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계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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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保險計理士 Certified Insurance Actuaries
보험과 연금 및 기금의 수학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는 자. 보험사와 보험계약자 둘 모두가 손해보지 않게 보험을 만들고 계산하는 사람. 증권사로 치면 퀀트 같은 존재이다. 보험은 대수의 법칙과 수지상등의 원칙 등 보험수리적 원리에 기초하여 성립된 것이므로 보험계리사의 전문지식은 꼭 필요하다. 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설계사와는 다르다.[2] 그리고 대한민국 공인회계사(옛날의 계리사)와도 다른 직업이다.[3]
수학 및 통계 전문직 중 단연 끝판왕. 대학수학, 그것도 수학 및 통계학 전공자 수준의 수학/통계학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매우 높으며, 금융분야 전문직 자격[4] 이다.하지만 재학생들 사이에서는 굳이 딸 필요 없어 안친다는 분위기도 있다고 한다. 금융, 보험업 쪽으로 진출할 생각이 없는 수학과생은 논외로 하더라도, 실제로 계리사가 전문직이래봤자 법적으로 변호사, 변리사, 회계사만큼의 배타성이 있는 전문직은 아니고, 다만 수당이 더 나오고, 취직에 우대되는 정도라 탑티어 수학과에서는 그냥 입사하는 게 더 낫다는 분위기.다만 대부분이 책상에서만 일하는 수학 일벌레(...)이기에 투입대비 산출이 회계사에 비해 안나온다는 평이 많다. 그래도 잘나가는 계리사는 몇억 연봉을 버는 경우도 있다.
2020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폴 밀그럼 교수가 수학과 출신 계리사[5] 로 일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그 정도로 직종 자체가 꽤나 깊이있는 수학적 능력을 필요로 한다는걸 알 수 있다.
시험 제도가 변경된 초기 2014년 합격자는 무려 0명이었고 2015년에는 합격자가 25명밖에 안 했으나 2016년에는 48명, 2017년에는 62명으로 점점 늘어나더니 2018년에는 작년 합격자 수의 2배인 124명, 2019년부터는 1년에 160명대 합격자를 유지하고 있다.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사람은 선임계리사가 될 수도 있다. 선임계리사는 계리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직종이고 부장급 대우를 해준다고 하나, 하는 일 특성상 회사에서 좋은 입지는 아니라고 알려져있다.
2. 역사[편집]
의외로 역사가 오래된 직업이다.
보험을 만들려면 사고 확률과 사고시 평균 지출 금액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보험이 생겼던 고대 로마 시대에도 있었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다. 확실히 직업적 활동이 확인되는 시기는 기초 통계학이 발전하고, 신대륙과의 무역이 활발해진 1700년대로 추정된다. 그 당시에 보험회사들은 선박들과 선원들이 임무를 무사히 수행하고 귀환할 확률을 더 이상 어림 짐작이 아닌 통계를 통해 상당히 정확하게(확률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고 그 통계 업무를 수행해주던 사람들을 계리사라고 불렀다.
3. 시험[편집]
보험개발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위탁받아 실시한다(보험업법 시행령 제101조 제2항). 주말을 이용해 4월에 1차, 8월에 이틀간 2차 시험을 보고, 2차 시험에 붙은 뒤 6개월간의 실무 수습을 거치면 보험계리사로 인정받을 수 있다. 2014년부터 시험 제도가 국제 기준에 맞춰 대폭 변경되었다. 기존 개정 전 시험은 2차시험이 "보험수리","이론과실무","회계학" 이렇게 3과목 이였지만 개정 된 2차 시험에서는 "계리리스크관리","보험수리학","연금수리학","계리모형론","재무관리 및 금융공학" 5과목으로 늘어났고 공부량과 수험기간이 대폭 증가하였다.
3.1. 1차[편집]
- 영어
공인 시험으로 대체한다. 1차 시험 응시를 위해서는 시험 2년 전 해의 1월 1일 이후에 응시한 공인 영어 시험 성적을 제출해야 한다. 예를 들어, 2014년도 시험에 응시하려면 2012년 1월 1일 이후에 얻은 공인 영어 시험 성적이 필요하다. 기준 점수는 TOEIC 700점, TOEFL 71점[6] , TEPS 340점, G-TELP 65점[7] , FLEX 625점 이상이다. 보험개발원 영어시험대체제도 외국에서 응시한 TOEFL, 일본에서 응시한 TOEIC, 미국에서 응시한 G-TELP는 국내에서 치른 것과 동일하게 인정된다.
합격 인원 제한은 없고, 평균 60점 과락 40점 제한을 만족하면 된다. 객관식 4지 선택형이다. 2014년 1차 시험에는 779명이 접수해서 187명이 합격했다. 관련 기관[8] 에서 보험 수리 업무에 5년 이상 종사한 경력이 있는 자는 1차 시험이 면제된다.
3.2. 2차[편집]
합격자 결정방법은 제2차 시험 5과목을 모두 60점이상 득점해야하는 절대평가 방식다. 합격 인원 제한은 없다. 각 과목 시험은 120분이다.
3.3. 시험의 일부 면제[9][편집]
① 금융감독원, 보험회사, 보험협회, 보험요율 산출기관 또는 법 제128조제2항에 따른 독립계리업자인 법인에서 보험계리 업무에 5년 이상 종사한 경력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제1차 시험을 면제한다.
② 금융위원회가 인정하는 외국의 보험계리사 자격을 가진 사람에 대해서는 제1차 시험 및 제2차 시험을 면제한다.
③ 제1차 시험에 합격한 사람은 제1차 시험에 합격한 해를 포함하여 5년간 제1차 시험을 면제한다.
4. 위상[편집]
국내 유수의 대기업 보험사의 상품/계리팀 1년 TO를 모두 합치면 수요가 상당하기 때문에 전문직 중에서도 귀한 유망 자격증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2014년에 시험 제도가 바뀐 이후에는 최종 합격자가 2015년에 25명으로 크게 늘지 않았으며 2016년 기준 경제 상황과 계리사 포화 등의 이유로 상품/계리팀 1년 TO가 상당히 줄어들어 메리트가 감소한 면이 있다.
이렇다보니 2015년 기준 대형 금융사는 지원서 클릭만 해도 들어갈 수 있는 수준(...) 물론 자격증 없이도 계리 업무를 보는 데는 지장이 없지만, 보험회사에서 5년 이상 일하면 1차 시험이 면제되고, 거기에다 보험사에서는 자격증 수당을 주기 때문에, 많은 보험사 직원들이 자격증 수당을 위해 시험을 본다. 특정 생보사의 경우 자격증 수당으로 최대 월 100만원까지 수령 가능하다. 신용보증기금 등 각종 공공기관 우대 요건에도 들어간다. 물론 보험과 전혀 관계없는 직렬에서는 우대를 받을 수 없으니 주의. 보험계리사는 별도의 교육을 받지 않고도 AFPK 시험을 칠 수 있다. 독학사를 칠 경우 1단계가 면제된다.
2023년에는 회계제도인 IFRS17, K-ICS 등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보험회계기준의 도입 및 예정으로 인해 보험계리사 역할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보험회사에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보험계리사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5. 업무[편집]
-한국보험계리사회, 회원 현황
보험계리사가 현재 일하고 있는 분야는 생명보험-손해보험-재보험 등에서 75% 정도, 계리 컨설팅 법인에서 10% 정도, 은행사-증권사-공제기관-유관기관에서 12% 정도, 기타 2% 정도로 구성되어 있는 듯 하다. 때문에 2013년 현재 한국계리사회에서는 보험계리사의 업무가 보험업에 국한되지 않고 은행 등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것을 근거로 보험계리사의 명칭을 '공인계리사'로 변경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보험업법 시행규칙 제44조(보험계리사 등의 업무)상 보험업법 제181조제3항에 따른 보험계리사, 선임계리사 또는 보험계리업자의 업무는 아래와 같다.
합격 후 보험사 취업 시 보험 상품 개발, 리스크 관리, 계리업무로 보통 배치 받는다. 위 부서들은 일부 공제회 및 외국계 회사를 제외하고 살인적인 업무 강도를 자랑한다. 인원이 적은 회사의 계리팀이나 상품이 엄청나게 많은 국내 보험사의 상품 개발 부서의 경우에는 1년 내내 야근하게 될 것이다. 상품 개발 부서의 경우 정기적인 상품 개정 업무(위험률 업데이트, 기초서류 변경 등)를 하게 되는데 최근 몇년간 1월, 4월 2번은 기본이고 연중에 한번씩 이슈 터지면 거기에 대응하기 위한 개정 업무를 하게된다. 상품 개정 준비 기간 포함 보통 2~3개월 정도 잡기에 2번의 개정이면 1년의 절반을 시즌으로 보내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개정 중에도 상품 개발은 계속된다. 이전부터 상품 개발 과정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보험산업 자체가 불황이다 보니 업무량은 점점 가중되는 추세이므로 보험계리사를 꿈꾸는 경우 장시간의 근무는 각오하고 오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보험회사에서 계리직군은 크게 상품, 계리, 리스크, 선임계리 4개의 팀으로 나뉜다.
빅4 회계법인의 계리부서로도 취업할 수 있는데 이럴 경우 현재 이슈가 되는 IFRS17이나 신지급여력제도 준비, ALM프로젝트 등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프로젝트의 연속이다 보니 업무강도가 높고 신입으로썬 계리인으로써 가장 기본이 되는 보험상품에 대한 이해와 보험업의 구조를 파악하는데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영업직이야 이직이 자유롭다고 말할 수 없지만 계리 같은 경우에는 꽤나 이직이 잦은 직종이기에 첫 입사는 보험사로 하는걸 추천한다.
6. 외국[편집]
미국은 보험 계리사가 아니라 계리사(Actuary)다. 보험에 업무 범위가 국한되어 있지 않다. 미국 계리사의 시험은 미국계리사회(SOA)에서 주관하는 시험으로, Associate 레벨(ASA)까지는 12단계, Fellow 레벨(FSA)까지는 ASA 이후 13-20단계 과정을 거쳐야 하는 고난이도의 시험. (1) Exam P(Probability), (2) FM(Financial Mathematics), (3) IFM(Investment and Financial Markets), (4) LTAM(Long-Term Actuarial Mathematics), (5) STAM(Short-Term Actuarial Mathematics), (6) SRM (Statistics for Risk Modeling), (7) PA (Predictive Analysis) 시험과 (8 ~ 10) VEE 및 (11) FAP Modules(IA/FA)까지 합격한 후 (12) APC 세미나 수료를 하면 Associate of Society of Actuaries(준계리사)자격이 주어진다. 특히 Fellow 레벨까지 가고자 할 경우 대략 5~10년이 소요된다. 10년씩이나 시험공부를 해야하나 하고 오해할 수 있으나, 실제로는 계리 업무와 병행하면서 전문성을 쌓기 위하여 따는 자격증으로 보는 것이 옳다. 보통 ASA취득까지 3~5년, Fellow 3개 과목은 1과목당 1~2년정도 걸린다.(Fellow 3개 시험과목외에 모듈3개, DMAC을 이수하여야 함). 시험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링크(영문)를 참조. (단, 상기 단계에 포함된 ‘VEE’는 Validation by Educational Experience 로, 학교에서 해당 강의를 듣는 것으로 인증하는 것이지 시험의 일부가 아니다. 일반적인 통계학과 혹은 경제학과 수업을 듣는 것으로 충족가능. 따라서 ASA 취득을 위해 봐야 하는 시험은 사실상 9개.)
그 외에 영국, 일본, 호주 등 여러 국가에 비슷한 제도가 있다. 일본에도 계리사 시험이 매년 치러지고 있으며, 영국과 미국 호주에도 계리사 시험 및 대학에서 계리학 전공(Actuarial Science)이 운영되고 있다.
7. 여담[편집]
1차와 2차 모두 40점 이하의 과락 없이 평균 60점이 넘으면 합격이지만 2차의 경우 공시된 시험 인원에 맞추어 상위 120명만 뽑는다. 그러나 2012년도에는 계리사 수요의 증가로 140명을 선발하였다. 2013년에도 역시 140명을 뽑을 예정이다. 매해 시험의 전체 경쟁률은 10:1 정도.
- 관련 학과로는 2005년에 개설된 성균관대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이 개설되었다. 고려대에는 보험계리금융공학협동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학부 과정으로는 2005년 개편된 숭실대학교의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와 2013년 신설된 한양대학교/ERICA캠퍼스의 보험계리학과가 있다.
- 주토피아에서 주디의 연극 친구들 중 한 명의 꿈이 보험계리사이다. 스토브리그에서 백영수는 보험계리사 시험을 준비하다가 시험날 미응시하고 대신 야구팀 프런트 면접을 보러 간다.[10]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영화 올드에서 주인공의 직업이 보험계리사이다.
8. 외부 링크[편집]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30 22:53:23에 나무위키 보험계리사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보험업법 시행규칙 제47조[2] 단순하게 설명하자면 보험계리사는 회사가 받을 보험료에 대한 업무, 손해사정사는 회사가 지급할 보험금에 대한 업무를 수행한다. 물론 보험계리사의 업무는 보험료에 대한 계산만은 아니다.[3] 참고로 이범선의 소설 오발탄에서 주인공 송철호가 일하는 계리사사무실의 계리사는 현재의 보험계리사가 아니라 공인회계사를 말한다.[4] 보험계리사 시험을 통과하지 아니한 자 또한 보험계리업무를 할 수 있으므로, 면허가 아닌 자격증에 해당한다.[5] 다만 미국은 단순히 보험에 계리업무가 국한되어 있지 않은, 증권계 상위권 업무인 점을 감안해야 한다. 한국에서 한국은행 출신 교수들이 많은 것과 비슷할지 모른다.[6] IBT 기준[7] Level 2 기준[8] 보험업법시행규칙 제47조의 규정에 의한 기관 : 금융감독원, 보험협회, 보험개발원(보험요율산출기관), 농협중앙회, 보험회사[9] 보험업법 시행규칙 제47조[10] 작중에서 세이버매트릭스 담당으로 나오기 때문에 수학, 통계 전문가 이미지를 강조하려고 넣은 설정으로 보인다.