수칠 때 떠나는 거이, 기게 좋은 게 아니갔어? 안 기래?

(김두한 : 형님.)

날래 들어가라.

(김두한 : 형님.)

들어가라.

(김두한 : 이제, 어디로 가실 생각이십니까?)

거 언제 이 시라소니가 기딴 거 생각하는 거 봤어? 기냥, 발길 닿는대로 가는 거이디.

(김두한 : 가끔, 연락주십시오. 술 생각나시면 제 사무실에도 들리시고요. 형님......)

거 님자는 다 좋은데, 정이 많은 게 탈이야.

(김두한 : 형님.)

거 두한 아우. 건강하라. 거 아우님이 건강해야 앞으로도 계속 독재와 싸울 수 있는 거 아니갔어? 안 기래?

(김두한 : 네. 명심하겠습니다.)

기래. 세상이 변하고 세월이 변해도, 두한 아우는 항상 그대로야. 난 그게 맘에 들어. 그게 존경스러워. 거 님자는 진짜 사나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몸으로 보여주고 있지 않네? 앞으로도 그 마음 변치 말라우. 알갔어?

(김두한 : 예, 형님)

이제... 들어가보라우.

(김두한 : 시라소니 형님! 언제든 술 생각 나시면 이 아우를 찾아오십시오. 형님! 꼭 이 아우를 찾아주십시오! 형님! 시라소니 형님!)


"(산중에 폭포 계곡에서 명상을 하며)재미가 없어… 정치도 재미없고 계산해야 할 상대도 없고… 기렇다고, 한번 겨뤄볼 님자도 없고… 재미가 없어… 기래… 내래 이 산이 좋아, 혼자가 좋아. 내 맘대로 소리지르고, 술 취하고, 노래부를수 있는 이 산이 좋아… 기럼."


(군검찰관 : 앉으시오, 이성순 씨. 이 사람 압니까?")

"압네다."

(군검찰관 : 어떤 사람이 제보를 해 왔는데 말입니다. 지난날 언젠가 당신은 여기 이정재 씨 폭행을 당해, 사지가 부러진 적이 있습니까?)

"....."

(군검찰관 : 있습니까? 당시로선 아주 유명한 사건이었다던데?)

"그런 일 없습네다."

(군검찰관 : 무슨 말이오? 증언을 한 사람이 여럿인데!)

"전혀, 그런 일 없습네다. 기렇디 않아, 덩대? 내가 알기로, 이정재라는 사람은 싸나이 중의 싸나이로 알고 있수다요. 어지간하면 풀어주시라요."

(군검찰관 : 거짓말하는 거 아니오?)

"내래,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오. 예수 그리스도 말이오. 이 친구는 죄가 없소."

(군검찰관 : 하, 이거야 원... 좋소, 가보시오. 뭐 길게 얘기해 봐야 소용이 없겠구만.)

"덩대... 힘내라. 잘 될 기야..."

(이정재 : 형님…!)

"바깥 세상에 나오면, 예수 믿으라... 인간사가 허망하더야..."


"안타깝게 되었어. 거 어떻게든 한 번 살려보려고 예수쟁이가 거짓말까지 해 봤는데, 결국 이렇게 가 버리는구만..."

123화에서 이정재가 사형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화룡, 김두한과 가진 술자리에서.


(정대발 : 아니 저기… 시라소니 큰성님.)

"누구신지…?"

(정대발 : 저 모르시겄습니까? 김두한 큰성님 밑에 있는 정 비서라고 합니다. 예, 정 비서요잉.)

"기렇구만. 거 반가워. 여기까진 어떻게 오셨나? 우리 교회에 나오기로 하셨나?"

(정대발 : 아니, 저 그것이 아니…)

"잘했어. 거 요즘들어 새롭게 여기 교회에 나오는 옛날 주먹들이 많아졌어. 정말 다행이야. 잘 왔어 정 비서."

(정대발 : 아니, 그게 아, 아니고라… 저, 저는 아직… 저 시방 예수 믿을 시간이 없습니다. 다음에 믿을랍니다잉.)

"다음에? 허면 여기는 뭣 하러 오셨는고?"

(정대발 : 예 저, 김두한 큰성님께서 시라소니 큰성님 소식이 궁금하다고, 찾아 뵈라고 하셔갔고…)

"뭐이가 기렇게 궁금해서?"

(정대발 : 나중에 자세히 말씀드리겄지만, 아 우리가 젊은 청년들을 전국적으로 다시 모아가지고 애국단이란 단체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아 그라고, 곧 정당도 등록하고, 이 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을 모아갔고…)

"잉, 쯧쯧쯧. 그만 가 보라우.

(정대발 : 네?)

내래 이미 하나님의 종이 된 기야. 기딴 조직 같은 건 이제 나하곤 먼 얘기야. 두한 아우에게 가서 전하라. 주 예수를 믿으라고. 그러면은 너와 네 집이 구원 받으리라고. 가보라우.

같은 회에서 정대발에게 청년단 가입을 권유받자 사도행전 16장 31절[102]

을 인용하며 거절할 때.



10. 기타[편집]


1부 캐릭터인 신마적과 비슷한 점이 여럿 있다. 주먹계에서 최강자로 인정받고, 당대 주먹계 최고 오야붕이 한수 접어줬다는 점이나, 독고다이를 자처하며 여기저기에 진상을 부린다는 점이 비슷하다 (복수전에 성공하긴 했지만) 오만하게 있다가 하급자들의 도전으로 패했다는 점도 흡사하다. 물론 캐릭터 역할이 서로 다르다보니 다른 점도 많다. 신마적은 꼬장이 일상이었으며 일반인들에게도 행패를 부린 반면에, 시라소니는 같은 주먹패들에게만 안하무인의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신마적은 선을 넘어서면 망설임없이 후배주먹을 냅다 두들겨 팼지만, 시라소니는 선을 어느정도 넘어도 인내심있게 봐주는 편. 그리고 신마적은 주인공인 김두한에게 정식으로 패한 후 정신차리고 퇴장하는 비교적 평면적인 스토리라인의 역할을 맡았지만, 시라소니는 악역 최종보스인 이정재를 이기며, 나중에 군사정권의 대질심문에서 재회해서 그를 진심으로 용서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대단히 입체적이고 다채로운 캐릭터성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마침내는야인시대 작중에선 만나지 못했던 이 둘이 주연으로 나오는 합성물이 나왔다.

이북에 있었을때도 하야시라는 이름을 알고있는것으로 보아 예전부터 구마적, 신마적, 쌍칼같은 강자도 분명히 알고있는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모르는게 더 이상한게 조선주먹계의 중심이 종로였으니 종로에서 가장 유명한 주먹들이니 모를리가 없었을 듯.

야인시대 안에서는 물론이고, 한국의 역대 조폭영화들과 드라마들 중 야인시대의 시라소니역보다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캐릭터는 없었다. 아무리 잘 쳐도 장군의 아들의 김두한 역이 그나마 비교가 될 수 있는데 그조차도 허점이 많았다.

작중에서 종로회관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두어 번[103] 나오는데, 정말 지독하게 못 부른다. 정작 넥타이를 벗어던지고 다시 야인의 길로 돌아가는 장면에서 흥얼거리듯 부를 때는 나쁘지 않게 부르는 걸(이 때 부른 건 희망가)로 보아 술 먹고 흥이 올랐을때만 끔찍한 노래 실력을 보이는 모양이다.[104]

작중에서는 '시라소니 형님'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대부분 '소니 형님'으로 불린다.[105]

후일담으로 시라소니 역을 맡았던 조상구씨는 '야인시대' 2부가 1부에 비해서 시청률이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원인에 대해서 작가인 이환경 씨의 소신에서 비롯되었다고 이야기를 한 바 있다.

당시 '야인시대' 의 장형일 PD를 비롯한 제작진들은 이환경 작가에게 '야인시대' 2부는 사실상 시라소니를 주인공으로 해서 만들자고 건의를 했다. 그 이유는 해방 이후 김두한의 좌익 타도를 주 이야기로 삼으면 당연히 젊은 사람들은 고루한 반공투쟁을 싫어해서 안 볼 것이 불을 보듯 뻔했기 때문. 그래서 시라소니를 '야인시대' 2부의 사실상 주인공으로 해서, 적어도 6.25 전쟁 발발 이전까지는 시라소니를 사실상 주인공으로 해서 만들 것을 이환경 작가에게 건의를 했다고 한다. 심지어 시라소니의 러브스토리까지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이환경 작가는 모두 거부했는데, 그 이유는 '야인시대'의 주인공은 김두한이라는 이유. 이렇게 끝까지 소신을 굽히지 않고, 결국 해방 이후 진행된 '야인시대' 2부는 오랫동안 김두한의 좌익 타도 이야기에 비중을 할애하는 덕에 시청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면서 시청률이 '야인시대' 1부의 거의 두 동강이 나버렸다고 한다. 하지만 2부 후반부로 갈수록 시청률은 꽤 상승했고, 드라마가 상영된지 20년 가까이 된 시점에서는 2부가 합성물의 원천으로서 재평가되고 있다.

시라소니 역의 조상구는 나중에 시라소니 이성순의 아들인 이의현 목사와 만나기도 했다.

청주 지역의 시라소니파는 여기서 따왔다. 조폭 이름들이 그렇듯이 경찰이 관리 목적으로 이름을 붙여준 것.

작중에서 은근히 외모에 관해선 좋지 못한 평가를 받는데 예를 들면 56화에서 이북에서 내려온 주먹들이 명동파에 붙으려고 할 때 받아주질 않을 때 시라소니가 이화룡 편을 들자 그들 중 한 사람이 시라소니를 두고 꼭 먹다 버린 뭇조각 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실존인물 시라소니도 그의 아내의 증언에 의하면 못생겼다고 하니[106] 나름 고증인 셈이다.

여담으로 실존인물 시라소니는 유부남이었는데[107] 어째서인지 야인시대에서는 언급되지 않는다.출연했다면 꽤 볼만했겠지만 어쩌면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김두한에게 맞추기 위해 등장 안 시킨 것일지도...

차커의 고양이인 성순이는 시라소니에서 따왔다.


파일:시라소니 세트메뉴.jpg
극중 시라소니가 소주와 마른 오징어, 그리고 땅콩 총 세가지의 음식을 즐겨 먹었다. 땅콩은 불포화지방에 오징어는 단백질 위주라 생각보다 건강한 안주인 편. 다만 저 도수높은 네홉짜리 소주는 이젠 구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기분만 낸다면 진로 소주로 대체할 수 있다.
[1] 명동파 식객이미지이나 실질적으로 명동파 탄생에 크게 기여했다. 이북 주먹 중에서 월남한 세력 중 가장 컸던 두 세력인 이화룡과 정팔을 화해시키고 한 식구처럼 만드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것이 시라소니고 이후 두 세력이 한 식구가 되어 명동에 눌러 앉은 것이 명동파의 시작이다. 이화룡은 이북 세력 중 가장 강했지만 박두성, 아오끼 같은 인물도 할거하는 등 당시 남조선의 김두한처럼 북조선을 아예 평정하지는 못했고 심지어 그들보다도 급이 떨어지는 정팔조차 열세를 인정하지만 이화룡에게 반기를 들 수 있을 정도로 이북주먹은 통일이 되어있지는 않았다. 이 같은 분열을 봉합하는데는 시라소니의 역할이 컸다고 볼 수 있다.[2] 선행 출연.[3] 스라소니의 서북 사투리.[4] 1부에서는 김두한이 원래 주인공+낭만주먹+주먹계 이야기를 모두 이끄는 원톱 주인공이었는데 2부로 넘어오면서 원래 주인공+주먹계 이야기 김두한과 낭만주먹 시라소니로 투톱 주인공체제에 후에 김두한이 주먹계에서 떠나며 주먹계 이야기를 이끄는 역할을 이어받은 이정재까지 쓰리톱 주인공 체제가 된다. 시라소니 복수전 이후 시라소니가 은퇴하며 낭만주먹은 아예 씨가 말라버렸고 이정재 사형이후 주먹계 이야기도 사실상 끝난다. 이후 원래 주인공 김두한이 죽으면서 야인시대가 끝나게 된다.[5] 이걸 물어본 사람이 임화수인데, 임화수는 까막눈이라서 눈물의 곡절이 신문을 읽어 줄 정도였다. 나중에 눈물한테 글을 배우길 원한다. 사실 여러 주먹 소설에서 묘사되기를 당시 이북지역 주먹들은 대부분의 남쪽 주먹들과 달리 기본적으로 소학교 입학 이상의 학력을 가졌고, 그로 인해 한글은 기본으로 읽을 줄 알았던 것으로 나오는데, 실제 역사에서도 일제시대엔 이북지역 사람들이 남쪽에 비해 학력이 높았다.[6] 이 당시 일제시대 때 이북지역 사람들이 남쪽에 비해 어느정도 문맹률이 낮은 건 평안도 지역의 높은 비율의 개신교 신자가 차지하는 비중과도 연관이 있다. 일단 교회에 다니려면 성경을 읽을 줄 알아야하는데 성경을 읽을 줄 알려면 당연히 글부터 읽어야 할 줄 알아야했기 때문. 이 당시 서북지역 출신 실향민들의 회고를 보면 교회는 단순히 예수님을 믿는 장소임에 그치지 않고 목사와 장로들이 성경을 교재로 사용해서 신자들에게 글을 읽고 쓰는 걸 가르쳐주는 일종의 글교실과도 같은 곳이라는 언급이 자주 나온다. 심지어 문맹들중에서는 일부러 글을 배우기 위해 교회에 출석해서 기독교 신자가 되는 경우도 허다했다고. 게다가 1940년대 일제강점기 말기가 되면 조선총독부의 민족 말살 정책으로 인해 학교에서도 일본어 위주의 교육만 실시되면서 어느정도 학력이 갖춰진 고학력자들도 한글을 읽기 버거워했는데 평안도만큼은 다들 교회다니면서 한글로 된 성경을 계속 접하던 덕분에 한글을 다들 잘읽는 편이었다고 한다. 드라마 상, 그리고 실제 역사에서 시라소니도 나중엔 완전히 개신교에 귀의해 열렬한 신자가 된 것도 이러한 배경과 연관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7] 실제 시라소니 이성순은 촌놈과 거리가 먼 부농 집안 출신이었다. 그의 형인 이성덕은 와세다 대학을 졸업하고 전일본빙상선수권대회와 1936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정도의 엘리트 체육인이었다. 이성순의 학력은 밝혀진게 없지만 형의 사례를 보아 나름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만큼 김두한과 달리 기초 학력을 이수할 수준은 됐을 것이다. 게다가 시라소니가 살았던 신의주는 일제강점기 당시 평안도에서 평양 다음으로 제일 잘나가던 대도시라 어느정도 소득이 받쳐줘야 살 수 있는 곳이기도 했다. 더욱이 훗날 군 특수부대 교관을 지내고 목사로 생을 마쳤는데 둘다 어느 정도 지식이 뒷받침 안되면 하기 힘든 직종이다. 즉 매체에서 종종 묘사되는 일자무식 주먹패 시라소니는 허상에 가깝다.[8] 이는 일제 치하의 오야붕들인 구마적과 신마적, 쌍칼, 하야시, 심지어 같은 세대인 김두한이나 이정재도 공유하고 있는 사상이었다.[9] 실제와 상황적인 단계는 동일하지만, 린치 당하게 된 것은 석회가루가 아니라, 시라소니 다리에 전화선이 걸려 넘어지면서 당했다. 당시 1차 전은 10대 동대문 깡패 10명과 싸워 이긴 시라소니가 동대문 사무실로 진입했고, 거기에는 쇠갈고리, 도끼, 낫, 칼, 쇠파이프, 각목 등으로 무장한 2~30여명의 동대문 본대 조직원들이 숨어 있다 시라소니가 들어왔을 때 2차 전이 시작되었는데, 싸우는 과정에서 긴 탁상에 올라가 상대들이 접근할 수 없도록덤빈놈들을 제압하고 쓰러뜨렸지만, 탁상에서 내려와 싸우려는 순간 전화선에 걸려 넘어지고, 이때 무장한 깡패들이 린치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만신창이를 만들어서 청계천에 버렸다. [10] 작중에서도 시라소니가 본인이 대략 서너살쯤 위라서 형이 되었다는 언급을 했다.[11] 2부 초반부의 김두한도 원래는 20대 후반이다.[12] 참고로 시라소니는 이런 김두한의 행동에, 오히려 자기가 정신적으로 크게 한방 먹었다면서 호감을 표시하며 우군으로 전환한다.[13] 최강자이기에 판타지적인 인물이 아니면 적수가 없다 정도의 의미로 받아들여야지 진지하게 유태권의 전투력을 논하고 있으면 심히 골룸해진다. 애당초 유태권은 공중부양까지 쓰는, 무협지나 격투게임에 나와야 할 캐릭터가 번지수 잘못 찾은 듯한 수준인지라 최강자 논쟁에서 논외로 두는 게 대부분이다. [14] 사실 정전 전까지는 시라소니가 유리했다. 시라소니가 당시 금강에 비해 유효타를 적중시킨 횟수가 더 많았고 후에 금강 자신도 김두한과의 대결과 마찬가지로 시라소니와의 싸움도 끝까지 갔다면 자신이 졌을 것이라고 회상했기 때문이다.[15] 참고로 실존인물 시라소니는 백두산에 올라 수련했다고 한다.[16] 이 때 나오는 대사가 합성물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깨우지 말라고 썅...! 이다.[17] 물론 시라소니도 빈틈없는 김두한을 보고 방심하면 자기가 되려 당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대목도 있는 걸 보면 둘 다 정점에 다다른 실력을 가진 셈이다. 참고로 시라소니가 이런 평가를 내린 사람은 김두한이 유일하다. 심지어 금강에게도 이런 평가는 하지 않았다.[18] 하지만 실제 작중 김두한은 더이상 주먹이 아니라 애국한다며 온갖 무기들고 공산당을 때려잡고 있었다. 낭만이든 뭐든 나와바리서 행패부리는 시라소니를 참교육할 방법은 많았지만 무릎 꿇어 형님 대우하며 시라소니를 포섭하게 된다. 나중에 공산당들이 쪽도 못 쓰고 김두한에게 털려나갈 때 시라소니가 조선에는 김두한 이길 자가 없다며 칭찬하기에 이른다. 이때 김두한 조직은 미군에게 알 카포네 같은 존재라고 불리며 살육을 하는 자유당 정권의 동대문보다 테러나 사람 제거에 있어서는 훨씬 행동력이 좋았다. 결국 작중 김두한이 낭만 주먹을 인정했기에 시라소니에게도 무릎을 꿇은 것이지 이젠 주먹도 아니고 막 나가겠다고 나왔으면 시라소니도 조용히 끌고가서 제거했을 수도 있다.[19] 그럴만도 한 게 시라소니가 잔뜩 어그로를 끌어놔서 다들 덤벼댔더니만 외려 다들 탈탈 털렸다. 농담이 아니고 죄다 얻어맞는 와중에 시라소니는 단 한 방도 안 맞았다. 심지어 김두한조차 부하들에게 내내 덤비지 말라고 했을 정도다.[20] 심지어 이 때 시라소니가 자신만만하게 먼저 쳐보라고 했는데 워낙 실력 차이가 압도적이라 상대가 후회하지 말라며 진심펀치를 날렸지만 시라소니는 가뿐히 피한 후 어퍼컷 한방에 제압하고 다른 이들도 먼저 공격하지 않은 채 전부 압도적으로 관광태웠다. 진작 이럴 줄 알았던 이화룡은 상대들에게 미리 경고했고 제압당하자 싸운 상대가 시라소니임을 알려주었다.[21] 그런데 이들도 실력으로 명동파에 들어오겠다며 나름대로 자신만만했다. 그런 그들이 시라소니 못 알아보고 압도적으로 개관광 당한 것이다.[22] 이화룡의 말을 해석하면 자신 역시 시라소니를 본 순간 빈틈이 없어보이는 최강자로 여겨 패배선언을 한것 이고 그 이후 시라소니에게 인정받은 것으로 추정된다.[23] 실제 이성순도 그러했지만 시라소니가 부산에서 이정재를 구해준 건 때문에 명동파와 대립하는 동대문파에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는 인물인것도 한 몫 했다.[24] 다만 김두한이 본격적으로 국회에 간 후부터는 주먹계에서는 시라소니를 일단은 이화룡과 한 패로, 명동파 소속 비슷하게 보고 있다. 명동파 역시 시라소니를 동료로 대우하였고, 시라소니가 린치를 당했을때도 정팔이 패거리를 이끌고 복수를 시도했다. 전위대측도 시라소니를 명동파라 보고 적으로 여겼다.[25] 사실 조직에 연연하지 않는 성격이었던 시라소니였어도 본인이 명동파인것을 부정하는 모습을 보인적은 없다. 실제로 시라소니는 이화룡과 정팔을 중재시켜 이북 주먹을 아우르는 명동파의 기틀을 다진 사람이나 마찬가지고, 린치사건 이전에도 주로 명동파에 기거하며 살았던 사람이다. 108화에서는 본인 입으로 직접 "우리 명동"이라고 말한 적도 있다.[26] 이 면모는 대한민주청년동맹 결성 후 거기에 붙자는 의견을 한결같이 거절한 것에서도 드러나는데 정팔이나 황병관은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나마 이화룡은 시라소니와 비슷한 생각이었기에 개입은 해도 어디까지나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선에서 끝나야 한다고 강조한다.[27] 물론 이석재도 대놓고 시라소니를 적대하고 손봐야 된다고 떠들거나 나중에는 지시가 없음에도 자기 멋대로 시라소니의 남은다리조차 부러트리는등 잘한 건 하나도 없다.[28] 드라마에서는 같은 대사를 95화에서 이영숙이 말한다.[29] 시라소니 동대문 린치 사건에서 시라소니를 쓰러뜨린 뒤 위의 조열승의 말에 대한 대답. 후술하듯 동대문파가 머릿수로 밀어붙여도 시라소니는 밀리기는 커녕 동대문파를 하나하나 쓰러뜨리기 시작한지라 동대문파가 암수와 무기를 동원한 덕에 겨우 쓰러뜨릴 수 있었다. 시라소니를 쓰러뜨리고 한 뒤의 대사라 전설로써의 시라소니를 폄하하는 대사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으나, 뉘앙스상 막연한 전설이 아닌 현실로 와닿는 수준의 무시무시한 실력임을 인정하는 대사다. 위에 언급한 문영철의 대사처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전설같은 이야기들 뿐이었는데 알고 보니 그게 진짜 현실이었다는 얘기다.[30] 109회에서 시라소니와 1:1로 서로 맨주먹으로 싸울 당시 옆구리에 총을 차고 있었는데도 끝까지 사용하지 않고 시라소니에게 일방적으로 얻어맞고 KO되자 이를 알고 있었던 시라소니가 왜 총을 사용하지 않았냐고 묻자. 실제로 이영숙의 패거리를 상대하던 중 이영숙이 총을 겨누자 거의 발포가 완료된 상태에서 걷어차 조준각도를 강제로 틀어버려 빗맞추게 했고 다시 겨눔에도 여유롭게 기합을 지르며 돌려차기로 쳐내어 총을 놓치게 한 점을 보면 이석재도 총으로 싸워도 불리하다고 짐작했으리라 본다. 이때는 거리도 더 가까웠으니. 처음부터 쓰지 않은건 자존심도 있고, 다수전이라 시라소니를 못맞추면 당연히 뒤에 있는 사람이 맞는다. 그리고 총을 꺼내면 시라소니가 다 제쳐두고 석재부터 팰 가능성이 높다.[31] 참고로 이 때 개코는 5초(...) 홍만길은 30초, 신영균은 1분 정도 버티다 박살났다.[32] 여담으로 개코가 쓰러지는 장면에 옥의 티가 존재한다. 화면 왼측 상단에 타워 크레인이 보이기 때문.[33] 그 외에 55화에서 사고야마패와 우미관패의 싸움 중에 나타나 그걸 중재하면서 사고야마와 친구임을 밝히기도 했다.[34] 하야시에게도 존칭을 썼으나, 이 쪽은 같은 주먹이 아닌 야쿠자이니 예외.[35] 정확히는 "실력들은 형편없디만 충성심 하나는 대단들 하구만? 아새끼들 하나는 잘 뒀어야, 두한이?"[36] 이건 어디까지나 도발 목적이라고 생각되는게, 정작 시라소니는 본인과 붙은 상대에 대한 평가가 오히려 후한 편이다. 암만 잘 봐야 신영균 정도에 비빌급은 아닌 이석재에게 (물론 비아냥이 섞인 태도긴 했으나) 주먹도, 총도, 절굿공이도 사실 절굿공이가 핵심이긴 하다. 비열한 짓도 참 잘한다고 비꼬려고 한 말이었으니.솜씨가 훌륭하다. 라고 평한적도 있다.[37] 후일 조상구가 말하길 야인시대에서 제일 심혈을 기울였던 씬이 이 씬이었다고 한다. 여기서 두한이한테 지면 안된다는 오기도 있었다고.[38] 원래 '무릎 꿇어'라는 대사였으나 대사가 재미없을 것 같아서 '꿇으라'로 바꿨다고 한다.[39] 이후 의형제가 된 김두한과 같이 술집에 가서 담소를 나눌 때 자신이 김두한의 부하들과 싸우면서 김두한을 주시했는데 자신의 허점을 파악하고 있었다는 말을 한다. 빈틈이 없는 김두한의 모습을 보자 내색은 안했지만 당시 자칫하면 자신이 지겠구나란 생각도 했었다고 털어놓는다. 이는 시라소니에 대한 김두한의 평가와 거의 일치하는데, 둘 사이의 실력차를 최대한 막상막하로 묘사하려는 의도적인 연출이라고 할 수 있다.[40] 드라마 상에서는 1950년 9월, 영천 전투가 한창인 때에 이 사건이 일어나나 실제로는 1951년 1.4 후퇴 이후에 일어난 일이다. 부산에서의 싸움 이전에 이정재와는 57화에서 잠깐 본 적이 있었다. 이정재가 경찰로서 아편 밀매조사 임무를 수행하던 중 명동 조직 본사를 조사하다 맨발의 대장 등을 주먹으로 제압하고 떠나기 직전 시라소니가 돌아온 상황에서 보게 된 것이다.[41] 미군이 한국에 창설한 부대이며 지금의 서해 5도를 지킬 수 있었던 장본인들. 후방에서 여러 작전을 수행하는 부대라고 한다. 다만 비공식이라 자료는 많지 않으며 켈로라는 이름은 KLO(Korea Liaison Office: 주한 첩보연락처)를 한국식으로 읽은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42] 켈로부대원중 휴전선언 이후 새로 먹고 살 길을 찾은 사람들중엔 시라소니와 함께 술집도 갈만큼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경우도 있었지만, 나머지는 대부분 아지트에 남아서 힘들게 살고있었다.[43] 이전의 98화에서도 김두한이 소식을 듣고 문병올 때도 김두한에게 나서지 말라며 자신이 해결하겠다고 했으며, 이걸 이화룡에게도 전하라고 김두한에게 말했다.[44] 그 후 패거리들이 한꺼번에 덤벼들었다가 박살난다[45] 김동진 역시 그 이야기를 듣고 천하무적 시라소니가 왔으니 하라는 대로 하는게 나을거다. 라고 넘어가지만, 자기가 직접 봐야겠다고 찾아갔다.[46] 이 일은 1부 시절, 흔히 낭만파 주먹이라고 말하는 시대라면 가능할 법하기도 했었다. 사실 이정재가 조직을 만들었을때, 시라소니, 이화룡, 김두한을 소개해서 인사했고 그 이전 부산 피난 시절에도 시라소니는 부산 깡패들에게 당하는 이정재를 도와주면서 형님으로 대우를 받았다. 1부 시절에 건달들은 아우가 형님에게 상납금 등을 바치면서 그 조직이 유지됐는데, 시라소니 역시도 그렇게 생각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건 1부의 쌍칼시절 이정목 포함 서울 조직들과 종로의 구마적의 관계같이 동대문→이정재→시라소니 식으로 윗선 형님에게 바친다. 라고 생각했을것이다.[47] 밀가루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은데, 오래전부터 조폭들이 이용해온 암기이다. 물과 닿으면 굳어지는 성질이 있어 눈에 들어가면 실명할 수도 있다. 다만 실제 시라소니 린치사건에서는 고춧가루를 사용했다고 한다. 촬영용으로는 안정상 밀가루를 썼을 가능성이 높아 오인되는 듯.[48] 그렇게 돼서 시야가 차단 되었음에도 김동진의 공격을 회피하고 이석재에게 한 방 먹였다. 물론 주먹이나 발차기가 아닌 몸통박치기였으니 차이는 드러난다.[49] 이 때 동대문파 직속 조직원들은 아예 본진으로 철수시켜버리고 명동파가 날뛸 때 경찰들을 투입시킴으로써 직접적인 충돌을 막았다. 경찰들은 임화수가 곽영주를 살살 구워삶아 동대문파에 우호적인 중립을 지키게 만들었다.[50] 다만 실제 역사에서는 이정재가 주도한 것이나 본작에서는 이정재 미화차원에서 김기홍의 주도로 각색되었다.[51] 평범한 싸대기가 아니었던 것이, 싸대기를 날리면 고개가 돌아가며 짝 소리가 나는 것이 일반적인 연출인데 이석재는 거의 날아가다시피했다.[52] 이후 정계 진출을 노리다가 이천 지역구를 이기붕에게 뺏길때 또 다시 극대노한다.[53] 이 때 대부분의 대사는 "덩대, 기다리라! 이 시라소니가 간다!"였다.[54] 김동진은 오래 전부터 이정재에 대한 반란을 계획하고 있었다.[55] 중간에 오상사를 비롯한 명동파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지원을 왔지만, 나서지 말라는 시라소니의 말에 뒤에서 지켜보기만 했다.[56] 다만, 예전 시라소니의 1:수십명의 싸움때처럼 이때의 동대문패들은 조열승을 제외하면 쇠파이프, 각목, 몽둥이, 칼, 총들을 들고 무장해 덤비지는 않았다. 한 마디로 비무장상태. 물론 그렇다고 혼자서 수십명을 상대로 단 한 대의 유효타도 허용하지 않고 이긴 것을 평가절하할 수는 없다.[57] 이 과정에서 임화수는 시라소니를 노린 조열승의 각목을 잘못 맞는 팀킬을 당했다.[58] 린치당한 것 때문인지 싸움으로는 안될 것 같아 총을 쏴 죽이려고 했으며 이를 위해 김두한과 협력하려고 하기도 했다.[59] 사실 보수는 시라소니 본인이 처음부터 사양했다.[60] 김두한이 당시 시라소니를 찾긴 했지만, 이제는 완전히 야인의 삶을 살겠다는 자신의 소신을 밝혔으며, 김두한에게는 그 마음 변치 말라 말하고 떠났다. 재미있는 것은 수없이 그와 부딛혔던 이정재 역시 반민특위 사건으로 좌절했을 때 허무함을 느끼며 '희망가'를 불렀다는 것. 두 사람 모두 허무함을 느끼며 인생의 전환점에서 같은 노래를 불렀지만, 그 결과는 정반대였다.[61] 참고로 그의 자리가 빈 동안 명동파는 동대문파와의 최후의 결전에서 속임수에 걸려 패배하여(유지광과 이정재가 곽영주에게 손을 써 경찰을 부른 다음 당일 날 경찰이 오기 전 자기 부하들을 이끌고 보스 이화룡까지 자기 구역에 넘어 온 명동파 전원과 적당히 싸우다 곽영주가 지시한 대로 경찰이 와 명동파만 전원 싹 잡아갔다. 동대문파는 당시 장충단집회 방해 사건으로 수배 중인 유지광 이외에는 아무도 이 사태로 잡혀가지 않았다. 그나마도 유지광은 형량이 징역 8개월이지만 명동파는 중형을 선고받아 최소 수년을 선고받았다. 덕분에 군사정권 이전까지는 감옥에서 푹 썩어야 했다. 참고로 실제 역사에서 명동파의 이화룡, 신상사, 아오마스 등은 화랑동지회 출신의 법조인들과 정팔 등이 손을 써준 덕분에 가벼운 형량에 집행유예를 받고 1960년 경 석방했다.) 전원이 감옥에 잡혀갔다. 그 이후 군사정권 시대에 어지간한 깡패들이 붙들려갔을 때도 자기는 일찍 발 빼서 감옥을 안 갔으니 행운이 중첩된 셈.[62] 야인시대의 주요 등장인물들의 끝이 대부분 좋지 않았음을 감안한다면 본인의 의도가 어쨌든 이는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다.[63] 어찌보면 이정재의 부하들이 독단적으로 저지른 일이라 이정재 본인이 직접 개입하지"는" 않아서 어떻게 보면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64] 하나님 믿기 전의 시라소니한테는 주먹세계와 술이 우상이었다. 십계명 중에서 제2계명이 우상숭배하지 말라는 것이니 주먹세계를 떠나고 술을 끊는 것은 우상을 멀리하는 것이므로 기독교인이 된 시라소니에게 적절하다.[65] 통일찬송가 기준 487장, 새찬송가 기준 369장 수록.[66] 근심 걱정 무거운 짐 아니진 자 누군가/피난처는 우리 예수 주께 기도드리세/세상 친구 멸시하고 너를 조롱하여도/예수 품에 안기어서 참된 위로받겠네[67] 이때 시라소니는 많은 주먹들이 교회를 다닌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시라소니를 비롯해서 문영철, 하야시, 이화룡이 모두 말년을 크리스천으로 보냈다.[68] 주먹계의 허무함을 일찍 깨달은 그의 입장에서 볼 때, 결국 더 거대한 세력에 의해 놀아난 의형제인 김두한과 이정재를 잃었을 그의 기분은 상당히 착잡했을 것이다.[69] 숙취로 인한 피로(...) 때문에 컨디션이 엉망인 상태에서도 압도적으로 승리한다.[70] 시라소니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맨주먹에 얻어맞으면서 싸운 대결이다. 이 결투는 시라소니가 우세했지만, 파업 상황으로 대결은 무승부로 결정됐다.[71] 이 싸움에 이정재가 있었다. 이정재가 도끼패에게 당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자 싸움에 계속 간섭했고, 도끼는 시라소니도 처리할려다가 오히려 당하는 쪽은 도끼패가 되었다. 이정재는 시라소니 덕분에 결투에서 승리할 수 있었고, 이 대결이 시라소니와 이정재가 친해진 계기가 된다.[72] 시라소니 린치사건 1차.[73] 시라소니 린치사건 2차. 시라소니가 조금씩 지친 모습을 보여주다가 석회가루를 눈에 맞고 제대로 못싸우는 상태에서 결국은 동대문패에게 당하고 만다. 제일 먼저 김동진이 주먹 선빵을 날린 다음 이석재, 조열승, 독사가 몽둥이로 다굴을 때린다.[74] 시라소니 복수전의 시작. 도꾸야마, 독사가 쓰러지자 망치, 권상사와 동대문패 부하들이 나서게 된다.[75] 시라소니의 달라진 실력을 확실하게 보여준 대결. 이 대결을 보고 이석재가 실력이 더 좋아진 것 같다며 감탄하였다.[76] 시라소니가 우세한 상태에서 이정재가 항복하게 된다. 그러나 시라소니는 대결을 아직 끝낼 생각이 없었지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이정재는 이미 패배를 인정하였다. 결국은 이정재와 사과하게 되는데, 서로 다시는 보지 말자는 제안을 하였다. 이후에 이정재와 대면하게 된건 이정재가 사형직전에 혁명재판에서 조사받을때 대질심문 했을때 이다.[77] 공산당원들과는 종종 마찰을 겪기도 했다. 또한 내가 고자라니로 알려진 바로 그 야인시대 64화의 도입부는 명동파를 잡으러온 전위대 병력의 대다수를 시라소니 혼자서 모조리 무력화시키는 장면으로 시작되어 이로써 우미관패가 상대적으로 쉽게 중앙극장에서 깽판을 놓을 수 있도록 간접적인 도움이 된다.[78] 요즈음 합성물에선 많이 엮인다. 주로 황성옛터를 부를때 심영이 놀라거나.....[79] 단말마로는 병원에서 이석재에게 테러당할 때 지른 비명소리가 주로 쓰인다.[80] 이것 때문에 김두한을 ‘썅두한’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81] 실제 시라소니는 부농 출신이었던데다가 작중에서도 신문을 곧잘 읽는 장면이 있어 아예 무식쟁이는 아니다.[82] 이 노래를 하다가 형편없는 노래 실력에 분노한 다른 이가 시라소니를 죽이는 전개도 있다.[83] 해당 작품에서는 시라소니가 그것만이 내 세상을 부르는데, 예상외로 잘 불렀다. 그러나 중간에 김두한이 꼽사리 껴서 부르는데, 우미관 멤버들 전원이 경악할 정도로 못 불렀고 결국 김삼수의 수류탄에 폭8한다.[84] 심지어 샤론의 꽃보다부르는 합성물이 나오는가 하면, 어느 2D 아이돌 노래의 솔로를 부르기도 하고, 한화 이글스 응원가를 부르기도 했다. 첫번째 곡의 경우 이석재가 쫒아냈으며, 나머지 2곡의 경우 문영철이 개입하여 폭★8한다.[85] 신세계를 패러디한 합성물 심세계에서는 회장 선거 때 자기 이름을 안쓰고 예수를 썼고(...), 김두한에게 예수를 믿으라고 하자 김두한이 자신은 불교 신자라고 하며 반발하거나, 구마사 구마적에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주 예수를 믿으라고 강요하는 모습으로 써먹는 편이나 죽을 위기가 닥치자 주예수님을 찾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또한 Tongireth의 합성물 성인시대에서는 천주교 신자인 의사양반이 발사한 안티오크의 성스러운 수류탄에 교회가 폭파되자 김두한, 이승만 등과 함께 연합을 맺어 종교전쟁을 벌이는데, 이때 "거 천주교는 마리아 믿는 종교 아니갔써?"라 말하여 의사양반을 도발하는 것이 압권.[86] 간혹 쑝으로 발음하기도 한다.[87] 격투 장면에서 시라소니가 자주 내는 기합소리들. 특유의 억양과 더불어 워낙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보니 의외로 좋아하는 팬들이 많다.[88] 54화에서 우미관패 3명을 바른 것에 대해 정팔이 여기는 서울이며 신의주가 아니라고 하자, 이에 대응하다가.[89] 59화의 종로회관 무대에서 황성옛터를 부르겠다고 한 뒤.[90] 60화에서 신영균과 김무옥이 각각 오야붕 이름을 니네 집 똥개처럼 부르냐고 윽박지른 것과 자신과 한 판 붙자고 하자 한 말.[91] 맞다이 까자고 찾아왔는데, 김두한이 나가지 않자 짜증내면서 한 말. 당시에 이게 이상한 인기를 끌었다. 훗날 조상구가 말하길, 이 대사는 애드립이었다고 한다.[92] 이영숙이 술집에서 나가라고 말을 하자, 시라소니는 끝났다고 말해 자기 손에 들고 있는 술잔을 그녀에게 술을 뿌린다.[93] 합성물에서 주로 써먹는 대사로, 63화에서 명동파에 쳐들어온 전위대들이 자꾸 깨우고 명동파 일원이 어디 갔냐 거듭 묻자 한 말. 결국 전위대들은 시라소니에게 단체로 얻어맞고 돌아가게 된다.[94] 98화 마지막 부분 & 99화 첫 부분에서 자신이 입원한 백병원에 찾아온 이석재에게 왼쪽 다리만 성하다고 한 뒤 이석재가 쇠절구공이를 들고 왼쪽 다리마저 부러뜨리려 할 때. 합성물에서는 이 장면에서 이석재의 얼굴만 의사양반의 얼굴로 합성하여 그 유명한 '"병신을 만들어주마"를 만든다.[95] 107화에서 완치된 후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켈로부대 차량을 쫓아 트렁크에 탄 뒤 나온 독백.[96] 위의 독백 후 이정재를 비롯한 동대문파와 시라소니 간에 있었던 일들에 관한 회상이 나오는데, 그 회상이 끝난 뒤의 독백.[97] 108화 마지막 부분 & 109화 첫 부분에 동대문파가 종로회관에서 술자리를 가진 후 헤어지려 할 때 종로회관 앞에 나타나서 한 말.[98] 109화에서 위 대사 후 이석재에게 그동안 잘 지냈다는 말을 받아준 뒤 한 말.[99] 109화에서 종로회관 1차전을 치른 후 임화수에게 접근할 때 뒤에서 달려든 부하들을 응징한 뒤 임화수의 멱살을 잡고 한 말. 이 대사를 예술은 폭☆8이야!라고 만들어버린 합성물도 있다(...)[100] 109화에서 이석재를 쓰러뜨린 뒤 사지를 부러뜨린 자신이 무슨 할 말이 있겠냐며 하고 싶은대로 하라는 이석재에게 한 말.[101] 같은 회에서 이석재가 시라소니에게 총을 쓰지 않은 이유를 들은 뒤.[102]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103] 김두한과 처음으로 대면할 때 부른 황성옛터 / 김두한이 오키나와 형무소에서 석방되어 서울에 돌아온 후(이때 부른건 놀랍게도 고복수의 타향살이다.[104] 오죽하면 옛 캘로부대의 부하와 같이 이영숙의 조선정에서 술을 먹다 돌아갈 때 시라소니가 노래를 하자 그 부하가 급 말릴 정도다.[105] 소니 형님으론 정팔과 '동대문 조직원'들이 주로 부른다.[106] 본인이 처음에 시라소니와 만나는걸 내키지 않아했던 것도 그가 못생겼기 때문이라고 한다. 헌데 이에 시라소니는 아내 집안 친척들을 모이게 한 뒤 쌍권총을 꺼내들고는 결혼 안 시켜주면 다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해서 결혼했다고 한다. 증언에 의하면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결혼시켰다고... 실존인물 시라소니도 싸움꾼이었으니 저 말이 단순 공갈 협박으로 들리지 않았을 것이다.[107] 유부남도 그냥 유부남이 아니라 애처가였다고 한다. 시라소니의 아내가 한 증언에 따르면 아이들에게는 무뚝뚝한 아버지였지만 자신에게는 다정했으며 맛있는걸 사가지고 오면 아이들 몰래 자신에게만 줬다고 한다. 어찌나 애처가였던지 아내만 바라보느라 정작 자식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 수준이었다고... 다만 그렇다고 자식들을 방치한 아버지는 아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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