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2009년/5월/12일

덤프버전 :

1. 개요
2. 진행
2.1. 1회 ~ 5회
2.2. 6회 ~ 8회
2.3. 9회초
2.4. 9회말
2.5. 10회초
2.6. 10회말
2.7. 11회
2.8. 12회
2.9. 정리, 그 후



1. 개요[편집]


5월 12일, 18:30 ~ 00:09 (5시간 39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7,042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12회
R
H
E
B
SK
전병두
1
0
0
0
2
0
0
1
5
1
0
6
16
19
1
11
LG
이범준
0
0
0
0
0
0
0
1
8
1
0
0
10
17
3
8

2009년 5월 12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LG 트윈스막장 대첩. 당시 20승 4무 8패로 1위였던 SK와 18승 1무 13패로 2위였던 LG의 경기로, 선두권 싸움이 걸린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다. 9회말까지 스코어 9:1로 지던 경기를, 당시 2위였던 LG추격쥐의 본능을 발휘하여 9회말에만 8점을 내며 극적으로 연장전으로 끌고 갔지만, 추격쥐답게 12회초에만 6점을 조공하여 결국 무려 5시간 39분 동안 진행된 무박 2일의 경기 끝에 16:10으로 SK가 승리한 경기였다. LG의 추격쥐 본능과 SK의 불펜이 명성답지 않게 탈탈탈 털린 것이 특이점이었지만, LG가 쓸 투수와 대타를 다 쓴 바람에 결국 내야수인 최동수가 등판하여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포수인 김정민이 좌익수 수비를 보는 등 포지션 파괴가 제대로 일어난 것도 특이점이었다.


2. 진행[편집]



2.1. 1회 ~ 5회[편집]


SK가 1회초부터 선두 타자 정근우LG선발 투수 이범준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낸 뒤 도루를 성공하고, 다음 타자인 박재상이 1루땅볼 진루타를 치면서 1사 3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박정권의 투수 라인드라이브로 2사 3루가 된 상황에서 이호준이 1타점 2루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2루의 찬스에서 SK는 박경완이 삼진으로 아웃되어 한 점을 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1회말 LG도 선두 타자 박용택이 SK의 선발 투수 전병두를 상대로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진루에 성공했다. 그후 2사 1루가 된 상황에서 박용택이 다시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하였고, 페타지니가 볼넷으로 출루하여 2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최동수가 3루땅볼로 아웃되어 LG가 득점을 내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스코어 1:0으로 앞선 SK의 3회 초 공격. SK가 정근우가 안타, 박재상이 볼넷으로 출루하여 무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고, 2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박경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여 2사 만루가 되었다. 그런데 최정이 삼진으로 아웃되어 SK가 점수를 얻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3회 말 LG는 1사 후 박용택이 안타로 출루했고 박용근의 타석 때 전병두의 폭투로 1사 2루의 찬스를 잡았다. 박용근이 삼진으로 물러나 2사 2루가 되었고 정성훈이 볼넷으로 출루하여 2사 1, 2루가 되었는데, 페타지니가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으로 아웃되어 LG가 또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여전히 스코어 1:0으로 앞선 SK의 5회 초 공격. SK는 1사 후 박재상이 투수 키를 넘기는 2루수 앞 내야 안타를 치고, 다음 타자 박정권 투볼나씽에서 투런 홈런을 치면서, 기어이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2.2. 6회 ~ 8회[편집]


6회초 SK는 1사 후 박재홍이 3루수와 투수 사이로 굴러가는 내야안타로 출루하고, 2사 1루 상황에서 김강민이 투수 옆으로 빠지는 중전 안타를 쳐서 2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러자 LG선발 투수인 이범준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김광수로 투수를 바꾸었고, 정근우가 김광수를 상대로 삼진으로 아웃되어 SK가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다. 6회말 SK는 투수를 선발 투수인 전병두에서 채병용으로 바꾸었는데, LG의 선두 타자 정성훈이 채병용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고 페타지니가 2루땅볼 진루타를 쳐서 LG가 1사 2루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최동수가 3루땅볼, 이진영이 2루땅볼로 아웃되어 LG가 6회말에도 만회점을 올리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7회초 SK는 1사 후 박정권의 안타, 이호준의 3루땅볼 진루타로 2사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박경완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어 득점에 실패했다. 7회말 LG는 선두 타자 안치용의 안타, 김정민의 안타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권용관의 대타로 나온 이대형이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을 당했다. 그리고 1사 1, 2루에서 박용택이 3루쪽으로 크게 바운드되는 타구를 날렸지만 2루 주자 안치용이 뇌주루를 시전하여 2루로 귀루하다가 태그아웃되면서 2사 1, 2루가 되었고, 결국 박용근마저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되어 만회점을 올릴 수 있는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8회초 LG는 투수를 최동환으로 바꾸었고, 선두 타자 최정이 최동환을 상대로 2루타, 박재홍의 대타로 나온 안경현이 희생번트를 대어 SK가 1사 3루의 찬스를 잡았다. 비록 나주환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되었지만 김강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치면서 SK가 추가점을 내는데 성공하여 결국 스코어는 4:0이 되었다. 계속된 SK의 2사 3루의 찬스에서 정근우가 초구만에 2루땅볼으로 물러나면서 SK는 8회초에 한 점을 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8회말 LG는 선두 타자 정성훈과 다음 타자 페타지니의 연속 안타와 최동수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대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이진영이 2루수 병살타를 치면서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치고 말았고, 계속된 2사 3루에서 박경수가 바뀐 투수 정대현을 상대로 2루땅볼로 아웃되어 스코어 4:1로 8회말 공격을 마치고 말았다.

여기까지는 SK가 4회초를 제외한 모든 회에 주자를 출루시키며 9안타, 4사사구를 얻어내고도 꼴랑 4득점, LG 역시 2회말을 제외한 모든 회에 주자를 출루시키며 6안타, 5사사구를 얻어내고도 꼴랑 1득점을 한 경기로, 비록 양 팀 모두 변비 야구를 시전하기는 했지만 당시까지 1, 2위 팀인 경기답게 양 팀 선발 투수들이 그럭저럭 제몫을 하고[1] 최동환을 제외한 중간계투들도 제몫을 해냈을 뿐만 아니라[2] 실책 하나 없는 평범한 경기였다.

하지만 이날의 경기는 9회초부터 양상이 달라지고 만다.


2.3. 9회초[편집]


9회초 LG는 투수를 오상민으로 바꾸었다. SK는 오상민을 상대로 선두 타자 박재상이 안타, 박정권이 희생번트를 성공하여 1사 2루의 찬스를 잡았고, 이에 LG는 투수를 이재영으로 바꾸었다. 이호준이 볼넷으로 출루하여 1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이호준은 대주자 모창민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다음 타자 박경완이 삼진으로 아웃되면서 2사 1, 2루가 되었는데, 최정이 2스트라이크 노볼에서 6구까지 승부를 끈 끝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여 SK가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다음 타자 안경현이 원 바운드로 유격수에게 가는 땅볼을 쳤기에 이대로 SK가 득점 없이 공격을 끝내는가 했는데….

이 공을 2루수에서 유격수로 수비 위치를 옮긴 박용근이 바운드를 제대로 맞추지 못했는데, 이 공이 박용근의 왼팔에 맞고 왼쪽으로 구르면서 유격수 실책이 되었고, 이 와중에 3루주자 박재상이 홈으로 들어와 스코어 5:1이 되었다. 거기에 나주환의 2타점 2루타, 김강민의 1타점 적시타, 정근우의 1타점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스코어는 순식간에 9:1이 되었다. 그리고 계속된 2사 1, 3루의 찬스에서 9회초에 다시 타석에 들어선 박재상이 삼진으로 아웃되어 드디어 길고 긴 SK의 공격이 끝이 났다.

변비 야구를 시전하던 SK가 9회초에 LG의 실책 이후 모처럼 연달아 3안타를 터뜨리고 4득점을 하는 집중력을 발휘하여 스코어가 9:1이 되었고, LG가 딱 한 번의 공격만을 남기고 있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이날 경기는 SK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LG의 추격쥐 본능이 발휘되지 않았던 9회초까지만을 보고 이 경기의 승부를 예상하기에는 너무 일렀다.


2.4. 9회말[편집]


승기를 굳힌 SK정대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정우람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그리고 SK의 이 선택이 결국 이 경기를 대첩으로 만드는데 크게 일조를 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선두 타자 김정민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이대형의 대타로 들어선 조인성 타석 때 폭투로 2루까지 가면서 LG가 무사 2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조인성의 타구가 중견수와 유격수 사이의 애매한 위치로 떴는데 이 타구를 SK의 유격수 나주환이 가까스로 놓치며 안타가 되었고 무사 1, 3루가 되었다. 이 상황에서 LG는 좌타자 박용택을 빼고 우타자 김태완을 대타로 냈고, 김태완이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어 LG가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러자 SK는 투수를 김원형으로 교체했다. 비록 정우람이 9회말에 등판하여 무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스코어가 8점이나 차이 나는 상황이었고, 김원형이 첫 타자 작은 이병규를 2루땅볼 진루타로 막아내 LG가 한 점만을 얻어내면서 이대로 SK가 승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1사 2, 3루에서 정성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쳐서 스코어가 9:4가 되었고, 이에 SK는 투수를 이승호로 교체하였다. 몸이 덜 풀린 상태에서 등판한 이승호를 상대로 페타지니가 안타를 쳐서 1사 1, 3루가 되었고 다음 타자 최동수마저 좌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쳤는데, 바운드된 공을 SK의 좌익수 박재상이 뒤로 빠뜨리면서 3루주자 정성훈뿐만 아니라 1루주자였던 페타지니마저 홈으로 들어와 스코어 9:6, 1사 2루가 되면서 경기는 혼돈의 카오스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타음 타자 이진영의 1타점 적시타, 박경수의 안타가 연달아 터지고 9회말에 다시 타석에 선 김정민마저 투스트라이크 노볼에서 결국 볼넷을 얻어내면서 스코어 9:7, LG의 1사 만루 찬스가 이어지며 경기의 승패는 아무도 알 수 없게 되었다.

이 상황에서 조인성이 1루수 인필드플라이로 아웃되어 2사 만루가 되면서 SK가 이대로 승리하나 싶었지만, 김태완이 2타점 2루타를 쳐내며 LG가 추격쥐의 본능을 되살리며 스코어 9:9 동점을 만들고 말았다. 그리고 LG의 계속된 2사 2, 3루 찬스에서 작은 이병규마저 볼넷으로 출루하여 2사 만루가 되면서, LG가 9회말에 8점을 내어 동점을 낸 기적도 모자라 끝내기 역전승을 할 수도 있는 상황까지 경기가 진행되고야 말았다.

하지만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정성훈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더 이상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고, 9회초 SK의 공격보다 더욱 더 길었던 LG의 9회말 공격이 드디어 끝나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2.5. 10회초[편집]


LG가 9회말에만 8점을 뽑는 과정에서 대타를 계속 기용한 통에 10회초 LG 수비는 포지션 파괴가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김태완이 유격수, 내야수 출신인 작은 이병규가 중견수, 포수인 김정민이 좌익수를 보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이 진풍경은 최동수가 12회초에 투수로 등판하면서 모조리 묻히고 말았다. LG의 포지션 파괴에 이어 투수도 이재영에서 정찬헌으로 바뀌었는데, 정찬헌을 상대로 선두 타자 박정권이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내고 모창민이 희생번트를 성공하여 SK가 1사 2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박경완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쳐내며 SK가 스코어를 10:9로 만들고 말았다. 계속된 1사 2루의 찬스에서 SK는 최정의 대타로 나온 김재현이 고의사구로 출루하여 1사 1, 2루의 찬스를 이어갔지만, 안경현이 삼진, 나주환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되어 10회초에 1점을 내는데 그쳤다.


2.6. 10회말[편집]


10회말 LG의 공격. 선두 타자 페타지니가 솔로 홈런을 치면서 LG가 단번에 스코어를 10:10, 동점으로 만들었다. 이에 두 번이나 동점을 허용하고도 블론세이브가 기록되지 않은 이승호가 강판되었고 투수는 임성헌으로 교체되었다. 최동수가 임성헌을 상대로 안타를 쳐낸 뒤 2사 후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하여 LG가 2사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김정민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되어 경기는 11회로 접어들었다.


2.7. 11회[편집]


11회초 SK는 패전의 위기를 넘긴 정찬헌을 상대로 선두 타자 김강민이 안타를 쳤지만, 정근우가 2루수 플라이, 박재상박정권이 모두 바뀐 투수 류택현을 상대로 각각 삼진, 스트라이크 낫아웃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없이 11회초 공격을 마쳤다. 11회말 LG의 공격은 임성헌에 의해 삼자범퇴로 끝났다.


2.8. 12회[편집]


12회초 LG의 마운드에는 마무리 투수 우규민이 올라왔다. 그리고 선두 타자 모창민이 우규민을 상대로 2루땅볼을 쳤는데, LG의 2루수 박경수가 1루로 던진 공이 바운드가 되어 뒤로 빠지는 바람에 실책이 되고 말았다.

이어 박경완이 희생번트를 성공하여 SK가 1사 2루의 찬스를 잡았고 투수 임성헌의 대타로 나선 정상호가 우중간의 펜스까지 날아가는 1타점 2루타를 치면서 SK가 스코어를 11:10으로 앞섰다. 그리고 안경현의 3-유간 깊은 땅볼 타구를 유격수 김태완이 잡았다 놓치면서 내야안타가 되어 1사 1, 3루가 되었고, 스퀴즈를 시도하던 나주환이 손에 공을 맞고 출루하여 SK가 1사 만루의 대찬스를 잡았다. 1사 만루에서 김강민이 초구를 쳤는데, 이 공이 LG의 2루수인 박경수의 글러브에 스치고 우익수 쪽으로 빠지는 안타가 되어 3루주자 정상호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스코어는 12:10이 되었다.

계속된 SK의 1사 만루의 찬스에서 정근우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타점을 올려 SK가 스코어를 13:10으로 만들었지만, 박재상이 3루주자 정경배를 홈에서 아웃시키는 3루땅볼을 쳐서 2사 만루가 되었다. 그리고 2사 만루에서 박정권이 중견수 키를 넘겨 원바운드로 펜스를 맞추는 싹쓸이 2루타를 쳐낸 뒤 LG 포수 조인성의 포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스코어 16:10으로 승부가 완전히 기울어진 상황에서 우규민이 12회초에 다시 타석에 선 모창민을 상대로 초구를 타자 몸쪽으로 향해 던졌고, 2구는 모창민의 등에 공이 맞자 전일수 주심은 우규민이 고의로 모창민을 맞춘 것으로 판단하여 우규민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그런데 이 당시 LG는 선발 투수들을 제외한 모든 투수를 다 쓴 데다가, 이미 5시간 39분이나 경기가 진행된 통에 이틀 전에 선발 등판했던 심수창을 제외한 나머지 선발 투수들은 모두 귀가하거나 숙소로 돌아가서 나올 투수가 없었기 때문에 우규민이 어떻게든 12회초를 끝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우규민이 고의로 모창민을 맞혔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었다.

어쨌든 우규민이 퇴장당하고 나올 투수가 없던 LG는 급기야 지명타자인 최동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최동수가 의외로 좋은 공을 던져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는데, 2구를 박경완이 퇴근본능을 발휘하여 쳐내고 2루수 플라이로 아웃되어 길고 긴 SK의 12회초 공격이 끝남과 동시에 최동수는 0⅓이닝 무실점,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12회초에 투수 임성헌의 타석 때 대타를 썼던 관계로 SK가 12회말에 투수를 바꿔야 했는데, SK 역시 선발 투수 외에는 쓸 투수가 없었던 관계로 급기야 카도쿠라 켄이 등판했다. 그리고 카도쿠라가 1사 후 페타지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최동수를 2루땅볼 진루타, 이진영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종료하여, 스코어 16:10으로 SK가 이날의 경기를 승리했다.


2.9. 정리, 그 후[편집]


8회말까지는 양 팀이 변비 야구를 시전한 것 외에는 양 팀 모두 당시 1, 2위 팀 답게 실책 없이 선발 투수들이 제몫을 하고 최동환을 제외한 중간계투까지도 제몫을 하면서 평범한 양상으로 흘러갔던 경기가, 9회초에 LG의 실책이 나왔고 결국 경기가 5시간 39분이나 진행되면서 무박 2일에 걸친 경기가 되고 말았다. 참고로 양 팀의 24이닝 공방 중 삼자범퇴가 나온 회는 2회말, 4회초, 11회말뿐이었다.

SK는 스코어 4:1로 앞선 9회초에 상대의 실책을 틈타 대거 5점을 내며 승기를 굳혔지만, 필승조인 정우람이 0이닝 3실점 3자책점, 이승호가 두 번이나 동점을 허용하는 등 0⅔이닝 5실점 5자책점으로 멸망하는 바람에 다 잡은 경기를 연장전까지 끌고 간 뒤 선발 투수인 카도쿠라까지 투입하며 8명의 투수를 소모하고서야 겨우겨우 이기며 승리한 병신이 되었다.

그리고 LG는 9회말에만 8점을 내는 기적을 일으켰지만, 9회말과 10회말 모두 역전할 수 있는 상황에서 역전에 실패한데다, 16점 실점 중 투수들의 자책점은 6점에 불과했을 정도 결정적인 순간에 야수 실책이 잇따르며 추격은 하지만 결코 역전은 못하는 추격쥐 본능을 제대로 발휘하였고 결국 총 9명이나 되는 투수를 소모하고 진 병신이 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그냥 9회말에 진 것만 못하고 만 것.

2008년에 입단한 임성헌은 이날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여 승리투수가 되었는데, 2011 시즌 후 팀에서 방출되면서 이 승리가 임성헌의 프로 첫 승리이자 마지막 승리가 되었다. 그리고 SK는 이날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는데 김강민이 무려 7타수 5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지만 이날의 MVP는 6타수 3안타 1홈런 1희생번트 1볼넷 5타점 2득점을 기록한 박정권이 되었다.

이 경기는 2009년 5월 12일 ~ 2009년 5월 14일의 3연전의 첫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양 팀 빠따들이 너무 달아올라서인지 5월 13일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흐르며 선발 투수 고효준이 7이닝 1실점 1자책점, 정대현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홀드, 채병용이 0⅓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한 SK가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한편, LG는 선발 투수 봉중근이 공을 124개나 던지면서 8이닝 2실점 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투수가 되었다.

그리고 5월 14일의 경기는 SK의 선발 투수 송은범이 9이닝 4실점 4자책점으로 완투승을 거두면서 SK가 스코어 8:4로 승리하여 3연전을 SK가 스윕하면서 SK는 1위를 수성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당시 2위였던 LG는 1위 SK와의 3연전을 스윕당하며 선두 싸움에서 완전히 밀려버렸고, 시즌 초에 가뜩이나 추격쥐 경기를 이어가면서 불펜 소모가 극심했던 상황에서 이런 경기를 치룬데다가 이런 경기도 치루고 5월 21일 對 KIA전에서도 2회말까지 3:9로 지던 경기를 13:13으로 비기는 과정에서 8명이나 되는 투수를 쏟아부으면서 불펜의 피로도가 극에 달하게 되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5월 20일 對KIA 타이거즈전에서 김정민이 부상을 당하면서, LG는 이런 여파들로 인해 2009년에 DTD를 시전하고 말았다.

여담으로 2009년 5월 12일 SK:LG의 경기는 잠실대첩으로도 불리는 유명한 경기였던 데다가 2009년 LG가 DTD를 시전하는데 중요한 기점이 된 경기이기도 했는데, 어째서인지 2013년 2월 21일까지 항목이 작성되지 않았다.
[1] 이범준 5⅔이닝 3실점 3자책점, 전병두 5이닝 무실점.[2] 김광수 1⅓이닝 무실점, 채병용 2⅔이닝 1실점 1자책점, 홀드, 정대현이 한 타자 상대해서 0⅓이닝 무실점, 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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